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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학 전에 입주 못하는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 해소를 위해 도입된 전세임대주택 때문에 대학생들이 뿔났다. 잘못된 모집 시기, 더딘 행정절차와 입주물량 부족 등으로 개학에 맞춰 입주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민달팽이 유니온, 대학생 주거권 네트워크, 연세대 총학생회 등은 27일 오전 11시 LH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실과 동떨어진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정책의 개선을 촉구했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을 임차해 대학생에게 월세 10만원대에서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현재 1만 4000가구가 공급됐고, 올해도 3000가구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먼저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대상자 선정, 발표시기가 너무 늦어 학기가 시작되기 전 입주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월 11일 대상자를 발표하면 한 달 이내에 집을 구하고, LH의 권리분석과 계약, 잔금지급 등의 절차가 완료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한 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적으로 대상자 선정부터 입주까지 1개월 3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중 91%가 동의할 정도로 LH 대학생 전세임대에 해당하는 주택 찾기가 어려웠다.전세임대주택이 주위 전셋값을 상승시키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되다보니 임대인이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까지 집값을 올린다는 것이다. 집주인이 일부 금액은 전세로 하고 나머지는 월세로 받거나 계약한 건물과 실 거주하는 건물이 다르는 등 이면 계약이 성행하고 있다. 실제 거주비용도 관리비와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월세로 최고 평균 25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설문조사결과 나타났다. 10만원대 월세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홍보가 무색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저소득 가구 대학생들에게 공급하는 희망하우징은 평균 8~12만원”이라며 “같은 정책 목적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월세 부담 경감이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달팽이유니온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비단 전세 자금만 대출해주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들의 현실을 고려해 시기·중개·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LH는 2014년 신규 대상자와 재계약자들이 개강 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대상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 '비용이 생명보다 귀중한가'
- 마우나리조트에서 10명의 젊은 생명들이 또 죽어갔다. 그들은 죽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었고 영문도 몰랐을 것이다. 잘못이 있었다면 지긋지긋한 입시 지옥을 뚫고 통과의례인 입학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죄 밖에 없었다. 그런 그들이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청운의 꿈과 미래의 첫 페이지를 펼치기도 전에 어처구니 없는 후진국형 인재(人災)의 희생자로 이름만 남기고 떠났다. 왜 우리 사회엔 이런 인재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 청천벽력, 황당무계한 후진국형 인재가 우리사회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특히 기업과 산업의 현장에서 이런 일들이 자주 목격되고, 부끄럽게도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근본원인은 무엇인가. 더군다나 이번 사고현장도 국내 굴지의 재벌 계열사가 운영하는 리조트라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산업재해와 관련한 안전보건공단의 통계를 보자. 201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 수는 무례 1864명이다. 5시간마다 1명 꼴로 죽어간 셈이다. 부상자는 8만3349명, 장애자가 된 근로자 수는 3만7323명이다. 14분에 1명 꼴로 장애자가 된 셈이다. 사람의 생명을 화폐 단위로 환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이 가공할만한 재앙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이렇다. 2012년 산재보상금으로 지급된 돈은 3조 8천억, 간접손실액은 15조 4천억 원이다. 또한 산재로 인해 발생한 근로손실일수는 당해 년도 노사분규로 인해 발생한 근로손실 일수의 무례 56배에 이르고 있다. 이 정도면 산업재해는 근로자들에겐 삶과 가정의 행복을 빼앗는 재앙이요, 국민경제 전체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인 것이다.더욱 수치스러운 것은 우리나라의 산재 사망률과 부상율은 OECD국가들 중 최고 수준이다. 이 부끄러운 현주소의 배경에는 사회전반에 만연된 ‘안전불감증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그 근본 배경 위에 다음의 이유들이 자리잡고 있다. 첫째, 단기적 관점에서의 비용 최소화, 수익 극대화의 논리가 산업과 기업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경영기제는 IMF이후 해외 단기투기펀드들과 함께 국내에 본격 상륙했다. 이런 판이다 보니 안전보건 이슈도 비용절감을 이유로 후순위로 밀렸다. 특히 몇몇 업종에서 두드러지는데, 그 중 조선, 철강, 자동차 섹터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위험작업을 하도급화하고 안전관리의 책임까지 협력업체의 부담으로 전가시키는 일이 눈에 띈다. 기업사례를 들어보자. 이미 언론에 보도되었듯이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에서는 가스누출, 추락 등의 산재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2012년 9월 이후 모두 14명의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하청업체 근로자로 밝혀진 바 있다. 해당 제철소에 대한 두 차례(작년 7월과 12월)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 1500건 이상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된 바 있듯이, 일련의 사망사고는 우발적이 아니라 안전보건관리 소홀과 준법의무 해태로 인한 인재라는 사실이 명확해 진다. 둘째, 여전히 산업계에 잔존해 있는 부패고리와 투명성의 결여를 꼽고 싶다. 특히 각종 건설공사 입찰, 감리, 인허가, 관리 등에 만연한 비리와 부패구조는 결과적으로 부실공사 및 부실 사후관리로 이어져 인명을 앗아갔던 경우를 우리는 다반사로 목격해 왔다. 동시에 기업지배구조의 불투명성도 이러한 사건 사고 발생의 간접적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마우나리조트의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은 이동찬 명예회장과 이웅열 회장 부자가 47%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서 코오롱그룹의 건물관리를 맡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그룹 계열사들과 경쟁입찰이 아닌 100% 수의계약으로 매출을 올려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개 공개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으면 상대방과 계약조건을 임의로 정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서비스의 질은 고려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특히 건물 등 관리업무는 대형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자격요건을 갖춘 거래상대방을 정하기 위한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렇게 또 10명의 젊은이들을 떠나 보냈고, 현대제철의 작업장에서 죽어간 14명의 근로자들을 땅에 묻었고, 한 해에만 약 1800여명의 근로자들과 이별을 고하면서도 우리 산하의 공장과 작업장의 기계들은 무탈하다는 듯이 돌아갈 것이다. 사후약방문의 대증요법이 남발되고 우리의 언론들은 몇 달 들끓다가 이내 침묵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사람보다 수익이 우선되는 구조로, 사람이 비용으로 환원되는 몰 인간화의 일상으로 재빠르게 복귀할 것이다.
- [한민엽의 5% 공략주] 에스원(012750) (영상)
- [이데일리TV 안정은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한민엽의 5%공략주’에서는 매일 유진투자증권 분당지점 한민엽 차장으로부터 오전장 특징 업종 및 테마주와 주간 5% 수익에 도전하는 관심 종목을 들어봅니다.▶ 오전장 특징 업종 및 테마는?-외국인: IT, 운송장비, 화학, 서비스업종 매수-기관: 건설업종 제외 대부분 업종 매도 **IT업종-외국인 매수, 기관 매도-삼성전자(005930) 1,337,000원 돌파 확인-SK하이닉스(000660), 외국인 매수·기관 매도 지속**운송장비업종-외국인 매수, 기관 매도-현대차3인방: 최근 기관 중심 매수 지속-타이어관련주: 넥센타이어, 기관 지속 매수-조선업종: 수급 개선…기관 매수세**철강업종: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전기차 관련주: 美 전기차업체 테슬라 급등 소식▶ Today 5% 공략주!**5% 공략주: 에스원(012750)-주력 매출 사업 ‘보안서비스’ 턴어라운드 전망-건물관리사업 양수…외형성장·수익성 개선 기대-원격진료 가능시 헬스케어사업 가능성-2014년 예상 실적 및 성장성 프리미엄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26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 채널안내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관련기사 ◀☞코스피, 기관 '팔자'에 1960선 공방☞[MWC 2014]삼성전자, '엑시노스5' AP 2종 선보여☞[우리회사 키워드]삼성전자, B2Bㆍ의료기기 사업 강화
- "미세먼지 이어 황사도 온다...피부 청결 어느때 보다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을 알리는 3월이 코앞이다. 하지만 겨울내 수차례 찾아온 짙은 초미세먼지가 대기중에 아직 가득한데 봄철 잦은 황사바람까지 예고되고 있어 봄철 황사대비를 서둘러 해야 할 전망이다. 황사는 황토 먼지와 함께 각종 중금속의 미세먼지 및 오염물질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매우 크며, 황사가 몰려오는 봄에는 황사로 유발되는 피부질환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숨을 쉬면서 호흡기를 통해 폐 속으로 들어가면 폐의 기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는 한번 체내로 들어가면 몸 밖으로 다시 배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미세먼지를 흡입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황사철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과 건강한 피부 생활습관에 대해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피부 알레르기, 여드름= 황사먼지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온도가 올라가면서 땀과 피지 분비도 증가해 여드름이 발생하고 황사에 실려 온 먼지와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피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불결한 손으로 무심결에 만지다가는 트러블 부위가 덧나거나 염증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 깨끗한 물로 닦아내고 냉찜질로 진정시켜준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피부를 청결히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땀과 먼지 등으로 더러워진 피부를 그냥 방치하면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둔화돼 피부노화가 촉진되므로 주의한다. ◇아토피= 아토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견딜 수 있는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다. 때문에 적정 실내온도(18~20)와 습도(40~60%)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물에 많이 닿을수록 건조함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덜 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외출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노출을 최소화한다. 땀을 흘리는 운동도 자제한다. 아토피 피부는 자극에 매우 민감하므로 물리적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한다. 옷의 소재는 순면이 좋고 샤워 후 물기를 제거할 때에도 문지르지 말고 눌러 닦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철저한 보습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세안제부터 기초화장품까지 아토피전용 제품을 사용한다. ◇기미, 주근깨= 봄에는 기미와 주근깨가 기승을 부린다. 기미는 피임약 복용, 스트레스, 유전적인 영향 등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봄과 여름의 강렬한 자외선이 주범이다.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야외에선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 피부는 몸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환절기에 몸이 지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 술, 담배를 멀리하고 물과 비타민C, E가 풍부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한다. 비타민C는 감귤류, 토마토, 딸기, 신선한 녹색 채소 등에 비타민 E는 쌀겨 참깨, 콩, 해바라기 씨앗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미백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1주일에 1번 미백팩을 해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한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 건성습진= 봄철 피부의 특징은 얼굴이 땅기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윤기 없이 건조하며 거칠다. 특히 환절기의 건조함은 피부각질을 딱딱하고 두껍게 만들어 잔주름을 유발한다. 피부 건조가 심해지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갈라지게 되는 건성습진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과 유분 공급이 중요하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 각질층의 수분증발을 막고 유분도 공급해준다. 샤워나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고, 때수건 사용은 각질층이 많이 떨어져 나가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금물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사우나에서 지나치게 땀을 뺀다거나 자주 목욕하는 것을 피하고 아파트나 건물 등 건조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자주 환기하거나 가습기를 틀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피 건강과 탈모 위험= 황사철에는 모발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서야 한다. 각종 중금속과 먼지, 미세한 모래와 흙이 섞여 있는 황사가 모발에 해롭기 때문.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두피의 모공 사이사이에 끼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고 모낭 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려 모발 건강을 악화시킨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쉽게 부러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지게 만든다. 특히 봄에 내리는 비는 황사가 녹아있는 산성비이기 때문에 반드시 우산을 지참해 가급적 머리가 젖지 않도록 하고 젖은 경우 귀가 후 반드시 감아준다. 산성비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낭세포를 파괴할 수 있고, 파괴된 모낭세포는 모발을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영구 탈모 부위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황사철에는 머리를 매일 감아 청결을 유지하고 먼지를 달라붙게 만드는 헤어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123층 '롯데월드타워', 준공 때까지 안전 점검 받는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근 안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안전 점검을 받는다. 서울시는 롯데그룹이 송파구 신천동에 짓는 123층(555m)짜리 초고층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의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롯데월드타워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 추락 등의 사고가 연거푸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롯데월드타워 공사장은 지난 16일 오전 0시쯤 건물 4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에도 작업용 발판이 떨어져 근로자 1명이 숨졌고, 그해 10월에는 쇠파이프가 떨어지는 등 안전 사고가 잦았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관리시스템과 정밀 방화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초고층 타워동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서울시는 초고층 건축물 관련 학회, 단체 등 전문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고층인 타워동의 안전 점검을 직접 실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책임 감리단이 자체적으로 공사장 안전 관리를 맡아왔다. 안전 점검은 가설물, 안전시설, 공사장비, 소방, 방화, 전기, 가스 등 공사 전반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필요시 건축물의 구조나 설계 부분도 점검을 받게 된다. 컨소시엄은 안전 관리상의 문제가 발견되면 건설사 측에 시정 요구를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주 중 안전 점검을 맡을 주체를 선정하고, 내주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실시된다. 안전 진단 비용은 건축주인 롯데 측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공정률 약 32%로, 중앙 골조 부분은 62층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다. 서울시의 조치로 16일 화재가 발생한 47층 부분만 일부 공사가 중단됐고, 상층부는 계속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종 준공은 오는 2016년 말 예정이다. 서울시는 롯데 측이 오는 5월로 계획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저층부의 우선 개장 여부는 업체가 신청하면 별도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롯데물산은 다음 달 저층부 공사가 끝나면 명품관인 에비뉴엘동 등의 조기 개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시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13곳도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용역 결과물을 백서로 발간해 앞으로 국내 초고층 건축물을 시공할 때 안전관리 기준으로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