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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HRD센터,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 운영
  • 수원HRD센터,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 운영
  • [온라인총괄부]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도심 속 강력 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마음은 늘 불안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구 거주율이 높은 지역의 골목길 및 건물 입구 등 곳곳에 CCTV가 달리고 있다. 보안네트워크로써 CCTV를 채택하고 있는 곳은 비단 거주구역뿐만이 아니다. 국가 치안과 각종 사건사고들의 사실판단을 위해 공공기관과 길거리, 음식점 등 다양한 곳에서 CCTV 개체수는 늘어나고 있다. 이런 행정적 흐름 덕분에 국내 보안시장은 경제침체와는 무관하게 10% 전후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까지 보안시장은 1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시장 규모에 비해 보안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분야에서는 고질적인 인재난을 겪고 있다. 특히 보안네트워크 시장의 34.5%를 차지하고 있는 CCTV 산업은 항상 관리인력 부족에 시달린다.이런 가운데 수원시와 전문교육기관 수원HRD센터(대표 김장일, www.suwonhrd.com)의 행보가 눈에 띈다. 시와 센터는 컨소시엄을 맺고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의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과정 시작 후 지난 4년 간 연평균 80% 전후의 높은 비율로 약 300여 명의 교육생들을 보안네트워크 시장으로 내보냈다. 그 결과로 최근 3년 연속 현장맞춤형 일자리창출의 모범사례로써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HRD센터는 올해에도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현재 모집을 받고 있는 교육과정은 11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통해 무료로 진행되는 올해의 마지막 과정이다. 보안네트워크업체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수원HRD센터 전화(031-269-5998)로 하면된다.
  • 신세계그룹, 편의점 '위드미'와 동거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신세계그룹과 중소형 편의점 ‘위드미’가 한지붕 아래 동거가 시작됐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서울시 중구 회현동 1가 메사빌딩에 위드미 본사를 입주시켰다. 메사빌딩은 신세계백화점 소유의 건물로 신세계(004170) 본점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위드미는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진출의 교두로 삼기 위해 접촉해온 중소형 편의점 업체다. 종전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으나 이번에 신세계그룹의 신사업 태스크포스(TF)팀이 사용하는 메사빌딩 지하 1층으로 사무실을 옮긴 것. 신세계그룹의 신사업 추진부서와 위드미가 일종의 동거를 시작한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그간 편의점 진출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올해초 편의점 상품기획과 점포개발, 영업점관리, IT업무를 맡을 외부인력을 영입한데 이어 지난 8월말에는 신세계사이먼의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 CU·GS25·세븐일레븐 등 대형 편의점을 제치고 위드미를 입점시키는 등 편의점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편의점 상품공급 방안을 검토하려고 위드미 사무실을 이전했지만, 현재 추가적인 진행상황은 없다”고 말했다.유통업계는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진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편의점은 상품구성과 전산·물류시스템이 마트나 슈퍼마켓과는 달라 별도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진출을 결심했다면 국정감사가 끝난 올해말이나 내년 초 가시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 신세계 부산 아울렛에 '위드미' 입성..'편의점 진출?'☞ 이마트, 편의점사업 본격화..외부인력 속속 영입☞ "이마트, 사실상 편의점 '위드미' 인수"-한화☞ 편의점업계 판도 바뀐다..이마트, 지각변동 예고☞ [단독]이마트 `위드미` 통해 편의점사업 진출
2013.10.07 I 이학선 기자
  • [사설] 빗물을 모아야 하는 이유
  • 서울시가 전체 물 사용량 중 재활용 물의 비율을 현재의 3.9%에서 2020년 14.4%까지 끌어올린다는 ‘물 재이용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그냥 흘려보내는 빗물을 최대한 모으고 하수를 정화해 청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하다. OECD에 따르면 쓸 수 있는 물 대비 물 수요의 비율이 40%를 넘으면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는데 여기에 속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다.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나오기에 그 심각성을 일반인들이 실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우리나라의 물 사정은 결코 여유롭지 않다. 서울시가 큰 건물 지붕에 빗물을 모으는 시설을 늘리게 하고 한번 쓴 수돗물을 정화해 재사용토록 하며 하수 재처리 시설을 대폭 추가키로 한 것은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 계획이다. 다른 광역시·도들도 올해 안에 서울시처럼 같은 계획을 세우도록 돼 있다. 해마다 엄청난 양의 빗물이 그냥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이런 빗물을 조금이라도 집수(集水)해 화장실이나 빨래 등에 쓴다면 수돗물을 아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넓은 부지와 많은 인력이 필요한 정수장을 더 짓지 않아도 되며 이는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사막이 많아 가뭄이 잦은 호주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빗물을 받아 재활용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시드니에서만도 해마다 200억 ℓ 이상의 빗물이 그냥 바다로 빠져나가는데 이는 시드니 시민들이 2030년까지 쓸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시드니 시당국은 수도회사와 손잡고 빗물 재활용 계획을 체계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호주도 각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즉 마실 수 있는 물 가운데 실제 마시는 데 쓰이는 물의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는 화장실이나 빨래, 청소, 정원 물주기 등에 쓰인다. 식수가 아닌 용도로 쓰이는 수돗물 가운데 일부라도 빗물로 대체하면 댐을 추가로 짓지 않아도 되고,담수화 설비를 추가 건설하지 않아도 돼 ‘지속가능한 물 사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물 재이용 계획을 계기로 각 지자체는 빗물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여나가면서 관련 실천방안을 속속 내놓기 바란다.
  • 작업자가 살펴본 일상…후쿠시마 원전 만화 출간
  • (도쿄=연합뉴스) “우리는 내일도 이 길을 따라 1F(후쿠시마 제1원전)에 찾아올 것이다”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내부에서 일하는 작업자가 체험을 바탕으로 만화를 펴냈다.지난 3일 출간된 일본의 만화주간지 모닝 44호는 ‘1F,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안내기’라는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다쓰타 가즈토(龍田一人)라는 가명을 쓴 이 작업자는 일인칭 시점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활동을 담당하게 그려냈다.도쿄전력이 ‘작업자’라고 부르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근로자 중에는 원전 근처에 살다가 피난 생활을 하면서 출퇴근하는 이들이 많다.이들 작업자는 오염수 관리를 위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거나 연료봉 반출에 필요한 부대시설 건설 작업 등을 담당한다. 최근에 문제가 된 오염수 유출이나 실트 펜스(수중 차단막) 파손 등도 대부분 작업자가 발견했다.만화 속의 다쓰타씨는 후쿠시마 출신이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자 호기심 반 의협심 반으로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의 삶을 선택했다.그는 마스크, 방호복, 오염 작업용 신발 등을 착용하고 복잡한 점검 절차를 거쳐 원전 부지 내로 들어가는 과정을 상세히 그렸다.몸에 착용한 피폭선량계가 울릴 때마다 방사선관리원이 몇 번째 경보가 울렸는지 점검하고 4번째 울리면 원전 통제시설인 ‘면진 중요동’(免震重要棟)으로 돌아가야 하는 작업자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소개한다.방사선량은 위험도를 표시하는 수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작업자에게는 연간 피폭량 한도가 이들이 원전에서 작업할 수 있는 남은 기간을 암시한다.다쓰타씨는 “우리에게는 수입에 직결되는 성가신 문제”라고 작업자의 시선으로 방사선량의 의미를 재규정했다.그럼에도, 이들은 하루 일을 마치고 원전 부지를 빠져나올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서두에 ‘후쿠시마의 진실을 파헤치는 작품이 아니라 작자의 눈으로 본 후쿠시마의 실상’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딱히 감춰진 문제를 폭로하는 작품은 아니다.폐허가 된 거대한 원전 건물, 황량한 도로를 중간 중간 그려 후쿠시마 원전의 암울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다쓰타씨는 만화에서 대중매체가 후쿠시마의 진실이라고 보도하는 것이 간혹 과 장이고 “흔히 지옥과 같다고 말하는” 1F에서 작업자가 식사하고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것도 미디어가 잘 전하지 않는 현실이라고 언급했다.이 작품은 모닝이 주관하는 ‘제34회 만화 오픈’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았다.
  • ETRI, 'KES 2013'서 첨단 ICT 대거 선보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2013 한국전자전(KES 2013)’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차량 자동유도 및 주차 ▲건물에너지 소비진단 및 실시간 효율관리 ▲태양광 모듈단위 통신정보처리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OLED 조명은 기존의 광원보다 2배 이상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면서 전력소모율을 대폭 줄여 주는 원천기술이다. 휘어지기도 하고 무선충전도 가능해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다.차량 자동유도 및 주차 기술은 일명 ‘무인 발레파킹’으로 자동차가 스스로 도로 상황정보를 판단해 차량의 주행유도는 물론 주차까지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것이다.‘건물에너지 소비진단 및 실시간 효율관리’는 건물설비의 운전 및 관리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분석을 통해 설비효율을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태양광 모듈단위 통신정보 처리 기술은 태양광 패널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모듈 고장 시 발전량이 떨어지므로 모니터링을 통해 태양광을 모듈별로 검사, 전력선 통신기술을 연결, 모듈효율을 높인다.한편, ETRI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기술개요, 우수성, 시장성 및 기대효과 등을 분석해 사전에 예고하는 ‘기술예고제’와 ‘융합기술 상용화 지원서비스’ 및 ‘ETRI 홀딩스’에 대해서도 별도 부스를 마련, 홍보할 계획이다. KES 전시회는 국내와 해외 45개국 2500여명의 유력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ICT 전문 전시회로, 국제 컨퍼런스 개최하는 등 ICT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관련기사 ◀☞ 2013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 개막...첨단신기술 한자리에
2013.10.06 I 정병묵 기자
LG그룹, 에너지 솔루션 사업 본격화
  • LG그룹, 에너지 솔루션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그룹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LG(003550)그룹은 6일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사용까지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3년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세계에너지총회에 LG그룹은 ‘스마트 에너지’를 주제로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의 계열사가 공동으로 270㎡(81.6평) 규모의 ‘LG 전시관’을 세우고, 세계 각국의 정부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전시관은 ▲스마트 에너지 생산 ▲스마트 에너지 사용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 등으로 구성해 LG의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우선 스마트 에너지 생산 존에서는 태양광 모듈,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술과 이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적시 적소에 송배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한다.LG전자는 반도체 공정 기술로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셀의 후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기존 제품보다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모노엑스네온’과 빌딩 창호를 대체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BIPV) 등 태양광 모듈을 공개한다. 세계 ESS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은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가정용 ESS,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발생한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송배전하는 전력망용 ESS를 소개한다.LG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PCS), 안정적인 전력 송전을 위해 전압을 제어하는 전압관리시스템(VMS) 등 에너지 송배전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스마트 에너지 사용 존에서는 가정에서부터 빌딩, 도시 단위까지 정보통신기술 (ICT)을 활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의 편의성은 높이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여준다.또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에서는 LG CNS가 스마트그린 솔루션(SGS) 기술로 전력수급 상황에 맞춰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원의 발전량을 조절하고,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해 적시 적소에 송배전하는 컨트롤 타워를 구현할 계획이다.LG 관계자는 “LG CNS는 스마트그린 솔루션의 해외사업을 적극 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 및 동남아에서 도시 단위 솔루션 공급을, 중동에서는 중소형 점포 단위 솔루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조준호 LG 사장은 총회 기간인 15일 ‘세계 에너지 리더 서밋 (World Energy Leaders’ Summit)’에 참석해 글로벌 전력, 부품, 솔루션 업체의 최고 경영자(CEO)들과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LG그룹은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하고 13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 에너지총회’에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한다. 사진은 LG화학 대전 소재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를 검사하는 모습. LG그룹 제공▶ 관련기사 ◀☞스펙 중심 채용문화 개선에 민·관 맞손☞LG, 3분기 실적개선 지속 전망-대신
2013.10.06 I 박철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세없는 복지는 허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한국서 가장 천사같은 기업 ‘삼성화재’-“증세 없는 복지는 허상”-‘錢의 전쟁’대신 ‘情의 전쟁’-‘朴대통령, 또한번 ’코리아 세일즈‘▲종합-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공격적 행보나선 까닭은..-서울대 세계 44위...美칼텍 3년 연속 1위▲종합-여야 ’세금전쟁‘포문..법인세 ’네탓공방‘으로 불지폈다-“동양증권이 불완전판매? 금융당국이 불완전감독”▲혁신1년/제1회 기업천사지수-보험사가 10위내 4곳..친환경·고객만족 높은 점수▲혁신1년/제1회 기업천사지수-롯데케미칼·신한지주·LG생건 2개 부문 1위-’천사지수‘기업평가의 새 지평▲혁신1년 단독 인터뷰-로버트 프랭크 코넬대 교수 “한국 경제구조 양호..단기 금융시장에 예민할 필요없어”▲정치-“문재인이 책임져야”..“檢 중간발표 유감”-APEC서 두번째 다자외교 투자 자유화 확대 등 촉구-침묵하는 문재인 ’책임론‘ 고개▲산업-유럽 체질 맞춘 ’뉴 코란도C‘ 車본고장 공략 시동-이유일 사장 “무너졌던 해외브랜드 이미지 회복 총력”-“경영권 유지 무의미했다” 현재현 동양회장 심경 밝혀-삼성전자, 한국 전자전서 세계 최소 베젤 LFD 공개 ▲산업-제4이통 LTE-TDD 사업권 허용-태양광·지열로 전기 만들고 난방도▲산업-모바일쇼핑 CJvsGS 1위 다툼 치열-“국회, 파업금지법 왜 안만드나”-백화점 실적 9월에도 웃음꽃▲창조DNA로 다시 뛴다Ⅲ-나눔을 錢합니다▲창조DNA로 다시 뛴다Ⅲ-국내은행, 수익 줄었어도 사회공헌 투자 늘렸다-안과 수술 지원 ’실명예방‘ 프로젝트-’사랑의 밥차‘ 전국 누비며 재능 기부▲창조DNA로 다시 뛴다Ⅲ-민간기업 최초 미숙아 치료비 도움-전직원 年 20시간 자원봉사-프로미농구단과 매년 농촌 일손돕기-희망 바자회·집짓기, CEO가 직접 챙겨▲창조DNA로 다시 뛴다Ⅲ-임직원 봉사시간 ’보험사 으뜸‘-심장병 어린이 400명에게 건강 선물-분교 초등생에게 ’방과후 교실‘ 제공-양로원·고아원 ’수호천사‘출동-세계 각지에서 청소년 봉사왕 발굴-’굿윌캠페인‘으로 장애인 일터 마련▲창조DNA로 다시 뛴다Ⅲ-롯데자이언츠 승리마다 1000만원씩 기부-’급여 끝전‘모아 소아암 어린이 돕기-어린이 교통안전위해 ’골든벨‘울렸다-임직원들 땀흘려 사랑의 집 선물 ’뚝딱‘-푸른 미래 꿈꾸며 나무 5800그루 심다-노인복지회관 찾아가 배식 봉사 ’척척‘▲창조DNA로 다시 뛴다Ⅲ-홍콩 컨트롤타워 삼아 해외진출 가속-자산관리 ’넘버원‘..IB 절대강자-M&A 금융 제공 등 미래상품 개발 총력▲창조DNA로 다시 뛴다Ⅲ-싱가포르서 헤지펀드로 도전-자원·에너지PEF 설립 새수익 발굴-해외 건물 매입 ’부동산 시장 큰손‘-맞춤 상품개발 ’금융주치의‘명성 잇는다-수익 2배 껑충..2년내 전부문 ’톱5‘ 달성-8년째 1위 비결 ’고객 투자교육‘까지 꼼꼼히▲창조DNA로 다시 뛴다Ⅲ-’농협‘브랜드 살려 귀농 토털설계서비스-月 ’990원‘으로 무한거래..수수료 문턱 낮췄다-똑똑한 앱 ’주파수2‘로 모바일트레이딩 선두-‘작지만 강한 IB’ 기본사업 강화로 위기 돌파-소중한 고객 자산 ‘팀’으로 붙어서 전담 관리-MTS ‘스마트톡’으로 VIP서비스 누린다▲글로벌 마켓-셧다운·부채협상..”10월 QE축소도 불발될듯“-”경제 재앙부터 막아야“ 오바마 손잡은 美재계-美셧다운에 엔화가치 ‘껑충’▲파워업 財테크-”단기 재테크는 은행, 장기는 보험이 절대 유리“▲파워업 財테크-원자재값 떨어져도 10% 고금리..DLS의 진화▲컬쳐-해운대서 영화보고 송도서 설치미술 감상-빈티지 소파에 앉아 흑백TV로 즐기는 비디오아트▲골프앤스포츠-‘3연패’삼성..통합우승 마지막 고비는 부상-후반 버디쇼..최나연 첫승 찬스▲마켓‘지배구조 개편’..기관, 삼성물산에 베팅-ELS, 조기상환액 급증에도 찜찜-‘호재 봇물’ 반도체·장비株 동반 랠리▲증권-위기의 한진해운..주가도 신용도 추락-대기업 오너가 사고치면 주식 사라?-대신자산운용, 업계 ‘다크호스’로 ▲피플-”그림 사시라고 대통령께 초대장 보냈다“-”이혼·상속 문제도 이젠 은행에서“▲사회·부동산-집값 꿈틀거리자 대형 건설사 알짜 분양 승부수-”영화속 성행위 장면이 공단 명예 떨어뜨렸다“-태풍 ‘피토’중국으로..7일께 제주 간접 영향
2013.10.03 I 하지나 기자
"전기? 태양열·지열로 다 대체됩니다"..강릉 녹색도시를 가다
  • "전기? 태양열·지열로 다 대체됩니다"..강릉 녹색도시를 가다
  • [강릉=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소나무숲 사이로 400년 된 고택 오죽헌이 언뜻 보이는 강릉 경포호. 외계에서 뚝 떨어진 듯한 유선형 건물 두 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태양광, 지열 등 청정에너지로 100% 전력 공급이 가능한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다. 강릉시가 지난 8월 준공을 마치고 내년 관광객을 받을 준비가 한창인 녹색도시 체험센터를 미리 둘러봤다.강릉시와 환경부, 국토부, 강원도는 2020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강릉 경포 지역 일대를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전기버스, 녹색 건축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미래 저탄소 녹색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강릉시의 이 계획을 집약한 건물로 경포호 일대 총 5만8571㎡ 대지에 건립됐다. IT서비스 업체 SK C&C(034730)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최첨단 녹색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 및 에너지 ‘제로(0)화’를 국내 최초로 실현해 화제가 됐다.체험센터는 총 두 동으로 녹색 에너지를 생산하는 컨벤션센터와 체험연수센터로 나뉜다. 먼저 컨벤션센터 지붕을 빽빽하게 덮고 있는 태양광 PV 패널이 눈에 띄었다.◇태양광으로 연 18만kWh 전력 생산“오늘은 날이 흐려 일일 발전량이 54kWh 정도 밖에 안 되네요. 그래도 일몰까지 전기가 축적되면 건물 두 동이 밤새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력이 나옵니다.”안내를 맡은 강릉시 녹색 교통과 김동은 계장이 실시간으로 발전량이 표시되는 LCD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체험센터의 핵심인 태양광 발전설비는 총 380개의 PV 패널을 통해 하루 평균 492kWh, 연간 약 18만kWh의 전력을 생산한다.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통해 관리된다. 일종의 대형 축전지인 ESS는 전력을 저장해 뒀다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장비. 컨벤션센터 1층 내부로 옮기니 냉장고 만한 크기의 ESS가 있었다. SK C&C가 직접 개발한 이 장비를 통해 낮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적재적소에 분배하고 남은 전력은 저장해 놓았다가 야간에 사용한다.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컨벤션센터 건물 지붕에 촘촘히 놓인 태양광발전PV패널. 오른쪽에 설치된 LCD 패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볼 수 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체험연수센터. SK C&C 제공.유경수 SK C&C 그린IT 사업담당 부장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약 8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이 가능하다”며 “최근 정부에서도 ESS와 연계된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컨벤션센터 남단에 어둑한 창고로 이동하니 직경 30cm 가량 두께의 파이프 수십 개가 세로로 놓여 있다. 이 파이프들은 지하 150미터 깊이에 꽂혀 있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설비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연중 15도로 유지되는 지열을 펌프로 순환시켜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2000만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열로 돌리는 에어컨..“시원하네”지상 4층 규모의 체험 연수센터는 1개의 전시실, 18개의 체험연수실과 3개의 단체 체험연수실로 구성돼 있었다. 체험 객실에 들어서니 천장 매립형 공조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컨벤션센터에서 지열발전으로 만들어진 냉기다. 이를 통해 난방도 가능하지만 초 가을 날씨가 더워 시도해 보지는 못했다.김동은 계장은 “객실마다 전기, 온수, 냉수, 냉난방 등 객실별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확인을 위해 에너지 활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나중에 방문객들에게 숙소로 공개할 예정인데 객실 사용 시 절약한 에너지만큼 이용료를 할인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화이바가 제작한 전기차버스를 급속충전기를 통해 충전 중이다. 이 버스는 녹색도시 체험센터 공식 개장 시 셔틀버스로 운행된다. SK C&C 제공.강릉시의 안내에 따라 전기차 버스를 탑승했다. 이 버스는 100kW급 급속충전기에 연결하면 약 30분 만에 완전충전된다. 일반버스와 비교해 진동이 거의 없다. 강릉시는 센터 공식개장 시점에 맞춰 방문객에게 경포호 주변과 강릉항을 잇는 20km의 노선을 따라 한 시간 반 간격으로 운행하는 전기버스 녹색도시 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강릉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49%를 감축하는 한편, 도시 인프라 구축 및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대를 통해 총 에너지 이용량 BAU 대비 35.9%를 줄일 계획이다.김 계장은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에너지 소비국이자 16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며 “경포호를 중심으로 강릉시 전역을 녹색도시로 조성해 독일 프라이부르크, 브라질 꾸리찌바 같은 세계적 녹색 생태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10.03 I 정병묵 기자
  • 한국은 물부족 국가..서울시 빗물·하수 등 재이용 확대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시는 앞으로 전체 물 사용량의 14.4%를 빗물, 하수 등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물로 충당해 오는 2020년 연간 물 재이용량을 2억882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현재 연간 5049만톤 수준인 물 재이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물 재이용은 크게 세분야로 나눠 추진되며 연간 ▲빗물이용 6.1배(240만톤) ▲중수도 6.5배(1835만톤) ▲하수처리수재이용 4배(1억8806만톤) 달성이 목표다.지붕면적 1000㎡ 이상인 모든 용도의 건축물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과 학교, 공동주택, 상가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시설에 대해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90%인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밖에도 연면적 8000㎡ 이상인 모든 용도의 건축물과 1일 물 사용량이 400㎡ 이상인 공동주택에 대해 사용수량의 10%에 해당하는 용량의 중수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수도는 건물 내에서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수돗물 등을 간단한 정화를 통해 다시 이용하는 시설이다.하수처리수는 현재 중랑·탄천·서남·난지 4개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고 있는데 이를 4배로 올리기 위해 25개 자치구에 목표치를 할당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할당 목표는 마곡지구에 하수처리재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강서구가 연간 3450만톤으로 가장 많고, 도봉구가 6만9000톤으로 가장 적다. 업무·상업시설이 몰려있는 서초구(1300만톤), 강남구(1800만톤), 송파구(1100만톤)는 중수도 재이용시설 설치 목표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시의 물 수급량은 2010년 358만톤(일 기준)으로, 이 중 대부분인 87.2%가 생활용수로 공급되고 있다. 물 사용량은 올해 377만톤, 2020년에는 397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정만근 시 물관리정책관은 “현재 우리나라는 폴란드, 덴마크 등과 함께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물을 최대한 재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향후 발생할 물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3.10.03 I 유선준 기자
LG, 자연과 상생기술로 미래시장 선도
  • [창조 DNA]LG, 자연과 상생기술로 미래시장 선도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LG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친환경 자동차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LG의 차세대 먹거리 확보 전략은 어느 그룹보다도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이와 관련, 구본무 LG 회장은 9월 초 임원세미나에서 “그간 꾸준한 R&D투자를 통해 선행기술에 대한 준비와 상품개발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LG의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하여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LG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용 연료전지, ESS, 스마트그리드, 태양전지 사업, ▲친환경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및 모터, 외관용 경량소재,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리빙에코 분야에서는 차세대 조명, 수처리 사업,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U-헬스케어 시스템 및 디바이스 사업 등이다.◇ 에너지세계 최고의 효율의 태양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전자가 개발한 고출력,고효율의 260W 단결정 태양광 모듈. LG전자 제공LG는 에너지 분야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ESS, 스마트그리드, 태양전지 등 전력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사업 육성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6월 4500만달러를 투자해 발전용 연료전지 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롤스로이스 자회사 ‘롤스로이스 퓨얼셀시스템즈’의 지분 51%를 인수, LG퓨얼셀시스템즈사(LG Fuel Cell Systems Inc.)’를 출범한 것.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LG퓨얼셀시스템즈는 3, 4년 내에 발전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LG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전기 사용량 조정에 따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대학 캠퍼스나 대형 빌딩 등 전기를 많이 쓰는 건물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빌딩 솔루션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친환경 자동차부품LG화학 오창공장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 셀을 검사하고 있다. LG 제공LG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친환경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LG전자는 자동차 관련 엔지니어링과 자동차 부품 설계 전문업체인 LG CNS의 자회사 ‘V-ENS’를 지난 7월 1일자로 합병,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같은 달 차세대 성장동력인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LG전자 인천캠퍼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하는 IVI(In-Vehicle Infotainment)사업부,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컴프레서 등을 개발하는 H&M(HVAC & Motor)사업부, ▲자동차부품 설계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VE(Vehicle Engineering)사업부 등 VC사업본부 주요 부서가 들어선다. 특히 ▲주요 자동차부품 개발 및 설계 엔지니어링을 진행하는 연구동, ▲최첨단 설비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테스트 하는 부품시험동, ▲강우, 강설, 강풍 및 혹한 등 다양한 기후환경을 구현해 시스템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하는 환경시험동, ▲개발된 핵심 부품을 시험생산하는 생산동 등 제품개발부터 시험생산까지 원스톱 R&D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했다.◇ 리빙에코(Living Eco)LG는 생활 속에서 친환경 제품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리빙에코 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LED·OLED 등 차세대 조명 사업에서는 LG이노텍이 조명용 LED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LG전자가 조명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 2월 캐나다의 조명 유통 전문회사인 퓨쳐 라이팅 솔루션(Future Lighting Solutions, 이하 퓨쳐사)사와 전략적 유통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LED조명 부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LED 광원 중심의 조명 솔루션에 관한 유통을 퓨처사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조명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처리사업은 지난해 2월 ‘LG-히다치 워터솔루션’이 공식 출범한 이래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여수시와 시설용량 3만5000톤,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헬스케어(Health Care)LG는 스마트 기기 및 IT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올 2월 척추전문 한방병원인 자생한방병원과 한방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공동사업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방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나섰다.LG유플러스의 유무선 정보통신기술과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학 의료정보를 결합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폰, 인터넷전화, IPTV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필요한 한방건강 삭식 및 척추건강 스트레칭 등 다양한 한방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고객들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개인별 맞춤형 한방헬스 콘텐츠를 제공받게 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생한방병원 전문의료진의 건강상담을 받고, 개인별 건강관리 콘텐츠와 진료 일정을 제공받는 방식이다.
2013.10.02 I 류성 기자
가수 송대관, 아내와 함께 사기혐의로 송치 예정
  • 가수 송대관, 아내와 함께 사기혐의로 송치 예정
  • 가수 송대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가수 송대관과 그의 부인 이모씨가 사기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서울 용산경찰서는 건물 신축이 제한된 구역을 캐나다 교포 A 씨(53·여) 등 2명에게 호텔, 음식점 등 대규모 개발이 될 곳이라고 속여 토지 분양금 5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송대관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앞서 A씨 부부는 지난 6월 제출한 고소장에서 “2009년 5월께 송대관 부부가 자신들이 주관하는 충남 보령시의 토지개발 분양사업이 인허가를 받아 다목적 건축이 가능하다고 투자를 권유해 3억7000만원을 건넸으나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송대관 부부가 약속한 2~3개월이 지났는데도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발표한 바로는 2004년 경매를 통해 충남 보령시 남포면 땅 21만4500m²를 사들였던 송대관 부부는 2009년 토지 분양 사업을 시작했다. 한 신문에 송대관 사진과 함께 ‘대천해수욕장 2분 거리, 최고의 투자가치 보장’이란 내용으로 광고를 냈다.A 씨 부부는 광고를 보고 2009년 5월 22일 송 씨의 서울 이태원 집으로 지인과 함께 찾아가 계약을 했다. 하지만 송대관 부부는 분양 대금을 분양사 계좌를 통해 받은 뒤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대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9년 2월 17일부터 계획 관리 지역으로 지정돼 5층 이상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다. 3∼4km 떨어진 곳에는 공군 미사일 사격장이 있으며 해당 토지는 저축은행에 130억여 원의 저당이 잡혀 있었다.
2013.10.02 I 고규대 기자
전문가 25인이 말하는 '10년 뒤 주택시장'
  • [창간 기획]전문가 25인이 말하는 '10년 뒤 주택시장'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2023년 10월2일. 서울 구로구의 한 노후 산업단지에는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발표됐다. 이 단지는 공공 주도로 낙후된 옛 시가지를 정비하는 재생사업 구역 안에 지어졌다. 지은 지 20년 이상된 낡은 아파트들은 과거와 같은 전면 철거 대신 보존형 리모델링으로 공사가 이뤄진다. 이번 분양 물량도 낡은 건물을 현재보다 높게 증축하면서 늘어난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아파트 일부를 일반에 공급한 것이다. 치열한 청약 경쟁 속에 모든 주택형이 완판됐다. 근래 서울 외곽에서 전용 85㎡ 초과 아파트로만 이뤄진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가 대거 미달된 것과 상반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입지와 주택 수요, 주택 면적 등에 따라 투자 수요가 쏠리는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10년 전인 2013년 주저앉을 것만 같았던 국내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지역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산업단지 근로자 등에게 집을 임대하려는 다주택자들이 상당수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이 집을 팔 때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양도소득세 중과제도가 폐지되면서 임대사업용 집을 사들이는 다주택자가 크게 늘었다. 분양받은 소형주택은 다시 건설사에게 넘겨질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던 중견업체가 임대관리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차인 관리와 주택의 유지·보수를 모두 업체가 대행해줘 집주인은 세금 이외에는 신경쓸 부분이 거의 없다. 지금부터 꼭 10년 뒤인 2023년 10월을 가상한 시나리오다. 건설·부동산 리더 25인이 말한 ‘10년 후 주택시장 전망’을 토대로 작성한 이 시나리오는 우리 주택시장의 미래이기도 하다. 이데일리는 신문 창간 1주년을 맞아 ‘주택시장 대예측-10년 후를 대비하자’ 기획을 통해 건설업계 및 협회·학계·연구기관·금융권 등 건설·부동산 리더 25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5%는 10년 뒤 주택시장은 지금처럼 투자 수요가 몰리는 곳에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여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실수요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응답은 34.5%를 차지했다. 반면 주택의 투자 성격이 더 강해지거나(0%) 또는 정반대로 시세 차익이 전혀 의미 없어질 것(4%)이라는 의견은 극소수였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부동산학과)는 “주택 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어 과거와 같은 전국적인 집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주택시장은 인구 100만 이상 광역시와 서울 등은 집값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20만 이하인 지방 도시들은 인구 감소로 하향 안정화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순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단장은 “수요 기반 약화로 투자 수요 아닌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주거 환경이 좋은 일부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는 차별화 현상이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또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88%가 선호하는 주택형은 지금처럼 중소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중대형 주택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12%에 불과했다. 1·2가구의 확산으로 과거 시장 호황기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중대형 주택이 지고 중소형이 시장의 주류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좌초 등으로 위기에 빠진 도심 개발은 그동안의 대규모 전면 철거 방식에서 보존과 재생 중심의 개발로 무게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뒤 중요도가 가장 커질 것으로 보이는 도심 개발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도시 재생사업을 택했다. 부분적으로 주택을 개·보수하는 리모델링(20%)과 지역별 특색을 감안한 맞춤형 개발(12%)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재 주류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는 답변은 응답자의 8%에 그쳤다. 송두한 농협경제연구소 거시금융연구실장은 “국내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고비용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향후 도시 개발계획은 과거의 방식이 아닌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남종 서울연구원 주거재생연구센터장은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소단위 정비사업이 증가하고 고효율·저비용의 에너지 절감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도시개발사업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시장의 장기 안정화를 위해 현재 정부가 우선해야 할 정책 방향은 무엇일까. 응답자의 40%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 폐지를 꼽았다. 이어 공공 임대주택의 공급 확대(31%), 주택 수급 조절(20%), 분양가 상한제 폐지(6%), 전월세 상한제 도입(3%) 순이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앞으로의 국내 주택시장은 집값 상승 여부에 따라 투자 수요의 강도가 달라지는 부침이 있겠지만 그 변동성은 고성장기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10년 뒤 미래상을 요약했다.
2013.10.02 I 박종오 기자
  • "케냐 쇼핑몰 테러범, 사전에 점포 빌려 범행 준비"
  • 무기·탄약 미리 쌓아둬…고위 관리 “정부군, 작전중 쇼핑몰 무너뜨려”(서울=연합뉴스) 케냐 나이로비의 쇼핑몰에서 테러를 저지른 알샤바브 무장대원들이 범행 전에 쇼핑몰 점포를 빌려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 방송은 케냐 정부의 고위 보안 소식통을 인용, 테러범들이 범행 수 주전에 점포를 빌렸으며 그 덕에 직원용 승강기를 이용해 무기와 탄약을 쌓아둘 수 있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리 배치해둔 무기가 있었기에 테러범들은 빠르게 재무장하면서 정부군에 대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BBC는 이들이 쇼핑몰 점포를 빌리려면 위조 신분증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부패한 케냐 정부 관리가 개입됐을 가능성도 시사했다.보안 소식통들은 테러범들이 쇼핑몰로 진입하기에 앞서 두 대의 차량이 이슬람 무장대원들을 인근에 내려줬다고 전했다. 이들은 쇼핑몰 1층 환기구에 숨을 공간도 미리 마련해 두는 등 대비책을 꼼꼼히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는 분석했다.한편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심문과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케냐 정부군이 진압 작전 중 쇼핑몰 일부를 무너뜨렸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와 주목된다. 이는 알샤바브가 그동안 주장해 온 내용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이다. 알샤바브는 정부군이 쇼핑몰 진압 당시 화학무기를 사용했으며, 증거를 덮으려고 건물을 폭파시켜 130여명의 인질을 사망케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고위 관리는 케냐군이 진입 과정에서 쇼핑몰 지붕과 세 개 층을 무너뜨렸으며 쇼핑몰 안에서 로켓추진식수류탄(RPG)을 발사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건물 붕괴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공격이 의도된 것인지 사고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이 관리는 현장서 발견된 시신들이 건물 붕괴로 사망했는지 아니면 테러범들에게 살해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마노아 에시피수 케냐 정부 대변인은 건축 전문가들이 쇼핑몰 붕괴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영국, 캐나다, 독일 조사단이 이번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조셉 올레 렌쿠 케냐 내무장관은 쇼핑몰 테러와 관련해 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들 가운데 3명은 심문 후 풀려났다고 신화통신에 밝혔다.그는 지금까지 잔해에서 발견된 시신은 없으며, 이번 수사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섬세하고 복잡한 작업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 인도 뭄바이 아파트 붕괴사고 사망자 25명으로 급증
  • (뉴델리=연합뉴스)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일어난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매몰자중 다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25명으로 늘어났다.현지관리들은 지난 27일 오전 6시께 뭄바이 동남부 마즈가온 지구에서 발생한 5층짜리 시영 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일 오전 현재 2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인도 언론이 전했다.사고가 나자 당국은 구조대원 수백명과 중장비를 현장에 급파했다. 이들 대원은 밤샘 작업을 벌인데 이어 현재도 생존자 구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 과정에서 주민 32명이 구조됐다.당국은 사고 직후 최대 70명이 건물잔해에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시 당국은 지은 지 30년 된 사고 아파트 1층에서 불법으로 창고를 건축한 입주민을 경찰에 고소하고 시내에 있는 여타 낡은 아파트에 대한 일제점검을 지시했다.사고 아파트는 붕괴 직전 벽 곳곳에 균열이 생겨 긴급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시 당국은 사망자 유가족당 20만 루피(한화 34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뭄바이 시내와 인근 지역에선 최근 수개월 새 아파트 5채가 무너진 바 있다. 지난 4월 사고 때는 74명이 사망했다.인도에선 공무원 부패와 관련된 건물 부실시공 및 관리소홀 등에 따른 건물 붕괴사고가 잦다.
  • 금감원, '보험권' 민원감축 위한 금융소비자포럼 개최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융감독원은 27일 한국금융소비자학회와 공동으로 제2회 금융소비자포럼을 개최했다.이 포럼은 금감원과 한국금융소비자학회가 ‘금융권역별 민원현황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7월10일 1차로 은행과 신용카드업계의 민원을 주제로 열린 바 있다.이날 열린 2차 포럼은 보험업계 민원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재보험 건물에서 진행됐으며 한국금융소비자학회 회원과 금감원, 생·손보협회, 금융회사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포럼에 참석한 이경주 홍익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보험회사는 관련 법규 및 약관을 철저히 지키면서 상품 특성이나 소비자 이해도를 감안해 노력해야 한다”며 “감독당국의 경우 소비자보호 및 보험시장의 효율적 경쟁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보험민원 관리의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 선임국장은 “금감원은 업계와 ‘보험민원감축표준안’을 마련하고,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지정, 민원감축 상시밀착관리체계 도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보호에 소홀한 금융회사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기 때문에 금융회사 소비자보호부서의 역할이 민원처리에 그칠 것이 아닌 업무부서의 견제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09.27 I 나원식 기자
  • 제주 지하 단란주점서 불…3명 숨져(종합)
  • 경찰,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 추정“사망자들 연기 흡입 등으로 혼란스러워 탈출 못한듯”(제주=연합뉴스) 26일 오전 1시 5분께 제주시 이도1동 광양네거리 부근 6층(옥상 포함) 건물 지하 1층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손님 고모(48)씨와 문모(40)씨, 종업원 권모(27·여)씨 등 3명이 숨졌다.고씨는 홀 무대에서, 문씨는 주방에서, 권씨는 룸 안에서 각각 발견됐다.고씨와 문씨는 직장 동료며 당시 권씨와 홀 근처 테이블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소방대원 28명을 동원해 30여 분만에 불을 껐다.이날 불로 주점 내부 전체 148.9㎡가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2천98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 당시 주점에는 업주 1명과 종업원 2명, 손님 9명 등 모두 12명이 있었으며 사망자를 제외한 9명은 자력으로 무사히 대피했다.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조사반을 꾸려 이날 오후 현장감식을 했다.경찰은 손님 9명 가운데 7명이 함께 있던 룸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업주는 경찰에 “방에서 노래방 기기 모니터가 퍽 하고 터지는 소리를 들었으며 화재 당시 비상구는 열려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동부경찰서 김항년 형사과장은 “주점 내부의 구조적 문제 등 다른 부분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사망자들이 내부에서 다량의 연기를 마시며 혼란스러워 출입문을 찾지 못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또한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주점 내부의 천장이나 벽 등은 석고보드 등 불연재로 돼 있었다. 화재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화재 당시 비상벨은 울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입구 유도등은 소방대원들이 내부에 진입했을 당시 이미 녹아있어 사람들이 탈출할 때 불이 들어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내부에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단란주점은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며 스프링클러가 있었다면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등 많은 도움이 됐겠지만 내부 면적이 150㎡ 이하인 경우 2015년까지 법 적용이 유예돼 해당 주점은 아직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제주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끄기까지 20분 정도 걸렸으며 주점 내부에도 불연재를 쓰고 있고 정문은 물론 후문도 열려 있었는데 왜 그렇게 불이 빨리 번졌고 사람들도 대피하지 못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가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합동조사반은 현장감식 결과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은평구 산새마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본격 추진
  • 은평구 산새마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의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재개발·재건축과 같이 주거지를 전면 철거하는 대신 공공이 기반시설 정비를 맡고 개인이 집을 개보수하는 부분 재개발 방식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저층 노후건물 352개 동이 밀집한 신사동 237번지 일대 4만5756.2㎡에서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곳은 지난 2011년 두꺼비하우징 시범사업 마을로 지정된 뒤 최근까지 주민 주도로 주거환경 개선 및 마을공동체, 경관사업이 추진돼 왔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는 총 3개 테마로 마을 만들기가 추진된다. ▲안정한 마을 만들기 ▲가족 같은 이웃 만들기 ▲쾌적한 마을 만들기 등이다.시는 경사가 급하고 노후된 기반시설 및 가로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보안등과 CCTV를 설치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또 주민사랑방, 마을 쉼터와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그린존 조성사업을 통해 마을의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은평구가 공공사업을 착공하기 전까지 주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맺고 협동조합을 꾸려 주민 스스로 마을을 관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진희선 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산새마을은 예전부터 다양한 마을활동이 있었던 만큼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을 확보하면 주민공동체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마스터플랜 (자료제공=서울시)
2013.09.26 I 박종오 기자
  • [화통토크]박철곤 전기안전公 사장 "깨부숴라, 뻔한 생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국전기안전공사 1층 로비에는 내년 이전하는 전주 신사옥 모형이 자리잡고 있다. 이 사옥 모형은 일반적인 공기업 건물같지 않게 우주선이 하늘로 비행하는 것 같은 독특한 외형을 보유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이 독특한 신사옥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인물이 바로 박철곤(61) 전기안전공사 사장이다.◇ “변화되기보다는 내가 변화를 선도해야”이 독특한 외관의 건물 디자인이 확정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차 공모에서 박 사장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바로 2차 공모를 다시 진행했다. 여기서 박 사장이 가장 중요시한 부분이 ‘고정관념 깨기’였다.“신사옥은 뻔한 사각형 건물이 아닌 좀 더 혁신적으로 개성도 있고, 미래 지향적이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익숙한 것이 좋아보이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고정관념입니다. 고정관념에 빠진 사람의 눈에 좋아보이는 것은 혁신성이 없다는 말이죠.”이렇게 탄생한 신사옥에 대한 박 사장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전기안전공사 전주 사옥’이 독특한 외형으로 자주 언급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홍보가치가 있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다.박 사장은 신사옥의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상대적으로 공기업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지는 혁신, 혹은 고정관념 파괴와 같은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미래를 향해 나가야한다는 이야기는 자주 하지만 실상은 모두 현실안주에 급급하죠. 특히 공공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한편입니다. 하지만 민간이나 국민 전체의 삶을 규율하는 공공부문의 혁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엄청나게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공공부문이 민간부문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박 사장의 지론이다. 국가와 사회의 발전은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발전이 있을 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기왕 변해야 한다면 내가 스스로 먼저 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변화되기보다 내가 먼저 변하고 변화를 선도해야하는 것이죠. 그래야만 사회와 조직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형 인사시스템·복장 자율화도 혁신의 일환”고정관념 파괴와 혁신을 중요시하는 박 사장이 전기안전공사에 부임한지도 2년이 흘렀다. 총리실에서만 업무를 진행했던 그의 눈에는 2년 전 처음 마주하게 된 공기업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처음 이곳에 왔을 땐 아무래도 검사기관인만큼 직원들은 정형화 된 업무를 정형화 된 방식으로 하는데 익숙한 모습이었어요. 이걸 깨우고 나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2년동안 적어도 직원들이 미래를 보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게 됐다는 점을 성과로 꼽을 수 있겠네요.”이는 박 사장이 취임하면서 도입한 주식시장형 인사시스템과 일맥상통한다. 주식시장형 인사시스템은 인기있는 주식의 가격이 오르는 것처럼 열심히 일한 직원이 직장 내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누구에게나 선호되도록 하는 전기안전공사의 독특한 시스템이다.“두 번 이상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사람들도 그냥 도태시키지 않고 능력향상과 태도 변화를 위한 부서를 따로 둡니다. 기본은 모두가 잘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면 수시로 평가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 인사 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취임 직후 복장자율화를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은 누구나 현장에서 일할 때 필요한 안전복 외에는 언제든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할 수 있다.◇ SNS 활용도 척척..“소통만큼 중요한 것 없어”혁신과 고정관념 파괴를 중요시하는 박 사장의 사고는 실생활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박 사장은 소위 말하는 ‘카·페·트(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를 능숙하게 다룬다. 직원들과의 소통의 창구로 이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21세기는 과거처럼 동네에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세상이 아니죠. 사실상 얼굴을 대면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습니다. 대신 SNS가 요즘은 그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따라서 이런 ‘연결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세상과 연결하는 끈이 사라지는, 결국 고립되는 것이라고 볼수밖에 없죠.”박 사장은 인터뷰 중간 카카오톡 대화가 쌓여있는 휴대폰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박 사장은 직원들에게 SNS 활용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직원들에게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줄 뿐, 본인 스스로 과도하게 게시물을 올리는 것도 자제하고 있다. “SNS 활용을 잘못하면 지나치게 신상잡기 중심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보니 그런 것은 지양하고 같이 생각해 볼 문제에 대해서 같이 소통하고 고민해보자는 것이죠. 사이버 세상 속에서도 많은 중요한 일들 일어나고 있는만큼 그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박 사장은 누구의 도움없이 스스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연동 방법 등을 연구해서 활용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고 있을 때 제자리 서있으면 도태되는 것이죠. 결국 제가 SNS를 활용하는 것도 그동안 주장한 혁신과 일맥상통 합니다. 기업도 국가도 가만히 서있으면 도태되죠.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합니다.”◇ “전력난 타개위해 전력요금 올리고 전력구조 개편해야”박 사장은 올 여름 원전 가동 중단 등으로 심각한 수급부족 사태를 겪었던 전력난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수요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고, 공급은 쉽게 늘리 수 없는 구조인만큼 수요 초과는 계속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는 인적과실이라는 요소까지 더해져서 더욱 극심한 전력난을 겪었다.“구조적인 문제와 인위적인 문제 두가지를 모두 해결해야 합니다. 결국 전력요금을 올리고 전력구조를 개편해야하는 것이죠. 수요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장에서 가격에 의한 수요 통제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공부문에서만 경쟁하는 것은 한계가 있죠. 따라서 민간부문에서 좀 더 과감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확실한 경쟁시스템 도입해줄 때 공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부분은 이 부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획기적인 의식 개혁과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보장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감시 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시종일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답하던 박 사장은 전기안전공사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한없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무엇보다 전기안전을 통해서 국민 행복을 뒷받침하는 곳이 되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는 것이 박 사장이 생각하는 전기안전공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아쉬운 점도 토로했다. 전기설비에서 사용자설비는 100% 전기안전공사가 점검하고 있지만 공급자설비는 극히 일부만 하고 있다는 것. 그러다보니 이 부분에서 피해가 많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제도가 완성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박 사장의 목표다.“우리 공사가 잘못하고 시스템이 잘못돼서 국민들이 불편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누구보다 앞서나가서 먼저 내다보고, 거기에 필요한 안전기술 개발 표준제정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국민 행복을 이끄는 공사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라면 제 임기가 끝나고 난 뒤 ‘그 사람 있을 때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은1952년생.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부산진고를 나와 한양대 행정학사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복지노동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을 거쳐 2005년 규제개혁조정관, 2007년 기획관리조정관을 맡는 등 공무원 생활 대부분을 총리실에서 보냈다. 2011년 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3.09.24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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