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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평사 "현대엔지니어링-엠코 합병,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16일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한국기업평가는 합병법인이 중복되는 영역 없이 장점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화공, 전력 등 플랜트 설계와 시공에 강점이 있고 현대엠코는 건축, 토목 등 종합건설업을 영위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계열공사와 건물 관리 등 계열 영업기반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선영귀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합병법인이 플랜트, 건축, 토목 등 적절히 분산되고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구축해 국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NICE신용평가 역시 합병법인이 시너지를 창출해 수익성과 수주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NICE신평은 “현대엠코가 국내 건축, 계열사 공장 중심으로 사업구조에서 해외 건축과 토목공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영업네트워크와 화공·전력플랜트 관련 설계능력을 갖춘 현대엔지니어링이 합쳐진다면 지역뿐 아니라 공종 다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풍부한 유동성 또한 현대엠코의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NICE신평은 “현대엠코는 민간건축사업을 확대하면서 공사미수금, 대여금 등 자금부담이 있는 상태지만 합병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선투입자금에 대응하고 민간건축사업 추진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데다 사업포트폴리오가 개선돼 자금흐름변동성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평사는 향후 합병 진행과정과 결과, 합병법인의 사업·재무위험 변화 수준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현재 한기평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로 매겼다. NICE신평 또한 현대엠코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다음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등을 거쳐 4월3일 합병등기가 이뤄질 예정이다.
- 교육부, ‘회계비리’ 건국대 이사장 해임 요구(2보)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이 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경희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과 교육부 허가 없이 242억 원에 달하는 수익용기본재산의 권리를 포기했다. 비리를 저지른 김진규 전 총장에 대해서는 징계절차 없이 의원면직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이사장은 또 업무추진비와 출장비를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사용하는 등 사립학교법을 다수 위반했다. 교육부는 김경희 이사장에 대해 “임원승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건국대가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은 크게 △수익용·교육용 기본재산 관리 △부당한 자금차입 △회계 비리 총장 의원면직 처리 △부당한 미국대학 경영권 인수 △부당한 실습지 이전비용 교비 지출 △이사장 업무추진비와 개인소송비용 집행 부당 등이다. 김 이사장은 학교법인이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민들과의 협상에서 스포츠센터를 무상으로 사용토록 하는 협약을 체결, 242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쳤다. 또 법인이 수익사업으로 건설한 실버타운(더 클래식 500)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법인 산하의 임대사업체인 ‘건국 AMC’의 자본금 867억 원을 부실 수익사업체에 출자했다. 김 이사장은 이 같은 일을 처리하기 전에 거쳐야 할 이사회 의결과정을 생략했다. 실버타운인 ‘더 클래식 500’의 팬트파우스(244㎡)는 이사장 개인이 5년 8개월간 임의로 사용, 6억3900만 원의 손실을 발생시켰다. 이에 따른 관리비 8000만 원과 부가세 1억2656만 원은 법인회계에서 납부토록 했다. 김 이사장은 김진규 전 총장에게도 실버타운 객실 2채를 무상으로 사용토록 하고, 관리비 등 6325만 원을 교비로 부담시켰다.교육부는 “김경희 이사장에 대해서는 사립학교법과 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할 예정”이라며 “수익용기본재산 임의 사용에 따른 임대료 손실액 등 7억225만 원에 대해선 이사장 등 관련자로부터 회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건국대 법인은 또 실버타운 운영자금이 부족하게 되자 이사회 의결 없이 100억 원을 부당 차입했다. 이는 건국대가 건립한 임대 건물 입점 업체들이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다며 지급을 보류한 임대보증금이다. 법인은 이를 조건부로 차입하며 이자비용 2억7758만 원을 지급했다.학교 돈을 횡령하는 등의 비리를 저지른 김진규 전 총장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해임을 의결했음에도 불구, 2012년 5월 김 전 총장이 사표를 제출하자 징계절차 없이 의원면직 처리했다. 김 이사장은 또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의 경영권을 인수, 건국대 모교수를 파견해 급여 8489만 원을 교비회계에서 집행했다. 2007년 10월에는 학교 수익사업을 목적으로 한 골프장 운영을 위해 실습목장 이전비용 65억9050만 원을 교비회계로 부담시킨 뒤 이 중 4억5797만 원을 아직까지 전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또 김 이사장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108회에 걸쳐 판공비 명목으로 3억2777만 원을 수령, 이를 용도불명으로 사용한 사실도 적발했다. 김 이사장은 법인카드로는 19회에 걸쳐 1156만원을 임의로 사용했다. 노동조합 등을 상대로 한 이사장 개인소송 3건에 대한 비용 5592만 원도 법인회계에서 부담토록 했다. 교육부는 “김경희 이사장이 용도불명으로 사용한 업무추진비 등 총 15억4356만 원을 회수하도록 요구했다”며 “앞으로도 사립대학의 회계비리와 불법적·비정상적 재산운영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교육부, 건국대 감사결과 "이사장 승인 취소 해당" 판단(1보)
- [마감]나흘 만에 웃은 코스피, 1950 탈환은 실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피가 나흘 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마감 동시호가에서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둔화되며 1950선 회복은 실패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38포인트(0.54%)오른 1948.92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이날 총 674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융투자(증권)이 449억원 순매도했지만 투신(686억원)과 연기금(489억원)의 순매수가 더 강했다. 개인도 힘을 보탰다. 순매도로 출발한 개인은 11시께 매수로 전환, 총 21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953억원 차익실현했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475억원 순매수가 나왔다. 차익거래에서 152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627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통신업, 보험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운송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등 덩치가 큰 종목들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2% 내리는 가운데 섬유의복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종이목재, 기계, 서비스업 등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올랐다. 특히 현대차(005380) 등 차 3인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날 현대차(005380)는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북미 국제 오토쇼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거래일보다 7000원(3.17%) 오른 2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2.19%, 1.74% 상승했다. 삼성생명(032830) 역시 상반기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오며 2.03%(2000원)상승한 10만500원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전거래일보다 2만3000원(1.81%)오른 129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현대중공업(009540), SK하이닉스(000660)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장의 힘을 받아 오름세를 보인 종목들도 나왔다. 에스원(012750)은 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사업을 양수받으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에 5%대 강세를 보였다. 또 농심(004370)이 원화 강세와 가격 결정력 회복 등 중장기적인 기대감에 오름세를 탔다. 특히 효성ITX(0942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창조경제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 신산업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자 이에 오름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제철(016380) 역시 인천공장 실사 결과를 앞두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동부제철의 인천공장에 중국 바오산철강, 포스코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장은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만 6700억원 수준으로 매각시 7000억~1조원 정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내린 종목도 있었다. 현대상선(011200)은 2대 주주인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017800) 경영진을 상대로 7000억원대 소송을 제기하자 6.13%(600원)내린 1만225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엔씨소프트(036570)도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의 PC방 점유율이 하락세라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골드만삭스,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세가 나오며 2.24%(5000원) 내린 2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효성ITX(094280)를 포함한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62개 종목이 올랐다. 360개 종목이 내렸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2조6412억주, 거래대금은 3조2924억원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1950선 공방 중..현대차 3% 강세☞현오석 "현대車·삼성 등 대기업 경제활동 집중도 분석 중"☞현대차그룹, 협력사 대금 1조3백억 설 연휴 전 조기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