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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강남 재건축 VS 용산 재개발..수요자 선택은?
  • 분양시장, 강남 재건축 VS 용산 재개발..수요자 선택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분양이 활기를 띄면서 최근 중대형 고급아파트들이 다시 시장에 나오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강남과 용산, 뚝섬 등 3개지역에서 분양예정인 고급아파트는 6개 단지 총 2120가구(일반분양 1413가구)다. 이 가운데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도 2개나 된다. 특히 상반기에는 강남 재건축과 강북 재개발 아파트간의 한판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 노른자위인데다 한강을 끼고 있고, 교육·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대표적인 곳들이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3000만원을 넘는 고급아파트들이어서 분양결과가 주목된다. 강남권에서는 이미 GS건설의 역삼자이가 순위내 마감되면서 후발 주자들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있다.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는 지난 11일 청약접수 결과 일반분양 86가구 모집에 총 155명이 청약, 최고 4.3대1, 평균 1.8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대림산업도 서울 강남구 논현동 276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힐스 논현’ 모델하우스를 지난 11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 56~113㎡, 4개동 총 368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 29가구와 113㎡ 28가구 등 총 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초구 반포동 일대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 310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분양해 성공적인 청약 성적표를 들었던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2차 물량이다. 용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전면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다음달 내놓는다. 삼성물산도 전면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을 추진한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상 38·39층 2개 동으로, 아파트 151가구와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주상복합으로 모든 주택이 전용면적 112~ 273㎡의 대형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용산전면3구역에서는 래미안 용산이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상 40층 2개동 아파트 195가구(일반분양 165가구)와 오피스텔 782실로 구성된다. 2구역과 마찬가지로 대형 (전용 135~181㎡)면적의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구성된다. 서울숲 일대에도 두산중공업이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트리마제’의 분양을 개시했다. 트리마제는 지하 3층~최고 47층 4개동 총 688가구로 소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폭넓은 평형대로 구성됐다. 특급 호텔수준의 조식서비스부터 린넨, 청소, 발렛(포터) 그리고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수준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및 경비서비스도 도입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공급 공백으로 고급아파트의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올해 강남·용산·뚝섬에서 펼쳐질 분양 3파전의 관전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서울 도심 고가아파트 분양물량>
2014.04.14 I 정수영 기자
4~5월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9000가구 쏟아진다
  • 4~5월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9000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분양 성수기인 4~5월, 서울에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 약 9000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투자가치가 높은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대거 분양에 나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5월 서울에서 분양될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12개 단지, 총 8778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정비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택지지구와 달리 대부분 교통 및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입주 직후에도 생활에 불편함이 거의 없다”며 “브랜드와 단지 규모 등을 잘 따져 분양받으면 입주 후 투자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업계 5위권 내의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에 나선다.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을 헐고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3658가구(전용면적 59~192㎡)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중 11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950만원선이다.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368가구(전용 59~113㎡)규모로 이중 57가구(84~113㎡)가 일반분양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080만원선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현대건설은 양천구 신정동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힐스테이트’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081가구(전용 59~155㎡)규모 대단지로 이 중 31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는 양목·양명초와 신서초·중·고 등 목동 학군에 속해 교육여건이 좋고, 목동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또 강서구 공항동 긴등마을을 재개발한 ‘마곡힐스테이트’아파트도 분양한다. 총603가구(전용 59~114㎡)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분은 316가구다.5월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용산구과 서대문, 동작구 등 강북권에서 물량을 선보인다.삼성물산은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 전면 3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아파트인 ‘래미안용산’을 분양한다. 총 195가구(전용 135~248㎡)규모로 이 중 165가구(전용 135~181㎡)가 일반분양된다. 오피스텔 597실(전용면적 42~84㎡)도 공급될 예정이며 40층 높이로 지어져 남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대우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푸르지오’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928가구(전용 59~109㎡)규모로 이 중 2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GS건설은 동작구 상도동 상도10구역을 재개발한 ‘상도파크자이’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71가구(전용 59~146㎡)규모로 이 중 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접한 초역세권 단지다.<자료:닥터아파트>
2014.04.09 I 양희동 기자
서울 금천구 집값 '만년꼴찌' 꼬리표 뗐다
  • 서울 금천구 집값 '만년꼴찌' 꼬리표 뗐다
  • △서울 금천구가 지난해 4분기 이후 도봉구를 제치고 집값 만년꼴찌에서 벗어났다.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 등의 IT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신규 공급이 활기를 띄면서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11월 금천구 독산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랜기간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싼 지역이었던 금천구가 지난해 4분기 이후 만년 꼴찌를 탈출해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강북권의 대표적인 주거 밀집지역으로 노원·강북구와 함께 ‘강북3구’로 불리는 도봉구는 금천구에 밀려나 꼴찌로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의 배후 수요를 발판으로 연이은 대단지 신규 분양이 이뤄지고 있지만, 도봉구는 창동뉴타운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신규 공급이 끊기고 주택 노후도가 높아져 집값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8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이달 현재 금천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973만5000원으로 도봉구(970만2000원)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금천구는 지난해 4분기 3.3㎡당 963만3000원을 기록하며 도봉구 집값(960만3000원)을 추월한 이후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금천구 집값 상승의 원동력은 가산디지털단지 등에 입주한 IT기업들이 만들어낸 일자리다. 지난 10년간 이웃한 구로구와 함께 서울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금천구는 두터운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 2월 독산동에서 분양해 1순위 최고 5.3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롯데캐슬 골드파크’아파트의 경우 1~3차에 걸쳐 총 32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금천구 가산동 우리공인 대표는 “금천구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이 인접해 실수요 기반이 탄탄하다”며 “대단지 신규 물량도 꾸준히 공급되고 있어 향후 집값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도봉구는 2006년 창동뉴타운 지정과 함께 집값이 오르며 2012년 2분기까지 3.3㎡당 아파트값(1042만8000원)이 금천구(999만9000원)보다 5%가량 높게 형성돼 있었다. 하지만 2012년 말 창동16구역이 주민 찬반투표를 거쳐 서울의 뉴타운·재개발지역 중 최초로 정비구역 해제가 결정되는 등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집값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도봉구 창동 M공인 대표는 “기대를 걸었던 뉴타운 사업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도봉구 전체가 집값 상승 동력을 잃었다”며 “신규 공급이 끊겨 주택 노후화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침체의 원인”이라고 말했다.도봉구의 3.3㎡당 최고가 아파트는 2004년 7월 입주한 창동 북한산아이파크(2061가구)로 전용면적 84㎡형이 4억5000만원 선이다. 신규 대단지 공급이 없다보니 10년 전에 지은 아파트가 여전히 가장 비싼 것이다. 반면 금천구는 2012년 7월 입주한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1764가구)가 최고가 단지로 전용 84㎡형이 4억6000만원 선이다. 하지만 최근 청약 마감된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같은 면적 분양가격이 4억1500만~4억8500만원으로 책정돼 입주 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1%대 저리 공유형 모기지 대출 등 실수요자들에게 금융 혜택을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역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금천구는 집값이 저렴하면서 개발 기대감도 높은 곳이라 신흥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2012년 2분기 이후 서울 금천구와 도봉구의 3.3㎡당 아파트 가격 변화 추이.<자료:KB국민은행·단위:만원>
2014.04.09 I 양희동 기자
김황식 서울시장 출정식…“모든 시민 아우르는 시정”
  • 김황식 서울시장 출정식…“모든 시민 아우르는 시정”
  • 3일 오후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시장 탈환 위한 필승 출정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출정을 알리는 큰 북을 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는 3일 “앞으로 서울시장이 되면 낮고 겸손하고 모든 시민을 아우르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가진 경선 캠프 출정 기념식에서 “제가 즐겨 생각하고 마음에 품는 것이 기쁠 때 함께 즐거워하고 슬플 때 함께 수고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정을 그런 자세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출정식에서 자신이 화합과 통합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장성출신으로 ‘호남출신 여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동서 화합과 계층·세대 간 대결을 해결하는 등 화합을 이룰 후보는 저”라며 “동과 서가 함께 하고 강남과 강북이 함께하고 잘사는 자와 못 사는 자가 하나 되는 공의와 사랑 넘치는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갈등을 부각하는 시정을 펼치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일반 시민들이 △코드인사 △공공요금 인상 △뉴타운 재개발 △탈북자 정착 등에서 박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 원인의 기본이 박 시장의 리더십에 있다”고 반응했다. 김 전 총리는 “박 시장의 리더십은 통합이 아니라 대립과 갈등, 분열하는 리더십이며 전임자와 단절하는 것”이라며 “시민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아니라 시민 일부를 위한 시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아울러 “지금 서울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앙정부와 뜻을 잘 맞춰 협조하며 이끄는 것이고 저는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을 지내면서 중앙정부의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 전 총리는 “저도 이제는 가족과 편히 쉴 나이다. 출마하게 되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주위의 많은 분들이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교체해야 대한민국 발전이 있고,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이 저라고 해서 그 요청을 물리칠 수 없어 나왔다”라며 자신이 본선 경쟁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황식 캠프는 이날 출정식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과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을 위촉했다. ▶ 관련기사 ◀☞ 김황식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정성진·심화진☞ 김황식 "어떤 어려움에도 후회안해".. 경선활동 재개(상보)
2014.04.03 I 이도형 기자
봄 분양시장 '활짝'… 4월 서울에서 8000가구 쏟아져
  • 봄 분양시장 '활짝'… 4월 서울에서 8000가구 쏟아져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감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봄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서울·수도권 시장의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감소한 미분양 주택(2월 말 기준), 6개월 이상 이어지는 매매가격 상승세,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매매 거래량(1~2월 기준) 등이 그것이다. 신규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이달 서울·수도권의 공급 물량이 2만2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5년간 동월 평균 분양 물량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가 전·월세 임대소득에 과세하겠다고 나선 이후 기존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한풀 꺾인 것과 대조적이다.특히 서울에서는 총 8000가구 가까운 물량이 쏟아진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만 11개 단지, 총 7878가구가 공급된다. 1~3월 평균 공급 물량(1873가구)의 4배를 웃돈다. 이 중 일반에 분양하는 것은 3117가구다. 강남권에는 재건축 아파트 3개 단지가 선보인다. GS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408가구 중 86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대림산업이 ‘아크로힐스논현’(전용 56~113㎡ 368가구) 아파트 5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한라건설은 강남구 도곡동에 짓는 ‘도곡동한라비발디’(전용 84~125㎡ 110가구) 아파트 15가구의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오는 4월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최고 35층 51개동 규모에 전용 59~192㎡ 3658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11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 중반 대다. 실수요가 몰리는 강서·강북지역도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현대건설은 양천구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전용 59~155㎡ 1081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26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영등포구 당산동에서는 롯데건설이 ‘당산4구역 롯데캐슬’ 아파트 195가구 중 10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성북구 돈암5구역을 재개발한 ‘길음역 금호어울림’ 아파트 490가구 중 전용 59·119㎡ 76가구를 선보인다. SK건설은 노원구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 숲 SK뷰’(전용 59~84㎡ 504가구) 아파트 288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4월 서울의 주요 분양 단지 (자료제공=부동산114)
2014.04.02 I 박종오 기자
대형건설사,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 '출동'
  • 대형건설사,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 '출동'
  •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조감도[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이달 서울 전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분양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서울 강남권에서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강동권은 삼성·현대건설 컨소시엄, 강북권에선 금호와 SK건설, 강서권에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출정식을 갖고 한판 대결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쏟아지는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은 총 6704가구다. 이 가운데 2150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강동권,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3.3㎡당 1900만원대 강동권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분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오는 4일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강남 래미안 갤러리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성공 여부가 고덕주공2단지 등 강동구 재건축 추진까지 여파가 미친다는 점에서도 관심대상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으로 전용면적 59~192㎡ 3658가구다. 이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분양가를 두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한때 3.3㎡당 2500만원까지 거론됐다. 2000만원대를 주장하는 조합과 1700만~1800만원대를 주장하는 시공사간 줄다리기 끝에 결국 1900만원 중반대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입주한 고덕아이파크 현 시세(KB부동산 전용 85㎡ 기준 3.3㎡당 1944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만약 3.3㎡당 2200만~2300만원에 나왔다면 시장이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근 시세 수준이어서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남, 역삼자이 VS 아크로힐스논현 맞대결강남에서는 GS건설 ‘역삼자이’와 대림산업 ‘아크로힐스 논현’이 맞대결을 벌인다. 역삼자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이달 초 분양예정이다. 지하3층~지상31층, 3개동 총 408가구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114㎡로 구성되었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114㎡로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6~113㎡, 지하 3층 지상 16층~30층 4개동 총 36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 29가구와 113㎡ 28가구 등 총 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강북·강서권, 금호·SK·현대·롯데 총출동강북권에서는 금호건설과 SK건설이 각가 재개발, 재건축 물량을 들고 나가 승자를 가린다. 금호건설은 서울 성북구 돈암 5구역을 재개발한 ‘길음역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 23층 6개동 총 49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59㎡ 57가구와 119㎡ 19가구 등 총 76가구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올해 11월 입주예정이다. SK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 숲 SK뷰’를 분양한다. 6개동 지하 2층~지상 20층에 전용면적은 59㎡과 84㎡ 총 504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은 288가구, 임대 11가구다. 서울 강서지역에서는 현대건설과 영등포구 롯데건설이 신규물량을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양천구 신정 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2층 15개동 에 전용면적 59~155㎡로 총 1081가구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4구역 롯데캐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물량 195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14.04.01 I 장종원 기자
강남3구 아파트 45%, 올해 집값 상승
  • 강남3구 아파트 45%, 올해 집값 상승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들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2채 중 1채는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강남권에서는 6채 중 1채만 올라 대조를 이뤘다. 27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의 올 1분기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전체 127만 3512가구 중 23%인 29만 6674가구의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의 경우 전체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집값이 올랐다. 송파구는 10만 3458가구 가운데 51%인 5만 2684가구가 올라 집값이 오른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는 9만 9412가구의 44%인 4만 3905가구, 서초구는 7만 4466가구의 38%에 해당하는 2만 8278가구가 각각 올랐다. 반면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구의 경우 99만 6176가구의 17.2%인 17만 1807가구만 올들어 집값이 상승했다. 중랑구는 3만 7482가구 가운데 1% 수준인 531가구만 매매가가 상승했고, 용산구는 2만 6691가구 중 약 4%인 130가구만이 오름세를 보였다.강남 3구와 나머지 지역의 온도차는 올들어 서울 아파트시장이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낸데다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소형 주택 의무비율 완화 등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이 더해지며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과거에는 강남 집값 오름세가 강북 등 외곽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재개발, 뉴타운 사업의 표류로 강북의 집값 상승 동력이 사라졌다”며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강남과 강북 아파트간의 가격 상승 연결고리가 약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69% 올랐다. 송파구가 1.9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1.74%)·서초(1.18%)·금천(0.91%)·강동구(0.6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용산(-0.78%)·종로(-0.4%)·성동(-0.11%)·양천구(-0.10%) 등은 하락했다.
2014.03.27 I 장종원 기자
삼성물산, 서울 강동·인천 부평서 봄 분양 '출사표'
  • 삼성물산, 서울 강동·인천 부평서 봄 분양 '출사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물산이 3월 래미안 부평과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에 뛰어든다.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입지 여건 등도 좋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부평’은 오는 7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8개 동, 총 1381가구 규모로 올해 신규 분양으로 전용면적 84㎡ 77가구, 114㎡ 47가구 등 1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지하철 7호선·인천 1호선 부평구청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서울 강북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경인선 부평역이 인접해 있다. 경인고속도로 부평IC,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 접근이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 진출입이 쉬운 것도 강점이다.단지 인근으로 부평구청, 우체국 등의 관공서가 가깝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부평동초, 개흥초, 부평중·고, 부평여고 등 교육시설들도 잘 갖춰져 있다.단지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공간에는 숲, 햇살, 물, 꽃을 주제로 자연의 사계를 담은 4가지 테마 공원이 조성된다. 2500여㎡에 달하는 어린이 공원과 단지 내 청단풍 가로수길, 느티나무길, 왕벚나무길 산책로와 단지 둘레길도 만든다. 분양 후 6개월 후인 9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3월말 일반분양이 진행된다. 시공능력평가 1,2위 건설사의 공동사업인데다 2009년 이후 5년 만에 고덕동에서 나오는 첫 재건축 아파트라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3658가구 규모로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59~192㎡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재건축 아파트답지 않게 일반분양이 1000가구가 넘어 로얄층 비중이 높아 당첨에도 유리하다.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잠실, 종로, 여의도 등 서울 주요지역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 등 주요 도로도 가까워 차량 이용시 강남 주요지역으로 접근성도 좋다. 주변에 명덕초교, 묘곡초교, 명일중, 광문고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배재고, 명일여고, 한영외고 등 명문고교가 가깝다.단지 1층은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넓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일조량 및 조망권도 최대한 확보했다. 주변의 자연환경과 연계시킨 조경 및 대단지 특징을 살린 대형 커뮤니티시설도 갖춘다. 입주는 2017년 상반기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두 단지는 정식으로 모델하우스를 열기 전부터 관심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삼성물산의 첫 분양 단지라는 상징성과 고객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상품과 마케팅 등의 차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래미안부평 032-505-5640,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02-554-5574
2014.03.04 I 장종원 기자
강북삼성병원, 심장판막수술 권위자 오삼세 교수 영입
  • 강북삼성병원, 심장판막수술 권위자 오삼세 교수 영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장판막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진 오삼세 흉부외과 교수가 강북삼성병원에서 오는 3월 3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199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전임의를 마친 오 교수는 심장전문병원으로 널리 알려진 부천세종병원에서 흉부외과 과장으로 근무했다. 심장혈관수술을 주로 집도한 오 교수는 심장판막 수술 1350례, 관상동맥 우회 수술 350례 등 총 3600례를 수술했다.또한 오 교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바이오 이종장기개발 사업단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김용진 교수와 함께 인공 조직 판막의 개발 및 디자인 파트를 맡아 국내 최초로 전임상 실험 단계까지 진행하였다. 2011년에는 ‘심장외과학’ 교과서 발행에 책임저자로 참여했다. 현재 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평가위원회 비상근 심사위원(2009~),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분쟁조정위원회 비상임 조정위원(2013~)으로 활동 중이다.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월 6일 도입한 실시간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최신 심혈관조영장치인 ‘알루라 엑스퍼 FD20/20 model AlluraClarity’와 더불어 이번 오삼세 교수의 영입으로 심장혈관 수술 분야의 확대,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14.02.25 I 이순용 기자
"서울 강북·은평구, 주말에 차 엄청 막혀요"
  • "서울 강북·은평구, 주말에 차 엄청 막혀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주말에 차량으로 나들이를 갈때 서울 강북·은평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전국 시군구에서 주말에 차가 가장 막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금천·도봉구와 인천 동구 등이 뒤를 이었다. 주중, 주말 교통혼잡 상위 10위 시군구(혼잡강도 : 해당 도로구간을 이용한 전체 차량의 총 통행시간 대비 혼잡속도 이하로 주행한 차량의 총 통행시간의 비율로 혼잡이 심할수록 높게 나타남)국토교통부는 전국 25만개 도로구간을 내비게이션 이용 차량의 이동 궤적을 분석해 교통혼잡지도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혼잡지도는 도로·교차로·행정구역별로 구현돼 지도상에 특정 기간의 혼잡강도를 파악 할 수 있다.평일과 주말에 상관없이 가장 교통이 혼잡한 지역은 서울·부산 인천·광주·대구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주중에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서울시 금천구·서울시 종로구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인천시 동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서울 강북구와 은평구, 종로구, 금천구, 도봉구 순으로 혼잡했다. 반면 교통혼잡이 가장 덜 한 곳은 주중에는 경남 하동군, 주말에는 전북 무주군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통혼잡지도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연구를 거쳐 주간 단위의 교통혼잡 예보도 제공하는 등 국민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4.02.21 I 장종원 기자
"민낯이 예쁜 땅을 찾아 곱게 화장하라"
  • [땅투자 직구토크]"민낯이 예쁜 땅을 찾아 곱게 화장하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꽃’)부동산 시장에서도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하찮은 존재가 ‘이름’을 불리우면서 화려하게 재탄생하는 경우가 있다. 부동산 업계의 진짜 ‘꾼’들은 민낯이 예쁜 땅(입지가 좋은 땅)을 곱게 화장해 몸값을 올린다. 땅의 가능성은 무궁구진하다. 텅빈 도화지에 그리는 밑그림에 따라 수천가지 작품이 완성된다. 월세라는 뚜렷한 목표를 추구하는 수익성 부동산과는 또다른 묘미다. 더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든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유일하게 대박을 노릴 수 있는 틈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땅투자는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신뢰할만한 전문가를 찾기도 쉽지 않고 진입장벽도 높기 때문이다. 이번주 ‘직구토크’는 부동산 투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땅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믿을만한 전문가를 찾기 힘든 업계를 수소문해 개성강한 ‘선수’들이 모였다. 20년간 땅 경매만 해온 조재팔 경매 대표(cafe.daum.net/jae8), 30년전부터 전국의 좋은 땅들을 찾아다닌 황보창호 황보건축 대표, 국내 게스트하우스의 대표 브랜드 코쿤스테이의 고종옥 대표, 그리고 영국계 부동산컨설팅업체 DTZ의 김재희 감정평가사가 주인공들이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에 모인 이들은 ‘돈 되는 땅’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였다. 각자의 전공 분야가 확실한만큼 땅을 보는 시각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결론은 일치했다.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 ‘민낯이 예쁜 땅을 골라 곱게 화장해야 한다’는 것. 그 어느때보다도 찬반양론이 뚜렷했던 이날의 토크를 전달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고종옥 코쿤하우스 대표이사, 김재희 프라임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 조재팔 경매대표, 황보창호 황보건축 대표이사(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본사에서 땅투자를 주제로 난상 토론을 벌이고 있다.◇땅, 몸값 올리기…어떤 화장을 할까▶성선화 기자(이하 성)=아파트, 상가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 투자를 해봤지만 땅투자를 시도해보진 않았다. 솔직히 따박따박 월세가 나오지 않는 땅투자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반인들도 땅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 의문이다.▶조재팔 경매 대표(이하 조)=경매 경력만 30년이다. 처음 10년 제외한 나머지 20년 동안은 땅 경매만 했다. 아파트, 상가 등 일반적인 경매 시장에선 더이상 남길 게 없다고 본다. 하지만 싸게 잘 고른 땅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경매로 낙찰받아 시세보다 싼값에 팔아도 되고, 땅의 사용료인 지료를 받아도 된다. 초보자들에게 줄 수 있는 한 가지 팁은 분할 필지로 나온 ‘알짜 땅’을 노리는 것이다. 규모가 큰 땅의 경우 필지로를 분할해 경매로 나온다. 이중 중심지에 있는 땅, 도로에 붙은 땅 등 ‘노른자위’를 선점해 놓으면 나중에 비싸게 팔 수 있다.▶성=소위 말하는 ‘알박기’ 같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시도하기엔 리스크가 크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법은 없나.▶조=그렇다면 농지를 추천하고 싶다. 흔히들 농지에 대한 오해가 많다. 지금까지 경매를 하면서 농지를 못 팔아본 적이 없다. 농지는 시장에 내놓는 족족 팔릴 수밖에 없다. 시장에 매물 자체가 귀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웬만해선 자기 땅을 팔지 않는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없는 셈이다. 무엇보다 용도에 맞게 잘 고른 농지는 고부가가치의 수익형 부동산이 된다. 최근 인기를 끄는 테마는 인삼 농지다. 다른 작물들에 비해 수익률이 높아서다. 인삼 농지는 평당 2000원의 도지(땅의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 그밖에 귀농자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딸기, 참외 등도 있다. 이들의 지료는 평당 1500원~2000원이다. 농지는 도지와 함께 지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농업기술의 발달로 농지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재희 감정평가사(이하 김)=내 생각은 좀 다르다. 농지는 일반 대지에 비해 환가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특히 농지를 살 때는 농업진흥구역 안에 있는지,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경지정리’가 된 것인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행 ‘농지법’은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을 ‘농업진흥구역’과 ‘농업보호구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농업진흥구역 내 경지정리된 땅을 사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만약 경지정리가 안 된 땅에 농사를 지으면 수확률이 현격히 떨어진다. 농업보호구역 내 땅은 규제가 많다. ◇예상치 못한 규제가 발목잡아…숨은 법률을 체크하라▶황보창호 황보건축 대표(이하 황보)=초보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관련 법률이다. 확인하지 못한 법률이나 규제에 걸려 최초 계획이나 건축 설계대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땅에 대한 규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워낙 방대하다. 따라서 해당되는 법적인 규제사항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 관련 법 들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헛갈리는 경우가 많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지자체를 방문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수도권 내 토지는 각종규제가 숨어 있고, 지방의 경관이 좋은 웬만한 지역들은 대부분 자연환경보전지역, 수산자연보호구역, 상수도보호지역 등 규제로 묶여 있다. 특히 매입한 땅이 어떤 규제 법률에 해당되느냐에 따라 가격차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교회는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서 용적율이 200%이지만 용적률 1500%을 적용받는 주차장법을 적용받아 450% 달성했다. 그밖에도 음식점등 시설을 할 수 없는 생산관리지역의 전답 및 임야도 ‘청소년 활동진흥법’에 의한 청소년 수련원을 지을 수 있다. 청소년 수련원 내에는 음식점 등 각종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입지가 탁월한 청소년 수련원은 1년 내내 비수기가 없는 수익형 부동산 중에 하나다. ▶성=물론 청소년 수련원 같은 시설의 수익률이 높을 수는 있지만, 경험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이 도전하기엔 버거워 보인다. 고 대표는 주로 서울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걸로 안다. 농지 등 지방 땅은 어떤가.▶고종옥 코쿤스테이 대표(이하 고)=내 전공은 서울 지역 내에서도 ‘홍합 상권(홍대,합정동의 줄임말)’이다. 홍합상권은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땅값이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골목골목 상권이 잘 발달한, 업계 용어로 ‘마블링(육류를 연하게 하고 육즙이 많게 하는 지방의 분포)’이 좋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는 잘 아는 지역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20년째 홍합 상권을 봐오고 있지만 아직도 다 안다고 자신할 순 없다. ▶성=코쿤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의 브랜드인가.▶고=그렇다. 이미 포화상태인 도시형생활주택과 달리 게스트하우스는 이제 도입기라는 판단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시간을 파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모텔처럼 시간대별로 지속적으로 손님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땅의 크기는 50평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적다면 35평도 충분하다. 서울 지역의 평당가격을 아주 단순화시키면 1종 주거지역은 평당 1천만원, 2종 주거지역은 평당 2천만원, 3종 상업지역은 평당 2천만원으로 볼 수 있다. 최소 투자자금은 10억원 정도로 잡을 수 있다.▶성=투자금이 꽤 큰 편이다. 연평균 수익률 기준은 얼마로 잡나.▶고=목표 수익률은 연 20%다. 이 정도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면 ‘출구전략’이 서지 않는다. 침대가 30개 정도 들어가는 42평 게스트하우스의 한달 매출은 3000만원 정도다. 보수적으로 가동률을 75%선에서 잡았다. 강북지역엔 여행목적의 외국인들이 많이 오고 강남은 의료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땅은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매도 타이밍, 즉 출구전략을 미리 세워야 한다.▶조=게스트하우스도 성향에 맞아야 하는 것 같다. 이천 지역에 원룸이 한 채 있는데 귀찮은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리모델링 비용도 많이 든다. 원룸 세입자들은 새로운 시설이 생기면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린다. 심지어 인터넷TV의 채널수가 많다는 이유로 이사를 다니기도 많다.◇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초과, 비지니스 호텔도 위험수위▶황보=지난해 중구지역과 강남지역에서 엄청나게 많은 숙박업체(관광호텔)가 인허가를 받았다. 게다가 정부가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시행과 함께,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각종 규제를 완화한 호스텔업과 소형호텔업을 신설하면서 앞으로 공급 초과가 예상된다. ▶고=공급초과라는 얘기는 함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은 엄연히 다르다.▶김=게스트하우스가 도입기에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주로 담보 대출이나 경매를 위한 감정 평가를 많이 하는데 시장의 흐름이 분명히 보일 때가 있다. 지난해에는 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이 절정에 이르렀고 입지를 가리지않고 많이 공급되는 것을 보고 공급초과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2~3년 후에는 경매로 나오는 도시형생활주택 물건들이 늘어날 수도 있을것이다. 요즘 도시형생활주택을 짓겠다고 대출을 받는 업체들을 보면 입지조건이나 수익성 등 좀 더 신중하게 시장분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성=감정평가사 입장에서 좋은 땅을 고르는 기준이 궁금하다.▶김=개인적으로 입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입지가 좋은 땅을 사야 안전하다. 입지가 좋은 땅의 핵심적인 조건은 도로다. 대로와 인근한 땅이 좋다. 업종을 선택할 때도 지나치게 유행을 타기 보다는 꾸준히 수익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한때 찜질방이 유행하자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결국 시장 포화로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성=땅투자하면 떠오르는 것이 기획부동산이다. 땅에 지번이 써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속아넘어 가기 딱 좋은 것 같다.▶김=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국토해양부에서 개발한 앱(스마트 국토정보)을 다운 받으면 자신이 위치한 땅의 지번은 물론 평당 가격까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황보=땅투자도 발품이 중요하다. 요즘 인터넷이 워낙 발달하다보니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지적도만 보지 말고 밤낮으로 직접 가봐야 한다.
2014.02.14 I 성선화 기자
서울·수도권 봄 분양 '빅4' 블루칩 단지 주목
  • 서울·수도권 봄 분양 '빅4' 블루칩 단지 주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봄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서 4만가구 가량의 신규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특히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에는 강동구 고덕시영 등 서울지역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에 걸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08개 단지, 총 7만53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7.4%나 늘어났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만8292가구(55개 단지)가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다.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3월 분양에 나서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4곳이다. 업계 1·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는 총 3658가구(전용면적 59~192㎡)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이 중 1114가구(전용 84~192㎡)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깝다. 올림픽대로와 강일IC, 상일IC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대림산업이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논현경복’도 관심 단지다. 총 368가구(전용 84~113㎡)로 이 중 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코엑스와 공항터미널, 현대백화점 등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경기고와 영동고 등 명문고교도 가깝다. 현대건설이 양천구 신정4구역을 재개발하는 ‘목동힐스테이트’는 총 1081가구(전용 59~155㎡)로 이 중 4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목동 학원가가 인근에 형성돼 있다.두산중공업이 성동구 성수동1가 547-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트리마제’는 총 688가구(전용 25~216㎡)로 강북권 분양 단지 중 보기 드문 한강 조망 아파트다.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서울숲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선 서울숲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등을 통한 차량 진출입도 편리하다.
2014.02.12 I 양희동 기자
BNP파리바, 전지협과 소외아동 재능개발 위한 협력 MOU
  • BNP파리바, 전지협과 소외아동 재능개발 위한 협력 MOU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BNP파리바는 지난 11일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전지협)과 후원협약을 맺고 급식 기자재 개선사업과 문화·교육 행사를 지원하는 ‘꿈을 향한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전지협은 빈곤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통합교육과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2003년 설립된 전국의 비영리 지역아동센터들의 연합체다. 전국 2000여 개소의 지역아동센터를 두고 있으며 약 6만여 명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BNP파리바는 서울 금천구와 강북구, 경기도 김포에 소재한 전지협의 지역아동센터 3개 기관에 급식 기자재 개선 사업을 지원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BNP파리바 임직원들은 해당 센터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아동들과 그림 그리기와 요리 실습, 환경 보전, 기초 경제 수업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과외활동과 스포츠 경기 관람, 박물관 방문 등 다채로운 문화활동에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그제고쉬 마르주크 BNP파리바 은행 서울지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꿈을 향한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새로운 경험을 접하면서 꿈을 키울 뿐만 아니라 재능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2.12 I 김기훈 기자
집 지을 땅 없다고? 서울땅 25%`그린벨트 족쇄`
  • 집 지을 땅 없다고? 서울땅 25%`그린벨트 족쇄`
  •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현황도. <자료: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이르는 땅이 여전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한 곳인 서초구는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는 땅이 그린벨트다. 서울에는 더이상 집을 지을 땅이 없어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주택 공급의 유일한 해법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상은 아직도 상당한 개발 여력이 남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1999년 이후 각종 개발사업으로 매년 여의도공원 면적(약23만㎡)의 5배에 달하는 그린벨트가 해제됐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내 그린벨트는 총 149.67㎢로 전체 면적(605.25㎢)의 24.73%에 달한다. 이는 인구가 100만명에 이르는 경기도 성남시 면적(141.74㎢)보다 큰 규모다. 25개 자치구 중 지역 내 그린벨트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서초구로 전체 면적(47㎢)의 50.82%인 23.88㎢에 이른다. 그린벨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로 전체 면적의 51.25%(15.21㎢)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어 강북(49.28%·11.67㎢)·도봉(49.28%·10.2㎢)·강서(45.68%·18.92㎢)·노원구(44.88%·15.9㎢) 등의 그린벨트 비중이 40%를 넘었다.반면 동대문·동작·성동·영등포·용산·중구 등 6곳은 그린벨트가 전혀 없어 신규 개발이 끝난 상태였다. 상암동 일대에 대규모 개발이 이뤄진 마포구와 목동이 속한 양천구 등도 현재 남아 있는 그린벨트는 각각 0.33%와 5.69%에 불과하다. 강남보금자리지구와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개발 등이 이뤄진 강남구(16.39%)와 송파구(7.79%) 등도 그린벨트 비중이 평균치를 밑돌았다.서울지역 그린벨트는 정부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막고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1971~1973년 세 차례에 걸쳐 총 166.82㎢를 지정했다. 하지만 1999년 7월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방안’이 발표된 이후 분당신도시(19.6㎢)면적과 맞먹는 17.15㎢가 그린벨트에서 풀렸다.일부에서는 그린벨트 최초 지정 때와는 정치·경제·사회적 여건이 완전히 바뀐 만큼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 국민운동’ 등 관련 단체들은 “국토의 70%가 산지인 상황에서 공익이란 이유로 그린벨트를 지정해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2위 수준으로 국토가 가뜩이나 좁은데 많은 땅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가용토지 부족과 땅값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그린벨트 해제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임야나 전·답 등을 제외하고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주택지에 한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해제 지역에 대해서도 과밀 확산 방지라는 그린벨트의 취지에 맞게 저층·저밀도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현재 서울지역 25개 자치구별 그린벨트 규모 및 비율. <자료:서울시>
2014.01.29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창동·상계 일대 코엑스처럼 개발한다
  • 서울시, 창동·상계 일대 코엑스처럼 개발한다
  • 창동·상계 가용부지 활용 조감도(사진=서울시)[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동북 4개 자치구가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경제중심지(CBD)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북한산 일대 최고고도지구의 층수 제한 규제가 폐지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도 추진된다.서울시가 32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동북 4개구의 개발 청사진을 27일 내놓았다. 시는 이날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동북 4개구의 지역 발전모델을 제시한 ‘행복4구 PLAN’(이하 행복4구 플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4구 플랜에 따르면 우선 도봉구 창동차량기지와 노원구 도봉면허시험장 등 코엑스 2배 크기에 달하는 총 38만㎡ 부지를 2016년부터 상업 및 업무시설로 개발한다. 시는 창동차량기지의 2019년 남양주시 이전 일정이 잡히면서 창동역 일대와 통합개발을 전제로 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종합 계획에는 수서~의정부 KTX 연장 및 아레나공연장 건립 등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비용 4000억원을 투입하고 ‘창동상계 전담부서’를 신설,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동북 4구의 고질적 민원이었던 최고 고도지구 높이관리 기준을 개선해 현행 5층, 20m로 정해져 있는 건물의 층수와 높이 기준을 20m 높이 기준으로만 관리해 노후 연립주택에 대한 정비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동북 4구의 지역협력사업인 ‘자연역사문화관광벨트’조성 사업도 추진한다.사업의 일환으로 성북구에는 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을 설치하고 성락원 주변에 한옥거리를 만든다. 강북구과 도봉구에는 4.19 국립묘지와 삼각산애국지사 묘역 등을 중심으로 근현대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윤극영 함석현 전형필 등 서울의 대표문화예술인들의 가옥을 관광자원화한다. 이 외에 북한산 둘레길과 불암산 자락길의 단절 구간을 잇는 가칭 청록길을 조성해 브랜드화하고 강북구의 화계사와 성북구의 길상사를 활용한 템플스테이사업도 지원한다. 또한 초안산과 우이동 일대에 가족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상습정체구구간인 동부간선도로의 월계1교~의정부 구간은 2016년까지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방향을 추진한다. 동북 4개구에 15개의 대학이 자리잡은 것을 활용해 취업과 창업,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지식교육 특성화지역’도 조성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행복4구 플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창동·상계지역이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지가 되고 8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며 “향후 도심부의 역사도심부 발전계획, 서남권의 중공업지역 발전계획, 서북권의 수색역 일대 발전계획, 동남권의 영동 마이스 복합거점조성 계획 등 지역별 발전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4.01.27 I 김용운 기자
서울 '재개발·재건축' 큰 장 열린다…강남 '가뭄' 강북 '풍년'
  • 서울 '재개발·재건축' 큰 장 열린다…강남 '가뭄' 강북 '풍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서울에서 새 아파트 3만9781가구가 쏟아진다. 지난해보다 88%(1만8621가구) 늘어난 규모다. 재개발 재건축 단지 물량이 대부분이다. 전체 물량의 85%를 차지한다.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뤄왔던 사업장을 대거 일정에 포함시킨 영향이다. 분양시장 판도는 ‘강남 재건축 강세, 강북 재개발 약세’로 요약됐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특성과 공급 물량, 분양 여건 등이 작년과 달라서다. 우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부동산 규제 완화로 투자 심리 회복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추첨제 폭을 넓힌 청약제도 시행으로 유주택자들의 신규 분양시장 진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집이 한 채 이상 있는 유주택자는 청약 1순위 자격이 제한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주택자도 청약 1순위 접수가 가능해졌다.▲올해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재개발·재건축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분양 물량은 주로 강북권에 몰려 있다. 지난해 말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강남권 올해도 공급 ‘가뭄’올해 강남권에서는 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2524가구로 작년보다 36%(1406가구) 줄었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35%(259가구) 감소한 544가구에 불과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은 그간 공급 물량이 적어 재건축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서는 연초 2개 단지가 청약 포문을 연다. 당장 다음달에 도곡동과 역삼동에서 각각 ‘도곡동한라비발디’(전용면적 84~125㎡ 110가구)와 ‘역삼자이’ 아파트(전용 59~114㎡ 408가구)가 선보인다. 3월에는 논현동 ‘e편한세상논현경복’ 아파트(전용 84~113㎡ 368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일반분양 분은 모두 100가구 미만으로 많지는 않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6월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의 일반분양 2차분 250가구(전용 59~84㎡)가 풀린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1차분의 경우 청약률이 18대 1을 웃돌았다.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는 오는 9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총 421가구(전용 59~114㎡) 중 48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의 올해 분양 여부도 관심사다. 이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작년 말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받으면서 본궤도에 올라섰다. 조합도 5월께 관리처분을 마칠 계획이어서 이르면 하반기 총 9510가구(전용 39~150㎡) 중 1581가구가 일반분양될 가능성도 있다. 준강남권인 강동구에서도 고덕시영을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전용 59~192㎡ 3658가구)가 4월 1114가구의 일반분양을 앞둬 강남권 공급 가뭄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지역별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총 공급 물량(표 왼쪽)과 일반 분양 물량(오른쪽) 비교 (단위:가구,자료제공=부동산114)◇강북 도심권 재개발 물량 ‘풍성’강남권 외 지역에서는 강북권의 재개발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의 뉴타운 실태조사가 일단락되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한 곳 위주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서다. 올해 강남3구를 뺀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는 작년보다 2.5배(1만9135가구) 증가한 3만146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지난해 대비 2.3배(6596가구) 늘어난 1만1537가구에 달한다. 이 중 여의도·광화문·시청 등 업무 중심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대단지가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오는 9월 종로구 교남동에서 돈의문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2366가구(전용 25~129㎡) 중 10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은 3월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재개발 단지인 ‘북아현e편한세상’(전용 59~119㎡ 1910가구)을 내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623가구다. 대우건설도 5월 같은 지역에서 ‘북아현푸르지오’ 아파트(전용 30~109㎡ 940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30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용산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다음달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아파트(전용 135~243㎡ 195가구)을 내놓고, 대우건설은 오는 5월 2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 아파트(전용 111~189㎡ 1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가 청약 성패 좌우업계에서는 분양가가 얼마나 되느냐가 올해 분양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남권에 비해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강북지역의 경우 최근 장기 미분양 우려로 분양가를 낮추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격이 책정될 경우 전세난 심화로 매매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청약에 앞서 따져봐야 할 것도 많다. 전문가들은 관리처분인가 이후 시중에 풀리는 조합원 입주권(새 집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과 일반분양 물량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조합원 물량은 층·향·동이 좋지만 계약 뒤 1~2개월 안에 잔금을 모두 치러야 한다. 미분양이 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대로 일반분양 분은 자금 부담이 분산되지만 당첨된 아파트 동·호수가 조합원 것보다 나쁘다는 게 단점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주택시장 호황기에는 동·호수가 좋아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조합원 입주권이 유리하다”며 “하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조합원 급매물이 아닌 한 일반분양 물량을 택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 (자료제공=부동산114)
2014.01.09 I 박종오 기자
전세서 매매로 갈아탔더니.. 집값 1년새 최고 1억 뛰었네
  • 전세서 매매로 갈아탔더니.. 집값 1년새 최고 1억 뛰었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회사원 이모(38)씨는 지난 한해 계속된 전세난을 지켜보면서 내 집을 장만한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말 전세살이를 끝내고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새로 입주하는 ‘한화꿈에그린’ 아파트(전용면적 84㎡)를 3억5000만원에 구입했다. 전셋값 상승세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았던 데다 마침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주어졌던 것이 내집 마련의 결정적 이유였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그가 산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4억1000만원 선으로 1년만에 6000만원 올랐다.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4·1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4차례의 시장 활성화 방안이 쏟아지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꿈틀대고 있다. 취득세 감면과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이 집중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하는 양상이다. 최근 일년 새 매매가격이 최고 1억원 가까이 오른 새 입주 중소형 아파트도 나오고 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늘고 취득세 영구 감면 등 세제 혜택도 많은 만큼 매매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은 전셋값 수준에서 구입 가능한 입주 단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대못’ 규제들이 잇따라 폐지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의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일대 전경. <이데일리DB>◇아파트값 꿈틀… 세제 혜택 많은 중소형 많이 올라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전국 아파트값은 전년 말 대비 0.43% 올랐다. 하락세를 보였던 2012년(-0.3%)와 달리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취득세 영구감면 소급 적용이 확정된 지난해 11월 이후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0.01%, 수도권은 0.06% 올랐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지난해 6만424건을 기록, 전년(4만1818건)대비 30.8%가 늘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다치다. 집값 상승세는 중소형 새 아파트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부동산114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리버젠’(2012년 말 입주)전용 59㎡형은 1년 새 평균 매매가격이 4억5000만원에서 5억4000만원으로 9000만원 뛰었다. 인근 ‘옥수어울림’ 전용 59㎡ 전셋값이 같은 기간 3억4000만원에서 4억2500만원으로 8500만원이나 오른 점을 감안하면,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갈아탔을 경우 취득세 감면분(495만원)을 포함해 1억원 가까운 이득을 보게 됐다는 얘기다. 인근 우리공인 관계자는 “옥수동은 강남이 가까운 역세권 지역이라 전세난 속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젊은층 직장인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이 일대 대부분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년 새 최소 2000만원 넘게 올랐고, 신규 입주 단지의 경우 선호도가 높아 상승 폭이 더 컸다”고 전했다.수도권에서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1년 전 입주한 중소형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광교신도시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2월 입주) 전용 84㎡형은 평균 시세가 1년 새 4억6500만원에서 4억9000만원으로 5.1% 올랐다.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롯데캐슬’(2012년 11월 입주) 전용 85㎡형도 일년 전보다 아파트값이 6.8% 올라 4억4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저평가된 신규 입주 물량을 노려볼만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취득세 영구 감면,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행, 1%대 저리 모기지 확대 등 잇단 호재로 새해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입지 여건이 좋고 교통·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진 곳에서 신규 입주하는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올해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은 7만8538가구로 지난해(7만3939가구)보다 6%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에서도 올해 3만392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강서구 마곡지구를 비롯한 공공 분양 물량과 강북권 재개발 입주 단지 등 취득세율 1%가 적용되는 6억원 이하 물량도 적지 않아 눈여겨볼 만하다.전셋값 수준에 매입할 수 있는 입주 아파트도 눈에 띈다. SH공사가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서 분양 중인 ‘신내3지구 우디안2단지’는 1896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분양가 3.3㎡당 800만~900만원대로 전용 84㎡형이 3억5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달 입주한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530가구)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분당선 역세권으로 전용 84㎡형이 3억원대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교통과 학군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의 신규 입주 단지를 고른다면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자료:부동산써브>
2014.01.06 I 양희동 기자
 변수는
  • [2014 한국경제 대진단] 변수는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은 변수는 대외부문에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대내부문에선 부동산시장의 장기 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는 역(逆) 자산효과로 민간소비의 위축을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 美 테이퍼링, 여전히 최고의 변수지난해 세계경제를 풍미했던 테이퍼링 문제는 가능성에서 현실화로 한단계 진화했지만 여전히 올 한해 최고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테이퍼링의 전제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불거질 불확실성을 예단키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테이퍼링이 예상대로 진행되든 혹은 그렇지 못하든 어떤 경우라도 세계경제에 타격을 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예상대로 테이퍼링이 진행된다면 그간 미국 양적완화(QE)를 통해 전세계에 풀렸던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시장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반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테이퍼링’ 가능성만 언급했음에도 인도와 인도네시아, 터키 등 개도국의 금융시장이 휘청거렸음은 단적인 예다. 실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지난 한해 달러화 대비 26.2%, 터키 리라화는 17.3%나 하락했다.국내시장도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외국인의 원화 상장채권 보유금액은 95조750억원으로 7월 역대 최대치(102조9150억원) 이후 4개월째 감소추세를 보였다.테이퍼링 과정에서 미국경제가 다시 휘청거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 경우 사실상 글로벌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더블딥(Double Dip·이중 침체)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 2월까지 부채한도 증액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민주당과 공화당간 재정협상 여부에 따라 자동예산삭감(시퀘스터) 의 가능성이 불거질 수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정부가 17년 만에 폐쇄되면서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전세계 경제를 공포로 밀어 넣은 바 있다.지난해 한국은행 금통위원들도 이를 두고 경제가 크게 좋아지거나 크게 나빠질 수 있는 양면성이 있다며 소위 ‘크레딧바벨(Credit Babel)’ 리스크를 우려하기도 했다.◇ 中 개혁불구, 유동성부족·그림자금융 우려∼전문가들은 테이퍼링에 이어 가장 크게 우려할 변수로는 ‘차이나 리스크’에 따른 중국 경제의 경착륙(24.4%)을 꼽았다.올해 중국 경제는 7%대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정부도 7.5%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한 상황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6%대로 급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금리 자유화, 위안화 변동폭 확대 등 10년간 추진할 개혁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시진핑 체제 이후 새 지도부가 정책변화 및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셈이다.국제금융센터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4년 중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전문가들도 이같은 변수로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할지 아니면 ‘초대형 불황’에 직면할지 전세계에서 불확실성이 어느 곳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중국은행의 유동성부족 문제와 비은행권의 그림자금융 등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이밖에 전문가들은 가장 크게 우려할 변수로 ‘유로존 위기의 재발우려(21.1%)’와 ‘신흥시장 디폴트(12.2%)’ 등을 꼽았다. 정부출연연구소 전문가들은 ‘차이나 리스크(34.9%)’를, 민간연구소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48.1%)’를 가장 큰 대외 불안 요인으로 평가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대내불안, 부동산 장기침체, 정치·사회적혼란順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대내 불안요인으로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26.7%)를 꼽았다. 실제 신년들어 취득세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으로 주택거래 비용이 대폭 줄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도허용될 예정이어서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이같은 정책을 펴는 이유는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불씨를 살려 내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매매 활성화등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경우 작게는 이사수요에 따른 이삿짐센터, 도배, 청소용역에서부터 크게는 건설경기 회복까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하지만 아직까진 전세값 상승세만 지속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에선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70%를 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 군포시(70.9%)를 비롯해 의왕시(70.2%), 수원시 영통구(70.5%), 장안구(70.2%) 등이다. 그간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곳은 2002년 4월 서울 강북(72.1%), 2002년 3월 인천(71.4%) 정도였다. 더 심각한 것은 이같은 현상이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와 맞물릴 경우 ‘깡통주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곧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대내불안요인으로 ‘정국 대치에 따르는 경제관련 입법 지연’,‘사회 갈등 표출’(각각 19.8%)을 꼽았다. 전문가들의 15.1%는 ‘남북관계 경색’이라고 답했다.
2014.01.06 I 김남현 기자
새해 '돈 되는' 알짜 분양 단지는 어디?
  • 새해 '돈 되는' 알짜 분양 단지는 어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부동산 활성화 법안들이 지난해 연이어 통과되면서 갑오년 새해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해 선보일 알짜 분양 단지도 적지 않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될 아파트는 총 20만5372가구다. 지난해(19만7729가구)보다 4%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울·수도권에서는 전년(7만4341가구)보다 28.1%가 증가한 10만3461가구가 공급돼 전국 물량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으로 1만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상주하게 된 세종시에서도 대규모 물량 공급 예정돼 있다. 세종시에서만 올해 1만319가구가 쏟아진다.△2007년 이후 전국 및 서울·수도권 신규 분양 물량 변화 추이. <자료:부동산114>올해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지역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다.지난해 청약 돌풍을 일으켰던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엠코가 다음달 공급하는 ‘위례2차 엠코타운’아파트(673가구 규모)를 시작으로 6개 단지, 3047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송파구 권역과 경기도 성남시 권역, 하남시 권역 등 3곳의 분양 물량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서울에서는 도심 접근성이 좋은 재개발·재건축 물량(3만3968가구)이 쏟아진다.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현대건설 등이 오는 4월 공급할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다. 총 365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 중 11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하반기에는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10월 분양 예정)가 최대어로 꼽힌다. 미니 신도시급인 9510가구 규모 대단지로 일반분양분이 약 1500가구에 달한다. 강북권에서는 대림산업이 마포구 북아현1-3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아현 e편한세상’(1910가구)등의 대단지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세종시에서는 올해 2·3생활권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이 집중된다. 오는 7월 대우건설·계룡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엠코 등 4개사가 공동으로 2-2생활권 P3블록에 공급할 단지(총 3171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올해의 경우 입지가 뛰어난 분양 단지가 많고, 부동산 규제도 많이 풀려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도 함께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자료:부동산114>
2014.01.02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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