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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시즌2'돌입
  •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시즌2'돌입
  • △서울시가 민선6기 들어 ‘뉴타운 출구전략 시즌2’로 전환해 추진 주체가 있는 정비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서울시가 소규모 정비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기로 한 한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이데일리DB][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재선 석달째를 맞아 ‘뉴타운 출구전략 시즌2’격인 뉴타운·재개발 수습 방안 마련에 본격 나섰다. 추진 주체가 있는 정비사업장에 대한 실태 전수조사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 임기 때 사업 추진 주체가 없어 비교적 조사와 해제가 쉬웠던 구역에 중점을 두고 출구전략을 추진해온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이 때문에 민선 6기 들어 과거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으로 대변되는 뉴타운 정책에 대한 ‘색깔 지우기’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은 기존 뉴타운·재개발을 대체할 소규모 개발 중심의 도시재생 정책에 대한 브랜드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본지 8월 1일자 27면 ‘박원순, 오·이色 뺀다’ 기사 참조>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부터 추진위원회나 조합 등 추진 주체가 있는 서울지역 343개 정비사업장에 대한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각 자치구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서울시 공무원 50명이 동원됐다.시는 추진 주체가 없는 구역의 경우 주민투표를 통해 토지등소유자 30%가 찬성하면 사업 해제를 결정할 수 있지만, 추진 주체가 있으면 찬·반 투표를 할 수 없어 향후 진로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추진 주체가 있는 구역은 주민 스스로 해산동의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해제된 곳이 20여곳에 불과하다.시는 이들 구역의 정비사업 지체 원인을 △부동산 경기 침체 △현금청산자 증가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구에 따른 사업성 악화 등 크게 3가지로 진단했다. 이 때문에 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소송 등에 휘말리면서 추진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진척이 안된 상황에서 인건비와 관리비 등 사용비용이 계속 늘어나 주민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시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구역 내 환경 및 현황, 찬·반 주민 갈등, 사업 정체 여부 및 원인, 시공사 동향, 자금관련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코디네이터’를 각 구역에 파견하기로 했다. 코디네이터는 정비사업 관련 설계·시공·감정평가·행정·회계 등 전문가 100명으로 풀을 구성,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단계에 있는 구역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조사를 통해 사업 정체구역을 유형별로 분류해 분석한 후 세부계획을 수립, 구역 해제를 포함한 신속한 진로 결정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조합 등 집행부의 전문성 부족으로 사업 장기 지연 가능성이 크고 자체 해결이 불가능한 구역은 공공이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각 자치구와 합동으로 구역별 사업 정체 원인을 분석해 맞춤형 해결 방안을 찾고 사업 정상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같은 서울시의 행보가 기존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폐기하고, 소규모 개발 방식의 도시재생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란 시각도 있다. 시가 강북권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개발 방식은 사업성이 떨어지는데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연한을 10년 단축하며 관련 규제를 풀고 있는 현 상황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도시재생이라는 정책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소규모 저층 단지로 개발해서는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기보다는 구역 해제 쪽으로 출구전략이 진행되고 있어 해제 구역들이 향후 급속히 슬럼화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사업 추진 주체가 있는 343개 정비구역의 진행 단계별 현황. [자료=서울시]
2014.09.18 I 양희동 기자
집값으로 살펴본 목동 30년 변천사
  • 집값으로 살펴본 목동 30년 변천사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목동(신시가지)은 서울로 집중된 인구 과잉 때문에 나타나는 주거·교통·공해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졌다. 서울시가 1983년 4월부터 1989년까지 6년 간 434만 5000㎡ 사업지역에 계획 인구 12만명, 아파트 2만 6269가구, 총 사업비 1조 2554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단위: 만원. (자료: 부동산114)목동은 상업지구와 주거지역의 분리, 각 아파트 단지(총 14개) 사이에 연립주택을 배치하거나 단지 내부에 저층과 고층의 주거동을 섞어 배치하는 등 다양한 주택 형태를 도입했다. 아파트 단지 내부 설계 때에도 보행자 도로와 차도의 분리, 단지 중앙 도로를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단지 설계 기법을 적용했다. 특히 목동은 교육 프리미엄의 혜택을 많이 본 곳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전문직 종사자가 많이 거주하다보니 자녀 교육열이 유독 높았고, 특목고 진학률이 다른 지역을 앞서게 됐다. 여의도와 가까운 지리적 여건상 증권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많아 목동의 집값이 코스피지수와 연동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기도 했다. 목동 집값 상승의 시발점은 목동 중학교의 특수목적고(특목고) 진학률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다. 실제로 2006년에 양천구의 중학교가 우리나라 전체 지역에서 1위로 특목고를 입학시켰다. 특목고 학생 배출 상위 10위권 중학교 중 양천구가 절반인 5곳을 차지했고 모두 목동에 있는 중학교였다. 여기에다 목동의 랜드마크인 하이페리온 아파트가 2003년 들어서면서 목동의 집값 상승을 주도하게 된다. 하이페리온은 높이 256m, 지상 69층 규모로 준공과 동시에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입주 당시 8억 6000만원(138.22㎡형)이었던 집값은 2006년 12월 말 기준으로 시세가 15억원을 넘겼다. 목동의 3.3㎡당 집값도 2000년 720만원대에서 2006년 4배가량 오른 2543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목동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분당·평촌신도시, 용인시 등과 함께 버블세븐 지역에 포함됐다. 이후 서울시에 광역학군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대입 내신 비중 강화 등 교육정책이 바뀌면서 목동의 인기는 점점 떨어져 집값 역시 하강곡선을 그리게 된다. 강북권 개발과 함께 신흥 주거타운이 대거 형성되면서 강남권 대체지로 여겨졌던 이점이 없어진 점도 한몫했다. 재건축 연한 역시 길었기 때문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했던 부분도 집값 하락을 거들었다. 그러던 중 최근 정부가 내놓은 9·1 부동산 대책 중 재건축 연한이 현행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면서 목동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목동지역 부동산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09.18 I 신상건 기자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 '눈길'
  •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 '눈길'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국내 전반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지상에 차 없는 단지가 재조명 받고 있다. 단지 내 차량사고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해당 부지 대부분을 수목과 조경시설 등으로 대체할 수 있어 주거 쾌적성이 향상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지상에 차없는 단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부산, 대전, 경기 등 지역에서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 아파트’가 이달 중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000210)은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사하’(59~84㎡ 106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중앙 잔디 광장을 만들어 공원 같은 아파트로 조성된다. 또한 28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되는 구평지구 내에 위치하고 단지 인근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포선이 개통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장림점), 롯데마트(사하점) 등이 있다. 구평초등, 장림여중, 영남중, 대동중·고로 통학이 가능하다.대전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동구 최초로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일부 비상주차 제외)를 분양한다. 대전 동구 대성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은어송 코오롱하늘채2차’(59~84㎡ 408가구)가 분양된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가오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은어송초등, 은어송중 등의 학교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대전천과 식장산, 66호 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반도건설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전용면적 68~84㎡ 813가구)를 선보인다. 100% 지하주차장 설계와 단지 내 조깅트랙, 피트니스센터, 별동학습관 등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유치원과 학교, 상업지구, 공원 등의 편의기반시설이 밀집돼 있어 생활도 편리하다. 수도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는 신반포1차 20·21동 재건축 아파트인 ‘아크로리버 파크(2회차)’(전용면적 59~164㎡ 161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에 차가 없고 단지 내에 6개 테마정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권도 확보된다.롯데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 한 ‘꿈의숲 롯데캐슬’(전용면적 59~104㎡ 614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북서울 꿈의숲 공원을 단지와 바로 연결해 입주민들의 안전성과 주거쾌적성을 높였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사하 투시도
2014.09.09 I 신상건 기자
목동 아파트 주민이 술값 내는 이유
  • [부동산 뒷담화]목동 아파트 주민이 술값 내는 이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일 지인과 조촐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대화 주제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9·1 부동산대책’으로 흘렀습니다. 공교롭게도 함께 모인 사람 중 한 명이 서울 목동 아파트 주민이었습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지 중 하나입니다. 규제가 풀리면서 꽉 막혔던 재건축 사업을 좀 더 빨리 추진할 수 있게 됐죠.)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그에게 “오늘 술값은 네가 내라”고 했습니다. 그가 사는 아파트 호가가 하루 사이 수 천 만원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이상한 일입니다. 다 같이 마신 술값을 왜 그가 내야 할까요. 당장 실제로 손에 쥔 돈도 아닌데 말이죠. 더 재밌는 건, 그 역시 본인이 술값 지불하는 걸 당연하다고 여겼다는 점입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대치동의 아파트 단지들 (사진=뉴시스)이 소소한 일상에 정부가 자꾸 부동산대책을 내놓는 근본적인 이유가 담겼습니다. 경제학 용어로는 ‘자산효과(wealth effect)’라고 합니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가치가 상승하면 그만큼 소비도 늘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집값이 올라 내 재산이 늘어난 것 같으니 돈을 더 쓰게 되는 것입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부양을 내수 경제 활성화의 불쏘시개라고 여기는 이유입니다. 요즘 주택시장 살리기에 정부가 ‘올인’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부동산대책만 벌써 여덟 번째입니다. 두 달 반마다 한 번씩 대책이 나온 셈입니다. 개중 이번 대책은 좀 남달랐습니다. 그 강도가 셌거든요. 먼저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앞당겨졌습니다. 대신 정부는 34년 만에 신도시 개발을 더는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주택자를 배려한 청약제도도 손보기로 했죠. 기존 도심을 제외한 지역에 더 이상 대규모로 아파트를 짓지 않고 새 집 살 문턱은 낮추는 ‘수요-공급 조절’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우선 재건축이 허용된 서울 강남 아파트와 목동 아파트 단지들 집값이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싹 거둬들인 때문입니다. 위례신도시 등 강남 주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도 희소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들게 돼서죠. 특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강남지역과 목동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과 다주택자 같은 부자들만 혜택을 보게 됐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 강북의 재개발구역이나 경기지역 시장은 대책 발표 이후에도 미동조차 없었습니다. 정부도 이런 반응을 예상했던 것일까요. 대책이 발표된 날,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이례적으로 서울의 기자실을 찾았습니다. “강남 특혜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연초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을 때의 일입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던 탓에 기자들 사이에서 선거 공약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죠. 이때도 서울시 공무원이 각 언론사를 찾아 “공약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전부지 개발은 이후 박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강남에서 야당 후보치고 많은 표를 얻었죠.)정부가 억울할 법도 합니다. 사실 참여정부 이전에 재건축 연한은 20년이었습니다. 이후 재건축 시장이 과열되면서 서울 등 일부지역에서 그 기간이 40년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니 엄밀히 따져보면 한때 강화된 규제를 절반만 풀어준 것에 불과합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있는 판에 집 살 사람을 줄 세우는 청약제도를 뜯어고치는 것도 일견 타당해 보입니다. 그러나 논란은 쉽사리 잠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시장 돌아가는 판을 보면 그렇습니다. 강남을 제외한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망가진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분양시장도 이른바 되는 곳만 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합니다. 이런 마당에 특혜가 아니라는 정부의 항변이 일반인들에게 곱게 들리지 않겠죠.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정부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특정 부동산시장의 온기가 주변 전반에 확산하는 것에 있지 않겠느냐고요. 직접 부동산정책을 만들었던 한 실무자는 이렇게도 얘기합니다. “지금은 야당이 정권을 잡아도 집값 떨어지는 정책 못 쓴다”고요. 이런 우스개도 있네요. “야당이 집권당이었다면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완화 법안이 지금쯤 국회에서 모두 통과됐을 것이다.”정부의 절박한(또는 창의력 없는) 처지는 이해합니다. 다른 대안이 없으니 부동산시장이라도 발판 삼아 경제를 살리겠다는 고육지책 말입니다. 그런데도 자꾸 나오는 부동산대책은 마뜩찮습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만 같아서 입니다. 성장 동력 확보와 소비 촉진, 근로소득 증대, 사회안전망·복지 확대 등 주요 과제를 국민 스스로 자산을 불려 해결하라는 것으로 본다면 너무 까칠한(?) 것일까요. (목동 아파트 주민인 제 지인의 회사는 올해 연봉이 3% 올랐습니다. 사실 근로소득만 보면 이날 술자리에 참석한 누구도 술값을 기꺼이 낼 이유가 없었죠.) 자산 쏠림현상, 양극화, 가계부채, 세대갈등 등 시장 부양의 이면은 아예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과 모여 “앞으로 어디에 청약해 볼까”, “집을 팔아야 하나 아니면 사야 하나”만 얘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도 한 번쯤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경제 현장에서 분투하다가 잠시 숨 고르고 있을 독자들께 드리는 조심스런 고언(苦言)입니다.
2014.09.07 I 박종오 기자
"추석전 집 살 타이밍"..집값 더 오를 것
  • [9.1부동산대책 직구토크]"추석전 집 살 타이밍"..집값 더 오를 것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금이 매수 적기인가요? 매도 적기인가요?”초보 부동산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다. 하지만, 투자꽤나 했다는 사람들이 이 질문을 들으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매도·매수적기 그런 건 없습니다. 개인 사정에 따라, 지역 특성에 따라 제각각이니까요.”이것 역시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답변이다. 초보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 적기를 묻는 속뜻은 따로 있다. 이들이 진심으로 궁금한 것은 시장의 흐름, 즉 ‘정책의 방향성’을 묻는 것이다. 정부가 규제를 풀려 시장 부양에 나선 것인지, 아니면 규제로 옥죄며 과열 진정에 주력하는 것인지를 질문한 것이다. 이는 마치 “밥은 먹고 다니냐”는 질문과 비슷하다. 이 질문의 속내는 진심으로 밥을 먹었는지가 궁금한 게 아니라 “잘 지내고 있냐”는 안부 인사다. 초보 투자자가 ‘지금’ 같은 질문을 한다면 부동산 고수들은 어떤 답변을 할까. 그들은 “현 정부는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미 집값은 바닥을 쳤고, 실수요자라면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합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은 더 또렷해졌다. 특히 지난 ‘9·1부동산 대책’은 규제 완화의 결정판이다. 재건축 연한이 완화됐고, 서민층에 대한 파격적 주택담보대출을 약속했다. 가장 먼저 강남 재건축 단지가 꿈틀대며 반응했고, 강북 등 수도권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모든 관심은 앞으로 집값 전망에 모이고 있다. 이에 이번 ‘직구토크’의 주제는 9·1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전망이다. 부동산 현장에서 10년 이상 잔뼈가 굵은 송인규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 회원 수 5만명의 최대 부동산 카페 ‘부동산의 부동산스터디’의 강영훈 대표 그리고 소액 투자로 부동산 8채를 소유한 김유라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저자가 이날의 주인공들이다.지난 3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9.1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전망 직구토크’가 진행됐다. 송인규 서경대학교 교수, 김유라 돈이모이는 생활의 법칙 저자, 강영훈 붇옹산의 부동산 스터디 대표(왼쪽부터)가 참석했다. 사진=한대욱 기자◇초이노믹스,“부동산 경기 반드시 살리겠다”…비장한 각오▶성선화 기자(이하 성)=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장감이다. 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가장 정확하다. 이에 특별히 ‘현장형 전문가’들을 모셨다.9·1 부동산 대책 이후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강영훈 ‘부동산의 부동산스터디’ 대표(이하 강)=대책 발표 이후 카페 회원들에게서 즉각적인 반응이 오고 있다. 확실히 매수 문의가 많아졌다. ▶송인규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이하 송)=강남 재건축이 먼저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반포주공 1단지 107㎡ 20억원에 거래됐다. 6개월 만에 2억원 올랐다. 강남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확실히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김유라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저자(이하 김)=올 초에 투자한 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3000만원이나 올랐다. 용인 죽전 지역의 2억 7000만원에 산 아파트가 현재 3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건 확실하다.▶성=최근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 이후 확실히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강남 재건축이 많이 올랐다. 하지만 섣불리 시장 상황을 속단할 수 없다. 지난 2009년에도 잠실 주공 등 강남 재건축이 ‘반짝’ 했다가 불과 몇 개월 만에 다시 가라앉았다.▶강=당시 상황에 대해 돌아보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2006년 부동산 폭등 트라우마가 있는 정부가 수도권의 DTI를 50%로 묶어버렸다. 게다가 그해 하반기 대규모 보금자리주택 공급 계획이 발표됐다. 수도권 DTI 금융규제가 효과적으로 부동산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어왔다고 본다.▶성=그렇다면 그때와 지금과 상황이 다르다는 건가. 가장 큰 변수는 정부의 정책 의지 같다.▶송=최근 발표된 일련의 정책들을 보면 ‘부동산 경기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느껴진다. 만약 9·1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면, 더 강한 규제 완화 정책이 나올 것이다. 정부는 아직 마지막 히든카드를 쓰지 않았다. 바로 DTI 규제 완전 철폐다. DTI는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김=솔직히 이번 대책을 보고 ‘정부가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집값이 내려가면 대출을 갚지 않고 그냥 경매로 던져 버릴 수 있도록 한 ‘유한책임대출제도(비소구 대출)’에 깜짝 놀랐다. 물론 연봉 4000만원 이하의 서민층으로 대상이 한정되긴 하지만, 그야말로 파격적인 대출 방식이다. ◇재건축 vs 재개발 ‘엇갈린 명암’…“서울 양극화 심해질 것”▶성=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정책 얘기를 한번 해보자. 이번 대책을 어떻게 보나.▶송=이번 대책의 핵심은 ‘재건축’과 ‘재개발’의 엇갈린 명암이다. 정부는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대신, 재개발은 내버려두는 정책을 택했다. 이는 결국 정부가 강남 등 고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의 집값을 띄우기로 작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건축의 최대 수혜지는 강남이 될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재개발 대상 지역은 더 뒤처지게 될 것이다. 이는 현 정권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개인적 의견으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정권 초기에는 서민층을 끌어안으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여의치 않자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노선으로 확실히 방향을 튼 것이다. ▶강=재건축 사업의 핵심은 사업성이다. 아무리 재건축 기한이 도래해도 사업성이 떨어지면 재건축을 할 필요가 없다. 지금 현재 재건축 사업의 구조로 볼 때 강남 이외의 지역에서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좀 더 적나라하게 설명하면 똑같은 아파트를 강남에서 분양하느냐 강북에 분양하느냐에 따라 3억원에 가까운 분양가 차이가 날 수 있다. 일부에선 재건축 규제 완화의 수혜를 목동, 상계동 등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상당히 회의적이다.▶성=재건축의 핵심이 사업성이라면 재건축 기한 규제 완화가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다. 결국엔 사업성이 문제지, 10년 규제 완화가 큰 의미가 있을까.▶김=재건축 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줄어든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만약 27년 된 아파트가 있다면 3년 뒤 재건축 기한이 채워지는 만큼 기대 심리가 생길 수 있다. ▶성=재건축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지가 강남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역시 ‘강남 불패’인가.▶강=그동안 강남 집값이 내려가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 6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강남 진입 수요는 많은데 이를 수용한 새 아파트의 공급이 없다 보니 집값이 오르는 거다. 문제는 재건축이 부족한 공급 물량을 다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신규 공급 없이 재건축 물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송=강남의 집값이 비싼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강남에 진입한 사람이 나오는 경우를 봤나. 일단 강남구, 서초구 등 강남 2구에 진입하면 웬만하면 관내에서 돈다. 강남과 비강남의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앞으로 집값 오를 것”…매입은 ‘지금’, 매도는 ‘내년 초’▶성=9·1 대책으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경기 부양 의지를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 집값 전망은 어떤가.▶송=적어도 이번 정권 때까지는 오른다고 봐야 한다. 다음에 누가 정권을 잡을지 알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 2~3년 동안 집값은 상승할 것이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낮은 분양가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본다.▶강=비슷한 견해다. 예전과 같은 집값 폭등은 아니지만, 실수요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을 예상한다. 하지만 앞으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이런 움직임이 6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값이 오름세가 기대된다.▶김=조금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내후년께 집값 폭등도 예상한다. 서울 전세가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본다. ▶성=개인적으로 남들과 거꾸로 가는 투자가 매력적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오히려 집을 사기보다는 팔아야 하지 않을까. 실수요자가 집을 사려면 2~3년에 바닥일 때 샀어야 했다. ▶송=다 지나고 나서 그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그때처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무서워서 섣불리 집을 사지 못한다는 거다. 바닥은 지나고 나서야 보인다. 당시에는 집값이 오히려 더 내려갈 수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매수 적기는 정부의 정책 의지가 확실히 보이고, 거래가 시작되는 시점이 좋다고 본다. 특히 강남 재건축 같은 고가 아파트는 꼭지에 물리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강=실수요자라면 지금이라도 집을 사는 게 낫다.▶김=개인적으로는 추석 직전인 이번 주가 매수 적기라고 본다. 추석 때 가족들끼리 모여 얘기를 하다 보면 명절 이후 매수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성=지난해 말 매각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빌라가 있다. 지금이 적절한 매도 적기라는 분석이다.▶강=물론 그동안 못 팔았던 물건들은 지금 정리하는 게 맞다. 개인적으로도 보유한 주택이 있는데, 적절한 매도 적기를 보고 있다. ▶송=처분 계획이 있다면 내년 상반기가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한다.▶성=끝으로 앞으로 부동산 투자 전망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송=이미 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로 시세 차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은 지났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겠다는 욕심은 버리는 게 좋다. 2년 뒤 매도한다는 ‘매도시점’을 잡고 갔더라도 상황에 따라 여의치 않을 수 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장기 보유로 갈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게 아녀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투자하려면 대지지분이 많아 앞으로 땅값 상승 여력이 큰 부동산을 선택하는 게 좋다.▶강=지난 12년간 부동산 업계에 몸담으며 느낀 결론은 장기투자가 낫다는 것이다. 단기 투자로 여러 번 거래하다 시세 차익을 남겨도 한번 망가지면 더 큰 손해를 보기도 한다. 정말 큰 부자가 된 사람은 저평가된 지역을 장기간 보유한 투자자들이다. ▶김=부동산은 지엽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올라가는 부동산은 반드시 올라간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고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적은 지역의 아파트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본다.
2014.09.06 I 성선화 기자
전국1위 땅값 명동역세권 르와지르 수익형호텔 분양개시
  • 전국1위 땅값 명동역세권 르와지르 수익형호텔 분양개시
  • 국내 최고상업용지 평당 3억원대 명동건물이 외국인 맞이하는 스마트 명품호텔로 바뀐다[e-비즈니스팀] 국내 부동산시장 변화에 끝이 어디인지는 알수가 없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을 혼돈의 상태로 몰아가는 진귀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땅 한 평(3,3㎡)에 3억을 넘어서는 명동에 일일 10만원~20만원대 숙박을 전문으로 하는 호텔이 등장한다. 한때 명동의 랜드마크 쇼핑타운으로 유명한 밀리오레가 ‘리모델링을 거쳐 곧 호텔로 개발을 시작하여 2015년 1월 호픈에정이다. 가칭 ‘르와지르 호텔’은 3층부터 17층까지 총 619실을 보유한 비즈니스 호텔로 구성된다.명동은 유동인구가 15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을 만큼 국내에서 손꼽히는 쇼핑, 문화의 메카이다. 명동상권 호텔 가동율은 90%대 전후이며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여행 시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기 때문에 호텔 운영에 필요한 잠재수요 상권으로는 최적의 입지로 각광받고 있다.특히 한류열풍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부담스러운 특급호텔에 비해 저렴한 숙박료로 특급호텔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만날 수 있어, 비즈니스형 호텔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명동역세권 르와지르수익형호텔&nbsp; 조감도최근 제주도 수익형 분양호텔을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수익형 객실호텔이 분양 중에 있지만 이곳의 호텔과 견주어 상권의 유동인구와 잠재가 수요는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호텔분양관게자는 르와지르는 세계적인 쏠라레그룹의 대표 브랜드로 쏠라레그룹은 약 75개의 체인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서 쏠라레의 호텔운영시스템을 컨설팅 운영사인 산하HM이 직접 관리로 경험하여 볼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또한 명동 르와지르 호텔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연결되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5분 거리로 서울 중심부 중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강남구, 강북구, 김포시 등 서울 어디라도 이동이 용이하다는 것.더불어 전문 크리닉, 케어 시스템과 휘트니스센터,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이 들어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멀티플렉스형 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며 투숙객들의 편의를 위해 비즈니스를 위한 사무공간, 통신시설, 소회의실, 뷔페식당,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은 물론 비즈니스 업무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를 하였다고 말하였다.부동산의 투자의 최종 결정은 투자자 몫이며, 선택의 결과에 따른 쾌감과 상실감도 구매자인본인에게 있다. 투자에 관한 다양한 혜택과 보장을 약속하고 있으며, 현장의 주변환경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수긍하는 분당의 판교나 강남3구를 넘어서는 세계10위 안에 드는 특급 상권이지만 돌다리도 두둘겨 건넌다는 심정으로 세세한 분석과 나름의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명동 르와지르 호텔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에 있으며, 샘플하우스와 게스트하우스는 현장에 완비되여 보실 수 가 있고, 현장답사 중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상담직원의 인솔책임제로 운영하고있기에 사전에 전화로 방문예약을 받는다. 준공과 그랜드 오픈은 리모델링을 끝나는 2015년 1월 예정이다. 문의: 1599-5153
  • 서울 17만가구 재건축 초읽기…목동 마스터플랜 빛보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재건축 사업 추진 문턱을 크게 낮춘 쌍끌이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수혜 지역에 관심이 모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9.1 대책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게 된 대상은 재건축 연한이 최장 40년인 서울·수도권 및 부산·광주·대전·충북지역에서 1987~1990년 사이에 준공된 아파트다. 서울시 기준으로 재건축 허용 시기가 2~8년씩 앞당겨져 향후 3~6년 안에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 기준에 따라 이들 7개 시·도에서 재건축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아파트는 모두 1290개 단지, 48만987가구다. 이 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75.3%(36만2064가구)가 모여 있다. 재건축 사업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서울에서 1987~1990년 사이 건설된 아파트는 288개 단지, 총 16만9279가구다. 구별로 노원구가 5만4628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도봉(2만3082가구)·양천(2만172가구)·송파(1만5206가구)·서초(5146가구)·동작(4723가구)·광진(4636가구)·성동(4253가구)·영등포(3686가구)·은평(3438가구)·강남구(3175가구) 순이다. 이 중 주요 수혜 단지로는 양천구 목동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노원구 상계동과 하계동 일대 아파트가 꼽힌다. 특히 목동은 과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단됐던 전례가 있어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지 주목된다. 중·저층 총 14개 단지, 2만6629가구로 이뤄진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2010년 양천구가 1~14단지의 개발 계획안을 담은 ‘재건축 마스터플랜’ 용역을 일찌감치 내놓은 바 있다.당시 용역은 재건축과 리모델링 방식을 비교해 조합원들의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재건축사업이 적절하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이후 서울시가 재건축 연한을 문제 삼으면서 사업 추진을 접었다. 현재는 1단지만 연한이 도래했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로 14개 단지가 향후 4년 안에 모두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됐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신시가지는 현재 용적률이 100% 초·중반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분양 흥행이 담보되는 강남권도 재건축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개포동 우성6·8차, 압구정동 미성2차, 일원동 개포우성7차·현대4차와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미도2차, 서초동 삼풍·아남·현대, 잠원동 한신한강·강변아파트 등이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송파구에서는 문정동 시영·올림픽훼밀리타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이 물망에 오른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강남권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사업성도 다른 여느 지역보다 높아 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목동과 강남권 등을 제외한 강북 및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정책 약발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사업성이 낮기 때문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노원구 상계동 등은 단지가 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재건축 사업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며 “다만 경기지역의 경우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이 이번 규제 완화로 재건축 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14.09.01 I 박종오 기자
영등포 도심 한 가운데 고급 아파트 브랜드가? ‘아크로타워 스퀘어’ 관심 집중
  • 영등포 도심 한 가운데 고급 아파트 브랜드가? ‘아크로타워 스퀘어’ 관심 집중
  • [e-비즈니스팀] 한동안 공급의 명맥이 끊겨왔던 영등포, 종로 중구 등 도심지역에 올 하반기 대형사가 짓는 대어급 브랜드타운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종로, 중구, 영등포구의 여의도 일대 등은 서울 최중심에 위치한 뛰어난 입지여건에 힘입어 2000년 이후 고급아파트 개발이 이어지면서 서울 부촌 반열에 오른 지역이다. 하지만, 택지고갈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 난항으로 한동안 주택 공급이 주춤했었다. 최근 들어서는 잇따른 규제 완화와 부동산 시장 훈풍에 힘입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도심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올 하반기에는 도심지역에 유례가 드문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도심 속 보기 드문 알짜분양 하반기 대거 공급높은 땅값과 심각한 도심 공동화현상으로 주거지로 개발되기 어려웠던서울 도심이 고급아파트촌으로 바뀐 계기는 2001년 쌍용건설의‘경희궁의 아침’ 분양부터다.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대부분 계약초기에 완판에 가까운 계약률을 보이는 대기록을 세운 것. ‘경희궁의 아침’ 분양 성공에 힘입어 사직 스페이스,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 여의도 일대의 고급주상복합이 속속 지어지며 고급수요를 끌어모았고 서울의 부동산 지도를 바꿔놓았다. 최근에는 지난 7월, 부동산 경기 불황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으로 활기를 잃었던 서울 용산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표방한 ‘래미안 용산’이 고급아파트로서는 이례적으로 평균 1.82대 1의 성적으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용산의 청약 성공 배경으로 용산이라는 도심 속 분양의 메리트와 미래가치, 최고급 마감재 등 뛰어난 상품성을 꼽았다. 이와 같이 올 하반기 규제완화로 완화된 시장 분위기와 함께 희소성과 고급화를 표방해 도심 속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단지로는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권을 누리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다. 타임스퀘어와 여의도 중간에 위치해 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표방하는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1221가구 규모의 명품아파트가 지어진다. 지하철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끼고 있어 서울지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도심속 한강조망 단지란 점 때문에 일찌감치 분양성공이 예견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도심 속 알짜 공급답게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환경이 강점이다. 특히 영등포 지역은 박원순 시장의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광화문과 함께 3도심으로 지정돼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될 예정이어서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조망권도 관람 시대..대림산업, ‘SKY홍보관’으로 마케팅도 차별화대림산업은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분양에 앞서 ‘SKY홍보관’을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해 가구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오픈뷰와 우수한 개방감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 홍보관은일정 기간동안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한 수요자들에게 ‘아크로타워 스퀘어’ 조망권의 간접체험과 함께 자세한 분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단지 내에도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망대 기능을 갖춘 주민 휴게시설인 &apos;프라이빗스카이가든&apos;이 동별로 25~29층 사이에 꾸며진다한편, ‘아크로타워 스퀘어’ 관련 자료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코스트코양평점 인근에 9월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시, 미아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 서울시, 미아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시는 27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북구 미아동 197-5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미아역에 가까이 있고 개통예정인 우이선 경전철이 지나가는 지역이다. 미아역세권 특화 상권지역으로서의 기능 강화가 필요한 지역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주요 결정 내용을 보면 합리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입지상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미아역 연접 5개 블록 중 주민 동의율이 높은 1개 블록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나머지는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방안과 사업추진 계획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지정이 가능토록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했다.또한 서울시는 대상지 주변의 여건변화와 개발동향을 고려한 적정한 개발규모를 제시하고, 도봉로변 공동개발(권장)·맞벽건축(권장) 등을 통해 가로경관 향상을 도모했다. 도봉로변의 원활한 차량소통과 보행활동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출입 불허구간과 공동주차출입구도 지정했다. 이면부는 협소한 도로로 인한 불편을 없애기 위해 건축한계선을 지정, 전면공지 확보를 통해 차량과 보행환경을 개선을 유도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인 권장용도, 용도완화 계획을 수립했고, 높이계획 완화로 건축여건을 개선했다.김승원 서울시 지구단위계획과장은 “미아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역세권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근 주거지역을 지원, 지역상권 활성화와 도시환경개선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미아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구역 위치도.
2014.08.28 I 신상건 기자
여의도를 누리는 新랜드마크 아파트
  • 여의도를 누리는 新랜드마크 아파트
  • 1,221세대대단지 ‘아크로타워 스퀘어’ 9월 분양예정[e-비즈니스팀] 하반기 서울 알짜 재개발 분양의 포문이 영등포에서 열린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7가 145-8 일대에 ‘아크로타워 스퀘어’ 1,221세대를 9월 중순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 도심에서도 요지로 꼽히는 여의도에 인접해 여의도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신규 공급이 뜸했던 영등포동에서 13년여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으로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특히 영등포 지역은 박원순 시장의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 광화문과 함께 3도심으로 지정돼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될 예정이어서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지하 3층 지상 29~35층, 총 7개동으로 이루어지며, 총 1,221세대 중 65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은 ▲59㎡(24평형) 134가구 ▲71㎡(29평형) 11가구 ▲84㎡(35평형) 438가구 ▲115㎡(47평형) 67가구 ▲142㎡(59평형) 5가구 등 59~135㎡ 11가지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7년 4월 예정이다. ▷&nbsp;여의도와 타임스퀘어를 잇는 명품 주거환경, 내 집 앞에 펼쳐져‘아크로타워 스퀘어’는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도심 속 알짜 공급답게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환경이 강점이다. 국회의사당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기준으로 여의도역약 4분, 광화문역약 15분에, 고속터미널역도 30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한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주거편의성과 문화시설 여건도 돋보인다.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CGV,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형병원인 한강성심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대규모 신흥주거타운의 미래가치와 고급브랜드의 장점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교육환경은 인근에 영중초, 영동초, 당산중, 양화중 등이 위치해있다. 무엇보다 영등포시장역을 기준으로 3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오목교역에는 목동학원가가 조성돼 있고, 신촌대학가도 약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풍부한 교육인프라를 자랑한다.▷ ‘아크로’ 브랜드의 신화, 영등포에서 이어간다‘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최상의 품격에 가장 편안한 주거공간의 가치를 더한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ACRO’의 이름답게 주거쾌적성과 고급화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ACRO’ 는 75년 역사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대림산업의 최고급 브랜드로 실제로 ‘도곡아크로빌’ ‘서초아크로비스타’ ‘반포아크로리버파크’ 등 단지들은 지역 내에서 랜드마크격 주거지로 꼽히고 있다.‘아크로타워 스퀘어’는 남동&#8226;남서향 위주의 7개 동으로 구성돼 최고급 아파트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고층파노라마 조망권이 확보된다. 주로 국회의사당이나 여의도의 고급빌딩숲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일부 층에서는 명품 한강조망도 가능해 미래가치가 더욱 뛰어나다. 특히 각 동에는 전망대격인 주민 휴게시설로 ‘Private Sky Garden&apos;을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탁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이 곳은모든아파트동 및주민카페, 운동시설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브릿지로연결돼있어 편리하게 단지내 모든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피트니스, 골프, 사우나 등의 최고급 운동시설을 6개월 무료로 운영하는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어서 단지 구석구석 입주민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여기에 4m 층고의 고급재료로 마감된 호텔형 로비, 4m 높이의 필로티설계는 개방감과고급을 동시에 제공한다.저층부에는 고급석재마감과 일부동의커튼월 포인트를 통해 완성도 높고 세련된 입면을 추구한다.아파트 내부 설계로는 주방과 침실의 붙박이가구에 친환경자재를 적용했고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저감 설계, 고속 엘리베이터, 원패스 시스템 등의 첨단설비도 조성된다. 지하주차장에는 LED조명제어로 관리비까지 절감할 수 있어 실속도 챙길 수 있다. 이곳은 고급 아파트인 만큼 보안시설도 철저하다. 일반아파트 대비 4배 이상 되는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를 설치해 외부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고,일반 아파트보다 10~20cm 더 넓은 주차공간으로 보안과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단지 내 상가에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스트리트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판교의 아브뉴프랑과 같은 고급 여가공간을 제공한다. ▷조망권도 관람 시대…대림산업, ‘SKY홍보관’으로 마케팅도 차별화대림산업은 ‘아크로타워 스퀘어’에서 누릴 수 있는 여의도 도심과 한강의 명품조망권을 입주 전에 수요자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SKY홍보관’을 사업지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해 관람기회를 제공하며 적극적인 스킨쉽 마케팅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SKY홍보관’은 이달 4일~31일의 기간동안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한 수요자들에게 공개되며 ‘아크로타워 스퀘어’ 조망권의 간접체험과 함께 자세한 분양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크로타워 스퀘어’ 관련 자료는 홈페이지(www.daelim-ap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코스트코양평점 인근에 9월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여의도를 잇는 고급아파트 영등포‘상륙’
  • 여의도를 잇는 고급아파트 영등포‘상륙’
  • [e-비즈니스팀] 한동안 공급의 명맥이 끊겨왔던 영등포, 종로 중구 등 도심지역에 올 하반기 대형사가 짓는 대어급 브랜드타운 공급이 재개될 전망이다. 종로, 중구, 영등포구의 여의도 일대 등은 서울 최중심에 위치한 뛰어난 입지여건에 힘입어 2000년 이후 고급아파트 개발이 이어지면서 서울 부촌 반열에 오른 지역이다. 하지만, 택지고갈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 난항으로 한동안 주택 공급이 주춤했었다. 최근 들어서는 잇따른 규제 완화와 부동산 시장 훈풍에 힘입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도심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올 하반기에는 도심지역에 유례가 드문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도심 속 보기 드문 알짜분양 하반기 대거 공급높은 땅값과 심각한 도심 공동화현상으로 주거지로 개발되기 어려웠던서울 도심이 고급아파트촌으로 바뀐 계기는 2001년 쌍용건설의 ‘경희궁의 아침’ 분양부터다.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대부분 계약초기에 완판에 가까운 계약률을 보이는 대기록을 세운 것. ‘경희궁의 아침’ 분양 성공에 힘입어 사직 스페이스,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 여의도 일대의 고급주상복합이 속속 지어지며 고급수요를 끌어모았고 서울의 부동산 지도를 바꿔놓았다. 최근에는 지난 7월, 부동산 경기 불황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으로 활기를 잃었던 서울 용산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표방한 ‘래미안 용산’이 고급아파트로서는 이례적으로 평균 1.82대 1의 성적으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하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용산의 청약 성공 배경으로 용산이라는 도심 속 분양의 메리트와 미래가치, 최고급 마감재 등 뛰어난 상품성을 꼽았다. 이와 같이 올 하반기 규제완화로 완화된 시장 분위기와 함께 희소성과 고급화를 표방해 도심 속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재개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단지로는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권을 누리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다. 타임스퀘어와 여의도 중간에 위치해 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표방하는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1221가구 규모의 명품아파트가 지어진다. 지하철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끼고 있어 서울지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도심속 한강조망 단지란 점 때문에 일찌감치 분양성공이 예견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강남과 강북을 아우르는 도심 속 알짜 공급답게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환경이 강점이다. 특히 영등포 지역은 박원순 시장의 ‘2030 서울플랜’에서 강남,광화문과 함께 3도심으로 지정돼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될 예정이어서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조망권도 관람 시대..대림산업, ‘SKY홍보관’으로 마케팅도 차별화대림산업은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분양에 앞서 ‘SKY홍보관’을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해 가구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오픈뷰와 우수한 개방감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 홍보관은 일정 기간동안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한 수요자들에게 ‘아크로타워 스퀘어’ 조망권의 간접체험과 함께 자세한 분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단지 내에도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망대 기능을 갖춘 주민 휴게시설인 &apos;프라이빗스카이가든&apos;이 동별로 25~29층 사이에 꾸며진다.한편, ‘아크로타워 스퀘어’ 관련 자료는 홈페이지(www.daelim-ap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코스트코 양평점 인근에 9월 오픈할 예정이다.&nbsp; &nbsp;
가을 아파트 분양물량 14년만에 최대
  • 가을 아파트 분양물량 14년만에 최대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가을 아파트 분양 물량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추석 이후 본격적인 분양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4년 9월~11월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122곳, 9만 539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59곳, 3만 7009가구 △광역시 22곳, 1만 7647가구 △지방도시 41곳, 4만 736가구 등이다.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 가을 분양시장은 전국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물량이 풍부하다”며 “오랜만에 세종시에 대형건설사들의 신규분양과 수도권의 경우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한강이남 대규모 택지지구 분양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알짜 재건축 재개발 분양 눈길9월~11월 사이 전국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물량은 34개 단지 1만 8086가구다. 지난해(7개 단지, 2294가구)보다 무려 7.8배 많은 수준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한신1차 아파트 20동, 21동을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64㎡ 213가구를 분양하는 아크로리버파크2차와 삼성물산(000830)이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44㎡ 49가구를 분양하는 래미안서초(우성3)가 있다. 모두 9월 중 분양예정이다.아크로리버파크2차는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역세권이며 반포초, 신반포중, 세화고 등의 학군이 좋다. 래미안서초(우성3)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역세권이며 강남역 일대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GS건설(006360)이 서울 중구 교남동 62-1번지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33~138㎡ 1244가구의 경의궁자이를 11월쯤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북성심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종합병원과 시청, 광화문, 여의도 방면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부산 등 광역시 대규모 재개발단지 분양부산에 대규모 재개발 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남구 대연동 대연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121㎡ 1894가구를 분양하는 대연롯데캐슬레전드를 9월쯤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 역세권으로 남구청, 경성대 인근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삼성물산(000830)이 금정구 장전3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114㎡ 1389가구를 분양하는 래미안장전을 10월쯤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부산대역 역세권이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과 부산대 인근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충남 천안에서는 동문건설이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84㎡ 1300가구를 분양하는 동문굿모닝힐을 10월쯤 분양한다. 천안고속터미널 일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상권을 걸어서 이용하기 쉽다.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쉬워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세종시 2-2생활권에는 9월 중으로 6818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새롬동 P1구역(M1, L1블록)은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전용면적 84~99㎡ 1944가구 △한솔동 P2구역(M3 ,M4, M5블록)은 현대건설(000720), 포스코건설이 1703가구 △새롬동 P3구역(M6, M7, L2, L3블록)은 계룡건설, 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가 전용면적 59~120㎡ 3171가구 등을 분양한다. 세종시 2-2생활권은 건축설계와 도시경관의 차별화를 위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디자인을 차별화했고 정부종합청사, 세종시 중심상업지구 등과 가깝고 BRT정류장도 이용하기 쉽다. ◇수도권 한강이남, 접근성 좋아 인기수도권 한강이남 지역은 강남권으로의 출퇴근 등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많다. 올 가을에는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에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GS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A2-3블록에 전용면적 101~134㎡ 517가구를 짓는 위례자이를 9월쯤 분양한다. 이어 11월에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C2-2,3블록에 전용면적 85㎡초과 216가구를 짓는 C2-2,3블록을 분양한다. 위례자이는 단지전면에 유수지, 단독주택용지 등으로 조망이 트이며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트램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C15블록에 전용면적 84~95㎡ 740가구를 짓는 동탄2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을 9월쯤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 위치하고 있어 복합화초교와 중고교가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GS건설(006360)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전용면적 91~132㎡ 1222가구를 짓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가 9월쯤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 강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외곽순환로 등의 차량진입이 쉽다. 초등학교가 단지와 접해 통학하기 쉽다. 권일 팀장은 “7.24대책 이후 매수세 회복에 주택가격 상승까지 이어져 입지와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아파트의 청약열기는 뜨거울 전망”이라며 “무주택, 다자녀 등 가점에서 유리한 실수요자는 청약제도 개편 이전에 인기지역 아파트에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4.08.20 I 신상건 기자
  • “첫 아파트라 달라요”…하반기 분양 시장 ‘선도자의 법칙’ 통하나?
  • [e-비즈니스팀] “달에 첫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을 기억하는 것은 쉽지만, 그 다음 도착한 사람을 기억하는 것은 어렵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소개되는 ‘선도자의 법칙’이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수많은 분양 단지 중 ‘First’라는 상징성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에 강하게 자리잡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아파트 분양 물량(전국 총 184곳, 140,556가구)이 예정된 올 하반기, ‘첫’ 타이틀을 앞세워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하반기 위례신도시 첫 분양하반기 수도권 분양 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인 위례신도시는 지난 상반기 단 한 곳만 분양돼 대기 수요가 풍부한 상황에서, 하반기 첫 분양 단지의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올 하반기 위례신도시 분양 첫 테이프를 끊은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지난 달 말 청약접수 결과 평균 19.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위례신도시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내 휴먼링과 트랜짓몰 중심에 위치하며, 위례신사선 중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지하 4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96~101㎡ 규모, 총 694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 첫 직장주택조합 아파트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포스코 제1직장주택조합 아파트인 ‘구리 더샵 그린포레’를 분양 한다.직장주택조합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 근로자들이 모여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조합이다. ‘구리 더샵 그린포레’는 강남에서 근무하는 포스코 직원들이 선택한 입지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구리 도심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이다.특히 총 407세대 중 118세대는 강남 테헤란로에 본사를 둔 포스코 직원들이 조합원 자격으로 분양을 받게 되며,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50%의 공사가 진행된 상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로 분양 후 입주까지의 기간이 줄어들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실제 건축된 아파트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구리시 내에서도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진 도심권역에 조성돼, 교육과 교통, 문화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외곽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과 강북으로 출퇴근도 편리하다.‘구리 더샵 그린포레’는 지하 2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74~114m&#178;, 총 407가구로 조성되며, 9월 중 분양 예정이다.세종시 첫 주상복합반도건설은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 세종시 첫 주상복합 아파트인 ‘세종 반도 유보라’를 분양 중이다. 주상복합이지만 상가와 아파트 동을 따로 짓고, 상가는 세계적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의 협업을 통해 대형 스트리트몰로 꾸몄다.‘세종 반도유보라’는 총 580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판상형으로 설계된다. 이 아파트는 지난 달 10일 청약 접수 마감했으며, 최고 3.55대 1, 평균 1.6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경남 창원에 선보이는 첫 롯데캐슬롯데건설은 1984년 입주한 ‘용호동 롯데맨션’ 이후 30년 만에 창원 지역에 롯데 캐슬 아파트를 분양한다.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총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 하이트맥주와 사화협동화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뒤편으로는 천주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다.부동산 관계자는 “많은 아파트 중 처음과 최초 같은 타이틀을 지날 수 있는 아파트는 한정되기 때문에 이런 아파트들은 소비자들에게 특별함을 갖춘 단지로 인식될 수 있다. 다른 단지와 다른 특장점을 갖췄다는 희소성과 차별성으로 분양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대출 빗장' 풀리자 강남 전셋값도 '껑충'..왜?
  • '대출 빗장' 풀리자 강남 전셋값도 '껑충'..왜?
  •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더불어 8월 이후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 단지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잠실 일대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양희동 임현영 기자] 서울 잠실에 사는 회사원 이모(39)씨는 다음달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주말 전셋집을 알아보다가 좀 더 서두르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했다. 지난 6월 말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았을 때 “여름 비수기로 들어서 전세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말을 들은터라 여유를 갖고 집을 구하기로 한 게 화근이었다. 불과 한달만에 원하던 전용면적 59㎡형 아파트 전셋값은 3000만원이나 뛰어버렸다.6·4지방선거와 브라질 월드컵,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숨고르기를 하던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이 7월 이후 다시 들썩이고 있다.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총부채상환비율(DTI) 및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조정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여름철 전세시장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이다.◇강남권 전셋값 상승 탄력… 일주일 새 4000만원 ‘껑충’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아파트 전용 59㎡형 전세 물건은 한달 전인 6월 말(4억8000만원선)보다 2000만~4000만원가량 오른 5억~5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이 아파트 전용 84㎡형은 전셋값이 5억5000만원에서 6억원선으로 10%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인근 장미아파트 1~3차(3522가구) 전용 101㎡형도 7월 초까지 4억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지만 지금은 4억5000만원 선을 호가한다. 인근 잠실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이 한달 새 2000만원 이상 올랐지만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진다”며 “DTI·LTV 등 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과 신학기 이사 수요까지 겹치면 전세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서초구 반포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반포주공1단지(3590가구) 전용 72㎡짜리 전셋값은 2억7000만~3억5000만원으로 전달보다 1000만원가량 올랐다.노후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북권 전세시장은 아직은 조용한 편이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를 등에 업고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끌어올릴 조짐도 보이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0단지 전용 61.5㎡형 현재 전세 시세는 1억6000만원 선이지만, 일부 물건은 1억7000만원 선에 나와 있다. 또 중계동 주공5단지(2328가구) 전용 84㎡형은 얼마 전 3억2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물건이 많지 않아 전셋값이 더 오를 기세다. 상계동 노원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전세 물건을 거둬들였다가 500만~1000만원씩 가격을 올려 다시 내놓고 있다”며 “전세는 매물이 귀할 것이란 인식이 워낙 강해 오른 가격에도 물건이 잘 빠져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7월 한 달간 서울 전셋값은 전달보다 0.11%(아파트는 0.19% 상승) 올랐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여름방학 이후 학군 수요와 가을철 결혼 수요 등으로 서울지역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강남권 재건축·재개발사업 진행으로 인한 이주 수요 증가도 전세 가격 흐름의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분당·일산신도시 전세시장 ‘꿈틀’ 채비분당과 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 여파로 잠잠한 모습이다. 하지만 새학기를 앞두고 전세 문의가 늘면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분당 서현동 시범삼성아파트 전용 84㎡형 전셋값은 4억~4억2000만원 선이다. 6월 초 3억7000만~4억2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다소 올랐지만, 7월 이후엔 가격 변화가 없다. 또 야탑동 장미현대아파트 전용 75㎡형 전세는 3억~3억2000만원대로 두 달 전보다는 2000만원가량 올랐지만, 한달 전과 비교하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현동 분당부동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전셋값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값을 올려 물건을 내놓고 있다”며 “최근 전세 문의 전화도 다시 늘고 있어 8월 이후에는 가격이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일산신도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마을 현대아파트 전용 59㎡짜리 전셋값은 1억8000만~2억원이지만 물건은 모두 2억원 선에 나와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해와 같은 폭등세는 없겠지만, 계절적 수요 등으로 상반기 수준(2~3%)의 가격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8.03 I 양희동 기자
'초미니 재개발'이 뉴타운 대안될까
  • '초미니 재개발'이 뉴타운 대안될까
  • △서울시가 소규모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낮은 사업성과 미분양에 따른 시 재정 부담 가중 등으로 활성화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가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사진제공: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임현영 기자] 서울시는 최근 초미니 개발 방식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기존 뉴타운·재개발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지난 2년간 해제된 재개발·재건축 구역 중 1만㎡ 이하인 곳을 소규모로 개발해 최고 7층 높이의 50~10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신축하는 방식이다. 시는 우선 동대문구 장안동과 서초구 반포동 등 두 곳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하지만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소규모 저층 아파트로는 일반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가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분양 물량을 주변 실거래가 수준으로 매입하면, 시와 SH공사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소규모 재개발 방식… 사업성 미지수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12년 이후 해제된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 구역 196곳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 구역 중 1만㎡ 이하면서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이 ‘3분의 2’ 이상이고 주택 수가 20가구 이상이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주민들의 사업 참여를 돕기 위해 토지 등 부동산 소유자 9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조합 설립 요건을 80% 이상으로 낮췄다. 또 주민 10% 이상이 요청하면 구청장이 계획 수립과 사업비·추정 분담금을 산정해 제공토록 했다. 여기에 최대 20억원인 기존 조합 운영자금 저리 융자(연이자 4.5%)와 함께 공사비도 전체 사업비의 40% 내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융자(연이자 2%)해 주기로 했다. 특히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분양이 발생하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물량은 임대주택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또 공공관리제가 적용되지만 시공사 선정은 사업시행인가 이후가 아닌 조합설립 이후로 한단계 앞당겼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활성화 방안들이 건설업체나 일반 수요자는 물론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기에도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서울지역 주택정비사업 시장은 강남·강북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라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소규모 구역에 대해 지자체가 일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해서 조합이 사업 신청을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미분양 물량을 서울시가 나서 임대주택으로 매입하는 것이 오히려 분양성을 악화시키고 시의 재정적 부담까지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일반분양을 받는 입장에선 자신이 입주할 단지의 미분양 물량이 임대주택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사실이 꺼려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18조원에 달하는 SH공사의 부채 규모를 볼 때 평균 5억원 안팎(전용 84㎡형 기준)인 미분양 아파트를 모두 매입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서울시 “분양 어려울 수 있지만 사업 취지가 중요”서울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일반분양의 관점에서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의 도입 취지가 수익이 아닌 재개발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또 박원순 시장이 민선 6기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임대주택 8만호 추가 공급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효과는 일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미분양 물량을 사들여 임대하면 아파트를 짓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시가 예상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일반분양가와 미분양 물량 매입 가격이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시는 일반공급 물량의 평균 분양가를 3.3㎡당 1000만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현재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1567만원 선이다. 또 25개 자치구 중 1000만원 이하인 곳은 금천구(974만원)와 도봉구(970만원)등 두 곳에 불과하다.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 “서울지역 재개발 사업의 성공 여부는 입지와 가격이 좌우한다”며 “물량을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한다해도 가격이 예상보다 비쌀 가능성이 높아 일반분양 물량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가 실거래가 수준에서 책정하겠다는 미분양 아파트의 매입가도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시는 전용 84㎡형 기준 미분양 물량 매입가를 3억~4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같은 면적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5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서울시 주거환경과 관계자는 “저층 소규모 단지의 경우 분양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일반아파트보다 저렴해 미분양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은 적을 것”이라며 “임대주택도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 및 실수요자에게 공급되는 장기 전세주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조합운영 기본원칙 세운다☞ 서울시 "소규모 정비사업 중소형 미분양 임대주택 활용"
2014.07.30 I 양희동 기자
낡은 한옥에서 新상권으로...'서촌' 뜨나
  • 낡은 한옥에서 新상권으로...'서촌' 뜨나
  • △경복궁 서쪽에 위치해 ‘서촌(西村)’이라 불리는 서울 종로구 체부·통인·누하·청운·효자·옥인동 일대가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고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서촌 일대인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근처 상가 점포 앞 도로 모습. (사진=임현영 기자)[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지이익, 탁. 지이익, 탁!”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를 빠져나오자 용접소리가 귀를 때렸다. 섭씨 30도 땡볕에 달궈진 인도 한 켠에선 인부 2명이 프랜차이즈 냉면집 간판의 철빔을 이어 붙이는 중이었다. 길 건너편 옥인동 골목에선 또 다른 인부가 실내 인테리어용 목재를 전기톱으로 자르고 있었다. 한옥을 카페로 개조하기 위한 리모델링 작업이다. 냉면집과 카페 모두 다음달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지난 20일 찾은 서울 종로구 ‘서촌(西村)’. 최근 형성된 서촌지역 상권은 새 단장이 한창이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다고 해서 불리는 이름으로 종로구 누하·체부·통인·청운·효자·옥인동 일대를 일컫는 지명이다. 2011년 ‘세종마을’로 이름을 바꾼 이곳은 낡은 한옥마을의 이미지를 벗고 강북권의 신흥 상업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세권 상가 임대료 두배 올라… “매물 나오자마자 빠져”옥인동에서 20년째 악세서리 가게를 운영 중인 박영자씨는 “요즘 새로 문을 여는 가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특히 지하철역 근처인 체부동과 통인동 상가 건물들은 새 단장을 하느라 분주하다”고 말했다.관광객 등 서촌을 찾는 유동 인구가 늘면서 이 일대 상가 임대료는 이미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인근 굿모닝공인 신천호 대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1년 새 상가 임대료가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까지 올랐다”며 “지난해까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00만~150만원 선이던 역 주변 100㎡짜리 상가 임대료가 지금은 월 200만~25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형기 진솔공인 대표도 “이 근처에 가게를 차리려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크게 늘었다”며 ”매물이 워낙 귀하다 보니 상가 자리가 나오면 바로 빠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서촌 상권을 살린 원동력은 ‘옛스러움’서촌을 찾은 사람들은 특유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이곳의 매력으로 꼽는다. 서울 중심지인데도 고층 아파트나 대형 쇼핑몰에서 자유로운 곳이 바로 서촌이다. 대신 체부동 일대를 걷다 보면 낮은 한옥이 옹기종기 모인 골목길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서촌은 고도 제한 등 각종 건축 규제에 묶여 있는데 이 덕분에 옛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다. 특히 2010년 서울시의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 발표로 한옥 보존의 길이 열렸다. 한때는 시간이 멈춘 동네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은 서촌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로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다채로운 문화유산도 한몫했다. ‘북촌’이 조선 사대부들이 모여 산 곳이라면, ‘서촌’은 중인들이 주로 모여 살던 마을로 대대로 예술인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겸재 정선이 살던 ‘인곡정사’부터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 이상의 생가, 화가 박노수 가옥 등도 이 근방에 있다.옥인동에서 만난 대학생 최인향(25)씨는 “한가롭고 옛스럽다는 것이 서촌을 찾는 이유”라며 “일상에 지쳐 여유롭게 걷고 싶을 때 자주 들른다”고 전했다. 방학을 맞아 프랑스에서 왔다는 셀린(24)은 “강남과 달리 조용하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복잡한 서울 거리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고즈넉한 옛스러운 분위기로 강북의 신흥 상권으로 떠오른 서울 종로구 일대 서촌. 낮은 개량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체부동 골목길 일대.(사진=임현영 기자)◇ 지나친 상업화 경계… “관광객 아닌 주민 위한 서촌”난개발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른바 북촌 한옥마을에 대한 학습효과다. 북촌은 2001년부터 진행된 ‘한옥 가꾸기’ 사업으로 낙후된 가옥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었지만, 임대료 상승으로 원래 거주민들과 예술가들은 밀려나야 했다.통인동에서 개인 갤러리를 운영하는 류보형씨는 “몇 달새 점점 번잡해지는 분위기”라며 “작가들 사이에서 ‘여기도 떠나야 할 때가 됐나…’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통인시장 인근에서 15년간 살았다는 가정주부 양모씨도 “원래 살던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큰 변화없이 발전하면 좋겠다”며 “마구잡이로 개발된다면 물가도 오르고 원주민들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올 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부작용을 우려해 최근 시행계획을 밝힌 서촌 마을재생사업의 방점을 ‘주민’ 두 글자에 찍었다. 서촌 일대 102만㎡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마을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주민 주도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건물을 유지하면서 리모델링을 진행하되 거주민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서촌을 몸집만 큰 아이가 아닌 실질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키울 생각”이라며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것인 아닌 주민들을 위한 마을 재생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23 I 임현영 기자
'래미안 용산' 내일부터 1·2순위 청약 돌입
  • '래미안 용산' 내일부터 1·2순위 청약 돌입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용산’이 9일부터 본격적인 청약에 돌입한다. 3순위 청약은 1, 2순위 청약 다음날인 1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계약은 21~23일 3일간 진행된다. 래미안 용산은 △135㎡(공급면적 175㎡) 65가구 △161㎡(공급면적 204㎡) 70가구, △181㎡(공급면적 227㎡) 26가구의 3가지 타입에 별도의 테라스하우스 2개 타입(135㎡T 1가구/161㎡T 3가구)가 들어선다.9일 1, 2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래미안 용산 조감도분양가는 3.3㎡당 약 2700만~3100만원선으로 평균 2900만원대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지은 용산시티파크 2단지(2007년 입주)의 매매가(3.3㎡당 2818만원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은 용산 파크타워(2008년 입주)의 매매가(2811만원대) 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래미안 용산은 강북의 타워팰리스로 불릴만큼 내부의 마감자재와 설계 등을 차별화했다.우선 개별 공간과 공용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방 3개와 욕실 2개 기본구성으로 방을 4개로도 설치가 가능하게 했으며 전용률은 주상복합임에도 약 77~79%선으로 높였다. 조망권도 극대화해 거실과 주방에서 3면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각 침실도 1개 이상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천정고도 일반적인 아파트의 층고가 약 2.3m에서 20㎝ 정도 높인 2.5m로 설계했다.마감재 또한 고급스럽다. 이탈리아산 명품, 조르다노사의 원목마루를 사용한다. 욕실과 주방의 바닥과 벽에도 이탈리아산 수입 타일을 사용하며 주방, 욕실 수전은 독일 한스그로에사의 제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용산의 부지는 서울의 지리적 중심으로 한강과 남산을 사이에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데다 계획면적만 2.43㎢에 달하는 용산공원까지 단지 앞에 있어 조망권이 남다르다”며 “브랜드가치와 차별화된 조망권이 어우려진 최고급 주거복합단지를 지향하고 있어 강남권 등지의 고급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분양문의 : 02-401-3303
2014.07.08 I 장종원 기자
6.4지방선거 이후 엇갈리는 서울 부동산.. 강북 '잠잠', 강남 '꿈틀'
  • 6.4지방선거 이후 엇갈리는 서울 부동산.. 강북 '잠잠', 강남 '꿈틀'
  • [이데일리 박종오 강신우 기자] “용산 통합 개발은 이제 물 건너 갔네요.”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M공인 관계자) “한전 부지 개발 호재로 주변 아파트값이 최고 5000만원 올랐습니다. 내년 초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타운공인 서봉임 대표)6·4 지방선거 이후 서울 부동산시장의 명암이 한강을 경계로 엇갈리고 있다.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는 강북지역은 잠잠한 반면, 초대형 개발이 가시화된 강남권은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봄 꿈 깬 용산, 겨울잠 자는 수색동△박원순 서울시장의 연임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무산된 서울 서부이촌동 일대 노후 주거지의 ‘맞춤형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벽면에 주민들이 새겼던 옛 통합 개발 반대 문구가 어느새 지워져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지방선거 다음날인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투표 결과를 지켜본 주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선거 기간 중 이 지역은 부동산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 3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재추진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서다. 한강변 주거지역인 서부이촌동과 용산역 일대 철도정비창 기지를 다시 단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이었다. 하지만 통합 개발을 반대한 박원순 시장의 연임으로 이 구상이 또다시 없던 일이 됐다. 주민들은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민 최기종(71)씨는 “도시 미래와 한강 경관을 위해 기존 계획대로 철도창과 주거지를 함께 개발하는 게 맞다”며 “큰 밑그림 없이 급한 주거지부터 정비하면 결국 난개발이 될 것”이라고 푸념했다. 실제로 용산 민심은 통합 개발 공약에 기울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용산구의 경우 총 5만8479표(49.93%)를 얻어 5만7807표(49.36%)를 획득한 박원순 당선자를 앞질렀다. 서울에서 강남·서초구를 제외하고 정 후보가 박 당선자보다 많은 표를 얻은 곳은 용산구 뿐이다. 선거가 끝나자 꿈틀댔던 서부이촌동 일대 집값은 다시 예전 시세로 돌아갔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 대림·성원아파트 전용면적 59㎡형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는 올해 초 5억원 중반에서 선거전이 시작된 3월 들어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가 지금은 5억원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복순 용산365공인 대표는 “통합 개발 얘기가 나오면서 투자 문의가 늘었다가 요즘은 다시 잠잠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찾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은 용산과 사정이 딴판인데도 시장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수색동 일대는 이번 선거에서 강북지역의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강북판 코엑스’라 불리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공약을 내건 박 시장 연임으로 탄력을 받게 돼서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대체로 시큰둥한 모습이었다. 주민 정모(58)씨는 “건설 경기 불황으로 입지가 좋은 용산도 개발이 안되는 마당에 이곳 개발이 쉽겠냐”며 “워낙 자주 나온 얘기라서 주변에서도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인근 멘토공인 이상규 대표는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이 지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다보니 오히려 불만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삼성동 한전 부지 일대 호가 ‘껑충’△박원순 서울시장 연임으로 서울시 공약이었던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업지 일대 부동산 시장도 개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와 송파구 잠실동 일대 전경. (사진=강신우 기자)서울 강남지역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지난 7일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건물 일대. 이곳에서는 앞으로 박 시장의 재선 공약에 따라 코엑스(한국종합전시장)와 잠실종합운동장 등을 결합한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사업지 인근 주민과 부동산업계의 기대감은 남달랐다. 주민 김모(56)씨는 “강남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 이곳이 개발되면 집값도 동반 상승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높은 기대감은 표심에도 반영됐다. 이번 지방선거 개표 결과, 박 시장은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29만5537표를 얻었다. 여권 표밭에서 정 후보(29만5740표)와의 차이가 불과 200여표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 일대 집값은 매도 호가를 중심으로 이미 수천만원씩 뛰어오른 상태다. 지난 4월 8억5250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진 삼성동 삼성래미안 1단지 전용 85㎡형은 현재 9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감에 한달 보름 새 호가가 5000만원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한전은 조만간 구체적인 본사 부지 매각 방안과 일정을 마련해 이르면 올해 3분기 매각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인근 타워공인 최경자 대표는 “공약을 내건 박원순 시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개발사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의 첫 취임 이후 소형주택 의무 비율 규제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이번 선거의 바람을 비껴간 모습이다. 선거 직전 사업시행인가, 건축심의 등 지자체의 인·허가 문턱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사업 막바지에 다다라서다. 개포동 양순근 개포수정공인 대표는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개포주공 단지는 이미 서울시의 손을 떠난 것과 마찬가지”라며 “선거 결과보다 정부가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완화 방안을 내놓을지 여부가 더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2014.06.09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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