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583건

한국타이어, 친환경 제품개발 '선두주자'
  • 한국타이어, 친환경 제품개발 '선두주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타이어(161390)는 전세계에 5개의 연구개발(R&D)센터(한국·중국·독일·일본·미국)를 운영,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타이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신공장 설립을 통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최첨단 연구 설비를 갖춘 질적 성장을 추구해 균형잡힌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대덕연구개발단지에 연면적 9만9174㎡(약 3만평) 규모의 신축 중앙연구소를 2015년까지 건립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의 거장 노먼 포스터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와 하이테크 연구소 설계를 진행 중이다. 신축 중앙연구소는 노먼 포스터 경의 공간 설계관을 반영해 최첨단 설비와 감성적 디자인의 조화를 이룬 하이테크 연구소로 설계되며, 7층 규모의 자동화 타이어 저장 및 스마트 정보 시스템 등 차별화된 미래 지향적인 연구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한국타이어 친환경 제품 ‘앙프랑 에코’한국타이어는 유럽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수요 확대에 따라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유럽 연구소(ETC)를 지난해 확장 이전했다. 이를 통해 연구 시설을 70% 이상 확충했으며, 유럽지역에 최적화된 다양한 타이어 개발의 속도를 더욱 박차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설계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상품의 전 과정에 걸쳐 지구온난화 방지, 자원절약, 친환경 자원 사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타이어 상품으로서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건을 무조건 충족하기 위해 타이어 성능은 물론 친환경까지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합성고무 공급업체 랑세스와 공동으로 ‘타이어 연비절감계산기(www.greentire.kr)’ 를 선보였다. ‘타이어 연비절감계산기’는 소비자들이 높은 연비의 친환경 타이어를 사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혜택과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운전자가 연평균 주행거리, 유류비, 차량의 평균 연비 등을 입력하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별 절약되는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양 등을 정량화된 수치로 비교할 수 있다. 또한 등급이 높은 타이어로 교체 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의 회수 시점과 평소 주행도로 여건, 적재 무게, 주행습관 등을 통해 보다 상세한 에너지 절감량 정보를 얻을 수 있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혜택과 효율성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기준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서 타이어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글로벌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한국타이어가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기획 - 친환경 타이어 시대 ◀☞ 금호타이어 '에코윙', 디자인에 성능까지 굿☞ 금호타이어, 고성능부터 친환경까지 '호평'☞ 넥센타이어 '엔페라 RU5', SUV와 찰떡궁합☞ 넥센타이어, 공장 증설 걸맞는 기술력 동시추구☞ 한국타이어 '앙프랑 에코', 연비절감 탁월☞ 한국타이어, 친환경 제품개발 '선두주자'☞ 국내 타이어 3사, 친환경 제품경쟁 본격화☞ 금호타이어, 獨 뉘르부르크링 경주 내구레이스 참가☞ 넥센타이어, 獨 자동차전문지 테스트 '강력 추천' 호평
2013.03.19 I 이진철 기자
넥슨, '프로야구2K' 콘텐츠 추가..14일부터 2차 테스트
  • 넥슨, '프로야구2K' 콘텐츠 추가..14일부터 2차 테스트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넥슨이 ‘프로야구2K’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야구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넥슨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로야구2K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프로야구2K는 넥슨과 자회사 네오플, 미국 게임사 2K스포츠가 공동개발 중인 온라인 매니지먼트 야구게임이다. 콘솔 실사 야구게임 ‘2K 시리즈’의 PC 온라인 버전이다. 게임 이용자만의 구단을 만들고 육성하는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 데이터와 선수 그래픽도 게임에 반영했다.넥슨은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프로야구2K의 1차 비공개 시범테스트(CBT)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2차 테스트에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했다. 2차 CBT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올 상반기 프로야구2K의 정식 서비스(OBT)를 할 예정이다.우선 넥슨은 다른 이용자와 직접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이용자간 대전(Player vs Player) ‘멀티플레이모드’가 도입했다. 또 넥슨은 매시각 정시마다 총 10개의 팀이 1개의 리그를 구성해 경기를 펼치는 ‘페넌트레이스 모드’ 경기 시간을 단축시켰다. 사용자환경(UI)과 작전지시·액션개입 예약 기능이 개선돼 패넌트레이스 한 경기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5~20분으로 줄었다.테스트 참가자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던 조작법도 바꿨다. 콘솔조작법을 온라인에 최대한 그대로 적용했으며 스페이스바 하나로 타격과 투구를 제어하는 간편 조작 옵션이 도입됐다.이정배 넥슨 런칭실장은 “지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팬과 게임을 하는 게임 이용자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야구 게임을 완성하고자 했다”며 “오는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정식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3.03.12 I 이유미 기자
르노 자동차기술의 산실 '테크노센터'를 가다
  • [르포]르노 자동차기술의 산실 '테크노센터'를 가다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0km 떨어진 이블린이라는 지역에는 계단식 벌집모양의 대규모 건물단지가 눈길을 끈다. 이곳이 르노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부터 엔지니어링, 영업·마케팅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는 ‘르노 테크노센터’로 150ha의 부지에 건물면적은 총 42만5000㎡에 달한다.르노 테크노센터에는 45개국에서 국적이 제각각인 1만1000명의 르노 임직원들이 자동차 사전조사부터 양산을 위한 최종 모형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에서 파견나온 한국인 40여명도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르노는 1998년 개인소유의 공항이었던 이 부지에 10억유로를 투자해 테크노센터를 건립했다. 르노는 이곳에 연간 매출액의 5~6%에 달하는 25억유로를 매년 투입하고 있다.르노 테크노센터 전경.르노 테크노센터는 차량개발 단계에 따라 여러 건물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건물인 ‘아방세(진보)’ 빌딩은 신규모델의 초기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두번째 건물인 ‘라루시(벌집)’ 빌딩에선 엔지니어들과 기술자들이 모여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신규 차량을 개발한다.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공개할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처를 비롯해 100% 순수 전기자동차 ZOE, 신개념 오토세어링 전기차인 트위지(TWIZY) 등의 신차 프로젝트가 테크노센터의 작품이다.티에리 튜틀레어 르노그룹 아태지역 홍보총괄 매니저는 “과거 차량개발에 60개월 가량이 소요됐지만 테크노센터가 건립된 후에는 30개월로 기간이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발빠르게 변화하는 전세계 자동차 비즈니스 흐름에 맞춰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제품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현재 테크노센터의 설계·개발업무의 90% 정도는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처리된다. 5000개의 컴퓨터 기반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CAE)과 4개의 대규모 컴퓨터 이미지 디스플레이 장비를 통해 조명, 성능, 인체공학적인 측면 등을 점검하고 있다.특히 축적모형 제작공장인 모형차량 제작센터도 갖추고 있어 신규차량 개발을 위한 모형은 물론 제조공정도 테스트할 수 있다. 차량 내외부는 물론 실제 도로와 똑같은 고속 주행상황도 가정해 테스트할 수 있는 가상 시뮬레이터 ‘얼티밋(ultimate)’은 르노 테크노센터의 자랑이다. 얼티밋은 BMW, 벤츠 등 인근의 경쟁사 연구원들도 이용을 위해 찾아오는 첨단장비라고 한다.르노 테크노센터 내부테크노센터에는 전세계 경쟁사 차량들의 분석작업도 이뤄진다. 엔지니어들은 한해 200~250대의 경쟁차량을 해체해 부품까지 하나 하나를 철저히 분석한다. 때마침 방문한 1일(현지시간) 오후 경쟁사 분석작업실에는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가 푸조 3008, 폭스바겐 업 등과 함께 엔지니어들의 해체분석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튜틀레어 매니저는 “테크노센터에선 제품·공정 엔지니어와 구매·품질부서 직원들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다”면서 “생산 전문가들이 일관된 방식으로 전세계 르노그룹 생산공장의 실적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르노 테크노센터는 연구개발·엔지니어링은 물론 영업·마케팅 업무까지 모두 총괄하고 있다. 르노 제공
2013.03.04 I 이진철 기자
르노 F1 경주車 엔진센터, '하이브리드 개발 한창'
  • [르포]르노 F1 경주車 엔진센터, '하이브리드 개발 한창'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차를 타고 40여분을 달려가면 남부 근교의 비리 샤티용이라는 한적한 소도시가 나온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한켠에 ‘르노 스포츠 F1’이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건물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십 경주차량에 장착하는 특별한 엔진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다.르노자동차그룹의 F1 엔진 기술의 산실인 비리 샤티용센터는 1만㎡ 규모로 250여명의 핵심인력이 F1에 필요한 엔진을 설계·테스트하는 작업에 종사하고 있다.나탈리 피옹세뜨 르노 스포츠 F1 홍보담당 매니저는 “르노그룹은 이곳의 최신시설을 활용해 일반 자동차용 엔진과 기술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르노 F1의 엔진 기술이 일반 양산차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있다”고 설명했다.프랑스 남부 근교 비리 샤티용에 위치한 르노 스포츠 F1 본사.실제로 르노삼성자동차에 탑재되는 엔진은 F1의 기술을 입증받은 르노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VQ 엔진’의 닛산 기술이 결합된 최고 기술력의 종합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뉴SM5 플래티넘에 탑재된 M4R 엔진은 르노와 닛산이 공동 개발한 엔진으로 클리오, 라구나, 메간 같은 주력 모델에도 탑재돼 뛰어난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F1 자동차 경주대회는 1950년부터 시작된 긴 역사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일컬어진다. 한 시즌동안 전세계 20개국의 다양한 서킷에서 경주를 진행하며,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전남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에서 ‘코리아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르노 스포츠 F1의 엔지니어들은 F1 월드챔피언십 경주에 필요한 엔진을 설계, 테스트, 최적화하는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지난해 F1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 최종 우승한 세바스타 베텔(25·독일) 선수가 소속된 레드불 레이싱팀의 경주용 차에는 르노의 8기통 RS24 엔진이 장착돼 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업계에 불고 있는 엔진 소형화(다운사우징)과 친환경 바람은 F1도 예외가 아니어서 내년부터 새로운 엔진 규정이 시행된다.이를 준비하기 위해 위해 르노 스포츠 F1 엔지니어들도 대부분 내년에 공개할 예정인 6기통 1.6리터 터보엔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출력은 750마력으로 동일하면서도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기존 엔진에 비해 연료소모를 40% 줄인 첫 하이브리드 F1 엔진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칼 프리스만 연구·설계 담당 매니저는 “F1 하이브리드 엔진을 연구·개발하는데 대략 2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마지막 6개월간은 동력 테스트기기를 활용해 엔진의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르노의 비리 샤티용센터에서 개발한 F1 경주대회용 엔진을 테스트하는 모습.비리 샤티용센터에선 12개의 테스트실에서 완성된 엔진의 동력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매주 5일간 12시간씩 F1 경기가 열리는 경주트랙 데이터를 입력해 엔진을 실제 경주하는 조건에 맞게 구동시키고 있다.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F1 하이브리드 엔진도 테스트실에서 특유의 엔진굉음을 내가며 성능 테스트가 한창이었다.피옹세뜨 매니저는 “동력테스트실에선 습도나 온조 조건을 설정해 엔진성능을 좀더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면서 “엔지니어는 경주장과 비슷한 환경조건에서 엔진이 기대만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내구성 시험을 통해 신뢰도를 갖춘 르노의 F1 엔진은 레드불 레이싱팀 외에도 로터스, 캐터햄, 윌리엄스 등에도 제공된다. 전체 24대의 F1 참가차량 가운데 8대가 탑재돼 F1 엔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티에리 튜틀레어 르노그룹 아태지역 홍보총괄 매니저는 “F1 대회는 연간 400만명의 관람객과 6억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답게 경주에 사용되는 차량은 최고의 자동차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면서 “르노의 엔진이 장착돼 있다는 홍보 효과와 더불어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르노 스포츠 F1 엔지니어들이 경주차량을 점검하는 모습.F1 경주대회 차량에 장착된 르노의 RS27 8기통 엔진과 르노 엔진을 사용한 F1 경주대회 챔피언십 우승자의 헬멧들. 르노 제공
2013.03.03 I 이진철 기자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대량생산.. 친환경차 주도권 확보
  •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대량생산.. 친환경차 주도권 확보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 1월2일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을 마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곧바로 1층 로비로 내려가 전시돼 있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살펴 봤다. 정 회장은 “이 차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라고 물었고,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올해부터 수소연료전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된다. 유럽에 200대 정도가 판매될 예정이고, 이전보다 상당히 콤팩트해지고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다.정몽구 회장이 새해 출근 첫날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직접 챙긴 것은 글로벌 메이커들의 기술 각축장인 수소연료전지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였다. 그 차가 드디어 26일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울산공장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해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1000대를 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치차, 무공해 미래 자동차로 ‘주목’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차량이기 때문에 석유를 동력으로 하는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뛰어넘는 궁극적인 미래형 자동차다.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연료전지 스택개발 등 독자적인 기술력, 양산을 위한 생산기술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지금까지 양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120여개 국내 부품사와의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했다. 지난 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해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후 14년간 전세계의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테스트와 시범운행을 통해 성능, 품질, 내구성을 검증해 왔다. 2008년 8월에는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2대와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 1대가 미국 에너지부(DOE)와 캘리포니아 연료전지파트너십(CaFCP) 주관으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로드 투어’ 행사에 참가해 4000km에 달하는 미국대륙 동서횡단에도 성공했다.2008년 LA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기아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3탱크 수소저장시스템(700기압)을 적용해 수소연료 1회 충전만으로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양산차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현대자동차가 26일 울산공장에서 가진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에서 이기상 현대차 이기상 남양연구소 환경기술센터장(사진 왼쪽부터), 윤갑한 울산 공장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국내에서 현대차(005380)는 2006부터 2010년까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30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4대를 시범 운행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100대(모하비 52대, 투싼ix 48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사회복지, 환경관리, 시설관리 등의 사회적 실증을 목적으로 서울시와 울산시에서 운행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올해 말까지 수소연료전지버스 2대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무료 셔틀로 운행하며 일반인에게 수소연료전지차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보급확대 위해선 충전인프라·높은 판매가격 해결해야이번에 양산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km/ℓ(유럽연비 시험기준)의 고연비를 실현했고, 영하 20도 이하의 탁월한 저온 시동성 확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그러나 수소연료전치자 양산을 통한 보급확대를 위해선 충전 인프라와 판매가격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아 있다.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현대차의 700기압 충전소 2기(용인·화성), 울산지역 700기압 충전소 1기 등을 포함 전국에 총 13기가 운영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서울부터 울산까지 이동이 가능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통한 보급 확대를 위해선 정부지원과 에너지업체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유럽과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각 국가별로 미래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전략을 운영 중이다. 독일은 2015년까지 100기 수준의 충전소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68기를 구축할 예정이다.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기준으로 대당 판매가격이 1억원 가량으로 높은 것도 보급확대에 걸림돌로 지적된다.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은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더욱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탄탄한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울산공장 내에 신개념 운반 설비 등 새로운 생산 공법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 앞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가 전시된 모습. 현대차 제공 ▶ 관련기사 ◀☞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벨기에 '올해의 미래車'☞ 현대차, '투싼ix 연료전지차' 덴마크 코펜하겐 달린다☞ 서울시, 모하비·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33대 운행
2013.02.26 I 이진철 기자
  • 윈팩, 상장 후 시스템반도체 사업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업체인 윈팩은 상장 이후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윈팩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비중이 큰 상황으로, 이러한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과 보유자금을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공모자금의 60% 이상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 투자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윈팩은 모회사인 티엘아이의 주력 제품인 T-con에 대한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작년 12월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매출 확대 및 고객사 다변화를 이룰 계획이다.특히, 후공정 분야에서 국내에선 유일하게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 반도체로의 성공적인 진출에 유리한 입장이다. 유삼태 윈팩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발판”이라며 “국내 업체로서는 최초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패키징과 테스트를 모두 영위하는 기업으로 발 돋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3월 7일 상장 예정인 윈팩의 공모주 청약은 오늘까지 진행되며, 키움증권이 주관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윈팩의 공모가는 4000원으로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는 5.7배에 불과해 투자 가치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2013.02.26 I 하지나 기자
  • 네오위즈게임즈, '야구의 신' 사전공개서비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자체 개발 야구 게임 ‘야구의 신’의 사전공개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야구의 신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베이스볼 모굴’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사실적인 경기를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전공개서비스는 24시간 오픈되며 게임포털 피망 회원이라면 별도 참가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새 단장을 마친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사전공개서비스의 축하 메시지를 등록하거나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량의 선수카드도 받을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9월 실시된 비공개테스트에서 수집한 사용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이번 공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이용자 인터페이스(UI) 편의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간 대결(PVP) 모드와 중계화면도 개선했다. 이외에도 경기 개입과 빠른 작전 설정, 통계 자료를 이용해 야구선수의 재능을 평가하는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가 반영된 방대한 기록을 제공해 선수 수집의 재미와 운영의 묘미도 선사한다. 네오위즈게임즈 이창열 사업팀장은 “이번 사전공개테스트를 통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리얼리티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프로야구의 11번째 감독 겸 구단주가 돼 진정한 야구의 재미를 확인해보라”라고 말했다.야구의 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aob.pm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네오위즈G, 실적 하향 추세 불가피..목표가↓-현대
2013.02.19 I 함정선 기자
  • 현대아이비티, 비타민C 발모촉진제 효능 공식확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아이비티(048410)는 비타민C를 활용한 발모촉진제 신물질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의 탈모방지와 양모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발모촉진작용을 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임상은 피부와 연관된 의약외품, 모발제품, 화장품 등에 관한 인체피부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식약청 공식 임상대행 기관 ‘더마프로’에서 진행했다.회사 관계자는 “더마프로를 통해 평균연령 43세의 안드로겐성 탈모증 남녀 지원자 35명을 대상으로 16주간 탈락 모발수, 모발 성장속도, 모발 두께 등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 도포에 따른 10여개의 조사 항목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양모제 임상테스트는 두피상태 개선, 탈모 완화, 발모 등의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진행한다”며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는16주라는 짧은 임상기간에도 뛰어난 발모촉진 성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현대아이비티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는 활성비타민C와 생체 친화형 미네랄이 다량 포함하고 있는 발모촉진제다. 국제 화장품 원료규격집(ICID)에도 등재돼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에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전용하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식약청 공인인증기관인 더마프로를 통해서 신물질 ‘비타브리드C 헤어파우더’의 발모촉진 효능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연약한 피부의 여성과 노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타민C 발모촉진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2013.02.14 I 박형수 기자
넷마블, 2D 액션게임 '미스틱파이터' 연내 韓·中 출시
  • 넷마블, 2D 액션게임 '미스틱파이터' 연내 韓·中 출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CJ E&M(130960) 넷마블은 신작 액션게임 ‘미스틱 파이터’의 공개테스트를 오는 7월 진행하며 올 하반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진출한다.넷마블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2D 횡스크롤 액션 다중사용자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ORPG) ‘미스틱 파이터’를 공개했다.다담게임이 개발 중인 미스틱 파이터는 뱀프, 검사, 전투로봇(AF) 등 주요 캐릭터를 중심으로 미래 도시의 SF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이 게임은 고해상도 와이드 화면 지원을 통해 횡스크롤 액션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게임과 달리 다층 지형이나 실시간으로 변하는 지형을 구성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5년간 100여명의 개발자와 1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넷마블은 오는 5월 미스틱 파이터의 국내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7월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넷마블은 이날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중국 퍼블리싱 계약 체결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에 중국에서 첫 테스트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마스 후(Mars Hou) 텐센트게임즈 마케팅 총괄이사는 “오랫동안 한국 게임을 서비스 해 온 노하우로 비춰볼 때 중국 내 미스틱 파이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완벽한 현지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중국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영기 넷마블 부문 대표는 “텐센트와의 계약체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다져졌다”며 “철저한 준비를 거쳐 중국은 물론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넷마블은 미스틱 파이터의 국내 서비스 진행 이후 중국 외에도 태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을 고려해 다담게임이 자체 개발한 2D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저사양 PC 이용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련기사 ◀☞[모바일게임 챠트]다함께 차차차, 카톡 '3주 천하' 넘어설까☞넷마블, 22일 무협 웹 RPG '일대종사' 공개서비스 시작☞엠넷닷컴 "100원으로 한달간 무제한 음악듣자"
2013.01.25 I 이유미 기자
"김범수 같은 부자 슈퍼스타 CEO 또 나올까"
  • "김범수 같은 부자 슈퍼스타 CEO 또 나올까"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전 NHN 공동창업자)와 같은 ‘부자 슈퍼스타 CEO’가 한국에서 또 나올 수 있을까요”지난 2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선 루돌프 에브너 정(사진) 팀유럽(Team Europe) 지사장이 던진 말에 귀가 솔깃한 참관객들은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 잡기 시작했다. 팀유럽은 독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산업 분야에서 활동 중인 벤처 육성 기업이다. 에브너-정 씨는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매킨지앤드컴퍼니에서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06년에는 LG전자와 엔씨소프트 등 국내 기업에서 사업 개발을 맡아 일한 바 있다. 국내외 기업 사정을 훤하게 꿰뚫고 있는 그는 벤처업계 유명 투자 컨설턴트로 통한다. 에브너 정 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유럽 벤처캐피탈 규모가 미국을 따라잡고 있는 현상을 주목하며, 매년 1000억원에 가까운 인수가를 제시 받는 벤처회사가 2~3개씩 등장하고 있는 유럽 벤처시장 얘기로 좌중의시선을 사로잡았다. 에브너 정 지사장은 벤처 인큐베이팅 회사인 로켓인터넷으로부터 지난해 4500억원을 투자 받은 독일 신발 전문 온라인쇼핑몰 ‘잘란도(Zalando)’ 사례를 소개하며, “NHN이나 SK플랫폼, 이니시스 등의 골리앗 기업을 넘어설 수 있는 신생 업체들이 한국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마존(amazon)이나 이베이(ebay) 같은 기업체들의 최근 성장속도가 주춤한 반면, 신진 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를 늦은 의사결정 구조에서 찾았다. 그는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5억원 투자를 결정짓는데 최소 한 달에서 최대 석 달은 걸린다”며 “스타트업의 재빠른 의사결정구조가 기존의 덩치 큰 기업을 재치고 추월할 수 있는 성공의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영국 대형 음반유통사인 HMV 사례를 들었다. 이 회사는 90년간 영국 전체 음반 유통시장을 좌지우지 해오다 2000년초 온라인 음원 다운로드가 등장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고, 이달 결국 파산절차에 들어갔다. 그는 “온라인 음원을 자유롭게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사운드 클라우드(SoundCloud)와 같은 서비스가 스마트기기 열풍과 함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서비스 트렌드를 뒤바꾼 이 서비스 역시 스타트업 상품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편 유럽과 다른 국내 벤처기업들의 비효율적인 경영방식을 꼬집기도 했다 . 그는 우선 서비스 테스트 버전이 완성되면 그 즉시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내부에서 오랫동안 테스트를 진행하는 국내기업들의 관행을 지적한 것. 그는 “신제품과 서비스는 제작자가 모를 문제가 항상 나타나기 마련이므로 이를 최대한 빨리 서비스해서 소비자와 함께 해결점을 찾는 게 더 낫다”고 설명했다. 또 예산이 충분해지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부터 고용하라고 주문했다. 마케팅 업무를 홍보대행사에 전적으로 맡기는 구조를 꼬집은 것. 그는 “마케팅 예산은 가장 큰 비용이므로 CEO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모두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적당한 금액의 펀딩만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초기 펀딩 금액이 크면 클 수록 스타트업 사장들은 회사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한편으로 오너십을 발휘하기가 힘든 구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01.22 I 류준영 기자
③NHN한게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게임명가 재도약]③NHN한게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NHN(035420)한게임은 올해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투자 비중을 5대 5로 가져가는 구도로 새 판을 짜고 있다. 한게임 역량의 고른 분배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게임은 이달 2일 모바일게임 자회사인 오렌지크루에 100억원의 통 큰 배팅을 시도했다. 모바일게임 시류를 놓치지 않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도 일전을 벼르고 있다. 인기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스트라이커’를 필두로 약 7종의 온라인게임 신작을 연내 선보인다. ◇좌청룡 우백호 거느린 한게임 한게임의 좌청룡 우백호 같은 존재인 ‘스마트폰게임사업부’와 ‘오렌지크루’가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을 강하게 드라이브 한다. 스마트폰게임사업부는 자체개발작인 ‘피쉬 아일랜드’가 지난해 12월 기준 월매출 30억원 기록하며 모바일게임 개발에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다. 올해 이 사업부는 20여종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렌지크루는 그동안 야구 게임 ‘골든글러브’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라멘이야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아이라EX’ 등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며 전문 개발사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일 신임 대표로 임명된 채유라 씨는 현재 NHN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 연동할 수 있는 게임개발 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NHN한게임은 오렌지크루에 100억원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한게임 관계자는 “오렌지크루를 차세대 스마트폰게임 개발사로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라인 게임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라인버즐’(개발사 엔필)과 ‘라인팝’(NHN재팬)이 이달 10일 일본 구글플레이 기준 무료 게임 다운로드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 또 라인팝은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 기업분석자료를 통해 “라인을 통해 출시되는 게임수가 늘어나고, 장르도 다양해져 게임으로 거둬들일 올해 예상매출액은 1540억원 가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 매출 전망[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온라인게임 신작 7종 쏟아낸다 전력 공백이 우려됐던 PC 온라인게임 부문은 올해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신작 7종이 출격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던전스트라이커’를 비롯해 아시아판타지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타’, 총싸움게임 대작 ‘메트로 컨플릭트’ 등 장르 다양화를 통해 게임유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온 스포츠 장르에 대한 집중도를 더 높인다. ‘야구 9단’에 이어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의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지금보다 더 늘린다. 이은상 NHN한게임 대표는 “올해 한게임은 스포츠게임 브랜드 구축과 함께 스마트폰 게임의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크루의 스포츠모바일게임 ‘골든글러브’올 상반기 한게임이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던전스크라이커(이하 던스)>는 ‘지스타 2012’서 초고속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의 진가를 보여주며, 최고 인기작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테스트 전, 공개된 게임영상과 이미지를 본 게이머들은 디아블로와 유사해 보인다는 반응이었다. <던스>가 차용한 쿼터뷰 시점이 디아블로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플레이 하기 전이라면 충분히 그리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차례의 테스트 이후,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용자들은 디아블로와 다르고, 더 재미있다며 도전장을 내밀어 볼 만 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귀엽고 깜찍한 2등신 캐릭터를 보고 ‘캐주얼 게임인가? 게임성 캐주얼스럽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이 캐릭터는 빠른 속도감과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되어 탄생한 것. 1초에 최대 10회까지 타격, 상상 이상의 초고속 액션을 보여주며, 상중하로 치면 상급이라고 평가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작지만 강한 액션,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으로 다양한 이용자층을 만족시키고, 강력한 액션에 RPG 요소도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 또한 <던스>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자유로운 전직과 계승을 통해 하나의 캐릭터로도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조합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확연한 차별화 포인트를 지니고 있다.세계적인 뉴에이지 뮤지션인 ‘양방언’의 OST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아스타>도 오는 23일부터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폴리곤게임즈가 개발한 <아스타>는 기존 서양 판타지 게임들과는 달리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다채로운 문화와 전설 등을 환상적으로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아시아 판타지’ MMORPG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아수’와 ‘황천’이라는 두 세력간의 전쟁(RvR)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퀘스트 패턴, 대규모 공성전 등의 시스템과 콘텐츠를 통해 MMORPG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이밖에도 넥슨과 엔씨소프트 출신의 개발진들이 만든 <에오스>와 액션 게임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크리티카>, 차세대 FPS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메트로 컨플릭트> 등의 테스트 또는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3.01.18 I 류준영 기자
한게임, 아시아 판타지 新作 '아스타' 공개
  • 한게임, 아시아 판타지 新作 '아스타' 공개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035420) 한게임은 신작게임 ‘아스타’로 ‘아시아 판타지’라는 새로운 영역 구축에 나섰다. NHN 한게임은 9일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타’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공개테스트 일정과 콘텐츠를 공개했다.폴리곤게임즈가 개발한 아스타는 기존 서양 판타지 게임과는 달리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문화와 전설을 표현해 ‘아시아 판타지’를 게임에 녹여냈다. 이용자가 ‘도깨비’, ‘구미호’와 같은 캐릭터가 돼, 설화 속 동물인 ‘해태’나 ‘비렴’을 타고 ‘구안마괴’, ‘저승사자’, ‘허깨비’ 등의 몬스터와 싸우는 배경이다.개발 총괄을 맡은 김도훈 폴리곤게임즈 부사장은 “동양적 판타지를 담았지만 무협게임은 아니”라며 “판타지 게임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게임 OST에도 동양적 색감을 더했다. 세계적인 음악가 양반언 씨가 OST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날 행사장에 참석해 아스타 타이틀곡인 ‘신의 문(Gate of God)’과 ‘아사성(Asa, Capital of Asu)’을 직접 연주했다. 한게임은 아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총 5곡을 공개한다.아스타는 ‘아수’와 ‘황천’이라는 두 세력간의 전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퀘스트, 대규모 공성전 등의 시스템과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이 MMORPG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게임을 즐기는 성향이나 스타일로 인해 이용자가 소외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했다.한게임은 오는 1월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여러 명이 즉석에서 협동해 대형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지역 협동 임무’ ▲10대 10 규모의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인 ‘격전’ 등을 공개한다.조현식 한게임 코어게임사업부장은 “아스타는 동양의 환상적인 그래픽, 양방언 씨의 서사적인 음률, 대규모 콘텐츠가 어우러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 줄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판타지 MMORPG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01.09 I 이유미 기자
MMORPG 대부 송재경 대표, 14년만에 '아키에이지'로 복귀
  • MMORPG 대부 송재경 대표, 14년만에 '아키에이지'로 복귀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 국내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만들었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14년만에 신작 ‘아키에이지’을 들고 돌아왔다.엑스엘게임즈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의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오는 2013년 1월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아키에이지는 6년간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와 180여명의 개발인력이 투입된 대작 MMORPG다. 이 게임은 게임의 스토리와 재미를 안내해주는 퀘스트만 2700여개가 넘으며 이용자들이 각양각색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의상과 장비 아이템만 1만개 이상이 제공된다. 또한 4개 종족과 120개가 넘는 직업, 6000개 이상의 플레이어 외의 캐릭터, 2600종의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전투, 공성전은 물론 제작, 생산, 무역 등 다양한 놀거리를 각자의 취향헤 맞게 즐길 수 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송재경 대표는 “지난 6년동안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아키에이지가 준비한 세계에서 고객들이 차별화된 즐거움과 경험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이어서 “MMO 장르의 본질적인 재미는 이용자들끼리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느끼는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아키에이지의 앞부분은 기존의 MMO처럼 퀘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을 가이드해주지만 뒷부분에서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전투를 벌이고 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아키에이지는 정식 출시 전이지만 이미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8월에 진행한 다섯번째 비공개테스트(CBT)에서는 북미 게임 전문 웹진 ‘MMORPG.com’에서 기대작 1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 러시아, 독일, 헝가리 등 총 11개 국가에서 20여 개 팬사이트가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과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했으며 북미·유럽 및 러시아 서비스를 위한 퍼블리셔 선정도 앞두고 있다.송 대표는 “MMORPG 장르는 일종의 작은 사회로 대중 문화가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와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서구권에서는 이질감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키에이지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미국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최초의 세계관 설정도 해외 시장을 염두해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
2012.12.12 I 이유미 기자
엠게임, '열혈강호2' 내년 1월10일 공개서비스 시작
  • 엠게임, '열혈강호2' 내년 1월10일 공개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엠게임(058630)은 자회사 KRG소프트가 개발 중인 정통 무협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의 공개서비스를 내년 1월10일부터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열혈강호2는 엠게임의 대표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30년 후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차별화된 무공, 원작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게임 전개가 특징이다. 열혈강호2의 공개서비스에는 지난 테스트에서 공개된 무공과 경공, 다양한 방식의 이용자간 대전장인 무투장, 편리한 퀘스트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엠게임은 오는 12월20일부터 23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며 내년 1월3일부터 6일까지는 사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열혈강호2가 전작 열혈강호 온라인에 이어 엠게임의 대표 게임이자 글로벌 게임으로 비상하길 바란다”며 “열혈강호2의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이 더욱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오일머니 잡아라"…국내 게임사 中東 `노크`☞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캄보디아 수출☞엠게임, '워오브드래곤즈' 러시아 상용화 돌입
2012.12.10 I 이유미 기자
  • '사방이 악재'…네오위즈게임즈, 그래도 탈출구는 있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주요게임 계약 종료, 희망퇴직, 실적부진 등 잇단 악재가 네오위즈게임즈(095660)를 둘러싸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악재들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분기마다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업계 2위에 오른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체개발로 신규 수익원 창출 먼저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 개발한 신규게임과 새롭게 확보한 게임이 계약이 종료된 ‘피파온라인2’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성공시킨 게임은 피파온라인2, ‘크로스파이어’ 등 대부분 다른 개발사의 게임이다. 이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 개발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발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그 결과 내년이면 내부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 중인 2종의 게임이 나온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블레스’와 스포츠게임 ‘야구의 신’이다. 이 두 게임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네오위즈게임즈의 신규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피파온라인2를 대신할 축구게임도 확보했다. 넷마블의 온라인 축구게임 ‘차구차구’를 서비스하기로 했다. 차구차구는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해 성공한 애니파크의 개발작으로 비공개테스트에서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 시대 발빠른 움직임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 중 하나다. 네오위즈인터넷의 모바일, 음악 등 콘텐츠 사업을 게임과 연결해 모바일 시장을 선점할 전략이다. 물론 합병은 주식매수청구권이 변수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합병이 아니더라도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미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비, 시장공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소셜게임인 ‘마왕전’, 페이스북 게임 ‘아르마다’ 등 올해에만 이미 10여 종의 모바일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는 스마트폰과 PC를 연동하는 멀티플랫폼에 주력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야구의 신과 낚시게임 ‘청풍명월’ 등은 스마트폰-PC 연동게임으로 나올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 “희망은 있다”주요 게임인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시장 재계약에도 아직 희망은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상표권 소송을 진행 중이며 저작물 이용금지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데이터베이스(DB) 프로그램 등을 독자 개발하며 크로스파이어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가 공동저작물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상황에서 스마일게이트가 네오위즈게임즈를 배제하고 자유롭게 중국 계약을 체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네오위즈게임즈의 생각이다. 게다가 만약 법원이 크로스파이어를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공동저작물로 인정하면 스마일게이트는 독자적으로 중국에서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된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불확실한 요소들이 해소됐다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신규 사업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게임株, 과도한 투매 자제..'옥석가리기' 해야-신한☞네오위즈인터넷 합병 앞둔 `게임즈` 희망퇴직 실시
2012.12.06 I 함정선 기자
"UBT플랫폼 우리가 최초…5년내 매출 100억 자신"
  • [2030 CEO]"UBT플랫폼 우리가 최초…5년내 매출 100억 자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성공신화를 꿈꾸는 청년 창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꺾일줄 모르는 패기로 무장한 2030 CEO들은 그 존재감만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 실업의 고통과 99%의 상실감으로 가득찬 시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2030 CEO들의 경영철학과 성공스토리를 통해 희망의 길을 찾아본다. [편집자]시험장에 도착하니 책상마다 태블릿PC가 한대씩 놓여있다. 시험 시작 종이 울리고, 태블릿PC에 수험번호와 이름을 입력한다. 1번은 동영상 문제가 나왔다. 손가락으로 재생버튼을 터치해 어떤 상황인지 보고 대처법을 답으로 적는다. 시간이 흘러 마감해야 할 시간, 답안지 보기를 클릭해 풀지 않은 문제가 있는지 찾는다. 시험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시험종료 버튼을 누른다. UBT(Ubiquitous Based Test·스마트기기 활용시험)을 치를 때의 모습이다.이언주 엔에스데블 대표UB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는 엔에스데블(NSDevil)이다. 올해 33살의 이언주 대표가 지인 7명과 함께 차린 회사다. 인제대와 부산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 대표는 e러닝 관련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버교육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09년부터 직접 UBT와 유러닝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다. 컴퓨터 기반 시험(CBT)이 편리하긴 하지만 장비 규모나 편의성을 볼 때 UBT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사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총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치중했고,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UBT 플랫폼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이 대표가 개발한 UBT플랫폼은 ‘안정적’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이후 시범테스트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오류나 오작동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모의테스트를 치른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 대표는 “몇 번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테스트를 했다”며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을 아예 없애기 위해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닌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태블릿PC의 사양도 UBT 설치 외에 처음 출고 당시 사양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비용적인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100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시험장을 구축했을 때 CBT에는 PC구입과 네트워크 시설비, 기자재비 등을 모두 합해 약 1억1000만원 정도가 들지만, UBT는 최대 7400만원 정도가 든다. 절반 이상이 기기구입 비용이란 점에서, 태블릿PC를 구입하지 않고 대여한다고 하면 비용은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기술력을 인정받아 엔에스데블은 현재 시대고시기획, KT, 펜타시스템, 경희대 의과전문대학원 등과 UBT 관련 협약을 체결하거나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빠순단 대학에도 UBT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엔에스데블은 유러닝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학 내 하버드토론협회(HDC) 컨텐츠 독점 사용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대명종합건설이 짓는 아파트의 유러닝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은 10억원 정도가 목표”라며 “앞으로 5년 내엔 100억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인터뷰를 끝맺으며 다소 의아한 기업명에 대해 물어봤다. 이 대표는 “악마라는 뜻의 ‘데블(devil)’ 때문에 외국인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사실은 ‘North Star Developers Village’의 약자로 ‘길잡이 별이 되어 나아가는 개발자들의 마을’을 의미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2012.11.22 I 김혜미 기자
한게임, 新作 '에오스' 공개…MMORPG 시장 '승부수'
  • 한게임, 新作 '에오스' 공개…MMORPG 시장 '승부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035420) 한게임이 ‘테라’ 이후 2년 만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공개하고, 내년 MMORPG 시장에서 일전(一戰)을 예고했다. 한게임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비어스가 제작 중인 MMORPG ‘에오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신작 게임은 개발에만 총 3년여 기간이 소요됐다. 그만큼 테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스케일을 뽐낸다. ‘에오스’는 지난 2011년 5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게임 EX’에서 퍼블리싱 계약 체결로 처음 알려진바 있다. 개발사인 엔비어스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들의 첫 작품인 에오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남달랐다. 이날 공개된 에오스의 특징은 총 3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메시브(Massive)’,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 ‘온라인(Online)’ 등이다. 먼저 메시브는 ‘누구나 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로 게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콘셉트를 지향했다. 멀티플레이어는 다른 이용자와 함께 힘을 합쳐 게임 스토리 내에 적군에게 도전하는 방식의 콘텐츠를 뜻한다. 또 온라인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말한다. 온라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을 스마트폰에서도 사고 팔 수 있다. 회사는 향후 모바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김준성 엔비어스 대표는 “비공개테스트(CBT) 진행 후 한게임과 상의해서 유료화 여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BT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 관련기사 ◀☞NHN '라인'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 후원☞NHN, 모바일게임 잘나간다..6%대 '급등'☞NHN, ‘심플하고 똑똑해진’ 미투데이 앱 3.0 출시
2012.11.21 I 이유미 기자
SPC그룹 "입사하려면 '맛'부터 알아라"
  • SPC그룹 "입사하려면 '맛'부터 알아라"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맛을 알아야 입사할 수 있다”SPC그룹은 오는 23일까지 3일간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1차 전형으로 ‘관능 평가’ 및 ‘디자인 역량 평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도입된 ‘관능 평가’는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의 신입사원 공채지원자라면 지원부서에 관계없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관능평가는 몇 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소금물의 농도를 5단계로 구분해 진한 순서를 찾아내는 테스트, 제시된 샘플과 똑같은 맛을 고르는 테스트, 제시된 시료의 향을 파악하는 테스트 등이 있으며 문제는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 또한 연구개발이나 품질관련 직무 지원자는 별도로 강화된 평가를 추가로 받는다.지난 2009년 상반기부터 도입한 디자인 역량 평가는 구도, 색상의 조화 등에 대한 감각과 공간지각 능력 등 디자인 감각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한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샤니, 삼립식품, 빚은, 파스쿠찌 등 SPC그룹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의 사례로 들어 디자인적인 요소를 고려해 답변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 있다. 특히 문제 출제는 SPC그룹 주요 브랜드의 디자인 자문을 맡고 있는 외부전문가(현직 교수)에게 의뢰하여 전문성을 더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식품회사인 만큼 임직원들 모두가 맛과 향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감각을 지녀야 한다는 허영인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부터 이를 평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경영관리, 마케팅, 생산관리, 연구, 영업관리 및 식품안전 분야의 신입사원을 100여명을 채용하고, 이 중 10%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매장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 브랜드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에 제품과 패키지, 점포 인테리어 등에 대한 디자인적인 안목을 테스트하기 위해 디자인 역량 평가도 함께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11.21 I 정재웅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