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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훑은 정몽준‥"朴, 시민단체 보내자"(종합)
  • [선거현장]강북 훑은 정몽준‥"朴, 시민단체 보내자"(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고재우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뉴타운사업을 방치하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면 이건 일종의 범죄다. 행정을 정치화했는데, 가장 나쁜 사례가 될 거다.”22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현장. 정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10년 넘게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한남뉴타운 3구역을 둘러봤다.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구지정이 됐지만 10년 넘게 표류한 채 낙후되고 있는 지역이다. 정 후보는 지난 3년간 시장직을 수행한 박 후보를 직접 겨냥해 “자신은 정치가가 아니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행정을 하는 것 같다”면서 “여기 와보니 그런 생각이 더 든다”고 비판했다.정 후보는 이날 세월호 사고 여파로 확성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 대신 남색 점퍼를 입는 등 대대적인 유세는 자제했지만, 박 후보를 향한 날이 선 발언들은 계속 쏟아냈다.◇‘안전’ ‘개발’ 이슈 동시에 잡기한남뉴타운 3구역은 다섯 집에 한집 꼴로 정화조 시설도 없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정 후보는 아슬아슬하게 살짝 기울어진 몇몇 주택들을 보면서 “저런 건물은 안전등급을 몇 등급이나 받느냐”면서 “장마철에는 다 무너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 후보가 이날 한남뉴타운 3구역을 먼저 찾은 것은 ‘안전’과 ‘개발’ 이슈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정 후보가 앞서 1시간 전인 이날 오전 9시 서울의 대표적 노후건물인 용산구 이촌2동 시범중산아파트를 찾은 것도 이 같은 전략과 맞닿아있다. 정 후보는 ‘용산개발 정몽준’을 연호하는 주민들을 향해 “용산사업이 무산된데는 박 후보의 책임이 있다. 항상 부정적인 발언을 해 사업을 좌초시킨 장본인이다”고 지적하면서 “용산사업은 서울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범중산아파트는 재난위험 D등급의 특정관리대상 시설로 지정돼있는 곳이다. 정 후보는 “박 후보 임기 중에 재건축·재개발 허가가 모두 7건에 불과했다”면서 “이렇게 묶어놓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 한복판에 이런 (낡은) 아파트가 있다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몽준캠프 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진영 의원(서울 용산)도 “서울이 완전히 멈춰있다”고 거들었다.정 후보는 이어 이날 오전 11시 성산대교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봤다. 성산대교는 한강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안전등급 C등급을 받은 곳이다.◇용산·서대문·종로‥강북민심 초점정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 곳곳을 누볐다. 이는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강북부터 잡아야 여론조사상 나타나는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정몽준캠프 한 참모는 “강북의 안전과 개발을 중시하겠다는 행보”라고 전했다. 강북·안전·개발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용산 일대를 둘러본 이후 오후 12시에는 서대문에 위치한 영천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상인들을 향해 “박 후보가 잃어버린 3년을 되찾아 서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곧바로 종로에 위치한 광장시장도 찾아 “재래시장들은 필요한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후보는 이어 오후 4시 서울 중구 약수역 인근으로 이동해 중구청장 출정식을 함께 했다. 그는 이곳에서 경선을 함께 치렀던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 등과 함께 유세를 하면서 박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사실상 첫 대규모 유세인 이곳에서 “박 후보를 다시 시민단체로 돌려보내자”고 비판했다.김 전 총리는 지원유세에서 “박 후보는 안전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쏘아붙였고, 이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일을 안 한 사람”이라고 질타했다.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가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세번째)가 22일 오후 중구 신당동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4.05.22 I 김정남 기자
대림계열 삼호, 23일 'e편한세상 옥포' 모델하우스 개관
  • 대림계열 삼호, 23일 'e편한세상 옥포'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 계열사인 삼호는 오는 2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짓는 ‘e편한세상 옥포’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 e편한세상 옥포는 옥포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옥포동에서는 8년만에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15㎡ 총 798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일반에 분양하는 것은 84㎡형 70가구와 115㎡형 21가구다. 단지는 대규모 아파트촌 내에 위치했다. 주변에 국산초, 거제·해성·옥포고 등 교육 여건과 주거 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거제대로, 옥포대첩로 등과 가까워 거제 시내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인근 송정 나들목(IC)을 통해 58번 국도와 거가대교를 이용하면 부산·김해 지역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단지 전면에는 고층 건물이 없어 일조와 채광이 우수한 편이다. 일부 가구는 옥포항 조망권을 갖췄다. 각 아파트는 4베이 구조로 설계하고 전용 84㎡형을 확장하면 약 7㎡ 규모의 알파룸을 제공한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단지 내부에 기존보다 넓은 광폭 주차장과 맞춤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 가정 내 전기 제품의 일체형 디자인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29일 1~3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 계약은 10~12일 실시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초반 대로 책정했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한다. 모델하우스는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개관한다. 입주는 오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055-681-2200△‘e편한세상 옥포’ 아파트 조감도
2014.05.22 I 박종오 기자
강북 찾은 정몽준‥"朴, 행정의 정치화는 범죄"
  • [선거현장]강북 찾은 정몽준‥"朴, 행정의 정치화는 범죄"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가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뉴타운사업을 방치하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면 이건 일종의 범죄다. 행정을 정치화했는데, 가장 나쁜 사례가 될 거다.”22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현장. 정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10년 넘게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한남뉴타운 3구역을 둘러봤다.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구지정이 됐지만 10년 넘게 표류한 채 낙후되고 있는 곳이다. 정 후보는 지난 3년간 시장직을 수행한 박 후보를 직접 겨냥해 “자신은 정치가가 아니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행정을 하는 것 같다”면서 “여기 와보니 그런 생각이 더 든다”고 말했다.◇‘안전’ ‘개발’ 이슈 동시에 잡기이곳은 다섯 집에 한집 꼴로 정화조 시설도 없을 정도라는 게 한남3구역조합의 설명이다. 정 후보는 아슬아슬하게 살짝 기울어진 몇몇 주택을 보면서 “저런 건물은 장마철에는 다 무너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 후보가 이날 이곳을 먼저 찾은 것은 ‘안전’과 ‘개발’ 이슈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정 후보가 앞서 1시간 전인 이날 오전 9시 서울의 대표적 노후건물인 용산구 이촌2동 시범중산아파트를 찾은 것도 이 같은 전략과 맞닿아있다. 정 후보는 ‘용산개발 정몽준’을 연호하는 주민들을 향해 “용산사업이 무산된데는 박 후보의 책임이 있다. 항상 부정적인 발언을 해 사업을 좌초시킨 장본인이다”면서 “용산사업은 서울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범중산아파트는 재난위험 D등급의 특정관리대상 시설로 지정돼있는 곳이다. 정 후보는 “박 후보 임기 중에 재건축·재개발 허가가 모두 7건에 불과했다”면서 “이렇게 묶어놓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 한복판에 이런 (낡은) 아파트가 있다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몽준캠프 선대위 공동위원장이자 용산을 지역구로 한 진영 의원도 “서울이 완전히 멈춰있다”고 거들었다.정 후보는 이어 이날 오전 11시 성산대교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봤다. 성산대교는 한강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안전등급 C등급을 받은 곳이다.◇용산·서대문·종로‥강북민심 초점정 후보는 곧바로 이날 오후 12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영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했다. 정 후보는 상인들을 향해 “박 후보가 잃어버린 3년을 되찾아 서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후 종로구 광장시장과 중구 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함께 한다.정 후보가 이날 오전 용산·서대문·종로 등 강북 일대를 훑는 것은 강북 민심(民心)의 중요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강북부터 잡아야 여론조사상 나타나는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정몽준캠프 한 참모는 “강북의 안전과 개발을 중시하겠다는 행보”라고 전했다. 강북·안전·개발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다.한편 정 후보는 이날 세월호 사고 여파 때문에 확성기 등을 이용한 대대적인 유세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 대신 남색 점퍼를 입고, 어깨띠를 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14.05.22 I 김정남 기자
바지사장 세우고 명의 위장등록..세금 탈루 '천태만상'
  • 바지사장 세우고 명의 위장등록..세금 탈루 '천태만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세청은 22일 탈루혐의가 큰 의사, 운송업자 등 고소득 자영업자 101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미 지난해 고소득 자영업자 721명을 조사, 5071억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51명 2030억원, 2011년 596명 3632억원, 2012년 598명 3709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미등록 운송대행업자 A씨의 탈루 적발 사례 (자료: 국세청)미등록 운송대행업자 A씨는 의류 도매업자, 해외 자료상, 환전상 등과 공모하고 무자료 의류를 저가로 신고해 수출통관하거나 보따리상을 통해 밀수출했다. 수출대금은 해외 차명계좌로 입금 받아 가족·직원들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후 원화로 환전, 운송수수료 차감 후 도매업자에게 물품대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관련 세금을 탈루했다.국세청은 수출 대행업자, 의류 도매업자, 환전상 등에 대한 동시조사에 착수, 매출누락 수백억원을 적발했다.부동산 임대업자 B씨는 주한 외국공관·주재원 등에게 고급주택·오피스텔을 임대하면서 1년치 선월세와 관리비 등을 현금(원화·달러화)으로 직접 방문해 수령했다. 일부 임대주택이 공실인 것으로 처리하고, 사업용 계좌에 입금된 것만 신고하는 방법으로 임대소득을 탈루했다.국세청은 조사착수 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신고 누락된 임대계약서를 확보해 탈루소득 적발한 뒤 신고 누락된 임대수입 수십억 원에 대한 소득세를 부과했다.아동의류를 제조·도매하는 C씨는 한류에 따른 해외수출 증가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의류 브랜드별 매장을 친인척 명의로 사업자 위장 등록해 소득을 분산하고, 직원·친인척 등 총 10여 명의 명의로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운용했다. C씨는 또 세무조사에 대비해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등 계획적으로 판매 수입금액 수백억원을 누락했다.국세청은 탈루소득에 대해 소득세 등 관련세금을 부과하는 한편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C씨를 고발했다.유흥주점의 실제 운영자 D씨는 종업원 등 무재산 바지사장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한 뒤 한 건물에 모텔을 같이 운영했다. 당일 매출에서 바지사장, 마담, 종업원의 일당을 배분해주고, 남은 금액은 동업자들과 계약지분에 따라 사후 정산했다.조사착수 당시 D씨는 건물 옥상에 보관하던 동업계약서·매출일계표 등 증거서류를 지상으로 던져 빼돌리려 시도했으며, 국세청은 이를 포착하고 관련 서류 일체를 현장 확보했다.D씨는 현금 매출누락에 대한 소득세와 현금영수증 미발행 과태료를 내야하는 것은 물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 조치됐다.난치병 전문 한방병원으로 유명한 E한의원 F원장은 환자에게 고액의 1개월 치료비 선납을 요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고액의 치료비로 인해 신용카드 결제한도가 초과되는 경우 현금영수증 미발행 조건으로 할인혜택을 제시, 현금결제를 유도한 것이다. F원장은 이를 통해 현금수입 수십억원의 신고를 누락했다.F원장은 또 세무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짧은 기간에 대표사업자 변경과 사업자등록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국세청은 탈루소득에 대해 소득세등 관련 세금과 현금영수증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범칙처분했다.국세청은 올 한해 고소득 자영업자는 물론 역외탈세, 대기업 및 거대 재산가, 민생침해범 등 4대 중점분야에 대한 조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14.05.22 I 안혜신 기자
평택에 미군전용 '힐탑포레스트 레지던스' 175가구 공급
  • 평택에 미군전용 '힐탑포레스트 레지던스' 175가구 공급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군 임대 수요에 맞춘 호텔식 렌탈 레지던스가 평택에 들어선다. 송탄관광호텔이 운영하는 렌탈하우스 ‘힐탑 포레스트 레지던스’로 평택 미 공군기지 인근인 신장동 274-198번지에 건설된다. ‘힐탑 포레스트 레지던스’는 지하 2층~지상 15층 1개동 총175가구 규모의 미군전용 호텔식 레지던스다. 오피스텔 7실, 도시형 생활주택 168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3㎡A, 43㎡B, 44㎡C 타입으로 구성되며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면적 16~44㎡으로 A~N까지 총 14타입으로 마련된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1억~2억원대다. ‘힐탑 포레스트 레지던스’는 맞춤양복처럼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주거공간에 맞게 짓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이 침실과 거실을 분리한 투룸형 구조이며 드레스룸을 따로 배치해 미국식하우스의 스타일을 살렸다. 건물 2층에는 평택 유일의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가 들어선다. 4개의 하늘정원과 북카페, 옥상 바비큐정원도 조성된다.위치는 평택 오산미공군기지(K-55) 정문에서 330m 거리로 도보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송탄역이 도보 7분 거리, 송탄 시외버스터미널은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분양가격의 60%를 중도금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다. 임대운영은 송탄관광호텔이 관리하며 ‘확정수익 지급 보증서’를 수분양자들에게 발급해주고 있다. 평택 일대는 2016년까지 용산, 동두천, 의정부, 파주 등의 미군기지들이 이전해옴에 따라 10만명의 미군과 관계자들이 주둔하게 된다.모델하우스는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건너편 SK리더스뷰남산 1층에 마련됐다.(지하철 4호선 회현역 1번 출구 앞). 입주는 2016년 상반기예정이다. 1600-9980
2014.05.21 I 정수영 기자
`소녀 납치` 나이지리아,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118명 사망
  • `소녀 납치` 나이지리아,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118명 사망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200명이 넘는 소녀 납치로 국제사회 지탄을 받은 나이지리아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18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중부 조스시 아부자 시장 인근에서 두 차례의 차량 폭발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이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사건을 전하고 있는 CNN뉴스사고 발생 직후 나이지리아 당국은 4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지만 이후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CNN은 사망자 숫자가 118명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무함마드 압둘살람 국가응급관리기구 책임자는 “아직도 무너진 건물에 깔린 피해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테러 단체 소행으로 보인다.나이지리아 행정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모든 국민에게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발표했다.굿럭 조나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인간의 자유를 짓밟은 잔인하고도 악마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평소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지난달에는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약 200명이 넘는 기독교 학교 여학생들을 납치해 국제사회 지탄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날 UN안전보장이사회에 보코하람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제재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2014.05.21 I 염지현 기자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사물인터넷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사물인터넷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아에서 101번 고속도로로 접어들면 미국 최초의 스마트 옥외광고판(billboard)을 발견할 수 있다. 시스코가 광고회사와 함께 개발한 이 고속도로 옥외광고판은 자동차가 달리는 속도에 따라 광고판 내용이 달라진다. 차량 속도가 빠르면 읽을 수 있는 글자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에 비례해 짧은 광고가 나타난다. 반면 차량이 많아 속도가 느려지면 광고판의 글자수도 증가한다.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CEO)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된 ‘시스코 라이브 2014’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적용 사례로 고속도로 옥외광고판을 설명했다. 그는 “사물인터넷은 더 이상 비전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며 “사물인터넷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시스코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시스코 라이브 2014’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이날 사물인터넷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를 설명하면서 “사물인터넷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 제공.챔버스 회장은 사물인터넷을 사물 간 통신을 넘어 사람과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이 모두 연결돼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소통하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물인터넷으로부터 쏟아지는 정보를 기반으로 기업과 개인, 국가를 위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들이 출현, 경제적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사물인터넷이 약19조 달러의 잠재적 경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기술의 발전과 컴퓨팅 속도 개선, 기술의 소형화, 센서기술의 진화 등이 이를 현실화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챔버스 회장은 우선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매뉴팩처링(제조)을 통해 약 1조950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 공정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시켜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스마트그리드’를 통해서는 약 757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간과 장소,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환경을 제공해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약 635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챔버스 회장은 ‘스마트빌딩’에 적용되는 사물인터넷은 건물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력을 통합 제어하고 관리해 약 349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네비게이션 활용을 통한 커넥티드(Connected) 자동차도 사물인터넷을 통해 약 347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헬스케어 또한 약 106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교육 분야는 약 780억 달러의 가치 창출이 전망됐다.챔버스 회장은 “사물인터넷은 단순히 인터넷에 연결되고 데이터를 수집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운영방침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한 프로세스 개선과 조직문화 변화로 사물인터넷이 비즈니스 혁신의 도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챔버스 회장은 2006년부터 시작한 시스코의 ‘휴먼 네트워크’ 캠페인을 지난 해 ‘만물인터넷’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인터클라우드, 포그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센트릭 인프라스트럭처(ACI)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모든 것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기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스코는 2013년 478억7300만 달러(약 49조122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4.05.20 I 김관용 기자
  • 수백억원대 유병언 `세모타운` 부동산 압류..또 있나?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소유의 부동산 9점이 압류됐다.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 소유 서울 서초구 염곡동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9점에 대해 국세청이 제출한 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국세청은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 확보, 조세채권 확보 등을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압류 대상에는 ‘세모 타운’으로 불리는 염곡동 땅 3필지와 건물을 포함해 서울 청담동 건물, 강남 테헤란로의 고급 음식점, 대구 대명동 땅 등 유 전 회장 일가 소유의 부동산 9점이 해당됐다.압류된 부동산은 시가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강남구 삼성동 노른자쇼핑의 2층 규모 건물 일부를 압류하는 등 유 전 회장 일가의 부동산 확보에 나섰다.유 전 회장은 압류된 부동산 외에도 영농조합을 내세워 경북 청송과 전남 보성, 제주 서귀포 등에 수천만 제곱미터 규모의 농장 등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본 신문은 지난 4월 23일 사회섹션 <[세월호 침몰]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 가입한 ’구원파‘의 실체는?> 제하 등의 기사에서 구원파가 오대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이준석 선장 및 그의 부인 그리고 세월호 선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이며, 구원파는 한 번 영혼 구원을 받으면 육신은 자연히 구원을 받고 유 전 회장의 사업은 하나님의 일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이 구원파를 설립한 목사로서 세월호 실소유주이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인천지검 수사에서 오대양사건이 기독교복음침례회나 유 전 회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라는 직위가 없고 유 전 회장이 1981년 교단 설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이준석 선장과 그 부인은 기독교복음음침례회 신도가 아니고 세월호 선원 중 해당 교단 신도는 의사자 정현선 씨를 포함하여 2명에 불과하다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는 노동·임금착취와 관련하여 관계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거나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 받고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육신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내용 및 ‘기도와 예배를 부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국제영상 및 노른자쇼핑이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고, 유 전 회장 일가의 추정재산 중 상당수의 땅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유기농 농산물 재배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유 전 회장의 소유가 아니고,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 출신이나 재산관리인이 아니며 우정학사는 각 지역에서 유학 온 대학생에게 숙소 제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금수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거나 입장료로 25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관련이슈추적 ◀☞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세월호 침몰▶ 관련포토갤러리 ◀☞ `세월호 침몰` 6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유병언이 숨어 있다" 검찰, 은신처 `급습`했지만..☞ 유병언 `50억 골프채` 누구에게 전달됐나..檢, 정관계 로비 단서 확인☞ 구원파 "유병언 아직 금수원에 있다"☞ [세월호 침몰] 유병언 비리 규모 최소 1천억대 이를 듯
2014.05.20 I 박지혜 기자
"지금 공무원들은 조선시대 '서리'와 같은 관원"
  • "지금 공무원들은 조선시대 '서리'와 같은 관원"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민주화의 덕을 가장 많이 입은 사람은 일반 국민도 민주화 투쟁한 사람도 아니고 바로 이 공무원·관료들이다. 그들은 자동적으로 국민의 서번트(servant)에서 국민의 주인으로 바뀌고, 마침내는 국민 위에 군림했다.”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20일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서울 광화문 KT 건물에서 주최한 ‘근본부터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위한 대안을 찾다’라는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공무원 집단을 비판했다. 송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국가개조와 관련해 “국가개조의 대상은 정부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공무원· 관리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를 구성하는 정부와 시장, 사회 세 부분 중 지금 우리가 국가 개조라고 말할 정도로 시급히 개조해야 할 부분은 정부”라며 “정부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무원·관리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송 교수는 이어 “공무원들이 나라의 주인이고 나라를 다스리는 주체가 됐다”며 “그들은 국민의 이익을 그들 사익(私益)으로 바꾸는 이익집단이고, 그 이익은 퇴직 후까지도 보장받는 ‘관피아’라는 생태계까지 만들어 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대한민국을 “관원에 의한, 관원을 위한, 관원의 나라인 ‘관원치국(官員治國)’”이라고 단정했다. 송 교수는 관원에 대해 “책임감, 사명감은 말할 것도 없고 직업윤리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사익을 도모해서 이익집단이 되어버린 사람들”이라며 “전근대적 관리들이며 조선시대 서리(胥吏)가 그 대표적 예”라고 정의했다. 지난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공무원이 근대적 의미의 책임성과 사명감 직업윤리가 체화된 관료였다면, 현대사회의 공무원은 전근대적 의미의 서리 즉 관원이라는 설명이다.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20일 자유경제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지금의 공무원들은 전근대적 관리들이며 조선시대 서리(胥吏)와 같은 존재”라고 질타했다. 자유경제원 제공이날 철학분야의 발표자로 나선 신중섭 강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부도덕한 관료 카르텔과 후진적 안전 문화가 세월호 참사를 낳았다”며 “자신이 속한 연고 집단에만 적용되는 ‘닫힌 도덕’이 결국 ‘파벌공화국’을 탄생시켜 결국 부정부패로 연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법과 제도, 매뉴얼을 만드는 것만으로 부족하며 개인의 책임을 늘리고 공공의 책임을 줄일 수 있는 ‘열린 도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정치분야 발제에서 “정치는 위기 시 발생하는 각종 갈등을 조율하고 사회 통합, 국가 통합을 이룩하는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번 참사 이후 오히려 갈등과 분열이 확산됨으로써 기존의 정치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과 개조가 불가피하다”며 “특별법 제정 및 조사위원회 구성은 물론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공동 책임의식을 갖고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제 분야 발제자로 나선 안재욱 경희대 교수는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국민들 간에 자기책임 의식을 약화시켜 결국 도덕성 쇠퇴로 이어진다”며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을 중단하지 말고 지속되어야 하며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정부의 권력을 제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5.20 I 류성 기자
필립스, 부산항대교에 LED경관조명 공급
  • 필립스, 부산항대교에 LED경관조명 공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필립스전자는 오는 22일 개통 예정인 부산항대교에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 1290개(사진)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항대교는 부산광역시 영동구와 남구를 잇는 다리로 길이가 1114m에 이른다.필립스 관계자는 “약 2.2Km 거리에 있는 부산역 전망대에서도 보일 만큼 조도가 우수하다”며 “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리의 기둥 역할을 하는 주탑에는 조도가 8400루멘으로 발광 범위가 150미터에 달하는 고휘도 옥외용 LED 등기구 ‘컬러리치’ 160 개와, 불빛이 밝은 도시 환경에서도 높은 강도의 빛을 전달하는 ‘아키포인트’ 370개가 각각 설치됐다.또 교량을 지탱하는 케이블 쪽은 하늘 방향으로 빛을 쏘는 간접 투광 방식을 채택해 빛이 흘러내리는 효과를 나타낸 ‘컬러 그레이즈’ 760 개를 적용했다.회사 관계자는 “필립스의 LED 경관 조명은 기존에 대형 교량 경관 조명으로 많이 활용되는 메탈할라이드 조명과 비교해 20~30%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다”며 “수명은 8~10만 시간에 달해 전기료 및 조명 교체에 따른 유지 관리 비용을 크게 절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풍부한 색 연출이 가능하고 빠른 점등 속도와 플래시가 터지는 것 같은 섬광효과로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김일곤 조명사업부 부사장은 “LED 조명은 에너지 효율과 기능면에서 기존의 조명제품에 비해 뛰어난 강점을 가지고 있어 다리와 도로, 건물과 같은 큰 규모의 구조물에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이번에 설치된 부산항대교의 LED 경관 조명은 경제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명 연출 효과로 예술적 가치를 더해 관광도시로서의 부산의 가치를 높인다”고 말했다.필립스전자 제공
2014.05.20 I 박철근 기자
"유병언이 숨어 있다"  검찰, 은신처 `급습`했지만..
  • "유병언이 숨어 있다" 검찰, 은신처 `급습`했지만..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검찰이 “유병언이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금수원 인근의 요양시설 ‘사랑의 집’을 급습했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9일 오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랑의 집’에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사랑의 집’은 금수원 인근의 요양시설로 유 전 회장이 별장처럼 이용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30여 명의 수사팀은 급하게 건물관리인 A씨를 대동해 ‘사랑의 집’을 급습했으나 그곳에서는 수개월째 사람이 산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유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말까지만 이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건물관리인 A씨의 행동이 수상하다며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하다가 금수원 관계자의 항의를 받고 풀어주는 일도 벌였다. 경기 안성시 금수원(기독교복음침례회 안성교회)에 교인들이 집결, ‘종교 탄압하는 검찰은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안성=뉴시스】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이 20일 법원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방침에 따라 유 전 회장이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금수원을 강제 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오늘 금수원 입구에는 구원파 신도 100여 명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구호를 외치거나 찬송가를 부르며 강경대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이슈추적 ◀☞ 세월호 침몰☞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관련기사 ◀☞ 유병언 영장실질심사 D-1, '구원파 본산' 금수원 주변 긴장감 고조☞ 금수원 내부 공개 뒤 검찰 "철야 잠복근무 및 강제구인"☞ 검찰, 유벙언 회장 장남 대균씨 체포 실패☞ 검찰, 유벙언 회장 장남 대균씨 자택 `강제진입`
2014.05.20 I 우원애 기자
이카루스의 어리석음을 닮지 말자
  • [목멱 칼럼]이카루스의 어리석음을 닮지 말자
  • [정내삼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그리스·로마 신화에 이카루스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린 이카루스는 호기심이 많았지만 타인의 충고를 무시하거나 쉽게 잊어버리고 결국에는 아버지인 다이달로스의 애정 어린 경고까지 무시하다가 바다에 빠져 죽음을 맞는다. 새삼스럽게 이카루스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 우리 사회가 그의 전철을 따라가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지난 4월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잔인했다. 미처 피어보지도 못한 수많은 어린 꽃들이 진도 앞바다에서 짧은 생을 마감하는 것을 속절없이 바라만 봐야 했다. 이카루스가 아버지의 진정어린 충고를 무시하지만 않았다면 바다 한가운데 떨어져 죽는 불행을 피할 수 있었듯이 세월호의 선주나 배의 운항을 책임지는 선장이 관련 법과 안전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직업적 소명에 충실했다면 세월호와 같은 참극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문제는 이러한 재난과 비극이 아직도 여러 곳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건설 시설물에 대한 안전 문제에 각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2월에는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이 무너져 대학 신입생 등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온 국민이 세월호 비극으로 가슴을 졸이고 있던 지난 10일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공사 중이던 건물이 붕괴됐다. 12일에는 충남 아산에서 준공을 앞둔 신축 오피스텔이 기울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국토교통부는 이후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교량과 건축물 등 전국 4000여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일제히 시행하는가 하면, 전국 곳곳에서 안전 의식 캠페인과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처방에 불과하다. 아예 처음부터 튼튼하고 품질이 우수한 시설물을 건설하는 것이 건축물의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설물의 안전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제값을 주고 제대로 짓게 하는 정책적인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 시설물 건설을 위한 적정공사비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안전과 품질에 대한 약속은 공염불에 그칠 것이다.지금 업계 안팎에서는 건설 공사에 대한 최저가낙찰제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도로나 댐 등 사회기반시설의 품질을 약화시켰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다행히 정부는 최저가낙찰제를 대신할 종합심사낙찰제 시행을 앞두고 제도의 장단점과 보완점을 사전에 파악하고자 몇몇 국영 기업체를 통해 시범 발주를 하고 모니터링 중에 있다. 예산 삭감에만 치중하다가 자칫 시설물의 품질을 저하시켜 국민의 고귀한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어느 때보다 세심한 정책 조정(fine tuning)을 해주어야할 때다.작년 기준으로 시설물의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 대상 시설물 약 1900개 중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시설물이 11%에 달하고 10년 내에는 44%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학교 건물 123개가 재난위험시설에 해당된다고 하니 또 다른 대형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만큼 시설물에 대한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사정이 이런데도 SOC(사회간접자본)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투자율은 건설 투자 총액 대비 14.6%에 불과해 미국의 30%, 이탈리아의 50%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 더 이상은 주변의 충고를 무시하거나 쉽게 망각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목숨마저 잃어버린 이카루스의 어리석음을 따라가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4.05.20 I 정수영 기자
“주변은 35층 넘는데…” 강남 홍실아파트만 25층 재건축
  • “주변은 35층 넘는데…” 강남 홍실아파트만 25층 재건축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 한강변에 위치한 홍실아파트가 최고 25층 높이의 새 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열린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이런 내용의 강남구 삼성동 79번지 일대 홍실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부터 본격 추진한 이 단지 재건축 사업이 ‘3전 4기’ 끝에 서울시의 심의 문턱을 넘게 된 것이다.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12층 6개동 규모에 384가구로 이뤄진 홍실아파트는 앞으로 최고 25층 높이의 새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당초 조합이 제출한 계획안은 1981년 준공한 낡은 아파트를 최고 30층짜리 4개동으로 재건축하겠다는 것이었다. 신축 가구 수는 지금보다 73가구 많은 457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한강변 관리 방안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짓는 아파트는 최고 층수가 25층 이하로 제한된다”며 “홍실아파트가 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규정대로 25층 이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실아파트는 한강변과 경기고등학교 앞 사거리 사이 노른자위에 위치한 재건축 단지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도보로 100m 가량 떨어졌고, 봉은초·중, 경기고 등 단지 주변 학군도 우수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번 결정으로 홍실아파트는 인근 신축 단지 중 유일한 30층 이하 중층 주거지가 될 처지에 놓였다. 홍실아파트 남쪽에는 최고 46층 높이의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단지 북쪽의 기존 12층짜리 청담삼익 아파트는 서울시가 지난해 말 최고 35층으로 재건축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홍실아파트의 이번 재건축 계획안은 네 차례에 걸친 서울시의 심의 끝에 통과된 것이다. 홍실아파트는 2002년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고 2011년부터 모두 세 차례 서울시에 정비 계획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소형 임대주택 확보 미흡, 종 상향 무산, 한강변 층수 제한 등의 이유로 연이어 사업이 보류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신축 아파트 가구 수 등 구체적인 건축 계획안은 건축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실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
2014.05.19 I 박종오 기자
우리 속 나치즘…'배우 없는 연극'의 고발
  • 우리 속 나치즘…'배우 없는 연극'의 고발
  •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지난 15일 이주노동자들의 왕래가 잦은 서울 문래동. 철공소가 빼곡히 들어선 골목의 한 건물을 들어서니 2층에서 노랫소리가 들렸다. “모든 미움과 걱정 사라지네.” 서툰 한국어로 부르는 노래였다. 국내에 하나뿐인 이주민극단 ‘샐러드’ 사무실. 가운데 기둥에 ‘예쁘게 보이려 애쓰지 마라. 테크닉이 좀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하면 어떤가. 본질로 들어가라. 우리는 모델이 아니다’란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공연 연습을 하던 란찌엔화(41·중국)와 오로나 울란치메크(33·몽골), 로나 드 마테오(36·필리핀), 발데즈마 글라이자(29·필리핀) 씨는 “무대에서 나를 찾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주민들이 만든 창작뮤지컬 ‘수크라이’ 공연 모습(사진=극단 샐러드).△배우 아닌 이주민이 직접 무대로“불이야!” 화재 현장을 재현한 무대. 출입국관리소 직원의 지시에 따라 앉아 있던 관객들은 무대 위로 끌려나갔다. 피해자 체험이다. 연극 ‘여수 처음 중간 끝’은 2007년 전남 여수 외국인보호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을 직설적으로 다뤄 파장이 일었다. 당시 사건을 겪은 노동자를 포함해 실제 이주민들이 극을 꾸렸다. 비극의 전달력은 더 컸다. 이를 보던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도 박수를 치지 못했다. 극을 연출한 박경주(47) 씨는 “미안해서가 아니겠느냐”고 2010년 9월 초연 때를 떠올렸다. 박씨는 2009년 몽골·중국·필리핀 등에서 온 이주민들로 구성된 극단 샐러드를 만들었다. “이주민이 겪는 고통을 들춰내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홍대 미대를 졸업한 후 1993년 독일로 유학을 가 겪은 이주민에 대한 멸시가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네오나치 세력이 정말 위협적이었다. 베를린에 살았는데 외국인은 저녁에 지하철을 타기 어려울 정도였으니까. 광기가 두려웠고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상한 쌀 먹고 유흥업소로 넘겨지기도20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니 한국이 ‘문화다양성 사각지대’가 됐다. 올초에는 ‘아프리카 예술인 노예계약 논란’이 불거졌다. 부르키나파소 출신 무용수 엠마누엘(34) 등이 경기 포천시의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법정 최저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임금(월 60만원)을 받고, 상한 쌀로 밥을 해 먹었다고 폭로해 인권침해 문제가 제기됐다. 이뿐이 아니다. 2002년 예술흥행(E-6) 비자를 발급받고 한국행을 선택한 코트디부아르 출신 무용수들은 석달 동안 쉬는 날 없이 일하고 월급 20만원을 받는 등 노예취급을 견디다 못해 박물관을 뛰쳐나왔다가 불법체류자가 됐다. 관광업소 공연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여성 중 일부는 공연기획사에 의해 유흥업소로 넘겨진 적도 있다. 박씨는 “예술인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들은 노동법보호를 받지 못한다”며 “관리·감독이 꾸준히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문제”라고 꼬집었다.비단 예술계에서만 벌어지는 특수한 일이 아니다. 샐러드 단원들도 일상에서 사람들의 수근거림을 겪고 산다. 란찌엔화 씨는 “아이 때문에 학교에 갔는데 어떤 학부모가 어디에서 왔냐길래 중국에서 왔다고 하니 ‘학교 주변에 외국사람이 많다’며 싫은 내색을 해 상처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모국에서 교사로 일했던 마테오 씨는 “한국사람들은 이주민들을 자신의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주민들은 그림자처럼 살기 마련이다. △“미국도 이주민 들어와 예술발전” 이런데도 “행복하게만 치장되는 다문화 얘기”에 박씨는 반기를 들었다. 차별이나 폭력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이주민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자 판을 벌였다. 국제결혼 후 한 달 만에 추락사한 베트남 이주여성을 소재로 한 연극 ‘란의 일기’(2011)가 대표적. 지난해 11월에는 필리핀 다문화 가정 2세의 학교폭력을 다룬 창작뮤지컬 ‘수크라이’를 기획해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박씨는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예술이 일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이주민도 창작을 통해 소통해야 한다”는 게 박씨의 지론. 이를 위해 2011년 ‘배우 없는 연극’을 시작으로 단원들에 예술강사·분장·조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도록 길을 열어줬다. ‘수크라이’는 연출도 이주민 단원에 맡겼다. 이를 계기로 연출을 맡은 마테오 씨는 작품에 필리핀 문화를 녹였다. “한국사람들에게 필리핀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박씨는 “미국도 이주민들이 들어오면서 예술이 발전했다. 다른 시선이 물을 준 것”이라며 “다양성에 대한 열린 시선과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문화계의그늘①]"분유먹여 분장실서 재워"…연극인 부모의 한숨
2014.05.19 I 양승준 기자
서울교육감 고승덕·문용린·조희연 3파전으로 압축
  • 서울교육감 고승덕·문용린·조희연 3파전으로 압축
  •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사진 왼쪽부터 고승덕·문용린·조희연 후보(사진: 각 후보)[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교육감 출마를 포기하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고승덕·문용린·조희연 후보 간 3자 대결로 압축됐다. 윤 전 부총리는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6일 “고심 끝에 범민주진영의 승리를 위해 서울교육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이로써 보수진영에서는 고승덕(57) 변호사, 문용린(67)서울시교육감, 이상면(68)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후보등록을 마쳤고, 진보진영에선 조희연(57) 성공회대 교수가 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지지율로 보면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고승덕·문용린·조희연 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후보 등록이 일단락됨에 따라 후보별 교육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승덕 변호사는 ‘교육 안전보장’을 위해 △수학여행 사전 안전점검 △노후 학교 건물 안전대책 마련 △교육청 내 학생생활안전과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고 후보는 이와 함께 교육청 3대 혁신정책을 통해 관료형 감독기관인 서울시교육청을 교육서비스 기관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탁상행정을 지양하고, △불필요한 공문을 줄이고 △과밀학교에 도움교사를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고 변호사는 “일반고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서울형 새학교 모델을 제시한다”며 “혁신학교와 자율학교의 장점을 반영한 서울형 새학교에서는 3대 핵심정책으로 꿈 맞춤 교육, 실력 교육, 사회적 인성 교육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문 교육감은 5년간 2조원을 투입해 오래된 학교 건물을 전면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수학여행 등 교외 체험활동에는 안전관리 전문가를 동행시키고, 통학버스 안전 공영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교육감은 또 ‘서울학습지원코칭센터’를 설치, 공교육의 틀 안에서 배움에 뒤처진 학생과 학업중단 학생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코칭센터에서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최고의 진학지도 교사들이 365일 진학정보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덕홍 전 부총리의 출마 포기로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도 학교 수학여행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학교 주변 안전감시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외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우범지역까지 관리해 등하교길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교육도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주말 학원 교습시간 단축 등을 통해 입시경쟁을 완화함으로서 아이들에게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반학교 전성시대’를 열어 교육 평등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입시비리 국제중학교, 귀족학교인 자율형 사립고 등 부모의 빈부격차가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다”며 “일반고 살리기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감축하고, 학교 당 5000만~1억원을 차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감 주요 후보별 교육공약.(자료: 각 후보)
2014.05.18 I 신하영 기자
  • 캠코, 673억원 규모 압류재산·종전 부동산 공매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19일부터 3일간 서울·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40건을 포함한 673억원 규모 421건의 물건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이 170건 포함돼 있다. 공매물건은 세무서나 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이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물건이다. 압류재산 공매는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이미 공매공고가 된 물건이라 하더라도 자진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에 대한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 10%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낙찰이 됐다면 매각결정통지서는 온라인 교부를 신청한 경우 온비드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역삼동 소재 한국자산관리공사 조세정리부에서도 교부가 가능하다.한편, 캠코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 대치동, 남현동 소재 종전 부동산 2건의 입찰도 19일부터 2일간 진행된다. 입찰희망자는 입찰보증금 10%를 미리 준비해야 하며 낙찰이 되면 낙찰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에 캠코와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2014.05.16 I 나원식 기자
에너지관리공단-ADB 에너지효율분야 MOU
  • 에너지관리공단-ADB 에너지효율분야 MOU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은 1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에서 ADB와 에너지효율분야의 ‘최고 전문기관(Center of Excellence)’ 활동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박병춘(오른쪽) 에너지관리공단 글로벌전략실장과 엄우종 ADB 지속가능개발국장이 15일 에너지효율분야의 ‘Center of Excellence‘ 활동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제공)이번 협약은 ADB가 에너지관리공단을 에너지효율분야 최고 전문기관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제적 위상이 강화된 에관공은 앞으로 △에너지효율 분야 투자 증진을 위한 개발도상국 환경조성 지원 △에너지효율 분야 ADB 투자 확대 프로젝트 착수 △에너지효율 분야 기술지원팀 전문가 활동 △국가별 에너지효율 정보 네트워크화 벤치마킹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그동안 에관공은 개도국 에너지정책 관계자 연수,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효율 기술을 알려왔다. 특히 얼마 전에는 라오스 에너지 다소비 산업(시멘트, 맥주, 담배업종)에 대한 에너지진단을 통해 라오스의 에너지효율 제도 도입을 지원했다. 현재 에관공은 세계은행(WB), 미주투자공사(IIC) 등과도 개도국 대상 에너지효율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라오스 정부건물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효율 프로젝트를 ADB와 논의하고 있다.박병춘 에관공 글로벌전략실장은 “한국 에너지효율분야의 정책경험과 전문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자개발은행과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공단이 적극적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4.05.15 I 이지현 기자
  • "행안부, 시민 안전보다 건물주 안전이 우선?"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걸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의지가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13일 넥스트소사이어티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승강기 안전을 위해 마련하기로 한 비상통화장치 설치 시행이 또 다시 1년 6개월 연장됐다.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1년 9월 발생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당시 2000여 명의 시민이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국의 모든 승강기에 비상통화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2012년 3월 14일 ‘승강기 시설안전관리법’을 개정, 비상통화장치 설치 의무화를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다. 당시 1년6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작년 9월부터 설치 의무화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전면적 실시에 따른 건물주의 경제적 부담과 제품 개발이나 상용화 기간 등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둔 것이었다. 그런데 행안부는 설치 의무화 전면 시행을 지난해 9월 또 다시 1년 6개월 유예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이번에는 ‘조건부합격보완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유예했지만, 의무화 전면 시행은 그만큼 늦춰진 것이다. 행안부는 ‘건물주들의 비용부담과 들쭉날쭉한 비상통화장치의 가격’을 유예 이유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넥스트소사이어티재단은 “승강기 갇힘 사고는 블랙아웃 뿐 아니라 흔히 일어나는 사고”라며 “갇혔을 때 신속하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이른 시일 내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4.05.13 I 정태선 기자
하나銀, 운종가 기운 받을까..16일부터 그랑서울로 이전
  • 하나銀, 운종가 기운 받을까..16일부터 그랑서울로 이전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하나은행이 오는 16일부터 셋방살이를 시작한다. 서울 을지로 본점이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16일부터 GS그랑서울(Gran Seoul)로 이전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GS그랑서울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프라임급 오피스로, 옛 한일관 자리(종로구 청진동 119-1번지)에 있다.▲GS그랑서울 전경첫 이전 부서는 PB사업본부이며 이전에 걸리는 기간은 1개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는 1200여명의 직원과 리테일영업추진부, 심사부, 리스크관리부, 검사부, 고객정보보호부,금융소비자보호부 등의 부서가 있다. 하나은행은 그랑서울 건물중 7개 층을 재건축이 완료되는 2017년 6월까지 3년 간 사용할 계획이다.하나은행 임직원들은 그랑서울 터가 좋다는 점에서 이번 본점 이전으로 조직 분위기가 쇄신되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최근 김종준 행장 중징계, KT ENS 사기대출 사건 등으로 바람잘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랑서울 앞은 조선시대 운종가(雲從街)의 옛 흔적이 남아 있다. 운종가는 시전이 설치돼 수많은 점포가 즐비하게 들어섰던 곳으로, 이름 그대로 ‘사람과 물화가 구름처럼 몰려드는’ 경제의 중심지였다. 육조거리가 ‘조선시대 정치 1번지’라면 운종가는 ‘경제 1번지’였던 셈이다.▲GS그랑서울 앞에는 조선시대 운종가의 옛 흔적을 알 수 있는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하나은행에 앞서 그랑서울로 이전을 결정한 동양생명도 이 같은 풍수지리를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4월 9일 GS건설과 그랑서울 빌딩 사옥 임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6월말까지 동양생명 본사 인력 600명이 이 건물로 이전해 총 3개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은행 을지로본점은 지상 19층, 지하 4층인 현재 건물을 철거 방식으로 허물고 지상 26층, 지하 6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게 된다. 철거기간을 포함한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완공예정 연도는 2017년이다. 신사옥 수용 인원은 기존보다 1000명이 더 많은 2700~28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05.13 I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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