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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부동산)과천시 집값 4개월만에 하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과천시의 아파트 값이 8월말 이후 4개월만에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연말 비수기를 맞아 매매와 전세 모두 한산한 시장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도 지난 주와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25% 올라 직전 주(0.24%)와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1%, 수도권은 0.24%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였다. 재건축 중심으로 이달 초까지 강한 오름세를 보여 온 과천은 8월 4째주 이후 처음으로 -0.04%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과천에서는 부림동 주공7단지, 별양동 주공2단지 등 최근 급등세가 두드러졌던 단지 일부 평형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인접한 의왕도 내손주공 재건축 단지와 오전동 신안 등 일부단지 가격이 소폭 조정되며 -0.3%의 하락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는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잔금 처리에 어려움을 느낀 매물이 일부 보였으나 밀린 수요로 인한 매물 부족이 여전했다. 특히 노원, 강북, 도봉 등 강북권은 0.6-0.9%대의 강한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은 강동, 송파, 용산, 강남 등의 단지들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전주 하락세에서 반등(0.17%)했다. 수도권 재건축은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0.1%, 신도시 0.08%, 수도권 0.13%의 변동률을 보였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연초까지 미미한 조정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대출규제 추가 등 당국의 정책 검토가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이 제도 변경과 시장 반응을 잘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매매 시장 서울에서는 지역별로 노원(0.92%), 금천(0.7%), 강북(0.66%), 도봉(0.65%), 동대문(0.45%), 중구(0.45%), 구로(0.44%), 성북(0.44%), 마포(0.4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노원구 등 강북권에서는 매물도 많지 않고 거래도 소강상태지만 여전히 주요 대단지를 중심으로 소형 매물을 찾는 실수요 문의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현장 중개업소는 전했다. 금천구는 시흥동의 노후단지 소형까지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강북구는 입주년차가 짧은 대단지 30-40평형대가 주로 올랐다. 도봉구도 창동, 쌍문동 등 주요 단지 30평형대 이하가 오름세를 이었다. 한편 서대문(0.37%), 광진(0.36%), 동작(0.3%), 관악(0.27%), 송파(0.24%), 중랑(0.24%), 영등포(0.23%), 강서(0.2%) 등이 소폭 올랐다. 강남구(0.10%)에서는 역삼, 대치동 일대 새아파트가 조금씩 올랐으며, 강동구(0.12%)에서는 상일동 고덕 주공단지가,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영2차, 주공5단지가 오름세를 회복했다. 신도시는 중동(0.14%), 평촌(0.13%), 분당(0.11%), 일산(0.07%) 순의 매매변동률을 보였다. 최근에 많이 올랐던 산본은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 주로 중동신도시도 평당 매매가격 평균 1000만원대로 들어서면서 5개 1기신도시가 모두 평당 1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신도시 전체 평균 평당가격은 1577만원 선이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0.57%)가 지난 주에 이어 주간 상승률이 높았다. 뒤를 이어 광주(0.45%), 양주(0.36%), 하남(0.33%), 파주(0.28%), 광명(0.25%)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인천(0.32%)도 상승세를 이었다. ◇전세 시장 서울에서는 구로(0.31%), 노원(0.27%), 금천(0.24%), 동대문(0.21%) 등이 한 주간 전세 변동률이 높았다. 강남(0.19%), 성북(0.17%), 광진(0.14%), 관악(0.12%), 마포(0.12%), 서대문(0.12%) 등도 소폭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전세시장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강남권 전세가격 상승폭이 매매와 함께 높게 나타났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대치동, 서초동 일대에서 전세 문의가 조금 늘어나며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송파구는 잠실 레이크팰리스 등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로 물량이 풀리며 전셋값이 다소 낮게 나타났으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현장 중개업소의 말이다. 신도시 가운데서는 산본이 -0.07%로 전세 하락세를 이었으며, 분당(0.14%), 중동(0.09%), 일산(0.08%), 평촌(0.01%) 지역도 소폭 오름에 그쳤다. 수도권은 김포(0.42%), 안산(0.35%), 광주(0.27%) 지역을 비롯해 인천(0.2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또 수원(0.19%), 용인(0.16%), 하남(0.13%), 의정부(0.12%), 안양(0.1%) 등이 소폭 올랐고 기타 지역은 변동이 적었다.
- 2007 강북은 ‘분양중’
- [조선일보 제공] 내년 서울·수도권 입주 아파트는 올해보다 줄지만, 분양 물량은 2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내년 서울·수도권 분양 예정 아파트가 모두 18만106가구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15만33가구)보다 약 20%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만7569가구(122곳), 경기도 13만4808가구(247곳), 인천에서 1만7729가구(33곳)가 분양될 예정이다.◆유턴프로젝트 지역·은평뉴타운 등에서 분양 서울 전체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16% 정도 늘어난 규모. 강북지역 물량은 17% 정도 늘어난다. 올해보다 재개발 일반분양이 42% 정도 늘어나고 정부의 온갖 규제를 받고 있는 재건축 일반 분양분은 28%쯤 줄어들 전망이다.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과 서울시의 도심 개발 계획인‘유턴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는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서는 내년 5월 두산 중공업이 25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역시 ‘유턴프로젝트’의 영향권인 용산구 일대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금호건설은 3월쯤 원효로1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260가구를 내놓고, 11월에는 대림산업이 신계동 재개발을 통해 3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강북에서는 하반기에 후(後) 분양으로 분양되는 은평뉴타운1지구(3213가구) 등이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또 대규모 재개발 단지인 성북구 종암4구역재개발 종암4래미안과, 은평구 불광3구역 재개발 불광힐스테이트(8월)에서도 일반 분양 물량이 나온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일대에 소규모 단지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GS건설이 내년 초 서초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64가구를, 동부건설은 하반기쯤 방배동에서 2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인천으로 눈 돌려 보면… 경기도 분양 물량 역시 지난해보다 18%쯤 늘어났다. 특히 용인시 흥덕지구, 파주시 운정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 내의 분양 물량이 남아 있고, 남양주시 진접지구 등에서는 첫 분양이 시작된다. 지역별로는 용인시 (2만7736가구, 48곳), 남양주시 (1만7552가구,29곳)와 파주시 (1만3606가구,18곳)에서 아파트가 많이 분양된다. 용인 흥덕지구에서는 경남기업(상반기), 경기지방공사(1월), 동원개발(4월)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용인 서북부 지역에서도 분양 계획이 여럿 잡혀 있다. 상현동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3월쯤 860가구를, 한승종합건설이 12월쯤 54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주 운정 신도시는 하반기에 본격 분양이 시작된다. 벽산건설, 동문건설, 월드건설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대부분 정해지지 않았다. 남양주시 진접지구에서도 2007년부터 아파트 공급이 활발할 전망. 신안이 8월쯤 두 개 블록에 걸쳐 23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신도종합건설도 12블록에서 556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내년 초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동탄신도시에서는 주상복합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내에 주상복합아파트 메타폴리스 1266가구를 분양하고, 신일은 2월 분양을 목표로 99가구를 준비 중이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내 물량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분양 가구수가 48% 가까이 늘었다. 포스코건설은 고분양가 논란으로 일정을 연기했던 주상복합아파트 ‘더 센트럴파크’를 1월쯤 분양하고, 5월에는 아파트 1400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도 송도에서 아파트 1069가구를 1월쯤 내놓을 계획. 중흥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서 두 개 블록에 걸쳐 900가구를 6월쯤 선보인다. 닥터아파트 박신영 과장은 “서울 강남권 분양 물량은 적지만 강북이나 수도권에서도 유망지역이나 신도시 공급이 많은 만큼, 무주택자는 내년 분양 시장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하다”고 말했다.
- 서울 전세금 비율 35%대로 하락..집값 '거품(?)'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35%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집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매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간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 거품이 끼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1682만원, 전세가는 596만원을 기록해 전세가가 매매가의 35.4% 수준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지난 1월 41.1% 였다. 그러나 9월 이후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전세가 비율이 대폭 낮아졌다. 5대 신도시는 서울보다 더 낮은 34.6%로 연초보다 8.5% 포인트 하락했고,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도 37.6%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단지 영향에 따라 과천시 전세가 비율이 20.74%로 가장 낮았다. 이어 강남구(26.9%), 강동구(27.1%), 송파구(27.1%), 서초구(29.9%) 등 노후한 재건축단지가 많은 지역이 전세가 비율이 낮았다. 이는 이들 지역에 전세 수요가 적은 반면 재건축에 따른 기대감이 강해 매매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양천구(31.3%), 용산구(32.5%), 강서구(36.9%), 영등포구 (37.4%), 광진구(38.7%) 등 인기지역의 전세가비율도 30%대를 넘지 못했다. 반면 서대문구(52.8%), 은평구(51.9%), 중랑구(51.8%), 노원구(51.8%) 등은 높이 나타났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전세가격도 10% 이상 올랐지만, 9월 이후 은평뉴타운, 파주신도시 고분양가 여파로 일부 지역의 매매가격이 단기간 대폭 오르면서 전세가 대비 매매가 비율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전세가 비율이 대폭 낮아진 것에 대해 집값에 거품이 끼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팀장은 "정상적인 상황은 전세가가 먼저 급등해 전세에서 매수로 돌아선 수요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매매가가 뒤따라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양 팀장은 또 "올해는 대부분의 세입자들이 집값이 뛸 것이라는 불안감에 대거 매수세로 전환됐을 뿐만 아니라 시중 부동자금도 상당부분이 부동산으로 몰렸다"며 "전세가 상승률을 웃도는 매매가 상승이 나타난 것 자체가 거품이 낀 것으로 볼 있다"고 덧붙였다.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도 "세입자 중 상당수는 과도하게 대출을 받아 집 장만에 나서면서 결과적으로 전세가 대비 매매가 비율이 낮아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길 팀장은 "내년 대출 억제,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한 사람들의 어려움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저금리의 비밀)⑤4월,거품을 잉태하다
- [이데일리 강종구 황은재기자] `판교신드롬`은 쓰나미처럼 4월의 한반도를 덮쳤다. 당첨은 곧 로또로 통했고 전국민이 청약 열기에 휩싸였다.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판교 신도시 정책은 오히려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겼다. 판교 주변의 용인 분당,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의 가격이 곧바로 급등했다.신드롬은 판교에만 있지 않았다. 외환시장은 `환율은 떨어진다`는 기대에 완전히 사로잡혔고, 채권시장도 마치 `금리는 오르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진 것 처럼 보였다. 그같은 기대와 신념은 4월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대는 수요와 공급을 바꾸었고, 올해 내내 현실로 이어졌다. 그렇게 `거품의 최적조건`인 저금리와 과잉유동성의 환경은 무르익어갔다.◇ 내외금리 역전 불구,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매수연초 급락후 잠잠하다 싶던 환율은 4월 이후 폭포처럼 떨어졌다. 글로벌 달러 약세의 재연이었다. 월초 975원였던 환율은 5월초 930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의 현물환율도 급락했지만 선물환율은 더욱 큰 폭으로 떨어졌다. 3개월후의 달러값은 월초 현물환율보다 1.80원 낮았지만 월말에는 2.6원 아래로 처졌다. 외환시장이 환율 하락의 회오리에 휩싸여 있던 4월 중순, 채권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나타나고 있었다. 21일 국채 2년물 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내외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5년물과 10년물 등 중장기 국채 금리도 역전을 눈앞에 뒀다. 한국과 미국의 신인도 차이를 감안하면, 한국의 국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너무 낮아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상황.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환율 하락과는 정반대로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이탈 가능성까지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런데 금리역전이 이루어진 직후인 24일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두달전 5만계약이 넘던 매수잔량을 바로 전주말 순매도포지션으로 돌려 놓았던 외국인들이었다.연초부터 계속 금리가 떨어지자 국내 기관들은 부담을 느끼며 소극적인 상황. 그러나 외국인들은 그대로 6만계약 근처까지 매수를 쌓아갔다. 공동락 SK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철저히 미국 금리를 잣대로 플레이를 했다"며 "그러나 당시는 미국 금리가 계속 오르던 것과는 상반되게 국내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해, 미국 시장과 역행하는 움직임이었다"고 말했다.◇ `환율 하락` 신드롬, 마술을 부리다..고금리→저금리 `둔갑` 선물환율이 현물환율보다 크게 낮은 상황은 은행들에게 외채를 끌어다 쓸 천혜의 환경을 만들었다. 내외금리가 역전됐지만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는 오히려 고금리 통화인 미국 달러로 조달해 저금리인 한국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남는 장사로 만들었다.예를 들어 4월28일 미국 라이보(Libor) 금리로 3개월을 차입할 경우 5.13%로 한국의 은행간 금리인 코리보 3개월물 4.37%보다 0.76%포인트 비쌌다. 그러나 차입한 달러를 현물환율인 943.4원에 원화로 바꾸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3개월후 달러를 당시 선물환율인 940.8원에 사는 계약(FX스왑)을 맺으면 1달러당 2.6원을 버는 셈이었다.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1.10%의 금리를 아낄 수 있었다. 결국 금리가 높은 라이보로 차입하는 것이 아무런 위험도 추가로 부담하지 않고 0.34%포인트(1.10%-0.76%) 만큼 절약하는 결과를 낳았다. 외은지점의 경우 실제로는 라이보보다도 낮은 금리로 본지점 차입이 가능했기에 단기 외채 도입의 이득은 더 컸다. 또 국내 은행들의 경우에도 대외 신인도 상승과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상황 등으로 인해 가산금리가 0.10%포인트 이내로 대폭 낮아진 상황이어서 외화차입 사정은 최상의 상황이었다. 이같은 무위험 차익거래 이익은 4월말 이후 급속도로 확대됐다. 환율이 하락하면 기업들으 선물환 매도는 더욱 늘어났고, 그로 인해 선물환율은 더욱 떨어졌으며, 이는 단기 외채 조달을 통한 국내 채권투자나 대출의 매력을 높였다.☞(관련기사보기) 은행,달러캐리트레이딩에 `푹` 빠졌다스왑시장에서도 저금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달러화와 원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서로 교환하는 통화스왑시장은 고금리 외채를 저금리로 둔갑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었다. 환율하락은 통화스왑 금리를 국고채에 비해 훨씬 큰 폭으로 떨어지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은행들은 땅짚고 헤엄치든 재정거래 이득을 향유할 수 있었다.2월말 국고채3년물보다 0.12%포인트 낮았던 통화스왑 3년금리는 4월말 0.22%포인트로 격차를 벌렸다. 예를 들어 2월말에 변동금리인 라이보로 차입한 달러를 원화자금으로 바꾸려면 4.77%의 고정금리(원화)를 지급해야 했다. 그러나 4월말에는 이 금리가 4.59%까지 떨어졌다.통화스왑은 지금의 환율로 달러와 원화를 교환한뒤 FX스왑과 달리 만기에도 최초 계약시 환율로 재교환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앞으로 발생할 환율변동분만큼이 금리조정으로 반영된다. 2월말에 비해 4월말 현물과 선물의 환율 차이가 더 벌어졌기 때문에(원화강세 기대) 원화 고정금리를 덜 줘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은행들은 통화스왑 거래를 통해 정부의 조달금리인 국채금리보다도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4월말 0.22%포인트(3년기준)였던 이 차이는 6월중순 무려 0.55%포인트까지 커졌다. 채권에 투자하더라도 통화스왑으로 조달해 국채를 하면 0.55%포인트를 따고 들어가는 게임이었고, 대출을 하더라도 그만큼 이자를 싸게 해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셈이었다.원화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CD)를 맞바꾸는 이자율스왑시장의 경우 국채 금리와 역전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지만, 4월이후 그 폭이 급격히 커졌다. 은행들은 이자율스왑시장을 통하면 CD나 은행채를 그냥 찍는 것에 비해 저리의 자금을 중장기로 조달할 수 있었다.◇ 거품 성장 환경, 안성마춤실제로 FX스왑이나 통화스왑을 통한 외채조달은 4월 이후 갑자기 활발해졌다. 통화스왑과 연계한 외화대출도 이때부터 크게 늘었고, 국내채권 또는 국채선물 매수도 확대됐다. 엔화대출이 인기를 끌었다지만, 고금리인 달러화 대출이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통화스왑 등 파생상품을 끼면 저금리로 변하는 마술의 힘도 작용했다.외은지점은 조달한 외화를 대부분 국내 채권 매수에 썼다. 국내 기관들이 이자가 너무 싸다며 외면한 국채였지만, 외은지점 입장에서는 고금리 매력이 넘쳤다. 국내 은행들은 채권투자에서 손을 떼는 대신 대출전쟁에 더 많은 실탄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 부동산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와 맞물려 은행 대출은 폭증했다. 대출이 늘면 금리가 올라야 경제원리에 맞겠지만, 은행들은 저금리로 자금을 끌어 쓸 수 있는 방법이 널려 있었기에 과거와 달리 대출금리를 덜 올려도 됐다. 거품이 성장하기에 안성마춤이었다.(6편으로 이어집니다)☞(저금리의 비밀)시리즈, 게재된 기사 바로 가기①왕따! 한국은행②`거품 경고`..2002년 재판인가③유동성의 `바통터치`..藥 혹은 毒(?)④외은지점, 한국 채권시장 `접수`⑤4월,거품을 잉태하다⑥`패거리금융` 진수 보여줬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분식회계 고백 형사처벌 면제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12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연말 외환시장 쥐락펴락.. 삼성전자의 힘 -분식회계 고백 형사처벌 면제.. 2006년 결산보고서 제출 때까지 한시적 적용 -LG주력사 CEO 교체.. 전자부회장 남용씨·필립스LCD 권영수씨 ▲종합 -서비스업 갈수록 덩치 커진다.. 통계청 조사 -금·귀금속 세금인하 추진.. 귀금속 산업 활성화 -"선진국 경기둔화·환율 위험관리에 주력".. 權부총리 내년 경제운용 밝혀 -금융계열사 의결권 부당행사 조사.. 공정거래위 -美 "FTA 협상서 쇠고기 논의하자".. 한국은 거부 -행정도시 인근 5개 도시 합쳐 광역개발 ▲국제 -日 금리인상 연기說 솔솔, 엔화 날개없는 추락 -中 적정 외환보유액 7천억弗, 남은 3천억弗 향방은 -미국서도 상품권 인기 짱 -타임 올해의 숫자 10개 선정 -소니 휴대폰 게임기로 영화본다 ▲금융 재테크 -요즘 강남 거액자산 재테크 어떻게 -투기지역 가구당 주택대출 2건 제한 -새차 보험료 내리고 7년 무사고 가입자 인상 -산업은행 내년초 조직개편 ▲기업·경영 -제일모직, 경실련 경제정의기업상 대상 수상 -신격호 회장 5개월만에 입국 -현대차 중고차값 美서 상승세.. 2년된 그랜저 신차가격의 70% -씨드덕 덕보는 현대중공업.. 기아차 유럽공장 로봇 설치후 상담 늘어 ▲기업과 증권 -롯데쇼핑·신세계·현대百, 유통株 2세 효과로 동반상승 -굿모닝證에 5천억 출자.. 신한지주, 투자은행으로 육성 -해외펀드투자 22조원 넘었다 -올해 부동산펀드 잘 나갔다.. 글로벌 경기좋아 최고 35% 수익률 -허창수 회장 보유주식 `대박`.. 작년보다 2096억원 늘어 6725억원 -충남방적 상장폐지 무효 판결 ▲부동산 -땅값 나눠낼뿐 총 부담은 같다.. 반값아파트 첫 제기했던 주택도시硏 지적 -"판교 공공기관 1조8천억 폭리".. 경실련 주장 -분양가상한제 민간확대 지방에는 적용 말아야.. 박환용 분양제도개선위원장 -고분양가 논란빚은 뚝섬, 고급주택가 갈길 멀다 -올해 경매낙찰률 35%로 최고 ◇서울경제 ▲1면 -중대형용 택지도 조성원가 공급.. 당정, 22일 회의서 협의 -LG전자, 남용 부회장 체제로 -BDA해체 놓고 北·美 오늘 첫 회의.. 북핵 6자회담 어제 개막 -"노동운동 패러다임 환경에 맞춰 변해야".. 이상수 노동부장관 ▲종합 -"상떼 레이크뷰 분양가 높다".. 용인시, 분양승인 거부 -행정도시 광역도시개발 계획 시안.. 2030년까지 인구 400만 된다 -올해의 4자성어 `밀운불우(密雲不雨)` -"2011년 잠재성장률 4%대로 급강하" -M&A때 양도소득 과세 `주식 처분때까지 연기`.. 중견기업도 특례포함 추진 -정부 재정수입 늘린 공무원 197명에 인센티브 4억2천만원 -`반덤핑 조사` 한글문서 제출해야.. 외국기업들 내년부터, 덤핑률도 사전공개 ▲금융 -새내기운전자 보험료 10만원 내려.. 업계 내년부터 할인율 변경 -저축銀 예금금리 고공비행.. "유동성 잡자" 평균 年 5.38%까지 치솟아 -은행, 외화예금 금리 속속 인하 -불법 추심피해 20·30대 여성이 최다 ▲국제 -도요타 "내년엔 車 황제" -中 상업은행들 해외기업 사냥 -中 "개인발행 수표 전국통용".. 내년 7월부터 허용계획 ▲산업 -기아차 연말 판매량 쑥쑥 -SK 올해의 화두는 "글로벌" -레인콤 `부활의 날개` 편다.. 보고펀드 자금 발판 신제품 잇단 출시 -휴대폰시장 겨울성수기 썰렁 -태평양횡단 光해저케이블 구축한다 -위스키 `슈퍼프리미엄` 경쟁 후끈 -롯데百 미아점 내일 오픈 -종합쇼핑몰도 `전문화` 바람.. 인터파크·KT몰, 전문몰 도입 ▲증권 -조선주 지고 통신주 뜨나 -칼아이칸, 지분 5% 이상 매집설.. 한진해운 주가 5%대 급등 -외국인, 현대차 닷새간 1790억 `사자`.. 저가 메리트 부각된 듯 -피델리티, 서울證 지분 5.2% 확보 -연기금 매수종목 주목 -해외펀드 적립식투자 印·남미서 `짭짤` -정몽구 회장 `주식부자` 1위 자리 고수 ▲부동산 -"반값 아파트, 현실화 되나".. 기대심리 확산, 매수세 `뚝` -"내년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 부동산114 전망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예정지 `상가지분 쪼개기` 금지 - ◇한국경제 ▲1면 -손배소에 기업 맞소송 허용 -LG전자, 남용 부회장 체제로 -올해의 사자성어 밀운불우 ▲종합 -한국 가봤자..미국서 이공계 박사 딴 한국인 4명중 3명 안돌아와 -양파값이 금값...1년새 2.5배 폭등 -의약 분과장 교체..FTA 협상 내우외환 -은행 외화예금 금리 인하 -은행별 주택담보태출 비교하니..외국계은행이 금리 낮아 ▲국제 -이슬람 MBA 생긴다 -중국, 내년부터 사모펀드 허용 -미국 액화석탄 개발 뜨겁다 ▲사회 -불량택배때문에 속터지네 -학원비 다닌 날짜 만큼만 낸다 - "과메기 덕분" 포항 함박웃음 ▲산업 -1, 2류 기업은 일하는 방식 차이..남용 LG전자 신임 부회장 인터뷰 - 대한항공, 헬기 빌려줍니다 -한국판 세빗 IT쇼 내년 4월 뜬다 -SKC, 동유럽 공략으로 턴어라운드 -미국 업체도 온라인게임 눈독 -로봇완구 새처럼 날ㄷ자..손오공 내년 2월 출시 -친절한 루이뷔통 VS 고고한 헤르메스 -백화점 VVIP 송년모임 4사4색 ▲부동산 -부천시 '술렁'..개발기대감 땅값 40~50% 급등 -서울지역 내달 9곳 분양 '눈길' -행복도시 주변 5개 권역으로 개발 ▲금융 -미래에셋 초확장경영 보험시장 소용돌이 -현대카드 신용등급 상향 -신규가입 차보험료 9.5% 인하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정委 금융정보요구권 상설화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12월18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영종도 보상금 100억이상 30명 - 이명박 "비싼 과외수업 학교서 해결" -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올랐다 - 美, 한의사시장 개방요구 ▲종합 - 대한민국 학원공화국 - 계좌추적 통해 상호출자 조사 - 부동산대책 제대로 실현될까 - 한국은 일본을 따라잡을 수 없다 - 또다른 위기는 부동산에서 온다 - 2007년 10대 악재 ▲금융 재테크 - 기업구조조정법 국회서 1년넘게 낮잠 - 김종률·신학용의원 5년 연장 발의 - 신한銀 신규대출금리 2주새 0.52%P 뛰어 - 이수창 삼성생명사장 지점 암행감사 ▲국제 - 헤지펀드가 부자들 세상 바꿨다 - 타임 올해의 인물은 `당신` - 비행기 옆좌석 승객 골라탄다 - 美웨스팅하우스 中원자로 4기 수주 ▲기업과 증권 - DVD급 영화 500편 저장하는 1TB 하드디스크 내놓겠다 - 여수에 세계최대 중질유 분해시설 - 한강에 공연전용 유람선 뜬다 - 외국인 `컴백 코리아` 신호탄 - 타이어株 "車불황 영향없어" ▲기업·경영 - 해외 휴대폰 금맥 함께 캔다 - 2천만원대 수입車 몰려온다 - 세계 최고속 그래픽용 메모리 모듈 - 기업 10곳중 3곳 내년에 적자 예상 ▲부동산 - 돈받아 강남아파트·상가 사&44248;다 - 내년에도 7조 풀려 역부족 - "수익성 낮아져 분양축소 불가피" - 재건축·재개발도 분양가 상한제 - 종부세 재산권 침해 아니다 ◇서울경제 ▲1면 - 거품…저성장…"잃어버린 10년" - 공정委 금융정보요구권 상설화 - 포스코 "印, 제철소건설 지원 약속" ▲종합 - `분양가개선위` 자진해산 움직임 - CEO 80% "내년 성장률 3-4%" - 국민銀, 주택대출 가산금리 인상 - 규제 완화하되 공정위 조사권한은 강화 - "우리경제, 日 추월은 꿈..격차만 더 벌어진다" - IMF를 겪은 사람들 - IMF 10년, 한국 경제의 좌표는 ▲금융 - "환헤지 서비스 차별" 고객원성 - 시중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주춤 - "중소보험사 인수 적극 나설것" ▲국제 - `올해의 인물`은 바로 `당신` - 美기업, 中원전시장 사상 첫 진출 - 국경 넘나들며 흥청망청 ▲산업 - `최후의 만찬` 주인공은? - "대형 LCD TV 패널 내년 2배이상 성장" - STX조선 "한달에 배 1척 뚝딱" - 야외갈땐 배터리 여분 꼭 챙겨야 - SKT-삼성전자 손잡았다 ▲증권 - 외국인-기관 `엇박자 매매` 심화 - 상장사 사업부문 분할 잇따라 - "베트남 증시 위험성 높아 당분간 사모펀드만 운영" - 미국발 훈풍 타고 상승세 이어갈듯 ▲부동산 - 연말 전국 분양시장은 `후끈` - 중소업체도 주택건설감리 맡는다 ◇한국경제 ▲1면 -석·박사 4만여명 재임용 비상 - 공정위 "금융거래정보 요구권 존속" - 게임 `1조 수출` 놓친다 ▲종합 - 청라 택지입찰 142대1 `사상최고` - 주요기업 CEO "내년 GDP 3-4% 성장" - 중국 LCD, 한국에 `도전장` - 설익은 정책 남발로 시장혼란 우려 - 재계 "출총제도 모자라 準수사권까지…" - 국책銀 역할조정 `소리만 요란했다` - 연말 증시 `산타 랠리` 올까 ▲국제 - 헤지펀드가 `富의 지도` 바꾼다 - EU는…회원국 확대 "늦춰" - OPEC은…회원국 확대 "빨리" - 세계는 지금 `제2 라스베이거스` 건설 붐 ▲산업 -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아 부회장이 털어놓은 `요즘의 두산` - "포스코 印제철소 건설 적극 지원" - 美, 도금강판 수입관세 차별적 폐지 - 한전, 中발전·석탄개발 4300억 투자 - 生花 그대로 `주얼리` 되다 - 오픈마켓, 알고보니 `닫힌마켓` ▲부동산 - 판교 외면했던 대기업까지 가세 - 파주 교하 타운하우스 분양 내달로 연기 - 임대보증금 제도 `유명무실` - 대출금리 올라 전셋값 자극? - 양해각서 믿고 진출했어도 인허가 못받으면 발만 동동 - 영종·송도 등 수도권 6곳 관심 ▲증권 - "IT株, 부활의 날개 활짝 펼것" - 팬택·SK, 유통물량 늘어 수급부담 - 태평양 지주사 전환요건 갖춰 - 외국계證은 "매도" 엇박자 - 뉴보텍 `최고 변덕株`
- (주간부동산) 서울 재건축 석달만에 하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개월 만에 하락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9월 1일 조사 이후 처음으로 내년 2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일부 급매물이 출시되며 약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부동산114측은 밝혔다. 이 같은 흐름속에 서울지역 매매가격은 0.24% 상승률을 기록, 한주전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수도권 매매시장도 각각 0.13%, 0.29% 주간 변동률로 거래가 한산했다. 전세는 방학수요의 본격적인 움직임 없이 대체로 조용한 가운데 서울은 용산(0.71%), 금천(0.56%)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관악(0.30%), 영등포(0.28%), 중랑구(0.21%)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강서(-0.06%), 동작구(-0.04%)의 전셋값은 전 주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 매매시장 0.24% 오른 서울지역 매매시장은 강북권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북(0.96%)이 가장 높은 변동을 보였고 노원(0.86%), 도봉(0.73%)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영등포(0.53%), 강서(0.43%), 동대문(0.43%), 중랑(0.41%), 구로(0.38%), 금천(0.38%), 성북(0.38%), 관악(0.37%) 등의 순이다. 나머지 지역은 강남(0.01%)이 25개 구 중에서 가장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9월 1일 조사 이후 처음으로 내년 2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일부 급매물이 출시되며 약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부동산114측은 밝혔다. 강남구 재건축이 전 주에 비해 0.34% 내렸고, 강동구는 -0.01%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0.04%로 상승세가 지난 주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 4단지는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하락했고, 강동구 둔촌주공1, 2단지도 500만-4000만원 정도 내렸다. 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시세보다 싸게 출시된 매물의 경우에는 비교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장의 이야기다. 신도시는 산본(0.21%), 분당(0.13%), 평촌(0.12%), 일산(0.10%), 중동(0.09%) 순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거래는 잘 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은 의정부(0.70%), 남양주(0.57%), 하남(0.55%), 고양(0.47%), 안양(0.44%), 광주시(0.37%)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 내지 상승세가 둔화됐다. ◇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연말 비수기로 접어들며 거래가 한산한 상태를 보였다. 서울은 용산(0.71%), 금천(0.56%)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관악(0.30%), 영등포(0.28%), 중랑(0.21%)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0.1% 내외의 미미한 변동을 나타냈고, 강서(-0.06%), 동작(-0.04%)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13%), 일산(0.08%)이 소폭 상승했고, 산본(-011%)은 하락했다. 평촌,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이천(0.36%), 용인(0.30%), 광주(0.25%), 안성(0.21%) 지역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성남(-0.16%), 오산(-0.06%), 광명(-0.06%), 남양주(-0.02%), 부천(-0.01%) 등은 하락하면서 한 주전보다 전세가 하락한 지역이 다소 늘어났다.
- 11.15 후 강남북 집값 상승률 뒤집힌 까닭은?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11.15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강남. 강북 집값 양극화 현상에 역풍이 불고 있다.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이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이 양도세 중과, 종부세 등 규제로 가격이 뒷걸음친 반면 도봉구, 노원구 등 강북권 아파트는 전세난을 이유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약진 중이다. ◇11.15 뒤 강남 상승세 꺾이고 강북은 `강세`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의 아파트 시세 조사에 따르면 11.15대책 발표 직전 이후 한 달간 도봉구는 7.49%, 노원구는 6.9% 올랐다. 한 주간 평균 도봉구는 1.87%, 노원구는 1.72% 오른 것으로, 같은 기간 서울지역 평균 한주간 상승률 0.66%보다 도봉구는 3배, 노원구는 2.6배 높았다. 반면 주요 강남권 지역은 11.15 대책의 여파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 각각 1.54%, 1.69% 오르는 데 그쳤다. 한 주 평균 각각 0.38%, 0.42% 오른 셈이다. 고덕주공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컸던 강동구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동구는 한 달간 1.7% 오르는 데 그쳤다. ◇ 내년 전세난에 시달리바엔..실수요자 강북 러시 11.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강북주요지역 아파트 가격이 뛰는 데는 서민들의 집값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집값에 불안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사놓자"며 대거 주택 매입에 나서면서 이들이 주로 찾는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는 호가가 연일 급등하는 가운데 그나마 나와 있던 매물마저 다시 들어가는 등 술렁거리는 분위기다. 특히 이런 현상은 서울 노원, 강북, 도봉 등 서민 주거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노원구 상계동 벽산아파트 17평형은 1주일 동안 평균 700만원이 뛴 9000만-9500만원 선이다. 입주 중인 월계동 롯데캐슬 24평형도 같은 기간 1000만원이 올라 최고 2억7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개발 호재가 있는 아파트는 가격 상승이 더 크다. 리모델링 추진 소문이 끊이지 않는 창동 상계주공 19단지는 최근 한달간 1000만-2000만원이 올랐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소형은 1000-2000만원, 중대형은 2000-3000만원씩 오른 단지들이 수두룩하다"고 전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 1단지 인근 W공인 관계자는 "통상 연말이 비수기였는데, 이젠 성수기"라며 "내년 초 전세 대란이 우려되면서 서둘러 집을 사려는 세입자와 신혼부부 수요가 끊이지 않아,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강남 다주택자, 재건축 막판 떨이..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 꺾여 강남 주요 아파트 가격이 약 보합세를 보이는 데는 2주택자 양도세 회피 매물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한도가 줄고 있는 은행권 대출이 실수요자를 제외하고는 아예 막혀, 매수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강동구 고덕주공 7단지 21평형은 급매물이 6억3000만원선이다. 현 시세도 6억8000만-7억원선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현장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상일동 M공인 관계자는 "12월 말이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양도세 회피용 매물의 경우 올해 안에 잔금을 치르고 등기이전을 해주는 조건으로 매매가격을 몇 천만원씩 깎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재건축 단지에서도 시세 대비 몇 천만원씩 저렴한 급매물이 등장하면서 이달 들어 거래도 이뤄졌다. 개포주공 저층 1단지 15평형의 경우 현재 시세인 9억4000만∼9억5000만원보다 낮은 9억2000만∼9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인근 D부동산 관계자도 "양도세 회피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다"라며 "그나마 매수 의사를 밝힌 수요자들도 `가격이 더 떨어지면 사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11.15 부동산 대책 이후 강북은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집값이 뛰는 반면 강남은 사실상 대출총량규제 효과로 매수세가 꺾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반값 아파트 내년 시범도입"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12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메모리 두개를 한개로` 원 D램 탄생..삼성전자 세계최초 개발-미군기지 평택이전 5년 늦출 듯-강남 대체지역 집값 껑충..9호선 주변, 과천 등 30%이상 올라▲트렌드- 세계 중산층 4억→12억..세계은행 2030년 세계경제 전망-전세계 이슬람 금융에 눈독-싼타페 정면충돌시 가장 안전-자녀 휴대폰 요금 걱정마세요..그린계약서 도입▲종합-달러보다 심각한 `엔`..정부 "좌시 않을 것"-삼성전자 원D램..5년 뒤 25억달러 새 시장 창출-금괴 변칙거래로 5600억 세금포탈-한국 인구증가율 미국의 4분의1-LCD 가격담합 한,미,일,EU 일제히 조사..44% 점유한 한국기업 견제-국회사무처 횡포..오전 9시전엔 직원외 입장금지▲정치·외교안보-평택이전 5년 연기..작전통제권도 2012년 환수?-기업인 사면 놓고 당·청 딴 생각-여야 사학법 절충 무산-일, 북한제품 전면 수입금지..수출도 전면금지 추진▲국제-미중 첫 전략대화 신경전 팽팽-중국경제 내년에도 고공비행-골드만삭스 평균연봉 6억원-후진타오 아들 중국 공항장비 수주▲금융·재테크-비씨카드 가맹점 신용대출 재개..4년만에 내년 상반기-팬택계열 회사채·기업어음 많이 보유..신협·새마을금고 타격받나-기업은행 하이브리드 채권 6천억 발행-하이카다이렉트 월매출 100억 돌파-다른은행 ATM서 15일부터 입금 가능▲기업과 증권-툭하면 파업, 핵심간부 비리..노조원도 등돌리는 현대차 노조-경쟁사로 떠난 현대차 미 법인 부사장-GS·LS 2∼3세 경영 속도 낸다-LG 평판TV `20-20 클럽` 가입▲중기 벤처 과학기술-한국콜마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국내 판매-토비스 사장 "휴대폰 액정 게임기 화면 명가될 터"-메디슨 경영권분쟁 다시 불붙나▲기업과 증권-펀드, 영원한 1등은 없다-국내證 "1700", 외국계 "1500"..내년 주가전망 달라-LG그룹 IT삼총사 "울고 싶어라"..기초자산 편입 ELS 비상-연료비 줄고 해외여행객 늘어 항공주 겹경사-기관 연말수익률 관리 속탄다-실적악화 우려로 목표가 낮춰진 종목은..삼성SDI, 한섬, KTH-채권만 상장해도 공시 의무화▲코스닥기업-코스닥 부품주 "KT를 잡자"-다음·구글 검색광고 제휴..NHN·다음에 긍정 영향-올 코스닥 외국인 매수 1위 SSCP-분식회계 논란 홈캐스트 `출렁`▲증권 종합-오늘 세마녀 심술 부릴까..청산물량 1조원 넘을 수도-올해 배당수익률 2.67% 예상..한국쉘석유 23%로 최고▲증권 시황-생보사 상장기대 한화·CJ 강세▲부동산-한남 뉴타운 지분시세 하락할 듯-화성 장안지구에 6천가구-노량진 뉴타운 개발 속도낸다-판교 44평 `반값 아파트` 방식으로 시뮬레이션..땅 임대료 월 153만원◇ 서울경제 ▲1면-"반값 아파트 내년 시범도입"-"미래 반도체 이젠 퓨전"..삼성전자 원D램 개발-대규모 공공택지 공급-토지보상금 전액 땅으로 지급가능-"글로벌1류 위해 도전적 목표 필요"..효성 사장▲종합-주한 미국기지 평택 이전 4~5년 지연-현대차노조 집행부 사퇴키로-美 FRB 금리 5.25%로 동결-반값 아파트 내년 시범도입..판교 파주 유력-대선용 부동산대책 `갈수록 태산`-"先개발 後계획식 도시개발정책 성공하기 힘들다"-"한국, 세금 낮춰야"..필 그램 UBS투자銀 부회장 -中 내년 새 경제정책 잇단 도입-美, 한국 판결에 이의 제기 가능-KT&G, 고양이 그림 뺀 레종 데트르 출시-수출입 물가 3개월째 하락-"中企대출 증가 속도 매우 빨라"..權부총리▲금융-잇단 규제로 대출 길 막히자 외국계 대부·할부사로 대이동-타행 ATM서도 현금입금 가능..산은 등 11곳-국민銀 "외환銀 인수 다시 추진"-은행권 엔화대출 감소세로-현대하이카 "온라인 차보험 내년2위 도약"▲정치-내년 예산안 4조 삭감 합의-靑 정책실 움직임 분주-"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조치 北이익에도 부합..합의를"-고건, 이명박 견제 강화▲국제-"세계경제 2~3년간 호조"..세계銀 전망-해커, UCLA 공격..80만명 정보 빼내-미국판 싸이 `마이스페이스`, 야후 페이지뷰 제쳐-골드만삭스 1인당 3억원 넘어▲산업-황창규 사장 동양인 첫 앤디 그로브賞 수상-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세홍씨 상무로..싱가포르 법인서 근무-쌍용차 말레이시아 최고 모델로-와이브로, `도시용`으로 전락하나-LCD업계, 전세계서 집단소송 위기-MP3P 가격파괴 바람 확산-다음 검색광고시장 공략..구글과 전략적 제휴-프리미엄 유아복 `부활의 날갯짓`-포장두부 3파전 치열-롯데百, 상품권 순판매 1兆 돌파-이마트, 서울지역 점포 늘린다▲증권-회사채 발행 주관사수 줄인다-신한지주·LG카드 동반 상승-LG생활건강 주가 연일 최고가 경신-日증시 내년 랠리 가능성 높다-올 배당투자 막차 타볼까-호재성 공시 후엔 주가 급락?-원달러 환율 급락에 CB 조기상환-"KT 내년 설비투자규모 부담"-DMS 매출안정 "투자매력"-서울證 인수경쟁 3파전 양상-홈캐스트 추락..또 추락▲사회-현대차 노조 집행부 사퇴-산재 장해자 직업훈련 받으면 최장 1년 최저임금 지급-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 기업들 月 322만원 부담▲부동산-수원 재건축 분양시장 `후끈`-아파트 1층 진화 `눈에띄네`-연말연시 조망좋은 단지 노려라-노량진 뉴타운 오늘 착공-201년께 5970가구 공급..화성 장안 우정 일대◇한국경제 ▲1면-투기바람에 공단 땅값도 급등..중소업체 신·증설 포기 속출-용산 美기지 평택이전 5년 지연-문과시험 본 이과생 불리할듯-주공 "반값 아파트 내년 시범사업"-화상통화용 퓨전메모리 삼성전자 `원D램` 개발▲종합-화성 장안 40만평 택지개발-"원화 환율 지나친 하락..경제 펀더멘털 벗어나"-산재근로자 `직업재활급여` 지급-의료기관 80% 의료비 내역 제출-근로자 1인 고용비용 월평균 322만원-현대차노조 집행부 중도사퇴로 입장선회-팬택계열 워크아웃 주도 김창록 산은총재 "팬택 살리긴 살려야 할텐데…"-담보가치 상승 `묻지마 대출`-"외환은행 인수 반드시 재추진할 것"..국민은행장-12억 글로벌 중산층 소비주체 급부상-美 기준금리 5.25% 네번째 동결-美 `창`갈고 中 `방패`준비..전략적 경제대화 오늘 베이징서▲정치-부동산대책 선점해야 대선 보인다-당출신 장관 연말 복귀할듯-용산공원 개발 늦춰질듯-성탄절 기업인 사면 성사될까-金 편법유통 7년간 2조 탈세-AI 때문에…오골계 이사간다-인천항 이용하면 환율우대▲국제-등록금 비쌀수록 명문大 반열에?..美 인상 러시-"한국 과감한 규제완화·세금인하 필요"..UBS 필그램 부회장-골드만삭스 사상최대 실적▲산업-휴대폰으로 온라인 3D게임 가능-황창규 사장 `앤디 그로브賞`-허동수 회장 장남 상무 기용-쏘나타 2.4 더 좋네..美 소비자도 `실속파`-디카에 여행정보 담겼네-오라클, 여의도에 기술硏-"한중일 100만명 같이 온라인 바둑"..최휘영 NHN 사장-영세中企 공공구매 참여 늘린다-하나·부산銀, 중기지원 대통령賞-축구장 공원 밑에 하수처리장..용인시▲부동산-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착공-베트남 호찌민에 대규모 주택개발-부도 임대사업자 5년간 `퇴출`▲금융-메이저 손보사들 "가자! 중국으로"-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급여이체 통장 갈아타세요"-"한은이 저축銀 조사권 가져선 안돼"-주택대출 부당 과장광고 제재 착수-저축銀 10곳중 4곳 예금 감소▲증권-"주가 조정받은 고배당주 사라"-포스코·현대모비스 등 유망-LG생건 연일 신고가-KDI, 국내 첫 `헤지펀드 과목` 개설
- (07부동산전망)"내년 집값 금리가 주요 변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사진)은 "강남 재건축 규제를 풀지 않는 한 집값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남에 규제를 집중하면 할수록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고, 이는 수도권 전체 집값 불안 요인이 된다는 얘기다. 그는 "강남 재건축 개발 이익은 기반시설부담금, 개발부담금, 임대주택 건립 등으로 환수가 충분하다"며 "용적률이나 소형평형의무건설비율 등 공급을 틀어막고 있는 규제는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리가 집값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로 꼽았다. 김 소장은 "현 상황에서 내년 집값이 어떻게 될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거나 최소한 올릴 가능성을 꾸준히 내비칠 경우 시중 자금이 위축돼, 결과적으로 집값 안정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 집값은 ▲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개발 호재지역의 집값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집값 향배를 결정하는 요인 중 금리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는 부동자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집값이 안정될 것이다. -대선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집값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대선주자들은 분양가 인하, 공급 확대에 맞춘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집값 안정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각종 개발공약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값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방법은 ▲2기 신도시 내 신규 아파트에 청약하는 게 낫다. 정부가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고, 현재 내놓은 정책만 그대로 적용되면 무주택자의 집값 부담은 상당부분 낮아진다. -다주택자의 선택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크게 높아졌고, 내년부터는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도 50%로 강화된다. 다주택자 입장에선 갈수록 불리해지는 셈이다. 따라서 자산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순차적으로 자산 일부를 매각하고,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강남 재건축 해법은 ▲강남 재건축 규제를 풀지 않는 한 집값 불안은 계속된다. 용적률이나 소형평형의무건설비율 등 공급을 틀어막고 있는 규제는 풀어주는 게 낫다.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 강남 집값이 불안하다고 하지만 현재 기반시설부담금, 임대주택 건립 등 환수제도를 적절히 운영하면 집값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역시도 불안하다면 연도별 재건축 물량을 정해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등 집값 불안을 최소화하는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은▲버블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시중 자금의 부동산 유입이 과도했는데, 정부는 이 같은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뒤늦게 대출 규모 축소,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한껏 풀려버린 시중 자금을 관리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밖에 수없이 반복되는 대책이 반짝 효과에 그치면서 정책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다. -신도시 계속 지어도 되나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많이 지어야 집값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신도시 건설은 계속 돼야 한다. 다만 신도시별로 개발 성격이나 규모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고급스럽고 쾌적하게 만든 단지는 그만큼 비싸게 받고 대신 밀도를 높여 고층으로 짓는 중소형 평형 위주 단지는 저가로 공급하는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수도권 발전축은 ▲청라, 송도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인천, 김포 등 서북권이 수도권 발전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택 개발과 함께 자족기능을 갖춘 대규모 도시개발, 교통 인프라가 동시에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 수도권 재건축 작년 2.5배 껑충..53%↑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정부가 올해 재건축에 대해 개발이익환수제와 기반시설부담금제를 도입 시행했음에도,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값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재건축 아파트 값은 올 초부터 12월 초 현재까지 52.8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상승률인 21.44%보다 상승폭이 2.5배가량 커진 것으로, 경기도 일반 아파트 값이 30.41% 오른 것보다도 22%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은 36.1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승률은 31.77%로, 상승폭은 올들어 4.36%포인트 커졌다. 이는 올해 일반 아파트 상승률 25.8%에 비해서도 10%포인트 이상 높다.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강서구가 57.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가 41.52%, 강동구 39.13%, 송파구 33.77%로 각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수도권 재건축에서는 68.38%가 오른 성남시가 1위를 차지했으며, 과천시가 63.76%로 뒤를 이었다. 또 수원시(63.3%), 의왕시(59.6%), 광명시(58.31%), 용인시(43.11%) 등의 상승폭도 컸다.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기존 규제에 올해 기반시설부담금, 개발부담금 등 신규 규제가 추가됐지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았다"며 "다른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데다 내년 대선 영향으로 인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재건축 투자를 부추긴 듯 하다"고 설명했다.
- (주간부동산)가격 안정세 지속..강북 상승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수도권 아파트 값이 11월초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0.33% 상승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아파트값도 0.15%, 0.34% 올랐으나 오름폭은 전주보다 각각 0.11%포인트씩 낮아졌다. 그러나 강북권 아파트 값은 도봉, 노원, 강북 등이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11·15대책 이전보다 매수 문의는 줄었지만 출시되는 매물에 비해 실수요가 많고, 이에 따른 매도-매수자 간의 눈치보기가 심화되는 양상이라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한편 전세값은 서울이 0.14%, 신도시와 수도권이 각각 0.04%, 0.10%의 상승률을 기록, 움직임이 둔화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호연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의 상승세와 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연말까지는 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서울 지역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내년 이사철에는 다시 한차례 오름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 시장 서울은 강북권을 중심으로 비강남권 소형 평형 아파트가 강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으로 1.40%가 올랐다. 이어 노원 0.95%, 강북 0.89%, 금천 0.75%, 중랑 0.75%, 성북 0.70% 등의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도봉구에서는 쌍문동 한양2·3차, 방학동 신동아1단지,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 등의 20-30평형대의 중소형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또 비교적 신규 단지인 방학동 동부센트레빌, 창동 북한산IPARK, 금호어울림 등의 40-50평형대도 오름세를 보였다. 노원구는 면허시험장 이전 호재가 있는 상계동 주변 주공단지와 보람, 벽산, 중계동 주공단지, 중계그린 등 주로 20-30평형대가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SK북한산시티, 번동 주공1단지 등의 중소형이 평형별로 250만-1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영등포(0.68%), 관악(0.56%), 구로(0.55%) 등도 한 주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강남권역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지난 주보다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주 0.07%의 매매변동률을 보이며 약세를 띈 재건축시장의 여파로 강동구 0.12%, 송파는 0.15%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과 서초도 각각 0.20%, 0.09%의 상승률로 변동이 미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매수 관망세가 이어진 신도시는 중동 0.44%, 산본 0.28%, 평촌 0.22%, 일산 0.13%, 분당 0.09%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1.03%)가 경원선 녹양역 개통을 앞두고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안양(0.81%), 의왕(0.81%), 하남(0.70%), 시흥(0.61%), 안산(0.57%) 순으로 강세가 보였다. 반면 구리(0.07%), 과천(0.09%), 고양(0.25) 등은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 시장 전세시장은 서울이나 수도권 모두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보합세의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금천 0.37%, 강남 0.34%, 영등포 0.27%, 노원 0.24%, 성동 0.22%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럭키는 주변 한양아파트, 광명 재건축 대단지가 이주하면서 10~20평형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학군 수요 등 이주수요가 있는 강남구와 노원구도 20-30평형대 전세 수요가 형성되면서 소폭 올랐다. 반면 중구(-0.24%), 도봉(-0.02%), 은평(-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전반적으로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편이지만 아직은 비수기 탓에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는 것이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신도시는 산본과 일산이 각각 0.15%씩 상승했고, 다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45%), 안양(0.20%) 지역이 소폭 상승했고 용인(0.18%), 의정부(0.18%), 안산(0.17%), 수원(0.12%) 등이 뒤를 이었다. 광명(-0.12%), 고양(-0.06%), 의왕(-0.01%) 등은 적게나마 하락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