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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nt of the year…고현정
  • [2009 파워스타②]Talent of the year…고현정
  • ▲ 고현정[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지난 11월 중순 열린 영화 '여배우들'의 제작발표회. 이날 '여배우들'의 출연자 중 가장 연장자인 윤여정은 현장의 스포트라이트가 고현정에게 집중되자 "영화를 찍던 올 봄에는 미실이 뜨기 전이었다"며 "그때만 해도 고현정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경력 40년이 넘는 윤여정 조차 고현정이 미실 역으로 올 한해 한국 드라마를 주름 잡을지 미처 예상치 못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말이었다. 실제로 한 취업사이트에선 지난 11월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20~30대 남녀 직장인 1424명을 대상으로 ‘올 해 가장 기억에 남는 남녀연기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고현정은 남성 응답자 중 225표(남 32.8%), 여성 응답자 중 346표(46.8%)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여성 연기자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사실, 고현정이 지난 5월25일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에 캐스팅되었다고 하자 고개를 갸웃거린 방송관계자들이 많았다. 제목 자체가 ‘선덕여왕’인 드라마에서 미실은 결코 선덕여왕처럼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고현정은 ‘선덕여왕’ 출연에 앞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소재로 한 SBS ‘대물’의 여자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고현정은 ‘대물’이 제작사와 방송사의 사정으로 제작이 지연되면서 ‘선덕여왕’의 미실을 택했다. 1990년대 ‘모래시계’ 이후 줄곧 여자주인공만 도맡았던 고현정이었기에 그녀의 선택은 더욱 의아하게 받아들여졌다. 화랑세기에 기록된 미실은 신라 3대의 왕과 동침을 했고 남편과 남동생 및 두 아들과 내연의 남자들을 화랑 최고의 영예인 풍월주로 만든 인물이다. 즉 신라가 3국 통일을 앞두던 융성기, 신라 왕실을 치마폭에 감싸며 국정을 농단했던 여성이다. 쉽게 말하면 신라 왕실을 소위 콩가루 집안으로 만들었던 희대의 악녀였던 것. 고현정이 처음 도전하는 팜므파탈적인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졌다. 고현정은 지난 5월 초 ‘선덕여왕’의 본격적인 방영에 앞서 “최고 권좌, 권력의 무서운 쟁투와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특히 여성에게 엄청나게 힘들고 외롭고 처절한 일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며 “미실은 참 많이 외롭고 고독한 사람이었을 거라 보고 한편으로는 강해보이지만 그 미실의 속은 그런 바깥 환경에 늘 긴장하고 두려움을 가진 여린 인물로 그리겠다”고 밝혔다. 미실을 전형적인 악녀 캐릭터로만 그리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한 셈이다. 고현정은 자신의 말처럼 미실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하며 우리나라 사극 중 가장 독창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특히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채 온갖 권모술수를 자행하는 미실의 모습은 섬뜩하면서도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이끄는 중심축이 됐다. 눈썹의 움직임이나 억양의 미묘한 강약 등으로 미실의 그악함과 복합적인 내면을 표출해내는 고현정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덕분에 미실의 초반과 중반의 극중 비중은 덕만 공주(후에 선덕여왕)보다 높았고 화면에 가장 많이 비춰진 것도 미실이었다. 시청자들이 그만큼 미실의 이야기를 궁금해 했기 때문이다.  ▲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로 분한 고현정(사진=MBC)이런 카리스마 넘치는 미실의 흡입력에 힘입어 ‘선덕여왕’은 방영과 함께 월화드라마 독주를 이어갔고 지난 10월 하순 11월 중순까지 시청률 40%를 넘으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특히 미실이 자신이 일으킨 난이 실패로 끝나자 자살을 택해 극에서 하차할 무렵인 49회에서는 44.9%(TNS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실이 하차하자 ‘선덕여왕’의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악역의 죽음을 슬퍼하는 애도의 글이 줄을 이었고 고현정의 연기를 칭찬하는 글이 도배가 됐다. 그리고 이후 ‘선덕여왕’의 시청률 상승세는 멈춰 종영을 앞둔 12월 중순 현재 30% 중반의 평범한(?) 상황이 됐다. 그만큼 미실 역의 고현정이 ‘선덕여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방증이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에서 하차 한 뒤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미실을 처음 맡을 때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때 정치권에서 미실의 리더십과 덕만의 리더십이 화제가 되었다고 하자 마치 미실 같은 미소를 지으며 “글쎄요. 그 분들(정치인)도 선덕여왕을 많이 보셨나보죠”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화제가 되었던 미실의 연기에 대해 묻자 “평소 예전에 출연했던 작품들까지 모니터를 자주 하는 편”이라며 “단점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단순히 현장에서 나오는 직감으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의 연기를 고민하고 검증한다는 이야기다. 멜로를 차기작으로 해보고 싶다고 밝힌 고현정에게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MBC 연기대상에 대해 운을 띄었다. 내심 미실 역으로 연기대상에 대한 바람이 있을 거 같아서 였다. 그러나 고현정은 다시 한 번 미실과 같은 표정으로 살짝 입가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주인공이 따로 있는 드라마예요. 연말 연기대상은 정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맞는 드레스도 없는데요.” ▶ 관련기사 ◀☞[2009 파워스타①]Singer of the year…소녀시대☞[2009 파워스타⑤]Rookie of the year…이민호☞[2009 파워스타④]Entertainer of the year…이승기☞[2009 파워스타③]Actor of the year…비
2009.12.15 I 김용운 기자
어떻게 만들었길래··`2010 업계지도` 폭발적 인기
  • 어떻게 만들었길래··`2010 업계지도` 폭발적 인기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2008년 5월, 이데일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조 IT 유통 부동산 등 산업계와 증권 은행 카드 자산운용 등 금융업계의 지형도를&nbsp;그래픽으로 정리한 '2008&nbsp;업계지도'를 내놓았습니다. &nbsp;그리고 그해 말, 2008년판을&nbsp;완전히 환골탈태시킨 '2009 업계지도'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nbsp;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책이 나오는구나. 도대체 어떻게 이런 책을 만들었나"라며 놀라움을 전해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nbsp;이런 호평속에 2008년판과 2009년판이 베스트셀러 대열에 진입했습니다.&nbsp;하지만 이데일리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nbsp; &nbsp;적은 비용으로 적당한 수준의 책을 만들어서&nbsp;돈을 만져보겠다는&nbsp;얄팍한 상술이 머리를 지배하는 순간,&nbsp; 업계지도는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nbsp;&nbsp;경제전문매체 이데일리의 자존심과 자부심, 기자들의 역량이 녹아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업계지도를 만들어야 한다는&nbsp;각오을 다졌습니다.&nbsp;&nbsp;&nbsp;이데일리가 드디어&nbsp;'2010 업계지도'(리더스하우스刊)를&nbsp;내놓았습니다. 출간되자마자 글자 그대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상술을 앞세우지 않고, 노력한만큼 인정받겠다는 각오로 만들었다는 것을 독자들이 평가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bsp;2010년판은 산업 금융 증권 부동산 유통 IT 제약부문 전문기자 21명이 3개월여동안 발로 뛰며 만들었습니다.&nbsp;&nbsp;2009년판을 갖고 계신다면, 2010년판과 각각의 업종들을 펼쳐가며 세심하게 비교해 보십시오. 이데일리 기자들의 땀이 어떻게 책에서 구현됐는지 아실 겁니다.&nbsp;2010년판은&nbsp;'세상에서 가장 간편하고 알기 쉬우면서도, 풍부한 콘텐트를 담은&nbsp;업계 조감도'를 그려내겠다는&nbsp;각오로&nbsp;탄생시킨 역작(力作)입니다.&nbsp;2009년판을 다시 두단계 이상 진화시켰다고&nbsp;자부합니다.&nbsp;증권가 베스트 애널리스트들도&nbsp;예리한 분석과 전망을 2010년판에 실어줘&nbsp;책의 가치를 더했습니다.&nbsp;&nbsp;업계지도는 국내 70개 업종과&nbsp;주요 기업에 대한&nbsp;모든 정보를 글이나 복잡한&nbsp;도표가 아닌 깔끔한 그래픽과 그림을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nbsp;구성돼 있습니다.&nbsp;&nbsp;기업정보를 그래픽화하기 위해서는 힘든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nbsp;우선 그 업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기자가 최근의 각종 공시와 보고서를 샅샅이 뒤져야 합니다.&nbsp; 때로는 업체에 많은 자료를 요청해야 하고, 직접 팩트확인을 위한 취재과정도 거쳐야 합니다. &nbsp;이렇게 해서 취합한 모든 자료를 놓고,&nbsp;그림과 그래픽으로 가장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할 방법을&nbsp;구상해야 합니다.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간단치&nbsp;않습니다.&nbsp;2010년판에는&nbsp;개별기업의 업종 내 순위와 전사(全社) 경영실적(최근 2년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사업구조와 사업부문별 실적, 재무 건전성,&nbsp;성장성, 안정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이 기본 그래픽으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습니다.&nbsp;&nbsp;여기에 출자관계를 포함해 그 기업이 속한 그룹의 전체 지배구조(출자 지형도), 그 기업과 관련한 구조조정 및 성장 히스토리, 최근 인수합병(M&A) 관계, 신규사업 및&nbsp;최근 부각된 이슈 등이&nbsp;바로 파악되게끔 그림과 그래픽으로 짜여져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nbsp; 구체적으로&nbsp;책의 내용으로 잠시 엿보면&nbsp;이데일리 업계지도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nbsp;예를 들어 아래 그림 '석유화학업종편'(10쪽 짜리)을 보십시오.&nbsp;석유화학업종 그래픽은 ▲LG 롯데계열 ▲SK계열 ▲한화 대림계열 ▲금호아시아나계열 ▲삼성계열, 그리고 ▲독립계열(GS칼텍스 OCI KCC 등)로 크게 구분돼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한 이유는 최근 10년간 석유화학업종에서 복잡한 이합집산&nbsp;및 구조조정 과정이 있었으며, 이러한 과정을&nbsp;독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입니다.&nbsp;&nbsp; LG 롯데계열을 보면&nbsp;각 그룹 내 주요 화학기업들의 2009년과 2008년 경영실적을 그래픽화했고, 핵심 사업부분별 실적과 사업별 시장점유율, 제품별 매출비중, 중장기 영업이익추세, 생산능력 등을 그림으로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업들간&nbsp;인수합병 스토리가 그림으로 잘 정리돼 있습니다.&nbsp;옛 현대석유화학이 3개사로 쪼개졌고 이 가운데 2개 회사가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으로 흡수합병됐습니다. &nbsp;LG화학은 LG생활건강을 분할독립시켰고 LG석유화학을 합병했으며, 최근에는 산업재 사업부를&nbsp;따로 떼내 LG하우시스(108670)라는 회사를 탄생시켰습니다.&nbsp;&nbsp; 호남석유화학의 히스토리도 잘 나와 있습니다. 롯데대산유화를 흡수했고 최근 KP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했다가&nbsp;무산됐다는 사실까지 그림으로 잘 정리돼 있습니다.&nbsp;SK그룹 계열로 넘어가 보면, SK에너지(096770) SKC SK케미칼(006120) SK유화 등의&nbsp;최근 실적이 어떠했는지,&nbsp;지분관계는 어떻게 얽혀있는지&nbsp;등이 잘 나와있습니다.&nbsp;실적은 어떤지,&nbsp;어떤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지, 사업부문들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지&nbsp;등이 바로 파악됩니다.&nbsp;그림에서 보면 한화(000880)와 대림은 여천NCC를 50대50으로 공동 합작경영하고 있습니다.&nbsp;한화그룹의 전체 출자구조도가 깔끔하게&nbsp;쏙 들어오며,&nbsp;한화그룹 화학사업의 수직계열화가 어떤 식으로 짜여져 있는지도&nbsp;금방 알 수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계열이나 삼성그룹 계열도 마찬가지입니다.&nbsp;&nbsp;이런 내용들은&nbsp;그 어느&nbsp;곳에도 한번에 취합정리돼 있는 곳이 없습니다.&nbsp;&nbsp;공시와&nbsp;사업보고서,&nbsp;증권 리포트, 홈페이지를 샅샅이 뒤지고&nbsp;기업에 자료를 요청하고, 또&nbsp;모인 자료를&nbsp;종합정리 검증하는&nbsp;절차를 거쳐야 해낼 수 있는 그래픽들입니다. &nbsp;그래서 이데일리 기자들이 발로 뛰며 대한민국 최고의 업계지도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래 '통신서비스편', '화학섬유편', '해운편'을 한번 보십시오.&nbsp;&nbsp;2010년판은 이처럼 2009년판에 비해 모든 면에서 크게 진화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nbsp;우선 내용이 크게 풍부해졌습니다. 70페이지 이상 확 늘었습니다. &nbsp;이데일리 업계지도는&nbsp;그래픽 뿐 아니라&nbsp;취재기자들이 업계의 현재 이슈와&nbsp;미래전망 등을 정리한 글도 각 업종마다 2쪽에 걸쳐 실어왔습니다.&nbsp; 2010년판에는 여기에다 더해 각 업종별 국내 최고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내년도 이슈와 전망을&nbsp;담았습니다.(애널리스트의 눈) 아울러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2010년 업계 기상예보(UP-FLAT-DOWN)'를 10쪽에 걸쳐 핵심정리했습니다. '신성장산업편'을 추가한 점도 크게 눈에 띕니다.&nbsp;태양광 풍력 스마트그리드 온실가스 그린카 2차전지 OLED LED 내비게이션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경영상황 뿐 아니라&nbsp;신성장 산업이라는게 도대체 어떤 사업이며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는지도&nbsp;간결하게 잘 정리해놓았습니다.&nbsp; 완벽한 책이란 있을 수 없겠지만, 이보다 더 나은 책을 만들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이데일리 기자 21명이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2010 업계지도'입니다.&nbsp;&nbsp;&nbsp;<저자 이데일리 소개>이데일리(edaily)는 국내 최대 온라인경제신문과 케이블 경제방송 '이데일리TV', 금융정보 경제뉴스 단말기 '마켓포인트'를 3대 주축으로 한 멀티미디어 종합경제뉴스매체다. 국내외 경제관련 뉴스를 '가장 정확하고 가장 빠르게, 그리고 깊이있게' 전달한다는 목표 아래 경제지 종합지 전문지 방송사 통신사 출신의 역량있는 기자들이 모여 2000년 3월 출범했다. 100여명의 기자로 구성된 국내 최대 온라인편집국에서 증권 금융 산업 정책 부동산 국제경제는 물론 생활경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뉴스를 생산해 100여개 금융회사와 언론사, 세계적 통신사, 포털사이트 등에 공급하는 경제지식탱크다. 총 300여명에 이르는 전사 인력이 대부분 뉴스컨텐츠 생산 관련 업무에 종사하며 종합경제뉴스매체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 등 세계경제 중심지에 특파원을 파견해 글로벌네트워크를 갖춰가고 있다.하루 14시간 생방송으로 경제뉴스를 전달하는 케이블방송 '이데일리TV', 금융정보와 경제뉴스를 담은 종합경제단말기 '마켓포인트', 온라인 증권투자 전문가방송사이트 '이데일리ON(www.edailyON.co.kr)' 연예 스포츠 전문포털 SPN(www.edailySPN.co.kr) 등을 운영하며 이데일리는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온라인과 케이블방송, 단말기터미널 등 다양한 뉴스유통채널을 갖추고 언론매체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이데일리는 온라인매체로는 처음으로 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이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수상하는 등 온라인매체 최다수상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세계적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언론인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기록을 보유하고 있다.&nbsp;▶ 관련기사 ◀☞LG하우시스,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2009.12.11 I 김수헌 기자
깜짝놀랄 ''2010 업계지도'' 드디어 나왔다
  • 깜짝놀랄 ''2010 업계지도'' 드디어 나왔다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이데일리의 산업 금융 증권 부동산 유통 IT 제약부문 전문기자 21명이 3개월여동안 발로 뛰며 만든 '2010 업계지도'(리더스하우스刊)가 드디어 출간됐습니다. 지난 2008년 5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nbsp;'2008 업계지도'는 당시 업계와 시장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후 대변신 작업을 거쳐&nbsp;올해초 출간됐던&nbsp; '2009 업계지도' 역시 기업 및&nbsp;금융가, 대학가&nbsp;등에서&nbsp;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nbsp; 2010년판은 이데일리 최고의 기자들이&nbsp;'세상에서 가장 간편하고 알기 쉬우면서도, 풍부한 컨텐츠를 담은&nbsp;업계 조감도'를 그려내겠다는&nbsp;각오로&nbsp;탄생시킨 역작(力作)입니다.&nbsp;2009년판을 다시 두단계 이상 진화시킨&nbsp;땀의 결실이라 자부합니다.&nbsp;증권가 베스트 애널리스트들도&nbsp;예리한 분석과 전망을 2010년판에 실어줘&nbsp;책의 가치를 더했습니다.&nbsp;&nbsp;업계지도는 국내 70개 업종과&nbsp;주요 기업에 대한&nbsp;모든 정보를 글이나 복잡한&nbsp;도표가 아닌 깔끔한 그래픽을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nbsp;구성돼 있습니다.&nbsp;2009년과 2008년&nbsp;개별기업의 업종 내 순위와 전사(全社) 경영실적(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사업구조와 사업부문별 실적, 재무 건전성,&nbsp;성장성, 안정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이 기본 그래픽으로 깔끔하게 정리돼 있습니다.&nbsp;&nbsp;여기에다 출자관계를 포함해 그 기업이 속한 그룹의 전체 지배구조(출자 지형도), 그 기업과 관련한 구조조정 및 성장 히스토리, 최근 인수합병(M&A) 관계, 신규사업 및&nbsp;최근 부각된 이슈 등이&nbsp;바로 파악되게끔 그림과 그래픽으로 짜여져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nbsp; 구체적으로&nbsp;책의 내용으로 잠시 엿보면&nbsp;이데일리 업계지도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nbsp;예를 들어 아래 그림 '석유화학업종편'(10쪽 짜리)을 보십시오.&nbsp;석유화학업종 그래픽은 ▲LG 롯데계열 ▲SK계열 ▲한화 대림계열 ▲금호아시아나계열 ▲삼성계열, 그리고 ▲독립계열(GS칼텍스 OCI KCC 등)로 크게 구분돼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한 이유는 최근 10년간 석유화학업종에서 복잡한 이합집산&nbsp;및 구조조정 과정이 있었으며, 이러한 과정을&nbsp;독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입니다.&nbsp;&nbsp; LG 롯데계열을 보면&nbsp;각 그룹 내 주요 화학기업들의 2009년과 2008년 경영실적을 그래픽화했고, 핵심 사업부분별 실적과 사업별 시장점유율, 제품별 매출비중, 중장기 영업이익추세, 생산능력 등을 그림으로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업들간&nbsp;인수합병 스토리가 그림으로 잘 정리돼 있습니다.&nbsp;옛 현대석유화학이 3개사로 쪼개졌고 이 가운데 2개 회사가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으로 흡수합병됐습니다. &nbsp;LG화학은 LG생활건강을 분할독립시켰고 LG석유화학을 합병했으며, 최근에는 산업재 사업부를&nbsp;따로 떼내 LG하우시스(108670)라는 회사를 탄생시켰습니다.&nbsp;&nbsp; 호남석유화학의 히스토리도 잘 나와 있습니다. 롯데대산유화를 흡수했고 최근 KP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했다가&nbsp;무산됐다는 사실까지 그림으로 잘 정리돼 있습니다.&nbsp;SK그룹 계열로 넘어가 보면, SK에너지(096770) SKC SK케미칼(006120) SK유화 등의&nbsp;최근 실적이 어떠했는지,&nbsp;지분관계는 어떻게 얽혀있는지&nbsp;등이 잘 나와있습니다.&nbsp;실적은 어떤지,&nbsp;어떤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지, 사업부문들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지&nbsp;등이 바로 파악됩니다.&nbsp;그림에서 보면 한화(000880)와 대림은 여천NCC를 50대50으로 공동 합작경영하고 있습니다.&nbsp;한화그룹의 전체 출자구조도가 깔끔하게&nbsp;쏙 들어오며,&nbsp;한화그룹 화학사업의 수직계열화가 어떤 식으로 짜여져 있는지도&nbsp;금방 알 수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계열이나 삼성그룹 계열도 마찬가지입니다.&nbsp;&nbsp;이런 내용들은&nbsp;그 어느&nbsp;곳에도 한번에 취합정리돼 있는 곳이 없습니다.&nbsp;&nbsp;각종 공시내용과 사업보고서,&nbsp;증권 리포트, 홈페이지를 샅샅이 뒤져야 할 뿐 아니라&nbsp;해당기업측에 자료를 요청하고, 이를 다 모아서 종합정리 검증하는 힘든 절차를 거쳐야 해낼 수 있는 그래픽들입니다. &nbsp;그래서 이데일리 기자들이 발로 뛰며 대한민국 최고의 업계지도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래 '통신서비스편', '화학섬유편', '해운편'을 한번 보십시오.&nbsp;&nbsp;2010년판은 이처럼 2009년판에 비해 모든 면에서 크게 진화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nbsp;우선 내용이 크게 풍부해졌습니다. 70페이지 이상 확 늘었습니다. &nbsp;이데일리 업계지도는&nbsp;그래픽 뿐 아니라&nbsp;취재기자들이 업계의 현재 이슈와&nbsp;미래전망 등을 정리한 글도 각 업종마다 2쪽에 걸쳐 실어왔습니다.&nbsp; 2010년판에는 여기에다 더해 각 업종별 국내 최고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내년도 이슈와 전망을&nbsp;담았습니다.(애널리스트의 눈) 아울러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2010년 업계 기상예보(UP-FLAT-DOWN)'를 10쪽에 걸쳐 핵심정리했습니다. '신성장산업편'을 추가한 점도 크게 눈에 띕니다.&nbsp;태양광 풍력 스마트그리드 온실가스 그린카 2차전지 OLED LED 내비게이션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경영상황 뿐 아니라&nbsp;신성장 산업이라는게 도대체 어떤 사업이며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는지도&nbsp;간결하게 잘 정리해놓았습니다.&nbsp; 완벽한 책이란 있을 수 없겠지만, 이보다 더 나은 책을 만들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이데일리 기자 21명이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2010 업계지도'입니다.&nbsp;&nbsp;&nbsp;<저자 이데일리 소개>이데일리(edaily)는 국내 최대 온라인경제신문과 케이블 경제방송 '이데일리TV', 금융정보 경제뉴스 단말기 '마켓포인트'를 3대 주축으로 한 멀티미디어 종합경제뉴스매체다. 국내외 경제관련 뉴스를 '가장 정확하고 가장 빠르게, 그리고 깊이있게' 전달한다는 목표 아래 경제지 종합지 전문지 방송사 통신사 출신의 역량있는 기자들이 모여 2000년 3월 출범했다. 100여명의 기자로 구성된 국내 최대 온라인편집국에서 증권 금융 산업 정책 부동산 국제경제는 물론 생활경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뉴스를 생산해 100여개 금융회사와 언론사, 세계적 통신사, 포털사이트 등에 공급하는 경제지식탱크다. 총 300여명에 이르는 전사 인력이 대부분 뉴스컨텐츠 생산 관련 업무에 종사하며 종합경제뉴스매체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 등 세계경제 중심지에 특파원을 파견해 글로벌네트워크를 갖춰가고 있다.하루 14시간 생방송으로 경제뉴스를 전달하는 케이블방송 '이데일리TV', 금융정보와 경제뉴스를 담은 종합경제단말기 '마켓포인트', 온라인 증권투자 전문가방송사이트 '이데일리ON(www.edailyON.co.kr)' 연예 스포츠 전문포털 SPN(www.edailySPN.co.kr) 등을 운영하며 이데일리는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온라인과 케이블방송, 단말기터미널 등 다양한 뉴스유통채널을 갖추고 언론매체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이데일리는 온라인매체로는 처음으로 기자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이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수상하는 등 온라인매체 최다수상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세계적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언론인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기록을 보유하고 있다.&nbsp;▶ 관련기사 ◀☞LG하우시스,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2009.12.09 I 김수헌 기자
  • 올해 고용한파에 `잡셰어링·청년니트족` 신풍경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제침체가 깊어지면서 고용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던 한해였다. &#51161;셰어링이나 청년인턴 등 새로운 고용대책들이 선보였고 첫 취업 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30대 신입직원을 보는 것도 낯익은 풍경이 됐다. 청년니트족과 같은 신조어들도 생겨났다. 올 한해 취업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된 뉴스는 무엇일까. 7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선정한 `2009년 취업시장 10대뉴스`에서는 `잡셰어링 정책 시행`이 탑뉴스에 올랐다. 잡셰어링 정책 시행 올 한해 취업시장에서 가장 위력을 떨쳤던 소식은 역시 잡셰어링 정책의 시행이다. 잡셰어링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기존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나 임금을 줄이는 대신, 신규고용을 늘린다는 근본 취지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실시했던 정책이다. &nbsp;대규모 해고사태를 막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기됐으나 신입사원 위주의 초임 삭감과 잡셰어링 정책으로 만들어진 일자리 대부분이 인턴이란 점 때문에 논란도 적지 않았다. 노동시간 단축보다는 임금삭감에만 초점이 모아져 근로조건만 나빠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nbsp;실제 잡셰어링 정책으로 인해 많은 공기업과 대기업이 대졸초임 삭감에 나섰고, 적지 않은 인턴 일자리가 생겨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크루트의 대졸초임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대졸초임이 전년 조사에 비해 162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잡셰어링 정책은 그 옳고 그름, 잘잘못을 떠나 2009년 취업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가장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 사건이라 할 수 있다.&nbsp;대규모 행정인턴, 청년인턴 채용 &nbsp;잡셰어링 정책으로 인해 가시적으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인턴 채용의 폭발적인 증가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행정인턴을 비롯, 민간기업의 청년인턴에 이르기까지 올해 채용시장 자체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인턴이다. &nbsp;실제 지난 8월 인크루트가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채용계획 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일자리는 전년대비 13.3%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턴은 오히려 85.9% 증가할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정규직을 뽑는 곳은 드문 대신 인턴 채용공고는 즐비했다는 뜻이다. &nbsp;행정인턴과 청년인턴은 기존 인턴제도와 달리 정규직에 연계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지적돼 왔다. 행정인턴, 청년인턴이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면 구직자에게 희망직무의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일정 수준의 경제력도 뒷받침 해 주는 등의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인턴과정이 끝나면 다시 실업자로 돌아가야 한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유학파 취업유턴 급증 국제적인 경제위기로 유학파들의&nbsp;귀국이 이어졌다. 국내 취업을 위해 유턴하고 있는 유학파가 늘고 있다는 소식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크루트가 지난 5월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파 구직자들의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를 살펴본 결과, 전년동기(1분기)에 비해 55.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현지 취업이 여의치 않자 차라리 안정되고 익숙한 국내취업을 택한 것.&nbsp;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학파들의 이력서 등록건수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학파 유턴현상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nbsp;지역별로는 특히 아시아 지역의 유학파들의 증가율이 97.9%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북미(50.2%)나 유럽/오세아니아(46.2%)에 비해 유학에 따른 프리미엄이 크지 않고, 현지기업 취업도 국내 기업 취업보다 나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nbsp;&nbsp;30대 신입구직자 증가 올 들어 30대 늦깍이 신입구직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제 30대가 신입사원 취업문을 두드리는 것이 낯선 풍경이 아닌 시절이 된 것이다. 인크루트가 최근 자사 사이트를 통해 신입사원으로 입사지원을 한 4년대졸 구직자들의 입사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에서 30대 입사지원자가 차지한 비율이 지난해 13.6%에서 올해 19.0%로 껑충 뛰었다. 올해 대졸신입 지원자 5명 중 1명은 30대였다는 뜻. &nbsp;이 같은 30대 이상의 신입 입사지원자 증가는 한 두 번 이상의 휴학은 기본이 됐고, 졸업을 미루는 분위기가 확산돼 신입사원의 연령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월 시행되기 시작한 `연령차별금지법(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7.0세였던 신입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도 올해는 27.5세로 높아졌다. 올해 신입지원자는 지난해에 비해 6개월 가량 더 나이 든 구직자인 셈이다. 채용시장 바닥론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는 채용시장에도 어김없이 한파를 몰고 왔다. 올 하반기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의 밀도가 높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인크루트의 채용계획 조사에서 채용에 나서는 기업비율이 35.4%로 인크루트가 같은 조사를 시작한 7년만에 가장 낮은 비율을 보여 최악의 취업난을 예고한 바 있다. 채용규모 역시 전년대비 13.3% 감소가 예상됐다. &nbsp;하지만 올 하반기가 채용시장 바닥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록 하반기 초반 실시했던 조사에서 이 같이 최악의 모습을 보였지만, 상장기업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채용시장 해동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이후에는 채용시장이 바닥을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실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가 지난해 12월(-1만2000명)부터 올 5월(-21만9000명)까지 연속 감소했지만 이후에는 감소세가 한풀 꺾이거나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학생 낭만 실종, 스펙쌓기에 올인 인크루트가 지난 6월 대학생들에게 방학 계획을 묻는 조사를 실시했는데, 방학 동안조차 많은 대학생들이 자격증 취득, 어학학습, 학점관리 등 스펙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과 경기침체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자 5명 중 1명(18.6%)는 어학연수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난 올 초의 조사결과도 역시 스펙쌓기에 올인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지난 1월에는 대학생 10명중 4명은 취업준비를 위해 올해 휴학을 결심했으며, 이들 중 61.1%는 이미 휴학경험이 있는 중복 휴학자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스펙쌓기를 위해 휴학 2번쯤은 아무 것도 아닌 게 된 것이다. 청년층 3분의1, 청년니트족 최근 전경련은 실업상태에 있거나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장기간 취업준비에 머무는 청년층을 `한국형 청년니트족`으로 명명하고 이들이 100만명에 이른다는 조사보고서를 낸 바 있다. 한국형 청년니트족은 15세~29세 사이 청년층들 중 무급가족종사자, 실업자,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자와 함께 사정상 쉬고 있으나 장래 취업의사가 있는 자 등을 일컫는 말이다. 인크루트와 엠브레인EZ서베이의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런 한국형 니트족이 실제로 전체 청년층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형 청년니트족에 해당하는 ‘취업준비자(9.0%), ‘구직단념자(7.4%), ‘실업자(6.7%), ‘쉬었음 중 장래 취업의사가 있는 자(5.0%), ‘무급가족종사자(1.2%)는 모두 29.2%로 나타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34.0%)는 `의도적`이라는 것. 일부러 일하지 않는 청년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nbsp;&nbsp;고용서비스 시장 확대 노동시장 또는 고용시장의 공급자(근로자)와 수요자(기업) 간에 적절한 결합을 돕는 서비스, 즉 고용서비스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독일의 취업알선 바우처 제도, 영국의 잡센터 플러스, 미국의 원스톱 커리어센터(One-stop Career Center), 일본의 헬로 워크(Hello Work), 호주의 센터링크(Centerlink)와 취업네트워크(Job Network) 등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도다. &nbsp;일을 통한 복지(Workfare)’의 정책 기조 하에 적극적으로 공공고용서비스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과감한 민간위탁 등을 통해 효율화를 꾀하고 있는 선진국의 경향을 반영해, 최근 우리나라에도 공공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하는 형태의 고용서비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크루트를 비롯한 검증된 민간기업들이 온라인 채용서비스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고용서비스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것. 향후 고용서비스 시장은 전체 취업시장에서의 비중이나 위상이 점차 확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입채용 줄고 경력1년차 채용 늘고 올해는 신입 뽑는 곳은 줄어든 대신 경력 1년차를 찾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인크루트에 올라온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1년 차 경력자 모집이 차지한 비율은 지난해 18.5%에서 올해 29.2%로 약 10.8%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27.0%를 차지했던 신입 채용공고는 불과 1년 새 20.1%로 7.0%포인트 가량 줄었다. &nbsp;이 같은 현상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입 채용에 따른 교육이나 업무 적응 기간에 대한 비용을 줄이고, 적은 비용으로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 때문으로 추정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과 공기업의 경우 신입채용을 자제하고 있고, 신입을 채용하는 경우에도 교육비용을 축소하고자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실무가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황으로 취업 사교육 시장 찬바람 불황과 경기침체가 취업사교육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신입 구직자 901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0.3%가 최근 취업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51.8%가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21.5%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재작년 구직자 절반 이상이 취업 사교육을 받았었지만, 올해는 3분의 1 정도만 받고 있는 셈이다. &nbsp;취업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도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취업 사교육 경험이 있는 273명의 1인당 한달 지출 비용은 평균 52만원으로 집계됐다. 2007년 조사에서는 1인당 평균 76만원이었으니 24만원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역시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황과 경기침체가 취업 사교육에까지 영향을 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9.12.07 I 권소현 기자
  • 비상교육, 초중등 교육 수박씨닷컴 강사 대거 영입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100220)은 초/중등 온라인강의사이트 수박씨닷컴(www.soobakc.com)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을 강의할 신규 강사 14명을 새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강사진 가운데 과학 이혜식 강사는 타사 온라인강의사이트에서 수강생, 매출 최상위에 랭크됐던 강사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영어 강사 샤이니는 현재 EBS TV와 라디오에서 중학영어듣기, 독해 등을 강의해왔으며 `EBS 잉글리쉬 채널`에서 실시한 `최고의 스타선생님` 시청자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수학 김현준 강사 역시 타사 온라인강의사이트에서 수학과목 최다 수강생을 보유한 인기 강사다. 고등 이러닝 비상에듀 대표강사들도 합류했다. 비상에듀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회 반주원, 국어 배지희, 이현나 강사도 중등 강사로 영입됐다. 이번 신규 강사진은 12월부터 모두 완자, 한끝 등 비상 대표 교재와 시중 유명 교재로 강의할 예정이다. 현준우 이러닝혁신사업부문 총괄대표는 "이번 신규 강사진은 학원, 인강 분야에서 실력으로 검증된 스페셜리스트들로 구성됐다"며 "최상의 강의 컨텐츠 생산하기 위해 강사역량 강화에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박씨닷컴에서는 스타강사 신규입성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17일까지 수박씨닷컴에 방문해 `선생님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해당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관련기사 ◀☞고3 앞둔 예비수험생, 로드맵 어떻게 짜야하나☞비상교육 고등 온라인 강의 사이트 새단장
2009.12.04 I 권소현 기자
  • 방통위, 인터넷 개인정보 노출 대응시스템 구축·운영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노출되는 개인정보를 신속하게 검색해 대응하는 `개인정보 노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nbsp;개인정보 노출 대응시스템은 개인정보 노출검색, 검증·확인, 분석·대응의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1일 약 6500개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노출여부를 검색할 수 있으며, 365일 24시간 검색 및 대응하는 개인정보 노출대응 상황실도 운영한다.&nbsp;지금까지는 인터넷 포털사의 검색기능을 활용해 웹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만 노출여부를 검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민등록번호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 운전면허번호 등 9개 개인정보 유형에 대한 노출여부를 신속하게 검색해 노출이 발견될 경우 즉시 해당 사이트에 통보해 삭제하도록 조치된다.&nbsp;또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될 경우 포털, 게임, 홈쇼핑 등 주요 인터넷사업자에게 신속하게 노출상황을 전파함으로써 노출된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확산되지 않도록 공동 대응하는 체계도 갖췄다. 누구든지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 노출을 발견하는 경우엔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신고(국번없이 118)하면 신고내용을 조사해 조치하게 된다.
2009.11.23 I 양효석 기자
  • "경기회복은 `쿠에이즘`에 불과한가"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프랑스의 심리학자 에밀 쿠에(Emile Coue)는 `자기암시`의 위대함을 설파했던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나아지고 있다"고 암송하라고 권했다. 그러면 잠재된 무의식이 힘을 발휘해 실제로 기적같은 일이 이뤄진다고 역설했다.자기 최면 또는 마인드콘트롤에 근거한 이같은 `쿠에이즘(Coueism)`은 인간 정신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담고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된 실체적 증거는 없다.로버트 쉴러 예일대 경제학교수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 사이트 CNBC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도 어쩌면 막연한 쿠에이즘에 불과하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쉴러 교수는 "정부의 내수부양책과 구제금융 노력을 넘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회복은 다소 `자기실현적 예언`에 기반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경기후퇴가 끝났다는 생각이 쌓일 것이고, 이같은 생각들이 신뢰를 낳고, 사람들은 돈을 쓰기 시작해 마침내 두드러진 회복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쉴러 교수는 "이는 매우 모호한 관념에 불과하지만 그간 많은 경제학 이론가들은 그 가능성에 사로잡혀 왔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시작과 끝이 명확한 경기 싸이클을 사람들이 늘 믿어온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순환에 대한 이론은 1920년대 인기를 얻어 1930년대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을 거치며 만개했을 뿐이다.쉴러 교수는 사람들의 자기 최면적 행위는 경기후퇴를 지칭하는 어휘 선택에서도 발견된다고 했다. 이는 `불황(Depression)`에 대한 거부감과 `경기후퇴(Recession)`에 대한 선호로 나타나곤 한다.사실 `불황`이란 단어는 경기후퇴를 지칭하는 일반적인 단어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1934년 라이오넬 로빈스의 저서 `대공황`이 발간된 이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회피하는 단어가 돼 버렸다.그래서 1937년에서 1938년 사이 디프레션을 대신해 경기순환상의 일반적인 경기후퇴를 지칭하는 단어로 등장한 것이 `경기후퇴(Recession)`이다. 당시 시카코 데일리 트리뷴지는 경기후퇴에 대해 "불황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경제가 여전히 그런 상황(Depression)에 빠져있다고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정의 내렸다.심리학적 관점에서 `경기후퇴`란 단어는 `불황`에 비해 크게 완화된 어감으로 다가왔고 그 의미속에는 언젠가 경기후퇴는 끝난다는 기대감이 투영돼 쓰였다.쉴러 교수는 "최근에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불황`이라는 단어를 회피하면서 서로의 신뢰(경기는 결국 회복된다는 신뢰)를 지탱하려 애쓰고 있다"면서 "`모든 경기후퇴는 결국 예정된 경로대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믿음에 빠져있다"고 말했다.그는 "이같은 측면에서 우리는 여전히 1930년대식 사고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신뢰를 쌓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어느 정도 작동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 경기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쉴러 교수는 "쿠에이즘이 일반적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듯 오래된 경기순환론 역시 상당부분 그러하다"면서 "그럼에도 막연한 믿음에 근거한 이 둘은 여전히 우리 뇌리에 둥지를 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사람들은 이같은 완곡 어법(디프레션 대신 리세션 선호)과 `경기는 회복된다`는 순환론을 통해 지난 1930년대 작동했던 것 보다 더 효과적으로 경제주체들의 신뢰가 복구되기를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쉴러 교수는 "현 상황이 반복돼 왔던 경기후퇴의 하나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면서 "현재 대중의 심리가 경기후퇴 쪽인지, 아니면 불황 쪽인지, 여전히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2009.11.23 I 오상용 기자
  • 인터넷 표현 수위 높고 일방적 정보 소비자 혼동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경기 불황에 따른 비용 절감과 인터넷 정보 수요가 늘면서 상가 분양시장과 창업아이템을 소개하는 광고가 인터넷에서 기사형 광고 형태로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기사 광고는 업체의 일방적인 정보만 게재돼있어 객관적 판단이 어렵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1월1일~8일까지 일주일간 주요 포탈 사이트에 게재된 분양상가 검색어중 기명기사가 아닌 기사형태 광고는 약30여건으로 일일 4건 이상씩 게재되었다는 것. 기사형 광고란 업체광고가 마치 기사처럼 보이는 광고기법으로 애드버토리얼(advertorial)이라 불리며 공급처의 장점을 극대화시킬수 있어 업체별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의 경우는 신문 광고의 경우처럼 아직 체계화된 감독기준이 없다니 표현 수위가 점차 노골화 되고 있어 문제다. 실예로 대박, 00% 수익보장, 000만원 투자시 00만원 수익등 지나치게 자극적인 용어가 여과없이 반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기사형 광고에 대해 관련된 정보를 하나씩 확인해야 하는데 자칫 투자자들이 객관성과 신뢰성을 인정한 기사로 오인하는 누를 범할 수도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신문광고는 소비자들의 인식이나 감독 기준 준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인터넷의 경우는 아직도 정돈되지 않은 사각지대다”며 “인터넷 광고의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5대 의무 표기 준수와 제재 및 권장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현재 공정위는 지면상의 상가분양 광고에 대해 건축허가 취득 및 대지소유권 확보, 신탁계약 체결여부, 시행사, 시공업체명, 분양물의 용도 및 규모, 지번등 5대 의무표기 준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프랜차이즈 창업시장도 마찬가지이다. 마케팅홍보연구소 박영만 소장은 "최근 기사형태의 창업아이템을 소개하는 기사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똑같은 사진이나 똑같은 내용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러형태로 확인된다면 홍보용 자료로 생각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박 소장은 "최근 기사형태의 자료의 경우는 보도자료라는 전제를 달고 있어, 그 형태역시 창업자입장에선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무료 제공 창업정보, 창업자들에겐 독이 된다☞창업 아이템, 복사판 기사 넘쳐난다☞프랜차이즈업계, 가맹점개설 전문영업과 무차별 창업뉴스 주의 필요해☞프랜차이즈 업계, 미검증 보도자료 주의하여야&nbsp;[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1.23 I 강동완 기자
지스타 `대작게임 각축`..누가 더 빛날까
  • 지스타 `대작게임 각축`..누가 더 빛날까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글로벌 게임 축제 `지스타2009`를 앞두고 게임사들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지스타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아름다운 게임의 바다 부산`을 슬로건으로 개막한다.&nbsp;▲ `지스타2009` 공식 포스터국내 102개 기업을 포함해 세계 21개국 198개사 참가가 확정됐으며 예상 참가 인원이 20만명에 달해 그야말로 글로벌 게임 축제로서의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단연 국내외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다. 세계적인 게임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와 NHN의 `테라`, 엔시소프트 `블레이드 소울` 등 내년 최고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베일을 벗는다. 게임사들은 다양한 시연행사와 이벤트 등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비장의 카드를 하나둘 꺼내놓고 있다. 부산을 찾을 게이머들의 행복한 비명이 벌써 들려온다. ◇ 국민게임 `스타크2`..베일 벗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참가해 신작 `스타크래프트2`를 공개한다. `국민 게임`이라는 명성을 얻은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만큼 가장 먼저 시선이 간다. 일반인에게는 처음 공개하는 데다 개발자가 직접 시연하는 시범경기도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 특징과 전술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는 참관자들을 위해 스타크래프트2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 캠페인을 체험할 수 기회도 제공한다. ◇ 한게임 "테라·위해머 공개..60개 부스 마련"&nbsp;▲ 한게임 전시관국내 게임사들이 내놓을 신작도 만만치 않다. 특히 60개 부스의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NHN(035420) 한게임은 내년 기대작 `테라`와 `위해머 온라인`을 한꺼번에 선보인다. `C9`은 처음으로 플레이어간 대전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게임은 테라의 전시관을 독립된 복층 공간으로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테라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사실적인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적인 흥행 게임 위헤머 온라인은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한국 콘텐트를 선보인다. 개발자가 직접 참가해 게임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시관에서는 게임 캐릭터와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고, 게임 시연 공간과 코스튬 플레이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즉석에서 `C9` 고수를 가리는 대회가 열리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한자마루`와 `생활의게임` 등 기능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패미리존`을 마련했다. ◇ 한빛소프트, 최다 7개 타이틀 선봬&nbsp;&nbsp;▲ 한빛소프트는 `지스타` 특별사이트를 오픈했다.한빛소프트(047080)는 물량 공세로 승부를 걸 태세다. 참가 게임사중 가장 많은 7개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게임은 `삼국지천`이다. 총 12개 시연대를 준비했으며 부스 곳곳에 최신 영상을 상영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R.O.D`와 `스쿼드플로우`, `FC 매니저`는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신작이다. 이밖에 `그랑메르`와 `워크라이`, `미소스` 등도 한빛소프트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기대하세요" 엔씨소프트(036570)는 `아이온` 이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공개한다. 본격적인 상용화는 내후년에나 가능할 전망이지만, 지난해 첫 영상이 공개된 뒤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을 정도로 게이머들 사이에선 기대가 높다. 차별화된 그래픽과 다양한 스토리 등이 매력으로 꼽힌다. 단 지스타에서 직접 체험은 할 수 없다. 이밖에 비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신작 게임 `스틸독`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스틸독은 신감각 히어로들의 다이나믹 배틀을 모토로 제작되고 있는 차량 액션 게임이다. ◇ 넥슨 "부산에 `넥슨별` 뜹니다"넥슨은 40개 부스를 열고 4종 신작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자유로운 플레이가 있는 곳`이 부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넥슨별`이다. 넥슨별은 미니홈피와 같은 인맥구축서비스가 결합된 소셜네트워크 게임이다. 이밖에 MMORPG(다중접속역할게임) 장르인 `에버플래닛`과 액션 게임 `드래곤네스트` 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인기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의 네번째 업데이트판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가 마련된다. ◇ `첫 출전` 엠게임&nbsp;"발리언트·아르고 시연해보세요"엠게임(058630)은 올해 지스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발리언트`와 `아르고` 등 신작 게임을 전격 공개한다. 발리언트는 엠게임이 새롭게 도전하는 어드벤처 던전 RPG 장르이며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다. 아르고는 1차 비공개서비스 이후 한층 안정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엠게임은 지스타 첫날 오전 11시 메인부스에서 두 신작게임 발표 시연회를 연다. 아울러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웹(브라우저)게임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27일 오전 11시 벡스코 내 세미나룸에서 사업 파트너사인 유럽 게임 업체 `빅포인트`를 초청해 사업계획을 공개한다. 엠게임 부스는 게임 체험존과 방문객들의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는 `플레이 그라운드`가 마련되는 점도 특징이다. ◇ 네오게임즈 "다섯개의 별이 뜬다"&nbsp;▲ 네오위즈게임즈가 지스타 기간 운영할 `피망관` 조감도. 총 40개 부스로 이뤄져있다.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지스타2009 다섯개의 별이 뜬다`는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nbsp;총 40개 부스로 설치된 `피망관`을 통해 신작 `에이지 오브 코난`과 `FIFA온라인2` `슬러거` `NBA스트리트온라인2` `아바` 등 인기게임이 총출동한다. 특히 대작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한글화 버전이 일반인들에게 최초 공개된다. 체험관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전원에게 다음달 중 예정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 CJ인터넷 등도&nbsp;신작 앞세워 부산으로CJ인터넷(037150)이 선보일 `드래곤볼 온라인`도 복병으로 꼽힌다. 해외에서 검증받은 신작 게임으로 원작과 흡사한 형식으로 제작돼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와이디온라인(052770)도 총 4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한다. `패온라인`을 비롯 `밴드마스터`, `프리스톤테일 워`, `오디션2` 등 신작 4종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KTH(036030)도 자체 개발한 음악 전문 어플리케이션 `뮤직오로라` 업그레이드 버전인 `뮤직오로라 3.0 프로`를 관람객들에게 최초로 선보인다.▶ 관련기사 ◀☞NHN, 온라인광고 회복 최대 수혜-삼성☞온라인 게임 아바타·아이템 7일내 환불 가능☞네이버 `파이어폭스용 툴바` 출시
2009.11.20 I 유환구 기자
  • (문기환의 홍보에 울고 웃고)미래 언론과 홍보맨
  • [이데일리 문기환 칼럼니스트] 며칠 전 모그룹 홍보 임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다음 주에 있을 언론사 간부들과의 저녁 모임 참석을 확인하는 전화인가 했더니 다른 이유가 있었다. 필자를 연말에 있는 그룹사 홍보담당자 워크숍에 강사로 초빙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몇 년 전인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 고사한 기억이 나서 이번엔 ‘오히려 불러줘서 고맙다’고 쾌히 응낙을 했다. 그리고 나서, 어떤 내용으로 강의를 하면 좋겠는가 물어봤더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과거 기업에서 수행해왔던 언론 홍보 경험담이나 향후 언론의 방향에 대해 강의하면 된다고 대충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경험담이야 어렵지 않게 얘기할 수 있지만, 앞으로의 언론의 향배를 어떻게 얘기할 까가 고민거리가 되었다. 그러다 문득 지난 봄인가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관련 국제 세미나에 강사로 참석했던 한 전문가의 얘기가 기억났다. 그는 미국 뉴욕대에서 커뮤니케이션 분야 강의를 하는 클레이 셔키 교수이다. 세미나에서 그가 한 말을 잠시 인용해 보겠다. “과거 일방향이던 미디어 행태가 양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급기야 개인이 뉴스를 만들어 내고, 또 다른 개인과 협업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만들어 지기도 한다. 미디어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별로 놀라운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는 개인이 직접 미디어의 주체가 돼 서로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환경이 됐다. 전문 미디어 집단의 이야기 보다 개인 간의 이야기가 변화를 이끌어 낸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수 언론들이 들으면 기분 안 좋을 얘기인 듯 싶다. 셔키 교수의 다음 발언은 더욱 충격적이다. “전통적인 미디어는 일종의 도구로 작용, 각 조직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무슨 얘기인가? 전통적인 미디어가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들이 모여 만든 많은 집합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공동 작업을 하는 장소로 쓰이는 도구로 전락한다는 말인가?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의 폭발적인 확산과 발전은 지구촌 사회의 미디어 환경을 엄청나게 변화시켰고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예컨대 세계적으로 위키피디아, 트위터의 순기능적인 역할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본다. 수십, 수백만의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 사고, 이벤트 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는 그야말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뉴미디어를 기존의 언론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8강까지 올라간 청소년 축구의 골인 장면, 일본시리즈에서 이승엽 선수가 친 홈런 장면 등을 동영상으로 보기 위해서는 아무 포탈사이트에 들어가 검색창에 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유럽이나, 일본 현지 방송을 녹화한 것으로 보이는 개인 블로거들이 띄운 동영상이 여럿 나오고 그 중의 하나를 골라 보면 된다. 몇 시간이 지난 후에야 띄워주는 국내 언론 매체의 서비스를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다. 참 편리한 세상이긴 하지만, 기존 언론들이 긴장해야만 할 대목이다. 그러나, 진정 우려되는 것은 전세계 수많은 개인과 집단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뉴스와 지식들의 사실과 진실 여부를 어떻게 검증하느냐는 것이다. 그나마 기존 언론에서 제공하는 뉴스와 정보는 대부분 의심할 필요 없이 받아 들이면 되는데, 검증되지 않은 개인이 만들거나 혹은 여러 개인들이 인터넷 상에서 모여 동시 다발적으로 쏟아내는 이른바 뉴미디어의 컨텐츠를 과연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대개가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컨텐츠를 많이 생산해내기 마련인데, 만약에 이를 누군가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여론 몰아가기 방식으로 집단 행동으로 변모 시키려 할 때, 이를 피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뉴스와 정보를 선별해서 수용하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단순 정보의 경우는 이른바 지식창이나 블로그 검색을 통해 다양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얻는 반면, 중요한 판단을 하거나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평소 신뢰하는 언론 매체의 기사 한 줄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다. 미래 사회의 홍보맨들은 말 그대로 변화무쌍한 언론 미디어 상황의 추세를 잘 파악해야만 한다. 진화하는 뉴미디어의 순기능을 잘 활용하여 적극적인 홍보의 채널로 이용할 필요가 있는 반면, 음해를 목적으로 하는 특정 집단의 공격 등 악기능에도 사전에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놓아야 한다. 이와 아울러 기존 언론을 통해서는 지속적인 사실 보도를 통해 신뢰의 안전망을 튼튼히 구축해 놓아야 함은 물론이다. 문기환 새턴PR컨설팅 대표
2009.11.16 I 문기환 기자
(edaily인터뷰)"극한스포츠 즐기듯 공격적 경영 펼치겠다"
  • (edaily인터뷰)"극한스포츠 즐기듯 공격적 경영 펼치겠다"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김호선 라이브플렉스(050120) 대표(37 사진)는&nbsp;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다. 자동차 스피드 광인 그는 웬만한 슈퍼카를 한번씩 몰아봤으며, 제트스키나 산악오토바이도 좋아해 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린다. 1인칭슈팅게임(FPS), 이른바 총싸움게임도 직접(?) 해봐야 하는 성미다. 많을 때는 한달에 세번씩 군복을 입고 동호회원들과 함께 서바이벌 게임을 즐긴다고 한다. 김 대표는 "동해에서 울릉도까지 제트스키로 횡단한 적이 있는데,&nbsp;파도가 워낙 심해 가는데만 9시간이 걸렸다"는 경험담을 꺼내기도 했다. 극한스포츠를 좋아하는 것 만큼 회사 경영 스타일도 공격적이다. 온라인게임사 웹젠은 지난해 초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휘말린 적이 있었는데 김호선 대표가 웹젠을 인수하려던 주인공였다. 그는 "후발 온라인게임사인 라이브플렉스가 국내외 기업들을 상대로 사업을 시작하는데 한계가 있다보니, 웹젠 같이 잘 알려진 회사를 인수하는 편이&nbsp;낫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인터넷 초창기 시절 유니텔과 하이텔의 대학 리포트 사이트를 운영하다 사업 수완을 인정받아 대학생 전체 카테고리를 맡았다. 이후 교육 콘텐트 사업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과 커뮤니티 회사를 창업했는데 이때가 그의 나이 20대 중반였다. 지난 2006년에는&nbsp;코스닥기업 라이브플렉스까지 인수했다. 라이브플렉스는 세계 3대 메이저 텐트 제조사이나 중국 등 추격으로 지난 2005년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2년전 부터 준비한 온라인게임 사업이 올해부터 결실을 맺으며 지난 3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게임사업 덕에 5년만에 적자의 늪에서 탈출한 셈이다. 김 대표가 온라인게임 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은 이 분야 성장성이 텐트 제조 보다 높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보다 해외 시장에 관심이&nbsp;큰데 세계 인터넷 보급률 확대와 온라인게임 사용자 증가로 해외에서 국내 게임이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브플렉스는 게임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필리핀에 현지 법인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총싸움게임 `스페셜포스`는 현지에서 동시접속자수 4만5000명을 기록하며 최고 온라인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십이지천2`를 선보였으며 `크로스파이어`와 `천존협객전` 등 국내에서 흥행을 검증받은 게임을 차례대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지난 6월에는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도 마쳤다. ▲ 라이브플렉스는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필리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필리핀 시장에 선보인 `천존협객전` 이미지다.김 대표는 "필리핀 시장은 2년 동안 공을 들인 곳으로 무에서 유를 창출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고 "필리핀 법인은 값싼 현지 인력을 쓰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아 향후 북미 지역 등 영어권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콜센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도 활발하다. 현재까지 2종의 온라인게임을 선보였는데 중국의 무협소설 `촉산검협전`을 배경으로 하는 `천존협객전`은 쉽고 간단한 조작으로 30~40대층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중국에서 개발한 게임을 저렴하게 들여와 아이템 구매율이 높은 이용자층을 공략해&nbsp;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제니브레인이란 개발사를 지분 인수를 통해 계열사로 편입하고 액션게임 `파이널퀘스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체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비 100억원 이상이 들어간 대작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D프로젝트(가칭)`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라이브플렉스는 이러한 온라인 게임 사업 성장과 기존 텐트 사업에서의 꾸준한 성과로 올해 매출 목표를 290억원으로 상향조정 했으며,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 자체 제작게임이 없어 게임사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지만 파이널퀘스트와 D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실력있는 온라인게임사로 인정 받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10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며 게임매출이 텐트사업의 매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09.11.10 I 임일곤 기자
온라인 쇼핑할 때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게시판’
  • 온라인 쇼핑할 때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게시판’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가장 오랫동안 머무르는 공간은 사용후기, 공지사항 등이 있는 ‘게시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데 있어 ‘경험을 통한 검증된 정보’가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다. ◇ 카페24 자료사진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이 자사 솔루션을 사용하는 쇼핑몰 중 일평균 300건 이상의 상품이 거래되는 곳의 최근 6개월간 쇼핑몰 페이지 체류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 구매자들은 방문에서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평균 51분 16초) 중 2/3에 해당하는 32분 32초를 게시판 영역에서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쇼핑몰 메인 화면(첫 페이지) 체류시간의 경우, 대부분이 1분 안팎으로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남성의류 ▲여성의류 ▲패션소품 ▲액세서리 ▲식품 ▲헤어&#8729;미용 관련 등 6개의 아이템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 아이템별 50개의 쇼핑몰을 대상으로 했다. ◇ 방문에서 구매까지 평균 51분… 볼거리&#8729;특성 따라 차이 조사에 따르면 사이트에 방문해 구매를 하기까지 걸리는 총 주문시간은 평균 51분 16초로 집계됐다. 이중 식품관련 쇼핑몰이 평균 1시간 17분 가장 길었으며, 액세서리(평균 1시간 47초), 미용&#8729;헤어(평균 59분 12초), 남성의류(평균 52분 43초), 패션소품(평균 39분 8초)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류 쇼핑몰은 평균 18분 8초로 가장 짧았다. 하지만 아이템별 평균 체류시간과 달리 쇼핑몰의 특성이나 볼거리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남성신발 전문몰 비틀케이(www.beatlek.com)가 체류시간 1시간 43분으로 평균을 훨씬 웃돌았으며 남성의류 전문몰 로토코(www.lotoco.com), 남성액세서리 전문몰 쉬무크(www.sumuck.com) 등도 각각 2시간 47분, 2시간 2분을 기록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상품을 구입만 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는 쇼핑몰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쇼핑몰 연관 아이템 정보 제공은 물론 게임 등이 가능하고 동영상, 플래시 등 확장된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 실제로 비틀케이는 플래시를 이용해 구매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으며, 로토코는 TOP(Time, Occasion, Place)에 따라 코디하는 법을 선보이는 ‘스타일링 제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객관화된 정보 얻을 수 있는 ‘게시판’ 인기 소비자들은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는데 있어서 소요되는 시간의 2/3 이상을 사용후기, 이벤트 등이 포함된 ‘게시판’ 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32분 32초를 게시판 영역에서 머무르기 때문이다. 이중 식품 관련 쇼핑몰이 평균 약 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이같은 현상은 식품 관련 쇼핑몰의 주요 고객이 대부분 30~40대 주부이고, 안전성을 중시해 검증된 정보취합을 위해 게시판을 꼼꼼히 살펴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의류 쇼핑몰 이용자 역시 평균 50여분을 게시판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벤트, 오늘의 코디, 나도 모델, 나도 디자이너 등 특색 있는 게시판 운영이 눈에 띄는 남성의류 전문몰 멋남(www.mutnam.com)의 경우, 구매자들이 사이트에 머무르는 시간 중 80%에 가까운 시간을 게시판을 둘러보는 데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성 멋남 대표는 “하루 평균 100여 개의 구매후기가 올라오는데, 예비 구매자들은 객관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고 후기를 올리는 구매자들은 적립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며 “운영자 입장에서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트렌드를 한발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헤어&#8729;미용 쇼핑몰 28분 13초 ▲액세서리 쇼핑몰 25분 56초 ▲패션소품 쇼핑몰 22분 21초 ▲여성의류 쇼핑몰 18분 47초 등으로 조사됐다. ◇ 메인 화면 체류시간은 1분 안팎 쇼핑몰 메인 화면(첫 페이지)의 체류시간은 대부분 1분 안팎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클릭 한번으로 세부 페이지로 연결되는 단순한 인트로를 가진 쇼핑몰, 또는 검색 광고를 집행하는 경우 메인 화면보다는 해당 상품 페이지로 연결하는 쇼핑몰이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상품 구매 유무와 상관없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총 방문자의 체류 시간은 식품관련 쇼핑몰이 평균 2분 25초로 가장 길었으며, 미용&#8729;헤어(평균 2분 11초), 패션소품(평균 2분 7초), 액세서리(평균 1분 47초), 남성의류(평균 1분 35초), 여성의류(평균 1분 3초) 쇼핑몰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바뀌어가면서 고객들의 체류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며 “특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객관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시판 부분에 고객들의 시선이 오래 머무는 만큼 운영자들은 이를 잘 활용하면 방문자 증대 및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0.29 I 강동완 기자
  • ''황우석 사태'' 3년 5개월, 법원의 선택은?
  • [오마이뉴스 제공] 줄기세포 조작논문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황우석 박사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 공판이 오는 26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이 황 박사 등을 '조작된 논문을 발표하고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의 실용화 가능성을 과장해 농협과 SK로부터 20억 원의 연구비를 받아낸 혐의 등(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한 지 무려 3년 5개월 만이다. 검찰은 지난 8월 결심공판에서 "한 연구자의 올바르지 못한 연구태도와 과욕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할 논문을 조작했다"며 황 박사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 사건에 연루된 연구팀의 서울대 이병천 교수과 강성근 전 교수에겐 징역 1년 6개월을, 김선종 전 미즈메디 연구원에겐 징역 3년을, 한양대 윤현수 교수에겐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장상식 한나산부인과 원장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았다. 이번 공판의 유·무죄 판단은 황 박사 등이 논문이 조작된 사실을 알고도 연구지원비를 받았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검찰은 지난 2004~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조작은 김선종 연구원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고 황 박사 등의 인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또 이에 따라 줄기세포 논문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그 진위는 학계에서 다뤄야 할 부분이라며 기소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선고 결과 따라 '국익' 논쟁 재점화 가능성 높아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국익'과 '연구윤리'·'취재윤리'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던 사안인 만큼 3년여 간의 법정 다툼도 치열했다. 지난 8월 결심 공판 때까지 총 43회의 공판이 진행됐고, 총 100명의 증인이 신청돼 그 중 60여명이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도 두 번이나 교체됐고, 20여 명의 변호사가 투입됐다. 특히 황우석 박사의 재기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법원의 판단에 따라 3년 전의 논쟁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크다. 검찰이 황 박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한 이틀 뒤인 8월 26일, 경기도는 황 박사와 당뇨병 치료를 위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및 무균돼지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가 앞장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감옥살이를 할지도 모를 황 박사와 연구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22일엔 정우택 충청북도 도지사가 황 박사의 수암생명공학연구원(수암연구원)과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뜻을 내비쳤다. 황 박사는 이날 수암연구원에서 복제에 성공한 사자견과 진돗개 1마리씩을 정 지사에게 기증했다. 황 박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7월 정 지사가 '재기의 기회가 있을 것이고 국민과 전 세계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하셨는데 그 말씀을 깊이 새기고 더욱 정진하겠다, 시간이 조금 필요하니 지켜봐달라"며 재기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황 박사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결집되고 있다. 지난 9월 9일에는 기독교인 시민단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황 박사 등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담당 재판부에 제출했고, 같은 달 14일에는 조계사 신도 2만 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 국회의원들도 앞 다투어 나서고 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 등 국회의원 33명이 지난 12일 탄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 23일엔 한나라당 권영석 의원 등 국회의원 22명이 2차 탄원서를 제출했다. ◇"황우석 재기, 과학기술 맹신과 애국주의 광풍 결합될 것" 그러나 이와 관련해 3년 전 '황우석 사태' 당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이들은 '황우석 재기론'에 대해 "우리나라 과학계가 다시 국제적으로 망신당할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침묵과 열광 : 황우석 사태 7년의 기록>를 펴낸 한재각 전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은 25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에서 "검찰의 구형에도 불구하고 지방지치단체나, 정치인들이 지원하고 나섰다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다"며 "황우석 박사는 과학계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의 치욕적인 상황을 만들었던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판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황 박사의 재기를 이 사회가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논문조작과 같은 비윤리적 상황의 재발은 물론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과 애국주의 광풍이 결합된 상황이 다시 도래할 것"이라며 "현재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수적이고 퇴행적인 일련의 흐름과 결합한다면 한국 사회에 큰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수 시민과학센터 운영위원도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에서 "황우석 박사가 논문을 조작한 것과 법원의 판결은 별개의 문제"라며 "현재 배아복제 기술이 전 세계의 기술 속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냉정히 볼 필요가 있다"고 일각에서 불고 있는 '황우석 재기론'을 일축했다. 김 위원은 특히 정치인들이 황 박사에 대한 사법부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생명공학 기술이 국가경쟁력과 동일시되면서 그 연구의 절차나 내용에 대해 꼼꼼히 따지는 과정이 부족하다"며 "정치인들이 오히려 균형 잡힌 시각으로 과학기술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 일지> △2004년 ▲2월 황우석 교수팀, '인간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논문 발표(3월12일자 사이언스 표지 논문) ▲5월 '네이처', 황우석 교수팀 내 연구원의 난제 제공 관련 의혹 제기 △2005년 ▲1월 서울대, 수의대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기관등록 및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연구책임자 황우석)승인 ▲5월 황우석 교수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논문 발표(6월17일자 사이언스 표지논문) ▲11월 22일 , 황우석 교수팀 난자매매 의혹 방송, 여론의 집중 포화 맞음 ▲11월 28일 광고 전면 중단 ▲11월 24일 황우석 교수팀, 난자 사용 시인 대국민 사과 및 공직 사퇴 발표 ▲12월 5일 '젊은 과학 연구자들의 정보교류'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사이트 등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보충자료 줄기세포 사진 44장 중 5쌍이 동일한 사진이라는 의혹 제기 ▲12월 6일 BRIC 등, 2005년 사이언스 논문 DNA핑거프린트 관련 실험 데이트 조작 의혹 제기 ▲12월 15일 PD수첩, 줄기세포 조작 의혹 방송 ▲12월 18일 서울대 조사위, 황우석 박사 등의 연구 성과 재검증 착수 ▲12월 23일 서울대 조사위, "줄기세포 없다"는 요지의 중간 조사발표 뒤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 검찰 수사의뢰 △2006년 ▲1월 10일 검찰 수사팀 구성 ▲3월 서울대, '논문조작, 난자불법매매 등 문제 제기' 사이언스지 논문 철회로 연구 승인취소 ▲4월 서울대, 황우석 교수 파면 ▲5월 12일 검찰, 줄기세포 논문조작관련 황 박사 등 6명(사기 등) 불구속 기소 ▲6월 20일 서울중앙지법, 황우석 연구팀 첫 공판 ▲7월 4일 황우석 박사, 논문 포괄적 조작 지시 혐의 인정 ▲7월 25일 검찰, 황 박사의 민간단체로부터의 금전 후원 요구 경위 추궁 △2007년 ▲1월 30일 황우석 박사·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법정에서 서로에게 논문 조작 책임 전가하는 진술 펼침 △2009년 ▲2월 18일 황우석 연구팀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 난자제공 여성 '패소' ▲2월 23일 법원 정기 인사로 배석 판사 일부 변경 ▲6월 29일 황 박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 진행 ▲8월 24일 검찰, 황우석 교수팀에 대해 징역 4년 구형 ▲9월 9일 기독교인 시민단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 황우석 교수팀 선처 요구 탄원서 담당 재판부에 제출 ▲9월 14일 조계사 신도 2만명 탄원서 제출 ▲10월 12일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 등 국회의원 33명 탄원서 제출 ▲10월 15일 24개 구청장 탄원서 제출 ▲10월 23일 한나라당 권영석 의원 등 국회의원 22명 2차 탄원서 제출 ▲10월 26일 황우석 교수팀 6명 선고 공판
  • (문기환의 홍보에 울고 웃고)10년전 그리고 5년후
  • [이데일리 문기환 칼럼니스트] 1. 최근 홍보대행사에 제품 홍보를 의뢰한 어느 중소기업 사장. 그는 자기 회사 제품이 언론에 얼마나 잘 보도되었는지를 수시로 인터넷으로 확인한다. 그런데 그가 검색하는 곳은 언론사 홈페이지가 아니다. 예전부터 본인이 애용해온 검색 포털 사이트에 기사가 떠 있어야만 만족한다. 신문, 잡지 등의 종이 매체 즉, 오프라인에 보도된 것인지의 여부는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nbsp; 일부 언론의 경우 오프라인에는 분명히 보도되었으나 비용을 지불해야만 실어주는 외부 검색 포털에는 기사가 제공되지 않아 좀처럼 온라인 검색으로 찾아보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아무리 인쇄 매체에 대서 특필되었을 지라도 포털 사이트에서는 전혀 검색이 안되므로 대행사가 클라이언트로부터 정당한 홍보실적으로 평가 받기 어렵다. 반면 영향력이나 신뢰도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생 인터넷 매체일지라도 포탈에 기사 검색이 되면 당당히 한 건의 언론보도 실적으로 인정 받는다. 오프라인에서는 감히 경쟁의 “경”자도 못 내미는 언론일지라도 온라인에서 만큼은 동등하게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보도자료를 충실히 그리고 신속히 온라인에 띄워주기 때문에 속도와 실적을 중시하는 홍보실과 홍보대행사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 매출 규모가 제법 되는 어느 중견기업 회장실. 바쁜 일정 중에 잠시 시간이 나서 모처럼 혼자서 마우스를 움직여 가며 열심히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던 회장, 무엇을 보고 흥분했는지 갑자기 인터폰으로 홍보실장을 호출한다. ‘요즘 별다른 이슈가 없어 조용한데 무슨 일인가?’ 하며 헐레벌떡 회장실로 뛰다시피 들어간 홍보실장. 회장 컴퓨터 화면에 올라와있는 기사 한 줄 때문에 질책을 받는다. 심란한 마음을 가다듬고 내용을 잘 살펴보니 몇 달 전에 다른 언론사에 보도된 적이 있는 부정적 기사가 재탕이 되어 지방의 어느 신생 인터넷 언론에 올라와 있는 것이 아닌가. 예전 같으면, 회장 눈에 띌 리가 만무한데 친절한(?) 검색 포털 엔진에서 제공하는 기사검색으로 걸려든 것이다. '즉각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보고한 후, 사무실로 돌아온 홍보실장, 부하 직원에게 다급히 지시를 내린다. 홍보자료 하나 빨리 만들어서 언론에 배포하라는 내용이다. 별로 영양가 없는 자료인지라, 언론들이 비중 있게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가 바라는 것은 종이 신문이 아니라 인터넷 온라인에 보도되는 것이었다. 몇 시간 후 홍보실장은 다시 검색 포털을 두드려 본다. 회사명을 치고 뉴스면에 들어가보니 방금 전 배포한 자료가 기사화 되어 첫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회장이 지적한 문제의 기사는 다음 페이지에나 가서야 볼 수 있었다. 홍보실장은 이제야 임무를 완수한 듯 흐뭇한 표정으로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뽑아 마신다. 3. 얼마 전 동창생인 신문사 중견 언론인과 퇴근 길에 맥주 한 잔을 했다. 요즘 주요 신문사들이 저마다 종합 편성 채널 진출과 관련해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등 안주 삼아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었다. &nbsp;친구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신문 구독을 안 하는 등 구독자 수가 매년 줄어들고 게다가 방송 및 온라인 매체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광고 수입도 작아져서 신문사 재정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런데다가 이제는 방송 분야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어 바야흐로 종이 신문의 위기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사 내부에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아마 종이 신문은 5년이 지나면 사라질 것 같다’는 자조적인 얘기까지 심심찮게 돌고 있다고 한다.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이땅에 새로운 언론 매체가 등장했다. 인터넷 시장의 폭발적 확장에 힘입은 이른바 온라인 언론매체 말이다. 인터넷 검색 포털이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낸 시절도 그 즈음이다. 당시만해도 기라성 같은 언론사들은 그들의 존재를 애써 무시했다. 막강한 오프라인의 힘을 가졌기에 분사 형태로 설립한 자체 온라인 인터넷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충만하게 보였다. 그래서인지 헐값으로 기사를 넘겨주는 등 통 큰 선배의 아량을 앞 다퉈 보여주기 까지 했다. 그런데 지난해 모 언론 재단에서 발표한 자료는 충격적이다. 한 대형 포털 사이트가 영향력과 신뢰도에서 1등 신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신문의 정기 구독률이 10년 동안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 포털 사이트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5년 후, 이 땅의 언론 판도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문기환 새턴PR컨설팅 대표
2009.09.30 I 문기환 기자
`아이온` 북미·유럽 상용화 임박..3대 관전포인트
  • `아이온` 북미·유럽 상용화 임박..3대 관전포인트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온라인게임 `아이온`이 다음주 북미와 유럽에서 잇달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이온은 오는 22일과 25일 각각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상용화를 개시할 예정이며 앞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공개시범서비스(OBT)를 마친 상태다. 지난 10일까지 사전판매 물량이 35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이른바 `대박`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초기에 불과하는 점에서 경계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아이온이 국내와 중국 등에서의 흥행 여세를 몰아 비아시아권에서도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본격 데뷔를 한주 앞두고 세 가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 先판매 흥행세..상용화 후에도 지속될까? 올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의 아이온 판매 예상치는 대략 50만장 내외였다.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세가 꺾인 여파로 다른 지역에서의 매출 추정치도 크게 낮아진 상태였다. 게다가 미국 지역에서는 지난 2004년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흥행 이후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성공한 전례가 없었다. 문화적 장벽이 높은 탓에 동양 게임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낮았다. 아이온의 초기 흥행에 대해 회사측과 관련 업계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래서다. 상용화를 열흘 넘게 남기고 사전판매가 벌써 35만장을 훌쩍 넘긴 것이다.&nbsp; 다만 지금과 같은 기세가 상용화 이후에도 지속될 지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북미와 유럽지역에서의 OBT는 국내와 달리 선판매 구입 유저와 일부 다운로드 사이트 회원에만 국한되기 때문. 이같은 제한된 조건에서도 판매량 증가세가 양호하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좀더 대중적인 측면에서 흥행 가능성을 가늠해볼 기회는 아직 없었다. 뚜껑을 열때까지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다. &nbsp;▲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지난 15일 게임스탑(GameStop) 기준 판매순위 1위에 올라있다.◇ 이번에도 반짝흥행?..롱런 가능할까 일단 아이온의 출발이 산뜻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지속성이다. 올해 중국에서 상용화 3개월 이후 트래픽이 급감했던 점을 떠올린다면 더욱 그렇다. 지금은 중장기 흥행가능성을 타진해볼때다. 그렇다면 중장기 흥행의 기준은 무엇일까?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누적판매량 100만장을 기준으로 삼는 분위기다. 여기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아이온의 흥행에는 몇 번의 고비가 있다. 가장 가까운 것은 앞서 언급한 대로 정식 서비스 이후 실제 구매율과 동시접속자수 등이다. 그리고 상용화 한달 후인 내달 하순에 1개월 요금 15달러를 결제하는 재구매율이다. 아이온의 누적판매량이 100만박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이 고비를 순조롭게 넘기고 현재의 판매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는 얘기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이 100만장 팔린다는 것은 지난해 기대작이었던 `에이지 오브 코난`과 `워해머 온라인` 등과 같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라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북미 유럽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도 약 5% 정도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관건은 `게임성`..현지 반응 과연 어떨까?상용화 이전까지 아이온에 대한 현지 반응은 좋은 편이다. 독일에 이어 미국의 게임 박람회 팍스(PAX)에서도 최고의 MMO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북미 유럽 지역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며 흥행을 지속할 수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nbsp;`와우`와 차별화된 재미를 찾는 북미와 유럽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이 각종 게임전시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nbsp;아직 게임성이&nbsp;`와우`&nbsp;우월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한 점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nbsp;&nbsp;그는 "일회성 콘솔 타이틀 구매에 익숙한 북미와 유럽 게이머들이 매월 월정액 요금을 부담할 만큼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낄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nbsp;▶ 관련기사 ◀☞"엔씨 `아이온` 선주문 더 늘어…이익상향 가능"-씨티☞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보유지분 26.25%로 감소☞엔씨소프트, 美 업체에 또 특허 피소
2009.09.18 I 유환구 기자
(부자되는 명품투자)맘편히 틈새수익 먹는 법
  • (부자되는 명품투자)맘편히 틈새수익 먹는 법
  • [이데일리 증권부] 부동산 급등으로 인한 DTI 규제, 코스피 1600선 돌파, 금리인상 가능성 등 주변 재테크 환경의 빠른 변화로 시장이 과열신호인지 아니면 외부 충격에 따른 제자리 찾아가는 것인지 고민스럽다. 그러나 유동성(돈)의 힘은 강하다. ▲ 정대영 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 차장코스피도 각종 경제지표의 호전과 유동성으로 1640선을 넘어섰지만 일부 외국인 및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을 제외하고는 하락하는 종목이 많다는 것은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가 되고 있는데 이럴 때 어떤 재테크 전략이 필요한지 잠시 살펴보자. 일단 지금 시장에 참여한다면 성장 주식형에 가입하기보다는 주가연계증권(ELS) 또는 리스크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자산배분형 펀드를 추천한다. 일부 해외 투자은행들의 중기적 목표지수대가 1800선 전후라 가정한다면 현 지수에서 10%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시장에 참여하는 것 보다 다른 대안 즉 주가연계증권(ELS) 또는 자산배분형 펀드(KTB액티브자산배분형증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 특히 기초자산이 KOSPI200 또는 최근 하락폭이 큰 대형 우량 종목군으로 집중하는 방법과 언제든 비중축소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자산 배분형 펀드로 대응한다면 큰 수익을 노리지는 못하더라도 맘 편한 대응이 아닐까 싶다. 다음으로, 다가올 미래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한 일부 종목의 과도한 상승에 대한 고민과 그래도 달리는 말과 같은 탄력적인 주식에 올라타는 것이 맞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이때, 개인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그래도 성과가 검증된 펀드를 이용한 간접투자 방법이 바람직해 보인다. 사실 매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부 충격 발생시 어떻게 빠른 대응을 하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점에서 본다는 기관이 한 수 위일 가능성이 크다. 단, 개인의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제로인 등 펀드관련 사이트에서 본인이 보유한 펀드 또는 관심펀드를 등록해 성과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같은 성장형 펀드라도 수익률 격차가 30% 이상 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마이스터증권,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 미래에셋드림타켓증권 등을 추천한다. 끝으로, 금리 상승은 언제냐 시간의 문제일 뿐 방향성은 정해졌다고 보았을 때 결국 연말까지는 장기보다는 3개월 정도의 단기예금이나 소액채권으로 대응한 후 금리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역으로 최근 기업들의 채권발행 증가, 은행의 2년 우대금리 적용 등은 조금이라도 조달금리를 낮게 가져갈 필요성이 있다. 사실 조금 욕심을 내어 배당주(KT, SKT, KT&G)를 직접 매수해 3개월 남짓 남은 기간 보유한다면 5%정도의 배당수익을 누릴 수 있는데 이는 정기예금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가격 하락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다. 결국 주식시장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펀드의 환매가 멈추기까지는 주도주의 쏠림 현상이 단기적으로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개인의 시장대응이 앞으로도 결코 쉽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순환매와 함께 큰 틀을 깨지 않는 조정이 이뤄지고 오는 21일로 예정된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추가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뤄진다면 시장이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모두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할 때는 사실 먹을 것(?)이 별로 없으며 지금은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할 때라 생각된다.
2009.09.11 I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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