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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36건

  • `구글 잡자` 日 기업·대학·정부 손잡았다
  • [이데일리 국제부] `일본 인터넷 검색시장을 구글, 야후로부터 되찾아 오겠다.` 일본 주요 전자회사 및 통신회사 등이 주요 대학과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 등과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정부 예산을 지원하며 이 같은 공동프로젝트를 국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마쓰시타와 히다치, NEC, 후지쯔, NHK, 도쿄대학, 도쿄기술연구소 등 20여개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기로 서명했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연구그룹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기업과 학계, 정부가 공동 노력을 통해서 구글 야후 등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와 경쟁을 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이와 관련해 수십억엔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2007년부터 3~5년 동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키워드를 이용해 이미지와 동영상을 찾아내는 기술 등 미래 검색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유저의 과거 검색 실적을 토대로 유저가 선호하는 검색결과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술도 연구할 방침이다. 일본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뿐 아니라, 이런 기술을 광고 등과 접목시킴으로써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인터넷 검색 엔진 기반의 광고시장에서 구글 야후와 본격 경쟁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검색 및 웹사이트 컨텐츠에 연계된 일본 국내 광고시장은 현재 연간 660억엔으로 추정되며, 구글과 야후 일본 법인이 이를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광고시장은 2009년에는 2120억엔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5.12.19 I 국제부 기자
  • 구글, `중국시장 포기할 수 없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세계 2위의 인터넷 시장을 버릴 수 없다.` 엄격한 검열 시스템으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을 망설여왔던 구글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6일 보도했다.◇에릭 슈미트 CEO `中시장 걱정스럽다`최근 구글 내부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이 늦어진 것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는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구글은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구담당 부사장을 지낸 중국계 리카이푸(43)를 전격 영입해 중국내 신규 영업을 맡도록 했다.  그는 "우리의 중국시장 진출이 늦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렇지만 늦은 만큼 중국 시장 공략에 공격적이다. 리카이푸 영업을 시작으로 베이징에 첫 사무소를 개설했고 이후 중국내 업체들과 일련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고, 리카이푸는 25개 중국 대학을 돌아다니면서 인력 모집에 나섰다. 또 마케팅 면에서 대대적인 공략을 준비중이다.사실 구글의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됐다. MS와의 소송과 관련해 구글이 제출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초 "중국은 우리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고 밝히기도 했다.지난해 10월에는 공동 오너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공동 창업자들은 대외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중국측에 국가기관 광고를 무료로 게재하는 `중국 진출 플랜`을 제시하기도 했다.◇바이두 독주로 3위 추락구글의 중국 진출 확대의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닷컴의 성공이 제공했다. 구글은 지난해 6월 바이두닷컴에 500만달러를 투자, 지분 2.6%를 취득했다. 지난해 말 바이두닷컴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검색 사이트가 됐다.구글은 지난 2000년부터 중국어판 검색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 지사도 현지 직원도 없는 상황이다. 상하이 소재 시장조사 업체인 상하이 i리서치에 따르면, 구글의 지난해 중국내 검색광고 매출액은 370만달러 수준이다. 이용자 트래픽면에서는 바이두닷컴과 야후에 이어 3위에 그치고 있다.바이두닷컴과 야후에 밀리고 있다는 점과 함께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을 내버려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영원히 뒤쳐줄 수 있다는 인식도 구글을 자극한 계기가 됐다.지난 1997년 62만명에 불과했던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지난 6월 현재 1억300만명으로 급증했다. 규모면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인터넷 시장으로 성장했다. 구글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대다수는 사실 미국 바깥의 소비자들이다. 그렇지만 구글의 해외 광고매출은 지난해 32억달러의 매출액 중 34%에 불과했다.◇경영철학 포기하고 중국 정부와 타협하나구글의 중국 진출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중국 정부의 검열이다. 구글은 지난 2002년 9월 돌연 뉴스 사이트가 차단됐다. 이후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파룬궁 등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공개를 부정하는 내용의 검색은 제한됐다.구글의 위성지도검색 서비스인 구글어스도 중국 당국에 의해 서비스가 제한된 사례다. `구글 어스`가 시작되면서 중국인들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최고 지도자들의 거주자인 중난하이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몇 주일후 화면확대 등의 기능이 제한됐다.이같은 검열때문에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경영철학이 위협받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와의 타협이 필요하지만, 이 경우 제한없는 정보 검색이라는 자신의 검색철학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구글의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 담당 부사장인 슉하인더 싱 캐시디는 "중국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욕구와 정부 당국의 검열이라는 두 가지 필요에 대한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아주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이같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같은 균형에 대해서는 구글 최고경영진들도 잘 알고 있으며, 일정 부분 타협이 필요하다는 데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중국의 검색 제한과 관련해 "검열과 검색이라는 선택 사이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있다"면서 "때때로 `사악해지지 말자`는 철학과 관련해서 `사악하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고 말해 일정 부분 검열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05.12.16 I 김현동 기자
  • 구글-MS, 온라인 음악시장서 `엎치락 뒤치락`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MTV와 손잡고 온라인 음악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온라인 음반 검색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검색 시장에 이어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도 MS와 구글간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구글은 14일(현지시간) 특정 음악가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하게 제공하는 음박 검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음반 검색과 동시에 음반과 관련된 온라인상의 평가와 함께 음반 판매업자들과도 직접 연결되도록 해 단순한 검색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와도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구글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사용자들의 검색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음악과 관련된 검색이 매우 많았다"고 설명했다.구글은 음반 관련 검색창을 날씨, 영화, 도서 정보처럼 `별도 박스`(one box) 형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사용자가 구글 검색창에 음악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면서 고급 검색을 선택할 경우, 아티스트 정보는 물론이고 노래가 수록된 앨범과 다른 앨범들, 사진 등의 정보와 함께 온라인 음반 판매 업체들의 웹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했다.연결 사이트로는 애플컴퓨터를 비롯해 리얼네트웍스, e뮤직, 아마존, 월마트 등 대부분의 온라인 판매상들이 포함됐다.구글은 사용자들을 온라인 쇼핑몰로 직접 연결하면서 이에 따른 요금을 받을 계획을 받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한편, MS는 최근 바이아컴의 자회사인 MTV 네트워크와 손잡고 내년 초부터 200만곡 이상의 유료 음악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05.12.16 I 김현동 기자
  • `MSN 쓰면 현금 준다`..MS, 구글에 대반격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MS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에 첫번째 승부수를 던졌다.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자사의 검색엔진인 MSN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현금이나 무료 콘텐츠 또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방침이다.이같은 방안은 빌 게이츠 MS 회장이 지난 주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시됐으며, MSN 사용자를 늘리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게이츠 회장은 지난주 "우리는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직접 다가서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온라인 광고 수익을 우리가 모두 가지는 대신에 수익의 일부를 사용자들에게 되돌려주겠다"고 말했다.신문은 MS가 현재 타임워너의 AOL과 광고 시스템 연계를 추진중인 배경에는 이같은 복안이 숨어있다고 전했다. 현재 구글도 타임워너와 광고 연계와 관련한 사업협력을 추진중이다.MS 대변인인 게이츠 회장의 이번 제안은 MS가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그 실행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그렇지만 WSJ은 MS의 이같은 방안은 온라인 광고와 연계한 검색 서비스로 성공을 거둔 구글을 겨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리서치 회사인 닐슨/넷레이팅스에 따르면, 미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45%인데 비해, MS의 시장점유율은 12%에 그쳤다.
2005.12.13 I 김현동 기자
  • `구글 공포`에 美 광고계가 떤다-로이터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끝없는 야망으로 사업을 확장, 출판업계와 통신업계를 비롯한 전 산업 분야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구글 공포`를 뼈 속 깊이 체험하고 있는 것은 구글의 강점인 검색 광고와 직접적으로 대결하는 광고업계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 광고산업의 중심인 매디슨가(街)가 광고 대행사와 광고주의 텃밭을 잠식하는 구글에게 심각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매출 기반을 다양화하기 위해 광고주들에게 마케팅 분석 툴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최근 인쇄물 광고 판매를 개시했고 향후 상표를 찍은 그래픽 광고 등 신제품 발표도 예정돼 있어, 광고업계의 수심은 더 깊어만 간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의 공격적 영업확대에 대해 불만과 두려움을 표출하고 있다. 구글 광고의 재판매사이나 동시에 툴 공급 경쟁업체인 에이퀀티브의 브라이언 맥앤드류스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마케팅 툴은 태생적인 이해의 충돌을 안고 있다"며 "MS아 야후에 광고를 내면서 그 효과를 구글 시스템을 통해 분석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독립 미디어 서비스업체 캐럿 아메리카스의 데이비드 버클린 CEO는 "구글은 새로운 산업을 창조할 힘과 동시에 그것을 분해시키고 파괴시키는 힘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광고주들이 전적으로 구글에 의존하는 것이 업계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5.12.05 I 김경인 기자
인터넷 황제 `구글` 성장성 논란 "와글"
  • 인터넷 황제 `구글` 성장성 논란 "와글"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주가 400달러를 가뿐히 돌파하며 투자자들을 설레이게 했던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1년래 가장 큰 폭의 하락율을 기록, 연말 특수에 대한 실망으로 우울한 시장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웠다. 구글의 주가는 최근 두 달간 약 40% 급등해, 미 기업중 최 단시간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인터넷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다`는 극찬을 받으며 주가 고공행진을 지속해 왔다. 최대 IT 기업중 하나인 MS마저 `구글이 두렵지 않다`고 강조함으로써 역으로 구글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오를만큼 올랐다는 의미일까, 구글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기간에 갑작스레 급등한데다 불확실한 성장성을 과대평가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영역 구분없이 격화되고 있는 인터넷 시장에서의 경쟁 또한 부정적인 요소로 분석됐다. ◇장기성장 `불투명`..주가 리스크도 커졌다이날 구글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94달러(4.7%) 급락한 403.54달러로 장을 마감, 1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래량이 2149만3262주로 90일 평균 거래량 830만주의 3배에 달할 정도로 급증, 매도세가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줬다.연말 쇼핑시즌의 광고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우세한 가운데, 메릴린치 등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결정타를 가했다. 주가가 이미 상당수준에 올라 있는데다, 경쟁심화와 매출 집중에 따른 장기 성장성 우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터넷 주식거래 업체인 V트레이더의 허브 컬란 사장은 "연말 쇼핑시즌의 인터넷 기업 매출이 약간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광고와 쇼핑몰 추천으로 매출을 창출하는 구글에게도 부정적인 요소. 지난 두달간 연말 특수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음을 고려할 때 충분한 반락의 이유가 된다. 메릴린치의 로렌 리치 파인 연구원은 "리스크/리워드 지표가 리스크 쪽으로 점차 기울고 있다"며 구글 주식에 대한 투자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가 급등을 견인했지만, 부정적이고 보수적인 평가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구글 주식이 강력한 가치를 지닌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 인터넷 검색 이외 부문에서 매출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은 현 `중립`으로 유지했다. 스탠포드 인스티튜셔널 이쿼티 리서치의 클레이튼 모랜 연구원 또한 유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구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던 그는 단기간 급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영업 트렌드와 주식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지만, 매수를 더이상 정당화할 수 없는 단기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넷 업계의 경쟁 심화는 결과적으로 구글의 성장성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장성 견조..급락은 `차익실현`그간 구글의 주가를 지탱해 왔던 힘은 나스닥의 존재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었다. 인터넷 대중화 물결을 틈타 검색엔진의 독보적 최강자로 떠오른 구글은 다양한 영업 확장을 통해 기존 업계들을 위협했다. 업계 최초로 무료 1GB 웹메일을 제공해 MS와 야후의 아성을 위협했으며, 메신저 및 인터넷 전화(VoIP)가 가능한 `구글 토크`, 쇼핑 비교사이트 `프루굴`,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 개인간 경매가 가능한 `구글 베이스` 등을 출시 주요 인터넷 사업에 모두 발을 들여놨다. 각 분야에 최고임을 자부해 왔던 MS, 야후, e베이 등이 황급히 대응책을 간구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면서 인터넷 시장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시대가 열렸다. 특히 MS는 이례적으로 내부 메모랜덤을 통해 인터넷 세상의 변화에 둔감했음을 자성, 구글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 이에 UBS는 지난 21일 구글에 대한 목표가를 5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파장을 불러왔다. 벤자민 새흐터 UBS 연구원은 "구글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회사"라며 "창의력과 영업 기반을 장기적으로 확대할 능력을 갖고있다"고 호평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구글의 주가는 톰슨 파이낸셜 추정 향후 12개월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50배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긍정론자들은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붕괴된 현 시점에서도 구글의 지속적인 상승과 성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만 증권의 수석 옵션 전략가인 팀 비갬은 "이날 구글의 급락은 단순한 차익 실현이며 밸류에이션 조정 차원일 뿐"이라며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구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인 `성장성` 이슈는 단기간내 증명될 수 없다. 결국 구글이 진행중인 VoIP, 디지털 도서관, 메신저 등이 효과적인 매출 확대와 사업 다변화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승자를 가리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2005.11.30 I 김경인 기자
  • 구글, 4.7% 급락..연중 최대 낙폭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국 기업 중 최단시일내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던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 주가가 연중 최고 낙폭을 기록했다. 메릴린치의 단기 급등 지적과 함께 연말 쇼핑시즌 광고매출이 기대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평가됐다.29일(현지시간) 구글 주가는 403.54달러로 전일대비 19.94달러(4.7%) 급락했다. 거래량도 2149만3262주로 90일평균 거래량 830만주의 3배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전문가들은 구글 주가가 최근 2개월간 40% 가까이 급등한 것은 연말 쇼핑시즌 온라인 광고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지만, 매출이 기대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인터넷 주식거래 업체인 V트레이더 대표인 허브 컬란은 "추수감사절 기간 인터넷 기업들의 매출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만 증권의 옵션 트레이더인 팀 비감은 "오늘 구글 주가 하락은 단순 이익실현 차원으로 밸류에이션 조정 차원"이라고 풀이했다.메릴린치의 로렌 리치 파인 애널리스트는 "구글 주식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8월 상장 이후 1년 2개월만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구글의 현재 시가총액은 1192억7000만달러다.
2005.11.30 I 김현동 기자
  • 뉴욕증시, 지표 호조불구 이틀째 숨고르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9일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연속 하락 마감했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식시장은 종료 직전 하락반전하는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를 펼쳤다.이날 발표된 내구재 주문, 소비자신뢰지수, 신규 주택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월가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 몇 주간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가 더 컸다. 특히 3분기 성장률, 11월 고용보고서 등 주 후반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넘어가자는 분위기도 매우 강했다. 국제 유가도 다섯 달 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분위기를 되돌려놓지는 못했다.나스닥의 경우 간판주자 구글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메릴린치의 부정적 평가가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56포인트(0.02%) 떨어진 1만888.16, 나스닥 지수는 6.66포인트(0.30%) 낮은 2232.71로 장을 마쳤다. S&P 500은 보합인 1257.48로 마감했다.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86달러(1.5%) 하락한 배럴당 56.50달러로 마감했다. 종가는 지난 6월8일 이후 다섯 달 반 최저치다.◆경제지표 "더이상 좋을 수 없다"이날 컨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신뢰 지수는 98.9를 기록, 전달보다 13.7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직후 이후 가장 큰 반등폭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90.0으로 개선되는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상무부는 10월 신규 주택판매가 13% 급증한 연율 142만채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지난 199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122만채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10월 내구재 주문도 전달보다 3.4% 증가했다. 반등폭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1.4%(마켓워치 집계)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전일 기존 주택판매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이 조기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하루만에 상황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많다.◆구글 "주가 너무 올랐다" 평가..기술주 약세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 주가는 4.71% 급락했다.이날 메릴린치의 로렌 리치 파인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으로 유지한다면서도 "구글 주식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구글 주식이 강력한 가치를 지닌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구글이 인터넷 검색 이외 부문에서의 매출원을 창출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구글 여파로 야후(YHOO), 이베이(EBAY) 등 기타 인터넷 업체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야후는 2.24%, 이베이는 1.92% 하락했다.◆칼파인 급락..펩시는 상승파산보호 위험에 몰린 전력 생산업체 칼파인(CPN)은 창업자인 피터 카트라이트가 회장, 사장 및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고,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로버트 켈리도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에도 불구하고 칼파인의 회생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대두하면서 이날 주가는 56.80% 급락했다.UBS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통신업체 벨사우스(BLS)와 퀘스트(Q)도 각각 0.79%, 0.39%씩 하락했다. UBS는 두 업체의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반면 펩시(PEP)는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혀 주가가 0.25% 상승했다. 펩시는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38~2.39달러로 제시했다. 핵심 주당 이익은 2.64~2.65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세계 최대 카지노 업체인 하라스 엔터테인먼트(HET)는 스페인과 슬로베이나에 13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카지노 리조트 두 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주가는 0.41% 올랐다.
2005.11.30 I 하정민 기자
  • 나스닥 하락반전..구글 부담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9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오전 장보다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나스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내구재 주문, 소비자신뢰지수, 신규 주택판매 결과 등 이날 줄줄이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가 잇따라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지만, 지난 5주간의 랠리에 따른 이익실현 욕구도 여전하다.특히 나스닥의 경우 간판 종목 구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옴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1분 현재 다우 지수는 0.26% 높은 1만919.54, 나스닥 지수는 0.04% 하락한 2238.41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75센트(1.31%) 하락한 배럴당 56.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 주가는 3.48% 떨어졌다.이날 메릴린치의 로렌 리치 파인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도 "구글 주식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구글 주식이 강력한 가치를 지닌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구글이 인터넷 검색 이외 부문에서의 매출원을 창출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구글 외에도 UBS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통신업체 벨사우스(BLS)와 퀘스트(Q)도 각각 0.6%, 0.2%씩 하락했다.반면 펩시(PEP)는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혀 주가가 0.5% 상승했다. 펩시는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38~2.39달러로 제시했다. 핵심 주당 이익은 2.64~2.65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세계 최대 카지노 업체인 하라스 엔터테인먼트(HET)는 스페인과 슬로베이나에 13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카지노 리조트 두 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주가는 0.6% 올랐다. 반면 칼파인(CPN)은 창업자인 피터 카트라이트가 회장, 사장 및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고,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로버트 켈리도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주가는 45.6% 급락했다.
2005.11.3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상승..지표 호조에 반색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9일 뉴욕 주식시장이 경제지표이 잇따른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줄줄이 발표된 경제지표 결과가 잇따라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내구재 주문, 소비자신뢰지수, 신규 주택판매 결과는 전일 기존 주택판매 부진에 실망해 대대적인 이익실현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오전 10시25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40% 높은 1만934.82, 나스닥 지수는 0.31% 오른 2246.26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02달러(0.03%)높은 배럴당 57.3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휘발유값이 크게 떨어진데 힘입어 이달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2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29일 컨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신뢰 지수는 98.9를 기록, 전달보다 13.7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직후 이후 가장 큰 반등폭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90.0으로 개선되는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상무부는 10월 신규 주택판매가 13% 급증한 연율 142만채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지난 199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122만채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10월중 시장에 나와 있는 새 집 재고 잔량은 1.2% 증가한 49만6000호로 역시 사상 최대치였다. 그러나 판매가 워낙 활발해 판매대비 재고 비율은 4.7개월치에서 4.3개월치로 낮아졌다.10월 내구재 주문도 전달보다 3.4% 증가했다. 전달 내구재 주문은 허리케인 충격 등으로 인해 2.0% 감소했었다. 10월 내구재 주문 반등폭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1.4%(마켓워치 집계)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설비투자 측정 지표인 근원 자본재 주문은 전달 1.7% 급감했으나, 10월 들어 1.3% 급반등했다.한편 종목 중에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00달러대를 돌파한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이 주목받고 있다.이날 메릴린치의 로렌 리치 파인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도 "구글 주식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단기적으로 구글 주식이 강력한 가치를 지닌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구글이 인터넷 검색 이외 부문에서의 매출원을 창출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2005.11.30 I 하정민 기자
  • (글로벌워치)과학의 글로벌 스탠다드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영화의 소재는 가까운 미래의 복제인간 사육 농장이다. 영화에서 짝퉁을 만들어낸 진짜 인간들은 대통령과 유명 정치인, 인기 스포츠맨과 모델 등으로 묘사돼 있다. 권력과 인기를 거머쥔 이들도 병은 불가항력이다.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 유전적으로 문제없는 싱싱한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가진 자들은 복제인간의 사육을 요청한다.농장 관리인들은 복제인간들이 지구 환경오염 때문에 깨끗한 농장속에 격리돼 있다며 날조된 기억을 주입한다. 진짜 인간들이 장기가 필요해 짝퉁을 희생할 시기가 되면 관리인들은 오염없는 낙원 `아일랜드`로 보내주겠다며 복제 인간들을 수술대에 올린다.영화 `아일랜드`는 인간복제의 암울한 미래상을 섬뜩하게 그려낸다. 영화사측은 첫 개봉지를 한국으로 택했고 황우석 신드롬 덕분에 인기몰이에 성공,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한껏 높였다. 이같은 분위기는 아일랜드의 흥행으로까지 전파됐지만 미국내 상황은 달랐다. 기독교와 보수 우익이 지지기반인 부시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강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학계와 진보진영에서는 미국이 첨단 생명공학 분야에서 시대의 조류에 뒤처지고 말 것이라며 조바심을 표시해왔고 교계와의 논란도 적지 않았다.2004년 2월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황우석 교수가 난자제공과 관련한 윤리 문제로 다시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황 교수는 오늘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속에 결국 고해성사에 나섰다. 여성 연구원의 난자 제공에 대해서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털어놓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여성 연구원 난자 제공 문제는 제럴드 셰튼 피츠버그 의대 교수와의 결별을 불러왔고, 이후 윤리성 논란의 핵으로 떠오른 사안이다. 연구에 사용된 난자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드러났다. 황 교수팀은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할 당시 난자 출처에 대해 자발적으로 기증받은 난자를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결국 거짓말이 돼 버렸다. 인체 및 생명공학과 관련한 기본적 연구 윤리와 국제적 기준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세계의 반응은 뜨겁다. 외신들이 이를 급보로 타전한 것은 물론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도 `복제기술의 선구자, 공개 사과`(Cloning pioneer apologizes to public)라는 기사를 머리에 올렸다. 윤리성 문제는 황 교수가 만시지탄이라며 자책한 대로 진작에 밝혔더라면 좋았을 일이다. 황 교수는 사이언스에 연구성과를 발표하면서 난자의 출처에 대해 결과적으로 오류를 범했다. 연구 성과와는 관련이 없는 오류였지만 윤리적으로는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기준을 지키기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사례로 비유해보자. 국제 금융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들여 국제 회계기준에 맞춰 재무제표를 재작성해야 한다. 한국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준이라고 하더라도 세계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잣대를 따라야 한다. 줄기세포 연구는 앞으로 넘어야 할 벽이 많다. 연구 자체적으로도 난제가 많겠지만 인류의 난치병을 해결하고, 한국이 줄기세포의 종주국으로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종교적, 윤리적 장벽도 함께 극복해야 한다. 난자제공에 대한 윤리적 결함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우익과 카톨릭을 설득하기는 힘들다. 실험 재료를 어디서, 어떻게 구했느냐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세계 인류가 이 문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줄기세포 연구가 생명 또는 인간의 존엄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영화 아일랜드가 그려내는 암담한 미래는 잘못된 윤리 의식과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과학에서 비롯되고 있다.황 교수는 "윤리와 과학은 인류문명을 이끌어가는 두 수레바퀴"라면서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응하여 냉정하고 신중하게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탠다드, IMF 외환위기 이후 시장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명제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최고의 과학자가 윤리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번 사태의 교훈으로 설정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2005.11.24 I 조용만 기자
  • 빌게이츠 "웹검색서 구글 야후 잡을 수 있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MS의 인터넷 검색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구글과 야후를 앞지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게이츠는 22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터넷 검색을 비롯 현재 진행중인 인터넷 서비스들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MS의 인터넷 검색엔진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MS는 최근 인터넷 검색엔진의 성능을 개선하고 윈도와 오피스의 인터넷 버전을 출시하는 등 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전화(VoIP), 인스턴트 메세징(IM), 검색엔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급성장하는 인터넷 광고시장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인터랙티브 광고 사무국과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인터넷 광고 매출은 31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비 34% 가량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검색 광고가 지난해 전체 인터넷 광고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검색엔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9월 현재 구글이 시장점유율 57%로 검색시장의 독점적 선두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야후와 MS의 MSN은 각각 21%, 11%로 뒤를 잇고있다. 빌 게이츠 회장은 "1995년 8월 네스케이프가 웹브라우저 시장의 80%를 독식하고 있었지만 최종 승자는 결국 MS였다"며 "네스케이프는 단지 빨리 시장에 진출했을 뿐이지만 MS는 급속한 혁신으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에 있어 민첩함과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터넷에서 역시 빠른 혁신과 개발이 중요하며, MS는 그 어떤 회사보다도 속도의 중요성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5.11.22 I 김경인 기자
구글 적정주가 `250불이냐, 500불이냐?`
  • 구글 적정주가 `250불이냐, 500불이냐?`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주가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에서는 주당 500달러까지 간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보수적인 애널리스트는 적정주가로 주당 254달러를 제시하고 있다.UBS는 21일(현지시간) 구글에 대한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종전 목표주가 430달러에서 70달러를 더 높여 잡은 것. 지금까지 구글에 대한 월가의 목표주가는 450달러가 최고였다. UBS의 애널리스트 벤자민 섀흐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구글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회사"라면서 "구글은 자신의 기반과 창의력을 장기적으로 확대시켜나갈 능력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반면,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인 릭 서머는 "우리는 구글이라는 기업을 아주 좋아하지만, 구글의 적정주가로 주당 400달러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말했다. 서머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해 구글의 적정주가를 산정했다. 서머는 또 향후 5년간 구글의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구글의 적정주가는 254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2억4170억달러 규모의 알 프랭크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버킹엄도 "구글이 확실이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이긴 하지만 현재 주가는 너무 비싸다"면서 "250달러까지 떨어진다면 살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구글 주가가 톰슨 파이낸셜 추정 향후 12개월후 예상 주당순이익(EPS)대비 50배 이상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1일 뉴욕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전일대비 9.15달러(2.29%) 오른 409.36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210억달러로 늘어나 다. 구글 주가는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이후 거침없는 상승행진을 지속해 지난 17일 주가 400달러 시대를 열었다.(아래 차트 참고)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배, 7배로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5.11.22 I 김현동 기자
`인터넷 황제` 구글 주가 어디까지
  • `인터넷 황제` 구글 주가 어디까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 목표는 IBM이다`. 미국 기업 중 최단시일내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기업. 지난해 8월 상장이후 주가 상승률이 375%에 달하는 기업.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의 주가가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2.38달러 오른 400.53달러를 기록하며 400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구글 주가가 4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상장이후 1년3개월만이다. ◇IBM·인텔·MS만 남았다 시가총액도 1180억달러로 불어나 정보통신(IT) 업체 중 구글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이제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IBM 등 3개 뿐이다. 경쟁업체인 야후(YHOO) 시가총액 599억달러의 두배에 달한다. 네트워크 거인 시스코 시스템스(1090억달러)를 제쳤고 휴렛패커드(831억달러)와 델(716억달러)를 넘어선 지 오래전이다. 이제 남은 것은 시가총액 1372억달러인 `빅 블루` IBM과 1514억달러의 인텔, 2977억달러의 MS뿐이다. ◇성장잠재력 충분..`닷컴버블은 잊어라` 전문가들은 아직도 구글 주가가 낮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구글 주가(아래 그래프 참고)는 연초대비 2배 가까이 올랐지만, 밸류에이션상 주가 상승여력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구글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주당 8.47달러다.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EPS 대비 4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렇지만 1990년대 후반의 인터넷 주식들이 예상 EPS 대비 세 자릿수 수준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배수가 아니다. 또 동종업체인 야후는 내년 예상 실적대비 50배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구글의 내년 순이익은 올해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 수준은 내년 실적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캐리스 앤 코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스탈만은 "많은 사람들이 과거 닷컴버블의 기억을 떠올리겠지만, 현재 구글의 실적배수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결코 거품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구글을 비롯한 인터넷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기관투자가들이 구글을 장기 투자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당 400달러를 부담스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구글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성장성을 점칠 수 있는 매력적인 재료다. 검색엔진에서 멈추지 않고 전자도서관, 광고효율성 분석, 유통, 미디어, 부동산 등 구글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2005.11.18 I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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