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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만원이상 소액정보 9월부터 제공"-금정협(상보)
  • [edaily 김상욱기자] 오는 7월부터 소액대출 정보집중제도가 예정대로 시행된다. 다만 500만원이상 대출정보는 9월부터, 500만원 미만은 정보는 내년 1월부터 금융기관에 제공된다. 또한 개인채무자들의 신용회복을 위해 개인워크아웃제도 및 신용회복프로그램 등 사전조정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윤진식 재경부 차관, 이종구 금감위 상임위원,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오늘 회의에서 각 금융회사의 1000만원 미만 소액대출정보 및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잔액 정보를 집중하는 소액대출정보 집중제도를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각 금융회사에 제공되는 대출정보는 단계별로 확대, 500만원이상 소액대출은 9월부터 500만원 미만은 내년 1월부터 제공되도록 했다. 또한 신용카드사가 이용고객에 통보하는 이용명세서에 현금서비스 집중사실을 명시토록 지도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파산 등 법원의 강제절차 진행전에 채무조건을 완화하는 사전조정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선의의 연체자에 대한 금융회사 차원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회사의 자체규정 마련도 의무화된다. 또 개인워크아웃제도를 도입, 다수의 금융회사간 대출을 받은 개인의 신용불량 우려 및 파산위험을 축소하고 회생기회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이와관련 각 금융회사들은 3분기중 금융회사간 자율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아울러 은행엽합회에 개인워크아웃제도의 원활한 시행과 이용자의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가 검토된다. 이 기구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채무변제상담 및 상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금융회사와 개인간 채무변제조건에 대한 협의와 중개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2002.05.22 I 김상욱 기자
  • (종합시황)증시 반도체 상승 주도..채권값 상승
  • [edaily 박호식기자] 14일 주식시장은 미국시장 상승세에 영향받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D램 공급물량 조절 소식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거래소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기관과 함께 시장을 받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48포인트(1.88%) 오른 837.37로 마감, 4일만에 5일 이동평균선(827.55포인트)를 회복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134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지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3포인트(0.04%) 상승한 76.66포인트로 마감, 사흘만에 상승반전 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강세·엔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 전날보다 1.90원 높은 1279.3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4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오면서 장중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회복되며 채권수익률이 하락했다.(채권값 상승)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6.24%. ◇주식시장: 삼성전자 회생, 지수 상승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연속 반등하며 830선을 회복했다. 장초반부터 삼성전자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과 기관들이 각각 155억원, 82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106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482억원, 비차익이 1300억원으로 전체적으로 178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전일(4억1417)보다 늘어난 7억262만주, 거래대금도 어제(2조6546억원)보다 증가한 3조5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 포함 461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309개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과 전기전자가 각각 7.26%, 5.25% 올랐다. 전기가스와 화학, 철강금속, 건설, 운수장비 등도 1~2%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과 운수창고는 1.06%, 1.26%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체간에 D램공급을 조절소식으로 6.71% 상승했다. SK텔레콤도 1.52% 올랐다. 국민은행과 KT는 0.82%, 3.11%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2.66% 상승했다. 이밖에 삼성SDI와 삼성전기가 각각 7.41%, 4.62% 올랐다. POSCO와 조흥은행 기아차 담배인삼 등도 1~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장비주들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025만9000주를 기록해 전일 2억8188만6000주 등 최근 3억주 안팎의 거래량에 비해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1조3705억2900만원이다. 시가상위종목은 종목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으나 상승종목이 상한가 34개 포함 411개로 하락종목(하한가 5개포함 307개)보다 많아 개별종목 장세를 이어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이틀연속 순매도했고 개인은 전일 매수우위에서 55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이 투신 60억원 순매수를 포함 13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시장을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장비를 비롯 제조, 건설, 유통, 통신서비스, 하드웨어, 섬유종이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운송, 금융, 소프트웨어, 음식료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상위종목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LG홈쇼핑이 상승반전했고 C39쇼핑, KTF, 휴맥스, 국순당, 유일전자, 한빛소프트 등이 상승한 반면 강원랜드, 국민카드, LG텔레콤, SBS,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장비주들이 선전했다. 한편 코스피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일대비 2.75포인트(2.68%) 오른 105.50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0.30포인트(0.28%) 하락한 107.50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 환율 조정양상..1279.3원 달러/원 환율은 달러강세·엔약세의 세계적인 흐름을 타고 소폭 반등, 전날보다 1.90원 높은 127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이나 달러/원 환율이 모두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양상을 보이고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높은 1279원에 거래를 시작, 9시46분쯤 1279.80원까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을 반영한 것. 그러나 1280원대 진입이 무산되며 서서히 되밀린 환율은 11시19분 1276.90원까지 반락한 뒤 1278.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278.8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77~1278원 범위를 오르내리다 3시17분쯤 1276.8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했다. 이후 환율은 마감을 앞두고 강하게 반등, 4시22분 1280.40원까지 급상승한 뒤 되밀려 127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4시53분 현재 128.35엔을 나타내고있다. 전날 뉴욕장부터 달러강세, 엔약세가 심해지고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2억606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912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3억8500만달러, 1억9120만달러가 체결됐다. ◇채권시장: 채권수익률 하락 채권시장이 콜금리 인상 이후 위기 대응력이 높아졌다. 채권에 불리한 뉴스에는 강한 내성을 보이고 유리한 재료는 100% 활용, 수익률 하락을 이끌어냈다.(채권가격 상승) 미국 채권수익률이 급등하고 국내외 주가가 반등하면서 개장초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박승 한은 총재도 시중 은행장들에게 "콜금리 인상에 맞춰 적절하게 예대금리를 조절하라"고 주문, 시장참가자들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오후들어 4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회복됐다. 지표물과 통안채 등이 수익률 하락을 주도했고 국채선물 바스켓 종목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2-4호는 전날보다 1bp(0.01%포인트) 낮은 6.24%, 국고5년 2-5호는 4bp 낮은 6.76%, 통안2년 5월2일물은 1bp 낮은 6.09%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2년물 1조5000억원에 대해 정기입찰을 실시, 6.14%에 낙찰됐다. 통안2년은 오후들어 6.12%선에서 선네고로 거래됐다. 국고3년 수익률이 단기간에 6.2%대로 내려왔기 때문에 6.2%선에서 이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악재`를 돌파하는 시장 에너지와 수급 상황으로 볼 때 추가 하락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1bp 떨어진 6.24%, 국고5년은 2bp 떨어진 6.78%, 통안2년은 1bp 떨어진 6.10%, 회사채3년 AA-는 1bp 떨어진 7.02%, BBB-는 1bp 떨어진 10.99%를 기록했다.
2002.05.14 I 박호식 기자
  • (edaily인터뷰)제프리존스 주한미상의 회장
  • [edaily 김춘동기자]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은 한국이 IMF관리체제 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경제회복 사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주식시장이 크게 저평가돼 있으며, 동북아 허브로써 아시아의 중심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프리존스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구조조정 성공적..올 8~9월쯤 대미 수출 회복 -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지표들과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제회복 여부가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시점을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나. ▲한국의 경우 빠른 속도로 경제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모범사례에 속할 만하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의 경제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의 직접적인 대미 수출 비중은 23% 정도지만 다양한 경로를 합할 경우 실제로는 50%에 이르고 있어 수출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경제여건은 주식시장 만큼이나 혼란스럽다. 역사적으로도 미국의 주식시장이 이처럼 변동이 심했던 경우는 별로 없었다. 전체적인 트렌드를 잡기 힘들다. 특히 IT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시장은 전체적인 경기회복과는 별도로 IT산업 자체의 회복과 연관시켜 이해해야 한다. 미국 경제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하반기부터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8~9월쯤이면 한국의 대미 수출 여건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다. - 부시 행정부 취임 후 통상, 안보정책에서 큰 노선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변화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대외적인 인식과 실제에는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커다란 정책적 노선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처음에는 부시행정부에 대해 나 역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악의축` 발언과 철강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요즘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먼저 `악의축` 발언과 관련 지난 2월 부시 방한시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확인받았다. 철강관세의 경우에도 알려진 것과는 달리 관세대상 물량이 많지 않다.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철강관세 부과와 관련 미국 철강협회 회장에게 항의하러 갔다가 상황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미국의 연간 철강소비량은 1억3000만톤 가량이며, 이 가운데 3000만톤 가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관세 대상 물량은 600만톤에 불과하다. 부시 대통령이 자유무역이라는 시장원리 안에서 정치적인 선택을 한 것이지 전체적인 정책노선의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 ◇ 시장 투명성 강화하면 2년내 주가 2000선 돌파 - 한국에서는 최근 대통령 후보경선과 함께 벌써부터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차기 정권의 정책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와 관련 최근 경제팀 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먼저 경제팀의 교체에 대해서는 큰 염려를 하지 않고 있다. 전윤철 부총리도 공정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경제팀이 최근 경제 현안들을 지혜롭게 처리했던 것처럼 새로운 경제팀도 잘 할 것으로 본다. 연말 대선에 대해서도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미국정부가 노무현 후보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정치시스템이 안정돼 있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전체적인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기 정부에 대해 정책적 측면에서 요구하고 싶은 것은 크게 3가지다. 먼저 기업의 효율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소득세 등 전반적인 세율을 낮출 것을 주문하고 싶다. 한국에서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세금걱정을 먼저 해야 하고 세금을 피할 방법을 찾아봐야 할 정도다. 높은 세율은 정상적인 기업경영을 어렵게 만든다. 이와 함께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엄격한 외환관리법도 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했으면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원칙과 법이 인정받고 중시되는 관행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IMF 관리체제 이후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특히 최근 일본의 사례와 자주 비교되는 금융부문과 민영화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공공부문 민영화에 대한 입장은. ▲IMF 관리체제 이후 한국의 구조조정 노력은 크게 칭찬할 만하다. DJ정부가 리더쉽을 발휘해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특히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리더쉽은 더욱 크게 빛났다. 한국 정부는 예금인출 등 국민들의 큰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충격을 최소화시키며 구조조정을 잘 진행했다. 물론 천문학적인 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금융 구조조정이 실패했을 경우를 감안하면 최소한의 기회비용을 치렀다. 부실금융기관을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우량 금융기관들도 함께 살아났다. 제일은행 매각도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한국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큰 호재였다. 헐값매각 논의도 있었지만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고, 전체적인 상황을 불안하게 인식했던 점을 고려하면 비싸게 팔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제일은행이 매각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와 주식투자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됐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한국이 IMF를 극복할 수 있었던 핵심요인으로 금모으기 운동과 정부의 4대부문 구조조정 그리고 제일은행 매각을 들고 싶을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었다. 공공부문의 경우 민영화 작업이 기대보다는 늦은감이 있다. 정부가 일부의 반발을 의식해 매각속도를 늦추면 안된다. 국가 경제를 위해서도 매각은 빠를수록 좋다. 우리금융이 정상화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주인이 없다는 점은 큰 걸림돌이다. 주인이 있으면 경영이 달라진다. 은행과 공기업들의 주인을 찾아주는 것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할 경우 한국시장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크게 저평가 돼 있다. 이유는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기업과 시장의 투명성을 꾸준히 강화할 경우 향후 2년 이내에 주가지수 2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우차 매각은 역사적 사건, 하이닉스는 아쉬워 - 지난달 30일 대우차 매각이 최종 결정된 반면 하이닉스 매각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여기에 대한 평가는. ▲대우차 매각은 역사적인 일이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 번 바꿀 수 있게 한 사건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국가경제에 있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그 동안 대우차, 하이닉스, 현대투신 등에 대한 매각작업이 진행되면서 한국에서는 빅딜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매각은 국제적인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이닉스 매각 불발은 매우 아쉽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채권단이 매각협상을 잘 진행했지만 결국 매각작업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하이닉스도 누군가 주인이 있어야 한다. 반도체 사업은 대규모의 시설 및 R&D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각이 최상책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D램 가격을 비롯해 시장변동이 심해 현재 반도체 경기가 양호하다고 해서 섣불리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은 위험하다. - 어느덧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4년이 지났다. 외국기업 경영과 관련 지난 4년간 개선된 점과 함께 애로사항이 있다면. ▲김대중 정부가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해 IMF 관리체제 이후 경제회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매우 잘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공시 및 회계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은 시장과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 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또한 재경부, 산자부, 공정위 등 정부기관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국가 경쟁력이 많이 올라갔다. 특히 산자부의 경우 지난 4년간 500억불 이상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규모는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공정위도 시장의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한국시장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일조했다. 아직 남아있는 애로사항이 있다면 노동시장과 관련된 부분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시장의 경우 경제 싸이클 및 경영여건에 따른 인력운용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진다. 미국의 경우 지난 1년간 경제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주가지수는 그나마 일정수준을 유지했다. 이유는 경영상황에 따른 인력 및 비용절감 등의 조정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들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인력조정이 어려워 경기가 호황 일때도 인력을 제대로 충원하지 못한다. 미래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계약직 위주의 채용비율이 높아지면서 기업경영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노동시장과 관련 실력위주의 성과사회가 아직도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제도적이기보다는 한국적인 문화와 관련이 깊다. 한국에서는 동료 직원들이 아무리 일을 잘해도 보수는 같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최근 연봉제 도입과 함께 분위기가 많이 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식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또 한 가지 애로사항은 법 집행과 관련된 부분이다. 한국에서 기업을 하기 위해서는 법과 원칙, 규정보다는 한국적인 관행에 익숙해져야 한다. 외국기업들은 여러 가지 규정과 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에서는 일률적이지 못한 관행과 암묵적인 규정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법은 잘 만들어져 있지만 잘 집행이 되지 않고 있어 외국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기존의 법 제도에 대한 강력한 집행의지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정부가 의지만 보여준다면 법은 지키게 돼 있기 때문이다. ◇ 주5일 근무제, 전체 GDP규모 늘릴 것 -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노사정의 각기 다른 입장을 조율해야 하고, 근로기준법 등 여러 가지 법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빨리 시행했으면 좋겠다. 주 5일제 근무 실시는 국가의 전체적인 GDP 규모를 팽창시키며 경제적으로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대형업종을 제외하면, 서비스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주 5일 근무제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최근 정부에 동남아 허브 정책 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배경과 함께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다국적 기업들은 거대 시장을 따라 움직인다.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3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싱가포르 홍콩 등은 점차 매력을 잃고 있다. 중심 시장과 거리가 멀어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울은 중국과 일본을 이어줄 수 있는 최적의 요충지다. 한국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적인 배려를 통해 한 두개 다국적 기업의 본사를 유치할 경우 잇따른 본사유치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본사 이전을 고려하면서 상하이로 눈을 돌리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유치를 위해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세율인하는 필수적이다. 한국정부가 세금감면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현재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월드컵은 동남아 허브로써 한국시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기간이 될 것이다.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회원은 늘어나고 있나. ▲그렇다. 현재 2300여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가 늘어나면서 양질의 기업들이 꾸준히 가입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 제프리 존스(Jeffrey D. Jones) 회장 약력 1975년 미국 브리검영(Brigham Young)大 및 법과대학원 졸업 1978~1979 Baker & McKenzie 동경사무소 변호사 1979~1980 Baker & McKenzie 시카고사무소 변호사 1980~ 현재 김&장 법률사무소 미국변호사 1998~ 현재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자문위원(현) 중소기업정책위원회 위원 (현) 서울특별시 외국인투자자문위원회 위원 (현) 등
2002.05.02 I 김춘동 기자
  • (가판분석)4월2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홍정민기자] ◇헤드라인뉴스 -경향 :"정치권 멀잖아 지각변동"..노무현 여대선후보 확정..개혁추축 정계개편 재천명 -조선: 노무현씨 여 대선후보 확정.."단절된 양김 하나로 복원" -동아 : 민주 대선후보에 노무현씨.."지역구도 극복..정계개편 이룰 것" -매경 : 강남에도 미분양 아파트..서울3차분양 1/4가구 계약포기 -서경 : 채권추심업, 대호황..경제회복 따라 변제 급증 -한겨레 : 최씨 "비밀금고"찾았다..검찰, 주식기록 등 이권개입 물증확보 -한경 : 공대생, 기업근무 학점인정..해외연수 국비지원 -한국 : 여야 대선경쟁 본격점화..노무현 후보선출, 이화창도 사실상 확정 ◇주요기사 -하이닉스 독자생존안 마련..."신규지원 없어도 회생"채권단에 제출(한경) -하이닉스 MOU 표결..채권단 전체회의 열어(서경) -하이닉스 매각 결정..채권단 오후 3시 찬반투표(매경) -하이닉스 채권단 회의.. 마이크론 주가 ·감자 등 "MOU통과"곳곳 암초(한국) -하이닉스 매각승인 주초 결정..채권단 통과유력, 이사회는 불확실(조선) -하이닉스 채권단회의·이사회..매각 동의여부 국내외 큰 관심(한겨레) -하이닉스 본계약까지 첩첩산중..마이크론 주가 급락, 이사회도 반대쪽에 무게(경향) -달러화 급락세 언제까지..연내 달러당 1250원 마지노선 예상(한경) -달러화가 흔들린다..미 자금시장 순유입급감..경상수지 적자폭 증가(서경) -강한달러, 이젠 막 내리나..외자 연5천억 끌어와야 강세유지..대미 투자열기 식으면 급락 가능성(매경) -미경기 회복 더뎌 환율 급락..증시 외국인자급 빠지면 원화 강세 꺾일 듯(조선) -달러약세, 세계경제 위협..미 작년 무역적자 4170억달러, 일본 등 수출 타격(동아) -KT지분매각, 단일가 방식 채택..정부. 입찰가 미리제시 기업이 물량만 선택(서경) -KT지분 15%까지 살수 있다..정부 민영화 방안 곧 확정..대기업 인수경쟁 전망(매경) -KT 30대기업에 15% 배정..정부보유주 5%직접매각, 10% EB로..단일가방식 채택(경향) -7대업종 구조조정 마무리단계..산자부, 발전비전 수립키로..전문화 등에는 미흡(한겨레) -7대업종 구조조정 가속..신호제지 출자전환 농기계업체 통합(한경 등) -대기업 설비투자 제자리..반도체 외 전자·철강·차 미세조정 그쳐(서경 등) -국세청, "개인별 세금파일" 구축한다..세원 등 각종정보 종합관리(서경 등) -조흥은행도 송금수수료 지역차별 폐지(경향 등) -대학 민간자본 유지..회사 설립할 수 있다(매경) -미 5.8%성장 불구, 다우 1만 붕괴.."V아닌 W형 성장" 우려(매경) -미경제, 고성장에 주가 폭락은 왜?..성장 원동력 없어 경기회복 의구심 확산(조선) -IMD평가 한국 국가경쟁력 49개국중 27위..작년보다 한단계 올라(동아 등) -금리인상 점차 가시화..부동산진정, 증시엔 부담(동아) -한빛-경남·광주은행 통합..한시적 독립유지 가능성도(한경) -야후재팬, 순익껑충..작년 회계연도 2배증가, 불황속 닷컴 생존모델제시(한경) -중동긴장 고조..유가 27달러 돌파(한경) -조선보조금지급 협상추진..한국·일본·노르웨이· EU등(한경) -단말기 보조금 전면중단 파장 본격화..휴대폰판매 급감(한경) -재계 "주5일제 조정안" 수용불가(한경 등) -내달 아파트 3만가구 쏟아진다..작년대비 17% 증가(한경 등) -현대 서산농장 경매위기..토공 "내일까지 만기빚 1820억 갚아라"(매경) -현대오일뱅크 살린다..아랍계 대주주·국내은행 12억달러 공동지원(매경) -서울 집값 상승률 6개월새 최저..수도권 전세값 오름폭 절반으로 깎여(매경 등) -전증권사에 불공정거래 조사..금감원, 일부 애널리스트 혐의 포착(서경) -납품대금 채권과 상계못한다..대법판결, 하도급 일방적 감액관행 제동(서경 등) -홈시어터시장 후끈..국내시장 독식 외국산 맞서 삼성·LG 보급형으로 도전장(한국 등) -SK·롯데, 카드업 진출 초읽기(한국) -철강설비 300만톤 감축..노후장비 2005년까지, 112만톤은 올안 폐쇄(한국)
2002.04.28 I 홍정민 기자
  • (edaily리포트)"서든데스"에서 얻은 작은 교훈들
  • [edaily 박호식기자] 증권거래소 25개 종목, 코스닥시장 2개 종목 등 27개종목의 퇴출이 확정됐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사에 주요한 사건으로 기록될만 합니다. 이처럼 많은 종목이 한꺼번에 퇴출된 적이 없었으니까요. 기업들의 퇴출과정을 지켜본 증권부 박호식기자가 이런저런 뒷얘기들을 정리했습니다. 참으로 힘든 한달이었습니다. 퇴출된 기업이나 퇴출을 모면한 기업들의 속앓이도 심했고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 금감원 관계자, 심지어 출입기자들도 고생이 많았습니다. 언제 어떤 기업의 퇴출소식이 들려올 지 몰라 5분대기조(?)처럼 하루하루를 보내야했으니까요. 그러나 누구보다도 투자자들이 긴장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주식이 한순간에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번일을 향후 투자의 교훈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한달동안 지켜본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퇴출이 결정된 뒤 대주주들의 지분매각이 문제시됐습니다. 메디슨은 지난 1월 부도전 이민화 회장 등이 지분을 매각했다고 시비가 있었습니다. 또 지난달 부도로 퇴출절차가 진행중인 삼한콘트롤스는 최대주주인 김찬욱 사장이 지난 2월 100만주(22.63%)를 장내처분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대주주가 행발불명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옵셔널벤처스 최대주주는 2월초를 전후해 지분을 대량 처분했습니다. 대주주가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일은 아닙니다.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일부 지분을 처분할 수도 있고 회사를 인수해 경영을 하겠다는 상대방이 나타나면 회사를 팔 수도 있습니다. 메디슨측도 이민화 회장 등의 주식처분 비난에 대해 "회사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었습니다. 그러나 대주주가 장내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지분을 대량 처분했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한번쯤 회사경영이 악화된 것이 아닌가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주주지분 매각외에도 서든데스(강화된 규정) 칼날을 피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볼만했습니다. 아이즈비전과 선진금속 등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느닷없이 감자를 해 투자자들을 놀라게했습니다. 웰컴기술금융도 감자를 통해 퇴출을 모면하고 관리종목으로 갔습니다. 해외BW 신주인수권 행사나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도 유행이 됐습니다. 아큐텍반도체가 신주인수권 행사로 자본잠식 규모를 50%미만으로 떨어뜨려 관리종목 편입을 모면했고 인테크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자본잠식 규모를 줄였습니다. M플러스텍도 해외BW전환을 추진했으나 거절당해 관리종목에 편입되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기업의 경우 당시 주가가 신주인수가격보다 크게 낮은 상황인데도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더구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여서 "투자이익을 위해 인수한 외국인이 그런 멍청한 일을 했을까"하는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그런일 가능했던 것은 "회사가 투자자에게 애걸복걸했던지 외국인은 역외펀드이며 실제 투자자는 검은머리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생사기로에서 살아난 기업과 퇴출된 기업들의 기막힌 사연도 있습니다. 연합철강은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의 경영권분쟁으로 소액주주지분 10%미달, 거래량미달로 퇴출이 거의 확정됐으나 2대주주가 지난해 12월 대량 자전거래하고 올들어 일부 지분을 매각해 간신히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주주간의 대립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연합철강은 "주총에서도 지분매각 사실을 숨겼다"며 2대주주에 대해 배신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철강과 어렵사리 피인수계약을 맺은 환영철강은 이런 노력도 헛되이 퇴출대상이 됐습니다. 미처 자본잠식을 해소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M&A소식에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안타깝게 됐습니다. M&A소식보다 자본잠식 사실을 먼저 시장에 알려줬으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출이 결정된 메디슨의 사연은 더 기막힙니다. 지난 1월 부도가 난 뒤 가까스로 법정관리를 받아 생존의지를 불태웠으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퇴출돼 두번 죽는꼴이 됐습니다. 의견거절 사유가 "부도가 난 뒤 법정관리 등 회생을 위해 직원들이 매달리다보니 해외법인이나 대리점의 감사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다"입니다. 라미화장품의 자본잠식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라미화장품이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 편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음에도 주가는 오르고 급기야 자본잠식 조회공시가 요구되자 하한가로 떨어기도 했습니다. 강화된 외부감사로 인해 감사전 실적과 감사후 실적이 크게 달라지는 기업도 꽤 많았습니다. KDS는 당기손실이 1060억원에서 감사후 8006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3R등 많은 기업의 실적이 변동했습니다. 앞으로는 회사의 실적공시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계감사 강화로 감사를 잘못한 회계법인도 퇴출될 수 있으니 얼마나 꼼꼼히 감사를 하겠습니까.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일이지만 한가지만 더 추가하겠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같은날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공시했는데 호재후 악재공시로 주가가 급등락을 하기도 했습니다. 쌍용정보는 액면분할 결의를 공시한 뒤 작년 실적악화 공시를 냈습니다. 악재를 희석시키기 위해 액분을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마저 듭니다. 27개사의 퇴출이 확정됐지만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고제, 흥창, 테크원, 한빛전자통신 등이 감사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투자유의돼 있고 상시퇴출 강화, 회계감사 강화 등으로 언제 어떤 기업이 퇴출될 지 모릅니다. 물론 쌍용건설 등 퇴출우려기업에 투자했다가 생존으로 결정되면서 주가가 폭등, 짜릿한 손맛을 느낀 투자자도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최근 금감원 등이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불공정행위 감시와 벌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도 공시를 더욱 강화해 느닷없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고 투자자들도 "높은 수익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2002.04.02 I 박호식 기자
  • (증시조망대)차익거래잔고 연중최고 주목
  • [edaily 김진석기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900선을 회복했다. 2년만의 일이다. 기관과 선물연계 프로그램매수세의 유입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선물 시장베이시스가 1.22포인트로 콘탱고 상황이 확대되는 모습이고, 외국인의 사자전환, 그리고 뉴욕증시의 "전약후강" 흐름 등은 일단 긍정적이다. 그러나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정리 가능성 등으로 인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주식시장은 여전히 현물 보다는 선물 등 파생상품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를 정리했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선물 매수차익거래잔고 1조516억원..올들어 최고 -상장.등록사 16% 이자배상비율 1미만-금감원 -2분기 기업자금BSI 137.4..호조세-전경련 -내달 국채 1.68조 발행..9개월 최저 -워버그-모건스탠리, 가계대출 버블 "논쟁" -개인 자산운용 "저축보다 투자"-한은 -조흥은행 DR발행 6월로 연기..물량부담 우려 -하이닉스 오늘 주총..소액주주등 매각안건 상정 -128메가 D램값 3.5달러선 밑돌아 -통신위, 단말기 보조금 적발..SKT처리 관심 -연합철강, 기사회생될 듯..상장폐지요건 해소 -쌍용, 28일 관리종목 해제..매매재개 [증권사 데일리(28일자)] 교보증권 : "추격 매수 실익은 크지 않을 듯" 굿모닝증권 : "레벨업 시도 지속될 전망" 대신증권 : "상승모멘텀 만발로 900선 시대 개막" 브릿지증권 : "추가상승 여력 높은 편" 서울증권 : "수출주, 우량주 위주의 긍정적 접근 지속" 신영증권 : "삼성전자와 종합지수 그리고 저PER주" 신한증권 : "900P, 새로운 시세출발 아닌 기존시세의 여진" 하나증권 : "외국인 기관 동시매수 업종이라면..." 현대증권 : "뜨거운 감자: 변동성 장세 지속" LG증권 : "추가상승시도-포트폴리오 재구성 전략" SK증권 : "대형 우량주 편입비율 확대" (이상 가나다, 알파벳 순) [뉴욕증시] 28일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14%) 오른 1826.75포인트로 마감했고, 다우지수도 73.55포인트(0.71%) 상승한 1만426.9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6.09포인트(0.53%) 오른 1144.41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4.19포인트(0.84%) 상승한 505.85포인트로 끝마쳤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75%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27일 종가기준- <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증가 하루만에 다시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6일 기준으로 12조2349억 원을 기록, 전날보다 520억 원이 줄었다. 외상거래 규모를 나타내는 미수금잔고도 이날 1조2160억 원을 기록, 전날보다 832억 원이 감소했다. 미수금은 전날(25일) 1조2993억 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902.46포인트(+21.43P, 2.43%) ◇투자심리도: 70% ◇상한가 잔량: -쌍용차(693만주) 우방(74만주) 현대상선(56만주) 퍼스텍(40만주) 대우차판매(38만주) 한국코아(21만주) ◇연속 상한가: -대우정밀(13일) 아남전자우(6일) 우방(4일) 쌍용차(3일) 세프라인(2일) <코스닥> ◇코스닥지수: 93.10포인트(+0.54P, 0.58%) ◇투자심리도: 70% ◇상한가 잔량: -필코전자(166만주) 대신정보통신(124만주) 이오리스(120만주) 자티전자(58만주) ◇연속 상한가: -한국물류정보(4일) 필코전자 프로칩스 으뜸저축은행 한국트로닉스 세키노스코리아(3일) <선물지수> ◇코스피200 선물지수: 113.90포인트(+3.65P, 3.31%) *시장베이시스, +1.22P..."콘탱고" 확대 ◇피봇포인트: 112.70P -1차 저항선: 115,10P, 2차 저항선: 116.30P -1차 지지선: 111.50P, 2차 지지선: 109.10P [ECN 마감] 27일 ECN시장은 외형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장 상승에 영향 받아 매도보다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냈다. 또 매수호가 상위종목은 대체로 거래소종목이며 매도호가 상위는 코스닥종목이 다소 많았다. 이날 매도호가가 유입된 종목은 한국정보공학(9030주)를 비롯 다음(1233주), 하나은행(720주), 삼성화재(490주) 등 13개 종목에 불과했다. 반면 매수호가 상위종목은 하이닉스(78만1180주), 한국합섬(20만2540주), 한진해운(17만2800주), 삼성중공업(8만2240주), 한국타이어(4만3480주) 등의 순이다.
2002.03.28 I 김진석 기자
  • (증시조망대)"훌륭한 수급구조, 완급조절은 염두"
  • [edaily] 지난주 서울증시는 닷새 연속 오름세를 탔다. 증시에선 속도론이 거론됐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도 딛고 일어섰다. 외국인이 특정종목을 중심으로 쏟아내는 매물을 국내기관과 개인이 원활하게 소화해냈다. 기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고,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도 사상최고 수준을 넘다들고 있다. 최근의 수급보강 과정은 지난 대세상승기 때보다 더 빠르게 진해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급상황은 그 어느때보다 휼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도 우호적인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모두가 좋다고 말해도 완급조절은 유념할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는 각각 80%와 90%를 기록중이다. 다시말해 영업일수로 최근 10일동안 주식값이 오른 날이 각각 8일과 9일로 기술적으론 가파른 모습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조선, 철강등 5대 자본재산업..설비투자 4.7% 늘듯 - "하이닉스 협상 원칙합의"-이연수 외환부행장 - "불공정거래 조사방해시 강제조사권 발동"-금감위 (edaily주총 중간분석) - 12월결산 상장사, 매출 1.5%늘고..순이익 17% 감소 - 코스닥기업은 매물 11%..순이익 76% 증가 - 퇴출위기 맥슨텔레콤 회생 발판..감사의견 "적정"으로 바뀌어 - 3월결산 상장사, 하나증권 등 4개사 주식배당 - 퇴출작업 본격화, "투자유의" 5개사 확정 - 삼성전자, "백색가전에 1조원 투입" - "현대차, 주가 사상최고치 경신 가능"-대신연 - 카드사용 지난해 480조..1년새 2배 늘어-여신금융협회 - 금리 연중최고치 경신 - 외국인, 삼성전자 8일째 순매도 - 휴넥스, 2년 자본잠식..매매정지-거래소 - 현대건설, 12억달러 해외수주 확정 [증권사 데일리(18일자)] 교보증권 : "외국인 대 내국인 힘 겨루기..." 대투증권 : "900선 돌파를 위한 교두보 마련" 대신증권 : "기관화 장세 속 지수 상승세 예상" 동부증권 : "850P 지지선 설정" 동양증권 : "예탁금, 지난 대세상승기 보다 빠르게 유입" 동원증권 : "우량주의 시세분출은 아직 미완" 신한증권 : "다시 삼성전자, 시장의 핵심은 경기 아닌 수급" 현대증권 : "외국인과 기관의 팽팽한 대결구도: 변동성 대비" SK증권 : "주식시장으로의 자금몰이(?)..." KGI증권 : "증권주의 3월 효과에 주목" (이상 가나다, 알파벳 순) [주말 뉴욕증시] 지난 주말(16일)에 끝난 뉴욕증시는 트리플위칭데이를 순조롭게 넘겼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16포인트(0.76%) 상승한 1868.30포인트로 마감했고, 다우지수도 90.09포인트(0.86%) 오른 1만607.2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13.12포인트(1.14%) 상승한 1166.16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36포인트(0.27%) 오른 499.1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65% 상승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고객예탁금이 하루새 큰 폭으로 다시 줄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일보다 4447억 원이 줄어든 12조2901억 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지난 14일 12조7349억 원을 기록, 지난 2000년 3월 이후 24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860.36포인트(+3.50P, 0.41%) ◇투자심리도: 80% ◇매수체결강도 강화 종목군(대신증권 선정) -삼성물산 INI스틸 성신양회 SK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엔지 기아치 현대모비스 데이콤 한솔제지 FNC코오롱 LG건설 호텔신라 등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89.35포인트(+1.86P, 2.13%) ◇투자심리도: 90% ◇코스닥 테마별 외국인 선호주(교보증권 선정) -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로커스홀딩스 강원랜드 코텍 -디지털방송: LG홈쇼핑 CJ홈쇼핑 한빛아이앤비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IT부품: 모아텍 LG마이크론 파인디엔씨 유일전자 피엔텔 인탑스 서울반도체 -DVR: 아이디스 코디콤 우주통신 <선물지수> ◇코스피200 선물지수: 107.60(+2.10P, 1.99%) ◇시장베이시스 +0.54P.."콘탱고" ◇피봇포인트: 106.97P -1차 저항선:108.93P, 2차 저항선:110.27P -1차 지지선:105.63P, 2차 지지선:103.67P [ECN 마감(15일)] 지난주말(15일) 마감된 ECN시장에서 하이닉스가 57만7900주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하이닉스의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9만400주, 아시아나항공 5만2700주, 삼성중공업 3만9800주, 조흥은행 3만500주 등의 순으로 많았다. 매수잔량 1위 종목은 삼성물산으로 16만7000주의 매수잔량을 쌓았다. 하이닉스(11만2000주), LG텔레콤(8만8000주), 하나로통신(5만주), 삼성중공업(3만7000주) 등이 뒤를 이었다. 매도잔량 1위 종목은 아시아나항공 7만3000주로 SK글로벌(1만1900주), 케이씨텍(1만700주), 현대상선(5300주), 쎄라텍(1600주) 등의 순으로 뒤따랐다.
2002.03.18 I 김진석 기자
  • (글로벌 기업이슈) "소비자가 왕이다"
  • [edaily]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주 주주 스코어보드를 발표하면서 작년에 주주들에게 가장 많은 이익을 안겨줬던 기업들은 소비자와 관계있는 기업들이었다고 밝혔다. 전자제품이나 사무용품, 소프트웨어나 세금 서비스 제공업체 등 소매업과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최근 발표에서 세계 최대기업으로 올라선 월마트처럼 소비와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았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최근 2년 간의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년 전과 비교해 자산은 더 늘어나 있다는 분석과 맥을 같이 한다. 가계 부채는 많지만 소비할 여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아직도 풍부하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K마트처럼 파산보호 신청을 낸 유통업체도 있지만 이는 K마트의 전략적 선택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지 소비자 관련 산업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주주 스코어 보드란 어느 회사가 주주를 위해 가장 많은 이익을 안겨줬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스코어보드에는 주가 상승률 뿐만 아니라 재투자 배당금 등이 모두 포함된다. 주주의 수익이 주가 상승과 배당금 등으로 구성된다는 금융의 기본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주가 상승률과 비교할 때 보다 폭 넓은 지표인 셈이다. 예를 들면 대형 백화점 체인인 J.C.페니는 154.6%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전자제품 양판점인 서킷 씨티 스토어는 126.8%나 됐다. 다우존스 지수가 마이너스 5.4%를 기록한 것과 완전히 상반되는 결과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본으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았다. L.E.K. 컨설팅의 시카고 사무소 부사장인 크리스토퍼 케네이는 “시장이 보다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과 검증가능한 성장 전망을 가진 비즈니스로 회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 스트리트가 메인 스트리트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닷컴이나 바이오 테크와 같은 한 때의 유행 기업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78개 산업의 1000개 기업에 대해 스코어보드를 작성했는데, 44개 산업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주주에게 가장 나빴던 산업은 커뮤니케이션스 테크놀로지로, 마이너스 57.2%였다. 그러나 9.11 테러와 회계 스캔들,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34개 산업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했는데, 소비자 서비스가 84.9%의 이익을 안겼다. 사무기기는 64.7%, 컨테이너와 포장은 29.8%를 나타냈다. 그리고 테크놀로지중에서도 소프트웨어는 그런대로 괜찮은 실적을 나타냈다. 기업별로 보면 1000개 기업중 542개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안겨줬다. 만약 투자자들이 1000개 기업에 1달러씩 투자했을 경우에는 연말에 73달러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를 고려하지 않은 투자수익률이 7.3%라는 얘기다. 그리고 만약 상위 100개 기업에 1000달러를 나눠서 투자했다면 연말에 2010달러를 만들 수 있었을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주식시장이 안좋았다고 하더라도 괜찮은 기업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를 짰다면 수익률 101%를 기록했을 수 있었다는 말. 특히 지난 수년간 실적악화로 고생하던 복사기 제조업체인 제록스와 약국 체인점인 라이트 에이드가 상위 25개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스코어보드가 매수 추천 리스트가 아니라고 밝혔다. 1년의 수익률이 장기 투자자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지난 10년간 꾸준한 수익률을 냈다고 해서 이것이 미래에 대해 아무런 예측력도 갖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의 주가 상승률이 미래를 예측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과 마찬가지 이야기다. 이미 그러한 실적이 주가에 반영돼 있을 뿐 아니라 공개된 모든 정보도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효율적 시장이론에 바탕을 둔 견해다. 다시 말해서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번에 랭킹을 발표하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또 다른 해설 기사에 따르면 OSI 제약의 경우, 2000년에 909.4%의 주주 수익률을 나타냈다가 작년에는 42.9%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년만에 952% 포인트나 움직인 것이다. 그리고 작년에 517.2%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보안업체인 네트워크 어쏘시에이츠의 경우, 2000년에는 마이너스 84.3%였다. 한마디로 주가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심해졌다는 것이다. 워튼 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는 “작년 수익률에 기반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에게 있어 매우 위험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 매우 급격하게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대학의 재무 교수인 토비아스 모스코비츠는 평균적으로 상위 10%의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들은 전 해에 하위 10%의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물론 개별 주식들은 종종 이러한 경향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그는 “열쇠는 평균적이라는 데 있다”면서 “수익률 상위 기업들이 다시 높은 수익률을 낼 때 이러한 효과는 겨우 6개월에서 1년 정도만 지속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00년과 2001년에 가장 높은 수익률 상승을 기록한 업체 50개와 가장 변동폭이 많은 기업 50개를 놓고 볼 때 변동폭이 154.6%포인트에서 952%포인트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식 시장 전체적으로 변동폭이 과거와 비교해 그리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개별 주식으로는 변동폭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상반되게 움직이는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쇄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 시장 전체를 놓고 분석하면 중요한 시장 흐름을 놓치게 된다는 얘기다.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존 캠벨은 “오늘날 주식의 변동폭은 1960년대와 비교해 40%나 증가했다”고 말한다. 캠벨 교수는 변동성이 증가한 것이 미국식 기업집단의 종말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기업집단 덕분에 한 부분의 하강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됐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장기 수익성이 불확실한 기업의 주식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기업공개 열풍으로 기업 연한으로 볼 때 아직 초기 단계인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편 프린스턴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버튼 말키엘은 “기관의 주식 보유 등장 탓”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기관들은 뉴스를 같은 방식으로 취득할 뿐 아니라 뉴스에 대해 같은 방향의 의견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회사가 뭔가 잘못되고 있을 때 주식의 대규모 매도가 일어난다”는 것. 주식시장이 종종 비이성적인 공황 상태에 따라 움직이고는 하는데 여기에는 기관의 주식 보유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1987년 블랙 먼데이때 일어났던 악순환(death spiral)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그는 이 때문에 주식 포트폴리오의 다양화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 교과서에는 투자자들에게 20개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이제는 50개의 주식으로도 리스크를 없앨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과거보다 더욱 더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 교과서에 따르면 1000개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20개나 30개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없애는 효과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돼 있다. 말키엘 교수는 기존의 재무 교과서로는 설명이 어려울 정도로 개별 주식의 리스크가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된 30개 기업중에서는 유통 체인점인 월마트가 지난 5년간 연 평균 39.1%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장비 체인점인 홈 디포가 36%로 2위를 차지했다. 씨티그룹은 28.9%, IBM은 26.9%였다. 5년간 최고 수익률 &8211; 베스트 바이 5년 전 베스트 바이는 깊은 수렁을 향해 돌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이야기는 베스트 바이에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다. 베스트 바이는 경쟁업체나 제조업체에 의해 기름이 잘 쳐진 유통 기계로 묘사된다. 효과적인 재고 관리와 후선 지원업무 관리, 꾸준한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유명한 월마트와 비교되고는 한다. 만약 1996년 말에 베스트 바이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작년 말에 그 돈이 2만 8천 39달러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셸리 헤일은 “베스트 바이는 소비자 가전 산업의 배급 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들은 납품받은 물건 대금을 치르기 전에 재고를 회전시켰다. 여러가지 면에서 베스트 바이는 월마트와 같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데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몇번의 굴곡이 있었다. 1990년대 중반에 한 해에 50개 정도의 점포를 새로 연 베스트 바이는 1992년 회계연도에 10억 달러에 약간 못미쳤던 매출을 1997년 3월로 끝난 회계연도에는 거의 80억 달러까지 높였다. 그 와중에 베스트 바이는 값싼 컴팩트 디스크를 찾는 음악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됐다. 그러나 1996년에 너무 많은 PC를 재고로 쌓은 탓에 1500만 달러를 손실 비용으로 처리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1997년 회계연도에는 주당 4센트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1996년에 베스트 바이는 (자체) 대출 규정을 위반한 탓에 3분기에 11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과도한 PC 재고로 인한 세전 손비 처리 1500만 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베스트 바이는 대부자와 신용 조건을 재협상한 끝에 새로운 점포 확장을 거의 중단했고 1997년에는 자체 고질병을 고치기 위한 과정에 돌입했다. 소비자 금융 조건이 너무나 관대했을 뿐 아니라 광고가 어떠한 효과를 냈는 지를 측정하는 장치도 없었으며 점포도 너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리고 재고 관리가 부재했으며 대량 구매를 통한 할인 협상에 있어 제조업체보다 우위에 선 구매력 이점을 활용하지도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흔히 말하는 총체적인 기업 전략 부재라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진단을 통한 처방은 곧바로 효과를 나타냈다. 1998 회계연도에 주당 46센트의 이익으로 반전됐다. 영업 이익율과 재고 회전율이 놀랄만큼 향상됐다. 주가는 1997년 1월 2.5달러에서 1999년 중반에는 74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의 샌포드 베른슈타인 보고서는 베스트 바이는 전투의 상처를 통해 회사 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파국에 거의 다다랐었다는 기억이 회사가 총체적으로 창의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것이 경영진으로 하여금 그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도록 앞을 내다보는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업체중 베스트 바이처럼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회사는 거의 없다.” 펜도 “어려움을 통해서 항상 강해졌다.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사람들간에 끈끈한 우애가 생겼다”고 말한다. 물론 베스트 바이의 회생에는 운도 따랐다. 회생 시기는 DVD 플레이어와 디지틀 카메라, 디지틀 TV와 같은 새로운 가전기기의 러시와 일치했다. 작년의 미국내 소비자 가전제품 총 판매량은 931억 7000만 달러. 이중 베스트 바이는 2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1999년의 13.8%, 2000년의 16.3%에서 계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써킷 시티를 18분기 연속해서 앞질렀다. 그러나 베스트 바이가 항상 주주들에게 좋은 일만 한 것은 아니다. 2000년 11월 수익 추정치를 맞추지 못한다고 발표, 하룻만에 주가가 39%나 떨어진 적도 있다. 그러나 꾸준히 주가를 회복, 작년 말에는 1999년 7월의 74.48달러까지 주가가 회복됐다. 또 베스트 바이의 앞 날이 꼭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 주말 주가는 68달러였다. 그리고 최대 경쟁자인 써킷 씨티는 최근에 다시 베스트 바이와의 경쟁 기반을 갖췄다. 지난 12월에 점포를 연 지 최소 1년이 넘은 점포의 매출이 10% 늘었다고 밝혔다. 베스트 바이는 6.2%에 불과했었다.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은 레코딩 뮤직 산업의 취약성이 작년 1월에 인수한 1300개 체인점을 가진 베스트 바이의 뮤직랜드 산업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달에 기업 가치 평가에 근본적인 리스크가 있다며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 정도로 주식을 평가했다. 그러나 베스트 바이는 계속해서 장미빛 미래를 제시한다. 1월의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의욕적인 새로운 매장 디자인을 제시했다. 이는 3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그리고 2003 회계연도에도 순이익이 18~21%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3 회계연도의 하반기(2002년 9월~2003년 3월)에 경제가 회복될 것을 바탕으로 한 수치다. 회사 대변인은 “만약 그보다 이전에 경제가 회복된다면 이러한 숫자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고재무책임자인 대런 잭슨은 작년 12월 애널리스트들에게 “이러한 전망은 매우 보수적인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라스 베가스 미팅에서 최고 경영자인 리처드 슐즈는 베스트 바이의 기업가치가 10년 안에 지금의 16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베어 스턴스는 “이러한 전망이 공격적인 목표라고는 하더라도 베스트 바이는 지금까지 꾸준히 목표를 달성해 온 전력이 있다. 우리는 이를 유의깊게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월마트와 같은 성공을 거둔 베스트 바이가 계속해서 월마트의 화려한 기록을 답습해갈 지 두고 볼 일이다.
2002.03.05 I 김홍기 기자
  • (초점)일 디플레대책, 벌써부터 "실망"
  • [edaily] 이미 "경고등"이 켜져 있는 일본 경제를 회생으로 이끌 대책은 없는가. 총체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의 시장은 27일 발표될 정부의 디플레이션 대책에도 별다른 기대를 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 ◇디플레 대책, 발표되기 전부터 "실망" 이날 발표될 디플레이션 대책에는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문제와 조세감면 등이 안건이 될 예정이지만 시장이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은행권 부실채권 처리를 둘러싼 공적자금의 투입여부를 두고 계속적으로 정책 혼선을 빚어왔고 최근까지도 투입의 여부를 놓고 결정을 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전문가들은 발표에 우선해 실망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ING베어링 재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처드 제람은 "지금까지의 정책결정을 두고 보더라도 구조적인 개선책이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칼 비젠버그는 "고이즈미 정부가 은행권 문제 해결안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보여진다"며 "따라서 주식시장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오 증권의 매니저 고이치 세키 역시 "디플레이션 대책은 공적자금 투입 등 새롭고 구체적인 안을 전혀 담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은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반영,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부 관료들, "특별한 것 없을 것" 암시 정부 관료들의 암시성 멘트가 이런 전망들을 설득력 있게 만들고 있다. 모리 쇼지 일본 금융청(FSA) 청장은 25일 "법적인 문제도 있어 공적자금 투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일본 야나기사와 하쿠오 금융담당상도 26일 정부의 디플레이션 대책 가운데 새로운 부실채권 해소책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무수익 여신 해결책을 "점진적이고 적절한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대책마련 시급" 촉구 전문가들은 여전히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하이 프리퀀시의 비젠버그는 은행권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규모 은행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대형은행에 합병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일본은행(BOJ)가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새로운 통화를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그러나 은행권 합병이 일어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은 물론, 그렇지 않아도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채권 캡(Capacity)" 철폐도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연간 채권발행한도를 30조엔(2500억달러)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ING베어링 재팬의 제람은 정부가 시장에 과감히 유동성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통해 소비를 진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또한 정부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회장인 리처드 메들리는 정부의 우유부단한 태도가 추락하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신뢰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한다. 메들리 회장은 "고이즈미 총리가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어떠한 디플레이션 대책도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총체적인 경제난국 상황과 더불어 자신과 "정치적 부부"로까리 불리던 다나카 마키코 외무상을 전격 경질, 대국민 인기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고이즈미 총리의 역할 자체가 영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ING베어링의 제람은 "경제개혁을 위해서는 총리에 대한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늑대의 탈을 쓴 양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2002.02.26 I 김윤경 기자
  • (증시조망대)"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 [edaily] 뉴욕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만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도 지난주말에 이어 랠리를 이어갔다. 일단 긍정적이다. 전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보합권에서 희비가 엇갈렸지만 두 시장 모두 하방경직성이 강화된 모습이다. 7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부담으로 주고 있지만, 국내기관과 개인의 버팀목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오늘은 종합주가지수 800선 회복을 위한 재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지수부담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는 있지만 추세를 부정하는 시각은 드문 상황이다. 증권업계의 한 시황분석가는 "흐르는 물은 때론 굽이 길을 돌아가지만 앞을 다투지는 않는다(流水不爭先)"고 말했다. 추세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애널리스트, 담당업종 주식매매 금지-금감원 - DR, 대체로 강세 포철 2.5%..국민은행 2.8% - 월가 전문가 시각, "회계악재"에서 "실적호재"로 - 철도파업 여파, 화물운송비 폭등..시멘트업 초비상 - "떳다방" 대대적 단속착수..국세청 특별관리팀 편성 - 삼성전자, 12인치 웨이퍼로 256메가 양산..세계 처음 - 하이닉스 매각 꺼릴 것 없다..진념 부총리 - 대우자판·GM, 총판 기본합의서 체결 - 옛 한라그룹계열 13개사 흑자행진..만도공조 등 상장추진 - 국순당, 소규모 맥주사업 진출..5월말 제품출시 계획 - 회생어려운 기업 적극 퇴출시켜야..한경련 - 인천 송도에 첫 AIDS백신 생산기지 - 한컴, 해외 CB 800만불 조기상환 - 한국창투, 밀레니엄벤처투자와 합병 - 삼성화재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이수창 사장 "평가익 40억" - 코코넷, 한시큐어 합병 [증권사 데일리(26일)] 교보증권 :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뢰감" 대신증권 : "기관과 개인의 힘겨루기" 동원증권 : "이익 개선되는 소외업종에 눈돌려야" 서울증권 : "800선 안착시도 이어질 전망" 신영증권 : "자체 모멘텀 충전해 줄 외부 모멘텀 필요" 신한증권 : "삼성전자와 금융주 등 기존 주도주 주목" 현대증권 : "바겐세일(Bargain Sales)을 기대하며" KGI증권 : "안정성 돋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LG투자증권 : "관망세를 견지한 가운데 종목별 대응 강화" SK증권 : "KOSPI 방향성이 갖는 딜레마" (이상 가나다, 알파벳 순) [뉴욕증시] -다우 10K 회복, 나스닥 45P 상승-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주말보다 177.56포인트(1.78%) 상승한 10145.71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45.34포인트(2.63%) 오른 1769.88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19.59포인트(1.80%) 오른 1109.43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3.10포인트(0.67%) 상승한 468.17포인트로 끝마쳤다. 필라델피아 밙도체 지수도 5.85%의 급등세를 보였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2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23일 기준:10조7736억원(-224억원), 나흘째 감소세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91.48P(-0.52, 0.07%) ◇투자심리도: 50% ◇지수 정배열 -5일/20일/60일/120일 이동평균선 완전 정배열 유지 ◇단기지표 -MACD, 파라볼릭SAR: 매수신호 연속 <코스닥> ◇코스닥지수: 77.11포인트(+0.05P, 0.06%) ◇투자심리도: 70% ◇지수 정배열 -5일/20일/60일/120일 이동평균선 완전 정배열 유지 ◇단기 관심 부각 종목군(대신증권 선정) -안국약품 파레텍 에이스테크 신세계I&C 세종공업 나이스 디지아이 신세계건설 우주통신 삼아약품 코리아나 볼빅 ◇선물지수: 99.50포인트(+0.40P,0.40%) ◇시장베이시스 +0.50P..콘탱고 ◇피봇 포인트: 99.50 -1차 저항선, 100.85 2차 저항선, 102.20 -1차 지지선, 98.15 2차 지지선, 96.80 [ECN 마감(25일)] 25일 마감된 ECN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종목은 하이닉스로 116만9060주(16억9500만원)가 거래됐다. 이어 디아이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삼성중공업 케이씨텍 LG텔레콤 계양전기 아남반도체 등이 거래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매수잔량 상위종목에는 현대상선이 48만9510주의 매수잔량을 쌓아 매수잔량 1위에 랭크됐으며 광동제약(11만4560주)이 뒤를 이었다. 하이닉스는 장 후반 매수세가 몰리며 8만주이상 매수잔량을 쌓아놓았다. 이어 다우기술 조흥은행 삼보컴퓨터 미래산업 팬택 대호 하나로통신 등이 뒤를 이었다.
2002.02.26 I 김진석 기자
  • (전망)환율 박스권탈출 주목..쉽진 않을듯
  • [edaily]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34엔대에 안착한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회사들은 달러/엔 환율이 135엔 돌파를 시도할 경우 원화환율도 박스권 탈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나 달러/엔 외의 다른 변수가 없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늘어나고 있으나 최근 환율에 영향을 못미치고 있어 달러/엔 변동에 따라 하락반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동양선물 = 기업실적에 민감한 미국 증시가 회계문제와 실적으로 인해 반등 하루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든 경제동향이 미 뉴욕쪽에 예속되어 있는 서울로서는 금일 아침 다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미 뉴욕 증시 하락과 달러/엔의 134엔대로의 회귀,그에 따른 역외환율의 재차 반등이 간밤 뉴욕에서 일어난 외생변수였다. 일본의 3월 결산을 위한 자산이동 현황이 대부분 마무리 되는 상황과 일본 경제 회생을 위한 엔화 약세 기조 유지라는 공감대가 여전히 형성되어 있어 달러/엔이 다시 반등한 것이다. 분명히 영향은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외생변수에만 집중하다 보면 국내 내생 변수에 당황하는 일이 생길 수 도 있는 시점이다. 월말이다. 월말 네고장세의 분위기를 요근래 체험하는 분위기 였고 업체의 공급이 수급을 초월하는게 실정이다. 이번 주의 특징은 전방강세이고 후반약세라는 점이다. 하지만 월말네고 장세이더라도 반드시 하나 보고 가야하는 부분이 재차 불안해진 달러/엔이다. 장 중 달러/엔에 민감해야 할 필요가 있게 됐으며 매수나 매도 관점은 유동적으로 설정해야 겠다. 예상범위: 1320원~1326원. ◇LG선물 = 시장을 둘러싼 재료들이 급등 개장을 예상케 한다. 밤사이 달러/엔 환율은 미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4개월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경기선행지수 등의 경기 지표를 반영하며 엔화에 대해 급등하였고, 미 증시는 주요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의 급락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반락하였다. 금일 달러/엔 환율의 급등은 거래 동인의 부재와 재료의 혼조 속에 방향성을 찾지 못했던 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 증시의 하락 흐름이 상승 시도에 힘을 더 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급등 개장이 예상된다. 게다가, 외국인은 증시에서 연 이틀 대규모 매도세를 형성하고 있어 역송금 수요에 대한 경계감까지 감안해야 할 것이다. 향후, 달러/엔 환율은 상승 탄력이 다소 둔하기는 하지만 5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34엔대로 상승하고 있고 주요 이평선의 배열 또한 정배열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반락 가능성 보다는 추가 상승에 부담이 적어 보이고, 증시의 경우에는 개인 투자자의 견조한 매수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지만 모멘텀 부재로 상승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 포지션 이월이 부담스러운 가운데, 연 이틀간 상승 개장 후 장중 상승 폭을 축소하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즉, 분명히 시장을 둘러싼 재료는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역외선물환율의 종가 수준인 1325원에서 스왑포인트를 감안한 1324원대(3월물) 에서 개장 초 거래범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324원대까지는 매수관점의 접근이 유리해 보이고, 1325원대에서 향후 포지션을 추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320~1325원. ◇삼성선물 = 이틀 연속 전강후약 장세가 펼쳐짐에 따라 여전히 시장에 고점매도를 노리는 힘이 강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하락 역시 철저히 제한되고 있어 매수매도심리가 팽팽히 맞서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결국 박스권 장세를 탈피하기 위한 모멘텀이 필요한데 금일 달러/엔 134엔대 상승 및 미국 주가 급락이라는 달러강세 요인의 결합이 전강후약으로 대변되는 고점매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일 달러/엔은 니케이지수의 4.7% 상승에 힘입어 133.40엔까지 밀리기도 하였으나 일본투자가들의 해외투자자금 본국송환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일본정부도 엔화약세 정책을 유지하리라는 전망으로 134.40엔까지 상승폭을 넓혔다. 금일 달러/엔이 132~135엔 박스권 상단에 근접함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의 환율 끌어올리기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며칠동안 1320원 초반 매도와 1310원 후반 매수거래로 이익을 실현한 시장참여자들은 똑같은 매매패턴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박스권에 재현될 가능성이 높으며 박스권 탈피의 열쇠는 달러/엔의 향방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이 다시 132~135엔의 박스권 중반에 머물며 변동성이 감소하고 1320원대에서 추가적인 매수세가 따라 붙지 못함으로 인해 당분간 박스권이 지켜지며 수급에 의한 방향성 없는 등락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134엔을 돌파함에 따라 금일 또다시 현물 1320원을 돌파하며 개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1325원을 돌파할 정도의 모멘텀은 부족해 보이므로 좁은 범위의 등락을 예상하며 추격 매수는 삼가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증시의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의 영향력이 대단히 약화된 상황이므로 장중 달러/엔 환율에 집중하며 돌발적인 수급 변동에 유의해야 하겠다. ◇국민선물 = 이제는 달러/엔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고위 관료들의 견해에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사키키바라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의 발언 등이 있었지만 시장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전일과 마찬가지로 주변여건보다는 수급에 따른 장이 형성되었다. 주식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혼란만 가중시키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매도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거래소에서 20일에 1900억원이 넘게 순매도를 한데 이어 21일 16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단행해 주식매도자금 역송금수요가 들어올 경우 원화환율하락을 막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제자리에 있는 한 급락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1320원대가 매도레벨로 다시 한번 각인됨에 따라 22일에도 현재의 박스권은 지켜질 공산이 클 것이다. 설사 역외에서 달러매수가 강하고 역송금 수요가 부각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매도기회로 삼으려는 시장참가자들이 지금으로서는 많기 때문에 1320원이 넘는 가격에서는 여전히 매도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제일선물 = 달러/엔 환율이 기존의 박스권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반기결산이라는 재료가 어느정도 기반영되어 마감되어 가는 상황과 국내증시의 단기조정 예상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할 경우 하락 보다는 상승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외 변수상 중기적인 달러/엔 반등가능성이 다시 확대될 여지가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1315 원 수준을 바닥으로 인식하는 전망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달러/엔 하락에 대한 민감도 보다는 달러/엔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역외 환율은 1325/1326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고, 달러/엔 환율은 134엔대를 상향돌파한 134.1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716.24p를 기록하며 59.33p급락세를 시현해 개장전 여건은 상승우위로 볼 수 있다. 월말 네고 물량 출회 가능 시점임과 주말을 앞둔 상황임을 감안해 급등세를 유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며 1320~1324원 정도의 레인지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2.02.22 I 최현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6일)
  • [edaily] 전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의 선전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소시장은 20일 이동평균선까지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보였지만 국내 기관들이 주식을 매수, 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놨다. 오늘도 해외부문이 국내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은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실망스러웠던데다 회계처리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 약세로 마감했고 엔화는 계속되는 악재로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온다. 다만 반도체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고 나아가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일 상승을 이끌었던 국내기관들의 움직임과 반도체 관련주들의 행보가 오늘 장세를 판가름낼 전망이다. ◇뉴욕증시, 표류장세..약세 마감 기업들의 회계처리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히 장세를 짖누른 가운데 뉴욕증시는 다소 엇갈린 내용의 재료들이 부각되면서 장중 내내 좁은 변동폭 내에서 지수들이 밀고 당기는 표류장세로 일관했다.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실망스러웠던데다 시에나의 실적악화 경고가 부담스러웠지만 GE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그런대로 장세를 지탱하는 힘이 됐다.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시에나의 실적악화 경고로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뒤 실망스러운 경제지표 발표로 인해 오전중 1.5% 가량 하락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등,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약보합권을 맴돌다가 오후들어 재차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후반 또다시 밀려 지수는 어제보다 0.92%, 17.01포인트 하락한 1838.5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나스닥지수와 거의 유사한 궤적을 그리기는 했지만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GE의 영향으로 나스닥지수보다는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0.02%, 1.66포인트 하락한 9685.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39%, 4.42포인트 하락한 1090.02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30%, 1.40포인트 하락한 468.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미 기술주 전업종 약세..인터넷·텔레콤·텔레콤 약세 두드러져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 텔레콤, 네크워킹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제약, 유통, 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와 제지, 운송,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78%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3.16% 내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4.28%, 2.60%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3.95%, 컴퓨터지수도 0.91% 하락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1.33% 올랐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72%, 아멕스 증권지수 역시 1.05% 하락했다. ◇미 경제지표,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 5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다소 실망스러운 내용들이었다. 1월중 해고자수가 전월보다 32%, 전년동기대비 50%나 급증했고 1월중 ISM 서비스지수는 49.6으로 전월의 50.1, 전문가들의 예상인 52를 하회했다. ISM서비스지수 발표는 일시적으로 지수들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다만 12월중 공장주문이 전월보다 1.2% 증가해 그나마 위안이 됐다. ◇DR하나로통신 2.82%↑..두루넷 17.59%↓ 해외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DR은 대부분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우선 뉴욕증시에서 거래된 ADR의 경우 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이 각각 0.38%, 1.98% 상승한 가운데 하나로통신과 국민은행도 2.82%, 0.99%씩 올랐다. 반면 통신주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각각 1.84%, 0.80% 하락했으며 나스닥에 직상장된 두루넷은 17.59%나 급락했다. 미래산업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증시에서 거래된 GDR은 상승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보합세를 기록한 종목들이 많았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1.95%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 보통주도 0.91% 올랐다. 금융주인 신한지주와 조흥은행도 각각 3.14%, 1.31% 상승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보통주와 하나은행은 각각 0.20%, 1.57%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SDI, 현대차 우선주, LG전자, SK, 하이닉스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256M SD램 8.3% 상승 5일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SD램 주요물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RAMEXCHANGE에 따르면 대만 현지시각 5일 오후 6시 기준 256M(16MX16) SD램 PC-133은 8.90~9.70달러로 8.33% 올랐으며 256M(32MX8)SD램 PC133도 1.33% 상승한 7.00~8.10달러에 거래됐다. 128M(16MX8) SD램 PC-133은 3.40~4.00달러에 거래돼 1.42% 올랐으며 128M(8MX16) SD램 PC-133은 3.50~4.00달러로 2.54% 올랐다. 64M(8MX8) SD램 PC133도 1.63~1.85달러로 0.83% 상승했다. ◇중"위안화 평가절하검토"-인민은행 부행장 일본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리짜오항(李早航) 부행장이 위안화 평가절하 불가피론를 제기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6일자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부행장은 4일 중국관영 경제일보에 실린 기고문에서 지난주 달러당 엔화가 30개월만에 최저인 135엔까지 추락한 점을 지적하며 "엔화 약세가 거듭될 경우 중국 통화당국은 사실상 고정환율제로 운용되는 현 통화체제를 변경하고 필요시 적정수준의 위안화 절하 방안도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고위 금융당국자가 일본 엔화의 지속적인 약세에 우려를 표명하며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그동안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다이샹룽(戴相龍) 인민은행장 등 중국 지도부는 "중국은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뉴욕외환, 엔화 계속된 "악재노출"로 약세 엔화는 계속되는 도쿄발 악재로 약세를 기록했다. 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33.95엔을 기록하며 전일 종가 132.40엔보다 1.50엔이상 급등했으며 유로/엔도 115.24엔에서 116.15엔으로 올랐다. 엔화는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가 18년래 최저치를 경신하고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일본의 시중은행 7곳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추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관계자들은 고이즈미 내각의 인기도 하락과 이에 따라 개혁정책이 퇴색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주식, 국채가, 엔화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이른바 "셀 재팬(Sell Japan)"의 분위기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간 신문 주요 뉴스 ▲청약때 증거금 예치 등 새 청약제도 이르면 5월 시행 ▲원주 해외상장 9곳으로 제한..금감원, 빠르면 22일부터 ▲공적자금 투입후 회생 금융기관, 전 임직원 부실책임 조사 ▲초우량社 6곳중 1곳, 10년내 부도가능성-KDI 분석 ▲은행 신탁사업 분리추진..금감위, 상반기 법안 마련 ▲中, 위안화 평가절하 검토 ▲"하이닉스·인피니온 제휴" 힘실린다..지분맞교환 유력 ▲마이크론·인피니온 8일 최종 제안서 제출 ▲삼익악기, 스페코에 팔린다..인수가로 1225억 제시 ▲금호전기, 첨단 광소재 집중육성 ▲은행 부실채권율 사상 최저..작년말 3.4% ▲노후연금신탁 자금이탈..수익률 낮아 해지요구 급증 ▲손보 이익규모 크게 늘어..10개사 순익 4916억 ▲지난해 "불공정거래" 61% 급증 ▲김영준씨 900억대 불법대출..대양금고 대표 등 2명 구속 ▲코스닥 신용거래 이달중순 허용-재경부 증권거래법 개정안 ▲LCD값, 5개월째 상승세..공급부족 심화 ▲미도파, M&A 주간사 선정..상반기중 인수협상 완료 계획(한경) ▲LG카드, 4월 상장 재추진..이달중 예비심사 청구 ▲우리금융, 5월 1억주 일반공모..8일 주간사 선정 ▲美, 北 미사일 감시체제로..수출 강제저지 검토 ▲아난 UN총장, 빈국 원조 확대 촉구..현수준 2배로 늘려야 ▲인터넷 상거래 내년 과세-재경부 추진 ▲개인파산 쉬워진다..정부, 낭비·고금리 사채도 면책대상 포함 ▲128MD램값 4불로 올라..삼성·하이닉스 전달비 15% 인상 ▲현대차, 북경기차와 합작..EF쏘나타 中서 생산
2002.02.06 I 김세형 기자
  • (가판분석)2월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청약때 증거금 예치 등 새 청약제도 이르면 5월 시행(매경 등) ▲원주 해외상장 9곳으로 제한..금감원, 빠르면 22일부터(서경 등) ▲공적자금 투입후 회생 금융기관, 전 임직원 부실책임 조사(동아 등) ▲외국인 투자기업, 수도권 공장 허용 2년 연장(조선 등) ▲초우량社 6곳중 1곳, 10년내 부도가능성-KDI 분석(서경 등) ▲은행 신탁사업 분리추진..금감위, 상반기 법안 마련(한경) ▲中, 위안화 평가절하 검토(동아) ▲"하이닉스·인피니온 제휴" 힘실린다..지분맞교환 유력(동아 등) ▲마이크론·인피니온 8일 최종 제안서 제출(한경 등) ▲삼익악기, 스페코에 팔린다..인수가로 1225억 제시(매경) ▲금호전기, 첨단 광소재 집중육성(한경) ◇공통기사 ▲은행 부실채권율 사상 최저..작년말 3.4%(전 조간) ▲노후연금신탁 자금이탈..수익률 낮아 해지요구 급증(매경) ▲손보 이익규모 크게 늘어..10개사 순익 4916억(전 조간) ▲지난해 "불공정거래" 61% 급증(서경 등) ▲김영준씨 900억대 불법대출..대양금고 대표 등 2명 구속(동아) ▲코스닥 신용거래 이달중순 허용-재경부 증권거래법 개정안(한경) ▲1월 수입차 판매 849대..5년만에 최대(한경 등) ▲LCD값, 5개월째 상승세..공급부족 심화(서경) ▲"2005년부터 퓨전 메모리시대"-삼성전자 황창규 사장(한경 등) ▲미도파, M&A 주간사 선정..상반기중 인수협상 완료 계획(한경) ▲LG카드, 4월 상장 재추진..이달중 예비심사 청구(서경 등) ▲우리금융, 5월 1억주 일반공모..8일 주간사 선정(한경) ▲美, 北 미사일 감시체제로..수출 강제저지 검토(조선 등) ▲아난 UN총장, 빈국 원조 확대 촉구..현수준 2배로 늘려야(한경) ▲인터넷 상거래 내년 과세-재경부 추진(조선) ▲개인파산 쉬워진다..정부, 낭비·고금리 사채도 면책대상 포함(매경) ▲128MD램값 4불로 올라..삼성·하이닉스 전달비 15% 인상(매경 등) ▲현대차, 북경기차와 합작..EF쏘나타 中서 생산(전 조간) ▲이형택씨, 김홍업씨 측근에 이용호수사 중단 청탁했다(동아 등) ▲부동산 투기 세무조사 확대..서울-수도권 전지역 고액양도차익 추적(동아 등) ▲국민연금 보험료 최고 7만원 오른다(매경 등) ▲인천국제공항을 자유도시로-KDI주장(조선) ▲예천서도 양민학살..51년 미군이 폭격 130여명 살상(조선) ▲공립실업고 등록금 면제 확대(동아) ▲애보는 아빠 는다..육야휴직 남성공무원 3년새 3배 급증(서경)
2002.02.05 I 권소현 기자
  • 줄잇는 미 기업 회계비리(종합)
  • [edaily] 파산한 거대 에너지기업 엔론의 회계비리 시비로 수면위로 떠오른 미국 기업들의 분식회계 문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엔론 이외에 복합산업체 타이코 인터내셔널도 분식회계 논란을 빚고 있으며 네트워킹업체 글로벌크로싱과 엔터러시스도 회계문제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엔론 전 회장, 이사회서도 사임..미 상원은 소환장 발부 방침 지난달 23일 엔론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직에서 사임한 케네스 레이가 이사회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이 전회장은 4일 공식성명서에서 "나는 엔론의 회생을 보고 싶다"면서 "나에게 개인적으로 집중된 여러 의문과 조사로 인해 회사의 회생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의회 청문회 불참을 통보한 레이 전 회장에 대해 소환장 발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미 상원 교역위원회는 5일 오전 (현지시각) 레이 전 회장에 대한 소환장 발부를 놓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어니스트 홀링스 상원 교역위원회 위원장은 엔론 파문과 관련 조지 W 행정부를 "엔론 행정부"라고 지칭, 정부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법무부의 객관적인 조사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했다. ◇ SEC, 엔터러시스 조사 착수 미국의 네트워킹업체 엔터러시스는 4일 아시아 태평양지역 자회사에서 회계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회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의 헨리 피알로 회장은 이날 "SEC의 조사는 아태니역 자회사 회계문제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피알로 회장은 그러나 SEC의 구체적인 조사내용에 관해선 밝히지 않았다. 거대기업 엔론과 타이코의 분식회계 문제로 미 기업들의 회계비리가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엔터러시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6.60달러(61.11%) 하락한 4.20달러를 기록, 폭락세를 나타냈다. ◇ 타이코, 80억달러 인수비용 누락시켜 부실회계 문제로 비판을 받고있는 미국의 복합산업체 타이코 인터내셔널이 최근 3년동안 700건의 기업인수와 관련 80억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공개되지 않은 인수비용 중 절반에 달하는 41억9000만달러가 지난해 30일 만료된 회계연도에 지출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타이코는 그밖에 2000 회계연도엔 225개사 인수에 23억달러를, 1999 회계연도엔 175개사 인수에 15억달러를 쓰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에너지기업 엔론의 파산과 함께 미 기업들의 부실회계 문제가 부각되면서 타이코의 주가는 올 들어 약 40% 하락한 상태다. ◇ 글로벌크로싱, SEC조사 직면 파산한 네트워킹 장비업체 글로벌크로싱도 부실회계 문제와 관련, SEC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난 주 SEC는 이 회사에 대해 전 재정담당 중역이 작성한 서류와 서신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크로싱과 회계업체인 아서앤더슨의 부적절한 회계처리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002.02.05 I 전미영 기자
  • (edaily리포트)퇴출의 계절을 맞는 단상
  • [edaily] 정현준 게이트 이후 부도→퇴출유예→조건부 등록유지→퇴출 유보 등 1년 이상 살얼음판을 걸으며 코스닥등록을 유지했던 한국디지탈라인(KDL)이 결국 퇴출과정을 밟게 됐습니다. KDL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서 계속된 주의에도 불구하고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반투자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증권산업부 김기성 기자가 퇴출의 계절을 맞은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교과서적 투자의 중요성을 한번 되돌아봤습니다. 23일 오전 10시 무렵. "코스닥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분주했던 증권업협회 기자실에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한국디지탈라인..등록..취소입니다" 정현준 게이트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디지탈라인(KDL)에 대해 "퇴출"이라는 최종 판정이 발표되는 순간이었습니다. KDL측이 코스닥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하는 등 법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번 결정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KDL이 정현준 사건에 휘말려 부도를 낸 이후 퇴출유예, 조건부 등록유지, 퇴출유보에 이어 퇴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기간은 코스닥시장이 숱하게 많은 불공정거래 사건과 사고로 얼룩져 그 어느때보다 위험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던 시기였습니다. 아마 KDL이 대표적인 종목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KDL의 퇴출로 결과적으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반투자자 역시 어김없이 나올 것입니다. 물론 이같은 결과는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고 따라서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을 겨냥했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투자자를 위해서라도 진부하지만 교과서적인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KDL이 지나온 길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한때 잘나가던 벤처기업, 하지만 정현준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정씨의 전횡으로 부도를 맞은 회사,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1년 이상 정지됐고, 퇴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항상 살어름판을 걷던 회사.." 지난해 7월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와 사적화의를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고, 기존 채권단이야 회사를 살리려는 목적에 일치단결했지만, 등록 취소 여부를 떠나 아직 정상적인 회사라고 보기에는 힘든 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회사측의 회생노력과는 상관없이 퇴출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쪽 저쪽 어디를 둘러봐도 일반투자자에게는 극단의 투자대상이었던 셈이죠. 일각에서는 코스닥위원회가 아예 퇴출결정을 일찍 내렸다면 잠재적인 피해자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코스닥위원회도 고민했을 것입니다. 코스닥위원회가 퇴출결정을 내렸고 또 그것이 피해자를 만든다고 해서 코스닥위원회로 책임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KDL의 경영진에게 하소연할 수 있을까요. 투자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나 개인이 져야한다는 사실은 투자의 기본입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KDL은 적어도 돌다리는 아니었습니다. 오늘 낮엔 한 투자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퇴출결정이 내려진 KDL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시더군요. 매매정지기간을 거쳐 정리매매 기간이 있다고 답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정리매매 기간엔 거래할 수 있냐고 또 묻더군요.코스닥만 해도 700개가 넘는 종목이 있습니다만 해당기업의 펀더멘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세심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투자는 자신의 책임하에 한다" 는 것은 평범한 얘기입니다만 평범함 속에 최고의 진실이 있는 법입니다. 게다가 올해 코스닥시장에 이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바햐흐로 코스닥시장은 "퇴출의 계절"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002.01.23 I 김기성 기자
  • (초점)한국디지탈, 설립부터 퇴출까지
  • [edaily] 코스닥위원회가 한국디지탈(32600)라인(KDL)의 퇴출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사적화의를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KDL의 꿈은 결국 무산됐다. KDL은 이번 결정에 따라 이의신청 절차와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내달중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00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일대 찬물을 끼얹은 "정현준 사건"의 주인공인 KDL은 원래 95년 "웹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업체다. 98년 인터넷 전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한국디지탈라인으로 회사명을 바꿨고 주로 기업이나 정부부처 등의 홈페이지를 구축, 유지·보수해주며 실적을 올려가던 벤처기업이었다. 회사를 설립한 지 2년만인 지난 97년 5월 코스닥 등록에 성공해 주목을 받기도 했던 "잘나가던 벤처기업"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99년. 당시 M&A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정현준씨가 99년초 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부터다. 96년말 선배로부터 빌린 3000만원으로 M&A회사를 설립, 불과 3년여만에 수백억원대로 재산을 불리며 M&A의 귀재로 통하던 정현준씨는 98년 8월 KDL의 M&A중개를 맡았다가 여의치 않자 99년 1월 당시 웹인터내셔널 윤석민 사장으로부터 회사지분 30.89%를 싼값에 인수했다. 이후 KDL 주가는 코스닥 활황을 등에 업고 최고 4만6000원(액면가 500원)까지 치솟아 정현준씨는 떼돈을 벌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코스닥 기업이었던 KDL은 정씨가 99년 5월 대신신용금고를, 10월 태평양그룹으로부터 동방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해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졸지에 지주회사로 떠올랐고 정씨의 무모한 전횡이 이어지면서 부실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정씨는 당시만 해도 특별한 발행제한이 없던 사모전환사채(CB)를 99년 10여차례나 시장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발행, 많은 투자자금을 끌어들였고 이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자금이 필요해지자 이경자 동방신용금고 부회장 등의 지원아래 금고 돈을 불법으로 끌어다쓰기 시작했다. 정씨는 돈줄이 말라오자 2000년 8월경 KDL, 디지탈임팩트, 평창정보통신 등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3개 회사를 하나로 묶어 지주회사를 설립, 주가를 띄워보려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사태 해결능력을 잃고 말았다. KDL은 정현준 사건 직후인 지난해 10월 거래정지 후 관리종목으로 편입됐고 부도 후 영업활동이 정지됐다. 당초 지난해 3월말 퇴출 예정이었던 KDL은 8월로 자구안 제출시한이 한 차례 연기됐고 지난해 7월 김용석 현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사장 체체의 KDL은 자구방안 제출시한을 몇일 앞두고 사적화의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도어음 14000억원중 97% 가량의 채권자들로부터 사적화의 동의서를 받아낸 것이다. 이 때부터 코스닥위원회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적화의를 놓고 등록 취소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스닥위원회는 지난해 8월 사적회의의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퇴출 유예결정을 내린 뒤 10월 구체적인 5가지 자구계획 절차이행 조건과 시한을 못박아 조건부 등록유지 판정을 내렸다. 예정된 자구계획중 하나라도 지키지 못하면 퇴출시키겠다는 방안이었다. 이행 조건은 ▲자구절차의 구체적 이행여부 공시 ▲1차 유상증자 31억원 납입 ▲금융기관 채권액 319억원 출자전환 ▲개인투자자 채권액 850억원의 출자전환 연내 완료 ▲2001년 감사보고서상 자본전액잠식 탈피 등이었다. KDL은 코스닥위원회가 내건 이행 조건과 시한을 순차적으로 이행해 나갔다. 1, 2차 유상증자(출자전환)을 시한내 완료했고, 회사경영에 필요한 최소 신규자금의 유입을 위해 50억원의 유상증자도 끝마쳤다. 그런데 마지막 단계인 개인채권자의 출자전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2월 17일 이사회에서 632억원 규모의 개인채권단 출자전환을 결의했지만 법원으로부터 출자전환안에 대해 인가를 받은 것은 지난 4일이다. 이사회 결의일을 감안하면 납입을 완료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지만 법원이 추가자료를 요구하는 바람에 KDL의 출자전환이 지난해를 넘긴 올해초에야 성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위원회는 구랍인 지난 31일 KDL의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9일 퇴출여부를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KDL은 퇴출이 유력시됐다. 시한을 넘긴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법률적 해석상 논란의 소지가 발생했다. 상법상으론 이사회 결의시점을 출자전환의 시기로 인정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KDL은 개인채권단의 출자전환 기한을 약속대로 지킨 것이 된다. 그러나 이같은 해석은 상장 및 등록법인이 상법 뿐 아니라 증권거래법을 동시에 준수해야 한다는 것과 정면 충돌한다. 납입시점을 출자전환 완료시기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해석을 적용할 경우 KDL은 퇴출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위원회는 심층적인 법률적 검토를 위해 KDL의 퇴출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한차례 유보했고, 결국 현물출자전환의 완료는 납입 후 등기를 마쳐 주주로써 효력이 발생한 시점이라고 결론을 짓고 23일 최종 퇴출 결정을 내렸다. KDL은 이번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부여받았고, 앞으로 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뒤집어질 확률은 희박해 보인다. 정현준 게이트 이후 부도→퇴출 유예→조건부 등록유지→퇴출 유보→퇴출이라는 과정을 밟아온 KDL의 긴여정이 끝나가고 있다.
2002.01.23 I 김기성 기자
  • (초점)시티그룹 실적, 꽁꽁언 은행권에 훈풍
  • [edaily] 이번주부터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엔론 부도와 아르헨티나 사태로 전망은 그리 좋지 못하다. 실제로 JP모건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불안감이 가중, 은행주들이 크게 밀렸다. 그러나 전일 시티그룹은 이 두가지 악재로 손실을 냈지만 규모가 예상보다는 적었으며 순익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16일 JP모건은 4분기 순손실이 3억3200만달러, 주당 1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혀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JP모건은 7억800만달러, 주당 34센트의 수익을 기록했었다. 회사가 손실을 낸 데는 역시 엔론과 아르헨 사태로 인한 타격이 컸다. 회사측은 엔론에 대한 대출금 8억700만달러 등 엔론과 아르헨 금융위기에 대한 손실분을 상각,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CEO 윌리엄 해리슨 주니어는 "4분기 실적이 개인주식투자 뿐 아니라 엔론과 아르헨 사태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일 발표된 시티그룹의 실적은 엔론과 아르헨 사태가 전체 금융권에 미칠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작년 4분기 순익이 38억8000만달러, 주당 74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8억4000만달러, 주당 55센트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1센트 상회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비 12% 증가, 197억에서 220억달러로 늘어났다. 시티그룹은 엔론의 부도와 아르헨티나 디폴트로 인한 손실이 각각 2억2800만달러, 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G에드워즈앤드선즈의 애널리스트 다이애나 예이츠는 엔론 사태로 인한 시티그룹의 위험노출 자산규모 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었다. 예이츠는 "최근 아르헨 사태로 인해 4분기 손실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이는 시티그룹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이며 장기적으로는 수익 성장의 측면에서 아르헨 경제가 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시티그룹의 순익 증가 소식에 엔론 파산과 아르헨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업종 전체의 노출 정도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 시장은 고무된 모습이다. 금융주 업종이 전반적으로 올라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15%, 아멕스 증권지수는 전일보다 2.78% 올랐다. 시티그룹은 2.14% 상승했으며 전일 4.41% 하락했던 JP모건의 주가도 1.80% 상승했다.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둔 메릴린치가 2.19%, 모건스탠리가 3.17% 상승했다.
2002.01.18 I 홍정민 기자
  • 시티그룹도 "엔론&아르헨"의 희생양될까
  • [edaily] 미국의 은행들이 엔론과 아르헨티나 사태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기업들이 속속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7일(미국 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하는 시티그룹이 이들 사태에 대한 전체 금융업종의 위험노출 정도를 명확히 드러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JP모건은 엔론과 아르헨티나 사태 관련 비용에 대한 우려감을 안고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은행주 약세를 불러왔다. JP모건 주가는 전일보다 4.41%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도 1.36% 하락했다. 장 마감 후 JP모건은 4분기 순손실이 3억3200만달러, 주당 1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JP모건은 7억800만달러, 주당 34센트의 수익을 기록했었다. JP모건의 CEO인 윌리엄 해리슨 주니어는 "4분기 실적이 개인주식투자 뿐 아니라 엔론과 아르헨 사태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시티그룹으로 모아지고 있지만 아직 시티그룹은 지난달 파산한 엔론과 아르헨에 관련된 자금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AG에드워즈앤드선즈의 다이애나 예이츠 애널리스트는 엔론 사태로 인한 시티그룹의 위험노출 자산규모가 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엔론과 아르헨 사태로 인한 신용 위험을 이유로 시티그룹의 주당순익 목표를 기존의 78센트에서 73센트로 하향조정했다. 예이츠는 "최근 아르헨 사태로 인해 4분기 손실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이는 시티그룹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이며 장기적으로는 수익 성장의 측면에서 아르헨 경제가 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UBS워버그의 다이앤 글로스만 애널리스트는 시티그룹이 주당74센트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JP모건은 대손충당금을 5억1000만달러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손실규모가 확대됐고 순익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그룹은 아직까지 충당금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메릴린치의 주다 크라우샤 애널리스트도 아르헨 위기를 이유로 시티그룹과 플릿보스턴의 올해 주당 순익을 하향조정했다. 그는 "두기업에 대한 올해 주당순익을 낮추고 있지만 아르헨과 관련된 위험은 제한적이며 이들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등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시티그룹의 주가는 1.22달러(2.5%) 내린 48.50달러로 마감했다.
2002.01.17 I 정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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