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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친환경 제품개발 '선두주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타이어(161390)는 전세계에 5개의 연구개발(R&D)센터(한국·중국·독일·일본·미국)를 운영,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타이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신공장 설립을 통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최첨단 연구 설비를 갖춘 질적 성장을 추구해 균형잡힌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대덕연구개발단지에 연면적 9만9174㎡(약 3만평) 규모의 신축 중앙연구소를 2015년까지 건립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의 거장 노먼 포스터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와 하이테크 연구소 설계를 진행 중이다. 신축 중앙연구소는 노먼 포스터 경의 공간 설계관을 반영해 최첨단 설비와 감성적 디자인의 조화를 이룬 하이테크 연구소로 설계되며, 7층 규모의 자동화 타이어 저장 및 스마트 정보 시스템 등 차별화된 미래 지향적인 연구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한국타이어 친환경 제품 ‘앙프랑 에코’한국타이어는 유럽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수요 확대에 따라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유럽 연구소(ETC)를 지난해 확장 이전했다. 이를 통해 연구 시설을 70% 이상 확충했으며, 유럽지역에 최적화된 다양한 타이어 개발의 속도를 더욱 박차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설계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상품의 전 과정에 걸쳐 지구온난화 방지, 자원절약, 친환경 자원 사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타이어 상품으로서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건을 무조건 충족하기 위해 타이어 성능은 물론 친환경까지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합성고무 공급업체 랑세스와 공동으로 ‘타이어 연비절감계산기(www.greentire.kr)’ 를 선보였다. ‘타이어 연비절감계산기’는 소비자들이 높은 연비의 친환경 타이어를 사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혜택과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운전자가 연평균 주행거리, 유류비, 차량의 평균 연비 등을 입력하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별 절약되는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양 등을 정량화된 수치로 비교할 수 있다. 또한 등급이 높은 타이어로 교체 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의 회수 시점과 평소 주행도로 여건, 적재 무게, 주행습관 등을 통해 보다 상세한 에너지 절감량 정보를 얻을 수 있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혜택과 효율성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기준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서 타이어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글로벌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한국타이어가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기획 - 친환경 타이어 시대 ◀☞ 금호타이어 '에코윙', 디자인에 성능까지 굿☞ 금호타이어, 고성능부터 친환경까지 '호평'☞ 넥센타이어 '엔페라 RU5', SUV와 찰떡궁합☞ 넥센타이어, 공장 증설 걸맞는 기술력 동시추구☞ 한국타이어 '앙프랑 에코', 연비절감 탁월☞ 한국타이어, 친환경 제품개발 '선두주자'☞ 국내 타이어 3사, 친환경 제품경쟁 본격화☞ 금호타이어, 獨 뉘르부르크링 경주 내구레이스 참가☞ 넥센타이어, 獨 자동차전문지 테스트 '강력 추천' 호평
-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대량생산.. 친환경차 주도권 확보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 1월2일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을 마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곧바로 1층 로비로 내려가 전시돼 있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살펴 봤다. 정 회장은 “이 차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라고 물었고,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올해부터 수소연료전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된다. 유럽에 200대 정도가 판매될 예정이고, 이전보다 상당히 콤팩트해지고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다.정몽구 회장이 새해 출근 첫날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직접 챙긴 것은 글로벌 메이커들의 기술 각축장인 수소연료전지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였다. 그 차가 드디어 26일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울산공장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해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1000대를 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치차, 무공해 미래 자동차로 ‘주목’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차량이기 때문에 석유를 동력으로 하는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뛰어넘는 궁극적인 미래형 자동차다.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연료전지 스택개발 등 독자적인 기술력, 양산을 위한 생산기술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지금까지 양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120여개 국내 부품사와의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했다. 지난 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해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후 14년간 전세계의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테스트와 시범운행을 통해 성능, 품질, 내구성을 검증해 왔다. 2008년 8월에는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2대와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 1대가 미국 에너지부(DOE)와 캘리포니아 연료전지파트너십(CaFCP) 주관으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로드 투어’ 행사에 참가해 4000km에 달하는 미국대륙 동서횡단에도 성공했다.2008년 LA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기아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3탱크 수소저장시스템(700기압)을 적용해 수소연료 1회 충전만으로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양산차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현대자동차가 26일 울산공장에서 가진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에서 이기상 현대차 이기상 남양연구소 환경기술센터장(사진 왼쪽부터), 윤갑한 울산 공장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국내에서 현대차(005380)는 2006부터 2010년까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30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4대를 시범 운행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100대(모하비 52대, 투싼ix 48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사회복지, 환경관리, 시설관리 등의 사회적 실증을 목적으로 서울시와 울산시에서 운행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올해 말까지 수소연료전지버스 2대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무료 셔틀로 운행하며 일반인에게 수소연료전지차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보급확대 위해선 충전인프라·높은 판매가격 해결해야이번에 양산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km/ℓ(유럽연비 시험기준)의 고연비를 실현했고, 영하 20도 이하의 탁월한 저온 시동성 확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그러나 수소연료전치자 양산을 통한 보급확대를 위해선 충전 인프라와 판매가격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아 있다.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현대차의 700기압 충전소 2기(용인·화성), 울산지역 700기압 충전소 1기 등을 포함 전국에 총 13기가 운영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서울부터 울산까지 이동이 가능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통한 보급 확대를 위해선 정부지원과 에너지업체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유럽과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각 국가별로 미래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전략을 운영 중이다. 독일은 2015년까지 100기 수준의 충전소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68기를 구축할 예정이다.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기준으로 대당 판매가격이 1억원 가량으로 높은 것도 보급확대에 걸림돌로 지적된다.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은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더욱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탄탄한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울산공장 내에 신개념 운반 설비 등 새로운 생산 공법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 앞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가 전시된 모습. 현대차 제공 ▶ 관련기사 ◀☞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벨기에 '올해의 미래車'☞ 현대차, '투싼ix 연료전지차' 덴마크 코펜하겐 달린다☞ 서울시, 모하비·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33대 운행
- 현대아이비티, 비타민C 발모촉진제 효능 공식확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아이비티(048410)는 비타민C를 활용한 발모촉진제 신물질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의 탈모방지와 양모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발모촉진작용을 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임상은 피부와 연관된 의약외품, 모발제품, 화장품 등에 관한 인체피부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식약청 공식 임상대행 기관 ‘더마프로’에서 진행했다.회사 관계자는 “더마프로를 통해 평균연령 43세의 안드로겐성 탈모증 남녀 지원자 35명을 대상으로 16주간 탈락 모발수, 모발 성장속도, 모발 두께 등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 도포에 따른 10여개의 조사 항목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양모제 임상테스트는 두피상태 개선, 탈모 완화, 발모 등의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진행한다”며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는16주라는 짧은 임상기간에도 뛰어난 발모촉진 성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현대아이비티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는 활성비타민C와 생체 친화형 미네랄이 다량 포함하고 있는 발모촉진제다. 국제 화장품 원료규격집(ICID)에도 등재돼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에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전용하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식약청 공인인증기관인 더마프로를 통해서 신물질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의 발모촉진 효능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연약한 피부의 여성과 노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타민C 발모촉진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 [게임명가 재도약]③NHN한게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NHN(035420)한게임은 올해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투자 비중을 5대 5로 가져가는 구도로 새 판을 짜고 있다. 한게임 역량의 고른 분배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게임은 이달 2일 모바일게임 자회사인 오렌지크루에 100억원의 통 큰 배팅을 시도했다. 모바일게임 시류를 놓치지 않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도 일전을 벼르고 있다. 인기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스트라이커’를 필두로 약 7종의 온라인게임 신작을 연내 선보인다. ◇좌청룡 우백호 거느린 한게임 한게임의 좌청룡 우백호 같은 존재인 ‘스마트폰게임사업부’와 ‘오렌지크루’가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을 강하게 드라이브 한다. 스마트폰게임사업부는 자체개발작인 ‘피쉬 아일랜드’가 지난해 12월 기준 월매출 30억원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개발에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다. 올해 이 사업부는 20여종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렌지크루는 그동안 야구 게임 ‘골든글러브’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라멘이야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아이라EX’ 등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며 전문 개발사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일 신임 대표로 임명된 채유라 씨는 현재 NHN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 연동할 수 있는 게임개발 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NHN한게임은 오렌지크루에 100억원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한게임 관계자는 “오렌지크루를 차세대 스마트폰게임 개발사로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라인 게임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라인버즐’(개발사 엔필)과 ‘라인팝’(NHN재팬)이 이달 10일 일본 구글플레이 기준 무료 게임 다운로드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 또 라인팝은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 기업분석자료를 통해 “라인을 통해 출시되는 게임수가 늘어나고, 장르도 다양해져 게임으로 거둬들일 올해 예상매출액은 1540억원 가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 매출 전망[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온라인게임 신작 7종 쏟아낸다 전력 공백이 우려됐던 PC 온라인게임 부문은 올해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신작 7종이 출격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던전스트라이커’를 비롯해 아시아판타지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타’, 총싸움게임 대작 ‘메트로 컨플릭트’ 등 장르 다양화를 통해 게임유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온 스포츠 장르에 대한 집중도를 더 높인다. ‘야구 9단’에 이어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의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지금보다 더 늘린다. 이은상 NHN한게임 대표는 “올해 한게임은 스포츠게임 브랜드 구축과 함께 스마트폰 게임의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크루의 스포츠모바일게임 ‘골든글러브’올 상반기 한게임이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던전스크라이커(이하 던스)>는 ‘지스타 2012’서 초고속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의 진가를 보여주며, 최고 인기작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테스트 전, 공개된 게임영상과 이미지를 본 게이머들은 디아블로와 유사해 보인다는 반응이었다. <던스>가 차용한 쿼터뷰 시점이 디아블로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플레이 하기 전이라면 충분히 그리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차례의 테스트 이후,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용자들은 디아블로와 다르고, 더 재미있다며 도전장을 내밀어 볼 만 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귀엽고 깜찍한 2등신 캐릭터를 보고 ‘캐주얼 게임인가? 게임성 캐주얼스럽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이 캐릭터는 빠른 속도감과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되어 탄생한 것. 1초에 최대 10회까지 타격, 상상 이상의 초고속 액션을 보여주며, 상중하로 치면 상급이라고 평가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작지만 강한 액션,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으로 다양한 이용자층을 만족시키고, 강력한 액션에 RPG 요소도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 또한 <던스>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자유로운 전직과 계승을 통해 하나의 캐릭터로도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조합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확연한 차별화 포인트를 지니고 있다.세계적인 뉴에이지 뮤지션인 ‘양방언’의 OST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아스타>도 오는 23일부터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폴리곤게임즈가 개발한 <아스타>는 기존 서양 판타지 게임들과는 달리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다채로운 문화와 전설 등을 환상적으로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아시아 판타지’ MMORPG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아수’와 ‘황천’이라는 두 세력간의 전쟁(RvR)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퀘스트 패턴, 대규모 공성전 등의 시스템과 콘텐츠를 통해 MMORPG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이밖에도 넥슨과 엔씨소프트 출신의 개발진들이 만든 <에오스>와 액션 게임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크리티카>, 차세대 FPS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메트로 컨플릭트> 등의 테스트 또는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게임, 아시아 판타지 新作 '아스타' 공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035420) 한게임은 신작게임 ‘아스타’로 ‘아시아 판타지’라는 새로운 영역 구축에 나섰다. NHN 한게임은 9일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타’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공개테스트 일정과 콘텐츠를 공개했다.폴리곤게임즈가 개발한 아스타는 기존 서양 판타지 게임과는 달리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문화와 전설을 표현해 ‘아시아 판타지’를 게임에 녹여냈다. 이용자가 ‘도깨비’, ‘구미호’와 같은 캐릭터가 돼, 설화 속 동물인 ‘해태’나 ‘비렴’을 타고 ‘구안마괴’, ‘저승사자’, ‘허깨비’ 등의 몬스터와 싸우는 배경이다.개발 총괄을 맡은 김도훈 폴리곤게임즈 부사장은 “동양적 판타지를 담았지만 무협게임은 아니”라며 “판타지 게임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게임 OST에도 동양적 색감을 더했다. 세계적인 음악가 양반언 씨가 OST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날 행사장에 참석해 아스타 타이틀곡인 ‘신의 문(Gate of God)’과 ‘아사성(Asa, Capital of Asu)’을 직접 연주했다. 한게임은 아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총 5곡을 공개한다.아스타는 ‘아수’와 ‘황천’이라는 두 세력간의 전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퀘스트, 대규모 공성전 등의 시스템과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이 MMORPG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나 스타일로 인해 이용자가 소외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했다.한게임은 오는 1월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여러 명이 즉석에서 협동해 대형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지역 협동 임무’ ▲10대 10 규모의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인 ‘격전’ 등을 공개한다.조현식 한게임 코어게임사업부장은 “아스타는 동양의 환상적인 그래픽, 양방언 씨의 서사적인 음률, 대규모 콘텐츠가 어우러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 줄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판타지 MMORPG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MMORPG 대부 송재경 대표, 14년만에 '아키에이지'로 복귀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 국내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만들었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14년만에 신작 ‘아키에이지’을 들고 돌아왔다.엑스엘게임즈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의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오는 2013년 1월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아키에이지는 6년간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와 180여명의 개발인력이 투입된 대작 MMORPG다. 이 게임은 게임의 스토리와 재미를 안내해주는 퀘스트만 2700여개가 넘으며 이용자들이 각양각색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의상과 장비 아이템만 1만개 이상이 제공된다. 또한 4개 종족과 120개가 넘는 직업, 6000개 이상의 플레이어 외의 캐릭터, 2600종의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전투, 공성전은 물론 제작, 생산, 무역 등 다양한 놀거리를 각자의 취향헤 맞게 즐길 수 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송재경 대표는 “지난 6년동안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아키에이지가 준비한 세계에서 고객들이 차별화된 즐거움과 경험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이어서 “MMO 장르의 본질적인 재미는 이용자들끼리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느끼는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아키에이지의 앞부분은 기존의 MMO처럼 퀘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을 가이드해주지만 뒷부분에서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전투를 벌이고 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아키에이지는 정식 출시 전이지만 이미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8월에 진행한 다섯번째 비공개테스트(CBT)에서는 북미 게임 전문 웹진 ‘MMORPG.com’에서 기대작 1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 러시아, 독일, 헝가리 등 총 11개 국가에서 20여 개 팬사이트가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과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했으며 북미·유럽 및 러시아 서비스를 위한 퍼블리셔 선정도 앞두고 있다.송 대표는 “MMORPG 장르는 일종의 작은 사회로 대중 문화가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와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서구권에서는 이질감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키에이지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미국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최초의 세계관 설정도 해외 시장을 염두해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
- [2030 CEO]"UBT플랫폼 우리가 최초…5년내 매출 100억 자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신화를 꿈꾸는 청년 창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꺾일줄 모르는 패기로 무장한 2030 CEO들은 그 존재감만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 실업의 고통과 99%의 상실감으로 가득찬 시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2030 CEO들의 경영철학과 성공스토리를 통해 희망의 길을 찾아본다. [편집자]시험장에 도착하니 책상마다 태블릿PC가 한대씩 놓여있다. 시험 시작 종이 울리고, 태블릿PC에 수험번호와 이름을 입력한다. 1번은 동영상 문제가 나왔다. 손가락으로 재생버튼을 터치해 어떤 상황인지 보고 대처법을 답으로 적는다. 시간이 흘러 마감해야 할 시간, 답안지 보기를 클릭해 풀지 않은 문제가 있는지 찾는다. 시험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시험종료 버튼을 누른다. UBT(Ubiquitous Based Test·스마트기기 활용시험)을 치를 때의 모습이다.이언주 엔에스데블 대표UB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는 엔에스데블(NSDevil)이다. 올해 33살의 이언주 대표가 지인 7명과 함께 차린 회사다. 인제대와 부산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 대표는 e러닝 관련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버교육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09년부터 직접 UBT와 유러닝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다. 컴퓨터 기반 시험(CBT)이 편리하긴 하지만 장비 규모나 편의성을 볼 때 UBT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사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총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치중했고,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UBT 플랫폼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이 대표가 개발한 UBT플랫폼은 ‘안정적’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이후 시범테스트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오류나 오작동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모의테스트를 치른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 대표는 “몇 번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테스트를 했다”며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을 아예 없애기 위해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닌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태블릿PC의 사양도 UBT 설치 외에 처음 출고 당시 사양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비용적인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100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시험장을 구축했을 때 CBT에는 PC구입과 네트워크 시설비, 기자재비 등을 모두 합해 약 1억1000만원 정도가 들지만, UBT는 최대 7400만원 정도가 든다. 절반 이상이 기기구입 비용이란 점에서, 태블릿PC를 구입하지 않고 대여한다고 하면 비용은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기술력을 인정받아 엔에스데블은 현재 시대고시기획, KT, 펜타시스템, 경희대 의과전문대학원 등과 UBT 관련 협약을 체결하거나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빠순단 대학에도 UBT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엔에스데블은 유러닝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학 내 하버드토론협회(HDC) 컨텐츠 독점 사용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대명종합건설이 짓는 아파트의 유러닝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은 10억원 정도가 목표”라며 “앞으로 5년 내엔 100억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인터뷰를 끝맺으며 다소 의아한 기업명에 대해 물어봤다. 이 대표는 “악마라는 뜻의 ‘데블(devil)’ 때문에 외국인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사실은 ‘North Star Developers Village’의 약자로 ‘길잡이 별이 되어 나아가는 개발자들의 마을’을 의미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 SPC그룹 "입사하려면 '맛'부터 알아라"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맛을 알아야 입사할 수 있다”SPC그룹은 오는 23일까지 3일간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1차 전형으로 ‘관능 평가’ 및 ‘디자인 역량 평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도입된 ‘관능 평가’는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의 신입사원 공채지원자라면 지원부서에 관계없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관능평가는 몇 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소금물의 농도를 5단계로 구분해 진한 순서를 찾아내는 테스트, 제시된 샘플과 똑같은 맛을 고르는 테스트, 제시된 시료의 향을 파악하는 테스트 등이 있으며 문제는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 또한 연구개발이나 품질관련 직무 지원자는 별도로 강화된 평가를 추가로 받는다.지난 2009년 상반기부터 도입한 디자인 역량 평가는 구도, 색상의 조화 등에 대한 감각과 공간지각 능력 등 디자인 감각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한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샤니, 삼립식품, 빚은, 파스쿠찌 등 SPC그룹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의 사례로 들어 디자인적인 요소를 고려해 답변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 있다. 특히 문제 출제는 SPC그룹 주요 브랜드의 디자인 자문을 맡고 있는 외부전문가(현직 교수)에게 의뢰하여 전문성을 더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식품회사인 만큼 임직원들 모두가 맛과 향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감각을 지녀야 한다는 허영인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부터 이를 평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경영관리, 마케팅, 생산관리, 연구, 영업관리 및 식품안전 분야의 신입사원을 100여명을 채용하고, 이 중 10%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매장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 브랜드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에 제품과 패키지, 점포 인테리어 등에 대한 디자인적인 안목을 테스트하기 위해 디자인 역량 평가도 함께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