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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93건

  • 휴대폰 무선인터넷망 개방 `끝장토론` 연다
  • [edaily 백종훈기자] 휴대폰 무선인터넷 망개방 문제를 놓고 정보통신부 주재로 이통3사와 포털사이트들이 모인 인터넷기업협회,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관계자 24명이 모이는 `끝장토론`이 16일 열린다. 천안수련원에서 1박2일간 열리는 이 워크샵은 ▲ 휴대폰 무선인터넷 망개방 추진현황 ▲ 컨텐츠 검증현황 ▲ 과금문제 ▲ 콜백 URL SMS 문제 등을 주요안건으로 다룬다. 정통부 관계자는 "사업자가 이슈를 제기하는 차원이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을 의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정통부는 지난 8월초부터 이런 `끝장토론`을 계획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부터 많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사업자간 기본입장은 확인됐다"며 "이 워크샵은 사업자의 원론적 입장보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깊이있게 논의해보는 자리"라고 밝혔다. 또 그는 "컨텐츠 심의문제보다 콜백 URL SMS 문제 등 핵심 문제를 다루기로해 문광부 담당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콜백 URL SMS란 `이러한 무선컨텐츠를 이용하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용자가 `통화` 버튼만 누르면 해당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SKT와 정통부는 이메일과 유사한 문자메시지 스팸을 우려, SKT의 이스테이션에서 인증절차를 받아야만 콜백 URL SMS를 보낼 수 있게 하고 있다. 정통부관계자는 "이번 토론을 바탕으로 의견이 좁혀지는 부분은 바로 정책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새로운 논의를 한번 더 거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론후 절충안을 내는 것은 정통부가 아니라 각 사업자들의 몫"이라며 "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 망개방에 대한 절충안과 아이디어를 많이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4.09.16 I 백종훈 기자
  • 통신공룡이 게임시장을 넘본다
  • [edaily 전설리기자] 통신업계가 게임 시장을 넘보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두고 기존의 망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업체들에게 게임은 모바일과의 연동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 컨텐츠 사업이기 때문. 10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이 인터넷 포털에 이어 게임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게임업체 인수 및 제휴를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KTH·SK커뮤니케이션즈, 물밑협상 `활발` KT와 SKT는 자회사 KTH(036030)와 S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게임업체 인수를 위한 활발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불거졌던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와 넥슨 인수합병(M&A)설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벌이고 있는 다각적인 접촉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특정업체와 관련된 내용은 공식적으로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게임업체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게임업체와 만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몇 개 게임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혀 게임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KTH도 엠게임 등 게임포털 인수를 검토중이며 국내에서 온라인 게임 사업을 구상중인 미국 게임업체 EA와 사업 제휴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왜 `게임` 인가 통신사들이 이처럼 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우선 게임 사업이 인터넷 사업 가운데서도 가장 수익성이 높고 해외 진출이 용이한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들의 게임업 진출이 개별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아닌 게임 업체 경영권을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이통사들이 유무선인터넷, 위성DMB 등 종합통신업체로서 거듭나는 과정에서 유무선 플랫폼의 `킬러 컨텐츠`로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 게임포털 땅콩을 오픈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9일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유무선 연동 게임 `포트리스VS건바운드`의 첫 선을 보였다. 땅콩은 하반기 중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현재 서비스되는 게임의 유무선 연동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이고 유무선 연동 서비스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무선 연동게임이나 게임폰 등 연계사업은 아직 수익성 연결이 어렵지만 향후 유망하다는 점에서 게임업체들이 진출을 노리고 있는 사업 분야다. 땅콩의 유재석 팀장은 "유무선 연동 사업 등은 당장 수익을 창출한다기 보다는 전망을 보고 벌이는 사업"이라며 "향후 유망하다고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시스템과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재편` 시작되나 통신사 뿐 아니라 대기업들까지 게임사업에 속속 진출하면서 향후 게임시장이 엔씨소프트(036570)와 NHN(035420) 등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게임업체와 SK, KT, CJ(001040), 삼성전자(005930) 등 대기업 혹은 그 계열사들로 양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J는 지난 4월말 CJ인터넷(037150)(옛 플레너스)를 800억원에 전격 인수했으며 야후코리아 등을 통해 소규모로 게임산업에 투자해 온 삼성전자(005930)도 조만간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게임업체 사장은 "대기업의 게임산업 투자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수익성 검증을 끝낸 대기업의 참여가 봇물을 이루면서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사들의 게임사업 진출이 성공할 지의 여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는 유보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KTH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네이트닷컴과 파란이 사이트를 완성한다는 측면에서 게임업체 인수 등을 노리고 있지만 대기업의 인터넷 포털 진출 성공 사례가 없듯이 성공 여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무선 연동 등 장점이 있지만 게임 사업도 인터넷 사업과 마찬가지로 사업 결정이 빨라야 하고 사용자 의견 반영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런 점에서 대기업인 KT와 SKT가 기존 사업 관행을 극복하고 성공할 지 의문이라는 설명이다. ◇`바람직한 시장성장 저해` 비판도 일각에서는 통신사가 컨텐츠 시장까지 장악함으로써 바람직한 시장 성장을 저해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망을 통한 시너지 등을 고려해 게임 사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은 모바일 게임 시장 파이를 키우기 보다는 유선 게임포털 시장의 파이를 빼앗아 가겠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비난했다. 통신사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있다. 엠닥스 유성원 사장은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이동통신망 접근이 통신 3사에 제한돼 있어 모바일 컨텐츠업체들은 통신 3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발사들이 게임 경쟁력 확보보다는 이통사 마케팅에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업체 사장도 "모바일 게임 사업에 대해 `소규모 인원으로도 개발 가능한 고수익 사업`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업계에서 제대로 수익을 내고 성장하고 있는 업체가 없는 게 실상"이라며 "개발사들이 통신사 눈치를 보느라 사업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04.09.10 I 전설리 기자
  • 세계서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 풀려
  • [edaily 한형훈기자]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그리고리 페렐만이라는 수학자는 2년전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인 "푸앵카레가설(Poincare Conjecture)"을 증명하는 내용을 한 웹사이트에 실었다. 페렐만 박사는 당시 미분방정식, 위상수학, 엔트로피, 등을 총동원해 푸앵카레 가설을 풀어냈다. 푸앵카레가설은 2차원적 계산이 3차원 공간에 대한 문제를 푸는 데도 적용된다는 가설로 150년전 가설을 만든 푸앵카레도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 이 증명은 그동안 수학자들 사이에서 검증 여부를 놓고 공방이 펼쳐졌다. 페렐만 박사의 증명은 올초부터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명확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푸랭카레가설은 증명에 대한 검증만 수년이 걸릴 정도로 어려운 문제다. 그러나, 스탠포드대학의 케이스 데브린 박사가 어제(6일) 영국의 과학페스티발에서 "많은 수학자들이 페렐만의 증명이 맞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혀 학계에서 공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데브린 박사는 "다만, 명확한 결론을 얻을 때까지는 수개월이 더 필요하다"며 "설사 페렐만의 증명이 틀리다고 해도 그가 제시한 내용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클레이수학연구소는 지난 2000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 7개를 푸는 사람에게 상금 백만달러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페렐만은 자신의 증명이 검증되면 상금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하지만, 정작 페렐만은 상금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페렐만 박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러시아 아카데미 스테클로프 수학연구소에 은둔해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2004.09.07 I 한형훈 기자
  • 다음, 美 라이코스 1112억에 인수(상보)
  • [edaily 전설리기자]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이 미국 포털업체 라이코스를 인수했다. 다음은 지난 31일 스페인 테라 네트웍스사의 자회사이자 미국 포털 업체인 라이코스의 지분 100%를 1112억원(9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다음은 이번 라이코스 인수를 통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미국 인터넷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라이코스의 브랜드 파워와 다음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트래픽 증가를 유도하고 광고, 유료 컨텐츠 등 다양한 수익 모델로 연결할 예정"이라며 "다음의 강점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미국 환경에 최적화시키고 라이코스의 검색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1년간 1인 미디어 형태의 개인화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라이코스 메일을 개편, 강화하는 동시에 다음의 `서치자키` 등의 새로운 기능 추가를 통해 검색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또 미국 광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내년에는 라이코스의 EBITDA(현금흐름)가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수에 따르는 비용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 700억원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 900억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다음 이재웅 사장은 "그간 쌓아 온 비즈니스 노하우와 라이코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라이코스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최근 미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홈페이지·블로그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수익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정규철 서비스 위원장은 "최근 미국 인터넷 시장에서 지인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가 크게 각광받고 있으며 디지털폰카메라, 초고속 통신망 보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멀티미디어형 개인화 커뮤니티 서비스에 집중해 초기단계에 있는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라이코스는 지난 95년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설립, 온라인 검색 서비스와 다양한 유료 서비스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사이트. 미국에서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순위 7위, 순방문자수 약 4000만명(4월 현재 미디어 매트릭스), 약 92%에 이르는 브랜드 인지도, 유료사용자수 약 17만명 (4월 현재 풀크럼 어낼리틱스)을 기록하고 있다.
2004.08.02 I 전설리 기자
  • 다음 라이코스 인수 부정적-동원
  • [edaily 권소현기자] 동원증권은 다음(035720)이 라이코스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적다고 판단했다.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30일 "라이코스 검색엔진의 우수성도 검증된 바 없고 비즈니스 모델 또한 국내와 차별화되는 세련된 모델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 "한때 주목받았던 미팅주선 싸이트도 현재는 다양한 경쟁사이트 출현으로 기술적 장벽이 없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코스가 다음으로부터 얻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에도 미국 인터넷 환경은 낯설고 영어 문화의 벽도 높다고 설명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신규 자금을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업체 인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며 "그러나 라이코스 인수는 시너지를 통한 동사 역량강화의 계기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실적 및 주가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영업외수지 악화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라이코스 인수에 전액 현금지급을 가정할 경우 인수 이후의 현금성 자산은 100억원 미만으로 감소하고 만약 미국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900억원의 사채와 관련한 이자비용이 7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수 이후의 영업권 상각으로 인한 지분법평가손실을 감안할 때 다음의 영업외 수지는 현재보다도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이코스 인수와 관련해 확정 발표를 하는대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07.30 I 권소현 기자
  • 5개스포츠紙 노조 "파란과 독점계약 파기하라"
  • [edaily 전설리기자] 5대 스포츠신문 노동조합이 9일 자사들과 파란닷컴간에 맺은 배타적 기사 공급 계약을 파기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굿데이,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신문 5개사 노동조합이 주축이 된 스포츠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5대 스포츠지가 최근 신생 포털 사이트 파란과 월간 1억, 2년간 총 120억원에 콘텐츠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파란닷컴과의 계약은 기존 포털들이 헐값에 기사를 공급받아왔던 관행을 깼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기존 포털들을 통해 스포츠 콘텐츠를 접하던 수많은 온라인 독자들을 모두 저버리고 영향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생 사이트에 콘텐츠를 몰아줘 심각한 정보 독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사 콘텐츠의 적정가 산정 작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2년간 장기 계약한 것은 명백한 부당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모든 스포츠신문들이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무가지지만 그 이전에 5개紙 경영진이 대책 없이 포털 사이트에 기사 콘텐츠를 전면 개방한 것이 더 근본적인 이유"라고 비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아울러 "계약 과정에서 5개지 경영진들이 중개업체에 24억원이라는 막대한 중개 수수료를 지급, 계약 과정의 투명성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에 따라 오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란과의 부당한 계약을 즉각 파기할 것과 신문 온라인 콘텐츠 판매료의 적정가 산출, 콘텐츠 판매 방식의 합리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07.09 I 전설리 기자
  • 다음 일본 합작법인 `해외 진출 교두보`-증권사
  • [edaily 권소현기자] 다음(035720)이 일본 파워드컴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에 대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많다. 국내 인터넷 포털 시장이 경쟁심화로 포화상태에 도달,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초기 시장인 일본을 공략한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카페스타 적절한 선택 일단 일본 합작사인 파워드컴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6일 대우증권은 "파워드컴이 운영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카페스타`는 회원수에서 하테나일기 310만명에 비해 117만명으로 적지만 종합 커뮤니티 포털로는 최대 사이트"라며 "현재 일본 인터넷 이용자수가 6454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카페스타`가 커뮤니티 초기 시장을 선점할 경우 장기적으로 인터넷광고 및 디지털아이템 부문의 성장성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 박한우 애널리스트 역시 "일본 시장에서 커뮤니티 관련 최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원증권은 "이번 인수에 대한 평가가 인수 금액의 적절성 여부보다는 해외 진출의 방식의 적합성 여부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일본 시장에서 일정한 인지도가 있는 기존 기업 인수를 통한 일본 시장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카페스타`의 수익모델에 대해 일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세종증권은 "`카페스타`가 일본 순수 커뮤니티 사이트 중 최대이기는 하지만 야후재팬 등 종합 포털에 상당히 뒤쳐진 상태"라며 "현재 아바타 매출 위주로 월 1억~2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수익모델이 검증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 그러나 국내 인터넷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론이 우세였다. 단, 단기적인 효과 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세종증권은 "이번 투자는 성숙단계에 진입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성장 단계로 평가받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과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역시 "일본 커뮤니티 시장 진출이 다음에게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동원증권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요인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이를 통한 트래픽 확보 시기는 내년 이후여서 이번 투자활동의 성공여부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7.06 I 권소현 기자
  • `인사청탁` 파문..장관 거명해 화 자초
  • [edaily 조용만기자]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개입됐다는 인사청탁 논란이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청탁 대상자가 친노 사이트 대표의 부인이고, 현직 차관이 해당대학교 교수를 상대로, 임명도 되지 않은 장관 내정자를 거론했다는 점 등이 적잖은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청와대가 정동채 장관(당시 열린우리당 의원)과 관련된 민원을 접수하고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개각을 단행하고,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사태파악에 나선 것은 시스템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인사청탁, 누가 누구에게 했나 현재까지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정동채 장관이 직접 인사청탁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펄쩍 뛰고 있다. 인사청탁의 당사자는 성균관대 교수 공개채용에 지원한 김모씨. 김씨는 친노 사이트인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의 부인이다. 서대표 자신은 이번 청탁에 직접 연관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서 대표의 해명에 따르면 김씨는 성균관대 교수임용 공고를 보고 공개채용에 지원한 뒤 안면이 있는 오지철 문광부 차관에게 전화로 본인의 인사청탁을 했다. 서 대표는 "집사람은 제게 얘기해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을 잘 아니까 나름대로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던 모양"이라면서 "집사람은 오차관에게 자신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김씨의 연락을 받은 뒤 성균관대 정진수 교수에게 전화와 면담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 오 차관은 문제가 불거진 뒤 "지난해 가을부터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기획단에 참여해 알게 된 여성 연극학자 김씨로부터 전화 부탁을 받고 성균관대학교 정진수 교수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천거했는데 이 문제가 인사청탁으로 비화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 정동채 장관 인사청탁?..경위는 정 교수가 진정서에서 정동채 장관을 인사청탁 대상자로 지목한 것은 오 차관 및 김씨 면담에서 `정동채`라는 이름이 언급됐기 때문. 진정내용에 따르면 정 교수는 오 차관과 김씨로부터 이번 인사청탁이 `서영석 대표→정동채 의원(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오지철 차관`으로 연결돼 있다는 정황을 들었다. 정 교수는 이를 `인사청탁 불용` 이라는 노 대통령 발언과 연결지어 지난달 25일 청와대에 비공개로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에도 불구하고 30일 정 의원은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정 교수는 30일 오후 청와대에 `공개`로 진정을 제기하면서 지난 25일 비공개 민원도 함께 공개했다. 정 교수에게 인사청탁을 한 오지철 차관은 이에 대해 "김씨에게서 전화를 받을 때 정치부 기자 출신 서씨(서영석 대표)를 통해 정동채 의원을 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진수 교수와 문화정책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부 장관 내정자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정동채 장관도 김씨를 알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 부분에서 정진수 교수가 깊이 오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 차관 입장에서 보면, 인사청탁의 당사자인 김씨로부터 전화를 받으면서 남편(서영석 대표)이 정동채 의원을 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에 따라 정진수 교수에게 김씨 추천을 부탁하는 과정에서 정동채 장관이 김씨를 알고 있다는 언급을 했다. 오 차관과 김씨로부터 정동채 의원 및 서영석 대표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정 교수 입장에서는 이번 인사청탁이 서영석-정동채-오지철로 이어진다는 확신을 갖고 이래선 안된다며 진정을 제기한 셈이다. ◇ 그것도 모르고 개각했나..청와대 뒤늦은 강경조치 인사청탁의 경위는 대강 윤곽이 잡히고 있다. 관련자 진술의 사실여부는 청와대 조사를 통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청탁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사건은 청와대 민원처리 및 인사시스템상의 중대한 허점을 드러냈다. 정 교수가 지난 25일 문광부 장관 내정자인 정동채 의원 관련 의혹을 제기했고, 28일 민원이 민정수석실로 이첩됐음에도 사실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인사라인에서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 민정·인사수석실은 30일 개각을 단행한 다음날 언론보도를 통해 정동채 신임장관의 인사청탁 의혹을 알게 됐다. 정상적 시스템하에서라면 장관임명전 보고를 통해 당연히 확인했어야 할 의혹검증을 빠트렸고, 하룻만에 언론보도로 뒤통수를 맞은 결과가 됐다. 청와대는 이같은 문제를 뒤늦게 인식, 개선책 마련과 관련자에 대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는 ▲정진수 교수 민원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별도보고가 필요한 사안이었음에도 보고되지 않은 점 ▲25일 민원접수 후 사정비서관실로 28일 이첩이 됐음에도 30일밤까지 사정에서 관련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시스템상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인사청탁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사실관계에 근거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우식 비서실장은 "이번 민원처리 과정과 관련, 그 원인이 업무시스템에 있는지, 업무를 담당한 사람의 잘못인지를 정확하게 조사해서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2004.07.01 I 조용만 기자
  • 국내 인터넷기업, 잦은 M&A설..왜?
  • [edaily 전설리기자] 최근 국내 인터넷업계에 이상기류가 감돌고 있다. 대기업들이 속속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굴지의 해외업체들까지 한국 인터넷업체에 눈독을 들이면서 잦은 인수합병(M&A)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업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인터넷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선두업체들이 더욱 막강해지면서 업계 판도를 뒤집기 위해서는 M&A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인식도 그 배경이라는 지적이다. ◇이상기류 `감지`..주가 `출렁` 최근 코스닥 인터넷 종목들은 시장에 흘러들어온 M&A설로 주가가 출렁였다. 지난 14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035420)은 구글, 야후 등 해외 굴지의 인터넷 기업들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장중 8%이상 치솟았다. NHN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M&A 가능성을 엿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불과 며칠뒤인 18일 또 다른 인터넷 포털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066270)의 주가는 증권사 리포트가 M&A 타깃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가는 회사측이 "현재 M&A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되밀려 전일보다 5.86% 오른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국내 인터넷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물밑 작업중이며 연말까지 적당한 파트너를 선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뿐만 아니다. 진입 시기를 타진하던 국내 대기업들도 막강한 자금력으로 수익성이 검증된 국내 인터넷 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라이코스와 싸이월드를 차례로 인수해 네이트닷컴을 성장 반열에 올려놨으며 CJ(001040)그룹도 플레너스(037150)를 인수해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마지막 단추를 채웠다. KT(030200)도 종전에 꾸려왔던 여러 인터넷 사업을 접고 내달 17일 `파란`이라는 새로운 사이트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KT는 시장 확대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고 M&A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대기업-`차세대 성장동력`, 해외업체-`저평가` 매력 그렇다면 대기업과 굴지의 해외업체들이 국내 인터넷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업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인터넷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증권의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대기업들이 신성장 엔진을 찾기 위해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비지니스 영위를 위한 안정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터넷 사업에 비하면 기존 비지니스 모델은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온라인 유통 채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컨텐츠는 많이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유통할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인터넷 사업 진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MS 등 해외업체들이 국내 인터넷 사업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조금 다른 차원이다. 인터넷 사업이 신성장산업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지만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수익성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이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자국 금융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그에 따른 벨류에이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해외업체들이 벨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장 동력을 찾다가 잘나가는 해외업체를 인수하는 손쉬운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외 업체들은 수익이 똑같더라도 국내업체의 80~100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 수준인데 비해 야후는 100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 국내 인터넷 산업의 경쟁 구도도 잦은 M&A설이 흘러나오게 된 배경이다. `2강2중2약` 구도로 편성돼 있는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 선두업체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더욱 막강해지고 있는 것. 특히 현재 국내 인터넷산업에서 검색은 네이버, 카페와 메일은 다음, 경매는 옥션 등 특정 서비스 1위 업체가 확고 부동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교보증권의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상위포털 사이트 시장 지위가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있는 기업들의 판도를 뒤짚기 위해서는 M&A 밖에 없다는 인식이 잦은 M&A설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M&A 기대감, 아직은 `시기상조`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M&A설과 관련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경영진의 노하우 등 인적자산이 중요한 인터넷 업종의 특성상 M&A에 대한 기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 한화증권은 "인터넷 기업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유형의 자산이 아닌, 경영권과 같은 인적 자산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대적 M&A를 통한 인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의 김 애널리스트도 "인터넷 사업은 제조업과 달리 설비보다는 인재의 역할이 훨씬 중요한데 적대적으로 인수에 성공한다고 해도 사업을 이끌어왔던 핵심 인력이 빠져나가면 소용이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 진출시 투자 유치 또는 전략적 제휴 관계는 얼마든지 성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은 "인터넷업체들이 해외진출 등을 위해 장기적으로 사업 제휴의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한 지분 참여 방식의 제안은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04.06.25 I 전설리 기자
  • 안철수연구소, 동남아 온라인 보안시장 진출
  • [edaily 김윤경기자] 정보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포털 서비스업체 볼래넷(www.boleh.com)에 온라인 보안 서비스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 동남아 온라인 보안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MyV3(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 ▲MyFirewall(실시간 해킹 차단) ▲MyV3 RTS(바이러스 실시간 감시) 등 자사의 보안 ASP 서비스를 볼래넷에 제공한다. 볼래넷은 자사의 웹 회원을 대상으로 초기 일정기간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뒤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안철수연구소는 해외 마케팅 전문업체 이투온(www.e2on.com)과도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매체와 웹사이트 광고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말까지 유료 고객 5만명 이상을 확보, 매년 1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수 안철수연구소 부사장은 "이번 ASP 공급 계약은 "일본, 중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성능을 검증받은 ASP 서비스를 인도네시아에 공급, 향후 동남아 시장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일본,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는 현지 법인을 통한 대형 레퍼런스 확보에 치중하고 동남아 등 신시장에선 온라인 보안 분야에 집중한다는 해외 시장 공략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2004.05.19 I 김윤경 기자
  • 주택거래 신고가격 실거래가의 90%로
  • [조선일보 제공] 26일부터 주택거래신고제가 실시되는 서울 강남·송파·강동구, 성남시 분당구 등 4곳에서 18평 이상 아파트를 거래하는 사람들은 실거래가의 90% 정도에 맞춰 주택 거래가를 신고하면 허위신고에 따른 과태료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와 해당 구청은 축소신고로 인한 무더기 과태료 부과 사태를 막기 위해 건교부가 결정란 ‘신고 적정가(실거래가의 90%)’ 밑으로 가격을 신고하는 주민들에게는 이를 수정·신고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25일 “국민은행과 한국감정원이 신고제 지역의 아파트 가구별 실거래가를 조사, 실거래가 90% 정도로 가구별 ‘신고 적정가’를 확정했다”며 “실거래가가 아니더라도 신고적정가 이상만 신고한다면 문제를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신고 적정가를 수록한 ‘주택거래가격 검증시스템’을 담은 인터넷 사이트(www.moct.kab.co.kr)를 구축했다. 각 구청의 담당자들은 주택거래 신고가 들어오면 컴퓨터로 주택거래가격 검증시스템에 접속, 신고가격이 적정한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주택거래가격 검증시스템’의 경우 일반인들은 접속이 금지돼 직접 볼 수는 없으나, 구청의 신고창구에서 직원에게 문의할 수는 있다. 적정 신고가는 매달 한 차례씩 갱신된다. 또 각 구청들은 축소신고로 인한 무더기 과태료(최고 집값의 10%) 부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신고서를 접수하면 적정가 여부를 확인, 적정가 밑으로 신고한 사람은 ‘수정 신고’ 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과태료 부과가 목적이 아닌 만큼 주민들이 적정가 이상으로 신고하도록 권유할 것”이라며 “그러나 신고자가 낮은 가격을 고집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태료가 부과될 경우 주택거래신고자는 거래계좌 등 소명자료를 첨부해서 시·군·구에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 옥션 성장성은 확인..주가는 부담-증권사
  • [edaily 권소현기자] 옥션(043790)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었다는 데에 이견은 없다. 기업 전망 자체에 대해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잇따라 연간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했지만 주가에 대해 말한다면 여전히 비싼 편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1분기 깜짝실적 이구동성..연간 실적 상향조정 옥션은 20일 1분기 경매성사금액(GMS)과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각각 14.0%, 13.8% 증가한 2481억원, 2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3억원, 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3%, 27.4% 늘었다. LG투자증권은 옥션의 GMS, 매출액,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6.8%, 7.1%, 18.9%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GMS가 전분기대비 23.3% 증가한 상황에서 다시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 대부분이 옥션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옥션이 이처럼 우수한 성적표를 내놓자 향후 옥션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도 견고해졌다. 한투증권은 "1분기 유통업계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인터넷 경매 및 전자상거래 유통채널로 자리잡아 향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역시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가입자 증가 및 판매자 유입 등에 따른 사이트 활성화로 우수한 성장을 지속했다"며 "하반기에도 저가소비활동 지속 및 사이트 개편을 통한 신규 카테고리 영업 활성화로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옥션은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시장 성장잠재력과는 무관하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시장 1위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올해 연간 추정실적을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LG투자증권은 1분기 깜짝실적을 반영, 올해 GMS 추정치를 기존의 1조600억원에서 1조16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EPS도 10.5% 늘어난 1997원으로 높여잡았다. 현대증권 역시 1분기 우수한 실적 및 가파른 영업기반 확대를 감안, 옥션의 올해와 내녀 수정 EPS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13% 및 8%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5%, 8.7%씩 상향 조정했고 삼성증권 역시 올해와 내년 매출액 전망치를 각각 6.1%와 6.0%, EPS도 각각 9.1%와 10.8%씩 높였다. ◇주가는 여전히 부담 그러나 주가에 대해서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높다. LG투자증권은 "옥션의 올해 PER은 45.2배로 국내 다른 인터넷 업체들의 15~25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벨류에이션에 비해 옥션이 현저하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대우증권도 "옥션의 PER이 43.5배에 달해 인터넷 평균 25배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옥션이 연간 6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3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현재 PER을 검증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성은 높지만 이같은 주가 부담으로 언제든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며 `매수`가 아닌 `단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역시 현재 주가는 이베이의 추가 공개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이베이가 당분간 옥션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며 이베이와는 다르게 시장이 국내에 한정돼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외 시장 진출이 불가능하다는 점,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서는 거래금액이 큰 자동차 경매 등으로 추가적인 카테고리 확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 등을 매도 의견의 근거로 들었다. 동원증권과 한투증권도 벨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며 각각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중립`을 유지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모기업 이베이의 주가와 비교하며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옥션의 PER은 이베이의 올해 예상 PER 73배에 비해 47% 할인된 수준"이라며 "이베이 자회사로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 및 이익창출능력, 시장점유율 상승 등을 고려할때 높은 가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4.04.21 I 권소현 기자
  • SK, 孫체제 해체..崔중심 `뉴SK` 시동
  • [edaily 김수헌 박호식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과 함께 `뉴SK`를 만들어 나갈 인물들을 중심으로 인사안을 마련한 회사부터 순차적으로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과거처럼 그룹 구조본에서 일괄적으로 인사방침을 정하고 안을 작성해 내놓던 방식에서 탈피, 계열사 독립경영의 의지를 인사에서부터 보여주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첫 스타트는 사수는 SK텔레콤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번주말이나 다음주 초로 예정된 SK(주)에서 더욱 확연한 `뉴SK`면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미 이뤄진 인사내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최태원 회장 중심의 `뉴SK`를 가동할 새로운 간판급 진용이 갖춰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기존 SK그룹을 이끌어온 SK(주) 황두열 부회장과 김창근 사장, SK텔레콤 표문수 사장이 물러났다. 이 자리를 신헌철 전 SK가스 부사장이 SK(주) 대표이사 사장에, 김신배 SK텔레콤 전무가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에 발탁돼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이어 다른 계열사에서도 새로운 대표이사와 젊고 유능한 임원들의 발탁돼 최 회장과 코드를 맞춰갈 전망이다. 반면 `구SK`로 인식되는 손길승 회장의 경영일선 후퇴로 인해 손 회장체제가 급속도로 힘을 잃고 있다. SK(003600)㈜는 지난 12일자로 방엽성 생산부문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박상훈 R&D센터장등 4명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부분 인사를 단행하기는 했으나 정기 임원인사는 다음주 초쯤 실시할 방침이다. SK(주)인사에서는 최회장과 신 신임사장의 `새로운 SK` 구상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이 영입한 대표적 인물인 유정준 전무의 경우 이번 소버린과의 표대결 등에 큰 공을 세웠으나 당장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CFO라는 중책을 맡아 SK(주)의 재무구조개선과 체질강화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그동안 SK그룹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켜보며 홍보 수장으로 그룹을 대변해왔던 이노종 전무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SK아카데미 원장으로 옮겨 2선으로 물러났다. 이노종 부사장은 지난 74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 홍보실에 입사해 선경그룹 홍보실 부장, SK그룹 홍보실 상무, 전무를 거치며 30년간 홍보의 외길을 걸어왔다. 김창근 전 SK(주) 사장과 입사동기로 입사 동기중 유일하게 남아있으며 고 최종현 회장과 손길승 회장 등 2명의 회장을 보좌했기 때문에 최태원 회장 체제에서 홍보실장으로는 적합치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새로운 SK를 대변할 인물로 젊고, 새로운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인물로 SK텔레콤 신영철 상무가 낙점돼 SK텔레콤 홍보실장과 함께 그룹을 대변할 기업문화실장을 겸직토록 했다. 이노종 부사장은 SK아카데미원장으로서 뉴SK 가치교육 등을 통해 최태원 체제를 간접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의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SK텔레콤의 성장을 견인했던 표문수 사장이 물러나고 김신배 전무가 두단계 건너뛰며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신배 사장에게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발굴, SK그룹의 미래상을 앞서 제시하는 역할이 맡겨졌다. 이는 그동안 SK텔레콤의 급성장을 이끌어오며 다소 독립성이 강했던 표문수 전 사장과는 또다른 방식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뿐 아니라 IT산업을 주도하며 변화하는 SK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최태원 회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지난 15일 이같은 상황을 반영,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의중을 잘 읽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하성민 상무와 서진우 상무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하성민 상무는 지난 82년 (주)선경에 입사, 재무와 경영기획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김신배 사장에 이어 SK텔레콤 핵심인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아 경영전략 수립과 CFO의 역할을 맡게됐다. 또 새로운 이사회 이사로도 선임됐다. 하 부문장은 그러나 자본시장에서 시장친화력면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이러한 우려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는 평가다. 신규사업부문장으로 임명된 서진우 전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 상무는 최태원 회장이 주도해 설립한 와이더덴닷컴 초대 사장을 지냈고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으로 유무선포털사이트인 `네이트`를 비롯 포털강화를 주도해왔다. 이같은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의 의중을 잘읽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이번에 친정으로 돌아와 SK텔레콤의 미래사업 발굴을 책임지게 됐다.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상무에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는 윤송이 와이더덴닷컴 이사도, 최태원 회장이 인재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입했던 인물이다.
2004.03.16 I 김수헌 기자
  • 현대정보, 건국대 의료정보화 우선협상자 선정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정보기술(026180)(대표 김선배 www.hit.co.kr)은 올해 첫 대형 의료정보화사업인 건국대학교병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총 100억원 규모인 이번 사업은 건국대병원이 신축중인 856 병상 규모의 최첨단 디지털 종합대학병원에 핵심 IT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삼성SDS, LG CNS, 동양시스템즈(030790)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됨으로써 의료정보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정보기술은 내년 4월까지 건국대병원에 진료 전과정을 지원하는 처방전달시스템(OCS)을 비롯해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진단검사의학정보화시스템(LIS),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데이터웨어하우스(DW), 의무기록 광파일시스템, 그룹웨어 등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네트워크는 물론 사용자 교육시스템까지의 모든 전산자원을 병원운영관리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중심의 통합된 환경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정보기술은 ▲닷넷이 아닌 대형 사이트에서 이미 검증된 강력한 보안기능이 장점인 자바 기반의 J2EE 플랫폼 채택 ▲시스템 유지보수와 확장이 간편한 컴포넌트기반개발(CBD) 방법론 적용 ▲주요 업무용 서버 무정지시스템 구성 ▲클라이언트서버(C/S)환경 수준의 정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SI업체 최초로 의료SI사업을 시작한 현대정보기술은 그동안 을지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서울아산병원, 한양대병원, 국민건강관리공단 일산병원 등 전국 30여개의 대형 병원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2004.02.09 I 김기성 기자
  • D램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DRAMX(상보)
  • [edaily 피용익기자] D램 현물가격이 이번주(2월2일~8일)에도 상승하며 3주 연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대만 반도체 중개사이트 D램익스체인지가 3일 전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공급부족과 투기성 매매로 인해 현물시장에서 D램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DDR 256M 32Mx8 400MHz는 1월 한달간 13.53% 올라 가장 큰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DDR 333과 266이 각각 10.94%, 11.78% 올랐으며, SD램 16Mx8 133MHz와 32Mx8 133MHz도 7.71%, 2.73%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검증저가칩(UTT) 조차도 4.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어 지난달부터 SD램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이는 제조업체들이 SD램 수요의 증가와 안정적인 가격을 기대하고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번주 SD램 현물가도 이번주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D램익스체인지는 한편 1월 하순 D램 고정거래가격은 1.5%~2%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주(2.2~2.8)현물가격 전망 ------------------------------------------ SD램 128Mb 133MHz 4.05-4.90 상승-상승 256Mb 133MHz 5.95-6.40 상승-상승 DDR 128Mb 266MHz 2.30-2.60 상승-상승 256Mb 266MHz 4.30-4.60 상승-상승 256Mb 333MHz 4.20-4.90 상승-상승 256Mb 400MHz 4.70-5.10 상승-상승 ------------------------------------------ <1월 하순 고정거래가격> ------------------------------------------ SD램 128Mb 133MHz 3.40-4.00 상승-상승 256Mb 133MHz 5.50-6.00 상승-상승 DDR 256Mb 333/266MHz 3.75-4.00 상승-상승 256Mb 400MHz 3.75-4.00 상승-상승 ------------------------------------------
2004.02.04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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