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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시각)산타랠리는 구글에게 맡겨라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7년 전 볼품없는 스탠포드 대학원생 두 명이 친구집 창고를 빌려 사업을 시작했다. 유명 검색 엔진회사들로부터 거듭 자신들의 기술을 문전박대 당하자 어쩔 수 없이 창업에 나선 것. "시작은 비록 미약하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성서의 말은 옳았다. 원하는 내용보다 쓰레기 정보가 더 많은 인터넷 환경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두 젊은이가 내놓은, 소위 맞춤 정보검색 기술은 엄청난 대박을 터뜨렸다. 7년 후 두 사람의 회사는 세계 IT 기업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고, 뉴욕 주식시장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바로 구글이다.구글 효과로 나스닥이 4년 반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내내 지지부진하다 막판에 피치를 올린 다우와 달리 17일 나스닥 지수는 개장 이후 줄곧 상승폭을 넓혀나갔고 2220선에 안착했다. 전일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구글 호재 앞에서는 아무런 위력을 떨치지 못했다.작년 8월 공모가 85달러로 데뷔한 이후 불과 1년3개월 만에 400달러를 돌파한 구글. 이제 구글보다 시가총액이 큰 IT 기업은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등 3개 뿐이다. 세 회사도 언제 추월할 지 모르는 형편이다.구글의 주목받는 진정한 이유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점이다. 단순히 검색에만 그치지않고 유통, 미디어, 전자도서관, 부동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글의 성장에 가장 위협을 느끼고 있는 곳은 단연 마이크로소프트(MS)다. 구글이 자신들이 구축한 IT 업계의 관행을 파괴하며 웹 브라우저, 운영 체제 등 MS의 핵심 사업까지 호시탐탐 넘보고 있으니 어찌 고운 눈으로 볼 수 있겠는가. 파죽지세의 주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구글과 달리, 최근 6년 간 MS의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오죽하면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을 죽여버리겠다"는 말도 불사했다는 루머가 외신을 장식했을까.월가는 이 사이버 패권 전쟁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사실 투자자들은 누가 승자가 될 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주식시장이 이를 동력으로 이용해 주가 상승만 나타나면 그만이다.아무튼 구글 효과로 기술주 주도의 산타 랠리 기대감이 확산된 것은 분명하다. 에런 크랜츠의 배리 하이먼 애널리스트는 "계절적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시점이 도래했다"며 "투자자들의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건재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인디펜던스 인베스트먼트의 존 포렐리 매니저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발표가 혼조를 보였지만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기술주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구글에 묻혔지만 채권수익률 하락도 눈여겨볼 만한 랠리 재료다. 도이체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 애널리스트는 "그간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도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지 못했던 이유가 FRB의 금리인상 때문"이라며 "이제 금리인상 사이클은 종착점에 접어들었고 채권수익률도 하락한 만큼 주식시장도 새로운 출발선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5.11.18 I 하정민 기자
  • MS, 시가총액 6년새 반토막났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닷컴열풍에 힘입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6년새 50% 이상 감소하고, 시가총액 순위는 3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2월27일 시가총액 6150억달러로 세계 최대 기업에 올랐던 MS(MST)의 시가총액은 16일(현지시간) 현재 2952억8000만달러로 최고치대비 51.9% 감소했다. 미국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순위도 제너럴 일렉트릭(GE)와 엑손모빌(XOM)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지난 2000년 8월28일 시가총액 594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2위 기업인 GE의 시가총액은 최고치에 비해 40% 감소했다. 그렇지만 현재 GE의 시가총액은 3649억6000만달러로 세계 최고 기업이 됐다.올들어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한때 세계 최대 기업이 됐던 엑손모빌(XOM)은 역대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세계 5위 기업이다. 지난 9월22일 시가총액 4100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최고 기업 자리를 넘봤던 엑손모빌의 현재 시가총액은 3558억달러.MS와 함께 닷컴 열풍을 일으켰고 역대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3위에 랭크된 시스코 시스템스(CSCO)는 이제 신예 검색엔진 업체 구글(GOOG)에도 밀리는 신세가 됐다. 지난 2000년 3월27일 시가총액 5480억달러였던 시스코 시스템스의 시가총액은 현재 1080억5000만달러로 1111억8000만달러인 구글(GOOG)보다 낮다.세계 최대 반도체칩 제조업체 인텔은 지난 2000년 8월31일 시가총액이 5020억달러에 달했다. 역대 시가총액 순위로 따져 4위다. 그러나 현재 시가총액은 1499억4000만달러로 5위에 그치고 있다.이외에 지난 2000년 2월28일 시가총액 3970억달러로 역대 6위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NTT 도코모 시가총액은 최고치대비 79% 급감했다. 지난 2000년 3월6일 3610억달러로 역대 시가총액 순위 7위에 오른 영국 보다폰의 시가총액도 최고치보다 54% 줄었다.
2005.11.17 I 김현동 기자
  • MS `인터넷 서비스 진출 늦었다` 자성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우리는 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급성장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명백하게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 자명하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부 메모랜덤을 배포해 화제다. 메모랜덤은 급성장하는 인터넷 서비스에 주력하지 못한데 대한 경영진들의 자성 등을 담고있다.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시대`의 도래가 MS에 막대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MS는 지난주 윈도와 오피스 프로그램에 인터넷 개념을 도입한 `윈도 라이브`와 `오피스 라이브`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 애플, 야후 등 급성장하는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에 맞서 인터넷 기반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 빌 게이츠 MS 회장과 기술담당 임원인 레이 오지는 MS의 윈도 및 오피스에 대한 다양한 위협 요소들을 언급하고, 변화에 대한 대응을 게을리한 대가로 `인터넷 서비스 시대`의 도래에서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지는 `인터넷 서비스 혼란`이라는 문서를 통해 MS가 너무 늦게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MS는 개발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자본화하는데 실패했으며 또한 산업의 변화에서 기회를 포착하는데도 실패했다는 것. 그는 특히 MS가 인터넷 검색분야 진출에 있어 너무 뒤쳐졌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게이트 회장이 1991년 연설에서 검색엔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대응은 뒤쳐졌다는 것이다. 오지는 "우리는 검색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춘 구글이 그 분야에서 강력한 위치를 선점하게 좌시하고 말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2005.11.09 I 김경인 기자
중국 인터넷株도 거품꼈다
  • 중국 인터넷株도 거품꼈다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각광을 받아 온 중국의 인터넷 업체들이 잇따라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거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온라인 포털업체인 시나의 올 3분기 영업마진은 지난해 35%에서 19%로 급감했다. 최근 상장된 검색엔진 바이두닷컴은 판매 및 영업 비용이 전년 대비 3배나 늘었지만 영업마진은 시나와 비슷한 수준이다. 게임엄체인 넷이즈의 경우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마진이 16%포인트나 떨어진 43%로 줄었다. 회사측은 4분기에도 실적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고객 유치 비용이 상승하고 경쟁이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내 온라인 광고 매출이 연간 30% 증가하고 있음에도, 각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해 큰 수익이 나지 못하고 있다. 시나의 경우 단문메시지서비스(SMS) 고객 확보를 위해 광고예산 670만달러를 지출했으나 이를 통한 추가 수입은 3분기 550만달러에 그쳤다. JP모건은 SMS 고객들이 유동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나가 이 부문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추가 수입은 총 1100만달러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주가도 부진한 모습이다. `나스닥 상장 중국 인터넷 3인방`으로 불리는 시나, 넷이즈, 소후의 나스닥 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은 3분기 들어 계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FT는 "중국 인터넷 주식의 잠재적인 역동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나 기대나 환상도 정도껏 해야 한다"며 거품 가능성을 지적했다.
2005.11.09 I 홍정민 기자
  • MS, AOL 지분 인수전서 선두 고지 점령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실패한 닷컴`의 대명사였던 인터넷 업체 아메리카 온라인(AOL)을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IT 공룡들의 경쟁이 뜨겁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야후, 컴캐스트, 뉴스콥 등 세계 IT 업계를 쥐락펴락하는 기업들이 모두 AOL 인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인수전에서 가장 선두 고지를 점령한 기업이 MS라는 분석이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MS가 타임워너의 AOL 지분 인수전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타임워너의 딕 파슨 최고경영자(CEO)는 "전략적 파트너와 AOL 매각 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공식 밝혔다. MS 역시 협상 사실을 시인하며 향후 수 주일 안에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개했다.NYT는 협상 타결의 관건은 경영권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타임워너는 AOL 통제권 유지를 위해 소규모 지분 매각을 원하고 있으며, 합작벤처의 경영권도 쉽사리 넘겨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신문은 "MS가 아주 비싼 인수 가격을 내놓지 않을 경우 타임워너가 순순히 경영권을 양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MS는 AOL 지분을 사들여 MSN 인터넷 사업부와 통합하기를 원하고 있다. MS는 특히 AOL 사용자들이 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MS는 구글과 컴캐스트 연합군이 AOL을 인수한다면 MS에 큰 위협이 될 것이란 인식 하에 AOL 인수를 서두르고 있다.한편 MS와 별도로 구글과 야후 역시 AOL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태세다. 구글과 야후는 웹 포털 사업, 특히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AOL 인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5.11.08 I 하정민 기자
세계 인터넷업계 `영역 파괴`로 무한경쟁 돌입
  • 세계 인터넷업계 `영역 파괴`로 무한경쟁 돌입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시장에 진출, 구글과 야후의 아성을 위협한다. 구글은 오픈소스 데이타베이스(DB)를 출시,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의 텃밭을 넘본다. 이베이는 스카이페를 인수, 인터넷전화시장(VoIP)을 공략한다. 세계 주요 기술주들이 주력업종의 경계를 뛰넘어 다양한 인터넷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제2의 닷컴붐`의 꿈이 영그는 가운데, 급성장하는 인터넷 및 인터넷 광고시장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그간 눈부신 성장으로 부를 축적한 이들 기업은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대규모 자금 및 기술을 양껏 투자하며 앞다퉈 신세계에 발을 들인다. 한 사업분야에서의 아군이 다른 시장에서는 적군으로 둔갑하는, 바야흐로 `만인의 만인에 대한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 ◇`온라인 도서관` 선점戰..`저작권`이 관건가장 눈에띄는 움직임은 `온라인 도서관` 전쟁이다. 각기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방대한 서적을 인터넷에 데이타베이스(DB)화 하겠다는 야심찬 도전은 야후-MS 대 구글의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구글은 작년 12월 미국·영국 주요 연구소 도서관들과 함께 소장도서를 스캔·DB화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의 하버드, 예일, 영국의 옥스퍼드 등 주요 대학 도서관들이 합류 의사를 밝혀, 총 3천만권의 책이 디지털화될 전망이다. 소위 `구글 프린트`인 이번 프로젝트는 저작권 시한이 만료되거나 절판된 책은 물론 현재 시중에 유통중인 책들도 모두 포함한다. 작가 및 출판업계의 반발은 불보듯 뻔한 일. 결국 지난달 미국 작가협회 등이 저작권 침해 소지가 높다며 소송을 걸기도 했다. 뒤따라 나선 야후는 인터넷 아키브, 캘리포니아 대학 등과 손잡고 수십만권의 도서를 디지털화해 그룹 웹사이트(opencontentalliance.org)를 통해 제공키로 했다. 구글의 DB는 자사 검색엔진에서만 검색되나, 야후의 DB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검색할 수 있다. 야후는 일단 저작권이 만료된 도서들을 스캔한 뒤, 이후에는 저작권 보유자들의 승인을 얻은 작품만 DB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휴렛패커드(HP), MS, 어도비 등 다수 IT 기업들과도 제휴해 기술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인터넷 서점으로 유명한 아마존닷컴도 경쟁에 나섰다. 아마존닷컴은 3일(현지시간) 디지털 북과 관련해 두 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소액을 지불하고 디지털 북의 일부 혹은 전부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이와 관련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아마존닷컴이 작품에 대한 로열티 혹은 저작권료를 지불할 것으로 보여, 성공할 경우 구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온라인 도서관` 경쟁의 핵심은 누가 저작권 문제를 보다 현명히 처리하고 보다 많은 자료를 확보하는지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VoIP 진출 랠리..경쟁 격화최근 유망한 수익원으로 떠오른 인터넷전화(VoIP)는 이미 선수등록이 어느정도 마무리됐다. 야후, MS, 구글, 이베이, AOL 등이 이미 관련사 인수 등을 통해 업계 진출을 표명했으며,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털업체 야후가 지난 6월 다이얼패드 인수를 발표해 첫 테이프를 끊었고, 8월에는 MS가 텔레오 인수를 공식화했다. 뒤이어 이베이가 26억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VoIP의 선두주자 스카이페를 인수했다. AOL과 구글은 이미 관련 서비스 `토털토크`와 `구글토크`를 공개했다. 특히 `구글토크`의 경우 인스턴트 메세징 기능 또한 갖추고 있어 MS, 야후, AOL 등의 기존 업체들과 메신저 전쟁도 벌이게 된다. 메신저 시장에서는 현재 AOL이 점유율 56%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MS가 25%, 야후가 19%, 이제 막 시장에 진출한 구글이 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MS와 야후가 최근 업계 최초로 메신저 호환을 실시키로 해, 양사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 업체들의 VoIP 경쟁은 통신업계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VoIP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통한 통신 서비스로, 기존 유무선 전화와 달리 시내·시외요금간 차이가 없다. 특히 같은 서비스 가입업체일 경우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상실한 기존 통신업체들은 물론 대형 케이블 업체들까지 VoIP 진출을 계획·검토하고 있어, 전쟁의 판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무한도전..`상대의 텃밭을 노려라`경쟁이 새로운 시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승자가 가려진 시장에서도 서로 도전하기를 주저치 않는다. MS와 구글이 번갈아 상대방의 텃밭을 넘보고 있고, 온라인 경매의 최강자 이베이도 구글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MS는 지난 1일 OS 윈도와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의 온라인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윈도 OS와 인기있는 어플리케이션에 온라인 기능을 추가해, 구글 등 급성장하는 도전퓿5湧?위협을 막겠渼募?계산이다. "구글은 인정하고 있지만 결코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공언했던 빌 게이츠 MS 회장은 윈도의 온라인 버전인 `윈도 라이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즉 급성장하는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구글과 맞붙겠다는 각오다. 구글은 이에 앞서 MS의 텃밭인 사무용 프로그램 시장을 공격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과 공동으로 `오픈오피스` 등 사무용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키로 한 것. OS와 오피스를 묶어 판매하려는 MS의 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글은 이베이와도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10월말 새로운 오픈소스 DB `구글 베이스`의 존재가 알려지자 이베이의 주가가 4% 급락했다. 구글베이스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올린 정보를 구글 DB에 무료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1대 1 거래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옥션 판매금액의 약 7%를 수수료로 떼고있는 이베이에게는 충격적인 발표가 아닐 수 없다. 이 밖에도 구글은 쇼핑 비교사이트 `프루글`은 물론 자체 전자결재 서비스를 런칭하며 이베이에 도전했다. 이베이는 자체 검색엔진 `마젤란`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 구글의 텃밭인 검색엔진 영역에 발을 들였다.
2005.11.04 I 김경인 기자
  • 포털들, 이번엔 ''인재 전쟁''
  • [inews24 제공]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포털업계가 이번엔 '인재 사냥'에 나서고 있다.밖으로는 글로벌 시장 선점과 안으로는 검색 시장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들에게 우수한 인재는 곧 사업의 성패를 가름할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여겨질 만큼 중요하다.그런 만큼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사의 장점을 알리고 우수 인력의 지원을 이끌어 내려는 파격적인 묘책들이 등장하고 있다.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오는 30일까지 전 분야에 걸쳐 인력 채용에 나선다.이번에 경력직 사원 모집은 신규 서비스 기획, 구매, 보안/네트워크 등 전 분야에 걸쳐 실시되며 각 분야별로 소규모 모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다음 관계자는 "경력직의 경우 서비스 및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중원이기보다는 자연 감소나 퇴사에 따른 인원이 많다"며 "회사 전체적으로 연말까지 20∼30명의 인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대신, 신입사원 쪽으로 차세대 및 글로벌 시장에 대비한 인재 사냥의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다음은 이를 위해 오는 11일까지 회사 설립 이후 세 번째로 신입사원(개발직)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다음은 이번 공개채용에서 약 4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 아래 서울대, 연·고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까지 개최하는 등 인재 사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검색전문 후발주자로 출사표를 던진 첫눈(www.1noon.com)은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전 직원 스톱옵션'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공세로 경쟁사 고수들을 유혹하고 있다.또한 지난달 중순에는 직원 대상의 '인재 채용 세미나'를 개최, 전 직원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육성하는 데 발 벗고 나서도록 사장 명의의 특명을 내린 상황이다.특히, 신규 인력을 추천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사내 추천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첫눈 측은 "회사가 처음 출발하는 만큼 창업 초기에 참여한 직원들을 위한 '스톡옵션'에 기반 한 장기보상제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특히, 직원들의 해외여행 시 발생하는 비용의 일정 부분을 회사가 보상해 주고 업무와 관련된 도서 구입시 전액 지원해 주는 등 기타 복지 후생에도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첫눈은 신입-경력 사원 제한 없이 연말까지 약 50여명의 인원을 충원하고 내년 초에도 채용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모집 분야는 검색 기획, 검색엔진 개발, 웹서비스 기획, 웹서비스 개발, UI 프로그래머, 서버 개발, 윈도시스템 개발 등 7개 부문이다. 응시자는 팀블로그(blog.1nooncorp.com)나 채용담당자(recruit@1nooncorp.com)에게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보내면 된다.검색 2,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엠파스, 야후코리아 등도 인력채용을 진행 중이다.열린검색으로 공격적인 검색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엠파스(www.empas.com)는 현재 검색/경영 기획, 법무, 재경, e마케팅, 웹/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추가 인력 운영계획은 약 30여명. 연말까지 20여명 정도의 인력을 추가로 뽑을 수 있다. 엠파스는 무엇보다 박태웅 부사장의 의지에 따라 사내 인재 육성에 적극적이다. 일반 직원들은 엠파스 컬리지를, 팀장급 이상은 EC MBA 교육 과정을 통해 자기계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엠파스 관계자는 "학점이나 영어 점수(토익/토플) 보다는 현재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능력을 가장 우선적으로 본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며 "우수 인재를 많이 보유하고 육성하는 회사가 발전한다는 게 경영진의 기본 철학인 만큼 인재 육성에 소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최근 '야미' 동영상 검색 등 내년 상반기 잇따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메일/메신저/검색 사업 개발 담당자 등 10여개 분야에서 관련 인력을 뽑고 있다.지난 5월 130여명의 대규모 경력직 사원채용에 나섰던 NHN은 현재 2006년 신입(인턴) 및 상시 인재 공모를 진행 중이다. NHN은 내년 2월말까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30여명을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SK커뮤니케이션즈(www.nate.com)도 내년도 신입사원 지원을 마감하고 내부 조율 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신입 공채를 통해 30∼50여명을 대거 충원한다는 계획이다.한국지사 설립을 추진 중인 구글도 한국구글(jobs@google.com)에서 일할 재너럴 매니저(지사장급)을 비롯해 파이낸스/마케팅/프러덕/총무 등 핵심 인재들을 모집 중이다.포털 업계 인사담당 관계자는 "해당 분야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지, '내가 최고'라는 열정과 의지를 갖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편"이라며 "개인주의보다는 각 회사 문화에 빠르게 동화될 수 있도록 넉넉함을 갖추는 것도 입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5.11.04 I inews24 기자
  • 아마존, 디지털북 시장 진출..구글에 도전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이 구글과 야후 등에 이어 디지털 북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아마존은 저작권 보유자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신규사업에 성공할 경우 구글 등에는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디지털 북과 관련해 두 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소액을 지불하고 디지털 북의 일부 혹은 전부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닷컴의 결정에는 출판사 랜덤하우스의 결정이 큰 배경이 됐다. 랜덤하우스는 컨텐츠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벤더들과 협상중이라고 밝혔고 아마존닷컴의 새로운 서비스는 출판사 및 작가들의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SJ는 아마존닷컴의 프로그램이 성공하고 소비자들이 디지털북을 유로로 사용하는데 흥미를 보일 경우 구글 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마존과 달리 구글은 출판사 및 작가들의 승인 없이 서적을 스캐닝해 검색엔진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뒤 출판업계 및 작가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 작가협회는 "구글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저작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뉴욕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저작권 보유자 및 작가, 출판업계과 협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그들 모두의 입장을 고려하며 협조적인 자세로 일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5.11.04 I 김경인 기자
구글 다음 목표는 주당 400불 돌파
  • 구글 다음 목표는 주당 400불 돌파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미국 기업 중 최단시일만에 넘어선 데 이어 이제는 주가 400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 주가 400달러에 대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구글 주가는 이미 연초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고,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 85달러대비 350% 급등했다. 주당 400달러까지는 5.35%의 상승폭만을 남겨두고 있다.(아래 차트 참고) ◇구글 시총 '1천억불 시대'2일(현지시간) 기준 구글 주가는 379.68달러로 지난 10월28일이후 나흘째 상승세다. 지난 10월28일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1060억200만달러.구글의 시가총액 1000억달러 돌파는 지난해 8월 상장 후 14개월 만으로, 미국 기업 중 최단시일내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20위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구글의 시가총액은 검색엔진 경쟁업체인 야후 시가총액(535억3000만달러)의 2배 수준이며,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 델의 시가총액(703억4000만달러)보다도 높다. 네트워크 거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시가총액(1100억달러)에도 바짝 다가섰다. '빅 블루' IBM의 시가총액 1300억달러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시가총액 1400억달러를 추월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다.◇주당 400불 거품 아니다구글 주가의 이같은 급등세에도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의 현재 주가 수준이 거품이 아니며,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구글 주당순이익(EPS·순익을 주가로 나눈 값) 추정치는 주당 8.47달러. 현재 구글 주가는 내년 추정 EPS 대비 44.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EPS 대비 45배 주가는 사실 그렇게 높은 게 아니다. 경쟁업체인 야후 주가는 현재 내년 추정 EPS 대비 5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990년대 말과 2000년대초 인터넷 거품 당시 인터넷 주식들이 EPS 대비 세 자릿수 수준에서 거래됐던 비교하자면 놀랄 일도 아니다.또 내년 구글 실적 증가율이 44%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EPS 대비 45배 주가는 예상 성장률 수준으로 적정 주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캐리스 앤 코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스탈만은 "이 정도면 아주 매력적인 주가수준"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과거 인터넷 거품을 논하고 있지만 구글 주가에는 그런 거품이 없다"고 지적했다.주당 400달러면 개인 투자자들에게 높은 주가가 아닐까. 이에 대해 호퍼 앤 아네트의 애널리스트인 마틴 피코넨은 괜한 걱정이라는 입장이다. 구글은 이미 블루칩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피코넨은 "소위 '바이 사이드'라고 하는 기관투자가들이 구글을 보유 대상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주가 출렁임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부에서는 구글 주가 상승으로 액면분할(자산가치 변동없이 주가를 일정비율로 낮춰 주식의 수를 늘리는 것)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피코넨은 "회사측은 지금까지 주가 분할에 대해 어떤 시사도 한 적이 없다"면서 "그렇지만 언젠가는 누가 알겠느냐"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일부에서는 구글도 탐욕스런 월가의 기대를 무한정 충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구글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야후와 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인 '윈도 라이브'를 발표하며 인터넷 사업 강화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 하다. 에스크 지브스를 보유하고 있는 IAC/인터액티브도 구글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다.
2005.11.03 I 김현동 기자
  • 뉴욕증시 상승반전..타임워너 효과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일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미디어 공룡 타임워너가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고 국제 유가가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인상 불안감과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추가 상승도 제한받는 모습이다.오전 10시12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2% 높은 1만408.37, 나스닥 지수는 0.36% 오른 2121.70를 나타내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22달러(0.37%) 낮은 배럴당 59.6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타임워너 실적 예상 상회미디어 공룡 타임워너(TWX)의 3분기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타임워너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9센트를 기록해 톰슨 퍼스트콜 전망치 17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전년동기비 6% 증가한 105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03억7000만달러보다 우수했다.타임워너는 자사주 매입 규모도 기존 75억달러에서 125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주가는 2.28% 상승했다.썬마이크로 시스템스(SUNW)는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주당 순손실이 4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1.95% 내렸다.◆기술주 혼조..구글 강세, 퀄컴 약세드디어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GOOG)은 1.11% 올랐다. 전일 종가기준 구글의 시가총액은 1059억4000만달러(약 110조원).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어서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2개월에 불과했다. 구글은 미국 기업 중 가장 빠른 시일내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달성했고, 동시에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20위에 들어가 명실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윈도와 오피스를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윈도 OS와 인기있는 어플리케이션에 온라인 기능을 추가해, 구글 등 급성장하는 도전자들의 위협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주가는 0.73% 올랐다.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퀄컴(QCOM) 주가는 0.33% 내렸다.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나이트 리더(KRI) 주가는 5.3% 치솟았다.
2005.11.03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하락..관망 우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전 타임워너가 우수한 실적을 발표하고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반응은 담담하다. 전일 델, GM의 실적 부진 여파는 물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도 여전한 모습이다.오전 8시40분 현재 다우 선물은 2.00포인트 낮은 1204.30, 나스닥 선물은 6.50포인트 낮은 1579.00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22달러(0.37%) 낮은 배럴당 59.6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디어 공룡 타임워너(TWX)의 3분기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타임워너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9센트를 기록해 톰슨 퍼스트콜 전망치 17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전년동기비 6% 증가한 105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03억7000만달러보다 우수했다.썬마이크로 시스템스(SUNW)는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주당 순손실이 4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GOOG)은 드디어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일 종가기준 구글의 시가총액은 1059억4000만달러(약 110조원). 현재 달러/원 환율 1043.5원을 적용할 경우 원화기준으로는 110조 548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어서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2개월에 불과했다. 구글은 미국 기업 중 가장 빠른 시일내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달성했고, 동시에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20위에 들어가 명실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DPH)가 파산할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 미칠 경제적 충격이 최소 100억달러에서 최대 29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컨설팅 회사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델파이가 끝내 파산할 경우 낙관적 시나리오 하에서도 일자리와 임금 삭감 등으로 2007년 한해동안 1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델파이의 경영난은 한때 모회사였던 제너럴 모터스(GM)에게 여전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일 무디스는 GM의 등급을 두 단계 추가 하향했다.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윈도와 오피스를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윈도 OS와 인기있는 어플리케이션에 온라인 기능을 추가해, 구글 등 급성장하는 도전자들의 위협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이날 주요한 경제지표는 없다. 대신 미국 에너지부가 10시30분 지난주 주간원유재고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통신이 13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25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나타났다.장 마감 후에는 퀄컴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005.11.02 I 하정민 기자
구글, 미국 광고시장 판도 바꾼다
  • 구글, 미국 광고시장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모든 광고는 구글로 통한다?`세계 1위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http://www.google.com)이 다양한 광고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미국 광고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구글의 광고 시스템이 클릭할 때마다 텍스트형 광고 링크를 무작위로 보여주던 중국식 `포춘 쿠키(fortune cookies)` 형태에서 소비자의 필요에 맞춘 `타깃 지향형 광고(targeted advertising)`로 발전하면서 TV 광고 시장마저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스탠포드대 공학도에서 광고 사업가로구글의 공동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사진 아래·오른쪽)와 세르게이 브린(아래·왼쪽)은 애초에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에는 관심이 없었다.스탠포드대 출신인 그들은 논문을 통해 `광고 기반 검색엔진은 본질적으로 광고주 지향적이며 소비자들의 필요와는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하면서 광고없는 검색엔진 구글을 개발했다.하지만 구글이 서비스를 시작한 첫해부터 파격적인 인기를 끌며 사업이 확대되자 이들의 생각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들은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에게 회사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검색엔진의 기본 목적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수익`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다분히 공학도다운 마인드에서 비롯된 이 `안정적인 수익원`은 그러나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 분기실적 발표 때마다 화제를 일으켜 왔던 구글은 지난 20일 3분기 동안 전년 동기보다 7배 늘어난 3억8100만달러(39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터너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즈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슈롯버거는 "구글의 (3분기) 실적은 믿기지 않는다는 말로 밖에 표현 못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억8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에릭 슈미트(사진 위)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실적이 예상보다 높아 우리들도 놀랐다"고 말했다.구글의 주가는 지난주말 전날보다 5.11달러(1.01%) 오른 358.17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986억달러(102조원)로 경쟁업체 야후(500억달러)의 두배에 달하며 70조원 수준의 국내 삼성전자보다도 크다.◇내년 미국 4위 광고기업으로 부상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앤서니 노토 애널리스트는 내년 구글의 광고 매출이 9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비아콤, 뉴스 코포레이션, 월트 디즈니에 이어 미국 광고기업 매출 4위 규모에 해당한다. 구글은 `인터넷 광고는 쇼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한해서만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에 근거해 검색 시스템의 인공지능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토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매우 복잡하게 설계된 구글의 이 시스템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광고 클릭수를 경쟁업체인 야후에 비해 50~100% 늘어나게 해줬다. 구글은 이밖에도 `구글 베이스`라 불리는 무료 항목별 광고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하버드, 예일, 뉴욕시 도서관 등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인터넷 도서관 플랜`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켜줌과 동시에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적소에 노출시키겠다는 생각이다.◇TV 시장 위협하는 `광고 혁명`단순 텍스트에서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형식으로 진화한 인터넷 광고시장은 그동안 광고 업계를 주름잡아 온 TV의 위상마저 흔들어 놓게 될 전망이다. 인터넷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미지`를 전달하는 TV와 달리 특화된 광고를 수요층에 집중 노출함으로써 매출로 연결시키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구글의 에릭 슈미트(사진 위) 최고경영자(CEO)는 광고 시장에서의 구글의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광고주들이 구글의 새 시스템들의 진가를 알게 될 경우 훨씬 많은 돈을 내는 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광고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평가돼 온 미디어플래닝(MP) 자체가 구글의 자동화된 웹사이트와 더불어 쓸모없는 것이 돼버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슈미트 CEO는 구글의 발전된 광고 시스템이 결국 TV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다양한 형태의 직접 마케팅 시장이 TV보다 3배나 더 크지만 사람들은 이점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아직까지 `지루한` TV 광고에 너무 길들여져 있다"고 말해 광고업계의 `구글 혁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5.10.31 I 이태호 기자
  • 빌 게이츠 "구글, 위협적이나 두렵지는 않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구글이 위협적인 경쟁자로 성장했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 업계 최고인 구글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 데일리 예디엇 아로놋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빌 게이츠 회장은 "향후 6개월내 자체 검색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구글과 격렬한 경쟁 관계에 있긴 하지만 결코 구글이 두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빌은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 아리엘 샤론 총리 등과 만남을 갖고있다. 그는 "구글이 우수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 구글의 인터넷 검색 수준은 업계가 성취할 수 있는 것보다 형편없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자체 검색 엔진 개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만 "구글을 비롯해 인터넷 검색시장에 진출해 있는 다른 기업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몇년간 급격히 성장해 MS의 가장 무서운 경쟁자로 올라섰다. 닐슨/넷레이팅 데이타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구글의 검색 엔진을 이용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을 MS와 야후를 합한 것보다 더 높다.
2005.10.27 I 김경인 기자
구글, `이베이 붙어보자`..구글베이스 준비중
  • 구글, `이베이 붙어보자`..구글베이스 준비중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새로운 오픈소스 데이타베이스(DB)인 `구글 베이스(Google Base)`의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무료 제공될 것으로 보여, 이베이 등 광범위한 인터넷 기업들에게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구글 베이스`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광범위한 개인 아이템 정보를 구글이 유지·관리하는 DB에 무료로 연결해주는 서비스. 즉 `중고차 판매리스트`, `단백질 구조 DB` 등 다양한 정보를 개인 블로그에 올릴 경우 구글 베이스를 통해 무료 검색 및 연결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용자들은 `구글 베이스`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정보와 1대1 거래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이로서 옥션 판매금액의 약 7%를 수수료로 받는 이베이는 물론, 아파트 렌탈, 온라인 리크루팅, 전화번호 서비스 등 다양한 온라인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글은 오랫동안 `구글 베이스`를 시범 운영해 왔지만, 이에 대한 공식 언급은 피하고 있다. 다만 구글 대변인은 이날 " 컨텐츠 보유자들이 보다 쉽게 구글의 DB로 컨텐츠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연구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구글 베이스`에 대한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결국 전일 이베이의 주가를 4% 가량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구글 베이스`의 출현으로 이베이와 구글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은 최대 광고주중 하나인 이베이와의 관계를 유지할 목적으로 충돌을 피해왔지만, 왕성한 사업 영역 확장으로 결국 한 시장에서 맞붙게됐다. 구글은 쇼핑 비교서비스인 `프루글(Froogle)`은 물론 자체 전자결재 시스템을 런칭해 이베이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이베이는 자체 검색엔진 `마젤란`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 구글의 텃밭인 검색엔진 영역에 발을 들이고 있다. 양사는 또한 통신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베이가 인터넷전화(VoIP) 선두기업인 스카이페 인터넷 전화를 인수했으며, 구글은 자체 인스턴트 메세징 및 VoIP 서비스인 `구글 토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리서치회사 웨지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블레어 애널리스트는 "구글 베이스의 출시는 이베이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특히 미국보다 해외 시장에서 구글의 위치가 독보적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
2005.10.26 I 김경인 기자
  • 獨 출판업계, 자체 온라인 서점 만든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독일 출판업계가 모든 서적의 전체 텍스트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자체 온라인 서점을 만들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야후 등 포털업계가 온라인 서점 사업에 진출하자, 출판물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최근 저작권 있는 출판물을 스캔해 자사 검색엔진에 사용키로 결정, 출판업계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출판업계는 출판물을 디지털로 저장하는 것은 문화에 있어 포털에 독점권을 주는 행위라며 반대했다. 이에 독일 출판연합은 내년까지 자체 네트워크를 만들어 출판물의 전체 텍스트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자체 검색 엔진을 통해서만 전체 텍스트를 제공하고, 여타 포털에는 검색을 통해 발췌본만 볼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구글은 출판물을 스캔해 온라인에서 검색 가능하도록 하기위해 최근 주요 출판업체들과 협의중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단지 일부 발췌본 만을 볼 수 있도록 검색될 예정이다. 독일 출판업계는 장기적으로 구글, 야후, 라이코스의 검색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는 검색 엔진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독자들에게 책을 대여하는 방안 등도 고려중이다.
2005.10.24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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