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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세운상가 철거 없이 리모델링한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시가 종로 세운상가를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세운상가 일대를 철거하고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대를 만들겠다는 ‘세운녹지축 사업’을 변경해, 상가 건물을 그대로 두면서 옥상 녹화 등으로 녹지를 잇는 ‘세운지구 관리·정비 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날 시 후원으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운상가 재조명을 통한 세운지구 재정비 방향에 대한 심포지움’에서도 발표자들은 세운녹지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역사·문화·관광특구 지정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1970~1980년대 한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도심 최대 상권으로 부상한 세운상가는 1980~1990년대 용산 전자상가와 대형 전자제품 매장의 등장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06년 세운상가 일대(43만8585㎡) 부지를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했다. 당시 오 전 시장은 1조4000억원을 들여 세운상가 등 8개 건물을 허물고 1㎞ 길이의 초록띠 공원을 만든 뒤 주변에 최고 36층(122m) 높이의 업무시설들을 짓기로 했었다.그러나 문화재청이 2010년 5월 세계문화유적인 종묘 경관을 이유로 신축 건물 높이를 122m에서 62m로 낮추라고 요구하면서 사업 수익성이 악화되며 제동이 걸렸다.이후 지난해 10월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부정적인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에는 사실상 사업이 중단돼 왔다.
2012.11.26 I 양희동 기자
  • 대선후보 재산 살펴보니..'박근혜 21.8억 vs 문재인 12.5억'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총 21억810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재산은 12억5466억원이다.중앙선관위가 공개한 후보자명부에 따르면 박 후보는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19억4000만원을,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아파트로 6000만원을, 그리고 대구 달성군의 사무실 전세금으로 4000만원을 신고했다. 또 차량으로는 2008년식 에쿠스(4083만원)와 베라크루즈(2206만원), 그리고 은행예금 7815만원도 포함됐다.문 후보의 경우 경남 양산시 매곡동 땅 1억7346만원과 제주 한경면 임야 627만원, 경남 양산시 매곡동 단독주택 1억3400만원, 그리고 근린생활시설 3318만원, 미등기 건물 79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 부산 사상구 엄궁북로 건물 임차권 7000만원과 어머니 명의의 부산 영도구 남항동 아파트 84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아울러 차량으로 2001년식 렉스턴(592만원)을 신고했고, 이밖에 2008년 출연한 법무법인 부산 출자 지분 8370만원과 저서 인세인 3억7436만원을 재산 내역으로 공개했다.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장남 명의의 예금 6억2614만원과 개인 간 채권 3000만원도 포함됐다.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는 5억7874만원을, 김소연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네트워크 집행위원은 1억7458원을, 김순자 전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자는 2억9732만원을 각각 공개했다. 박종선 전 삼협기획주식회사 사장은 42억7324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2012.11.26 I 나원식 기자
"커피점, 목 좋은 곳 고집말라"
  • [난 이렇게 성공했다]"커피점, 목 좋은 곳 고집말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사당역 6번 출구로 나가면 허름한 길가에 나무 소재로 만든 커피 매장이 눈에 들어온다. 카페베네 사당역점이다. 한연희 사당역점 점주가 이 자리에 카페베네를 연 것은 지난 2010년 9월이다. 원래 개인이 하는 커피점이었는데, 장사가 안돼 내놓은 매장을 넘겨받았다. 한 점주가 처음 매장을 본 느낌은 ‘이런 자리에서 커피점이 되겠나’하는 것이었다. 눈에 잘 띄는 곳도 아니고 유동인구가 많지도 않았으며, 가장 우려스러웠던 것은 앞에 있는 작은 공원에 노숙자들이 기거하고 있었다. 한연희 점주(왼쪽에서 두번째)가 운영하는 사당역점은 C급 상권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공한 매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카페베네 본사에서도 이 자리를 C급 상권으로 분류하고 있었고 심지어 건물주도 걱정을 해 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 점주의 생각은 달랐다. 가장 큰 이유는 주변에 비해 임대료가 절반 정도로 저렴하다는 것. 이 가격에 186㎡(57평) 규모의 매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밖에서 볼 때와 달리 내부 공간이 넓게 보여 커피점을 하기엔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고심 끝에 이 자리에 매장을 열기로 하고 도장을 찍었다. 그 후 한 점주가 세운 전략은 분위기를 밝게 바꾸는 것이었다.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본사 측에 다른 매장보다 조명을 많이 설치해서 밝은 분위기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매장 청소도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해 밝고 깔끔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골목 분위기가 바뀌고 유동인구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다른 커피점이 하나 더 들어왔을 정도로 상권이 변했다. 이곳은 낮에는 장년층이 많이 오고 저녁에는 젊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각자 문화를 즐기고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점주는 매장관리와 직원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좋은 커피 맛을 좋은 분위기에서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지금은 30%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우수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직원도 13명이나 된다. 한연희 점주는 “창업을 할 때 무리하게 투자를 하기보다는 자금 규모에 맞추는것이 현명하다”며 “특히 커피점의 경우 너무 임대료가 비싼 매장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으니 좋은 자리만 고집하지 말고 가능성을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사당역점은 철저한 매장 관리로 상권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영업이익률도 카페베네 매장들 중에서도 상급에 속할 정도로 성공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11.26 I 이승현 기자
한파 속 경제단체 생존법..'부동산이 돌파구(?)'
  • 한파 속 경제단체 생존법..'부동산이 돌파구(?)'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제·직능 단체가 경제 한파속에 수익 확보를 위한 돌파구로 부동산 투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기업들이 불황으로 비상경영에 속속 돌입하면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회비를 받는 것 조차 눈치가 보이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당주동 세종빌딩에 입주한 한국선주협회는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 여의도빌딩을 약 315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내년초 여의도에 새로운 둥지로 옮기게된다. 선주협회는 리모델링을 거친 후 회원사 재교육과 각종 수익사업 등에 신사옥을 활용할 방침이다. 240억원 규모의 해운기금과 동반 입주사들의 사무실 구입비용 등으로 건물대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건물을 구입해 임대료 수입 등이 발생하면 해운산업 발전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코엑스몰을 개장 12년 만에 처음으로 새단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부터 18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4년까지 11월까지 리모델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코엑스몰 면적은 기존 15만8248㎡에서 17만3025㎡로 현재보다 10%가량 늘어난다. 이는 축구장(7,350㎡)을 24개 합쳐 놓은 것과 맞먹는 규모로 임대수익도 덩달아 늘 것으로 보인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기존 전경련회관을 헐고 약 2000억원을 들여 지하 6층, 지상 50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고 있다. 전경련은 내년 7월 새건물이 완공되면 유관기관이 사용할 5~6개 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 대해서는 임대를 할 계획이다. 임대비용은 중간층 기준으로 보증금이 3.3㎡(평당)에 보증금 103만원, 월 임대료 10만 3000원, 월 관리비 4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오피스 빌딩을 오픈한 IFC(국제금융센터)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경련은 연간 300억원의 임대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전경련 예산이 380억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임대가 순조로울 경우 회원사 회비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체 운영이 가능해진다.그러나 경제·직능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우려에 시선도 있다. 부동산 경기도 침체이기 때문에 자칫 애써 구매한 빌딩의 공실로 부담만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의도의 경우 최근 국제금융빌딩(IFC), 파크원 등 대형 빌딩들이 완공되거나 들어설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전경련의 경우, 건설비용 4000억원 가량이 모두 전액을 차입으로 알려져 입주업체 유치가 원활치 않을 경우 적잖은 재정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2013년 ‘친환경 녹색성장 빌딩’으로 완공할 예정인 신축회관 조감도.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6층 지상 50층 연면적 17만㎡ 규모로 짓는다. 전경련 제공.
2012.11.25 I 정태선 기자
정부 '제2의 GCF' 국제기구 유치 총력전
  • 정부 '제2의 GCF' 국제기구 유치 총력전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정부가 ‘제2의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국제기구 근무직원들에게 면세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제공해 추가적인 국제기구를 많이 유치하자는 것이 골자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제34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국내 국제기구 현황과 추가 유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기구 유치가 서비스 산업 발전, 외국인 투자 및 고소득 외국 소비주체의 국내 유입, 신규일자리 창출 등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 국제기구 유치 실적은 저조할 뿐 아니라, 유치된 43개의 국제기구도 규모가 작고 활동이 부진하여 파급효과가 크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정보기술(IT), 반도체, 원자력 등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나 동북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점이 필요한 기구를 중심으로 추가 유치 대상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의 대지진 후 일본 내 국제기구들의 이전 수요나 제네바 국제기구 중 일부가 이전을 결정한 사례 등 국제기구의 정세를 파악해 이전시 국내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지 및 건물의 무상제공, 운영비 지원 등 국제기구에 대한 인센티브나 면세혜택 부여, 특별비자 발급 등 국제기구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또 국제기구 유치를 체계화·상시화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위해 국제기구 유치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영어의 공용어 지정 등 국내법과 독립된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하기로 했다. 국제기구 근무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대학원 또는 관련학과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지역 사무소 등의 유치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NPFC는 일본과 경합 중으로 내년 3월 결정될 전망이고, WIPO 지역사무소는 현재 20개국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내년 이후 유치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창설·인증진행중인 아셈중소기업 녹색혁신센터(ASEIC),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이니셔티브(AFACI) 등 7개 기구에 대해서도 추진 중 애로사항, 관계부처 협조사항 등이 제기될 경우 관계부처 실무회의 등의 논의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기 검토 중인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능력배양사무소, 유엔여성통합기구 아·태지역 연구개발(R&D)센터 등 5개 기구는 유치여건 조성 및 준비작업 진행해 적절한 유치 시점이 도래시 적극적으로 유치 작업을 가속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한편 GCF 등 국내유치가 확정된 경우 조속한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의료·문화 등 외국인 정주여건 관련제도를 재정비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인프라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국제기구 지역·기구 특성을 고려한 국제기구의 집적화와 분산배치를 위해 송도, 서울시의 경우, 집중유치를 통한 국제기구단지(Cluster)를 조성하기로 했다.
2012.11.21 I 황수연 기자
LH, 경남 진주혁신도시서 신사옥 착공
  • LH, 경남 진주혁신도시서 신사옥 착공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본사 이전 예정지인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20일 오후 2시 신사옥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LH 신사옥은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13만9295㎡ 규모로 태양광 발전과 지열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구를 갖춘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로 건축된다. 각종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기존 1등급 기준보다 5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는 게 LH 설명이다. 완공은 2014년 12월 예정이다.착공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창희 진주시장, LH공사 이지송 사장을 비롯해 지역기관장과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미리 밝힌 치사를 통해 “경남 진주혁신도시가 가져올 파급효과는 경남지역에 3만1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 2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다”며 “진주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이지송 LH공사 사장 역시 기념사를 통해 “LH 신사옥은 진주혁신도시를 대표하는 건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역과 소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LH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진주로 이전하는 주택관리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총 11개 공공기관의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경남 진주혁신도시는 407만8000㎡ 규모로 인구 3만8000명의 교육, 문화, 주거 등 정주환경과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10월말 현재 부지조성률 96.7%, 이전기관 신축부지조성률 100%를 나타내고 있다. 12월에는 중앙관세분석소가 경남혁신도시 최초로 이전할 계획이다.신사옥 조감도(자료: LH)
2012.11.20 I 윤도진 기자
  • 서울시, 발암물질 석면사용 건축물 전수조사 나서
  • [이데일리 최선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의료기관, 대규모 점포 등을 대상으로 건축자재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됐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서울소재 3286개 다중이용시설에 석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이번 조사 대상은 서울소재 다중이용시설 중 석면사용이 전면 금지된 지난 2009년 이전에 착공된 건물 3286개소다. 시는 석면이 자재의 전체무게 중 1%를 초과해 사용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에 응하지 않은 건물주는 최대 2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석면안전관리법은 지붕재, 천장재, 단열재 등에 백석면, 갈석면 등 6종 석면이 무게기준 1%를 초과해 함유돼 있으며 석면을 건축자재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석면을 사용한 건축물이 발견되면 위해성 평가를 실시해 등급에 따라 제거, 보수, 유지관리 등 안전조치가 취해진다. 이후로도 석면안전관리인을 지정해 석면 사용자재의 손상 여부를 점검하고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위해성을 평가한다.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실시한 석면조사 결과를 온라인 상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에 종료된 공공건축물 1198개소의 조사결과는 서울시 석면관리정보시스템(http://asbesto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정선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석면의 피해는 10~40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소홀하게 여겨서는 안된다”며 “다중이용시설 건물주들도 석면조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11.19 I 최선 기자
  • [전문]김황식 총리 동계전력수급대책관련 담화문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오늘, 지난 여름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어려운 전력수급 상황을 설명 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반복되는 전력부족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매우 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질책도 충분히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 겨울에도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호소 드리는 것입니다.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금년 겨울은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전력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전력공급 측면에서는, 원전 정비 등으로 인해 발전량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러한 사정 때문에 정부는 금년도 동절기 전력수급대책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1월 5일 전력수급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여 가동하고 있습니다. 동계전력 비상수급기간도 지난해에는 12월 초에 시작했던 것을 11월 중순으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400만kW 이상의 예비전력이 꼭 필요한 만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자 합니다.구체적인 대책 내용을 설명 드리자면, ‘전력공급’ 확충을 위해, 우선, 현재 정비 중인 원전의 부품을 충분한 안전 검증을 거쳐 신속히 교체함으로써, 금년 말까지는 재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추가적인 전력량 확보를 위해 준공이 임박한 발전소의 건설공기를 단축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자가 발전기도 최대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그러나 단시일 내에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전력량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요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전력 피크가 예상되는 1~2월 중, 전기사용량이 많은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10%까지 사용량을 의무 감축토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월부터는 평상시에는 할인요금을, 하루 전 예고된 피크日과 피크時間대에는 할증요금을 적용하는 선택형 피크요금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다만,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산업체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수요관리대책을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차제에 우리는 전기 절약을 상시적으로 생활화해 나갈 필요도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는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전력소비 증가율이 OECD 국가 평균의 여섯 배나 됩니다. 전기요금이 싼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일본의 1/3, 독일의 1/4 수준입니다.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전기요금보다 더 낮은 상황입니다. 원칙적으로 얘기하자면 전기요금을 올려 소비를 줄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세계 모든 나라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나 산업경쟁력을 살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을 단계적으로 신중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대신 우리 스스로가 그만큼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줄여주어야만 합니다.에너지 절약은 우리나라만 하는 것이 아니며 많은 나라들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이 곧 에너지 생산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알래스카 주에서는 가로등 격등제 시행, 조명사용 자제, 빨래 야외건조 등을 통해 40%가 넘는 전기 소비를 감축했습니다.1인당 전력소비가 우리의 60%에 불과한 영국에서는 ‘학생전기소등(Student Switch Off)‘ 캠페인을 벌여지난 해 43개 대학이 전기소비를 5.7%나 줄였습니다.프랑스는 법령으로 겨울철 난방온도를 19°C이하로 제한하고, 금년 7월부터는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점포와 가로등 조명을 모두 소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우리 정부도 이번에 절전 문화가 국민생활에 정착될 수 있도록 ‘범국민 에너지 절약운동’을 보다 강력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생각입니다. 먼저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을 보이겠습니다. 난방온도를 18°C 이하로 제한하고 개인 전열기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도 추위에 잘 견딜 수 있는 평상복을 입었습니다만, 앞으로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공직자들이 격식을 떠나 따뜻한 차림으로 근무토록 하겠습니다.민간부문에 대해서도 백화점, 호텔 등 전기 다소비 시설의 난방온도를 20°C 이하로 제한하고, ‘문을 열고 난방기를 가동하는 영업행위’, ‘피크시간대 네온사인 광고’, ‘대형건물의 옥외 경관조명 사용’ 등 에너지 낭비 사례를 줄여 나갈 계획입니다.이러한 대책들이 제대로만 이행된다면 400만kW 이상의 예비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에도 긴급절전 등을 통해 결코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나라는 발전량의 31%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원전은 잘 운영만 한다면 가장 친환경적인 전력원일 뿐 아니라 에너지를 전부 수입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또, 당장에 원전을 화력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전기요금이 대폭 오르게 됩니다.최근, 원전 운영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걱정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보다 세심하게 관리했어야 합니다만, 지금 까지의 고장이 원전 전체의 안전성에 문제를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우리나라의 원전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입니다. 정지율도 프랑스의 1/8, 독일의 1/3 정도에 불과하며 UAE 등에서도 우리 기술을 신뢰하여 도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원전을 관리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심려하지 않도록 보다 엄격하고 치밀하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절전으로 인한 불편이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2014년이 되면 700만kW의 공급능력이 확충돼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결국 금년 겨울이 전력수급에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작년과 같은 정전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각 기업에서, 영업장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절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때 비로소 지금의 전력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각 기업들은, 에너지 수요관리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보다 긴 안목에서 에너지 절약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상가들도, 실내온도를 낮추고 ‘난방 중 문 열기’ 등 에너지 낭비 사례를 줄여주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각 가정에서는 내복 입기, 실내난방온도 낮추기, 가전기기 사용 자제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국민 여러분, 작년 겨울과 금년 여름의 전력부족 사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잘 극복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동절기에도 전력부족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정부의 절전대책에 큰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감사합니다.
2012.11.16 I 이민정 기자
  • 金총리 "대규모 정전 올수도..에너지 절약해 달라"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올 겨울에도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된다”며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김 총리는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동계전력수급대책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며 “금년 겨울은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전력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공급 측면에서는 원전 정비 등으로 인해 발전량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반복되는 전력부족 문제로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매우 큰 것을 잘 알고 있고 정부에 대한 질책도 충분히 듣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정부는 지난 11월 5일 전력수급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가동하고 동계전력 비상수급 기간도 지난해에는 12월 초에 시작했던 것을 11월 중순으로 앞당겨 실시키고 하는 등 전력대책수급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400만kW 이상의 예비전력이 꼭 필요한 만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우선 전력공급 확충을 위해 현재 정비 중인 원전의 부품을 충분한 안전 검증을 거쳐 신속히 교체함으로써, 금년 말까지는 재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전력량 확보를 위해 준공이 임박한 발전소의 건설공기를 단축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자가 발전기도 최대한 활용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만 “단시일 내에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전력량은 한계가 있어 수요 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전력 피크가 예상되는 1~2월 중, 전기사용량이 많은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10%까지 사용량을 의무 감축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월부터는 평상시에는 할인요금을, 하루 전 예고된 피크일과 피크시간대에는 할증요금을 적용하는 선택형 피크요금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총리는 “전력소비 증가율이 OECD 국가 평균의 여섯 배나 되는데 전기요금이 싼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원칙적으로 전기요금을 올려 소비를 줄이는 것이 맞지만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나 산업경쟁력을 살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을 단계적으로 신중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대신 우리 스스로가 그만큼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줄여주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범국민 에너지 절약운동을 보다 강력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생각”이라며 “먼저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을 보이도록 난방온도를 18°C 이하로 제한하고 개인 전열기 사용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공직자들이 격식을 떠나 따뜻한 차림으로 근무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민간부문에 대해서도“ 백화점, 호텔 등 전기 다소비 시설의 난방온도를 20°C 이하로 제한하고, ‘문을 열고 난방기를 가동하는 영업행위’, ‘피크시간대 네온사인 광고’, ‘대형건물의 옥외 경관조명 사용’ 등 에너지 낭비 사례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대책들이 제대로만 이행된다면 400만kW 이상의 예비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원자력 발전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는 발전량의 31%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는데 원전은 잘 운영만 한다면 가장 친환경적인 전력원일 뿐 아니라 에너지를 전부 수입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당장 원전을 화력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전기요금이 대폭 오르게 된다”고.말했다.그러면서 “최근 원전 운영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고장이 원전 전체의 안전성에 문제를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밝혔다.김 총리는 “2014년이 되면 700만kW의 공급능력이 확충돼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결국 올해 겨울이 전력수급에 가장 힘든 시기”라며 “정부는 작년과 같은 정전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각 기업에서, 영업장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절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금의 전력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2012.11.16 I 이민정 기자
중남미에 깃발 꽂은 한전..'사막서 전기를 캔다'
  • 중남미에 깃발 꽂은 한전..'사막서 전기를 캔다'
  • [멕시코 치와와=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육지는 제대로 지어진 건물 한채 없이 흑갈색으로 뒤덮여 있었다.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활주로는 이곳이 공항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 공항에서 나와 처음 눈에 들어온 왕복 4차선 도로에는 위압적인 엔진음을 내는 트럭들이 신호등 하나 없는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도로가에 서있는 야자수와 선인장을 보고 있자면 어디선가 총을 들고 카우보이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서울에서 미국 LA(로스엔젤레스)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를 경유해 꼬박 하루 걸려 도착한 이 곳은 멕시코의 치와와 주(州). 미국 국경과 접해있는 멕시코 북부의 치와와는 선인장보다 사람 수가 적을 만큼, 인적이 드문 곳이다. 5년전 멕시코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로는 더욱 그렇다. 무법지대나 다름없는 이곳에서만 5년새 1만명 가량이 총기 사고로 죽어 나갔다. ▲멕시코 치와와 주에 위치한 노르테II 발전소는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92%에 이른다. 사진은 노르떼II 발전소의 전경◇사막 한가운데서 발전 시동..“내년이면 상업 운전”공항에서 다시 차로 1시간 여를 달리자, 눈 앞에 뿌연 모래 먼지로 뒤덮인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하얀색 바탕에 빨간색 글씨로 ‘KST’라고 쓰여진 헬멧을 쓴 채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바로 노르떼II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이다. 헬멧에 쓰여진 KST는 한국전력(015760)(Kepco)과 삼성물산, 멕시코 데친트(Techint) 사의 머릿글자를 딴 멕시코 현지법인 명칭이다. 총 16ha(헥타르)의 부지 위에 건설 중인 433MW(메가와트) 규모의 노르떼II 발전소는 이미 발전소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가스터빈 I·II 건물과 증기터빈건물, 냉각기건물 등의 외형 구조물은 이미 다 지어진 상태. 각 단위기기 별로는 막바지 점검을 끝내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박성근 건설소장은 “단위기기별 시운전을 끝낸 뒤 다음달부터는 종합 시운전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 5월말에는 상업 운전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92%. 최근 들어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멕시코 정부는 한전 측에 공사를 서둘러 달라고 재촉하기도 했지만, 한전은 이를 거절했다. 준공일자를 앞당기는 것보다 안전과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곳 노르떼II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원만 총 1350명. 이들중 한국인은 한전 측 8명과 삼성엔지니어링 소속 직원 40명 등 70명에 불과하다. 인력의 98%에 달하는 1280명을 모두 현지에서 채용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발전소 완공 후에는 5명의 인력을 파견, 이곳을 25년간 운영·관리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 기간 중 연평균 10.3%의 수익률과 3억7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멕시코 치와와 주에 위치한 노르떼II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스팀터빈실에서 배관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전력 수요 급증하는 중남미..“새로운 기회의 땅”전세계 10개국에서 21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한전은 노르떼II 발전소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발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 첫 수주 테이프를 끊은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한전의 해외사업은 그 동안 중동, 아시아 지역에 치우쳐 있었다”면서 “하지만 노르떼II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전력산업 투자가 활발한 중남미 쪽의 활로를 뚫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영국의 시장조사전문기관인 BMI에 따르면 페루(6.9%)와 브라질(4.6%), 멕시코(4.6%), 콜럼비아(4.3%) 등 중남미 주요 국가들은 오는 2014년까지 연평균 4% 이상의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세계 평균 전력수요 성장률인 2.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노르떼Ⅱ 발전소가 들어서는 멕시코만 해도 올 연말부터 294MW급 복합화력발전소인 바하(Haja) 캘리포니아Ⅲ를 비롯해 956MW급 노르떼Ⅲ, 1400MW급 토폴로밤포Ⅱ·Ⅲ 등의 복합화력 발전소 발주를 쏟아낼 예정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100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정창진 KST 이사는 “그동안 중남미 전력시장은 미쓰비시(Mitsubishi)와 이베르드롤라(Iberdrola) 등 일본과 스페인 기업이 양분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았다”며 “노르떼Ⅱ 발전소 건설로 중남미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는 또 “노르떼Ⅲ, 바하Ⅲ 발전소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11.13 I 윤종성 기자
제주 `디아일랜드 블루` 호텔식 오피스텔 분양
  • [분양정보]제주 `디아일랜드 블루` 호텔식 오피스텔 분양
  • [온라인편집부] 제주의 오피스텔은 레저 및 휴양의 수요가 추가됨으로써 타시도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한다.제주의 70%가 개발할 수 없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 자연, 지질 보존지역이며 개발 가능한 30% 중에도 국책사업이 아닌 이상 대부분 관리지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추가 공급이 힘들어 희소성의 가치가 더해진다.최근 교육, 의료, 혁신도시, 첨단과학, 우주항공, 레저관광, 항만교통 등 2015년까지 총 10조여원이 투자된 핵심프로젝트 진행도 한몫하고 있다. 때문에, 성수기와 비수기가 없어져 관광객은 매년 20%, 집값은 38.6%, 토지는 15.1%가 상승했다.하지만 거주인구와 관광객 유입에 비해 숙박시설은 노후되고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유네스코 지정한 생태, 환경, 생물보존지역으로 개발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업지 오피스텔은 그야말로 금싸라기이다. 지금이 제주도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적기이다.제주 특별자치도 관광지가 몰려 있는 서귀포시 중심 상업지에 지하 2~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지는 “디아일랜드 블루”는 이태리 천연대리석을 사용하여 최고급 6성 호텔급 오피스텔로 지어진다.콘도나 리조트처럼 지분제나 회원제가 아닌 개별등기(토지+건물)로 안정성을 더했고 내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가족별장용, 비즈니스용, 기업숙소용, 임대수익용으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제주닷컴을 비롯한 37개 여행사와 여행객 공급협약을 맺은 디아일랜드 블루는 수분양자와 10.5% 확정 임대차 계약을 맺고 융자이자에 대한 지원(5%), 7일 무료사용, 제주왕복항공권, 골프정회원 대우 등 계약자 혜택도 주어진다.서울 3호선, 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 5번 출구 300M에 모델하우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W 호텔급의 마감제와 풀옵션(숫가락, 밥그릇까지)이 제공된다. 방향과 가격에 따른 호실은 미리 신청 접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문의: 02-578-0707)<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 [사설]반칙 판치는 부유·특권층의 교육 윤리
  • 검찰이 엊그제 발표한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수사 결과를 보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금전 만능주의와 도덕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알 수 있다. 현직 국무총리의 조카며느리(금호그룹 전 회장의 딸)부터 두산그룹 전 회장의 며느리, 현대자동차 전 부회장의 며느리 등 유력 가문 출신의 학부모들은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넣기 위해서라면 온갖 불법과 탈법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이들 외에 상장사 대표와 임원, 의사, 로펌 변호사, 전 국회의원 등 우리 사회의 부유·특권층이 총망라된 이번 부정입학 건은 수법마저 교묘하고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입학자격을 얻기 위해 브로커에게 5000만~1억5000만원을 주고 위조여권을 만든 것은 기본이고 아예 외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위장 이혼한 뒤 현지인과 위장결혼한 경우도 있었다. 또 담당 공무원을 매수하기 위해 직접 현지로 날아가기도 했다. 일부는 한국 국적을 상실한 채 위조여권으로 해외를 왕래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렇게 불법과 반칙을 통해 ‘스펙’을 쌓은 자녀들이 사회 발전에 제대로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외국인학교는 연간 학비만 2000만원에 육박해 일반인들은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귀족학교’이다. 당초 외국인투자촉진을 위해 설립됐으나 2008년 내국인 입학자격을 해외거주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하면서 내국인을 위한 교육시설로 변질됐다. 규정상으로는 내국인 비율이 30%를 넘을 수 없도록 돼 있으나 최대 80%에 육박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관리가 엉망이었다.정부와 지자체는 외국인투자유치라는 미명하에 외국인학교의 건물신축 및 증축에 2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투입했다. 일반 국민이 낸 돈으로 지은 교육시설에 부유·특권층의 자녀들이 혜택을 본 것이다. 그동안 외국인학교는 초·중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치외법권적 특혜를 누려왔다. 교과부는 뒤늦게 51개 외국인학교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큼 꼼꼼한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검찰은 이번에 1명만 구속하고 46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그나마 15명은 약식기소에 그쳤다. 당초 사건이 터졌을 때 강력한 의지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처벌수위가 약하다. 이렇게 특권층에 대한 처벌이 용두사미가 되니 불법과 반칙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 [솔로캠퍼의 슬로 캠핑] 서울 근교로 떠나는 가을나들이 캠핑
  • 오토캠핑 붐 초기에는 양평이나 가평 등 서울 동남부권에 캠핑장이 많았다. 울창한 산림과 한강 물줄기를 따라 경관 좋은 캠핑장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울 서부권에도 사설 캠핑장이 많이 생겨났다.노랗게 물든 느티나무 아래에서 &nbsp; &nbsp; ▲ 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 입구. 이름처럼 느티나무가 즐비하다. 바스락 바스락... 캠핑장이 온통 노란 낙엽 천지다. 캠핑장 이름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문학작품 같은 이름처럼 캠핑장엔 커다란 느티나무가 즐비하다. 숲 안쪽에는 아늑하게 사이트가 조성됐다. 언덕 같은 작은 산 위가 단풍과 낙엽, 텐트가 어우러져 알록달록 가을의 향연이 펼쳐진다. 캠핑장은 가을 나들이 코스로 좋다. 느티나무 숲이 워낙 좋아 산책하기도 좋고 하룻밤을 청하기 쾌적하다. 또 임진각이 지척이다. 캠핑장에서 임진각까지 직선거리가 2km밖에 안 된다. 캠핑장에 텐트를 쳐두고 주변 임진각, 반구정, 황희선생 유적지 등을 돌아보기 좋다. &nbsp; &nbsp; ▲ 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은 숲 속에 아늑하게 조성돼 산책하기에도 좋다. 사이트는 36동. 관리동을 중심으로 사이트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 산쪽은 숲 그늘이 좋다. 게다가 옆 사이트와의 프라이버시도 어느 정도 보장된다. 자연미가 넘치는 것도 좋은 점. 하지만 차량 진입이 너무 힘들다. 관리동 앞마당 쪽은 여느 오토캠핑장처럼 사이트가 조성됐다. 하지만 숲쪽 사이트처럼 아늑한 맛은 덜하다. 단풍진 산을 보며 낚시를... &nbsp; &nbsp; ▲ 하마캠핑장 풍경. 알록달록 가을물이 든 들녘과 산을 바라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캠핑장과 지척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과 오색으로 변한 산을 바라보며 낚싯대를 드리우는 낭만이 ‘파주 하마캠핑장’에 숨어 있다. 양어장이었던 이곳이 캠핑장으로 변신한 건 2년여 전의 일. 신생캠핑장이라 그늘이 부족하지만 여느 낚시터처럼 엄숙함이 없어 좋다. 어린 아이들도 낚싯대를 빌려 편안하게 저수지 주변에 앉아 낚시를 즐긴다. 잡은 물고기는 다시 놓아주기도 하지만 캠핑장에 돈을 지불하고 매운탕을 끓여먹기도 한다. &nbsp; &nbsp; ▲ 하마캠핑장 낚시터에서는 아이들이 더 신난다. 하마캠핑장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너른 사이트에 텐트 20여동을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언덕 바로 앞까지 텐트를 칠 수 있지만 중앙 공간에는 그늘이 하나도 없다. 한여름에는 타프를 쳐도 강렬한 햇빛 때문에 힘들 수 있다. 저수지 뒤쪽에도 10동 이상 텐트를 칠 수 있다. 부지가 꽤 넓지만 텐트 36동만 예약을 받는다. 덕분에 여유롭게 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다. 샤워실, 화장실 등 24시간 온수를 쓸 수 있고 전기도 사용 가능하다. * 가는길*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 내비게이션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328’을 입력한다. 임진각과 지척이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면 캠핑장까지 1시간 만에 다다를 수 있다. *하마캠핑장 - 내비게이션에는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148을 입력하면 된다. 자동차로 올 때는 자유로 일산방면으로 오다가 당동 IC로 나온다. 37번 국도를 따라오다 자장사거리에서 우측길로 들어서면 300m 지점에 하마양어장 건물이 보인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캠핑장이 있다. &nbsp;* 기타정보*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 사이트는 36동. 관리동 뒤쪽을 숲이 좋고 앞마당은 햇살이 좋다. 남녀 화장실 각 1동. 남녀 샤워장도 각 1동. 깨끗하다. 취사장과 온수장에서 모두 온수 사용 가능. 일부 사이트에서는 텐트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앞마당은 장비 하차 후 이동 주차. 동계에도 정상 운영한다. 1박에 2만5000원. www.treecamping.com *하마캠핑장 - 저수지를 중심으로 캠핑 사이트가 구성된다. 입구 바로 앞의 너른 공간에는 20여동의 텐트를 칠 수 있다. 저수지 뒤쪽에도 10여동 가량 텐트를 칠 수 있다. 주차는 텐트 바로 옆이나 뒤쪽에 일렬로 할 수 있다. 그늘이 없는 점이 단점. 텐트를 36동만 받기 때문에 사이트를 비교적 넓게 사용할 수 있다. 24시간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샤워실과 화장실, 개수대를 갖췄다. 전기 사용 가능. 장작도 판매한다. 사용료는 1박에 2만5000원. 낚싯대를 빌리는 비용은 1대당 3000원이다. 잡은 메기는 저수지에 다시 풀어준다.&nbsp;&nbsp; cafe.naver.com/hamacamping/[사진설명]DSC3256 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 입구. 이름처럼 느티나무가 즐비하다. DSC3278 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은 숲 속에 아늑하게 조성돼 산책하기에도 좋다. DSC2909 하마캠핑장 풍경. 알록달록 가을물이 든 들녘과 산을 바라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DSC3003 하마캠핑장 낚시터에서는 아이들이 더 신난다. 솔로캠퍼 기자 g107801@nav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위 기사는 이데일리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탑라이더에 있습니다.&nbsp; [관련기사] ·[솔로캠퍼의 슬로 캠핑] 그늘막에서 사랑방까지, ‘타프’의 세계·[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나무 아래, 파주 반디캠프·[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가을 캠핑, 단풍 맞으러 가는 길·[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드넓은 잔디밭에 누워 강노래를 듣다·[솔로캠퍼의 슬로캠핑] 특별한 날, 가족과 함께 풍성한 캠핑·[솔로캠퍼의 슬로캠핑]가뿐히 떠나고 싶을 땐, 서울 노을캠핑장&nbsp;
  • 중소·중견기업 시내면세점 신청 내달까지 접수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시내면세점을 서울, 부산, 제주 지역 외에서 볼 수 있다. 관세청은 지역 경제활성화와 관광진흥 지원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신청 공고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내면세점이 들어서 있는 서울과 부산, 제주를 제외한 광역자치지역별로 1개 이내의 범위에서 신규특허가 허용된다. 현재 시내면세점은 서울 6개, 부산 2개, 제주 2개 등 10개다. 단 매장면적의 40% 또는 825㎡(250평) 이상을 국산품 전용매장으로 만들어 우수 국산제품 및 지역상품의 판매 촉진을 유도하도록 하는 등 시내면세점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신규특허 대상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4조 규정에 의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 및 공기업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쇼핑 인프라가 없거나 부족한 지역을 위주로 신규특허를 한다는 정책방향에 따라 기존 시내면세점이 설치돼 있는 지역도 배제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희망하는 업체는 특허신청서, 사업계획서, 건물등기부 등본 등의 서류를 갖추어 사업지를 관할하는 세관에 12월 4일 까지 접수하면 된다.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에서는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지역별 외국인 방문자 수 및 관광인프라 등 주변여건, 사업지속 가능성, 보세화물 관리역량 등을 심의하여 사전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중소·중견기업 대상 시내면세점의 신규특허 확대가 면세산업 시장의 구조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진흥 지원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2.11.05 I 황수연 기자
  • (뉴욕전망대)제자리 찾아가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틀만에 장을 재개한 뉴욕 증시가 본격적인 제모습 찾기에 들어간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이틀만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문을 연 뉴욕 증시는 이상없이 돌아간다는 것을 확인한데 만족했다.1일 뉴욕 증시에는 경제지표 발표가 쏟아진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 수 만해도 10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0월 ISM제조업지수, 9월 건설지출 등 9가지에 달한다.이 가운데 눈 여겨봐야할 지표가 10월 ISM제조업지수, 주간 신규실업수당건수, ADP민간고용 동향이다. 이들 지표는 고용과 관련된 기업 업황, 소비 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지수 예상치는 전달보다 낮아졌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던 신규실업수당 건수는 직전주 36만9000건에서 36만5000건으로 소폭 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연기됐던 기업실적 발표도 재개된다. 이날은 화이자제약, 이에본프로덕츠, 옴니미디어 등이 미뤘던 실적을 발표한다.뉴욕 시내는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돌입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파손된 건물, 주택 등 복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택건설 관련주가 어제에 이어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에 비해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액 규모가 500억 달러선까지 예상되면서 보험관련주의 주가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유럽 경제 상황도 여전히 주목거리다. 31일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9월 실업률은 11.6%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은 경기 회복보다는 둔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15분 10월 ADP 고용보고서(전월 16만2000건, 전망 13만9000건), 8시30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전주 36만9000건, 예상 37만1000건), 3분기 노동생산성 (08:30, 전분기 +2.2%, 예상 +1.3%), 오전 10시에는 ISM 제조업 PMI(10:00, 전월 51.5, 예상 51.2), 9월 건설지출(10:00, 전월 -0.6%, 예상 +0.7%)이 발표된다. 이날은 또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2012.11.01 I 김유성 기자
  • 뉴욕증시, 3거래일만에 개장..샌디여파에 혼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틀간 휴장한 뒤 개장한 뉴욕증시는 허리케인 샌디의 충격이 정확하게 예측이 되지 않는 가운데 각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엇갈리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뉴욕 증시가 기상 문제로 이틀간 휴장한 것은 지난 1888년 이후 124년만에 처음이다.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5포인트, 0.08% 하락한 1만3096.4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포인트, 0.02% 오른 1412.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일대비 10.72포인트, 0.36% 빠진 2977.23을 기록했다.샌디 여파로 파손된 주택 등 건물 복구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홈디포와 로위가 각각 2%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선전했다. 3분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제너럴모터스(GM)는 9.5% 랠리를 보였다. 반면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하는 보험업체들의 주가는 부진했다.릭 피어 코니퍼증권 주식 트레이딩 부문 이사는 “누구도 이날 시장이 오르고 내리는데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투자자들은 단지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려 속에 3거래일만에 정상적으로 개장한 뉴욕증시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별다른 이상없이 거래됐다. 다만 일부 업체들의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한 거래는 정전 등의 여파로 제한됐다. 던컨 니더라우어 NYSE 유로넥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거래가 매우 정상적이게,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졌다”면서 “거래량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았다”고 전했다.뉴욕을 포함한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고 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까지최소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욕시 등 미국 동북부 지역에는 여전히 약 600여만명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전월 49.7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이 되는 50은 두달 연속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1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3분기 고용비용지수 역시 전분기비 0.4% 상승하면서 전월(0.5%) 상승폭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근로자들의 임금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결국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2012.11.01 I 안혜신 기자
정읍 내장사 화재, 대웅전 전소
  • 정읍 내장사 화재, 대웅전 전소
  • 화재로 불탄 전북 정읍시 내장사의 대웅전(사진=뉴시스, 정읍소방서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31일 새벽 2시께 전북 정읍시 내장산동 내장사(內藏寺)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나 사찰 내 대웅전이 전소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2시10분께 내장사 관리자가 대웅전에서 불이 났다는 보안업체의 연락을 받고 화재를 신고했다. 약 20분 뒤 소방관 경찰관 시청직원 등 92명과 소방차량 등 14대 장비가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다.이 불은 내장사 목조건물인 대웅전 89㎡ 전부를 태웠으며 이 과정에서 탱화3점 불상1점 소북1점 등이 소실됐다. 또 불이 뒤편 야산으로 번져 165㎡가 탔다.화재 당시 사찰에는 스님 10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전날 예불을 드린 후 대웅전에서 떨어진 숙소에서 잠을 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에 무게가 실린다. 전북소방안전본부가 내장사 대웅전 내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대웅전에 설치된 전기난로 주변에서 불꽃이 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대웅전은 전소된 상태였다. 이 관계자는 “나무 건물의 경우 화재신고 접수 후 현장에 바로 출동을 하더라도 발화물질의 특성상 불이 쉽게 번져 진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전라북도 기념물 63호인 내장사는 1300년 전 백제 무왕 시대에 창건된 문화재로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다 지난 1938년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았다. 한국 전쟁 때 다시 한 번 소실된 후 1958년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다.
2012.10.31 I 최선 기자
  • LG전자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LG전자(066570)는 올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선정한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 5개 기업인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 1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분석, 공개하는 비영리단체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로써 LG전자는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참여 기업 중 유일하게 공개부문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선택소비재 섹터의 리더로도 선정됐다. LG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대응과 기회활용, 배출량 감축성과 및 협력회사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관리 및 체계 구축성과를 인정 받았다. 이번 평가는 CDP 한국위원회가 코스피(KOSPI) 시가총액 상위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와 전략, 온실가스 저감 성과, 온실가스 정보공개 수준 등을 조사해 이뤄졌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한 이후 온실가스 감축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미국 법인에 이어 올해에는 유럽 지역 법인 건물까지 온실가스 관리범위를 확대했다.LG전자는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7년의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미국 법인의 전력원을 신재생 에너지로 100% 전환했다. 유럽의 경우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15%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탄소감축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이를 해외로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마켓포인트]코스피 주간 기관 순매수 1위 'LG전자'☞"최상위 수요 잡자" LG, 84인치 울트라HD TV 美 출시☞[ISSUE & NEWS] 삼성전기 무선충전 양산, 관련주 기지개 펼까?
2012.10.29 I 임일곤 기자
주차장 개조해 화단 조성에 카페 영업까지
  • 주차장 개조해 화단 조성에 카페 영업까지
  • [이데일리 최선 기자]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는 건물 부설 주차장을 개조해 식당이나 사무실, 심지어는 주거용으로 사용하던 건물주들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현재 시내 건축물 부설주차장 총 25만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 결과 총 1만208개소에서 2만8228면의 불법 사용 사례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주차장 형태는 유지하고 있으나 물건 등을 쌓아 두어 주차장 본래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가 1만8071면(63%), 사무실·방·점포 등으로 불법 개조해 사용 중인 경우가 1만157면(37%)이었다.서울시 관계자는 “가건물을 설치해 식당이나 사무실, 심지어 통유리를 설치해 카페영업을 하다 적발된 곳도 있었다”며 “땅값이 비싼 지역은 건물주들이 임대 수익을 올리기 위해 주차장을 불법개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적발된 2만8000면 중에 3369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됐다. 4702면은 시정명령을 내리기 전에 원상 복구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현재 시정명령이 내려진 1만9000면에 대해서는 기간 내 원상 복구하지 않는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거나 고발조치할 계획이다.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돼 1차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원상 복구하지 않은 건축물 1934면에 대해 건축물 관리 대장에 ‘위반건축물’로 표기해 시정하지 않으면 건축물 관련 인·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조치했다.시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모든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앞으로 수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과거에 관련 법 위반으로 적발된 이력이 있는 부설주차장이 본래 기능을 유지하는 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서울시내 건축물 부설주차장은 총 25만개소(298만면)에 이른다. 이는 노외·노상 주차장을 모두 포함한 시내 주차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면적이다. 시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중 67.8%인 17만개소(184만면)를 점검 완료했다. 나머지 8만개소는 연말까지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시정전후 사진=서울시
2012.10.29 I 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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