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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93건

  • 경찰, 안철수 뒷조사 논란…누리꾼들 "국정조사로 진실 규명을"
  • 【서울=뉴시스】 경찰이 지난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해 광범위한 뒷조사를 벌였다는 논란과 관련, 누리꾼들은 사실상 사정당국의 ‘민간인 사찰’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뉴시스는 지난 25일 경찰이 지난해 초 안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안 원장이 자주 드나든 것으로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에 대해 내사를 했다고 보도했다.(본지 25일자 ‘[단독]경찰, 안철수 룸살롱·여자관계 뒷조사 했었다’제하 보도 참조)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경찰이 민간인 신분이었던 안 원장에 대해 뒷조사를 벌인 것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는 민간인 사찰과 다른게 없다며 비난을 쏟아냈다.특히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를 검찰이 나서서 재수사까지 했지만 이른바 ‘윗선’을 끝내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채 ‘꼬리 자르기’로 끝났다며 안 원장에 대한 경찰의 뒷조사 논란에 진위여부를 밝히고, 누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아이디 ‘COD***’는 “최근 새누리당에서 제기한 이른바 ‘안철수 룸살롱’ 논란의 배경이 된 곳을 경찰이 조사를 한 것은 사실상 민간인 사찰”이라며 “사정당국이 민간인을 사찰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아이디 ‘WJD***’는 “경찰이 윗선의 지시없이 민간인 신분인 안 원장에 대해 뒷조사를 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고,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국정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부 누리꾼들은 더 큰 논란을 차단하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하루빨리 국정조사를 제대로 해야한다고 촉구했다.트위터리안 ‘@KOL***’는 “경찰이 뒷조사를 했다는 시점에는 안 원장의 신분은 분명 민간인이었다”며 “경찰이 어떤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뒷조사를 했는지 국정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트위터리안 ‘@WLN***’는 “경찰이 안 원장에 대해서 왜 뒷조사를 했고, 어디까지 보고가 됐는지 등 온통 궁금한 것 투성”이라며 “증거를 인멸할지도 모르니 오늘이라도 빨리 국정조사위원을 선임해 조사를 시작해야 된다”고 말했다.안 원장의 대외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에서 안철수 원장을 불법 사찰했다. 정말 경악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검증 공세의 진원지가 경찰의 불법사찰이었다”면서 “정말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법사찰에서도 아무 문제가 안 나왔다는데 허위정보를 만들어서 정치권에 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논란에 대해 전면부인했다.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같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강하고도 전면적으로 부인한다”고 말했다.그는 “경찰이 개인 안철수에 대한 동향을 파악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확실하게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도 “보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본 결과 확인된 사항은 전혀 없다”며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이어 “그날 올라온 정보는 당일 바로 파기된다. 현재는 파악할 근거도 없다”며 “지난해 벌어진 사항이라서 알지도 못하고 확인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2012.08.26 I 뉴시스 기자
  •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평가정보…SUV 첫 타자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종합정보망 스마트컨슈머에 ‘소비자 톡톡’ 섹션을 새로 만든다고 29일 밝혔다. 소비자가 직접 사용한 경험을 토대로 제품을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참여형 서비스로, 8월 시범운영을 거쳐 9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첫 평가 제품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다. 기능성과 경제성, 편의성, 디자인, A/S 만족도 등 평가항목별 만족도를 별점 5점으로 평가하고, 이유와 추천 여부를 직접 쓰는 방식이다. 시중에 출시된 SUV 133종이 모두 사이트에 등록될 예정이다. 김정기 소비자정책국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은데 예산이 많이 들어 컨슈머리포트로 내기 어려운 제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 3월부터 품질·가격 비교정보인 K-컨슈머리포트를 발표하고 있지만 연간 약 9억 원에 불과한 예산으로 등산화, 젖병, 무선주전자 등 저가 제품을 주로 선정해왔다.소비자 참여로 스마트컨슈머 내 콘텐츠는 다양해지겠지만, 신뢰성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기업이 직원이나 소위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허위 평가를 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소비자 참여 공간을 열어준 데 불과하기 때문에 허위 정보에 대한 제재도 쉽지 않다. 공정위는 평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1개 제품만 평가할 수 있고, 평가자 실명이 공개된다. SUV는 소비자가 차량번호를 입력해야 평가 내용이 최종 등록된다. 김정기 과장은 “절차 때문에 소비자 참여가 저조할 수 있어 운영 초반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수 평가자에 의한 왜곡을 막기 위해 참여 인원이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악성 글로 해당 기업이 문제 제기를 할 땐 외부전문가와 소비자원으로 구성된 정보검증위원회가 대응키로 했다.이 밖에 ‘소비자 톡톡’ 섹션에는 소비자가 품질 개선 등 의견을 제시하면 해당 기업이 답변하는 ‘소비자톡 기업톡’ 코너와 평가제품에 관련된 사진·정보를 게시할 수 있는 ‘소비자 갤러리’도 개설된다. 문정현 기자 mjh1010@edaily.co.kr
2012.07.29 I 문정현 기자
핸드폰 소액결제깡 온라인서 활개…경찰-포털업체 나몰라라
  • 핸드폰 소액결제깡 온라인서 활개…경찰-포털업체 나몰라라
  • 【서울=뉴시스】 불법사금융의 일종인 ‘핸드폰 소액결제깡’이 온라인을 매개로 활개치고 있다. 경찰이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온라인은 무풍지대인 셈이다.핸드폰 소액결제깡 업자들은 다음과 네이트 등 유명 포털사이트에 검색어 광고까지 내걸고 시민들을 유인하고 있다.특히 포털업체들은 별다른 검증 없이 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광고를 실어줘 불법사금융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뉴시스가 다음과 네이트에서 ‘핸드폰 소액결제’를 검색하자 검색창 최상단에 ‘프리미엄 링크’ 등 형태로 핸드폰 소액결제 피해 상담 사이트 5~6곳이 떴다.검색 결과로만 보면 해당 사이트들은 핸드폰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을 때 회복 방법 등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 사이트’로 보인다.하지만 실제 이 사이트들은 경찰과 포털업체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상담 사이트로 위장된 ‘광고 사이트’다.해당 사이트들을 들어가 보면 ‘핸드폰소액결제 24시 친절상담’이란 문구와 함께 휴대전화 번호가 초기화면 대형배너에 게시돼 있다.내부 게시판에는 광고 신청 당시 포털업체의 심사를 받기 위해 올려놓은 듯 소액결제 관련 업계 기사가 일부 보이긴 했지만 이후 게시물은 핸드폰 소액결제깡 광고가 대다수였다.고객센터로 소개된 휴대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자 업자들이 익숙한 듯이 핸드폰 소액결제 방법과 수수료율을 설명했다.업자는 거래자가 성인인지 휴대전화 실소유주인지도 확인하지 않았다. 물론 본인의 대부업 등록 여부와 업체명 등도 알려주지 않았다.핸드폰 소액결제깡은 대부업자가 이용자의 핸드폰 소액결제를 이용해 게임머니 등을 구매하고 이용자에게는 결제금액에서 선이자를 공제한 30~65%를 제공하는 방식이다.이용자는 다음달 핸드폰 요금으로 결제대금 전액을 상환하게 된다. 연리로 환산한 대출 금리는 360~1500%에 달한다. 법정이자율(39%)를 수십배 넘는 불법 고리다.또 소액결제로 게임머니 등을 구매하면서 이용자는 대부업자에게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등을 넘겨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범죄의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다음과 네이트 등 포털업체들은 이같은 우려 때문에 2007년 업체 자율적으로 휴대폰 소액결제깡 광고를 퇴출시키기로 결의했음에도 돈을 받고 업체들을 광고했다.네이버는 광고를 받진 않았지만 다음과 네이트에 유료광고를 건 사이트들 대부분 네이버 카페 형태로 운영돼 관리의 허술함을 드러냈다.포털업체들은 수주전 사전 심사를 통해 대부 등 위험 단어를 배제하고 등록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사이트 변질을 막고 있지만 부족한 인력 등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한다.포털업체 관계자들은 “광고 승인 당시 대문만 보기에 걸러내지 못했다”며 “이후에도 관리를 하지만 한계가 있다. 광고가 점차 지능화되는 만큼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다음과 네이트는 뉴시스가 핸드폰 소액결제깡 취재를 시작한 후 광고 노출을 중단했다.인터넷에 불법 사금융광고가 범람하는 데는 경찰의 무성의한 단속도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된다. 불법사금융과 전쟁을 선포해놓고 정작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포털은 방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시민단체들은 포털업체들이 많은 수익을 얻는 만큼 불법광고 차단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포털들이 돈을 받고 불법사금융 광고를 해준 셈”이라면서 “포털들이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한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소비자들은 포털에 검색된 것을 믿고 행동한다”면서 “수익도 중요하지만 불법사금융 등 문제성 광고를 걸러내는 것은 포털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의”라고 강조했다.
2012.07.11 I 뉴시스 기자
`노하우`보다는 `노웨어`의 시대
  • [유경희의 톡톡아트]`노하우`보다는 `노웨어`의 시대
  • 바람과 속도의 신 헤르메스[이데일리 유경희 칼럼니스트]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예술은 번역”이라고 말한다. 모든 예술은 기존의 역사와 문화, 생각과 담론 등 어떤 것이라도 자기식으로 번역해내는 작업이라는 말이다. `번역`이라는 말은 곧 `해석`이라는 말과 통한다. 해석학은 영어로 `헤르메노이틱스(hermeneutics)`이다. 그리스어로 `hermeneuein`은 라틴어로는 `interpretari`이고 설명, 언표, 서술, 해석, 통역을 의미한다. `Ho hermeneus`는 포고자, 사자(使者)를 뜻한다. 이 명칭들은 모두 헤르메스(hermes)로 소급된다. 헤르메스라는 이름에 그대로 사자, 매개자의 의미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번역자 혹은 통역자야말로 매개자 혹은 전령사가 아닌가! 전령사를 고용할 수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 바로 권력과 권위를 가진 자, 신들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런 신들을 매개하는 자로서 헤르메스는 그 누구보다도 우리가 통상 예술가라고 부르는 부류에 가깝다. 진정한 예술가의 탄생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같은 르네상스 인물들로 간주한다면, 분명 그들이 신의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거대한 조각 작품들을 두고 자신은 “그저 떨어내기만 할 뿐”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바로 신의 분유물로서의 어떤 형상이 이미 대리석 안에 갇혀 있고, 자신은 신의 조력자로서 그 형상을 드러내는 일을 할뿐이라는 뜻이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나 <천지창조>와 같은 작품을 보라! 도저히 인간이 만든 작품이 아닌, 절대적인 신성의 경지가 느껴지는 작품이 아닌가! 신의 뜻을 가장 잘 전달해주는 전령사, 즉 신에 봉사하는 모든 예술가야말로 또한 헤르메스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기독교미술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서양미술의 역사 속에서 예술가가 신의 대리자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노릇이다. 보티첼리, 프리마베라-봄, 1482년헤르메스의 역할을 가장 멋지게 은유한 한 점의 매혹적인 그림이 있다.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1481년)이다. 그 무엇보다 메디치 가문을 위해 그려진 이 그림은 메디치 이데올로기를 우의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겨울 숲의 한복판에서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힘차게 바람을 불고 있다. 제피로스는 님프 클로리스를 겁탈하여 꽃의 계절인 봄을 잉태시킨다. 봄의 전령사가 된 클로리스는 마침내 봄의 여신 플로라로 변신한다. 여기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왼쪽의 장면! 헤르메스가 두 마리의 뱀이 새겨진 ‘카두세우스의 지팡이’로 봄의 하늘의 먹구름을 휘젓고 있다. 짙은 먹구름이 낀 곳에 바람이 갑자기 불면 곧 비가 올 것이란 것을 직감한다. 이 그림은 바로 메디치 가문이 담당해야 할 사명과 역할을 담은 것이다. 다시 말해 보티첼리는 교역, 거래, 상업의 신인 헤르메스와 메디치 가문을 오버랩시킨 것이다. 당대 메디치 가문 역시도 은행업과 상업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지 않았던가? 봄의 정원에 단비를 내리게 하는 헤르메스를 그림으로써 메디치 가문의 역할이 바로 새로운 문화와 경제의 바람을 일으키는 것임을 넌지시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로고는 헤르메스의 모자를 인용한 디자인여기까지는 헤르메스의 고전적 버전이라고 한다면, 현대에 오면 헤르메스는 좀 다른 버전의 신이 된다. 바로 오늘날 하이테크놀로지 문화 즉 인터넷문화와 관련된 가장 적합한 신이 된 것이다. 네이버의 로고가 무엇인가? 바로 헤르메스가 쓰던 날개 달린 모자가 아닌가?! 주지하듯 헤르메스의 상징물은 날개 달린 모자와 날 개달린 샌들, 그리고 지팡이다. 헤르메스는 거의 반바지 차림으로 언제나 재빠르고 경쾌하게 날아다닌다. 어찌하여 헤르메스는 인터넷 검색 순위 최고를 달리는 사이트의 상징이 됐는가? 헤르메스는 바람과 속도의 신이며, 월경(越境)의 신인 것이다. 헤르메스는 바람처럼 날아다니면서 장애물을 피해다니며, 사람들 눈에도 잘 띄지 않게 행동한다. 이런 바람과 속도의 신을 현대식으로 표현하면 정보의 신이다. 바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는 요즘 젊은이들이야말로 헤르메스의 진정한 후예들이다. 그들은 인터넷 세계에 접속해있지 않으면, 엄청난 폐쇄공포증을 느낀다. 지난해 한전의 정전으로 인해 검증된 사실이다. 그들에게 탁 트인 소통의 광장은 인터넷이고, 그런 인터넷에 닿아있지 않으면 마치 밀실에 갇힌 것처럼 공포를 느낀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가장 섬김을 받는 신이야말로 헤르메스에 다름 아니다. 이제 정보를 찾아 하릴없이 인터넷을 누비는 모든 누리꾼은 모두 헤르메스의 적자가 됐다. 정보의 속성이 그런 것처럼 헤르메스 후예들은 속도경쟁에 민감하다. 이제 그들은 예전사람들이 중요시했던 노하우(know-how)보다는 노웨어(know-where)를 더 중시한다. 그러니까 어떤 기발한 비법을 개발하기 보다는 어떤 비법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이제 발 빠르게 정보를 선점하는 자가 성공하게 되는 세상이다. 이 시대의 헤르메스들은 IT계통의 모든 선구자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 등일 것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꾀바르고 재치있게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앞으로 무엇이 득세하는 세상이 될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의 대중을 매혹하는 그들의 속도는 바람의 속도이며, 그 바람의 속도는 요즘 사람들의 감각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그야말로 바람, 바람, 바람이었던 것이다.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앤디 워홀(왼쪽부터)그렇다면, 이들 IT계통의 모든 사업가들은 일종의 개념미술가들이 아닌가. 개념미술이란 무엇인가? 바로 아이디어와 생각 그 자체가 예술이 되는 걸 말한다. 20세기 현대미술의 이단아 뒤샹은 생각을 예술로 만든 최초의 사람이다. 남성용 변기에 <샘>이라는 이름을 붙여 미술관으로 들여온 사건, 이 사건은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지 않아도, 그저 아이디어와 생각만으로도 훌륭한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첫 번째 혁명적 사건이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개념미술이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디어를 개진해, 그것도 물질을 최소화시킨 디지털의 세계를 만들어내 대중(관객)에게 문명의 이기를 참신하고 재미있게 즐기도록 한 이들 IT 사업가들이야말로 뒤샹 이후의 가장 참신한 개념미술가가 아닌가 말이다.갑자기 이들을 떠올리면서,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이 오버랩 되는 것은 왜일까? “비지니스가 최고의 예술” 혹은 “사업을 잘하는 것이 최고의 예술”이라고 했던 워홀의 말은 또 얼마나 현대적이며 또 얼마나 헤르메스적인가? CEO를 위한 강좌를 할 때마다, 나는 CEO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이 개념미술가라고! 아이디어를 개진해, 제품(가시적이든 비가시적이든)을 만들고, 마케팅과 홍보를 하는 등의 모든 기획이야말로 진정한 개념미술이 아니겠느냐고! 게다가 돈을 벌어 직원들을 먹여 살리기까지 하는 건 너무 멋진 일이 아니냐고 잔뜩 치켜세운다. 그러면 그들은 또 이렇게 묻는다. 그러면 예술 아닌 게 무엇이냐고, 모두가 예술가가 아니겠냐고.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모두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예술적으로 삶을 산다면, 그래서 삶과 예술의 경계가 없어진다면, 그것은 진정 예술이 원하는 세계가 아니겠느냐고.
2012.07.08 I 유경희 기자
"해외창업하는게 낫겠단 생각 들어야"
  • "해외창업하는게 낫겠단 생각 들어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무작정 해외법인을 세우고 시작하자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 제품을 위해 국내에서 시간을 쏟는 것보다 해외에서 쏟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들 때 해외창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송영길&nbsp;부가벤처스 사장은 11일 `2012 코트라 글로벌 창업·취업 포럼`에 참석해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창업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 송영길 부가벤처스 사장송영길 부가벤처스 사장은 삼보컴퓨터&nbsp;미국 지사에서 근무하던&nbsp;지난 1998년 컴퓨터 유통회사인 `이머신즈(eMachines)`를 공동 창업했다. 이머신즈는 창업 3년만에 나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회사에 재직하면서 쌓은 컴퓨터 관련 경험이 해외에서 창업을 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국내에서 충분한 검증을 받은 후 해외시장을 공략해도 늦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 자신도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충분한 피드백을 받은 뒤 해외로 나갔다는 것. 그는 "소프트웨어는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이 이미 선도하고 있었고, 하드웨어를 중국보다 싸게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만과 중국 시장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했다. 송 사장은 "저가의 컴퓨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파악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대만이나 중국의 컴퓨터 시장을 한번 훑고 나니 어느정도 싸게 해야하는지 감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 떠난 이후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는 송 사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겸손함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나보다 약하면 창업하면 안된다. 해외창업은 소명의식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창업하기 좋은 때지만, (많은 사람이 창업에 뛰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성공하기는 어려운 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nbsp;말했다. &nbsp;송영길&nbsp;사장은 1967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90년 삼보컴퓨터에 입사해 7년간 재직했다. 이후 삼보컴퓨터 미국지사 마케팅 이사를 지내다&nbsp;미국으로 넘어가 98년에 이머신즈를 공동 창업했다. 2002년에는 더블사이트 디스플레이를 창업했으며 2003년에는 N컴퓨팅을 설립했다. 현재 부가벤처스와 제로데스크탑의 대표이사를 맡고있다.
2012.06.11 I 이윤정 기자
  • 총 상금 4억원 모의투자대회 시작!!
  • 이트레이드증권과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공동 주최하는 모의투자대회가 5월 1일부터 참가 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번 모의투자대회는 대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도 참여 가능하며, 리그제로 진행된다. 또한 주식 뿐만 아니라 선물,옵션도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모의 투자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모의투자 대회 명칭 역시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이라는 타이틀이 달렸다.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 대회는 5월 1일부터 다음 증권 서비스(http://stock.daum.net/)를 통해서 참여 신청 중이고, 5월 21일부터 대회가 시작되었다.총 상금 4억원, 실전투자대회보다 큰 규모의 모의투자대회!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은 1년간 총 4회의 선발전 리그과 최종 결승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상금 4억원으로 연중 지속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에 보기 힘들었던 일반인 리그가 도입되는 것도 특징이지만, 대학생 리그에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눈에 띈다. 먼저 대학생 리그는 일반인 리그에 자동 참여되며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학생으로써 혜택이 이중으로 부여되는 점이 매력적이다. 아울러 대학생들의 마케팅 실력을 검증 받을 수 있는 '마케팅 공모전'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모의투자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다음(Daum)사이트에서 "모의투자대회" 검색 혹은 다음(Daum) 증권 서비스(http://stock.daum.net/)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2012.06.05 I 광고국 기자
  • 구글, 佛방송사와 유튜브 저작권 소송서 이겼다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구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이용자가 올린 콘텐츠의 저작권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프랑스에서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민사법원은 민영 방송사인 TF1 TV가 유튜브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유튜브가 콘텐츠까지 통제할 의무가 없다"며 원고 패소 결정을 내렸다. 저작권 침해를 놓고 양사가 오랫동안 끌어온 법정 다툼에서 프랑스 법원이 구글 손을 들어준 것이다. 법원은 유튜브가 원칙적으로 이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지거나 콘텐츠를 통제할 의무가 없다면서 TF1 TV에 대해 구글이 부담한 법정 비용 8만유로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TF1 TV는 지난 2008년 TV 쇼 등 콘텐츠가 허락 없이 유튜브에 올라와 저작권이 침해됐다며 구글에 1억875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으나 오히려 이번 판결로 구글에 소송 관련 비용을 물어주게 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TF1 TV는 "상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번 결정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 회사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방송사다.구글측은 "유튜브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확인할 수 있는 판결"이라며 "프랑스 예술가들이 자국은 물론 해외로 자신의 작품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글의 유튜브는 세계 각국에서 미디어 업체들과 이와 비슷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0년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은 바이어컴이 제기한 소송에서 유튜브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다며 유튜브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연방항소법원은 지난달 "유튜브가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동영상을 배포하는 행위가 저작권을 침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이를 하급법원으로 돌려보냈다.유튜브는 그동안 미디어 업체들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콘텐츠검증기술(CID)`이란 기술을 활용해 왔다. 이는 콘텐츠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하고 불법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내릴 수 있으며 콘텐츠 광고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저작권자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WSJ은 이번 판결이 유튜브의 저작권 보호 노력을 미디어 기업들도 협조하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2012.05.31 I 임일곤 기자
타블로 학력 증명 서류 원본, 美서 드디어 왔다
  • 타블로 학력 증명 서류 원본, 美서 드디어 왔다
  • ▲ 타블로(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2년째 법원에서 표류 중인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이 어떤 식으로든 곧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한 관계자는 26일 이데일리 스타in에 "미국 스탠퍼드대학으로부터 타블로의 졸업 증명서 등 그의 학력을 증명하는 데 필요한 관련 서류 원본이 최근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됐다는 의혹을 제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 대한 재판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nbsp;&nbsp;다만 법원 관계자는 "현재 제출된 모든 서류와 증거 자료들을 재판부에서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nbsp;&nbsp;`타진요`에 대한 공판은 그간 여섯 차례나 별 진전 없이 끝났다. 피고인 측(`타진요` 회원 11명)이 재판부에 요청한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관련 서류 원본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앞서 3월16일 열린 6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지난해 6월14일 미국 스탠퍼드대 등에 요청한 원본 서류가 NSC(미국 학력 검증 사이트·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한 곳 외에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며 "정상적인 재판 진행이 어려운 만큼 오는 5월 공판을 속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nbsp;&nbsp;공판이 흐지부지 연기되며&nbsp;논란이 지속될 때마다 일부 네티즌은 타블로에 대한 의심을 더욱 키우기도 했다. `증명서 하나 발급받는데 뭐가 그리 오래 걸리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nbsp;하지만 법조계에 따르면 전례를 살펴봤을 때 이는 통상적인 기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은 우리나라보다 규제가 더욱 엄격해 아무리 사법기관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아닌 경우 발급 요청이 거절되기 일쑤라는 전언이다. 재판부도 지난 공판에서 "미국 법원과의 공조 등 발급 절차가 복잡해 (서류 도착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몇몇 언론으로부터 확인된 타블로의 학력이 법원에서도 인정된다면 `타진요`가 이를 결국 승복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4월과 12월 진행된 3차, 4차 공판에서 피고인 측(타진요)은 경찰 조서와 증거 자료에 일부 부동의했다. 더불어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증명서와 입학허가서,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cholastic Assessment Test), AP(대학과목 선행 이수 제도·Advanced Placement) 자료들에 대한 원본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법원이 직접 발급받아 확인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타블로가 제출한 서류는 `무조건` 못 믿겠다는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타진요`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경찰 조사만으로 바로 기소한 사건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통상의 사건과 달리 (기소 내용이) 걸러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허위 사실 유포가 아닌 단순히 의견을 제기한 것이 기소됐다. 이러한 부분은 재판부에서 검토해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월간지 와이어드(WIRED)는 최근 발간한 5월호에서 "`타진요`의 주장은 거짓이며 오히려 그들의 증거가 매수·조작된 것"이라고 보도해 논란을 재점화 했다. `타진요`의 운영자 왓비컴즈는 이날 이 보도에 대해 "주접떤 글"이라며 "언플하는 게 참 더럽고 추접스럽다"고 힐난했다. 타블로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타블로는 2010년 8월 명예훼손 혐의로 논란을 주도한 `타진요` 일부 회원들을 고소했다. 경찰이 그해 10월,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 사실을 확인해줬고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현재 불구속 기소돼 재판 중이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5월18일 오전 11시에 열린다&nbsp;▶ 관련기사 ◀☞타블로 의혹 `타진요`의 실체? "증거 매수·조작"☞타블로 "학력논란 때 저주받았나 생각했다"☞타블로, 부친상..강혜정도 시부상에 낙담☞`타진요` 공판 또 흐지부지.."서류 오면 재판하자"☞`타블로 명예훼손` 타진요 공판 또 다시 `연기`
2012.04.26 I 조우영 기자
  • SK, 인턴 600여명 모집..70% 정식채용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SK(003600)그룹이 올 상반기에 선발하는 인턴사원 600여명&nbsp;가운데 업무능력이 검증된 70% 가량을&nbsp;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인턴 지원은 오는 5일까지 그룹 채용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회사별로 접수하며 서류심사와 필기전형, 면접 등을 거쳐&nbsp;6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합격자는 7월부터 2개월 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근무 결과와 본인 희망 등을 고려해 9~10월 중 채용을 확정한다. SK는 지원자들의 어학점수나 학점 등을 심사기준에서 배제하고 직무 전문성, 글로벌 역량, 성장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nbsp;이를 위해 최장 1박2일 간의 면접을 실시해&nbsp;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실행력을 검증한다. 아울러&nbsp;벤처창업이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우대할 계획이다. 조돈현 SK 기업문화팀장은 “인턴십 도입 이후 유능한 지방대생들의 입사가 증가하고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입사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인턴십을 통한 신입사원 채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bsp;한편 SK는 올해 인턴십 프로그램과 공채, 수시 선발 등으로 대졸 신입사원과 경력직, 고졸 사원을 합쳐 사상 최대 규모인 7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SK그룹, 보아오포럼서 ‘SK式 사회적기업’ 제안☞SK플래닛 `틱톡` 품었다☞SK와 한 학원업체와의 악연..어디까지 갈까
2012.04.04 I 한규란 기자
  • 된장 국물녀도 마녀사냥 ''CCTV 공개''
  • [노컷뉴스 제공] 채선당 종업원이 임산부의 배를 발로 찼다는 인터넷 카페 글이 허위로 결론난 가운데 이른바 '된장 국물녀' 사건도 인터넷에 알려진 바와는 내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 사실 검증없이 인터넷이나 SNS을 통해 확산되면서 특정인이 마녀재판식으로 비난받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지난 24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대형서점 공공식당에서 아이 화상 테러 그리고 사라진 가해자를 찾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국물녀', '화상테러범'으로 불리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로의 한 대형서점을 찾은 초등학교 1학년 A군(7)이 배를 채우러 간 푸드코트에서 뜨거운 미소된장국물을 든 '국물녀'와 부딪혀 얼굴과 가슴에 크게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국물녀'는 신원도 남기지 않은 채 그 자리를 도망쳤다는 것이다.A군의 부모는 소위 '국물녀'를 찾아 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22일 종로경찰서를 찾았다. A군 부모는 한발 더 나아가 한 포털사이트에 아들의 사연을 올렸고 이 글은 채선당 임신부 폭행 종업원과 엮이면서 '국물녀'에 대한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이 이어졌다.자신을 비난하는 글이 인터넷과 SNS에서 판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소위 '국물녀' B씨(51)가 지난 26일 경찰서를 찾아와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28일에는 경찰, 취재진과 함께 A군 부모가 서점측으로부터 확보해 제출한 CCTV 화면을 판독했다.CCTV 화면상에 나타난 당시 상황은 A군 부모의 주장과는 차이가 있었다. B씨가 주문한 음식을 자리에 두고 국물을 떠서 뒤로 돌아서는 순간 A군이 달려와서 부딪히는 장면이 찍혔다.B씨는 잠시 서 있다가 주변 사람들이 B씨의 손을 찬 물로 씻기고 얼음찜질을 한 뒤 5분 정도 지나 그 자리를 나섰다.B씨는 "상처가 그리 크지 않아서 그 자리에서 대충 대처를 하고, 공공장소에서 애를 이렇게 뛰게 놔둔 부모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주변 상인들로부터 A군이 다쳤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지만 이미 그 때 A군과 A군 어머니는 자리를 떠났다고 생각해 자신도 그 자리를 나왔을 뿐 도망간 것은 아니라며 억울해 했다.CCTV상에서도 B씨가 푸드코트에서 나올 때 A군과 A군의 어머니는 화장실로 자리를 옮겨 그 자리에는 없었다. B씨는 "사회생활 한 번 없는 평범한 주부가 그 상황에서 대처를 잘하지 못 한 게 가장 후회스럽다"라며 "한 순간에 범죄자가 되고 '죽일년' '테러범'이 돼 있었다"며 말을 잇지못하고 울먹였다. 이어 "아이가 다친 건 정말 누구보다 마음이 아파서 아이를 위해 기도도 했다"면서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쏟을 수밖에 없을 거다. 실수로 쏟은 것도 아니고, 고의도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27일 종로경찰서에서 이뤄진 A군의 부모와 B씨와의 면담에서 A군의 부모는 B씨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고소할 뜻을 밝혔다.B씨는 인터넷 상의 글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고 "공공장소에서 A군이 뛴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인터넷에서 받은 상처는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채선당 사건에서도 나타났듯이 언제부턴가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해프닝'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객관적인 정황이 드러나기도 전에 일방의 말만 듣고 '마구잡이식 공공의 적'을 생산해내는 사례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채선당 종업원 사건에서도 임신부가 '종업원으로부터 배를 차였다'고 올린 글이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지면서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종업원과 채선당은 인터넷 상에서 갖은 뭇매를 맞아야 했다.하지만 "종업원과 임산부의 상호간 다툼은 인정됐지만 임산부는 발로 배를 맞지 않았다"는 경찰의 중간 발표 이후 이번에는 글을 올린 임신부가 또다른 '마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 권영세 "(진영아 허위경력)컴퓨터로도 잘 안나온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일 진영아 공천위원의 허위 경력에 대해 사전검증 논란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컴퓨터로도 잘 안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권 총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처럼 말하고, "진 전 위원 같은 경우 일반 어떤 분야의 사람들한테는 유명할지 모르겠지만, 아주 유명인사로서 예를 들어서 포털사이트와 인물검색에 나오는 분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권 총장은 `포털사이트 인물검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만 검증을 했어도 알 수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사후적으로 보면 항상 그런 아쉬움들이 있다"며 "모든 수단을 갖고 있는 정부에서 장관을 임명하는 데도 여러 가지 미스가 나오는데 사실 정당은 공조직이기는 하지만 그런 권한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일반적으로 인터넷이라든지 탐문을 통해서 검색을 할 수밖에 없는데, 아마 기간이 짧다 보니까 좀 그랬던 부분이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너무 쉬쉬하고 밀실에서 정한 것 아닌가`하는 물음에 "인사문제라는 것이 참 양면이 다 있다"며 "밀실에서 하지 않았을 때는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분들간의 음해가 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드러내놓고 공개적으로 얘기하기도 참 힘들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래서 여태까지 역대 대통령의 경우에도 깜짝인사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판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유가 특별히 틀림없이 있었던 거 아니겠나"고 반문했다.아울러 그는 "작년 말에 출범하면서 당의 위기 상황에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고 선거는 사실 코앞에 다가와 있어 일부 절차가 소홀히 된 데 대해서는 좀 아쉽게 생각을 하고 죄송하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012.02.03 I 김진우 기자
유키스, 日역술가 100명이 점친 신한류★ 1위
  • 유키스, 日역술가 100명이 점친 신한류★ 1위
  • ▲ 유키스(사진제공=엔에이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그룹 유키스(U-KISS)가 일본 유명 역술가 100명이 예상한 2012년 일본 최고 한류스타로 선정됐다. 19일 일본 포털사이트 잡파라스에 따르면 올해 가장 영향력이 있을 것 같은 한류스타로 유키스가 점쳐졌다. 유키스 멤버 개인으로는 케빈과 기섭이 꼽혔다. 이번 순위는 별자리 간지, 혈액형 등을 조합한 576가지 항목의 운세를 기초로 100명의 일본 역술가가 참여한 결과다. 객관적인 지표를 토대로 한 것은 아니지만 유키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대할 만한 낭보다. 실제로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는 유키스를 주제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될 계획이어서 이들이 신한류스타로서의 위상을 한껏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유키스는 이미 검증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해외 한류 팬들에게 인지도를 쌓아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전역에서 많은 팬을 확보, 한류 스타로 급부상한 유키스에 대한 방송사 글로벌 마케팅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올 한해 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인 유키스는&nbsp;내달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며 3월부터는 일본 전국투어에 나선다. 멤버 동호와 훈은&nbsp;오는 4월 방영 예정인 일본 드라마 `홀리랜드` 촬영에도 참여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012.01.19 I 조우영 기자
  • "혈액형 알면 소비성향 보여요!"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7일자 2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송이라 기자]&nbsp;&nbsp;회사원 김모씨는 단 한 장의 신용카드만 사용한다. 혜택이 특별히 많은 카드도 아니지만 수년째 사용해오고 있다. 생일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이면 각종 이벤트를 안내하는 문자가 날아오지만 관심은 없다. 귀찮기 때문이다. 자주가는 레스토랑에서 20% 할인 혜택을 주니 그 정도에 만족하고 있다. 김씨는 O형이다.  교사 이모씨의 지갑에는 여러장의 신용카드가 들어있다. 각종 혜택을 이용하려면 카드사별로 제각각인 전월 사용실적을 채워야하고, 할인율도 모두 다르지만 꼼꼼히 체크한 후 가장 적절한 카드를 골라 사용한다. 카드사에서 매달 보내주는 할인쿠폰도 알뜰히 챙긴다. 언제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씨는 A형이다.  혈액형별로 고객들에게 각기 다른 상품을 추천한다면? 아직 국내 기업에선&nbsp;일반화되지 않은 마케팅 전략이지만&nbsp;마케팅 담당자들은 미래엔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nbsp;과학적으로 검증되진 않았지만 경험칙상 혈액형별 소비성향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nbsp; 16일 금융권 광고·마케팅 관계자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O형은 잘 따지지 않고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타입이다. 때문에 대표적인 혜택 하나만 제공하고 나머지 부수적인 조건들은 카드사에서 알아서 챙겨주는 상품이 적합하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카드 하나를 오래 쓰기 때문에 회사입장에선 가장 관리하기 편한 고객이기도 하다. A형과 B형은 갖가지 혜택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다. 생일 쿠폰, 할인 행사 등은 발품을 팔아서라도 이용한다. 다만 다른 점은 불만을 대하는 태도다. B형은 동일한 조건에서 다른 고객은 사은품을 받았는데 본인이 못받았다면 꼭 따져서 사은품을 받아내는 타입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심한 A형은 따져 묻기보다는 집에 돌아가 조용히 카드를 잘라버린다. 업체로선 이 두 타입은 매우 섬세한 유형인 만큼 특별히 더 챙길 유인이 있는 셈이다.  마케팅 담당자들이 한결같이 `종잡을 수 없다`고 고개를 내젓는 유형은 AB형이다. 마케팅 관계자들은 “특정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개인별로 성향이 워낙 달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결국 카드사로선 AB형에 대한 마케팅은 `복불복`에 해당한다. 김진영 KB금융지주 광고팀장은 “모든 사람에게 통용될 수는 없겠지만 경험상 혈액형별로 소비특성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며 “혈액형별 소비특성을 반영해 실제 마케팅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고민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혈액형 정보 사이트 bloodbook.com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혈액형은 A형이 32%로 가장 많고 B형 30%, O형 28%, AB형 10% 순으로 나타났다.&nbsp;
2012.01.17 I 송이라 기자
  • [WiFi카페]`이건희.한국` 도메인 만든 이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건희.한국’ ‘이재용.한국’ ‘이부진.한국’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등 그룹 총수 일가 이름의 ‘.한국’ 도메인을 전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 기업들이 자사 도메인을 확보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총수 일가 이름의 도메인까지 모두 보유한 것은 이례적이다.16일 도메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삼성의 IT서비스 자회사 삼성SDS는 그룹 총수 일가 이름의 ‘.한국’ 도메인을 등록했다. 삼성그룹의 이 같은 조치는 삼성이 회사 브랜드 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의 이미지 관리까지 남달리 신경을 쏟는 기업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과거 ‘leekunhee.com/net/co.kr’, ‘leejaeyong.com/co.kr’, ‘leebujin.com/net’ 등의 총수 일가 영문명 도메인도 확보해 놓은 바 있다.한 도메인 업체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안티 도메인의 구축을 막기 위해 회사 이름은 물론 사람 이름까지 당사자들이 선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삼성이 브랜드 뿐만 아니라 그룹 주요 관계자 이름까지 미리 등록한 것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안티사이트를 막기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그룹과는 달리 다른 그룹의 경우 총수 이름을 넣은 도메인은 일반인이 소유하고 있다.‘최태원(SK 회장).한국’, ‘정몽구(현대기아차 회장).한국’ 등의 도메인 소유주는 SK, 현대차가 아니라 일반인으로 추정되는 울산 동구 거주 정 모씨다. ‘구본무(LG 회장).한국’, ‘허창수(GS 회장).한국’ 등도 일반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소유하고 있다.   ‘.한국’ 도메인은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가 인터넷 도메인을 비영어권 국가의 언어로도 사용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추진한 ‘자국어 도메인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됐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7월부터 ‘.한국’ 도메인 등록을 개시했다. 작년 7월20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삼성.한국’, ‘엘지.한국’, ‘케이티(KT).한국’, ‘현대자동차.한국’ 등 각사의 한국어 도메인을 등록했다.정부는 영문 도메인이 처음 등록되던 시절 유명 기업명 도메인을 일반인이 선점해 기업과 개인간 분쟁을 초래했던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상표권자를 대상으로 먼저 ‘.한국’ 도메인 신청을 받고 검증 작업을 거쳤다.
2012.01.17 I 정병묵 기자
`JQT 보컬 선생` 원스어데이, 데뷔 `초읽기`
  • `JQT 보컬 선생` 원스어데이, 데뷔 `초읽기`
  • ▲ 원스어데이 앨범 재킷(사진제공=G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데뷔를 앞둔 실력파 보컬그룹 원스어데이(조은·영일·석준)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이날 각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된 원스어데이의 데뷔앨범 타이틀곡 `찾아줘요` 뮤직비디오에는 드라마 `분홍립스틱`, `아이리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성웅이 참여했다. 메가폰은 XTM 드라마 `앙녀투쟁` 등을 연출한 김희성 감독이 잡았다. 멤버 영일은 앞서 `영일 of 원스어데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앨범 `널 사랑할 남자야`를 발표한 바 있다. 조은 석준 두 멤버와 함께 팀을 이룬 영일은 이전보다 풍성한 하모니를 선사할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원스어데이는 JQT의 보컬 선생님이기도 했다"며 "이미 가창력을 검증받은 원스어데이가 새해 발라드계의 계보를 잇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스어데이는 오는 13일 오전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찾아줘요`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nbsp;한편 원스어데이의 제자인 걸그룹 제이큐티(JQT)는 올 상반기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nbsp;레이디가가, 에이콘 등의 음반 프로듀서인 멜빈 브라운게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2012.01.11 I 조우영 기자
`해품달` vs `난로` vs `캡틴`..수목극 3파전
  • `해품달` vs `난로` vs `캡틴`..수목극 3파전
  • ▲ SBS `부탁해요 캡틴`(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KBS 2TV `난폭한 로맨스` MBC `해를 품은 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새해 벽두부터 드라마 전쟁이 치열하다. 지상파 방송 3사에서 한 날 한 시에 새 드라마를 공개하기 때문이다. MBC `해를 품은 달` KBS 2TV `난폭한 로맨스` SBS `부탁해요 캡틴`이 4일 나란히 첫 방송된다. 여기에 방송사들은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방송이 승패의 관건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해를 품은 달`..판타지 사극 로맨스 현재까지는 세 드라마 가운데 `해를 품은 달` 분위기가 가장 좋다. `해를 품은 달`은 예고편이 전파를 탈 때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 순위에 오르며 인기다.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과 액받이 무녀의 사랑을 그린다. 정은궐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 등 스타성과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 등으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해를 품은 달`은 사극, 로맨스, 판타지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가 TV화면에 어떻게 표현될지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난폭한 로맨스`..트렌디한 로맨틱 코미디 `난폭한 로맨스`는 야구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프로야구 선수와 여 경호원의 사랑이야기로 이동욱과 이시영이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로맨틱 코미디의 핵심이 캐릭터에 있는 만큼 `까칠남`과 `난폭녀`라는 캐릭터 설정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이동욱, 이시영 사이에 가세해 삼각관계를 형성한다는 점도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다. 제시카는 뮤지컬배우로 활약한 적은 있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다. 그녀는 극 중반부터 이동욱 옛 연인으로 등장해 드라마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부탁해요 캡틴`..본격 항공 드라마`부탁해요 캡틴`은 여객기 여 부기장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 `해를 품은 달` 만큼 소재의 참신함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과거에도 `파일럿`(1993년) `창공`(1995년) 등 파일럿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있었다. 하지만 `부탁해요 캡틴`은 조종석 등 비행기 내부, 관제탑 세트를 만드는데 8억 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nbsp;본격 항공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부탁해요 캡틴`에는 구혜선, 지진희 등이 출연한다. 구혜선이 밝고 씩씩한 부기장 한다진 역을 지진희가 그녀의 성장을 돕는 까칠한 기장 김윤성 역을 맡았다. 성장통 속 남녀 주인공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2012.01.04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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