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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청년 3인이 보는 스타트업 그리고 2017 (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8%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반면 벤처펀드 조성액은 3조1998억원을 기록해 최초로 3조원에 진입했다. 벤처투자액도 2조1503억원으로 2015년(2조858억원) 대비 3.1% 증가했다.자의 반 타의 반 청년 창업이 우리 경제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이해 임수정 비즐링 대표, 박준홍 핸드허그 대표, 최홍우 카모니 대표 등 청년 창업자 3명에게 창업생태계부터 우리 사회 청년으로서 이야기 등을 이틀에 걸쳐 담아본다.사진 왼쪽부터 임수정 비즐링 대표, 박준홍 핸드허그 대표, 최홍우 카모니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지난해 청년 창업·스타트업생태계를 되돌아 본다면△ 임수정 비즐링 대표(이하 임) : 정부지원사업쪽으로만 보면 체감상 재작년보다 지난해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 창업자들과 이야기해봐도 비슷한 반응이다. VC(벤처캐피탈) 같은 경우는 다이렉트로 컨택하려 하면 만나기 힘들었다. 저는 금융회사 투자를 통해 연결 받았었다.박준홍 핸드허그 대표(이하 박) : 저는 오히려 모바일(앱) 기반 서비스가 아니었기에 투자받거나 매출 발생하는 게 수월했다. 앞으로 비즈니스 모델(BM)을 정교화하는 게 더욱 중요해질 것 같다. 저희 같은 경우는 역제안도 받았다.최홍우 카모니 대표(이하 최) : (2000년 초반 이후로) 벤처창업 붐이 다시 일어난 게 4~5년 됐을 거다. 실제로 성과를 보이는 기업이 적어서 그런지 서비스업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것 같다. 아마 O2O(온·오프라인 연계) 쪽에서 수익이 제대로 나는 기업이 없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정부지원 쪽은 알게 모르게 브로커들이 활동하는 것 같다. 사업보다는 지원금에만 관심 있는 부류인데 정작 사업을 하려는 청년들에게 피해만 주는 일이라 생각한다.-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것이 있다면△ 최 : 저는 규제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실제로 ‘헤이딜러(온라인 중고차 경매어플)’ 같은 경우 지난해 합법과 불법을 오고 갔다. 정부에서 지난해 ‘청년창업 규제완화’에 대해 집중했는데 실제로 체감되지 않는다. 아시는 분도 서비스 한 달 만에 신고가 들어와서 사업을 접은 경우도 있다.박 : 저희는 서비스가 아니라 실제 상품매출이다 보니 즉각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게 어려웠다. ‘IP(지식재산권)홀더’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초기 기업이라 레퍼런스(평판)도 없었고… 이런 부분을 설득해가는 과정이 어려웠다. 2015년 8월에 회사가 생겼다. 처음 계약을 맺은 게 2016년 2월이었다. 반년 정도는 개점휴업 상태였는데 그 시간이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그 기간 중 공동창업자가 결혼도 하고 아버지가 됐다. 저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돈이 없어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오죽하면 “(은행가서) 적금 깨고 올게요”가 일상적인 대화가 되겠나. (웃음)임 : 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 째다. 이곳저곳에 제안을 하다 보면 거절을 부지기수로 당한다. 이런 게 계속 쌓이다 보면 심적으로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임수정 비즐링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창업에 나선 이유가 궁금하다△ 임 : 대기업 면접까지 올라갔는데 잘 안됐다. 작은 디자인 에이전시가서 경험도 쌓았지만 꿈을 실현하기 어려웠다. 보통 중소기업(원청) 대표 같은 경우는 디자인 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디자인 취향을 고집한다. 제 자신이 퇴화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자괴감까지 든 경우가 있었다.박 :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사업보국(事業報國)’을 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라고 할 때 ‘콘텐츠’라는 답이 나왔다. 저는 창업 전까지 삼성전자(005930) 기획팀에서 근무했다. 입사할 때는 IT(정보기술)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들어와 보니 이미 구조화돼 있었고, 제 전문분야로 택하는 건 아니었던 것 같다.최 : 어렸을 때부터 창업을 꿈꿨다. 자동차 부품이나 기계 쪽으로 창업을 하고 싶었는데 실상 대학에 들어가니 꿈과 현실은 달랐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우연히 사업계획서 공모전에 나가보자고 했다. 그때가 2012년이었다. (당시에는 없던) 카카오택시와 같은 모델로 국제대회 나가서 상도 탔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이 곧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번의 실패와 취업을 거쳐 지금 카모니를 창업하게 됐다.-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 반응은 어땠나△ 최 : 난리가 났다. 아버지는 사업을 쭉하셔서 괜찮았는데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다.임 : 딱히 반대가 없었다. 주변 창업자들을 만나 얘기해보면 주변에서 극심하게 반대했다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저는 아버지도 회사 다니시다가 본인업을 하고 계신다. (‘예술 전공이 창업과 멀어 걱정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학은 사실 인생에서 긴 기간은 아니다. 앱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디자인에도 도움된다.박 : 퇴사를 결심하고 바로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크게 반대 하진 않았다. 대학을 다니면서 하고 싶은 걸 많이 하고 살았던 걸 아시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퇴사를 결심하고 안 하던 ‘혼술’까지 하게 됐다. 부모님도 충분히 이해해주셨던 것 같다.최홍우 카모니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스타트업계에 있으면 특이한 사람도 간혹 볼 것 같은데△ 임 : ‘네트워킹 어플’을 운영하다 보니 모임을 많이 다녔다. 보통 ‘스타트업 한다’, ‘창업한다’ 이러면 경계를 허물게 된다. 그러던 중 다단계 모집책을 만났다. 서비스 설명도 시켜주고 팀원들 공간도 보여주겠다고 해서 따라갔더니 다단계 사무실이었다. 몇 시간 교육 듣다 바로 나왔다.최 : 능력자들이 많은 것 같다. 예를 들면 제가 아는 창업자는 정부지원을 다섯번이나 받았다. ‘어떻게 다섯번이나 받지?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최순실’△ 임 : 이전 입주해 있던 곳이 cel(문화창조융합벨트)이다. 최순실 작품이다. 90여개 기업이 꿈에 부풀어 창업 생태계에 들어왔다. 그런데 지원금 배분이나 입주 과정에서 차은택이 투자한 회사들이 혜택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다른 기업 입장에선 ‘우리는 들러리였나’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저는 초기 입주기업으로 들어갔는데 다른 사람도 그렇고 cel 입주 관련 내용을 명함에서 뺐다.최 : 창업쪽 관련해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말이 많았다. 다만 그 자체만으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최순실 때문에 이런 지원들을 없애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박 : 정치·사회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사회가 굉장히 발전하고 체계가 잡혔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 분노도 하고 아쉬웠다. 이참에 그런 과정이란 구조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임수정 대표가 소개하는 비즐링 : 비즐링은 ‘모임기반 명함교환 앱 서비스’ 입니다. 콘퍼런스, 행사, 모임의 참석자들끼리 쉽고 편리하게 명함교환을 할 수 있습니다. 서로가 꼭 필요한 사람끼리 선택적으로 네트워킹 할 수 있으며, 실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더라도 비즐링을 통해 온라인 명함교환 및 네트워킹이 가능합니다. 비즐링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비즈니스를 연결합니다.박준홍 대표가 소개하는 핸드허그 : 핸드허그는 ‘콘텐츠 상품화 기업’입니다.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IP 홀더들이 직접 IP를 상품으로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핸드허그는 콘텐츠를 분석해 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IP를 상품으로 만드는 전반의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KBO 9개 구단, 보노보노와 심슨 등의 캐릭터,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20개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최근 코그니티그 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핸드허그는 콘텐츠를 상품으로 만들어 고객들에 전달합니다.최홍두 대표가 소개하는 카모니 : 카모니는 P2P 카쉐어링 서비스입니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이웃에게 공유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입니다.(30일, 2부에서 계속)▶ 관련기사 ◀☞【투자정보】 실적 시즌 본격화, 연 2% 주담대 가능, 대형주 강세 더 간다.☞"삼성전자 올해 250만원 간다"...증권사 목표가 줄줄이 상향☞가계 '위축' 기업 '호조'…거꾸로 가는 경제심리, 왜?
- 중기청, 프랑스 벤처캐피탈과 1200억원 벤처펀드 조성
-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토프 바비에르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 대표, 주영섭 중가청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대표가 공동펀드 조성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프랑스 소재 유럽의 대표 벤처캐피탈인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와 12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1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는 글로벌기업인 알리안츠의 자회사로 설립된 유럽 최상위 벤처캐피탈(운용규모 약 9조원)로 현재까지 직접 투자 및 펀드 출자를 통해 3500개 이상 중소기업에 투자했다. 네트워크 기술 기업 시스코, 에너지 기업 토탈, 국영 전력 기업 프랑스전력공사, 광고 기업 제이씨데코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인터넷 광고업체 크리테오(‘13년 나스닥 상장, 기업가치 약 2조6000억원),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업 시그폭스(기업가치 약 7000억원, 삼성전자 투자), 모바일 게임 회사인 프리티 심플 게임즈(기업가치 약 2000억원) 등에 투자해 글로벌 유니콘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총칭한다.이번에 조성하는 한·유럽 벤처펀드는 프랑스의 벤처캐피탈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펀드로서 12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펀드 재원은 한국모태펀드, 유럽개발기금(EDF), 푸조 그룹 등이 출자해 조성할 예정이다.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는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친환경 기술 등에서의 풍부한 투자 경험과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투자 기업의 유럽·아프리카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크리스토프 바비에르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한국과 유럽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해 장기적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크리테오와 같은 글로벌 블루칩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과 유럽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주영섭 중기청장은 “기술혁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급격히 다가오면서 글로벌 진출은 생존의 필요조건이 됐다”며 “이번에 조성될 공동 펀드를 통해 우수한 국내기업을 발굴하여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면 글로벌 스타기업이 탄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도쿄서 '제3회 재팬부트캠프' 개최
-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3회 재팬부트캠프’.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도쿄에서 ‘제3회 재팬부트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재팬부트캠프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이 일본 현지 대표 인터넷 기업을 방문하고 현지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일본시장진출과 투자확보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에는 모인, 스캐터랩, 시어스랩, 지그재그, 쿨잼, 텐핑, 폴라리언트, 플리토 등 다양한 분야의 총 8개 한국 스타트업이 참여했다.이번 재팬부트캠프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사흘간 글로벌브레인, 야후재팬 등 일본 유수의 회사들을 방문해 교류를 가지고 각자의 사업모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계 VC(벤처캐피탈)인 글로벌브레인과 스타트업베이스캠프에서 개최된 ‘미니 데모데이’에서는 8개의 스타트업이 자신의 서비스를 각각 5분간의 발표자료로 소개했다.일본의 대기업 내 투자 및 제휴담당자들은 2시간 동안 계속된 데모데이에 참석한 후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한국 스타트업과 사업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은 일본 유수의 벤처캐피탈리스트, IT(정보기술) 대기업 재직자 등 총 70여명의 일본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야후 재팬에서 진행된 설명회에도 30여명의 야후재팬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미니 데모데이 심사위원이었던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코리아의 히데유키 에비하라는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심도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수준높은 한국 스타트업과 좋은 교류를 지속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스타트업들은 일본시장에 대해 배우는 현지 연사들의 세미나에도 참가했다. 김범석 본엔젤스재팬 대표, 정기현 라인 CBO(최고사업책임자), 금동우 한화드림플러스재팬 센터장 등 5명의 강연자가 일본시장 진출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일본의 IT업계에서 일하는 한인들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행사 ‘일본의 한국인’도 야후재팬에서 개최됐다. 일본의 한국인에서는 일본 IT 업계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고 120여 명의 한인 IT 재직자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재팬부트캠프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진출을 위한 제휴나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한국 스타트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중기청·청년위원회,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이 35개 유망 스타트업과 청년구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소기업청,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청년희망재단,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스타트업과 청년 구직자를 매칭하는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을 1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개최했다.올해 처음 개최되는 페스티벌은 ‘스타트업으로 스타트 잡(Start Job)‘이라는 슬로건 아래, 쿠팡, 우아한형제들, 직방, 플리토, 메쉬코리아, 베이글랩스 등 스타트업 대표기업을 포함한 총 3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14개 스타트업 취업 인식개선 공모전 수상기업 및 관계자, 청년 구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행사에서는 대기업·공공기관과 다른 스타트업의 생동감 있는 근무 환경과 문화를 전파하고 스타트업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스타트업 취업 근무사례 공모전’ 시상식이 같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다윈은 스타트업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된 삶에 대한 수기 ‘진화, 그것이 우리의 이름이다’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자료=중소기업청)공모전에는 총 65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다윈 외에 더부쓰, 말랑스튜디오, 문글로우 등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14개 기업에 총 24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스타트업 재직자의 근무만족도(46.4%)가 대기업 및 공공기관(40%) 보다 높다”며 “청년들이 대기업·공공기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과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청년희망재단은 이번 페스티벌 참여기업이 구직청년을채용할 경우에는 청년희망재단의 ‘신생 벤처기업-인재매칭사업’ 인재지원금(월 50만원·6개월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 청년위원회, 내달 15일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중소기업청, 청년희망재단,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청년 취업난과 스타트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 1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스타트업으로 Start Job(스타트 잡)’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은 대기업·공공기관과 다른 스타트업의 생동감 있는 근무 환경과 문화를 전파하고 스타트업의 긍정적인 면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다. 스타트업의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쿠팡’, ‘우아한형제들’, ‘직방’, ‘플리토’, ‘메쉬코리아’, ‘베이글랩스’ 등 구인 수요가 있는 유망 스타트업 35개사와 취업 준비생을 매칭해 스타트업 채용의 징을 마련할 계획이다.페스티벌 행사는 개막행사(1부)와 스타트업 리쿠르팅(2부)로나눠서 진행한다. 1부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막행사에서는 배달의 민족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의 특강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취업 근무사례에 관한 공모전 시상식과 우수사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부에서는 리크루팅에 참여한 스타트업 소개, 모집요강 발표 등 본격적인 인재채용 상담회 및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청년희망재단은 이번 ‘페스티벌’ 참여기업이 구직청년을 채용할 경우 청년희망재단의 ‘신생 벤처기업-인재매칭사업’ 인재지원금(월 50만원씩 6개월간)을 지원한다.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우수한 인재의 영입은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핵심 동력”이라며 “스타트업 재직자의 근무만족도(14.9%)가 대기업·공공기관(7.7%)보다 2배 정도 높은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년들이 역량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자료=중소기업청)
-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상생서포터즈 시장전문가 위촉식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26일 창업·벤처기업이 대기업·공기업과 상생협력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서포터즈 시장전문가’ 166명을 선발해 서울 구로 G밸리 컨벤션에서 위촉식을 개최했다.상생서포터즈 시장전문가는 신규사업인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향후 본 사업에 참여하는 창업·벤처기업의 멘토링 및 기업성장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맡게 된다. 상생서포터즈 시장전문가는 대기업 해외법인장 출신,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GMD), 기술명장, 국제특허전문가, 기술창업 자문역 등 각 분야 최고의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가 166명으로 구성됐다. 사업 참여 창업·벤처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기술 노하우 전수,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기업 애로사항의 해결사 역할을 담당한다.특히 대기업·공기업 출신의 시장전문가는 창업·벤처기업 문제해결의 키플레이어(Key-player)로 투입돼 대기업·공기업과의 원활한 상생협력 관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GMD)는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과 수출을 지원하게 된다. (자료=대·중소기업협력재단)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위촉식 이외에 시장전문가 활동 청렴 서약, 창업·벤처기업 멘토링 기법, 실제 멘토링 사례를 통한 성과창출 사례 교육도 실시했으며 협력재단은 유통기업 MD, 상품개발 전문가 등을 포함한 시장전문가 풀을 추가로 구축해 전체 규모를 50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형호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전문성과 시장경험을 갖춘 시장전문가 활용을 통해 창업·벤처기업이 직면하는 경영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스타트업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기청,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 성황리에 종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소기업청은 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케이콘(KCON) 2016 LA’와 연계해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중기청은 “지난해 KCON LA 행사 대비 참가기업 및 초청바이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KCON과 연계한 투자설명회를 최초로 개최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KCON 참가기업 수는 지난해 53개에서 올해 90개, 수출상담회 초청바이어는 60명에서 106명 늘었다.이번 로드쇼에서는 미국 현지 벤처투자자와 바이어를 초청해 투자유치 데모데이(IR)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KCON에 방문한 한류팬을 대상으로 우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판촉 부스 및 제품·기술 전시체험관도 진행했다. 중기청은 행사 종료 후 90개의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 재참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73개사)의 기업들이 재참여를 희망하는 등 한류행사 및 범부처 연계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투자유치 데모데이에는 국내 유망 19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 밤벤처스(BAM Ventures), 트리맨티움 캐피탈(Trimantium Capital)과 같은 LA 및 실리콘밸리 등의 주요 민간 벤처투자회사(VC) 및 엔젤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제품·기술 등을 설명하고 1대 1 면담을 진행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투자유치 데모데이에서는 총 1237만달러(135억9400만원) 규모의 투자상담이 진행됐다. 중기청은 참가기업 중 스마트 홈로봇인 ‘아이지니’ 개발 기업인 ‘아이피엘’, 집단지성 영상번역 플랫폼 ‘드라마픽(DramaPic)’을 운영하는 ‘사이’ 등이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줄자 개발 기업인 ‘베이글랩스’는 LA 데모데이 어워드를 수상해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인 이그나이트엑스엘(Ignite XL)사에서 제공하는 현지 창업공간 입주, 마케팅과 투자유치 멘토링 등을 확약받았다. 미국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에서 약 138만달러(약 15억3000만원)의 펀딩에 성공했다.투자유치 데모데이와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LA, 실리콘밸리 등의 현지 바이어(106명)와 뷰티ㆍ패션ㆍITㆍ콘텐츠 등의 국내 기업(66개) 간에 269회의 수출상담(수출상담액 3837만달러·421억6800만원, 계약추진액 606만달러·66억5900만원, 현장계약액 10만달러·1억900만원)이 이뤄졌다. 중기청은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한류 마케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뷰티ㆍ패션 분야 기업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10만달러(1억900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화장품 제조사 ‘샤인앤샤인’의 백소영 대표는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 해준 덕분에 수출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대형 한류행사에 중소기업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ICT(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했다.전시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 기반의 ‘워킹 슈팅게임’, ‘석굴암 체험’, 빅뱅 등 케이팝(K-POP) 스타와 체험자가 영상으로 결합한 1만여장의 사진 서비스, 드로잉 퍼포먼스, 홀로그램 융복합 공연, 디제잉퍼포먼스 등 외국 관람객에게 우리나라 ICT 기술을 알기쉽고 친숙하게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VR 쇼케이스(Showcase)관’은 1만2000여명이 입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당 디지털콘텐츠 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자사보유 가상현실(VR) 및 워킹어트랙션 등의 기술과 할리우드 폭스(FOX)사의 IP(지적재산)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 워킹어트랙션’ 콘텐츠제작에 대해 향후 협의키로 했다.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문화와 비즈니스를 연계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한류팬들에게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널리 소개해 투자유치ㆍ판로개척 등에서도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한 미국 투자자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기를 기대하며 정부는 향후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디캠프, ‘7월 디데이’ 우승은 뷰티샵 예약 서비스 ‘헤이뷰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7월 디데이(D.DAY)’에서 개인 일정 맞춤형 뷰티샵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헤이뷰티가 우승했다고 29일 밝혔다.디데이는 디캠프가 2013년 6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저녁에 개최하는 월례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다.7월 디데이에서는 창업자, 투자자 등 19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5개 스타트업이 발표했다. 청중평가와 심사위원 평가를 합쳐 헤이뷰티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디캠프는 디데이에서 우승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에는 ‘디엔젤(D.ANGEL)’ 프로그램을 적용해 디캠프 보육공간 입주와 최대 1억원의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헤이뷰티는 인터파크(108790), 멜론,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 등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더벤처스 디렉터로 일하던 임수진 대표가 사내벤처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임 대표는 “뷰티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장에서 대기업에 맞서 경쟁하지만 큐레이션 방식이 다르다”며 “대기업 서비스는 샵 목록을 먼저 제시하지만 헤이뷰티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이용 가능한 샵을 추천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을 재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7월 디데이에는 헤이뷰티와 함께 네모유엑스(터치 테이블, 터치 월(Wall)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한국신용데이터(중소사업자 대상 신용평가 모델 개발), 레이브트립(아시아 여행지 액티비티 중개 서비스), 핀다(개인화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 등 5개 팀이 발표했다.이번 디데이에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창업자가 대거 출전했다. 네모유엑스는 운영체제를 전공한 성균관대 컴퓨터 공학 박사 과정 3인이 의기투합하여 공동 창업한 곳이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의 대표는 아이디인큐에 이어 두 번째 창업을 한 대학생 창업자다.핀다의 이혜민 대표는 이번이 4번째 창업인 연쇄창업자며 중국 IT 스타트업 창업 경험이 있는 박홍민 공동 대표, 창업 후 M&A(인수·합병) 경험이 있는 손보미 이사를 포함 총 6명의 멤버 중 5명이 창업 경험자다.이날 심사는 강훈모 아이디벤처스 팀장, 이희우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현중 빅베이슨캐피탈 팀장, 김현영 옐로모바일 부사장,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맡았다.이 대표는 “오늘은 수준 높은 팀들이 많이 나왔다”며 “비전을 크게 갖고 끊임없이 팀원을 격려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으로 키워갔으면 한다”고 말했다.7월 디데이 모습. (사진=디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