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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 투자가 관심 옐로칩 21선-굿모닝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올들어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들은 지수 상승률을 초과하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옐로칩 21개 종목을 제시했다. 다음은 21개 종목과 투자포인트다. *대구은행(005270)= 대출성장과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률 감소 등으로 2006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22.8%의 높은 증가 예상*대한항공(003490)= 항공수요의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되는데 힘입어 2005년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추세 지속*두산산업개발(011160)= 두산그룹의 지주사 변모에 따라 기대되는 지배구조 개선 및 재무구조 투명성은 주가 모멘텀으로 부각될 전망*삼성물산(000830)= 장부가치를 크게 상회하는 계열사 지분가치는 자산 재평가 시각에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삼성전기(009150)= 2006년 전부문(기판, MLCC, 카메라 모듈)에서의 실적 개선과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로 턴어라운드 전망*종근당(001630)= 원료합성 기술에 기반한 제너릭 출시 능력과 업계 상위 수준의 신약개발 능력 보유로 우수한 장단기 성장 동력 확보*태평양(002790)= 3월 주총이후 인적분할 비율 확정 등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의 구체적 절차진행은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풍산(005810)= 저 주가순자산배율(PBR) 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과 함께 해운대소재 42.7 만평에 대한 개발가치 클 전망*한국타이어(000240)= 포드, 폭스바겐 등으로의 매출 증대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져 중기적으로 세컨드 타이어로 진입 가능*한진(002320)= 자산가치 우량주로 1 조원대에 육박하는 투자자산 및 물류네트워크 등에 대한 실질자산가치 부각*현대미포조선(010620)= 인도선박의 단가 본격 상승, 도크의 신조선 능력 증대, 원자재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2006 년 실적모멘텀 지속*호텔신라(008770)= 우량한 자산가치를 보유한 국내 1 위 호텔업체로 부진사업장 구조조정 마무리로 수익성 개선 전망*GS(078930)= 자회사 GS 칼텍스의 양호한 실적 유지, 내수회복에 힘입은 GS 홈쇼핑 및 GS 리테일의 완만한 실적 개선 전망*INI스틸(004020)= 전기로 1 위 업체로 고철가 상승에 따른 철근가격 인상과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증가로 봉형강부문 실적개선 기대*SKC(011790)= 화학사업부문 원재료비 부담 감소, 디스플레이 사업 본격 확대, 구조조정 효과 지속으로 2006년 큰폭 실적 개선 전망*더존디지털웨어(045380)= 중소기업용 S/W 시장의 성장성과 구조조정 효과로 뛰어난 수익성을 지속하는 대표적인 실적주로 주가 재평가 기대*우리이티아이(082850)= 최근 월드컵 특수에 따른 LCD-TV 시장 확대 수혜에 따른 LCD-TV 용 CCFL 업황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이노와이어(073490)리스= 전세계 3G 투자확대와 함께 싱귤러, 스프린트-넥스텔, 보다폰 등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며 2006 년 실적 대폭 호전*피앤텔(054340)= D600 용 케이스 출하 호조로 2005 년 4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한 가운데 2006 년에도 실적 개선추세 지속 전망*현진소재(053660)= 선박엔진 핵심부품인 크랭크샤프트 매출 가세 및 풍력발전용 샤프트 시장 참여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NHN(035420)= 검색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상 확보를 바탕으로 배너광고부문 도약 및 문맥광고, VoIP 등 신규사업으로 성장세 지속
- 나스닥 1% 하락..구글·애플 부담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3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하락했다.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감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를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투자전문 주간지 배런스가 주가 반토막 가능성을 보도한 구글과, 아이팟 및 아이튠스 사업에서 전방위 도전을 받게 된 애플컴퓨터가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오는 수요일 의회 반기 보고에서 금리인상 지속 필요성을 밝힐 것으로 우려되는 점도 주식시장을 냉각시켰다. 이날 다우지수는 0.24%, 26.73포인트 하락한 1만892.32, 나스닥지수는 0.98%, 22.07포인트 떨어진 2239.81, S&P500 지수는 0.33%, 4.13포인트 내린 1262.8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8억5008만주, 나스닥에서는 16억6200만주로 부진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35대60, 나스닥에서는 32대62였다.◆대박 뒤의 후폭풍..구글 애플 급락지난해 최고의 대박주였던 구글과 애플이 약세장을 주도했다. 구글(GOOG)은 4.7% 하락, 지난해 10월이후 넉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배런스지는 "구글의 주가가 현재 대비 50% 가량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야후 및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과 허위클릭 부정행위가 심화되면서 올해 매출이 20% 감소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적용한 것. 아이팟의 애플컴퓨터(AAPL)는 3.9%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팟`과 대항할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협력사들과 함께 향후 몇년 내 매우 멋진(prettry hot)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파이낸셜 타임즈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점인 아마존과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이 아이튠스에 대항하는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글과 애플을 압박하고 있는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5% 및 1.1% 떨어졌다.◆모바일 이메일 분야도 일전(一戰)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 인모션(RIMM) 역시 경쟁심화 우려로 2.5%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서비스업체인 보다폰과 협력해 다음달부터 유럽시장에서 윈도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이메일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휼렛패커드는 0.7%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휼렛패커드(HPQ)가 스마트폰 부문을 노트북 부문에서 분리독립,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메일 사용 등이 가능한 휴대전화인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5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GIN)이 1.4%, 반도체(SOXX)가 1.4% 떨어졌다. 네트워킹(NWX)이 1.2%, 컴퓨터(IXCO)는 1.4% 하락했다. ◆금리 민감주 약세.."버냉키 경계"연준의 금리인상이 5월까지 두 차례 연속해서 더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금리 민감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택건설업(HGX)이 0.9% 떨어졌고, 은행(BIX)과 증권(XBD)은 각각 0.4% 및 0.6% 내렸다. 천연가스가 1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하고, 금값이 5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관련업종이 각각 1%(XNG) 및 3%(GOX) 하락, 지수에 부담을 줬다. ◆스타벅스, 파이저 약세..등급하향 여파스타벅스는 2.6% 하락했다. 이날 UBS는 스타벅스(SBUX)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최근 주가가 20% 가량 급등해 더 오를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 UBS는 동일점포 매출 증가세도 둔화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다우종목인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 화이자(PFE)는 0.4% 내렸다. 이날 샌포드 번스타인증권은 파이저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메이택(MYG)을 인수해 세계 최대의 생활가전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 월풀(WHR)은 1.7%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풀이 연방정부의 반독점 규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M&A 관련주 강세 M&A 재료가 부상한 메릴린치와 블랙락은 각각 1.4% 및 8%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는 메릴린치(MER)가 펀드운용회사인 블랙락(BLK) 지분 절반 가량을 8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홈디포는 1.2%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홈디포(HD)는 중국 최대의 자가설치(DIY: Do It Yourself) 제품 체인인 `오리엔트 홈` 지분 49%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홈디포의 첫 아시아 진출인 셈이다.
- 美증시, 새해 첫 `어닝시즌`서 웃었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올해 뉴욕증시의 방향을 가늠해줄 첫 어닝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기대속에 뚜껑을 열어 본 결과는 나쁘지 않다. 연초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가 유가 등의 악재로 최근 급락세를 연출했지만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를 되돌려 놓는 모습이다. 의장이 바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정책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 침체, 또 이란 핵사태 및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집권 등 정치변수로 인한 유가 불안이 올해 미국 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나마 새해 첫 어닝시즌에서 드러난 기업의 실적 호조가 올해 뉴욕증시를 떠받쳐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어닝시즌 `양호`..속도는 다소 둔화2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S&P 500 지수 구성 종목들 중 지금까지 298개 회사가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63%가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이같은 성적은 지난 1994년 이후 평균치 59%를 넘어서는 수치다.실적 전망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기업실적 집계에 따르면, S&P 500 구성종목의 4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13.4%로 예상된다. 일주일 전 추정치 12.8%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맥도널드 파이낸셜 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 존 콜드웰은 "경기와 기업이익 사이클상 약간의 둔화는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전체 기업실적은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아주 잘 부합하는 수준이고, 10개 분기 연속해서 두 자릿수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한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라이언 벡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우 바티파글리아는 "전체적으로 4분기 기업 실적은 아주 괜찮은 편"이라면서 "올해 실적이 나쁠 것이라는 신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다만,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기업이익 규모가 과거처럼 큰 폭으로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월31일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38.4%만이 기대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1년전 예상을 웃돈 매출액을 발표했던 기업 비율은 61.1%였다.◇인텔·구글 실망..AMD·엑손모빌 약진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일까. 이번 어닝시즌에서 눈에 띄는 것은 월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종목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어닝 쇼크를 낳았다는 점이다.과거 세계 증시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던 인텔은 지난 1월17일 4분기 주당 순이익이 40센트(총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43센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4분기 매출도 102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105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로 지난 2004년 8월 상장이후 매분기 월가를 깜짝 놀라게 했던 구글도 월가를 실망시켰다. 구글은 지난 1월31일 4분기 주당 순이익이 1.22달러(총 3억72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0.71달러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스톡옵션 및 기타비용을 제외한 4분기 실질 주당 순이익은 1.54달러(총 4억6900만달러)에 불과해 월가 예상치 1.76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이외에 `아이팟` 돌풍의 주역인 애플도 기대 이하의 1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했고, IBM과 야후 등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반면, 인텔에 밀려 세계 반도체 칩 제조업계 만년 2위였던 AMD는 놀랄만한 실적을 발표해 `AMD 효과`를 일으켰다. AMD는 지난 1웡18일 4분기 주당 순이익이 21센트(총 9560만달러)를 기록, 한 해 전 주당 13센트(300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업공개를 단행한 후지쓰와의 합작벤처 스팬션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주당 순이익은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또 지난해 고유가에 힘입어 세계 최대 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이 사상 최대의 4분기 순익을 기록했고, 스타벅스도 전분기에 이어 20%가 넘는 순익 증가율을 나타냈다.한편, 지금까지 인텔 IBM 야후(1월17일) JP모건 AMD 애플 이베이(1월18일) 모토로라(1월19일) 씨티 GE(1월20일) GM MS 노키아(1월26일) 구글(1월31일) 보잉 스타벅스(2월1일)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주에는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을 비롯해 게이트웨이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맥도널드 파이낸셜의 콜드웰은 "대형 업체들의 실적 부진 소식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기업 실적은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 (뉴욕프리뷰)굿바이! 그린스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31일 뉴욕 증시의 초점은 단연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25bp(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관심은 회의 직후 나올 성명서에서 그린스펀의 연준이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에 쏠려 있다.사실 `그린스펀의 유산`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확실히 앨런 그린스펀이 연준 의장으로 취임했던 1987년에 비해 미국 경제 상황은 나아졌다. 5%에 달하던 물가상승률은 3%대로 떨어졌고, 실업률은 6%대에서 4%대로 낮아졌다. 성장률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장 위대한 중앙은행 총재`라는 극찬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성적표다.그렇지만 그린스펀 경제정책의 핵심이라고 규정할 만한 `그린스퍼니즘(Greenspanism)`같은 것도 없다. 이 때문에 그린스펀이마지막으로 남길 말 자체도 예측불가능하다. 그린스펀 자신은 2003년 8월 "불확실성은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서 단지 중요한 특성의 하나인 것만이 아니라, 불확실성이야말로 통화정책을 규정짓는 결정적 특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1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FOMC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를 성명서에 넣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의 고유가와 정책의 연속성 등을 감안할 때 3월까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그린스펀의 표현을 빌리자면, 불확실성은 적절히 관리할 수 있을 뿐 없앨 수는 없다.그린스펀의 마지막 FOMC와 함께 이날 뉴욕증시는 또 하나의 대형 재료와 마주한다. 바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4분기 실적 발표다. 전문가들은 개장 전 발표될 구글의 2005 회계년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7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주당순이익은 0.92달러다.오후 2시로 예정된 FOMC와 구글의 분기 실적 발표 사이에는 4분기 고용비용 지수(예상치 0.7%, 전분기 0.8%), 1월 시카고 PMC(예상치 61.0, 전월 61.5), 컨퍼런스보드 1월 소비자신뢰지수(예상치 104.0, 전월 103.6) 등이 예정돼 있다.한편, 선행지표인 지수 선물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5시5분 현재 S&P 500 지수 선물은 0.30포인트 오른 1288.80을 기록중이고, 나스닥 100 지수 선물도 1.00포인트 상승한 1724.50에 거래되고 있다.
- "유능한 CEO가 부족해"..글로벌 기업 쟁탈전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 경영진을 영입, 중국 법인 사장으로 앉혔다. MS는 즉각 소송을 걸었고, 지리한 법정 공방을 벌인 결과 구글 내에서의 그의 업무 범위를 제한하는데 성공했다. 노텔 네트웍스는 전 모토로라 경영진을 신임 사장을 선임했고, 모토로라는 이에 대해 법정 투쟁을 선포했다. 야후는 한 소규모 소프트웨어 업체의 컴퓨터 엔지니어팀 전체를 스카웃 했으며, 이 회사는 즉각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능력 있는 경영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 주요 기업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경영진 빼내기`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IT 업계마저 최근 인력 경쟁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지킬 수 없더라도 최소한 빼앗기진 않겠다`며 소송도 불사하는 적극적인 자세다. 공급이 늘면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시장의 법칙이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인도의 인재들이 세계 경제에 뛰어들고 해마다 폭발적인 수의 MBA 졸업생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데도, 능력있는 경영자들의 몸 값이 오히려 더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CNN머니는 24일(현지시간) 전세계에 능력있는 인재들이 넘쳐나지만, 그 중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갖춘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심지어 수 백만명 중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중국에도 쓸만한 경영자급 인재를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최근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을 경영자의 첫째 조건으로 꼽는다. 라이트 매니지먼트 컨설턴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CEO가 갖춰야할 첫번째 기술로 `동기를 부여하고 직원들을 참가시키는 능력`을 꼽았다. 2위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차지했다. 경영진 전문 리쿠르터인 스펜서스튜어트 헤드헌터의 톰 네크는 "기업이 원하는 CEO의 스타일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며 "명령을 내리는 사람보다는 문제를 제시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답을 찾게 유도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한 해 10만명 이상의 MBA 졸업생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에서도 이런 능력을 갖춘 CEO 감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최근 수 많은 기업들이 기업 내부에서 후계자를 키우는 일에 골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제대로 된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미시간대 MBA 교수인 노엘 타치는 "보잉과 HP, 사라 리, 3M과 같이 외부에서 CEO를 고용하는 기업들을 잘 살펴보라. 그 회사들은 리더십 조달라인이 깨져있다"고 지적했다. 라이트의 설문에서도 응답 기업의 77%는 `기업 내에 만족할 만한 경영 후계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한 때 미 기업들의 `CEO 공장` 역할을 해 온 제너럴 일렉트릭(GE)이나 프록터 앤 갬블러(P&G), 펩시 등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CNN머니는 CEO 부족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CEO와 직원들이 리더십 훈련을 자신의 업무로 생각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성공하는 회사들은 차기 CEO를 육성하는 것이 모든 매니저들의 임무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경영자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나스닥 하락반전..주택지표 부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5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우와 나스닥 모두 상승출발했지만 나스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유가 하락, 코노코 필립스 등의 실적 호조, 디즈니-픽사, 보스턴 사이언티픽-가이던트 등 기업들의 잇따른 인수합병(M&A) 등 호재가 많지만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작년 12월 기존 주택판매가 월가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부동산 둔화 우려가 커졌다. 12월 기존 주택판매는 5.7% 줄어든 연율 660만채를 기록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89만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2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25% 높은 1만739.19, 나스닥 지수는 0.05% 낮은 2264.18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38달러(0.57%) 낮은 배럴당 66.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부 석유재고는 이미 1월 평균을 넘어서고 있으며, 지난 주에는 140배럴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주간 원유재고 동향을 발표한다. ◆보스턴, 가이던트 인수전서 승리심장 의료기 제조업체 가이던트(GDT)를 둘러싼 인수경쟁이 결국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의 승리로 돌아갔다.가이던트는 25일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주당 80달러에 인수되는 데 동의했다. 총 인수규모는 270억달러에 달한다. 가이던트는 당초 존슨앤존슨(JNJ)과 M&A에 합의했으나, 보스턴이 웃돈을 제시하자 마음이 변했다. 보스턴은 7억500만달러의 위약금도 가이던트를 대신해 존슨앤존슨에게 지불해주기로 했다.한편, 이날 존슨앤존슨은 "가이던트 인수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주주들에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인수가격 경쟁을 그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보스턴과 가이던트 주가는 모두 1.71%, 1.60%씩 떨어졌다.◆디즈니, 74억불에 픽사 인수..인수가 고평가 논란미국 2위 미디어 그룹인 월트 디즈니(DIS)가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의 대가 픽사(PIXR)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디즈니는 전일 이사회를 소집해 픽사 인수를 결정했으며, 인수가는 업계 예상치인 67억달러보다 높은 74억달러로 결정됐다. 주당 인수가격은 59.78달러로 픽사의 전일 종가인 57.57달러에 3.8%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수준이다. 애플컴퓨터와 픽사의 수장인 스티브 잡스는 디즈니의 최대 개인주주가 되어, 디즈니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인수가격이 너무 높다며 디즈니의 자금부담을 우려하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디즈니는 0.08%, 픽사는 2.83% 상승했다.◆썬마이크로 실적 부진..구글도 주목세계 3위 네트워크용 서버 컴퓨터업체인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SUNW)는 전일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에 주당 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도 3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치 1센트 손실보다 많았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GOOG)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뒤이어 시가총액 2위 IT 기업으로 등극했다. 최근 상대적인 주가 강세에 힘입어 구글은 시가총액에서 인텔과 IBM을 제쳤다.구글은 전일 나스닥 시장에서 15.53달러 오른 443.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시가 총액은 1309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1283억달러,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 IBM의 1277억달러보다 큰 규모로, IT주 중에는 MS에 이어 2위다. 구글 주가는 이날도 0.74% 올랐다.◆SAP 실적 호조에 오라클-MS도 수혜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독일 SAP는 4분기 순이익이 14% 늘어난 6억1900만유로, 매출은 15% 증가한 27억5000만유로를 나타냈다고 밝혔다.SAP의 4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이 이전 분기보다 2%포인트 높아진 62%를 기록했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점유율은 3%포인트 증가한 47%를 보였다.SAP의 실적 호전은 동종 소프트웨어 업체에게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경쟁자 오라클(ORCL)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도 모두 상승세다. 오라클은 2.13%, 마이크로소프트는 0.76% 상승했다.
- (뉴욕/개장전)선물 상승..유가 하락+M&A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5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가 이날 주식시장에도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일 1.5% 떨어졌던 유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을 지속, 현재 66달러대로 내려왔다. 디즈니-픽사, 보스턴 사이언티픽-가이던트 등 잇따른 인수합병(M&A) 호재도 투자 심리 부양에 일조하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40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4.30포인트 높은 1274.70,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11.50포인트 높은 1704.50를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38달러(0.57%) 낮은 배럴당 66.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부 석유재고는 이미 1월 평균을 넘어서고 있으며, 지난 주에는 140배럴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주간 원유재고 동향을 발표한다. ◆보스턴, 가이던트 인수전서 승리심장 의료기 제조업체 가이던트(GDT)를 둘러싼 인수경쟁이 결국 보스턴 사이언티픽(BSX)의 승리로 돌아갔다.가이던트는 25일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주당 80달러에 인수되는 데 동의했다. 총 인수규모는 270억달러에 달한다. 가이던트는 당초 존슨앤존슨(JNJ)과 M&A에 합의했으나, 보스턴이 웃돈을 제시하자 마음이 변했다. 보스턴은 7억500만달러의 위약금도 가이던트를 대신해 존슨앤존슨에게 지불해주기로 했다.한편, 이날 존슨앤존슨은 "가이던트 인수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주주들에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인수가격 경쟁을 그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디즈니, 74억불에 픽사 인수..인수가 고평가 논란미국 2위 미디어 그룹인 월트 디즈니(DIS)가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의 대가 픽사(PIXR)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디즈니는 전일 이사회를 소집해 픽사 인수를 결정했으며, 인수가는 업계 예상치인 67억달러보다 높은 74억달러로 결정됐다. 주당 인수가격은 59.78달러로 픽사의 전일 종가인 57.57달러에 3.8%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수준이다. 애플컴퓨터와 픽사의 수장인 스티브 잡스는 디즈니의 최대 개인주주가 되어, 디즈니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인수가격이 너무 높다며 디즈니의 자금부담을 우려하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썬마이크로 실적 부진..구글도 주목세계 3위 네트워크용 서버 컴퓨터업체인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SUNW)는 전일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에 주당 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도 3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치 1센트 손실보다 많았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GOOG)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뒤이어 시가총액 2위 IT 기업으로 등극했다. 최근 상대적인 주가 강세에 힘입어 구글은 시가총액에서 인텔과 IBM을 제쳤다.구글은 전일 나스닥 시장에서 15.53달러 오른 443.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시가 총액은 1309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1283억달러,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 IBM의 1277억달러보다 큰 규모로, IT주 중에는 MS에 이어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