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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화재 사각지대' 방치된 화교사옥…예고된 비극
  • (서울=연합뉴스) 17일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 ‘화교사옥’은 나무로 지어진데다 노후화해 그간 화재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건물이다.관할 구청이 위험 건물로 지정하고 특별 관리를 해왔지만 소유주인 중국 대사관 등이 구청의 지적을 외면하면서 예고된 비극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경찰과 중구청 등에 따르면 화교 사옥은 일제 강점기인 1928년에 건립됐다. 1968년 집단으로 이주해온 대만 출신 화교들이 입주하면서 화교 사옥으로 불리기 시작했다.한때는 대만인들이 꽤 많이 살았다고 알려졌지만 모두 고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관리인도 없이 방치되기 시작했다. 결국 10여년 전부터는 오갈 데 없는 빈민들이 잠시 머무는 건물이 돼버렸다.화재 직전 이 건물 1층에는 공구상가 31곳이 영업 중이었으며 2층에는 1평 남짓한 크기의 쪽방 42가구가 빽빽이 있었다.이들 쪽방에는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독거 노인 등 저소득층 34명이 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건물은 불에 잘 타는 목조 슬레이트로 지어진데다 2층에는 쪽방들이 밀집해있어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구청은 건물주와 화교협회 등에 화재에 대비해 안전 조치를 할 것을 권유해왔지만 강제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화교 사옥은 변변한 안전시설 없이 방치됐다.건물주는 중국대사관이고, 토지 소유권은 대만에 있는 탓에 토지·건물주의 합의가 필수적인 재개발도 사실상 불가능했다.중구는 도심 개발계획에 따라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소유자가 결정해야 할 문제인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인 확인을 위해 숨진 2명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중구청 관계자는 “안전관리 의무가 있는 건물주에게 일부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이곳의 소유구조가 복잡하고 대사관 소유로 돼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며 “관련 부서들이 모여 대책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 현대산업, 주택사업 덕에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8일 현대산업(012630)개발에 대해 주택 사업 이익률이 높아 올해 실적 개선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4만1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택공급이 최소 1만1000세대로 분양시장이 개선되면 수치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보수적 회계처리로 손실을 반영하며 주택사업에 최적화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부터 현대산업개발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올해 고마진 현장의 매출이 증가하고 저마진 현장의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1977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2015년부터 이익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자체사업과 리모델링 사업, 임대주택관리법 대비 임대사업 등을 추진하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체사업 분양용지를 57만8000평 보유하고 있고 임대수익을 위한 건물도 23만6000평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아이앤콘스와 아이파크몰 등 자회사의 성장을 통한 이익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현대산업, 외국계 매수에 7%대 급등..'신고가'☞[특징주]현대산업 '강세'..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
2014.02.18 I 함정선 기자
경주리조트 붕괴, 사상자 속출..코오롱그룹 '비상'
  • 경주리조트 붕괴, 사상자 속출..코오롱그룹 '비상'
  • 붕괴사고로 3명이 사망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코오롱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업계 따르면 경주 마우나리조트 법인은 마우나오션개발로 코오롱에서 지난 2006년 레저사업(골프장, 콘도미니엄)과 빌딩관리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과 143실 규모의 회원제 콘도미니엄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오롱호텔 운영사업 및 빌딩 경영관리사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설립 당시 코오롱글로텍이 100% 보유했지만 2007년 5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에게 지분 21.78%를 35억원에, 이동찬 명예회장에게 지분 25.57%를 40억원에 매각했다. 2012년말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마우나오션개발의 주식 50%는 코오롱이 보유하고 있고, 이동찬 명예회장과 이웅열 회장이 각각 26%, 24%를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2000년 초반 코오롱건설이 콘도 본동을 준공했고 나머지 시설은 지역 업체가 시공한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고 현장과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9시 경북 경주시 양남면 경주 마우나리조트 내 강당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시와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강당 내에는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700여명이 참석, 이중 350여명이 야간 신입생 환영회겸 레크리에이션 행사 도중 건물 천장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50여 명이 무너진 강당에 매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후 11시 30분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 폭설로 지붕에 상당한 무게의 눈이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무대 쪽 지붕부터 10초도 안 돼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확인된 사망자는 여학생으로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고, 구조대가 현장에서 다른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상자 30여 명은 울산 시티병원, 부상자 15명은 울산 21세기 좋은병원에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립식 건물로 지은 이 강당 건물은 해발 800m에 위치해 있는데, 현장에 아직도 눈이 내리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YTN 화면 캡처.▶ 관련기사 ◀☞ 코오롱인더 “SKC코오롱PI 상장 연내 어려울 듯”☞ 코오롱인더, 작년 4Q 영업익 689억..전년比 12.7%↑(상보)☞ 코오롱인더, 지난해 영업익 2316억..전년比 21%↓☞ 코오롱, 지난해 영업익 769억..전년比 77%↑☞ 코오롱글로벌 '돈암 코오롱하늘채' 3월 분양☞ 코오롱스포츠, 모바일커머스 오픈☞ 코오롱스포츠, 모바일 커머스 리뉴얼 오픈☞ 코오롱생명과학, 작년 영업익 183억..전년比 17%↓☞ 코오롱머티리얼, 작년 영업익 111억..전년비 572%↑☞ 코오롱, '맨스타' 이어 '쿠아'도 접는다☞ [포토]코오롱스포츠, '봄·여름' 아웃도어 공개☞ [윈윈코리아]코오롱, 사회공헌도 더하고 곱하고 나누기
2014.02.18 I 정태선 기자
로레알,MS,바이엘 한국대표가 원하는 최고 인재상은?
  • 로레알,MS,바이엘 한국대표가 원하는 최고 인재상은?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정직(Integrity)’이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려는 인재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자 자질이다.”제임스 김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대표, 리차드 생베르 로레알 코리아 대표, 닐스 헤스만 바이엘 코리아 대표 등 국내 주요 외국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이구동성으로 ‘정직한 인재’를 가장 선호한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4 글로벌 커리어 포럼’에 참석해서다.이날 열린 글로벌 커리어 포럼은 지난 2009년 시작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대한상의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독상공회의소, 한불상공회의소등 11개 외국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제임스 김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대표는 “(MS에서는) 회사 돈 10달러라도 유용하게 되면 대표인 나까지도 퇴사조치를 당할 정도로 정직 규정 준수여부를 심각하게 인사평가에 반영한다”고 소개했다.“남들보다 한발 앞서 사람들과 먼저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들(Bad Apples)을 우선해서 집중 관리하는 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리더십이다.” 김 대표가 밝힌 국내 대표적 외국계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다. 김 대표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직과 열린 마음, 자신에 대한 엄격함, 책임감, 도전정신, 열정’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고 공개했다. 이어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수 있었던 데는 여성인력들의 공헌이 절대적이었다”며 “여성인재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는 대표적 직장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보다 많은 여성들이 함께 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커리어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왼쪽부터 베티청 KAIST 교수, 파스 샤르마 ING 생명 코리아 상무,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제임스 김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대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리차드 생베르 로레알 코리아 대표, 닐스 헤스만 바이엘 코리아 대표, 정재호 고려대학교 교수) 한대욱 기자이 자리에서 패널 토론자로 참여한 리차드 생베르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고객 10억명을 만드는 게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로레알은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다.“유연하고 자율적이며, 소통에 뛰어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재.” 생베르 대표가 이 자리에서 소개한 로레알이 손꼽는 인재상이다. 그는 로레알에 입사하고 싶다면 특히 로레알 인턴 과정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로레알에 입사하는 사원들의 3분의 1은 로레알 인턴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직을 기반으로 성과를 내는 역량”을 로레알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그는 로레알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이며 직관적으로 대부분 업무가 이뤄지며, 수평적 조직운영 아래 창의적이고 의견이 중시되는 네트워크 업무문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기계나 건물이 아닌 사람 그 자체”라는 경영철학아래 1908년 로레알을 설립한 외젠 슈엘러 창업자의 어록을 소개하며 “인재를 어느 회사보다 중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함께 토론에 나선 파스 샤르마 ING 라이프 코리아 헤드는 “ING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성과를 성취하려는 자세와 항상 전문가적 정신과 정직을 중시하는 인재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강한 개성과 포부, 기업가 정신 △글로벌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과 조화로운 행동 등을 인재가 갖춰야 할 필수요건으로 들었다.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바이엘코리아의 닐스 헤스만 대표는 토론에서 바이엘의 모든 직원들이 갖춰야할 필수적인 자질을 ‘LIFE’라는 한 단어로 압축해 소개했다. LIFE는 리더십(Leadership), 정직(Integrity), 유연성(Flexibility), 효율성(Efficiency)의 머릿말을 합친 것이다. 바이엘은 국내 대표적 외국계 제약회사로 직원 900여명이 지난해 매출 5600억원을 올렸다.이밖에 패널 토론자로 나선 박태원 구글 일본 유튜브팀 매니저는 구글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능숙한 영어실력 △상식적인 상호 합의에 이를수 있는 사고력 △논리적, 감성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의사소통능력 △동료를 감동시킬 만한 차별화된 개인적인 스토리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을 비롯해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제니 김 주한캐나다상의 회장 등 주한외국상의 대표와 국내외 기업 인사담당자, 대학 취업정보 관계자, 취업준비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014.02.17 I 류성 기자
  • '눈먼 돈' 쌀직불금·면세유 부정수급 차단..農빅데이터 구축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달부터 농업 DB를 활용한 쌀 고정직불금 등 4개 직불금과 면세유 지원 등 5개 농업 보조금 사업에 대한 집중관리가 이뤄진다.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등 9개 도는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농업 DB를 활용한 보조금집행 정상화·스마트 농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허태웅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농업 경영체(농민·농업법인)DB와 농림사업DB 등 빅데이터 기반인 농업분야 DB를 구축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농업보조금의 부당집행과 관리부실 등의 문제를 바로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추진계획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농업 경영체 DB를 활용해 이달부터 쌀 고정직불금과 쌀 변동직불금, 밭 농업직불금, 조건불리직불금 등 4개 직불사업과 면세유 지원 사업에 대해 집중 관리키로 했다.쌀·밭·조건불리직불금 신청과 연계, 이미 구축된 경영체DB(60개 항목)에 재배품목, 소득정보 등 33개 항목을 새로 추가하는 일제갱신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또 보조금이 투입된 토지와 건물 등의 등기부에 관련사실을 기재해 보조사업자가 임의로 담보, 대여, 매각하는 등의 사례를 차단키 위해 ‘부기등기제’도 도입하고 정기적인 정책평가를 위해 농림사업정책평가단(가칭) 신설도 추진키로 했다.아울러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촌경제연구원(KREI), 농협 등 농림분야 유관기관 정보를 연계·통합·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다음 달 중 마련,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4.02.17 I 문영재 기자
올해 땅값 0.9% 상승·거래량 6.8% 증가 전망
  • 올해 땅값 0.9% 상승·거래량 6.8% 증가 전망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토지시장이 국내외 경제성장과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 등 각종 규제완화에 힙입어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국내 토지시장 현황과 향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토지가격은 0.9% 상승, 토지거래량은 6.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토지가격은 올해 4월(월 0.07%)까지 가격 상승폭이 감소한 뒤 5월부터 증가해(월 0.08%) 연간 0.9%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2012년 0.96%, 2013년 1.14%의 상승률에는 못 미친다. 토지거래량은 7월까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거래가 감소하다 8월부터 상승세로 반전(월 0.57%), 연간 6.8%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거래량은 2012년 12.2% 급감했다 지난해(9.6%)와 올해 2년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4년 전국 토지가격(왼쪽) 및 토지거래량 예측 결과올해 토지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의 배경에는 각종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과 규제완화가 있다. 4.1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지난해 토지거래 허가구역의 56.1%인 총 61만6319k㎡, 올해 28만 7228k㎡ 해제됐으며, 건물 입지규제의 네거티브 방식이 도입이 시행됐다. 또한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 통과와 계획관리지역 내 판매시설 건축 허용 등도 토지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국내외 경제성장, 4.1대책 및 8.28대책에 따른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부동산 거래 규제완화 등이 올해 토지가격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토지가격과 거래량은 상호 2~3개월 시차를 두고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지거래량→토지가격’ 보다 ‘토지가격→토지거래량’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14.02.17 I 장종원 기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7일)
  • [이데일리 증권부] 17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대신증권대륙제관(004780): 업계재편으로 가격 정상화 전망, 원재료가격 하향 안정화는 이익개선 시그널. 부탄가스 폭발방지 의무화법안 추진중스카이라이프(053210): ICT 특별법 시행으로 DCS 허용 가시화. DCS 가 허용되면 현재 위성방송 음영지역에서 45만~63만명의 추가 가입자 모집 가능, KT 와의 합산규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호텔신라(008770): 실적 정상화 구간으로 2014년 영업이익 1,761(+99%YoY) 전망, 2013년 서울 호텔 공사와 엔저에 따른 일본 고객 급락에 따른 낮은 베이스에 기인. 모멘텀: 제주도 면세점 영업면적 약 70% 확장, 2014년 10월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신한금융투자삼목에스폼(018310): 2013년 영업이익 257억원(+277.2% YoY)으로 사상 최대. 2014년 업황 개선으로 향후 고성장 기대감 확대◇한국증권에스원(012750): 건물관리사업 양수와 시스템경비 가입자수 증가, 보안상품 판매 성장으로 향후 3년간 매출액과 순이익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14%, 28% 예상. 주력 사업부인 보안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ESCO(Energy Service Company), 헬스케어 등 다양한 신규사업의 확장성을 주목할 필요삼성전자(005930): 성장세 둔화와 함께 업체간 경쟁 격화에도 불구, 강한 시장 지배력과 기술 경쟁력, 마케팅 능력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할 때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 부각 가능성▶ 관련기사 ◀☞대륙제관, 올해 사상최대 실적 기대-대신
2014.02.17 I 증권부 기자
  • "북한, B-52 출격에 열받아 케네스 배 재수감"
  • 방북한 도널드 그레그 前 주한대사 밝혀(서울=연합뉴스) 북한이 미 공군 B-52 폭격기의 최근 한반도 출격에 화가나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를 다시 노동교화소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미 뉴스 전문 방송 ABC 뉴스는 최근 방북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는 리영호 북한 외무성 제1 부부장 등 북한 관리들의 말을 빌려 배 씨가 노동교화소에 재수감된 것은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출격에 화가 치민 북한 당국의 결정과 관련이 있다고 14일 보도했다.경제 문제 논의 차 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10일 방북했다 귀국길에 오른 그는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영호 외무성 제1 부부장은 B-52 전략폭격기의 북한 공습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다”면서 “특히 핵무장 능력이 있는 B-52가 북한 영공에 출현한 것은 정말 끔찍한 위협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B-52의 한반도 출격이 “순환 출격”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시인하면서도, 북한 당국을 자극한 구체적인 임무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태평양세기연구소 대표단의 일원인 그레그의 이번 방문은 북한 당국이 배 씨의 석방 문제를 논의하려고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초청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과 같은 때에 나온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레그는 “배 씨의 석방 문제 때문에 방북한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가 즉각 거론됐다”면서 “배 씨 문제는 우연한 것이었지만 북한 측에 배 씨를 즉각 귀환시켜야 한다고 제의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 관리들은 미국의 압력 때문에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리영호 부상은 ‘우리는 오바마 행정부와 많은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오바마보다 오래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새로운 지도자(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와 행복하다.’라는 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그레그는 북한 외교부 관리들과의 면담에서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말도록 촉구했다면서,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고, 북한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닷새 동안의 이번 방북의 희망적인 결과는 북한이 경제 여건 개선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라면서, “북한 당국은 경제 개발에 관심이 많으며, 경제 개발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원에도 관심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12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그레그는 북한이 그동안 많이 변했다고 강조하면서, “평양에서는 누구나 휴대전화를 갖고 있고, 새 건물들도 들어섰으며, 외향이 화려한 새 식당들도 영업이 잘되는 등 여건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번 방북의 절정은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전 참전 군인인 피트 맥클로스키 전 하원의원과 북한의 퇴역 3성 장군 간의 면담 주선이었다면서, “북한군 장성도 맥클로스키 의원이 싸웠던 일부 전투에 함께 총부리를 겨눴다고 회고했다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태평양세기연구소는 그레그 전 대사가 대표를 맡은 미국 비정부기구다.
  • 빙그레, 암모니아 가스 누출 피해신고센터 개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빙그레(005180)는 지난 13일 남양주 도농2공장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가스유출 폭발사고에 대한 피해 보상 등 수습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경 암모니아 가스누출을 감지하고 상황 파악 및 초동 조치를 취하던 중 오후 1시경 암모니아 가스배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공장 최고책임자와 관리자 2명이 가스 누출에 대한 응급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건물 외벽이 일부 무너지며 이들이 현장에서 부상을 당했다. 또 창고 안에 있던 도양환(55세)씨가 잔해에 묻혀 실종된 뒤 오후 6시경 발견돼 구리 한양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현재 소방당국 및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빙그레 측은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면 이에 따른 모든 책임과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피해 신고 센터를 개설해 피해사례 확인과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고 도양환씨와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을 당한 직원들과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을 통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빙그레 공장 액화질소탱크 폭발`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빙그레, 공장폭발에도 반등..성수기 전 복구시 영향 '제한적'☞ [특징주]빙그레, 아이스크림공장 폭발 사고에도 '반등' 시도☞ 빙그레 폭발사고, 1명 사망·3명 중상☞ 빙그레, 폭발사고로 아이스크림 일부 생산 중단
2014.02.14 I 이승현 기자
  • 경찰 빙그레 공장 폭발사고 관련자 피의자 신분 조사
  • 17일 중간 브리핑 예정…남양주시 현장 사고수습상황실 설치(남양주=연합뉴스) 남양주 빙그레 제2공장 폭발 사고 이틀째인 14일 경찰이 관련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남양주시청은 이날 현장에 사고수습 상황실을 설치, 2차 피해를 줄이고 피해 보상 관련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폭발이 일어난 암모니아 탱크를 관리감독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조사반을 구성, 이틀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사고 당일에는 공장 내 가스 잔류량이 많아 현장 진입이 어려워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합동조사반은 가스 유출 지점을 찾는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시설 상태를 분석하고 있다.조사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는 곧바로 경찰에 통보할 예정이다.경찰은 이날 빙그레 제2공장 안전 책임자와 관리자, 하청업체인 케이엔엘물류 측 관리자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업무상과실치사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숨진 하청업체 직원 도모(55)씨의 사인도 함께 수사할 계획이다. 도씨는 폭발과 함께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유족 동의를 얻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압사했는지, 가스에 질식사했는지 파악하기로 했다.경찰은 17일 오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남양주시는 이날 현장에 부시장을 실장으로 한 사고수습상황실을 설치해 2차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주민 2차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전문기관에 피해영향평가를 의뢰해 결과에 따라 빙그레 측과의 보상을 중재하기로 했다.이날 오전 9시 현재 사고 당일 눈 통증과 구토 등을 신고한 주민 4명 외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당일 폭발로 암모니아 가스가 인근 주택가로 급속도로 퍼졌으나 대기 중 농도 측정이 안 돼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농도를 공식 측정, 관련 기관에 통보하는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 발생 6시간이 지난 오후 7시 25분께 암모니아 농도 5ppm 이하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방재당국에 공식 통보했다.한편 지난 13일 오후 1시 5분께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 내 암모니아 탱크 배관이 폭발해 도씨가 숨지고 직원 3명이 부상했으며 암모니아 가스 1.5t이 유출돼 주민들이 악취 피해를 봤다. ▶ 관련포토갤러리 ◀☞ 빙그레 공장 액화질소탱크 폭발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빙그레, 공장폭발에도 반등..성수기 전 복구시 영향 '제한적'☞ [특징주]빙그레, 아이스크림공장 폭발 사고에도 '반등' 시도☞ 빙그레 폭발사고, 1명 사망·3명 중상☞ 빙그레, 폭발사고로 아이스크림 일부 생산 중단
"민낯이 예쁜 땅을 찾아 곱게 화장하라"
  • [땅투자 직구토크]"민낯이 예쁜 땅을 찾아 곱게 화장하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꽃’)부동산 시장에서도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하찮은 존재가 ‘이름’을 불리우면서 화려하게 재탄생하는 경우가 있다. 부동산 업계의 진짜 ‘꾼’들은 민낯이 예쁜 땅(입지가 좋은 땅)을 곱게 화장해 몸값을 올린다. 땅의 가능성은 무궁구진하다. 텅빈 도화지에 그리는 밑그림에 따라 수천가지 작품이 완성된다. 월세라는 뚜렷한 목표를 추구하는 수익성 부동산과는 또다른 묘미다. 더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든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유일하게 대박을 노릴 수 있는 틈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땅투자는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신뢰할만한 전문가를 찾기도 쉽지 않고 진입장벽도 높기 때문이다. 이번주 ‘직구토크’는 부동산 투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땅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믿을만한 전문가를 찾기 힘든 업계를 수소문해 개성강한 ‘선수’들이 모였다. 20년간 땅 경매만 해온 조재팔 경매 대표(cafe.daum.net/jae8), 30년전부터 전국의 좋은 땅들을 찾아다닌 황보창호 황보건축 대표, 국내 게스트하우스의 대표 브랜드 코쿤스테이의 고종옥 대표, 그리고 영국계 부동산컨설팅업체 DTZ의 김재희 감정평가사가 주인공들이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에 모인 이들은 ‘돈 되는 땅’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였다. 각자의 전공 분야가 확실한만큼 땅을 보는 시각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결론은 일치했다.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 ‘민낯이 예쁜 땅을 골라 곱게 화장해야 한다’는 것. 그 어느때보다도 찬반양론이 뚜렷했던 이날의 토크를 전달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고종옥 코쿤하우스 대표이사, 김재희 프라임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 조재팔 경매대표, 황보창호 황보건축 대표이사(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에서 땅투자를 주제로 난상 토론을 벌이고 있다.◇땅, 몸값 올리기…어떤 화장을 할까▶성선화 기자(이하 성)=아파트, 상가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 투자를 해봤지만 땅투자를 시도해보진 않았다. 솔직히 따박따박 월세가 나오지 않는 땅투자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반인들도 땅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 의문이다.▶조재팔 경매 대표(이하 조)=경매 경력만 30년이다. 처음 10년 제외한 나머지 20년 동안은 땅 경매만 했다. 아파트, 상가 등 일반적인 경매 시장에선 더이상 남길 게 없다고 본다. 하지만 싸게 잘 고른 땅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경매로 낙찰받아 시세보다 싼값에 팔아도 되고, 땅의 사용료인 지료를 받아도 된다. 초보자들에게 줄 수 있는 한 가지 팁은 분할 필지로 나온 ‘알짜 땅’을 노리는 것이다. 규모가 큰 땅의 경우 필지로를 분할해 경매로 나온다. 이중 중심지에 있는 땅, 도로에 붙은 땅 등 ‘노른자위’를 선점해 놓으면 나중에 비싸게 팔 수 있다.▶성=소위 말하는 ‘알박기’ 같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시도하기엔 리스크가 크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법은 없나.▶조=그렇다면 농지를 추천하고 싶다. 흔히들 농지에 대한 오해가 많다. 지금까지 경매를 하면서 농지를 못 팔아본 적이 없다. 농지는 시장에 내놓는 족족 팔릴 수밖에 없다. 시장에 매물 자체가 귀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웬만해선 자기 땅을 팔지 않는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없는 셈이다. 무엇보다 용도에 맞게 잘 고른 농지는 고부가가치의 수익형 부동산이 된다. 최근 인기를 끄는 테마는 인삼 농지다. 다른 작물들에 비해 수익률이 높아서다. 인삼 농지는 평당 2000원의 도지(땅의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 그밖에 귀농자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딸기, 참외 등도 있다. 이들의 지료는 평당 1500원~2000원이다. 농지는 도지와 함께 지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농업기술의 발달로 농지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재희 감정평가사(이하 김)=내 생각은 좀 다르다. 농지는 일반 대지에 비해 환가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특히 농지를 살 때는 농업진흥구역 안에 있는지,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경지정리’가 된 것인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행 ‘농지법’은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을 ‘농업진흥구역’과 ‘농업보호구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농업진흥구역 내 경지정리된 땅을 사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만약 경지정리가 안 된 땅에 농사를 지으면 수확률이 현격히 떨어진다. 농업보호구역 내 땅은 규제가 많다. ◇예상치 못한 규제가 발목잡아…숨은 법률을 체크하라▶황보창호 황보건축 대표(이하 황보)=초보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관련 법률이다. 확인하지 못한 법률이나 규제에 걸려 최초 계획이나 건축 설계대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땅에 대한 규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워낙 방대하다. 따라서 해당되는 법적인 규제사항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 관련 법 들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헛갈리는 경우가 많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지자체를 방문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수도권 내 토지는 각종규제가 숨어 있고, 지방의 경관이 좋은 웬만한 지역들은 대부분 자연환경보전지역, 수산자연보호구역, 상수도보호지역 등 규제로 묶여 있다. 특히 매입한 땅이 어떤 규제 법률에 해당되느냐에 따라 가격차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교회는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서 용적율이 200%이지만 용적률 1500%을 적용받는 주차장법을 적용받아 450% 달성했다. 그밖에도 음식점등 시설을 할 수 없는 생산관리지역의 전답 및 임야도 ‘청소년 활동진흥법’에 의한 청소년 수련원을 지을 수 있다. 청소년 수련원 내에는 음식점 등 각종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입지가 탁월한 청소년 수련원은 1년 내내 비수기가 없는 수익형 부동산 중에 하나다. ▶성=물론 청소년 수련원 같은 시설의 수익률이 높을 수는 있지만, 경험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이 도전하기엔 버거워 보인다. 고 대표는 주로 서울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걸로 안다. 농지 등 지방 땅은 어떤가.▶고종옥 코쿤스테이 대표(이하 고)=내 전공은 서울 지역 내에서도 ‘홍합 상권(홍대,합정동의 줄임말)’이다. 홍합상권은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땅값이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골목골목 상권이 잘 발달한, 업계 용어로 ‘마블링(육류를 연하게 하고 육즙이 많게 하는 지방의 분포)’이 좋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는 잘 아는 지역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20년째 홍합 상권을 봐오고 있지만 아직도 다 안다고 자신할 순 없다. ▶성=코쿤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의 브랜드인가.▶고=그렇다. 이미 포화상태인 도시형생활주택과 달리 게스트하우스는 이제 도입기라는 판단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시간을 파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모텔처럼 시간대별로 지속적으로 손님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땅의 크기는 50평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적다면 35평도 충분하다. 서울 지역의 평당가격을 아주 단순화시키면 1종 주거지역은 평당 1천만원, 2종 주거지역은 평당 2천만원, 3종 상업지역은 평당 2천만원으로 볼 수 있다. 최소 투자자금은 10억원 정도로 잡을 수 있다.▶성=투자금이 꽤 큰 편이다. 연평균 수익률 기준은 얼마로 잡나.▶고=목표 수익률은 연 20%다. 이 정도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면 ‘출구전략’이 서지 않는다. 침대가 30개 정도 들어가는 42평 게스트하우스의 한달 매출은 3000만원 정도다. 보수적으로 가동률을 75%선에서 잡았다. 강북지역엔 여행목적의 외국인들이 많이 오고 강남은 의료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땅은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매도 타이밍, 즉 출구전략을 미리 세워야 한다.▶조=게스트하우스도 성향에 맞아야 하는 것 같다. 이천 지역에 원룸이 한 채 있는데 귀찮은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리모델링 비용도 많이 든다. 원룸 세입자들은 새로운 시설이 생기면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린다. 심지어 인터넷TV의 채널수가 많다는 이유로 이사를 다니기도 많다.◇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초과, 비지니스 호텔도 위험수위▶황보=지난해 중구지역과 강남지역에서 엄청나게 많은 숙박업체(관광호텔)가 인허가를 받았다. 게다가 정부가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시행과 함께,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각종 규제를 완화한 호스텔업과 소형호텔업을 신설하면서 앞으로 공급 초과가 예상된다. ▶고=공급초과라는 얘기는 함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은 엄연히 다르다.▶김=게스트하우스가 도입기에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주로 담보 대출이나 경매를 위한 감정 평가를 많이 하는데 시장의 흐름이 분명히 보일 때가 있다. 지난해에는 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이 절정에 이르렀고 입지를 가리지않고 많이 공급되는 것을 보고 공급초과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2~3년 후에는 경매로 나오는 도시형생활주택 물건들이 늘어날 수도 있을것이다. 요즘 도시형생활주택을 짓겠다고 대출을 받는 업체들을 보면 입지조건이나 수익성 등 좀 더 신중하게 시장분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성=감정평가사 입장에서 좋은 땅을 고르는 기준이 궁금하다.▶김=개인적으로 입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입지가 좋은 땅을 사야 안전하다. 입지가 좋은 땅의 핵심적인 조건은 도로다. 대로와 인근한 땅이 좋다. 업종을 선택할 때도 지나치게 유행을 타기 보다는 꾸준히 수익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한때 찜질방이 유행하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결국 시장 포화로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성=땅투자하면 떠오르는 것이 기획부동산이다. 땅에 지번이 써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속아넘어 가기 딱 좋은 것 같다.▶김=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국토해양부에서 개발한 앱(스마트 국토정보)을 다운 받으면 자신이 위치한 땅의 지번은 물론 평당 가격까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황보=땅투자도 발품이 중요하다. 요즘 인터넷이 워낙 발달하다보니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지적도만 보지 말고 밤낮으로 직접 가봐야 한다.
2014.02.14 I 성선화 기자
"임대정보 서비스와 숙박공유 서비스의 만남"
  • "임대정보 서비스와 숙박공유 서비스의 만남"
  • [온라인총괄부] 강남권을 기반으로 임대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피드공실 (대표이사 박상범) 과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 ㈜비앤비히어로 (대표이사 조민성) 는 외국인들이 국내에 다양한 목적으로 체류할 때 필요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사상 유례없는 전세난 속에 월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2012년만 해도 임대에서 월세 비중은 25%정도였지만 2013년 34%까지 급증하였다. 이는 10가구중에 4가구가 월세인데 올해는 곧 전세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적인 측면과 강남, 서초, 송파구를 비롯한 광화문 여의도 일대 임대시장이 재외국민의 방문, 단기체류 외국 비즈니스, 관광객는 물론 급증하는 단기 어학 연수생들에 의해 6개월 이내 단기적으로 임대를 구하고자 하는 수요와 맞물려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와 공급에 맞추어 외국임차인과 임대인의 주택임대관리서비스가 전반적인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지 않기에 보다 원활한 임대물건의 정보 공유와 외국인이 손쉽게 임차를 할 수 있도록 임대정보제공서비스업체인 “스피드공실”과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숙박 공유 서비스업체 “비앤비히어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스피드공실에서 다년간 구축한 매물과 임대인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비앤비히어로를 통하여 국내에 오는 외국인에게 좀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었다. 외국인들은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으면서 원하는 금액 및 지역에 숙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건물주들은 현재 부동산 경기하락으로 인해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할 수 있는 다른 창구가 생김과 동시에 임대료 체납이나 기타 부수적인 문제요소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면서 서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비앤비히어로는 조민성대표를 비롯한 구성원들이 전부 외국어에 능통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조직이다. 이를 기반으로 외국인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사후관리서비스 또한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구성원들이 전부 외국인 대상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기초가 탄탄하며 스스로들 모두가 숙박공유 서비스에 대한 성장 가능성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 이에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안정적인 숙박시설을 공급받기 위하여 스피드공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두 업체는 월 단위 숙박을 원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여 향후 비즈니스, 여행, 교육, 학생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를 시행 할 계획이며, 강남권 및 수도권 주요 지역 외에 지방이나 상대적으로 임대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지역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여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도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스피드공실은강남권을 중심으로 현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관악구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임대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국내에서 최초로 임대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부동산 중개시장에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정보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9년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방대한 DB를 보유하고 있다. 기본적인 건물의 임대정보부터 건물의 사진, 동영상, 건축물대장 및 임대료의 변화까지 제공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에 걸친 검증 작업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된 정보를 제공하여 중개시장에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별도의 마케팅이나 경험이 없어도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중개업소입장에서는 가지고 있는 매물이 없어도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비앤비히어로는 새로운 경제 트렌드인 공유경제의 선두업체로서 2012년 숙박공유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현재 서울지역에 1,500여개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3,000여개의 숙소를 외국인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여수엑스포, 순천정원박람회, 제주올레길사단법인등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이 지역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에게 지역주민 숙소에 유치하는 성과를 보이며. 또한 2013년 서울시의 공유도시 선포와 함께 공유기업으로 지정되었다. 
  • '6곳 압수수색' 대출사기 파장 확산..내부공모 가능성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KT자회사인 KT ENS 협력업체의 30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 경찰이 11일 협력업체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해당 금융사들의 연루 가능성 등이 제기되자 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인천 부평구 청천동 등에 있는 6개 협력업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잠적한 협력업체 사장 4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KT ENS 부장 김 씨와 함께 대출 사기에 관여한 협력업체 사장 등은 이달 초쯤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의 주도자로 알려진 KT ENS 부장 김모 씨 외 KT ENS와 은행에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자금 추적에 나설 계획이다. 만약 KT ENS나 금융회사의 전·현직 직원이 연루된 조직적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융당국 역시 KT ENS와 협력업체의 자금흐름과 은행의 통상적인 업무 절차를 고려하면 다른 조력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점검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사기 대출 과정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만기를 정확히 지켜 내부통제의 감시망을 피하는 등 여신심사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점 등은 의혹을 키우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놓고 대출 심사 서류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내부 공모 가능성 등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해당 은행과 저축은행에 검사역을 투입해 대출 적정성 등도 살펴보고 있다. 은행권의 여신심사 및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거액의 대출을 승인하면서 업체의 자본과 매출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과 현장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등은 은행 책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KT ENS의 공시만 제대로 살폈어도 대출 사기에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윤종록 차관 "사기대출 연관설 억울..협회 관여 없었다"☞ 스마트협 전 국장 "윤종록 차관, 10원 한 장 안 받았다"☞ KT 자회사 협력사 압색..스마트산업협회도 같은 건물☞ '3천억대 대출사기' KT ENS 협력업체 6곳 압수수색☞ KT 자회사 금융사기, 피해은행들 추정손실 분류☞ KT 자회사, 은행연합회에 지급보증 내역 없어..인감 위조된 듯☞ "왜?"..금감원 '검사통'이 적발한 KT 자회사 대출사기☞ '2천억대 협력업체 사기대출' KT ENS 직원 구속☞ '협력업체 2000억대 사기대출' KT ENS 직원 구속
2014.02.11 I 나원식 기자
  • 동해안 이틀째 '눈 폭탄' 강릉 40.5㎝…눈 피해 속출
  • (춘천=연합뉴스) 강원 동해안 지역에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일부 조립식 시설물이 붕괴하고 눈길 사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내린 눈은 강릉 40.5㎝, 북강릉 32.4㎝, 진부령 45㎝, 정선 임계 44㎝, 대관령 37.4㎝, 미시령 23㎝, 속초 14.4㎝, 동해 9.5㎝, 삼척 13㎝ 등을 기록했다.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양양군 서면 영덕리의 한 ‘함바식당’이 붕괴했다. 사고 당시 건물에 있던 주민은 신속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또 오전 2시 6분께는 양양군 서면 떡마을길의 한 현장사무소 지붕이 폭설에 내려앉는 피해가 났다.밤사이 눈길·낙상 사고도 잇따랐다.지난 7일 오후 11시 30분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설악휴게소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와 전봇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이모(54)씨가 다쳤다.사고 당시 버스에는 중국인 관광객 등 32명이 타고 있었으나 운전자 이외에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선과 태백에서는 주민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119구급대원 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강릉과 속초, 삼척, 양양, 고성 등 5개 시·군의 시내버스는 지난 7일에 이어 이틀째 단축 운행되거나 중단될 전망이다.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456번 지방도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대관령 옛길)은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월동장구 장착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는 등 이틀째 부분 통제되고 있다.많은 눈이 내린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과 동해고속도로 전 구간에도 화물차량은 월동장구를 장착하고 운행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속초 설악산과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도 주요 등산로의 입산이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강원도와 동해안 지역 각 시·군은 제설 인력과 장비를 투입, 염화칼슘과 모래를 살포하는 등 밤사이 제설작업에 나섰다.기상청은 내일(9일)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에 20∼50㎝, 많은 곳은 7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송상규 예보관은 “오전까지는 약간 강하게 내리다가 낮에는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약하게 내리겠다”며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의 강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강릉·태백·속초·고성·양양과 동해·삼척·평창·정선·홍천·인제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동해·삼척 평지와 양구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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