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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기세척기·정수기..삼성·LG도 '터줏대감' 앞에 '무릎'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식기 세척기와 정수기 등 생활 가전 시장이 대기업들의 난공불락 요새로 굳어지고 있다. 세계 가전시장을 주무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 시장 터줏 대감인 중견기업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기세척기 판매 시장에서 동양매직은 약 8만 4000대를 판매하며 삼성전자(6만 2000대)와 LG전자(5만 8000대) 등을 가볍게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동양매직의 식기 세척기 시장 점유율도 42%로 삼성(31%), LG(29%)에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삼성과 LG가 강한 아파트 특판 시장 등 빌트인 판매 물량도 포함한 것으로 순수 민간 시장 판매량 만 따질 경우 동양의 독주는 더 도드라 진다. 실제 민간 시장에서 동양(001520)은 4만 9000대의 식기 세척기를 판매하며 98%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정수기 시장도 대기업들이 쉽게 발을 담그지 못하는 시장이다. 2011년 기준 정수기 시장 점유율 1~3위 업체는 웅진코웨이(021240)(55%), 청호나이스(12%), 동양매직(7%) 등 모두 중견기업이다.이처럼 생활가전 시장에서 대기업들이 맥을 못추는 이유는 그동안 중견기업들이 한국 생활가전 시장의 특색에 맞춰 개발해온 독자적 기술과 영업 노하우를 아직 대기업들이 추월하지 못하고 있어서다.동양매직은 수입 식기 세척기 밖에 없던 1990년대 한국형 식기 세척기를 처음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을 쥐었다. 밥, 찌게, 고춧가루 같은 식재료와 오목하게 파인 식기 세척에 주안점을 둔 동양매직의 제품은 주부들의 호응속에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갔다. 시장이 확대되자 2000년대 들어 LG, 파세코 등 대기업과 수입사 제품이 동양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동양은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는 지난해 민간 소비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동양매직 관계자는 “최근 한국 소비자원이 국내외 유수 브랜드의 식기세척기 성능을 비교한 결과 동양매직 제품이 최우수 성능 제품으로 인정받은 후 판매량이 전월대비 700% 증가했다”며 “브랜드 보다는 실제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리고 말했다.구입에서 렌탈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 정수기 시장도 사실상 중견기업들의 독 무대다. 웅진코웨이가 IMF 직후 고가의 정수기를 빌려주는 ‘렌탈 서비스’를 시장에 처음 도입한 이후 대기업이 좀처럼 진입하기 힘든 시장구조가 형성된 것. 실제 2009년 이후 LG전자가 정수기 시장에 참가했지만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정수기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장기간 고객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는 관리사를 보유한 중견기업들의 영업노하우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동양, 섬유사업 매각 추진 조회공시 요구
2013.01.09 I 민재용 기자
코웨이 "미래의 코웨이 디자인은 이런 것"
  • 코웨이 "미래의 코웨이 디자인은 이런 것"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코웨이(021240)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사울 중구 순화동 소재 중앙일보빌딩 본사 12층 디자인 쇼룸에서 ‘제7회 디자인 제안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코웨이는 미래 생활환경가전 트렌드를 예측하고 향후 코웨이의 성장동력이 될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자인 제안전을 De+Novation(Design+Innovation)이란 명칭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말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디자인 제안전은 ‘Design 2030’을 테마로 코웨이의 잠재고객인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 이들의 소비취향을 반영한 신개념 제품들과 2~3년 내에 출시 가능한 신제품 등 총 56개의 생활환경가전 제품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 준비에만 약 6개월이 소요됐고 코웨이 디자인연구소 및 협력업체 디자이너 20여 명이 참여했다.미래 생활환경가전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7회 코웨이 디자인 제안전에 참석한 직원들이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개성 강하고 스토리가 담긴 제품을 선호하는 20~30대의 감성적 특성을 고려한 제품과 코웨이의 디자인 가치인 배려를 극대화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화산을 모티프로 한 화산가습기는 각 나라별 대표적인 화산의 이미지를 대입하여 컬러를 구성하고, 일반적인 형태와 동그란 도넛 형상으로 내뿜는 수증기의 형태는 가습효과에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준다.음성인식 기능과 추출모드에 따라 라이팅이 변하는 기능을 담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정수기도 선보였다. 이 밖에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올해 정수기 시장의 대표 아이콘이 된 한 뼘 정수기 후속 모델과 오는 2013년 시장확대를 주도할 제습기 신제품 등도 선보인다. 최헌정 코웨이 디자인연구소장은 “한 번 판매하면 그만인 일반 제품과 달리 지속적인 관리 및 관계가 필요한 렌탈비즈니스 특성 상 코웨이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최우선 가치는 배려”라며 “향후에는 2030세대 타깃까지도 배려해 감성적 스토리와 펀(fun) 요소가 추가된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12.20 I 정재웅 기자
홀로 못나가는 현대홈쇼핑 '차별화된 전략의 부재'
  • 홀로 못나가는 현대홈쇼핑 '차별화된 전략의 부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홈쇼핑이 홈쇼핑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에서 그동안 강조했던 ‘고품격’ 판매전략이 경기불황에 직격탄을 맞았다.9일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현대홈쇼핑(057050) 등 주요 홈쇼핑 업체 3사에 대한 최근 5개월간의 주가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CJ오쇼핑이 60.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GS홈쇼핑이 51.8% 상승했으며, 현대홈쇼핑이 11.7%로 가장 낮았다.현대홈쇼핑이 가장 저조한 주가상승률을 보인데는 부진한 실적 영향이 가장 크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8%, 27.5% 증가했다. 그러나 현대홈쇼핑은 6.4% 성장하는데 그쳤다.현대홈쇼핑은 그 동안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을 활용해 백화점에 납품되는 고품격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매출 성장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증권사 한 연구원은 “그 동안 현대홈쇼핑은 백화점 상품을 주로 다루면서 다른 홈쇼핑업체들에 비해 고마진율 유형상품 위주로 판매했다”며 “그러나 이런 높은 마진율도 지난 2분기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CJ오쇼핑의 경우 자체개발한 PB상품, GS홈쇼핑은 렌탈 사업을 확대하며 높은 매출신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CJ오쇼핑은 자체 상품을 직접 판매하면서 사실상 유통업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은 고마진 상품인 PB상품 비중이 전체 판매 상품 비중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며 “유통업체에서 제조판매업체로 사업군을 넓히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CJ오쇼핑은 특히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PB상품의 마케팅 강화는 물론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CJ오쇼핑은 그룹내 CJ E&M과 CJ헬로비젼, 올리브영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케이블TV 방송에서 PB상품을 간접광고(PPL) 방식으로 노출시키고 올리브영에서 판매를 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CJ몰에서 소셜커머스인 오클락을 출시하면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160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 매출액이 올해에는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에는 12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도 웅진코웨이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환경가전 렌탈사업에 다른 홈쇼핑들과 차별성을 띄고 있다”며 “반면 현대홈쇼핑의 경우 새로운 판매전략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재한 상황으로 홈쇼핑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타사대비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2012.12.10 I 하지나 기자
11번가 “김치냉장고·명품 유모차도 빌려 쓰세요”
  • 11번가 “김치냉장고·명품 유모차도 빌려 쓰세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1번가는 렌탈 사업 강화를 위해 김치냉장고와 명품 유모차 등 62개 상품을 렌탈 상품 목록에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7종은 최소 월 2만원대로 렌탈 구매가 가능하다. 3년 기간 만료 후에는 소유권이 고객에게 귀속된다.독신자 등 솔로 가정을 위한 가전 상품도 마련했다. 47리터 삼성 소형 냉장고의 월 부담금은 6900원이며 3Kg 세탁기(1만5400원), 22인치 LED TV(1만4900원)등도 빌려 쓸 수 있다. 11번가는 이들 제품에 대해 협력사를 통해 3년 무상 A/S 기간을 보증한다.유모차 렌탈 서비스도 시작한다. 주부들 사이에 ‘명품 유모차’로 불리는 ‘스토케 NEW XPLORY’ 시리즈는 단품과 액세서리 패키지 등으로 구성해 렌탈 기간에 따라 총 8가지 상품을 내놓는다. 고객이 원할 경우, 이 제품을 11번가에서 중고시세에 맞춰 재매입한다. 11번가는 행사 상품으로 ‘스토케 XPLORY’ 단품을 월 6만9000원에 110대 한정으로 렌탈 판매한다.이밖에도 11번가는 올해 안으로 런닝머신, 승마형 운동기구 등 헬스용품과 커피머신 등을 렌탈 품목에 추가할 계획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번가 렌탈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불황 속에 값비싼 제품을 일시불로 구입하기 보다, 렌탈을 통해 늘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려는 경향이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012.11.23 I 장영은 기자
①슬픈 이카루스, 웅진의 추락
  • [16th SRE][커버]①슬픈 이카루스, 웅진의 추락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세일즈를 하는 한 청년은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던 중 우연히 라디오를 들었다. 과외금지법이 발효된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었다. 좀 ‘있는’ 집 아이들은 입주 과외교사를 둘 만큼 교육열이 높았던 대한민국에서 이게 왠일인가. 탁! 무릎을 쳤다. 교육열을 잠재우기엔 학교 교육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 청년은 학생 운동에 가담한 전력 등으로 퇴학을 당해 취직을 하지 못하고 있던 명문대 학생들을 모아 강의 테이프를 담은 학습서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헤임고교학습’은 평범한 ‘촌놈’ 샐러리맨이 출판사업에서 공전의 히트를 한 신화로 남았다. 한 발 더 나아가 학습지업계에서 전례가 없던 1년치 구독상품인 웅진아이큐가 탄생했고, 이를 발판으로 웅진식품, 웅진코웨이가 잇따라 탄생했다. 90년대말 외환위기 때는 업계 최초로 정수기 렌탈(rental) 시스템을 도입하며 생활가전업계에도 신화를 새로 썼다. 이 청년의 이름은 ‘윤.석.금.’이다.그리스 신화에서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루스는 어리석음과 과욕을 상징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왕비의 부정을 도왔다는 이유로 미노스왕에게 미움을 산 다이달로스가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감옥에 갇히자 탈출을 위해 성에 떨어지는 새들의 깃털을 모으기 시작한다. 깃털과 밀납으로 만든 날개가 완성되자 이들은 탈출을 감행한다. 다이달로스는 이카루스에게 너무 높이 날지 말 것을 충고하지만 이카루스는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태양에 가까워지자 날개를 붙인 밀납이 녹아내리며 이카루스는 바다로 추락해 죽는다. 슬픈 이카루스는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모두 제 욕심 탓입니다.” 채권단과 임직원,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인 윤석금 회장. 건설과 태양광에 발목이 잡힌 웅진홀딩스(016880)가 올해 9월 기습적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웅진그룹의 화려했던 지난 날을 되돌아보는 것은 비단 윤 회장 본인만은 아닐 것이다. 이는 또 다른 신화를 준비중인 이들에게는 반면교사의 기회다. 금융시장에서는 새삼 교원그룹에 돋보기를 들이대는 이들이 많아졌다. 교육·출판사업으로 출발해 생활가전, 호텔 등을 보유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웅진과 교원의 역사가 닮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현재 모습은 너무나 다르다. 두 창업자들의 감동적인 창업스토리는 신화 그 자체. 윤석금 회장은 1980년 35세 나이에 설립한 웅진출판(현재 웅진씽크빅(095720))을 발판으로 지금의 웅진그룹을 일궜고, 장평순 회장은 1985년 34세 나이로 ‘빨간펜’으로 유명한 교원을 설립했다. 윤 회장이 ‘샐러리맨의 신화’라면 장 회장은 ‘고시생의 신화’다. 고시공부를 하다가 형편상 어쩔 수 없이 배추장사를 시작하게 됐고, 배추 팔아 번 돈을 밑천으로 1985년 중앙교육원구원(현 빨간펜)을 열었다. 교원그룹은 이후 생활가전전문기업인 교원L&C를 설립하면서 정수기(웰스 정수기), 비데(와우 비데), 연수기(와우 연수기), 기능성화장품(마무), 한방화장품(고스란히 담을 예) 분야에 진출했다. 교원구몬, 교원 하이퍼센트, 교원 크리에이티브 등 교육 사업체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교원의 행보는 웅진과 많이 닮아있다. 바둑을 좋아하는 윤·장 회장이 가끔 만나 대국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두 회장의 친분도 얘깃거리였다. 나이가 조금 더 어린 장 회장이 윤 회장을 멘토(mentor)로 삼고 있다고까지 비춰졌다. 하지만 두 그룹은 어느 시점부터 갈림길을 만난 듯 각자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공격적 사업확장’이라는 갈림길을 만나고부터다.
2012.11.19 I 김유정 기자
한일월드 '웅진코웨이 게섯거라'
  • [中企 투어]한일월드 '웅진코웨이 게섯거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수기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겠습니다” 이영재 한일월드 회장(49·사진)의 각오다.정수기 업계가 웅진그룹 사태로 부산스럽다. 정수기 절대 강자였던 웅진코웨이가 그룹 사태로 혼란을 겪고 있고, 업계 2위인 청호나이스는 예전만 못하다는 게 업계의 시작이다. 그간 강자들 틈에서도 살아 남은 회사들에게는 기회일 수 밖에 없다.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정수기업체 한일월드가 올해 중순 개그맨 신보라를 광고 모델로 섭외한 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였다. 한일월드는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에 채 미치지 못한 중소기업이지만 올해 신보라 기용에 1억원을 쓴 것을 필두로 지난해 4억원에 불과했던 마케팅 비용을 30억원 가까이 쏟아 부을 방침이다. 지난 1992년 설립된 한일월드는 정수기를 주력으로 공기청정기, 비데 등 다양한 생활환경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물론 청호나이스 등 정수기를 주력으로 하는 생활가전업체들과 제품이 비슷하다. ‘사랑’을 뜻하는 필레오(PHILEO)가 한일월드의 브랜드다. 한일월드의 내공은 꽤 된다. 지난 2002년 자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필레오 브랜드를 선보였다. 1997년 웅진코웨이보다 앞서 국내 처음으로 정수기 렌탈 시스템을 도입했고, 지난 2010년 출시한 UV 실시간 살균 정수기도 국내 최초였다. 서울시가 선정하는 우수기업 브랜드인 ‘하이서울브랜드’에 8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 시장 성과도 어느 정도 갖췄다. 지난 2008년 콜롬피아 회사와 2억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고 중남미에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독일 등 총 1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ONI측과 맺은 1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역시 올해말이나 내년초 선적이 가시화된다. 이영재 회장은 “국내에서 렌탈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지만 당시는 기업 규모에 밀려 제대로 뜻을 펼치기 힘들었다”며 “다시 찾아온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단지 혼란스러운 업계 상황만을 보고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한일월드의 영업직원수는 올 상반기에 350여명이었으나 최근 몇달새 600여명까지 늘어났을 정도로 영업력이 강화됐다. 또 회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신제품도 때맞춰 갖춰져 있다. 한일월드는 올 상반기 실시간 살균 얼음정수기 ‘필레오 퀸’을 내놨다. 얼음정수기 제품을 출시한 곳도 별로 되지 않는 가운데 실시간 살균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물을 마시지 않는 대기시간 동안에도 자동으로 살균기를 가동시켜 물속의 세균번식을 억제, 세균 번식 우려를 해소했다. 이 회장은 “올해 매출 75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월 렌탈 대수도 현재 월 8000대에서 1만대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연 1500억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월드는 오는 2015년 매출 1조를 목표로 잡고 있다. 앞으로 불과 3년여가 남았다. 1조원 매출에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 지 관심이다.
2012.10.16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IMF, 올 한국 성장률 2.7%로 또 하향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다음은 10일 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대선주자 朴-安 세계지식포럼에서 첫 만남-한국의 성공은 ‘골리앗에 승리한 다윗’-카드빚에 압류된 집 5년동안 3배 늘었다▲The 13th World Knowledge Forum-지식 더 많이 공유할수록 더 많은것 얻게 된다-새벽 입국..이동중 연설문 수정..日출국-박근혜 “원칙있는 자본주의로 지속 성장 이루자” 안철수 “한국, 북방경제 개척해 새로운 2막 열자”-美, 군사력 이용한 맹주노릇 더 이상 안통해-1등에 집착말라..혁신하는 3위가 대역전한다-“김용 총재 직접보자..글래드웰 사인받자”▲정치-‘집안싸움 달래기’ 팔 걷어붙인 박근혜-“1인 지배가 문제” 조순형의 쓴소리-김무성, 朴캠프 ‘총지휘’ 하기로-민주 송호창 安캠프로..文vs安 ‘인재전쟁’▲국정감사-개인·기업들 도메인 해킹 심각-금통위원 채권투자 논란-韓銀 경제전망 평균 1.6%P 틀려▲종합-서울 재개발, 세입자 반대 심하면 못한다-‘강남’ 이름만 걸어도 팔리네-한국판 ‘퐁피두센터’-위기대비 외화유동성 감소 “동아시아 통화협력에 역행”-IMF, 한국성장률 전망 또 내려▲국제-스티브 잡스, 무차별 특허신청 지시-아이폰5 출시후 애플株 비틀-롬니, 일부 조사에 선 역전▲경제·금융-‘2금융’ 연체 10조4천억 달해-쌀 직불금 6년만에 오를 듯-대한생명, 한화생명으로 재탄생▲기업&증권-현대기아차 ‘2% 아쉬운 승리’-미얀마 대통령 발로 뛰며 ‘세일즈’-대한항공, 보잉과 MOU 군용 항공기도 협력 확대-“올해 TV 5000만대 팔겠다”▲기업·모바일-우리말 못알아듣는 ‘사오정폰’-“아날로그반도체 시대 온다”-신동빈의 글로벌 행보▲중소기업 벤처-삼성전기·中企 8社 세종시에 공장-“수출中企 전용펀드 3조 조성을”▲유통-호텔장사 신라호텔이 가장 잘해-올해 김장비용 20% 이상 늘듯-P&G 유연제에 유독물질▲기업&증권-주춤하는 애플株 vs 다시뜨는 구글·삼성-옵션만기일 순차익잔액 4조..매물주의보-추락하던 웅진씽크빅 ‘반짝’-쌍용건설 유동성지원 막판진통▲부동산-불황에도 속도내는 재건축 단지-하남 미사 보금자리 16일부터 본청약-10년 뒤 재건축 대상 200만가구 넘는다◇ 서울경제 ▲1면-회사채 발행규모도 장·단기 역전-금융시장 끄떡없었다-10나노 낸드 코리아 시대 활짝-은행으로 불똥 튄 카드론 보이스피싱-저신용층 금융권 빚 60조 달해▲종합-고졸 꼬리표 떼고 가전 명장 될래요-부실 종편에 퍼주기 특혜 여전-특허펀드 1호 나왔다-자영업자 성공 하늘의 별따기▲추락하는 경기 그냥 둘 것인가-이대론 내년 성장률 3% 초반..금리인하 등 추가 부양 나서라-IMF, 올 한국 성장률 2.7%로 또 하향-기업 73% “올 2%대 성장 그칠 것”▲종합-더 이상 일본 자금에 휘둘리지 않는다-1110원 놓고 투석전-지분총량제 등 ‘뉴타운 3.0’ 필요-중동 플랜트도 유럽위기 불똥▲기획-합성·액티브 ETF 등 줄줄이 등장..상품 다변화로 시장 새바람▲정치-송호창, 민주 탈당..安캠프 합류-민주, 단일화 카드로 安압박-文 “복지국가 5개년 계획 즉각 실행”-해결책 될까..미봉책 그칠까..-“박근혜, 독재자 화법 1인 사당화 타파해야”-새누리 일 하는 사람이 없다▲국감 현장-불공정거래 통신기록 조회권 싸고 논란-한은, 기준금리 추가인하 시사-알뜰주유소 기름값 겨우 23원 저렴-청년창업사관학교 ‘먹튀’ 사실로-“휴대폰 과잉 보조금 막아 요금 인하해야”▲기획-마구잡이 지원은 좀비기업 양산..자생력 제고 정조준하라-“인재 안온다” 한탄만 말고 CEO 마인드부터 바꿔야▲금융-이젠 한화의 상징..글로벌 보험사로 거듭난다-코픽스 금리 오류..더 낸 이자 즉시 환급-중고차 경매로 직접 팔고 사세요▲국제-미국 재정절벽 이미 시작-버냉키 후임 누가될까-롬비, 오바마 따라잡았다-남아공 랜드화 가치 속절없이 추락-스페인에 내달 400억유로 지원?▲산업-“전자·반도체, 내년엔 해외 경쟁사와 격차 더 벌릴 것”-OLED TV·스마트폰..첨단기술로 한판승부-신동빈 회장, 해외경영 속도낸다▲산업(정보기술)-“잡스, 10년 전부터 특허소송 준비”-안드로이드 생태계 보호 위해 모토로라 인수-SKT, 벨 연구소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술 공동연구▲산업(중기·벤처)-정수기 렌탈시장 ‘필레오’ 바람-자금수혈 소통창구 역할 톡톡▲산업(생활)-“불황이 구제역 보다 더 무섭다”-넥타이를 풀어라!▲증권-코스닥 연중 최고치 보인다-내년 옵션 만기 큰충격 없을듯-롯데쇼핑 9거래일만에 웃음꽃-또 최고가..코라오홀딩스 거침없는 질주-넥스콘테크 결국 증시 떠난다▲부동산-3.3㎡당 900만원대 알짜 잡으세요-값싸게 전세 구하려면 연말 입주 대단지 주목-서울시, 5개 생활권으로 나눠 주거환경정비◇ 한국경제▲1면-“기업가 정신 살려야 한국 재도약”-한·일 통화스와프 연장안해-한국·미얀마 투자보장협정 추진-다산경제학상에 박준용 교수▲굿모닝-“中 정부와 내통..정보 빼낸 단서 잡았다”-LG전자, 국내 첫 ‘기업대학’ 문 열었다▲한·일 통화스와프 중단-양국 정치적 판단 작용한 듯..중국과 통화협력 확대에 무게-“순수한 경제적 결정..대외신인도 높아져”-보복 아니라지만 ‘정경분리’ 룰 깨져▲창간 48 1964~2012-“낚시꾼 마음 알자” 45일간 배 탄 日 시마노 신사업팀-뚝뚝 떨어지는 한국 혁신지수-저울로 재 파는 옷 ‘대박’..“킬로파숑은 불황이 준 선물”-“고전영화에서 아이디어..곧장 사업 착수”▲동남아 마지막 ‘경제 신천지’ 미얀마-맥도날드 “내년 초 양곤 1호 매장”..롯데, 백화점·마트 진출 검토-“지금 미얀마서 호텔사업하면 대박날 것”-MB “미얀마와 자원·에너지 협력 강화”▲정치-安·金 반발 여전..출구 못찾아 고민 커져-돌아온 김무성, 朴 ‘구원투수役’ 통할까-“김성식·정태근 탈당할때 朴 전화번호도 모른다더라”-송호창, 文 박차고 안철수 품으로 민주 “의원 빼가기가 새 정치냐” 격앙-문재인 “복지국가 5개년 계획 실행”▲창간 48 1964~2012-“정부가 승자·패자 결정하는 건 시장경제에 대한 도전”▲국제-美 성장의 종말?-롬니, 오바마에 첫 역전-“기술혁신 사라진 美, 더 가난해 질 것” 비관론 확산“절세 도피” 몰매 루이비통 회장 영국선 명예기사 작위 받았다▲경제-금통위원 3명 채권투자 ‘논란’▲금융-車보험 시장까지 덮친 ‘불황 그림자’-삼성화재, 베트남서 외자계 1위 ‘우뚝’-저신용자 다중채무 60조 넘어-현대 체크카드 가장 쓰기 편하네▲산업-OLED TV ‘눈부신’ 눈치작전-SK서 분할되는 인천정유에 국민연금, 1조6000억 투자-대한항공 수백억 날리고..中합작 화물사 5년 만에 청산▲기업&CEO-“기업 사회공헌은 혁신 활동 고객·직원 주주에 이익돼야”-“소비전력 얼마나 줄이느냐가 반도체 산업 승부 가를 것”-어! 이게 모두 자동차라고..▲IT 모바일-“애플, 10년 전부터 특허전쟁 준비”-“통신사 보조금 퍼붓는데 방통위는 뭐했나”-“누구나 직접 물건 만드는 세상 올 것”-“IT기업 80%가 모바일 활용 미흡”▲중소기업·과학-크루셜텍 ‘신사업 삼총사’로 재도약-흉터 없는 원격 로봇수술 성공▲생활경제-부동산·학원·음식점 수명 짧고, 약국이 가장 오래 존속-“‘캐나다구스’ 다운재킷 따뜻함 느껴보세요”-GS샵, 태국 매출 연 180억 달해▲증권-‘바·카·라’로 패 바꿔!-30년물 국채 ‘흥행’은 계속된다-스톡론서 돈 빌려 안랩·아가방에 투자했다가..-식음료·화장품 PER 20~30배-제약株 ‘실적 약발’ 언제까지..▲부동산-산+강, 바다+골프장..‘더블 조망권’ 아파트 주목-10년 뒤 노후 아파트 200만 가구-노후지역 재정비, 사람·환경·문화중심 전환
2012.10.09 I 한규란 기자
  • 웅진코웨이, 주가는 재매각 여부에 달려-현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증권은 28일 웅진코웨이(021240)에 대해 재매각 진행여부와 안정적인 영업기반 유지가 주가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재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가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구 연구원은 “웅진코웨이가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신청으로 매각이 중단됐다”며 “웅진코웨이 주가는 그룹에 대한 불신과 매각 불확실성으로 27일 하루만에 27%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단기적으로 환경가전 영업변동성이 크지 않아 내재가치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주가바닥은 매각 관련 잡음과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하단 10~12배인 3만원 내외이고 주가 상승은 재매각 진행여부와 안정적 영업기반 유지 여부에 달려있다”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경우 웅진그룹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며 “극동건설이 지고 있는 약 1조1000억원 채무부담을 고려했을 때 웅진코웨이를 매각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 관련기사 ◀☞'웅진 매각자문과 법정관리를 한 곳에서' 금융권 분노 폭발☞웅진코웨이, 매각 중단에 렌탈사업도 `불안`☞[특징주]법정관리行 웅진..그룹株 줄줄이 '하한가'
2012.09.28 I 하지나 기자
주방기업 '하츠', 후드 렌탈 서비스 시작
  • 주방기업 '하츠', 후드 렌탈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주방 후드 전문회사 하츠(Haatz)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후드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하츠 스마트후드 퓨어‘하츠의 숲’이르는 이름을 내세운 후드 렌탈 서비스는 고객들이 주방 후드 전문가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츠는 주방 후드 전문기업으로 1988년에 설립된 이후 레인지 후드와 빌트인(built-in) 주방 가전, 주택환기시스템을 생산·판매하면서 국내 레인지 후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후드 렌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시장(B2C)에는 첫 발을 내딛는 셈이다.이번 렌탈 서비스를 출시하기에 앞서 지난 5월부터 홈쇼핑 등에서 주부 고객 등의 반응을 알아보는 테스트 판매를 거쳤고, 13일에는 홈쇼핑을 통해 정식 판매되기 시작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렌탈 서비스로 소비자의 부담도 줄어들지 관심이다. ‘하츠맨’으로 불리는 전문가들에게 정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은 물론 후드 구매 부담이 덜 수 있을 전망이다.또 하츠는 이번 소비자 시장 진출을 계기로 주방 유해가스에 대해 알리고 후드 관리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츠의 숲’ 상품은 후드 제품 사양에 따라 월 1만9900원부터 3만6900원까지 다양하다. 4개월에 한번 ‘하츠맨’이 방문해 알루미늄 필터 교체와 후드 내외부 청소, 항균 및 탈취, 아토피 케어 등을 도와준다. 1년에 한번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한 팬모터 케이싱과 흡음재를 교체해 늘 새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서비스 계약기간은 3년이며 해당 기간 동안 후드 관리 및 무상 서비스가 포함된다. 계약 기간 종료후에는 소유권이 고객에게로 이전된다.김성식 하츠 대표는 “합리적 가격의 렌탈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주부 폐암, 천식, 어린이 아토피 등을 유발하는 주방 유해가스 배출을 통해 가족 건강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하츠의 후드 렌탈 서비스는 온라인 홈페이지(www.haatz.co.kt) 및 고객지원센터(1644-0806)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12.09.12 I 김유정 기자
GS샵 "고객들 웃겨서 지갑 열겠다"
  • GS샵 "고객들 웃겨서 지갑 열겠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GS샵은 22일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들과 함께 ‘쇼핑콘서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쇼핑콘서트는 최근 홈쇼핑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렌탈 상품을 비롯 주방용품, 생활가전 전문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유민상, 김지호, 김지민 등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인기 개그맨 10여명이 각자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첫방송(저녁 7시35분)에는 개그맨 유민상씨가 출연해 ‘그래드(GLAD) 매직랩’과 ‘쿠쿠 렌탈 정수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씨는 이날 방송에서 그래드 랩의 다양한 시연을 복싱 중계하듯 전달할 예정이다. 이성복 GS샵 방송기획담당 본부장은 “펀(Fun)은 대표적인 불황 극복 마케팅 소재“라며 ”꼭 해야 할 소비라면 웃으면서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홈쇼핑에 관심 없던 고객들의 시선도 붙잡고 젊은 고객들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S샵 쇼핑콘서트 출연 예정인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들.(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지호, 김민경, 김지민, 유민상)
2012.08.22 I 장영은 기자
가정서 '남는 전기' 파는 시대 온다
  • [기획]가정서 '남는 전기' 파는 시대 온다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쉼 없이 돌아가던 에어컨이 스스로 가동을 멈춘다. 이내 조명도 저절로 어두워진다. 스마트 계량기가 실시간으로 전력 단가를 파악해 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에 가전제품의 작동을 제어한 것이다. 집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햇빛으로 전기를 만든다. 남은 전기는 전력회사에 내다 팔 수도 있다.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를 충전하고 남은 전기도 팔 수 있다. 덕분에 전기요금은 뚝 떨어진다. 스마트미터기를 보고 가장 전기요금이 싼 시간에 세탁기를 돌릴 수 있고, 내가 얼만큼의 전기를 썼는지 확인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그리드’가 도입됐을 때의 우리네 일상이다.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고갈 문제 등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스마트그리드가 차세대 전력 시스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스마트그리드 연구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제주도 구좌읍 일대의 6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증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 정부 685억 원, 민간 1710억 원 등 총 2395억 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에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할 경우 발전소 건설 비용을 3조 2000억 원 가량 줄일 수 있다.이에 따라 원자력 건설에 부정적인 야당의 관심이 높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 7대 강국이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지만,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사태이후 원전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원자력 발전 기술을 수출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 7개에 불과하다”면서 “지난해 3월 미국에서 30년 만에 자국 땅에 원자력 발전소를 허가하는 등 미국은 여전히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지난 30일 제주도 SK(003600)스마트그리드 체험센터를 방문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향후 에너지 정책의 한 부분을 이룰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는 탈원전 사회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온 SK네트웍스는 지난 7월 2일 국내 최초로 일반 관광객 대상 전기차 렌탈 사업을 런칭했다고 밝혔다현재 이곳에서는 12개 컨소시엄(168개 기업)이 지능형 소비자·운송·신재생·전력망·서비스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SK네트웍스(001740)가 기아자동차가 만든 전기차 ‘레이’를 이용해 전기차 렌터카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배터리가 탑재된 ‘레이’는 일단 20대 규모로 렌터카 서비스에 투입되지만, 제주도로 여행온 사람들이 스마트그리드의 미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 측은 “타사 대비 2배에 이르는 90개 충전기를 제주하얏트호텔, 핀크스 비오토피아와 같은 숙박지와 성산일출봉, 산방산 등 관광명소에 설치했다”면서 “1회 완전 충전 시 운행거리는 약 100km(환경부 공식연비 91km)로, 이는 제주도 내 1일 관광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기획]산업계 "스마트그리드가 대세..협업으로 일군다"☞ [기획]전력난 시대, `스마트그리드`가 성장동력이다☞ [현장에서]휴가철 긴장 풀린 전력당국☞ 전력대란 첫 고비는 넘겼지만…☞ "우한 NCC공장, 내년 1분기 상업생산 가능할 듯"-SK이노베이션 컨콜☞ SK, 시장에서 대형주 자존심 세워줄까?☞ [런던2012]SK그룹, 런던올림픽 선수단에 격려금 2억원 기탁
2012.08.02 I 한규란 기자
동양매직, 모뉴엘과 손잡고 경쟁력 강화
  • 동양매직, 모뉴엘과 손잡고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동양매직은 지난 달 31일 모뉴엘과 모뉴엘 본사에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력으로 양사는 제품 교차판매, 마케팅 활동, 신상품 발굴 및 해외시장 진출 등 기타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에 관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 염용운 동양매직 대표이사(왼쪽)와 박홍석 모뉴엘 대표이사는 지난 31일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특히 각 사별로 강세를 보이는 수출 국가에 서로의 제품을 론칭하고 유통망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동양매직은 중동지역에서 모뉴엘은 미주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박홍석 모뉴엘 대표이사는 “생활가전 및 렌탈사업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동양매직과 업무협력을 통해 모뉴엘의 여러 판매채널이 진보할 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제품 판매 및 R&D, 제품 개발과 관련된 공동프로젝트 등 협력관계를 유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염용운 동양매직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전부문을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 등으로 모뉴엘과의 업무협약 영역을 확대하고, 공동 브랜딩을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 서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2.08.01 I 이승현 기자
  • GS리테일 ‘웅진코웨이, 단기 시너지 크지 않다’-대우
  •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KDB대우증권은 9일 GS리테일(007070)의 웅진코웨이(021240) 인수 추진과 관련, 단기적인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김민아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매각발표이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 제품력과 영업력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GS리테일이 인수하더라도 웅진코웨이의 기존 사업체제를 대부분 보존하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 인수가 확정될 경우 내부현금과 외부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1분기말 차입금 총액은 1조원으로 자기자본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11.4%에 불과한 만큼 추가차입이 건전성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GS리테일과 웅진코웨이의 사업구조만을 봤을 때에는, 두 회사간 영업상 시너지 효과가 단기간에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GS리테일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존의 렌탈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렌탈 제품을 더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신규 렌탈 제품으로는 4대 가전 등을 중심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웅진코웨이의 경우 GS리테일이 갖고 있는 전국 편의점 유통망을 이용한 고객 접점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GS리테일, 웅진코웨이 인수는 ‘합리적 투자’-LIG☞GS리테일, 웅진코웨이 새주인 유력
2012.07.09 I 김상욱 기자
  • [마켓 전망대] 하이마트 매각 본격화, 전망과 투자전략은?
  • &nbsp;[이데일리TV 안정은 PD] 투자자의 성공적인 아침을 책임지는 90분! 매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되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 90분> '마켓 전망대' 에서는&nbsp;시장을 움직이는 이슈를 쉽게 풀이해 드립니다.오늘은&nbsp;에이스탁 장효빈&nbsp;대표와 함께 '하이마트 매각 본격화에 따른 전망과 전략'에 대해&nbsp;이야기하고, 관련 종목 전략을&nbsp;알아봅니다.&nbsp;▶ 하이마트 매각 본격화, 전망과 투자전략은?**하이마트 매각 본격화…현재 상황과 전망은?하이마트, 국내 가전유통시장 1위 업체MBK파트너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접전 결과, 매각가격 높인 MBK파트너스 결정전략적 투자자, 신세계ㆍSK 입찰 포기재무적 투자자, MBK파트너스ㆍ칼라일 입찰기존 주주들, 롯데쇼핑 등 대기업 인수 희망MBK파트너스, 최근 16개 기업 인수향후 웅진코웨이 인수 여부 관심 증대&nbsp;**MBK파트너스 관련 관심 종목은?웅진코웨이(021240)&nbsp;- 매각 가시화 따른 기대감 풍부&nbsp;- 국내 1위 렌탈 업체ㆍ계절적 성수기&nbsp;- 늦어진 신제품 출시…2분기 일시 부진&nbsp;- 향후 매출 기대감 풍부&nbsp;- 최근 기관ㆍ외국인 강한 동반매수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nbsp;&nbsp;&nbsp;☞ <성공투자 90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nbsp;&nbsp;&nbsp;&nbsp;&nbsp;☞이 코너는 25일&nbsp;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 `성공투자 90분` 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이데일리 채널 안내☞ 실시간 방송 보기
2012.06.25 I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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