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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가을 전세난 없다더니...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전셋집이 씨가 말랐는데, 누가 전세난이 없을 거랍니까. ”지난달 8월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에서 만난 이모(58) 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재건축으로 인해 내년 1월까지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을 비워줘야 하는 이씨는 새 집을 알아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송파지역 전셋값이 불과 몇 달 새 20~30%나 올라, 현재 전세금 1억원으로는 인근에서 같은 규모의 집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설령 ‘렌트푸어(rent poor·늘어난 전세금을 은행 대출로 메우는 세입자)’가 될 각오로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마련한다고 해도, 전세물건 자체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이씨와 같은 처지의 가락시영 세입자는 이주 대상 5500여가구 중 80%에 육박한다. 불과 일주일 전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대폭 늘어나 올 가을은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전세난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국토부의 전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올 4~5월 윤달로 결혼이 늦춰지면서 가을로 전세수요가 이월됐고, 강남권 재건축 이주물량도 5500여가구인 송파구 가락시영과 서초구 잠원 대림(637가구), 반포 신반포1차(790가구), 강동구 상일 고덕4단지(410가구) 등을 합하면 무려 7300여가구나 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새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2864만원 올랐고, 서울은 무려 4357만원이나 올라 평균 전세금이 2억 6591만원에 달한다. 수도권 아파트 중 1억원 미만 전셋집도 2년새 42%나 급감했다. 특히 서울의 1억원 미만 전셋집은 2년 만에 반 토막 났다. 전세 물건은 턱없이 부족한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서민들은 빚을 내도 집을 못 구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서울시는 전세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공급하려던 공공임대주택 3000가구를 조기 공급하고, 가락시영아파트의 경우 앞서 이주한 1164가구를 제외한 조합원 1200가구를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주하도록 하고 4200가구에 달하는 임차 가구도 임차인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이주하게 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주시기만 분산한다고 해서 없는 전셋집이 생기지는 않는다. 전셋집 찾아주기, 임대주택 입주정보 제공, 서민 전세대출 지원금 증액 등 맞춤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법원 ‘애플편들기’에 삼성 당했다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다음은 27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美법원 ‘애플편들기’에 삼성 당했다-칭다오 진출 中企 5년새 40% 사라져-非文 세후보 경선 불참-초강력 태풍 ‘볼라벤’에 한반도 비상▲종합-‘나를 위한 소비’ 줄었다-불황에도 결혼 먼저-에듀푸어 300만명 시대▲삼성, 美 텃세에 당했다-둥근 모서리는 모두 애플것?…美법원 ‘기가 찰 평결’-전세계 언론 지대한 관심 “스마트폰 더 비싸질 것”-삼성 “이럴수가”…장기 소송전 대비-‘애플소송 평결’로 본 美배심원제 문제점-IT업계 짓누르는 보호무역주의-특허전쟁 확전 vs 협상 갈림길…소송 장기전에 무게-판결 열쇠 쥔 루시 고 판사 칼끝 어디로?삼성전자 주가 영향 얼마나▲정치-민주 대선 경선 출발부터 ‘난장판’-文 ‘빛바랜’ 대세론-문재인 홀로 행사장 돌며 지지 호소-박근혜, 충신 있지만 2인자는 없다-정부, 독도 반박구상서 보낸다-새누리 ‘비박 포용’ 중진회의 부활 추진-‘박근혜 여성정책’ 법제화 추진▲국제-메르켈 “그리스 퇴출 없을 것”-ACB 뱅크런사태 곧 진정될 것-中 원자바오 “수출확대 필요”-美 “담뱃값 흡연경고 도안 위헌”-中, 美와 군사협력 강화-日 10개월만에 경기 하향 평가▲경제종합-관세서도 1조 구멍 ‘세수 비상’-가계부채 추가대책 내놓겠다-가계불황에 체크카드 사용 늘어▲소형주택 공급과잉-올 60만가구 공급한다던데…알고보니 4분의1이 소형주택-청약경쟁 140대1이라더니…-주차장·학교 등 건축요건 더 강화해야▲금융·재테크-은행들, 우량中企 대출 쟁탈전-금감원, 車보험금 지급실태 점검-신한銀 신용평가등 수수료 폐지▲CEO&CEO“소비자 눈높이 맞춰 해법 찾지요”-모바일기업 변신…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기업과 증권-‘구본무 폰’에 LG전자의 운명을 건다-콤팩트카메라는 아직 죽지않았다-조선-철강업계 철강값 줄다리기▲기업·경영-수입차들의 풍성한 가을잔치-지금은 ‘착한 광고’가 대세-“볼보 수입트럭 1위? 아직 배고파”-‘IFA’ 31일 개막▲중소기업·벤처-중국서 설 땅 잃어가는 中企…칭다오 현지에 가보니▲유통-마트 PB건전지 가격대비 성능 좋다-남양유업 커피믹스 중국 진출▲기업과 증권-침체기에 빛난 무차입경영-버냉키 잭슨홀 연설에 쏠린 눈-“日 증권업 20년 불황 해외투자로 극복”-잘나간다 했더니…‘히든사업’ 따로 있네-바닥주 기지개 펴나-통신株 LTE 덕에 거침없는 하이킥▲부동산-재건축 아파트 선수촌 변신-용적률 주고 받으니 재개발 술술-동탄2 견본주택에 4만 인파▲사회-800억달러 환경산업 기술개발 넘어 ‘팔릴 제품’에 주력할때-中企기술에 자본·신뢰 지원해야-법조경력 3년이상 돼야 판사-서울대 ‘개도국 특허 지한파’ 육성◇서울경제▲1면-정부 납품가 후려치기 도 넘었다-‘애플 애국심 판결’에 미국 언론도 부글부글-끝내…알뜰주유소, 정유사와 분쟁 비화-서울 지역간 첫 용적률 거래-손학규·김두관·정세균 울산 경선 불참▲종합-“일본 관광객 이탈 막자” 항공료 43% 낮추기로-빚내서 교육비 충당…에듀푸어 82만가구-달을 품은 남자 영면하다▲정부 납품가 후려치기 도 넘었다-예산 절감 명목으로 똬리 튼 MAS, 중기 존립 위협하는 주범-정책자금 지원 효과마저 희석▲종합-애플 특허소송 애국심 판결 스마트폰 혁신 지연…제품값 더 오를 것-아이폰5 내달 12일 공개 확정 삼성, 판매금지 초강수 둘까▲애플 특허소송 애국심 판결-먹구름 낀 反애플진영…안드로이드 제품 판매 위축 불가피-31일 일본 중간판결 촉각▲종합Ⅱ-“보육·양육비 전 가정에 지급해야”-박재완 “가계부채 추가 대책 준비중”-민주통합당 경선 파행 한계 부딪힌 모바일 투표…대선 가도 먹구름-박근혜 국민대통합 행보의 힘-전기요금 또 오른다고?…산업계 덜덜-새누리 대선기획단 발표 연기 왜?▲R의 공포를 넘어라-제조업 부활·에너지 혁명으로 리세션 파고 뚫는다-재정절벽 해법 싸고 오바마-롬니 팽팽▲창간기획-중장비 품질·사후관리 탄탄…장쑤성 대표기업으로 우뚝▲금융-SC은행 또 대규모 구조조정 소용돌이-자녀 연금까지 깨고 카드 사용 줄이고-신한은행 여신 수수료 없앤다-금감원, 자동차보험 일제 검사-신용도 최하위등급 비중 크게 늘어▲기획-서경이 만난사람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국제-위기의 일본 복마전 정국-원자바오 수출신용보험 지원 강화 등 제안 “올 7.5% 성장 위해선 수출증진 선별조치 필요”-그리스 긴축기한 연장, 트로이카 손에 달렸다-이란-IAEA 핵사찰 협상 결렬-경기 전망 10개월만에 하향 조정▲산업-삼성엔지 해외매출 글로벌 15위 껑충-대·중견기업 R&D 투자 늘었는데 세액공제 비율은 되레 줄어-렉서스 부활 이끄는 일본 규수공장 가보니▲산업(정보기술)-내 앱은 내 스타일대로 하이브리드 앱 제작 프로그램 열풍-유럽 4G LTE 시장 삼성전자 첫 진출-LG 전략폰 ‘코드명 G’ 비밀병기는 고화질·고휘도·저전력 디스플레이▲산업(중기·벤처)-중진공, 중기 직접대출 확 늘린다-송도 R&D센터 앞세워 아시아 보안시장 공략▲산업(생활)-추석선물 키워드는 ‘알뜰’-백화점 “외국인 손님 잡아라”-식품업계 왕서방 입맛 파고든다▲증권-미국서 수세에 몰린 삼성전자…단기 조정 불가피-금값 고공행진에 금·은 DLS도 잘 나가네-한·일 주식 교차거래 무기 연기-최대주주·임원 자사주 취득 잇달아-코스닥 훈풍타고 중소형주펀드 쑥쑥▲사회-최대풍속 53m…오늘 밤 목포 앞바다 강타-판사 임용되려면 법조경력 최소 3년돼야-2014년까지 서울 모든 중·고교에 학생식당 설치▲사회Ⅱ-이슈인사이드 중고 아닌 중고…저렴한 가격으로 문화 생활▲부동산-1조 추가 보상안 발표된 서부이촌동 가보니…-신월곡1·성북2 구역 결합정비 방식 도입◇한국경제▲1면-美 배심원 ‘텃세’…애플 디자인만 인정-민주 울산 경선 파행…非文 후보 ‘불참’-日 극우시위대 ‘한류성지’ 덮쳐 난동-미아리·성북동 한옥마을 ‘결합개발’▲삼성, 美특허소송 애플에 1심 완패-유럽·한국 법원과 상반된 판결…배상액 10억5000만달러-“고통스러울 정도의 배상액 부과했다”-팀 쿡 “법적 공방은 어쩔수 없는 선택”-‘카피캣’ 이미지 해소 주력…LTE 등 통신특허로 반격 나설 듯-“과도한 디자인 특허는 혁신 저해”-애플, 구글에도 승리…안드로이드 진영 쓴맛▲정치-일자리 만드는 게 ‘복지이자 곧 성장’-朴, 2030과 함께…젊은층 껴안기-새누리 대선기획단장에 최경환·서병수 거론▲민주당 경선 파행-非文 3인 “1~3번 누르고 끊으면 무효…文에 유리”-압승한 문재인, 되레 곤혹▲뉴스포커스-중산층 62만가구 ‘교육빈곤층’ 전락-저축銀 89곳 중 43곳 무더기 적자-‘가계부채 덫’…신용불량 1년새 24% 급증▲이슈&분석-자민 매파 ‘망언 제조기’ 아베 총리후보 추진-대기업 R&D 투자 세금감면 오히려 줄었다-아쇼크 코슬라 IUCN 총재 인터뷰▲국제 -해법 못찾은 유로존…그리스 “어떡하지”-美 공화당 ‘허리케인 악몽’-中 증권사 외국인지분 49%로 확대-美 렌터카업체 ‘합종연횡 전쟁’-베네수엘라 정유공장 폭발…39명 사망-“이탈리아銀도 이란과 불법거래”▲월요인터뷰-내달 14일 퇴임하는 이동흡 헌법재판관▲경제-무상보육 예산 바닥인데…아직도 ‘샅바 싸움’-신생아 100명 중 2명 ‘혼외출생’-신용카드, 조금씩 자주 긁는다-한·중 FTA, 일반품목 관세 10년내 철폐 합의▲금융-삼성카드 “우량고객 포인트 유효기간 폐지”-자동차 보험금 지급 실태 점검-신한銀 6개 여신수수료 폐지-하나銀 ‘대한민국 최우수은행상’ 수상-은행들, 미얀마 진출 나선다▲산업-“1000만원 싸게”…도요타의 대공습-韓·中 민간 교류 이끄는 박삼구 회장-프랑스, 이번엔 현대·기아차 덤핑 시비-삼성, 2차 협력사까지 챙긴다▲기업&CEO-LG 회장님폰 ‘G’ 비밀병기는 트루HD 화질-“물건 사기만 했던 소비자 셀슈머·프리슈머로 진화”-기아차 K3 오늘부터 사전계약-삼성ENG, 세계 건설사 15위▲생활경제-웅진, 에너지음료 시장 진출-“9배 비싼 건전지…사용시간은 고작 1.5배-가을장마에 들썩인 채소값, 태풍에 더 뛰나-신세계, 인터넷에 ‘동대문의류 새벽시장’ 연다-남양커피믹스 中 대형마트 진출▲증권-‘세기의 소송’서 삼성전자 완패…주가 어떻게 되나-대한전선 유상증자 ‘청신호’-버냉키 ‘립서비스’ 기대에 반등 시도…삼성 패소는 부담-외국인·기관 가는길 따라 갈까?-올초 콩ETF에 1억 투자했더라면…-삼익악기, 美 스타인웨이 최대주주지만…-AJ렌터카 대주주 연일 매수하는 까닭-증권사 죽겠는데 증권금융은 웃네-일본의 ‘경제 압박’ 카드…국내 증시 어떤 영향?▲사회-법조경력 3년돼야 판사로 임용한다-‘쥐꼬리 임금’도 보호 못 받는 편의점 알바-日 ‘독도망언’ 잠재울 증거 찾았다-모든 성범죄자로 ‘화학적 거세’ 확대한다-노태우 비자금 소송, 동생 이어 조카에도 져‘가카새키’ 이정렬 판사 업무 복귀 ”SNS 계속“▲부동산-서울시 지역별 장점 엮은 ‘시범 결합개발’ 어떻게…-”미래가치 높은 공원 인근 아파트를 노려라“-”동탄2신도시·지방 청약열풍 불까“…주택시장 관심
- 미혼女 80%, '예비신랑과 혼전 성관계 필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들 10명 중 남성은 9명, 여성은 8명 정도가 결혼 전에 배우자감과 성관계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와 혼전 성관계의 적정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22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대해 ‘(혼전 성관계가) 필요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응답자의 12.7%와 여성의 20.1%에 불과하고, 나머지 남성 87.3%와 여성 79.9%는 결혼 전에 한두 번 이상 성관계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또 적당한 횟수나 기간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33.6%가 ‘3개월’로, 여성은 31.3%가 ‘서너 번 정도’로 답한 비중이 가장 컸다. 그 뒤로 남성은 ‘서너 번 정도’(20.8%)와 ‘6개월 정도’(14.7%), ‘필요없다’(12.7%), ‘1년 이상’(8.5%) 등이 이어졌고, 여성은 ‘서너 번 정도’에 이어 ‘3개월 정도’(23.2%)와 ‘필요없다’(20.1%), ‘1년 정도’(11.6%), ‘한두 번 정도’(8.1%) 등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최근에는 이성 교제가 진지한 단계로 접어들면 성관계도 스킨십의 일환으로 자연스럽게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할 때는 결혼 후의 만족스런 성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혼전 성관계를 통과의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상대와의 적당한 교제기간’으로는 남성의 경우 ‘6개월’(36.3%)을 첫손에 꼽았고, 여성은 ‘1년’(38.6%)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2년 이상’의 교제를 원하는 비중은 남성 5.4%, 여성 3.9%에 그쳐 남녀 똑같이 과도하게 오랫동안 교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다. ‘결혼상대와 교제를 너무 오래할 경우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호기심의 감소’(33.2%)를 교제가 오래 동안 지속될 때의 가장 큰 폐단으로 봤고, ‘단점의 발견’(23.6%)과 ‘미지근해짐’(18.9%), 그리고 ‘결혼 후 신혼기분의 감소’(11.2%) 등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단점이 발견될까봐’(32.4%) 장기간의 교제를 지양하는 비중이 가장 높고, ‘결혼 후 신혼기분의 감소’(23.9%)와 ‘호기심의 감소’(19.3%), ‘미지근해짐’(1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단독]결혼정보 업체 '레드힐스' 영업 중단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유명 연예인 선우용여씨를 앞세워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쳤던 결혼정보 업체 레드힐스가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힐스는 경영악화로 이달 초 회사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홈페이지는 폐쇄됐고, 상담전화 역시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커플 매니저나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퇴사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 최근까지 레드힐스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선우용여씨.최근 레드힐스를 그만 둔 한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이 교체된 가운데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으며, 최근 한달새 직원들이 대거 이탈했다”면서 “8월부터 회사 문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수백만원대의 결혼 매칭서비스를 신청해 놓은 회원들은 제대로된 서비스는 물론이고 환불을 받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에서는 레드힐스를 검색하면 파산이 연관 검색어로 나오고, 회원들을 중심으로 피해를 보상받는 방법에 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혼정보업체는 보증보험을 의무가입하고 있지만, 회사가 망하면 전액을 보상받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대금 결제를 3개월 이상 카드할부 결제했다면, 남은 카드 할부금은 카드회사에 가맹점의 관리 책임을 물어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전액 현금으로 결제했다면, 소액재판이나 경찰서에 신고하는 방법에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결혼정보 관련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상위 5~6곳이 전체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매출 기준으로 듀오가 244억원, 가연이 68억원, 닥스클럽이 41억원 정도.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진입장벽이 낮아 영세한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며, 부도가 나도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상받기 쉽지 않은 구조다. 한편 서비스를 중단한 레드힐스는 2010년 대표이사로 중견 연예인 선우용여씨를 영입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가 영업을 중단하기 직전 경영진이 대거 물갈이 되는 과정에서 발을 뺏고, 사실상 ‘대외용’ 월급쟁이 사장이라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발 물러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정보업체는 엄앵란(닥스클럽), 김영란(행복출발), 손숙(웨디안) 등 연예인들이 많이 뛰어들었지만, 이들은 실제 대표 일을 하기보다는 월급을 받는 ‘대외용’ 사장인 경우가 많다. 일종의 광고모델 역할을 하는 셈이라 이들의 대외적인 이미지만 믿고 결혼정보업체를 선택하면 낭패를 볼수도 있다.
- 미혼女 63%, '좋은 신랑감 빨리 찾게 해주오' 기도한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들은 남녀 구분없이 기도를 통해 좋은 배우자감을 빨리 만날 수 있도록 소원을 비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좋은 배우자감을 빨리 만날 수 있도록 소원을 비는 형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1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6.0%와 여성의 62.7%가 ‘기도’로 답했다. 그 외 남성은 ‘(달이나 산 등) 영험한 물체에 기원’(27.4%)과 ‘조상께 기원’(12.9%), ‘(서울 남산정상 등) 사랑의 열쇠달기’(9.1%) 등을 통해 소원을 빌고, 여성은 ‘부모가 대신 기도, 기원’(17.1%)과 ‘사랑의 열쇠달기’(9.5%)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최근에는 조건 위주의 결혼이 성행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라며 “이런 희망사항이 최대한 실현될 수 있도록 결혼 당사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소원을 빈다”라고 설명했다. “‘원하는 배우자감이 언제 나타날지’ 점을 본 경험”은 남성의 경우 46.4%로 절반에 다소 못 미치나, 여성은 이보다 무려 29.3%포인트가 높은 75.7%가 ‘많다’(남 9.9%, 여 30.4%)거나 ‘가끔 있다’(남 36.5%, 여 45.3%)고 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점에 훨씬 더 많이 의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없다’는 응답자는 남성 53.6%, 여성 24.3%이다. 자세한 응답 분포를 보면 남성은 ‘없다’ - ‘가끔 있다’ - ‘많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가끔 있다’ - ‘많다’ - ‘없다’ 등의 순서이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매칭2팀장은 “최근 20, 30대들은 개성이나 취향이 뚜렷해 배우자감을 찾는데 있어서도 여간 까다롭지 않다”라며 “자연히 결혼이 늦어지면서 각자가 희망하는 결혼상대가 언제쯤 나타날 지 불안한 마음에 특히 여성의 경우 점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 미혼남녀, '해수욕 가는 진짜 목적, 피서가 아니라∼'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고 있다. 그러나 재미있는 점은 미혼 남성 10명 중 3명 정도는 현지에서 이성을 만날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해수욕장을 찾고, 여성들은 긴장을 풀고 마음껏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해수욕장에 가는 가장 큰 목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4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휴가 때 해수욕장을 찾는 가장 큰 목적’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6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응답자의 31.1%가 ‘이성 현지조달’로 답했고 여성은 38.1%가 ‘휴식’로 답했다. 그 외 남성은 ‘휴식’(19.8%)와 ‘현지 분위기’(14.7%), ‘야영’(11.4%), ‘여성 몸매탐닉’(9.8%) 등이 해수욕장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휴식에 이어 ‘현지 분위기’(19.0%)와 ‘이성 현지조달’(14.7%), ‘피서’(12.8%) 및 ‘몸매자랑’(9.5%) 등을 즐거움으로 꼽았다. 피서, 즉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는다는 응답자는 남성 8.4%, 여성 12.8%에 불과했다. 손동규 비에나래의 명품커플위원장은 “오랜만에 사무실을 벗어나 해변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젖으면 남녀 불문하고 낭만적인 감성에 빠져들기 쉽다”라며 “특히 남성들은 이성과 만날 좋은 기회를 무위로 돌리지 않기 위해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휴양지에서 썸씽(Something)이 생긴 경험’은 남성 42.1%와 여성 32.2%가 ‘있다’고 답했다. ‘1번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 31.5%, 여성 22.3%이고, ‘2번 이상 있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10.6%, 여성 9.9%이다. 한편 남성 57.9%, 여성 67.7%는 ‘없다’고 답했다. ‘휴양지에서 만난 이성과의 계속 교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당일 하루 즐기고 끝났다’(남 37.2%, 여 56.5%)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1∼2개월 만나다 끝났다’(28.2%)가 ‘1∼2번 만나다 끝났다’(18.7%)를 앞질렀으나, 여성은 ‘1∼2번 만나다 끝났다’(19.8%)가 ‘1∼2개월 만나다 끝났다’(13.6%)보다 많았다.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응답자는 남성 15.9%, 여성 10.1%에 그쳤다. 손숙현 커플예감 필링유의 매니저는 “휴양지에서는 현지 분위기에 휩쓸려 이성과 접촉을 시도하나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데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라며 “특히 요즘과 같이 조건을 중시하는 세태에서는 각종 정보를 세부적으로 파악한 후 교제 여부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 카드사, 보험 등 부대업무로 2조 이상 벌어들여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이 급감하자 지난해 보험 판매 등 부수입으로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신금융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의부대업무의 취급액은 2조4553억원으로 전년 1조8480억원보다 6073억원 늘었다.부대업무 취급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0년 전인 2001년 5150억원과 비교하면 5배 넘게 뛰었다. 카드사들의 부대업무 취급액은 2006년 1조원대를 넘어선 뒤 2008년 1조2422억원, 2009년 1조418억원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보험 대리 판매로 1조3767억원, 여행 알선으로 4705억원, 통신판매로 6081억원의 수익을 거뒀다.올해도 카드사의 부대업무 매출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올 1분기(1∼3월) 카드사 부대업무 매출은 6699억원으로 이같은 추세를 유지하기만 해도 2조원대 후반의 실적이 예상된다.카드사들은 부대업무를 강화하는 이유는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축소된 수익을 부대업무로 메우기 위해서다. 신한카드의 ‘올댓 서비스’는 업체들과 제휴해 쇼핑, 여행, 골프 중개는 물론 교육서비스와 웨딩, 이사ㆍ택배 서비스, 부동산 매매까지 다양하다. 삼성카드도 제휴 업체와 손잡고 결혼정보ㆍ웨딩업에 진출했으며 온라인 쇼핑몰과 여행업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항공권이나 여행상품권을 자사 카드로 결제할 때 최대 5∼7%까지 할인해주며 고객몰이 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상품 할인 사업에 이어 ‘e캠퍼스’사업을 통해 전국 학원을 연계해 학원비를 카드로 할인해주면서 학생을 중개해주는 사업에도 진출했다.현대카드는 ‘PRIVIA’ 서비스를 통해 여행, 교육, 쇼핑, 레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카드사는 오는 9월부터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 당국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부대 업무를 대폭 허용해주길 요구하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여전법 허용하는 범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카드사들이 에 커피전문점 등 서민 업종에까지 진출하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어서 적잖은 논란도 예상된다.
- [단독]세명의 로또1등 당첨자, 몰래만나 하는 이야기 들어보니…
- [이데일리]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만 814만분의 1이라고 한다. 로또 1등 당첨자를 2명도 아닌 3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런 확률을 뚫고 또 서울과 경상도, 충청도 등지에 흩어져 사는 이들이 한꺼번에 모이기란 분명 흔한 일은 아니다. 이들은 편의상 서로를 477회(40대;당첨금 19억1900만원), 487회(20대;당첨금 16억3800만원), 501회(30대;당첨금 30억원)라고 불렀다. 각자가 로또 1등에 당첨된 회차에 따라 부르는 것이다. 물론 이들은 오프라인 상에서 남에게 자신이 로또 1등 당첨자라고 결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 모인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 있게 말했으며 허심탄회하게 얘기도 곧잘 나눴다. 아래는 1등 당첨자들의 대화 내용. ▷ 487회=셋 중 내가 당첨금이 제일 적다.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내가 당첨됐던 487회 바로 다음다음 회차인 489회 로또추첨에서는 21억이 당첨금으로 나왔던데, 이왕이면 그 때 내가 당첨됐어야 했는데…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긴 했다. ▷ 477회=원래 다 그렇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 나도 19억 당첨자지만, 세금을 내고 나니 수령액은 13억이 되더라. 사실 10억 대의 돈은 그렇게 부자로 살 수 있는 돈은 아니다. 하지만 빚을 청산하게 됐다는 사실만 놓고 봐도 이건 엄청난 행운이다. ▷ 501회=나는 30억원에 당첨됐는데, 세후 20억원 정도를 수령했다. 아직까지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 최선의 방법을 찾느라 20억원은 그대로 통장 속에 고이 들어있다. 절대로 원금을 손해 보는 투자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주식은 당연히 안 된다. 이익이 적더라도 원금을 깎아먹지 않는 투자 상품을 고르려고 하는데 이 결정이 쉽지는 않다. ▷ 477회=나도 당첨금 활용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내가 이용하던 로또정보사이트(lottorich.co.kr)를 통해 소개받은 금융사에서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자금 계획을 상담 받았고, 그래서 지금은 든든하다. 노후대책을 그 플랜에 맞춰 짜니 마음이 편하다. 결혼을 아직 하지는 않았지만 자녀 교육 자금 등을 미리 염두 해 포트폴리오를 짜놨다. ▷ 477회=형들을 보면 나는 아직 무계획이다(웃음). 일단 한 통장에 돈을 다 묶어뒀으니 원금을 손해볼일은 없긴 하다.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이자만 받는 통장을 따로 만들었다. 재테크가 제일 고민인데, 좀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 477회=난 최근에 차를 바꿨다. 사실 기존에 몰고 다니던 차를 구입한 이후 내게 행운이 펑펑 터져 ‘행운의 복 차’로 여겼었는데, 이 복덩어리가 결국은 제 명을 다했는지 고속도로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다행히 갓길까지 나를 안전하게 인도해 준 후 멈춘 것을 보니, 마지막 순간까지 내게 행운을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수리하게 되면 250만원 정도가 필요하고, 추가로 더 요금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신차를 구입했다. ▷ 501회=나도 중고차를 구입했다. 새 차를 사기에는 돈도 아깝고, 하루 아침에 너무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 주변에서 의심을 살 수도 있고 해서 중고차를 샀는데 만족한다. ▷ 477회=501회는 당첨된 지 아직 2주밖에 되지 않았고, 근래 들어 가장 큰 액수인 30억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직 걱정이 좀 될 것 같다. 하지만 요새는 매주 1등 당첨자가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전 주 당첨자는 금방 잊혀진다(웃음). 걱정하지 마라. 당첨된 후 초기 2주가 보안 문제 등에 있어서 중요한데, 501회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신변안전 문제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철저히 지켜야 하는 문제다. 사실 난 철저하게 신분을 숨겼기 때문에, 아직도 내 상황이 힘든 줄 알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나서서 날 도와주려고 하기까지 한다. ▷ 501회=나는 가족,친척 일부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는데, 감옥이 시작된 기분이다(웃음). 친구들과 저녁을 먹다가 조금만 늦어도 집에서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전화통에 불이 난다. 어디냐, 언제 오느냐 등 로또에 당첨된 후 가족,친척들과 어머니가 자나깨나 내 걱정뿐이다. 오죽하면 당첨 사실을 알리자마자 어머니께서 걱정이 되셨는지 내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오셨다. 집 현관 비밀번호도 수시로 바뀌어 나도 잘 모를 때가 있다. ▷ 487회=처음엔 다 그렇다. 우리 어머니도 처음엔 정말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이제는 한시름을 더신 듯하다. 로또에 당첨된 이후 한 달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더라. 오히려 요즘에는 ‘로또 당첨자 인터뷰 하러 안 가냐’고 먼저 물으실 정도다. ▷ 501회=다른 분들은 당첨의 행운을 안겨준 로또정보사이트(lottorich.co.kr)와 인터뷰를 진행했던데, 난 아직 인터뷰를 하진 않았다. 다만 후기 글을 올렸는데, 그 직후 `로또 1등 효자남` 이란 꼬리표를 달게 됐다. 선플, 악플이 다 달렸는데, 악플이었지만 내게 큰 깨달음을 준 것도 있다. 바로 ‘로또가 됐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음 불효남이었다’는 지적이다. 사실 매주 수만원 돈 되는 돈을 모아 어머님께 효도 먼저 하지 그랬냐는 네티즌 말에 머리가 띵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정말 로또가 안됐다면, 계속 그렇게 돈을 쓰면서 불효를 저질렀을 수도 있겠다 싶어 내 자신을 반성했다. 그리고 이제라도 어머님께 정말 더 잘 해드리자는 마음을 다잡는 기회를 줬다. ▷ 487회=난 처음엔 내가 쓴 후기에 달린 댓글로 다 챙겨봤는데 지금은 보지 않는다. 간혹 내가 쓴 후기를 검토할 때면, 댓글이 많아 다 읽지 못하고 스크롤을 쭉쭉 내리다가도 악플은 왜 그렇게 내 눈에 잘 띄는지…. 요즘은 속상해서 그냥 안 보려고 한다. ▷ 477회=20~30대 당첨자와 40대 당첨자의 차이인지, 내게는 축하한다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웃음). 내가 워낙 큰 빚에 시달리고 있었고 결혼도 못한 채 부모님을 혼자 모시고 사는 게 딱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악플이 많다면 아예 보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이들은 누구에게도 말 못할 부분까지도 털어놓으며 서로의 아픈 곳을 보듬었다. 2시간을 훌쩍 넘어 진행된 대화는 여름 휴가 계획을 얘기하며 정리하는 분위기가 됐다. 세 명 다 직장을 다니거나 프리랜서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탓에, 가족들과 모처럼의 휴가계획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꼭 여름 휴가가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이라도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들은 서로의 건강을 챙기며 이후 만남을 기약했다. <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 미혼男, 여름 이열치열로 으뜸은 ‘삼계탕’-女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여름철 이열치열로서 미혼 남성들은 삼계탕과 같은 펄펄 끓는 뜨거운 음식을 최고의 방법으로 꼽았고, 여성은 헬스와 같은 실내운동이 으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이열치열로 으뜸인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19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43.4%가 ‘삼계탕 등 뜨거운 음식’으로 답했고, 여성은 42.6%가 ‘헬스 등 실내운동’을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헬스’(24.9%)와 ‘진한 사랑’(12.5%), ‘등산’(10.6%) 등을 들었고, 여성은 ‘삼계탕’(21.5%)과 ‘한증탕’(17.0%), ‘등산’(8.7%) 등을 최고의 이열치열 대상으로 추천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평소 스태미너에 관심이 높은 남성들은 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려가며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즐겨 먹는다”라며 “한편 몸매관리가 어느 때 이상으로 요구되는 여성들은 헬스 등 운동을 하면서 더위도 잊고 체중도 관리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름철 더위를 잊기에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애인과의 데이트’(25.3%)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는데 이어 ‘계곡에 발 담그기’(21.9%) - ‘에어컨 바람 쐬기’(18.9%) - ‘빙수, 맥주 등 시원한 음료’(12.5%) - ‘만사 잊고 푹 쉬기’(9.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만사 잊고 푹 쉬는 것’(26.8%)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고 답했고, 그 뒤로 ‘애인과의 데이트’(20.0%) - ‘계곡물에 발 담그기’(17.0%) - ‘빙수, 맥주 등 시원한 음료’(13.6%) - ‘냉탕’(10.2%) 등의 순이다. 조 은영 매칭팀장은 “여름철에는 노출 의상 등으로 자극이 심해 남성들은 이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다”라며 “반면 여성들은 쌓인 피로를 풀면서 정적으로 더위를 잊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 상견례시 결정타, 男 ‘남부럽잖게 살겠다’-女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혼 남성들은 상견례시 남부럽지 않게 잘 살겠습니다라는 각오로써 예비 장인장모를 안심시켜드리고, 여성들은 예비 시부모에게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라는 말로써 결혼의 마지막 문턱을 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상견례시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상대 부모에게 던질 마지막 승부 멘트’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12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남성 29.2%가 ‘남부럽지 않게 잘 살겠다’고 답했고, 여성은 ‘예쁘게 잘 살겠다’(34.1%)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예쁘게 잘 살겠다’(25.5%) - ‘고생 안 시키겠다’(21.7%) - ‘사회생활에서 승승장구하겠다’(10.9%)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예쁘게 잘 살겠다’에 이어 ‘알뜰살뜰 살림 잘 하겠다’(19.5%) - ‘내조 잘 하겠다’(14.6%) - ‘배우자 빛나게 하겠다’(13.1%) 등과 같은 멘트를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상견례때는 결혼이 어느 정도 결정된 상태이지만 양가 부모들 입장에서는 결정에 대해 다소의 불안감이 남아 있을 수 있다”라며 “따라서 예비 장인장모와 시부모에게 결혼 승낙에 대해 행복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 위안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견례시 상대 부모의 마음을 얻기 위한 최고의 득점 전략’으로는 남성의 경우 ‘자신감’(51.7%)을 절반 이상이 꼽았고, 그 뒤로 ‘책임감’(19.1%)과 ‘매너, 에티켓’(10.9%), ‘예비신부에 대한 진정성’(8.2%) 등이 이어졌다. 여성은 ‘예비신랑에 대한 진정성’(29.6%)을 꼽은 비중이 가장 높았고, ‘교양있는 언행’(24.3%)과 ‘매너, 에티켓’(19.5%), ‘자신감’(14.6%) 등이 뒤따랐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정수진 상담팀장은 “장인장모가 사위에게 바라는 가장 큰 희망사항은 각종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굳건하게 가정을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한편 시부모는 며느리가 아들과 화합을 이뤄 사이좋게 가정을 꾸려 갈 것을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 연애를 해도 00일때 외롭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연애 중인 미혼남녀 중 남성은 권태기일 때, 여성은 내가 상대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고 느꼈을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최근 커플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커플이 외로워지는 순간’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다.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의무감으로 전화하는 등 권태기가 왔을 때(42명/28%)’를 1위로 뽑혔다. 그 뒤로 ‘연애하느라 친구들과 멀어졌을 때(39명/26%)’, ‘자신이 더 많이 사랑한다고 느껴질 때(38명/25.3%)’, ‘애인과 다퉜을 때, 자신의 마음을 몰라줄 때(31명/20.7%)’순으로 나타나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여성이 뽑은 ‘연애 중 외로워지는 순간’은 ‘자신이 더 많이 사랑한다고 느껴질 때(62명/41.3%)’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2위는 ‘애인과 다퉜을 때, 자신의 마음을 몰라줄 때(42명/28%)’, 3위는 ‘의무감으로 전화하는 등 권태기가 왔을 때(30명/20%)’, 4위는 ‘연애하느라 친구들과 멀어졌을 때(16명/10.7%)’순으로 나타났다.한편 ‘외로움의 강도가 솔로와 커플 중 언제 더 셌나’란 질문에 남성 106명(70.7%)이 ‘솔로일 때’를 택해 10명 중 7명이 애인이 없을 때 외로움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88명(58.7%)은 ‘커플일 때’를 선택해 ‘솔로일 때(62명/41.3%)’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결혼정보업체 레드힐스의 선우용여 대표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감성적인 여성인 경우, 사랑을 하고 있어도 솔로일 때보다 외로움의 강도를 더 세게 느끼기도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남성이 친구들과의 우정을 중요시하는 반면 여성은 자신을 좀더 많이 사랑해주길 바라는 경향이 강한데, 그러다 보니 갈등이 생겨 외로움이 심화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