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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2분기 검색광고 성장세 지속(종합)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035720)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검색광고 부분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다음은 2분기 매출(이하 본사 기준)이 전분기대비 7.3%, 전년동기대비 14.9% 각각 증가한 515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1.6% 감소했으나,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5.9% 증가했다.미디어부문과 파이낸스부문, 글로벌부문을 종합한 2분기 총 매출액은 검색광고 매출 증가와 파이낸스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대비 9.1%, 전년동기대비 31.2% 각각 증가한 149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2.5%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36%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67.5%, 전년동기대비 425.7%증가한 34억원을 거뒀다.◇검색광고 매출 성장세 지속부문별로 미디어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5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마케팅 비용의 이월 집행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9억원 감소한 74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무엇보다 검색 광고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2%, 전분기 대비 7.9% 성장한 24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작년과 비교해 4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안정적인 검색 트래픽 증가와 ▲자체 검색 엔진인 `다음오에이(Daumoa)`를 기반으로 한 기술력 확보 ▲정제된 내부 DB의 효율적 활용으로 인한 검색 데이터베이스(DB) 확충▲ 쇼핑하우, 지역검색 등 전문검색 영역별 경쟁력 강화을 원인으로 제시했다.회사 측은 독자적인 검색 엔진 개발로 인한 기술력 확보 및 카페·블로그·게시판 등 양질의 UCC와 검색서비스를 결합해, 검색쿼리(Query, 질의)수는 최근 3개월 동안 전달 대비 약 10%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쇼핑과 블로그 등 전문 영역별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애니콜랜드, 세이클럽 등 외부 사이트에 다음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치얼라이언스` 제휴사를 연내 500여개로 확대해 검색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파이낸스부문, 연내 BEP 달성 기대파이낸스 부문은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과 높은 재가입율 및 지속적인 신규가입 성장률을 토대로 전년동기 대비 53.8%, 전분기 대비 12.7% 증가한 886억 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을 이루며 각각 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브랜드 파워 상승과 수익성 기반의 성장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연간 손익분기점(BEP)달성의 기대감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글로벌부문의 2007년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5% 감소한 4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8억원 개선된 41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10억원 개선된 3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상반기 동영상 기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라이코스시네마(미국)를 비롯해 라이코스클립(일본) 등을 안정적으로 론칭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기존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김동일 다음 CFO(재무최고책임자)는 "올 상반기 다음은 검색과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UCC 미디어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며 "하반기에는 UCC기반으로 차별화된 검색 및 동영상서비스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함께 새로운 동영상UCC 수익 모델의 개발을 통해 확대된 매출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車 약진, 삼성·LG 주춤`-세계 100대 브랜드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올해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005380)는 약진했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순위가 다소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비즈니스위크에 개재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9% 늘어난 44억5300만달러를 기록, 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세 계단 오른 72위를 차지했다.인터브랜드는 현대에 대해 "품질과 신뢰성이 향상됐으며 고급 모델 출시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8위. 독일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75위)와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92위), 일본 3대 자동차 업체 닛산(98위) 등이 현대에 순위를 양보했다.대한민국의 확고부동한 브랜드 파워 1위인 삼성은 올해 순위가 조금 쳐졌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6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에게 추월 당하면서 전체 순위는 21위로 밀려났다.인터브랜드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업체 2위자리에 오른 것을 높이 평가했으나 내년 실적이 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지난해 94위였던 LG도 순위가 97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브랜드 가치는 3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 늘었으나 프라다, 버버리, 니베아 등에 추월 당했다.휴대전화 업체들의 브랜드 가치는 노키아(5위), 삼성(21위), 모토로라(77위), LG(97위) 순으로 정렬됐다.이번 조사에서 코카콜라는 653억24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7년 연속 `세계 최고 브랜드`의 영예를 차지했다. 코카콜라의 뒤를 이은 마이크로소프트(2위)와 IBM(3위), 제너럴일렉트릭(4위)도 순위 변화가 없었다.국가별로 미국 브랜드가 53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10개), 프랑스와 일본(각각 8개), 스위스와 영국(각각 5개), 한국과 네덜란드 (각각 3개)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브랜드가 13개로 가장 많았다.
- SK컴즈, `엠파스 합병`통해 우회상장(종합)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1인 커뮤니티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066270) 합병으로 우회상장한다.엠파스는 25일 SK커뮤니니케이션즈와 1대 3.3197311의 비율로 합병을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컴즈, 결국 엠파스 합병합병 주주총회는 오는 9월6일 개최되며 주주총회뒤 오는 11월1일을 합병기일이 합병이 완료된다. 합병에 따라 합병신주 3032만주가 발행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엠파스 주주들은 1만8092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합병으로 탄생한 새 법인은 엠파스 존속 형태로 코스닥 상장사가 되며,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명도 결정할 예정이다. 합병 회사의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대표가 맡게 되며, 새 법인의 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총 64%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현재 임원 및 등기 이사의 지위 등 현안은 법적 절차에 따라 2개월 후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양사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옥 이전 등 물리적 통합 계획도 협의를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 2010년으로 예정된 판교 사옥에 입주하면 회사 전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당장 통합이 필요한 부서부터 우선적으로 통합해 최대한 효율적인 방향으로 부서간 통합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SK컴즈-엠파스 합병...왜?지난 4월 SK가 지주회사 전환을 전격발표하면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 지분 문제를 정리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SK텔레콤이 85.9% 지분을 가진 자회사이자, SK홀딩스의 기준에서 보면 손자회사가 된다. SK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인터넷포털 엠파스를 인수해 2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별도로 보유중인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지분율은 42.97%에 이른다.지주회사 규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까지는 상장법인 20%, 비상장법인 40%의 지분을 확보하면 충분하지만 손자회사의 자회사들은 100%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 지분을 100% 확보하든지, SK텔레콤으로 매각하는 방안 또는 엠파스를 합병해 우회상장하는 안 등이 대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관측해왔다.엠파스 지분을 100%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하고, SK텔레콤으로 매각도 인터넷 사업을 SK커뮤니케이션즈 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큰 그림에 배치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해석이었다. 때문에 시간을 두고 엠파스를 합병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다만 SK커뮤니케이션즈가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온 자체 IPO가 아닌 우회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형태가 결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내부 의견이 많아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 "등기일 기준으로 2년간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합병 `임박`설 솔솔..사전 정보 유출 의혹도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서두르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과는 달리 이달 중순부터 엠파스와 합병을 서둘러 진행할 것이라는 `설(說)`이 증권가에 돌기 시작했다. 사전 정보 유출이 아니냐는 문제점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1만4000원~1만5000원대에서 횡보하던 엠파스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10% 가까이 급등세를 보였다.엠파스의 강세가 비상장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이 임박해 `우회상장`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었다.이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 측은 "주식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합병임박설은 들은 바 없다. 사실 무근이며, 합병 일정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회사 측 부인에도 루머 확대..회사 측 `곤혹`회사 측이 이를 공식 부인해도 합병 임박설이 수그러들지않고 최근 급등한 주가도 부담스러워 지난 주말 서둘러서 엠파스를 합병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 올해 초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의 차세대 버전인 `C2` 등 신규 프로젝트를 내놓았지만 반응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다음의 경우 UCC에 올인하고 자체 검색엔진 개발 등으로 방향성을 잡고 올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싸이월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이러다가는 2위인 다음과도 격차도 벌어져 결국 `엠파스 지분을 인수해 본전도 못찾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SK커뮤니케이션즈를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 이번 전격 합병 발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검색 트렌드와 구글 등 해외기업의 진출에 맞서 차세대 검색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조직 통합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구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검색 기반의 엠파스와 실명 네트워크 기반의 싸이월드, 네이트온의 플랫폼간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SK커뮤니케이션즈는 제한적으로 진행되어온 양사간의 협력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양사의 개별 법인 유지에 따른 운영상의 비효율을 해결해 통합법인의 수익성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자회사 관리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대표는 "급변하는 검색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간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엠파스와 싸이월드 네이트온 플랫폼간 연계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 차세대 검색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