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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37건

  • 세계 최고 브랜드는 구글..삼성 58위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브랜드 가치가 전세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이 58위를 차지, 유일하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장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 옵티모와 공동으로 조사한 `전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인터넷 황제` 구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860억5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0% 늘어났다.구글의 뒤를 이어 제너럴일렉트릭(GE 713억7900만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MS 708억8700만달러), 코카콜라(582억800만달러), 차이나모바일(572억2500만달러) 등이 지난해와 순위 변동없이 2~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IBM(6위)과 애플(7위), 노키아(9위) 등이 10위권 내에 오르는 등 IT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FT는 "글로벌 브랜드 10위권 내에 IT 업체가 7개사나 오르는 등 전세계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이 유일하게 전세계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그러나 삼성의 순위는 지난해 44위에서 58위로 14계단 하락했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 역시 지난해보다 7% 줄어든 118억7000만달러에 그쳤다.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중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5위에 오른 데 이어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이 지난해보다 15계단 뛰어오른 18위에 선정됐다. 중국건설은행(31위)과 중국은행(32위) 역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0계단과 6계단 순위가 상승했다.일본 기업 가운데는 도요타 자동차(12위)와 혼다(37위), NTT도코모(45위), 캐논(54위), 닛산(59위) 등이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2008.04.21 I 정영효 기자
  • 쓰리소프트, 英오토노미 제품으로 기업검색시장 공략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쓰리소프트(036360)는 영국 오토노미의 제품들을 통해 기업검색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쓰리소프트는 이날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오토노미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검색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쓰리소프트는 오토노미의 부가가치 재판매업체(VAR)로, 검색엔진 아이돌K2, 비라지, EAS 등 오토노미 주요 제품들을 국내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아이돌K2는 검색엔진 K2와 아이돌의 장점을 결합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오토노미의 대표 제품이며, 비라지는 동영상등 멀티미디어 자료 분석 저장하는 솔루션이다. 또 EAS는 기업 정책과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도록 개인의 이메일을 포함한 기업의 주요 정보들을 보존하는 통합 아카이브 솔루션이다.쓰리소프트는 비라지에 의해 멀티미디어 자료에서 자동으로 추출된 부가정보나 EAS에 의해 아카이빙된 기업자료를 아이돌K2를 통해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김인천 쓰리소프트 솔루션본부장은 "단순 검색 솔루션을 뛰어넘는 토탈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아이돌K2로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한 기존 K2 고객의 유지뿐만 아니라 아이돌K2의 새로운 기능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8.04.17 I 피용익 기자
  • 2분기 주가, NHN보다는 다음에 주목-골드만삭스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외국계 골드만삭스증권은 2분기 다음(035720)의 주가 성장세가 NHN(035420)보다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NHN의 올해 목표주가로 25만3000원, 다음은 9만원을 각각 제시했다.김한준 애널리스트는 "최근 다음은 1분기 실적이 저조하다는 예상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돼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음은 자체 검색 엔진을 통해 콘텐츠매칭광고(CPM)를 도입했다"며 "그 전에 계약했던 물량이 있어 완벽하게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08년부터 2010년까지 NHN의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 4% 3%를 예상했다. 다음은 5% 4% 8%이다. NHN의 올해 목표주가는 주당순이익에 30배를 적용해 25만3000원, 다음은 28배를 적용해 9만원을 전망했다.한편 1분기 양사의 검색 매출에 대해서는 NHN이 전분기 대비 10%, 다음이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배너광고는 계절적비수기로 NHN이 전분기 대비 9%에서 6%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기존 예상치인 9%보다 더 하락한 13%를 예상했다.▶ 관련기사 ◀☞NHN, 자사주매입 재가동 `22만원대 매수전략`-대우☞(종목돋보기)포털株, 1분기 `부익부빈익빈`☞NHN, 국내 1위 프리미엄에 해외 잠재력..`매수`-한화
2008.04.15 I 임일곤 기자
NHN 최휘영 대표 "日진출, 일정보다 서비스 질이 더 중요"
  • NHN 최휘영 대표 "日진출, 일정보다 서비스 질이 더 중요"
  • [마라도=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일본 검색 시장의 진출은 언제 들어가느냐 보다 얼마만큼 서비스를 잘 만들어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최휘영 NHN 대표는 지난 11일 마라도에서 열린 `네이버 마을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본 검색서비스 진출 시점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NHN은 일본 검색 시장 진출과 관련해 지난해 컨퍼런스 콜에서 `2007년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일년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진척이 없어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최휘영 NHN 대표이에 대해 최 대표는 "투자자들은 진출 지연에 대해 우려하기 보다 오히려 잘 만들어 성공적으로 진입하길 원한다"라며 "아직까지 언제 진입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마냥 시간을 끌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정에 얽매이기 보다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로 해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또한 "현재 일본 검색 법인은 서비스에 필요한 엔진을 개발해 알파버전(시험판인 베타보다 더 이른 개발 초기단계)을 테스트 중"이라며 "알파버전의 진행 결과에 따라 진입 시점이 좌우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한게임`의 웹보드게임이 사행성이 짙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오히려 논란을 부추키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최근 영업이익 중 절반이 사행성이 짙은 `한게임`의 웹보드게임에서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행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한게임의 사행성 논란은 예전부터 있어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며 "최근 한게임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언론에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편법으로 게임 사어버머니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이버머니는 보이는 대로 최대한 잡고 있지만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검색과 게임 다음으로 NHN의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해서는 "준비한 것은 많은데 뭐가 될 지는 모르겠다"며 "서비스가 성공한 뒤에야 차세대 성장동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04.14 I 임일곤 기자
  • 싸이월드 `홈2` 블로그로 변신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SK컴즈(066270)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새 버젼으로 내놨던 `홈2`가 오픈 1년만에 블로그로 모습을 바꾼다. 이용자 반응이 전작에 미치지 못하고 부진하자 변신에 나선 것이란 풀이도 나오고 있다.  SK컴즈는 `홈2` 서비스의 브랜드명을 지난달 23일 부터 `싸이월드 블로그`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명 변경과 함께 기능도 개편한다. SK컴즈는 미니홈피 데이터의 이전(마이그레이션) 지원, 모바일 저작권 정책인 CCL(Creative Commons License) 기능 지원, 외부 위젯 도입, 광고 프로그램 도입 등을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인맥과 정보를 관리해주는 마이베이스와 마이싸이월드는 오는 5월7일부터 통합키로 했다. 개편된 마이싸이월드에서는 기존 마이베이스의 글보관함이나 명함, 방명록 보관함 등 일부 기능을 폐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게시판의 올린 콘텐트가 네이버나 다음 등 외부검색 엔진에 노출되는 것과 게시판 용량을 지금보다 5배 정도 늘리는 것 등도 고려하고 있다. 홈2는 SK컴즈가 지난해 3월경 선보인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다음 버전이다. 미니홈피를 비롯해 블로그, 게시판, 클럽 등 SK컴즈의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하지만 복수계정 등 복잡한 사용법으로 정식 서비스 1년 동안 이용자수가 200만명 수준에 머무르며 부진을 보였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용자수가 2300만명임을 감안할 때 10%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SK컴즈는 `싸이월드 블로그`를 정책적으로 육성해 1인미디어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블로그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개편은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면서 기존 미니홈피의 시장을 넓히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싸이월드 블로그가 기존 서비스인 미니홈피보다 시장에 강한 임팩트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성장한계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04.10 I 임일곤 기자
  • MS `경기후퇴는 기회`..야후 인수價 인하 검토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2위 인터넷 검색엔진인 야후 인수를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당초 제시 가격(446억달러)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관계자들은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여파로 야후의 가치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MS가 인수 가격을 낮출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도 MS가 인수 가격을 재평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MS는 지난 1월31일 야후를 주당 31달러, 총 44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야후가 인수가격이 저평가됐다며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MS가 인수 가격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야후의 기업가치가 경기후퇴의 역풍을 맞으면서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야후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22.2%에서 21.6%로 또다시 하락했다. 4일 야후의 주가는 28.36달러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MS의 인수 가격이 야후의 실제가치보다 62% 가량 높은 수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MS가 야후의 가치를 재평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제리 양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MS의 인수 제의를 수락하라`는 압력에 처하게 됐다고 통신은 분석했다.샌포드 C. 번스타인의 제프리 린제이 애널리스트는 "MS가 현재의 거시경제적인 관점에서 야후의 가치가 감소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며 "야후에 있어 최고의 기회는 MS의 제안을 받아들여 인수 논의가 우호적으로 진행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8.04.05 I 정영효 기자
  • (뉴욕전망대)`시소장세`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약세는 신용위기의 피해가 금융시장을 넘어 실물 경제로까지 확산됐다는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이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광고 매출이 둔화세를 나타내고, 3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것은 경기후퇴(recession)의 전조로 해석되기에 무리가 없었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1분기에도 막대한 규모의 투자 손실을 상각하면서 올 한해 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현금화하도록 한 요인이었다. 그러나 악재가 누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28일) 뉴욕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관 일색인 것만은 아니다.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음이 눈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최근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시소형`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2-3거래일 속등했다가 2-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장세가 반복하면서 1300선 윗선에 안착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따라서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한 만큼 이날은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시점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를 끌어올린 힘이었던 `윈도 드레싱 효과`가 뉴욕 증시에서 나타나지말란 법도 없다.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S&P 500 지수선물과 나스닥 100 지수선물 또한 견조한 수준으로 상승하며 이날 뉴욕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걸림돌은 이날 발표되는 핵심 소비 및 물가지수다. 개장 전 발표되는 2월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은 모두 전월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지탱하는 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날 경우 증시에 가해질 충격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반면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위안거리다. 소문도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리먼 브러더스가 또다시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루머로 인해 금융주들이 동반 하락하자 급기야 리먼 브러더스 대변인이 직접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소문이 은행을 잡는` 최근 장세에서 루머는 여전히 경계할 대상이다. ◇경제지표 : 오전 8시30분 2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은 각각 0.3%와 0.1%, PCE 물가지수는 2.1% 증가 혹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일정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남아프리카에서 패널로 참석해, 세계 통화정책과 무역 문제를 주제로 연설한다.
2008.03.28 I 정영효 기자
중고 골프용품 체인점  “골프대중화로 급성장”
  • 중고 골프용품 체인점 “골프대중화로 급성장”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소자본창업 시장에도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창업아이템 동시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창업아이템들이 시차를 두지 않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창업자들도 해외 창업동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com은 한국창업개발연구원(www.changuptoday.co.kr) 유재수 원장와 함께 글로벌 창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최근 일본에서는 골프의 대중화에 따라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고 골프용품 프랜차이즈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bsp;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골프파트너’(www.golfpartner.co.jp)사. &nbsp;이 회사는 골프채가 골퍼 개인의 특성이나 운동기간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 중고 골프채를 매입,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를 전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었다. 창업자인 야마자키 초이치 사장은 돈가스 가게와 레코드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잔뼈가 굳은 소규모 점포 사업가 출신. &nbsp;그가 중고 골프채 사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친구와 함께 골프를 치러갔다가 골퍼마다 자신에게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골프채가 몇 개씩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중고 CD나 레코드를 파는 대신 제품단가도 높고 시장규모도 큰 중고 골프채를 선택함으로써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성공해 보겠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nbsp;그러나 이 회사가 처음부터 성장세를 탄 것은 아니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힘이 부족했다. &nbsp;그러던 중 창업 컨설팅 회사와 공동으로 다점포전개를 목표를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나서면서 성장의 기회를 잡게 되었다. 이 때부터 ‘골프파트너’라는 브랜드가 공식적으로 사용되었고, 사업은 본격적으로 이륙할 채비를 갖추었다. &nbsp;창업컨설팅 회사는 기존의 사업개념에 급성장할 수 있는 두 개의 엔진을 달아주었다. 골프채 매입가격의 산정을 시스템화한 것과 다점포전개를 통해 재고정보를 공유하게 판매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회사가 일반 골프숍과 가장 큰 차이는 중고 골프채의 매입가격이 점포 주인의 느낌이 아니라 합리적인 산정기준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nbsp;매입가격이 합리적으로 산정됨으로써 사용하지 않는 골프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창고에서 꺼내서 현금화하려는 의욕을 가지게 되었고, 골프채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다양한 상품재고 가운데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버디넷’이라는 재고공유시스템을 구축해서 모든 점포가 가지고 수만개의 상품정보를 그 자리에서 검색할 수 있게 했다. &nbsp;이를 통해 어떤 점포에서는 팔리지 않는 상품이 다른 점포에서는 팔릴 수 있기 때문에 다점포의 이익을 향유하면서 판매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골프파트너는 227개 점포를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300건을 넘는 가맹신청이 받아놓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당분간 가파른 신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nbsp;<도움말 : 한국창업개발연구원 (02)501-2001>▶ 관련기사 ◀☞중고골프샵, 새로운 트랜드 창업아이템으로 급부상☞“점심식사와 함께 배필구하기”☞먹고, 마시고, 놀수 있는 공간이 한자리에☞비즈니스 코칭업,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급부상
2008.03.28 I 강동완 기자
구글, 성장 멈추나…광고클릭수 감소세
  • 구글, 성장 멈추나…광고클릭수 감소세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nbsp;구글이 최근들어 `실망`을 계속 유발, 성장동력에 이상이 생긴게 아닌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nbsp; 지난 분기에도&nbsp;월가 눈높이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놔 실망감을 유발했던 구글이&nbsp;1분기에도 이를 재현할까 투자자들의 걱정이 적지 않다. ◇구글 광고클릭수 2월에도 감소시장 조사업체 컴스코어는 2월 웹 사용자들의 구글 검색 광고 클릭 수(spondored search link)가 전월대비 3.1% 감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1월에도 이는 전월대비 7.5%나 줄었다. 관련기사&nbsp;☞ `구글` 흔들린다..광고클릭↓+ MS 공격에 `고전`&nbsp;&nbsp;구글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nbsp;구글은 다만 광고 클릭수가 줄고 있는 것은 우연하게 광고를 클릭하는 경우가 줄어드는 등&nbsp;질적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nbsp;아메리칸 테크놀러지 리서치의 롭 샌더슨 애널리스트는&nbsp;"구글이 광고 클릭의 질적 개선을 꾀하면서 단기적으로 클릭 수는 줄 수 있다"면서 "하지만&nbsp;광고당 단가는 높아질 수 있고, 그래서 구글의 매출원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둔화 `영향권`.. 성장엔진&nbsp;의구심 깊어져 &nbsp;구글의 에릭 슈미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31일 컨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의 둔화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광고 매출은 이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nbsp;그런 자신에도 불구,&nbsp;전체적인 미국 경기 둔화의 영향권에서 구글이라고 제외될 수는 없을&nbsp;것으로 보인다.&nbsp;구글의 성장엔진에 대한 의구심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nbsp;&nbsp;▲ 구글 최근 주가 추이이런 가운데&nbsp;다음 달 17일 있을&nbsp;1분기 실적 발표도 기대보다는 걱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nbsp;지난해 4분기 구글의 매출은 52% 증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5% 증가에 미치지 못해 이미 검색광고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는게 아니냔 우려가 제기됐다. &nbsp;구글은 원래 공식적인 전망치는 내놓지 않고 있다. &nbsp;다만 월가에선 구글의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났을 것으로,&nbsp;매출은 43% 증가한 36억6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nbsp;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 때 900달러까지도 갈 것이란 기대가 일었던 구글 주가는 현재 444.08달러(27일 종가). 지난 17일 412.11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달 컴스코어 발표에 즈음해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nbsp;그래도 아직까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nbsp;크레디트 스위스(CS)의 애널리스트 히스 테리는 "구글은 하반기 더블클릭 인수 효과를 내면서&nbsp;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nbsp;컴스코어 통계와 구글의 실제 실적간 연관도는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nbsp;파이퍼 재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주가엔&nbsp;이미 부정적인 전망이 다 반영됐다"고 말했다.
2008.03.28 I 김윤경 기자
  • NHN-하우리, 네이버에 무료백신 공급키로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네이버에서 하우리 무료백신 서비스를 상반기내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NHN(035420)과 하우리는 검색포털 네이버에 무료 보안 서비스 `PC그린`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네이버에서 바이러스 등의 실시간 감시와 치료 등 고급 보안 기능을 이용자들이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지난 1월21일부터 PC그린의 공개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상반기 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양사는 신종 악성코드와 이용자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상호 핫라인을 구성하고, 긴급대응과 최신 정보교환, 기술지원에도 공동으로 협력키로 했다.이에 따라 향후 선보일 네이버 PC그린 정식판에는 지금의 `카스퍼스키` 엔진 기반의 무료백신 외에도 자신의 PC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백신엔진을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최휘영 NHN 대표는 "국내 최초의 개방형 보안 플랫폼인 PC그린에 유수 보안 업체들의 참여가 이어져 이용자에게 더욱 다양하고 향상된 기능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희천 하우리 대표는 "단순히 무료백신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털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안전한 PC환경을 제공함과 더불어 하우리 바이로봇 엔진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NHN, 자사주매입 130만주까지 가능-대우☞NHN, 대만·홍콩시장 진출 타진☞NHN "자사주 매입 검토중"
2008.03.27 I 임일곤 기자
  • 작년 열풍 UCC 테마株, 어디로 갔나?
  • [이데일리 류의성 임일곤기자] 동영상UCC(손수제작물) 관련 업체들이 주요 포털을 제외하고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고 있고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작년 초 국내 인터넷포털의 최대 이슈는 동영상UCC였다. 사업목적에 동영상UCC사업을 추가하거나 관련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는 업체들이 생길 정도였다. UCC테마가 형성되면서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년이 지난 현재 대부분 업체들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도 절반 이하로 떨어진 종목도 있다. UCC테마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당시 증권가에선 돈을 버는 UCC업체를 선별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주요포털 실적 `기대 이하` 인터넷포털 중 동영상UCC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다음(035720)이다. 작년 1월 `tv팟`을 선보인 다음은 동영상UCC에서 광고 매출로 월 2억~3억원 정도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한해 약 24억~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는 것. 다음은 지난해 자체 검색엔진과 카페, e메일 등 기존 역량을 동영상 사업에 총동원했지만 기대만큼 실적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지난해 동영상UCC 사업 등으로 약 111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동영상UCC가 만화· VOD(Video On Demand) 등 다른 콘텐트와 함께 `기타매출`에 포함돼 있어, 111억원도 온전한 수익이라 할 수 없다. NHN 측은 "기타매출액에서 동영상UCC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며 동영상UCC에서 만족할 만한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SK컴즈는 아직까지 동영상UCC를 수익모델로 발굴하지 않고 있다. 최근 SK컴즈는 케이블방송 엠넷과 제휴해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엠넷의 동영상 콘텐트에 광고를 붙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소 전문 "말하기 민망한 수준" 주요 포털은 동영상UCC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동영상UCC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전문업체들은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평균 방문자수나 페이지뷰면에서는 대형포털의 동영상UCC 섹션을 압도하지만 정작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이 분야 1위 업체인 판도라TV는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마케팅과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이 이를 압도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미국 벤처 캐피탈로부터 각각 60억원과 9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지만, 만족할 만한 실적을 내놓지 못했다. 인지도가 꽤 알려진 A업체의 경우 지난 한해 매출액 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실적은 말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매출액을 따로 집계하기 어렵다"나 "매출액 규모를 밝힐 수 없다" 등`구차한` 변명으로 실적 감추기에 급급하다. 관련 업계의 한 대표는 "동영상UCC가 주요 포털에게는 사업의 일부이지만, 중소 전문업체에게는 전부"라며 "네트워크 비용 대비 광고 매출이 적어 많은 업체들이 사정은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다. ◇네트워크업체 명암 엇갈려한편 이들 업체들의 트래픽을 관리하는 네트워크 업체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판도라TV과 회선서비스 제휴를 맺은 오늘과내일(046110)은 작년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엠군닷컴을 운영하는 씨디네트웍스는 영업호조를 보였다. 오늘과내일은 판도라TV에 네트워크서비스 인프라를 맡고 있다. UCC붐과 함께 UCC가 대선전략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략을 내세우며 판도라TV 효과를 내심 기대했다. 회선 서비스 매출이 늘어나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UCC 대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는 작년 2월 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현 주가는 3000원대로 추락했다. 오늘과내일은 작년 영업손실 15억원으로 전년 15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회사측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설과 신규 콜센터 증설로 비용이 증가해 매출대비 원가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반면 씨디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7.36% 증가한 실적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도 497억원으로 전년 보다 38.15% 증가했다. 콘텐트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 호조로 실적도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저작권 해결 필요" 이처럼 대부분의 중소전문 업체들이 영업적자에 허덕이는 것은 저작권 문제가 해결 되지 않으면서 광고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여기에 늘어나는 네트워크 회선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내부 사정은 더욱 궁핍하게 된 것이다.증시전문가들은 방송사와의 저작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중소 전문업체들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포털의 경우 지난해 방송사들과 저작권 문제를 매듭지었으나 그러지 못한 중소 업체들은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동영상UCC는 검색포털과 달리 사이트 충성도가 약해 중소업체들의 수익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작년까지 많은 사이트가 생겼지만 먼저 시작했거나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인 업체에 트래픽이 몰리면서 후위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라며 "그나마 선도업체인 판도라TV도 저작권 문제와 모니터링을 위한 인력문제 등으로 어려움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2008.03.24 I 임일곤 기자
다음 검색이 네이버보다 낫다구?
  • 다음 검색이 네이버보다 낫다구?
  • [이데일리 류의성 임일곤기자] 다음(035720)이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네이버를 노골적으로 겨냥한 비교광고를 선보이며&nbsp;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비교광고란 최근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의류 등 업종에서 경쟁회사의 제품을 비교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광고 기법이다.다음의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있는 비교광고는 네이버를 나타내는 녹색 검색창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지는 듯하다 다음의 파란 검색창으로 역전된다. 곧이어 `이젠 검색도 다음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아래사진)&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다음은 지난 10일 자사 카페에 축적된 약 4억 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검색할 수 있는 카페검색을 개편했다. 검색 개편과 함께 다음은 네이버를 겨냥한 비교광고를 진행했다. 네이버 지식인의 DB(8000만건)보다 5배 많은 다음 카페검색이 더 풍부한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 관계자는 "올해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이 성공적으로 완성됐고 전문 데이터베이스도 많이 확보해 네이버와 대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비교광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의 검색 시장 점유율을 뒤집을 수 있는 결과는 안나오겠지만 충분히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업계에선 상대방의 회사를 직접 거론한 다음의 비교광고는 다소 지나치다는 반응이다.업계 관계자는 "선두업체와 비교를 통해 네티즌 눈길을 잡는다면 다음 입장에서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만 선두업체를 노골적으로 거론한 것은 그동안 다른 업계 비교광고를 놓고 볼 때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6년 당시 CJ홈쇼핑의 자회사였던 온라인쇼핑몰 엠플온라인이 국내 최대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을 겨냥했던 비교광고를 언급하며 반감을 살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당시 엠플은 `옥선? G마트?` `약오르G?`라는 문구를 인용해 옥션과 G마켓을 자극했다(왼쪽사진). 이후에도 엠플은 경쟁사를 연상케하는 비교광고를 진행했지만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G마켓과 옥션 측은 불쾌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nbsp;이 애널리스트는 "비교광고는 서로가 막강한 파워가 있을 때 심리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네이버 검색과 다음 검색이 견줄 수 없을 정도 차이가 난다"며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전쟁은 네티즌의 체험으로 네이버가 승리한 것인데 이런 광고는 고객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다른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카페검색 런칭으로 네이버의 지식인을 비교대상으로 삼지만 검색 DB 비교는 양사의 카페와 다음의 신지식 VS 네이버의 지식인을 합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네이버는 다음의 비교광고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어&nbsp;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내심 불쾌하다는 반응이다.네이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네이버 76%, 다음 10% 정도되는 상황에서 카페검색을 들고 나왔다 해도 `지식인`의 선점효과를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다음의 광고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이버는 지난 2004년 2월 최고의 광고모델인 전지현 씨를 지상파TV 광고에 전격 출연시켜 다음을 자극한 적이 있다. 이 광고에선 `있을때 잘하지 그랬어∼안녕`, `난 네이버 카페로 간다`란 노골적 문구를 앞세워 다음을 떠나 네이버로 옮기라는 메시지를 선보였다. 이 광고 이후 네이버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98만명의 방문자가 다녀오는 등 일주일만에 방문자수가 약 4배나 증가했다.
2008.03.24 I 류의성 기자
증시환경 개선기미..그래도 실적株로 대응을
  • 증시환경 개선기미..그래도 실적株로 대응을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nbsp;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적극적인&nbsp;대응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비를 넘기고 있다.&nbsp;약달러가 다소나마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끝도 없이 치솟던&nbsp;원자재 가격도 조정의 가능성을&nbsp;엿보이고 있다.&nbsp;&nbsp;&nbsp;이에 따라 이번 주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안정 내지&nbsp;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nbsp;기대감이&nbsp;나오고 있다. &nbsp;하지만&nbsp;미국발 위기가&nbsp;완전히 해소된&nbsp;것이 아니다.&nbsp;당분간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라도&nbsp;1분기 어닝 시즌을 겨냥한 실적 우량주나&nbsp;내수 지배력이 강한 금융과 건설 대표주로&nbsp;선별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nbsp;&nbsp;&nbsp;◇국민은행·신한지주 사업 다각화 전략 `긍정적` 한화증권은 "국민은행(060000)이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BCC의 인수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현재 국민은행의 장부상 평가손의 반영이 없고, 25% 수준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기록하는 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자본관리 전략상으로 볼때 불리한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9월 완료 목표로 지주회사를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신한지주가 사업다각화 전략 성공으로 은행 부분과 비은행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신한카드의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 이다"고 설명했다. ◇GS건설·두산건설 `성장세` 가시화 GS건설(006360)은 해외사업 성장세로 현대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GS건설이 베트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국내 수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UAE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부의 성장세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주가 급락으로 투자메리트 발생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두산건설(011160)이 재무구조가 깨끗해 지고 토목과 건축부문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택건설 편중현상이 해소되면서 안정된 성장기반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경쟁력 강화 기대" 복수 추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다음이 2개의 증권사들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다음(035720)이 구조조정이 완료되고 신규 검색 엔진으로의 교체 및 검색 서비스 강화 노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증권도 "다음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UCC와 디지털 케이블 TV 컨텐츠 등 신규서비스 진출하고 있다"며 "기존 검색사업과의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1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실적이 양호한 IT주를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휴대폰과 LCD 부문의 호조에 주목했다. 반도체도 향후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와 더불어 하이닉스도 추천받았다.&nbsp;&nbsp;또 환율급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현대차가 추천받았고, CJ제일제당의 경우엔 환율상승과 곡물가 급등에 따른 부정적인 변수가&nbsp;향후 주가의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nbsp;이 밖에는 삼성물산(000830)이 삼성특검의 악영향을 회복 중이라며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추천됐다.&nbsp;&nbsp;▶ 관련기사 ◀☞삼성건설, 아부다비에서 8.5억달러 수주☞삼성건설, 국제조경대회 수상
2008.03.23 I 한창율 기자
(창간기획)매력기업 구글과 애플서 배운다
  • (창간기획)매력기업 구글과 애플서 배운다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를 찾아간 것은 할로윈 축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말. 요란한 의상과 가면들로 가득한 빌딩 앞마당에는 구글러(googler)와 가족들이 웃음꽃을 피웠다. 최고의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그대로 묻어났다. 구글의 직원 식당과 사무실, 휴게실 등을 둘러보면서 왜 이 회사가 IT 인재들에게는 꿈의 직장이 됐는지를 다시 실감했다. 뛰어난 검색기술만이 구글 신화를 창조한 것은 아니다.&nbsp; `악을 행하지 말자`(Don't be evil)는 모토를 내건 경영진은 직원들이 즐겁지 않으면 창의력이 생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영장과 마사지룸까지 갖춘 구글의 일터(캠퍼스)는&nbsp;생활과 친구가 공존하는 공간이다.&nbsp;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에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가 결합되면서 구글은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하고,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스탠퍼드대 박사 과정의 학생 2명이 창업한 검색엔진은 10년후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뛰어넘으며 인터넷의 황제가 됐다. 한때&nbsp;700달러를 넘어섰던 주가가 주춤하긴 했지만 미래는 여전히 밝다. 기업매출이나 기술성장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구글이 생활의 일부가 됐고, 구글없는 인터넷을 상상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nbsp;공유와 개방을 핵심가치로 하는 새로운 문화조류 `웹2.0`의 중심에 서 있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낼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구글은 올해도 미국인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기업 1위에 올랐다. IT의 전설이자 천재인 빌 게이츠 MS(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인재 블랙홀`로서의 구글에 위기감을 느낄 정도다.&nbsp;구글 본사에서 차로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전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 도시를 뒤덮고 있었다. 아이팟과 아이폰 광고 간판이 넘쳐났다.&nbsp;애플 매장 곳곳에는 쿨한 디자인과 감각적&nbsp;터치스크린 기능에 매료된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nbsp;출시 며칠전부터 매장앞에 장사진을 만들어내며 아이포니악(iPhoniacs, 아이폰 마니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던 아이폰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아이팟과 아이폰의 대박은 또 다른 신화를 불렀다. 미국 비지니스 스쿨에서 애플의 혁신은 새로운 연구대상으로 떠올랐다.&nbsp;&nbsp;간결하면서도 힘있는 스티브 잡스의 연설(사진)은 기업인들에게는 본받아야 할 프리젠테이션의 전형이 됐다. 애플은 출발부터 혁신적인 기업이었지만 잡스는 한번의 혁신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았다. `발상의 전환`(Think different)과 `고객 친화`(User-friendly)가 바로 애플의 혁신을 주도해 온 핵심 개념들이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전세계 영향력 있는 CEO` 1위에 올랐다. 제너럴일렉트릭(GE)을 위기에서 구해낸 `혁신 전도사` 잭 웰치 조차 잡스에게는 고개를 숙여야 할 것이라는 평가는 진작에 나왔다. 포천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 나만의 시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잡스의 `창조를 위한 혁신`에 주목했다. 국내에서도 혁신 바람은 거세다. 구글과 애플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혁신의 목표점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고, 인재를 중시하고 직원과 고객을 만족시키는 경영이 그것이다. 구글과 애플 이전에도 검색은 있었고, 수많은 MP3와 핸드폰이 시장에 명멸했다. 하지만 두 회사의 경영진은 발상의 전환과 혁신을 통해 직원과 화사 뿐 아니라 세상을 바꿔놨다. &nbsp;효율과 공격적 영업, 덩치키우기 같은 하드웨어 측면보다 감성이나 이미지 등의 소프트웨어적 측면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을 매력 기업으로 불러도 좋을 듯 하다. 강한 기업은 망할 수 있다. 그러나&nbsp;고객들을 매료시키는 기업은 쓰러지지 않는다.
2008.03.18 I 조용만 기자
  • 포스데이타 와이브로 장비, 싱가포르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포스데이타(022100)가 개발한 와이브로 장비가 싱가포르에서 서비스 된다.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싱가포르 현지 서비스 사업자인 큐맥스와 기지국을 비롯한 시스템 장비와 USB형 단말을 공급키로 계약, 싱가포르 남부 해안지역과 주요 항만에 와이브로 망을 구축하고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와이즈포트(WISEPORT, WIreless-broadband-access at SEaPORT)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항만청(MPA)과 정보개발청(IDA)이 공동 추진한다. 포스데이타와 큐맥스는 주롱, 파시르 판장, 판종 파거, 투아스 등 주요 항만과 반경 15Km에 이르는 해상 지역에 와이브로 핫존(Hot Zone)을 구축했다. 이 지역을 항해하거나 정박중인 선박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선상에서 인터넷 검색, 이메일 확인, VOD 등과 같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와이브로 망에 접속해 전자항해차트(ENC, Electronic navigation chart)를 실시간 제공받는 한편 엔진상태 점검, 영상보안서비스 등과 같은 해양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큐맥스와 함께 2분기까지 싱가포르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기지국을 설치해 커버리지를 넓혀나가는 한편 향후 추가적인 장비 공급을 위해서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신준일 포스데이타 전무는 “이번 싱가포르 장비 공급을 계기로 와이브로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 장비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8.03.10 I 박지환 기자
  • 인터넷 댓글을 분석하라… 위기 탈출 길이 보인다
  • [조선일보 제공] "예전에 노키아 휴대전화를 썼는데, 항상 전화 오는 걸 놓쳤어요. 전 어디에서나 잘 터지는 삼성 전화가 너무 좋습니다." (yahoo.com, ID: venus8926) "노키아가 사용 편의 면에서 굉장히 뛰어납니다. 반면에 삼성 휴대전화는 소프트웨어가 계속 같은 수준에서 반복되는군요. 노키아는 혁신적인데다가, 신제품마다 메뉴가 달라져도 새로 배우기 쉽습니다."(yahoo.com, ID: crysti_reyes) "(LG가 앞으로 HD DVD 확산을 도울 것이란 뉴스에 대해) 나와 같이 HD DVD 타이틀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LG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LG 제품을 사용해야겠군요." (google.com, ID: jhhg0026) 인터넷 공간에 넘쳐나는 댓글. 이를 '버즈(buzz)'라고도 한다. 버즈는 '벌이 귓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 혹은 '소문'이란 뜻을 가진 단어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경험을 게시판, 블로그, 포럼 등에 게재한 글과 이에 대한 댓글 등을 통틀어 '버즈'라고 부른다. 기업은 버즈를 단순히 네티즌들의 수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업 경영에 매우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넷 댓글에 담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조사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온라인 구전(口傳·word of mouth) 조사 업체이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블로그·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떠있는 많은 댓글들이 이들의 조사 대상이다. 미국의 온라인 구전업체인 심포니(Cymfony)의 짐 네일(Nail)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관계자들은 온라인에 올라온 소비자들의 의견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must-have)"라고 말했다. 온라인 구전은 기업 마케팅을 넘어 정치, 문화 등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버즈 조사가 기업의 정책변화를 이끌어 낸다 온라인 구전 분석의 프로세스는 이렇다. 특정 기업의 의뢰를 받은 전문 분석 업체는 우선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터넷 검색 엔진(search engines)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공간에 떠도는, 해당 기업과 관련된 방대한 글들을 수집한다. 검색 엔진 프로그램은 글의 성향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글을 올린 네티즌의 연령과 성별은 어떠한지 등을 가려내 의미 있는 '정보'를 만들어 낸다. 이어 전문 분석 업체의 연구원들은 분석한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해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한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전 분석은 상품 발매를 위한 시장 조사,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 기존 제품의 문제점 보완 과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어떤 이슈가 터졌을 때, 이에 관한 네티즌들의 반응 변화를 알아보는 데도 유용하다. 2003년 5월 미국에서 벌어졌던 '트랜스 지방' 논란을 보자. 캘리포니아 소비자 권익 단체인 '반 트랜스 팻(Ban Trans Fat)'은 세계 최대 식품업체 크래프트 푸드(Kraft Foods)사의 '오레오 쿠키'에 대해 판매 중단을 요구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트랜스 지방이 함유돼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였다. 다급해진 크래프트 푸드사는 미국 최대 온라인 구전 조사업체 버즈 메트릭스(Buzz Metrics)에 온라인 구전 조사를 의뢰하기에 이른다. 버즈 메트릭스는 크래프트 푸드의 이름이 언급된 댓글들을 인터넷 포럼, 블로그, 게시판 등을 뒤져 몽땅 찾았는데 총 12만 명 이상에 260만여 건에 이르렀다. 이 댓글들을 분석한 결과 크래프트 푸드와 관련된 내용 중 30%가 트랜스 지방을 언급하고 있었다. 소송 전 트랜스 지방을 거론한 비중이 0%였던 것에 비한다면 큰 변화였다. 또 네티즌의 절반 이상이 트랜스 지방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트 푸드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네티즌 비율은 소송 전 20%에서 소송 후 12%로 급감했다. 분석 보고서를 받아 본 크래프트 푸드는 소송이 제기된 지 두 달 후 오레오 쿠키뿐 아니라 자사 스낵 제품 트랜스 지방을 모두 제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모든 식품 업체들에 영양소 표시 항목에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기재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 구전 조사업체 버즈 메트릭스가 위기에 처했던 크래프트 푸드로 하여금 적절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네티즌들이 올린 260만여 건의 온라인 글이 바로 크래프트 푸드를 위기에서 구해낸 셈이다. ■블로거의 힘 미국 소비자의 90%는 구전으로 전해진 상품 평을 신뢰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 구매를 하고 있다. 하나의 댓글이 다른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을 좌우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것이다. 컴퓨터 업체 델(Dell)도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기 이전에 이미 제품에 관한 소문이 떠돌곤 하는데, 이 소문보다 더 빠르게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시키는 건 영향력 있는 한 명의 블로거(blogger)"라고 밝힌 바 있다. 블로거들의 평가는 시장의 상황을 예리하게 꿰뚫어 볼 때가 많다. 휴대용 게임기인 소니 PSP가 2005년 유럽에 출시되기 전에 영국의 온라인 구전 조사업체 웨이브 메트릭스에 조사를 의뢰했다. 웨이브 메트릭스는 소니의 PSP와 경쟁 제품인 닌텐도의 DS를 항목별로 비교 분석했다. 소니는 닌텐도보다 인기가 좋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웨이브 메트릭스가 온라인 구전 조사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비교해보니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분석 결과 닌텐도 DS의 인기가 소니 PSP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실제 판매 실적도 조사 결과 그대로였다. 국내에서도 버즈 분석 결과를 보고 기업들이 놀란 케이스가 적지 않다. 2006년 말 한국의 대형 가전업체 중 하나가 경쟁사보다 신제품을 빨리 출시하려는 욕심에 완성도가 조금 낮은 제품을 급하게 출시했다. 그러면서 개선할 점을 찾기 위해 온라인 구전 조사를 의뢰했다.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이 제기된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수확이 있었다면 제품의 오류 등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담은 글들이 일부 블로그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런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받아들여 완성도를 높인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후 이런 전문가들의 글이 많이 실리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구전 조사는 기업뿐 아니라 정치 영역에서도 유용하다. 한국의 이번 17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온라인 구전조사 분석이 도입됐다. 모(某) 후보 진영은 선거 기간 중 인터넷상의 여론 움직임을 분석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온라인 구전 조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인구지리학적으로 네티즌 분류하기가 어렵다. 소비자가 인구·계층을 구분하여 글을 올리지 않기 때문이다. 동영상 콘텐츠의 경우 수집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까다롭다. 또 연구원이나 소비자의 주관적 판단으로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조사보다 높은 편이다. 글을 올린 네티즌 역시 소문을 확인하지도 않고 성급히 글을 올리거나, 그릇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온라인 구전 조사 시장은 팽창 중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댓글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에서 나오는 것이어서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조사 영역임에 틀림 없다. 특히 상품 종류가 다양하고 글로벌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온라인 구전 조사의 의미가 높다. 이를테면 한국의 삼성전자가 신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반응을 바로 알고 싶다면 한국에서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 대한 온라인 구전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온라인 구전업계에서 대대적으로 불었던 인수·합병(M&A) 열풍은 그만큼 이 업종의 성장성이 높다는 방증이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닐슨(Nielsen)은 인텔리시크(Intelliseek)와 버즈 메트릭스를 차례로 인수,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합병된 이들 두 회사는 닐슨의 자회사로 활동 중이다. TNS도 이에 질세라 온라인 구전 업체인 심포니를 인수했다. 기존 리서치 업계의 양대 라이벌이 온라인 구전 조사 시장에서도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미국의 버즈 메트릭스의 경우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피앤지(P&G), 노키아(Nokia), 소니(Sony) 등 약 100개 업체로부터 조사 의뢰를 받았다. 한국 대기업들도 외부에 공표를 하고 있진 않지만 온라인 구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국의 리서치회사인 메트릭스(Metrix)는 2005년부터 온라인 구전 조사를 전담하는 버즈 인덱스팀을 따로 꾸렸다. 조일상 메트릭스 대표는 "지금까지 산업별 1, 2위 업체를 중심으로 40여 개 브랜드에 대해 분석해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온라인 구전 조사업체인 다음소프트 손길영 이사는 "자동차·휴대전화 등 고가품을 파는 기업에서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며 "지난해 매출이 30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60억 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의 온라인 구전 조사 시장은 인터넷 강국의 명성에 비한다면 초라한 편이다. "국내 댓글 문화가 워낙 '공격적'이어서 온라인 구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고 경영자들을 설득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원우현 KDI국제정책대학원(언론학) 교수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온라인 구전조사는 비용 대비 가장 효과적이고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조만간 한국에서도 각광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애플 `주르르`…美기술주, 경기에 더 민감
  • 구글 애플 `주르르`…美기술주, 경기에 더 민감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서브프라임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라고 여겼던 뉴욕 증시 기술주가 오히려 이로 인한 경기후퇴(recession) 충격에 더 크게 흔들리고 있다.&nbsp;&nbsp;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내린 2258.60을 기록했다. 16개월래 최저치다.&nbsp;올들어 나스닥 지수는 14% 하락해 세 대표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nbsp;52주래 최고치에 대비해선 21% 급락했다. ◇기술주 올해는 맥 못춰..나스닥 올들어 14% 하락 지난해 하반기 서브프라임 충격이 시장에 만연할 때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애플과 구글 등은 기술주 상승을 리드했고, 애널리스트들은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이들 기술주를 꼽는데 서슴지 않았다. 실제 인터넷 황제 구글 주가는 700달러대를 넘어서는 등 한 해 동안 50% 올랐다. &nbsp;`아이폰` 돌풍을 이끈 애플 주가도 급상승, 2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 해 동안 9.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전혀 다르다. 서브프라임 부실과 신용위기 파장이 실물 경제를 해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기업이건 개인이건 정보기술(IT) 소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지난 연말 올해 전세계 IT 지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6.6%에서 5.5~6%로 낮췄다. 2007년 IT 지출은 6.9% 늘었다. 포레스트 리서치는 특히 미국의 IT 지출 증가율은 올해 5.2%에 불과할 것이라며 기존 6.4%에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제프리즈&Co.의 아트 호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데 당신이라면 음식 보다 평면패널 TV를 사겠는가"라면서 "기술주가 성장 둔화에 더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술주 엔진` 구글·애플이 먼저 헤맨다기술주 랠리의 심장 역할을 했던 구글이 먼저 헤매고 있다. 구글의 시가총액은 올들어 3분의 1이나 줄었다. 구글 주가는 3일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 내린 457.02달러로 마감됐다.&nbsp;&nbsp;한 때 구글 주가는&nbsp;900달러까지 점쳐졌는데 현 주가는&nbsp;그 절반 밖에 안된다.&nbsp;지난해 11월 세운 사상 최고치 747달러에선 너무 멀어졌고, 오히려 52주래 최저치 437달러가 목전이다.&nbsp;검색 광고 클릭 수도 줄어들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야후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하향이 잇따르는 등 구글은 사면초가 상황이다. 관련기사 ☞ `구글` 흔들린다..광고클릭↓+ MS 공격에 `고전`&nbsp;&nbsp;&nbsp;그래도 아직까지 구글에 대한 낙관론이 자취를 감춘 건 아니다. &nbsp;스탠포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 마이클 오스트로브스키는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구글의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구글의 광고 모델은 꽤 양호하며, 장기간 아마 광고 매출을 잘 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nbsp;애플 주가도 이날 크게 밀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증권과 RBC 캐피탈 마켓 등이 목표가격을 낮췄고, 올 여름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3세대(3G) 아이폰 출시가 미뤄질 것이란 예상까지 나와 애플 주가를 끌어 내렸다. 관련기사 ☞ 애플 주가 급락..목표가 잇단 하향 &nbsp;이들과 더불어 기술주를 이끌고 있는 이베이 주가도 이날 1.93% 하락했고, 아마존도 3% 이상 떨어졌다.
2008.03.04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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