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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로에 선 1등기업]④2등의 반란..역습당한 1등 수난시대
- [이데일리 김도년 김상윤 기자] 비즈니스 세계에선 영원한 1등은 없다. 겉은 평온해 보여도 선두기업은 1등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후발주자는 선두를 차지하려고 사력을 다해 힘쓴다. 경마장의 경주마들처럼 오로지 앞만 보며 달리지만, 어느새 새로운 도전자에게 추격을 받는다. 2등도 마찬가지다. 1등으로 올라서지 못하면 언젠가 3, 4등으로 밀려나고 도태되는 경우가 다수다. 2001년 포춘(fortune) 글로벌 500의 상위 100대 기업 중 59개 기업만이 2012년 상위 100대 기업에 남아 있을 뿐이다. 스스로 혁신능력을 상실하면 언제든 주저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픽=김성규 기자 th2000th@◇크롬, 연관 사업 강점 지렛대로 익스플로러 눌러 최근 구글이 만든 웹 브라우저 `크롬`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웹브라우저 시장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익스플로러가 1위 자리를 내준 건 지난 1998년 경쟁자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를 제친 이래 14년 만의 처음이다. 최근 아일랜드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5월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크롬(32.43%)이 익스플로러(32.12%)를 0.31%포인트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일간·주간 점유율 1위를 넘어 월간 단위까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크롬-익스플로러 점유율 변화크롬은 기존 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 성공사례다. 검색서비스 구글(Google)과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을 쉽게 쓰도록 연동시키며 이들 고객이 자연스럽게 크롬을 이용하게 했다. 특히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방향에 맞춰 공개 소스 프로그램인 렌더링엔진(rendering engin·웹문서를 해석해 화면에 보여주는 기본 프로그램)을 사용한 게 강점이었다. 수많은 개발자가 매일매일 시스템을 개선하다 보니 탐색기의 속도와 안정성은 점점 개선됐다. 폐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의 성능을 따라갈수가 없었다. 사실 익스플로러는 윈도우 OS와 `끼어 팔기`에 성공하며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인터넷=익스플로러`라는 인식을 만들었다. 하지만 1등이란 자만심은 소비자를 점차 외면하게 만들었다. 웹 표준을 지키지 않고 익스플로러에서만 구동되는 `액티브X` 방식을 강요했고, 보안이 취약하다는 등 문제점을 지적받았지만 상당기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소비자 이탈을 자초했다. . 채진석 인천대 컴퓨터공학 교수는 "익스플로러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소비자에게 쓰도록 강요했던 게 문제였다"면서 "반면 크롬이 공개엔진을 사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언제든 반영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미샤-더페이스샵, 역전에 재역전 미샤는 저가 화장품 시장의 개척자다. 제품 용기의 최소화와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3300원짜리 제품을 제공하는 `초저가 가격경쟁력`으로 2000년대 초반 화장품 브랜드숍의 절대 강자로 올라섰다.하지만 `자연주의`를 내걸고 나타난 `더페이스샵`에 덜미가 잡힌다. 더페이스샵은 웰빙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시장의 변곡점에서 승부를 걸었다. 가격보다 자연성분 화장품을 지향하는 중고가 브랜드로, 자연의 순수함과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과, 딸기 등의 과일과 아로마, 허브 등의 자연주의 원료를 사용해 고가격 제품에도 밀리지 않는 천연주의 고품질 제품을 제공한 것이다. 즉, 자연주의 화장품은 고가라는 선입견을 깨고, 이를 대중화시키는 전략이 먹힌 셈이다. ▲ 미샤-더페이스샵 실적 추이더페이스샵의 압승으로 끝날 것 같던 전쟁은 지난해 미샤가 2004년 이후 7년 만에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 1위를 탈환하며 다시 불이 붙었다. 미샤가 `값비싼 수입화장품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문구를 내걸고 SK-II 등 고급화장품과 비교 또는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이 `대박`이 났다. 김동균 BIT컨설팅 대표는 "저가라는 핵심 경쟁요소밖에 없던 미샤가 뒤늦게 새로운 전략을 들고 선두를 탈환했지만, 아직 고급제품보다 싸다라는 인식이 여전하다"면서 "단기적으로 붐이 일긴 했지만, 끊임없이 혁신이 없다면 또다시 선두를 내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샤프란, 연이은 후속타로 2등 이미지 탈출 `빨래엔 피죤`도 이젠 옛말이 됐다. 30여 년 동안 1등 자리를 고수한 피죤이 LG생활건강의 `샤프란`에게 자존심을 구긴 것. 피죤은 1978년 국내 최초의 섬유유연제를 선보인 뒤 약 50%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1위 자리에 안주하다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에 소홀하면서 지난 2010년 연간 점유율이 45% 이하로 하락했다. 여기에 오너가 직원 청부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난해 점유율은 28.6%에 그쳐 결국 샤프란(43.3%)에게 왕좌를 내줬다. ▲ 피죤-샤프란 점유율 변화샤프란의 전략도 치밀했다. 피부에 자극이 없는 `무방부제`임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집중했고, 특히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샤프란 5배 농축`, `샤프란 10배 농축` 등 연이은 후속타로 2등 이미지를 벗게 됐다. 김상용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1위를 오래하다보면 조직이 비대해지고 관료화되면서 시장흐름을 놓치는 사례가 많아진다"면서 "소비자 트렌드, 기술 및 시장 흐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마켓 센싱(market sensing)`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누구든 1위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기로에 선 1등기업]①애주가가 본 엎치락뒤치락 맥주시장☞[기로에 선 1등기업]②1등 하이트의 추락..왜?☞[기로에 선 1등기업]③오비 vs 하이트, 마케팅 전략을 듣다☞[기로에 선 1등기업]⑤"승리의 기쁨에 취한 순간 추락한다"
- 구글, 국내 기업 대상 `엔터프라이즈 사업` 출범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코리아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구글코리아는 30일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애트모스피어 온 투어(Atmosphere on Tour)` 컨퍼런스 행사를 열고 구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국내 공식 출범을 알렸다. 또한 구글은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확립을 돕기 위해 국내 전담팀을 구축한다고 밝혔다.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구글 검색 어플라이언스, 비즈니스용 구글 앱스, 앱 엔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빅 쿼리, 클라우드 SQL, 비즈니스용 지도 API, 지도 엔진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종류의 기업용 제품을 소개했다.이 가운데 구글 앱스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들을 위한 협업 도구와 설치 절차 간소화, 유지 보수 최소화, 비용 절감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각 기업의 자사 도메인에서도 지메일, 구글 캘린더, 통합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 오피스 작업 공유가 가능하다.구글 관계자는 "현재 비즈니스용 구글앱스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전세계적으로 400만개가 넘으며 구글은 매일 5000개 이상의 기업들과 매일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포스코, 현대유엔아이, 갈라랩, 엠에스 오토텍 등이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 푸조 `508 프리미엄 팩` 출시, 4460만원 부터
-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푸조의 플래그십 모델인 508의 프리미엄 팩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508 프리미엄 팩`은 기존 508에 유럽과 동일한 센터페시아가 적용돼 내비게이션이 상단에 매립되고, 선루프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다. ▲ 푸조 `508 프리미엄 팩`(사진=푸조 홈페이지)특히 내비게이션은 하드웨어와 CPU 성능이 개선돼 검색 및 재탐색 속도가 향상됐으며, 터치감도 개선됐다. 또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돼 동영상 파일 재생 시 화질 및 속도가 개선됐고, 한글 노래 제목도 지원된다. 기존 508 모델에 적용됐던 컬러 헤드업디스플레이, 핸즈프리 액세스 앤 스타트 기능, 스마트 빔 시스템, 포 존 에어컨디셔닝 등 편의 사양은 그대로 유지됐다. ▲ 푸조 `508 프리미엄 팩`(사진=푸조 홈페이지)508 프리미엄 팩은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e-HDi 엔진이 장착돼 22.6km/l라는 대형 세단 최고의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제공한다.푸조 508 프리미엄 팩의 가격은 4460~5790만원이며, 508 모델의 경우 1.6악티브 e-HDi는 4460만원, 2.0 Allure는 4910만원, 2.2 GT는 5790만원이다. 508 SW 모델의 가격은 SW 악티브 e-HDi 4550만원, SW Allure 4910만원이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고급 세단 차량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취향을 고려해 프리미엄 팩을 출시하게 됐다"며 "세계 최초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PSA 글부의 HDi 엔진이 주는 파워와 효율성에 다양한 편의사양이 508을 더욱 매력적인 세단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포토갤러리 ◀☞푸조 `508 프리미엄 팩` 사진더보기☞푸조 e-HDi 기술 신차 공개 사진 더보기☞푸조 `508 악티브(Active)` 사진 더보기☞200대 한정 푸조 밀레짐 207CC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포토] 베이징 모터쇼 푸조 모델, 노출이 너무 심한데?☞푸조 뉴 508, 스페인 `2012 올해의 차` 수상☞푸조 뉴508, 스페인이어 포르투갈 `올해의 차`☞`GM과 제휴 첫발도 안뗐는데`..푸조, 투기등급 강등
- [미리보는경제신문]4대그룹 임원, 지방대가 SKY 눌렀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8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중소도시 대형마트 제한, 박근혜 민생법안 1순위 4대그룹 승진임원, 지방대가 SKY 눌렀다 수도권에 대형 K팝 공연장 "북핵 시설 정밀타격 배제 안해" ▲종합 "세계 첫 개인위성 우주로 쏘아 올립니다" 이건희 회장 "유산소송 끝까지 간다" ▲4대그룹 임원들은 현대車·LG그룹, 이공계가 점령..부산·경북대 출신 도약 삼성 작년 신규임원 60%가 40代 ▲부동산 거래부터 살리자 집 있으면 이자부담·없으면 전세금 폭탄..모두가 `루저` 권도엽 장관 "주택거래 이대로 가면 사회적 쇼크 온다" 부족한 집 오피스로 메운다 ▲종합 "불법 私금융은 사회惡" 전방위 전쟁 송도에 외국 영리병원 10년 만에 설립 청신호 ▲국제 아르헨, 최대 에너지기업 YPF 국유화 중국 126만개 공공기관 철밥통 깬다 美상원 버핏세 부결..대선까지 이슈화할 듯 인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 롬니 러닝메이트는 누구 ▲정치 새누리 초선, 공약이행 주도한다 조급한 野 느긋한 與 "安 나와라" `약사법개정안` 등 민생법안 시급..`저축은행법` 원칙외면 포퓰리즘 민주, 이젠 중도-진보 싸움 민생보다 파업현장 먼저 찾은 문성근 ▲경제종합 정부 연구지원금 곳곳 `꿀꺽꿀꺽` 가계대출 다시 늘어 640조원 ▲금융·재테크 다이렉트 대출 은행들도 눈독 `수익률 논란` 변액보험, 신규가입 30% 줄었다 정책금융公 "배당이 억울해" ▲기업과 증권 이건희 `타협은 없다` 작심발언 현대車, 인도 디젤엔진 공장 곧 설립 4세대 LTE 400만 훌쩍 LGD 연구인력 2500명 파주에 둥지 저가 수입제품 퇴치 묘책없나 두산인프라코어 VS 현대위아 낸드플래시값 하락 어디까지..8개월째 내리막 슈퍼스타M 되면 실리콘밸리 진출 모바일 M&A 큰 장 서나 20일 판매되는 뉴 아이패드 써보니 ▲중소기업·벤처 재취업으로 `인생 2모작` 일군다 "절수형 욕실제품이 대세죠" 웅진코웨이, 한 뼘 정수기 대박 ▲유통 유기농의 아버지..白壽 맞다 농심라면 `진짜진짜` 반격 ▲기업과 증권 제과株 3인방 달콤? 씁쓸? 거품 빠진 공모주 개미만 또 골탕 삼성전자·애플 연일 주르륵..쏠림 심했나 SK하이닉스 주식 1조 풀리나 춘풍에 들뜬 등산·여행株 낙관은 금물 기업재무안정 PEF 성적표 초라하네 ▲부동산 산비탈 전원주택 못 짓는다 "도시형주택 주차장 강화 검토" ▲사회 "2억은 큰 액수 `선의의 부조` 아니다" "조회때 학생 표정만 살펴도 자살 줄 것" ◇서울경제 ▲1면 대한민국 품격이 흔들린다 이건희 회장 "고소하면 끝까지 고소" 불법 채권추심업체 3년간 퇴출 공정위 `고추장 담합` CJ·대상 조사 ▲종합 주가 5일만에 10% 곤두박질..애플에 무슨일이 잘나가는 특허 부자들 ▲해설 삼성重·건설 안주하면 안돼..전자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라 ▲종합 대부업체 법정금리 초과이익 몰수한다 송도 외국의료기관 설립 탄력 받을 듯 주택거래 봄은 언제쯤 ▲기획 청소년도 욕·독설 찌든지 오래.. 이러다간 막말 공화국된다 ▲종합 김용 세계은행 총재 내정자 일성은..일자리 창출 공공기관 46곳 대기업에 일자리 몰아줬다 성과연봉제 기준 안 지키는 `신의 직장` ▲정치 李·鄭 `朴 대세론`에 불편한 심기 대선 지휘할 與 당대표 누가 적임? 안철수 대선 출마 싸고 정치권 복잡한 셈법 ▲금융 "혁신도시 공공기관 잡아라" 은행 쟁탈전 쌍용건설 인수합병 외국계업체 2파전 ▲국제 스페인도 결국 구제금융 신청하나 인도 기준금리 3년만에 인하 中 금융개혁 시범구 원저우, 대대적 인재모집 산업 서울국제공작기계 전시회 개막 국내업체 최첨단 IT·친환경 제품 대거 선봬 현대重, 유럽 건설장비 1억2000만달러 수주 동양시스템즈-미러스 합병한다 LTE 가입자 벌써 400만명 돌파 네이버, 모바일 검색시장 독주 구글도 클라우드 서비스 가세 세계 한류 바람..로만손, 터키 접수 절수형 양변기로 경기침체 돌파 무학 울산공장 가동중단 위기 전통시장 생필품 대형마트보다 싸네 CJ제일제당·광동제약 "헛개음료 1위 나야 나" ▲증권 꿈쩍 않던 롯데미도파 급등 왜 중소형주 기지개 켠다 한국항공우주 1분기 영업익 537% 껑충 한일 아시아 ETF 시장 주도권 경쟁 불뿜는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이번 본회의서 통과돼야" ▲사회 곽노현 항소심서 징역 1년 실형 선고 고교 실습생도 근로 계약서 꼭 써야 학생인권조례 유명무실 서울시, 주택가 주차난 해소 시동 ▲부동산 오피스텔에 투자해볼까 소형 아파트값 나홀로 호황 ◇한국경제 ▲1면 G러닝, 학생을 깨우다 이건희 "상속소송, 돈 줄 생각 없다" 불법私금융과의 전쟁..2215곳에 신고센터 곽노현 항소심서 징역 1년 ▲굿모닝 옛 대우경제硏 4인방 `여의도`서 뭉친다 ▲오늘의 이슈 주택업계 `퇴출 공포`.."상반기 10여곳 법정관리 갈 것" 감기약 편의점 구입 연내 가능할 듯 美 태평양사령관 "北 핵실험 땐 정밀타격 가능" ▲뉴스포커스 서민 울리는 `30조 독버섯` 뿌리 뽑는다 세계은행 김용 총재 "개도국 목소리 키울 것" ▲정치 이주영 `KTX 민간위탁 논의` 권도엽 요청 거부 집값에 갈린 票心 ▲대한민국 CFO 리포트 이원희·박한우 대표주자..재무라인도 현장근무 통해 검증[현대자동차그룹] ▲경제 최근 발의 100건중 비용추산 법안 1건뿐 외국인 유입, GDP성장률 10~20% 증가 ▲금융·재테크 나동민 "10% 싼 보험상품으로 국내시장 공략" ▲국제 "무적함대 스페인, 난파선 되고 있다"..유럽서 자금 썰물 美 상원, 부자증세 `버핏룰` 법안 부결 아르헨 최대 석유사 국유화..최대주주 스페인과 외교단절 위기 ▲오늘의 이슈 이건희 "삼성이 너무 크니 욕심내는 것" 9호선 요금인상에 뿔난 서울시 ▲산업 김반석 "배터리, 이제 키워가는 사업..분사할 이유없다" STX OSV 인수戰, 2파전으로 압축 포드의 굴욕 현대위아 VS 두산, 공작기계 신제품 `맞대결` 삼성·LG LED 조명전쟁 불붙었다 통신칩.AP를 하나로,.`원칩` 스마트폰 나온다 `옵티머스` 해외서 잇단 호평..LG 휴대폰, 부활의 날개짓 ▲중소기업 `기술 로열티`로 3년간 40억씩 벌었다 대림바스 "가정 욕실 공략" ▲과학 미래 첨단 로봇 73대 여수에서 만난다 "北 로켓실패에 안도할 일 아니다..한국형 발사체 개발역량 모을 때" ▲생활경제 코오롱, 루이비통 손잡고 유럽 공략 공정위, 홈쇼핑 온라인몰 조사 ▲증권 홀쭉해진 공룡펀드 수익률 `통통` `불량 우선주` 퇴출..금융위 오늘 발표 연기금이 산다..코스피 바닥론 솔솔 외환은행 `캐피탈 지분` 2년내 하나금융에 넘겨야 상장-비상장사 `합병 장벽` 낮춘다 조정받은 AMOLED株 `제2랠리` 불켜나 옛 대우빌딩 3년째 `헛장사` ▲부동산 도시형주택 공급축소 불가피..업계 잇단 반발 지난달 수도권 거래 30% 감소 대우건설 `2700억 PF 분쟁` 휘말려 ▲교육 국내 최대 고졸 채용 설명회 내달 열린다 ▲사회 곽, 교육감은 유지..상고심 시한부될 듯 영주 투신 중학생 `자살 고위험군` 분류됐지만 방치
- 천사의 돈, 수익 거두다..`엔젤투자 성공시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기술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 기업에 투자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엔젤투자’ 성공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엔젤투자는 10여년 전 벤처 붐과 함께 떴다가 거품처럼 꺼진 아픈 경험이 있다. 최근 들어 벤처 1세대가 엔젤투자에 동참하고 정부도 지원에 나서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 1세대인 장병규 대표가 운영하는 본엔젤스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는 벤처 기업에 투자해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본엔젤스는 3억원을 투자한 동영상검색 기업 엔써즈가 지난해 12월 KT에 인수되며 투자금액의 10배에 이르는 3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KT는 엔써즈의 기업가치를 450억원으로 책정하고 지분 45%를 인수했다. 지난 2일에는 모바일 메신저 ‘틱톡’의 개발사 매드스마트가 SK플래닛에 팔리면서 52억5000만원의 수익을 챙겼다. 본엔젤스는 매드스마트가 창업할 때 3억5000만원을 투자했으며 투자한 지 1년도 안 돼 15배의 수익을 낸 것이다. 본엔젤스는 지난 2010년 4월 초기 기업 전문 투자회사로 출범해 유무선콘텐츠와 온라인게임, 교육 분야 초기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단순한 투자뿐 아니라 초기 기업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홍보와 법무, 회계, 채용 등 업무지원과 경영자문도 해주고 있다. 본엔젤스는 KT와 SK플래닛에 인수된 두 업체 외에도 현재 우아한형제들, 스픽케어, 지노게임즈 등 6~7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업체들 가운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기업도 3곳에 이른다. 장 대표는 네오위즈 공동창업자로 대박을 터뜨렸으며 이후 검색엔진 ‘첫눈’을 창업해 NHN에 매각하며 1000억원대 자산가로 등극했다. ◇벤처1세대 엔젤투자자로 활약 해커 출신으로 유명한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역시 엔젤투자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노 대표는 소셜커머스 대표기업인 티켓몬스터 창업에 투자는 물론 멘토 역할을 하며 지금의 티켓몬스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노 대표는 정확한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티켓몬스터가 미국의 2위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매각되며 적잖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표는 또 라이포인터렉티브, 파프리카랩 등 초기 기업 10곳에 투자 중이다. 라이포인터렉티브는 페이스북에서 사용자 400만명을 돌파한 게임 ‘트레인시티’로 실리콘밸리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업이다. 파프리카랩 역시 페이스북 게임 ‘히어로시티’로 월 100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또다른 벤처 1세대인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역시 대표적인 엔젤투자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엔젤투자그룹인 프라이머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기 기업 이전 단계 기업들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프라이머가 투자한 기업 중 온오프믹스는 행사나 모임을 주선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유명세를 타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한 개인 엔젤투자자는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화장품 업체 제닉이 코스닥에 상장하며 무려 6000%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정부, 엔젤투자지원센터 오픈 이처럼 엔젤투자를 받은 초기 기업들이 성공한 기업으로 자리 잡거나 대기업에 매각되면서 엔젤투자가 성공하자, 투자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티켓몬스터 매각으로 엔젤투자 성공을 거둔 노정석 대표는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미국의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 등과 함께 최근 신개념 스타트업(창업) 인큐베이터 ‘패스트트랙 아시아’를 설립하고 벤처 창업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말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등 국내 1세대 벤처기업 CEO들은 1000억원 규모의 엔젤클럽을 결성해 투자처 물색에 나섰으며 정부도 10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해 엔젤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말 문을 연 엔젤투자지원센터에는 25개 엔젤클럽이 등록했고 약 870명이 넘는 개인도 참여하고 있다. 엔젤투자자들은 엔젤투자를 통한 성공사례가 많아져야 엔젤투자도 활성화되고 창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는 “한국에서는 초기 투자가 아직 부족하다”며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초기 투자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 엔젤투자 생태계를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