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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총리 "원전비중 최소한으로..신재생에너지 최대한으로"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8일 에너지 정책은 수요와 공급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부담, 기후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해 ‘2차 에너지 기본 계획’과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심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정 총리는 “지난해 전력부족은 ‘원전비리’가 주원인이었지만 국가의 중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이 정밀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고 지적하고 “에너지 정책은 단순히 공급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요관리도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에너지 공급에 있어 온실가스·에너지 가격의 국민부담 등으로 화력비중을 지나치게 높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원전비중을 필요 최소한의 수준으로 하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최대한 높은 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오는 2035년까지 중장기 에너지 정책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이번 2차 에너지 기본계획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필요 최소한의 원전비중(29%)과 안전 강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11%), 분산형 발전 시스템 구축,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에너지 수요감축, 저소득층 140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방안 등을 담고 있다.한편, 녹색성장위원회는 녹색성장 정책을 심의·조율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키 위한 총리소속 기구로 녹색성장, 기후, 에너지, 산업 등 각 분야 민간위원 21명과 기획재정부 등 17개 부처 장관을 포함해 모두 38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정 총리와 이승훈 민간위원장이 맡고 있다.
- 현대엠코, 올해 수주 4조1천억, 매출 3조5천억원 목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현대엠코는 올해 수주 4조1000억원, 매출 3조5000억원을 경영목표를 세웠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수주 3조5000억원, 매출 3조4000억원을 달성해 2년 연속 수주와 매출에서 3조원을 넘어섰었다.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도 지난해 8단계 상승한 13위를 기록, 10대 건설사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현대엠코는 올해가 10대 건설사로의 도약을 위한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경영방침을 ‘지속성장을 위한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정했다. 세부 실천방안으로는 △외부수주 역량 강화 △현장·원가관리 시스템 개선 △사회적 책임(CSR) 실천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정했다.건축부문은 품질·안전·공정에 대한 철저한 현장관리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원가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또 국내 공공 공사에 적극 참여해 외부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 및 업무·연구시설 기술제안형 공사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토목부문은 신 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환경·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엠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클린 에너지센터 사업, 하수 자원화 사업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주택부문은 차별화된 중소형(전용면적85㎡이하)아파트 공급을 통해 손익을 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자체 심의위원들의 검토과정과 수주심의를 통과한 프로젝트를 위주로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현대엠코가 올해 확정한 분양 물량은 다음달 위례신도시에 공급할 위례2차 엠코타운(673가구)과 7월 세종시(634 가구), 8월 서울 마곡지구(1205 가구)등 총 5073가구 규모다.이밖에 해외부문은 이미 진출한 국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수익성 위주로 수주할 방침이다. 자산관리 부문은 부동산 자산 컨설팅과 정보통신, 에너지 절감 등 IT건물관리 시스템 부분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진하게 된다.
- 2014 청마의 해 기대되는 전시는 무엇?
- 국립중앙박물관 ‘오르세미술관’전에서 소개될 클로드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2014년 미술계는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작년의 우울했던 소식은 이제 그만. 보다 흥미롭고 내실있는 전시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 할 계획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부터 삼성미술관 리움까지 국내 주요 뮤지엄들이 밝힌 올 한해 주목할 만한 전시를 미리 들여다봤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6개의 기획·특별전과 4개의 테마전을 연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전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릴 ‘오르세미술관’ 전이다. 오르세미술관은 프랑스 파리 센 강변에 위치한 근·현대미술관이다.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한다.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의 회화·조각 등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들 중 세잔·마네·모네·고흐 등의 작품 70여점이 건너온다. 19세기 유럽회화의 정수다. 새해 첫 번째 전시로는 ‘새로 선보이는 아시아 컬렉션’ 전이 있다. 박물관의 아시아부가 주관해 중·근세관 테마전시실에서 3월 25일부터 문을 연다. 제목 그대로 아시아의 컬렉션들을 되새겨보는 자리다. 이밖에도 ‘베트남의 선사문화’(4월), ‘산수화, 이상세계를 꿈꾸다’(7월), ‘제국주의와 컬렉션의 형성: 일제강점기 아시아 유물의 수집과 전시’(9월), ‘조선 청화백자’(10월) 등이 이어진다. 또 해외에 우리 미술품을 알리는 전시도 계속돼 ‘조선미술대전’이 3월 2일 미국 필라델피아박물관 개막을 시작으로 LA카운티미술관, 휴스턴미술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개관으로 과천관·덕수궁관과 함께 ‘3관 시대’를 맞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 목표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미술의 현장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개관 기념전이었던 ‘자이트 가이스트-시대정신’에 뒤이어 소장품 기획전 2, 3 등을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하반기에는 국내 미술인들의 참여 폭을 넓히는 전시를 기획 중이다. 국제 전시로는 이란 출신의 작가 겸 영화감독 ‘쉬린 네사트 회고’ 전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실험을 주도한 ‘아시아 여성 미디어작가’ 전, 덴마크의 미디어 아티스트 ‘제스퍼 저스트’ 전이 잇따른다. 세계적인 실험영상과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망라된 ‘무잔향 페스티벌’(가칭)도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관의 상징인 서울박스에서는 서도호의 ‘집속의 집속의 집속의 집속의 집’에 이어 ‘한진해운 박스 프로젝트 2014’가 마련된다. 10월에는 독일 바우하우스재단과 공동 주최로 바우하우스의 업적을 조망하는 전시를 연다. 그로피우스가 고안한 무대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재현하고 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밖에 과천관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를 선보인다. 한국현대미술사에 업적을 남긴 주요 작가의 개인전을 통해 서양화·한국화·조각·공예·실험미술·사진·건축 등을 소개한다. 덕수궁관은 국내·외 근대미술 특화 전시를 보여준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역사를 예술원 및 개인작가의 활동과 작품들을 통해 살펴보는 ‘예술원 60주년’ 전, ‘정영렬 유작’ 전을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개될 이란 출신 작가 쉬린 네사트 ‘패시지(Passage)’(사진=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미술관의 대표적 브랜드 프로젝트인 제8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연다. 9월 2일부터 11월 23일까지 계속된다. 기존의 위탁운영에서 직영체제로 바뀌는 올해부터는 박찬경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아시아를 주제로 한 행사를 준비한다. ‘한·중 현대작가’전(3월), ‘한국거주 외국작가’전(6월), ‘글로벌 아프리카’전(12월)도 눈에 띈다. 모두 동시대성 강조, 탈장르, 대안 프로그램 등을 지향하는 시립미술관의 비전과 연결돼 있다.작년에 개관한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작가 개인전이 주로 열린다. ‘조수호’전(4월), ‘타이틀매치’전(6월), ‘황규태’전(9월) 등이 1, 2층 전시실에서 연속적으로 열린다. 또 제1, 2 사진갤러리에서는 ‘컨텍트’ ‘빈티지’ ‘탤런트’ 전이 이어진다. 생활미술과 디자인으로 특화하고 있는 남서울미술관에서는 ‘스토브가 있는 아틀리에’ 전 이후로 도자 작가 ‘여선구’ 전, 작가들이 만든 일상용품을 대상으로 한 ‘핸드워크’전, 전통 종이공예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지승공예’ 전이 진행된다. △삼성미술관 리움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 삼성미술관 리움은 8월 2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리움 개관 10주년 기념전: 교감’ 전을 연다. 한국 고미술, 현대미술, 외국 현대미술을 포괄하는 리움의 소장품을 시대·장르·지역을 초월해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예술이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해 소개한다. 서울 세종로의 플라토에서는 3월에 ‘정연두’ 개인전을 시작으로 ‘스펙트럼’ ‘조민석 건축’ 전 등을 열고, 경기 용인시의 호암미술관에서는 4월부터 ‘한국 미술 속의 동자’(가칭)를 전시한다. 장 미셸 바스키아 ‘무제’(사진=삼성미술관 리움)△아트선재센터, 가나아트센터, 한가람디자인미술관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는 올해 7개의 기획전을 선보인다. 자체 건물과 삼청동 지역을 적극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그동안 전시장으로 쓴 적이 없는 건물 내외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밤에 여는 ‘6-8’, 삼청동 일대의 전시장 6곳을 하나로 이어주는 영상 전시 ‘하늘땅바다’, 타계 10주기를 맞은 박이소 작가의 작업 면면을 살펴보는 ‘박이소 개인전’, 전시기획안 공모 당선전인 ‘아트선재 오픈 콜 3: 전시의 즐거움’, 사회적·정치적 존재로서의 남성성을 다루는 그룹전 ‘그만의 방: 한국과 중동의 남성성’ 전 등이 소개된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는 새해 첫 전시로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전을 계획하고 있다. 장흥과 평창동 아틀리에를 거쳐간 작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작품전, 극사실주의 화가 고영훈·이원희·한진섭의 개인전도 준비 중이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명품의 기원’ 전을 12월에 연다. 1864년 설립된 유럽 최고의 프랑스 국립장식예술박물관 소장품이 국내 최초로 전시된다. 루이뷔통·카르티에 등 명품 브랜드의 기원이 되는 공예작품들이다.
- 亞 신흥시장 '라오스'에서 한강의 기적 일구다
- [비엔티안(라오스)=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저녁이 되면 메콩강에 나와 운동을 하고 산책을 즐깁니다. 최근 차량이 급증해 교통 체증이 심했는데, 메콩강변에 새로 난 도로 덕분에 많이 줄었습니다. 전국에서 라오스 국민들이 비엔티안을 찾아와 메콩강 강변을 거닐고 있어요.”(파카이케오·30)라오스의 전통 대중교통 수단인 툭툭. 자가용과 버스가 늘어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진=나원식 기자)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라오스. 이 나라 주요 도시에서 만난 현지인들은 모두 ‘변화’를 얘기했다. 곳곳에 새 도로가 깔리고 있으며, 도로가 난 지역 인근에는 새 건물들이 속속 들어선다. 차량의 증가 속도는 더 빨라 출퇴근 시간이 되면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기 일쑤다. 기존의 대중교통 수단이자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던 ‘툭툭(차량이나 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택시)’은 이제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대신 시민들은 개인 오토바이나 자가용을 타거나 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실제 라오스는 2012년 10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으로 가입되면서 새로운 투자 환경이 조성됐으며, 중국과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 메콩강이 흐르는 지역을 지칭하는 ‘메콩경제권’의 한 국가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자원도 많은 것으로 추정돼 일본과 중국 등 여러 국가의 ‘개발원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 역시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통한 정부 차원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라오스 정부와의 관계를 쌓으며 국내 기업 진출의 기반을 닦고 있다.◇수출입銀, 라오스의 ‘한강의 기적’ 발판 마련라오스는 최근 3년간 경제성장률이 8% 안팎에 이르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의 변화는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빠르다. 이를 극적으로 드러내는 곳이 바로 비엔티안 시내를 흐르고 있는 메콩강의 아누봉(Anouvong) 공원이다. 매해 크고 작은 홍수가 나 시민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이곳이 이제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비엔티안 시민들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오는 관광객들, 라오스 각지에서 몰려든 현지인들까지 이 공원을 거닐며 라오스의 ‘변화’를 맛보고 있다.수출입은행의 EDCF로 조성된 메콩강변의 아누봉 공원(사진=이산 제공)특히 한국인이라면 아누봉 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익숙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아누봉 공원이 ‘한강종합개발사업’을 모티브로 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한강시민공원과 유사하게 조성했기 때문이다. 사업은 지난 2005년 라오스 정부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 한강종합개발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타당성 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3700만 달러를 지원하면서 2009년 공사가 시작됐다. 국내 기업인 흥화건설과 이산이 각각 시공과 감리를 맡아 공사를 진행해 시내 중심의 아누봉 공원을 비롯, 총 12.3㎞ 길이의 제방을 쌓는 작업이 지난달 31일 마무리됐다.제방으로 메콩강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아누봉 공원은 시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메콩강 강변의 집값은 8배 이상 뛰었다. 이 때문에 공사를 진행하면서 철거해야 할 건물의 주인들과 비엔티안 정부의 이주보상 협상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 국내 토목설계 업체 이산의 유경선 부장은 “아누봉 공원이 조성된 뒤 라오스 대통령이 직접 찾아 식목일 행사를 이곳에서 진행하는 등 라오스 정부의 관심이 각별하다”며 “라오스 정부가 2단계 메콩강 종합관리사업도 한국이 맡아주길 기대하는 등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의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나오면 한국의 삼성 광고를 볼 수 있다.(사진=나원식 기자)◇韓 기업 진출 미미..“내수시장 작지만 잠재력 충분”수출입은행은 이 외에도 라오스 GMS 북부도로 개선사업을 통해 북부지역 사람들의 생활권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SK건설과 서부발전 컨소시엄이 라오스 정부에서 따낸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에 4억2000만원 규모의 ‘원조·수출’ 복합금융 지원을 성사시키기도 했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여러 긍정적인 파급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1년 비엔티안에 무역관을 설립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메콩강 사업 공사 현장에서 사용된 한국산 중장비들이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를 얻어 현지 중장비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고 소개했다.다만 아직까지 국내 민간기업의 라오스 현지 진출은 미미한 상황이다. 한 라오스 진출 업체 관계자는 “라오스는 인구가 630만에 그치는 등 당장 공략할 내수 시장이 작아 아직까지 진출을 꺼리는 것 같다”며 “하지만 라오스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인도차이나반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박영서 KISTI 원장 "핵심고객인 중소기업 성공 위해 노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2일 “올해는 핵심고객인 중소기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박 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박근혜 정부는 기존산업만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KISTI는 중소기업들이 시행착오 없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유망 아이템 발굴과 경쟁정보 분석, 기술기회 분석 등 첨단 분석서비스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중소기업이 기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평가시스템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민간 연구개발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박 원장은 이와 함께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가슈퍼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상청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함께 슈퍼컴퓨팅 기반의 재난재해 대응 국가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그는 과학기술 빅데이터의 효율적 관리와 분석을 통해 다양한 국가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범국가차원의 과학기술 빅데이터 표준화 방안 수립 등 제도 정비도 경주하겠다고 했다. 박 원장은 마지막으로 ‘마부위침’(磨斧爲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이란 고사성어를 언급했다. 박 원장은 “완성된 바늘을 갖고 창조경제 실현과 대한민국 선진입국이라는 훌륭한 옷을 지어내야 할 때이다. KISTI 가족 모두가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가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KISTI 가족 여러분!2014년 갑오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희망찬 새해를 맞아 KISTI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KISTI 가족 여러분!2013년은 우리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엿 본 한 해였습니다. 무려 5년 넘게 지속되어 온 글로벌 경체침체의 어두운 그림자가 하나 둘 걷히기 시작하면서 국내 경제도 조금씩 회복기조에 들어섰고, 올해는 작년보다 1% 이상 높은 3%대 후반의 경제성장률이 점쳐지고 있습니다.또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인 창조경제가 국가 사회·경제 전반에 스며들면서, 창의적 상상력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이 곳곳에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은 국가 미래를 이끌 새로운 산업을 창출했으며, 많은 출연연(연)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KISTI 역시 지난 한 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창조경제 대국민창구인 ‘창조경제타운’을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불가능이 없는 창조적 경제마인드를 심어주었고, 그 결과 ‘창조경제 실현 출연연 우수사례 10선’에 선정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또한 저와 중소기업 지원 실무자들이 전국의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방문 프로그램이 지난 12월 18일, 드디어 300개 기업방문을 달성했습니다. 그동안 300개나 되는 중소기업을 찾아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276개의 기업에 일대일 맞춤형 지식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KISTI는 중소기업 고객들로부터 94.7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더불어 첨단 사이언스·교육 허브 개발사업 즉 EDISON 프로젝트가 국내 최초로 슈퍼컴퓨팅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HPC Innovation Excellence Award’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또 지난 5년간 연구해 온 가상세포응용시스템의 성과를 발표함으로써 KISTI 슈퍼컴퓨팅과 BT분야 연구의 융합이 얼마나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증명했으며, 전국의 대학과 병원에 사이버랩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의료종사자들이 시공의 구애 없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습니다.뿐만 아니라, 극지연구소와 함께 위성 원격탐사 빅데이터를 분석해 한반도 기후변화 예측 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능형 빅데이터 수집·관리·분석 플랫폼을 만드는데 집중했으며, 창조와 공유의 ‘NTIS 3.0’ 정책을 추진하면서 1년 사이에 화면 조회수가 무려 76%나 증가하는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아울러, 한국형 국제 학술지 출판 플랫폼인 K*PubS를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논문들이 해외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도 손쉽게 해외로 확산될 수 있는 루트도 만들었습니다.KISTI는 이러한 많은 성과들을 기반으로 지난해 ‘2013 대한민국 공공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부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출연연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정부 4개 부처가 공동 인증하는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기관 연구보안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난 한 해 동안의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준 KISTI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KISTI 가족 여러분!우리는 그동안 ‘변화와 도전’을 넘어 ‘미래’로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도약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세계 일류 과학기술 정보연구기관’이라는 기관 미션을 달성하고,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세계 속에 우뚝 솟은 KISTI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KISTI는 그동안 추진했던 많은 사업들의 성과를 추수하고 더 크게 확산하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우선, 중소기업정보지원센터 내에 있던 성과확산실을 기관 전체 차원으로 확대하고, KISTI의 여러 사업들이 고객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특히, KISTI의 핵심고객인 중소기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기존에 알려진 산업만으로는 일자리창출과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ISTI는 이러한 정부 시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으며, 기업들이 시행착오 없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유망아이템발굴, 경쟁정보분석, 기술기회분석 등의 첨단 분석서비스를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정확하고 손쉬운 기술거래를 통해 기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평가시스템의 개발과 보급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KISTI의 정보분석 역량을 하나로 모아 민간 연구개발서비스 산업을 일으키는데도 기여하겠습니다.창조경제타운은 지난해 창업분위기를 조성한 데 이어, 2014년에는 본격적인 활성화 단계로 넘어가려 합니다. 참여대상을 일반 국민에서 연구자까지로 확대하고, 가벼운 창업 중심의 서비스에 집중하겠으며, 출연(연)과 대학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연계해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한 국가슈퍼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5호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복합동 건물 공사와 첨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기상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함께 슈퍼컴퓨팅 기반의 재난재해 대응 국가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가적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정책결정자들이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KISTI의 슈퍼컴퓨터가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국가 과학기술 빅데이터 주관기관으로서, 과학기술 빅데이터의 효율적 관리와 분석을 통해 다양한 국가 현안과제를 해결하는데도 앞장서겠습니다. 더불어 범국가차원의 과학기술 빅데이터 표준화 방안 수립 등, 제도 정비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기관 경영 차원에서는, 화합과 조화의 기관문화를 조성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KISTI 가족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만족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도록 탄력근무제와 다양한 육아지원 제도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정규직 비정규직 구별 없이 동일한 복리후생 및 임금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고, 맘껏 자신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이러한 정책추진을 통해 KISTI 가족 모두가 하나라는 일체감과 강한 소속감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KISTI 가족 여러분!磨斧爲針(마부위침)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성취하기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인내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그렇습니다. 지난 52년간 KISTI는, 국가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을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달리고 또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도끼가 바늘이 되는 기적 같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R&D의 근간인 정보인프라 구축과 슈퍼컴퓨팅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했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그리고 이제, 완성된 바늘을 가지고 창조경제 실현과 대한민국 선진입국이라는 훌륭한 옷을 지어내야 할 때입니다. KISTI 가족 여러분 모두,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국가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십시오. 저 역시 여러분의 역량이 백분 발휘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단단하게 터를 다지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지난 한해 수고해주신 KISTI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2014년 갑오년에도 KISTI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 [퍼니지먼트(Funagement)] 퍼니지먼트 대가들의 공통 DNA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최규상 한국유머전략연구소장] ‘퍼니지먼트’(Funagement)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나 기업인은 많지 않다. 더욱이 비즈니스에서 웃음과 유머를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기업문화가 강한 국내는 퍼니지먼트가 설 자리는 더욱 좁다. 그럼에도 퍼니지먼트라는 ‘재미나는’ 경영기법은 서서히 확산되는 추세다. 퍼니지먼트를 정착시킨 기업들은 여타 기업에서는 볼 수 없는 공통적인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재미(fun)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곰들은 건빵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마도 전생에 군인이었던 모양입니다.” 대전 오월드의 ‘사파리 엔터테이너’ 한상민 주임. 이곳 사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호랑이, 사자만큼이나 사파리 관람객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명물’이다. 한 주임은 사파리 엔터테이너란 직함이 말해주듯 사파리 관람객들을 유머와 위트로 즐겁고 웃기게 만드는 것이 주요 임무다.‘장사의 신’이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기업인 우노 다카시의 인생 모토는 일소일배(一笑一盃)다. 한 잔씩 마실 때마다 한번 웃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다카시는 일본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선술집 2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퍼니지먼트의 대가답게 그는 “장사란 고객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는 경영철학을 고수한다. ‘대충 썰어 더 맛있는 회.’ 그가 고객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최고 인기메뉴다.방제회사인 세스코는 10여 년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고객들과 웃음과 유머로 소통하면서 급부상했다. 고객들이 아무리 엉뚱한 질문을 던져도 재치 있게 답변해준다. “바퀴벌레나 모기를 영양식으로 즐겨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으면 게시판에는 기상천외한 대답이 달린다. “바퀴와 모기는 고단백질로 영양가는 있으나 병원균이 많이 묻어 있으니 잘 처리하고 드셔야 합니다.” ◇긍정적 마인드“앞으로 찬 것 드시지 마세요. 아이스크림은 데워 드시고, 음료수는 볶아 드세요.” 대전 십자약국의 정일영 약사는 약국을 찾는 고객들에게 약 대신 웃음을 먼저 선물한다. 웃음은 면역수치를 강화시켜 병을 낫게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퍼니지먼트 리더는 위기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기회를 발견한다. 영국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앤더슨은 어찌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 사고로 우연히 회사를 세우게 됐다. 한번은 그가 푸에르토리코로 출발하려는데 항공기가 취소돼 관광객들이 우왕좌왕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칠세라 곧바로 2000 달러에 전세기를 임대, 어쩔 줄 몰라하는 관광객들을 모집했다. “버진항공사, 푸에르토리코행, 39달러.”펀 기업은 긍정을 먹고 성장한다. 미국 메사츄세츠에 있는 소형 항공회사인 케이프항공은 조그마한 섬들을 연결하는 지방항공사다.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잦은 안개가 골칫거리였다. “비행기 언제 출발하나요?” “안개가 걷혀야 하기 때문에 언제 걷힐지 알 수 없습니다.” “아니 그걸 모르면 어떡합니까” 안개가 끼면 고객서비스 부서는 온 직원이 파김치가 되도록 고객들을 응대해야 했다. 이 항공사는 고민끝에 유머 하나로 문제를 해결했다. 다음은 안내 데스크에 붙여놓은 문구. “하나님과 직통전화가 잠시 끊겼습니다. 그래서 언제 안개가 걷힐지 알 수 없습니다. 통화되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문구는 두고두고 고객들의 입에 회자돼 케이프 항공은 재미있는 항공사라는 애칭까지 얻게 되었다.◇고객보다 직원의 행복이 먼저“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웃어밥을 직원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일터로 만들겠다.” 주먹밥 업계에서 펀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성호 웃어밥 대표는 직원 행복이 회사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확신한다. “나에겐 무엇보다 직원이 최우선이고, 두 번째가 고객이며, 세 번째가 주주다.” 리처드 앤더슨 버진그룹 창업자도 누구보다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시하는 경영인이다.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는 한 고객들을 웃음으로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국내 여행사인 ‘여행박사’의 신창연 창업자 또한 직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신 창업자는 “직원이 행복하지 않으면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경영철학을 틈나는 대로 직원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주인 의식일본의 대표적인 펀 기업인 주켄공업은 자동차 톱니바퀴를 만들고 있다. 직원이 70여 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에도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기업경쟁력을 갖추게 된 배경엔 직원의 자부심을 키워주는 경영 노하우가 숨어 있다. 직원을 뽑을 때는 ‘선착순’으로 뽑고, ‘자유로운 출퇴근제’를 통해 직원들의 자기관리 능력을 키워준다. 여기에 주켄공업의 회사 사전에는 ‘해고’라는 단어가 없다. 직원들이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칠 수 밖에 없다.국내의 대표적 펀 기업인 여행박사 또한 평생 고용을 직원들에게 보장한다. 평생 일해야 하는 직장이기에 직원들의 주인의식은 당연시된다. 최중규 조개일번지 사장은 “1년 이상 근무하면 모든 사업 노하우를 전수시켜 주겠다”며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권장한다. ◇차별화를 실천하는 용기퍼니지먼트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의 또 다른 공통 DNA는 ‘남과 다르게 하겠다는 용기’다. 남과 다르다는 것은 어느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력을 갖게 된다. 사우스웨스트가 처음 항공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기존의 항공사에서 쳐다보지도 않았던 단거리 항공노선에만 치중했다. 지난 1996년 미국 뉴욕 5번가 광장에 느닷없이 탱크가 등장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자사 브랜드인 버진콜라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를 직접 타고 나타난 것이다. 그는 이날 광장 건물에 서 있는 대형 코카콜라 광고판에 버진콜라로 만들어진 포탄을 쏟아부었다. 펀 경영은 경영, 광고, 마케팅, 상품등에서 독특하고 차별화한 이미지를 만든다. 세계적 디자인그룹인 아이디오는(IDEO)는 놀이와 즐거움을 바탕으로 한 펀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애플의 마우스를 디자인 할 때 동네 장난감 가게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미국 산디에고에 있는 범고래 쇼로 유명한 씨월드와 공동마케팅을 벌이면서 항공기 전체를 범고래 모습으로 페인트 칠을 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 제공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회사 규정에 “모든 직원들은 일에서 재미를 가질 자유가 있다”고 명시하며 퍼니지먼트를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제공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 5번가 광장에 느닷없이 탱크를 몰고 등장했다. 자사 브랜드인 버진콜라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를 직접 타고 나타났지만 고객에게는 독특한 재미와 흥미를 선사한 이벤트였다. 버진그룹 제공
- [재송]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비에이치(090460)=비에이치는 계열사인 BH 일렉트로닉스(HAIYANG)에 대해 31억원을 채무보증키로 함. 자기자본의 4.5%에 해당.△대성미생물(036480)연구소=조달청에 32억원 동물용 백신 공급 계약. 작년 매출 19.6%에 해당.△디지텍시스템(091690)즈=일본 파친코 업체서 대규모 수주설과 관련, 진척사항 없으며 내년 1월 27일까지 협의 지속.△쌍용건설(012650)=발주처인 동자프로젝트금융투자에 대해 채무보증한 3360억원 연장. 자기자본의 225.78%에 해당.△광명전기(017040)=계열사인 ㈜광명에스지의 주식 144만2300주를 13억2307만원에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처분. 지분률은 28.66%(76만주)로 축소. △씨엔플러스(115530)=임직원 상여 지급 용도로 자사주 7000주 5300만원에 처분. △동성홀딩스(102260)= 최대주주인 백정호 회장과 친인척인 백진우씨가 신주인수권사채 행사를 통해 각각 376만6478주, 251만985주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취득. △남양유업(003920)=홍원식 회장이 보통주 19만8188주를 실명전환, 보유 지분이 총 37만2107주(51.68%)를 보유. 친인척인 손자 홍승의씨는 장내매도를 통해 1363주를 매도, 보유지분 0.06%(431주)로 축소. △동원시스템즈(014820)= 한진피앤씨에 필수 운영자금으로 70억원의 금전대여 결정. △GS(078930)=STX에너지주식회사의 주식 904만3755주를 5649억원에 취득, 64.39% 지분 보유. 에너지 관련 사업 확대 및 신규사업 진출 목적.△LG상사(001120)=STX에너지주식회사의 주식 105만3334주를 658억원에 취득, 7.5%의 지분 보유. 발전 사업의 교두보 및 석탄 사업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 목적.△한화(000880)= 24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한화건설이 보유 중이던 한화케미칼의 의결권있는 주식 전량(642만8400주)을 매입, 지분율이 42.45%로 확대. △웅진홀딩스(016880)=최대주주가 윤형덕씨로 변경, 지분율 3.67%. 기존 최대주주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특수관계인인 윤형덕·윤새봄씨를 대상으로 지난 26일 장내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신세계건설(034300)=청라국제업무타운 57만8646주를 81억8600만원에 취득. 보유 지분은 8.3%로 늘어남. △현대약품(004310)=이사회에서 주당 42.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 총 9억9659만원의 배당키로 결의. 올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4억5900만원, 흑자전환.매출 1081억3400만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 원가절감 및 유통재고 축소 영향.△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023430)=중국 Fruto International Macao Commercial Offshore Limited와 84억원 규모의 프로판 및 부탄가스 판매 계약. 최근 매출의 122.2% 규모. 공급계약 지연공시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 △해덕파워웨이(102210)=유통주식 수 증대를 위해 보통주 20만주를 16억9000만원에 처분 예정.△토비스(051360)=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보통주 4만주를 1억9200만원에 처분키로 함.△NAVER(035420)=성남시 정자동 소재 5필지를 성남시로부터 1235억1000만원에 취득. 인력 증가에 대비한 업무공간 추가 확보 등의 목적. 취득일은 오는 31일.△STX엔진(077970)=‘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76조 제1항 제6호’에 의해 국내 공공기관에 대한 입찰 참가자격이 3개월(내년 1월7일~4월 6일) 동안 제한. 거래 중단 금액은 412억2300만원 규모. 부정당업자 제재처분(입찰 참가자격 제한) 집행 가처분 신청 및 부정당업자 제재 취소 소송을 통해 대응할 예정. △제이엔케이히터(126880)=이란의 PIDEC사와 체결했던 560억원 규모의 계약이 해지. 2010년 매출액의 61.61%에 해당.△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066270))=싸이월드 등 콘텐츠 사업부 분할 추진설과 관련, “지난달 29일 공시한 대로 분할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힘.△대신증권(003540)=오는 30일 장외처분을 통해 보통주 50만7734주(38억9900만원)의 자기주식을 ‘우리사주조합’으로 무상 출연. △중앙백신연구소(072020)는 조달청에 32억원 규모의 동물백신을 공급키로 계약. 작년 매출 17.0%에 해당.△SK케미칼(006120)=최신원 SKC 회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27일과 오는 30일에 걸쳐 SK케미칼 보통주 5400주를 매입, 보유주식을 9900주로 확대. △태산엘시디(036210)=26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결의에 따른 파산 신청 요구에 대해 이사회를 열어 수락 여부를 결정하려 했지만 소집 절차상 문제로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함.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일정을 추후 결정할 예정. 이런 절차와 상관 없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별도 파산 신청은 가능. △현대하이스코(010520)=주식매수청구 대금지급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500억원을 단기차입하기로 결정. 자기자본의 8.09%에 해당. △에어파크(060900)=종속회사인 정진공영이 은행 차입금 상환을 위해 서울 등촌동 본사 토지와 건물을 53억원에 처분키로. 지배회사의 연결자산 대비 5.6% 규모. △동원F&B(049770)=종속회사인 ㈜동원데어리푸드를 흡수·합병키로 결정. 중복투자 제거, 관리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효율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을 위한 것.△한진해운홀딩스(000700)=자회사인 한진해운이 한국남부발전과 3268억862만5715원 규모의 유연탄 장기 운송 계약 체결. △키스톤글로벌(012170)= 웨스트버지니아 소재인 점결탄 생산광산 및 광업권을 소유하고 있는 레블레이션 에너지의 광산지분 인수와 관련, 매도자 측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투자 의사를 철회. △웅진홀딩스(016880)=최대주주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서 아들 윤형덕씨로 변경. 기존 최대주주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두 명의 아들인 윤형덕·윤새봄씨에게 26일 장내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처분.▶ 관련기사 ◀☞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19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1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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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지진·테러 등 도시재난대응 포털 구축한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가 지진과 테러 등 도심재난사태에 대비한 포털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그간 서울은 다른 국가의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진이나 테러 등에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대도시에 대한 국제적인 테러 가능성 및 한반도 내 지진 발생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20일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월25일부터 각종 재난대응활동에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소방안전지도’의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소방안전지도는 화재, 지진 붕괴, 폭발, 화생방, 수해 등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 현장에 출동한 현장지휘관에게 소방차량의 동태, 도로여건, 취약지역 건물정보, 소방용수 위치 및 기상정보 등을 휴대단말기의 지도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재난대응 디지털 시스템이다. 현재 종로소방서를 비롯해 중부, 동대문, 영등포, 강남 등 5개 소방서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시범 운영된 후 향후 서울시내 전 소방서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소방안전지도에는 주택을 포함한 서울시 전체 건축물 65만개 동의 각종 정보가 등록돼 건물의 비상출구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도시재난대응 포털시스템은 소방안전지도를 확대·발전시킨 시스템이다. 특히 고층화 지중화 된 도심 건축물의 구조를 반영하고 국토부와 협력해 서울의 지하철역사 및 공공공간을 3D 입체 공간지도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건물별, 지역별 재난발생 이력을 관리하고 현장대원의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해 실제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동선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재난관련시스템 간 연계성 강화를 통해 소방서를 비롯한 한강홍수통제본부 등 각 방제기관 간 협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계발할 예정이다.서울시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도시재난 발생 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초기대응을 소방인력들이 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도시재난대응 포털시스템 구축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예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2016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민주당, 경찰-민주노총 중재 시도…“인명피해 우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22일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본부가 있는 서울 중구 정동 소재 경향신문사 건물에 방문했다. 민주당은 이날을 고비로 보고 경찰과 민주노총간 중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접촉을 시도 중이다.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민주노총과 경찰이 대치 중인 경향신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건물이 정상화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오늘밤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해 민주당 의원들이 밤새 건물을 지키며 경찰이 강제 진압을 막는 한편,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시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협상을 위해서는 의원단과 민주노총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경찰병력의 일부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측은 현재 의원단이 올라오는 틈을 타, 경찰 측이 함께 들어올 상황을 우려해 경찰병력의 우선적인 철수를 요구 중이다. 배 대변인은 “이대로 가다간 제2의 용산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현재 현장에는 설훈 민주당 공공부문민영화저지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정동영 상임고문, 주승용·홍영표·김기식·김기준·민병두·최원식·배재정·남윤인순 의원 등 1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신경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4명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한편, 현장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노조 지도부와 만나 경찰과의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촉구했다이 자리에 이성한 경찰청장은 상황관리를 이유로 불참했으며 배석한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경찰은 법대로 집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66개 중대 4000여명의 병력과 함께 물대포, 캡사이신 성분의 최루액 등을 동원해 민주노총 본부 강제진입을 시도하고, 저항하던 민주노총 노조원 등 약 130명을 연행했다.▶ 관련기사 ◀☞ [포토] 경찰 민주노총 강경 진압, 조합원과 시민단체 서대문 사거리 점거☞ 민주, 警 철도노조 진압 관련 경찰청·국토부 항의 방문키로☞ [포토] 뿌리는 물 맞는 경찰과 취재진들☞ [속보]경찰, 민주노총 12층까지 진입☞ 안철수 측 "경찰, 민주노총 강제진입은 대화보다 힘 중시하는 방증”☞ [포토] 경찰 진입 막는 이상규-김선동 의원과 철도노조원들☞ [포토] 경찰과 대치하는 오병윤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