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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시황)다시 제자리 찾아가는 시장
  • 자금시장이 다시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증시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동시 순매수하며 전날 되살린 회생의 불씨는 여전히 남겨 놓았다. 또 외환시장도 은행 딜러들의 거래 자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며 거래가 정상화됐고, 금리도 이틀째 하락했다. 29일 증시에서는 최근 지속되어온 박스권 장세를 이용한 외국인의 선물 투기매매에 허약한 시장이 좌지우지됐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은 장 막판 낙폭을 거의 만회했고, 코스닥의 하락도 크지 않았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부 은행이 은행간 거래를 재개한데다 기업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1110원대에 진입해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월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도 거의 정상화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서도 일부 은행권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내린 731.56, 코스닥지수는 2.85포인트 내린 112.8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3070원(19.88%) 상승한 1만8512원, 최근월물인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 떨어진 92.50포인트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거래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기업 네고물량에 의해 환율이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낮은 111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4bp 떨어진 7.87%,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0%,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71%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한때 10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다 막판에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을 지켰다. 거래소시장은 오전 10시30분경에 쏟아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물량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다 막판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다시 살아났다. 한마디로 선물시장에 휩쓸린 하루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내린 731.5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며 연 16일째 순매수 행진을 하고 있다. 개인은 장중 내내 매도로 일관했고, 투신 등 기관은 시장 베이시스 변동에 따른 프로그램매매에 철저히 치중하며 매수와 매도를 옮겨 다녔다. 외국인은 현대차와 현대전자, 우량 옐로우칩 등을 중심으로 총 473억원 순매수했고, 투신도 19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수는 701억원, 매도는 667억원으로 총 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오전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다만 한통과 한전만 소폭 상승했다. 현대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10일째 계속 대량으로 순매수했지만, 주가는 조금 떨어졌다. 건설주는 정부의 활성화 대책 촉구가 잇따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우방의 최종 퇴출결정이 관리종목의 약세로 이어졌다. 벽산건설, 신한, 동부건설, 동부건설 우, 두산건설 우, 삼환까뮤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청구와 일성건설 등 일부 관리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금, 증권, 은행 등 금융주와 함께 운수, 창고, 기타제조, 비철금속, 철강, 화학, 의약, 고무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기계는 하락폭이 컸고, 보험, 도매, 금속기계, 종이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51종목을 포함해 450종목이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8종목을 포함, 369종목이었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책임연구원은 "한마디로 선물시장에 따라 아무 생각없이 흘러간 장이지만 20일선을 지지한 것이 의미있었던 장"이라고 정리한 뒤 "선물시장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매매에 휘둘리는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에 나섰으나 전날 급등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112.83포인트로 마감, 전날보다 2.85포인트 떨어졌다.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 12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으나 두터운 매물벽을 뚫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지수가 하락한 것은 개인들이 대거 물량처분에 나섰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는 25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 기관이 225억원, 외국인도 4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개미들의 매물을 받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투신권의 경우 132억원어치를 사들여 관심을 모았다. 지수 관련 대형주와 닷컴주들이 대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만 올랐다. 쌍용정보통신 이네트 엔씨소프트 리타워텍 등이 강세였다. 한편 신규등록종목은 강세행진을 지속했다. 국순당 서울제약 피케이엘 타임 한빛아이앤비 디지탈캠프 진양제약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한 187개에 머문 반면 하락종목은 2배를 넘는 378개(하한가 12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2억5387만주, 거래대금은 2조2408억원이었다. 3시장 거래시스템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3시장은 장 초반 닉스가 전일 대비 무려 62만7550원 오른 63만700원에 단 1주 거래된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3070원(19.88%) 상승한 1만8512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전일보다 0.01% 내린 보합권으로 장을 끝냈지만 닉스가 속해있는 일반은 무려 40.45%나 폭등했다. 선물시장이 극심한 데이 트레이딩에 시달리다 결국 사흘만에 약세로 반전됐다. 외국인과 개인의 초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리면서 거래소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형세를 연출했다. 지수는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심한 장세였고,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 떨어진 92.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사흘동안 은행간 거래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달러/원 환율이 지난 5월10일1109.10원이후 가장 낮은 1110.10원까지 급락했다. 8월내내 1114~1115원대에 묶여있던 환율은 28일 기업들의 네고물량에 밀려 1111원대로 떨어진데 이어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이후 중단됐던 은행간 거래가 일부 재개된데 이어 환율급락세로 기업들의 실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거래규모도 은행간 거래중단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외환시장협의회를 긴급 소집, 딜러들의 거래자제 집단행동을 강하게 질책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 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다 일부 은행이 지난 24일의 은행간 거래자제 합의를 깨고 시장에 참여, 외환시장에 약간 정상화되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 때까지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오후엔 전자업체등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시장에 쏟아져들어오면서 환율이 하락했고, 이후 전날보다 1.70원 낮은 111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물환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13억76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6억960만달러 등 총 19억8610만달러가 거래됐다. 이는 은행간 거래 중단이전인 지난 23일의 20억158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거래가 정상화됐음을 의미한다. 오후장 초반까지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많이 등장해 네고물량을 흡수하며 환율을 전일대비 보합권에서 묶었으나 환율지지를 위한 당국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않자 그동안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던 네고물량이 대거 등장, 환율을 급하게 끌어내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수출기업들이 네고가 많이 들어오면서 수급요인에 의해 환율이 자연스럽게 하락했다"며 "최근 시장분위기 때문에 국책은행의 정책적 매수세등 당국의 환율안정의지가 조금은 약해질 것으로 본 시장참가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외환시장협의회를 긴급 소집, 딜러들이 은행간거래 자제행동에 대해 강한 경고를 전달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개장 초부터 박스권 탈피를 위한 시도가 이어졌으나 매수세 확산에 한계를 드러내 수익률 하락폭은 5bp를 넘지 못했다. 오랜만에 국고채와 통안채 경과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추격매수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개장초 3년물 국고채 2000-4호와 2000-10호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반기 국채발행 규모가 당초 계획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매수세에 탄력이 붙는 듯 했지만 매도호가를 쫓아가서 채권을 사지는 않겠다는 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한국은행은 오전에 통안채 1년물 5000억원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는데 1500억원이 7.30%에 낙찰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4bp 떨어진 7.87%,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0%,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71%를 기록했다. 9월만기 국채선물은 오후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어 결국 전날과 같은 99.86포인트로 마감됐다. 12월물 국채선물은 0.06포인트 오른 99.10포인트로 마쳤다. 7.8~8%의 수익률 박스가 좀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 수익률이 박스권의 상단에 다가서면 예외없이 매수세가 유입되지만 7.8%선 이하로 내려가는 것 역시 상당한 압력을 받는다. 채권종목마다 특정한 금리대에 도달하면 매물소화에 어려움을 겪게된다. 매물이 쏟아져 나와서 문제라기보다는 매수세가 더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스권을 지지하는 재료는 시장에 다 알려진 물가, 콜금리 인상, 예보채 발행 등이다. 반대로 박스권 탈피를 시도하는 세력들은 충분한 기간조정과 추가악재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 상황”이라고 말했다.
2000.08.29 I 이정훈 기자
  • (종합시황)코스닥 회생..희망 되살리는 시장
  • 혼미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자금시장에 다시 한가닥 희망이 비치고 있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은 증시 상승으로 연결됐고, 환율과 금리도 불안한 가운데서도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28일 증시에서는 활성화 대책이라는 호재를 떠안고 코스닥시장이 급반등했고, 거래소와 선물시장도 소폭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취약한 수급상황에서 코스닥 상승세가 거래소의 약세로 이어질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심리 회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에서는 은행권의 차익거래가 실종되면서 기업 네고물량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내일 있을 은행딜러 오찬에서 차익거래 재개를 결정할 수도 있어 거래 부진 속에서도 기대를 낳게 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예보채 발행에 맞춘 국고채 조절, 진장관의 금리 유지 가능성 발언 등에도 불구하고 관망세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후에 매수세가 서서히 감지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 오른 731.81포인트, 코스닥지수도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서며 마무리됐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지난주 금요일대비 479원(-3.01%) 떨어진 1만5442원, 최근월물인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른 93.30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기업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으로 1111원 아래로 떨어졌다. 환율은 결국 지난 25일보다 2.30원 낮은 1111.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선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5일 종가보다 1bp 하락한 7.91%, 3년물 회사채 2bp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8월 발행 2년물 통안채는 7.75%로 전날과 같았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매수차익거래잔고에 대한 부담감과 코스닥시장으로의 매기 이동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의 대규모 매도공세가 충돌하면서 지수 상승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 오른 731.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이 활성화 대책 발표로 오랜만에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개인중심의 매기가 거래소로부터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1094억원 순매도, 코스닥에서는 340억원 순매수로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 800억원 순매수였고, 투신은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41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는 961억원, 매도는 216억원으로 총 7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혼조양상을 보였는데, 낙폭이 컸던 SK텔레콤을 비롯해 현대전자, 삼성물산, 한국통신 등이 강세를 유지했고, 삼성전자, 포철, 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특히 그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던 현대전자의 경우 이날도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67만주가 매수돼 지수를 끌어올렸다. 보험업종은 이날 금감위원장과 보험사 사장단의 오찬에서 생보사 자구책 마련과 방카슈랑스 추진 등 발표가 나온데다 일부 손보사의 매각관련 재료에 강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지수는 73포인트나 뛰어 업종별 상승률에서 가장 높았다. 신동아화재는 매각 재료를 가지고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해상, 삼성화재, 제일화재, 쌍용화재 등 대형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최근 활성화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이 강한 모습이었고, 그외 종금, 증권, 운수, 도매, 조립장비, 비철금속, 화학, 식료품, 광업, 어업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기계는 반락폭이 컸고, 고무, 의약, 철강, 은행, 종이, 목재, 섬유 등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61종목을 포함해 526종목이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0종목을 포함, 284종목이었다. 현대증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은 다소 조심스럽게 저점 높이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급에 묻혀 재료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뿐이지 수출입 동향 등 재료가 쌓이고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벼랑 끝에서 탈출, 기사회생했다. 100선 밑으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득했던 시장분위기가 일순간 단풍물로 물들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섰다. 벤처지수는 17.79포인트, 기타업종지수는 25.83포인트나 뛰었다. 예상치 못한 상승폭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진 데다 뒷힘도 발휘, 모처럼 하루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하는 등 시장흐름이 좋았다. 이날 상승은 인터넷주와 대형주들이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현대정보기술 핸디소프트 드림라인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통프리텔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급등세는 개미들의 힘이었다. 개인투자자는 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55억원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말 140억원을 순매수, 장세전환의 기대감을 갖게 했던 기관은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등을 이용, 투신 284억원을 비롯해 총 31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2개를 포함한 461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비롯한 100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2억8924만주로 3억주에 육박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2202억원이었다. 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등 양 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대비 479원(-3.01%) 떨어진 1만5442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업종(-3.56%)이 벤처(-2.44%)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장초반 내림세로 출발한 3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장종료 일부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변동성이 적은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다만 개인의 투기적인 매매만 활동하면서 지수 등락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장중 내내 순매수와 순매도를 급격하게 오가며 지수 등락을 좌우했다. 외국인은 신규매도 우위와 함께 뚜렷한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순매도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른 93.30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기업체들의 네고물량에 밀려 1111원대로 급락했다. 외환딜러들이 차익을 얻기위한 은행간 외환거래를 자제하기로 합의, 외환거래규모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외환시장을 지배했다. 환율이 1111원대로 하락하기는 지난 7월20일 1111.60원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변동폭은 2.30원으로 8월들어 최대를 기록했으며 현물환 거래규모는 6억8180만달러로 지난 25일보다 약간 늘어났다. 한편 외환딜러들은 29일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거래재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집중적으로 등장하면서 하락했지만,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추가하락을 막았다. 오후 박스권을 유지하다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는 네고물량 공급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4시쯤 1112원대로 진입했다. 환율은 결국 지난 25일보다 2.30원 낮은 1111.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4억477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억3410만달러가 각각 거래되며 총 6억8180만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의 4억1320만달러에 비해 2억6860만달러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평소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22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5억원등 총 279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8일이후 14영업일째 순매수가 이어진 셈이다. 지난 24일과 25일의 주식순매수 규모가 각각 500억원안팎에 그쳐 이날 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주식매수대금으로 인한 공급물량 부담을 크지않았다.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비교적 많았고 결제수요도 등장해 장중에 1113원대 초반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정유사들의 결제수요도 모습을 보였고 일부 은행권의 외화여신 충당금 수요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후반 업체의 네고물량 압박이 거세지자 업체수요는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 사자와 팔자 모두 층이 얇은 상태에서 막판에 네고물량이 쏟아지자 환율이 급락했다"며 "은행간 거래가 거의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기업들 실수요를 바탕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전체적으로 보합세에 머물렀지만 오후들어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재경부가 예보채 발행에 맞춰 국고채 발행을 신축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개장초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3년물 국고채 2000-4호는 한때 호가가 5bp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장 내내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지루한 장세가 연출됐다. 오후들어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 국고채 2000-4호는 7.88%에 거래가 이루어졌고 통안채 2년물은 7.66%에 거래가 체결됐다. 예금보험공사도 통안채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외국계은행이 국채선물을 대규모 매수하면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bp상승한 99.8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5일 종가보다 1bp 하락한 7.91%, 3년물 회사채 2bp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8월 발행 2년물 통안채는 7.75%로 전날과 같았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이 끝날 무렵 외국계은행에서 선물을 초과매수하면서 동시에 현물도 매수, 장중 3bp정도 올랐던 금리가 다시 밀렸다"면서 "전체적으로 특징없는 장세였다"고 분석했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진념 재경부 장관이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발언을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다"며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추석 전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00.08.28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벼랑서 기사회생..폭등(마감)
  • 코스닥시장이 벼랑 끝에서 탈출, 기사회생했다. 100선 밑으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득했던 시장분위기가 일순간 단풍물로 물들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섰다. 벤처지수는 17.79포인트, 기타업종지수는 25.83포인트나 뛰었다. 예상치 못한 상승폭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진 데다 뒷힘도 발휘, 모처럼 하루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하는 등 시장흐름이 좋았다. 이날 상승은 인터넷주와 대형주들이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현대정보기술 핸디소프트 드림라인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통프리텔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시가총액 상위 40개 중에서도 내린 종목은 영남제분, 마이다스페안 2개 뿐이었다. 엔씨소프트 로커스 나모 퓨쳐시스템 버추얼텍 등도 상한가에 가세했다. 인터링크 코리아링크 자네트시스템이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네트워크 관련주도 초강세를 띠었다. 컴퓨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동반상승했다. 신규등록종목들도 대부분 반등했다. 이날 급등세는 개미들의 힘이었다. 개인투자자는 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55억원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말 140억원을 순매수, 장세전환의 기대감을 갖게 했던 기관은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등을 이용, 투신 284억원을 비롯해 총 31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2개를 포함한 461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비롯한 100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2억8924만주로 3억주에 육박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2202억원이었다.
2000.08.28 I 문병언 기자
  • 거래소,관망세 확산..관리/우선주 강세(12시14분)
  • 21일 거래소시장은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선물시장 동향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2시7분 현재 293억원을 순매수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나 매수규모를 크게 줄였다. 개인은 33억원을 순매수,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341억원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타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포항제철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12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2.31포인트 하락한 726.1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주를 비롯 증권, 보험등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주도 경남기업이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약세다. 이에 따라 관리종목 강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천광산업과 계몽사 등 최근 회생 가능성과 관련된 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관리종목들이 강세를 띄고 있다. 이외에도 라보라, 삼미특수강, 한싱공영, 환영철강, 셰프라인, 수산중공업(우) 등이 강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8개를 포함 367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 452개다. 업종별로는 어업, 음료, 섬유, 1차금속, 철강금속, 조립금속, 전기기계, 수상운수등이 상승했다. 우려했던 프로그램매물은 아직 그다지 출회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매도는 361억원이며 매수는 74억원이다.
2000.08.21 I 박호식 기자
  • 거래소 700선 붕괴, 코스닥 약세 출발
  • 7일 거래소시장은 700선이 무너지는 폭락장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 주가지수선물은 하락출발했다. 이날 증시엔 ▲올 8~12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약 23조원, 내년 말까지는 무려 82조원 규모에 달해 "대란"이 우려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단기외채가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들어 6개월 연속 상승해 98년 3월 이후 최고치라는 소식 ▲기술적 지표 상으로는 중기데드크로스 발생이 임박해 조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옵션만기일 도래로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불안감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현대사태, 개각 등이 장세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현대사태는 현대측의 대응 내용에 따라 증시는 "설상가상"이 될 것인지 아니면 "기사회생"이 될 것인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9시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3포인트(2.51%) 내린 692.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77%) 하락한 122.93이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비금속,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건설업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건설업,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유통업이다. 9월물 주가지수선물은 전날보다 2.4포인트(2.66%)포인트 하락한 87.7포인트이다. 이 시각 현재 최우선매수호가는 87.7포인트, 최우선매도호가는 87.75포인트이다. 미결제약정은 5만5996계약이다. 이 시각 현재 베이시스는 -0.36포인트이고 괴리도는 0.3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순매수, -순매도)는 -7900만원으로 사기보다 파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12억89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12억88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 순매매금액은 증권 -5억9100만원, 보험 -700만원, 투신 -6억7200만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13억2200만원으로 파는 것보다 사는 게 많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19억86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12억1600만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증권 +3억200만원, 투신 -186700만원, 은행 -10억6700만원 등이다. 프로그램 매매규모는 9시2분 현재 매수가 매도보다 10억5900만원 많다. 종합주가지수 등락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의 주가를 보면 삼성전자 28만6500원(-9500), 한국통신 7만9800원(-700), SK텔레콤 26만6000원(-14000), 한국전력 3만350원(-650), 현대전자 1만8400원(-700), 포항제철 8만4000원(-1500), 삼성전기 4만7200원(-800), 데이콤 11만4000원(-2000), 담배인삼 1만9450원(+50) 등이다. 또 국민은행 1만2700원(-400), LG전자 3만850원(-550), LG정보 6만4200원(0), 신한은행 1만300원(-500), LG화학 1만8100원(-400), SK 1만8600원(-500), 현대차 1만4350원(-850), 주택은행 2만2450원(-950) 기아차 6900원(-90)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주가는 한통프리텔 5만9500원(-1600), 한솔엠닷컴 1만7500원(-150), 하나로통신 6250원(-150), 새롬기술 2만8100원(-550), 한통하이텔 1만8600원(-150), 로커스 4만9500원(-400), SBS 4만2550원(-300), 기업은행 4460원(+10), 한글과컴퓨터 1만2600원(+100) 등이다. 또 주성엔지니어링 1만5500원(-400), 한국정보통신 6만2300원(-900), 다음 6만9300원(-400), 동특 5만4400원(+700), 대양이엔씨 6300원(-50), 드림라인 2만0650원(+250), 핸디소프트 2만3000원(-150), 아시아나항공 3480원(-10), 심텍 8400원(-80) LG홈쇼핑 9만9500원(-1500) 등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전체 상장종목의 1.23%)를 포함해 총 170개(23.16%)에 달한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0.68%)를 포함, 총 459개(62.53%)이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289개 많은 것이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354만8000주, 코스닥시장이 763만9511주이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564억53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9시4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거래량상위 10개 종목(■은 코스닥종목,단위:천주)은 신화건설 (2431), 삼익주택 (1115), 동호전기 ■ (793), 외환은행 (755), 대한모방 (748), 중앙종금 (685), 동남리스 ■ (647), 현대건설 (606), 한빛은행 (588), 교하 ■ (580) 등이다. 거래소시장의 업종별 등락률은 어업(+0.39%) 광업(-1.07%) 음식료(-1.25%) 섬유의복(-0.44%) 목재나무(-2.67%) 종이제품(-1.23%) 화합물(화학 고무 의약)(-1.66%) 비금속(+1.41%) 1차금속(-1.61%) 철강금속(-1.59%) 비철금속(-1.80%) 전기기계(-2.92%) 건설업(-4.79%) 도매업(-2.53%) 은행(-2.43%) 증권(-3.11%) 보험(-2.03%)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각 업종 등락률은 벤처기업(-0.44%) 제조업(-0.26%) 유통업(-1.54%) 건설업(+0.93%) 금융업(-0.07%) 기타업종(-0.55%) 등이다.
2000.08.07 I 허귀식 기자
  • 주가조작설 돌발악재로 투신사 곤혹
  • 투신과 은행의 펀드매니저들이 세종하이테크 대주주와 짜고 주가를 조작했다가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신권은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의 불신을 벗고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자칫 이 문제가 펀드매니저 개인의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투신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염려 때문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도록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는 금융감독원도 이에 따른 성과가 나올 시점에서 펀드매니저 문제가 불거진데 대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해 대우사태 발발로 투신권에서는 100조원 이상의 자금이 이탈했다. 대우문제가 발생한뒤 대우뿐 아니라 상당한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것이 속속 드러나면서 투신권에 자금을 맡길 수 없다는 불신이 퍼져 나간 때문이다. 국내 경제가 모라토리움 직전에서 가까스로 회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같은 신용경색으로 인해 자금시장 전체가 제기능을 못했고 불신의 중심에는 투신이 있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투신과 은행의 부실을 공개하고 사모주식형펀드, 비과세펀드, 퇴직신탁,기관전용채권펀드 등 신상품을 대거 허용한 것도 투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기위한 정책적인 판단 때문이었다. 주식시장이 최근 이같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이에 따라 2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투신권으로 상당부분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실제로 투신사들이 예약주문을 받고 있는 비과세펀드에 자금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나왔다. 투신사 한 펀드매니저는 "투신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기관화장세가 예상됐고 투신도 이제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같은 시기에 문제가 불거져 또 다시 투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감원도 사건의 진위 파악에 나서며 지금까지 공들여온 투신 정상화 대책에 누를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투신사 한 관계자는 "선관주의 의무를 지켜야할 펀드매니저가 한 기업의 주가관리에 동원되고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사건이 자산운용업의 구태를 벗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매니저에 대한 검찰조사는 D, H, T, K투신 펀드매니저와 2개 은행의 펀드매너저, 세종하이테크 대주주 등이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들은 주가관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2000.07.04 I 박호식 기자
  • 기업자금난 추가대책 강구- 금감위원장 국회 답변(종합)
  •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기업 자금사정 원활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기업 자금사정에 계속 애로가 발생할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10조원 규모의 채권형펀드에 대해서는 “우선 10조원으로 조성한 뒤 앞으로 연금이나 기금 등을 통해 펀드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 후 위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워크아웃과 관련, “회생가능성이 낮은 기업이 워크아웃 등에 의존해 연명하는 것은 시장부실을 증대시키는 것”이라며 “채권 금융기관을 통한 점검결과 회생가능성 극히 낮은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퇴출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조파업 등으로 워크아웃 기업의 경영성과에 중대한 차질이 초래될 경우 금융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관련 임직원을 퇴임시키는 등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10조원 규모의 채권투자 펀드에 대해서는 "과거 채권시장안정기금과는 달리 금융기관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뤄지며 투자적격 채권으로 운용, 손실위험을 줄이도록 하겠다"면서 "우선 10조원으로 조성한 뒤 필요할 경우 점차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도 소떼를 끌고 재차 방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소떼를 몰고 방북하는 것은 정명예회장이 개인자격으로 가는 것이며 현대그룹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채권은행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또 예금부분보장과 관련해서는 “예금전액보장제도는 금융기관과 고객들의 도덕적 해이를 발생시킬 가능성 크다”고 말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금부분보장 제도는 예정대로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공적자금 추가 조성여부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64조원 재원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되 부족자금의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추가조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시적인 공적자금 감시감독기구 설립에 대해서는 “현재 재경부와 금감위 기획예산처 등이 긴밀한 협력하에 효울적으로 공적자금을 사용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상설조직 필요성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00.06.21 I 조용만 기자
  • 영남종금 예금자보호 내용
  • 예금보험공사는 3개월이내에 회생 가능성 여부가 판정되면 영남종금 고객에 대한 예금 대지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남종금 예금자에 대한 보호 내용을 알아본다.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 자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kdic.or.kr. 예금보호대상 예금현황은 15일 현재 개인 3739억원, 법인 2076억원, 금융기관 5456억원 등 총 1조 1271억원이다. ◇예금자 보호대상 종금사 상품=발행어음, 표지어음, 98년9월30일 이전에 발행한 담보부매출어음, 어음관리계좌(CMA) 등 ◇보호되지 않는 상품=98년9월30일 이전에 발행한 담보부매출어음을 제외한 매출어음, 외화 차입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종금사 발행 회사채(종금채) 등 ◇보호금액=①98년7월31일 이전에 가입한 예금=원금과 약정이자를 보호②98년8월1일 이후 예금=1인당 예금 원금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원금만 보호. 원금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최고 2000만원까지만 보호. ※비보호 상품은 해당 계정에서 매입한 유가증권등을 매각한 후 매각대금을 고객의 투자금액에 비례해 배분하므로 예금자는 일부 투자금액은 회수 가능. ◇예금 대지급 절차=①예보가 3개월내에 예금 대지급 여부를 결정②대지급이 결정되면 예보는 지급 절차를 규정한 신문공고를 하고 이자는 지급 공고일까지만 적용③예금을 찾으려면 개인은 통장, 주민등록증 사본. 법인은 등기부등본과 인감 증명서 제출
2000.05.24 I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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