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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 5곳 추가 발견 송파구 석촌동 가보니...
  • [르포]동공 5곳 추가 발견 송파구 석촌동 가보니...
  • [이데일리 김정민 임현영 김성훈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 인근 지하에서 잇따라 동공(빈 공간)이 발견되자 지역 주민들은 지반 침하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면서도 부동산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5일 석촌 지하차도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자 서울시는 정밀 조사에 착수, 석촌 지하차도 지하에서 2곳의 동공을 찾아냈다. 시는 또 최근 추가 조사를 실시해 지하차도 종점부 램프 구간 등에서 5곳의 동공을 추가로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동공들이 지하철 9호선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인근 지역으로 조사를 확대한 상태다. 19일 석촌 지하차도내 차량 통행은 통제되고 있지만 지하차도 양쪽에 마련된 보행로는 자유롭게 시민들이 오가고 있었다.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민들은 천막에 덮힌 싱크홀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19일 싱크홀 발견 현장인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백제 고분로 40길) 일대에 교통 통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 석촌동 주민들 “언제 발밑이 무너질지 무섭다” 지역 주민들은 ‘발밑이 언제 무너질 지 몰라 걱정스럽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동공이 주택가 지하에도 존재하는 지 여부를 정부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지하차도 통행 통제로 인한 도로 정체와 버스 노선 이동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석촌 지하차도 위 백제고분에서 산책 중이던 석촌동 주민 이정인(78·여)씨는 “집 밑이 언제 뚫릴 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다. 그렇다고 이사를 갈 수도 없고 걱정스럽다”며 “집주인들은 집값이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모양인데 시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가 안전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촌 지하차도 인근 주택가에서 만난 김모(40·여)씨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우리집도 이러다가 기울어지는 게 아닌가 하고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석촌 지하차도에 인접해 있는 석촌동 잠실 한솔아파트에선 각 동에 설치된 계측기 수치를 매월 확인하며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이 계측기는 지하철 9호선 시공사인 삼성물산 측이 2012년 12월 한솔 아파트내 모든 동에 설치했다. 지반 침하로 건물이 기울어질 경우 곧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게 아파트 주민대표의 설명이다. 강신관 한솔아파트 주민대표는 “당장 이사를 가는 세대는 없지만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관리사무소에 하루에 수십통씩 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집을 팔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기반시설본부는 20일 한솔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9일 싱크홀이 발견된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 현장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임현영 기자)◇ “집값 떨어지면 어쩌나”… 해결 지연 땐 악재로 작용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싱크홀 사고가 터진 이후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에는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왔는 지를 묻는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싱크홀 문제가 부동산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주민들이 싱크홀에 불안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가격에는 별 영향이 없다”며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수요가 꾸준한 편인데다 석촌동 주변은 원룸과 다세대주택이 많아 가격 변동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잇단 싱크홀 발생이 아직까지 주변 지역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싱크홀 사태는 주거 여건에 대형 악재인 만큼 해결이 늦어지면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08.20 I 김정민 기자
전기절약, 선택아닌 필수… 55~75% 절전 효과 볼 수 있는 무선절전시스템 나와
  • 전기절약, 선택아닌 필수… 55~75% 절전 효과 볼 수 있는 무선절전시스템 나와
  • [e-비즈니스팀]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여 다행히 전력대란을 피하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발전설비가 확충되고 한국전력이 여름철 전력 비상사태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꾸준히 실시해 온 덕분이다.그러나 이상고온 등 생각지 못한 변수의 가능성도 남아 있어 ‘절전’은 전기요금 절약의 차원을 넘어 안정적인 전력자원 확보라는 생존의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에 오피스 빌딩, 학교, 교회,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절전시스템 설치가 확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센서와 제어기 간의 데이터 전송이 무선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이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무선 절전시스템 ‘이노세이버’는 유선 방식이었던 지금까지의 절전시스템에 비해 설치가 더욱 간편하고 보다 큰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이노세이버 측은 “건물 내 전등뿐 아니라, 전력소모의 7~80%를 차지하는 냉난방기, 콘센트를 자동제어함으로써 55~75%의 절전효과가 있으며 무선방식이다 보니 전선이 노출되지 않고 건물의 인테리어를 훼손할 일도 없어, 신축건물은 물론 기존 건축물에도 적용하기 쉽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노세이버는 사람의 동작방향 감지를 통한 재실 인원 카운팅 시스템을 적용, 출입 방향과 출입 인원을 계산해 작동시키므로 보다 효율적인 전력 이용이 가능하다.이 같은 장점 때문에 이노세이버는 전원 개폐가 잘 관리되지 않는 공용건물을 비롯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나 시설, 긴급절전 협약기업, 그린 리모델링 대상 시설, 건물인증 건축물, BEMS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통행이 빈번하지 않은 지역의 가로등이나 터널에 설치할 경우 안전을 위한 조명을 유지하면서도 절전효과를 거둘 수 있다.이와 관련해 “사무실이나 공용 화장실, 주차장, 각종 부대시설, 전시장, 테마파크 등 에너지 절감 및 방재가 필요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높은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서 “Network System,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및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구성하기 용이하고, 분할 시공 후 통합 제어도 가능하므로 신축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폭이 넓다. 설치 및 유지 비용 또한 저렴한 편”이라고 전했다.이노세이버는 현재 홈페이지 오픈 기념 무료 절전 컨설팅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http://innosaver.net)에서 신청하면 현장 실사를 통해 현재의 전력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절전시스템 구축 방안과 설치 전•후의 절전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파트너로 가입하면 향후 절전시스템 사업에 관한 정보 교류 및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 중구, 무허가건물 이행강제금 연 2회 부과한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 중구가 내년부터 무허가 위반 건축물에 부과되는 이행강제금을 자치구 최초로 1년에 2회 부과하는 등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고강도 근절대책을 추진한다.중구는 주택관련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기존 1년에 1회 부과하던 무허가건물 이행강제금을 내년부터 2회 부과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내년 1월 이후 발생하는 위반건축물이며, 각각 5월과 11월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행강제금은 건축법 제80조 규정에 따라 1년에 2회 이내 범위에서 허가권자가 부과할 수 있다.중구에 따르면 구내 위반 건축물은 6월 기준으로 3185동이며, 6월 말까지 총 32억2000만원(1만4551건)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해 이 중 24억3000만원(1만3273건)을 징수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항공사진촬영이 금지되고, 건물 소유자 입장에서는 이행강제금 납부액보다 위반 건축물로 얻는 수입이 많다 보니 최근 위반 건축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중구의 설명이다. 중구는 또 위반건축물 순찰ㆍ단속 업무 책임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택과 주택정비팀의 순찰활동을 강화해 사전예방에 주력하고, 위반건축물을 시공 중이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되, 미이행할 때는 현장에서 즉시 철거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주민센터의 순찰보고 책임제도 시행한다. 동별로 건축담당을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위반건축물 적발 시 현장 계도 및 즉시 보고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구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발생 초기부터 무허가 건축물을 강력히 단속하고 위반행위가 시정될 때까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08.19 I 유재희 기자
은행·증권업무 한곳에서‥복합점포 바람
  • 은행·증권업무 한곳에서‥복합점포 바람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금융권에 복합점포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 건물에 계열사가 나란히 들어서는 것만 허용될 뿐 고객 정보를 계열사끼리 공유하지 못해 이용하는 고객으로선 불편이 따랐던 게 사실이다. 공간 역시 벽 등으로 구분해야 해 대부분 무늬만 복합점포 형태였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 완화로 금융그룹 계열사 간에 공동으로 점포를 꾸릴 수 있게 되면서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복합점포 설립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금융 지주사로선 기존 은행 영업점에 계열사 인력을 파견하는 식으로 복합점포를 꾸릴 수 있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금융권 복합점포 바람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빌딩을 물색하고 있다. 은행·증권·보험·자산관리 등 모든 금융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센터를 짓기 위해서다. 그동안 따로 운영하던 계열사를 서로 합칠 경우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강남PB센터, 압구정PB센터 등 기존 PB(프라이빗 뱅킹) 점포 7곳을 증권 관련 업무도 함께 수행하는 PIB(Private Investment Banking) 복합점포로 개편했다. 계열사인 하나대투증권 인력을 점포당 3~4명 가량 투입했다. 개편에 따른 추가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기초적인 은행 서비스는 물론 자산관리부터 투자업무까지 모든 금융서비스가 한곳에서 이뤄지다 보니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져 타깃으로 삼은 고액자산가를 유치하기가 훨씬 수월해진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복합점포의 경우 각 부문별로 전문인력이 구축돼 있어 고객에게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며 “기존 PB점포를 PIB 점포로 개편하는 식으로 복합점포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KB금융그룹 역시 복합점포 수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KB금융은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형태의 점포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점포의 경우 2012년 말 63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자산이 올해 6월말 기준 2조600억원가량으로 1년 반만에 3배 이상 증가해 그룹내에서도 어느정도 성과를 입증받았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인수가 마무리되면 추후엔 은행·증권·보험을 결합한 복합점포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금융그룹도 복합점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은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 1층에 증권·은행을 결합한 복합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인수한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은행이 한 공간에 입점해 농협의 첫번째 복합점포가 될 전망이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증권 업무에 탁월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은행·증권 복합점포가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런 식의 대형 복합점포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역시 현재 운영 중인 복합점포(은행·증권) 25곳 외에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BS금융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복합점포 3곳에 대해 정부의 규제 완화방안이 시행되면 곧바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개편하기로 했다.◇ 은행대 복합점포 경쟁 치열해질 듯금융 계열사를 두고 있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복합점포 설립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우리은행이나 기업은행은 상품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를 매각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어렵고 지주사가 아닌 기업은행 역시 현재로선 복합점포 설립 계획이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과 보험을 취급하는 복합점포의 경우 상품 경쟁력 면에서 웬만한 보험·증권사에 밀리지 않기 때문에 시중은행 간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 사 취합
2014.08.19 I 김동욱 기자
말레이시아 이슬람사원에 토종 에너지관리 솔루션 공급된다
  • 말레이시아 이슬람사원에 토종 에너지관리 솔루션 공급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유앤티스가 말레이시아 에너지관리솔루션(EMS) 시장 진출을 위해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TEB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TEB는 말레이시아 종교부 산하 국영기업인 타붕아지(이하 TH)그룹의 IT자회사다. TEB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유앤티스의 빌딩에너지관리솔루션인 ‘U-BEMS’와 빌딩통합관리시스템인 ‘U-BIMS’를 말레이시아에 공급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양사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TH 그룹 소유의 대형건물인 TH 쁘르다나(43층)와 므나라 뱅크 이슬람(35층)에 U-BEMS를 올해 10월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미 사전 진단을 마쳤으며 계측기와 공사 물량 산출을 진행 중이다. 12월까지는 에너지 중앙관제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이후 단계적으로 TH그룹 소유 20층 이상 13개 건물과 103개 이슬람사원에 U-BEMS를 적용하고, 건물의 용도별 군관리를 통해 최적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U-BEMS는 건물의 자동제어와 전력제어, 조명제어, 주차관제, 출입통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과 연동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에너지 순환 메커니즘을 파악한다. 정확한 계측과 분석을 통해 이를 기반으로 장비 및 시스템의 성능을 파악해 최적화 제어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운영 및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시킨다.U-BIMS는 건물 내 시설관리 업무와 임대관리 업무의 체계화 및 표준화를 통해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관리 비용을 절감시키는 솔루션이다.유앤티스 측은 “TEB와 함께 말레이시아 현지에 지속적으로 에너지 효율화와 관련된 시스템들을 공급하고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18일 서울 여의도 유앤티스 본사에서 (왼쪽부터)TEB의 Tan Sri Dato‘ Hashim Meon 회장과 Shukor Karim 대표(CEO), 배의태 유앤티스 대표, 정기혁 해외사업총괄 이사가 말레이시아 현지 에너지 절약형 BEMS 보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앤티스 제공.
2014.08.18 I 김관용 기자
"수익성 없는데.." 민간임대사업 포기
  • "수익성 없는데.." 민간임대사업 포기
  • △정부가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과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민간 부문의 공급이 늘지 않으면서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국 처음으로 토지임대부 민간 임대주택 건설을 추진 중인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사 일대. [이데일리DB][이데일리 양희동 임현영 기자]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들어선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중앙선 등 4개 노선이 만나는 국내 첫 쿼드러플 환승역이다. 특히 2012년 10월 분당선 왕십리~선릉역 구간 개통 이후 강남구 압구정동(압구정 로데오역)이 두 정거장 거리로 연결되면서 강북에서 강남과 가장 가까운 시발역이 됐다. 현재 왕십리역은 매일 아침 강남으로 출근하려는 직장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지난 14일 오전 7시30분 왕십리역. 이 역은 경기도 수원까지 연결되는 분당선의 첫 출발역인데 앉을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붐볐다. 인근 행당동과 상왕십리동은 물론 2·5호선, 중앙선 등을 타고 강남으로 가려는 환승객들까지 몰려들기 때문이다.◇수요와 사업 의지 있어도 제도와 편견이 걸림돌강남권 출·퇴근 승객이 급증하면서 왕십리역 인근의 주택 임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행당동 조은공인 관계자는 “왕십리역 인근은 원래 한양대 등 대학생 수요가 많은 곳이었지만 2년 전 분당선 개통 이후 방을 구하는 강남권 직장인이 크게 늘었다”며 “지금은 원룸이나 오피스텔 임차 수요 절반가량이 직장인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왕십리역 일대 임차 수요 급증은 땅을 매입하는 게 아니라 빌려서 집을 짓는 ‘토지임대부’ 방식의 전국 최초 민자형 행복주택 건설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은 코레일이 보유한 왕십리역 철도 유휴부지(5693㎡)를 빌려 지하 2층, 지상 21~22층, 총 299가구(전용면적 60㎡ 이하) 규모의 민간 임대주택 건설 사업계획안을 지난달 서울시에 제출했다. 신영은 지상권(토지 사용 권리)을 갖고 택지비의 3% 안팎을 토지 임대료로 내게 된다. 사업지는 수화물 하적장으로 쓰던 철도부지여서 정부가 추진 중인 행복주택처럼 인공 데크(덮개) 등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 코레일로서도 땅만 빌려주면 돼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고, 민간은 전체 사업비의 35~40%가량인 토지비 부담 없이 임대주택을 지어 수익을 낼 수 있다.하지만 사업 진척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서울시는 민간 건설 임대주택이 실제 공급된 사례가 없어 입주 대상 및 임대료 책정에 신중한 모습이고, 성동구는 구청 앞에 임대주택이 들어선다는 사실 자체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법률상 민간 임대주택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입주 대상과 임대료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여전히 많은 규제를 하고 있다”며 “민간이 사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의 시공에서부터 임차인 모집과 운영,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법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해 3~4월 주택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익성 유지의 어려움’(40.3%)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사업 비용 및 까다로운 절차’(25.8%)와 ‘제도적 기반 부족’(24.2%)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임대사업자 64개업체 대상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해 3~4월 민간 임택주택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조사한 결과. [단위:%]◇독일·일본·호주 등 선진국 ‘수익·공익성’ 동시 확보주택 임대차시장이 활성화된 독일·호주·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민간이 다양한 방식으로 임대주택 공급에 참여하고 있다. 임대주택 거주가 보편화된 독일에서는 정부지원형 또는 준공공 형태인 ‘사회주택’(민간 임대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사회주택은 건설 및 소유·관리를 모두 민간이 담당하고 공공은 건설 비용과 임대료를 보조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공공은 임대주택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민간에 10~15년간 싼 이자로 융자해주는 등 세제 혜택을 준다. 대신 민간이 재정지원과 세제 혜택을 받는 기간에는 공공이 임대주택의 거주 환경과 입주 자격, 임대료 등을 규제한다.일본의 경우엔 우리의 토지임대부 방식과 같은 ‘정기 차지권’을 활용해 민간 건설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지자체 등으로부터 토지 임대료를 내고 공유지를 빌려 임대주택을 지은 후 세입자에게 임차해 수익을 얻는다. 공공은 관리 주체로서 일부 민간에 위임하지 않는 업무만 수행하고, 건물 운영 등 관리는 전적으로 민간이 맡는 형태다.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도 2000년대 이전까지는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는 임차인 중심 임대주택 정책을 폈다”며 “하지만 임대주택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임대사업자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법안을 도입한 이후 임대주택 공급이 오히려 확대됐다”고 말했다.호주에서는 민간이 임대주택 사업을 신청하면 입주자 관리 업무까지 포함해 입찰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민간 사업자에게 향후 운영 책임을 부여해 공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민간 사업자의 임대주택 운영 관리를 철저히 점검하면서도 관련 부대사업은 적극 허용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민간 임대주택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임대사업자의 수익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가 제도 개선을 통해 민간에 세제 혜택과 수익성을 보장한다면 건설업계도 사업 다각화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18 I 양희동 기자
 한국의 라스베가스 영종도카지노호텔 마감임박
  • [분양정보] 한국의 라스베가스 영종도카지노호텔 마감임박
  • [e-비즈니스팀] 인천 영종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의 라스베가스나 마카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복합리조트가 건립되기 때문이다.미단시티내 카지노를 포함한 워터파크, 게임파크, 해저탐험, 마린스트리트, 보잉사훈련센터 등의 복합리조트와 드림아일랜드 내 아쿠아리움, 복합쇼핑몰, 마리나리조트, 골프장, 파라다이스호텔, 유니버셜, 카지노 등이 추가건립이 되면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동북아 교통의 요지에 날개를 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관광객이 3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사업의 투자성은 여러 호텔들의 현재까지의 실적으로 입증되었으나, 그 동안은 구분등기가 되지 않고 지분형태로만 투자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관광특구인 제주지역에 분양형 호텔이 있었지만, 성수기&8226;비수기 매출 차이가 커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마땅한 투자 상품도 없고 관광객 숙소가 크게 부족이 예상되는 시점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이 객실 구분등기가 되는 정식으로 허가 받은 호텔이 카지노 관광복합리조트개발에 따른 미래가치와 저렴하고 실속적인 가격과 알찬 수익으로 단기간에 청약 완료되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이는 지하 1층에서 13층 건물로 252개의 전 객실 바다 조망 가능한 호텔객실과 상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대 인기 많은 소형으로 뛰어난 평면설계는 물론 풀옵션으로 풍부한 수납공간, 내부 인테리어 등에 차별화를 꾀했다. 이뿐만 아니라 단기&8226;장기 숙박객들이 선호하는 아메리칸스탠다드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국제공항 인근에서는 최초분양호텔로서 한류 바람으로 인한 관광객 등의 확실한 수익, 카지노 및 관광복합리조트 개발에 대한 가능성이 단연 돋보여 불확실한 수익상품에 지친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 지역은 대한민국의 첫 관문으로서 국제공항과 국제항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국내외 여행사들이 탐을 내는 자리로 이미 국내외 유명 여행사들과 MOU 계약으로 관광객들 숙박수요는 확보되었고 국내 최고의 운영업체에서 책임지고 운영함으로써 임대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적다.또한, 정부사업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 오픈예정인&nbsp;영종도 미단시티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과 드림아일랜드 개발이 진행이 됨에 따라 파급효과는 더욱 커져, 오픈 시점에서 이 일대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호텔의 프리미엄은 천정부지로 솟을 전망이다.2조 2천억이 투자가 되는 카지노, 호텔, 펜션, 워터파크, 해양전시관, 자연휴양림 등 고품격 레저단지가 조성이 되는 미단시티는 완공이 되면 한국의 전천후 관광기지로서 특히 외국인카지노에는 산자부조사에 의하면 고용20만 명 연간관광객 2,000만 명 관광수입 10조 원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카지노 하나만으로도 인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예상이다. 공항 부근에 파라다이스호텔 카지노 사업도 확정으로 영종도는 한국판 라스베가스로 발돋움할 예정이다.완공 후 연간 200만 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단시티와 드림아일랜드의 진행으로 인해 이 지역은 동북아 관광의 허브이자 대한민국의 최고 관광지로서&nbsp;발돋움할 전망으로 호텔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회사 관계자는 “인근 숙박시설이 미비한 실정과 호텔부지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국내외 여행사와 국내 최고 운영사가 호텔운영을 하고, 향후 미단시티 및 파라다이스 외국인카지노복합리조트단지와 드림아일랜드가 개발이 되면 우리 호텔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프리미엄과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2016년 3월 완공 예정이며 로열층과 바다조망 가능한 발코니가 서비스 제공되는 객실호수부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는 신탁사에서 등기시까지 자금관리에 안전하며 계약금 1,500만 원 외에 잔금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부담이 없다. 계약과 동시에 5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며 준공 후 20일부터는 바로 월세를 받을 수 있다. 1가구 2주택이 무관하며 임대사업자를 위해 1인당 4개까지 청약 가능하다. 또한 100만 원을 선착순으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호수를 지정해 진행한다.신청 접수문의:&nbsp; ☎&nbsp; 02) 2606 &8211; 0050<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강원 해안초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
  •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강원 해안초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
  • △김용훈(왼쪽에서 다섯째)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회장이 13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해안초등학교에서 열린 이 학교 돌봄교실 개·보수공사 준공식에서 협회 임직원 및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등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이하 협회)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부터 강원도 양구군 해안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대한 리모델링 및 노후시설 개·보수공사를 진행해 13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훈 협회 회장과 임직원, 강원도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등은 13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준공식에서 강원지역 회원들이 모은 후원금 1010만원과 학생들을 위한 도서 2323권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사회공헌사업에 대해 감사의 뜻으로 협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학교시설 안전과 유지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훈 회장을 비롯한 강원지역 회원 70여명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건물 물청소와 창고·급식소 도색, 차도 블록 교체, 맨홀 정비, 체육관 균열 보수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협회는 올해로 10년째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벽지학교 중 예산 문제 등으로 시설 보수·보강이 어려운 해안초교를 지원 대상으로 협회 측에 추천했었다. 해안초교에서는 현재 유치원을 포함해 7개 학급, 약 70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김용훈 회장은 “학교는 국가 미래 자산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인만큼 시설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 단장한 돌봄교실과 보수·정비한 시설들이 학생들의 생활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08.13 I 양희동 기자
한빛소프트,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정복' 공개
  • 한빛소프트,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정복' 공개
  • △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정복'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한빛소프트)한빛소프트(047080)는 13일, 3분기 내 서비스를 목표로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정복’을 공개했다.'세계정복'은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듯 게임 내 월드에 자신의 위상을 널리 떨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략 게임이다. 유저는 고대부터 근세 시대 기반의 세계관을 대표했던 영웅들을 등용하고 수집해 나가야 한다. 세종대왕과 광개토대왕, 이순신 장군 등 한반도를 상징하는 대표 위인들을 비롯해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전쟁 영웅인 진시황제, ‘초한지’로 유명한 유방과 항우, 그리고 아시아권을 넘어 나폴레옹과 잔다르크에 이르기까지 게임 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된 수백 여명의 실존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다.전투 시에는 보유한 영웅의 스킬과 병과에 따라 부대를 편성하고, 상대편의 부대 특성을 잘 파악해야만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아울러 영토를 점령하면서 아시아, 유럽, 중동 등 다양한 문화권의 문화양식에 맞는 건물들을 발전시키며 영토 내 도시를 관리·발전시켜 세계정복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성장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세계정복'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장동일 PD는 “세계정복은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서 접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게임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많은 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 및 트랜드를 고려해 컨텐츠를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어렵게 느껴지는 ‘전략’은 배제해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 또한 놓치지 않은 게임이다. 앞으로 정식 서비스까지 많은 시도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설명했다.한편, 한빛소프트는 현재 '세계정복' 홍보모델을 선정 중이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황의 4박5일…30분씩 쪼갠 빡빡한 일정
  • [교황방한] 교황의 4박5일…30분씩 쪼갠 빡빡한 일정
  • 그래픽=이미나 기자 mina8747@[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약 100시간. 프란치스코(79) 교황이 한국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 등을 만나기 위해 머무는 시간이다. 14~18일 4박5일 동안 소화하는 공식 행사만 16건. 약 30분 단위로 짜인 빡빡한 일정이다. 강행군 속에 여든을 앞둔 교황은 서울과 대전 등을 수시로 오가며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다. ▶첫날…박근혜 대통령·염수정 추기경 등 면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0시 30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용기(알리탈리아 항공)를 타고 출발할 교황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한국에 첫발을 내딛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 지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등 30여명의 주교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공항에 내려서는 바로 숙소로 이동한다. 청와대 인근 서울 궁정동에 위치한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에 왔을 때 머문 장소다. 공식 일정에 있는 두 번의 오찬을 빼면 모두 이곳에서 밥을 먹는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정오께 개인 미사를 본다. 비공식이지만 한국에서 집전하는 첫 미사인 셈이다. 대사관 1층에 작은 성당에서 한다. 미사에 참석하는 청소부 등 시설관리인도 참여한다. 교황은 이들에게 교황 문장이 새겨진 묵주를 선물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는 날도 이날이다. 교황은 오후 3시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과 얘기를 나눈다. 끝나면 한국의 공직자들 앞에서 연설도 할 예정. 이 일정을 마치면 서울 중곡동에 있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나러 간다. 정진석·염수정 추기경과 강우일 주교회의 의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천주교회는 교황청과 교황의 방한일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교회의 건물이 좁아 한국주교단과의 만남 장소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교황이 자처했다. “한국의 주교들이 일하는 장소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둘째날…아시아 청년들·세월호 유가족 등 만나15일에는 대전으로 간다. 헬기를 타고 이동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오전 10시 30분에 도착한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들은 성모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날인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위해서다. 일반 신자들과 만나는 첫 공식 자리다. 이곳에는 6만여명의 신자가 몰릴 예정. 소프라노 조수미(세례명 소화 테레사)와 가수 인순이(세례명 체칠리아)도 참석한다. 조수미는 ‘아베마리아’와 ‘넬라 판타지아’를, 인순이는 ‘거위의 꿈’ 등을 불러 자리를 빛낸다. 교황은 미사가 끝난 후에는 제의를 갈아입는 제의실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만난다. 다음 일정은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과의 점심이다. 아시아청년대회는 아시아의 가톨릭 젊은이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다. 교황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젊은이들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에너지를 가져오는 이들이지만 우리 시대의 도덕적이고 영적인 위기의 희생자들이기도 하다”는 게 교황의 생각이다. 이 뜻깊은 자리에는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세례명 키아라)도 참석한다. 오후 5시30분에는 솔뫼성지로 향한다.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교황은 여기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 6000명을 만난다. 아시아 젊은이들이 겪는 고민을 듣는 자리다. 한국·캄보디아·홍콩 청년 셋이 교황에게 질문을 할 예정. 교황은 청년들과 함께 이 시대 교회가 할 역할이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한다. ▶셋째날…광화문 시복식·음성 꽃동네 소외된 이들과 만남 16일은 서울 서소문로 서소문순교성지 방문으로 오전 8시 55분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중 27위가 순교한 장소다. 서소문 순교성지를 참배한 뒤 바로 윤치충 바오로 등 124위의 시복식 장소인 광화문으로 향한다. 시복식 미사에 앞서선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1.2㎞ 구간에서 오픈카에 탑승해 광화문 광장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시민과 만난다. 교황이 방한기간 중 참석하는 행사 가운데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다. 초청장을 받은 천주교 신자 20만명을 비롯해 약 5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시복식이란 순교한 천주교 신자를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선포하는 일이다. 교황은 가로 7m, 세로 1.5m, 높이 0.9m의 제대 위에서 오전 10시에 미사를 집전한다. 제대 오른쪽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가 한복을 입고 있는 ‘한국사도의 모후상’이 놓인다. 교황이 염수정 추기경과 파롤린 추기경과 함께 성호를 긋고 죄를 반성하는 참회 예식을 하면 본격적인 시복예식이 시작된다. 교황은 여기서 순교자 124위의 시복 선언을 하게 된다. 시복예식 후 교황의 강론도 잡혀 있다. 시복식이 끝나면 교황은 오후 4시 30분까지 충북 청구교구 관할인 음성군 소재 꽃동네 희망의 집으로 이동한다. 낙태된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인 태아동산에서 기도도 한다. 팔도 없고 다리도 없지만 뜻깊은 삶을 사는 성 황석두 루카 외방선교회 소속 이구원 선교사와도 만난다. 오후 5시 15분부터는 꽃동네 사랑의연수원에서 한국 수도자 5000명을 만난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평신도 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들과도 만난다. 교황은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와 아르헨티나 꽃동네 분원 설립으로 즉위 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넷째날…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 17일은 대부분 충남 서산시 해미에서 보낸다. 이 지역은 한국에서 순교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다. 교황은 오전 10시에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60여명의 아시아 주교들을 만난다. 8인의 추기경평의회의 일원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주교 등 90명의 아시아 주교들과 만나 연설을 한다. 주교단과 점심을 함께한 후 오후 4시 30분 해미읍성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한다. 혜미읍성 서문 옆 제단에서 이뤄진다. 서문은 ‘천국으로 가는 문’이라고 불린다. 천주교를 박해했던 조선시대에 약 1000여명의 신자들이 이곳에서 죽어나갔기 때문이다. ▶마지막날…7대 종단 지도자·위안부 할머니 등과 만남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오전 9시 서울 명동성당 내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서정기 성균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한다. 오전 9시 45분부터는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연다.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미사이자 공식 일정이다. 교황은 여기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난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 용산참사 유가족, 쌍용차 해고노동자들도 참석한다. 사회 약자들이 다양하게 모이는 자리다. 교황은 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슬픔을 보듬는다. 미사를 마친 교황은 오후 12시 45분에 서울공항에서 간단한 환송식을 마친 후 오후 1시에 로마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2014.08.13 I 양승준 기자
입법로비 논란 '서종예' 가보니.."입학전부터 비리 소문 무성"
  • 입법로비 논란 '서종예' 가보니.."입학전부터 비리 소문 무성"
  • [이데일리 김정민 김성훈 임현영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서울예술종합실용전문학교(이하 서종예). 한류 열풍을 타고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이곳은 최근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민성(55) 이사장 개인에 대한 비리 수사가 입법 로비 의혹 수사로 확대되면서 정치권에까지 불똥이 튄 때문이다. 학교에서 만난 재학생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예전부터 학내에 학교 비리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고 했다.△유명 연예인 광고로 가득 차 있는 서종예 본관 건물.(사진=임현영 기자)◇ 면접만 통과하면 입학..등록금은 의대 빰쳐 서종예 입학은 어렵지 않다.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매달 한차례씩 실시되는 면접 심사만 합격하면 입학이 가능하다. 면접 심사는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린다. 간혹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다음달에 다시 면접을 보면 된다. 지원만 하면 거의 100% 합격된다는 얘기다. 서종예측은 입학상담 시 등록금이 370만~400만원대라고 안내한다. 그러나 실습비, 재료비 등 각종 부대비용이 추가돼 실제 등록금은 40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게 재학생들의 설명이다. 입학금이 포함된 첫학기 등록금은 550만원 내외다. 유명 사립대 의대 등록금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지원한 대학에 떨어진 뒤 재수 대신 서종예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서종예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김모(20)양은 “작년에 입시에 실패한 뒤 이곳에 입학했다”며 “학점만 따면 학사 학위를 인정해 준다는 점 때문에 재수 대신 이곳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재학생들은 예전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학내 비리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고 전했다. 서종예에 재학 중인 이모(20)양은 “입학금을 학교에서 가로챘다든가 하는 식의 소문을 입학하기 전부터 듣고 있었다”며 “학교에 대한 기대치가 바닥이었는데 의외로 신경써주는 교수들이 많다. 그분들 때문에 참고 다닌다”고 말했다.△서종예 비전관 입구(사진=김성훈 기자)◇ 이사장 소유 연기학원 서종예 시설 공동 사용서종예 소유 연습실에에선 MTM 수강생들이 자주 목격된다. 1987년 설립된 예고·예대 입시 전문학원인 MTM은 김민성 서종예 이사장이 1989년부터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곳이다.MTM측은 홈페이지에서 대극장과 방송 스튜디오를 포함, 57개의 연습실과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설 상당수가 서종예의 시설과 중복된다.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예술관’과 ‘드림관’ 건물은 서종예와 MTM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MTM에서 연기와 무용을 수강하는 김모양(18)은 “MTM에 등록하면 서종예 건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며 “연기반 수업은 한달에 8번 수업을 받고 50만원을 수강료로 낸다”고 말했다. MTM 학원에 등록하면 서종예 시설에서 수업을 받고 연습도 한다는 얘기다. 정부가‘직업능력개발훈련법인’으로 분류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서종예 시설을 사설학원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상율 고용노동부 강남고용센터 과장은 “미용이나 패션 등 고용부에서 관리하는 직업 훈련에만 지장을 주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며 “기타 시설 사용 여부는 현재 특별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해당기관의 내부 규정에 의존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종합예술실용전문학교(Seoul Arts College)는? 2002년 개교했다. 설립자는 현재 이사장인 김민성(55)씨다. 연기, 방송영화, 공연제작콘텐츠, 실용음악, 음악, 패션, 뷰티예술, 패션모델, 무용, 디자인학부 등 10개 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은 495명, 학생수는 3898명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18층 규모의 본관을 포함, 인근 6개 건물에 1만4790㎡ 규모의 연습실, 공연장, 강의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4년제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학점은행제 평생교육기관 인가를 받았다.
2014.08.13 I 김정민 기자
  • 고층건물 승강기 100대 중 3대 안전관리 '미흡'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국 30층 이상 고층건물에 설치된 승강기 100대 중 3대는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6월10일부터 한 달간 자치단체와 승강기 검사기관, 유지관리업체 등과 합동으로 전국 30층 이상 고층건물 승강기 667개소 8379대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개선이 필요한 319건을 적발, 안전조치 했다고 12일 밝혔다. 점검결과 적발사항은 △승강기 사고대응요령 관리 미흡 96개소 △안전이용홍보 미흡 63개소 △안전관리자 교육 미흡 12개소 △안전용품 미확보 8개소 △비상호출장치 작동불량 70건 △검사합격증명서 미부착 59건 등이다. 안행부는 적발된 사항에 대해 개선 조치하도록 권고하고, 특히 △에스컬레이터 역주행방지장치와 안전솔 △엘리베이터 정전 시 자동구출운전장치 △비상통화 외부연결장치 △비상전원 등의 안전설비를 조속히 설치하도록 했다. 6월 말 현재 비상통화 외부연결장치는 약 48%가 설치된 상황이다. 안행부는 이번 고층건물 승강기 점검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 내달 말까지 조치를 완료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안행부는 지자체 및 검사기관 등과 함께 상시적인 안전점검과 개선조치로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불법운행 승강기 일제 점검을 시행, 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를 운행하거나 운행정지명령을 위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2014.08.12 I 유재희 기자
공포의 레지오넬라증 증상 어떻게 발생? 치사율이 무려..
  • 공포의 레지오넬라증 증상 어떻게 발생? 치사율이 무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여름철 냉방병과 무관하지 않은 레지오넬라증 증상이 주목받고 있다.김염성 냉방병의 일종인 레지오넬라증 증상은 과도한 냉방기기의 사용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외 온도가 5~6도 이상 차이 나는 곳에 노출되면 나타난다.보통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는 게 레지오넬라증 증상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여름철 에어컨의 냉각수 또는 공공장소의 급수시설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거쳐 인체로 들어와 감염되면 레지오넬라증 증상이 나타난다.레지오넬라 폐렴은 발열과 함께 폐에 염증이 생겨 기침을 동반한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하는 경우를 일컫는다.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의 에어컨·샤워기·수도꼭지·가습기 등의 오염된 물속에 있다가 작은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사람 몸에 들어와 레지오넬라증 증상을 일으킨다.감염성 냉방병의 치사율은 15%에 이르며 레지오넬라증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에어컨 청소 및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관련기사 ◀☞ 미혼男 절반 바캉스에서 '이것' 경험, 女도 "해봤다" 몇%?☞ 30% 더 밝은 '슈퍼문' 오늘 뜬다,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비 또는 흐려 변수☞ 태풍 할롱 경로 및 13호 태풍 경로에 일본기상청 "제너비브 피해 대책 강구"☞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수령액 20% 삭감-퇴직금제 확대?☞ 연천 관심병사 탈영, 5톤 軍트럭 몰고 도망치다가 그만..
2014.08.11 I 정재호 기자
포스코, 유사 자회사 통합..'지배구조 재편'
  • 포스코, 유사 자회사 통합..'지배구조 재편'
  •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주요 계열사의 지배구조를 재편한다. 포스코(005490)는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철강 유통·가공 사업군은 △포스코P&S가, B2B서비스사업군은 △포스메이트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사업구조재편 안건을 결의했다.이에 따라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코AST 지분 100%와 포스코TMC 지분34.2%를 포스코P&S에 현물출자하고, 소모성자재(MRO) 구매 대행사인 엔투비 지분 32.2%를 포스메이트에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3개 자회사를 손자회사로 편입한 것은 포스코P&S와 포스메이트 처럼 전문성 있는 중간 지주회사가 사업성격이 유사한 손자회사를 통합관리, 업무 중복을 막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다.포스코P&S, 포스코AST, 포스코TMC는 각각 탄소강, 스테인리스, 전기강판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유통·가공회사다. 호황기에는 제품별로 전문화하는 것이 마케팅과 수익성 확보에 유리했지만, 불황기에는 통합관리해야 간접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엔투비를 자회사로 두는 포스메이트는 건물임대, 유지보수에 더해 소모성 자재 공급까지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포스코는 지난 5월 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사업 정리, 재무구조 개선,지배구조 및 경영효율화 등 3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포스코는 최근 재무구조 개선의 첫 단추로 LNG터미널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비핵심사업으로 분류한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의 유사·중복사업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포스코의 재무적 건전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권오준 회장 "기로에 선 포스코, 생존하려면..."☞ 포스코 "독자기술 적용한 리튬추출 플랜트 아르헨行"☞ 포스코, 포항1고로 최장수 조역 역사..연간 125만t 이상 생산☞ 포스코, 재능 기부 '영어전문봉사단' 창단☞ 권오준號 포스코 2Q 선방..구조조정 마무리 관심(종합)☞ 권오준 포스코 회장 호주行..원료투자사업 점검☞ '통통(通)' 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축구장서 웃는 이유?☞ [포토]권오준 포스코회장 "내실경영으로 철강명가 재건"☞ 취임100일 권오준 회장 "내실경영으로 철강명가 재건"☞ 권오준 포스코 회장, 주사위는 어디로?..동부패키지 갈림길☞ 권오준 포스코 회장 "동양파워와 동부패키지는 별개"☞ [포토]인사말하는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 [포토]권오준 포스코 회장 "1위권 아니면 모두 구조조정 대상"☞ 권오준 회장 "포스코엠텍, 지분 매각 안한다"☞ 포스코 권오준式 신경영, '내실성장'..중기전략 대수술☞ [특징주]포스코엠텍, 권오준 회장 설명회 앞두고 급락☞ 권오준 포스코 회장, 50여 일간 사내소통 콘서트☞ "권오준式 혁신안 나온다"..포스코 이사회
2014.08.08 I 정태선 기자
  • 주민번호 무단수집 및 유출 시 처벌…최대 5억원 과징금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백화점·마트 등 멤버십 회원 가입, 거래처 사무실 등 건물 출입, 입사 지원 등 채용 절차, 콜센터 상담시 본인 확인, 요금 자동이체 신청, 렌터카 이용자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범칙금 통고….위 사례처럼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멤버십 회원을 모집하거나 기업에서 직원 채용 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적법하게 주민번호를 수집했더라도 관리 부실로 주민번호를 유출하면 최대 5억원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법’을 오는 7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주민번호 무단 수집과 이용, 제3자 제공 등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주민번호 수집은 거래 상대방의 신용도 조회 및 통신서비스 가입, 부동산 계약 등 개별 법령에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와 재난 상황 등 피해자의 생명·신체·재산상 이익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주민번호를 불법으로 수집하거나 활용하다 적발되면 1차 600만원, 2차 1200만원, 3차 2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죄질이 나쁠 때에는 과태료가 3000만원까지 가중된다. 다만, 정부는 지금까지 회원 관리 목적으로 주민번호를 보유해 온 영세사업자와 국민의 불편을 고려해 6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계도기간에 주민번호 무단 수집·활용으로 적발되면 1차 위반 시 개선 권고, 2차에 시정 조치 명령을 받지만 3회 이상 적발되면 과태료 600만원이 부과된다. 또한, 1차 위반이라도 고의로 주민번호를 무단 수집하거나 유출 피해가 발생하면 바로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전에 이미 수집한 주민번호는 2년 이내에 파기해야 하며, 위반 시 역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합법적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했더라도 암호화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로 유출되면 고의 여부나 과실 정도에 따라 최고 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주민번호 유출 과징금은 7일부터 바로 적용된다.김성렬 안전행정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앞으로 주민등록번호는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적법하게 사용하더라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집이 허용되는 사례를 개인정보 보호종합지원포털(www.privacy.go.kr) 등에 안내할 계획이다. 또 주민번호를 대체할 오프라인 본인확인 수단으로 ‘마이핀’ 서비스를 7일부터 시행한다. 마이핀 서비스는 온라인 본인 확인 수단인 아이핀을 오프라인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개인식별 정보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13자리 무작위 번호다.
2014.08.05 I 유재희 기자
원전해체 문제...'시급한' 지자체·'한가한' 중앙정부
  • 원전해체 문제...'시급한' 지자체·'한가한' 중앙정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유치경쟁을 벌이는 등 원전해체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중앙부처의 뒷받침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노후원전 운영연장 중단과 원전해체산업 발전 등을 두고 원전소재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관심도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3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미래부의 원전해체센터 설립계획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돼 지역유치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사업규모나 일정 등 어느 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미래부 관계자는 “현재는 자료요청에 대응하는 수준”이라며 “(예타 통과 등) 결과는 장담 못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현재 1400억~1500억원으로 알려진 센터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확정할 수 없다”며 경제성을 따지는 예타결과에 따라 사업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원전해체센터는 해체기술 상용화 등을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종합연구하는 곳이다. 센터를 유치한 지자체가 부지제공과 건물설립 등을 맡고 중앙부처는 실증장비 구축과 연구원 인건비 제공 등을 한다.그러나 미래부는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채 지난 3월 지자체들로부터 센터유치 의향서를 받았다. 부산과 경북, 울산, 대구, 전남, 전북, 대구, 삼척 등 8개 시도가 의향서를 냈다. 이들 지자체는 올 연말 공모를 앞두고 부지확보와 자체 용역연구, 지역기업과의 협력 등 분주하게 대응하고 있다. 부산과 경북, 대구 등은 조직 내 전담준비팀도 운영하고 있다.반면 정작 사업주체인 미래부는 이 사업의 통과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소극적 입장을 보이는 것이다.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최고령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의 2차 수명연장 여부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중앙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과 울산은 고리원전 1호기의 2017년 폐쇄를 시의 공식입장으로 못박았다.정부부처간 칸막이도 여전하다. 원전해체 산업은 원천기술 개발(미래부)과 기술 실용화 및 로봇·화학 등 연관산업 육성(산업통상자원부), 법제화 구축(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총괄할 범부처 차원의 ‘원전해체 종합 로드맵’ 작성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아직까지 실무진 차원의 논의조차 거의 없는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선 말씀드릴 게 별로 없다”고 했다.국내 원전업계는 이에 대해 정부의 구체적 로드맵이 나오지 않는 한 이 분야에 선뜻 뛰어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런 가운데 국회에서 원전해체분야 육성에 시동을 거는 움직임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원전안전 관리영역에 원전해체와 사용후핵연료 저장 등을 새로 포함시키는 내용의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해운대 기장갑)은 “여의도에 가면 가장 먼저 원전해체 관련법 제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미방위로 배정됐다.2030년 이전 수명만료하는 국내 원자력발전소들.
2014.08.04 I 이승현 기자
삼성화재, 연내 中 시안 지점 개설…해외사업 가속도
  • 삼성화재, 연내 中 시안 지점 개설…해외사업 가속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올 초 해외사업 강화를 강조한 안민수(사진) 삼성화재 사장의 해외운영 전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7년 후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안 사장은 첫 포문으로 연내 중국 시안에 지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2~3년 앞당긴 것으로 본사 해외사업조직까지 바꾸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중국 시안 지점 개설이 당초 계획보다 2~3년 앞당겨 올해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외국 금융사들이 중국 정부에 지점 설립 인허가 신청을 하면 2~3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올해 미국 정부가 이를 줄여달라고 중국 정부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삼성화재는 일단 연내 중국 정부로부터 시안지점 개소를 위한 인허가를 받으면 곧바로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과 패키지보험(재산종합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 등 상품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패키지보험은 재산종합위험, 기계위험, 휴업손해,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건물·기기손실 외에 영업중지로 인한 손실도 보장한다.시안지점 개소가 상대적으로 빨라지자 지난 1일 자로 본사 해외사업파트도 전면 개편했다. 기획실이 해외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기획실 산하에 해외사업팀과 글로벌 기획파트를 신설하고 글로벌 지원파트를 글로벌 실행파트로 명칭을 변경해 공격적인 사업진행이 가능토록 했다.글로벌 기획파트는 해외사업의 연간 전략기획업무와 인수·합병(M&A) 기획 및 해외시장 정보와 동향조사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글로벌 지원파트는 법률지원 및 회계, 계리, 지원 등 M&A 협상에 대한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해외사업업무를 기획실로 통합하면서 기존의 해외지원팀 산하 해외지원파트와 중국전략파트, 동남아전략파트, 미주유럽전략파트 등 4개의 파트 가운데 중국전략파트와 동남아전략파트를 합쳐 ‘아시아전략파트’로 새롭게 재정비해 대륙별로 해외사업의 총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삼성화재는 이번 해외사업 조직개편을 통해 미국시장에서는 미들마켓(중견기업 시장) 중심의 B2B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현지 로컬 보험사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지원파트에서 M&A와 관련한 실질 업무를 담당하기로 한 이유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재보험사를 설립한 싱가포르에서는 특화산업 중심의 글로벌 수재(다른 보험사 계약의 일부를 인수하는 것)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선 해외시장 정보와 동향조사 업무가 필수적인 만큼 글로벌 기획파트를 통해 재보험 사업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안 사장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주문한 만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해외사업 조직을 개편했다”며 “특히 기획실이 해외사업의 컨트롤타워가 된 것도 안 사장 직속체제로 직접 해외사업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14.08.03 I 문승관 기자
  •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세계최초 표준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건축기술(CT), 에너지기술(ET),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에 대해 세계 최초로 표준화 기준이 마련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국가기술표준원으로 제정신청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안이 제정절차를 완료하고 제정·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최근 국내에서도 IT업체, 냉난방기기 생산업체, 건설업체, 건물관리업체 등 다양한 산업계와 건축주 등 일반국민 사이에서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그러나 BEMS에 대한 기본 개념 및 정의도 제각기 다르고, BEMS 설치업체마다 운영방식 및 통신체계 등이 달라 호환성이 떨어져 BEMS에 대한 산업표준화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 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KS(안)을 마련하고, BEMS협회 등 산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후 BEMS KS를 제정하게 됐다.이번에 제정된 BEMS KS는 BEMS에 대한 표준화를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BEMS KS를 통한 관련 산업발전 및 신시장 개척, BEMS 보급 활성화로 건물부문 에너지절약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신시장이 개척된 것처럼, BEMS 표준화를 통해 개방형 플랫폼을 마련해 국내 BEMS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08.03 I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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