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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HRD센터,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 운영
- [온라인총괄부]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도심 속 강력 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마음은 늘 불안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구 거주율이 높은 지역의 골목길 및 건물 입구 등 곳곳에 CCTV가 달리고 있다. 보안네트워크로써 CCTV를 채택하고 있는 곳은 비단 거주구역뿐만이 아니다. 국가 치안과 각종 사건사고들의 사실판단을 위해 공공기관과 길거리, 음식점 등 다양한 곳에서 CCTV 개체수는 늘어나고 있다. 이런 행정적 흐름 덕분에 국내 보안시장은 경제침체와는 무관하게 10% 전후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까지 보안시장은 1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시장 규모에 비해 보안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분야에서는 고질적인 인재난을 겪고 있다. 특히 보안네트워크 시장의 34.5%를 차지하고 있는 CCTV 산업은 항상 관리인력 부족에 시달린다.이런 가운데 수원시와 전문교육기관 수원HRD센터(대표 김장일, www.suwonhrd.com)의 행보가 눈에 띈다. 시와 센터는 컨소시엄을 맺고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의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과정 시작 후 지난 4년 간 연평균 80% 전후의 높은 비율로 약 300여 명의 교육생들을 보안네트워크 시장으로 내보냈다. 그 결과로 최근 3년 연속 현장맞춤형 일자리창출의 모범사례로써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HRD센터는 올해에도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현재 모집을 받고 있는 교육과정은 11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통해 무료로 진행되는 올해의 마지막 과정이다. 보안네트워크업체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수원HRD센터 전화(031-269-5998)로 하면된다.
- LG그룹, 에너지 솔루션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그룹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LG(003550)그룹은 6일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사용까지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3년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세계에너지총회에 LG그룹은 ‘스마트 에너지’를 주제로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의 계열사가 공동으로 270㎡(81.6평) 규모의 ‘LG 전시관’을 세우고, 세계 각국의 정부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전시관은 ▲스마트 에너지 생산 ▲스마트 에너지 사용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 등으로 구성해 LG의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우선 스마트 에너지 생산 존에서는 태양광 모듈,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술과 이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적시 적소에 송배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한다.LG전자는 반도체 공정 기술로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셀의 후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기존 제품보다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모노엑스네온’과 빌딩 창호를 대체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BIPV) 등 태양광 모듈을 공개한다. 세계 ESS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은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가정용 ESS,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발생한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송배전하는 전력망용 ESS를 소개한다.LG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PCS), 안정적인 전력 송전을 위해 전압을 제어하는 전압관리시스템(VMS) 등 에너지 송배전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스마트 에너지 사용 존에서는 가정에서부터 빌딩, 도시 단위까지 정보통신기술 (ICT)을 활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의 편의성은 높이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여준다.또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에서는 LG CNS가 스마트그린 솔루션(SGS) 기술로 전력수급 상황에 맞춰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원의 발전량을 조절하고,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해 적시 적소에 송배전하는 컨트롤 타워를 구현할 계획이다.LG 관계자는 “LG CNS는 스마트그린 솔루션의 해외사업을 적극 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 및 동남아에서 도시 단위 솔루션 공급을, 중동에서는 중소형 점포 단위 솔루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조준호 LG 사장은 총회 기간인 15일 ‘세계 에너지 리더 서밋 (World Energy Leaders’ Summit)’에 참석해 글로벌 전력, 부품, 솔루션 업체의 최고 경영자(CEO)들과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LG그룹은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하고 13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 에너지총회’에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한다. 사진은 LG화학 대전 소재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를 검사하는 모습. LG그룹 제공▶ 관련기사 ◀☞스펙 중심 채용문화 개선에 민·관 맞손☞LG, 3분기 실적개선 지속 전망-대신
- "전기? 태양열·지열로 다 대체됩니다"..강릉 녹색도시를 가다
- [강릉=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소나무숲 사이로 400년 된 고택 오죽헌이 언뜻 보이는 강릉 경포호. 외계에서 뚝 떨어진 듯한 유선형 건물 두 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태양광, 지열 등 청정에너지로 100% 전력 공급이 가능한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다. 강릉시가 지난 8월 준공을 마치고 내년 관광객을 받을 준비가 한창인 녹색도시 체험센터를 미리 둘러봤다.강릉시와 환경부, 국토부, 강원도는 2020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강릉 경포 지역 일대를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전기버스, 녹색 건축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미래 저탄소 녹색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강릉시의 이 계획을 집약한 건물로 경포호 일대 총 5만8571㎡ 대지에 건립됐다. IT서비스 업체 SK C&C(034730)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최첨단 녹색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 및 에너지 ‘제로(0)화’를 국내 최초로 실현해 화제가 됐다.체험센터는 총 두 동으로 녹색 에너지를 생산하는 컨벤션센터와 체험연수센터로 나뉜다. 먼저 컨벤션센터 지붕을 빽빽하게 덮고 있는 태양광 PV 패널이 눈에 띄었다.◇태양광으로 연 18만kWh 전력 생산“오늘은 날이 흐려 일일 발전량이 54kWh 정도 밖에 안 되네요. 그래도 일몰까지 전기가 축적되면 건물 두 동이 밤새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력이 나옵니다.”안내를 맡은 강릉시 녹색 교통과 김동은 계장이 실시간으로 발전량이 표시되는 LCD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체험센터의 핵심인 태양광 발전설비는 총 380개의 PV 패널을 통해 하루 평균 492kWh, 연간 약 18만kWh의 전력을 생산한다.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통해 관리된다. 일종의 대형 축전지인 ESS는 전력을 저장해 뒀다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장비. 컨벤션센터 1층 내부로 옮기니 냉장고 만한 크기의 ESS가 있었다. SK C&C가 직접 개발한 이 장비를 통해 낮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적재적소에 분배하고 남은 전력은 저장해 놓았다가 야간에 사용한다.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컨벤션센터 건물 지붕에 촘촘히 놓인 태양광발전PV패널. 오른쪽에 설치된 LCD 패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볼 수 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체험연수센터. SK C&C 제공.유경수 SK C&C 그린IT 사업담당 부장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약 8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이 가능하다”며 “최근 정부에서도 ESS와 연계된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컨벤션센터 남단에 어둑한 창고로 이동하니 직경 30cm 가량 두께의 파이프 수십 개가 세로로 놓여 있다. 이 파이프들은 지하 150미터 깊이에 꽂혀 있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설비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연중 15도로 유지되는 지열을 펌프로 순환시켜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2000만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열로 돌리는 에어컨..“시원하네”지상 4층 규모의 체험 연수센터는 1개의 전시실, 18개의 체험연수실과 3개의 단체 체험연수실로 구성돼 있었다. 체험 객실에 들어서니 천장 매립형 공조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컨벤션센터에서 지열발전으로 만들어진 냉기다. 이를 통해 난방도 가능하지만 초 가을 날씨가 더워 시도해 보지는 못했다.김동은 계장은 “객실마다 전기, 온수, 냉수, 냉난방 등 객실별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확인을 위해 에너지 활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나중에 방문객들에게 숙소로 공개할 예정인데 객실 사용 시 절약한 에너지만큼 이용료를 할인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화이바가 제작한 전기차버스를 급속충전기를 통해 충전 중이다. 이 버스는 녹색도시 체험센터 공식 개장 시 셔틀버스로 운행된다. SK C&C 제공.강릉시의 안내에 따라 전기차 버스를 탑승했다. 이 버스는 100kW급 급속충전기에 연결하면 약 30분 만에 완전충전된다. 일반버스와 비교해 진동이 거의 없다. 강릉시는 센터 공식개장 시점에 맞춰 방문객에게 경포호 주변과 강릉항을 잇는 20km의 노선을 따라 한 시간 반 간격으로 운행하는 전기버스 녹색도시 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강릉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49%를 감축하는 한편, 도시 인프라 구축 및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대를 통해 총 에너지 이용량 BAU 대비 35.9%를 줄일 계획이다.김 계장은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에너지 소비국이자 16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며 “경포호를 중심으로 강릉시 전역을 녹색도시로 조성해 독일 프라이부르크, 브라질 꾸리찌바 같은 세계적 녹색 생태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은 물부족 국가..서울시 빗물·하수 등 재이용 확대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시는 앞으로 전체 물 사용량의 14.4%를 빗물, 하수 등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물로 충당해 오는 2020년 연간 물 재이용량을 2억882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현재 연간 5049만톤 수준인 물 재이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물 재이용은 크게 세분야로 나눠 추진되며 연간 ▲빗물이용 6.1배(240만톤) ▲중수도 6.5배(1835만톤) ▲하수처리수재이용 4배(1억8806만톤) 달성이 목표다.지붕면적 1000㎡ 이상인 모든 용도의 건축물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과 학교, 공동주택, 상가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시설에 대해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90%인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밖에도 연면적 8000㎡ 이상인 모든 용도의 건축물과 1일 물 사용량이 400㎡ 이상인 공동주택에 대해 사용수량의 10%에 해당하는 용량의 중수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수도는 건물 내에서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수돗물 등을 간단한 정화를 통해 다시 이용하는 시설이다.하수처리수는 현재 중랑·탄천·서남·난지 4개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고 있는데 이를 4배로 올리기 위해 25개 자치구에 목표치를 할당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할당 목표는 마곡지구에 하수처리재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강서구가 연간 3450만톤으로 가장 많고, 도봉구가 6만9000톤으로 가장 적다. 업무·상업시설이 몰려있는 서초구(1300만톤), 강남구(1800만톤), 송파구(1100만톤)는 중수도 재이용시설 설치 목표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시의 물 수급량은 2010년 358만톤(일 기준)으로, 이 중 대부분인 87.2%가 생활용수로 공급되고 있다. 물 사용량은 올해 377만톤, 2020년에는 397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정만근 시 물관리정책관은 “현재 우리나라는 폴란드, 덴마크 등과 함께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물을 최대한 재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향후 발생할 물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창조 DNA]LG, 자연과 상생기술로 미래시장 선도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LG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친환경 자동차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LG의 차세대 먹거리 확보 전략은 어느 그룹보다도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이와 관련, 구본무 LG 회장은 9월 초 임원세미나에서 “그간 꾸준한 R&D투자를 통해 선행기술에 대한 준비와 상품개발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LG의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하여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LG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용 연료전지, ESS, 스마트그리드, 태양전지 사업, ▲친환경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및 모터, 외관용 경량소재,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리빙에코 분야에서는 차세대 조명, 수처리 사업,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U-헬스케어 시스템 및 디바이스 사업 등이다.◇ 에너지세계 최고의 효율의 태양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전자가 개발한 고출력,고효율의 260W 단결정 태양광 모듈. LG전자 제공LG는 에너지 분야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ESS, 스마트그리드, 태양전지 등 전력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사업 육성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6월 4500만달러를 투자해 발전용 연료전지 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롤스로이스 자회사 ‘롤스로이스 퓨얼셀시스템즈’의 지분 51%를 인수, LG퓨얼셀시스템즈사(LG Fuel Cell Systems Inc.)’를 출범한 것.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LG퓨얼셀시스템즈는 3, 4년 내에 발전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LG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전기 사용량 조정에 따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대학 캠퍼스나 대형 빌딩 등 전기를 많이 쓰는 건물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빌딩 솔루션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친환경 자동차부품LG화학 오창공장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 셀을 검사하고 있다. LG 제공LG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친환경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LG전자는 자동차 관련 엔지니어링과 자동차 부품 설계 전문업체인 LG CNS의 자회사 ‘V-ENS’를 지난 7월 1일자로 합병,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같은 달 차세대 성장동력인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LG전자 인천캠퍼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하는 IVI(In-Vehicle Infotainment)사업부,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컴프레서 등을 개발하는 H&M(HVAC & Motor)사업부, ▲자동차부품 설계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VE(Vehicle Engineering)사업부 등 VC사업본부 주요 부서가 들어선다. 특히 ▲주요 자동차부품 개발 및 설계 엔지니어링을 진행하는 연구동, ▲최첨단 설비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테스트 하는 부품시험동, ▲강우, 강설, 강풍 및 혹한 등 다양한 기후환경을 구현해 시스템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하는 환경시험동, ▲개발된 핵심 부품을 시험생산하는 생산동 등 제품개발부터 시험생산까지 원스톱 R&D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했다.◇ 리빙에코(Living Eco)LG는 생활 속에서 친환경 제품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리빙에코 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LED·OLED 등 차세대 조명 사업에서는 LG이노텍이 조명용 LED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LG전자가 조명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 2월 캐나다의 조명 유통 전문회사인 퓨쳐 라이팅 솔루션(Future Lighting Solutions, 이하 퓨쳐사)사와 전략적 유통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LED조명 부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LED 광원 중심의 조명 솔루션에 관한 유통을 퓨처사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조명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처리사업은 지난해 2월 ‘LG-히다치 워터솔루션’이 공식 출범한 이래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여수시와 시설용량 3만5000톤,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헬스케어(Health Care)LG는 스마트 기기 및 IT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올 2월 척추전문 한방병원인 자생한방병원과 한방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공동사업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방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나섰다.LG유플러스의 유무선 정보통신기술과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학 의료정보를 결합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폰, 인터넷전화, IPTV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필요한 한방건강 삭식 및 척추건강 스트레칭 등 다양한 한방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고객들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개인별 맞춤형 한방헬스 콘텐츠를 제공받게 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생한방병원 전문의료진의 건강상담을 받고, 개인별 건강관리 콘텐츠와 진료 일정을 제공받는 방식이다.
- [화통토크]박철곤 전기안전公 사장 "깨부숴라, 뻔한 생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국전기안전공사 1층 로비에는 내년 이전하는 전주 신사옥 모형이 자리잡고 있다. 이 사옥 모형은 일반적인 공기업 건물같지 않게 우주선이 하늘로 비행하는 것 같은 독특한 외형을 보유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이 독특한 신사옥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인물이 바로 박철곤(61) 전기안전공사 사장이다.◇ “변화되기보다는 내가 변화를 선도해야”이 독특한 외관의 건물 디자인이 확정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차 공모에서 박 사장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바로 2차 공모를 다시 진행했다. 여기서 박 사장이 가장 중요시한 부분이 ‘고정관념 깨기’였다.“신사옥은 뻔한 사각형 건물이 아닌 좀 더 혁신적으로 개성도 있고, 미래 지향적이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익숙한 것이 좋아보이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고정관념입니다. 고정관념에 빠진 사람의 눈에 좋아보이는 것은 혁신성이 없다는 말이죠.”이렇게 탄생한 신사옥에 대한 박 사장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전기안전공사 전주 사옥’이 독특한 외형으로 자주 언급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홍보가치가 있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다.박 사장은 신사옥의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상대적으로 공기업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지는 혁신, 혹은 고정관념 파괴와 같은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미래를 향해 나가야한다는 이야기는 자주 하지만 실상은 모두 현실안주에 급급하죠. 특히 공공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한편입니다. 하지만 민간이나 국민 전체의 삶을 규율하는 공공부문의 혁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엄청나게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지론이다. 국가와 사회의 발전은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발전이 있을 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기왕 변해야 한다면 내가 스스로 먼저 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변화되기보다 내가 먼저 변하고 변화를 선도해야하는 것이죠. 그래야만 사회와 조직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형 인사시스템·복장 자율화도 혁신의 일환”고정관념 파괴와 혁신을 중요시하는 박 사장이 전기안전공사에 부임한지도 2년이 흘렀다. 총리실에서만 업무를 진행했던 그의 눈에는 2년 전 처음 마주하게 된 공기업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처음 이곳에 왔을 땐 아무래도 검사기관인만큼 직원들은 정형화 된 업무를 정형화 된 방식으로 하는데 익숙한 모습이었어요. 이걸 깨우고 나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2년동안 적어도 직원들이 미래를 보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게 됐다는 점을 성과로 꼽을 수 있겠네요.”이는 박 사장이 취임하면서 도입한 주식시장형 인사시스템과 일맥상통한다. 주식시장형 인사시스템은 인기있는 주식의 가격이 오르는 것처럼 열심히 일한 직원이 직장 내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누구에게나 선호되도록 하는 전기안전공사의 독특한 시스템이다.“두 번 이상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사람들도 그냥 도태시키지 않고 능력향상과 태도 변화를 위한 부서를 따로 둡니다. 기본은 모두가 잘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면 수시로 평가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 인사 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취임 직후 복장자율화를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은 누구나 현장에서 일할 때 필요한 안전복 외에는 언제든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할 수 있다.◇ SNS 활용도 척척..“소통만큼 중요한 것 없어”혁신과 고정관념 파괴를 중요시하는 박 사장의 사고는 실생활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박 사장은 소위 말하는 ‘카·페·트(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를 능숙하게 다룬다. 직원들과의 소통의 창구로 이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21세기는 과거처럼 동네에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세상이 아니죠. 사실상 얼굴을 대면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습니다. 대신 SNS가 요즘은 그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따라서 이런 ‘연결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세상과 연결하는 끈이 사라지는, 결국 고립되는 것이라고 볼수밖에 없죠.”박 사장은 인터뷰 중간 카카오톡 대화가 쌓여있는 휴대폰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박 사장은 직원들에게 SNS 활용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직원들에게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줄 뿐, 본인 스스로 과도하게 게시물을 올리는 것도 자제하고 있다. “SNS 활용을 잘못하면 지나치게 신상잡기 중심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보니 그런 것은 지양하고 같이 생각해 볼 문제에 대해서 같이 소통하고 고민해보자는 것이죠. 사이버 세상 속에서도 많은 중요한 일들 일어나고 있는만큼 그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박 사장은 누구의 도움없이 스스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연동 방법 등을 연구해서 활용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고 있을 때 제자리 서있으면 도태되는 것이죠. 결국 제가 SNS를 활용하는 것도 그동안 주장한 혁신과 일맥상통 합니다. 기업도 국가도 가만히 서있으면 도태되죠.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합니다.”◇ “전력난 타개위해 전력요금 올리고 전력구조 개편해야”박 사장은 올 여름 원전 가동 중단 등으로 심각한 수급부족 사태를 겪었던 전력난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수요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고, 공급은 쉽게 늘리 수 없는 구조인만큼 수요 초과는 계속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는 인적과실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져서 더욱 극심한 전력난을 겪었다.“구조적인 문제와 인위적인 문제 두가지를 모두 해결해야 합니다. 결국 전력요금을 올리고 전력구조를 개편해야하는 것이죠. 수요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장에서 가격에 의한 수요 통제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공부문에서만 경쟁하는 것은 한계가 있죠. 따라서 민간부문에서 좀 더 과감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확실한 경쟁시스템 도입해줄 때 공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부분은 이 부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획기적인 의식 개혁과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보장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감시 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시종일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답하던 박 사장은 전기안전공사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한없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전기안전을 통해서 국민 행복을 뒷받침하는 곳이 되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는 것이 박 사장이 생각하는 전기안전공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아쉬운 점도 토로했다. 전기설비에서 사용자설비는 100% 전기안전공사가 점검하고 있지만 공급자설비는 극히 일부만 하고 있다는 것. 그러다보니 이 부분에서 피해가 많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제도가 완성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박 사장의 목표다.“우리 공사가 잘못하고 시스템이 잘못돼서 국민들이 불편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누구보다 앞서나가서 먼저 내다보고, 거기에 필요한 안전기술 개발 표준제정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국민 행복을 이끄는 공사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라면 제 임기가 끝나고 난 뒤 ‘그 사람 있을 때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은1952년생.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부산진고를 나와 한양대 행정학사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복지노동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을 거쳐 2005년 규제개혁조정관, 2007년 기획관리조정관을 맡는 등 공무원 생활 대부분을 총리실에서 보냈다. 2011년 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