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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지수, 1년만에 1만선 돌파 `감격`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14일(현지시간) 1년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인텔과 JP모간체이스가 `1만선` 탈환에 앞장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44.80포인트(1.47%) 상승한 1만15.8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34포인트(1.51%) 오른 2172.23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8.83포인트(1.75%) 상승한 1092.02를 각각 기록했다. 기술업종 대표주인 인텔의 실적호재가 큰 호재로 작용했다. 인텔의 3분기(6~8월)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고, 특히 4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투자자들이 크게 반겼다. 은행주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체이스도 이날 반등의 주역이었다.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급증세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좋았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5% 감소했지만 예상치(-2.1%)보다는 작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은 0.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9월 소매판매를 호재로 인식했다. 미 연준이 장후반 발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투심(投心)에 도움을 줬다. 모기지유동화증권(MBS) 매입 규모를 둘러싼 이견이 있었지만 연준 위원들의 전반적인 경기전망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이 25개, 내린 종목이 5개로 상승종목이 절대 우위를 보였다. 한편 다우 지수가 1만선을 돌파한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가격과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경기회복 기대감과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선까지 오르며 최근 1년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가격부담이 고개를 들어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 다우 지수 12개월만에 1만선 돌파..3월 저점대비 54%↑ 이날 다우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작년 10월3일 1만325.38을 기록한 이후 1년여만에 1만선을 상향 돌파했다. 다우 지수는 작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급락을 거듭해 금년 3월 6469.95까지 떨어진 후에나 하락세가 멈췄다. 다우 지수는 9월들어 3.13% 상승해 8개월 연속 상승에 도전하고 있다. 또 연간 상승률은 14.12%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3월 저점에 비해서는 54.81% 급등한 상황이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각각 37.74%와 20.90%를 기록하고 있고, 3월 저점대비로는 각각 71.65%와 63.77%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 지수보다 성적표가 더 나은 셈이다. ◇ `인텔 효과`로 기술주 강세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칩 메이커인 인텔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선사하며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칩메이커의 실적이 기술업종의 선도지표로 여겨지고 있는 까닭에 인텔의 실적개건은 기술주 전반에 큰 호재로 작용했다.  인텔이 전날 장막감 직후 공개한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인텔은 4분기 매출이 최대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제시해 투자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10억달러나 웃도는 수치이다. 인텔의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의 9월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야후는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구글과 마이크로가 오름세를 보였다. ◇ JP모간체이스 3분기 이익 `예상치 상회`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JP모간체이스도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미국내 자산규모 2위의 대형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이날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주당 8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주당 51센트가 예상됐었다. 철도운용업체인 CSX도 3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로 강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에 주당 74센트의 순이익과 2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예상치와 비슷했지만 주당 순이익이 전망치보다 3센트 높았다. 이 밖에 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인 AMR이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즈는 유동성 개선을 이유로 AMR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 달러 약세로 유가 반등..금값은 주춤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최근 1년래 최고 수준인 배럴당 75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셰브론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 전반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9월 수출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원유시장에선 호재가 됐다. 달러화 약세로 구리값도 상승해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값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가격부담으로 소폭 밀렸다. 이 영향으로 금광주의 모멘텀은 둔화됐다.  다만, JP모간체이스의 존 브리지즈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화가 1~2년간 약세를 보이며 금값을 올릴 것"이라며 바릭골드와 골드코프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 美 9월 소매판매 1.5%↓..`예상보다 양호`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계절조정)는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당초 전망치(-2.1%)보다는 작았다.  2.7% 급증한 것으로 발표됐던 지난 8월의 증가폭은 2.2%로 하향 조정됐다.9월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던데는, 8월 상승폭 축소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셈이다. 자동차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이었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지난 8월 종료된 점이 9월 소매판매 하락 반전의 주된 배경으로 꼽혔다. 실제 자동차 판매는 전월비 10.4%나 급감했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9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은 0.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0.2%의 증가가 예상됐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날 소매지표를 호재로 인식했다.  ◇ 물가는 안정..수입물가 상승률 `예상보다 낮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수입물가가 전월비 0.1% 상승했다. 미국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증가폭은 전월 1.6%(수정치)은 물론이고 시장의 전망치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로는 당초 9월 수입물가가 0.2%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 원유가격이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 딘 마키 바클레이즈 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약세가 수입물가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변동률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돼 인플레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연준은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로수준(0~0.25%)의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저금리 기조가 어느정도 지속될지는 인플레 수준에 달려있다.
2009.10.15 I 지영한 기자
  • 다우 지수, 1년만에 1만선 돌파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기술업종 대표주인 인텔과 은행업종 핵심주인 JP모간체이스의 실적호재를 등에 업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다우 지수는 1년여만에 장중 1만선을 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오후 1시2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20.01포인트(1.22%) 오른 9991.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5포인트(1.18%) 상승한 2165.0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4.38포인트(1.34%) 오른 1087.5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오후들어 장중 1만1.5를 기록하며 1만선도 돌파하기도 했다. 다우 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작년 10월3일 1만325.38을 기록한 이후 1만선을 1년여간 밑돌아왔다.  기술업종 대표주인 인텔의 실적호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장마감 직후 발표된 인텔의 3분기(6~8월)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인텔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을 투자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주요 은행중 처음으로 실적발표에 나선 JP모간체이스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개장전 발표된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은 물론이고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5% 감소했지만 예상치(-2.1%)보다는 그래도 양호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9월 소매판매를 호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개, 내린 종목은 6개로 상승종목이 우세한 상황이다. ◇ `인텔 효과`로 기술주에 관심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칩 메이커인 인텔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강세다. 칩메이커의 실적이 기술업종의 선도지표로 여겨지고 있는 까닭에 기술주 전반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텔이 전날 장막감 직후 공개한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인텔은 4분기 매출이 최대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제시해 투자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10억달러나 웃도는 수치이다. 인텔의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외거래에서 강세다. 또 미국의 9월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야후는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구글과 마이크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JP모간체이스 3분기 이익 `예상치 상회`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국내 자산규모 2위의 대형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이같은 실적호재를 배경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JP모간체이스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주당 8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주당 51센트가 예상됐었다. 철도운용업체인 CSX도 3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로 강세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에 주당 74센트의 순이익과 2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예상치와 비슷했지만 주당 순이익이 전망치보다 3센트 높았다. ◇ 항공주 AMR 강세..포드도 중국발 호재로 오름세 이 밖에 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인 AMR이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유동성 개선을 이유로 AMR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포드자동차도 상승세다. 지난 3분기 중국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포드의 3분기 중국 판매량은 79% 급증한 11만9338대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 종목으로 전날 기대에 미흡한 실적을 내놓았던 존슨앤존슨(J&J)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 달러 약세로 유가 반등..금값은 주춤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셰브론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 전반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9월 수출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원유시장에선 호재가 됐다. 달러화 약세로 구리값도 상승해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이 오름세다. 그러나 금값이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소폭 되밀리면서 금광주들도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JP모간체이스의 존 브리지즈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화가 1~2년간 약세를 보이며 금값을 올릴 것"이라며 바릭골드와 골드코프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 美 9월 소매판매 1.5%↓..`예상보다 양호`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계절조정)는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당초 전망치(-2.1%)보다는 작았다.  2.7% 급증한 것으로 발표됐던 지난 8월의 증가폭은 2.2%로 하향 조정됐다.9월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던데는, 8월 상승폭 축소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셈이다. 자동차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이었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지난 8월 종료된 점이 9월 소매판매 하락 반전의 주된 배경으로 꼽혔다. 실제 자동차 판매는 전월비 10.4%나 급감했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9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은 0.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0.2%의 증가가 예상됐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날 소매지표를 호재로 인식했다.  ◇ 물가는 안정..수입물가 상승률 `예상보다 낮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수입물가가 전월비 0.1% 상승했다. 미국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증가폭은 전월 1.6%(수정치)은 물론이고 시장의 전망치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로는 당초 9월 수입물가가 0.2%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 원유가격이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 딘 마키 바클레이즈 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약세가 수입물가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변동률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돼 인플레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연준은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로수준(0~0.25%)의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저금리 기조가 어느정도 지속될지는 인플레 수준에 달려있다.
2009.10.15 I 지영한 기자
  • 뉴욕, 인텔·JP모간 실적호재..다우 0.7%↑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기술업종 대표주인 인텔과 은행업종 핵심주인 JP모간체이스의 실적호재를 등에 업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32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3.16포인트(0.74%) 상승한 9944.2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4포인트(0.88%) 오른 2158.73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98포인트(0.84%) 상승한 1082.1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기술업종 대표주인 인텔의 실적호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장마감 직후 발표된 인텔의 3분기(6~8월)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인텔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을 투자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주요 은행중 처음으로 실적발표에 나선 JP모간체이스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개장전 발표된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은 물론이고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5% 감소했지만 예상치(-2.1%)보다는 그래도 양호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9월 소매판매를 호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개, 내린 종목은 6개로 상승종목이 우세한 상황이다. ◇ `인텔 효과`로 기술주에 관심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칩 메이커인 인텔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강세다. 칩메이커의 실적이 기술업종의 선도지표로 여겨지고 있는 까닭에 기술주 전반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텔이 전날 장막감 직후 공개한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인텔은 4분기 매출이 최대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제시해 투자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10억달러나 웃도는 수치이다. 인텔의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외거래에서 강세다. 또 미국의 9월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야후는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구글과 마이크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JP모간체이스 3분기 이익 `예상치 상회`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국내 자산규모 2위의 대형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이같은 실적호재를 배경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JP모간체이스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주당 8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주당 51센트가 예상됐었다. 철도운용업체인 CSX도 3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로 강세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에 주당 74센트의 순이익과 2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예상치와 비슷했지만 주당 순이익이 전망치보다 3센트 높았다. ◇ 항공주 AMR 강세..포드도 중국발 호재로 오름세 이 밖에 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인 AMR이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유동성 개선을 이유로 AMR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포드자동차도 상승세다. 지난 3분기 중국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포드의 3분기 중국 판매량은 79% 급증한 11만9338대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 종목으로 전날 기대에 미흡한 실적을 내놓았던 존슨앤존슨(J&J)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역시 다우 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약세다. JP모간체이스가 신용카드 충당금을 확충했다는 소식이 카드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 달러 약세로 유가 반등..금값은 주춤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셰브론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 전반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9월 수출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원유시장에선 호재가 됐다. 달러화 약세로 구리값도 상승해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이 오름세다. 그러나 금값이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소폭 되밀리면서 금광주들도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JP모간체이스의 존 브리지즈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화가 1~2년간 약세를 보이며 금값을 올릴 것"이라며 바릭골드와 골드코프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 美 9월 소매판매 1.5%↓..`예상보다 감소폭 작아`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계절조정)는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당초 전망치(-2.1%)보다는 작았다. 다만, 2.7% 급증한 것으로 발표됐던 지난 8월의 증가폭은 2.2%로 하향 조정됐다.9월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던데는, 8월 상승폭 축소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셈이다. 자동차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이었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지난 8월 종료된 점이 9월 소매판매 하락 반전의 주된 배경으로 꼽혔다. 실제 자동차 판매는 전월비 10.4%나 급감했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9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은 0.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0.2%의 증가가 예상됐었다. 이에 따라 소비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점증할 전망이다. ◇ 물가는 안정..수입물가 상승률 `예상보다 낮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수입물가가 전월비 0.1% 상승했다. 미국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증가폭은 전월 1.6%(수정치)은 물론이고 시장의 전망치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로는 당초 9월 수입물가가 0.2%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 원유가격이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 딘 마키 바클레이즈 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약세가 수입물가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변동률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돼 인플레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연준은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로수준(0~0.25%)의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저금리 기조가 어느정도 지속될지는 인플레 수준에 달려있다. ◇ 오후에는 연준이 8월 FOMC 의사록 공개  오후 2시에 발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경제연건 개선에 대한 힌트를 보여줄 전망이다. FOMC 의사록은 회의결과만 담아 공개하는 `발표문`과 달리 위원들간에 주고 받은 대화내용들을 담고 있다
2009.10.14 I 지영한 기자
  • (뉴욕/개장전)상승 예고..`인텔 효과`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인텔과 JP모간체이스의 실적호재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상품주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개장을 25분 가량 남기고 있는 오전 9시5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04포인트 상승한 9913을, 나스닥 100 선물은 21.8포인트 오른 1748.5를, S&P 500 선물은 13.30포인트 오른 1082.1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기술업종 대표주인 인텔의 3분기(6~8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4분기 매출 전망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은행중 처음으로 실적발표에 나선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품주의 모멘텀이 강화됐다. 9월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양호했다.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종료 여파로 전월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전망보다 작았고, 특히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9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은 전월비 0.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 `인텔 효과`로 기술주에 관심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칩 메이커인 인텔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칩메이커의 실적이 기술업종의 선도지표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기술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텔이 전날 장막감 직후 공개한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인텔은 4분기 매출이 최대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제시해 투자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10억달러나 웃도는 수치이다. 인텔의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외거래에서 강세다. 또 미국의 9월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야후는 감소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이 호재를 안은 셈이다. ◇ JP모간체이스 3분기 이익 `예상치 상회`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자산규모 2위의 대형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JP모간체이스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주당 8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3분기에는 워싱턴 뮤추얼 인수로 큰 손실이 발생했었다.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이익은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주당 51센트가 예상됐었다. ◇ 금속상품주 모멘텀 강화..달러약세+中지표개선 영향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귀금속 가격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등 금속가격이 전반적인 강세다.  중국의 9월 수출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금속수요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처럼 중국 지표와 달러약세 영향으로 금속관련 상품주의 모멘텀이 크게 강화됐다. 특히 JP모간체이스가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바릭 골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점도 상품주에 호재다. 이에 따라 금속관련주의 강세가 예상된다. ◇ 美 9월 소매판매 1.5%↓..`예상보다 감소폭 작아`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계절조정)는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당초 전망치(-2.1%)보다는 작았다.  다만, 2.7% 급증한 것으로 발표됐던 지난 8월의 증가폭은 2.2%로 하향 조정됐다.9월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던데는, 8월 상승폭 축소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셈이다.  자동차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이었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지난 8월 종료된 점이 9월 소매판매 하락 반전의 주된 배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9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높은 0.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0.2%의 증가가 예상됐었다. 이에 따라 소비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점증할 전망이다.  ◇ 오후에는 연준이 8월 FOMC 의사록 공개 이날 오후 2시에 발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경제연건 개선에 대한 힌트를 보여줄 전망이다. FOMC 의사록은 회의결과만 담아 공개하는 `발표문`과 달리 위원들간에 주고 받은 대화내용들을 담고 있다
2009.10.14 I 지영한 기자
  • (뉴욕/개장전)상승 예고..`인텔 효과`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인텔과 JP모간체이스의 실적호재와 금속가격 상승에 따른 상품주 모멘텀 강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오전 7시4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14포인트 상승한 9923을, 나스닥 100 선물은 23.0포인트 오른 1749.8을, S&P 500 선물은 14.30포인트 상승한 1083.1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기술업종 대표주인 인텔의 3분기(6~8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4분기 매출 전망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은행중 처음으로 실적발표에 나선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금속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의 금속관련 상품주의 모멘텀이 강화된 점도 지수 선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 `인텔 효과`로 기술주에 관심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칩 메이커인 인텔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다. 칩메이커의 실적이 기술업종의 선도지표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기술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텔이 전날 장막감 직후 공개한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인텔은 4분기 매출이 최대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제시해 투자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10억달러나 웃도는 수치이다. 인텔의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외거래에서 강세다. 또 미국의 9월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야후는 감소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이 호재를 안은 셈이다. ◇ JP모간체이스 3분기 이익 `예상치 상회`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자산규모 2위의 대형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JP모간체이스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주당 8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3분기에는 워싱턴 뮤추얼 인수로 큰 손실이 발생했었다. JP모간체이스의 3분기 이익은 시장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주당 51센트가 예상됐었다. ◇ 금속상품주 모멘텀 강화..달러약세+中지표개선 영향 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귀금속 가격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등 금속가격이 전반적인 강세다.  중국의 9월 수출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금속수요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처럼 중국 지표와 달러약세 영향으로 금속관련 상품주의 모멘텀이 크게 강화됐다. 특히 JP모간체이스가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바릭 골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점도 상품주에 호재다. 이에 따라 금속관련주의 강세가 예상된다. ◇ 소매판매 2%대 감소 예상...중고차 지원책 종료 영향 이날 미국에서는 9월 소매판매와 9월 수입물가가 발표된다. 장후반에는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9월 소매판매는 우선 9월 소매판매는 블룸버그통신 조사로는 2.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월에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2.7%나 증가했지만, 이같은 지원책이 지난 8월 종료됐기 때문이다. 경기부양책의 일환인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은 중고차를 연료 효율이 좋은 신차로 교체할 경우 대당 최고 4500달러까지 보조금을 주는 지원책으로 7~8월 한시적으로 운용됐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1%를 기록했던 8월 증가세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 오후에는 연준이 8월 FOMC 의사록 공개 9월 수입물가는 블룸버그 조사로는 전월비 0.1% 증가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1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발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경제연건 개선에 대한 힌트를 보여줄 전망이다. FOMC 의사록은 회의결과만 담아 공개하는 `발표문`과 달리 위원들간에 주고 받은 대화내용들을 담고 있다
2009.10.14 I 지영한 기자
美 증시, 은행·기술업종 `간판株`에 달렸다
  • 美 증시, 은행·기술업종 `간판株`에 달렸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이번주(12~16일) 뉴욕증시는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3분기 어닝시즌 2주차를 맞이한다. 특히 이번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은행업종 대표주와 인텔, IBM, 구글 등 기술업종 핵심종목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경제지표 역시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볼 수 없을 정도로 만만치 않다. 화요일까지는 경제지표가 쉬지만, 수요일부터는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제조업, 소비자심리 등 주요 섹터의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지표들은 직전보다는 신통치 않을 전망이다.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종료로 9월 소매판매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뉴욕과 필라델피아지역의 10월 제조업 경기와 9월 산업생산도 전월보다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경제지표의 모멘텀이 다소 약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지표들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 그 자체로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전망치만 놓고 보면 경제지표의 모멘텀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주 뉴욕증시의 향방은 사실상 기업들의 3분기 `어닝`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더욱이 이번주에는 은행과 기술업종의 대표 주자들이 실적을 발표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랠리를 주도해온 곳도 다름 아닌 은행과 기술업종이었다.   이들이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때 처럼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다면 뉴욕증시는 이번주 8개월 연속 상승의 교두보를 확보하게되고, 반대일 경우 시장의 `김`이 적지 않게 빠질 수 있다. 결국 이번주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해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 소매지표 2% 이상 감소 예상 경제지표는 수요일부터 발표된다. 우선 9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 이상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월에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2.7%나 증가했지만, 이같은 지원책이 9월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경기부양책의 일환인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은 중고차를 연료 효율이 좋은 신차로 교체할 경우 대당 최고 4500달러까지 보조금을 주는 지원책으로 7~8월 한시적으로 운용됐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2~0.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전월의 증가세에 비해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요일 오후에 발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경제연건 개선에 대한 힌트를 보여줄 전망이다. FOMC 의사록은 회의결과만 담아 공개하는 `발표문`과 달리 위원들간에 주고 받은 대화내용들을 담고 있다. ◇ 제조업·산업생산 지표 `주춤` 예상 목요일에는 뉴욕지역과 필라델피아지역의 10월 제조업 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된다. 이들 지표는 통상 하루나 이틀 시차를 두고 발표되지만, 이번 달에는 같은 날에 모두 발표되기 때문에 더욱 더 주목되고 있다.  두 지역의 제조업 지표는 경기위축과 확장의 기준인 `0`을 웃돈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전월보다는 미흡할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지표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18.9에서 17.8로 떨어지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14.1에서 12 안팎으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 주식시장 개장전에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예상밖으로 크게 줄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주에는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치 서로 맞서고 있다. 금요일에 대기하고 있는 9월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나, 증가폭이 전월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대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도 전월비 소폭 하락세가 예상된다. ◇ 어닝시즌 2주차..은행·기술업종 대표주 대기 뉴욕증시는 지난주 다우 지수 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은행과 기술업종의 쟁쟁한 종목들이 실적발표에 나선다. 은행주의 경우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화요일과 금요일에,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가 목요일에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기술업종에서는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화요일에, 컴퓨터 서비스업체 IBM과 인텔의 경쟁사인 AMD,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목요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인텔과 IBM는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기도 하다.  또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존슨앤존슨과 역시 다우 종목이자 경기민감주로 분류할 수 있는 제너럴 일렉트릭(GE), 오토바이업체 할리 데이비슨과 석유기업 핼리버턴 등도 이번주에 실적을 내놓는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기업들의 3분기 이익 전망치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기준으로 ▲존슨앤존슨 1.13달러 ▲JP모간체이스 0.49달러 ▲BoA 0.12달러(적자) ▲씨티그룹 0.23달러(적자) ▲골드만삭스 4.18달러 ▲인텔 0.27달러 ▲IBM 2.38달러 ▲AMD 0.43달러(적자) ▲구글 5.40달러 ▲GE 0.20달러 등이다.
2009.10.11 I 지영한 기자
  • 美 증시 `기술주 바통 터치`..연중 최고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달러 반등에 따른 상품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음주 IBM과 인텔의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기술주의  투자의견이 줄줄이 상향 조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8.07포인트(0.8%) 상승한 9864.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5포인트(0.72%) 오른 2139.2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6.01포인트(0.56%) 상승한 1071.49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주간 단위로 3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만, 다우 지수는 지금부터 정확히 2년전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에 비해서는 30% 가량 모자라는 수준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긴축정책 관련 발언으로 미 달러화가 반등세로 전환, 최근 강세를 이끌었던 상품주의 모멘텀이 크게 약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수들이 밀리자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들은 개장초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IBM과 구글, 리서치 인 모션(RIM) 등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다 장후반 도이체 방크가 반도체종목들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전망하자,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해 일중 고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다우 지수 구성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개, 내린 종목은 10개로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긴축정책 관련 발언으로 미국채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미국 달러화가는 강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반등 영향으로 오전 한 때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이 반등하자 경기 및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 오늘 사상 최고가 2주년...다우는 연중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는 주간단위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다우 지수는 3.98% 상승했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4.45%와 4.51% 올랐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3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10월들어서도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각각 1.57%, 0.79%, 1.36% 상승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뉴욕증시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날 다우 지수의 마감가는 연중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작년 10월6일 9955.50 포인트로 마감한 이후 최근 1년래 최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저점 대비로는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52.47%, 69.04%, 60.69%씩 상승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2년전 이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에는 아직 30% 남짓 빠져있는 상황이다. 2007년 10월9일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1만4164.53과 1565.1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이는 현재보다 다우는  30.4%, S&P 500 지수는 31.5% 높은 수준이다.  ◇ 기술주 투자의견 상향 봇물..인텔·IBM 실적 기대감도 커져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줄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IBM과 인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IT 하드웨어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하고, 다우 종목인 IBM의 목표주가를 119달러에서 140달러로 끌어 올렸다. 이 영향으로 IBM은 2.97% 오른 125.92달러로 마감했다. 도이체방크는 반도체 업체들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둔 인텔이 강세로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5% 가량 상승했다. 이외에도 크레딧 스위스는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이 광고시장 회복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구글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로버트 W. 베어드사는 스마트폰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친 인 모션(RIM)의 주가가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 버냉키 발언에 달러화 반등..상품주 모멘텀 약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날 저녁 통화조절적 정책이 아직도 상당기간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경제전망이 상당히 개선되자 마자, 긴축정책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 당장 금리를 올리겠다는 발언은 아니다. 그러나 항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화두`로 인식되면서, 전날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미 달러화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화가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금값이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영향으로 이번주 주식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금속관련 상품주의 모멘텀이 약화됐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와 센추리 알루미늄,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금광주인 뉴몬트 마이닝 등 금속관련 상품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몬트 마이닝은 호주의 뉴크레스트 마이닝에 대해 적대적 기업인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셰브론·허츠글로벌 강세..제약사 아코다는 급락 이밖에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대형 에너지주인 셰브론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회사측은 3분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측이 3분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 점이 호재가 됐다 또 렌터카업체인 허츠 글로벌 홀딩스가 5% 이상 올랐다. CNBC 방송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인 짐 크래머가 유망종목으로 거론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제지업체인 킴벌리 클라크는 아이-플로우(I-Flow)를 3억2400만달러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아이-플로우가 7% 올랐고, 킴벌리는 0.3% 상승했다. 반면 제약사인 아코다 세라퓨틱스가 21% 급락했다. 이 회사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팜프리딘-SR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 미 8월 무역적자 감소..`긍·부정 평가 혼재`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무역적자는 3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전월(31억9000만달러)보다 많은 330억달러가 예상됐기 때문에 예상밖의 감소다. 이는 전월에 비해 수출이 0.2% 증가한 반면 수입이 0.6% 줄었기 때문이다. 8월 수출액과 수입금액은 각각 1282억달러와 1589억달러였다. 수출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미 달러화 약세가 상품수출에 도움을 줬지만, 무엇보다 글로벌 수요가 개선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수입축소는 원유수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그 만큼 미국의 소비가 부진함을 반증한다. 월가 역시 8월 무역수지를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것으로 받아들였다.
2009.10.10 I 지영한 기자
  • 美 증시 `기술주 바통 터치`..다우 0.8%↑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달러 반등에 따른 상품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음주 IBM과 인텔의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기술주의  투자의견이 줄줄이 상향 조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8.07포인트(0.8%) 상승한 9864.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5포인트(0.72%) 오른 2139.2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6.01포인트(0.56%) 상승한 1071.49를 각각 기록했다. 이중 다우 지수는 마감가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긴축정책 관련 발언으로 미 달러화가 반등세로 전환, 최근 강세를 이끌었던 상품주의 모멘텀이 크게 약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수들이 밀리자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들은 개장초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IBM과 구글, 리서치 인 모션(RIM) 등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에다 장후반 도이체 방크가 반도체종목들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전망하자,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해 일중 고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다우 지수 구성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개, 내린 종목은 10개로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긴축정책 관련 발언으로 미국채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미국 달러화가는 강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반등 영향으로 오전 한 때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이 반등하자 경기 및 원유수욕 기대감이 살아나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 주간 수익률 3주만에 상승 반전..다우 마감가는 연중 최고 뉴욕증시는 주간단위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다우 지수는 3.98% 상승했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4.45%와 4.51% 올랐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3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10월들어서도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각각 1.57%, 0.79%, 1.36% 상승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뉴욕증시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다우 지수의 마감가는 연중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작년 10월6일 9955.50 포인트로 마감한 이후 최근 1년래 최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저점 대비로는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52.47%, 69.04%, 60.69%씩 상승했다. ◇ 기술주 투자의견 상향 봇물..인텔·IBM 실적 기대감도 커져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줄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IBM과 인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IT 하드웨어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하고, 다우 종목인 IBM의 목표주가를 119달러에서 140달러로 끌어 올렸다. 이 영향으로 IBM은 2.97% 오른 125.92달러로 마감했다. 도이체방크는 반도체 업체들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둔 인텔이 강세로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5% 가량 상승했다. 이외에도 크레딧 스위스는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이 광고시장 회복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구글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로버트 W. 베어드사는 스마트폰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친 인 모션(RIM)의 주가가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 버냉키 발언에 달러화 반등..상품주 모멘텀 약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날 저녁 통화조절적 정책이 아직도 상당기간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경제전망이 상당히 개선되자 마자, 긴축정책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 당장 금리를 올리겠다는 발언은 아니다. 그러나 항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화두`로 인식되면서, 전날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미 달러화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화가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금값이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영향으로 이번주 주식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금속관련 상품주의 모멘텀이 약화됐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와 센추리 알루미늄,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금광주인 뉴몬트 마이닝 등 금속관련 상품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몬트 마이닝은 호주의 뉴크레스트 마이닝에 대해 적대적 기업인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셰브론·허츠글로벌 강세..제약사 아코다는 급락 이밖에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대형 에너지주인 셰브론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회사측은 3분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측이 3분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 점이 호재가 됐다 또 렌터카업체인 허츠 글로벌 홀딩스가 5% 이상 올랐다. CNBC 방송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인 짐 크래머가 유망종목으로 거론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제지업체인 킴벌리 클라크는 아이-플로우(I-Flow)를 3억2400만달러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아이-플로우가 7% 올랐고, 킴벌리는 0.3% 상승했다. 반면 제약사인 아코다 세라퓨틱스가 21% 급락했다. 이 회사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팜프리딘-SR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 미 8월 무역적자 감소..`긍·부정 평가 혼재`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무역적자는 3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전월(31억9000만달러)보다 많은 330억달러가 예상됐기 때문에 예상밖의 감소다. 이는 전월에 비해 수출이 0.2% 증가한 반면 수입이 0.6% 줄었기 때문이다. 8월 수출액과 수입금액은 각각 1282억달러와 1589억달러였다. 수출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미 달러화 약세가 상품수출에 도움을 줬지만, 무엇보다 글로벌 수요가 개선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수입축소는 원유수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그 만큼 미국의 소비가 부진함을 반증한다. 월가 역시 8월 무역수지를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것으로 받아들였다.
2009.10.10 I 지영한 기자
  • 아이칸 "美 더블딥 위험 불구 증시 정신분열"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증시 투자자들은 대학살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아이칸은 이날 CNBC에 "소비심리와 실업률을 고려할 때 경제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의 주식시장 랠리가 경기 턴어라운드의 신호라고 보는 것은 잘못됐다"며 "증시가 경기에 선행한다는 것은 미신"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더블딥의 위험이 있는데도 시장은 정신분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대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칸은 특히 더블딥이 발생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부실해진 기업들의 주식을 다루는 데 경험이 충분치 않다"며 "따라서 펀드에 투자하는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도 그는 "광고, 통신, 인터넷, 파산기업 등에서 투자 기회가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파산기업에 투자해 돈을 버는 것은 전문가만이 시도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야후의 주요 주주이기도 한 아이칸은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제휴는 굉장한 합의였다"며 "월가는 이 제휴가 얼마나 굉장한 것인지 진가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09.10.10 I 피용익 기자
  • 미 증시, 기술주 도움에 오름세..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약세로 출발한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기술주에 대한 매수 추천이 이어지면서 기술주들이 반등을 이끌고 있다. 셰브론이 실적개선을 예고한 점도 호재가 됐다. 오전 11시42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8.32포인트(0.39%) 상승한 9825.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5포인트(0.5%) 오른 2133.5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77포인트(0.26%) 상승한 1068.2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달러화가 반등세를 전환, 최근 상승을 이끌었던 상품주의 모멘텀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수들이 밀리자 오히려 매수세가 강화됐고 뉴욕증시는 개장초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구글과 리서치 인 모션(RIM)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됐다. 여기에다 대형 에너지주인 셰브론이 3분기 실적개선을 자신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개, 내린 종목은 13개로 상승종목이 우세한 상황이다. ◇ 기술주 투자의견 상향 잇따라..RIM·IBM·휴렛팩커드 강세 크레딧 스위스는 광고시장 회복으로 검색엔진 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구글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구글이 오름세다. 로버트 W. 베어드사는 스마트폰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친 인 모션(RIM)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현재의 주가수준이 매력적이고 신제품이 주가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퍼스널 컴퓨터업체인 휴렛팩커드와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 업체 IBM,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 등도 1~2% 이상 오르며 지수반등에 일조하고 있다. ◇ 버냉키 발언에 달러화 반등..상품주 모멘텀 약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날 저녁 통화조절적 정책이 아직도 상당기간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경제전망이 상당히 개선되자 마자, 긴축정책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 당장 금리를 올리겠다는 발언은 아니다. 그러나 항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화두`로 인식되면서, 전날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미 달러화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18포인트(0.24%) 상승한 76.15을 나타내고 있다. 미 달러화가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금값이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영향으로 이번주 주식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금속관련 상품주의 모멘텀이 약화됐다. 전날 10%대의 급등세를 보였던 센추리 알루미늄이 2% 이상 떨어졌고, 구리업체 프리포트 맥모란과 금광주인 뉴모튼 마이닝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중 뉴몬트 마이닝은 호주의 뉴크레스트 마이닝에 대해 적대적 기업인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 셰브론 실적개선 예고로 강세..제약사 아코다는 급락 이밖에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대형 에너지주인 셰브론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측이 3분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 점이 호재가 됐다 또 렌터카업체인 허츠 글로벌 홀딩스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CNBC 방송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인 짐 크래머가 유망종목으로 거론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제약사인 아코다 세라퓨틱스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팜프리딘-SR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 미 8월 무역적자 감소..`긍·부정 평가 혼재`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무역적자는 3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전월(31억9000만달러)보다 많은 330억달러가 예상됐기 때문에 예상밖의 감소다. 이는 전월에 비해 수출이 0.2% 증가한 반면 수입이 0.6% 줄었기 때문이다. 8월 수출액과 수입금액은 각각 1282억달러와 1589억달러였다. 수출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미 달러화 약세가 상품수출에 도움을 줬지만, 무엇보다 글로벌 수요가 개선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수입축소는 원유수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그 만큼 미국의 소비가 부진함을 반증한다. 월가 역시 8월 무역수지를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것으로 받아들였다.
2009.10.10 I 지영한 기자
포털 차세대 검색기술로 `시맨틱` 부각
  • 포털 차세대 검색기술로 `시맨틱` 부각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구글이나 야후, MS 등 해외 검색업체들을 통해 알려졌던 `시맨틱` 검색이 국내 포털 업계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말 SK컴즈(066270)가 포털 네이트 첫 화면을 개편하면서 상용화를 시작했고, NHN(035420) 네이버도 영화정보에 시맨틱을 적용해 실험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시맨틱이 차세대 검색기술로 떠오르면서 국내 포털들은 검색품질 향상과 새로운 시장 선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기계가 사용자 의도에 접근한 검색시맨틱 검색이란 인공지능 컴퓨터가 자연어 처리 및 의미를 추출해 사용자 의도에 좀더 가까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즉 기계가 사람이 원하는 정보를 파악해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포털들이 제공하고 있는 `연관검색어`도 일종의 시맨틱 검색으로 볼 수 있다. 예를들어 `이순신`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할 경우 `이순신 장군은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났다`란 웹문서를 찾아내 `이순신-인물`, `태어났다-출생`, `서울 건천동-장소와 지명`으로 쪼개서 분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순신 장군의 출생지는 곧 서울 건천동`이란 결과가 도출돼 이용자 검색 의도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된다. 검색엔진이 단어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 전체를 분석해 의미별로 분류하기 때문에 좀더 다양한 검색결과를 볼 수 있다. ▲ 네이트는 얼마전 첫화면을 개편하면서 시맨틱검색을 도입했다. `김연아`란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출생일부터 경기기록, 라이벌, 수상대회 등 관련 정보가 보기쉽게 분류돼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원래 시맨틱검색은 컴퓨터가 웹문서 내용을 이해하도록 웹을 구축하는 시맨틱웹 기반의 검색방식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시맨틱웹 구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현재에는 HTML 기반에서도 의미분류에 따라 검색결과를 제시하는 제반 기술적 결과물들을 시맨틱검색으로 통칭하고 있다. 시맨틱웹 개념은 지난 1998년 `오라일리` 미디어 창업자 겸 CEO인 팀 오라일리가 제시하면서 알려졌다. 현재 시맨틱웹은 통계적 기법을 통한 방법과 자연어 분석에 의한 방법 등 두 가지로 나뉘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 해외 검색업체 도입 `활발`..네이트·네이버 동참 시맨틱 검색은 야후와 MS, 구글 등 해외 주요 검색사들이 개발해 속속 도입하는 가운데 국내 포털들도 동참하는 모습이다.  해외 검색업체의 경우 야후는 지난 5월경 이 기술을 접목해 검색을 크게 개선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새 검색인 `쿠모`를 통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울프럼알파`라는 신생 검색 엔진이 등장해 구글을 위협하고 있으며, 구글도 지난 2006년 오리온(Orion)검색엔진을 인수하면서 시맨틱 검색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얼마전 구글 검색에 새로 추가된 `searches related to:(관련검색어)` 항목이 시멘틱검색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국내에선 포털 네이트가 가장 적극적이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는 작년 8월 `코난`과 시맨틱검색 개발계약 체결하고 지난 9월 상용화를 시작했다.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은 의미 분류와 예상 답변 결과를 제시했다는 점과 통합검색면에 플래시를 도입해 이용자환경(UI) 편의성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네이버도 영화 정보에 시맨틱 검색을 적용해 실험차원에서 서비스 중이다. 현재 `네이버 랩`을 통해 선보인 네이버 시맨틱 영화검색은 영화 검색 데이터베이스(DB)를 대상으로 테스트하는 상황이다.  네이버 시맨틱 영화검색은 검색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된 고급정보를 보기 좋게 정렬한 방식으로 선보였다. 다양한 정보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 편리한 검색을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 관련기사 ◀☞"메신저 잘쓰면 PC전력 절반으로 뚝"☞증권 개인화 메신저 서비스 스탁온 `더 똑똑해 졌다.`☞싸이월드·네이트, 대문화면 하나로
2009.10.05 I 임일곤 기자
  • `주주냐, 이용자냐`..덩치커진 포털의 고민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주요 포털들이 창사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성장한 포털들은 이제 벤처 이미지를 벗고 어엿한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10년의 먹거리를 모색하고 있다. 반면 덩치가 커지고 `여론독점` 등 사회적 영향력도 막강해지면서 당면한 문제 역시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주주들을 위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 아니면 `인터넷 생태계 발전과 이용자 편익에 더 주력할 것인지`를 두고 내부적인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 네이버 `구글에 화난다` 돌발발언 논란 실례로 NHN(035420) 네이버 검색엔진을 책임지고 있는 이준호 최고운영책임자(COO) 발언을 둘러싸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준호 COO는 지난 25일 네이버 검색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구글코리아가 아무런 노력없이 네이버 서비스에 무임승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식인`을 비롯해 블로그와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연간 수백억원씩 투자하고 있지만 구글코리아는 `개방`을 내세워 네이버가 구축한 콘텐트를 쉽게 공유하려고 있어 개발자 입장에서 화가 난다는 얘기였다. 이에 대해 블로거들은 네이버 핵심 개발자가 인터넷의 가장 큰 가치인 개방정책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며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가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개방정책과도 정면으로 부딪힌다는 비난과 함께 네이버 개방정책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지적도 쏟아진다.이날 이준호 COO 발언은 구글과 같이 거대한 기업이 `개방` 논리를 내세우며 주변 경쟁사들을 압박한다면 그 동안 구축했던 콘텐트가 모조리 빨려들어갈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네이버는 이미 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일본 등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단계에 와있다. 글로벌 검색사들이 개방이란 구호로 밀고 들어오면 자칫 기업 생존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논란은 기업 생존이 걸린 민감한 문제이다 보니 핵심 개발자 입장이 이용자들에게 돌발 발언으로 읽혀지면서 파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NHN 게임사업 한게임도 이와 비슷한 딜레마에 놓여있다. 한게임은 지난 6월경 건강한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스톱, 포카 같은 웹보드게임 이용 시간을 하루 10시간으로 제한키로 했다. 사행성게임 과몰입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게임산업협회 회장사인 한게임이 솔선수범을 보이자 주요 게임사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로 NHN은 기관 및 개인 주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게 됐다. 고스톱, 포카 등 웹보드게임 사업은 NHN 검색과 더불어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어 자칫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게임은 건강한 게임사업을 위해 매출을 일부 포기, 여론으로부터는 칭찬받았지만 주주들에게는 원성을 들을 수 밖에 없었던 사례였다.◇ "믿었던 다음이 고스톱, 포카게임을!"다음(035720)도 비슷한 상황이다. 주력인 검색보다 게임사업을 강화하면서 기업가치는 상승하고 있지만 이용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다음은 불경기의 영향으로 온라인 광고 매출이 떨어지면서 올해 중순부터 게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보드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인기있는 게임을 외부로부터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다음 게임섹션 페이지뷰(PV)는 지난 5월 월간 374만건에서, 지난 8월에는 2811만건으로 석달만에 7배 이상 증가했다. 트래픽이 늘면서 검색은 물론 쇼핑사업 매출에도 확실히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쇼핑분야의 가파른 성장세로 전분기대비 220%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의 게임사업 확대는 주주 입장에선 기분 좋은 소식이지만 이용자들에겐 반갑지만은 않다.  그 동안 인터넷 토론방 `아고라`와 `블로그 뉴스` 등을 통해 진보적인 정치색을 갖추고, 포털 서비스면에서도 개방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다음이란 기업은 벤처정신이 숨쉬는 공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랫동안 네이버에 밀리면서도 포털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한 것은 남다른 이용자들의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다음이 고스톱과 포카 등 사행성 웹보드 게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수익을 쫓는 행보를 보이자 이용자들은 `변심`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과 같은 정보통신(IT) 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공공성이 높아 이들 업체가 영리추구에 매달릴 경우 피해는 곧바로 네티즌에게 돌아간다. 반면 기업가치 제고없이 명분에만 매달리더라도 치열한 경쟁 속에 낙오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목소리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털들은 당장 돈이 안되는 모바일 사업 등에 투자를 많이 하면서 인터넷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인터넷 업종 특성상 영리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모습도 있지만 이 두개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다음, 검색광고가 고성장 견인..목표가↑-MS☞다음, 임직원 추석선물로 `아이폰` 지급☞다음의 `광폭행보`..네이버 게임까지 수혈
2009.09.30 I 임일곤 기자
  • (문기환의 홍보에 울고 웃고)10년전 그리고 5년후
  • [이데일리 문기환 칼럼니스트] 1. 최근 홍보대행사에 제품 홍보를 의뢰한 어느 중소기업 사장. 그는 자기 회사 제품이 언론에 얼마나 잘 보도되었는지를 수시로 인터넷으로 확인한다. 그런데 그가 검색하는 곳은 언론사 홈페이지가 아니다. 예전부터 본인이 애용해온 검색 포털 사이트에 기사가 떠 있어야만 만족한다. 신문, 잡지 등의 종이 매체 즉, 오프라인에 보도된 것인지의 여부는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일부 언론의 경우 오프라인에는 분명히 보도되었으나 비용을 지불해야만 실어주는 외부 검색 포털에는 기사가 제공되지 않아 좀처럼 온라인 검색으로 찾아보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아무리 인쇄 매체에 대서 특필되었을 지라도 포털 사이트에서는 전혀 검색이 안되므로 대행사가 클라이언트로부터 정당한 홍보실적으로 평가 받기 어렵다. 반면 영향력이나 신뢰도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생 인터넷 매체일지라도 포탈에 기사 검색이 되면 당당히 한 건의 언론보도 실적으로 인정 받는다. 오프라인에서는 감히 경쟁의 “경”자도 못 내미는 언론일지라도 온라인에서 만큼은 동등하게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보도자료를 충실히 그리고 신속히 온라인에 띄워주기 때문에 속도와 실적을 중시하는 홍보실과 홍보대행사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 매출 규모가 제법 되는 어느 중견기업 회장실. 바쁜 일정 중에 잠시 시간이 나서 모처럼 혼자서 마우스를 움직여 가며 열심히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던 회장, 무엇을 보고 흥분했는지 갑자기 인터폰으로 홍보실장을 호출한다. ‘요즘 별다른 이슈가 없어 조용한데 무슨 일인가?’ 하며 헐레벌떡 회장실로 뛰다시피 들어간 홍보실장. 회장 컴퓨터 화면에 올라와있는 기사 한 줄 때문에 질책을 받는다. 심란한 마음을 가다듬고 내용을 잘 살펴보니 몇 달 전에 다른 언론사에 보도된 적이 있는 부정적 기사가 재탕이 되어 지방의 어느 신생 인터넷 언론에 올라와 있는 것이 아닌가. 예전 같으면, 회장 눈에 띌 리가 만무한데 친절한(?) 검색 포털 엔진에서 제공하는 기사검색으로 걸려든 것이다. '즉각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보고한 후, 사무실로 돌아온 홍보실장, 부하 직원에게 다급히 지시를 내린다. 홍보자료 하나 빨리 만들어서 언론에 배포하라는 내용이다. 별로 영양가 없는 자료인지라, 언론들이 비중 있게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가 바라는 것은 종이 신문이 아니라 인터넷 온라인에 보도되는 것이었다. 몇 시간 후 홍보실장은 다시 검색 포털을 두드려 본다. 회사명을 치고 뉴스면에 들어가보니 방금 전 배포한 자료가 기사화 되어 첫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회장이 지적한 문제의 기사는 다음 페이지에나 가서야 볼 수 있었다. 홍보실장은 이제야 임무를 완수한 듯 흐뭇한 표정으로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뽑아 마신다. 3. 얼마 전 동창생인 신문사 중견 언론인과 퇴근 길에 맥주 한 잔을 했다. 요즘 주요 신문사들이 저마다 종합 편성 채널 진출과 관련해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등 안주 삼아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었다.  친구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신문 구독을 안 하는 등 구독자 수가 매년 줄어들고 게다가 방송 및 온라인 매체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광고 수입도 작아져서 신문사 재정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런데다가 이제는 방송 분야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어 바야흐로 종이 신문의 위기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사 내부에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아마 종이 신문은 5년이 지나면 사라질 것 같다’는 자조적인 얘기까지 심심찮게 돌고 있다고 한다.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이땅에 새로운 언론 매체가 등장했다. 인터넷 시장의 폭발적 확장에 힘입은 이른바 온라인 언론매체 말이다. 인터넷 검색 포털이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낸 시절도 그 즈음이다. 당시만해도 기라성 같은 언론사들은 그들의 존재를 애써 무시했다. 막강한 오프라인의 힘을 가졌기에 분사 형태로 설립한 자체 온라인 인터넷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충만하게 보였다. 그래서인지 헐값으로 기사를 넘겨주는 등 통 큰 선배의 아량을 앞 다퉈 보여주기 까지 했다. 그런데 지난해 모 언론 재단에서 발표한 자료는 충격적이다. 한 대형 포털 사이트가 영향력과 신뢰도에서 1등 신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신문의 정기 구독률이 10년 동안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 포털 사이트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5년 후, 이 땅의 언론 판도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문기환 새턴PR컨설팅 대표
2009.09.30 I 문기환 기자
`IT 공룡`들의 사냥이 시작됐다
  • `IT 공룡`들의 사냥이 시작됐다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활기를 띠기 시작한 인수합병(M&A) 시장에 정보기술(IT) 공룡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델과 어도비 시스템즈 등이 잇따라 경쟁사 인수를 발표한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스코시스템즈 구글 등을 중심으로 M&A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경기 위축에도 불구, 탄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데다 호황기때 비축해 놓은 실탄(현금)도 많다. 전문가들은 한 번 불붙은 IT 업계의 M&A전쟁이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어도비·델, 포문을 열다 포문을 연 것은 어도비다. 포토샵과 애크로뱃(Acrobat) 등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어도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경쟁사 옴니추어를 18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로 옴니추어의 30일 평균 주가에 45%의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어도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길 바라고 있다 어도비의 깜짝 발표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세계 2위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이 39억달러짜리 M&A를 발표했다. 대상은 컴퓨터서비스 업체인 페롯시스템이다. 인수가는 주당 30달러로 지난 18일 종가 대비 67.5%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다. 델은 이번 페롯시스템의 인수를 통해 PC제조와 함께 컴퓨터서비스 부문을 강화 매출을 확대할 기회를 잡았다. ◇ IT 공룡들 넘쳐나는 돈..실탄 충분 어도비와 델의 M&A는 서막에 불과하다. MS와 시스코 구글 애플 등 IT 공룡들의 본 경기는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 전문가들은 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우선 이들이 보유한 실탄 규모는 막대하다. 21일 CNN머니에 따르면 시스코는 35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코는 한번 목표를 정하면 몸을 사린 적이 없는 업체로 유명하다. MS도 거의 300억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검색엔진 부문 강화를 위해 야후와 손 잡으면서 자금을 썼지만, 여전히 풍부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검색엔진 1위업체인 구글과 애플도 각각 200억달러어치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T.로웨 프라이스 사이언스&테크놀로지 펀드의 켄 알렌 매니저는 "이는 향후 M&A판이 어느 정도일지를 보여준다"면서 "이들 기업은 풍족한 현금으로 언제든 M&A에 나설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맥아피와 세일즈포스닷컴 레드햇 등이 소프트웨어 공룡업체의 사냥감이 될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팜 역시 IT공룡들의 관심권에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 "탈 날라.." 걱정의 목소리도 IT 공룡들의 식탐이 자칫 화를 자초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M&A의 결과가 자신들의 전략과 부합하지 않거나 너무 많은 돈을 들여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오라클과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합병에 대한 평가도 그렇다. 올초 오라클이 74억달러란 거액을 들여 썬을 인수한다고 밝히자 시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합리적인 선택이란 반응과 무리수라는 비난이 엇갈렸다. 그러나 IT업계의 M&A는 다른 업종에 비해 성공적인 경우가 더 많다. 탄력적인 기업 문화와 조직원들의 높은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물을 낳았다. 노스스타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머글러 사장은 "통합이 벅차거나 이해하기 힘든 딜이 나타나고 있다는 경고음은 울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알프랑크 에셋매니지먼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크리 암브러스터는 "IT업계의 M&A는 향후 몇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면서 "M&A추세가 지속된다 해서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9.09.22 I 오상용 기자
NHN 한게임 "열린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
  • NHN 한게임 "열린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NHN(035420)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개방 정책을 더욱 확대한다. 한게임을 통해 누구나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한게임은 전날(1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NHN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웹 2.0 정신을 온라인게임 서비스까지 확대해 이용자 중심의 자유로운 게임 제작,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적인 게임 개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한게임은 이날 행사에서 `게임오븐` 을 통해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게임제작툴 `게임오븐`과 서비스플랫폼 `아이두게임`을 통해 별도의 비용없이 누구나 게임 제작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오븐은 온라인 게임 개발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개발 환경(IDE)이다.  한게임은 이날 행사에서 플래시 게임과 장기, 테트리스, 온라인야구 등을 게임오븐을 통해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실제 사례를 선보이기도 했다. 성석현 NHN 게임빌더팀장은 "올해 아이두게임 플레이어와 서비스 플랫폼의 연동을 가능하게하고 내년에는 일반 사용자용 게임제작 기능이 완성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아이두게임은 누구나 간편하게 온라인 게임을 제작해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 오픈 마켓이다. 아이두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은 직접 제작한 게임을 한게임 3000만명 회원에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게임의 인기에 따른 `보너스 포인트`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한게임은 지난 2007년부터 아이두게임 개발을 시작해 3년간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올 5월 `아이두게임 온라인연구소`를 개설, 게임 제작 공모전 `아이두게임: 리그베타`를 진행중이다.  한게임은 이번 공모전에 등록한 창작 게임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기간 동안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고, 한달 동안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제작자에게 상금(1포인트=100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전문가 심사를 통해 교육과 환경, 건강, 게임디자인, 서프라이즈 5개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해 상금 각 100만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내년에는 게임 내 광고를 올릴 수 있는 서비스도 개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계획도 내비쳤다. 김기범 NHN 네트워크게임엔진팀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시즌1을 정식오픈하고 아이두 게임 내에 광고를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하고 PSP 등 타플랫폼으로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NHN "뉴스캐스트 선정적 뉴스 걸러내겠다"☞"부산국제영화제 미투데이로 만나세요"☞포털 3社3色..`산다라박` 검색해보니..
2009.09.18 I 유환구 기자
포털 3社3色..`산다라박` 검색해보니..
  • 포털 3社3色..`산다라박` 검색해보니..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인물과 뉴스, 사전, 블로그 등을 섹션별로 묶어 노출하는 이른바 한국형 통합검색.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들은 이 같은 통합검색을 대세처럼 따르고 있어 검색결과도 서로 비슷하다. 각사별로 검색엔진 성능을 개선시키고, 검색 대상인 콘텐트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어 검색 품질에서 차이를 못 느낄 정도다.  예를들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걸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중 `산다라박` 이름을 각 포털에서 검색해보자. 인물 정보와 함께 음반이나 이미지, 뉴스, 동영상 등이 묶여 노출된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포털마다 미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각자 강점인 미니홈피나 카페, 미니블로그 등을 검색에 반영,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는 것.  포털에서 `산다라박`을 한번 검색해 보자.◇네이버, 검색결과 상단에 `미투데이` 연동 ▲ 네이버`네이버에서 산다라박을 검색하면 근황이나 기분까지 알 수 있다?`  NHN(035420)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인물검색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단문 블로그 미투데이와 연동하는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미투데이에 가입한 연예인의 최신 게시물을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하는 것.  에픽하이, 이적, 지드래곤, 호란, 알렉스 등 20여명 연예인 인물 검색에 미투데이의 최근 포스팅이 노출된다. 이밖에 정치·문화계 유명인사들에도 미투데이 연결 링크가 검색 결과에 포함된다.  미투데이는 네이버가 올 들어 가장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서비스다. 스타마케팅 등에 힘입어 가입자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 현재 50만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신규 가입자는 3000명이 넘는다.  미투데이가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트래픽 증가에 따른 광고 효과 등을 볼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 카페, 10년 연륜으로 검색지원 ▲ 다음국내 포털 중 가장 풍부한 데이터베이스와 연륜을 자랑하는 다음 카페. 다음(035720)에서 산다라박을 검색해 보면 최상단 인물 정보 안에 팬카페 주소가 뜬다.  다음은 지난 1999년 커뮤니티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하며 카페를 개설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카페 서비스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력을 유지하며 다음의 굳건한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다음 카페수는 770만개에 달하며 하루 평균 4000개가 신설되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 팬카페 활동이 활발하다. 최근 2PM 멤버 재범의 탈퇴에 항의하는 팬들의 집단 행동도 다음의 팬카페들이 주축이 됐다. 미디어다음 아고라와의 연계가 용이하다는 이점도 있다.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만큼 양질의 콘텐트가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음은 카페 운영자들과 협의를 거쳐 콘텐트가 검색 결과에 최대한 노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0년간 지속되며 관록이 붙은 카페 서비스는 다음을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같은 존재다. ◇네이트, 건재한 `미니홈피`로 승부  ▲ 네이트SK컴즈 포털 네이트에선 인물정보보다 산다라박 미니홈피가 최상단에 노출돼 눈길을 끈다. `간판` 서비스가 여전히 싸이월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 인기가 전성기만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하루 평균 로그인 방문자수는 400만명에 육박한다.  네이트온을 통한 로그인 수치까지 포함하면 회사측은 530만명 이상일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아직도 최소한 국민 10명 중 1명은 하루에 한번 이상 `싸이질`을 한다고 볼 수 있다.  SK컴즈에게 싸이월드는 든든한 보배다. 앞으로의 발전 계획도 여기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인맥구축서비스(SNS)의 강자로 군림하며 형성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루 4만건이 업데이트되고 누적 1억5000만 건에 이르는 싸이월드의 방대한 동영상 콘텐트를 검색 등에 접목해 시너지를 내려고 시도하고 있다. ▶ 관련기사 ◀☞(종목돋보기)NHN 3분기 `그린캠페인`이 변수?☞NHN, 3분기 실적 기대보다 못할 것-대신☞NHN `게임매출 감소로 3Q 실적부진`…목표↓-다이와
2009.09.16 I 유환구 기자
  • 뉴욕 `살아난 경기모멘텀`..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가) 장후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버냉키 연준 의장이 "리세션이 끝나고 있다"고 밝힌 점이 경기모멘텀을 자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6.61포인트(0.59%) 상승한 9683.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0.52%) 오른 2102.6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29포인트(0.31%) 상승한 1052.63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후 1시까지만 해도 혼조세를 지속했다.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때 맞춰 대형 소매점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8월 소매판매는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9월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았지만 경기회복 징후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미국 최대의 가전소매점인 베스트바이와 역시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소매지표 호재를 희석시켰다. 최근 6개월 연속 상승하며 1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도 시장을 하락압박했다. 하지만 이날 경제지표들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강화되면서 오후들어 매수세가 늘어났다. 특히 경제지표 개선과 더불어 "미국의 리세션이 끝나가고 있다"는 벤 버냉키 연준의 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났다.   여기에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또 월가의 강세론자인 라즐리 비리니이가 최근 6개월간 랠리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밝힌 점도 투심(投心)을 자극했다.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개, 내린 종목은 13개로 상승종목이 앞섰다.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격과 미국 달러화 및 일본 엔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러약세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3% 급등하며 배럴당 70달러선에 다시 올라섰다. ◇ 금속관련 상품주 급등..경기회복기대 + 달러약세 반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금속관련 상품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전중 상승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 가치가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선 점도 상품주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 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8% 넘게 급등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값이 다시 온스당 1000달러선으로 올라선 영향으로 재규어 마이닝 등 금광주들도 강세로 마감했다.  ◇ 리먼 파산 1주년..은행주 올랐다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지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월가의 강세론자인 비리니이 어쏘시에이츠의 라즐리 비리니이 사장이 금융주를 강력하게 추천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리전스 파이낸셜이 9% 이상 급등한 가운데 키코프가 7% 올랐고, 웰스파고와 선트러스트뱅크,피프스서드뱅코프 등이 2~4% 안팎 상승했다. 다만 씨티그룹의 경우에는 구제자금 댓가로 미 정부가 보유한 34%의 지분 처리를 위해 재무부와 협의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으로 8% 넘게 떨어졌다. 주식처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또 다우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도 1%대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KBW 은행업종 지수는 1.5%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 의료보험주 약세..의보개혁으로 이익축소 우려 오바마 행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중인 의료보험 개혁법안이 의료보험사들의 이익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관련 종목들의 약세를 초래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민이 전부 의료보험에 가입하더라도 향후 10년내에 연간 25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보고서가 이달중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의료보험과 관련된 재정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나이티드헬스가 3% 이상 떨어졌고, 코벤트리헬스케어는 7% 이상 급락했다. 재정지출 축소가 의료보험사들의 이익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 베스트바이·크로거, 소매지표에 흠집내 8월 소매지표가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주요 소매점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아 소매지표 호재를 반감시켰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가 밝힌 2분기 이익은 주당 37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주당 48센트)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주당 41센트)를 밑돌았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 역시 이날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돈데다 연간 이익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7%나 떨어졌다. ◇ 마사 스튜어트 19% 급등..야후도 5% 올라  이 밖에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버스는 19%나 급등했다. 홈디포와 손잡고 마사 스튜어트 리빙 브랜드의 주택개선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야후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5% 이상 올랐다. 스탠포드 C. 번스타인은 야후의 주가가 핵심사업에 비해 너무 낮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윤활유 생산업체인 루브리졸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3% 가까이 상승했다. 이 회사는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09년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 버냉키 "리세션 끝나가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1주년을 맞아 행한 강연에서 미국의 리세션이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해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강연 직후 경제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술적인 관점에서 미국의 리세션이 현재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경계감도 늦추지 않았다. 버냉키는 "일부 전망 기관들은 경제가 회복세에 놓여있다고 하지만, 내년 성장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기관들의 전망"이며 "성장세가 완만하면 실업률 하락세도 느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워렌 버핏 "주식 사들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유명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언급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라즐리 비리니이와 같은 강세론자들이 목소리를 높인 점도 투심(投心)을 자극했다. 워렌 버핏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리니이 어쏘시에이츠의 라즐리 비리니이 사장의 발언도 호재가 됐다. 그는 "주가와 구리값 상승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현재 강세장이 진행중이며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20일 S&P 500 지수가 2~3년내로 17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시 종가대비 88% 높은 수준이며, 그의 전망 이후 S&P 500 지수는 지금까지 16% 가량 상승한 상태다. ◇ 美 8월 소매판매 2.7%↑..3년래 최대폭 상승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계절조정)가 전월대비 2.7%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9% 증가가 예상됐었다.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주유소의 매출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증가폭은 최근 3년래 가장 컸고 0.2%(수정치) 감소했던 전월 수치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시장의 예상치인 1.9%도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할 경우에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1.1%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치인 0.4%를 크게 상회했다. ◇ 美 9월 뉴욕제조업 `예상보다 더 개선` 뉴욕 연방은행은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1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1을 기록했던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인 15도 웃돌았다. 지수는 기준점인 `0`을 하회할 경우 제조업 활동 위축을 의미하고, `0`을 상회하면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를 나타낸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지난 8월 기준점을 뚫고 올라서 2개월 연속 확장국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지수가 기준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었다. 맥스웰 클라크 IDEA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문들이 증가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제조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에는 미국경제가 리세션에서 빠져나오는데, 제조업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8월 생산자물가지수 1.7%↑..에너지 영향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시장의 전망치(0.8%)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역시 경기회복 징후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이 때문에 향후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많은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현재의 물가수준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베튠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인 구매력이 줄어들고 있고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없은 상태"라며 "연준은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의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09.16 I 지영한 기자
  • 美 증시 혼조..지표개선 vs 실적부진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소매지표의 큰 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때 맞춰 발표된 대형 소매점들의 부진한 실적이 소매지표 호재를 희석시켰다.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가격부담도 작용했다. 오전 11시4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01% 소폭 밀린 9625.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상승한 2096.2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13% 떨어진 1047.9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8월 소매판매가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9월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미국 최대의 가전소매점인 베스트바이와 역시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소매지표 호재를 희석시켰다. 여기에다 신용카드업체인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의 8월 대손상각률이 전월비 증가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에는 부담을 줬다. 또 미 정부가 의료개혁법안 통과시 향후 10년내에 연간 25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를 자신했지만, 의료보험주들은 오히려 실적감소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는 주가가 오른 종목이 12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8개를 나타내고 있다. ◇ 소매지표 호재, 소매주 실적부진에 `희석` 8월 소매지표가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같은 호재는 주요 소매점들의 부진한 실적에 크게 희석됐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와 미국 최대 슈퍼마켓체인인 크로거 등이 소매지표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스트 바이가 발표한 2분기 이익은 주당 37센트로, 전년동기(주당 48센트)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주당 41센트)를 밑돌았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4% 가까이 떨어졌다. 크로거 역시 이날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돈데다 연간 이익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7%나 떨어졌다. 소매업종 대장주이자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월마트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 의료보험주 약세..의보개혁으로 이익축소 우려 오바마 행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중인 의료보험 개혁법안이 의료보험사들의 이익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민이 전부 의료보험에 가입하더라도 향후 10년내에 연간 25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보고서가 이달중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의료보험과 관련된 재정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나이티드헬스와 코벤트리헬스케어 등 의료보험주들은 실적감소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리먼 파산 1주년..은행주 등락 엇갈려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지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은행업종은 뚜렷한 방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종목별로 등락이 소폭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 시간 현재 은행업종이 0.07% 소폭 상승한 가운데 구제자금을 받았던 대형 은행주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웰스파고, 리전스 파이낸셜, 선트러스트뱅크, 키코프, PNC 파이낸셜, 피프스서드 뱅코프 등은 오름세다. 씨티그룹의 경우에는 구제자금 댓가로 미 정부가 보유한 34%의 지분 처리와 관련해 씨티그룹과 재무부가 협의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주식처분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자극, 씨티그룹의 주가가 4% 가량 떨어졌다. ◇ 디스커버 파이낸셜 대손상각↑..이베이·야후 주가는 상승 이 밖에 신용카드업체인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가 미회수 대출금 증가로 8월 대손상각률이 전월 8.43%에서 9.16%로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UBS는 이날 실적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이베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버스는 8% 올랐다. 홈디포와 손잡고 마사 스튜어트 리빙 브랜드의 주택개선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야후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3% 올랐다. 스탠포드 C. 번스타인은 야후의 주가가 핵심사업에 비해 너무 낮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윤활유 생산업체인 루브리졸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09년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 美 8월 소매판매 2.7%↑..3년래 최대폭 상승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계절조정)가 전월대비 2.7%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9% 증가가 예상됐었다.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주유소의 매출이 늘어난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증가폭은 최근 3년래 가장 컸고 0.2%(수정치) 감소했던 전월 수치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시장의 예상치인 1.9%도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할 경우에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1.1%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치인 0.4%를 크게 상회했다. ◇ 美 9월 뉴욕제조업 `예상보다 더 개선` 뉴욕 연방은행은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1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1을 기록했던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인 15도 웃돌았다. 지수는 기준점인 `0`을 하회할 경우 제조업 활동 위축을 의미하고, `0`을 상회하면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를 나타낸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지난 8월 기준점을 뚫고 올라서 2개월 연속 확장국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지수가 기준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었다. 맥스웰 클라크 IDEA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문들이 증가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제조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에는 미국경제가 리세션에서 빠져나오는데, 제조업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8월 생산자물가지수 1.7%↑..에너지 영향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시장의 전망치(0.8%)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많은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현재의 물가수준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베튠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인 구매력이 줄어들고 있고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없은 상태"라며 "연준은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의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09.16 I 지영한 기자
  • 美 증시 약보합..지표개선 vs 가격부담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오전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내보였지만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가격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26% 내린 9601.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밀린 2087.9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37% 떨어진 1045.4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8월 소매판매와 9월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6개월 연속 상승하며 1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12개, 내린 종목은 18개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에는 상승종목이 19개로 우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종목이 늘었다. 다우 종목중에서는 전날 4% 이상 급등했던 제널럴 일렉트릭이 다우 종목중 가장 높은 2.4%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알코아, 보잉, 캐터필라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오름세로 출발했던 JP모간체이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약세로 돌아섰고 휴렛팩커드와 화이자, 월마트, 엑손모빌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UBS는 이날 실적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이베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버스는 10%대의 급등세다. 홈디포와 손잡고 마사 스튜어트 리빙 브랜드의 주택개선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야후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3% 올랐다. 스탠포드 C. 번스타인은 야후의 주가가 핵심사업에 비해 너무 낮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윤활유 생산업체인 루브리졸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09년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반면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가 실적악재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스트 바이의 2분기 이익은 주당 37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48센트보다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인 41센트를 밑돌았다. 다만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낙폭은 제한적이다.
2009.09.15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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