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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부동산)서울 집값 하락세 두달만에 `진정`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2개월여만에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8주 연속 하락했으나 점차 낙폭이 줄더니 지난 주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한주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0.01%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은 0.07% 하락했다. 조합원 지위양도 규제 완화 등 재건축 규제 완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부 대책이 나왔지만 가격 하락세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재건축 수요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없는 대책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걸로 보인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의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3%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서울에서는 동대문과 노원구 등 강북 일부 지역이 하락세에 합류했다. 서초(-0.07%), 동대문(-0.07%), 강동(-0.07%), 강남(-0.05%), 노원(-0.01%) 등이 하락했다. 버블 세븐 지역 중에서는 송파(0.01%)와 양천(0.01%)의 하락세가 멈췄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 142㎡형, 래미안장안1차 143㎡형 등 중대형의 가격이 떨어졌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4단지가 경기 부진으로 매수세가 적어 일부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반면 관악(0.1%), 서대문(0.1%), 종로(0.09%), 성북(0.08%), 동작(0.07%), 용산(0.07%) 등은 올랐다. 구로와 금천구 및 강북권역의 경우 0.05%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관악구는 경전철 환승센터 조성, 연구단지와 컨벤션홀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한 장기 계획이 발표되면서 신림동 주변 소형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성북구는 우이~신설 경전철이 연내 착공될 예정으로 정릉동 정릉푸르지오가 1000만~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분당(-0.08%), 일산(-0.03%)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동(0.06%), 산본(0.04%)은 상승했다. 수도권은 큰 변동을 보인 지역이 크게 줄었다. 의정부(0.08%), 광명(0.07%), 고양(0.06%), 인천(0.05%), 남양주(0.03%), 시흥(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성남(-0.08%), 구리(-0.08%), 과천(-0.08%), 안양(-0.05%), 용인(-0.04%), 수원(-0.03%), 화성(-0.02%), 하남(-0.02%), 파주(-0.01%), 김포(-0.01%)는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에서는 송파구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인접한 강동지역 하락세가 컸다. 강동(-0.58%), 강남(-0.05%), 양천(-0.02%), 광진(-0.02%)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잠실 입주 물량뿐 아니라 내달 이후 입주를 시작하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영향으로 명일동과 성내동 등지의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하락했다. 이는 한강 너머 광진구까지 영향을 미쳐 광장동 광나루현대 125㎡도 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도봉(0.08%), 동작(0.07%), 동대문(0.06%), 성동(0.04%), 성북(0.04%) 등은 상승했다. 도봉구는 쌍문동 중소형 물건이 부족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2%), 분당(-0.01%)이 하락했으며 다른 곳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성남(0.19%), 인천(0.10%), 남양주(0.07%), 양주(0.07%), 고양(0.06%), 구리(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하남(-0.18%), 화성(-0.04%), 수원(-0.04%), 과천(-0.045), 용인(-0.02%)은 하락했다.
- (클릭!부동산)"내집 마련, 길은 많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내집 마련`일 것이다.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집 걱정 안하는 최선의 방법은 자가 소유의 주택을 마련하는 것. 내집 마련 방법에는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 외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 경·공매, 재개발·재건축 투자 등이 있다. 자신의 자금 형편과 상황에 따라 `내집 마련 방법`을 선택해보자. ◇새 아파트에 들어가자! = 새 아파트에 들어가는 방법은 주택업체로부터 분양받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당장은 돈이 부족해도 2~3년(선분양 기준)의 중도금 납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자금마련 계획만 확실하다면 해볼만하다. 인기지역에서 분양을 받으려면 청약통장 가입이 필수적이다.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 통장마다 청약 대상 주택형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에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므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통장가입기간 등 가점 요소를 잘 따져야 한다. 선착순으로 분양하는 미분양 아파트를 사는 방법도 있다. 미분양은 청약통장이 필요없는데다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계약금을 낮추고, 중도금 이자후불제·무이자 등을 내걸고 있어 뜻밖에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을 수도 있다. 다만 미분양에는 이유가 있는 만큼 꼼꼼히 검토하는 게 필수다. ◇급매물, 발품 팔아라 = 요즘 같은 주택가격 하락시기에 기존 주택을 산다면 급매물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10%이상 싸게 내놓는 아파트를 급매물이라 한다. 집주인의 사정이 있어 내놓는 것이지만 이를 매입할 때 문제가 없다면 매수자에게는 기회인 셈이다.급매물을 찾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햐 한다. 현장으로 나서기 전 부동산정보업체,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국민은행 가격동향 등을 통해 시세를 파악해 둬야 수고를 덜 수 있다. 반드시 등기부등본 등을 열람해 권리관계를 파악하고, 급매물인 만큼 잔금 납부기간이 촉박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경·공매가 싸다는데 = 경·공매도 싸게 집을 사는 방법 중 하나다. 개인 채권자가 법원에 매각을 의뢰해 이뤄지는 게 경매이고, 공매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체납 등을 이유로 자산관리공사 등을 통해 경매에 부치는 것이다. 경·공매는 일반매매와 달리 낙찰자가 물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하므로 권리분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반드시 세입자에게 내줄 보증금이 있는지, 가압류 등에 따른 선순위 채권이 있는지, 가등기 등으로 정상적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경매도 입찰 경쟁이 심할 경우 낙찰가가 너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뉴타운 열풍이 불었던 작년에는 서울 마포구·용산구·동작구 일대의 다세대 주택의 고가낙찰 사례가 수두룩했다. 최근에는 강남권 등에서 고가주택이 낮은 가격에 나오는 경우도 있어 관심을 가질만 하다. 박갑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요즘은 버블세븐 지역의 매물이 싸게 나오고 있지만 경쟁률은 낮다"며 "두차례 유찰되면 감정가의 64%정도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리는 물건이라면 꾸준히 챙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늦지 않았나? = 지금은 노후주택이지만 향후 새 집으로 재개발·재건축될 주택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 해당 지분을 매입해 조합원 자격을 얻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해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새 집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지분은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임은 감안해야 한다. 해당 지분 가격과 권리가액, 추후 사업분담금 등을 감안할 때 입주시 예상 가격이 투자 금액을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생기면 추진 속도가 느려져 상당 기간 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혜현 부동산114 부장은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하겠다고 한 상태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니 변화되는 정책을 주시해야 한다"며 "공사를 마친 후의 가치를 꼭 따져봐야 하고, 주민들간의 분쟁이 적어 사업성이 떨어질 염려가 없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내수·中企 체감경기 `영하권`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다음은 8월1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방통위는 IT통신산업 구경꾼 -위례신도시 2010년10월 첫분양 -독도영유권 원상회복 -태아 성별 확인 받을 수 있다 -`서편제` 작가 이청준씨 타계 ▲트렌드 -인간 체세포 배아복제 황우석 연구 불허될듯 -골프장회원권 기준시가 3.9% 하락 ▲종합 -경제 반짝호전…아직 낙관하기엔 -FDI 증가액 사상 첫 마이너스 -경기 하강속도 빨라지고 있다 -기업 체감경기 갈수록 악화 -감세법안 봇물 -정부과천청사 에너지절약 외면 가스·수도 `평펑` -KOTRA 국내무역관 11곳 폐쇄 해외는 개방형 비즈니스센터로 ▲정치 외교안보 -독도 30년넘게 美서 바윗덩어리? -MB, 공기업개혁 재시동거나 -`상생과 공영` MB 대북정책명칭 확정 ▲국제 -신용위기 1년 여전히 우울한 미국 -日 공공금융기관 4곳 통합 -국제유가 급반등…WTI 126.77달러 -이스라엘 올메르트 총리 사임 발표 -닌텐도 장사 잘했다 2분기순익 사상최고 ▲금융 재테크 -외환銀 계약 자동 연장될듯 -수익성 악화에 카드연체도 늘어 -우체국사칭 금융사기 주의보 -수출입銀 1억달러 바트화채권 발행 ▲기업과 증권 -쏘나타 최대 54만원 올랐다 -UAE서 대박, 두산重·삼성물산 담수설비등 8억弗씩 수주 -효성, 美 ATM업체 인수 -美다우 이틀새 4%↑ `바닥쳤나` -손보사 4~6월 깜짝실적 -하이닉스 1833억 영업적자 -이수화학 영업이익 400% 급증 -금호아시아나 4조5천억원 마련 자구책 발표 -미래에셋 中본토 A증시 진출 -국민연금 본부장후보 `비전문가 일색` -"3년내 ROE 30% 증권사로" 손복조 토러스증권 대표 ▲유통 -빙과류값 통 크게 50%씩 올리더니 -피해 보상때만 눈감는 항공사 -롯데백화점 中 베이징점 오픈 ▲증권 코스닥 -현금 많이 쌓아둔 종목 주목 -다음 2분기 실적에 시장 시큰둥 -워런버핏도 신용경색 못당해 -신생증권사 주력분야 제각각 -외국인 5일만에 800억대 순매수 ▲부동산 -남양뉴타운, 화성 비봉, 화성 봉담2 교통망 대폭 개선 -수도권에 4개 민자고속도로 -부산·울산·경북 8월 아파트 분양 `0` -켐핀스키-인천경제청 격돌 ◇서울경제신문 ▲1면 -"소프트 파워 높여야 선진국" -내수·中企 체감경기 `영하권` -美,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 ▲종합 -내수침체 골 깊어진다 -"교유세·농특세 폐지해야" -"풋백옵션 규제 검토"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골프장 회원권도 양극화 -송파신도시 2010년 10월 첫 분양 -지역난방료 오늘부터 9.65% 올라 ▲금융 -CD금리 당분간 더 오른다 -손보사 순익 급증 `웃고` 은행은 수익성 악화 `울고` -카드사 연체율 하반기 상승세 돌아설듯 -외환銀 매매계약 재연장될듯 ▲국제 -"미국은 지금 구조조정중" -中 `전력대란` 우려 고조 -美 담배규제 법안 하원 통과 -FRB, 긴급 유동성 지원 연장 ▲산업 -금호아시아나 "내년까지 4兆5000억 현금 확보" -하이닉스 8억弗 CB발행 무기 연기 -GM대우도 내수차량 가격 올린다 -"두산, 국내 最古서 글로벌 最高로" -LGT도 마케팅비용 줄인다 -삼성, 가정용 기지국 美전역 공급 -아스콘업계 "아스팔트값 인상 철회를" -노틸러스효성, 美 ATM社 트라이톤 인수 -상반기 벤처캐피탈 투자 11% 급감 -롯데百 中공략 본격화 -대형마트 車용품 매출 2배 늘어 ▲증권 -증시 수급 개선 기대감 `솔솔` -금호아시아나 그룹주 "안도 한숨" -"中증시 추가하락 보단 반등 가능성" -`황우석 연구 불허` 바이오주 급락 -`공적택 효과` 교육株 희비 -다음, 2분기 실적은 좋은데… -토러스證 "역발상으로 차별화" -증권주 반등세…"바닥권 왔나" -"두산건설 하반기 이익창출력 커진다" -"SKC, 턴어라운드 발판 마련" ▲부동산 -송파신도시 개발계획 확정 `강남 대체` 신도시 개발에 초점 -`버블세븐` 지역도 저가주택은 올라 ◇한국경제신문 ▲1면 -기업들 M&A 어려워진다 -美지명위, 독도 표기 원상회복 -부동산·금호생명 지분 매각 -위례신도시 4만6천가구 공급 ▲종합 -`골드파파` 전성시대 -재고증가 11년만에 최대…경기침체 가속 -"규제개혁 지지부진은 법안통과 미루는 국회탓"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다 -국민銀, 인니 BII 인수 재추친? -휘발유값도 1900원 밑으로 -보험사기 조사…건보자료 요구 추진 ▲국제 -아르셀로미탈 M&A전략 빛본다 -유럽중앙銀, 기준금리 또 올리나 -신용위기에 두손 든 버핏 -中, 오늘부터 반독점법 시행 ▲산업 -금호아시아나 "유동성 문제없다" -금융권 "금호 펀더멘털 괜찮다" -효성, 세계 5위 ATM 제조사 인수 -"KOTRA, 관 색깔 빼겠다" -LG텔, 휴대폰요금 최대 72만원 할인 -쏘나타 가격 최대 54만원 오른다 ▲중기·과학 -수입산 절반값 로봇항법장치 개발 -선박 `균형 맞추는 水` 특허 늘어 -아스콘업계 "아스팔트 공급가 인하" 집단행동 ▲부동산 -기준지역 따라 채권액 1억넘게 차이날 수도 -이달 국민임대 4922가구 모집 -서울~문산, 구리~포천 등 민자고속도로 5곳 추진 -삼성물산 UAE서 발전소 수주 ▲금융 -상반기 은행 성적 분석 -`내맘대로` 카드가 뜬다 -"지주사 전환해 中企에 토털 금융" 윤용로 기업은행장 -론스타-HSBC 매매계약 자동연장 ▲증권 -주도주 없는 횡보장 `치고 빠지기` 잦아질듯 -외국인 뉴욕發 훈풍 타고 귀환 -돈, 다시 증시로 MMF선 뭉칫돈 빠지고 펀드·예탁금 유입은 꾸준 -포스코 주가, 삼성전자 추월하나 -미래에셋운용, 中 QFII 획득 -주가 띄우기用 자사주 매입 급증 -굿모닝신한證, 창립기념 고금리 상품 특판 -하이닉스, 적자폭 크게 줄였다 -운용사 보유 중소형주 실적 좋다
- 버블세븐 집값 거품 꺼진다..2년전 시세로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것 같던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2006년 '11·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인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의 3.3㎡당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해당 지역 모두 2006년 11·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가격으로 하락했다. 당시 11·15 부동산 대책은 신도시 공급물량 확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 비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버블세븐 아파트 가격은 11·15대책 발표 후에도 2007년 1월과 2월에 최고점을 기록하다가 2007년 나온 1·11대책과 경기침체 국면으로 인해 작년부터 하향 곡선을 그렸다. 버블세븐의 대표격인 강남구의 경우 아파트 평균 시세가 대책이 발표된 2006년 11월 3.3㎡당 3485만원이었으나 현재 3454만원으로 31만원 떨어졌다. 또 서초구의 매매가격은 현재 3.3㎡당 2702만원으로 2006년 11월 2591만원에 비해 11만원 낮아졌다. 그중에서도 목동이 2006년 11월 3.3㎡당 2533만원에서 현재 2347만원으로 186만원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2006년 11월과 비교해 송파구는 2496만원에서 2374만원으로 122만원, 분당은 1937만원으로 35만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평촌은 12만원 떨어진 1492만원으로 시세가 조성됐고, 용인시도 1211만원에서 1174만원으로 37만원이나 떨어졌다.
- "집값 싼데 세금은 왜 더 많은가"… 재산세 들쭉날쭉
- [조선일보 제공] 서울 도봉구 창동 아이파크4차 아파트(전용 102㎡)에 사는 이모(42)씨는 최근 신문에서 강남의 한 아파트에 부과된 재산세액을 보고 분통이 터져 구청에 전화해 따졌다. 이씨의 집 공시가격은 3억9200만원으로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 아파트(전용 59.88㎡) 공시가격 4억5700만원보다 6500만원이 적은데, 오히려 재산세는 이 아파트보다 54만3160원이나 많은 86만160원이 부과됐다는 것이었다. 이씨는 "구청에서는 강남구가 재작년 재산세를 50%씩이나 깎아줘서 그런 거라고 하는데, 비싼 집을 가진 사람이 싼 집을 가진 사람보다 재산세를 덜 내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값·재산세 역전(逆轉) 현상 지난 14일부터 서울시내 부동산 소유자에게 재산세 납부 고지서가 발송되면서 이씨와 같은 불만을 토로하는 전화가 구청들에 쏟아지고 있다.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아파트(119.17㎡)의 올해 공시가격은 4억8600만원으로, 재산세는 82만6000원이 부과됐다. 그런데 이보다 2억2300만원 비싼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아파트(74.40㎡)에 부과된 재산세는 73만6000원에 불과했다. 노원구 중계동의 청구 중계아파트(115.65㎡)는 공시가격 6억400만원으로, 재산세는 77만5000원이 부과됐다. 이들 3개 아파트만 보면 가장 비싼 곳이 재산세를 가장 적게 내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 남가좌2차 아파트(59.78㎡) 공시가격은 2억3200만원으로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대우아이빌레몬(76.73㎡·2억9600만원)보다 6000만원 이상 낮은데, 재산세는 이 아파트(18만4000원)보다 많은 23만2000원이 부과됐다. ◆탄력세율과 세부담 상한제 때문 집값과 재산세 '역전(逆轉)현상'은 서울시내 일부 구청이 2004~2006년 재산세를 10~50%씩 깎아주는 탄력세율 제도를 적용한데다, 재산세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세부담 상한제'가 맞물리면서 나타났다. 예를 들어 2006년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74.40㎡·당시 공시가격 5억5100만원) 아파트의 경우, 당시 재산세를 50% 깎아준 덕에 부과된 재산세가 32만7000원에 불과했다. 이듬해 공시가격이 7억4000만원으로 34.3%나 뛰어올랐고, 재산세는 49만원이 나왔다. 공시가격이 6억원을 넘어서면서 3억~6억원 이하의 경우 전년도보다 10% 이상 물리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제의 상한이 50%로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부과 기준이 됐던 2006년 재산세액 자체가 탄력세율(50%) 적용으로 낮아진 터여서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다. 올해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7억900만원으로 4.2% 떨어졌다. 하지만 과세표준이 공시가격의 55%로 올라 실제 부과돼야 할 재산세는 169만원이었다. 그럼에도 역시 세부담 상한제에 의해 전년도의 50% 이상 부과하지 못해 결국 73만6000원이 나왔다. 약 95만4000원의 세부담을 덜게 된 셈이다. 2006년 탄력세율을 적용해 20%를 깎아준 노원구 청구 중계아파트(115.65㎡)는 당시 공시가격이 4억7200만원이었는데, 재산세는 47만원이 나왔다. 이듬해 5억68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26% 올랐음에도 3억~6억원 이하 주택은 10% 이상 부과하지 못하는 세부담 상한제에 따라 재산세는 10%만 오른 51만7000원이 부과됐다. 이 아파트는 2008년 공시가격이 6억400만원을 기록하면서 올해에는 50%까지 재산세가 인상돼 77만500원이 나왔다. 원래 부과돼야 할 재산세는 140만1000원이었지만, 세부담 상한제로 62만6000원이 덜 나온 셈이다. 2004~2006년 단 한번도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았던 도봉구의 사정은 다르다. 2006년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아파트(119.17㎡)에 부과된 재산세는 68만3000원. 위 두 아파트보다 훨씬 많다. 2007년 공시가격이 4억7200만원으로 소폭 올라 재산세는 75만원이 부과됐고, 이듬해 공시가격 4억8600만원에 재산세가 82만6000원이 나왔다. 이렇게 출발점이 다르면 '세부담 상한제' 때문에 한번 벌어진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강남북 재산세 둘쭉날쭉 서울 노원·도봉 등 최근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일부 강북 지역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고 과세표준도 올랐지만, 세부담 상한제 때문에 실제로 세금은 크게 늘지 않았다. 반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버블 세븐' 지역은 집값은 오히려 떨어졌지만, 6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재산세를 전년 대비 최고 50%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한 규정 때문에 세금은 큰 폭으로 오른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6억원 이상 주택이 많은 강남 주민들은 집값이 오히려 떨어졌는데 재산세가 많이 올랐다고 하고, 강북 주민들은 강남보다 집값이 싼데 왜 재산세는 더 많이 내야 하느냐며 강남북 주민들 모두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탄력세율 지방세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가 아파트 등 주택분 재산세를 상하 최대 50%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1997년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가 2004년부터 선심성으로 재산세를 깎아 주는 제도로 활용하면서, 공시가격이 같아도 지역별로 재산세가 다르게 부과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07년부터 자연재해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적용하지 못하도록 법이 바뀌었다. 세부담 상한제 재산세가 한꺼번에 과도하게 인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액이 전년도에 비해 일정 수준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법으로 상한선을 설정해놓은 제도로, 2005년부터 시행 중이다. 공시지가 3억원 이하는 전년도에 비해 재산세를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50%까지만 인상할 수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연중최저 '증시 패닉'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다음은 7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묻지마 투매 겁먹은 증시..정부 또 외환시장에 개입 - 에너지 과소비..하루 전력수요 벌써 사상최고 육박 - "2단계 위기관리 조기가동하라" 李대통령 내각에 지시 - 강남아파트 6억미만 매물 속출 - G8, 온실가스 2050년 50% 감축 합의 - 금호타이어 무기한 총파업 돌입 ▲ 경제/종합 - 'G8 효과' 유가·원자재값 급락했지만… - "촛불시위 국가손실 2조원" 한국경제연구원 - 여름휴가도 불경기 다이어트 - 추락하는 주가에 속타는 투자자들 - 정부 환율개입 방식 180도 달라졌다 - 韓-걸프 6개국 FTA협상 돌입 - 한국경제 투자여력 외환위기 후 최저 - '버블세븐' 종부세 대상 3만가구 줄듯 ▲ 기업/증권 - "하반기 더 어렵다 긴장하라" 구본무 LG회장 경영진에 분발 주문 - 제주항공 첫 국제선 운항 - 기아 LPG트럭 10월 나온다 - 올 상반기 휴대폰 3명중 1명 바꿨다 - 방통위 정책지연에 현장선 속탄다 - 대한항공 발권수수료 폐지 - 주식형펀드 주식비중 연중 최저 - 급락한 美증시에 일부 낙관론도 - 국민銀, 지주사 불확실성에 8%↓ - 해외펀드 換헤지한 투자자 '속앓이' - 하락장서 배당주펀드 노릴만 ▲ 금융 - 대출이자 증가에 서민 허리 휜다 - 금융공기업 CEO 선임 빨라질듯 - 김기홍 국민銀 부행장 자문역으로 - 신용카드 모집인 자격시험 도입 - "저금리 中企 희망대출 이달말 시행" ▲ 국제 - 모기지업체 자금난 심화 월街가 떤다 - 중국 여름철 전력난 비상 - EU, 불법이민자 추방 추진 - 21세기 인터넷세상 구글이 주도 - MS "야후 新이사진과 인수협상" - 美법원 "30개월이상 캐나다産소 수입허용 재검토" ◇ 서울경제 ▲ 1면 - 46P 빠져 연중최저 '증시 패닉' - 亞증시도 동반 급락 - 姜재정 "매주 위기관리대책회의" - "고분양가땐 흥행 실패"..서울 요지도 예외없다 ▲ 경제/종합 - 뉴욕증시 앞날 "헷갈리네" - 외국인 올 최장 순매도 기록 - "이통, 2012년까지 세계1위 육성" - 생보사 주식형 변액보험도 1년 수익률 곤두박질 - "촛불집회 두달간 피해 2兆 넘어" - 환율 이틀째 급락…1030원대로 후퇴 - S&P "한국 신용등급 1년간 현수준 유지" - 밀가루 관세율 대폭 낮춘다 - 재정부 '얼리버드' 해제 모드로 - 산업銀, 대우證 상장 폐지에 무게..우리금융, 경남·광주銀 통합매각할듯 ▲ 기업/증권 - SK "자원확보에 역량 집중" - 태양광 발전사업 삼성도 본격나서 - "하반기 철강제품 수요증가세 둔화" - 우울한 경기..휴가비도 '싹둑' - "황금주파수 로밍사업자 자율로" - "손절매 타이밍 놓쳤다" 한숨만… - 오늘부터 2분기 어닝시즌 '주목' - 대형주들 뭇매 맞고 급락 ▲ 금융 - 금융투자지주, 진입문턱 은행보다 낮춰야 - 수출입銀, 하반기 밧화채권 '나홀로 발행' - 내달말 생명·손해보험 교차판매 앞두고 시장 혼탁 - 신용카드 모집인 자격시험 추진 - 기은, 중기대출 금리 2.75%p 낮춘다 ▲ 국제 - 유로권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 - 국제상품가격 급락..달러 강세 등으로 시장안정 전망 - G8 정상회담 이틀째 "원유 증산을" 한목소리 - 美대권주자 매케인-오바마 '경기살리기 처방' 舌戰 - ADB, 지구온난화 대처 2억弗 탄소펀드 조성 ◇ 한국경제 ▲ 1면 - '내우외환' 증시 매수주체가 없다 - "유가 150弗 넘으면 유류세 인하 검토" - 中企가동 '한계상황' 공장 매물 쏟아진다 - 10일 베이징서 6자회담 ▲ 경제/종합 - 잠못드는 열대야..편의점·대형마트등 심야매출 크게 늘어 - 6억넘는 고가주택, 용인·분당 줄고 용산·노원 늘어 - 전력예비율 7.6% '비상' - 건설·은행株 급락..개인들 투자심리 '꽁꽁' - "亞기업들 '퍼펙트스톰' 직면할 것" 씨티그룹 - CD금리 이틀연속 급등..은행들 가산금리도 인상 - 공기업 CEO 재공모 언제까지 - 민동석 쇠고기 협상대표 사의 ▲ 기업/증권 - 잘 나가는 뉴모닝 한숨 돌린 기아차 - 중고 SUV가격 급락 - "하반기 더 어려워진다..중장기전략 다시짜라" 구본무 LG회장 - "도대체 바닥이 어디냐" 손 놓은 객장 - 매수차익잔액 사상 최고치 경신 - 선전하던 인덱스펀드 '비상' - 베트남 펀드 수익률 회복 ▲ 금융 - 금융산업 경쟁력 아직 멀었다..상의, 134명 CEO설문 - 우리銀 "누구 손을 잡을까…" - 국민연금 카드로 낸다 - "中企 자금공급 대폭 늘리겠다" 윤용로 기업은행장 밝혀 ▲ 국제 - "205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 G8 정상회의 둘째날 - 美의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감사 착수 - 中 치루이車, 볼보 삼키나 - 불황도 비껴간 뉴욕 패션산업 - 광저우 등 13개市 연결 순환철도 건설
- (주간부동산)서울 매매·전세 동반 하락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도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신도시(-0.16%)는 올 들어 가장 크게 떨어졌고 수도권(0.02%)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하락세도 지속됐다. 평균 0.28%가 떨어졌으며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송파구(-1.36%)의 하락폭이 컸다. 서울 전셋값은 올들어 처음 하락했다. 재개발 이주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강남권 입주 물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됐다. 서울은 0.01% 떨어졌고 신도시(0.02%)와 수도권(0.02%)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매매시장 서울은 '버블세븐'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 아파트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재건축아파트와 노후아파트가 몰려 있는 송파(-0.26%), 서초(-0.25%), 강동(-0.09%), 강남(-0.06%), 양천(-0.04%)이 하락했다. 잠실 주공5단지는 일부 매물들을 중심으로 3000만-4000만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가락시영아파트는 재건축 수익성이 좋지 못하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구로구(0.17%)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랑(0.03%), 은평(0.18%), 강북(0.17%), 도봉(0.15%), 서대문(0.12%), 동대문(0.12%), 관악(0.12%) 등도 올랐다. 구로구는 영등포 교도소 이전과 돔구장, 서남권 개발계획,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 등 호재가 겹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0.16%)는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중동(0.11%)을 제외한 평촌(-0.52%), 분당(-0.17%), 일산(-0.1%)이 모두 떨어졌으며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경기 북부지역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경기 남부지역은 하락했다. 동두천(0.4%), 포천(0.29%), 의정부(0.25%), 인천(0.19%), 구리(0.17%), 안산(0.14%)등은 오른 반면 군포(-0.26%), 용인(-0.25%), 과천(-0.2%), 남양주(-0.1%), 김포(-0.08%)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가격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송파(-0.17%), 노원(-0.1%), 영등포(-0.08%), 강북(-0.03%)이 하락을 주도했다. 송파구는 임박한 주공 1·2단지 입주때문에 매매가에 이어 전셋값도 하락했다. 전셋값는 지난주 대비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북지역도 비수기를 맞아 안정세를 나타냈다. 중랑(0.26%), 동대문(0.13%), 서대문(0.1%) , 강동(0.06%)은 소폭 올랐다. 중랑구는 매물 부족으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중랑구 망우동 한진해모로의 경우 80㎡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9%), 분당(0.02%), 평촌(0.01%)이 올랐고 산본(-0.1%)은 떨어졌다. 소형 전세수요는 꾸준한 반면 공급이 여의치 않아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수도권은 파주(0.25%), 안성(0.24%), 의정부(0.15%) 광명(0.13%)등이 올랐다. 파주시는 LCD 공장 설치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교하 월드메르디앙도 99㎡가 600만원 올랐다. 반면 화성(-0.4%), 과천(-0.21%), 오산(-0.12%), 군포(-0.1%), 하남(-0.1%)은 하락했다.
- (상반기부동산)강북·소형 "날았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북고남저(北高南低), 소상대하(小上大下)' 올 상반기 아파트 시장은 이렇게 표현된다. 지난 10여년 간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서울 강북아파트는 급등한 반면 '강남불패'를 외치던 강남 지역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과 지방을 불문하고 소형아파트는 1인가구, 신혼부부, 재개발 이주수요 등의 실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대형아파트는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도 떨어졌다. 자료 : 부동산114◇'뉴타운 효과' 서울·인천 강세=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72%를 기록, 작년(1.9%)보다 높았다. 이는 재개발, 뉴타운 사업으로 강북지역 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인천은 5.36%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졌다. 인천 역시 용현·학익, 도화지구, 가정오거리 개발 등의 구도심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인근 집값을 끌어올렸다. 인천을 제외한 경기도(1.29%)는 올해와 비슷했다. 경기도 역시 40여곳의 뉴타운 사업이 예정돼 있지만 신도시 등 택지지구 개발도 병행돼고 있어 수요가 분산되면서 이들 지역의 가격 상승폭 역시 그리 크지 않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새만금 개발 호재가 있는 전북(2.07%)과 여수 엑스포 개최 영향을 받은 전남(3.47%)과 부산(2.38%) 등을 제외하고는 가격이 정체되거나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자료 : 부동산114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서울, 경기지역은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떨어진 적은 없다"며 "하지만 지방은 공급과잉이 계속되면서 갈아타기 수요도 별로 없는 상태가 지속돼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물단지' 소형아파트..'효자' 탈바꿈 = 서울 강북지역은 뉴타운, 재개발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노원구 매매가 상승률은 8.8%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등 버블세븐 지역은 한강 이남 지역의 평균 상승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불문하고 소형아파트의 강세가 돋보였다. 재건축아파트를 제외한 서울 시내 66㎡ 미만 아파트의 올해 1분기 상승률은 9.69%를 기록했다. 강북지역만 놓고 보면 16.41% 급등했다. 소형아파트 강세는 강북지역에 집중돼 있는 재개발, 뉴타운 이주자들의 강북 소형아파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세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오르고 매매가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자료 : 부동산114반면 대형아파트는 약세가 지속됐다. 강남지역의 경우 132∼165㎡ 미만 아파트의 1분기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강북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165∼198㎡ 미만 대형아파트 상승률은 0.18% 상승에 불과했다. 재건축아파트의 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1, 2월 새정부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재건축 가격도 상승했다. 하지만 총선이 있었던 4월 이후 규제완화가 지연되면서 실망매물이 늘어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재건축아파트의 상반기 변동률은 -0.7%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1.01%를 나타냈다. 김 전무는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기대 수익률은 적은 반면 세금 부담은 늘고 있어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돌파구를 열어라②]한국적 소재의 기대작들, 해외 블록버스터와 '맞짱'
- ▲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적 소재의 기대작들. '강철중', '크로싱',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님은 먼 곳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한국적인 소재로 세계적인 블록버스터에 맞선다.’ 한동안 할리우드 등 해외 블록버스터들에 국내 시장을 내줬던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부터 반격에 나서며 전면에 내세운 것은 변함없이 ‘한국적 소재’ 들이다. 아직도 ‘핸콕’, ‘인크레더블 헐크’, ‘둠스데이:지구 최후의 날’, ‘원티드’, ‘섹스 앤 더 시티’, ‘적벽대전’ 등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해외 대작들이 많은 상황에서 한국영화계는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기대작들로 이들과 맞대결에 나선다. 한국적 소재가 국내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만큼 국내시장에서는 여전히, 그리고 충분히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요즘 젊은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액션과 웃음, 감동을 각각 더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강철중:공공의 적 1-1’(감독 강우석, 제작 KnJ엔터테인먼트, 이하 ‘강철중’)은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공공의 적’ 1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이다. 1편의 주인공이었던 ‘정의파 꼴통’ 형사 강철중이 고교생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이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살해해 버리는 조직폭력배를 소탕하는 내용으로 모티브는 과거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세븐데이즈’에서 보도된 사건에서 따왔다. 강철중 역은 변함없이 설경구, 조직폭력배의 보스인 ‘공공의 적’ 이원술 역에는 정재영이 출연한다. 특히 ‘강철중’은 진지하고 무거운 사건을 다루면서도 천진난만한 강철중의 딸과 이원술의 아들의 대화, 강철중이 문제 고교생들을 다루는 내용 등 곳곳에 코믹성을 가미했다. 코믹연기의 달인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유해진과 이문식도 힘을 더했다. 26일 개봉될 ‘크로싱’(감독 김태균, 제작 캠프B)는 탈북자라는, 한반도에만 존재하는 슬픈 현실을 그린 영화다. 2002년 3월 탈북자 25명의 베이징주재 스페인대사관 진입사건에서 출발해 실제 탈북자들의 실화들을 바탕으로 가족의 약과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찾아 나선 11세 아들의 잔인한 어갈림을 담은 스토리가 완성됐다. 차인표가 아버지 역, 신명철이 아들 역으로 출연한다. 7월 개봉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이하 ‘놈놈놈’)은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다. 총기휴대가 금지돼 있는 한국이지만 ‘놈놈놈’에서는 서양의 웨스턴무비를 연상케 하는 총격전도 등장한다. 그게 가능한 것은 일제 점령기였던 1930년대 무법지대인 만주가 배경이기 때문이다. 스크린 톱스타 송강호와 이병헌,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것만으로도 ‘놈놈놈’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송강호는 이상한 놈인 열차털이범 태구, 이병헌은 나쁜 놈인 마적단 두목 창이, 정우성은 좋은 놈인 현상금 사냥꾼 도원 역을 각각 맡아 제국열차에서 맞닥뜨린다. 정체불명의 지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추격전과 액션이 볼거리다. 7월31일로 개봉을 확정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곽경택, 안권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의도적으로 사건 한복판에 형사를 끌어들이고 농락하는 대범한 범인과, 자신을 건드린 상대를 찾아내 범죄자 못지않은 지독한 방법으로 처단하는 게 정의인 형사의 대결을 그린다. 신문에 가끔 보도되는 현금 수송차량 탈취사건에 관객들 눈에 익숙한 서울 대치동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비롯해 강남 빌딩가, 제천, 부산, 제주도 여객선 터미널과 국제공항까지 전국을 누비며 촬영이 진행됐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한석규가 형사 백반장 역, 차승원이 사건 현장에서 의도적으로 단서를 남기며 경찰을 유인하는 범인 안현민 역을 각각 맡았다. 역시 7월31일 개봉 예정인 ‘님은 먼 곳에’(제작 영화사 아침)는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의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으로 순제작비만 70억원이 투입된, 대작에 포함되는 영화다. 한국에 많은 상처를 안겼던 베트남전쟁이 배경이다. 스펙터클하고 드라마틱한 전쟁신도 있지만 남편을 찾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든 순이라는 여성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비극, 그 안의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 수애가 순이 역을 맡았으며 정진영, 정경호, 엄태웅 등 연기파 배우들도 주연으로 출연한다. 8월 개봉될 ‘신기전’(감독 김유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은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다. 조선 세종 때 제작된 세계 최초의 다연발 화포, 이를 둘러싼 조선과 명나라의 암투를 소재로 한 사극이다. 한국인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정재영이 뛰어난 무술을 지닌 설주, 한은정이 여성과학자 홍리, 허준호가 신기전 개발을 돕는 내금위장 창강 역으로 각각 출연한다. 또 안성기는 명나라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병기 개발을 진행시키는 세종대왕 역을 맡는다. ▶ 관련기사 ◀☞[돌파구를 열어라③]여성 앞세운 작은영화들, '다윗의 용기있는 도전'☞[돌파구를 열어라①]생사의 갈림길...한국영화, 대반격이 시작된다☞[SPN 1주년 특별기획③]김주성 CJ엔터 대표 "2010년이면 다시 살아날 것"☞[SPN 1주년 특별기획②]강우석 감독 "최악 상황, 정답은 '좋은 영화' 뿐"☞[SPN 1주년 특별기획①]현장의 목소리...'한국영화, 돌파구를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