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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39건

  • 구글, 중국서 구글폰 출시 연기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과 중국 정부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중국에서 구글폰 출시를 연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구글은 자사의 운영체계(OS)가 탑재된 삼성전자(005930)와 모토로라의 휴대폰을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구글은 출시 하루 전에 돌연 연기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연기 이유나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구글이 중국 내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에 구글폰 출시를 미룬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중국에서 철수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구글폰을 출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앞서 지난 12일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열과 해킹을 이유로 중국 내 서비스를 폐쇄하고 사무소를 철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이날 "구글은 물론,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외국 기업은 중국법과 관습을 존중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에 대한 검열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구글폰 중국 출시 연기로 인해 모토로라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삼성전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모토로라는 현재 중국에서 인기 제품 부재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구글폰 출시에 상당한 기대를 걸어 왔다. 반면 삼성전자는 다양한 OS를 갖춘 광범위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관련기사 ◀☞코스피 4일만에 조정..전고점 찍고 1710선 후퇴(마감)☞(특징주)삼성電 낙폭 확대..`기관 매물 압박`☞코스피 1710선 공방..투신 매물 `점증`
2010.01.20 I 피용익 기자
  • 능률교육 영어검색포털 오픈..`표현과 예문까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영어말하기나 쓰기를 할 때 궁금한 영어 표현을 정확히 찾아주는 영어 검색 포털이 등장했다. 영어교육기업 능률교육(053290)은 온라인 사이트 `이티하우스`(www.et-House.com)를 국내 최대 영어검색 포털로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능률교육 이티하우스는 단어 뜻을 검색하는 사전 기능을 넘어 궁금한 영어표현과 예문까지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영어표현 검색포털로 탄생했다. 영한/한영/영영/국어사전을 포함, 한-영 병렬 예문을 국내 최대 규모인 100만 건 이상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한국어에 대응하는 영어 표현을 가장 정확히 찾을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티하우스에는 사전과 예문 외에도 5만건의 영어회화문, 2만건의 이미지/애니메이션, 1만 편의 영화/드라마/강좌 동영상도 있다. 또 e-book, 뉴스, 명언, 소설, 성경까지 검색결과에 나온다. 능률교육은 이를 위해 사전, 교재, 강좌 등의 콘텐츠를 최대한 포함시키고 두산동아, 애니메이션 팩토리, 브릿지에듀, 스크린영어사, 영타임스 등 다수 교육출판업체의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검색에서 찾을 수 없는 표현에 대해서는 `영어표현 Q&A` 기능을 통해 학습자나 전문가가 직접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결과도 검색에 포함되도록 해 스스로 성장하는 검색포털로 만들었다. 아울러 검색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대 권혁철 교수 연구팀과 함께 검색엔진을 직접 개발, 자동완성기능은 물론이고 검색내용 미리보기, 검색결과 하이라이팅, 동음이의어 자동분리, 검색어 자동 교정 등이 가능토록 했다. 윤지명 능률교육 팀장은 "이티하우스는 영어학습자는 물론 영어선생님, 회사원, 번역 전문가들까지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영어학습은 물론 비즈니스 및 일상 의사소통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01.19 I 권소현 기자
  • 구글, 중국 `진짜로` 떠날까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구글이 내놓은 `중국시장 철수`라는 카드가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중국 정부의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까다로운 압력이 여러 차례에 도마에 올랐지만 기업들은 번번이 굴복하곤 했었다. 때문에 이번 구글의 중국에 대한 도전장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구글은 중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블룸버그는 구글이 중국 정부와 대화를 시작했으며 수일 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세계 최대 중국 시장 포기 쉽지 않을 듯 구글은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해킹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검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 구글 사이트(google.cn)를 닫고 사무소를 폐쇄할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중국의 압력에 당국의 인터넷 검색 검열을 받아들였지만 이와 관련한 협상을 다시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다소 강경한 상태다. 구글 사태로 야후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다 미국 정부마저 나서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중국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중국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많다"면서 "(중국에 있는) 모든 외국 기업들은 중국법에 따라야 한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해 내놓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구글이 중국을 떠날 수 밖에 없지만 전문가들은 구글이 실제로 철수를 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시장인 중국은 포기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중국 시장 내 인터넷 이용자는 3억8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9%(8600만명)이나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특히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 전체 인터넷 인구의 60.8%나 차지해 구글폰 사업 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때문에 구글의 기세도 한풀 꺾인 분위기다. 구글은 중국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검열되지 않는 검색 엔진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떠나지 않아도 타격 불가피 좀처럼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자 구글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국사업을 접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중국 내 여론도 구글에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인만큼 구글이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내 언론들은 구글에 대해 단순히 수익성 창출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라면서 위선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크레디트스위스는 구글이 이르면 다음달 중국 사업을 공식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중국에서 철수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다해도 구글에게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중국 정부로부터 한발짝 물러난다면 더 많은 규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고 광고시장에서도 불리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딕 웨이 JP모간 애널리스트는 "구글과 중국 정부가 팽팽한 대립구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구글이 남기로 결정하게 된다면 관련 규제는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왕 진진 UBS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구글의 광고 수익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광고주들은 구글 대신 중국 1위 검색업체인 바이두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01.18 I 김경민 기자
  • 구글, 중국 `진짜로` 떠날까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구글이 내놓은 `중국시장 철수`라는 카드가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중국 정부의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까다로운 압력이 여러 차례에 도마에 올랐지만 기업들은 번번이 굴복하곤 했었다. 때문에 이번 구글의 중국에 대한 도전장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구글은 중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블룸버그는 구글이 중국 정부와 대화를 시작했으며 수일 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세계 최대 중국 시장 포기 쉽지 않을 듯 구글은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해킹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검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 구글 사이트(google.cn)를 닫고 사무소를 폐쇄할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구글은 지난 2006년 중국의 압력에 당국의 인터넷 검색 검열을 받아들였지만 이와 관련한 협상을 다시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다소 강경한 상태다. 구글 사태로 야후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다 미국 정부마저 나서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중국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중국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많다"면서 "(중국에 있는) 모든 외국 기업들은 중국법에 따라야 한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해 내놓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구글이 중국을 떠날 수 밖에 없지만 전문가들은 구글이 실제로 철수를 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시장인 중국은 포기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중국 시장 내 인터넷 이용자는 3억8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9%(8600만명)이나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특히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 전체 인터넷 인구의 60.8%나 차지해 구글폰 사업 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때문에 구글의 기세도 한풀 꺾인 분위기다. 구글은 중국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검열되지 않는 검색 엔진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떠나지 않아도 타격 불가피 좀처럼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자 구글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국사업을 접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중국 내 여론도 구글에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인만큼 구글이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내 언론들은 구글에 대해 단순히 수익성 창출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라면서 위선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크레디트스위스는 구글이 이르면 다음달 중국 사업을 공식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중국에서 철수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다해도 구글에게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중국 정부로부터 한발짝 물러난다면 더 많은 규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고 광고시장에서도 불리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딕 웨이 JP모간 애널리스트는 "구글과 중국 정부가 팽팽한 대립구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구글이 남기로 결정하게 된다면 관련 규제는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왕 진진 UBS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구글의 광고 수익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광고주들은 구글 대신 중국 1위 검색업체인 바이두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01.18 I 김경민 기자
뉴욕증시, 이번주 은행 실적에 달렸다
  • 뉴욕증시, 이번주 은행 실적에 달렸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이번 주(18~22일) 뉴욕증시는 어닝 시즌 2주차를 맞이해 기업실적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주요 은행주와 기술주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월요일은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추모하는 기념일을 맞이해 뉴욕증시가 하루 휴장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뉴욕증시는 나흘간만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런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이번 주에 실적을 쏟아낸다. 30개의 다우 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S&P 500 종목중에서는 57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분기실적을 내놓는다.  특히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IBM과 이베이, 구글 등 핵심 기술주들의 실적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4분기 수익성은 전년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이 크게 개선된 점이 영업실적에 도움을 줬지만 `기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전년동기인 2008년 4분기의 경우 `금융위기`가 맹위를 떨치던 시기라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 이 때문에 S&P 500 기업들의 2009년 4분기 수익성은 전년과 비교할 경우 무려 186%나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번 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해 `이익 개선`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 경제가 이제 회복 국면에 진입한 만큼 이전 처럼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보다는 매출증대와 같은 실질적인 성장을 통한 `이익의 질적 개선`을  투자자들은 바라고 있다. 지난 주 JP모간체이스가 좋은 사례다. 4분기 순이익이 4배 이상 급증했지만 JP모간체이스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대출이 부진하고 매출이 기대치를 밑돈데다,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점이 악재가 됐다. 겉은 번지르르했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던 점에 투자자들이 실망을 한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주 역시 투자자들은 단순히 `수익성`만 쫓지 않을 전망이다. 매출이나 향후 실적전망, 회사 경영진의 업황관련 코멘트 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가 많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를 비롯해 주택, 물가, 제조업 등 핵심 분야의 지표들이 고르게 발표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12월 경기선행지수 주목..주택·물가·제조업 지표도 대기 우선 향후 3~6개월 뒤의 경기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컨퍼런스보드의 12월 경기선행지수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세를 확인해줄 전망이다. 그러나 12월 주택건설체감경기지수와 12월 주택착공 및 착공허가 건수 등은 조사기관에 따라 전망치가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전월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매주 목요일마다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전월비 소폭 증가내지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확장세를 지속할 전망이지만 확장강도는 전월보다 약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수는 기준인 `0`을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그 반대인 경우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 은행주 실적발표 쇄도..IBM·구글·GE도 실적발표 지난 주 주식시장은 기업실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술주인 인텔의 실적이 양호했지만 주초와 주말에 각각 발표된 알코아와 JP모간체이스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시장을 압박했다.  JP모간체이스는 지난 주 금요일 주식시장 하락을 주도했고, 알코아는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8%나 급락했다. 4분기 어닝 시즌 2주차인 이번 주 역시 기업실적이 핵심 변수이다. 더욱이 S&P 500 종목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14%나 차지하는 은행주들의 실적발표가 무더기로 쏟아질 예정이다. 우선 씨티그룹이 19일 실적을 발표하고, 20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웰스 파고,스테이트 스트리트, US 뱅코프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어 골드만삭스(21일), 헌팅턴 뱅크셰어스, BB&T(이상 22일) 등이 차례로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기술 종목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이 중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 업체인 IBM(19일)과 전자 상거래업체인 이베이(20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21일)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와 맥도널드가 22일 실적을 발표하고, AMR과 컨티넨탈 에어라인즈,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즈 등 항공주들도 이번 주에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0.01.17 I 지영한 기자
  • 뉴욕, `인텔 효과` 기대로 상승..다우 0.2%↑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기대를 모았던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했지만 `어닝 시즌`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장 마감후 예정된 인텔의 분기실적 기대로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 장마감후 발표된 인텔의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9.78포인트(0.28%) 상승한 1만710.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84포인트(0.38%) 오른 2316.7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78포인트(0.24%) 상승한 1148.4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전 한 때 약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에 발표된 12월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지표가 기대에 미흡했던 점이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다만, 소매판매의 경우 12월 수치가 전월비 감소세로 돌아서 실망감을 줬지만 전월인 11월 수치는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변동성이 적어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이 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경우엔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실업수당과 소매판매 지표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오히려 장중 발표된 11월 소매재고는 제조업 경기회복에 대한 청신호를 내보였다. 지난 11월중 기업들의 판매가 2% 증가한 가운데 기업들의 재고도 0.4% 동반 증가한 까닭이다. 통상 경기가 위축되면 판매와 재고가 동반 감소하지만, 경기확장 때는 판매가 늘고, 수요에 부응해 재고도 증가한다. 여기에다 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특히 장 마감 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인텔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결국 뉴욕증시는 장중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지속한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18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2개로 상승종목이 좀 더 앞섰다. ◇ 인텔 효과로 대형 기술주 강세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장마감 후 예정된 인텔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다우 지수 종목이자 반도체 칩 메이커인 인텔이 2.3% 오른 가운데 다우 종목인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2% 이상 오르며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 장마감후 발표된 인텔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인텔의 4분기 실적은 매출이 106억달러를 보인 가운데 순이익이 22억8000만달러(주당 40센트)를 기록했다. 이중 순이익은 전년동기 2억3400만달러(주당 4센트)에 비해 거의 10배나 늘어난 수치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 역시 주당 55센트를 기록, 시장의 전망치인 30센트를 웃돌았다. 인텔은 또 현재 진행중인 올 1분기의 매출 전망치를 97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인 93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이다. ◇ 라브랜치·도미노 급등..바이두는 구글 재료로 이틀째 강세 시장 중개업체인 라브랜치는 재무를 도모하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사업을 바클레이즈 캐피탈에 2500만달러에 매각한다는 소식으로 42% 폭등했다. 도미노 피자도 모간 스탠리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힙입어 10% 넘게 올랐다. 모간 스탠리는 도미노피자와 투자 미팅을 가진 후 비슷한 조건의 경쟁사들에 비해 도미노의 주가가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인터넷 검색엔진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바이두는 구글 재료로 5% 이상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중국시장 철수 가능성을 내비친 점이 바이두에게는 이틀째 호재로 작용했다. ◇ 로제타 제노믹스는 폭락..메디패스트도 급락 반면 건강관리 업체인 메디패스트는 14% 급락했다. 법률회사인 배럭 로도스 앤 배신(Barrack Rodos & Bacine)이 실적 등에 대한 메디패스트의 허위공시 가능성을 조사중이라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생명공학주인 로제타 제노믹스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감으로 32% 폭락했다. 회사측은 보통주 253만주와 최대 127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티 등의 매각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 소매·고용지표 미흡..재고지표는 제조업에 `청신호`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개장 전에 발표된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친 반면 장중 발표된 기업재고는 제조업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우선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소매판매(계절조정)는 전월대비 0.5%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1월 소매판매는 1.8%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당초보다 0.5% 높아진 수치이다. 또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9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1000건 증가한 44만4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43만7000건을 웃돌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경우에는 전주대비 9000건 감소한 44만750건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반면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기업재고는 전월비 0.4%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당초에는 0.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기업들의 11월 판매는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전월비 2% 증가했다. 결국 지난 11월중 판매가 크게 늘어나자 기업들이 수요에 맞춰 재고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2010.01.15 I 지영한 기자
  • 미 증시, 실적 기대감..다우 0.2%↑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지표가 엇갈렸지만 `어닝 시즌`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장 마감후 예정된 인텔의 분기실적 기대로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다. 오후 2시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9.40포인트(0.28%) 상승한 1만710.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7포인트(0.36%) 오른 2316.1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50포인트(0.22%) 상승한 1148.1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개장초 약세를 나타냈다. 장 출발 전에 발표된 12월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지표가 기대에 미흡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소매판매의 경우 12월 수치가 전월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11월 수치는 더욱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실업수당과 소매판매 지표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장중 발표된 11월 소매재고는 제조업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널을 내보였다. 지난 11월중 기업들의 판매가 2% 증가한 가운데 재고도 0.4%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상 경기가 위축되면 판매와 재고가 동반 감소하지만, 경기확장 때는 판매가 늘고, 수요에 부응해 재고도 증가한다. 여기에다 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특히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17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3개로 상승종목이 좀 더 앞서고 있다. ◇ 인텔 기대로 기술주 강세..상품주는 모멘텀 약화 미국 달러화가 장중 강세로 돌아서자 금값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금속관련 상품주와 에너지 종목들은 모멘텀이 약화된 모양새다. 반면 장 마감후 예정된 인텔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인텔이 2.5% 올랐고, 역시 다우 종목인 시스코 시스템즈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 라브랜치·도미노 급등..바이두는 구글 재료로 이틀째 강세 시장 중개업체인 라브랜치는 재무를 도모하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사업을 바클레이즈 캐피탈에 2500만달러에 매각한다는 소식으 40% 이상이나 급등했다. 도미노 피자도 모간 스탠리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힙입어 강세다. 모간 스탠리가 도미노피자와 투자 모임을 가진 직후 비슷한 조건의 경쟁사들에 비해 도미노 피자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인터넷 검색엔진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바이두는 구글 재료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중국시장 철수 가능성을 내비친 점이 바이두에게는 이틀째 호재로 작용했다. ◇ 메디패스트·로제타 제노믹스는 폭락 반면 건강관리 업체인 메디패스트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법률회사인 배럭 로도스 앤 배신(Barrack Rodos & Bacine)이 실적 등에 대한 메디패스트의 허위공시 가능성을 조사중이라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생명공학주인 로제타 제노믹스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감으로 30% 넘게 떨어졌다. 회사측은 보통주 253만주와 최대 127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티 등의 매각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 소매·고용지표 미흡..재고지표는 제조업에 `청신호`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개장 전에 발표된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친 반면 장중 발표된 기업재고는 제조업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우선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소매판매(계절조정)는 전월대비 0.5%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1월 소매판매는 1.8%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당초보다 0.5% 높아진 수치이다. 또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9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1000건 증가한 44만4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43만7000건을 웃돌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경우에는 전주대비 9000건 감소한 44만750건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반면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기업재고는 전월비 0.4%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당초에는 0.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기업들의 11월 판매는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전월비 2% 증가했다. 결국 지난 11월중 판매가 크게 늘어나자 기업들이 수요에 맞춰 재고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2010.01.15 I 지영한 기자
구글 사태, 美·中 분쟁으로 번지나
  • 구글 사태, 美·中 분쟁으로 번지나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구글이 중국을 떠난다면 구글은 중국 시장을 잃게 될 것이다. 구글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국을 떠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구글처럼 대단한 기업이 중국을 떠난다는 데 큰 슬픔을 느낀다. 중국과 전세계 네티즌간 간극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다." 구글의 중국 철수 가능성이 전해진 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구글의 철수 가능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구글이 정말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지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은 구글 철수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구글 중국 법인 앞에 꽃과 촛불을 가져다 놓으며 애도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논쟁을 뒤로 한 채 구글의 중국시장 철수 가능성은 이제 국가간 정쟁으로 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중국에 공식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고, 미국 기업들도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중국을 비난하며 국내 기업 옹호에 나서고 있다. ◇ 당혹스런 中 정부, 구글에 "자세한 정보 달라" ▲ 한 중국 네티즌이 구글 중국법인 앞에 꽃다발을 갖다 놓고 있다.(출처 : 글로브앤메일)구글의 철수 가능성이 전해진 뒤 중국 네티즌은 물론 정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해킹이 철수에 대한 가장 큰 근거가 되자 중국 정부는 "(중국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성명 내용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국무원과 외교부 등 중국 국가기관 관계자들은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면 중국 정부는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된다. 우선 국내적으로는 중국 법인에 고용된 700명의 중국인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점과 중국 네티즌들의 불만을 감당해내야 한다. 국외적으로도 구글의 철수 배경과 관련해 사이버해킹과 검열 등에 대한 전세계적인 비난을 면키 어렵다. 하지만 구글의 철수 여부는 모호하기만 하다. 익명의 한 국무원 관계자는 "구글이 정말 중국을 떠날지 말하기 어렵다.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동시에 구글은 13일 사이버해킹의 표적이 됐던 지메일(Gmail) 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美 국무부 "中 정부, 해명하라" 구글 문제는 국가간 문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철수 가능성이 전해진 뒤 미국 정부는 중국에 공식 해명을 요청한 상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가 이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동시에 미국 기업들의 불만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을 대표하는 전미국무역평의회(NFTC)는 이번 사태가 중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환멸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윌리엄 라인쉬 NFTC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산업간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분쟁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은 이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구글 관련 분쟁이 미국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국 기업들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 은행과 보험업체들, 철강사 등 제조업체들의 불만이 그동안 커져왔다는 것. 구글 역시 `고난이도의 사이버해킹`을 중국 철수의 주된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는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터뜨린 핑계에 불과하다. ◇ "구글, 중국 포기 못한다" 구글이 승부수를 던졌지만 구글이 중국 시장을 막상 버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궈커 상하이국제대학 교수는 "구글이 중국을 떠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구글이 중국을 떠난다해도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해온 관행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을 떠난 구글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구글이 중국시장을 떠날 경우 빈 공간을 누가 채우느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리서치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중국 검색엔진 시장은 지난해 70억 위안(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1위 엔진 바이두에 이어 32.8%에 달한다. 반면 구글이 문제점을 제기한 중국 정부의 검열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이 중국의 뉴스 사전검열에 불만을 제기한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가 뉴스 검열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글 사태가 전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작 중국 언론들의 기사 수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01.14 I 김혜미 기자
구글 사태, 美·中 분쟁으로 번지나
  • 구글 사태, 美·中 분쟁으로 번지나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구글이 중국을 떠난다면 구글은 중국 시장을 잃게 될 것이다. 구글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국을 떠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구글처럼 대단한 기업이 중국을 떠난다는 데 큰 슬픔을 느낀다. 중국과 전세계 네티즌간 간극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다." 구글의 중국 철수 가능성이 전해진 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구글의 철수 가능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구글이 정말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지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은 구글 철수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구글 중국 법인 앞에 꽃과 촛불을 가져다 놓으며 애도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논쟁을 뒤로 한 채 구글의 중국시장 철수 가능성은 이제 국가간 정쟁으로 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중국에 공식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고, 미국 기업들도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중국을 비난하며 국내 기업 옹호에 나서고 있다. ◇ 당혹스런 中 정부, 구글에 "자세한 정보 달라" ▲ 한 중국 네티즌이 구글 중국법인 앞에 꽃다발을 갖다 놓고 있다.(출처 : 글로브앤메일)구글의 철수 가능성이 전해진 뒤 중국 네티즌은 물론 정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해킹이 철수에 대한 가장 큰 근거가 되자 중국 정부는 "(중국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성명 내용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국무원과 외교부 등 중국 국가기관 관계자들은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면 중국 정부는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된다. 우선 국내적으로는 중국 법인에 고용된 700명의 중국인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점과 중국 네티즌들의 불만을 감당해내야 한다. 국외적으로도 구글의 철수 배경과 관련해 사이버해킹과 검열 등에 대한 전세계적인 비난을 면키 어렵다. 하지만 구글의 철수 여부는 모호하기만 하다. 익명의 한 국무원 관계자는 "구글이 정말 중국을 떠날지 말하기 어렵다.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동시에 구글은 13일 사이버해킹의 표적이 됐던 지메일(Gmail) 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美 국무부 "中 정부, 해명하라" 구글 문제는 국가간 문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철수 가능성이 전해진 뒤 미국 정부는 중국에 공식 해명을 요청한 상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가 이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동시에 미국 기업들의 불만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을 대표하는 전미국무역평의회(NFTC)는 이번 사태가 중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환멸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윌리엄 라인쉬 NFTC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산업간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분쟁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은 이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구글 관련 분쟁이 미국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국 기업들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 은행과 보험업체들, 철강사 등 제조업체들의 불만이 그동안 커져왔다는 것. 구글 역시 `고난이도의 사이버해킹`을 중국 철수의 주된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는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터뜨린 핑계에 불과하다. ◇ "구글, 중국 포기 못한다" 구글이 승부수를 던졌지만 구글이 중국 시장을 막상 버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궈커 상하이국제대학 교수는 "구글이 중국을 떠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구글이 중국을 떠난다해도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해온 관행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을 떠난 구글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구글이 중국시장을 떠날 경우 빈 공간을 누가 채우느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리서치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중국 검색엔진 시장은 지난해 70억 위안(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1위 엔진 바이두에 이어 32.8%에 달한다. 반면 구글이 문제점을 제기한 중국 정부의 검열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이 중국의 뉴스 사전검열에 불만을 제기한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가 뉴스 검열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글 사태가 전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작 중국 언론들의 기사 수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01.14 I 김혜미 기자
구글과 닮은꼴?..리바이스도 中 떠났었다
  • 구글과 닮은꼴?..리바이스도 中 떠났었다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인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장사를 접겠다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미국 리바이스는 17년 전에 중국을 떠난 적이 있었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바이스가 1993년 중국 업체들과의 계약관계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인권관련 분쟁이었다는 점에서 구글과 비슷했던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20년 전 당시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싼 노동력을 찾아 개발도상국으로 눈길을 돌렸었다.  특히 중국은 빠른 성장과 낮은 임금 그리고 최대인구보유국이라는 매력적인 시장이었던 것. 하지만 1989년 천안문사태 이후 인권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진출기업들도 근무 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당시 리바이스의 최고책임자(CEO)였던 로버트 하스는 리바이스 공장들이 진출한 나라들의 인권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중국과 미얀마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혔졌다. 인권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 목소리도 커지면서 결국 리바이스는 공장 철수를 결정했었다. 다만 생산 관련 등 인권문제가 어느정도 개선되면서 최근엔 다시 중국에서 생산을 재개했고 작년 11월 베이징에서 리바이스 501매장을 열기도 했다. 샤론 홈 중국인권단체 관계자는 "리바이스와 구글 상황을 보면 인권관련 문제에서 마찰이 빚어졌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라면서 "하지만 청바지는 모두에게 필요했던 것은 아니지만 정보는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점에서 구글 문제는 더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0.01.14 I 김경민 기자
  • `모바일 시대 인터넷 포털의 미래는`-HMC證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도 기존 포털사들의 강력한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14일 "모바일 환경에서도 인터넷 포털들은 기존 수익 모델인 광고 뿐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에 적합한 수익모델을 찾을 것"이라며 "모바일 인터넷은 진정한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인터넷 업체들의 기본적인 수익 모델은 광고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구글과 애플이 `AdMob`과 `QuattroWireless` 를 인수하며 광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광고 수익 외에도 새로운 플랫폼에 적합한 다양한 수익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포털사들의 성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선 인터넷 시대 절대 강자인 포털의 영향력이 모바일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은 유선 인터넷과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이며 유선 인터넷의 데이터베이스와 유저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색서비스가 모바일에서도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해외 사례보더라도 야후 재팬이나 아마존, 이베이 등 유선 인터넷 강자들이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러한 모바일 시장의 잠재력으로 작년 한해 불거졌던 포털업종에 대한 성장성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는 NHN(035420)"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NHN, 28일 4분기 및 연간 결산실적 발표
2010.01.14 I 유환구 기자
  • 뉴욕, `어닝 기대감` 살아나..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반등세로 돌아섰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전망과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면서 `어닝 시즌` 기대감이 살아났다. 또 은행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 일조했다. 여기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상황이 완만하나마 광범위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점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갖게 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3.51포인트(0.5%) 상승한 1만680.7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9포인트(1.12%) 오른 2307.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9.46포인트(0.83%) 상승한 1145.68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어닝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다우 종목이자 대형 식품업체인 크레푸트 푸즈가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으로 오전 한 때 약세를 넘나들기도 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플로서 총재는 인플레를 막기 위해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용인될 수준까지 떨어지기 이전이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크래푸트의 실적전망 상향 조정과 더불어 다우 종목이자 대형 제약사인 머크의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여기에다 미국 달러화가 소폭이나마 약세를 보임에 따라 전날 크게 밀렸던 상품주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 뉴욕증시는 오후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후반 미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12개 연방은행 지역중 10곳에서 경제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준은 다만, 이같은 광범위한 회복세가 아직은 `완만`하다고 언급,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는 자극하지 않았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한편 베이지북에 발표된 직후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폭을 키웠고,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사흘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79달러선으로 밀렸다. ◇ 크래푸트 실적전망 상향..머크는 투자의견 상향 조정 다우 지수 종목인 크래푸트 푸즈의 실적전망 상향 조정과 역시 다우 종목인 머크의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어닝 시즌에 대한 모멘텀이 살아났다. 대형 식품업체인 크래푸트 푸즈는 2009년 연간 순이익이 최소 주당 2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1.97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크래푸트는 최근 두달 사이에 실적전망을 두차례나 상향 조정했다. 다우 종목이자 제약사인 머크가 3.6% 상승했다. 크레딧 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머크의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7달러에서 45달러로 끌어올렸다.  머크가 강세를 보이자 다우 종목이자 머크의 경쟁사인 화이자도 2% 이상 올랐다. 또 호텔 및 레저기업인 윈담 월드와이드가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카디아 리얼티 트러스트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 은행·기술주 견조..알코아도 반등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주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대표적 기술주인 인텔과 시스코시스템즈가 각각 1.7%와 1.8% 상승했다. 또 다우 구성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도 각각 1.7%씩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 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달러화 약세속에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 가까이 상승했다. 알코아는 전날 실적악재로 11%나 하락했었다. ◇ 구글, 중국 철수 우려로 약세..바이두는 반사이익 기대로 급등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중국 사업 철수 우려감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구글 철수시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13% 넘게 급등했다. 구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구글 이메일 서비스를 겨냥한 `고도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 이루어졌다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들을 배후로 지목했다. 구글은 아울러 금융과 기술산업, 그리고 미디어와 화학산업에 이르기까지 최소 20여곳의 기업들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검열이 지속될 경우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지만 광범위한 개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중 10곳에서 경제여건이 `광범위`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회복세는 완만했다는 설명이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은행 지역의 경제상황을 종합한 보고서로 1년에 모두 8차례가 발간되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12월과 1월 초순까지의 경제 상황을 담고 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낮은 수준을 지속했지만, 경기 상황은 완만한 속도로 더 개선됐다"며 "특히 이러한 개선은 지역적으로 더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제조업은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되거나 안정된 반면 고용 시장과 대출 수요는 취약한 상태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또 작년 연말 소비는 2008년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2007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2010.01.14 I 지영한 기자
  • 뉴욕, 어닝 모멘텀에 반등..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전망과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면서 `어닝 시즌` 기대감이 살아났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상황이 완만하나마 광범위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점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오후 3시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9.63포인트(0.56%) 상승한 1만686.89를, 기술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10포인트(1.06%) 오른 23064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9,73포인트(0.86%) 상승한 1145.9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어닝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다우 종목이자 대형 식품업체인 크레푸트 푸즈가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으로 오전 한 때 약세를 넘나들기도 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인플레를 막기 위해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용인될 수준까지 떨어지기 이전이라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래푸트의 실적전망 상향 조정과 더불어 다우 종목이자 대형 제약사인 머크의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여기에다 미국 달러화가 소폭이나마 약세를 보임에 따라 전날 크게 밀렸던 상품주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 뉴욕증시는 오후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후반 미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12개 연방은행 지역중 10곳에서 경제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준은 다만, 이같은 광범위한 회복세가 아직은 `완만`하다고 언급,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는 자극하지 않았다. ◇ 크래푸트 실적전망 상향..머크는 투자의견 상향 조정 다우 지수 종목인 크래푸트 푸즈의 실적전망 상향 조정과 역시 다우 종목인 머크의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어닝 시즌에 대한 모멘텀이 살아났다. 대형 식품업체인 크래푸트 푸즈는 2009년 연간 순이익이 최소 주당 2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1.97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크래푸트는 최근 두달 사이에 실적전망을 두차례나 상향 조정했다. 다우 종목이자 제약사인 머크가 4%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머크의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7달러에서 45달러로 끌어올렸다. 호텔 및 레저기업인 윈담 월드와이드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 구글, 중국 시장 철수 우려감으로 약세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중국 사업 철수 우려감으로 약세다. 반면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는 구글 철수시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구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구글 이메일 서비스를 겨냥한 `고도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 이루어졌다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들을 배후로 지목했다. 구글은 아울러 금융과 기술산업, 그리고 미디어와 화학산업에 이르기까지 최소 20여곳의 기업들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검열이 지속될 경우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지만 광범위한 개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중 10곳에서 경제여건이 `광범위`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회복세는 완만했다는 설명이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은행 지역의 경제상황을 종합한 보고서로 1년에 모두 8차례가 발간되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12월과 1월 초순까지의 경제 상황을 담고 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낮은 수준을 지속했지만, 경기 상황은 완만한 속도로 더 개선됐다"며 "특히 이러한 개선은 지역적으로 더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제조업은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되거나 안정된 반면 고용 시장과 대출 수요는 취약한 상태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또 작년 연말 소비는 2008년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2007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2010.01.14 I 지영한 기자
  • (뉴욕/개장전)구글 악재속 강보합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수 선물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중국시장 철수 가능성이 부담을 주고 있는 반면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임에 따라 전날 중국발 수요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상품주에 모멘텀이 조금 붙는 모양새다.  오전 7시55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1포인트 오른 1만599를, 나스닥 100 선물은 3.8포인트 상승한 1869.2를, S&P 500 선물은 2.70포인트 오른 1136.6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미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은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오후 미국내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의 경제상황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또 12월 연방예산도 발표된다. ◇ 구글, 중국 시장 철수 우려감으로 약세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중국 사업 철수 우려감으로 개장전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검색업체인 `바이두`는 구글 철수시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상승세다. 구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구글 이메일 서비스를 겨냥한 고도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 이루어졌다며, 이같은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들을 지목했다. 구글은 또 금융과 기술산업에서 미디어와 화학산업에 이르기까지 최소 20여곳의 기업들이 해커공격을 받았다며, 이같은 검열이 지속될 경우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크래푸트 실적호재..자이라텍스는 실적악재 다우 종목이자 식품업체인 크래푸트 푸즈는 연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가 돼 독일증시 거래에서 오름세다. 반면 데이타 스토리지 업체인 자이라텍스는 지난 4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하회, 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인텔과 JP모간체이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2010.01.13 I 지영한 기자
  • 구글 中 당국에 배수진..아쉬울 게 없어서?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중국 당국과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던 인터넷 검색엔진 공룡 구글이 강수를 던졌다. 당국의 검열과 해킹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며 중국 시장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이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엔 구글이 글로벌 IT업체를 대표해 총대를 멨다는 평가와 별로 아쉬울 게 없는 구글이니까 던질 수 있는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BR캐피탈 마켓의 애널리스트인 헤스 테리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악한 짓 하지 말자(Don`t be eveil)`는 자신의 모토에 가깝게 결단을 내리려는 신호"라면서 "구글 나름의 방식으로 협상을 벌이고 대화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테리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중국 사업을 쉽게 접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구글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보니 이렇게 중국 사업을 접겠다고 엄포도 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짐작했다. 구글은 그간 중국 공략에 매진해 왔다. 중국 네티즌 수가 미국 인구 보다 많을 만큼 큰 시장이기 때문. 그러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경쟁업체인 바이두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구글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1.3%를 기록한 반면 중국 현지업체 바이두의 점유율은 63.9%를 기록했다. 중국 철수 엄포에 구글 주가는 나스닥 시간외 거래에서 1.8% 떨어졌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ADR)는 이를 호재로 4.8% 뛰었다. 한편 이날 구글은 "지난 달 중순 중국 해커들이 상당히 정교한 수준에서 우리의 인프라스트럭처를 목표물로 삼아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구글의 지적재산권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해커들이 지메일(Gmail) 서버를 공격, 중국 인권운동가의 메일 계정을 알아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 두 개의 계정만이 접속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들 공격 때문에 우리는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할 가능성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중국 당국과 검색엔진 결과물 검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면서 논의 결과에 따라 구글 중국판 사이트(Google.cn)와 사무소를 폐쇄할 수도 있다"고 했다.구글과 중국 정부 사이의 불편한 관계는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구글은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에 이어 당국의 인터넷검색 검열을 받아들였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익에 눈이 멀어 이미 `악한 짓 하지 말자(Dont' be evil)`는 모토가 무색해질 대로 무색해진 구글이 뒤늦게 바둥대고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2010.01.13 I 오상용 기자
(클릭! 새책)MB정부에서 인터넷을 이야기하다
  • (클릭! 새책)MB정부에서 인터넷을 이야기하다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사이버모욕죄와 모니터링 의무화 도입 등 인터넷 상에서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각종 규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정보통신(IT)과 인터넷 강국을 자부하던 목소리는 어느새 사라지고 오히려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가 IT 경쟁력도 추락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작년에 발표한 네트워크 준비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11위로 전년보다 두 단계 떨어졌다.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 조사에서는 지난 2007년 3위에서 2008년 8위, 2009년에는 16위로 크게 물러났다. `네이버 빛과 그림자` `네이버 공화국`의 저자 김태규 씨는 새책 `아직 못다 한 인터넷 이야기`(김태규 지음/ 성안당 출판/ 1만2000원)를 통해 현 정권이 IT와 인터넷을 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4대강 프로젝트를 위해 국민이 1인당 부담해야 할 세금이 과연 그만큼의 편익을 가져올지 궁금해한다. 환경개선 효과가 불분명하고 일시적 경기부양의 성격이 강한 4대강 사업에 수십조 원을 투입하는 것보다 이제라도 인터넷과 IT에 대해 좀 더 전향적인 정책과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한다. 한편 이 책에서는 인터넷의 3대 분야로 불리는 검색엔진과 비디오 공유, 인맥구축(소셜 네트워킹)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강자들을 파헤쳐 인터넷과 IT의 미래를 전망한다. 특히 구글과 네이버를 비롯해 유튜브, 판도라TV,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서비스를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해 눈길을 끈다. 저자 김태규씨는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후 옥스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우등으로 졸업했다. 현재 코리아타임스에서 금융을 담당하는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0.01.08 I 임일곤 기자
A4지 한장에 책 1500권이 들어있다?
  • A4지 한장에 책 1500권이 들어있다?
  • [조선일보 제공] 전 세계 200개 잡지와 15개 일간지, 38개 주간지를 보유한 미디어그룹 허스트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전자책 단말기(e-리더) '스키프 리더(Skiff Reader)'를 처음 선보이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그동안 온라인 서점 업체 아마존이 주도하던 e-리더 시장에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신문·잡지사들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e-리더는 휴대폰보다 2~3배 정도 큰 화면을 가진 '독서 전용 전자기기'로, 수십~수천권의 책을 저장해 읽거나 매일 신문·잡지를 내려받아 구독할 수 있다. 신문·잡지·출판사의 입장에서는 e-리더가 종이로 만들어진 신문·잡지·도서를 대체·보완해줄 새로운 시장이다. e-리더 시장은 2007년 말 아마존이 '킨들(Kindle)'을 처음 선보인 후, 2008년 100만대, 2009년 300만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올해도 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 미국 신문·잡지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e-리더‘스키프 리더(Skiff Reader)’는 지금까지 나온 e-리더 가운데 가장 크면서도 두께는 가장 얇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구부러지는 탄력성을 가진 화면)을 사용한다./스키프 홈페이지 ◆신문·잡지 읽기에 가장 편한 전자단말기 스키프 리더는 지금까지 아마존·소니·반스앤노블 등 e-리더 제조 및 유통업체가 내놓은 모든 종류의 e-리더보다 훨씬 크면서 두께는 가장 얇다. 스키프 리더는 가로 9인치(228.6mm)·세로 11인치(279.4mm) ·두께 0.27인치(6.8mm)며, 무게는 498g이다. 화면 크기는 11.5인치(292.1mm)다. 그동안 e-리더가 일반 도서의 다운로드 및 독서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스키프 리더는 신문·잡지 구독에 최적화한 제품인 것이다. 핵심 부품인 화면(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해 납품한다. 현재 e-리더 시장을 이끄는 아마존의 '킨들 시리즈(킨들·킨들2·킨들DX)'의 대표 제품인 킨들2는 6인치의 화면 크기에 두께 9.14mm, 무게 289g이며 1500권의 책을 저장할 수 있다. 소니의 '소니 리더 데일리 에디션'이나 반스앤노블의 '누크'도 비슷하다. ▲ (사진 왼쪽)사진은 연내 판매될‘스키프 리더’의 완성품 모습. 스키프 리더의 크기는 가로9인치 (228.6mm)·세로 11인치(279.4mm)로, A4용지(가로 210mm·세로 297mm)와 거의 똑같은 사이즈다, 스키프의 두께는 지금까지 출시된 e-리더 가운데 가장 얇은 6.8mm다.(사진 오른쪽)/스키프 홈페이지 또 스키프 리더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의 통신망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책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무선랜(WiFi·단거리 무선 접속망) 접속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스프린트의 1000개 휴대폰 소매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허스트와 스프린트측은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키프측은 "판매 예정가는 밝힐 수 없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쟁제품 킨들2·킨들DX의 가격은 각각 259달러와 489달러다. 스키프 리더의 개발 프로젝트는 허스트가 주도했으며, 뉴스코퍼레이션·타임·콩드나스트(Conde Nast)·메레디스(Meredith) 등 4개 신문·잡지사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들 5개 신문·잡지사는 전 세계에 1억4000만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과 같은 유통업체의 e-리더 독과점 막겠다" 신문·잡지사가 이렇게 전자 제품을 직접 만들어 내놓은 이유는 단말기 판매 수익을 노렸다기보다, 자사의 뉴스 콘텐츠를 지키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이는 2000년대 인터넷에서 소비자의 뉴스 소비가 늘어났을 때,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 및 포털업체들이 뉴스 유통을 독점했다. 이들이 신문·잡지사의 뉴스 콘텐츠를 헐값 또는 무단으로 활용해 수익을 내면서 오히려 신문·잡지사들은 수익 감소를 경험했다. 실제로 e-리더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한 아마존의 킨들은 그동안 이용자에게 받은 신문 구독료 가운데 30% 정도만 신문사에 줬으며, 킨들을 통한 신문 구독자의 정보도 신문사에 주지 않았다. 킨들이 신문의 e-리더 유통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기 시작한 것이다. ▲ (사진 왼쪽)미국에서 777개 서점을 보유한 최대 서점 체인 반스앤노블은 지난 10월 e-리더‘누크(nook·사진)’를 보였다. 미 국 언론들은 반스앤노블이 오프라인 서점으로서 온라인 서점 아마존과 맞수라는 점에서 누크에‘킨들 킬러killer)’라 는 별칭을 붙였다, 아마존은 2007년 말 킨들을 처음 선보인후 지난해 킨들2와 킨들DX를 잇따라 내놓았다. 특히 킨들DX(사진)는 화면 크기가 기존 제품(킨들·킨들2)보다 큰 9.7인치로서 아마존은 이 제품이 앞으로 신문·잡지의 e-리더 구독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오른쪽)/블룸버그뉴스 미국·영국·호주 등 전 세계에서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신문 33곳을 보유한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아마존은 킨들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이용자들을 신문사의 독자로서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신문·잡지사들의 아마존 견제는 최근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뉴스코프는 최근 아마존의 경쟁자인 소니에 뉴욕포스트·마켓워치·월스트리트저널 플러스 등 킨들에 없는 자사의 뉴스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기로 했다. 소니는 뉴스코프와의 계약에서 신문사의 수익 배분율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자 정보도 신문사와 공유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고단샤 등 50개 출판사들이 '잡지 콘텐츠 디지털추진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2011년까지 독자적인 e-리더를 만들어 아마존의 킨들에 대항하기로 했다. 소니·샤프·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제조업체들이 이들 잡지사와 손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교보문고가 KT, 인터파크가 LG텔레콤과 협력해 e-리더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신문사와 출판사들이 단말기 제조업체와 제휴를 맺고 독자적인 e-리더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BMW, 美 모터쇼서 `컨셉 ActiveE` 최초 공개
  • BMW, 美 모터쇼서 `컨셉 ActiveE` 최초 공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BMW가 16일부터 일반 공개되는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에서 올해 전략 모델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컨셉차 액티브E(ActiveE)와 고성능 모델인 Z4 sDrive35is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 북미 최초로 BMW 액티브하이브리드(ActiveHybrid) X6와 BMW 액티브하이브리드(ActiveHybrid) 7,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등도 공개된다. MINI 브랜드에서는 크로스오버 컨셉카인 MINI 비치콤버 컨셉과 전기차인 MINI E 등을 전시한다. ▲ 컨셉카 액티브EBMW 컨셉 액티브E는 BMW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인 프로젝트i의 일환으로 MINI E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된 BMW 그룹의 전기 자동차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4.5초, 100km까지는 9초만에 도달하며 안전최고속도는 145km다. 삼성SDI와 보쉬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며 한번 충전으로 약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커넥티드드라이브(ConnectedDrive)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으로 배터리 충전상태 점검, 공공 충전소 검색, 자동차의 보조히터·에어컨 원격제어 등도 가능하다. ▲ Z4 sDrive35is최신 2인승 모델인 Z4 sDrive35is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340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과 7단 스포츠 자동 변속을 갖춰 시속 100km를 4.8초에 주파한다. 또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을 도입해 EU 테스트 기준 100km당 9리터의 평균 연비를 달성했다.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쿠페 형태의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을 갖췄다. 고정밀 직분사 방식과 BMW 밸브트로닉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6기통과 8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전 모델이 EU5 기준에 부합한다. 액티브하이브리드 7은 V8 가솔린 엔진, 8단 자동변속, 전기모터를 결합시킨 마일드 하이브리드 컨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차량이다. 신형 8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기존 배터리 장치의 성능을 크게 능가하는 신형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46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과 함께 엔진 연소만으로 주행하는 동종 차량에 비해 연비와 배출가스를 15% 절감시켰다. ▲ 비치콤버 컨셉액티브하이브리드 X6는 세계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다. 연료소비나 배출가스를 20% 감소시켰다. V8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됐으며 최대출력 485마력, 최대토크 79.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에 도달한다. MINI 비치콤버 컨셉은 1960년대 선보였던 개방형 Mini 모크(Mini Moke)의 컨셉을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도어와 루프를 결합한 개방형 차체는 주변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MINI E는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로 충전되며, 150kW의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1회 충전당 약 2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토크 22.4kg.m다.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5초, 전자제어식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152km다.
2010.01.07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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