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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사무실 줄었다…서울 오피스시장 '봄바람'
  • 텅 빈 사무실 줄었다…서울 오피스시장 '봄바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지역 오피스 임대차시장이 매서운 ‘공실 한파’에서 차츰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2012년 1분기 이후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 공실률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텅텅 비어 있는 사무실의 비율을 말한다.특히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의 공실이 상당부분 해소된 여의도권이 전체 공실률을 낮추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대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몰리는 연면적 6만6000㎡ 이상 ‘프라임급’ 오피스의 공실률이 크게 줄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오피스 임대차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입주가 이어지면서 공실이 많이 줄어든 서울 여의도 ‘IFC서울’ 빌딩 전경. <사진제공:AIG코리아부동산개발>◇여의도권 공실률 ‘뚝’… ‘IFC서울’이 견인차 6일 부동산 관리업체인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분당신도시권 포함) 내 연면적 3300㎡ 이상인 오피스(788개)의 공실률은 7.77%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2012년 1분기(4.56%) 이후 2년만에 공실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서울의 5개 오피스 권역인 △도심권(종로·중구 일대) △강남권 △여의도권 △서울 기타권 △분당권 가운데 공실률 하락을 이끈 것은 여의도권이다. 이 곳의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12.42%로 전분기(13.45%) 대비 1.03%포인트 줄어 5개 권역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여의도권 공실의 주요 원인이었던 투(Two)IFC에 인도네시아투자조정청 등 2개 기관이 임차계약을 마치면서 입주율이 50%를 넘긴 게 공실률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원(One)IFC가 장기간 보유하고 있던 일부 공실(2000㎡)을 털어내고 모든 임대가 끝난 것도 여의도권 공실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2012년 2분기까지해도 여의도권 오피스 공실률은 3%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같은해 3분기 공실률(11.55%)은 전분기보다 무려 8.47%포인트나 급증했다. 2012년 9월 프라임급 오피스인 투(Two)·쓰리(Three)IFC(연면적 19만4197㎡)가 사전 입주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채 완공된 게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이후 여의도권은 1년 넘게 공실이 늘었다.IFC서울 시행사인 AIG코리아부동산개발 관계자는 “IFC서울은 에너지 및 사무실 관리비용 절감으로 입주사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최고의 입지와 뛰어난 업무 환경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늘 것”이라고 말했다.IFC서울과 같은 프라임급 오피스의 임차 수요가 도심권 등 다른 권역에서도 늘어난 점 역시 전체 공실률을 줄이는 원동력이 됐다. 오피스는 연면적 규모에 따라 프라임급과 A급(3만3000㎡이상), B급(1만6500㎡이상), C급(1만6500㎡미만) 등으로 나뉜다. 규모가 가장 커 대기업 임차 수요가 많은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10.96%로 전분기(11.49%)보다 0.53%포인트가 줄었다. GS건설이 입주한 종로구 창천동 그랑서울과 동부건설 및 관계사, KDB생명 등이 입주한 KDB생명타워(용산구 동자동) 등이 지난해 말 완공된 대표적인 프라임급 오피스다. 이들 오피스는 건설사가 ‘책임 임차’(건물 전체를 빌려 재임대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를 통해 공실률을 낮췄다.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인 DTZ코리아 정정우 이사는 “지난해 말부터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보험사와 국내 대기업의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이 줄어들 예정이어서 시장 전체의 공실 감소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강남권이 시장 회복의 걸림돌<자료:교보리얼코>문제는 강남권이다. 이 지역의 경우 IT 기업들이 대거 인근 판교신도시로 이탈하면서 오피스 공실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4분기 강남권 공실률은 6.74%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3년 전인 2011년 4분기(2.65%)와 비교하면 빈 사무실이 2.5배나 늘었다.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7월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했고, NHN엔터테인먼트도 8월 판교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외국계 IT 기업의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입주해 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10월 도심권으로 이전했다. 역삼동 JS타워에 세들어 살던 야후코리아도 한국시장 철수로 짐을 싸야 했다.공실의 가장 큰 원인인 비싼 임대료도 문제다. 강남권 오피스 임대료는 2011년 1분기(1㎡당 19만8000원)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해 4분기 21만2000원으로 서울 평균치(20만9000원)을 웃돌고 있다. 이는 도심권(25만5000원)을 제외하곤 서울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330㎡를 임차할 경우 한달에 7000만원가량을 임대료로 내야 하는 상황이다. 강남권 공실률 증가는 올해 차병원그룹이 판교 사옥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혜진 교보리얼코 선임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전년(2.8%)보다 높은 3.5%로 전망하는 등 경기 회복에 따른 고용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는 임차 계약을 마친 기업들의 일부 이전으로 공실률이 다소 늘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신규 공급 감소와 고용 증가에 따른 임차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 하반기부터 오피스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4.02.07 I 양희동 기자
태양광부터 ESS까지 스마트 에너지타운 한전이 첫선
  • 태양광부터 ESS까지 스마트 에너지타운 한전이 첫선
  • [구리=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최초로 일반 건물에 태양광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건물자동화시스템(BAS) 등이 완비됐다. 전력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이 높은 일반 기업으로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5일 경기 구리남양주지사에서 열린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준공식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 두번째)이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을 살펴보고 있다.5일 경기 구리 한전 구리남양주 지사에서 열린 ICT융합 지능형 에너지 관리사옥 준공식에서는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가 총망라됐다. 627㎡ 면적의 옥상에는 115㎡ 면적의 태양광발전과 전력저장시스템(ESS)이 설치됐다.태양광발전은 시간당 최대 20kW의 전력을 생산한다. 가구당 3kW를 쓴다고 할 때 7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되는 것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5280㎡(1600평) 규모의 5층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절반을 생산했다. 태양에너지는 전력변환장치(PCS)를 거치며 전기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쓰고 남은 전력은 시간당 50kW를 저장할 수 있는 리튬 배터리에 보관된다. 앞으로 3kW 풍력발전 2기가 추가 설치되면,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보다 늘것으로 보인다.이 외에도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스마트 콘센트 42개와 개별 또는 그룹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109 전등 34그룹이 설치됐다. 이 모든 시설이 1층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운영센터에서 원격 제어된다. 조금도 버려지는 전력이 없도록 물 샐 틈 없이 관리감독이 이뤄지는 것이다.한전 관계자는 “이렇게만 해도 피크 전력 5%, 연간 전력사용량의 10% 절감이 가능하다”며 “30년생 소나무 약 1800여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연간 12톤(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같은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조성에는 60일 동안 2억 2000만원이 투입됐다. 제주 실증단지에서 개발된 것이 그대로 도입돼 개발비용이 최소화된 것이 특징이다.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후 210개 한전 사옥을 대상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계적으로 상가, 업무용 건물, 공장 등에도 활용되도록 모델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02.05 I 이지현 기자
고독사 없는 '병원 옆 임대주택', 이달 중랑구서 첫 삽
  • 고독사 없는 '병원 옆 임대주택', 이달 중랑구서 첫 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시는 이달 중 중랑구 신내동 신내2택지개발지구에서 ‘의료안심주택’을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의료안심주택은 의료 취약 계층인 입주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자동으로 의료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시립병원, 보건소, 국·공립 의료기관 반경 500m 안에 짓는 게 원칙이다. 이번 의료안심주택은 신내동 서울의료원 맞은편에 최고 7층 2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 안에는 전용면적 18·29㎡형 도시형생활주택 22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2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공사가 마무리되는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의료안심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리듬체크 시스템이다. 집안에 움직임 감지 센서를 달아 입주자가 일정 시간 동안 현관문이나 화장실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관리사무소에 연락이 가는 식이다. 욕실 내 비상벨→관리사무소→인근 병원 또는 119센터로 연결되는 양방향 안전시스템과 문턱이 없는 무장애(barrier free)공간 등도 집안에 함께 갖춰진다. 이밖에 건물 안에는 입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케어센터, 복지시설, 공동텃밭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 이번 첫 사례를 계기로 병원과 보건소 주변 다가구·다세대주택이나 원룸 등을 사들여 의료안심주택 공급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서울의료원 맞은편에 들어서는 ‘의료안심주택’ 투시도 (사진제공=서울시)
2014.02.03 I 박종오 기자
26개 중 18개 상승..롯데푸드 8%↑
  • [주간추천]26개 중 18개 상승..롯데푸드 8%↑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가 신흥국 위기론 확산과 함께 출렁였으나 신흥국 금리 인상 소식에 안정을 되찾았다. 결과적으로 코스피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앞서 증권사가 주간 추천주로 내수업종을 선호한 덕분에 대외 악재에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증권사가 지난 24일 유망종목으로 선정한 26개 상장사 가운데 18개 상장사 주가가 추천 이후 올랐다. 대신증권 SK증권 등이 추천한 유망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KDB대우증권이 추천한 롯데푸드였다.앞서 KDB대우증권은 올해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롯데푸드를 추천했다. 롯데푸드는 지난 한 주 동안 7.95% 올랐다.다수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받은 한국전력과 에스원 로만손 등도 3~4% 상승률을 기록했다. KDB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이 추천한 한국전력은 3.98% 올랐다. 7년 만에 순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에스원은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주간 추천주로 선정했다.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도는 건물관리 사업 부문 양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3.87% 올랐다. 로만손은 중국 진출에 따른 성장기대로 4% 이상 상승했다.반면 잉크테크 엘엠에스 SBS콘텐츠허브 등은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4% 이상 하락했다.
2014.02.02 I 박형수 기자
남산 등 서울 최고고도지구 `층수 규제 폐지`
  • 남산 등 서울 최고고도지구 `층수 규제 폐지`
  • △남산·북한산 등 서울 내 최고고도지구 7곳에 대한 높이 규제가 오는 4월부터 ‘층수+높이’에서 ‘높이’로 단일화 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건물은 최고 3개층까지 층수 상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남산·북한산 인근과 종로구 구기·평창동, 서초구 서초동 법원단지 주변 등 서울 내 최고고도지구에 대한 높이 규제가 ‘층수+높이’개념에서 ‘높이’로 단일화 된다.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필지 규모와 용도지역에 따라 최대 3개층까지 건물의 층수 상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최고고도지구 총 10곳(89.63㎢) 중 층수와 높이를 함께 규제받던 남산·북한산 인근 등 7곳에 대해 층수규제를 폐지한 ‘최고고도지구 높이규제 개선방안’을 2일 발표했다. 경복궁과 김포공항, 국회의사당 주변 등 나머지 3곳은 현재도 높이로만 관리되고 있다. 시는 또 옥상을 조경이나 텃밭 등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높이 3m 이내 ‘계단탑’과 ‘엘리베이터탑’등은 건축물 높이 산정에서 제외키로 했다.시는 그동안 국토계획법에 따라 자연환경과 경관보호, 과밀방지를 위해 일부 최고고도지역의 층수와 높이를 함께 규제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지역주민과 국회, 시의회 등이 과도한 규제라며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개선방안이 적용되면 북한산 최고고도지구와 구기·평창동 등은 ‘5층·20m이하→20m이하’로 어린이대공원 주변은 ‘4층·16m이하→16m이하’로 높이만 규제받게 된다. 남산의 경우 ‘3층·12m이하→12m이하’, ‘5층·20m이하→20m이하’, ‘ 7층·23m 이하→23m이하’, ‘7~9층·28m이하→28m이하’등으로 변경된다.시는 층수규제 폐지에 관한 시뮬레이션 결과 평균 2.8m층고의 주택을 지을 경우 1~3층의 층수 상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높이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다고 덧붙였다.한제현 시 도시계획과장은 “노후도가 심한 주택이 높이 규제로 인해 신·증축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거나 지구별로 건축물 높이산정 기준이 제각각이라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적잖은 혼선이 있었다”며 “앞으로 층수에 구애받지 않고 층고를 차별화 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외관의 건축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서울 내 최고고도지구 10곳 높이 규정 개정안. <자료:서울시>
2014.02.02 I 양희동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작년 매출 9조8천억-영업손실 1조원
  • 삼성엔지니어링 작년 매출 9조8천억-영업손실 1조원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9조8000억원의 매출과 함께 1조28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영업적자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2013년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매출액 9조 8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조 280억원을 기록했고 708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보수적 수주전략에 따른 수주감소로 연간 매출이 감소했고 해외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손익 역시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엔지니어링 2013년 연간실적 (단위 억원)그러나 4분기 매출액은 2조 688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83.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 감소한 89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 이미 각종 프로젝트의 손익 리스크를 반영했고 4분기 들어 건물 매각 등의 자구 노력과 함께 해외 손실 리스크가 감소함에 따라 소폭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연간 신규수주액은 6조 2878억원(51.8% 감소)으로 연말 기준 15조 6355억원(19.3% 감소)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게 됐다. 상품별로는 가스, 석유화학, 정유, 업스트림 등 화공 분야가 약 63%를, 지역별로는 중동, 아시아, CIS, 남미 등 해외비중이 약 80%를 차지했다.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수주 9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체질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시장과 신상품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2014.01.28 I 장종원 기자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3억t 줄인다
  •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3억t 줄인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30%로 설정했다. 감축량 기준으로는 2억3300만t 수준이다. 환경부는 지난 23일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부문별 이행 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확정된 ‘2020년 로드맵’에서는 정부가 2011년 7월 발표한 2020년 배출전망치(BAU, 7억7610만t)와 감축 목표치(전망치 대비 30%, 2억3300만t)를 그대로 유지했다. BAU는 현재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경우를 가정해 미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한 수치다.로드맵에는 또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산업·건물·수송 등 7개 부문별 감축 정책과 친환경 연료 대체, 스마트 교통시스템 구축 등의 세부 이행 수단이 포함됐다. 부문별 감축률은 수송(34.3%), 건물(26.9%), 전환·발전(26.7%), 공공(25%), 산업(18.5%), 폐기물(12.3%), 농·어업(5.2%) 순이다. 환경부는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친화적인 감축 제도 운영 △과학기술 개발 △감축 사업 발굴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생활밀착형 감축 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즉, 배출권거래제 운영 및 에너지 수요관리로 감축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석유화학 및 시멘트 제조업 등 민감업종에 대한 배출권 무상할당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산업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내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전략 로드맵’을 마련, 기술개발(R&D)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에 대한 세액 공제, 재정 지원 등 산업계 지원 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문별 세부 이행계획을 소관부처가 연도별로 수립할 것”이라며 “또한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를 총괄할 수 있는 기관에서 주기적으로 평가해 보완·시행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1.28 I 유재희 기자
중앙아시아의 금융메카 '우즈베키스탄'
  • 중앙아시아의 금융메카 '우즈베키스탄'
  • [우즈베키스탄=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14세기 티무르 제국을 건설한 아무르 티무르 황제의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은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로, 현재 사회주의와 폐쇄 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즈벡은 중앙아시아 3위 규모의 천연가스(확인 매장량 1.58조㎥, 세계 확인 매장량의 0.9%), 상당량의 원유(확인 매장량 6억 배럴), 금(매장량 세계 5위) 등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된 대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수요가 많다. 우즈벡에 첫 발을 디딘 한국 기업인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저서로 잘 알려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다. 김 전 회장은 세계 경영을 꿈꾸며 1990년이후 우즈벡 진출을 모색했다. 대우그룹은 이후 우즈벡에 자동차 등을 수출함으로써 한국과의 유대관계 증진에 상당한 공을 세웠다. 이 같은 대우그룹의 활발한 진출 노력 덕분에 우즈벡 정부와 시민들은 한국에 대해 거부감이 적으며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다음으로 높은 한국의 대 우즈벡 수출 교역 순위는 이를 방증하는 지표다. 특히 GM과 우즈벡 자동차공업협회가 공동 출자한 GM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서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을 수입해 완성차를 만든 후 우즈벡뿐만 아니라 러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중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웃돌고 있다. 높은 자동차 부품 의존도 때문에 대 한국 교역에서만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수도인 타슈켄트뿐만 아니라 우즈벡 전체적으로 마티즈, 라세티, 다마스 등 GM대우차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우즈벡 정부는 이에 대해 크게 관여치 않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우즈벡과 한국과의 관계는 우즈벡이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에서 옛 소련으로 이주한 고려인은 18만명 정도로, 소련에 깊은 뿌리를 내리면서 강한 민족성을 보여줬다. 안상훈 수출입은행 사무소장은 “수입 규모로는 러시아·중국 다음으로 한국이지만, 한국은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우즈벡에 대규모 원조를 한다고 했지만, 우즈벡 정부는 오히려 한국에 투자 요청을 할 정도로 우호적”이라고 말했다.▲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팰리스호텔이 롯데호텔에 위탁경영을 맡기면서 새롭게 변신한 ‘롯데시티호텔타슈켄트팰리스’ 전경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팰리스호텔, 나보이 화물공항 등이 각각 롯데호텔, 대한항공 등에 위탁경영을 맡길 정도로 우즈벡 정부는 한국을 경제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나보이 화물공항은 우즈벡 정부가 경제 특구 조성을 위해 대한항공에 위탁 경영을 맡긴 화물 집약지다.안 소장은 인구 수로만 봤을 때는 향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보다 경제협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인구는 각각 1700만명, 800만명 등인 반면 우즈벡 인구는 2900만명으로 이중 수도인 타슈켄트에는 2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안 소장은 “우즈벡,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가”라며 “지난해 9월말 현재 국내의 전세계 해외투자(2300억달러)중 우즈벡이 차지하는 비중은 0.3%(6억20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각각 18억달러, 5000만달러 등으로 적지 않은 규모”라고 설명했다.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금융회사도 우즈벡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타진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녹녹치 않다. 아직까지 사회주의 체제로 폐쇄 경제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진출후에도 애로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RBS Uz를 산업은행에 매각후 우즈벡을 떠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연 13% 정도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우즈벡 정부가 현지 통화인 UZS(숨화) 발행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늘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직불카드 개념을 도입해서 현금 수요를 분산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카드로 결제할 경우 현금으로 결제할 때와 비교해서 가격이 더 비싼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주식 시장, 채권 시장 역시 아직 걸음마 단계다.▲수출입은행 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IBC(국제비즈니스센터, 좌측) 옆으로는 우즈벡 최대 국책은행인 NBU(National Bank of Foreign Economic Acitivity of Republic of Uzbekistan) 건물이 있다. NBU는 우리나라의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의 기능이 모두 결합된 광범위한 업무를 하고 있다.열악한 금융환경이지만 산업은행을 포함한 한국계 은행의 현지화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RBS Uz와의 성공적인 통합을 마무리한 KDB Uz(우즈베키스탄)은 가스전 사업 등 대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뿐만 아니라 리테일 마케팅에 적극 나서면서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역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과 공공사업 등에 자금을 대여함으로써 한국과 우즈벡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상업은행중에서는 유일하게 우즈벡에 사무소를 낸 신한은행도 민간 은행 차원의 신규 영업기회 창출 등을 적극 꾀하고 있다.곽용규 KDB Uz 은행장은 “KDB Uz는 외국계은행중 자산규모 등 모든 면에서 1위 은행으로 발돋음했다”며 “한국계 은행의 대표주자로서 앞으로도 한국계 기업의 성공에 일조하는 동시에 우즈벡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벤치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헌 신한은행 사무소장은 “국내 상업은행중에서는 유일하게 우즈벡에 진출한 만큼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의 금융메카인 우즈벡에 신한의 DNA를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01.28 I 김영수 기자
서울시, 창동·상계 일대 코엑스처럼 개발한다
  • 서울시, 창동·상계 일대 코엑스처럼 개발한다
  • 창동·상계 가용부지 활용 조감도(사진=서울시)[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동북 4개 자치구가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경제중심지(CBD)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북한산 일대 최고고도지구의 층수 제한 규제가 폐지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도 추진된다.서울시가 32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동북 4개구의 개발 청사진을 27일 내놓았다. 시는 이날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동북 4개구의 지역 발전모델을 제시한 ‘행복4구 PLAN’(이하 행복4구 플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4구 플랜에 따르면 우선 도봉구 창동차량기지와 노원구 도봉면허시험장 등 코엑스 2배 크기에 달하는 총 38만㎡ 부지를 2016년부터 상업 및 업무시설로 개발한다. 시는 창동차량기지의 2019년 남양주시 이전 일정이 잡히면서 창동역 일대와 통합개발을 전제로 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종합 계획에는 수서~의정부 KTX 연장 및 아레나공연장 건립 등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비용 4000억원을 투입하고 ‘창동상계 전담부서’를 신설,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동북 4구의 고질적 민원이었던 최고 고도지구 높이관리 기준을 개선해 현행 5층, 20m로 정해져 있는 건물의 층수와 높이 기준을 20m 높이 기준으로만 관리해 노후 연립주택에 대한 정비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동북 4구의 지역협력사업인 ‘자연역사문화관광벨트’조성 사업도 추진한다.사업의 일환으로 성북구에는 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을 설치하고 성락원 주변에 한옥거리를 만든다. 강북구과 도봉구에는 4.19 국립묘지와 삼각산애국지사 묘역 등을 중심으로 근현대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윤극영 함석현 전형필 등 서울의 대표문화예술인들의 가옥을 관광자원화한다. 이 외에 북한산 둘레길과 불암산 자락길의 단절 구간을 잇는 가칭 청록길을 조성해 브랜드화하고 강북구의 화계사와 성북구의 길상사를 활용한 템플스테이사업도 지원한다. 또한 초안산과 우이동 일대에 가족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상습정체구구간인 동부간선도로의 월계1교~의정부 구간은 2016년까지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방향을 추진한다. 동북 4개구에 15개의 대학이 자리잡은 것을 활용해 취업과 창업,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지식교육 특성화지역’도 조성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행복4구 플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창동·상계지역이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지가 되고 8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며 “향후 도심부의 역사도심부 발전계획, 서남권의 중공업지역 발전계획, 서북권의 수색역 일대 발전계획, 동남권의 영동 마이스 복합거점조성 계획 등 지역별 발전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4.01.27 I 김용운 기자
  • CJ CGV, 4분기 점유율 상승..관객수 증가-IBK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CJ CGV(0791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점유율 상승에 따라 관객수가 증가했다며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CJ CGV의 직영 관람객수는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을 것”이라며 “시장점유율이 35.5%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CJ CGV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1859억원, 영업이익은 46.3% 감소한 2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사이트 수가 늘어나며 임차료, 건물관리비,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국내와 중국에서 CJ CGV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에서는 신규 영화관이 대거 편입되며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신규 출점이 2개로 제한돼 영업 레버리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올해 19개 영화관을 신규 출점하고 이미 출점한 사이트가 궤도에 오르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본부 비용이 충당되며 사업 전체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CJ CGV,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약세'☞CJ CGV,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토러스☞CJ CGV, 단기적 부진..향후 실적개선 속도 주목-동부
2014.01.27 I 함정선 기자
어닝시즌 본격화, 실적호전株 주목..한국전력 '최다' 추천
  • [주간추천]어닝시즌 본격화, 실적호전株 주목..한국전력 '최다' 추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의 실적부진이 현실화되면서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에는 한국전력(015760)이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요금 인상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많았다. KDB대우증권은 “작년 11월말 요금 인상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원전 3기 가동에 따른 원전가동률 상승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7년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유연탄 가격 하락과 원전가동률 정상화로 원가 안정화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 강해 올해 실적정상화와 현금흐름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전KPS(051600)도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올해 1분기 UAE 원전 경상 정비수주와 핀란드향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4호기 수주 효과가 기대되는 등 해외 원전 정비 수주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은 제일기획(030000)을 추천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이 강화되고, 올해 소치 동계 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M&A 등으로 외형 성장과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에스원(012750)은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올해 보안시스템 부문 가입자 순증가와 상품 판매로 매출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삼성에버랜드로부터 건물 관리 사업을 양수해 외형 증가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대상(001680)에 대해 “식품 라인업과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식자재 유통관련 도매 식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해 이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회사 실적개선과 이자비용 감소, 향후 2~3년이내 대상베스트코 등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동양증권은 대한유화(006650)를 추천하며, 올해 1분기 실적 회복과 PBR 0.6배로 저평가 매력으로 2~3월 강한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아이마켓코리아(122900)는 최근 의약품 기업과 기업간(B2B) 유통업체 인수합병(M&A) 타결시 새로운 상품 영역을 확보하며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고, 중국 소모성자재(MRO) 기업과의 합작 제휴 추진도 긍정적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 중국 시안 SCS(Samsung China Semiconductor)에 납품을 시작해 해외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터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KDB대우증권은 에스엠(041510)을 추천하며 중국 등 신규시장 진출과 SMC&C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엑소’, ‘인피니트’ 등 라인업 추가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와이지엔터는 주요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라인업 추가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로만손(026040)은 대신증권과 한화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제이에스티나(J.Estina)의 티몰(T MALL) 입점과 북경, 상해 면세점 진출에 따른 중국 매출이 기대되고,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잉크테크(049550), 엘엠에스(073110), SBS콘텐츠허브(046140) 등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대신증권☞[주간추천주]KDB대우증권☞[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
2014.01.26 I 오희나 기자
  • 기숙학원서 피부병 돌아…학부모 밤샘 항의
  • (광명=연합뉴스) 경기도의 한 기숙학원에서 학부모 수십 명이 학생들 사이에서 번진 피부병 옴을 학원이 숨기고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밤샘 항의를 벌였다.하지만, 학원측은 학생이 증상을 호소하자마자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해 ‘은폐’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있다. 23일 오후 10시부터 A기숙학원에 중·고등학생 학부모 100여명이 찾아와 자녀가 옴에 옮았다며 항의했다. 24일 자정이 넘도록 30여명의 학부모가 건물 1층 로비에 남아 학원 관리자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숙학원이 전염병 발생 사실을 알면서도 1주일이 넘도록 숨겼으며 부모와 전화하게 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진학하는 아들을 둔 최모(60)씨는 “규정상 기숙사에서는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는데 몰래 가지고 있던 한 학생 덕분에 어제 아들이 간신히 집으로 연락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1주일 전 한 학생이 옴 판정을 받았음에도 학원 관리자들이 이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유명 기숙학원이기에 믿고 아들을 맡겼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이미 수십 명의 학생이 치료를 받으러 인근 병원으로 갔지만, 아직도 학원 측은 제대로 된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18)은 “며칠 전부터 얼굴과 팔 부위가 간지러웠다”며 “한 학생이 설악산 다녀오고 나서 옴에 옮아서 온 것 같은데 선생님들이 별거 아니라고 하다가 갑자기 많은 학생에게 번지기 시작하니까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자주 씻으라고 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 전화하게 해달라고 하니까 헛소문 내지 말라며 전화연결을 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옴은 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강한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내의와 침구류는 삶아서 관리해야 한다. 학부모들은 피부병이 옮은 학생들에 대한 치료비와 수업료 환불 등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항의할 계획이다.학원측은 그러나 학부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다.학원 관계자는 “21일 밤 처음 학생 1명이 ‘피부가 간지럽다’고 얘기했고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지만, 확진을 받지 못했다”며 “다음날 다시 병원에 데려갔더니 옴이라고 했다”고 말했다.또 “이 학생 주변 서너 명의 학생들도 같은 증상을 호소, 옴 확진을 받자 침구류를 새로 깔아주는 등 조치를 취했다”며 “이런 일이 처음이라 23일 낮이 돼서야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직접 알려 드린 것뿐 ‘은폐’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그는 주장했다.그는 이어 “일부 학부모가 ‘전액 환불, 치료비 보상’ 등을 요구하는데 이는 수용할 수가 없다”며 “다만 도의적인 측면에서 옴 확진받은 학생들은 수업을 못하게 된 날짜만큼 환불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숙학원 지도와 감독을 맡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바로 조치하게 돼 있다”며 “양측 주장의 사실 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기숙학원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 달간 중·고등학교 남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캐나다 실버타운 대형 화재…30여명 사망·실종
  • (몬트리올 AP·dpa=연합뉴스) 캐나다 동부 퀘벡주(州)의 한 실버타운에서 23일(현지시간) 새벽 대형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고 퀘벡주 관리 등이 밝혔다.화재는 몬트리올에서 북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인구 1천500명의 작은 마을 릴-베르트에 있는 ‘라 레지당스 뒤 아브르’ 실버타운에서 발생했다. 이 실버타운에는 52세대에 약 60명의 노인이 살고 있다.현지 소방대원들은 “0시 30분이 조금 지나 화재신고를 받았다”며 “20명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으나 실종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현지 지역의원은 “당국이 수색하고 있는 실종자가 31명에 이른다. 불이 난 건물 잔해 속으로 진입하려면 2∼3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지네트 카롱 시장 대행은 “약 60명의 노인 가운데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사람은 5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휠체어나 보행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이날 현지 기온은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버타운이 전소하다시피 한 이번 화재를 진압 중인 소방대원은 현지 언론에 ‘지옥같은 밤’이라고 말했다.한편 중동을 방문 중인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새벽 릴-베르트에서 일어난 끔찍한 화재로 인한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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