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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시황)환율/금리 상승..구조조정 평가는 유보
- 자금시장을 뒤흔든 퇴출기업 발표와 현대건설의 처리 방침은 일단 기대감만을 반영한 채 평가는 다음 주로 유보했다. 증시는 기대감과 미국 증시 상승으로 강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외환과 채권시장에서는 불안감을 보여 정확한 평가가 나지 않은 셈이다.
3일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 행진을 보이자 투자 심리 전체가 되살아나며 랠리를 계속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주만에 56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80선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외환시장에서는 별다른 출렁거림없이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루긴 했지만, 환율이 다시 소폭 상승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도 랠리를 멈추고 현대건설이라는 잠재불안 요인으로 인해 조정국면에 접어든 인상을 주고 있다. 금리 지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1포인트 오른 560.41, 코스닥지수는 1.29포인트(1.65%) 상승한 79.54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484원(-8.31%) 하락한 1만6374원,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0.22%) 상승한 69.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원대의 좁은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10전 높은 113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한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7.63%, 5년물 국고채는 2bp 오른 7.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1bp 오른 8.59%, BBB-등급도 1bp 오른 11.78%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퇴출기업 발표와 현대건설 처리문제 등을 앞두고 큰 지수 등락없이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연 5일째 순매수했고, 종합주가지수도 나흘째 연속 상승했다는 점은 의미있게 받아 들여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막판 등락하다 560선을 간신히 지켜내 3주만에 이 지수대를 회복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를 누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어 냈다. 발표된 퇴출 기업수나 현대건설의 조건부 생존 등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기에 이른 감을 줬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1포인트 오른 560.4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하며 시장 심리를 북돋웠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는 사흘만이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1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55만주(941억8000만원), 주택은행 35만6000주(103억4000만원), 삼성SDI 20만3000주(99억8000만원) 순매수하면서 한빛은행, 국민은행, 현대차 등을 주로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함께 순매도로 외국인 매수에 물량을 넘겼다. 개인은 총 770억원, 기관은 21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주로 프로그램매도에 치중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를 다수 팔아 치웠다. 증권과 기금이 각각 293억원, 146억원 순매도했고, 투신과 보험은 각각 154억원, 3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도는 962억원, 매수는 660억원으로 총 30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형 블루칩들은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대표적 반도체 제조업체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업종지수의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각각 3.61%, 3.45%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통신도 0.28% 상승했지만, 한전과 포철,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식료품, 화학, 조립금속, 육상운수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6종목을 포함해 500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1종목을 비롯해 298종목이다. 한편 이날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전체 거래량이 4억주를 넘겼다. 총 4억391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2505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80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코스닥시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한 가운데 바닥권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80선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됐다. 미국 나스닥의 상승반전 소식에 고무돼 강세로 출발, 80을 회복했으나 3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물량도 만만치 않았고 20일 이동평균선(81.4) 부근에 포진한 매물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포인트(1.65%) 상승한 79.54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4일 동안 5.39포인트(7.26%) 올랐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 벤처기업 제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종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9개를 포함해 407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143개에 그쳤다.
80선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며 거래량은 2억4235만주, 거래대금은 1조3779억원에 달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183억원을 매수우위를 보이며 2개월만에 최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4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에 주력, 1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비중이 큰 종목들은 한통프리텔 국민카드가 LG텔레콤이 약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옥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휴맥스 LG홈쇼핑등도 8% 이상 올랐다. 또 다음 아시아나항공 등도 3% 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퇴출기업발표를 앞두고 관리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신안화섬 쌍용건설 유원건설 미주실업 국제정공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성인터 부산벤처 씨티아이에스오케이 풍연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3시장이 매수세 분산으로 인해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상승종목은 하락종목의 두배에 달해 체감지수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484원(-8.31%) 하락한 1만6374원으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벤처와 일반이 각각 3.93%와 11.11%씩 떨어졌다.
선물시장이 되살아 난 에너지를 발휘하며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거라는 예상을 뒤집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급등으로 차익실현 세력이 활개를 친 가운데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막는데 성공했다. 하루 종일 선물 지수는 불과 1.55포인트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결국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0.22%) 상승한 69.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퇴출기업 명단발표에도 불구, 외환시장은 극도의 안정을 유지했다. 달러/원 환율은 1131~1133.70원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고 무리한 달러매수나 매도는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현물환 거래규모도 23억달러 안팎에 그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하는 등 퇴출기업 명단발표 이후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하락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시장 불안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결제수요가 등장하자 추가하락이 저지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결국 마감을 앞두고 월요일 이후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비,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해소하려는 달러매수세가 등장하면서 전날보다 10전 높은 113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91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3억원 등 총 110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다음 주 초까지 외환시장에는 외국인 주식순매수 대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기업들의 네고물량과 수입결제수요가 일부 등장했지만 물량은 크지않았다.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은 이날 1억달러 가량 외환시장에 공급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기업퇴출의 충격은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건설 문제의 경우도 회생이든 퇴출이든 불확실성이 그대로 남는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미 반응을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퇴출기업 명단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익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라는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의 경우 MMF펀드에 대한 사실상의 시가평가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자금이동이 우려된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전날 선네고 금리보다 1bp 높은 7.60%로 거래를 시작, 7.63%까지 상승했다. 1~2bp의 등락을 거듭하며 오전장을 마쳤다. 2000-10호도 7.63~7.65%에 거래됐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7.90~7.91%에 거래됐다.
오후들어 채권시장에서는 개점 휴업상태와 다름없을 정도로 거래가 뜸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63%에서 멈춰섰고 2000-15호는 7.65%를 유지했다. 우량 회사채가 간간히 거래됐는데 LG화학,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이 거래됐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투신MMF에 대해 장부가 평가와 시가평가를 비교, 1% 이상 손실이 발생할 경우 시가평가를 적용키로 했다. 투신권은 자금이탈 가능성을 우려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7.63%, 5년물 국고채는 2bp 오른 7.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1bp 오른 8.59%, BBB-등급도 1bp 오른 11.78%로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기업퇴출이 당초 예상과 달리 강도가 떨어진다며 채권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현대건설 처리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렸다. 법정관리로 결정됐더라면 시장불안이 해소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과 연쇄부도와 자금경색으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현대건설이 법정관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는 큰 영향은 없겠지만 일부 투신의 자금이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J은행의 한 딜러는 "기업구조조정에 기대가 많았는데 아쉬운 감이 있다"며 "기업퇴출과 관계없이 시장은 좀더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종합시황) 퇴출기업 발표를 기다리는 마음
- 퇴출기업 발표를 하루 앞둔 2일 금융시장은 기대감과 우려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주식시장에서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반면 채권 및 외환시장에서는 신중한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주식시장는 구조조정을 통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앞서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연이틀 상승에 대한 부담 및 향후장세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 매수/매도간 치열한 공방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거래소 4억6000만주, 코스닥 2억5000만주에 달했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퇴출기업발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등을 분석하며 신중한 자세로 매매에 나서는 양상이 뚜렷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현격히 약해진 반면 현대건설의 법정관리에 대비해 투신권의 환매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매물이 증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자 달러 매물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며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개장 초 미국 시장 조정과 급등세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매수와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9.34포인트 상승한 558.10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4억5883주(거래대금 2조6196억7300만원)로 지난 7월13일 이후 두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1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프로그램매수 등에 힘입어 564억원을 순매수 했다. 그러나 개인은 지수급등에 대한 우려와 퇴출기업 발표를 앞두고 개별종목에 대한 리스크관리에 들어가면서 163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현대건설의 조건부회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계열주의 경우 현대건설과 현대상사 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현대전자, 현대상선 등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료와 종이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고 상승종목은 상한가 76개를 포함해 53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1개를 비롯 284개다. 프로그램매수는 1232억원이며 매도는 844억원이다.
그러나 장막판 현대건설의 조건부회생에 대해 구조조정 후퇴를 우려하는 시각이 대두되고 지수급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지수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점은 특기할만 하다. 이는 주식시장의 주요한 변수로 대두되고 있는 3일 퇴출기업 명단 발표와 관련한 일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전반적으로는 반등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퇴출기업 명단이 발표되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이동평균선인 5일선을 상향 돌파했다. 또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며 거래도 크게 늘었다. 퇴출기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관리종목들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2.48%) 상승한 78.25로 마감했다. 이는 76.37에 걸려있는 5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것이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업 기타 벤처기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1개를 포함해 32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 등 223개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원과 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들은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에 주력, 16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억5310만주와 1조3884억원으로 3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국민카드 옥션 다음 등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새롬기술 로커스 핸디소프트 LG홈쇼핑 한글과컴퓨터 등도 5%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첨단기술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업체들이 대부분 올랐고 특히 엠바이엔과 유니셈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환경 네트워크장비업체들로는 선별적으로 매수세만 유입됐다.
퇴출기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리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보성인터 다산 쌍용건설 에스오케이 유원건설 풍연 국제정공 등이 상한가를 쳤다.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일반도체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제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안정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2일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622원(3.61%) 오른 1만7858원으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9.76% 올랐고 일반은 보합세(0.02%)를 나타냈다.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한 3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장들어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오름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감소한 반면 거래규모는 증가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18만주 감소한 38만주, 거래대금은 2000만원 증가한 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선물시장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3일간 10포인트 가량 상승한데 대한 우려감으로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현물시장에서 16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한 개인이 4468계약을 순매수한데 비해 외국인은 1059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투신 2277계약 등을 순매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전일 환매수가 많았던데 비해 신규매수를 늘리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월물인 12월물은 개장초 급등에 따른 자율조정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재차 반등, 전일 대비 2.2%(1.5포인트)상승한 69.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신상범 대우증권 투자분석팀 대리는 "연일 상승세에 대한 부담과 기업퇴출 발표에 대한 시장반응 불확실성 등으로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상승,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7.6%선으로 되돌아갔다. 장마감 후 선네고 거래에서 국고3년 2000-12호가 7.59%에 일부 거래됐으나 전반적으로 장기물 수익률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도 전날보다 2bp 오른 7.90%까지 상승했다. 일부 투신사가 장 마감 직전 내놓은 5년만기 국민주택1종 700억원 정도가 매도 호가를 7.92%까지 올렸으나 체결되지 않아 장기물 매수심리가 약해졌음을 반영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선네고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채권수익률이 하락출발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선네고 금리보다 2bp 낮은 7.55%까지 떨어졌다. 2000-10호도 1bp 낮은 7.58%에 거래됐다.
매수강도가 강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2000-12호는 7.56%를 거쳐 7.58~7.59%에 거래됐고 2000-10호는 7.60%선으로 올라갔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7.86~7.87%에 매매됐으나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2년물 통안채 경과물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 10월 발행물은 7.36~7.39%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현대건설 법정관리와 기업퇴출이 논의됐으나 국채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주기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에서 불확실성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오후에는 장이 열리자 마자 1bp 정도 수익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후속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법정관리와 관련, 투신권 환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늘어났다. 시장이 소화하기에 벅차지는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매수층이 얇아 수익률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59%에서 7.60%로 올라섰고 7.61%까지 상승했다. 2000-10호도 7.61%를 거쳐 7.63%에도 일부 거래가 이뤄졌다. 장막판에는 7.65%에 사자 호가가 나오기도 했다.
장마감 20여분을 남겨놓고 모 투신사가 5년물 국민주택1종을 7.90%에 매물로 내놨다. 이후 7.92%로 매도 호가를 올렸으나 매수측이 호응하지 않았고 결국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선네고 거래에서는 2000-12호가 7.60%, 7.59%에 거래됐고 2000-10호는 7.63%에 거래됐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국고3년물 2000-12호와 10호, 국고5년물은 2000-13호 등 지표채권만 제한적으로 거래돼 장기채권 기피 심리를 드러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올라간 7.61%, 5년물 국고채는 2bp 오른 7.89%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1bp 오른 7.41%,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1bp 오른 8.58%, BBB-등급은 1bp 오른 11.77%로 마쳤다.
◇외환시장
주가가 연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자 2일 달러/원 환율이 물량부담속에 소폭 하락했다. 장중 내내 1134~1135원 범위에서 방향을 탐색하던 환율은 장후반 전자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공급되고 역외세력이 일부 달러매도에 나서면서 1132.70원까지 떨어진 뒤 1133.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0전 높은 1136원에 거래를 시작, 9시40분쯤 1136.30원까지 올랐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전날밤 약간 높은 수준에서 환율이 형성되고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
그러나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서서히 하락, 10시44분쯤 1134.70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1135원을 중심으로 50전 이내를 오르내리는 탐색전을 벌이며 1135.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135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134.30원까지 떨어진 뒤 2시간여 동안 1134원대에서 지루한 등락을 반복하다 3시30분 이후 전자업체 등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강해져 1132.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쳐 전날보다 2.40원 낮은 1133.5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91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4억원 등 1017억원에 달하는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의 939억원에 이어 비교적 큰 규모의 주식순매수가 이틀째 이어짐에 따라 3일 이후 외환시장은 점차 달러공급물량 부담을 느끼게될 전망이다.
수출기업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중내내 달러매도를 늦추며 치열한 눈치보기를 거듭했고 결제수요는 정유사를 중심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엔화을 비롯, 동남아 각국 통화가 일제히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환율도 같은 흐름을 타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달러약세는 결국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를 약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역외세력은 달러를 사기보다는 파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놓은 달러물량이 환율하락시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3일 발표될 퇴출기업 명단이 주식, 채권, 외환시장등에 미칠 영향을 나름대로 분석하며 신중한 거래패턴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외환거래규모는 평소보다 약간 적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자업체 네고물량과 함께 역외세력이 오랫만에 달러매도에 나서 환율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며 "장막판 1133원대에서 일부 결제수요가 나오며 수급이 균형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6억13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753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5억100만달러, 2억7000만달러가 체결됐다.
- (초점)은행주,상승으로의 추세전환 시작되나
-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주가 거래량 증가를 수반해 오랜만에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한빛과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이끌고 있고, 우량 시중은행도 외국인 매수로 상승하고 있다.
14시30분 현재 한빛과 외환, 조흥은행을 비롯해 광주, 제주 등 일부 지방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모든 은행주가 5% 이상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으로의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힘들며, 순환매 성격으로 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업종의 경우 악재보다 호재가 많은 상황이지만, 사실상 "이미 노출된 호재"이기 때문에 상승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은행주와 관련, 예정된 "이벤트"는 크게 두 가지다. 이번 주에 발표될 은행 경영평가 결과와 내주로 연기된 은행별 퇴출기업 선정 발표가 그 것. 일부에서는 이 두 가지가 은행 정상화와 구조조정 본격화, 잠재부실 해소 등 긍정적 측면이 강해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기대는 금물"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즉, 경영평가 결과의 경우 이미 내용이 알려져 있고, 부실기업 퇴출도 "보여주기" 식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백종일 금융/전력/제3시장팀 팀장은 "감자를 제외하고는 경영평가 발표는 공적자금 투입과 자력 회생으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다"며 "이는 "알려진 호재"이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 류재철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도 "자력 회생이 힘든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과 그에 따른 우량은행의 부담 경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며 "부실기업 퇴출도 "쇼" 정도에 그쳐 시장에서 수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은행주의 강세는 순환매 성격이 강한 데이 트레이딩성 매수로 이해하고 있다. 류 애널리스트는 "은행주 강세는 데이 트레이더들의 힘이 반영된 것"으로 단정짓고 "국민, 신한 등 우량은행에 비해 낙폭이 과대했던 한빛, 외환을 비롯한 지방은행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당장 감자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단기 차익을 얻으려는 세력이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팀장도 "시장에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순환매 정도로 봐야할 것"이라며 "은행주의 주가는 기업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경기 하락 가능성과 함께 상승 탄력도 줄어들 것이며, 결국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⑦돈이 안돈다..자금흐름 극심한 왜곡
- 한국은행은 시중에 돈을 충분히 풀었는데도 정작 돈이 필요한 기업들은 갈증만 더하다. 돌고돌아야 할 돈이 어디선가 묶여 있다. 흔히 말하는 자금흐름 경색이 극심하다.
누구나 자금흐름이 심하게 왜곡돼 있음을 절감하고 있고 원인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속시원한 해결책을 찾아볼 수는 없다. 자금흐름의 왜곡은 정부, 기업, 개인등 모든 경제주체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많은 기업들을 도산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갈수록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이 같은 자금경색은 핵폭발의 뇌관이 되고 있다.
◇자금흐름, 심하게 왜곡돼 있다
8월중 M2(총통화) 증가율은 35.1%였다. 통화지표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MCT+(M2에 금전신탁, 표지어음등 단기상품을 합한 통화지표) 증가율도 17.3%를 나타냈다. 지난 1월의 27.6%, 10.8%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중에 돈이 충분히 풀려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를 실감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갈수록 돈에 대한 갈증만 심해지고 있다. 자금난을 호소하는 기업들의 목소리는 이제 ‘늘 하는 얘기’쯤으로 치부되고 있다.
시중자금은 은행의 저축성예금으로 몰려들고 있다. 은행의 저축성예금은 지난 7월 6조8014억원, 8월 5조2350억원 증가한데 이어 이달들어 지난 9일까지 2조9386억원이나 늘어났다.
그러나 은행들은 밀려 들어오는 돈을 주체할 수 없다며 꺼림칙한 모습이다. 마땅히 운용할 곳이 없다는 것. 시중자금이 비교적 안전한 은행으로 몰리면서 투신권 자금은 말라가고 증시는 빈사상태에 허덕이고 있다.
대우채권을 다량 보유한 투신권은 신인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대규모로 자금이 이탈했고 투신사의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도 약화됐다. 투신사 수신은 채권형 상품의 경우 이달들어 지난 9일까지 525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그나마 투신사 수신증가에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MMF에서는 4023억원이나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은 극도로 위축됐다. 특히 금융기관이 신용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회사채와 CP(기업어음) 시장이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은행, 몸 사린다
자금흐름의 왜곡현상은 은행들의 몸사리기에서 절정을 이룬다. 금융구조조정의 태풍을 이겨내려는 몸부림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5일 주요 은행장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현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은행들이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계대출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기업을 철저한 신용분석을 바탕으로 가려내 적극 지원, 회생시키는 것이 은행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런 상생(相生)의 논리가 먹혀들 여지는 전혀 없어 보인다.
◇한자릿수 금리, 믿을만 한가
요즘 시중금리가 한자리로 안정돼 있다지만 실제 돈을 쓰는 기업들이나 개인은 전혀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A+등급의 회사채 기준금리는 9%에도 못미치지만 대부분 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엄두도 멋내고 있다. 그나마 간신히 회사채를 발행해도 BBB등급 기업의 평균가산금리는 지난 5일 현재 1.68%에 이르고 BBB-등급인 경우엔 2.20%로 높아진다. 시중금리가 7~8%수준이라 해도 실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겐 10%이상 고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제대로 금리를 지불하려해도 필요한 자금을 구할 길이 없어서 야단이다.
금리수준도 문제지만 기업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금융비용도 오히려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고비용구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9년중 우리나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은 6.9%. 90년부터 97년까지 평균 5.8%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부채비율 200% 정책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대부분 자본금을 늘린데 따른 것이었을뿐 빚의 절대규모는 오히려 커져 있다.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자금시장 자체의 문제점 개선만으로 현재의 자금흐름 왜곡을 시정하기엔 한계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바로 구조조정의 문제가 돌출한다. 시장이 받아들일 수 없는 부실기업, 부실금융기관을 빨리 정리하는 과제가 중요한 이유다.
- (종합시황)다시 제자리 찾아가는 시장
- 자금시장이 다시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증시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동시 순매수하며 전날 되살린 회생의 불씨는 여전히 남겨 놓았다. 또 외환시장도 은행 딜러들의 거래 자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며 거래가 정상화됐고, 금리도 이틀째 하락했다.
29일 증시에서는 최근 지속되어온 박스권 장세를 이용한 외국인의 선물 투기매매에 허약한 시장이 좌지우지됐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은 장 막판 낙폭을 거의 만회했고, 코스닥의 하락도 크지 않았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부 은행이 은행간 거래를 재개한데다 기업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1110원대에 진입해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월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도 거의 정상화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서도 일부 은행권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내린 731.56, 코스닥지수는 2.85포인트 내린 112.8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3070원(19.88%) 상승한 1만8512원, 최근월물인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 떨어진 92.50포인트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거래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기업 네고물량에 의해 환율이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낮은 111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4bp 떨어진 7.87%,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0%,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71%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한때 10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다 막판에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을 지켰다. 거래소시장은 오전 10시30분경에 쏟아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물량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다 막판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다시 살아났다. 한마디로 선물시장에 휩쓸린 하루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내린 731.5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며 연 16일째 순매수 행진을 하고 있다. 개인은 장중 내내 매도로 일관했고, 투신 등 기관은 시장 베이시스 변동에 따른 프로그램매매에 철저히 치중하며 매수와 매도를 옮겨 다녔다. 외국인은 현대차와 현대전자, 우량 옐로우칩 등을 중심으로 총 473억원 순매수했고, 투신도 19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수는 701억원, 매도는 667억원으로 총 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오전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다만 한통과 한전만 소폭 상승했다. 현대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10일째 계속 대량으로 순매수했지만, 주가는 조금 떨어졌다.
건설주는 정부의 활성화 대책 촉구가 잇따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우방의 최종 퇴출결정이 관리종목의 약세로 이어졌다. 벽산건설, 신한, 동부건설, 동부건설 우, 두산건설 우, 삼환까뮤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청구와 일성건설 등 일부 관리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금, 증권, 은행 등 금융주와 함께 운수, 창고, 기타제조, 비철금속, 철강, 화학, 의약, 고무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기계는 하락폭이 컸고, 보험, 도매, 금속기계, 종이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51종목을 포함해 450종목이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8종목을 포함, 369종목이었다.
LG투자증권 김정환 책임연구원은 "한마디로 선물시장에 따라 아무 생각없이 흘러간 장이지만 20일선을 지지한 것이 의미있었던 장"이라고 정리한 뒤 "선물시장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매매에 휘둘리는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에 나섰으나 전날 급등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112.83포인트로 마감, 전날보다 2.85포인트 떨어졌다.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 12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으나 두터운 매물벽을 뚫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지수가 하락한 것은 개인들이 대거 물량처분에 나섰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는 25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 기관이 225억원, 외국인도 4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개미들의 매물을 받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투신권의 경우 132억원어치를 사들여 관심을 모았다.
지수 관련 대형주와 닷컴주들이 대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만 올랐다. 쌍용정보통신 이네트 엔씨소프트 리타워텍 등이 강세였다. 한편 신규등록종목은 강세행진을 지속했다. 국순당 서울제약 피케이엘 타임 한빛아이앤비 디지탈캠프 진양제약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한 187개에 머문 반면 하락종목은 2배를 넘는 378개(하한가 12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2억5387만주, 거래대금은 2조2408억원이었다.
3시장 거래시스템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3시장은 장 초반 닉스가 전일 대비 무려 62만7550원 오른 63만700원에 단 1주 거래된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3070원(19.88%) 상승한 1만8512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전일보다 0.01% 내린 보합권으로 장을 끝냈지만 닉스가 속해있는 일반은 무려 40.45%나 폭등했다.
선물시장이 극심한 데이 트레이딩에 시달리다 결국 사흘만에 약세로 반전됐다. 외국인과 개인의 초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리면서 거래소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형세를 연출했다. 지수는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심한 장세였고,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 떨어진 92.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사흘동안 은행간 거래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달러/원 환율이 지난 5월10일1109.10원이후 가장 낮은 1110.10원까지 급락했다. 8월내내 1114~1115원대에 묶여있던 환율은 28일 기업들의 네고물량에 밀려 1111원대로 떨어진데 이어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이후 중단됐던 은행간 거래가 일부 재개된데 이어 환율급락세로 기업들의 실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거래규모도 은행간 거래중단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외환시장협의회를 긴급 소집, 딜러들의 거래자제 집단행동을 강하게 질책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 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다 일부 은행이 지난 24일의 은행간 거래자제 합의를 깨고 시장에 참여, 외환시장에 약간 정상화되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 때까지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오후엔 전자업체등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시장에 쏟아져들어오면서 환율이 하락했고, 이후 전날보다 1.70원 낮은 111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물환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13억76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6억960만달러 등 총 19억8610만달러가 거래됐다. 이는 은행간 거래 중단이전인 지난 23일의 20억158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거래가 정상화됐음을 의미한다.
오후장 초반까지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많이 등장해 네고물량을 흡수하며 환율을 전일대비 보합권에서 묶었으나 환율지지를 위한 당국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않자 그동안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던 네고물량이 대거 등장, 환율을 급하게 끌어내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수출기업들이 네고가 많이 들어오면서 수급요인에 의해 환율이 자연스럽게 하락했다"며 "최근 시장분위기 때문에 국책은행의 정책적 매수세등 당국의 환율안정의지가 조금은 약해질 것으로 본 시장참가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외환시장협의회를 긴급 소집, 딜러들이 은행간거래 자제행동에 대해 강한 경고를 전달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개장 초부터 박스권 탈피를 위한 시도가 이어졌으나 매수세 확산에 한계를 드러내 수익률 하락폭은 5bp를 넘지 못했다. 오랜만에 국고채와 통안채 경과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추격매수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개장초 3년물 국고채 2000-4호와 2000-10호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반기 국채발행 규모가 당초 계획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매수세에 탄력이 붙는 듯 했지만 매도호가를 쫓아가서 채권을 사지는 않겠다는 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한국은행은 오전에 통안채 1년물 5000억원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는데 1500억원이 7.30%에 낙찰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4bp 떨어진 7.87%,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0%,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71%를 기록했다. 9월만기 국채선물은 오후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어 결국 전날과 같은 99.86포인트로 마감됐다. 12월물 국채선물은 0.06포인트 오른 99.10포인트로 마쳤다.
7.8~8%의 수익률 박스가 좀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 수익률이 박스권의 상단에 다가서면 예외없이 매수세가 유입되지만 7.8%선 이하로 내려가는 것 역시 상당한 압력을 받는다.
채권종목마다 특정한 금리대에 도달하면 매물소화에 어려움을 겪게된다. 매물이 쏟아져 나와서 문제라기보다는 매수세가 더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스권을 지지하는 재료는 시장에 다 알려진 물가, 콜금리 인상, 예보채 발행 등이다. 반대로 박스권 탈피를 시도하는 세력들은 충분한 기간조정과 추가악재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종합시황)코스닥 회생..희망 되살리는 시장
- 혼미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자금시장에 다시 한가닥 희망이 비치고 있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은 증시 상승으로 연결됐고, 환율과 금리도 불안한 가운데서도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28일 증시에서는 활성화 대책이라는 호재를 떠안고 코스닥시장이 급반등했고, 거래소와 선물시장도 소폭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취약한 수급상황에서 코스닥 상승세가 거래소의 약세로 이어질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심리 회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에서는 은행권의 차익거래가 실종되면서 기업 네고물량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내일 있을 은행딜러 오찬에서 차익거래 재개를 결정할 수도 있어 거래 부진 속에서도 기대를 낳게 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예보채 발행에 맞춘 국고채 조절, 진장관의 금리 유지 가능성 발언 등에도 불구하고 관망세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후에 매수세가 서서히 감지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 오른 731.81포인트, 코스닥지수도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서며 마무리됐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지난주 금요일대비 479원(-3.01%) 떨어진 1만5442원, 최근월물인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른 93.30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기업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으로 1111원 아래로 떨어졌다. 환율은 결국 지난 25일보다 2.30원 낮은 1111.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선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5일 종가보다 1bp 하락한 7.91%, 3년물 회사채 2bp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8월 발행 2년물 통안채는 7.75%로 전날과 같았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매수차익거래잔고에 대한 부담감과 코스닥시장으로의 매기 이동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의 대규모 매도공세가 충돌하면서 지수 상승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 오른 731.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이 활성화 대책 발표로 오랜만에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개인중심의 매기가 거래소로부터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1094억원 순매도, 코스닥에서는 340억원 순매수로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 800억원 순매수였고, 투신은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41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는 961억원, 매도는 216억원으로 총 7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혼조양상을 보였는데, 낙폭이 컸던 SK텔레콤을 비롯해 현대전자, 삼성물산, 한국통신 등이 강세를 유지했고, 삼성전자, 포철, 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특히 그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던 현대전자의 경우 이날도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67만주가 매수돼 지수를 끌어올렸다.
보험업종은 이날 금감위원장과 보험사 사장단의 오찬에서 생보사 자구책 마련과 방카슈랑스 추진 등 발표가 나온데다 일부 손보사의 매각관련 재료에 강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지수는 73포인트나 뛰어 업종별 상승률에서 가장 높았다. 신동아화재는 매각 재료를 가지고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해상, 삼성화재, 제일화재, 쌍용화재 등 대형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최근 활성화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이 강한 모습이었고, 그외 종금, 증권, 운수, 도매, 조립장비, 비철금속, 화학, 식료품, 광업, 어업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기계는 반락폭이 컸고, 고무, 의약, 철강, 은행, 종이, 목재, 섬유 등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61종목을 포함해 526종목이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0종목을 포함, 284종목이었다.
현대증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은 다소 조심스럽게 저점 높이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급에 묻혀 재료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뿐이지 수출입 동향 등 재료가 쌓이고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벼랑 끝에서 탈출, 기사회생했다. 100선 밑으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득했던 시장분위기가 일순간 단풍물로 물들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섰다. 벤처지수는 17.79포인트, 기타업종지수는 25.83포인트나 뛰었다. 예상치 못한 상승폭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진 데다 뒷힘도 발휘, 모처럼 하루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하는 등 시장흐름이 좋았다.
이날 상승은 인터넷주와 대형주들이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현대정보기술 핸디소프트 드림라인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통프리텔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급등세는 개미들의 힘이었다. 개인투자자는 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55억원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말 140억원을 순매수, 장세전환의 기대감을 갖게 했던 기관은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등을 이용, 투신 284억원을 비롯해 총 31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2개를 포함한 461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비롯한 100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2억8924만주로 3억주에 육박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2202억원이었다.
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등 양 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대비 479원(-3.01%) 떨어진 1만5442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업종(-3.56%)이 벤처(-2.44%)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장초반 내림세로 출발한 3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장종료 일부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변동성이 적은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다만 개인의 투기적인 매매만 활동하면서 지수 등락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장중 내내 순매수와 순매도를 급격하게 오가며 지수 등락을 좌우했다. 외국인은 신규매도 우위와 함께 뚜렷한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순매도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른 93.30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기업체들의 네고물량에 밀려 1111원대로 급락했다. 외환딜러들이 차익을 얻기위한 은행간 외환거래를 자제하기로 합의, 외환거래규모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외환시장을 지배했다. 환율이 1111원대로 하락하기는 지난 7월20일 1111.60원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변동폭은 2.30원으로 8월들어 최대를 기록했으며 현물환 거래규모는 6억8180만달러로 지난 25일보다 약간 늘어났다. 한편 외환딜러들은 29일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거래재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집중적으로 등장하면서 하락했지만,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추가하락을 막았다. 오후 박스권을 유지하다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는 네고물량 공급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4시쯤 1112원대로 진입했다. 환율은 결국 지난 25일보다 2.30원 낮은 1111.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4억477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억3410만달러가 각각 거래되며 총 6억8180만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의 4억1320만달러에 비해 2억6860만달러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평소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22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5억원등 총 279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8일이후 14영업일째 순매수가 이어진 셈이다. 지난 24일과 25일의 주식순매수 규모가 각각 500억원안팎에 그쳐 이날 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주식매수대금으로 인한 공급물량 부담을 크지않았다.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비교적 많았고 결제수요도 등장해 장중에 1113원대 초반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정유사들의 결제수요도 모습을 보였고 일부 은행권의 외화여신 충당금 수요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후반 업체의 네고물량 압박이 거세지자 업체수요는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 사자와 팔자 모두 층이 얇은 상태에서 막판에 네고물량이 쏟아지자 환율이 급락했다"며 "은행간 거래가 거의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기업들 실수요를 바탕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전체적으로 보합세에 머물렀지만 오후들어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재경부가 예보채 발행에 맞춰 국고채 발행을 신축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개장초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3년물 국고채 2000-4호는 한때 호가가 5bp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장 내내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지루한 장세가 연출됐다. 오후들어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 국고채 2000-4호는 7.88%에 거래가 이루어졌고 통안채 2년물은 7.66%에 거래가 체결됐다. 예금보험공사도 통안채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외국계은행이 국채선물을 대규모 매수하면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bp상승한 99.8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5일 종가보다 1bp 하락한 7.91%, 3년물 회사채 2bp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8월 발행 2년물 통안채는 7.75%로 전날과 같았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이 끝날 무렵 외국계은행에서 선물을 초과매수하면서 동시에 현물도 매수, 장중 3bp정도 올랐던 금리가 다시 밀렸다"면서 "전체적으로 특징없는 장세였다"고 분석했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진념 재경부 장관이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발언을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다"며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추석 전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코스닥,벼랑서 기사회생..폭등(마감)
- 코스닥시장이 벼랑 끝에서 탈출, 기사회생했다. 100선 밑으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득했던 시장분위기가 일순간 단풍물로 물들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섰다. 벤처지수는 17.79포인트, 기타업종지수는 25.83포인트나 뛰었다. 예상치 못한 상승폭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진 데다 뒷힘도 발휘, 모처럼 하루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하는 등 시장흐름이 좋았다.
이날 상승은 인터넷주와 대형주들이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현대정보기술 핸디소프트 드림라인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통프리텔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시가총액 상위 40개 중에서도 내린 종목은 영남제분, 마이다스페안 2개 뿐이었다. 엔씨소프트 로커스 나모 퓨쳐시스템 버추얼텍 등도 상한가에 가세했다.
인터링크 코리아링크 자네트시스템이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네트워크 관련주도 초강세를 띠었다. 컴퓨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동반상승했다. 신규등록종목들도 대부분 반등했다.
이날 급등세는 개미들의 힘이었다. 개인투자자는 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55억원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말 140억원을 순매수, 장세전환의 기대감을 갖게 했던 기관은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등을 이용, 투신 284억원을 비롯해 총 31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2개를 포함한 461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비롯한 100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2억8924만주로 3억주에 육박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2202억원이었다.
- 거래소,관망세 확산..관리/우선주 강세(12시14분)
- 21일 거래소시장은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선물시장 동향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2시7분 현재 293억원을 순매수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나 매수규모를 크게 줄였다. 개인은 33억원을 순매수,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341억원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타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포항제철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12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2.31포인트 하락한 726.1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주를 비롯 증권, 보험등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주도 경남기업이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약세다.
이에 따라 관리종목 강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천광산업과 계몽사 등 최근 회생 가능성과 관련된 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관리종목들이 강세를 띄고 있다. 이외에도 라보라, 삼미특수강, 한싱공영, 환영철강, 셰프라인, 수산중공업(우) 등이 강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8개를 포함 367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 452개다. 업종별로는 어업, 음료, 섬유, 1차금속, 철강금속, 조립금속, 전기기계, 수상운수등이 상승했다.
우려했던 프로그램매물은 아직 그다지 출회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매도는 361억원이며 매수는 74억원이다.
- 거래소 700선 붕괴, 코스닥 약세 출발
- 7일 거래소시장은 700선이 무너지는 폭락장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 주가지수선물은 하락출발했다.
이날 증시엔 ▲올 8~12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약 23조원, 내년 말까지는 무려 82조원 규모에 달해 "대란"이 우려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단기외채가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들어 6개월 연속 상승해 98년 3월 이후 최고치라는 소식 ▲기술적 지표 상으로는 중기데드크로스 발생이 임박해 조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옵션만기일 도래로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불안감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현대사태, 개각 등이 장세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현대사태는 현대측의 대응 내용에 따라 증시는 "설상가상"이 될 것인지 아니면 "기사회생"이 될 것인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9시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3포인트(2.51%) 내린 692.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77%) 하락한 122.93이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비금속,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건설업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건설업,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유통업이다.
9월물 주가지수선물은 전날보다 2.4포인트(2.66%)포인트 하락한 87.7포인트이다. 이 시각 현재 최우선매수호가는 87.7포인트, 최우선매도호가는 87.75포인트이다. 미결제약정은 5만5996계약이다. 이 시각 현재 베이시스는 -0.36포인트이고 괴리도는 0.3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순매수, -순매도)는 -7900만원으로 사기보다 파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12억89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12억88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 순매매금액은 증권 -5억9100만원, 보험 -700만원, 투신 -6억7200만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13억2200만원으로 파는 것보다 사는 게 많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19억86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12억1600만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증권 +3억200만원, 투신 -186700만원, 은행 -10억6700만원 등이다.
프로그램 매매규모는 9시2분 현재 매수가 매도보다 10억5900만원 많다.
종합주가지수 등락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의 주가를 보면 삼성전자 28만6500원(-9500), 한국통신 7만9800원(-700), SK텔레콤 26만6000원(-14000), 한국전력 3만350원(-650), 현대전자 1만8400원(-700), 포항제철 8만4000원(-1500), 삼성전기 4만7200원(-800), 데이콤 11만4000원(-2000), 담배인삼 1만9450원(+50) 등이다.
또 국민은행 1만2700원(-400), LG전자 3만850원(-550), LG정보 6만4200원(0), 신한은행 1만300원(-500), LG화학 1만8100원(-400), SK 1만8600원(-500), 현대차 1만4350원(-850), 주택은행 2만2450원(-950) 기아차 6900원(-90)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주가는 한통프리텔 5만9500원(-1600), 한솔엠닷컴 1만7500원(-150), 하나로통신 6250원(-150), 새롬기술 2만8100원(-550), 한통하이텔 1만8600원(-150), 로커스 4만9500원(-400), SBS 4만2550원(-300), 기업은행 4460원(+10), 한글과컴퓨터 1만2600원(+100) 등이다.
또 주성엔지니어링 1만5500원(-400), 한국정보통신 6만2300원(-900), 다음 6만9300원(-400), 동특 5만4400원(+700), 대양이엔씨 6300원(-50), 드림라인 2만0650원(+250), 핸디소프트 2만3000원(-150), 아시아나항공 3480원(-10), 심텍 8400원(-80) LG홈쇼핑 9만9500원(-1500) 등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전체 상장종목의 1.23%)를 포함해 총 170개(23.16%)에 달한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0.68%)를 포함, 총 459개(62.53%)이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289개 많은 것이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354만8000주, 코스닥시장이 763만9511주이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564억53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9시4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거래량상위 10개 종목(■은 코스닥종목,단위:천주)은 신화건설 (2431), 삼익주택 (1115), 동호전기 ■ (793), 외환은행 (755), 대한모방 (748), 중앙종금 (685), 동남리스 ■ (647), 현대건설 (606), 한빛은행 (588), 교하 ■ (580) 등이다.
거래소시장의 업종별 등락률은 어업(+0.39%) 광업(-1.07%) 음식료(-1.25%) 섬유의복(-0.44%) 목재나무(-2.67%) 종이제품(-1.23%) 화합물(화학 고무 의약)(-1.66%) 비금속(+1.41%) 1차금속(-1.61%) 철강금속(-1.59%) 비철금속(-1.80%) 전기기계(-2.92%) 건설업(-4.79%) 도매업(-2.53%) 은행(-2.43%) 증권(-3.11%) 보험(-2.03%)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각 업종 등락률은 벤처기업(-0.44%) 제조업(-0.26%) 유통업(-1.54%) 건설업(+0.93%) 금융업(-0.07%) 기타업종(-0.55%) 등이다.
- 영남종금 예금자보호 내용
- 예금보험공사는 3개월이내에 회생 가능성 여부가 판정되면 영남종금 고객에 대한 예금 대지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남종금 예금자에 대한 보호 내용을 알아본다.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 자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kdic.or.kr.
예금보호대상 예금현황은 15일 현재 개인 3739억원, 법인 2076억원, 금융기관 5456억원 등 총 1조 1271억원이다.
◇예금자 보호대상 종금사 상품=발행어음, 표지어음, 98년9월30일 이전에 발행한 담보부매출어음, 어음관리계좌(CMA) 등
◇보호되지 않는 상품=98년9월30일 이전에 발행한 담보부매출어음을 제외한 매출어음, 외화 차입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종금사 발행 회사채(종금채) 등
◇보호금액=①98년7월31일 이전에 가입한 예금=원금과 약정이자를 보호②98년8월1일 이후 예금=1인당 예금 원금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원금만 보호. 원금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최고 2000만원까지만 보호.
※비보호 상품은 해당 계정에서 매입한 유가증권등을 매각한 후 매각대금을 고객의 투자금액에 비례해 배분하므로 예금자는 일부 투자금액은 회수 가능.
◇예금 대지급 절차=①예보가 3개월내에 예금 대지급 여부를 결정②대지급이 결정되면 예보는 지급 절차를 규정한 신문공고를 하고 이자는 지급 공고일까지만 적용③예금을 찾으려면 개인은 통장, 주민등록증 사본. 법인은 등기부등본과 인감 증명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