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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2등의 반란..역습당한 1등 수난시대
  • [기로에 선 1등기업]④2등의 반란..역습당한 1등 수난시대
  • [이데일리 김도년 김상윤 기자] 비즈니스 세계에선 영원한 1등은 없다. 겉은 평온해 보여도 선두기업은 1등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후발주자는 선두를 차지하려고 사력을 다해 힘쓴다. 경마장의 경주마들처럼 오로지 앞만 보며 달리지만, 어느새 새로운 도전자에게 추격을 받는다. 2등도 마찬가지다. 1등으로 올라서지 못하면 언젠가 3, 4등으로 밀려나고 도태되는 경우가 다수다. 2001년 포춘(fortune) 글로벌 500의 상위 100대 기업 중 59개 기업만이 2012년 상위 100대 기업에 남아 있을 뿐이다. 스스로 혁신능력을 상실하면 언제든 주저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픽=김성규 기자 th2000th@◇크롬, 연관 사업 강점 지렛대로 익스플로러 눌러 최근 구글이 만든 웹 브라우저 `크롬`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웹브라우저 시장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익스플로러가 1위 자리를 내준 건 지난 1998년 경쟁자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를 제친 이래 14년 만의 처음이다. 최근 아일랜드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5월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크롬(32.43%)이 익스플로러(32.12%)를 0.31%포인트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일간·주간 점유율 1위를 넘어 월간 단위까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크롬-익스플로러 점유율 변화크롬은 기존 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 성공사례다. 검색서비스 구글(Google)과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을 쉽게 쓰도록 연동시키며 이들 고객이 자연스럽게 크롬을 이용하게 했다. 특히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방향에 맞춰 공개 소스 프로그램인 렌더링엔진(rendering engin·웹문서를 해석해 화면에 보여주는 기본 프로그램)을 사용한 게 강점이었다. 수많은 개발자가 매일매일 시스템을 개선하다 보니 탐색기의 속도와 안정성은 점점 개선됐다. 폐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의 성능을 따라갈수가 없었다. 사실 익스플로러는 윈도우 OS와 `끼어 팔기`에 성공하며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인터넷=익스플로러`라는 인식을 만들었다. 하지만 1등이란 자만심은 소비자를 점차 외면하게 만들었다. 웹 표준을 지키지 않고 익스플로러에서만 구동되는 `액티브X` 방식을 강요했고, 보안이 취약하다는 등 문제점을 지적받았지만 상당기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소비자 이탈을 자초했다. . 채진석 인천대 컴퓨터공학 교수는 "익스플로러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소비자에게 쓰도록 강요했던 게 문제였다"면서 "반면 크롬이 공개엔진을 사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언제든 반영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미샤-더페이스샵, 역전에 재역전 미샤는 저가 화장품 시장의 개척자다. 제품 용기의 최소화와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3300원짜리 제품을 제공하는 `초저가 가격경쟁력`으로 2000년대 초반 화장품 브랜드숍의 절대 강자로 올라섰다.하지만 `자연주의`를 내걸고 나타난 `더페이스샵`에 덜미가 잡힌다. 더페이스샵은 웰빙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시장의 변곡점에서 승부를 걸었다. 가격보다 자연성분 화장품을 지향하는 중고가 브랜드로, 자연의 순수함과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과, 딸기 등의 과일과 아로마, 허브 등의 자연주의 원료를 사용해 고가격 제품에도 밀리지 않는 천연주의 고품질 제품을 제공한 것이다. 즉, 자연주의 화장품은 고가라는 선입견을 깨고, 이를 대중화시키는 전략이 먹힌 셈이다. ▲ 미샤-더페이스샵 실적 추이더페이스샵의 압승으로 끝날 것 같던 전쟁은 지난해 미샤가 2004년 이후 7년 만에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 1위를 탈환하며 다시 불이 붙었다. 미샤가 `값비싼 수입화장품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문구를 내걸고 SK-II 등 고급화장품과 비교 또는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이 `대박`이 났다. 김동균 BIT컨설팅 대표는 "저가라는 핵심 경쟁요소밖에 없던 미샤가 뒤늦게 새로운 전략을 들고 선두를 탈환했지만, 아직 고급제품보다 싸다라는 인식이 여전하다"면서 "단기적으로 붐이 일긴 했지만, 끊임없이 혁신이 없다면 또다시 선두를 내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샤프란, 연이은 후속타로 2등 이미지 탈출 `빨래엔 피죤`도 이젠 옛말이 됐다. 30여 년 동안 1등 자리를 고수한 피죤이 LG생활건강의 `샤프란`에게 자존심을 구긴 것. 피죤은 1978년 국내 최초의 섬유유연제를 선보인 뒤 약 50%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1위 자리에 안주하다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에 소홀하면서 지난 2010년 연간 점유율이 45% 이하로 하락했다. 여기에 오너가 직원 청부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난해 점유율은 28.6%에 그쳐 결국 샤프란(43.3%)에게 왕좌를 내줬다. ▲ 피죤-샤프란 점유율 변화샤프란의 전략도 치밀했다. 피부에 자극이 없는 `무방부제`임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집중했고, 특히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샤프란 5배 농축`, `샤프란 10배 농축` 등 연이은 후속타로 2등 이미지를 벗게 됐다. 김상용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1위를 오래하다보면 조직이 비대해지고 관료화되면서 시장흐름을 놓치는 사례가 많아진다"면서 "소비자 트렌드, 기술 및 시장 흐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마켓 센싱(market sensing)`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누구든 1위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기로에 선 1등기업]①애주가가 본 엎치락뒤치락 맥주시장☞[기로에 선 1등기업]②1등 하이트의 추락..왜?☞[기로에 선 1등기업]③오비 vs 하이트, 마케팅 전략을 듣다☞[기로에 선 1등기업]⑤"승리의 기쁨에 취한 순간 추락한다"
2012.06.08 I 김상윤 기자
  • `돈 쥐어짜내는` 구글..쇼핑 검색, 유료로 전환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구글이 검색 사업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그동안 소매 판매업자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쇼핑 검색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미어 사멧 구글 전자상거래 부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구글 쇼핑`의 유료화 계획을 밝히면서 "모든 판매 업체가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권한을 가질 것이며, 쇼핑객들도 원하는 상품을 더 빨리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그동안 판매자로부터 비용을 받지 않고 쇼핑 검색을 운영해왔다. 상품 정보도 검색 결과를 풍부하게 만드는 콘텐츠라 봤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로 광고해준 셈이다. 예를 들어 구글 쇼핑에서 카메라를 검색하면 가격이나 인기도 등을 기준으로 상위 5개의 상품 목록이 검색되는데 판매자는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구글 쇼핑에 상품을 진열하기 위해 돈을 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검색 사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나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 마케팅 관련 업체인 머천트의 에릭 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움직임은 구글이 쇼핑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이 쇼핑 사이트 검색 결과 옆에 노출되는 광고로부터 현재 연간 8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으나 유료화를 시작하면 매출이 1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료화 결정으로 검색 결과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이 검색 전략을 바꾼 것은 온라인 쇼핑 경쟁사인 아마존과 이베이에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인터넷 사용자들이 구글 쇼핑 검색을 이용한 건수는 800만건이나 이베이와 아마존에서의 이용 건수는 각각 9억건, 3억3500만건이었다. 구글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그동안 무수히 애를 써왔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구글 쇼핑 검색 성장세는 정체되는 반면 이베이와 아마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WSJ은 구글이 쇼핑 검색 유로화 외에도 최근 금융과 호텔, 항공 관련 업체들과 손잡거나 이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구글이 검색으로 어떻게든 `돈을 쥐어 짜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의 유료화 결정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니 설리번 서치엔진랜드닷컴 블로그 편집자는 "구글을 무료로 이용해왔던 기업들의 이탈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2.06.01 I 임일곤 기자
  • 구글, 국내 기업 대상 `엔터프라이즈 사업` 출범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코리아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구글코리아는 30일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애트모스피어 온 투어(Atmosphere on Tour)` 컨퍼런스 행사를 열고 구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국내 공식 출범을 알렸다. 또한 구글은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확립을 돕기 위해 국내 전담팀을 구축한다고 밝혔다.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구글 검색 어플라이언스, 비즈니스용 구글 앱스, 앱 엔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빅 쿼리, 클라우드 SQL, 비즈니스용 지도 API, 지도 엔진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종류의 기업용 제품을 소개했다.이 가운데 구글 앱스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들을 위한 협업 도구와 설치 절차 간소화, 유지 보수 최소화, 비용 절감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각 기업의 자사 도메인에서도 지메일, 구글 캘린더, 통합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 오피스 작업 공유가 가능하다.구글 관계자는 "현재 비즈니스용 구글앱스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전세계적으로 400만개가 넘으며 구글은 매일 5000개 이상의 기업들과 매일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포스코, 현대유엔아이, 갈라랩, 엠에스 오토텍 등이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2012.05.30 I 이유미 기자
  • `명성은 옛 얘기`..MS, 다시 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의 절대 강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길을 헤매고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해온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구글 크롬에게 밀렸고 이미 구글에 주도권을 빼앗긴 인터넷 검색 사업마저 신흥 주자 페이스북의 등장으로 더욱 위축되고 있다. 사면초가에 처한 MS가 인맥구축서비스(SNS)로 반격에 나서고 있으나 사정은 여의치 않다. 10여년간 웹 브라우저 시장을 쥐락펴락했던 MS의 고전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인터넷=익스플로러`였던 공식이 깨지고 구글 크롬 아성에 밀리고 있는 것.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익스플로러는 세계 시장에서 처음으로 구글 크롬에 따라잡혔다. 5월 셋째 주 세계 시장에서 크롬의 점유율은 32.8%로 익스플로러(31.9%)를 앞섰다. 이로써 익스플로러는 지난 1999년 넷스케이프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13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크롬은 속도와 보안면에서 익스플로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부터 약진을 계속하고 있다. MS는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도 구글에 주도권을 내놓은 상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검색 엔진 `빙`에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역부족. 모바일 사업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로 윈도폰을 통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지만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진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MS는 새로운 사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중이다. 21일 내놓은 `소셜(So.cl)`이란 인맥구축서비스(SNS)가 대표적. 페이스북 성공에 자극받은 구글이 `구글플러스`를 내놓은데 이어 MS도 이 시장에 가세한 것이다. MS 산하 퓨즈(FUSE) 연구소가 개발한 소셜은 페이스북처럼 대학생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성 서비스. 페이스북의 `공유` 버튼과 유사한 `북마크릿(bookmarklet)`이란 기능이 있으며, 유튜브 등 다양한 동영상을 검색하고 지인들과 함께 채팅하면서 시청하는 등 동영상에 최적화됐다.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이나 윈도라이브 계정을 통해 소셜에 로그인할 수 있다. 하지만 소셜은 페이스북 및 구글플러스의 `대항마`라기보다 MS 빙 검색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칠 전망이다. IT 전문매체 C넷은 "MS가 소셜을 `조용히` 공개하면서 페이스북 및 구글플러스와 비교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MS는 자체 SNS로 일어서기 보다 페이스북과 손잡고 `공동의 적` 구글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 10일 페이스북과 통합 기능을 강화한 빙을 내놓고 새로운 빙을 내달 미 전역에서 서비스할 방침이다. 빙의 SNS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구글의 개인화 검색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플러스보다 이용자가 많은 페이스북을 통해 SNS 검색 결과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2012.05.23 I 임일곤 기자
라인, 국경 넘어 `글로벌 메신저`로
  • [메신저의 진화]라인, 국경 넘어 `글로벌 메신저`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035420)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1위 카카오톡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은 출시 11개월 만에 3400만 가입자를 모았다. 라인의 이같은 성장은 해외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라인은 현재 전세계 231개국에 서비스되괴 있으며 16개국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라인은 네이버재팬을 통해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다. NHN은 카카오톡에 대적하기 위해 `네이버톡`을 만들었으나 라인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며 글로벌 사용자를 확대하자 네이버톡을 라인에 통합했다. 빠른 의사결정으로 모바일 메신저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 네이버 라인 가입자수NHN은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답게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무료 음성통화, PC버전 등 전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막대한 자본과 사내 전문인력을 활용해 부담없이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것. 특히 NHN은 조만간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카카오톡 등 경쟁사를 앞설 전략이다.  이와 함께 NHN은 라인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사용자를 확대하고 수익을 낼 계획이다. 최근 NHN은 인삿말이나 사진을 담은 카드를 라인을 통해 지인에게 바로 보낼 수 있는 `라인카드` 앱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저장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라인카메라` 앱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들은 향후 광고나 위치기반 서비스 등과 연계돼 수익창출에 활용될 전망이다.  NHN은 해외 가입자를 기반으로 라인을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라인이 자리를 잡는대로 NHN의 검색엔진,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동도 시도될 예정이다.  특히 NHN은 연내 1억명 수준의 가입자 확보를 위해 다국어 버전을 제공하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외 여러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라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해외진출 성공 사례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단기간에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세계 시장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메신저의 진화]문자 넘어 SNS·게임 등으로 영역 확대☞`블록버스터 게임 틈새에서 살아남기`☞서울시 모든 정보, 네이버에서 한눈에 확인
2012.05.15 I 이유미 기자
푸조 `508 프리미엄 팩` 출시, 4460만원 부터
  • 푸조 `508 프리미엄 팩` 출시, 4460만원 부터
  •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플래그십 모델인 508의 프리미엄 팩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508 프리미엄 팩`은 기존 508에 유럽과 동일한 센터페시아가 적용돼 내비게이션이 상단에 매립되고, 선루프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다.  ▲ 푸조 `508 프리미엄 팩`(사진=푸조 홈페이지)특히 내비게이션은 하드웨어와 CPU 성능이 개선돼 검색 및 재탐색 속도가 향상됐으며, 터치감도 개선됐다. 또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돼 동영상 파일 재생 시 화질 및 속도가 개선됐고, 한글 노래 제목도 지원된다. 기존 508 모델에 적용됐던 컬러 헤드업디스플레이, 핸즈프리 액세스 앤 스타트 기능, 스마트 빔 시스템, 포 존 에어컨디셔닝 등 편의 사양은 그대로 유지됐다. ▲ 푸조 `508 프리미엄 팩`(사진=푸조 홈페이지)508 프리미엄 팩은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e-HDi 엔진이 장착돼 22.6km/l라는 대형 세단 최고의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제공한다.푸조 508 프리미엄 팩의 가격은 4460~5790만원이며, 508 모델의 경우 1.6악티브 e-HDi는 4460만원, 2.0 Allure는 4910만원, 2.2 GT는 5790만원이다. 508 SW 모델의 가격은 SW 악티브 e-HDi 4550만원, SW Allure 4910만원이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고급 세단 차량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취향을 고려해 프리미엄 팩을 출시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PSA 글부의 HDi 엔진이 주는 파워와 효율성에 다양한 편의사양이 508을 더욱 매력적인 세단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포토갤러리 ◀☞푸조 `508 프리미엄 팩` 사진더보기☞푸조 e-HDi 기술 신차 공개 사진 더보기☞푸조 `508 악티브(Active)` 사진 더보기☞200대 한정 푸조 밀레짐 207CC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포토] 베이징 모터쇼 푸조 모델, 노출이 너무 심한데?☞푸조 뉴 508, 스페인 `2012 올해의 차` 수상☞푸조 뉴508, 스페인이어 포르투갈 `올해의 차`☞`GM과 제휴 첫발도 안뗐는데`..푸조, 투기등급 강등
2012.05.11 I 김민정 기자
  • 성장 정체에 빠진 NHN..모바일 사업 성장동력 육성(종합)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성장 정체에 빠진 NHN(035420)이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 NHN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모바일 검색 쿼리수가 PC 대비 60%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올 연말에는 PC의 검색 쿼리수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색 쿼리수란 검색 엔진 작동 횟수를 나타낸다.이에 따라 그는 향후 검색 광고의 매출 증가 가능성을 높게 보고 모바일 서비스 품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우선 NHN은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구글플레이`와 같은 NHN 자체 `N스토어`를 출시할 예정이다.김상헌 NHN 대표는 "NHN이 앱 스토어를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모바일 앱 생태계 발전에 NHN이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N스토어는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를 모아서 보는 걸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큰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NHN은 N스토어 결제 수단으로 `네이버 코인`과 네이버 마일리지를 활용할 계획이다.NHN은 자회사 NHN재팬을 통해 일본에서도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황 CFO는 "일본에서는 PC기반의 검색 서비스보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 스마트폰 기반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인과 연계한 게임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라인의 전세계 가입자수는 34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가입자수 1억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모바일 게임은 올해 한국에서 20~30여개, 일본에서 40여개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 분야는 아직 초기 시장이라며 별도의 매출전망은 공개하지 않았다.NHN은 올해는 작년 수준의 이익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전무는 "일본 사업과 모바일, 라인 메신저 서비스 등으로 큰 규모의 비용과 마케팅을 집행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자 한다"며 "올해는 여기서 이익 개선을 목표로 하지 않고 좋은 성과가 나오면 내년에 이익 개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NHN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6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680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매출은 576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5048억원보다 14.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59억원으로 전년동기 1232억원대비 10.3% 증가했다.▶ 관련기사 ◀☞NHN "NHN재팬 유상증자 참여는 재무구조 개선 위한 것"☞NHN "日에서 스마트폰 기반 사업에 집중할 것"☞NHN, 앱 장터 `N스토어` 출시 준비 중
2012.05.10 I 이유미 기자
`흔들리는 공룡`..NHN의 `네가지` 위기
  • `흔들리는 공룡`..NHN의 `네가지` 위기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터넷 업계의 공룡기업 NHN(035420)이 흔들리고 있다. 내우외환의 형국이다. 근무 기강 문제로 회사와 직원 간의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급기가 수십억원대 횡령사건까지 터졌다. 지난해부터 회사를 떠나는 임직원들도 속출하고 있다.성장 엔진도 꺼져간다. 이익은 계속 줄어들고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도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산업은 NHN이 구축한 온라인 생태계를 야금야금 파먹고 있다. 먼저 NHN 내부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NHN은 올해 초 자체 감사를 통해 구매부서의 한 직원이 36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이 직원은 오랫동안 수차례에 걸쳐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져 NHN 내부 기강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음을 보여줬다.이해진 NHN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연초 사내 강연을 통해 직원들이 벤처정신과 도전정신을 잃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직원들이 셔틀버스 시간을 핑계로 업무를 마치기도 전에 퇴근하는 일이 잦아지자 회사가 셔틀버스를 없애고 나설 정도다. 핵심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이 회사를 그만둔데 이어 최근에는 최성호 서비스본부장, 위의석 S사업본부장 등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NHN 조직이 흔들리는 이유는 수년 동안 경쟁자 없이 인터넷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데 따른 반작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다 보니 조직에서 도전정신이 실종되고 자만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 부동의 1위..`자만이 해이 불렀다`     NHN의 성장 정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산업이 확대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2010년 3분기 당시 NHN은 8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검색광고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매출은 꾸준히 늘려왔지만 이익 감소는 피하지 못했다. 실제로 40%가 넘던 NHN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0%대로 반토막이 났다.이번 1분기 역시 매출은 약 5700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 수준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NHN이 그동안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기보다 기존에 구축해 놓은 검색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에 안주하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NHN이 그동안 내놓은 수익모델은 이런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부동산 서비스는 매출이나 방문자수 등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중소업체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시작한 오픈마켓은 NHN의 점유율이나 자본, 인터넷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지마켓이나 옥션 등 기존 서비스 대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NHN은 미래를 책임질 킬러 콘텐츠 개발에도 늑장을 부렸다.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변화하는데 머뭇거렸다는 평가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에 뒤져 있다가 뒤늦게 ‘라인’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SNS 시장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슈를 빼앗겼다. 게임 분야에서도 소셜게임, 스마트폰 게임 등 신규 분야에서 별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또한 포화된 국내 시장을 떠나 해외에서 성장할 발판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 네이버재팬을 통해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해 있는 것이 전부다. 그마저도 야후나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 밀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 상생과 혁신, 플랫폼 다변화에 대비해야  전문가들은 NHN이 조직을 가다듬고 혁신에 성공하지 않으면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최근 망중립성 이슈를 둘러싼 망 이용 대가 논란이 그 중 하나다. 또한 정부가 포털 네이버를 시장지배적사업자로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넘어야할 산이다. 앞으로 신규 서비스나 사업을 시작할 때 규제가 예상된다.전문가들은 네이버가 그동안 검색 영향력을 바탕으로 진행해온 모든 사업을 혁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두리 양식장’ 구조에서 벗어나 개방과 상생을 모토로 중소업체들과 협력하고 스마트폰 등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명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NHN은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지만 모바일 생태계 등 다른 영역에서는 큰 영향력이 없다”며 “모바일 생태계 시장의 국경이 사라지고 있어 외국 업체의 추격에 대비하고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네이버의 위기  *부동의 1위로 인한 자만 → 도전정신 실종과 기강 해이*오프라인 수익모델(부동산, 오픈마켓) 안주 → 성장 정체 *모바일, SNS 등 시장 흐름에 늑장 대처 → 킬러콘텐츠 부재, 이익 감소 *국내 검색광고 중심의 사업확대 → 글로벌 경쟁력 부실
2012.05.08 I 함정선 기자
  • 복마전..실리콘밸리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8일자 3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이정필 칼럼니스트] 실리콘밸리의 총성 없는 전쟁은 끝이 없다. 또 그 뒤에서 벌어지는 복마전 양상은 점입가경이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 그리고 오라클과 구글의 치열한 특허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터넷 패권을 노리는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가 웃통 벗고 스스로 ‘싸움닭’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먼저 시작한 쪽은 야후. 인터넷 포털의 선구자였지만 구글의 그늘에 가려 이제는 누가 뭐래도 지는 해 신세다. 창업자 제리 양이 어떻게 해서든 살려보려 했지만 그의 노력도 물거품으로 드러났고 그 뒤를 이어 스캇 톰슨이 대표직을 갖게 됐다. 톰슨은 대표 취임식에서 야후의 영예를 재구축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던진 승부수의 첫 단추는 인터넷 광고 판매 증대 전략이 아니라 떠오르는 태양 페이스북을 상대로 한 특허 도용 소송이었다. 5월 중 1000억달러의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페이스북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는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27살의 페이스북 창업자 주커버그도 보통내기가 아니다. 기업공개를 앞둔 자사 이미지에 먹칠을 가한 야후의 딴지걸기에 전면전을 선언했다. 한때 인터넷을 선도했던 야후의 특허 공격에 대해 특허로 맞대응하겠다는 자세다. 주커버그는 지난 3월 IBM으로부터 750개의 특허를 사들였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5억달러 이상 지불했을 것으로 관측한다. 그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5억5000만달러에 650가지 특허를 넘겨받았다. 불과 두달사이 특허 구매로만 10억달러 이상을 써버린 것이다. 그리고 맞소송을 예고했다. 주커버그의 통 큰 행보도 그렇지만 누구든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그의 성격이 한 몫 했다는 소식이다. 야후로서는 특허를 양도한 마이크로소프트에 더 분노한 기색이다. 쓰러져가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Bing 검색엔진의 교차 사용과 수익 배분을 약속한 관계였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는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주는 방식으로 야후의 뒤통수를 내리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넘긴 특허는 지난 1월 역시 포털의 선구자인 AOL로부터 11억달러에 구매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바가지썼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그 절반 가격에 페이스북에 털어버렸으니 야후로서는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실리콘밸리 인사이더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와 파트너 관계를 버리고 페이스북 편에 섰다는 단정을 내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 페이스북의 투자자이기도하다. 페이스북의 성공은 구글의 인터넷 독식 시장을 희석시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반사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파트너 관계를 맺었던 야후의 등에 칼을 꽂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처신은 두고두고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2012.05.08 I 이정필 기자
페북 상장, 美 경제 부활로 이어질까
  • [비즈니스 트렌드]페북 상장, 美 경제 부활로 이어질까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30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올해 중 예정된 페이스북 상장이 과거 넷스케이프나 구글 상장 당시처럼 미국의 경제 부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드가 만든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자동차인 T 모델과 듀폰이 개발한 나일론처럼 페이스북 또한 위기 직후 나오는 새로운 혁신이란 분석도 나온다.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역사적으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 상장됐을 당시가 미국 경제의 전환점이 됐다며 이번 페이스북 상장도 이와 비슷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인터넷 원년으로 평가되는 지난 1995년에는 최초의 웹브라우저를 만든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이 상장됐고, 인터넷 개발을 자극하며 미국 경제도 꾸준히 성장했다. 이후 2000년을 기점으로 닷컴 거품이 붕괴되면서 미국 경제도 부침을 겪지만 2004년 구글의 상장이 이에 대한 종지부를 찍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구글의 검색엔진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축으로 미국 경제가 진화하면서 재평가됐다는 설명이다. 닛케이는 두 기업 모두 미국의 강점인 위험 선호 자금이 젊은 기업들을 육성해 경제 전반의 활동을 촉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경제 위기가 오히려 혁신을 낳으면서 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예에도 들어맞는다. 1908년 포드는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T 모델을 내놓는데 그 이듬해 월가의 대형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화학업체인 듀폰이 나일론을 만들어낸 것 역시 대공황이 한창이었던 1930년대였다.  닛케이는 위기는 대개 사람들의 가치관을 바꾸기 마련이라며 기업은 위기에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보급해왔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역시 이와 비슷한 역사의 연장선에 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1000억달러가 될 전망으로 창업 8년 만에 맥도날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페이스북이 대표하는 소셜미디어는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9억명에 달하며 삶의 방식을 뒤바꿨고 `아랍의 봄`을 확산시키는 혁신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따라서 닛케이는 미국 주택거품이 붕괴한 후 높은 실업률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페이스북 상장은 미국 경제 부활의 최대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12.04.30 I 양미영 기자
  • 구글의 진퇴양난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24일자 3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이정필 칼럼니스트] 아이폰 특허 분쟁으로 바람잘 날없는 구글이 또 소송에 휘말렸다. 시작 단계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세상을 흔들만큼 잠재적 파괴력이 엿보인다. 안드로이드 진영을 상대로 애플의 전방위적인 특허 전쟁의 타겟이 구글이다. 뿐만아니라 오라클의 자바 특허를 무단 사용해 ‘의도적인 특허 침해’ 소송까지 물려있다. 오라클의 주장이 인정될 경우 법원은 통상적인 벌금의 3배가 넘는 결정을 내린다. 이런 가운데 구글의 모바일 기술이 아닌 오리지널 핵심 기술에 대한 ‘의도적인 특허 침해’ 소송이 제기됐다. 연매출 100만달러의 피라미같은 나스닥 상장사가 700만배 덩치의 구글 발꿈치를 물고 늘어진 모양새다. 구글의 뭉칫돈을 뜯어내려는 소송 패거리의 작당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지만 실리콘밸리 인사이더들은 올 것이 왔다는 판단이다. 애드워드/애드센스라는 검색엔진에 기초한 광고분석 기술은 구글의 시작과 끝이다. 이를 통해 한해 660억달러를 벌고 있다. 매출의 97%나 차지하는 구글의 절대적 수입원이다. 지난 10년을 거치며 확립된 구글 아성의 배경을 이루는 기술력인데, 이게 특허를 도용했다는 주장이다. 말대로라면 구글은 10년동안 신기루를 쌓은 것과 다를 바 없다. 인터넷 업계의 대명사 구글을 물고 늘어진 피라미 업체는 Vringo란 ring-tone 회사이기에 더욱 놀랍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바로 NBA 댈러스 마브릭스의 주인인 마크 큐반이다. 벤처투자 회사로 부자 반열에 오른 큐반은 떠벌이 돌출 행각으로 세간의 화제를 뿌리는 인물이다. 큐반이 지난달 Vringo의 대주주가 되자 주식이 요동쳤다. 지난 1월 주가는 1달러에 못미쳤고 거래량은 10만주 정도였지만 4월이 되자 3배가 오른 주가에 하루 2200만주가 거래되고 있다. 애플 주식 거래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갑작스런 Vringo의 수직 상승세는 큐반의 투자금으로 사들인 검색엔진 특허 때문이다. Vringo는 3주전 벤처회사 Innovate/Protect를 인수했다. I/P는 오래전 검색엔진의 시효였던 라이코스(Lycos)의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 켄 랭이 창업한 1인 회사다.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랭은 1998년 인터넷 클릭 조회 분석기술 특허를 취득하고 이를 라이코스에 4000만달러에 넘겼다. 하지만 라이코스는 구글의 약진에 눌리면서 스페인, 한국, 인디아 투자자 손을 거쳐 거의 코마 상태로만 존재해온 회사다. 2년전 랭은 라이코스로부터 특허기술을 거의 무상으로 넘겨받아 I/P를 설립했고, 이 기술이 Vringo의 손에 넘어간 것이다. 재미난 사실은 랭이 취득한 특허중 일부를 사들였던 야후가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합의금을 받아냈다. 문제는 왜 그사이 라이코스가 구글을 상대로 소송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라이코스에 최대 매출을 안겨주던 회사가 구글이었던 시절이 있었고, 이후 투자자 손을 거치면서 회사 특허 포트폴리오를 아무도 들춰보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랭은 이를 구석구석 알았고, 구글이 그동안 특허를 의도적으로 무단사용해온 것도 알고 있었다. 결국 그는 큐반과 함께 의기투합해 특허를 Vringo에 넘겨 구글과 소송을 지휘하게 됐다. 소송의 진흙탕에 무릎을 담근 구글이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할지 실리콘밸리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2012.04.24 I 이정필 기자
인터파크투어 "해외호텔 더 쉽게 예약하세요"
  • 인터파크투어 "해외호텔 더 쉽게 예약하세요"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묵고 싶은 해외 호텔을 쉽게 찾고, 실사지도로 확인 후 예약하세요." 인터파크(035080)투어는 고객들이 해외호텔을 쉽고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 해외호텔 예약페이지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 호텔 판매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단장한 홈페이지는 검색 기능 강화하고,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호텔 예약 메인 페이지에서부터 고객 맞춤별 호텔 리스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쉽고 편리하게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 인터파크투어는 해외 호텔 검색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검색엔진 강화를 통해 원하는 도시를 입력하면, 한번의 검색으로 도시내 호텔의 등급별, 가격별 검색리스트를 모두 보여준다. 추가로 `주변 스팟으로 검색하기` 기능이 있어 주요 여행명소별 주변 호텔 검색이 가능하고 여행지 반경 내 다양한 조건의 호텔을 지도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지도기반 검색 서비스는 직관성을 높였다.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도 여행 할 나라와 도시 등을 지도내에서 직접 선택하고 점점 지도를 확대해 원하는 지역 내에 호텔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했다. 아울러, 인터파크투어는 각 포털 블로그에 게재된 자세한 호텔리뷰를 한번에 모아 보여주는 `생생호텔정보`와 성별, 연령별 인기 호텔을 확인할 수 있는 예약 정보노출 서비스도 5월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은 "자신에게 맞는 호텔을 찾아 한 번에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예약페이지로 전면 탈바꿈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20만 최다 해외호텔 확보한 인터파크투어가 호텔예약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항공권 판매 1위 인터파크투어의 최근 3년간 항공권 구매건수는 매년 30%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1~4월 기준)에는 해외호텔 예약 수 또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2012.04.23 I 문정태 기자
  • [미리보는경제신문]4대그룹 임원, 지방대가 SKY 눌렀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8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중소도시 대형마트 제한, 박근혜 민생법안 1순위 4대그룹 승진임원, 지방대가 SKY 눌렀다 수도권에 대형 K팝 공연장 "북핵 시설 정밀타격 배제 안해" ▲종합 "세계 첫 개인위성 우주로 쏘아 올립니다" 이건희 회장 "유산소송 끝까지 간다" ▲4대그룹 임원들은 현대車·LG그룹, 이공계가 점령..부산·경북대 출신 도약 삼성 작년 신규임원 60%가 40代 ▲부동산 거래부터 살리자 집 있으면 이자부담·없으면 전세금 폭탄..모두가 `루저` 권도엽 장관 "주택거래 이대로 가면 사회적 쇼크 온다" 부족한 집 오피스로 메운다 ▲종합 "불법 私금융은 사회惡" 전방위 전쟁 송도에 외국 영리병원 10년 만에 설립 청신호 ▲국제 아르헨, 최대 에너지기업 YPF 국유화 중국 126만개 공공기관 철밥통 깬다 美상원 버핏세 부결..대선까지 이슈화할 듯 인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 롬니 러닝메이트는 누구 ▲정치 새누리 초선, 공약이행 주도한다 조급한 野 느긋한 與 "安 나와라" `약사법개정안` 등 민생법안 시급..`저축은행법` 원칙외면 포퓰리즘 민주, 이젠 중도-진보 싸움 민생보다 파업현장 먼저 찾은 문성근 ▲경제종합 정부 연구지원금 곳곳 `꿀꺽꿀꺽` 가계대출 다시 늘어 640조원 ▲금융·재테크 다이렉트 대출 은행들도 눈독 `수익률 논란` 변액보험, 신규가입 30% 줄었다 정책금융公 "배당이 억울해" ▲기업과 증권 이건희 `타협은 없다` 작심발언 현대車, 인도 디젤엔진 공장 곧 설립 4세대 LTE 400만 훌쩍 LGD 연구인력 2500명 파주에 둥지 저가 수입제품 퇴치 묘책없나 두산인프라코어 VS 현대위아 낸드플래시값 하락 어디까지..8개월째 내리막 슈퍼스타M 되면 실리콘밸리 진출 모바일 M&A 큰 장 서나 20일 판매되는 뉴 아이패드 써보니 ▲중소기업·벤처 재취업으로 `인생 2모작` 일군다 "절수형 욕실제품이 대세죠" 웅진코웨이, 한 뼘 정수기 대박 ▲유통 유기농의 아버지..白壽 맞다 농심라면 `진짜진짜` 반격 ▲기업과 증권 제과株 3인방 달콤? 씁쓸? 거품 빠진 공모주 개미만 또 골탕 삼성전자·애플 연일 주르륵..쏠림 심했나 SK하이닉스 주식 1조 풀리나 춘풍에 들뜬 등산·여행株 낙관은 금물 기업재무안정 PEF 성적표 초라하네 ▲부동산 산비탈 전원주택 못 짓는다 "도시형주택 주차장 강화 검토" ▲사회 "2억은 큰 액수 `선의의 부조` 아니다" "조회때 학생 표정만 살펴도 자살 줄 것" ◇서울경제   ▲1면 대한민국 품격이 흔들린다 이건희 회장 "고소하면 끝까지 고소" 불법 채권추심업체 3년간 퇴출 공정위 `고추장 담합` CJ·대상 조사 ▲종합 주가 5일만에 10% 곤두박질..애플에 무슨일이 잘나가는 특허 부자들 ▲해설 삼성重·건설 안주하면 안돼..전자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라 ▲종합 대부업체 법정금리 초과이익 몰수한다 송도 외국의료기관 설립 탄력 받을 듯 주택거래 봄은 언제쯤 ▲기획 청소년도 욕·독설 찌든지 오래.. 이러다간 막말 공화국된다 ▲종합 김용 세계은행 총재 내정자 일성은..일자리 창출 공공기관 46곳 대기업에 일자리 몰아줬다 성과연봉제 기준 안 지키는 `신의 직장` ▲정치 李·鄭 `朴 대세론`에 불편한 심기 대선 지휘할 與 당대표 누가 적임? 안철수 대선 출마 싸고 정치권 복잡한 셈법 ▲금융 "혁신도시 공공기관 잡아라" 은행 쟁탈전 쌍용건설 인수합병 외국계업체 2파전 ▲국제 스페인도 결국 구제금융 신청하나 인도 기준금리 3년만에 인하 中 금융개혁 시범구 원저우, 대대적 인재모집 산업 서울국제공작기계 전시회 개막 국내업체 최첨단 IT·친환경 제품 대거 선봬 현대重, 유럽 건설장비 1억2000만달러 수주 동양시스템즈-미러스 합병한다 LTE 가입자 벌써 400만명 돌파 네이버, 모바일 검색시장 독주 구글도 클라우드 서비스 가세 세계 한류 바람..로만손, 터키 접수 절수형 양변기로 경기침체 돌파 무학 울산공장 가동중단 위기 전통시장 생필품 대형마트보다 싸네 CJ제일제당·광동제약 "헛개음료 1위 나야 나" ▲증권 꿈쩍 않던 롯데미도파 급등 왜 중소형주 기지개 켠다 한국항공우주 1분기 영업익 537% 껑충 한일 아시아 ETF 시장 주도권 경쟁 불뿜는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이번 본회의서 통과돼야" ▲사회 곽노현 항소심서 징역 1년 실형 선고 고교 실습생도 근로 계약서 꼭 써야 학생인권조례 유명무실 서울시, 주택가 주차난 해소 시동 ▲부동산 오피스텔에 투자해볼까 소형 아파트값 나홀로 호황 ◇한국경제   ▲1면 G러닝, 학생을 깨우다 이건희 "상속소송, 돈 줄 생각 없다" 불법私금융과의 전쟁..2215곳에 신고센터 곽노현 항소심서 징역 1년 ▲굿모닝 옛 대우경제硏 4인방 `여의도`서 뭉친다 ▲오늘의 이슈 주택업계 `퇴출 공포`.."상반기 10여곳 법정관리 갈 것" 감기약 편의점 구입 연내 가능할 듯 美 태평양사령관 "北 핵실험 땐 정밀타격 가능" ▲뉴스포커스 서민 울리는 `30조 독버섯` 뿌리 뽑는다 세계은행 김용 총재 "개도국 목소리 키울 것" ▲정치 이주영 `KTX 민간위탁 논의` 권도엽 요청 거부 집값에 갈린 票心 ▲대한민국 CFO 리포트 이원희·박한우 대표주자..재무라인도 현장근무 통해 검증[현대자동차그룹] ▲경제 최근 발의 100건중 비용추산 법안 1건뿐 외국인 유입, GDP성장률 10~20% 증가 ▲금융·재테크 나동민 "10% 싼 보험상품으로 국내시장 공략" ▲국제 "무적함대 스페인, 난파선 되고 있다"..유럽서 자금 썰물 美 상원, 부자증세 `버핏룰` 법안 부결 아르헨 최대 석유사 국유화..최대주주 스페인과 외교단절 위기 ▲오늘의 이슈 이건희 "삼성이 너무 크니 욕심내는 것" 9호선 요금인상에 뿔난 서울시 ▲산업 김반석 "배터리, 이제 키워가는 사업..분사할 이유없다" STX OSV 인수戰, 2파전으로 압축 포드의 굴욕 현대위아 VS 두산, 공작기계 신제품 `맞대결` 삼성·LG LED 조명전쟁 불붙었다 통신칩.AP를 하나로,.`원칩` 스마트폰 나온다 `옵티머스` 해외서 잇단 호평..LG 휴대폰, 부활의 날개짓 ▲중소기업 `기술 로열티`로 3년간 40억씩 벌었다 대림바스 "가정 욕실 공략" ▲과학 미래 첨단 로봇 73대 여수에서 만난다 "北 로켓실패에 안도할 일 아니다..한국형 발사체 개발역량 모을 때" ▲생활경제 코오롱, 루이비통 손잡고 유럽 공략 공정위, 홈쇼핑 온라인몰 조사 ▲증권 홀쭉해진 공룡펀드 수익률 `통통` `불량 우선주` 퇴출..금융위 오늘 발표 연기금이 산다..코스피 바닥론 솔솔 외환은행 `캐피탈 지분` 2년내 하나금융에 넘겨야 상장-비상장사 `합병 장벽` 낮춘다 조정받은 AMOLED株 `제2랠리` 불켜나 옛 대우빌딩 3년째 `헛장사` ▲부동산 도시형주택 공급축소 불가피..업계 잇단 반발 지난달 수도권 거래 30% 감소 대우건설 `2700억 PF 분쟁` 휘말려 ▲교육 국내 최대 고졸 채용 설명회 내달 열린다 ▲사회 곽, 교육감은 유지..상고심 시한부될 듯 영주 투신 중학생 `자살 고위험군` 분류됐지만 방치
2012.04.17 I 김정남 기자
한때 최강 소니·야후, 지금은
  • [비즈니스 트렌드]한때 최강 소니·야후, 지금은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6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겠으나 특히 변화가 빠른 정보통신(IT) 업계 참가자들은 새로운 물결을 잘 타야 한다. 꾸준한 기술 개발 없이 지금에 안주하거나 방향을 잘못 예측하면 전복되거나 밀려나기 십상이다. 과거 명성에 사로잡혀 방심하다간 경쟁력을 급격히 상실하고 찾는 이들도 떨어져 나간다. 소니와 야후, 노키아같이 수십 년의 역사를 가졌거나 혹은 업종을 대표하던 기업들은 시대 변화를 잃지 못해 가라앉고 있다. 이들은 뺏긴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뒤늦게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너무 늦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잠시 졸다가 뼈아픈 패배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편집자주> ▲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포함한 소니 부활 계획을 발표했다. 히라이 CEO는 수익이 나지 않는 TV 사업 부문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1980년대 소니 워크맨은 지금의 아이폰에 비견될 만한 세계적인 모바일 기기였다. 당시 워크맨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유행과 감성을 이끄는 히트 상품 중 하나였다. 소니는 워크맨 외에도 텔레비전과 카메라, 캠코더 시장에서 최고 경쟁력을 확보, 품질 하면 일제(日製)였고 소니 제품들이 그 한가운데 있었다. 하지만 소니는 영화와 음악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전자 제품 생산업체로서 경쟁력을 차츰 잃게 된다. 여기에다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경쟁업체들에 밀리면서 최고 혁신 기업이라는 명성도 금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주력 TV 사업의 부진으로 실적도 저조하다. 소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영업손실이 5200억엔(약 7조6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두달전 제시했던 추정치 2200억엔 적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nbsp;소니는 이로써 지난 1946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전체로는 4년 연속 적자이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TV 사업은 8년 연속 적자다. 세계 최고 TV 업체로 이름을 날렸던 소니가 역설적으로 TV 사업에 발목을 잡힌 것이다. 소니가 이렇게 망가지게 된 것은 `TV 사업 성공`에 사로잡혀 디지털 전자산업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TV 사업에서 8년 연속 적자가 나고 있지만 구조조정이나 제품 개발 등 없이 과거 명성에만 의존했다는 지적이다. 일본 신용평가사 R&I는 10일 소니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터넷 검색 및 포털의 원조인 야후도 경쟁사에 밀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야후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억500만~1억55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1억842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야후는 구글이 등장하기 전까지 인터넷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구글이 검색엔진으로 급부상하면서 야후의 사업 자체가 흔들렸고 이후 인맥구축서비스(SNS) 페이스북까지 출현하면서 입지는 좁아질 대로 좁아졌다. 야후는 지난 2002년에 구글을 50억달러에 인수할 기회가 찾아왔으나 당시 CEO였던 테리 시멜이 협상을 포기해 놓쳤다. 야후는 온라인 광고업체 더블클릭을 잡는 데도 실패했다. 야후가 머뭇거리는 사이 구글이 더블클릭을 인수하며 온라인 광고시장의 1위로 거듭났다. 야후는 스포츠와 금융, 뉴스 등 콘텐츠 제공에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검색과 동영상 분야에선 지배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다. 웹사이트 방문자 수도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야후 이사회는 경영 부진을 이유로 작년 9월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했으며, 지난 1월에는 공동 창업자인 제리 양이 물러나기도 했다. 시련이 계속되면서 이들 기업은 대규모 감원과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살길을 찾고 있다. 소니는 최근 TV 부문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전 세계 사업장에서 올해 안에 최대 1만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하워드 스트링어 CEO에 뒤를 이어 새로 취임한 히라이 가즈오 신임 사장은 주력인 TV와 게임, 네트워크 사업을 본인이 직접 챙기며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야후도 얼마 전 전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원키로 한데 이어 사업부문도 정리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임한 스콧 톰슨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사업을 소비와 지역, 기술 부문으로 크게 3개로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야후의 웹서비스 및 광고 플랫폼의 시스템을 담당하는 기술 부문을 조만간 매각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새 수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낼지는 의문이다. 그동안 숱한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이 단행됐으나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신임 CEO 취임에 따른 생색내기용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12.04.16 I 임일곤 기자
  • [비즈니스 트렌드]꿈틀대는 기업용 SNS 시장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9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기업 성장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소통`. 직원들 간의 격의 없는 감정 표현은 물론 의사 전달이나 아이디어 생성, 업무 협업을 거리낌 없이 해야 회사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덩치가 커져 서로가 누구인지를 몰라 서먹서먹해진 대기업이라면 소통의 필요성이 절실하다.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전 세계를 강타한 인맥구축서비스(SNS)가 기업으로 파고드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한 소통 도구로서기업용 SNS가 부상하고 있는 것. 특히 기업용 SNS는 보안을 강화했기 때문에 기밀 유출에 대한 걱정을 붙들어 놓을 수 있다. 시장 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기업용 SNS 시장 규모는 오는 2016년까지 64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6억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나는 것. 반면 전화나 온라인, 동영상 등을 이용한 회의 등 전통적인 협업 제품에 대한 수요는 오는 2014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SNS의 다음 목적지는 기업용이며 이 시장이 개화기를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개인용 SNS도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밀 유출 가능성 때문에 폐쇄형인 기업용 SNS가 강조되고 있다. 기업용 SNS는 개인용과 달리 구글 등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는다. 관련 업체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대표 주자는 `기업용 트위터`라 불리는 야머. 야머는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 이용자 수가 400만명을 확보했고, 포드와 이베이 등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에선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 두산그룹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해부터 야머를 활용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자이브는 기업용 SNS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해 12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소셜커머스 그루폰 등 다른 SNS 기업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재미를 못 본 것과 달리 자이브는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새로 부상하고 있는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관계자는&nbsp;"기업용 SNS 시장은 뜨겁게 성장하고 있다"며 "MS도 기존 협업 소프트웨어인 쉐어포인트와는 다른 기업용 소통 도구에 투자할 때"라고 밝혔다. 구글도 개인용 SNS 구글플러스를 기업용으로 만들 계획이며 세일즈포스닷컴도&nbsp;기업용 SNS&nbsp;채터를&nbsp;통해 HP와 액티비젼 등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관련기사 ◀☞삼성 3D TV 광고, 美서 `광고 중단` 권고☞"겨울 이불도 거뜬"..LG, 19kg 최대용량 세탁기 출시☞LG전자, 1분기 영업익 추정치보다 크게 상회..목표가↑-교보
2012.04.09 I 임일곤 기자
스마트구장 `색색별 야구앱` 다 모여라
  • 스마트구장 `색색별 야구앱` 다 모여라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오는 7일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게임 업체들이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모바일게임업체들의 `팬심잡기`가 여느 해보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매년 시즌 개막에는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야구게임업체에겐 한 해 운명이 걸린 중요한 시기이다. 이데일리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문 프로그램 `세계 앱 대전`에선 야구팬들의 설렘을 안겨줄 다양한 종류의 야구 관련 앱(APP)을 소개한다. 게임뿐만 아니라 각 구장 별 날씨정보 앱이나 구단 공식 앱 등 관련 소소한 앱들을 전부 모았다. &nbsp;한게임의 `런앤히트`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터치방식과 자이로센서를 사용한 조작방식이 매우 인상적이다. KBO와의 라이선스를 통해 실제 한국프로야구 8개 구단의 선수데이터를 제공해 리얼리티를 높였으며, 국가대표경기, 홈런더비모드까지 제공해서 질적이나 양적으로 아주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모바일 게임시장서 자존심을 겨루고 있는 게임빌과 컴투스는 `2012 프로야구`라는 게임 타이틀은 동일하다. 단지 앞에 회사 이름이 무엇이 붙는가의 차이. 앱스토어에서 쉽게 검색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두 회사 게임의 이름이 똑같이 작명됐다. 게임빌은 `2012 프로야구`에서 스마트폰에 특성화된 제스처를 통해 직관적인 조작법을 우선으로 했다. 타자의 타격 자세나 자리를 스마트폰을 기울여 앞뒤좌우로 조정할 수 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500만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풀HD 그래픽은 물론 틸팅 타격과 제스처 투구 등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어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벌사인 컴투스의 `컴투스 2012 프로야구`도 조작의 간편성을 강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업그레이드 된 사실적인 그래픽과 개선된 물리엔진을 통한 현실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며,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게임 내에서 바이오리듬에 맞춰 선수들의 컨디션이 변경되는 등 사실적인 요소를 잘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한 게임당 소모되는 시간이 턱없이 길다. 시중에 서비스중인 야구게임들이 대부분 최대 5-7분 가량 소비되던 것과 달리 2~3배 정도 긴 15분에서 20분 가량 걸린다. 경기를 지루하게 이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편 여러 가지 구기종목에서 특히 모바일용 야구게임이 더 많은 이유는 터치 기반의 UI(사용자 조작)로 제어하기 간편해서 앱 개발자들이 디자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야구게임 열풍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일본 앱스토어에선 `프로 베이스볼 캐처`가 인기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사용자가 투수나 타자가 아닌 포수가 된다는 것. 공을 정확하게 포구하는 수준을 알아본다. 또 연필의 각진 부분에 안타, 아웃 등을 적어 놓고 연필을 책상에 굴리면서 보드야구를 즐기는 앱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선 상당기간 인기 앱이던 `플릭홈런`이 있다. 제멋대로 날아오는 얄미운 공들을 손가락으로 `톡`&nbsp;날려버리는 캐주얼 액션게임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이 같은 분위기에 덩달아 야구마니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앱들도 인기몰이에 편승 중이다. `2012 프로야구` 앱은 실시간 스코어, 선발 투수 및 순위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다 채팅방과 퀴즈까지 함께 지원해 정보성 앱의 지루함을 덜어내려 애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앱보다 더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 돔구장이 없는 우리나라 여건 상 경기가 예정된 구장 별로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야구장 날씨` 앱도 야구마니아라면 반드시 설치할 필수 앱에 속한다. ▲ 두산베어스 공식 앱열성 팬들이 직접 제작한 구단 앱도 눈길을 끈다. `기아타이거즈커뮤니티`와 `롯데빠` 앱이 대표적이다. 특히 롯데 앱은 올해 버전2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반면 두산베어스 앱은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공식 앱을 자체 제작해 배포했으며, 무엇보다 얼리어댑터로 유명한 박용만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디자인을 검수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한번 더 주목을 끌었다. &nbsp;&nbsp;
2012.04.05 I 류준영 기자
  • 천사의 돈, 수익 거두다..`엔젤투자 성공시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기술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 기업에 투자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엔젤투자’ 성공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엔젤투자는 10여년 전 벤처 붐과 함께 떴다가 거품처럼 꺼진 아픈 경험이 있다. 최근 들어 벤처 1세대가 엔젤투자에 동참하고 정부도 지원에 나서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 1세대인 장병규 대표가 운영하는 본엔젤스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는 벤처 기업에 투자해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본엔젤스는 3억원을 투자한 동영상검색 기업 엔써즈가 지난해 12월 KT에 인수되며 투자금액의 10배에 이르는 3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KT는 엔써즈의 기업가치를 450억원으로 책정하고 지분 45%를 인수했다. 지난 2일에는 모바일 메신저 ‘틱톡’의 개발사 매드스마트가 SK플래닛에 팔리면서 52억5000만원의 수익을 챙겼다. 본엔젤스는 매드스마트가 창업할 때 3억5000만원을 투자했으며 투자한 지 1년도 안 돼 15배의 수익을 낸 것이다. 본엔젤스는 지난 2010년 4월 초기 기업 전문 투자회사로 출범해 유무선콘텐츠와 온라인게임, 교육 분야 초기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단순한 투자뿐 아니라 초기 기업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홍보와 법무, 회계, 채용 등 업무지원과 경영자문도 해주고 있다. 본엔젤스는 KT와 SK플래닛에 인수된 두 업체 외에도 현재 우아한형제들, 스픽케어, 지노게임즈 등 6~7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업체들 가운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기업도 3곳에 이른다. 장 대표는 네오위즈 공동창업자로 대박을 터뜨렸으며 이후 검색엔진 ‘첫눈’을 창업해 NHN에 매각하며 1000억원대 자산가로 등극했다.     ◇벤처1세대 엔젤투자자로 활약      해커 출신으로 유명한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역시 엔젤투자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노 대표는 소셜커머스 대표기업인 티켓몬스터 창업에 투자는 물론 멘토 역할을 하며 지금의 티켓몬스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노 대표는 정확한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티켓몬스터가 미국의 2위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매각되며 적잖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표는 또 라이포인터렉티브, 파프리카랩 등 초기 기업 10곳에 투자 중이다. 라이포인터렉티브는 페이스북에서 사용자 400만명을 돌파한 게임 ‘트레인시티’로 실리콘밸리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업이다. 파프리카랩 역시 페이스북 게임 ‘히어로시티’로 월 100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또다른 벤처 1세대인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역시 대표적인 엔젤투자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엔젤투자그룹인 프라이머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기 기업 이전 단계 기업들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프라이머가 투자한 기업 중 온오프믹스는 행사나 모임을 주선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유명세를 타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한 개인 엔젤투자자는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화장품 업체 제닉이 코스닥에 상장하며 무려 6000%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정부, 엔젤투자지원센터 오픈     이처럼 엔젤투자를 받은 초기 기업들이 성공한 기업으로 자리 잡거나 대기업에 매각되면서 엔젤투자가 성공하자, 투자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티켓몬스터 매각으로 엔젤투자 성공을 거둔 노정석 대표는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미국의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 등과 함께 최근 신개념 스타트업(창업) 인큐베이터 ‘패스트트랙 아시아’를 설립하고 벤처 창업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말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등 국내 1세대 벤처기업 CEO들은 1000억원 규모의 엔젤클럽을 결성해 투자처 물색에 나섰으며 정부도 10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해 엔젤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말 문을 연 엔젤투자지원센터에는 25개 엔젤클럽이 등록했고 약 870명이 넘는 개인도 참여하고 있다.   엔젤투자자들은 엔젤투자를 통한 성공사례가 많아져야 엔젤투자도 활성화되고 창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는 “한국에서는 초기 투자가 아직 부족하다”며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초기 투자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 엔젤투자 생태계를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12.04.03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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