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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동탄 당첨권, 가점 50점 넘어야"
  • "東동탄 당첨권, 가점 50점 넘어야"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東동탄에 오는 2010년부터 10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평당 8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의 이 같은 공급계획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청약전략도 이를 고려한 수정이 필요하다. 청약을 통해 신도시 입성을 준비한다면 가점을 높여 당첨확률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청약점수 높여라 = 東동탄은 내년 2월에 개발계획이 확정된다. 첫 분양은 2010년 2월, 첫 입주는 2012년 9월로 계획됐다. 이 곳에서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무엇보다 가점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 가점을 쌓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것이다. 본인과 배우자의 60세 이상 부모를 모셔 주민등록등본 상에 올리면 첫 분양 직후부터(3년 경과) 1명에 5점씩 가점이 불어난다. 정부 공급계획상 2010년 분양물량은 3만7000여가구지만 2011년이후에도 3분의 2가량(6만7000여가구)이 남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둔다면 지금이라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신혼부부나 결혼을 앞둔 경우라면 혼인신고를 서둘러 가점을 늘리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30세 이전에 결혼한 경우 혼인신고한 날로부터 무주택기간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기존주택이 있다면 이를 처분하고 무주택기간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첨가능 점수는 = 東동탄 분양가가 기존 동탄신도시 시세의 70% 수준이어서 실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급물량이 워낙 많고 서울 송파, 판교, 수원 광교 등 최고 유망 지역 공급이 지난 후에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에 가점 상위 20% 이내면 당첨권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 3000명의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상위 10%는 평균 53점, 20%는 48점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서울 송파, 성남 판교, 수원 광교 등은 상위 10%이내(60점 이상), 東동탄은 상위 20%이내(50점 이상)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先 청약도 고려 = 2010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신도시 효과를 누릴 새 아파트를 마련하겠다면 西동탄이나 인근 화성지역 내의 분양물량 가운데 후광효과를 기대할 만한 곳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점에서 불리한 유주택자나 독신자, 단독세대주 등 20-30대가 염두에 둘 만하다. 기존 동탄신도시에서는 오늘(4일)부터 주상복합 메타폴리스와 위버폴리스가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메타폴리스는 40-98평형 1266가구로 구성되어 지상 55~66층 4개동 규모다. 분양가격은 평당 1170~1790만원(평균 1419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 등 수도권 거주 청약예금(경기도 기준 300만-500만원) 2년 이상 가입한 1순위자가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포함해 올해 화성시에서는 17곳 9023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2기 신도시 주택 공급계획
2007.06.04 I 윤도진 기자
  • 잭 웰치요? No! No! No!
  • [조선일보 제공] 사진=린다 시세로 미(美) 스탠퍼드대 뉴스서비스 에디터 '하위 10% 직원을 내보내라.''항상 점검하고, 체크하라.''세계는 인재전쟁, 엄청난 돈을 들여서라도 최고의 인재를 데려오라.''매섭고 강인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가 승리한다.'오늘 많은 경영자들이 신봉하는 이런 비즈니스 상식들은 그의 검증 앞에서 무참하게 짓밟힌다.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세계 경영학계에서 그의 이름은 넘기 힘든 무게와 높이를 지닌다. 조직행동·리더십·인사관리 등 경영학 핵심영역의 세계 최고 대가로 '휴먼이퀘이션(Human Equation)' '왜 지식경영이 실패하는가(The Knowing-Doing Gap)' '숨겨진 힘(Hidden Value)' '사실(Hard Facts)' 등 11권의 책을 썼고, 주요 국제학술지에 11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그는 상식으로 간주되는 전통의 경영이론에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검증의 칼을 들이댄다. 기계처럼 인간을 다루는 신(新)자유주의적 경영방식이 집중적으로 그의 심판을 받아왔다. '해고(lay off)'와 '비용절감'이 경영자의 능력으로 평가되는 경영관행에 그는 “대체 어떤 근거로 그걸 믿고 있느냐”고 반문한다.페퍼 교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들여다보면 기업의 기술적 우위는 오래가지 않으며, 기업의 규모는 늘 과장되게 평가돼 있다”고 단언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싱가포르항공, 도요타자동차, 커머스은행(Commerce Bank) 등은 모두 시장에 맨 처음 진입한 기업도 아니고 가장 덩치가 큰 회사도 아니지만 최고의 수익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 경영귀재 잭 웰치를 혼낸 ‘Mr. 쓴소리’ 페퍼 교수는 오는 6월14일 한국왓슨와이어트 리더십센터 초청으로 방한(訪韓)할 예정이다. 방한을 앞두고 그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리틀필드’ 건물의 회의실에서 위클리비즈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그는 신(新)자유주의적 경영의 상징인 잭 웰치 GE 전(前) 회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잭 웰치의 강제배분평가방식(forced ranking system·직원을 상·중·하로 평가해 하위 10%를 내보내는 방식)에 대해 “그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어떤 체계적인 문서로 표현된 리서치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잭 웰치의 GE는 혁신(innovation)과는 거리가 멀며, 기본적으로 다른 회사를 사들여 큰 회사”라며 GE가 수년 전 화학물질을 뉴욕 허드슨강에 불법 방류하는 바람에 엄청난 벌금을 물었던 사례도 들었다. 그가 쏟아내는 잭 웰치에 대한 비난이 다소 부담스러워 ‘그래도 잭 웰치는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는 “직접 본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페퍼 교수는 “잭 웰치가 위대한 리더라는 어떤 증거(one piece of evidence)도 없다”며 “그는 매우 언론플레이를 잘하는 대리인(press agent)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잘랐다. 그는 전 세계의 경영자들이 ‘잭 웰치가 했으니 우리도 한다’ ‘잭 웰치가 성공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하면 성공할 거다’는 식으로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논리(lousy reasoning)”라고 일축했다. 그는 “잭 웰치가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에디터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는데, 그렇다고 여러분이 똑같이 한다고 해서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학문적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그의 메시지를 직접적이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탠퍼드대 경영학과의 원로교수 중 하나인 찰스 오라일리 교수는 “그의 도전은 불편하지만(uncomfortable), 악의적(mean)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 “기업이 성공하려면 살맛 나는 직장 만들어야” 그는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가는 비즈니스의 관행을 풍부한 사례와 근거를 들어가며 비판했다. 가령, 조직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살리고, 몰입(commitment)하도록 유도하는 직장을 만들려면 고용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고용의 안정성을 해치는 대신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다운사이징과 구조조정을 일삼고, 이게 오히려 기업 경쟁력 회복의 원천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장기적으로 조직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처방을 남발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페퍼 교수는 이제는 기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어 특허의 경제적 수명은 더욱 단축되고 있고, 시장에 맨 먼저 진입했다고 해도 곧바로 다른 기업의 추격을 받는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마존(Amazon)이 온라인으로 책을 팔겠다고 결정한 첫 번째 기업이 아니며, ‘화이자(Pfizer)’의 대박상품인 ‘스탭(stab·분무형 인슐린 약)’ 역시 먼저 개발한 회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현대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재창조(reinvention)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인적자본(human capital)과 이를 구축하는 인프라에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페퍼 교수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의 인터뷰를 예로 소개했다. 슈미트 회장에게 핵심전략이 뭐냐고 물었더니, 곧바로 “기본적으로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면서 그들을 풀어놓는 것(turn them loose)”이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 탁월한 성과를 거둔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과 시스코시스템스(Cisco Systems), 사양산업인 남성용 의류산업에서 인력개발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거둔 멘즈웨어하우스(Men’s Warehouse), 소프트웨어업계의 관행인 스톡옵션제도와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고도 놀라운 성과를 거둔 에스에이에스 인스티튜트(SAS Institute)…. 그는 이들 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성공 열쇠를 ‘인간중심전략(human-centered strategy)’이라고 정의한다. 살맛 나는 직장,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게 비결이라는 얘기다. 페퍼 교수는 “10년 동안 사두면 돈이 되는 주식을 찾는 비밀을 알려주겠다”며 “포천(Fortune) 선정 ‘일하고 싶은 100대기업’을 골라서, 앞부분의 리스트에 오른 기업을 사두면 실패하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이 대목에서 경영학의 대가는 더욱 단호해졌다. “재무제표요? 볼 필요도 없죠.” ‘경영이론의 영원한 검증자’ 페퍼교수가 풀어내는 ‘인간냄새 나는 경영의 세계’로 안내한다. 페퍼 교수는 인터뷰 내내 거침이 없었다. 민감한 답변이 나와 재차 확인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틀림없다(absolutely)”고 못박았다. 페퍼 교수는 특히 잭 웰치 GE 전(前) 회장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일부 심한 표현도 있어, 그 부분은 부득이 완화했다.■ 새로운 성장엔진은 사람에게서 나온다―한국기업들의 현안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앞으로 어떻게 끌고나갈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 상품개발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답을 찾고 있지는 못합니다. 교수님은 인간중심 전략(human-centered strategy)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 전략이 도움이 되는 건가요.“기술개발이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기술개발은 사람들의 마인드셋(mindset)에서 나오지 다른 데서 나오는 게 아닙니다. 2년 전 산업자원부 주최 국제회의에 참석해서 글로벌기업들이 역외생산(offshore)과 연구개발(R&D) 입지를 선정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하는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세금이나 리베이트, 금융지원 등을 보고 입지를 선정하지 않습니다. 사람(people)을 보고 결정하죠. 실리콘밸리의 성공스토리는 낮은 노동비용과 생활비 등에 기인한 게 아닙니다. 가장 좋은 교육기관들을 갖고 있고, 전세계의 우수한 인재를 이민자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결국 인재가 핵심이라는 얘기군요.“그렇습니다. 성공하는 기업과 경제의 비밀은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에게 핵심전략이 뭐냐고 물으면, 기본적으로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면서, 그들을 풀어놓는 것(turn them loose)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재능과 기술을 이용해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회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지요. 상식을 바탕으로 세계를 들여다보면서 한국을 생각해보면, 한국은 선진경제로 진입해 있습니다. 저임금으로 방글라데시 같은 곳과 경쟁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혁신과 제품서비스의 질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것은 어떻게 사람을 경영하고 유지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창조적인 잠재력(creative potential)을 최대한 끌어내라는 것이군요.“그렇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창의적입니다. 그런데 회사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구속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창의적이되 실패해서는 안된다’ ‘창의적이되 예산을 맞춰라’ ‘창의적이되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해라’…. 기업의 경영진은 관행적으로 직원들의 창의력에 제약을 가하죠. 의사들이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첫째는 ‘해를 끼치지 말라(do no harm)’입니다. 사람들의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그런 관행들을 삼가야 합니다.”―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내거나,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어낸 CEO들을 많이 만나고 연구해 오셨습니다. 이런 CEO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까.“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입니다만, 다른 대부분의 경우 성공한 CEO에게서 공통된 특징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최우선 순위를 기업문화를 세우는 데 둡니다. 기업문화를 제대로 세우면, 나머지는 따라온다는 거죠. HP 전성기의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이런 경우죠.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몇 년 전 점심을 한 적이 있죠. 그때 래리 페이지는 회사가 성장할 때 가졌던 마치 대학교 같은 문화를 상장 후에도 유지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애기했어요. 인텔의 앤디 그로브가 얘기하는 ‘건설적 마찰(constructive confrontation)’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실을 얘기하고, 다른 견해를 듣는 것이죠.”―혁신적인(innovative) 문화 같은 무형의 자산이 놀라운 기술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정말로 믿는 건가요.“물론입니다. 기술은 오고 가는 겁니다. 기술적 우위는 그리 오래 유지되지 않습니다. 아마존이 책을 온라인으로 팔겠다고 결정한 첫번째 기업이 아니고, 화이자는 스탭(stab·분무형 당뇨병 치료제)을 시장에 첫번째로 들고 나온 기업이 아닙니다. 시장에 첫번째로 나올 필요가 없는 거죠. 특허의 경제적 수명은 단축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재창조해야 하는 겁니다. 결국 일상적으로 이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인간자본(human capital)과 이걸 구축하는 인프라에 달려있습니다.” ■ 진실을 말하는 CEO가 드물다―교수님은 여러 책을 통해 인간중시 경영에 성공한 여러 CEO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SAS의 짐 굿나이트,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브 켈러허 등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CEO들은 잭 웰치와 같은 리더, 교수님의 표현대로 하면 과장된 카리스마 타입의 리더와 어떻게 다른가요.“카리스마를 갖춘 리더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라키시 쿠라나(Rakesh Khurana)가 쓴 ‘기업 구세주를 찾아서(Searching for a corporate savior)’나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좋은 리더는 나대거나(high profile), 카리스마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포천 매거진 커버에 사진이 나오는 걸 조심해야 합니다. 운동선수들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등장한 뒤 좋지 못한 일이 생기는 걸 두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저주(curse)’라고 합니다. ‘포천 매거진 저주’도 있을 수 있어요.”―아무튼 좋은 리더들이 갖는 공통점은 어떤 게 있나요. 리더십 스타일이든 개인 성격이든….“좋은 리더들은 두세 가지 간단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런 특징을 갖춘 사람들이 매우 드뭅니다. 첫째는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진실을 말하는 것은 쉬운 게 아닌가요. CEO로서 진실을 말하는 게 어려운 건가요.“그렇습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대부분의 CEO는 속입니다(spin). ‘요즘 어떠냐’고 물으면 ‘매우 잘하고 있다’거나 ‘우리는 감원(lay off)을 하지 않을 거다’는 식으로 말하죠. 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과 영국에서 직원들의 50~60%, 어떤 경우에는 3분의 2가 고위경영진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들이 거짓말하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면 경영진은 직원과 고객, 투자자들을 늘 속인다고 답하죠.”―그런데 좋은 리더들은 진실을 말한다는 거군요.“그렇죠. 좋은 리더의 두번째 특징은 자기가 모를 때 꾸미지(make it up) 않는다는 거죠. 그걸 인정하는 거죠. 모르면 일어나서 당당하게 ‘모른다’ 혹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세번째 특징은 뭔가요.“매우 사람 중심(people-centered)의 핵심 가치체계를 갖고 있다는 거죠.”―정직하다는 것이 듣기에는 훌륭하지만, 이것만으로 성공적인 CEO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습니까.“정직한 게 필요합니다. 정직하지 못하다면 성공적인 CEO가 될 수 없습니다.”―한국적인 문화를 고려하면, 한국의 CEO들이 정직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에 따라서 거짓을 말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는 한국의 CEO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그런 압력을 극복해야 합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권력의 위계가 분명한(power distance)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과 한국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교수님은 논문과 책을 통해 리더들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얘기하셨지만, 중간관리자나 추종자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으셨는데요.“마찬가지입니다. 진실을 말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 직원들을 포함시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비범한 결과를 끌어내라―교수님은 리더십에 관한 전통적인 이론에 도전한 첫째 학자였죠. 지금도 리더십이 (기업의 성과에) 별 큰 차이를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그는 1977년에 쓴 논문을 통해 이런 주장을 한 바 있다.)“(그가 쓴 논문을 상기시키자, 손을 내저으며) 압니다, 기억합니다. 나쁜 리더십은 기업에 엄청난 해악을 끼칩니다. 하지만 좋은 리더가 혼자서 기업을 구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반면 나쁜 리더는 많은 사람과 유능한 인재를 기업에서 쫓아냅니다. 좋은 인재가 많이 남아있지 않으면 성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죠. 나쁜 리더는 이런식으로 많은 해악을 끼치게 되는 거죠.”―써튼 교수가 ‘또라이 제로 조직’이라는 책에서 말한 ‘또라이(asshole)’라는 얘기죠.“그렇습니다.”―많은 기업들이 유능한 CEO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실수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는 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부즈 앨런 해밀턴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무엇보다 이렇게 비싼 돈을 들여 영입한 CEO들의 대부분이 오래가지 못해요. 이런 경향은 아시아 유럽 등에서도 시작됐습니다. 평균 재임기간이 5~6년에 불과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영입해야 하죠? 도요타에서 10년간 일하다가 최근 미국 트럭회사에 영입된 고위간부를 만나서 ‘도요타에서 뭘 배웠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들이 영리하지(smart) 못해요. 그게 성공의 비밀이죠’라고 말하더군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는 거죠. 평범한(ordinary) 사람들이 비범한(extraord inary)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겁니다. 반면 다른 많은 기업에서는 비범한 사람들이 아무 결과도 못 내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관행입니다. 능력있는 개인과 영웅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아닙니다.”■ 창조성을 관리할 생각 말고, 직원들에게 자유를 줘라―한국기업들이 잠재적 창조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아이디어를 좀 주시죠.“의사결정 권한을 아래로 내려보내야 합니다. 중앙에 권한이 덜 집중되어야 하는 거죠. 창조성을 관리(manage)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창조성은 대부분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는 것이에요. 재능있고 똑똑하고 잘 교육된 사람들을 뽑아, 그들이 기술(skill)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구글의 예를 들어보죠. 구글은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도입할지를 놓고 투표를 합니다. 내부시장(internal market)을 형성하는 거죠. 또 구글과 코닥은 종업원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시간을 줍니다. 공식적인 회사 일 이외에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하는 거죠. 그것이 바로 그들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자유방임적인 리더십이 지시를 내리고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리더십보다 낫다는 얘긴가요.“그렇습니다. 하지만 아무 것이나 괜찮다는 자유방임은 아닙니다. 만약 핵심가치를 위반하거나 고객과 동료직원에 대해 적절치 못한 태도를 보인다면, 해고돼야 합니다. 하지만 조직 내 사람들의 재능과 지식과 아이디어를 사용하는 데는 매우 개방되어야 하는 거죠.”■ 앨빈 토플러와의 논쟁―2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논쟁을 벌이셨죠. 당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동전을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신가요.“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증거가 별로 없습니다.”―그럼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는 것은 완전한 시간낭비라는 얘긴가요.“아뇨.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돈을 지불하면서 즐기려는 수요가 있으니까요. 다만 MIT의 다이내믹스 연구소에 따르면, 미래를 예측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빨리 파악해서, 재빨리 대응하고 배우는 게 훨씬 성과가 좋습니다.”―2년 전 한국에 왔을 때 한국정부가 내놓은 미래 비전에 대해 비판하신 적이 있습니다. 근거가 약하다고…. 정부가 미래 비전을 말하는 것도 부질없는 겁니까.“비전을 세우는 것은 좋은 거죠. 미래예측(forecasting)과는 다른 겁니다. 미래에 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며, 그곳에 어떻게 도달할 것이며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겁니다.”―이렇게 빨리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 한국정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한국정부는 국민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데 투자해야 하고, 노동시장을 개방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효과적인 것은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시정책을 통해 기업들이 미시적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 ‘일하기 좋은 기업’이 좋은 기업―좋은 예가 될 수 있는 위대한 회사는 어떤 곳이 있는가요.“사우스웨스트항공, 싱가포르항공, 구글…. 포천지의 일하고 싶은 회사 100개를 보면 됩니다. 이들은 다른 기업들의 성과보다 훨씬 좋습니다.”―사람 중심의 전략을 믿고 계신 것 같네요.“나는 아무 것도 믿지 않습니다. 나는 과학자입니다. 데이터를 들여다볼 뿐입니다. 웹사이트에 가서 가장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 가운데 첫번째 페이지에 나오는 기업들의 주식을 사서 10년간 들고 계세요. 다른 주식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을 겁니다.”―그럼 심지어 재무보고서 등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건가요.“물론입니다.” ―한국의 대기업 CEO를 위해서 조언해 주신다면.“상식을 사용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드물어요.”―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관찰(observation)에 근거하라는 겁니다. 어느 책에서 봤다고, 혹은 GE가 했다고 따라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사실과 증거에 주의를 기울이세요.”―교수님이 말하는 인간중심 전략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관행을 도입해야 하나요.“직원들을 훈련시키는 데 투자하세요. 그들이 훈련에서 배운 기술(skill)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이 필요합니까.“이론훈련(class training)과 현장훈련(on the job training)이 모두 필요합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술(skill)을 훈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을 주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기술을 발전시키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거죠. 피아노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아노를 주고, 연주하게 하는 겁니다.”―이미 많은 기업에서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관찰해 보세요. 경기가 안 좋을 때 맨처음 하는 일이 훈련비용을 줄이는 거죠. 또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뭘 하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직원들이 훈련을 통해 배운 것을 써먹을 기회를 박탈하고 있습니다.”―그렇게 간단한데, 왜 많은 기업들이 따라하지 못하는 겁니까.“영문 3글자로 말하면 ‘자아(ego)’ 때문입니다. CEO의 자아 때문입니다. ‘CEO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 ‘CEO의 결정은 거기에 참여한 수백명의 사람보다 뛰어나다’….”―이런 강한 자아의 문제가 중간관리자에게도 있는가요.“물론입니다. 조직의 위부터 아래까지 다 해당됩니다. 이런 문제가 없는 기업이 성공합니다.” "잭 웰치가 위대하다는 증거를 대라""그는 언론플레이에 능한 대리인이 있을 뿐"페퍼 교수는 잭 웰치 GE 전(前) 회장(사진)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참지 못했다. 그를 영웅시하는 비즈니스계의 관행과 미디어의 태도, 그를 모방하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노(no)’라고 말했다. 세계 경영학계의 거목이 비즈니스계의 영웅 취급을 받는 CEO를 직설적으로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다음은 잭 웰치에 대한 페퍼 교수의 공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GE의 잭 웰치는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중의 한 명으로 꼽히죠. 직원을 A, B, C로 나눠 하위등급 직원을 탈락시키는 강제배분평가방식(forced ranking system)을 포함해 그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잭 웰치는 매우 언론플레이를 잘하는 대리인(press agent)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웃음) 잭 웰치가 그렇게 위대한 리더라는 어떤 증거(one piece of evide nce)도 없습니다.” (페퍼 교수는 경영학자 톰 피터스와의 다른 인터뷰에서 “(잭 웰치의) 강제배분평가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어떤 체계적이고 문서화된 리서치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지적했더니 잭 웰치는 ‘이것은 정확히 학교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확히 맞는 말이다. 학교에서 학습에 관한 모든 교육연구 자료를 들여다보면, 강제배분평가방식은 사람들을 배우게 하고,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최악의 방법이라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잭 웰치 추종자들이 실망하겠는데요.“추종자(follower)들이 생각만큼 많지 않아요.(웃음)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를 보면 GE가 과장됐다는 게 나와요. GE가 그렇게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다른 증거를 대 보죠. GE가 수년 전 화학물질을 뉴욕 허드슨강에 불법 방류하는 바람에 엄청난 벌금을 물었습니다. GE가 혁신(innovation)한 게 어떤 게 있나요? GE는 다른 회사를 사들이는 회사(buying company)입니다. 당신의 질문에 담겨 있는 논리는 잘못됐지만 흔히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잭 웰치가 했으니, 우리도 한다’ ‘잭 웰치가 성공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하면 성공할 거다’ 이런 식이죠. 잭 웰치가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의 에디터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습니다. 나중에 둘은 결혼했죠. 하지만 여러분이 그렇게 똑같이 한다고 해서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가 했던 것을 모방하려는 아이디어는 옳지 않습니다.”―하지만 그의 개인적 성격과 관련해 그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단호하게) 아닙니다(no). 그를 직접 본 적이 있나요?”―아뇨. 없습니다.“그는 키가 작고, 남자답지 못하죠.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 아닙니다. 그냥 언론플레이에 능한 좋은 대리인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제프리 페퍼 교수는 누구인재경영을 외친 ‘경영학계의 등대’  정동일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경영학과 교수제프리 페퍼 교수는 경영학을 전공하는 교수나 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역할모델(role model)이자 우상이다. 그의 이력서는 무려 25페이지에 달한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논문·저서 등 왕성한 저술활동이 이력서를 꽉 채우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 다양한 경영학 이론들에 대한 명확하고 냉철한 판단이나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깊이있고 통찰력있는 이해 등 경영학자에게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퍼 교수는 지난 30여년간 정설(定說)처럼 받아들여지던 경영학 이론들에 대한 검증작업을 통해 학계 전체의 흐름을 숱하게 바꾸어놓았다. 경영학계 ‘최후의 심판자’이자 ‘등대’의 역할을 해온 것이다. 예컨대 1970년대 경영학계는 CEO(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활발히 진행했다. 대체로 CEO의 리더십은 조직의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주류였다. 하지만 페퍼교수는 1977년 ‘리더십의 모호성’(The ambiguity of leadership)이란 논문에서 “리더십의 개념이 일관성없이 부정확하게 사용된다”면서 기존 연구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이 논문에서 그는 “조직이 리더를 선발하는데 리더십 역량과는 전혀 무관한 기준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논문 이후 경영학계에는 리더십과 조직 성과 연구에 대한 재점검 바람이 불었다. 페퍼 교수는 1990년대 들어 또 한번 경영학계와 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당시는 많은 기업들이 다른 기업과 차별되는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R&D(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신제품 개발에 치중하고 있었다. 기업과 경영학계는 기업이 보유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강조했다.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데 몰두한 것이다. 당연히 직원들에게 투입되는 자원은 투자라는 관점보다는 비용이란 시각에서 다뤄졌다. 페퍼 교수는 1994년 ‘사람이 경쟁력이다’(Competitive Advan tage through People)란 책에서 “기업이 진정으로 중시해야 할 것은 다름아닌 조직내의 사람이며 사람을 통한 경쟁우위 만이 존속가능한 경쟁우위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 책에서 “1972년부터 1992년까지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 5곳을 뽑는다면 가장 정확한 기준은 기술·특허수·기업의 전략적 포지션이 아니라, 조직내 직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이를 경쟁우위로 삼았던 기업이냐의 여부”라고 밝혔다. 기술이나 전략 등의 경쟁우위는 산업구조나 기술 등 경영여건이 바뀔 경우 중요성이 감소하지만, 사람을 통한 경쟁우위는 환경변화에 관계없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페퍼 교수의 경영철학은 그후 ‘휴먼 이퀘이션’(Human Equation), ‘숨겨진 힘(Hidden Value)’ 등의 책을 통해 일관성있게 유지됐다. SAS의 굿나이트 회장, 인텔의 앤디 그로브 회장 등 월드클래스 조직을 이끌고 있는 수많은 CEO들이 페퍼 교수의 경영 철학에 영향을 받아 ‘인재경영’에 발벗고 나섰다.페퍼 교수는 최근 삼성 등 많은 국내 기업들이 추진하는 ‘창조경영’에 대해서도 대가(大家)다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창조경영을 내세운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핵심인재를 개발하고 이들의 창의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페퍼 교수는 “핵심인재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직원 하나 하나가 가지고 있는 창조적 본능을 극대화 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라”고 설파한다. 창조경영을 위해 CEO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페퍼 교수는 ‘정직함’을 꼽고 있다. 단순한 정직함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유지하는 ‘가차없는 정직성’(brutal honesty)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리포터, 그들이 있어 현장은 즐겁다
  • [김정욱의 포토에세이] 리포터, 그들이 있어 현장은 즐겁다
  • ▲ 리포터들의 넉살. 인터뷰하면서 상대가 편하게 말하도록 "맞장구" 치는 건 기본![이데일리 김정욱기자] 현장에 나가면 스타 못지 않은 끼와 외모로 분위기를 한층 즐겁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연예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들이다. TV 프로그램에서는 짧은 시간 등장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그들은 정말 기자들 못지 않게 열심히 뛰어다닌다. 화면에서는 예쁘고 귀엽고 발랄하게 말을 하지만, 현장에서는 치열한 리포팅 경쟁이 펼쳐진다.   18일 열린 하리수-미키정 커플의 결혼식에는 지상파 TV와 케이블TV의 각종 연예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들이 출동했다.  보통 스타들의 결혼식에서는 식장 앞에 포토월을 세워 놓고 취재진들과 카메라 기자들이 하객으로 오는 연예인들의 입장을 기다린다.  대개 이럴 때는 현장에서 취재 순서를 정한다. 먼저 사진 기자들이 포토 타임을 갖고, 이어 리포터들이 연예인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하는 순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약속한 데로 매사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 카메라 앵글에 걸리지 않으려다 보면 가끔 이런 자세로 인터뷰를 할 수 밖에 없다하리수-미키정 커플의 경우 포토월이 마련된 공간이 워낙 좁은 데다,  매체별 취재 경쟁이 치열해 북새통을 이루었다.   또한 현장 질서유지를 맡은 업체의 진행 미숙으로 결국 하객으로 온 연예인들이 포토월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식장으로 그냥 들어가는 일도 생겨났다.   결국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경력 많은 리포터들이 현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리포터들은 각자 좀 더 좋은 그림이 나오는 위치에서 스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자리 싸움을 시작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연예인 옆자리'라는 명당을 빼앗긴 리포터는 카메라 앵글을 피해 힘겨운 자세로 인터뷰를 시도해야 했다.  식장에 방송 카메라와 리포터들이 있으면 대부분의 스타들은 인터뷰에 순순히 응한다. 하지만 결혼식 시작이 임박해 도착한 경우는 마음이 급해 식장으로 곧바로 들어가려고 한다.  ▲ "안되면 되게 하라." 인터뷰 거절하는 연예인도 끝까지 도전한다.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리포터들은 결코 연예인을 그냥 보내지 않는다. 어떻게든 스타를 끌어들여 포토라인 앞에 세우는 눈물겨운 노력(?)을 펼친다.  이날 하리수-미키정 커플의 축가를 맡았던 박상민 역시 늦게 도착해 황급히 식장으로 향하다가 리포터들에 붙잡혀 포토라인 앞에 서 인터뷰를 당했다.  박상민은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자신을 붙잡았던 리포터에게 '헤드록(?)'을 선사하며 짖&44419;은 보복을 했다. 박상민으로서는 다분히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여린 체구의 리포터 입장에서는 난데없는 봉변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프로. 싱긋 웃어넘기며 곧바로 다음 스타를 맞을 준비를 하는 그녀였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돌출 행동과 돌출 발언으로 현장을 당황스럽게 만들어 사진기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지만, 점점 전쟁터처럼 치열해지는 연예 취재 현장에서 리포터들은 사진기자들과 동고동락하는 '전우'이다.  30초 안팎의 축하 코멘트를 따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리포터들. 그녀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 ▲ 인터뷰를 하기 위해 애를 쓰다 보면 가끔 돌발 "헤드록" 도 각오해야 한다 .
2007.05.23 I 김정욱 기자
리포터, 그들이 있어 현장은 즐겁다
  • [김정욱의 포토에세이]리포터, 그들이 있어 현장은 즐겁다
  • ▲ 리포터들의  넉살. 인터뷰하면서 상대가 편하게 말하도록 '맞장구' 치는 건 기본![이데일리 SPN 김정욱기자]현장에 나가면 스타 못지 않은 끼와 외모로 분위기를 한층 즐겁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연예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들이다. TV 프로그램에서는 짧은 시간 등장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그들은 정말 기자들 못지 않게 열심히 뛰어다닌다. 화면에서는 예쁘고 귀엽고 발랄하게 말을 하지만, 현장에서는 치열한 리포팅 경쟁이 펼쳐진다.   18일 열린 하리수-미키정 커플의 결혼식에는 지상파 TV와 케이블TV의 각종 연예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들이 출동했다.  보통 스타들의 결혼식에서는 식장 앞에 포토월을 세워 놓고 취재진들과 카메라 기자들이 하객으로 오는 연예인들의 입장을 기다린다.   대개 이럴 때는 현장에서 취재 순서를 정한다. 먼저 사진 기자들이 포토 타임을 갖고, 이어 리포터들이 연예인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하는 순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약속한 데로 매사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하리수-미키정 커플의 경우 포토월이 마련된 공간이 워낙 좁은 데다,  매체별 취재 경쟁이 치열해 북새통을 이루었다.   또한 현장 질서유지를 맡은 업체의 진행 미숙으로 결국 하객으로 온 연예인들이 포토월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식장으로 그냥 들어가는 일도 생겨났다. ▲ 카메라 앵글에 걸리지 않으려다 보면 가끔 이런 자세로 인터뷰를 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경력 많은 리포터들이 현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리포터들은 각자 좀 더 좋은 그림이 나오는 위치에서 스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자리 싸움을 시작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연예인 옆자리'라는 명당을 빼앗긴 리포터는 카메라 앵글을 피해 힘겨운 자세로 인터뷰를 시도해야 했다. ▲ '안되면 되게 하라.' 인터뷰 거절하는 연예인도 끝까지 도전한다.식장에 방송 카메라와 리포터들이 있으면 대부분의 스타들은 인터뷰에 순순히 응한다. 하지만 결혼식 시작이 임박해 도착한 경우는 마음이 급해 식장으로 곧바로 들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리포터들은 결코 연예인을 그냥 보내지 않는다. 어떻게든 스타를 끌어들여 포토라인 앞에 세우는 눈물겨운 노력(?)을 펼친다.  ▲ 인터뷰를 하기 위해 애를 쓰다 보면 가끔 돌발 '헤드록' 도 각오해야 한다 .이날 하리수-미키정 커플의 축가를 맡았던 박상민 역시 늦게 도착해 황급히 식장으로 향하다가 리포터들에 붙잡혀 포토라인 앞에 서 인터뷰를 당했다.  박상민은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자신을 붙잡았던 리포터에게 '헤드록(?)'을 선사하며 짖궃은 보복을 했다. 박상민으로서는 다분히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여린 체구의 리포터 입장에서는 난데없는 봉변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프로. 싱긋 웃어넘기며 곧바로 다음 스타를 맞을 준비를 하는 그녀였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돌출 행동과 돌출 발언으로 현장을 당황스럽게 만들어 사진기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지만, 점점 전쟁터처럼 치열해지는 연예 취재 현장에서 리포터들은 사진기자들과 동고동락하는 '전우'이다.  30초 안팎의 축하 코멘트를 따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리포터들. 그녀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
2007.05.23 I 김정욱 기자
  • (핫클릭)H그룹 김회장은 누구?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25일 오전 네티즌들의 관심은 H그룹에 집중됐다. H그룹 김모 회장이 아들에게 폭행을 가한 사람들에게 보복 폭행을 한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이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아들이 술집 종업원들에게 폭행당한 데 앙심을 품은 H그룹 김 회장이 경호원들을 동원해 보복 폭행을 가했다는 정보가 있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아들의 소식을 전해들은 김 회장이 H그룹 계열 경호업체의 경호원 20~30명을 동원해 종업원 일행을 승합차에 태운 뒤 제3의 장소로 데려가 폭행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이와 관련, 네티즌들이 `H그룹 김회장`을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관련 검색어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이날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슈퍼모델 홍진경과 그의 남편인 김정우씨에 대한 뉴스도 많이 검색됐다. 홍진경은 전일 밤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과정을 얘기했다.취업정보 사이트 사람인이 새로 선보인 `자격증 채용속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사람인은 자격증별로 관련 채용정보를 제공해주는 자격증 채용속보 서비스를 이날 오픈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와 이탈리아의 강호 AC밀란의 경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맨유는 이날 새벽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AC밀란과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3대2로 승리했다.
2007.04.25 I 피용익 기자
  • 결혼정보회사에 이혼 전력 숨겨도 무죄
  • [한국일보 제공] 1999년 결혼했다가 1년 만에 이혼한 A씨는 결혼정보업체 S사에 등록했다. A씨는 결혼 전력을 말하지 않았고 이혼 후 호적을 옮겨 호적등본에도 결혼사실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S사는 A씨를 총각회원으로 분류해 여성회원에게 소개했고, 공기업에 다니던 A씨는 이 여성과 결혼에 성공했다. 그러나 둘은 2년여 만에 파경을 맞았고, 결혼했던 여성은 “이혼남을 총각이라고 속였다”며 S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S사도 “이혼이나 사실혼 전력이 없다는 자필 확인서까지 제출해 회사를 속였다”며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별도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정인창)는 “이혼전력 등 회원의 신상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결혼정보회사의 의무”라며 A씨를 무혐의 처분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이혼 전력 등은 제적등본을 제출 받을 경우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도 결혼정보회사는 회원의 말만 믿고 기초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다”며 “A씨는 회원 가입 당시 이혼 사실을 감춘 것 외에 서류조작 등 적극적으로 회사를 속이지 않았기에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億 없어도 ‘내집마련’ 경매에 길이 있다
  • 億 없어도 ‘내집마련’ 경매에 길이 있다
  • [조선일보 제공] 신혼인 김모(29)씨는 지난 1월 서울 금천구 시흥동 S빌라 16평형을 9163만원에 장만했다. 현 시가는 1억1200만원대여서 3개월 만에 2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누리는 셈이다. 요새 같은 집값 침체기에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그 비결은 법원 경매. 경매에서 1회 유찰돼 감정가가 1억원으로 낮아진 이 물건을 9000만원대에 낙찰받은 것이다.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5분 거리인 이 집은 방 3개에 도시가스 개별난방이고 주변 환경도 좋은 편이다 ◆경매시장에는 ‘1억원 미만 내 집 장만의 길’ 넓어 부동산시장의 문을 두드리려면 목돈이 있어야 한다는 게 상식이다. 수천만원의 자금이 있으면 주식시장은 몰라도 감히 부동산을 떠올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법원 경매시장에 나오는 전국의 물건 중 ‘감정가 1억원 미만’의 비중은 70%에 가깝다. 수도권에서도 절반쯤이 1억원 미만이다. 즉 수천만원의 자금으로 도전해볼 수 있는 주택이나 부동산이 경매시장에는 널려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의 소형 아파트나 주거환경이 좋은 역세권 연립·다세대주택이 경매시장에서 최근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요즘처럼 불경기가 이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조건이 좋으면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경매 물건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금으로 아예 집 사버려? 젊은 부부들 주목 법원 경매 부동산을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한 대표적인 수요층은 신혼부부나 젊은 부부들이다. 결혼 시즌을 맞은 예비부부들은 일반 아파트 전세금 규모의 ‘밑천’으로 경매를 통해 싸게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청약가점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무자녀의 젊은 부부들도 ‘점수의 차별’이 없는 경매시장에서 내 집 마련의 전략을 짜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는 중대형 평형보다 중소형, 소액 물건의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이다. 경쟁률도 높아지고 낙찰가도 조금씩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개발과 뉴타운 붐이 일면서 과거처럼 오로지 아파트만 오르는 추세가 꺾이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연립·다세대로 투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등기부등본 떼어 보고 임차인 확인해야 부동산 경매에 나설 때는 일반 주택을 거래할 때에 비해 훨씬 더 꼼꼼해야 한다. 우선 경매 법원에 비치된 경매물건명세서 등을 통해 그 부동산에 걸려 있는 각종 권리를 분석해야 한다. 부동산의 ‘건강 진단 증명서’에 해당하는 등기부등본은 반드시 직접 떼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선순위 근저당 설정일과 임차인의 전입 신고일자를 비교해야 한다. 근저당 설정일보다 먼저 전입 신고된 임차인의 보증금은 낙찰자가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경매에 나서기 전에는 꼭 현장답사를 통해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감정가는 전문회사가 산정한 가격이긴 하지만 감정과 첫 입찰까지는 시차가 벌어지고 유찰이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현 시세를 점검할 필요도 있다. 경매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입찰가를 지나치게 높게 쓸 위험이 있으므로 입찰에 참여하기 이전에 최고·최저 입찰가를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 아파트는 시세 파악이나 권리 분석이 쉬운 편이고 환금성도 보장된다는 게 장점이므로 초보자들이 접근해볼 만하다. 아파트 경매에 나설 때는 혹시 체납된 관리비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립·다세대는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수익률은 높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대지 지분이 큰 물건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 상품이라는 분석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송도 오피스텔 당첨자 세무조사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4월16일자 국내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농업, FTA시대 승리를 꿈꾼다..파프리카 기업형 재배 140억 매출-총리 만찬, 장관들이 보이콧?..한-이라크 만찬에 장관 한명도 참석안해-부동산 중개업자 이름 간판에 명기▲트렌드-노사관계 요즘만 같아라..춘투 눈에 띄게 줄고, 화합선언 잇따라-도심 출퇴근 직장인 집값, 서울 3위-한국 물가, 미국의 95% 수준▲종합-80농가 파프리카 기업, 일본시장 3분의 1 장악-보성녹차영농조합, 원소스 멀티유스 통했다-증권사 지급결제 절충안 급부상..재경부-한은 주말회동-IMF까지 한국수출 걱정..올 전망치 7.9%로 낮춰-로또텔 광풍 잠재울 수 있을까..국세청 송도당첨자 전원 세무조사-기업 이익의 질 나빠졌다..LG연구소-기초노령연금 시행 땐 국채발행 불가피해▲경제종합-한국기업을 논하다..손경식 "2년내 중국에 따라잡힐 수도", 권오승 "한중 FTA 좀더 신중해야"▲정치외교안보-우리당 정운찬 중심 신당추진?..정세균, 의원 기획탈당 용인 시사-북 핵시설 동결시한 연장▲국제-프랑스 대선 D-6..경제이슈가 막판 판세 가른다-중국 우주4강으로 부상..위치추적 서비스위성 발사성공-일본 학원강사도 능력평가 받는다-일본 펀드규제법 9월 시행 ▲금융재테크-금융사 망해도 퇴직연금 보호..최대 1억까지-은행권 해외리츠펀드 바람 거셌다-중기대출 급증 괜찮나?..기업 신한 연체율 상승-박해춘 행장의 인사실험..출신 학력 배제 영업통 중용▲기업과증권-윤석만 사장 "포스코 임금 세계 최고수준"-SKC 10년만에 화려한 부활..글로벌 경영 본격화-중국 차업계, 해외 M&A 적극 나설 것-휴대전화번호로 카드 결제-전문가들 "대세 상승은 확실" 한목소리-조선주 지금 투자해도 될까?..장기전망 밝지만 단기 급상승에 신중론 대두-외국인 실탄은 배당금?..국내주식 재투자 나선 듯-푸르덴셜증권, 자산관리업 강화로 승부..중산층에 펀드판매 주력▲부동산-재당첨금지 확대될까?..분양가상한제로 민영아파트도 대상-도심 공장터 아파트 건설 붐일 듯-대우 금호 우림 천안서 줄줄이 분양-`강남 흉물` 나산백화점 팔리나-중개수수료 아끼려 직거래..사기피해 속출◆서울경제신문▲1면-한-EU협상 앞두고 한미FTA 주역 다 떠나..통상시스템 부실 비판-송도 더프라우 계약자 전원 취득자금 검증-미국 섬유바이어 76%.."한국산 구입 늘릴 것"-후진타오 "나무로 담 쌓아 사막화 막아야"▲종합-G7 엔화약세에 또 침묵.."엔화 시장가치 반영" 미국 입장 수용한듯-IMF "국제환율 감시체계 강화"-경제자유구역 분양가상한제 적용, 사실상 제외될 듯-사기성 거래 정보공유..정부-소비자단체등 5개 기관 2010년까지-혁신도시 내일부터 보상 착수-휘발유값 티러당 1500원 육박-"자통법,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양상"▲해설-정부 재원배분회의 들여다보니..사상최대 재정수요 예고▲금융-시중은행 특판예금 판매경쟁 후끈..연 5% 1년만기 잇단 출시-지방은행 해외진출 눈돌린다-"미국 메트라이트 한국 생보시장 관심 커"▲국제-맥도날드 주가 7년래 최고..주당 순익도 시장전망치 웃돌아-네덜란드 최대은행 ABN암로, 영국 은행 인수 유력-메릴린치 명품 소비시장 공략-구글 인터넷 배너광고업 진출▲산업-대기업 감사팀이 달라진다..암행어사서 경영컨설팅으로 업무확대-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전경련 변화 기쁘게 생각"-베라크루즈 디젤 모델로 미국시장 공략-휴대폰번호만 불러주면 신용카드 안심결제 OK▲증권-해외펀드 투자자 비과세 지연에 불만 "정부 말 믿다가 낭패"-외국계 큰손들 지분 대거 처분-진로산업 연내 재상장 추진..LS전선 "구주매각방식 공모"▲부동산-"청약통장 전환 신중하세요"-미국 애틀랜타 주상복합 국내 분양-서울 6억 이상 아파트 3채중 1채 가격 하락-수도권 공매 연립 다세대로 몰려◆한국경제신문▲1면-국가기밀이 샌다..애니콜 회로도 중국서 버젓이 나돌아-은행 중소기업 대출 투기전용 조사..금감원 5000만원이상 대상-담합 주도자 자진신고 과징금 감면 축소-일본기업 최대 실적에도 임금 억제▲종합-효행장려 및 지원관련법 복지위 통과.."페어런츠 하우스" 생긴다-예금자 보호대상에 퇴직연금도 포함-미분양 아파트 펀드 나왔다..다올부동산자산운용-송도 더프라우 계약자 전원 자금조사-담합 자진신고..주도-강요업체도 감면 혜택-G7 "중국 위안화 신속히 절상해야"-중국 가공무역 전면금지..환경 에너지 노동분야 기준미달 기업-노령연금 재원없어 국채 발행할 판-LG연 "기업들 이익 지속 가능성 낮다"-한방 의료기관 평가제, 내년부터 단계적 도입▲종합해설-금감원, 개인사업자 대출조사..투기악용 `메스`-송파 시범단지 2000가구 그칠 듯-하루 107쌍 국제결혼..17쌍 이혼▲국제-미국이 재채기 해도 세계경제 감기 안걸려-아이아코카, 다임러-크라이슬러 합병 "실수였다"▲사회-이공계 기피 갈수록 심해진다..대학 신입생 7년새 27% 급감-쉰세대는 옛말..은퇴노인 UCC 열풍-토플접수 한국만 제외..일본 7월시헙 접수-수도권 1194개 업체 대기오염 정밀조사-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1조원 황금시장 잡아라"▲산업-삼성전자 구조조정 딜레마 빠지나-현대차 미국 디젤차 시장 뚫는다-한국섬유 수입않는 미국사 절반 "FTA 발효되면 수입하겠다-검색인력 치솟는 몸값..포털업계 몸 달았다-백화점 경기회복 아직은...봄 정기세일 매출 3~4% 증가 그쳐▲부동산-이번주 전국 6곳서 2236가구 분양-서초동 삼성타운..회의실 창문에 도청차단장치, 사람 수따라 조명 온도 자동조절-"택지비 실매입가 반영 필요..이윤 6% 보장은 반시장적"-1분기 민간아파트 일반분양 작년 절반 이하로 줄어▲증권-맥쿼리IMM자산운용 대표 "선진증시 진입문턱..연내 1700 도전"-시장감시위 "자원거래 등 신흥테마주 불공정거래 적발"-증권사 `몸집 불리기` 잰걸음
2007.04.15 I 이정훈 기자
  • ‘과거’있는 약혼자와 결혼하면…1순위 날아간다
  • [조선일보 제공] 아파트 청약가점제 개편안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건설교통부나 부동산 정보업체, 언론사 등에는 “내 점수는 얼마인가”, “내 경우를 판단하는 정확한 기준이 뭔가”를 궁금해하는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워낙 오랜만에 큰 규모로 제도가 바뀌는데다, 개인별로 처한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주택 수요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청약가점제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한다. ◆정확한 무주택 기준은?=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세대주와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무주택 기간은 세대주(통장 가입자)가 만 30세가 된 날부터 따진다. 다만, 30세 이전에 결혼했다면 혼인 신고일로부터 계산한다. 건물 등기부등본의 등기접수일(건축물 대장등본은 처리일)을 따져 주택 보유 여부를 판단한다. ◆상가 주택에 살고 있으면 주택 소유인가?=청약에서 주택은 실제 용도로 판단하지 않는다. 건축물 대장에 ‘주택’으로 기재돼 있어야 주택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건축물 대장에 ‘상가’로 기재돼 있다면 주택으로 보지 않는다. 반대로 실제로 주택으로 거의 활용하지 않더라도 건축물 대장에 ‘주택’으로 적혀 있으면 주택으로 본다. ◆약혼녀가 2002년 분양 아파트에 당첨된 적 있으면, 결혼 후에 영향받나?=결혼으로 동일 세대를 구성하게 되면 결혼 전 부인의 당첨 사실에 영향을 받는다.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과거 5년 이내에 본인 혹은 배우자가 당첨된 사실이 있으면 1순위 자격을 가질 수 없다. ◆동거하는 직계존비속의 부양가족 인정 기준은?=세대주가 청약을 할 때만 모시고 사는 직계존속(남편 부모, 아내 부모 등)을 부양가족에 포함시킬 수 있다. 즉 세대주가 아니라 그 배우자가 청약을 할 때는 모시는 부모로 인한 가점은 얻을 수 없다. 다만 자녀는 세대주나 배우자가 모두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만약 모시고 사는 부친이 세대주로 돼 있다면 실질적 가장인 아들이 청약하더라도 직계존속은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런 경우 부양가족 가점을 높이려면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까지 아들을 세대주로 등록하면 된다. ◆부모를 2001~2003년에 모시다가 분가한 후 2005년 4월부터 다시 모시고 있다면?=직계 존속은 3년 이상 ‘연속’으로 본인의 주민등록지에 모셔야 부양가족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2008년 4월까지 계속 모셔야 부양가족 가점이 가능하다. ◆본인은 무주택기간이 4년이지만 부인 명의의 주택을 작년에 팔았다면?=부부 중에 기간이 짧은 무주택 기간만 인정된다. 따라서 남편 무주택기간이 4년이더라도 부인의 무주택기간이 1년이므로 남편이 청약하더라도 무주택 1년으로 간주된다. 무주택기간도 ‘연속’이 기준이므로, 부인이 예전에 무주택기간이 있더라도 계산에 넣지 않고 가장 최근에 집을 판 시점부터 무주택기간을 따지게 된다. 부부가 모두 주택을 보유한 사실이 없을 경우에는 부부 중 긴 기간을 인정받는다. 예를 들어 만 37세 가장의 무주택기간이 7년이고 부인은 지난해 결혼해 무주택기간이 1년이라면, 남편이 청약할 경우 무주택 7년으로 인정된다. ◆부부가 모두 청약예금이 있을 때 한 아파트에 동시청약이 가능한가?=한 아파트에 동시 청약할 수 있다. 다만 부부가 모두 당첨됐다면 1건만 인정받는다. ◆26세에 결혼해 29세에 이혼하고 33세에 재혼한 만 34세는?=원칙적으로 만 30세부터 무주택기간을 계산하고, 만 30세 이전에 결혼했다면 결혼 시점부터 무주택기간을 계산한다. 하지만 30세 이전에 결혼했다가 이혼했다면 그 기간은 소멸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만 30세 이후의 4년만 무주택기간으로 간주된다. ◆본인과 배우자는 무주택자이지만 모친이 주택을 갖고 있다면?=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서는 만 60세 이상의 부모가 주택을 갖고 있더라도 부모를 모시고 있는 세대주는 무주택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건교부는 가점제 하에서 현행 규정을 그대로 인정할지 여부를 좀 더 검토한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취업 한파 뚫은 젊은 그들은…
  • 취업 한파 뚫은 젊은 그들은…
  • [조선일보 제공] 주요 대그룹 대졸 신입사원 중 4분의 1이 서울·연세·고려대 등 이른바 명문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입사원 중 이공계 출신 비율이 인문계열의 2배에 달했고, 기업이 공과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이 신입사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7.1%에 불과, 여성 구직자에게 있어 대기업의 문턱은 여전히 높았다. 이는 대기업 상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본지가 LG·SK·롯데·포스코·GS·한진·한화·두산·금호아시아나 등 설문에 응답한 9개 그룹 주력 계열사의 작년 대졸 신입사원 3998명의 인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서울·연세·고려대 출신 25.9% 서울대 출신은 333명, 연세대 344명, 고려대 361명으로, 이들 3개 대학 졸업생은 전체의 25.9%(1038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체 졸업생(27만546명) 가운데 이들 대학 졸업생(1만2542명)의 비율은 4.6%였다. 조사 대상 대기업 신입사원 중 지방대 출신은 23.1%였다. 서울·연세·고려대를 제외한 기타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43.5%에 달했고, 외국 대학 출신은 7.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2.9%로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 중 여대생의 비율이 49.1%였고, 이들 여대생의 정규직 취업률은 66.6%였음을 감안하면 여성의 대기업 신입사원 규모는 아주 작은 셈이다. 이공계 비율은 64.0%로 인문계열(32.3%)의 2배 수준이었다. 인문계열 내에서는 경영·경제학 등 상경계열 전공자가 56.1%, 이공계열 중에서는 전자·화학공학 등 공학계열 전공자가 90.7%로 가장 많았다. 최종 학력별로는 학사 출신이 73.9%로 가장 많았다. 석사는 24.2%, 박사는 4.7%였다. 조사 대상 신입사원 3998명의 평균 토익 점수는 842점이었다. ◆지방대 출신·여성 적어 대기업에서는 “채용 과정에서 출신대를 차별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출신대를 고려 않고 채용을 진행해도 뽑아놓고 보면 유명대 출신이 많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여성이 적은 것에 대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신입사원으로 뽑아서 교육을 시킨 후 한창 일할 때가 되면 결혼·출산 등으로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출장과 야근이 잦은 제조업 현장 근무에 여성 지원자가 적다”고 말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채용 규모가 큰 제조업종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이공계 전공자가 여성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고, 여성을 선호하는 비제조업종의 경우 대체로 채용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게 여성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공계 출신이 많은 것과 관련, 이번 조사에 업종의 특성에 따라 이공계열을 75% 이상 뽑은 곳이 3곳 포함되기는 했지만, 기업에서 이공계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기태 대표는 “IT(정보·통신) 업종 등 대규모 채용을 하는 제조업체에서 이공계 출신을 많이 뽑는다”며 “국가 전체적으로는 ‘이공계 위기’라고 하지만 대졸 구직자의 경우는 인문계 출신이 갈 곳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인성이 중요… 어학은 참고 자료=“어떤 인재를 뽑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사 담당자들은 “인성(人性)과 회사 적응능력, 회사·직무 관련 지식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와 별도로 조선일보와 커리어가 68개 대기업을 상대로 공동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채용 전형에서 면접의 비중(40.9%)이 가장 높았으며, 면접 때 가장 중요시하는 평가 항목은 ‘인성’(39.7%)이었다. 이어서 회사 적합도, 직무 관련 지식, 역량, 도전정신 등 순서였다. 외국어 성적이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 미만이었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최근 신입 구직자들은 10년 전 구직자에 비해 외국어·컴퓨터 능력과 취업의지는 좋지만 기본 인성, 실무능력, 전공실력은 예전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근육 키우듯 신용도 키워주세요
  • 근육 키우듯 신용도 키워주세요
  • [조선일보 제공] 최근 S은행에서 1000만원을 빌린 대기업 회사원 신모(35)씨는 우연히 여고 동창 이모(35)씨와 얘기하다 화들짝 놀랐다. 자신의 대출금리는 연 11.25%였는데, 자신보다 연봉이 20%나 적은 이씨는 같은 은행에서 연 7.1% 금리로 3000만원이나 빌려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출 금리차가 무려 4.15%포인트.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임인 우리은행 여신정책팀 차장은 “연봉이 아무리 많아도 신용도가 떨어지는 고객에겐 비싼 금리로 돈을 빌려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씨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를 연체한 적이 있는 데다 현금 서비스를 많이 쓰고 있어서 신용 등급이 6등급에 불과했던 것이다. 반면 이씨는 소득은 신씨보다 적지만 주거래 은행의 신용카드만 집중적으로 쓰고, 카드 대금 결제도 제때 하는 등 관리를 잘한 덕에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엄격해지는 신용 등급 관리 신용 등급이 ‘돈’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신용 등급이란 은행·카드사 등 금융회사가 고객들의 빚 갚을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금융회사들은 고객의 직업·연봉 등 기본적인 신상 정보는 물론 예금·대출 실적, 카드 연체 여부 심지어 대출자의 차종(車種)까지 꼼꼼하게 살핀다. 여기에 외부 신용평가업체(CB) 정보까지 종합해서 개인별 점수를 매긴다. 〈표 참조〉 특히 3200만명의 개인 신용 정보를 보유한 한국개인신용(KCB)이 지난 2월 개인 신용 등급 제공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면서 신용 등급 평가는 바늘처럼 정교해지고 있다. 최영화 신한은행 개인여신심사부 차장은 “은행의 자세한 평가 기준은 영업 비밀이어서 밝힐 순 없지만 프리랜서보다는 연봉 3000만원 이상 받는 안정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아주 세밀한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녀가 3명 이상인 20대 후반 가장(家長)은 감점 요인이다. 젊은 나이에 부양해야 할 가족이 많으면 씀씀이가 많아 연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의 저출산대책과는 거꾸로 가는 셈이다. 또 예금이 아무리 많아도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 마이너스 요인이다. 황윤경 한신정 CB사업본부장은 “카드 실적이 전혀 없으면 신용을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신용 등급을 높게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생활 곳곳에 신용 등급이 활용 신용 등급은 이제 단순한 고객 참고자료 정도가 아니라 신규 대출, 카드 발급 등 각종 금융거래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예를 들어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신용 등급에 따라 대출 한도가 최대 10%나 차이가 나고 있다. 신용 등급의 영향은 금융 거래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부 초고속 인터넷업체는 10등급 등 저(低)신용자에겐 인터넷을 개통해주지 않고, 결혼 정보업체도 신용이 나쁘면 회원으로 받아주지 않는다(한신정 문경연 과장). ◆건강 관리하듯 신용 등급 관리해야=따라서 이제는 소비자 스스로 자신의 신용을 건강 관리하듯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신용정보(NICE), 한국신용평가정보(KIS), 한국개인신용(KCB) 등 신용 평가업체에 유료 회원(연회비 1만~2만원)으로 등록해 자신의 신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회원수는 현재 약 300만명에 달해 1년 전보다 20%가량 급증했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카드별 이용실적과 대출금액, 현금 서비스, 연체, 보증 여부 등 자신의 신용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변동 사항이 생기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즉시 받아 볼 수 있다. 국민은행 이상래 팀장은“신용 등급을 올리려면 단 하루라도 카드 결제를 연체하지 않고, 한 카드만 오랫동안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또 대부업체(옛 사채를 양성화한 고리 대출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신용 등급엔 치명적인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심지어 대부업체에 전화 문의한 사실만으로도 신용도가 낮은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다.
‘대기업 간부 출신’ 택시기사의 신바람 운전
  • ‘대기업 간부 출신’ 택시기사의 신바람 운전
  • [조선일보 제공] 택시기사 이원웅(51·서울 강동구 성내동·사진)씨의 차에는 명함이 40장 정도 들어 있다. 서울 시내에서 꽤 인기 있는 카페, 레스토랑, 문화공간 등의 명함이다. 손님들이 “어디 좋은 데 없느냐?”라고 물으면, “여기, 가보셨느냐?”라며 명함을 내민다. “한번은 꽃다발을 든 커플이 택시에 탔습니다. 결혼 기념일인데 저녁에 갈 곳을 못 정했다고 해서 청담동 O클럽이나 역삼동 S와인바를 소개했죠.” 이씨의 명함꽂이에는 다른 종류의 명함들이 있다. 미국인 변호사, 컨설팅 업체 팀장, 신문사 논설위원의 명함도 있다. 가끔 이씨에게 연락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다. 이씨는 그들에게 말해줄 생생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직접 현장에 가보기도 한다. 이씨는 원래 대기업 간부였다. H기업 과장이던 그는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불어닥친 구조조정 태풍에 휩쓸려 직장을 떠났다. 명퇴금으로 건축 내장재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투자금만 날렸다. 주식 투자에도 실패해 1억원을 잃었다. 그 사이, 이씨의 집은 25평 아파트에서 반지하 전셋방이 됐다. 2000년 7월 4일 이씨의 눈에 한 신문기사가 들어왔다. 전직 국회의원이 택시를 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사람도 택시를 모는데, 무슨 자존심?” 이씨는 바로 다음날부터 택시 운전을 시작했다. 하루 12시간 운전, 낮·밤 교대 근무. 1년 만에 체중은 65㎏에서 55㎏로 줄었다. 택시를 몬 지 1년이 지난 어느 날 그는 손님에게 짜증내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세 가지를 다짐했다. ‘항상 친절하고, 외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정보를 모으자.’ 그로부터 7년간 이씨는 손님들에게 명소 정보를 주고, 일본인 관광객과는 ‘설국(雪國·일본소설)’을 이야기하고, 신문사 논설위원과 실버 문제를 토론하며 신바람 나게 택시를 몰고 있다고 한다. 오늘도 이씨는 택시에 오르는 승객을 보며 인사말을 고른다. “어서 오세요, 웰컴, 봉주르 무슈, 이랏샤이마세, 구텐 모르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3.11~16)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11일(일)▲산자부-무역위,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산 대두유 덤핑 및 국내산업피해유무 예비판정(06:00)-수출동향 점검 및 대책회의(11:00, 회의 14:30)-회의공개-한-러시아 사하공화국 광물자원협력증대(11:00)-해외 한인무역인 네트워킹 추진(11:00)▲농림부-농기계 수출(11:00)-동경식품박람회 참관(11:00)▲복지부-2007사회복지시설 평가실시(11:00)-2007 중앙아동보호기관 위탁공모 사전예고(11:00)▲공정위-방판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시정(12:00)▲한국은행-주력성장산업으로서 IT산업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12:00)◇12일(월)▲재경부-물가연동국체 인수단 선정결과(16:00)▲농림부-농림 R&D 연구성과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11:00)▲복지부-희귀난치성 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홍보(11:00)▲공정위-신문3사 및 지국사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 건(12:00, 브리핑 10:00)▲예산처-총괄분야 공개토론회(06:00)-균형발전 및 지방재정분야 공개토론회(12:00)▲국세청-대학생 대상 객원마케터 모집 및 UCC 공모전 개최(12:00)◇13일(화)▲산자부--대구 국제섬유박람회 개최(06:00)-하이브리드차 등 개발현황 점검(11:00)-클릭! 에생모, 에너지정책의 주인이 되십시오(11:00)-전략물자 수출통제 강화위한 대외무역법령 개정사항 지방 순회교육 실시(11:00)▲농림부-제8차 한·미 FTA 협상 결과 브리핑(11:00)-친환경 농업 바우처 교육 신청(11:00)-2007년 고품질 브랜드 쌀 생산·유통 대책 추진본부 개소식(11:00)▲복지부-희망의 전화 129’ 사랑의 밥퍼 행사(11:00)▲공정위-한국석회석가공협동조합의 사업자단체금지행위 건(12:00)▲예산처-산업&8228;중소기업분야 공개토론회(06:00)-환경보호분야 공개토론회(12:00)▲한국은행-2007. 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06:00)-한은 금요강좌 `우리나라의 통화신용정책, 금리결정방법` (12:00)-유로지역 고령화의 영향과 정책대응(배포시)▲국세청-분양권 불법거래 차단 등을 위한 세무대책(12:00, 브리핑 10:30)◇14일(수)▲재경부-2007년 2월 고용동향(13:30)-대외경제협력기금의 경쟁입찰 원칙 강화 및 중소기업용 소액차관제도 도입(12:00)- fn Hub Korea 영문 홈페이지 개설(12:00)▲산자부-‘07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06:00)-오존층파괴물질 사용대체 지원 확대(11:00)-국산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설비 상용보급(11:00)▲농림부-도시초등학생대상 친환경농업교육 실시(11:00)▲복지부-불가리아 보건차관, 보건의료 정보화사업 탐방(06:00)-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11:00)-‘07년 여성결혼이민자 무료검진 시범사업설명회(11:00)-의료법 전부개정 법률안 공청회 개최(11:00)▲공정위-한국전력공사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 건(12:00)▲예산처-사회복지분야 공개토론회(06:00)-노동&8228;육아분야 공개토론회(12:00)▲한국은행-2007년 2월 수출입물가 동향(12:00)▲국세청-전직 선배공무원을 활용한 명예교수단 운영 (12:00)◇15일(목)▲재경부-정례브리핑(11:00)▲산자부-광물(니켈)개발 1호 펀드 출시(11:00)-로봇 1등국가 위한 ‘로봇산업정책포럼’ 개최(11:00)-바이오 대&8228;중소 상생협력방안 모색(11:00)▲농림부-정례브리핑, 에너지 생산과 농업(11:00)-2007 봄철 전국 농업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 (11:00)-소 브루셀라병 공제 시행(11:00)-식물검역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11:00)▲복지부-편의증진법 시행령&8228;시행규칙 일부 개정&8228;공포 (11:00)▲공정위-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단계판매 업체 시정조치 건(12:00, 브리핑 10:00)▲예산처-교육분야 공개토론회(06:00)-R&D분야 공개토론회(12:00)▲한국은행-2006년말 국제투자현황(12:00)-해외경제포커스(배포시)▲국세청-중개업소 사업자등록 표본점검 실시(12:00)◇16일(금)▲재경부- ASEM 재무차관회의 개최지 선정(06:00)- 경제정책조정회의 개최 결과(10:00)▲예산처-농림&8228;해양수산분야 공개토론회(06:00)▲한국은행-2006년중 은행수신동향(06:00)-금융협의회 개최결과(배포시)
2007.03.11 I 좌동욱 기자
  • 어머, 나도 자격 없었어? 청약 ‘너 자신을 먼저 알라’
  • [조선일보 제공] 감사원의 최근 감사에서 유주택자가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에 당첨되고도 걸러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는 등, 분양 시장의 허술함이 노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적격 당첨자에 대한 조사가 매우 엄격해진다. 부적격자 당첨이 드러나면 계약은 당연히 취소된다. 하지만, 현 정부의 잇따른 청약 규제책으로 전문가들도 혼란스러울 만큼 청약 기준이 복잡해지는 바람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예비 청약자들은 스스로의 청약 자격을 더욱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생겼다 ◆정부의 허술한 청약 관리… 은행에 위탁시키기로 감사원이 2만6000가구의 실태에 대해 감사한 결과, 공급받아서는 안 될 아파트를 분양받은 부적격자는 332명이나 됐다. 심지어 3년 동안 19차례나 특별공급을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웃돈을 붙여 전매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한 장애인이 당첨자 관리시스템에 적발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적발된 부적격 당첨자의 당첨을 취소시키는 것은 물론, 이미 입주가 이뤄진 경우에도 해당 부적격 입주자를 퇴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누락된 단지와 지난해 분양된 단지 중 건설업체들이 직접 청약접수를 받은 324개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건교부는 모든 분양 승인 대상 아파트의 청약 접수를 의무적으로 은행에 위탁시키도록 했다. ◆부적격 판정 받으면 1순위 자격 박탈 분양에서 일단 당첨되고 나서 ‘부적격 당첨’판정을 받으면 당첨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아까운 청약통장이 날아간다. 5년간 투기과열지구(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은 최대 10년간)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청약 1순위 자격이 박탈된다. 특히 수도권은 인터넷 청약접수가 원칙인데다, 청약 과정에서 은행이 청약자를 대신해 청약자격을 검증해주지 않기 때문에, 억울한 ‘부적격 당첨’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청약 통장을 활용하려는 수요자들은 ‘체크 리스트’를 점검하며 스스로의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의심스러울 경우 청약 통장 발급 은행 등의 전문가와 상의하라는 조언이다. ◆임대 주택은 계약 체결 후에도 유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임대주택이 대표적이다. 임대주택에 당첨된 사람은 청약자 본인은 물론, 세대원 전원이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일부터 분양으로 전환되는 시점까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입주자로 선정된 후 결혼 또는 상속 등으로 인하여 무주택 자격을 상실하게 된 경우는 제외된다. 또 임대주택에 살던 사람이 일반 분양에 당첨된 경우, 당첨받은 주택에 입주하는 시점 전까지 기존의 임대 주택은 적절한 절차를 통해 비우고 다른 사람에게 내줘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면, 새로 분양받은 주택의 공급계약을 취소당할 수 있다. ◆울지말고 ‘14일간의 소명 기회’ 활용하라 ‘부적격 당첨’ 통보가 오더라도 땅을 치며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적절한 소명 절차를 밟는 편이 지혜롭다. 우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정식 계약기간 내에 계약은 일단 맺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끝내 부적격자로 판명되더라도 계약금은 별도의 위약금 없이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재확인 기간 14일’ 안에 적절한 소명을 통해 적격자로 구제받는 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명백한 부적격자라면 이런 소명도 의미는 없다. 가장 논란이 자주 되는 부적격통보의 사유는 무주택·유주택 여부이다. 즉,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있더라도 이 집은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는 특별한 경우란 점을 입증하면 청약 적격자로 구제받는 상황이 종종 생긴다.〈그래픽 참조〉 따라서 억울한 부적격당첨 통보라는 느낌이 들면, 일단 전문가와 조속한 상담에 나서는 게 좋다. 동시에 상황에 따라 건물등기부등본, 건축물관리대장등본(가옥대장등본 포함), 무허가 건물 확인서, 철거예정 증명서 등 본인에게 적용될 소명 서류를 챙길 필요가 있다.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을 수 있는 사례 ●상속으로 주택의 공유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판명돼 부적격당첨자로 통보받은 후, 3개월 이내에 그 지분을 처분한 경우. ●아파트를 제외한 20㎡(6평형) 이하 주택인 경우. ●60세 이상인 직계존속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공공기관 장부에는 주택으로 올라있지만, 주택이 낡아 사람이 살지 않거나 주택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부적격당첨자로 통보 받은 후, 3개월 이내에 이를 멸실시키거나 실제 사용 용도로 공공기관 장부를 정리한 경우. ●무허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이외에도 몇 가지 경우가 더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청약 통장 발급 은행 등의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확인해야 함. 혹시 내가 부적격자? 체크 리스트 ● 과거 5년 이내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있는 사람의 세대에 속한 사람. ● 2주택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세대에 속한 사람. ● 2002년9월5일 이후 청약예·부금 가입자 중 세대주가 아닌 사람. ● 분양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된 사람(단 미분양주택을 공급받은 경우는 제외). ● 예비 입주자로 선정돼 사업주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람. ● 공무원·군인·회사 근로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주택을 공급받은 사람. ● 재건축·재개발조합의 조합원. ● 특별공급대상자. ● 이주대책용 주택을 공급받은 사람. ● 일정기간 경과 후 분양주택으로 전환되는 임대주택을 분양받은 사람. ● 주택 전매행위 위반으로 사업주체가 구입·취득한 주택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람. ※무주택이나 1순위 자격, 재당첨금지 등의 조항 관련 부적격자 리스트. ※미심쩍을 경우 청약 통장 발급 은행 등의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확인해야 함. ※내집마련정보사 제공
분양전환되는 임대주택 2600가구 "관심"
  • 분양전환되는 임대주택 2600가구 "관심"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결혼 4년차인 남성진 씨(가명 34세)는 요즘 내 집 마련을 고려하고 있지만 자금이 충분치 않아 고민에 빠졌다. 현재 모아둔 돈은 전세금 1억원과 여윳돈 5000만원. 그러나 이 돈으로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아이들을 포함해 네 식구가 살아갈 만한 20-30평형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남씨처럼 주택을 구입하는 데 초기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자라면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10년 뒤에 분양된다. 하지만 수도권 내 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일반분양아파트도 중소형의 경우 계약 후 10년 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아파트가 결코 불리한 것은 아니다.  ◇올해 택지지구내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2600가구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4개 단지 26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우선 신동아건설이 흥덕지구에서 중대형 위주로 75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42, 46, 49, 52평형으로 중산층 이상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다. 분양전환 가격은 아직 미정이며 용인시와 협의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잠정적으로 다음달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산업도 흥덕지구에서 올 6월에 33, 34평형 51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민간의 경우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을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받지 못할 경우는 청약예·부금 가입자에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호반건설은 아직 국민주택기금을 받을지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 주택공사가 택지지구 내에 공급하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택공사는 오는 9월에 중소형 503가구를 공급하고, 하반기에 오산 세교지구에서 중소형 840여 가구를 선보인다. 주공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10년뒤 분양 전환, 중소형시세 90%·중대형 업체 자율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보증금은 주택가격의 90% 이하에서 정해진다. 주택가격은 택지비와 임대아파트 건축비인 표준건축비를 적용해 결정된다. 국민주택기금을 지원 받을 경우엔 주택가격에서 기금을 뺀 금액의 50% 이하에서 정해져, 받지 않은 단지에 비해 저렴하다. 월 임대료는 기금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민간이나 주공 모두 비슷하다. 판교의 경우 중소형 월 임대료는 민간, 주공 모두 60만원 안팎이었다. 10년 뒤 분양전환 가격은 중소형은 주변 시세의 90% 내외에서 결정된다. 반면 중대형은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지난해 8월 판교에서 나온 중대형 임대 동양엔파트는 주변시세를 감안한 감정가격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가격에 분양전환까지 주택금융공사 10년 만기 보금자리론 금리를 곱한 금액 중 낮은 것으로 정했다.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분양전환되는 중소형 임대아파트는 초기 부담이 덜하고, 분양전환 가격이 시세의 90% 이하여서 일정부분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7.01.29 I 윤진섭 기자
  • "결혼 왜 해?"..몸값 치솟는 `골드 미스`
  • [조선일보 제공] 싱글 전용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 할인 혜택을 준다. 싱글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여하면 참가비를 깎아준다. 매달 1일, 11일, 21일 등 1이 들어가는 ‘싱글 데이’에 카드를 쓸 때마다 할인 혜택을 준다. 국내의 한 대형 카드사가 30대 직장인 독신 여성을 겨냥해 곧 선보일 서비스들이다. 결혼정보업체 ‘선우’도 직장과 경제력을 갖춘 30대 싱글 여성을 회원으로 확보하려고 50만원 상품권을 내걸었다. 이처럼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 계발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30대 ‘골드 미스(gold Miss)’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 포스코 입사 동기인 30대 여성 과장 3명은 사내에서 소문난 노처녀 삼총사다. 이들은 근무시간엔 일벌레로 통하지만 퇴근 후와 주말엔 ‘화려한 싱글’로 변한다. 한모(39) 과장과 김모(38) 과장은 공연을 관람하거나 소문난 맛집을 찾아다니는 게 취미다. 연봉 6000만원이 넘는 한 과장은 꼬박꼬박 모은 돈으로 지난해 24평 아파트도 샀다. 주모(38) 과장은 퇴근 후 영어 회화를 배우고 주말엔 산 타는 맛에 푹 빠져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굳이 결혼을 할 필요가 있느냐”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지금의 삶에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G대기업 고모(여·32·연봉 5000만원대)씨는 새벽에 중국어를 배우고 살사 댄스를 즐기며 주말엔 봉사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얼마 전엔 집도 샀다. 고씨는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성취하는 삶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골드 미스의 공통점으로 ?대졸 이상 학력 ?중견·대기업 또는 전문직 종사자 ?연봉 4000만~4500만원 이상·개인 자산 8000만원 이상이고, 여기에 해외여행·골프와 같은 고급 취미를 즐기는 취향을 꼽았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과거엔 여성이 삶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결혼을 선택했지만, 지금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향상돼 결혼에 얽매이지 않는 여성이 많아져 우리사회의 새로운 계층을 형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당국자 "北 핵실험 징후 없다"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다음은 1월 6일자 일간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매일경제 ▲1면 -美 라스베거스 전자쇼 4대 화두 -인텔, 한국연구센터 철수 확정 -현대차, 연초부터 922억 손실..노조상대 손배 소송 -한행수 주공사장 청와대 사표수리 ▲종합 -경제부처 행시17회 전성시대 -강남 매매-전세 격차 사상 최대 -"주택대출 규제 강화 서민피해 대책 마련" 총리주재 장관회의 -외국계 대부업체 대출 한달새 6배 증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무산되면 반도체강국 명성 추락 불보듯 -수도권투자 빙하기 오나 ▲경제·금융 -은행 지급준비금 납입으로 콜금리 급등 -연초 손보사 혹독한 칼바람 -리스크관리·해외진출·부가가치 창출..새해 금융권 3대 화두 -기업은행 첫 코리보 연동예금 ▲국제 -유가 이틀새 9% 급락한 이유는..겨울날씨 포근 난방수요 `뚝` -홈디포 CEO 물러난 진짜 이유는..독재형 리더십에 직원 등돌려 -뉴욕 사무실 임대료 1년새 63% 올랐다 -밴쿠버 고급주택값 1년새 2배로 `껑충` -中 웹동영상 경쟁 `후끈` ▲기업과 증권 -"현대차 안탄다" 노조난동 후폭풍 -질주하는 수입차 4%벽 넘었다 -휴대전화 보조금 줄인다 -금호타이어 임원 3명 외부서 영입 -갈수록 진화하는 M&A 백기사 -항공주 실적 비상할까 -BoA·인텔 올해 실적 예상치 상향..국내 반도체株는 전망 엇갈려 -정부규제가 업종대표주엔 기회 -삼성전자 급락 60만원 깨졌다 -UBS, 약세장서 뜨는 가치주 추천..동국제강·GS·성우하이텍 ▲부동산 -서울 곳곳 테마거리 조성 붐 -화성 동탄 집들이 들어갑니다 -규제 심해 주택사업 힘들어요 -리츠, 외국서 낸 세금 환급 ◇서울경제 ▲1면 -외국펀드 큰손은 한국인? -한행수 주공사장 전격 사의 -檢 "현대차 `폭력 노조원` 전원 사법처리" -영세 자영업자·사회초년생등 DTI규제 예외 둔다 ▲종합 -中 `유학인재 U턴` 팔걷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부동산 거품"..박병원 차관 -지준율 인상 첫적용..자금시장 불안 고조 -국제 원자재 시장 `투매` 조짐 -벨기에·네덜란드·아일랜드 국적 펀드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추진 -인텔 한국 R&D 센터 철수 -美기업 정크본드 비율 사상최고 -이통3社, 휴대폰 보조금 축소 -"주택 공급 가로막는 각종제도 조속 개선" -외국기업 법인세 평균 7억3000만원 -정부, 중산층 통계 오류 수정? -盧대통령 "수도권 공장증설 허용 안한다" 실무검토조차 안끝내고.. ▲금융 -보험사 CEO 보험 포트폴리오 살펴보니.. -금융그룹 `시너지를 높여라` -작년 카드 사용액 200兆 돌파 ▲국제 -中 부동산시장 불법·폭력 `활개` -1달러=7.8위안·1홍콩달러=1위안 내주 동시에 깨질듯 -국제 원두커피 가격 급등 -"FRB, 美 경기침체 막으려 올 금리 1%P 낮출듯" ▲산업 -삼성SDI `AMOLED` 1분기 양산 "차세대 디스플레이 석권 元年" -현대차 "4년연속 내수 점유율 50% 도전" -금호타이어 `외부수혈` -2·3세 경영인 이색경영 `눈길` ▲증권 -"주가 1370선이 지지선 될것" -IT 대형주 동반 급락세도 -현대차 반등 무산..판매부진·파업리스크 -생보사 지분 보유주 강세 -NHN `고공행진` -줄기세포株 미국발 훈풍부나 ◇한국경제 ▲1면-中, 유학생 20만명 불러들여 미래기업인으로 육성한다-檢·警, 난동 현대車노조 수사 착수-잘나가는 기업에 사내결혼 많다 ▲종합-낸시 펠로시, 美하원 의사봉 잡다-현대車 김동진부회장 `울분`.."똘똘뭉쳐 난관극복하자고 시무식서 얘기하려 했는데.."-이통3사 보조금 인하-"세계무대 통하는 투자은행 육성할 것"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재경부 "반값아파트 단점이 더 많다"-住公사장 전격경질..왜?-주가 올들어 50P 급락..1월효과 물건너가나-"부동산 거품論 지나치게 과장" 박병원 차관-작년 세금 2조 더 걷혀-韓銀, 금리 목표치 올리나 ▲국제-美재계 "노조강화 입법 막겠다"-아시아, 세계인의 관광지로 뜬다-새해들어 원자재값 급락..세계경제 둔화 신호탄?-도요타 등 日기업 신년사 키워드는.."방심말고 공격경영 고삐쥐자" ▲산업-하이닉스 2007 `3大 관건 포인트`-금호타이어 임원 `외부수혈`-동부제강그룹 임원 18명 승진-`각양각색` 사이버머니-삼성·하이닉스 60나노 D램 상반기 본격 양산 ▲부동산-11·15 부동산 대책 중간점검..관련부처·지자체 이견으로 상당수 `표류`-동탄신도시 이달 31일부터 입주-경기도, 공장 신축면적 97만평 배정-이번주 집값 `잠잠`..거래도 뜸해 ▲증권-새내기株 "어이쿠"-루머조심!..대상홀딩스·인성정보·대우인터내셔널 등, 張펀드투자·윈도비스타 수혜設로 출렁-메릴린치 "中증시 단기조정 임박"-대한유화, M&A 이슈 일단락-은행株 규제 리스크에 발목?-현대車 실적 전망 `두갈래`-CLSA증권 "LG카드 팔아라"-휴대폰 부품株, 1분기 턴어라운드 `예감`-메가스터디 4분기 성적표 `우울`-두일전자·삼원정밀 M&A設로 급등
2007.01.05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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