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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1위 부자 카를로스 슬림, 작년 자산 2백억불 더 늘어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세계 최대 부호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헤루 회장이 지난해 205억 달러 늘어난 74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자산 560억 달러)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500억 달러)도 2,3위를 유지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지는 9일(현지 시각) 2011년 10억 달러 이상 순자산을 보유한 최대 갑부 순위를 발표했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 결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의 억만장자 숫자가 처음으로 유럽을 추월했으며, 미국을 빠른 속도로 따라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포브스는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 숫자는 세계경제의 회복을 반영하고 있다"며 브릭스 국가의 신장세를 강조했다. 2011년 억만장자 숫자는 121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월14일 현재 이들의 순자산 가치는 4조 5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경제 4위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넘는 자산 규모다. 국가 별로는 미국이 모두 413명에 총 1조 5000억 달러의 순자산 가치를 보유, 1위를 유지했다. 브릭스 4개국의 억만장자는 지난해보다 108명 늘어난 301명이었으며, 유럽보다 1명 많았다. 아시아의 억만장자 숫자가 332명으로 늘었다. 이중 중국 본토인이 115명을 차지했다. 중국 최대 갑부는 검색엔진 바이두의 로빈 리 창업자로 순자산 가치가 94억 달러에 달했다. 또 마카오의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는 자신의 셋째 부인에게 주식을 넘기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인도는 55명의 억만장자가 평균 45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270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루이뷔통(LVMH) 베르나르 아르노 창업주가 2년 연속 최대 갑부 자리를 지켰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135억달러를, 공동 창업자인 사버린과 숀 파커도 16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한국계인 포에버21의 공동창업주 장도원, 장진숙이 미국내 새로운 갑부 반열에 들어갔다.
- 좀비PC 하드디스크 파괴 시작.."안전수칙 확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좀비PC가 예상보다 일찍 하드디스크 파괴 등 피해를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디도스 공격이 시작된 뒤 일정기간이 지난 7일 또는 8일쯤이나 좀비PC 피해가 예상됐으나, 오늘(6일)부터 하드디스크 파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PC를 켤때 안전모드로 하고, 디도스 전용백신을 다운받아 안전한 상태에서 PC를 사용할 것을 권유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이번 디도스 좀비PC의 하드디스크 파괴 증상은 명령서버로부터 명령을 받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동작했던 2009년 7.7 디스스와 달리 명령을 받는 즉시 동작하도록 설정돼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6일 악성코드가 명령서버로부터 두가지 새로운 명령을 다운로드 받도록 되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며 "새롭게 추가된 것은 감염된 좀비PC가 전용백신을 다운로드 받지 못하도록 보호나라(www.boho.or.kr) 등 전용백신 사이트의 접속을 방해하는 기능과 하드디스크를 즉시 파괴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하드디스크 파괴 명령이 하달되면 먼저 A~Z까지 모든 드라이브를 검색해 zip, c, h, cpp, java, jsp, aspx, asp, php, rar, gho, alz, pst, eml, kwp, gul, hna, hwp, pdf, pptx, ppt, mdb, xlsx, xls, wri, wpx, wpd, docm, docx, doc 파일들을 복구할 수 없도록 손상시킨다. 또 A~Z까지 모든 고정 드라이브를 검색해 시작부터 일정 크기만큼을 0으로 채워 하드디스크를 손상시켜 아예 컴퓨터 작동이 되지 않게 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가 전용백신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우회해서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악성코드에 감염돼 하드디스크가 즉시 파괴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일 새벽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로부터 악성코드 유포 및 명령 사이트로 추정되는 584개 IP를 확보해 KISA와 ISP를 통해 긴급 차단했다. 누적 차단 IP수는 총729개다. 방통위는 "이제는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백신치료도 쉽지 않고 하드디스크가 즉시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PC이용자는 우선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악성코드 유포지로 활용되는 정보공유사이트에는 당분간 접속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정보공유사이트 관리자도 웹서버해킹 탐지도구인 휘슬(WHISTL - KISA에 요청)을 사용해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삭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긴급 전용백신으로 치료가 완료되었더라도 변종 악성코드에 의한 공격으로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PC 사용시 백신 제품을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감시를 동작시켜 재차 감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권했다. ◇다음은 방통위가 제시한 `긴급 PC 안전 부팅 수칙`이다. 1) 네트워크 연결선(LAN선)을 뽑는다. 2) PC를 재시작한 후 F8을 눌러 (네트워크 가능한)안전모드를 선택하여 부팅한다. 3) 네트워크를 재연결한 후 보호나라(www.bohonara.or.kr) 또는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에 접속하여 디도스 전용백신 다운로드. PC가 이미 켜져 있는 경우에는 전용백신 곧 바로 다운로드 4) 디도스 전용백신으로 악성코드 치료후 PC 재부팅
- `성장성 좋다 vs.수익성 별로`..NHN 놓고 갑론을박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메리트가 보이지 않는다" VS "4기통 성장엔진 장착했다" 전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NHN(035420)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와 해외 증권사가 성장성을 두고 갈라섰다. 국내 증권사들은 신작게임 테라(TERA), 오픈마켓 진출, 모바일 강화 등으로 이슈가 풍부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올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주가를 이끌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 `게임·검색광고·일본·모바일에 주목!`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NHN이 4가지 성장 엔진을 달았다며, 기대하고 있다. ▲게임 사업 성장 ▲검색광고(SA) 중심의 온라인광고 확대 ▲일본 사업 구체화 ▲모바일 서비스 등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달 출시된 테라의 성공으로 게임 사업이 올해부터 성장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라 상용화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게임사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테라의 성공이 보드게임의 건전성 강화정책에 따른 매출하락으로 그 빛이 바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희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개발사 지급수수료·프로모션 비용으로 웹보드게임 대비 이익률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진출에 대해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픈 마켓은 고수익성 사업이 아니지만, 사업 다각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기존 지식쇼핑과 체크아웃 등을 활용한다면 초기 투자비가 예상보다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았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재팬은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와 트래픽 향상 속도 등으로 올 중반에는 순방문자수(UV)가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매출은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모바일 사업에 대해 " 검색광고 일 매출액은 약 5000만원인 수준"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 `수익성은 악화되고, 모멘텀도 없다`하지만 외국계 증권사는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지난 4분기 실적은 기대했던 수준과 부합했지만, 올해 수익성이 압박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9만3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35%, 내년에는 34%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게임사업에서 저마진 게임이 늘며 제품구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도 성장성 둔화를 점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CS증권은 "올해 20%의 매출 성장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40.3~40.9%에서 37.8~38.6%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마진 저하를 이끌 요인으로는 웹보드 게임 매출 감소, 오버추어에서 NBP로의 검색광고 플랫폼 변화, 오픈마켓을 포함한 신규 서비스 런칭 등이 꼽혔다. 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비싸 보이진 않지만,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메리트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NHN, 게임사업 성장 둔화로 수익성 압박..`목표가↓`-골드만☞NHN `수익성 저하 우려..메리트 안보인다`-CS☞NHN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매수-하나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