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우리의 삶과 역사, '각'에 모두 담는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 2004년 12월 네이버 메인홈페이지 작동이 멈췄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035420)의 직원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네이버 서버가 있는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하지만 당시 네이버 서버 운영은 외주업체가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섯 번의 접속 불량이 발생한 7시간 동안 NHN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있어도 서버가 죽는 순간 네이버도 ‘먹통’이 되고 만다. 이때 NHN은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립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한다.◇우리 삶의 기록, ‘각’ 하나면 된다IDC는 이용자들이 인터넷에서 주고 받는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서버센터다. 이용자가 PC나 모바일을 통해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면 사진 데이터는 디지털신호로 쪼개져 데이터센터에 저장된다. 이용자가 인터넷에 올렸던 사진을 PC나 모바일 화면으로 다시 찾을 때 사진 데이터를 이용자가 있는 곳까지 전달해준다. IDC가 제대로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이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없다.이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NHN은 지난 6월부터 강원도 춘천에서 IDC ‘각’의 가동을 시작했다. IDC는 네이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는데, 네이버 이용자들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이나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일, N드라이브에 저장한 음악 등이 모두 각에 쌓이게 된다.네이버 분석 결과 네이버 이용자들은 초당 4000회 이상의 검색어를 입력하고 초당 2300통 가량의 메일을 주고 받는다. 클라우드서비스인 N드라이브에는 매일 2000만개 이상의 사진이 기록되고 하루에 N드라이브에 올라오는 데이터양은 400테라바이트(Tera Byte) 이상이다. 하지만 앞으로 서버에 저장될 데이터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박원기 NHN IT서비스사업본부장은 “네이버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 대부분의 국민 이야기가 헛되이 지나가지 않고, 잊혀지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가짐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기록과 역사, 삶의 향기들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세계인들을 위한 기록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 춘천에 있는 NHN 인터넷데이터센터 ‘각’. NHN 제공◇‘장경각’을 꼭 빼닮은 ‘각’장경각은 13세기에 제작된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해인사의 건물이다. 팔만대장경을 오랫동안 훼손없이 보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기와 온도, 습기 제거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장경각은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특별한 기계장치가 없어도 습도 조절이 저절로 된다.장경각의 정신을 이어받은 각도 방대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곳곳에 과학적 기술 요소를 적용해 건축됐다.24시간 365일 서버가 멈추지 않도록 하기 위해 3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서버가 버틸 수 있도록 했으며, 1초의 정전에도 데이터 손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전을 대비한 ‘다이나믹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라는 특별 시설도 마련했다. 정전이 발생하면 다이나믹 UPS가 자체 전력을 서버실로 전송하고 그 사이에 각에 있는 발전기가 가동하기 때문에 서버들은 전력단절이 일어나지 않는다.이외에도 친환경 고효율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했다. 또한 자체 IDC를 운영함으로써 임대해 사용할 때보다 비용 73%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 본부장은 “당대 갖고 있는 최고 기술력과 친한경적인 요소를 각에 쏟아부었다”며 “천재지변, 기후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영향은 물론 각종 온라인 상의 공격과 인재 등에도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강조했다.NHN의 직원들이 데이터센터 ‘각’의 다이나믹 UPC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NHN 제공
- [분양정보] 드림스퀘어-EDU, 은평 뉴타운 학원테마 상가 분양
- [온라인총괄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 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2013년도 국내 사교육 시장규모는 36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여러 학원과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이 이동하는 동선을 줄이는 것도 학부모들의 고민이 됐다. 그래서 새로 들어서는 뉴타운이나 신도시에는 종합학원타운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은평뉴타운에도 교육형 학원테마 상가가 들어선다. 학원테마 상가는 일반교과와 예체능은 물론이고 영유아에서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모든 교육시스템을 하나의 상가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구파발역 인근에 들어서는 ‘드림스퀘어-EDU’는 은평뉴타운뿐만 아니라 주변 원흥지구(8,601세대), 지축지구(8,603세대), 삼송지구(20,138세대) 등 든든한 배후지역을 두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학원업, 사교육 창업의 요지로 꼽히고 있다.드림스퀘어-EDU 사진-드림스퀘어-EDU 제공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지하에는 주차장과 전문음식점이 들어서며 1~2층에는 생활편의 시설이 자리 잡는다. 3~4층에는 피부과, 안과, 내과 등 전문 병원개원이 예정돼 있고 5층~9층까지는 학원이 들어선다.예체능전문학원과 단과학원, 입시학원, 전문어학원, 영어 유치원, 독서실, 유학원, 미용학원, 요리학원, 기술학원 등 토털 에듀서비스가 한 건물에서 ONE-STOP으로 가능할 전망이다.분양 관계자는 “한 건물 내에 업종이 다른 학원 간의 경쟁력을 완화하고 학원 통합관리 운영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학원의 공동 마케팅과 셔틀버스 통합 운행 등으로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어 학원창업 및 학원개원, 매매, 임대사업을 원하는 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분양 현장 및 상담실은 구파발역 2번 출구 구파발 성당 바로 앞이며 학원개원 상담은 전화(02-354-0880)로 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드림스퀘어-EDU’ 정보는 홈페이지(www.kdream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관련기사 ◀☞ [분양정보]은평뉴타운 교육형 학원테마 상가 `드림스퀘어-EDU` 분양
- KT&G, 에너지 절감 위해 더위 참는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반바지와 샌들 차림의 근무를 허용하며 에너지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는 KT&G가 여기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세우고 실천에 나섰다. KT&G(033780)는 27일 범국가적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오는 7월 1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KT&G 본사가 있는 건물의 소등전후 사진. KT&G는 소등과 냉방 온도 조절 등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대책을 내놨다.‘올 여름 KT&G 착한바람’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하는 이번 대책은 사무실 전력사용량을 전년 대비 15% 이상 절감하고 생산현장은 13%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냉방기 가동과 전등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근무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KT&G는 사무실 온도를 오전에는 26˚C 이상으로 유지하되 오후 2~5시까지는 28˚C 이상으로 상향 관리하기로 했으며, 이 시간대에는 3회에 걸쳐 30분씩 냉방기 가동을 멈출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점심시간과 오후 5시 이후에는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전력 최대 수요 시간대에는 엘리베이터 운행도 부분적으로 중지한다.생산현장 역시 작업장 온도를 품질 기준 상한선인 25˚C로 유지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해 전력 최대 수요 시간대에는 생산시설 가동을 최소화하는 한편, 에너지 위기 ‘주의 및 경계’ 단계에서는 자가발전기를 가동할 방침이다.이 밖에도 사무실 창측과 복도, 화장실, 주차장 전등은 부분 소등하거나 격등제를 실시키로 했으며,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방안’에 대한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다.KT&G 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전력위기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범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자 보다 강력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KT&G는 공장 인근시설의 잉여 증기 에너지 활용, 업무시간외 일괄 소등, 쿨비즈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 관련기사 ◀☞KT&G, 중기와 손잡고 담배필터용 ‘향캡슐’ 개발
- [르포]문화센터 같은 연구소..'창조경제 허브' R5 가보니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사람 몸집보다 족히 5배 이상 커 보이는 빨간 곰인형이 푸른 잔디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는가 하면, 햄버거 가게에서나 볼 법한 감자튀김 형상의 조각이 자리잡고 있다.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안에 전시된 조각품. 삼성전자 제공.서울시내 어느 대학 캠퍼스에서도 볼 수 없는 이 환경을 뽐내고 있는 곳은 바로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005930)의 ‘디지털시티’다.이름부터 딱딱한 연구소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진 디지털시티에 들어서면 곳곳에 알록달록 거대한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서울시립대 환경조각학과 교수와 학생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연구집단에 다소 생뚱맞을 수 있는 각양각색의 조형물들은 즐거운 볼거리다. 임직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불어넣어 이른바 ‘창조경제’가 싹틀 수 있는 환경을 갖춰둔 셈이다. 조금 더 들어가자 디지털시티 한 가운데에 지난 10일 문을 연 따끈따끈한 새 건물이 위용을 드러냈다. 모바일 연구소(R5)다. 27층 두 개 동이 쌍둥이 빌딩 형태로 지어졌다. 본관(R1), DMC연구소(R2), 정보통신연구소(R3), 디지털연구소(R4)에 이은 삼성전자의 다섯번째 종합연구시설이다. R5에는 차세대 모바일기기 개발에 주력할 1만명의 휴대폰 연구개발(R&D)인력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삼성 휴대폰의 제2도약과 혁신·창조의 산실 역할을 맡게 된다.특히 이 건물의 지하 2층에선 창조와 혁신을 위해 직원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삼성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헬스장, 수영장, 스쿼시코트 등을 갖추고 있어 서울의 어느 체육센터보다 훌륭한 종합 스포츠 센터를 방불케 한다.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모바일 연구소(R5) 내 설치된 인공 암벽에서 전문 강사가 암벽 등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하루에 1000명 가까이 이용한다는 수영장에는 1.3m 수심에 길이 25m, 50m의 풀이 3개로 나뉘어 있다. R5 시설 관리자는 “기존 R1~R4에서도 휘트니스 센터가 있었지만, 수영장등 다양한 시설을 겸비한 종합센터는 R5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건물 내 구석구석에는 지친 심신을 달래줄 간이 휴게소도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딱딱한 의자에 직사각형 모양의 테이블이 아닌 다채로운 모양과 색을 지닌 쇼파를 비치해 둬 임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자극제로 충분하다.임직원들이 실제로 일하는 연구실 분위기는 어떨까. 삼성에 따르면 그간 분산돼 있었던 모바일기기 관련 특수실험실들은 R5에 통합됐다. 특히 국제공인을 받은 전자파적합성(EMC)실험실과 블루투스 와이파이 실험실은 물론, 안테나 실험실, 오디오&개발실 등 첨단 실험실들을 한자리에 모아둬 개발과 검증간 유기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중 사운드를 관리하는 오디오 랩을 직접 방문해봤다. 통화 품질과 MP3, 동영상 등의 오디오 기능을 실험하는 곳이다. 오디오 테스트실을 유럽 1·2 , 아시아, 아메리카 등 4개의 방으로 나누어놨는데 각 대륙의 환경에 맞춘 실험을 위해서다. 무향실을 방문해보면 벽과 천장, 바닥이 전부 소리를 흡수하는 스폰지 즉 흡음재(吸音材)가 덮고 있다. 술집이나 카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직접 틀어두고 테스트를 하는 곳이다. 말하는 것도 먹먹하게 들릴 정도로 소음이 완벽히 차단돼 있는데 이곳에서 부품이나 세트의 소리가 잘 전파되는지 연구를 하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 R3, R4 등과 함께 새로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중심지로 R5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연구소(R5) 내 오디오 특수실험실에서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갤럭시 S4’ 음향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술, 안마시술소 출입 의혹까지..연예병사 무용론 대두
- SBS ‘현장21’의 한 장면.(사진=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연예병사의 복무규율 위반 문제가 제도 폐지 여부로 이어질 조짐이다.국방부는 26일 특혜 및 기강해이 문제가 나오고 있는 ‘연예병사 제도’(정식명칭은 국방부 홍보지원병사)를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 당국은 앞서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가수 2명이 무릎 치료 등을 이유로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정황이 드러나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안마시술소 출입 의혹을 받은 2명의 연예병사는 근신 중이다. 징계 여부는 감사가 끝나는 대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맞물려 지난 1월 연예병사의 관리지침까지 보강됐음에도 또 다시 복무규율 위반 문제가 불거져 ‘연예병사 무용론’까지 등장했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이날 조찬회의에서 연예병사들의 기강해이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병사의 복무규율 위반 논란은 SBS ‘현장21’이 연예병사가 군인 복무 규율을 잘 지키고 있는지 두 달 가까이 취재한 내용을 25일 오후 방송하면서 불거졌다. ‘현장21’은 25일 방송에서 연예병사들이 공연을 마친 후 술자리를 갖는 등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도 춘천에 위문공연을 간 연예병사들이 행사 이후 술을 마신 후 숙소로 돌아가는 장면, 이들 중 몇몇이 다시 숙소를 빠져나와 시내로 나가는 장면, 두 명의 연예병사가 안마시술소가 있는 건물에 들어가는 장면 등이 보여져 파문을 낳았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비, KCM, 세븐, 상추, 견우, 김경현 등 연예병사 6명이 참석했다. 네티즌은 이들 중 누가 어떤 의혹을 받고 있는지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SBS ‘현장21’의 한 장면.(사진=화면 캡처)앞서 국방부는 지난 1월 연예병사에 대해선 외출 때 간부가 인솔하고, 오후 10시 이전 부대 복귀하고, 지방공연할 때 가능하면 영내 숙소에 머문다는 등 관리지침을 마련했었다. 하지만 ‘현장21’ 방송에 따르면 이런 관리지침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게 네티즌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