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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93건

  • 증권방송 `맥TV`, 주식대출에 리스크관리까지
  • [이데일리 증권부] 최근 대출을 통한 주식투자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증시 맥을 짚어주는 증권방송 맥TV가 주식대출 상품과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맥TV는 제휴를 맺고 있는 퀵스탁론, 하나스탁론, 원스탁론, 세븐스탁론, 바로스탁론, 프리스탁론, 파인스탁론 등 7개 스탁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상승 예상 1순위 종목 추천을 비롯해 매매 종목에 대한 확실한 리스크 관리까지 제공한다.맥TV는 이와 관련, "주식대출을 통한 레버리지를 투기성 빚투자가 아닌 안정적인 빚테크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소중한 투자금을 잃지 않고, 고수익을 거둬들이기 위해서는 수시로 변화하는 주식시장에 대응해 발 빠른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SK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증권사별 주식대출 신청자를 대상으로 수익률로 검증된 실전 최고수 트레이더 `전투개미`의 증권방송을 1개월(77만원 상당)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한다.주식대출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맥TV 사이트(www.maktv.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맥TV는 매주 월~금 오후 3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전투개미`의 종목상담방송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월~목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전투개미`를 비롯, 실전투자대회 신성인 `고수의맥`, 주도업종의 맥을 짚는 `칸`, 초저평가 자산주 공략의 절대강자 `을매`, 저평가 우량주발굴의 대가 `운림거사` 등 국내 실전 최고수 트레이더 집단의 증권교육방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2009.09.09 I 증권부 기자
SKT, 국내 첫 모바일 오픈마켓 `T스토어` 열어
  • SKT, 국내 첫 모바일 오픈마켓 `T스토어` 열어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다양한 휴대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한국형 앱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SK텔레콤(017670)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콘텐츠를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 모바일 오픈마켓 `T스토어`(www.tstore.co.kr) 를 오는 9일부터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T스토어는 일반인·개인개발자·전문개발업체 등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고, 사용자는 판매자가 등록한 게임·폰꾸미기·방송·만화 등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개방형 콘텐츠 거래장터다. 해외에서는 아이폰의 앱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T스토어는 스마트폰이나 자사 플랫폼 단말기만 지원하는 해외 앱스토어와 달리, 100여종의 위피(WIPI)기반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타 이통사 가입자도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T스토어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사용환경을 고려해 6가지 이용 채널을 제공한다. PC에서는 ▲웹사이트(www.tstore.co.kr)나 ▲PC매니저 성격의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휴대전화는 ▲무선인터넷(WAP)과 ▲대기화면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는 ▲웹브라우저 접속과 ▲모바일 T스토어 설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T스토어는 콘텐츠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적으로 블랙톤의 디자인을 사용했다. 편리한 UI(사용자 환경)와 함께 최신 업데이트작·T스토어 추천작·인기 콘텐츠 순위 등을 곳곳에 배치해 콘텐츠 접근성을 최대한 높였다. 메인 메뉴는 게임·폰꾸미기·펀(Fun)·생활 및 위치·뮤직·방송·영화·만화·어학·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오픈 초기에는 6500여 가지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서비스 확산과 함께 다양한 개발자가 참여하면 콘텐츠 종류는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T스토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www.tstore.co.kr) 또는 무선인터넷 (**4+NATE)을 통해 서비스에 가입한 뒤, 원하는 콘텐츠를 고르고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요금합산을 통해 결제를 한 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휴대전화 전송 시에는 1KB당 3.5원의 데이터통화료가 발생한다. 방송·영화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경우 PC 싱크(Sync) 전송방식을 제공해 데이터통화료 부담 없이 케이블을 연결해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콘텐츠 판매를 원하는 개발자들은 T스토어 개발자센터(http://dev.tstore.co.kr)를 통해 판매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판매회원은 연간 등록비를 지불해야 한다(등록비 10만원에 2건, 20만원에 5건, 30만원에 10건 등록 가능). 접수된 등록비는 개발 지원 및 콘텐츠 검증을 위해 사용된다. SK텔레콤은 오픈 초기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연간 등록비를 전면 무료로 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가격은 판매자가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단, 판매수익에 대한 개발자-SK텔레콤 간 정산율은 개발자가 70%, SK텔레콤이 인프라 개선 및 마케팅 활동 등의 판매수수료로 30%를 배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우수 게임 콘텐츠 발굴을 위해 역량 있는 벤처기업 및 개발업체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게임 콘텐츠의 완성도와 수익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사업지원금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웹사이트(http://devsupport.tstore.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지속적인 개발자 지원 활동 및 서비스 활성화 노력을 통해 2011년에는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고, 2013년까지 거래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현 SK텔레콤 C&I Biz CIC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콘텐츠 유통 경쟁력과 다년간의 무선인터넷 운영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앱스토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T스토어는 많은 개발자들에게 사업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SK텔레콤 CSR 활동, 하버드대학 교재로☞인천공항서 남는시간은?…`SK텔레콤 ICT체험관이 떴다`☞휴대전화 로밍요금도 OK 캐쉬백 결제
2009.09.08 I 양효석 기자
  • 엔씨소프트 `아이온` 미국에선 날아오를까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아이온` 상용화를 앞두고 진행한 선판매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는 등 초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아이온의 초반 반응이 좋고 게임성도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초반 분위기만으로 성공을 가늠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경계도 나오고 있다.◇아이온, 미국·유럽시장 사전판매 30만장 기록 7일 엔씨소프트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은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30만장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총 30만장 사전판매 분량 가운데 20만장은 5달러를 내고 구매한 뒤 상용화 시점에서 최종 구매를 결정하는 `프리세일(pre-sale)` 방식으로 판매됐다. 나머지 10만장은 49.99달러를 지불하고 패키지를 구입한 것이며, 북미와 유럽지역의 판매 비율은 반반씩이다. 아이온이 상용화 2주를 앞두고 이 정도 성적을 기록한 것은 기대이상이라는 것이 증권가 반응이다. 초반 흥행 분위기를 타고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심준보 하이투자증권은 "아이온의 판매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어 상용화시까지 40~50만개 물량 판매가 예상된다"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판매량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온은 최신 1.5버젼으로 론칭되므로 콘텐트 부족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게임성도 이미 검증돼 와우(WOW) 이후 초반 인기몰이에 실패한 코난이나 워해머온라인과는 차별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최근 미국에서 현지 아이온 반응을 고려할 경우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아이온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온라인게임으로 이미 선정되고 있으며, 아마존 등에서의 사전판매 패키지가 베스트셀러 상위 순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해외실적 개선 기대감.."기대감만으론 접근은 무리" 지적도앞서 아이온은 중국에 이어 대만과 일본에서 상용화를 시작했고, 이달에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된다. 올해 해외에서 벌어들이게 될 매출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엔씨소프트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86.5%, 349.6% 증가한 4481억원, 2049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아이온 관련 신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초기 기대감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와 유럽에서 아이온은 현지 유저들과 전문가들에게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고, 각종 온라인 유통 사이트에서 상위권 순위를 기록하는 상황"이라며 "일반적으로 신작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상위권에 상당 기간 랭크된다는 점에서 대박 징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현재의 초반 점수나 분위기간의 상용화 성공의 상관 관계가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며 "그 이유는 북미 유저의 경우 CD 구매 시 포함된 1달간의 온라인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가차없이 결제를 중단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시장에는 온라인게임에 대해 콘솔같은 대체재가 존재하고, 인터넷 종량제로 인한 부담감도 있으며 PC방 인프라가 열악하고 아이템 거래 시장이 국내만큼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제약조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엔씨 급등 `아이온 사전판매 30만장`☞(PAX2009)엔씨 "美서 `아이온` 성공 보인다"☞(PAX2009)미국인 사로잡은 한국 온라인게임
2009.09.07 I 임일곤 기자
인터넷 친목 사이트는 절도범 쇼핑몰?
  • 인터넷 친목 사이트는 절도범 쇼핑몰?
  • [조선일보 제공] '페이스북'과 '트위터'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있는 '인터넷 친목 사이트(SNS)'가 절도범들에게 유익한 정보 제공처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평소에 무심코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의 소식을 전하는 행동이 자칫하면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보험회사인 리걸&제네럴은 최근 2092명의 인터넷 친목 사이트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4명은 습관적으로 자신의 게시판에 주말·휴가 계획과 같은 '부재중(不在中)' 정보를 자세하게 적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10명 가운데 1명꼴로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나 집 주소까지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친구'로 등록한 사람에게만 인터넷 친목 사이트 게시판이 공개된다는 점을 믿고 민감한 정보를 생각 없이 공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최근 인터넷 친목 사이트에서 남의 아이디를 도용하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이용자들에게 '친구 신청'을 시도했더니, 상당수가 검증 없이 이를 승인하는 등 스스로 위험성을 키웠다. BBC에서 절도 방지 교육 프로그램인 '도둑을 잡자'를 진행하는 마이크 프레이저(전직 절도범)씨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인터넷 친목 사이트는 절도범을 위한 인터넷 쇼핑몰과 같다"며 "손쉽게 범죄 대상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법 이후..합법 다운로드 시장 열리나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지난 7월 개정된 저작권법이 발효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콘텐트 유통 시장이 바뀌고 있다.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이용자들이 합법적으로 영화와 음악 같은 콘텐트를 구입해야 한다는 자정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  게다가 개정된 저작권법에서는 웹하드 같은 유통 업체들에게 필수적으로 필터링 같은 `기술적 보호조치`를 갖춰야 한다는 규정이 도입됐기 때문에 불법적인 유통은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다.그동안 온라인 유통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저작권자, 즉 영화계나 방송사들도 웹하드 업체들과 하나둘씩 손잡고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법이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터넷 콘텐트 유통은 음지에서 벗어나 양지로 나오는 모습이다.◇ 기술적 보호조치 필수..합법 다운로드 탄력 국내 웹하드 업체들은 수는 대략 140여개. 이중 일정한 규모를 갖추고 사업을 하는 곳은 50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중 상위 10여개 곳들이 콘텐트 유통을 통해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두고 있다. 그동안 웹하드 업체들은 `헤비 업로더`와 같은 이들이 영화나 음악, TV 프로그램을 저작권자 허락없이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통 시키면서 수익을 내는 구조였다. 저작권법이 개정되면서 헤비 업로더들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 불법적 유통이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다. 웹하드 업체들은 합법적 유통시장으로 바뀌기 위해 자정 노력을 펼치는가 하면 저작권자들과 협력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씨네21i를 시작으로 동영상 공유 서비스 판도라TV나 곰TV, 나우콤 등은 단계적으로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주요 웹하드·P2P 서비스 업체들도 고화질 영화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가운데는 KTH(036030) 파란이 지난해 8월 `FM(Fine Movie)`이란 사업을 시작했고, NHN(035420)과 다음(035720)도 영화 유통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와 같이 저작권법에 대한 인식이 낮은 곳에서 합법적인 유통시장이 과연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에서도 의구심이 많았다. 하지만 저작권법이 개정되면서 분위기는 크게 바뀌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김준범 씨네21 이사는 "저작권법 개정 이후에 웹하드·P2P 업체들이 자정 노력을 많이 하면서 불법파일들이 크게 줄고 있다"며 "이전에는 해야한다는 인식 정도였다면 저작권법 개정 이후에는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웹하드사, 동영상 필터링 기술 도입은 `필수` 지난 5월13일 영화계와 웹하드 업체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쪽은 오는 9월부터 웹하드 사이트에 동영상 필터링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합의했다. 동영상 필터링이란 저작권자에게 허락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올리는 파일을 걸러내는 기술. 그동안 웹하드 업체들이 불법 파일을 걸러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모니터링 요원을 통해 새로운 파일이 올라오는 것을 일일이 확인하며 수작업으로 지워왔다. 하지만 영세한 업체의 경우 모니터링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사실상 불법을 방조해 왔던 셈이다. 최근에는 국내 동영상 필터링 기술이 상당 수준 오르면서 기계가 자동으로 불법 파일을 걸러내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웹하드 업체들도 인력 부족을 탓할 것 없이 합법적 유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현재 저작권자인 영화계가 웹하드 업체들에게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동영상 필터링 기술 업체는 엔써즈 등 3곳으로 알려졌다. 김길연 엔써즈 대표는 "현재 50여개 넘는 웹하드 업체들과 계약을 맺은 상태"라며 "저작권법 시행과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병행되면서 업체들도 합법화가 살 길이라는 인식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합법적인 유통 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그동안 이용자들은 웹하드 사이트에서 100원~200원이면 신작 영화 한편은 쉽게 다운로드 받았으나 이제는 3000원~4000원을 내야만 합법적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가격정책은 영화를 기준으로 프리미엄은 3500원이고 DVD로 출시되면 2000원으로 내려가는 식이다. 거의 공짜에 가깝게 온라인으로 영화를 봤던 이용자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기에는 너무 높게 책정된 게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합법화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검증해 본 웹하드 업체는 하나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결국 시행착오 등을 거쳐 합리적인 시장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8.30 I 유환구 기자
찰보리빵의 얼리어답터가 되세요
  • 찰보리빵의 얼리어답터가 되세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의 검증을 받고, 버즈마케팅을 통한 시장공략을 위한 다양한 체험단 모집이 한창이다. 먼저, 사회적쇼핑몰 이로운몰 ( 대표 이경숙, www.erounmall.com )은 경주시니어클럽에서 만드는 ‘허브찰보리빵 무료 체험단’ 10명을 모집한다. 경주시니어클럽에서 만드는 서라벌찰보리빵은 이로운몰에서 이용후기가 좋기로 손꼽히는 인기 상품이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찰보리와 일등급 우유, 유정란 등 국산 재료로 만든 서라벌찰보리빵은 경주 지역 노인들이 직접 만든다. 무방부제 제품이라 안심할 수 있으며, 소화가 잘 되고 맛도 좋아 어르신 및 아이들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서라벌 찰보리빵은 경주 지역 어르신들께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사회적 효도 상품’이기도 하다. 허브찰보리빵은 기존 찰보리빵 반죽에 유기농 허브를 섞은 것으로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것. 경주시니어클럽은 이로운몰 체험단 평가 결과에 따라 ‘허브찰보리빵’을 본격 생산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로운몰 허브찰보리빵 무료 체험단은 신청은 8월 31일까지이며,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응모 방법은 이로운몰(www.erounmall.com)에 로그인한 후 체험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품은 물론 배송비도 무료이다. 이외에도 성공창업네트위크 이데일리 EFN (www.enterfn.com)은 소망화장품과 공동으로 9월5일까지 한방 염모제 ‘다나한 모 칼라크림 무료 체험단 100명’ 을 모집하고 있다. 다나한 모 칼라크림은 전통 한방 약재로 이루어진 보윤단과 모발 건강에 좋은 하수오, 대황, 결명자가 함유돼 있어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칼라를 선사해 준다. 체험 후 사용후기를 작성한 회원 중 최우수상 1명을 선발해 다나한 GGII기초 5종(47만원 상당)과 우수상 5명에게는 다나한 효용3종(12만원 상당)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제품 배송은 9월9일부터 이며, 사용 후기 작성은 제품 사용 후 이데일리EFN 사이트(http://efn.edaily.co.kr)를 방문해 작성하면 된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8.21 I 강동완 기자
맨유 박지성, 개막전 결장 이유는
  • 맨유 박지성, 개막전 결장 이유는
  •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박지성[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9-10시즌 홈 개막전 경기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버밍엄시티를 1-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각) 오후9시30분 홈 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서 전반34분 터진 웨인 루니(24)의 결승골에 힘입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낸 '새내기' 버밍엄을 제압했다. 맨유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 후반 마이클 오언으로 교체)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루이스 나니(22, 후반 라이언 긱스로 교체)와 안토니오 발렌시아(24)가 좌우측 날개로 출전했다. 폴 스콜스(34)와 대런 플레처(25)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섰으며 수비진은 파트리스 에브라(28)-조니 에반스(21, 후반 웨스 브라운으로 교체)-존 오셰이(28)-파비우 다 실바(19)가 이루는 포백으로 꾸려졌다. 선발 골키퍼로는 벤 포스터(26)가 나섰다. 하지만 박지성(28)의 이름은 없었다. 선발출전 명단 11명 뿐만 아니라 교체선수 7인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그 개막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2007-08시즌과 2008-09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되풀이 된 셈이다. 일단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에 의한 결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경기 전날까지도 팀 훈련을 문제 없이 소화한 바 있으며, 갑작스런 부상 소식도 전해진 바 없다.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꾸준히 활용 중인 '로테이션 시스템'에 의한 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맨유는 정상급 플레이어가 포진한 자리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경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실력이 엇비슷한 두 세명의 선수로 하여금 주전 경쟁을 펼치도록 유도해 기량의 동반 상승을 꾀한다는 이야기다. 비록 버밍엄과의 개막전에는 결장했지만, '위기'는 아니다. 박지성은 앞서 열린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잉글랜드 슈퍼컵)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한 바 있다. 경기의 비중으로 따지자면 시즌 개막전 보다는 첼시와의 라이벌전으로 치러진 커뮤니티실드 쪽이 훨씬 높다. 아울러 개막전 상대 버밍엄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해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팀이다.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퍼거슨 감독의 발언 또한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한다. 퍼거슨 감독은 버밍엄전을 앞두고 가진 축구전문 포털사이트 '스포팅라이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레알마드리드)의 이적으로 인해 측면 지역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며 "앞서 출전 기회를 얻은 박지성과 발렌시아 이외에 나니에게도 능력을 검증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해 나니의 개막전 출전을 시사한 바 있다. 결국 박지성의 결장은 올 시즌 맨유가 목표로 설정한 '리그 4연패'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박지성은 20일 열리는 번리와의 시즌 2라운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009.08.16 I 송지훈 기자
'혼' 임주은, "성유리·윤은혜와 대등한 평가 받고싶다"
  • '혼' 임주은, "성유리·윤은혜와 대등한 평가 받고싶다"
  • ▲ 임주은(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성유리, 윤은혜와 대등한 평가를 받고 싶다.” MBC 납량특집드라마 ‘혼(魂)’의 여자 주인공을 맡은 신예 임주은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시청률 경쟁작의 여자 주인공인 SBS ‘태양을 삼켜라’의 성유리,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와 정면승부를 선언한 것. 윤은혜는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안방극장의 인기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성유리는 미녀스타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2002년부터 주연급 연기자로 활약해 왔다. 또 현재 ‘태양을 삼켜라’는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다. 그런 상황을 감안하면 신예 임주은은 위축돼도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임주은은 “성유리, 윤은혜 같은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지만 연기면에서는 대등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임주은은 MBC의 기대도 한몸에 받고 있다. ‘혼’이 심은하의 ‘M’, 이승연의 ‘거미’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납량특집드라마인 만큼 MBC는 옛 영광을 되살리기를 원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호러퀸인 임주은이 있기 때문이다. 또 임주은은 ‘혼’ 오디션에서 1058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여자 주인공 하나 역을 거머쥐었다. 성유리와 윤은혜가 선배이고 검증된 스타지만 임주은이 위축되지 않아도 될 만한 이유다. 더구나 가수 양파의 노래로 주목받은 ‘혼’ OST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임주은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다. 또 ‘혼’에는 이서진, 이진 등도 주연으로 합류해 임주은을 한층 든든하게 해주고 있다. 오는 8월5일 첫 방송되는 ‘혼’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 관련기사 ◀☞'혼' 임주은, 2주 새 두번 촬영중 부상 응급실 신세☞'혼' 임주은, '여고괴담5' 손은서 응원...'호러퀸' 선의의 경쟁 다짐☞임주은, 심은하·이승연 후계자 낙점...'혼' 여주인공 발탁
2009.07.24 I 김은구 기자
`설마 새보다 못할까`..새vs인간 투자대회 화제
  • `설마 새보다 못할까`..새vs인간 투자대회 화제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흔히 쓰는 속된 말로 `새대가리`라는 표현이 있다. 함부로 발설했다간 봉변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말이다. `멍청하다`는 뜻이여서다. 조두(鳥頭) 라고 에둘러 표현해도 사정은 별반 다를 것 없다. 새는 그만큼 우둔함의 상징이다. 그런데 새와 인간이 당당히 두뇌싸움을 펼치는 대결이 벌어져 화제다. 그것도 자본주의 사회의 첨단을 달리는 증권가에서다. 한마리의 새와 열명의 투자자가 40일 동안 주식 수익률을 겨루는 투자대회가 그것이다. ◇ 종목새 vs 투자자 10명..성적 호각세증권포털사이트 팍스넷은 지난달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종목새`와 개인투자자 10명이 참가하는 모의 투식투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주까지의 성적은 박빙이다. 대회 시작후 7거래일째인 지난 3일 종목새의 수익률은 3.23%로 10명 투자자의 평균치 3.4% 에 조금 밀리고 있다. 하지만 전체 참가자 가운데 순위는 3위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전체 1위를 기록중인 필명 `대견스런`이 수익률 37.49% 로 앞서가며 `인간` 평균 성적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종목새는 시총 30위주 중심으로 장기 보유종목새로 이름붙인 이 새는 평범한 새는 아니다. 성별은 여자이며 인간 나이로는 10살이다. 파푸아뉴기니아의 큰 섬 출신이며 현재 충남 아산시 세계꽃식물원에 살고 있다. 이름은 `딸기`중요한 사실은 새 가운데 가장 똑똑하다는 앵무새라는 점. 앵무새는 보통 4~5세의 사람 지능을 갖고 있고 아이큐가 80이상인 것도 있다고 알려졌다. 종목새가 인간과 똑같은 조건으로 겨루진 않는다. 앵무새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에 한정되며 매매횟수는 6회로 제한된다. 매수 후 팔지 않는 것도 원칙이다. 현재 종목새는 삼성전자(005930) 3주와 메가스터디(072870) 2주, 성광벤드(014620) 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2~3% 누적수익률을 기록중이다. 그렇다면 앵무새는 어떤 식으로 투자 종목을 선택할까. 앵무새가 미끄럼틀에서 내려와 주가 종목이 적힌 공을 부리로 골라 잡아 농구 골대에 골인시키면 이 종목을 보유하게 되는 방식이다. ◇ 장기투자의 유용성 검증 위해 기획이같은 제약 조건을 둔 이유는 대회의 취지 때문이다. 이 대회는 단순한 흥미를 위해 기획된 것은 아니다. 거창하게 말하면 `효율적 시장 가설 이론` 과 `랜덤워크 가설`을 실제 게임으로 검증하기 위한 것. 한마디로 장기투자의 유용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팍스넷은 "우량주에 투자해서 장기 보유하는 앵무새 투자법과 개인 투자자들의 비교를 통해 잘못된 투자습관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30여일. 10명의 투자자는 종목새를 이길 수 있을까. 투자자들도 재미삼아 이 게임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겠다. 결과가 나빠도 `조두`라고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009.07.05 I 유환구 기자
무료 제공 창업정보, 창업자들에겐 독이 된다
  • 무료 제공 창업정보, 창업자들에겐 독이 된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인터넷에서 제공 되었던 무차별 창업 정보들을 묶어서 여러 장소에서 무가지 형태로 배포하는 신문들이 많아지고 있다. 창업과 관련된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여러 기관과 창업 컨설팅 회사들이 창업자들을 도와준다는 명분으로 검증 되지 않은 정보들을 무차별로 쏟아 붓고 있다는 것. ◇ 무수히 많은 창업관련 신문들, 현재 명맥유지 거의 없어 푸드윌 컨설팅 이기하 대표는 "이전에도 창업관련 신문들이 수 없이 창간되고 시장에 나왔지만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신문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라며 "의욕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 까지는 이해하지만 창업자들에게 검증 되지 않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단순 정보를 쏟아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거기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광고까지 도배하는 것은 정말 얄팍한 상술이라는 것. 무료로 제공하는 창업 정보이니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것이 창업자들에게 더 독이 되는 정보로 전달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이 대표는 "창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을 하는 회사들이 업계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자사의 이득을 위해 검증 되지 않은 프랜차이즈 정보들을 무차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태이다."고 덧붙였다. 신뢰성 문제로 힘들었던 창업 시장의 문제를 더욱 어렵고 심각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나 회사들의 정체성도 모르고 단지 본인에게 유용한 정보들이니까 “아, 그렇구나” 하고 수용하는 창업자들에게 더 이상 검증 되지 않은 홍보 자료나 정보들을 남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창업자들은 수많은 창업 정보들 속에서 옥석을 분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한다."며 "가만히 있어서는 정보를 선별 할 수 있는 능력이 배양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창업관련 오프라인 지면 신문은 프랜차이즈신문, 프랜차이즈경제신문, 창업경영신문 등이 발행되었으나 현재는 중단되거나 폐간된 상태이며, 열린창업신문과 창업투데이가 최근에 발행되었으나 내용 역시 홍보일색이라는 지적들이다. ◇ 정보가 많다고, 기초자료 수집에 게을리 해서는 안돼 정보가 많다고 모두 쉽게 받아들이지 말고 창업의 근간이 되는 부분부터 조사하고 기초 자료 수집을 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기초적인 창업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용하는 창업 정보는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것을 창업자들은 인식해야 한다. 이 대표는 "검증 되지 않은 자료와 정보들을 제공하는 회사들도 문제지만 그런 쓰레기 같은 정보들을 세밀하게 분석하지 못하는 창업자들 또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쉽게 얻은 창업 정보들은 누구나 얻을 수 있고 이론적인 이야기들이다. 정말로 유익한 자료나 정보를 얻고 싶다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인터넷과 책에서 얻는 창업 정보는 원론적이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창업 현장에서 발생되는 정보들을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야 실패하지 않는 창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관련기사 ◀☞창업 아이템, 복사판 기사 넘쳐난다☞창업시장 보도자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창업 LIVE] 무차별 창업아이템 보도자료 주의필요해☞프랜차이즈 업계, 미검증 보도자료 주의하여야
2009.06.16 I 강동완 기자
(게임르네상스)②新한류 바람 일으킨다
  • (게임르네상스)②新한류 바람 일으킨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우리나라의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잇달아 해외진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게임업계는 지난 2000년 초부터 중국과 북미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몇 몇 게임을 제외하곤 대부분 흥행에 참패했다. 엔씨소프트의 주력게임인 `리니지`마저 중국시장 공략에 실패하면서 "한국게임의 해외진출은 끝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엔씨소프트(036570)의 `아이온`과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 국산게임 해외시장서 잇달아 성공 우리나라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은 지난 2006년 예당온라인(052770)의 `오디션` 이후 사실상 맥이 끊겼다. 게임 개발능력이 상당부분 평준화된데다 각국에서 자국의 게임을 즐기자는 여론이 형성된 탓이다. 현지 인터넷 환경에 맞지 않는 게임을 출시한 것도 문제였다. 한때 70%이상을 상회햇던 한국 온라인게임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7년 30%대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작년말 이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가 작년말 중국 현지에서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의 스타트를 끊었고 이후 `아이온`과 `크로스파이어`가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더데이`와 `로한` 등도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를 돌파한 국산게임 수출규모는 올해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올해 게임수출 20억달러, 고용 6만명, 내수 8조원의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만큼 게임업계 전반에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충만해있다. ▲ 2006년, 2007년 게임 플랫폼별 수출 규모 추이(출처:한국게임산업진흥원)◇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화 전략 성과 한 동안 고전했던 한국게임이 해외진출에 재차 가속패달을 밟고 있는 이유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화 전략, 앞선 유료화 모델 덕분이다. 김민규 게임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예전과 달리 게임업체들이 철저히 시장조사를 마친 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기술력이 검증된 국내 게임업체들이 현지 실정에 맞는 게임을 내놓다보니 당연히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물론 운도 따랐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로스파이어나 아이온의 경우 완성도가 높긴 했지만 타이밍도 잘 잡았다"며 "환율상승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해외진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해외진출 전략를 보다 꼼꼼하게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 아이온, 더데이, 로한 등을 제외하면 해외시장에서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이 많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작게임 `아이온`이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대박을 터트리며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 "신규시장 공략해야 지속성장 가능" 게임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게임수출액은 10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2003년 1억7000만달러에서 매년 40%이상 고공성장을 지속했다.  게임산업진흥원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12년에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중 게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게임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일단 긍정적이다. 정부는 2012년까지 세계 3대 게임강국 도약을 목표로 총 3500억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내놨다. 그간 규제 일변도였던 정부의 입장 변화로 게임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 2006년, 2007년 국내 온라인게임 해외 수출 국가별 비중(출처:한국게임산업진흥원)그 동안의 고공성장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유럽 등 그 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시장을 새롭게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의 시장만으론 성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행히 유럽 등의 지역에서도 IT인프라가 갖춰지기 시작했다"며 "온라인게임 운영 노하우에 바탕을 둔 적극적인 시장선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계현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부사장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 콘텐트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인력 양성과 선진화된 서비스 노하우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예당온라인, 합주게임 `밴드마스터` 테스터 모집☞(게임르네상스)①설움 딛고 효자산업으로 만개☞예당온라인 게임 한자리에..통합사이트 오픈
2009.05.11 I 안재만 기자
  • SK텔레콤, 이통사 구분없는 콘텐츠시장 오픈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이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콘텐츠를 개발·판매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오는 9월 오픈한다. SK텔레콤(017670)은 1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발자 및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앱스토어 사업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누구나 콘텐츠를 개발·판매할 수 있고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구매가능 하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 이용 고객도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오픈마켓을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SK텔레콤은 업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정책 발표회를 통해 앱스토어 사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세부 전략 및 정책들을 발표하고,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무료로 배포했다.우선 SK텔레콤은 고객의 다양한 사용환경을 고려하여 다양한 종류의 이용채널을 제공하기로 했다. PC에서는 웹사이트·PC매니저 성격의 설치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휴대단말기에서는 무선인터넷·스마트폰용 웹·샵 소프트웨어 설치 ·대기화면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또 고객들은 콘텐츠 구매 시 신용카드 결제나 휴대폰 요금합산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시에도 무선망을 통해 다운로드 받거나 데이터 통화료 부담 없이 케이블을 연결해서 PC 싱크(Sync)로 받을 수 있다.개발자들을 위해서는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해 개발 가이드 제공을 통한 각종 기술 지원, 콘텐츠 검증 및 배포, 판매 통계 등을 지원한다. 개발자는 회원등록 및 연회비 입금 후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으며, 콘텐츠 가격은 개발자가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개발자-SK텔레콤 간 정산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이번 행사를 통해 배포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는 더 많은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서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5월중 1차 개발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일반인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포럼 및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6월 말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9월경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관련기사 ◀☞코스피 1350선 노크…외국인 사흘째 순매수☞(일문일답)정만원 사장 "KT합병 반대, 이유있었다"☞정만원 SKT사장 "신성장발굴, 5년간 3조 투입"(종합)
2009.04.13 I 양효석 기자
인터넷 화장품 신뢰성 논란..`이것만은 체크하자`
  • 인터넷 화장품 신뢰성 논란..`이것만은 체크하자`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위험성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기존 제품의 제조년월일을 삭제하고 새로운 날짜를 넣거나, 제조사들의 비표를 삭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오래된 제품이 신제품으로 둔갑하고 있다. 심지어 가짜 화장품이 중국에서 수입되면서 인터넷으로 산 동일 브랜드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같은 사실이 일부 방송 전파를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미숙 코리아나 신선 화장품 제니스웰 팀장은 "인터넷 화장품 구매시 꼼꼼하게 레이블을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며 "너무 싼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검증된 제조사와 사이트인지 꼭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터넷 화장품 구매시 꼭 알아두어야 할 소비자 체크 리스트다. ◇ 제조일자를 꼭 확인하자흔히들 선호하는 브랜드를 인터넷에서 시중보다 싼 가격에 발견하고 섣불리 구입할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제조일자를 확인하지 않는 것이다. 화장품은 식품만큼 제조일자에 민감하지 않지만, 잘못된 경로로 빠져나간 재고가 인터넷에 유포되어 제조한 지 오래된 화장품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화장품은 제조일로부터 적어도2년 이내의 제품을 구입해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제조일자의 경우 각 회사마다 일정하게 정해진 규약이 없어 제조사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표기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표기의 경우 MFD, MFG, M : manufactured의 약자로 뒤에 오는 숫자가 제조연월일을 말한다. 예를들어 1. M 15.03.02는 2002년 3월15일 제조를 뜻한다. 또 다른 예로는 2.M0409411는 04년 2004년을, 094는 1년 중 94번째 날(즉, 4월4일)을, 11을 생산라인을 나타낸다. 제조일 2004년 4월 4일 I03H30는 I는 알파벳 순서로 9번째이므로 9월을, 03은 2003년을, H는 생산공장을, 30은 일을 나타냄. 제조일 2003년 9월 30일. PROD는 Product Date의 약자로 제조일을 뜻함 ◇ 샘플 화장품 구입은 자제하자 정품의 반값 이하로 판매되는 샘플은 정상적인 유통경로가 아닌 것이 많다.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보상을 받기 어렵다. 특히 샘플에는 제조일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샘플 화장품을 구입하려 한다면 가격에 충동 구매하지 말고 다시금 생각해 보자. ◇ 믿을 수 있는 사이트에서 구매하자 제품 구매시 전자거래 신뢰인증마크(eTRUST)나 인터넷 사이트 안전마크(i-safe),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을 사용하는지,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공시하는지, 보안시스템을 갖췄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홈페이지 하단에 사업자의 상호명, 사업자등록번호, 연락처 등이 제대로 있는지도 확인해야 될 사항이다. 또한 결제대금예치제(Escrow)을 도입하고 있거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하고 있는지도 염두해 두자. 조금 귀찮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보다 훨씬 수월하다. ◇ 화장품 변질 여부를 확인하자 화장품을 받은 후에도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보자 ▲개봉이 되어있지 않은지 ▲개봉했을 때 이상한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에멀션이나 크림 등 유화 제품은 물과 기름이 분리되거나, 내용물이 몽글몽글 덩어리 지는지 등 내용물 자체가 변했는지 살핀다. 신속하게 교환이나 환불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 교환·환불이 가능한지 미리 점검하자 대부분의 상품은 받은 후 30일 이내에는 언제든지 교환·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용한 흔적이 있는 경우 원칙적으로 교환·환불이 거절되기도 한다. 하지만 변질이나 피부 트러블이 있는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객관적인 증거를 첨부하면 환불 받을 수 있다. 초기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 사용자의 상품 후기를 꼼꼼하게 살피자 인터넷 화장품은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상태를 숙지하고 다른 구매자의 사용 후기를 참고해야 한다. 아무리 다른 사람의 평이 좋은 제품이라도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소기의 목적을 얻을 수 없다. ◇ 개봉 후 사용기간을 알아두자 화장품협회가 지정한 `화장품 사용기한 자율규약`에 따르면 현재 모든 제품은 자율적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개봉 후 사용기간은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적정 기간을 의미한다.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개봉 전 30개월 이내에 변질의 우려가 있는 제품은 제조일로부터의 사용기한을, 30개월 이내에 변질되지 않는 제품은 개봉 후 사용기한을 표기하고 있다. 개봉 후 사용기간은 로고(원형의 화장품통과 열려진 뚜껑 모양)와 함께 연과 월을 명시하고 있다.
2009.04.13 I 이성재 기자
(CEO탐방)`메가스터디와 DNA부터 다르다`
  • (CEO탐방)`메가스터디와 DNA부터 다르다`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세상을 조금씩이나마 변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본분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일궈가는 것이다. 그 변화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노력의 대가로 혜택의 일부를 받아갈 수 있음은 물론이다.자신이 사업가라면 대가는 자연스레 돈이 될 것이고, 그 돈은 다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원동력이 된다. 출판교육업체 비유와상징(100220)의 양태회 대표(사진)도 그렇게 지금의 사업가가 됐다."저 자신 사업을 하게 될 거란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단지 학원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쓰기에 더 효율적인 교재가 뭘까 고민했던 것이고, 그게 돈이 되면서 조금씩 사업의 형태로 커갔던 겁니다."지난 5일 서울 구로동 비유와상징 본사에서 만난 양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강사를 하던 시절을 이 같이 회상했다.80년대 대학생들이 으레 그렇듯 양 대표도 `운동권`이었다. 취업할 생각은 진작에 없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많은 돈이 필요하다 느꼈던 것. 양 대표는 "이왕이면 깨끗하게 벌어서 세상을 바꾸는 데에 쓰자"고 마음 먹었다."강의 프린트들이 모이다보니 매번 복사해주기 힘들더군요. 100만원을 빌려 제본을 해 수강생들에게 팔았습니다. 동료 강사에겐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대신 교재의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구요. 그렇게 몇 차례 거치니 돈이 되더군요."출판사 비유와상징은 한 권에 1만1000원 하는, 엉성한 제본 교재의 판매대금 몇 천 만원을 종잣돈으로 시작됐다. 98년 2학기 중학교 국어 교재인 `국어 한 권으로 끝내기`를 시작으로, 비유와상징은 현재 종업원 325명에 연 매출 765억원 규모의 어엿한 출판교육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유가증권시장에도 상장했다.◇ 우리의 무기는 콘텐츠비유와상징은 학원용 교재인 `한끝(한 권으로 끝내기)`과 더불어 자율학습용 교재 `완자(완벽한 자율학습서)`, 과학 내신 대비서 `오투(O2)`, 수학 내신 대비서 `개뿔(개념+유형)` 등의 시리즈로 유명하다.대표 브랜드 `한끝`은 지난 2006년 업계 최단 기간 1000만권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완자`도 최근 누적 판매 1000만권을 넘어서 비유와상징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비유와상징은 전체 매출의 35%를 완자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교재 5종으로 출발한 완자는 현재 초등학교부터 대입까지 아우르는 매머드 브랜드로 성장했다. 양 대표는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했다."비유와상징의 1호 제품인 국어 한끝은 벌써 22번째 개선됐습니다. 매 학기 새로 업그레이드를 시켰고, 지속적인 개선 과정이 있었기에 선생님들이 이 책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장성에 기반한 기획과 지속적인 혁신이 낳은 결과물입니다."비유와상징이 여타 교육업체와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도 이 콘텐츠에 있다. 지난해 상장과 더불어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학원, 프랜차이즈 등으로 외연을 확장한 바탕에는 콘텐츠에 대한 이 같은 자신감이 깔려 있었다."콘텐츠가 없었다면 이러닝 접근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교재 내에 온라인 강의 할인쿠폰을 넣거나 면지를 통해 사이트 광고를 합니다. 교재 자체가 마케팅 툴이 되는 것이죠. 아이들이 교재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박씨닷컴`(중등 온라인)이나 `비상에듀`(고등 온라인)를 자연스레 홍보해주는 셈입니다."비유와상징은 지난 2007년 12월 중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 `수박씨닷컴`을 본격 오픈하며 온라인 교육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지난해 11월까지 평균 2300명 가량이던 월별 유료회원 증가수는 지난해 12월 3400명, 올해 1월 5900명, 2월 4300명으로 갈수록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유료회원수는 4만4000명으로, 중등 온라인 교육 시장의 2위권 다지기에 들어간 상황. 물론 1위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와는 아직 격차가 현저하다.◇ 메가스터디와 DNA부터 다르다"중등 온라인은 고등 온라인과 달리 교재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메가스터디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우리의 강점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교재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엠베스트(메가스터디)가 지난해 목표치를 못 간 이유도 그동안 메가스터디에 제공한 우리 콘텐츠를 회수했기 때문입니다."비유와상징은 지난해 고등부 온라인 강의와 재수생 대상 오프라인 학원,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종합교육 브랜드 `비상에듀`를 출시했다. 비유와상징이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비상에듀의 안착이다. 지난 1년 동안 교재를 기반으로 온라인 장악을 검증해 냈으니, 이젠 메가스터디의 고유 영역(?)인 고등부 입시 분야를 나름의 전략으로 공략해 보겠다는 것."고등부는 강사의 자질이 8할 이상의 영향력을 차지합니다. 때문에 EBS에서 이른바 `일타`로 불리는 스타강사들을 많이 영입해 왔습니다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평가사업 등과 연계해 아이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생각입니다."비유와상징은 지난해 평가 모의고사 업체인 진학에듀를 인수해 비상에듀 브랜드로 묶었다. 유웨이중앙이나 대성학원, 종로학원에서 실시하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비상에듀가 주관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공신력을 확보하겠다는 것. 결국 고등부에서도 비유와상징만의 콘텐츠 강점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비유와상징은 이와 함께 콘텐츠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 올해 교과서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고교 학원교재 출판사로 시작한 비유와상징이 교육 콘텐츠의 `본령`이자 핵심인 교과서에까지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천재교육에 이어 채택률 17%를 기록한 중학교 수학 교과서를 필두로 영어와 국어, 과학, 사회 같은 주요 과목의 채택률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교과서 채택률이 높아질수록 비유와상징이 갖는 원천 저자로서의 영향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세상을 바꾸겠다양 대표는 일견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교육 업체의 대표이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고비용저효율 교육`에 신음하고 있는 한국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다."사교육 업체라고 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의 미션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특히 학생의 미래역량을 발굴해서 키우는 게 초점이예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뭘 해야될 지 모르는 이런 상황을 깨려면, 일찍부터 스스로 진로를 잘 정리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생각합니다."아직 틀이 채 갖춰지진 않았지만, 독서토론 논술교육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힘`과 진학지도 컨설팅 기관 `행복한 공부연구소`는 그런 생각에서 출발한 사업이다.재수생 종합학원인 비상에듀 학원도 그래서 상위권 대학 합격이 아닌 각자의 실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인생의 전환을 경험하게 하고, 이러한 동기부여를 통해 다른 꿈을 꿀수 있는 아이들로 만들어내는 것"이 양 대표가 생각하는 비상에듀 학원이란 함수 박스의 `로직`이다.교과서 사업도 마찬가지다. 자율권만 주어진다면,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얼마든지 훌륭한 교과서를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 양 대표가 보기에 우리 교과서 검인정 제도는 기존 교육과정의 틀을 지나치게 세세히 요구하고 있다. 현장의 창발적 아이디어는 사장되고, 붕어빵 찍듯 어슷비슷한 교과서들만이 양산될 뿐이다."다양한 의견을 놓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되는 그런 열린 수업, 열린 교육이 올바른 가치관과 다양한 능력을 배양해 준단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도 단순한 글쓰기 교육이 아니라 오는 2030년의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이예요.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어 쉽진 않지만, 계속해서 끌고 갈 생각입니다."`세상을 바꾸는 힘`이 단순한 글쓰기 교육이 아니듯, 양 대표의 지향도 단순한 출판 교육업체 대표의 생각을 벗어나 있었다. 양 대표가 길러낼 2030년의 리더들은 사교육 업체의 대표가 교육의 현실을 걱정하는 2009년 대한민국의 아이러니를 깰 해답을 갖고 있을까. 양 대표는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를 나와 서울 마포의 길잡이 학원의 원장을 지냈다. 지난 1998년 출판사 비유와상징을 설립, 현재 대표이사로 있다.
2009.03.12 I 박기용 기자
  • 엔씨, 아이템사이트 유해결정 `영향은 미미`-삼성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삼성증권은 9일 최근 보건복지부가 아이템 거래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엔씨소프트(036570)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최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게임아이템거래사이트를 청소년에게 유해한 사이트로 결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이들 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모든 게임아이템거래사이트들은 주민등록번호 검증을 통한 성인인증을 실시하고, 만19세미만 청소년은 이용할 수 없다고 표시해야 한다.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연간 국내 게임아이템 거래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청소년 게임아이템거래 비중은 약 7% 수준"이라며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개인계정 중 청소년계정 비중은 약 16.5%로 추정되며 게임 사용자의 약 50%가 게임아이템 구매경험이 있다는 통계를 적용하면 약 8.3%의 계정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지난 4일 아이온 오토 계정 약 7만건을 정지한 것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현금 유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기반이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역시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엔씨소프트, `오토 계정정지` 매출 영향 미미-KB☞(특징주)엔씨소프트, 엿새만에 반등 `외국인 매수`☞엔씨소프트, `아이온` 中서비스 만만치 않아-다이와
2009.03.09 I 임일곤 기자
사이버 마약 `아이도저`, 국내유입차단 추진
  • 사이버 마약 `아이도저`, 국내유입차단 추진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최근 `사이버마약`으로 불리며, 청소년 사이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아이도저(i-doser)`의 국내유입이 차단된다. 이와 함께 `아이도저`의 중독성 및 유해성 여부에 대한 국내 연구도 진행될 전망이다. ▲ 사이버마약으로 불리는 `아이도저`는 성·마약·각성제 등의 상품(MP3파일 형태)을 판매하고 있다보건복지가족부는 `사이버마약`의 국내유입 및 확산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일 방송통신심위·식약청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아이도저(i-doser)`의 인체에 대한 무해성이 입증될 때까지 판매 사이트의 국내접속 및 파일의 유통차단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아이도저의 중독성과 유해성 여부의 검증을 위한 연구를 조속히 추진하고,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포털과 협의를 통해 금칙어설정·공개파일삭제 등 청소년에 대한 노출방지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사이버 마약`류의 중독성 및 유해성 여부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라 마약류 및 청소년보호 등 관계법령의 개정 등에 대해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웹사이트 `아이도저닷컴`에서는 알파(α)파·베타(β)파 등 각 주파수의 특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뇌파를 조절, 실제 약물을 흡입·복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주장하는 MP3형태의 여러가지 뇌파조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에는 ▲Sexual (성) ▲Recreational (마약) ▲Stimulant (각성제) ▲Steroid (스테로이드) ▲Sedative (진정제) ▲Antidepressant (우울성) ▲Prescription (처방약) ▲Sleep (수면) 등의 메뉴가 마련돼 있다.
2009.03.06 I 문정태 기자
  • 창업시장 보도자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창업시장엔 종이 신문지면광고의 효과가 반감되면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자사의 아이템과 브랜드를 알리는 방법으로 키워드 광고부터 온라인 포탈의 블러그, 카페노출, 뉴스노출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데일리 EFN 이 일반 소비자와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선,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정보를 얻는 순위에 포탈싸이트 뉴스와 카페 등의 검색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목 바꾸기, 반복적인 내용 문단바꾸기등 문제점 지적 이를 입증하듯이 인터넷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뉴스 공급하는 매체들이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포탈 노출을 미끼로 하는 홍보영업대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한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리기 위해, 제목을 바꾸거나 문단 단락을 앞뒤로 바꾸어서 기재된다. 최근 모 국밥전문점 또는 고기전문점 등의 경우는 똑같은 대표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떠오르는 불황기 창업아이템 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이런 뉴스와 기사체 형태 보도자료의 경우는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홍보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또는 "보도자료"라는 내용의 멘트를 넣는다. 또는 기자이름이 없이 게시되기도 한다. ◇ 노출이 많이 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일반 예비창업자 또는 소비자들은 특정브랜드명을 반복적으로 검색한다면, 가장 쉽게 알 수 있다. 마케팅홍보연구소 박영만 소장은 "기사처럼 보이는 뉴스 보도자료를 문단만 바꾸어 올리거나 제목만 바꾼다면 나중에 칼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특정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검색해서 똑같은 이미지, 또는 내용이 비슷하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보대행사 피알원에서 외식 업체 홍보를 맡고 있는 하영아 과장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홍보대행사를 찾는 경우는 내부적으로 담당 인력이 없거나 짧은 시간 안에 빠르고 효율적인 언론 노출을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의 외식 업체의 홍보 경향은 단순히 신문 매체뿐만 아니라 전문 잡지, 무가지 등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온라인 홍보 활동까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모든 홍보 기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 홍보대행사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 무덤파기 행위는 막아야 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마케팅홍보 담당자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노출되는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며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의 홍보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창업전문가는 "브랜드 노출을 자주 시키는 본사의 경우는 치고빠지기 형태의 가맹본부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노출을 통해 창업자를 모으고, 이들을 통해 가맹점수를 늘리는데 주력하는 특징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관련기사 ◀☞[창업 LIVE] 무차별 창업아이템 보도자료 주의필요해☞프랜차이즈업계, 가맹점개설 전문영업과 무차별 창업뉴스 주의 필요해☞프랜차이즈 업계, 미검증 보도자료 주의하여야
2009.02.26 I 강동완 기자
''부르르르'' 낚시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네줘요!
  • ''부르르르'' 낚시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네줘요!
  • ▲ "걸렸구나!" 낚시대를 잡는 강태공&nbsp;[조선일보 제공]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동요가 절로 생각나는 요즈음, 겨울 레포츠는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겨울 레포츠 중에서도 얼음낚시의 천국 괴산으로 여행을 나선다. 괴산은 심산유곡이 만들어낸 천연 저수지가 많아 즐길만한 겨울 레포츠도 많다. 그 중에서도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얼음낚시. 괴산에는 큰 저수지가 많지만 안전하게 얼음낚시를 즐기려면 관리자가 있는 유료낚시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유료낚시터 중에서 칠성면 율원리에 위치한 율원저수지가 검증된 얼음낚시터다. ▲ 율원저수지의 강태공들얼음낚시를 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단단하게 언 얼음에 끌이나 정으로 직경 15cm 정도의 구멍을 내고 낚싯대를 드리우면 준비 완료.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빙어든 붕어든 일단 미끼를 물면 낚싯대가 부르르르 핸드폰 진동처럼 떨린다. 이때 일명 손맛이 쏠쏠하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월척은 아니어도 낚싯대를 번갈아가며 붕어를 낚아 올리는데 나는 왜 잡히지 않느냐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원래 낚시는 붕어나 빙어를 잡는 것도 좋지만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놓았던 근심을 버리는 레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기와 질투로 마음이 편치 않다면 비상식량을 꺼내자. 컵라면이며 고구마, 과일을 먹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라면이나 따뜻한 국물을 위해선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준비하거나 버너나 코펠을 준비하는 센스는 필수다. ▲ 얼음구멍을 파는 낚시꾼또한 얼음낚시는 운동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 끝으로 기다릴줄 아는 인내력이 필요하다. 낚싯줄에 묵직한 느낌을 받으면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함을 맛 볼 수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태공들이 얼음 구멍을 뚫어지게 보는 모습은 진지하기 그지없다. 저수지처럼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는 릴이나 견지보다는 대낚(2칸~3칸 낚시대)를 사용하는 것이 손맛을 느끼기에 좋다. 긴 대를 사용하면 얼음구멍 주변에서 인기척이 멀어지기 때문에 붕어의 경계심을 줄일 수 있다. 저수지가 크고 넓으면서 수심의 차가 별로 없는 곳에서는 저수지 중앙의 한복판에 붕어가 몰려 있는 경우가 많다. 얼음낚시도 물낚시와 마찬가지로 주위 사람과 떨어져 앉는 것이 좋다. 얼음 깨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면 붕어가 미끼를 물지 않기 때문이다. 붕어낚시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나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해질 무렵에 입질이 좋다. 또한 오후 3시가 지나면 입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자. 또한 얼음 두께가 10cm 미만일 때는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최소 15cm에서 20cm 이상 얼음이 얼었을 때 안전하며, 여럿이 몰려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 얼음썰매 경주하는 아이들(좌) - 구수한 올갱이국(우)동행한 가족들이 얼음낚시에 관심이 없더라도 걱정하지 마시라.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와 시냇가는 아이들의 천국이다. 토끼 모양, 강아지 모양의 모자를 눌러 쓰고, 목도리까지 친친 감은 다음 엉거주춤 조심조심 얼음판에 발을 딛는다. 얼음을 지칠 수 있는 꼬챙이를 양손에 쥐고 썰매에 털썩 올라탄다. 그리고 영차영차 열심히 얼음판을 지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즉석 썰매 경주를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띈다. 설령 얼음낚시의 결과물이 적더라도 서운해 하지 마시길. 모든 일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동심을 만끽하고 신선한 활력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빙판 위에서 즐긴 얼음낚시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얼음낚시에 서서히 한기가 느껴진다면 괴산의 별미로 몸을 녹일 차례. 괴산은 산이 겹겹이 둘러싼 청정지역인 탓에 계곡과 시냇가에 다슬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그래서 괴산 별미 중 으뜸은 바로 올갱이국이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다. 올갱이를 물에 담가 잔모래를 빼고 삶은 뒤 국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면 국물이 구수하고, 아욱과 부추를 넣어 끓이면 해장국으로 단연 으뜸이다. 괴산의 강이나 저수지 주변에 올갱이국집이 즐비하기 때문에 쉽게 맛볼 수 있다. ▲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 - 조령산휴양림 산책로(우)시원한 해장국으로 추위를 물리쳤다면 이제부터는 괴산의 명소를 유람할 차례다. 먼저 칠성면에서 연풍쪽으로 이동하다 쌍곡계곡을 지나면 바로 각연사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각연사(覺淵寺)는 칠보산 자락의 첩첩산중에 자리한 사찰이다.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각연사에는 창건에 얽힌 설화가 있다. 유일대사는 처음 이곳을 절 자리로 보지 않고 지금의 쌍곡계곡에 절을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까마귀가 계속 공사에 쓰일 목재 부스러기를 물어가곤 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유일대사가 까마귀를 쫓아가보니 까마귀가 그 목재 부스러기를 어느 연못에 가져다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유일대사가 그 연못을 들여다보자 연못 안에 석불 하나가 있었다고 한다. 유일대사는 이를 보고 깨달은 바가 있어 절집 공사를 중단하고 이 연못을 메우고 이 자리에 절을 지었는데 그 절이 바로 각연사라는 이야기다. 각연사의 비로전에는 보물 제433호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는데, 이 석불좌상이 창건 당시 유일대사가 연못에서 건져 올린 불상이라 한다. 각연사라는 절의 이름도 연못을 보고 깨달았다는 뜻이다. 각연사는 첩첩산중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옛날 풍수가들은 각연사 골짜기를 두고 수도자가 살지 않으면 도적들이 살만한 은둔처라고 했다. 실제로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등장하는 청석골은 각연사 계곡이 배경이 되었다. 각연사에서 겨울 산사의 호젓함을 음미하고 나서, 연풍의 조령산 수옥동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령산 수옥동은 조령 제3관문 서쪽 골짜기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소나무숲 안쪽에 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산책로를 따라 삼림욕을 하면 금상첨화! 삼림욕 후에는 조령민속공예촌에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도기공예, 목공예, 한지공예 등 전통적인 민속공예품을 만들어 보거나, 마음에 드는 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공예촌 내에는 전통찻집과 전통음식점도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 짚풀 전시관 내부전경(좌) - 벽초 홍명희 생가(우)괴산읍내의 볼거리도 꼭 둘러보자. 괴산은 청결고추의 특산지답게 고추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고추의 역사, 다양한 품종, 효능, 성분 등을 공부할 수 있고 고추의 육묘, 재배, 건조, 세척, 가공, 판매까지 생산 및 유통 과정 역시 한 눈에 볼 수 있다. 청결고추박물관에서 지척에 있는 벽초 홍명희 생가도 필수 코스.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1888~1968)는 일제 강점기 최대의 항일운동 단체인 신간회를 결성하여,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1928년 조선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10여 년에 걸쳐 소설 <임꺽정>을 집필했다. 이 <임꺽정>은 민중의 삶을 탁월하게 재현한 역사소설로 민족 문학사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인기도 얻은 대하소설이다. 벽초 홍명희의 생가는 홍범식 고택으로 표기되어 있고, 괴산읍의 동진천이 바로 앞에 있어 찾아가기 쉽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괴산군청 : www.goesan.go.kr - 속리산국립공원 : http://songni.knps.or.kr - 조령산자연휴양림 : www.cbhuyang.go.kr/joryeongsan ○ 문의전화 -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 043)830-3223 - 속리산국립공원 화양동분소 : 043)832-4347 - 속리산국립공원 쌍곡분소 : 043)832-5550 - 조령산자연휴양림 : 043)833-7994 - 괴산 청결고추박물관 : 043)830-3377 - 벽초 홍명희 생가 : 043)830-3444(괴산군청 문화체육과에서 관리) - 각연사 : 043)832-6148 - 조령민속공예촌 : 043)830-3223 - 명덕마을 짚풀공예체험장 : 043)832-2366 ○ 대중교통 [버스] - 시외버스터미널 : 043)833-3355 ○ 자가운전 [서울-괴산] - 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여주분기점 -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감물면 사거리에서 우회전 - 525번 지방도로 - 34번 국도 만나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광주-괴산] - 호남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삼거리에서 좌회전 - 괴산읍 우회도로 - 괴강교 지나 34번 국도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대전-괴산] - 호남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삼거리에서 좌회전 - 괴산읍 우회도로 - 괴강교 지나 34번 국도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부산-괴산] -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 -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 - 감물면 사거리에서 우회전 - 525번 지방도로 - 34번 국도 만나서 우회전 - 칠성면 보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 괴산댐 방향 직진 - 과산댐 이정표 삼거리에서 율원(학동) 이정표 보고 좌회전 - 율원저수지 ○ 숙박정보(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괴산읍> - 청풍장여관 : 043)832-2345 - 은선휴게소 : 043)833-3871 - 쌍곡휴게소민박 : 043)832-5679 - 렛츠비여관 : 043)832-6446 - 화양유스호스텔 : 043)832-8803 - 영빈장여관 : 043)832-2660 - 서부장여관 : 043)833-1775 - 동진파크장 : 043)832-8668 <연풍면> - 조령산자연휴양림 : 043)833-7994 - 수옥파크여관 : 043)833-6594 - 온천모텔 : 043)833-8602 - 스토리모텔 : 043)833-0908 - 새재파크여관 : 043)833-8901 <청천면&화양계곡> - 화양파크여관 : 043)832-5169 - 화양여관 : 043)832-4365 - 화양수련원 : 043)832-8801 ○ 식당정보 <괴산읍> - 서울식당(올갱이국): 043)832-2135 - 돌집한정식(한식) : 043)832-2056 - 중앙닭집(삼계탕) : 043)833-0414 - 전원식당(한식) : 043)832-2012 - 청풍면옥(냉면) : 043)834-1245 - 맛자랑멋자랑(장어구이) : 043)832-2973 - 효원가든(한식) : 043)832-2753 <칠성면> - 만남의광장식당(한식) : 043)834-9954 - 칠보산산장(한식) : 043)832-5594 - 비악산식당(한식) : 043)832-5833 <연풍면> - 연풍가든(한식) : 043)834-5292 - 조령산휴양림식당(한식) : 043)833-5689 ○ 축제 및 행사정보 - 괴산청결고추축제 ○ 주변 볼거리 - 조령산자연휴양림, 조령민속공예촌, 연풍성지, 각연사, 원풍리 마애불상군, 보안사삼층석탑, 쌍곡계곡, 선유계곡, 화양계곡, 수옥정관광지, 벽초 홍명희 생가, 개심사, 김기응가옥, 우암송시열 유적
  • "신동아 `미네르바 오보`에 대북사업가 권모씨 개입"
  • [조선일보 제공] 오보로 밝혀진 월간 ‘신동아’의 ‘미네르바 기고문’게재와 관련, 대북사업가 권모(46)씨라는 인물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월간조선이 보도했다. 18일 발매된 월간조선 3월호에 따르면 권씨는 “내가 신동아측에 그 늙은이(구속된 박대성씨가 아고라에 글을 올릴 때 자신을 지칭하며 자주썼던 표현)를 소개해줬고, 원고료도 내가 신동아로부터 받아서 (미네르바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권씨는 코트라(KOTRA)에서 아시아지역 공산국가를 담당하는 특수 사업부 출신이다. 1994년 코트라에 사표를 내고 개인적으로 대북사업에 뛰어든 권씨는 광범위한 대북인맥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부 실세들의 대북 비밀접촉을 주선하는 등 대북통로 역할을 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권씨는 또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인 블로그를 가지고 있고,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담담당당’이란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권씨의 블로그에는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미네르바의 글이 등장했기 시작했다. 권씨는 8월 15일 처음 미네르바 글을 스크랩한 것을 기점으로 ‘지옥의 묵시록’ ‘9월 위기설은 없다’ ‘환율폭등=11월 물가대란’ ‘10년 후에 뵙겠습니다’ 등 20여편의 미네르바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옮겨놓았다. 권씨가 ‘담담당당 ’이란 필명으로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시점은 신동아 12월호가 발간된 무렵인 2008년 11월 20일부터다.그의 글 중에 일본 자본의 한국침탈 예견, 미네르바 글에 등장하는 ‘노란토끼’가 환투기 세력이라는 주장, 중국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 남북관계에 대한 의견,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정부의 정책비판 등에서 신동아 2월호의 인터뷰 내용과 유사한 주장이 곳곳에 발견된다. 권씨로 밝혀진 ‘담담당당’은 자신이 극찬했던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구속된 후 ‘그가 절대로 미네르바가 아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1월 30일에는 ‘필화와 설화’라는 제목의 글을 4차례 연거푸 올리며 24개 항목에 대해 박대성씨에게 공개질문을 했다.왜 ‘담담당당’이 박대성씨에게 공개질문을 던졌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하면 당신은 진짜 미네르바가 아니다”란 것이 질문의 요지다. 한편 동아일보는 월간 ‘신동아’가 지난해 12월호와 올해 2월호에 게재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기고문과 인터뷰 기사가 오보(誤報)로 밝혀졌다며 17일자 1면을 통해 사과했다.동아일보는 이날 ‘신동아 미네르바 오보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에서 “자칭 미네르바 K씨가 후속 취재에서 자신은 미네르바가 아니라며 당초의 발언을 번복했다”며 “신동아는 발언 내용과 번복 배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K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일보는 “오보의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지난 16일 사내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신동아는 지난해 12월호에서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밝힌 K씨의 기고문을 게재했고, 지난 2월호에서는 “미네르바는 한명이 아니라 금융계 인사들로 구성된 7인 그룹이며, 박대성씨는 우리가 사용하는 IP주소를 조작해 글을 올렸을 것”이라는 내용의 K씨 인터뷰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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