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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울리는 워크아웃..특금신탁 2라운드
  • [마켓in]개인 울리는 워크아웃..특금신탁 2라운드
  •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10일 13시 4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주부 김모씨(45세)는 요즘 울화가 치밀어 밤잠을 못 이룬다. 금융회사 특정금전신탁에 가입해 매수한 한일건설(006440) 기업어음(CP)이 워크아웃 대상 채권으로 분류되면서 원금손실은 물론 기업 회생자금까지 추가로 대야할 판이기 때문이다. 만기를 한달여 앞두고 터진 일이라 안타까움은 더 크다.급기야 해당 상품을 판매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한일건설을 상대로 `고객들에게 원리금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 최종심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억울함을 풀 생각에 김씨는 동양종금증권이 제기한 소송에 보조 참가하는 것도 고민중이다. 금융회사 특정금전신탁이 또 다시 워크아웃 분쟁대에 올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일건설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일원인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8일 한일건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00여 개인고객이 동양종금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매입한 200억원 규모의 한일건설 CP는 워크아웃 대상 채권으로 볼 수 없는 만큼 신탁고객에게 원리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개인들이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매입한 회사채와 CP는 올초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한바탕 논란이 됐다.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지난 7월 우리은행 등 8개 금융회사들은 특정금전신탁 가입고객을 위해 채무지급 소송을 냈고, 그 일이 있은지 넉달만에 다시 유사한 소송이 벌어진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이번 특정금전신탁 고객에 적용된 채권조정안은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때 보다 더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073240) CP를 보유한 특정금전신탁 고객의 경우 만기가 2014년까지 유예되고 이자는 보유 CP의 42.2%에 대해서만 2% 금리로 지급받는 조건이었다. 원금 손실이나 추가 자금 출혈은 없었다. 이에 비해 한일건설 CP를 보유한 동양종금 특정금전신탁 고객은 보유 CP의 22.7%를 출자전환해야 하고, 설상가상 보유 CP의 33%에 달하는 금액을 신규자금으로 한일건설에 지원해야 한다. 즉 200억원 신탁계정을 기준으로 45억4800만원의 출자전환에 참여해야 하고 66억원의 신규자금을 추가로 내놔야 하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출자전환하라는 말도 꺼내기 힘든 마당인데, 신규자금까지 갹출해 지원하라니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특정금전신탁은 고객이 투자 대상자산을 직접 결정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실소유주를 개인 투자자로 본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관련 감독규정은 특정금전신탁을 금융권 신용공여, 즉 금융기관 채권으로 간주해 워크아웃 대상채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일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 1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보유한 개인 CP는 협약대상 채권이라는 감독당국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만큼 이번에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동양종금증권측은 "변호사들이 승소를 자신하고 있다"면서 "특정금전신탁 가입고객을 차별하는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건설사 해외주택사업 "쉽지않네"
2010.11.11 I 오상용 기자
개인 울리는 워크아웃..특금신탁 2라운드
  • [마켓in]개인 울리는 워크아웃..특금신탁 2라운드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주부 김모씨(45세)는 요즘 울화가 치밀어 밤잠을 못 이룬다. 금융회사 특정금전신탁에 가입해 매수한 한일건설(006440) 기업어음(CP)이 워크아웃 대상 채권으로 분류되면서 원금손실은 물론 기업 회생자금까지 추가로 대야할 판이기 때문이다. 만기를 한달여 앞두고 터진 일이라 안타까움은 더 크다.급기야 해당 상품을 판매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한일건설을 상대로 `고객들에게 원리금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 최종심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억울함을 풀 생각에 김씨는 동양종금증권이 제기한 소송에 보조 참가하는 것도 고민중이다. 금융회사 특정금전신탁이 또 다시 워크아웃 분쟁대에 올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일건설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일원인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8일 한일건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00여 개인고객이 동양종금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매입한 200억원 규모의 한일건설 CP는 워크아웃 대상 채권으로 볼 수 없는 만큼 신탁고객에게 원리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개인들이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매입한 회사채와 CP는 올초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한바탕 논란이 됐다.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지난 7월 우리은행 등 8개 금융회사들은 특정금전신탁 가입고객을 위해 채무지급 소송을 냈고, 그 일이 있은지 넉달만에 다시 유사한 소송이 벌어진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이번 특정금전신탁 고객에 적용된 채권조정안은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때 보다 더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073240) CP를 보유한 특정금전신탁 고객의 경우 만기가 2014년까지 유예되고 이자는 보유 CP의 42.2%에 대해서만 2% 금리로 지급받는 조건이었다. 원금 손실이나 추가 자금 출혈은 없었다. 이에 비해 한일건설 CP를 보유한 동양종금 특정금전신탁 고객은 보유 CP의 22.7%를 출자전환해야 하고, 설상가상 보유 CP의 33%에 달하는 금액을 신규자금으로 한일건설에 지원해야 한다. 즉 200억원 신탁계정을 기준으로 45억4800만원의 출자전환에 참여해야 하고 66억원의 신규자금을 추가로 내놔야 하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출자전환하라는 말도 꺼내기 힘든 마당인데, 신규자금까지 갹출해 지원하라니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특정금전신탁은 고객이 투자 대상자산을 직접 결정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실소유주를 개인 투자자로 본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관련 감독규정은 특정금전신탁을 금융권 신용공여, 즉 금융기관 채권으로 간주해 워크아웃 대상채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일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 1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보유한 개인 CP는 협약대상 채권이라는 감독당국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만큼 이번에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동양종금증권측은 "변호사들이 승소를 자신하고 있다"면서 "특정금전신탁 가입고객을 차별하는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건설사 해외주택사업 "쉽지않네"
2010.11.10 I 오상용 기자
  • `서민들의 이자 줄이기 10대 수칙`
  •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면 대부중개업체를 거치지 않고 콜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해당 대부업체에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게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오는 대출광고는 대부분 대출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대 응하지 않는 것도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들의 이자 줄이기 10대 수칙`을 8일 발표했다.`이자 줄이기 10대 수칙`에 따르면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면 대출중개업체 등 모집인을 통하기보다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업체 A사의 경우 대출중개업체를 이용할 경우 이자가 연 43.54%인 반면 직접 신청하면 연 38.81%다. 또 `미소금융` `햇살론` 등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 금융소비자는 은행의 저금리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환대출`, 한국이지론의 `환승론`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지 금융회사와 직접 협상하는 것도 방법이다.한국이지론의 `맞춤대출 안내서비스`를 활용하면 400여개 금융회사의 900여개 대출상품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싼 대출 상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도 있다.대출사기를 당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금감원은 대출중개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스펨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광고는 대출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불법채권추심에 휴대폰 녹음, 동영상 촬영 등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해 대응하는 것도 대출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요령이다. 상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빚을 갚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할 땐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제도`나 `개인회생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긴급자금을 연 4% 이내의 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2010.11.08 I 정영효 기자
임투공제·세무검증제 곳곳서 반발..`누더기` 우려
  • 임투공제·세무검증제 곳곳서 반발..`누더기` 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세제개편안이 올해도 국회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누더기 세제개편안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3일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위원장 강길부 의원)는 정부가 제출한 2010년 세제개편안에 대한 심사에 돌입한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세제개편안 내용 중 일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정부 입장을 물었으며, 일부 특정 항목에는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따라서 이번 세제개편안 중 작년에 폐지하려다 극적으로 회생한 임시투자세액 공제나 새로 도입되는 세무검증제,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지방 골프장 세제지원 등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정부 "고용창출세액 전환" 확고 vs 국회 등 "기업 투자위축"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가장 첨예한 논란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사안 중 하나가 임투세액 공제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고용창출투자세액 공제 제도다. 이미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임투세액 공제 제도 폐지에 신중할 것과 정부가 이를 대체하기 위해 내놓은 고용창출세액 공제 제도의 비효율성을 집중 추궁한 바 있다. 여기에 전경련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등도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반대를 요구하고 있고, 최근에는 김성조(한나라당)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 지방에만 임시투자세액 공제를 허용하는 법 개정안까지 제출해 놓고 있다. 재정부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의 고용창출투자세액 공제 제도 전환은 확고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임시투자세액 공제가 상시화 돼 기업에 투자 인센티브가 아니라 보조금 성격으로 변했다는 게 재정부의 주장이다. 재정부는 또 지방에만 임시투자세액 공제를 허용할 경우 고용창출세액 공제 제도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재정부의 원안 추진 입장에도 불구하고 정부 내에서 제3의 대안 모색 움직임이 감지돼, 수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달 27일 언론사 편집국장단 오찬에서 "기업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만 임시투자세액 공제는 고용창출과 연계해 다른 방향으로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개선 입장을 시사했다. 따라서 정부 안은 수정이 없겠지만 소위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 등 일부 구제책을 마련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고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장려금 등 고용 인센티브가 적지 않은 수준"이라며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세무검증제.. "고소득 탈루 막아야" vs "조세 평등성 위법 소지" 공정을 화두로 내세운 정부가 올해 세제개편안에 새롭게 내세운 제도가 세무검증제도다. 이 제도는 연소득 5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가 정확하게 소득신고를 하는지를 세무사를 통해 사전 검증받게 하는 것이 골자다. 약 2만 명이 대상이 된다. 정부안에 따르면 검증을 피한 사업자는 가산세(10%)가 부과되고, 세무조사 사유가 추가된다. 소득세법 개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제도 도입에 반대 의견을 펴고 있어 입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야당은 물론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도 특정 납세군을 의무세무검증자로 지정하는 것은 평등주의에 위반된다며 이 제도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변호사, 의사 등 이익단체들도 국회 입법 과정을 저지하기 위해 치열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에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해도 변호사들이 즐비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재정부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문직과 현금 사업자 소득 탈루율이 각각 26.5%, 46.7%에 달하는 상황에서 탈세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원안 국회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 일각에선 국회 논의 과정에서 수입금액을 현행 5억 원 이상에서 일부 상향하고 대상 업종을 확대한 뒤 순차적으로 수입금액을 낮춰가는 대안이 마련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미용 성형 부가세 부과, 지방 회원제 골프장 개소세 면제 연장 관심사 자동차 운전학원 등 영리학원과 미용 성형수술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 방안,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세제 지원도 반대 논리가 만만치 않아 조세소위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영리학원과 미용 성형에 대한 부가세 부과는 이익단체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특히 의료 선진화에 역행한다는 논리가 나오고 있어 내년 7월 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제도는 2002년 과세 방침을 세웠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세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길부 의원(한나라당)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내년 7월로 돼 있는 시행시기에 대해 재논의를 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시행 시기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시한 연장에 대해서도 반대 여론이 적지 않다. 정부는 지난 8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개별소비세를 면제하는 제도를 2012년까지 연장(수도권 연접지역 50%, 그 외 지역 100% 감면)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지방 회원제 골프장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지방 퍼블릭 골프장 수요가 줄어 지방 경제 활성화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국회 조세소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개별 소비세 면제 기준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2010.11.08 I 최정희 기자
폐교를 사무실로 리모델링..정겨운 역발상 전략
  • 폐교를 사무실로 리모델링..정겨운 역발상 전략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12시가 되면 점심시간을 알리는 `딩동댕동` 벨소리가 울려요. 벌써 이 곳에&nbsp;온 지 1년이 넘었는데, 지금도 벨소리만 들으면 옛 기억이 되살아나곤 하죠. 걸을 때마다 들리는 삐걱거리는 교실바닥 소리도 얼마나 정겨운데요." &nbsp; 강원랜드(035250) 자금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은경 대리(31)는 폐광지역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리에 있는 고한초등학교 출신이다.&nbsp;&nbsp; ▲ 강원랜드는 지난해부터 강원도 정선군 고한리의 폐교인 고한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서 계열상의 행정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지난 2008년 결국 문을 닫았지만, 강원랜드가 지난해 5월부터 계열사인 강원랜드 호텔의 일부 행정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되살아났다. 사무실을 폐교로 이전한 뒤로 인근 지역 전체로 활기가 퍼져나갔다.&nbsp;&nbsp;&nbsp;이 곳으로 사무실을 옮긴 200여명의 직원 중에서도&nbsp;20여년만에 모교에 터를 잡고 일을 하게 된 정 대리 감회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정 대리가 지금 일하고 있는 사무실은 4학년 때 공부하던 바로 그 교실이다.&nbsp; "학교가 폐교됐을 때는 많이 안타까웠거든요. 근데 지역 대표기업인 강원랜드의 사무실로 쓰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교실도 예전 그 위치에 있고, 운동장 동상도 그대로예요. 예전 생각도 정말 많이 나고 참 좋죠." &nbsp; 정 대리뿐 아니라 강원랜드 직원들도 요즘 `학교생활`의 재미에 푹 빠졌다.&nbsp;자기들끼린&nbsp; 사장을 `교장선생님`, 부장은 `담임선생님`이라고 부른다. &nbsp; "저희끼리는 점심 벨소리를 `방과 후 종소리`라고 하거든요. 종치면 점심 후에 실내 체육관에서 족구도 하고 탁구도 치고 그래요. 예전 초등학교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도시락을 안 싸온다는 정도랄까요." &nbsp; 강원랜드는 호화로운 신규 청사를 건설하는 대신 인근의 폐교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역발상`을 선보였다. 물론 강원랜드도 처음에는 인근에 신규 사옥을 건설하는 방안을&nbsp;검토했었다. 하지만, 한때 탄광촌 아이들의 꿈이 자라던 학교를 폐허로 남겨 둘 수는 없었다.&nbsp;&nbsp;&nbsp; 최영 강원랜드 사장은 "학교의 폐교는 지역전체에 큰 상실감을 안긴다"면서 "학교는 일반적인 하나의 지역 시설물로 치부하기엔 그 상징성에 있어서 의미가 크기 때문에 우리가 한번 사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고 말했다.&nbsp;&nbsp; ▲ 강원랜드 직원들이 지난 1일 고한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nbsp;고한사무소 내 실내 체육관에서 점식 식사 후 족구를 즐기고 있다.<강원랜드 제공>인근 주민들도 폐교로 이사 온 강원랜드를 적극 환영했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인적이 끊겼던 인근 상가는 강원랜드 직원들이 출퇴근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강원랜드는 마을 주민들에게 체육시설을 개방하며 소통의 장도 넓히고 있다. &nbsp; 폐교를 활용한 아이디어는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이라는 강원랜드의 설립목적에 맞을 뿐 아니라 비용절약 측면에서도 효과가 만점이었다. &nbsp; 강원랜드가 폐교된 고한초등학교를 사무실로 리모델링 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3억원 수준. 신규 사옥을 건립했으면 이보다 5배 많은 15억원 가량이 필요했다는 것이 강원랜드측의 설명이다. &nbsp; 무엇보다 강점은 폐교를 사무실로 활용하면서 강원랜드의 업무 효율까지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간 카지노와 호텔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지원조직이 한곳에 모이면서 원활한 업무협조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nbsp; &nbsp; 최 사장은 "호텔은 영업을 위주로 설계된 시설이라 사무공간이 사방에 흩어져 있다 보니 업무효율성이 많이 떨어졌었다"며 "그러나 관계부서가 한데 모여 일하다 보니 과거보다 부서간 업무조율이 원활해지고 의사결정의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nbsp; 강원랜드는 이같은 업무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사계절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nbsp;제시하고 있다.&nbsp;카지노에만 의존하는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1년 내내 찾아올 수 있는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변모해야 폐광지역의 경제를 궁극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nbsp;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nbsp;지역사회에서도&nbsp;강원랜드의 향배를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다.&nbsp;강원랜드가 국세와 지방세 등 재정에 기여하는 규모는 연간 5000억원이다.&nbsp;보안, 청소, 시설관리 등 직접 외부용역 규모는 연간 549억원, 직접적인 사회공헌 지원금은 매년 200억원에 달하고&nbsp;전체 고용인원 3000명중&nbsp;60%이상이 이 지역 출신이다.&nbsp; &nbsp;이충기 경희대관광경영학과 교수 분석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간접 효과까지 합치면&nbsp;연간&nbsp;3조2104억원에 이른다고 하니&nbsp;강원랜드의 성패에 따라&nbsp;지역경제의 사활이 걸린 셈이다.&nbsp;이 때문에&nbsp;종합리조트 회사로&nbsp;변신하겠다는&nbsp;강원랜드의 계획은&nbsp;&nbsp;지역사회 전체의&nbsp;과제이기도&nbsp;하다. 최 사장은 "지금은 강원랜드 하면 카지노만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사계절 리조트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카지노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재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이르면 2012년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0.11.02 I 안승찬 기자
  • C&그룹 임병석 회장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 [노컷뉴스 제공]C&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회사 임병석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임 회장에 대해 22일 밤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전날 전격체포한 임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 횡령과 비자금 조성 그리고 정·관계 로비 의혹에 관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검찰은 지난 석 달 동안 진행했던 기초 수사 결과를 근거로 임 회장을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아울러 전날 소환했다 돌려보낸 C&그룹 수석부회장과 전·현직 임원 5명을 다시 불러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복잡한 금융사건"이라며 "조사할 게 많다"고 말해 수사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검찰은 C&그룹이 국민의 혈세로 지원된 수천억원대의 공적자금 가운데 상당액을 계열사 회생에 쓰는 대신 정·관계 인사들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또 임 회장이 2000년대 중반 알짜 기업들을 인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그 대가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회계장부 조작 등을 통해 마련한 거액의 비자금 가운데 상당 액수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 피눈물 흘린 네오세미테크 개미, 회사·회계법인에 소송
  •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최근 상장폐지된 네오세미테크 개인 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9일 법무법인 한누리에 따르면 투자자 고정훈씨 외 65명은 네오세미테크 경영진과 회계법인 등을 상대로 지난 28일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한누리는 "재무제표를 허위 내지 부실기재하고 공시한 네오세미테크 주식회사, 당시 경영진, 허위 내지 부실 기재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회계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네오세미테크의 소액주주 수는 2009년 12월 말 기준으로 7287명(전체 주주수의 99.89%)에 달하며 이번 상장폐지로 인한 1인당 평균 피해액은 222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오세미테크가 상장 폐지되자 소액주주들은 인터넷 까페를 중심으로 집단 소송을 추진해왔다. 소액주주들은 손해배상 청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오세미테크 소액주주는 "상장폐지 소식에 억장이 무너졌다"며 "손해를 본 소액주주들이 힘을 모아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유통 및 태양광 업체인 네오세미테크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 방식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2009년 결산을 맞은 올해 3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위험 기업으로 추락했다. 이후 주식거래가 정지된 채 어렵사리 상장폐지 개선기간을 받고 회생을 노렸으나 이후 분식회계가 드러나고 경영진의 횡령설 등에 휩싸이면서 결국 퇴출됐다.
2010.09.29 I 구경민 기자
  • 어촌경제 황폐화…전체 13%가 빚 못갚아
  • [노컷뉴스 제공] 최근 어족자원 고갈과 수산물 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국내 어촌경제가 황폐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송훈석 의원(무소속)이 26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전체 어업종사자 115,532명 가운데 수협 등에 대한 대출 연체자는 전체의 13%(14,534명)에 달했다.특히 연체자 가운데 90.6%인 13,171명은 3개월이상 연체한 신용관리 대상자 분류돼 어촌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실 관계자는 "어업 종사자 가운데 11.4%가 신용관리 대상자로 분류된 셈"이라고 밝혔다.또 파산 및 개인회생 절차를 신청한 어업 종사자도 전체의 2.6%인 2,952명에 이르렀다.연체 금액별로 살펴보면, ▲ 1천만원 이하 6,323명 ▲1천만원~3천만원 4,431명 ▲3천만원~5천만원 1,357명 ▲5천만원 이상 2,425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전체 연체자의 62.93%인 9,148명을 차지에 가장 상황이 열악했다.두 번째로 연체자가 많은 경남은 7,734명이었다.기후변화로 어족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는 도 전체 어업종사자 4,433명 가운데 13.3%인 588명이 금융권 대출을 연체했다
  • 사업 실패하고 돈 못갚은 기업주도 신규보증 지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도전이 가능하도록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신규보증이 지원된다. 또 기술개발 단계의 벤처기업주에 대해서는 연대보증 책임이 축소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런 내용의 재도전 기업주 재기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현행법상 신·기보는 채무를 변제하지 못한 기업과 해당기업의 기업주가 영위하는 타기업에 대해서는 3년 동안 신규보증을 금지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구상채권 회수보증을 통해 구상채권을 정상채권으로 전환해주고 있으나, 이 경우에도 신규보증은 제한됐다. 금융위는 이러한 신규보증 제한 규정을 개선해 신·기보에 재기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미래성장성과 기업가치, 도덕성 등을 평가해 재기 가능성이 인정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보증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재기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구상채권 회수보증을 받았어도 신규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회생절차·신용회복지원을 통해 채무조정을 받은 기업주가 영위하는 기업도 구상채권 회수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벤처기업주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현재 벤처기업의 연대보증인은 연대보증 책임을 100% 지도록 돼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리스크가 큰 기술개발단계의 연구·개발(R&D) 특례보증시에는 연대보증 책임을 일정 비율 이하로 축소키로 했다. 단 이 지원을 받으려면 개발단계에서 보증을 신청하고, 기술평가등급 A등급 이상, 보증금액 5억원 이하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금융위는 벤처기업주의 경우 총 채무액 15억원 이하면 신규보증 지원과 관계없이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신용회복 지원대상은 금융기관 총 채무액 5억원 이하 개인으로 제한돼 있으며, 예외적으로 기보에서 신규보증을 지원받는 벤처기업주에 대해 총채무액이 15억원 이하인 경우 신청을 받고 있다.신규보증 지원과 연대보증 책임 축소 방안은 신·기보가 내부규정을 마련한 후 다음달 중으로 시행되며, 신용회복지원 범위 확대는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
2010.09.01 I 김보경 기자
  • 영세 소상공인 무료로 소송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A씨는 B씨로부터 3500만원을 주고 중화요리 음식점을 인수했다. 하지만 7개월 후 B씨는 상법상 동일 시·군 내에서 동일한 영업을 10년간 하지 못한다는 경업금지의무를 위반하고 A씨의 가게 근처에 중화요리 음식점을 개업했다. 영업상의 피해를 입게 된 A씨는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법률서비스를 통해 45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소송비용이나 법률적 지식이 없어서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부지원제도가 있다. 물품대금, 상가 임대차계약 등 상거래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안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중기청이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무료법률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무료법률지원 사업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08년 12월부터 월 소득 260만원이하 일반과세자로 확대한 이후 지원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2005년에는 26건에 그쳤으나 2006년 104건, 2007년 104건, 2008년 92건으로 점차 증가하다 2009년 346건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올해는 6월까지 218건이 지원됐다. 업종별로 제조업·광업·건설업·운송업은 상시근로자수가 10인 미만, 소매업·음식업·서비스업 등 기타 업종은 상시근로자수가 5인 미만이면 무료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물품대금, 상가보증금, 상가임대차, 신용불량자 개인회생 및 파산, 기타 상거래 관련 소송 등 소상공인의 상행위 관련 민사사건에 대한 변호사비용, 인지대, 송달료 등 제반 소송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승소가액이 2억원 이상이거나 근로관계와 대응된 사건은 제외된다. 무료법률구조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소득금액(월 260만원 이하) 증명원, 피해사실 입증자료 등을 준비해 가까운 대한법률구조공단 지부 및 출장소에서 신청을 하면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2번으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현조 중기청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상거래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법률문제는 주저 말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빨리 생업에 전념 할 수 있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며 “아직 이 제도를 몰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08.30 I 이승현 기자
  • `시장은 잔인했다..주주 한명당 중형차 한대값 날려`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한때 유망 중소기업에 꼽히고,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에도 소개된 기업이지만 정리매매에 들어간 이상 여느 부실기업과 똑같았다.네오세미테크(089240)는 정리매매 첫날인 25일 오전 9시 전 거래일 대비 95.88% 급락한 350원에 매매됐다. 거래된 주식은 192만주였다.네오세미테크는 전날까지만 해도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6위에 랭크돼 있었다. 비록 지난 3월 이후 퇴출 위기를 겪어왔지만, 거래가 정지된 탓에 주가 8500원, 시가총액 4083억원을 오랜 기간 유지해왔다.네오세미테크는 한때 1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태양광업체로 알려졌었다. 이 때문에 파트론, 루멘스, 테크노세미켐, 국순당 등 수많은 우량기업이 시가총액면에서 네오세미테크에 밀렸다.하지만 정리매매에 들어간 이상 여느 부실기업과 똑같았다. 네오세미테크는&nbsp;96% 가까이&nbsp;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은 168억원으로 쪼글아들었다.정리매매 첫날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손실도 천정부지로 커지고 있다.네오세미테크는 작년말 기준으로 7295명의 주주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소액주주는 7287명으로 3022만606주(63.19%)를 갖고 있다. 금액으로 보면 전체 2580억원으로, 일인당 평균 3540만원을 보유 중이다.결국 이날 급락으로 7000명이 넘는 소액주주는&nbsp;일인당&nbsp;평균 중형차 한대값인 3394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네오세미테크의 이번 사태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조심해야한다는 사례를 남겼다"면서 "향후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관리 감독을 꼼꼼히 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오세미테크는 외부감사법인인 대주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개선기간 4개월을 부여받았음에도 결국 퇴출을 피하지 못했으며 정리매매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관련기사 ◀☞(특징주)`아듀` 네오세미테크, 정리매매 첫날 96% 급락☞네오세미테크, 회생절차 개시 신청☞`내일 모레..시가총액 4천억짜리 코스닥社 사라진다`
2010.08.25 I 안재만 기자
  • (재송)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다음은 24일 주식시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다.▲대한은박지(007480)=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고 공시. ▲BT&I(048550)=2분기 영업이익이 9억9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6%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50억6900만원으로 24.0% 줄었고 순이익은 8억4100만원으로 흑자전환.▲허메스홀딩스(012400)=`사운드 벤처 홀딩스(Sound Venture Holdings Inc)`에 1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네비스탁=개인투자자 12인과 함께 케이씨피드(025880) 주식 5만4083주(5.04%)를 보유중이라고 공시. ▲바클레이즈 뱅크=쌍용차(003620) 주식 139만5609주(3.82%)를 장내 매도, 총 보유주식이 93만1915주(2.55%)로 감소했다고 공시. ▲넷시큐어테크(033280)놀러지=17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고 공시.▲아이디엔(026260)=운영자금마련을 위해 12억5000만원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셀런에스엔(058420)=1억8000만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세계투어(0476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계투어에 대해 주가급락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이디(033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디에 대해 주가급등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네오세미테크(089240)=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 ▲투미비티(0589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투미비티에 대해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된다고 공시.▲자연과환경(043910)=운영자금마련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관련기사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대한은박지, 허위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대한은박지, 대법원 상고 기각..`회생계획 변경`
2010.08.25 I 천승현 기자
  •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다음은 24일 주식시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다.▲대한은박지(007480)=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고 공시. ▲BT&I(048550)=2분기 영업이익이 9억9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6%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50억6900만원으로 24.0% 줄었고 순이익은 8억4100만원으로 흑자전환.▲허메스홀딩스(012400)=`사운드 벤처 홀딩스(Sound Venture Holdings Inc)`에 1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네비스탁=개인투자자 12인과 함께 케이씨피드(025880) 주식 5만4083주(5.04%)를 보유중이라고 공시. ▲바클레이즈 뱅크=쌍용차(003620) 주식 139만5609주(3.82%)를 장내 매도, 총 보유주식이 93만1915주(2.55%)로 감소했다고 공시. ▲넷시큐어테크(033280)놀러지=17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고 공시.▲아이디엔(026260)=운영자금마련을 위해 12억5000만원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셀런에스엔(058420)=1억8000만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세계투어(0476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계투어에 대해 주가급락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이디(033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디에 대해 주가급등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네오세미테크(089240)=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 ▲투미비티(0589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투미비티에 대해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된다고 공시.▲자연과환경(043910)=운영자금마련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관련기사 ◀☞대한은박지, 허위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대한은박지, 대법원 상고 기각..`회생계획 변경`
2010.08.24 I 천승현 기자
  • (VOD)리더스 클럽 `빅숏`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앵커: 한 주 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질문>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났긴 하지만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부작용이나 더블딥 우려 등 아직도 그 여파는 남아 있는데, 금융위기 이후 상황을 분석해 주는 책이 나왔군요? 1. 빅숏 - 패닉 이후, 시장의 승리자들은 무엇을 보았는가저자 : 마이클 루이스 / 출판사 : 비즈니스맵<답변> 네, 불패신화를 자랑해온 부동산이 한 축을 지탱하고 있던 우리 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역에서 집값이 급락하고 깡통아파트가 속출한 것은 물론, 은행권은 부동산 PF 부실채권을 떠안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nbsp;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부동산값 하락에 따른 버블붕괴와 미국의 중산층을 몰락시킨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재현이 임박했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nbsp;이 같은 상황에서 최우선의 선택은 지금이라도 사태의 본질을 꿰뚫고 한 발 빠르게 대비하는 것뿐입니다. &nbsp;이 책은 금융위기 원인과 이후의 시장 재편을 정확하게 분석해 줌으로써 다음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질문> 책 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답변>『머니볼』의 저자 마이클 루이스의 최신작인 이 책은 서브프라임 사태의 본질과 전 세계를 뒤흔든 금융위기를 왜 막을 수 없었는지를 날카롭게 추적해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속이는 시스템으로 자신들만의 화려한 돈 잔치를 벌이다 파멸에 이른 금융회사들의 행태를 보여주는 논픽션 저작입니다. 언뜻 견고해 보이는 금융시스템의 맹점을 간파해 시장 그 자체의 몰락을 예측했고, 덕분에 업계에서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았던 괴짜 펀드매니저들이 금융시장에 닥친 사상 최악의 위기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쥐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생생한 묘사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내부의 비관론자들은 일찍이 시장붕괴의 징후를 감지하고 여러 차례 시그널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는 이들의 지속된 경고를 무시했고, 결국 재앙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인 파국의 대가는 무지와 탐욕에 찬 금융기업이 아니라 그들에게 자신의 재정적 운명을 맡긴 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역사상 그 어떤 재앙도 홀연히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타이타닉호는 총 여섯 번의 경고를 무시했다 침몰했고, 예루살렘은 끊임없는 선지자들의 경고에 귀 기울이지 않다가 이교도에 의해 멸망했습니다.&nbsp;&nbsp;만일 월스트리트의 태평한 낙관론자들이 시장의 신호와 비관론자들의 견해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는 방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과 실체를 파악해 도미노적 몰락을 피해야만 하는 우리에게 가장 훌륭한 반면교사가 되어줄 것입니다. <질문> 다음 책 알아보죠. 쓰러져 가던 기업을 기적같이 회생시킨 스타 CEO가 책을 냈군요? 2. `야성으로 승부하라` 저자 : 박종원 / 출판사 : 웅진윙스 <답변> "부도 위기의 회사를 1등으로 만든 엘리트 관료 출신 CEO" "금융계 최초 5연임 신화의 주인공" "죽어가는 회사도 살리는 CEO 화타"….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 앞에는 이처럼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데요.13년째 CEO에 도전하고 있는 최장수 CEO인 그가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10여 년 전 `낙하산 CEO`란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으며 코리안리에 취임하여 겪은 우여곡절은 일일이 밝힐 수 없이 많지만 박종원 사장은 자신을 끊임없이 더 높은 곳으로 이끈 인생철학과 신념을 "야성"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그가 온 생애를 걸쳐 엄격하고도 치열하게 단련시킨 "야성적 생존본능"을 목격한 사람들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기 마련입니다. 이 책에서는 박 사장의 그런 노하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질문> 책 내용을 좀더 자세히 살펴 보죠. 박종원 사장 하면 독특한 입사 전형 등 개성적인 경영방식으로 유명하죠? <답변> 박 사장이 당기손실 2천800억의 코리안리 CEO로 취임 직후 구조조정을 밀어붙였던 일화와 더불어 매년 혹독하게 치러지는 입사전형의 하나인 야외면접, 그리고 지난 2004년부터 전 직원이 함께 이뤄낸 백두대간 종주는 이 회사의 자랑이자 박종원 사장의`야성키우기 프로젝트`의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실패사례보고대회와 해병대식 압박경영, 순환근무제 등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야성적 본능을 일깨워 성공에 다다를 수 있었던 박종원 사장만의 야성적 인재 판별법과 의지관리기술, 문제해결법 노하우 등을 24가지 야성 코드와 함께 풀어내어 새로운 자기계발의 키워드로 제안합니다. <질문> 저자가 제시하는 야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답변> 흔히 야성이라고 하면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나대는 터프함, 거칠고 무례한 야만스러움 등을 연상하지만 박종원 사장의 야성론은 다릅니다. 비법이나 노하우보다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서 살아온 그의 인생에 빗대어 풀어내는 야성의 승부수는 무한경쟁의 정글의 시대를 살면서 편안하고 안락한 삶에 취해 생존본능을 잠시 잃어버린 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취업난으로 열정을 절망과 맞바꾼 취업준비생들, 빨라진 퇴직 걱정에 한창 일할 전성기를 놓쳐버린 중간관리자계층에게 전하는 박종원 사장의 야성찬가는 불황과 매너리즘에 갇혀 희망하는 법조차 잊어버린 우리 세대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긍정 바이러스를 담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픽사`의 기업문화에 대한 책이 나왔군요? 3. `픽사 웨이` 저자 : 빌 캐포더글린 / 출판사 : 쌤앤파커스 <답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창조조직’의 대명사,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토이 스토리’부터 ‘인크레더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월-e’, 그리고 2010년 여름 ‘토이 스토리3’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986년 스티브 잡스가 루카스 필름으로부터 500만 달러에 사들인 이 작은 회사는 지난 2006년 74억 달러에 디즈니에 인수되었습니다. 무려 1,500배 성장입니다. 애니메이션 산업의 판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상상력의 화수분’ 픽사는 1995년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편도 흥행에 실패한 적 없는 ‘불패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성장이 더뎌지거나 느슨해질 법도 한데, 이들은 성장하고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이들의 지속적인 성공 뒤에는 어떤 힘이 있는 걸까? 과연 어떤 사람들이,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어떤 노력을 기울인 결과일까? 픽사의 경영 성공의 비밀을 파헤친 책입니다. <질문> 책 내용을 더 소개해 주시죠. 어떤 점이 픽사 성공신화의 원동력이었습니까? <답변> 이 책은 픽사 내부를 샅샅이 훑어, 창의력과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픽사만의 방식, 픽사웨이(pixar way)의 실체와 핵심을 파헤쳤습니다. 놀이터 같은 사무실 풍경부터 사내 교육기관인 ‘픽사대학’의 기상천외한 직원교육, 미 해군(u.s. navy)도 배우기 위해 찾아왔다는 이들의 견고한 협업 시스템과 리더십 등 픽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소개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들의 견고한 팀워크는 이미 상당히 유명합니다. 의견을 구하고 아이디어를 보테는 데는 지위고하도 없고 부서 간의 구별도 없는 시스템 속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 있다 보면 평범한 사람도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맨이 된다고 합니다. 조직창의력과 기업혁신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들은 오랜 기간 픽사를 관찰하며 수백 명을 인터뷰하고 방대한 자료를 모아 그들의 성공비결을 분석했습니다. &nbsp;기존의 픽사 관련 책들이 픽사의 작품이나, 기업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했다면, 이 책은 개인의 창의력이 폭발하고 견고한 팀워크를 발휘하는 기업문화와 리더십, 교육훈련에 포커스를 맞춘 임팩트 있는 메시지만 뽑아서 핵심을 날카롭게 파헤쳤습니다. 경영사상가들과 CEO들로부터 “픽사의 핵심을 이렇게 정확하게 간파한 책은 없었다!”고 극찬 받은 책입니다.
2010.08.17 I 신욱 기자
  • GM, `好실적` 타고 회생 본격화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강한 실적 회복세를 몰아 과거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서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올해 2분기 최근 6년래 최대의 분기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데다 미국 내 고급 승용차와 트럭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GM은 오는 1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GM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분기 순익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했다. 앞서 에드워드 휘태커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2분기에는 1분기의 8억6500만달러 흑자를 능가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GM에게 있어 2분기 흑자 소식은 회사 경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M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적자행진을 지속했으며 작년에는 결국 파산을 선언하고 미국 정부로부터 500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받는 등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파산 이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와 차종을 정리하는 등 적극적인 회생 노력 끝에 유럽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다시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GM의 7월 미국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판매 이익률 증가도 고무적이다. 미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문즈닷컴이 발표한 바로는 GM 고객들은 승용차나 트럭 구매 시 평균 3만2584달러를 지급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 전기 대비 1.4% 늘어난 것이다.GM은 이 같은 실적 회복세를 바탕으로 이달 중 기업공개(IPO)에 나설 방침이다. 미 정부가 긴급 자금 지원 과정에서 회사 지분을 60% 이상 확보하는 바람에 경영권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시장에서도 마치 GM이 국영기업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속히 IPO를 실시해 정부 지분을 털어버리겠다는 의도다.GM은 아울러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량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수익성 높은 개인 고객을 공략하고자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상 중이다.
2010.08.11 I 김기훈 기자
  • `시총 4천억` 네오세미테크, 결국 퇴출 수순(상보)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시가총액 4083억원의 코스닥업체 네오세미테크(089240)가 결국 상장폐지된다.태양광 대표업체인 네오세미테크는 지난 3월24일 외부회계법인인 대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퇴출 가능성이 불거졌다. &nbsp;네오세미테크는 소액주주들의 잇따른 요구 끝에 퇴출을 유예하고 3개월의 기업 개선기간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기업을 회생시키는데는 실패했다.2일 네오세미테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세미테크는 강도 높은 회계작업을 거친 것으로 파악된다. 네오세미테크는 지난 2009사업연도 매출액이 187억200만원을 올린 것으로 기록됐고 영업적자와 순손실은 각각 150억1600만원, 837억67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월 처음 제출한 실적 공시상으론 매출 1453억2900만원, 영업이익 312억78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기록됐었다. 그만큼 강도 높은 회계 작업을 거친 것.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주회계법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부실한 회계작업 외에도 개선기간 중에 불거진 대표이사의 횡령설, 추가 발견된 부실, 워크아웃 결정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개선기간을 끝낸 뒤에도&nbsp;감사의견 거절을 피하지 못하면서 네오세미테크는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에 접어들 예정이다. 개선기간 부여 이후인 만큼&nbsp;이의신청 과정도 거치지 않는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네오세미테크의 감사의견 거절 공시는 3개월 개선기간의 이행 내역을 보고한 것"이라며 "향후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연 뒤 최종 퇴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오세미테크는 시가총액이 4000억원이 넘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7위의 기업으로, 지분 상당수를 소액주주 7000여명이 보유하고 있어 퇴출시 큰 손실이 우려돼왔다.&nbsp;네오세미테크 지분을 들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모금을 통해 소액주주 운동까지 벌였으나 결과적으로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 관련기사 ◀☞네오세미테크, 감사의견 거절
2010.08.02 I 안재만 기자
미소금융 닮음꼴, 햇살론 출범
  • 미소금융 닮음꼴, 햇살론 출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소금융과 닮은꼴 서민대출인 `햇살론`이 26일 출범했다. 햇살론은 신용이 낮은 서민들이&nbsp;고이율의 대부업체로부터 받을 피해를 줄이기&nbsp;위한 목적으로 나왔다. &nbsp;햇살론은 평균 10%대의 금리로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과 같은&nbsp;서민금융회사에서 취급한다. 햇살론의 출범으로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대부업체 낮은&nbsp;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nbsp;&nbsp;햇살론은 서민 대출이란 점에서 미소금융과 비슷하다. 햇살론도 미소금융처럼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7등급 이하 서민들에게 대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영리기관인 미소금융재단이 운영하는 미소금융과 달리 햇살론은 새마을금고와 같은 서민금융 기업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이자율은 미소금융(4.5%)보다 높고 사후 관리도 없다. 브리핑 중인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햇살론은 비영리로 운영되는&nbsp;미소금융과 달리 영리 금융 회사가 보증을 하면서 긴급 생계비와 창업 자금을 대출해 주는 형태”라며 “미소금융보다 대출 보증 대상이 넓고 받을 수 있는 자격도 폭넓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햇살론이 출범함에 따라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한시적으로 판매한 서민 특례 대출 상품을 모두 중단한다”고 말했다. 서민 대출 상품인 햇살론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다. 권 부위원장은 이어 “기존 특례 대출 상품은 시혜적인 성격이 강해 일반 서민금융기관으로선 마진이 거의 없었다”며 “해당 금융 기관들의 취급 유인이 적어 대출 실적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디자인한 햇살론은 기본적으로 서민금융회사들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고취하도록 시장 찬화적이 틀을 갖췄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위기 때 중소기업들은 대출이 안 될 때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 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곤 했다”며 “이처럼 서민들에게 문턱을 낮춘 대중화된 금융 상품을 보급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한다”고 밝혔다. 햇살론의 대출 규모는 5년간 1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자영업자다. 사업자 등록 여부는 상관이 없지만 연체, 부도처럼 개인 신용상 심각한 결격 사유가 있거나 개인회생, 파산 절차 중에는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 종류는 최고 2000만원 규모의 사업 운영자금, 최고 5000만원 이내의 창업 자금, 1000만원 이내의 긴급 생계자금이 있다. 창업 자금은 5000만원 한도에서 1년거치 4년이내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신규 창업자, 기존 무등록·무점포 사업자가 점포를 갖춰 사업자 등록을 하려는 경우 대출이 가능하다. 신규창업자는 소상공인진흥원의 `성공창업패키지` 교육과정, 창업진흥원 `기술창업학교` 자치단체 창업교육, 소상공인지원센터, 근로복지공단의 창업교육 등을 이수한 뒤 사업장을 확보해야 한다. 신규창업자는 개업 후 1년 이내, 무등록, 무점포 사업자는 개업 후 3개월 이내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2010.07.27 I 김유성 기자
윤용로 행장 "중기 구조조정 PEF 만들겠다"
  • 윤용로 행장 "중기 구조조정 PEF 만들겠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기업은행(024110)이 구조조정펀드(PEF)를 조성해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 49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300여개 중소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증권, 캐피탈 등 외부투자자들과 함께 구조조정 PEF를 만들어 더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정상화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그동안 C등급을 받은 중소기업에게 원리금 상환유예, 금리 감면, 출자전환 등을 통한 정상화작업을 펴왔지만, 앞으로는 PEF를 조성해 자금난에 빠진 중기 회생을 도울 것"이라며 "현재 실무작업반(TF)을 꾸린 상태로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PEF를 설립하면 자금 관리인을 보내 정상화시키고 인수합병팀을 적극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PEF 투자로 해당 기업의 부실은 막고 경쟁력과 건전성은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기업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308개, 올 상반기에 300개 등 지난 1년간 총 608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결과 워크아웃 대상(C등급)은 약 35%, 퇴출 대상(D등급)은 10%미만에 달했다. 윤 행장은 개인금융 확대에 따른 부실 증대 가능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대출이 많아지면 부실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2008년 9월 와칭리스트(미확정검토)를 만들어 왜 부실 대출이 됐는지를 집중 분석해 각 지점에 알려줬으며, 1년 후 부실대출을 절반 정도로 사전에 줄이는 효과를 거둔 적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주사 설립과 관련해선 "금융지주사가 되면 시너지효과도 있겠지만 자회사간 정보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더 크다"며 "은행과 자산운용사, 증권사는 물론 올 9월에 출범이 가능한 보험사가 서로 정보교환이 안되면 다른 대형 금융지주사와 공정경쟁 자체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연말 또는 내년에 기업은행이 이들 자회사를 아우르는 IBK금융그룹으로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지주사를 설립하기 위해선 법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정부와 국회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한국의 경제여건과 관련, "선진국 경제가 여전히 시원치 않고 중국의 속도조절론 등으로 세계경제가 더블딥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라며 "최악의 순간은 지났지만 회복기에 몸을 더 가눠야 하는 만큼 하반기 이후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제7회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김재경 (주)동보 대표이사와 현창수 태양산업(주)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심사에는 국내외 시장점유비, 신용등급, 업력, 업적, 기술개발력, 기업가정신 등이 고려됐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3일째 약세..美 급락>中 급등☞기업銀 363억엔 사무라이채 발행..리먼이후 최대(종합)☞금감원, 은행 BIS비율 산출 적정성 점검
2010.07.20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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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편집부] 세계 여러 국가와 다양한 산업을 둘러보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할 때 획기적인 성과를 일군 기업들이 많다. 회사의 규모를 떠나 그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었던 걸까? 기술자 출신의 CEO는 어떻게 뉴질랜드 철강회사를 단 1년 만에 회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업계의 리더로 만들었을까? &nbsp;브라질 최대 정유회사에서는 60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팀이 이떻게 회의론과 기능장애의 역학을 극복하고 사상 최대의 프로세스 통합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nbsp;일본 유수의 주택 건설업체는 어떻게 30년 만의 최악의 경제 불황에도 번성할 수 있었을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금 광산은 어떻게 단 1년 만에 안정성을 57%나 향상시킬 수 있었을까? &nbsp;너무나도 놀라운 이 모든 결과는 도대체 어떻게 가능했을까? 여기에는 주목할 만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들 모두 3가지 성과 법칙을 적용함으로써 자신들의 미래를 다시 썼다는 것이다. 3가지 성과 법칙은 다음과 같다. &nbsp;▲성과 제1법칙, 개인의 성과는 상황이 각자에게 인식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 리더는 상황이 인식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힘을 부여한다. ▲성과 제2법칙, 상황을 인식하는 방식은 언어가 지배한다. 리더들은 대화적 환경의 달인이다. ▲성과 제3법칙, 미래기반의 언어는 상황이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리더들은 조직의 미래에 귀를 기울인다. 위 3가지 법칙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당신도 위의 법칙을 따를 수 있겠는가? 당신이 이책을 다 읽고 위의 3가지 법칙을 익힌다면 당신도, 당신의 회사도 모두 위대한 성과를 일궈낼 것이라 확신한 저자의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nbsp;이 질문에 대한 답은 <위대한 성과의 법칙>에 있다. (스티브 제이프론, 데이브 로건 지음/ 비즈니스맵 출판/ 1만3천원)
2010.07.08 I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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