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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22)서울 전 지역 어디나 5천원 퀵 서비스, '원더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 여름 휴가가 길었던 황모(28)씨는 인터넷 쇼핑으로 여행 물품을 모두 장만했다. 특히 주말여행을 떠나기 직전 금요일 당일배송 시스템으로 편리한 쇼핑을 경험할 수 있었다. 발리비키, 쉬비치 등 인기 비치웨어 소호몰들이 물류 스타트업 ‘원더스’와 제휴해 휴가를 맞은 고객의 배송 걱정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다른 평일보다 금요일의 배송 건수가 2~3배 가량 높은데 황씨처럼 급하게 주말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도 당일배송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원더스 만의 체계적인 물류 배송 인프라 덕분이다. 원더스는 국내 최초로 서울 전 지역에 단일가 퀵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퀵 서비스 시장에 파격적인 배송 시스템을 가져왔다. 원더스는 거리, 요일, 날씨에 상관없이 서울 전 지역이라면 단일가 5천 원으로 당일배송이 가능하다.일반 및 기업 고객에게 양질의 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츄, 바이모노, 나인, 발리비키 등 온라인 쇼핑몰의 당일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작년 5월에는 렌즈를 전문으로 배송하는 업체인 ‘바른배송’을 인수하며 특수 배송 영역을 집중적으로 확장하고 있다.2016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원더스는 1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5명으로 시작했던 퀵 인력이 현재 100명까지 늘어났다. 하루 배송량도 40건에서 2500건까지 60배 늘어나 지금까지 누적 배송량은 18만 건에 달한다.최근 8월 원더스는 케이큐브벤처스, 동훈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부터 12억 원의 후속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원더스는 배송 물류센터를 수도권 전체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원더스는 서울 역삼, 구로, 마포, 을지로, 용산 등 5개 물류센터를 통한 서울 지역 배송을 운영 중이다.김창수(47) 원더스 대표는 “최근 활발한 투자 유치와 제휴뿐 아니라 원더스 자체 마케팅 및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원더스를 경험하는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합리적인 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김창수 원더스 대표. (사진=원더스)원더스?김창수 원더스 대표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 석사를 졸업하고 삼성전자(005930) 종합기술원 UX 담당, SK텔레콤(017670)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으로 지냈다. 특별한 물류 산업에 대한 경력은 없지만 신선한 시각으로 물류계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자 원더스를 창업했다.
- 코맥스, 팁스 운영사 선정…홈 IoT&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홈 IoT(사물인터넷) 업체 코맥스(036690)는 자회사 코맥스 벤처러스가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코맥스는 지난 4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시너지 기반 성장 생태계’를 만들고자 코맥스벤처러스를 설립했다. 주 투자 분야는 홈 IoT와 핀테크 스타트업이다.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2013년부터 시작된 창업육성프로그램이다. 정부가 엔젤투자사를 창업기업 인큐베이터 운영사로 선정하면 엔젤투자사에서 투자를 통해 추천한 창업팀을 정부가 선별해 연구개발을 매칭할 수 있다. 선발된 창업팀은 최장 3년간 엔젤투자 1억원과 함께 연구개발(R&D) 최대 5억원, 창업자금 1억원, 엔젤투자매칭펀드 2억원, 해외마케팅 비용 1억원 등 최대 9억원을 추가로 투자 및 지원받을 수 있다. 전문 액셀러레이터로부터 보육 및 멘토링을 2~3년 동안 제공받을 수 있다.코맥스벤처러스는 ‘스타트업과 함께(Venture + US), 스타트업의 친구로서(Venturer‘s), 스타트업다운 방식(Venture+ous)’으로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의 협업 모델을 개발하고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화하여 4차 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660㎡(200평) 규모의 코맥스벤처러스 인큐베이션 센터에서는 창업자들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제품 제작 및 시범 생산을 할 수 있다.코스콤과 협업해 여의도에 330㎡(100평) 규모의 핀테크 브런치(Fintech Branch)도 운영할 예정이다. 핀테크 브런치에서는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핀테크 관련 기술을 테스트하고 개발할 수 있다. 핀테크 지원센터(판교), 핀테크 테스트베드센터(여의도), 핀테크 플라자(부산)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효율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변우석 코맥스벤처러스 대표는 “벤처 1세대, 창업 50주년, 글로벌 코맥스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홈 IoT와 핀테크 시너지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 [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19)글로벌 통신사도 이용하는 클라우드서비스 '클라우다이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게임 회사 넥슨은 최근 국내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제품인 ‘클라우다이크(Cloudike)’를 도입했다.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던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속도를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고자 한 이유다. 넥슨은 사내 서버에 클라우다이크를 구축한 이후, 속도를 높이고,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동기화, 링크 기반 공유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고, 근거리에서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비용도 절감했다.넥슨 직원들도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 넥슨 전 직원들이 파일이나 문서를 안전하게 사내 클라우드에 저장, 공유하고 쉽게 협업할 수 있게 됐다. 각종 자료가 직원들의 데스크톱(PC)과 사내 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동기화돼 업무 편의성도 높아졌다.클라우다이크는 기업 내부 및 외부 관계자들 간의 효율적인 자료 공유 및 협업에 특화된 국내 스타트업 ‘ASD코리아’의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기업별 특성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쉽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KT(030200) 서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외산 서버를 사용하는 타제품보다 속도도 빠르다.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사용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정책을 갖고 있다. 개인 자료와 사내 자료는 각각 별도로 관리가 가능하다. 다운로드 수를 제한하거나 비밀번호 및 사용자 설정 권한을 부여해 외부로 공유되는 자료들에 대한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 대내외 업무 공유 및 협업이 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클라우다이크의 도입률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전 세계 통신사 및 가전 업체들도 클라우다이크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Vodafone)’, 러시아 통신사 ‘메가폰(Megafon)’, 터키 최대 가전회사 ‘베스텔(Vestel)’, 인도네시아 통신사 ‘인도삿(Indosat)’ 등이 주요 고객사다.보다폰 터키는 클라우다이크를 통해 고객들이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 각종 자료를 클라우드 상에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했다. 메가폰은 클라우다이크를 통해 모바일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저장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현했다. 메가폰은 클라우다이크 도입이 혁신적인 이동통신사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딩 캠페인에 클라우다이크를 적극 노출하기도 했다. 베스텔도 스마트폰 ‘비너스’(베스텔의 스마트폰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LG전자(066570), CJ(001040), KT 등 국내 대기업들도 ASD코리아와 협력하고 있다. LG전자 러시아 법인은 법인 직원들과 파트너들의 공동 업무 효율성 향상과 원활한 마케팅 자료 교환을 위해 클라우다이크를 도입한 바 있다.ASD코리아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체 클라우다이크 사용자의 7%가 5GB 이상, 16%가 2GB 이상의 저장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의 35%가 매일, 67%가 매주 클라우다이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선웅(44) ASD코리아 대표는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필수적인 흐름이며 국내에서도 구축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ASD코리아가 제공하는 클라우다이크는 속도, 가격, 보안 등 기업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핵심적 요소들은 물론, 기업별 맞춤형 기능도 제공해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고 설명했다.이선웅 ASD코리아 대표. (사진=ASD코리아)ASD코리아? ASD코리아는 엑센추어 출신의 이선웅 대표가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러시아 엔지니어들과 공동으로 2013년 창업했다. 이들은 LG전자 러시아 법인에서 LG클라우드를 함께 개발하며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가전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의 필요성에 주목했다. ASD코리아는 미국 법인과 러시아 등지에 50여명의 현지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용(B2B), 개인용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17)AI가 추천하는 100벌의 패션제안, 원데이텐미닛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직장인 전은서(28)씨는 퇴근 후 밤 8시, 원데이텐미닛을 켜고 매일 그녀만의 힐링타임을 갖는다. 그녀가 좋아하는 모던시크 스타일 옷과 주말 나들이를 위한 원피스 100벌이 도착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들만 시원시원한 고퀄리티의 이미지로 보니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주말 나들이를 위해 사고 싶은 옷을 찜 해놓고 추천 리스트에서 보고 싶지 않은 상품은 왼쪽으로 쓱 밀어서 리스트에서 제외했다.원데이텐미닛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딥러닝(Deep Leaning) 기술로 사용자들의 패션 취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다. 사용자들이 간단하게 선호 스타일, 선호 연령만 선택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후 사용자들의 활동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매일 100벌씩 제공한다.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시간에 신상품 업데이트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원데이텐미닛은 트렌디함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보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400여개의 국내 유명 쇼핑몰,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샵을 선정해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상품을 추천한다. 원데이텐미닛이 제공하는 추천기술의 핵심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선택한 스타일과 취향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에는 ‘좋아요’를, 추천 리스트에서 보고 싶지 않은 제품은 왼쪽으로 상품 이미지를 밀어 바로 리스트에서 제외함으로 비선호를 표시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좋아요’ 혹은 ‘별로예요’라고 의사를 표현한 상품들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상품 속성(연령대, 스타일, 카테고리, 컬러, 소재, 패턴, 디테일 등)으로 분석된다. 사용자들이 처음에 선택한 스타일, 취향은 이렇게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계속 변하게 되고 개인화된 추천으로 발전하게 된다. 원데이텐미닛을 개발한 위시링크의 김민욱(46) 대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모바일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딥러닝 기술을 선도하겠다”며 “사용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서비스의 심플함, 세련된 디자인은 유지해가면서 상품추천, 큐레이션이라는 서비스의 핵심가치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김민욱 위시링크 대표. (사진=위시링크)◇위시링크?원데이텐미닛을 만든 위시링크는 2011년 5월 설립된 모바일 패션 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네이버(035420) 지식쇼핑 영업실장을 지낸 김민욱 대표와 11번가 모바일플랫폼 개발팀장 출신 서천주(41)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설립했다. 2012년 카카오(035720)와 함께 모바일 패션 서비스 ‘카카오스타일’을 개발해 운영했다. 2015년 한류패션 역직구 서비스 ‘스타일위시’를 중국, 대만에 출시해 100만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 6월 인공지능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도입한 모바일 패션 큐레이션 앱 원데이텐미닛을 새롭게 선보였다. 2012년 6월 케이큐브벤처스에서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 [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⑮뷰티숍을 예약하는 똑똑한 방법, ‘헤이뷰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늘 저녁 약속이 취소됐다. 예정에 없던 빈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 그간 바빠서 미뤄왔던 네일아트를 받기로 했다. 회사 근처 네일숍을 검색해 보니 여러 업체가 나온다.전화로 예약이 가능한지 서비스는 얼마인지 물어보기로 했다. 첫 번째 업체는 전화를 안 받는다. 두 번째 업체는 당일 예약은 곤란하다고 한다. 세 번째 업체는 또 전화를 안 받는다. 네 번째 업체는 19시는 안되고 21시에는 된다고 한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섯 번째 전화를 했더니 19시 예약 가능하다고 한다. 예약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을 기다리는데 예약한 숍에서 전화가 왔다. “죄송한데 그 시간에 며칠 전 받아둔 다른 예약이 있었네요. 죄송합니다.”뷰티 서비스를 이용해 본 여성이라면 대부분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헤이뷰티는 이 같은 기존 전화 예약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뷰티 예약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바일 뷰티 예약 서비스다.사용자는 헤이뷰티 앱을 통해 뷰티샵별로 예약 가능한 시간대를 확인하고 시간 선택, 서비스 선택, 예약 신청 등 터치 3번만 하면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예약이 완료되면 숍으로부터 예약 확인 메세지가 오기 때문에 사용자는 예약 여부를 따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 뷰티샵 업주도 전화 응대에 따른 시간 낭비를 줄이고 전체 고객의 예약 현황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가능한 시간으로 소비자를 유도하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 매출 증대에 매우 효과적이다. 사용법이 간편한 만큼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1~2인 뷰티숍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현재 네일숍 뿐 아니라 미용실, 피부관리실, 속눈썹연장숍 등 사람이 손을 대어 시술하는 모든 뷰티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현재 압구정동, 가로수길, 역삼역, 선릉역과 홍대앞, 건대앞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 400여개 업체가 계약되어 있으며 네일숍의 경우 서울시내 전체 샵의 10%가 등록되어 있다. 대부분 자발적으로 헤이뷰티에 입점했다. 향후 병원 예약도 헤이뷰티에서 가능하도록 준비 중에 있다.헤이뷰티 앱은 2016년 연말결산 ‘애플이 주목하는 앱’으로 선정됐으며 네이버(035420), 신한카드 등과 제휴를 맺고 뷰티샵 관련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임수진(41) 헤이뷰티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있어서 뷰티샵 운영과 홍보는 달라져야 한다”라며 “10여년간 변하지 않았던 뷰티샵 예약관리 시스템을 혁신하여 사용자의 편리한 예약과 뷰티샵 업주의 효과적인 샵 운영 및 매출 확대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임수진 헤이뷰티 대표. (사진=헤이뷰티)◇헤이뷰티?임수진 대표는 국내 최초 온라인 쇼핑몰인 인터파크(108790) 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디앤샵(d&shop)의 최초 기획자를 거쳐 다음 아바타실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전자상거래 서비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엠파스와 마이스페이스, 넥슨 등에서 신규서비스기획 전문가로 활약한 뒤 초기기업 투자전문회사 더벤처스에서 디렉터로 활동했다. 이후 더벤처스에서 시드투자를 받고 지난 2015년 헤이뷰티를 선보였다. 헤이뷰티는 더벤처스를 비롯해 삼성벤처투자, 매쉬업 엔젤스,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빅베이슨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⑭넷플릭스 출신의 동영상 분석 스타트업, '스트림라이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 세계 약 6000만명의 유료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 지난해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전 세계적인 성공에 힘입어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 넷플릭스는 정치 드라마는 크게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에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독자들의 동영상 시청 패턴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제작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넷플릭스는 에피소드 별 순차적 공개 방식이 아닌 13편 전편을 모두 한꺼번에 공개하는 전략을 택했다. 시청자들이 본방송을 편성 시간에 맞춰 시청하기보다는 전편을 몰아서 보거나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하는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을 파악한 결과였다. 넷플릭스는 기획이나 섭외뿐만 아니라 배급과 마케팅까지 전반에 걸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한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시청자 그룹별로 서로 다른 예고 편을 제공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넷플릭스의 성공사례는 빅데이터 기반의 시청 패턴 분석이 인터넷 TV서비스(OTT) 산업에서 갖는 중요성을 보여준다.스트림라이저 데이터분석 화면. (자료=스트림라이저)실리콘벨리 넷플릭스 본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에릭킴(47) 대표는 바로 이러한 수요에 착안해 빅데이터 기반의 동영상 분석 기업 ‘스트림라이저(Streamlyzer)’를 창업했다. 스트림라이저는 실시간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특정 동영상의 시청 시간, (지역별)시청자 수, 선호 장르, 몰입도 및 사용 행태 등을 수집, 분석해 시각화해주는 서비스다. 동영상 서비스의 운영 상황이나 서비스 장애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버퍼링, 에러, 동영상 품질 저하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다. 실제 스트림라이저를 사용하는 고객사들은 평균 버퍼링 발생률을 5%대에서 1% 미만으로 줄인다. 버퍼링 시간을 70% 이상 단축해 15개월 간 월간 트래픽이 8배가량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온라인 비디오 기술로 세계적 명성이 있는 칼투라(kaltura)와의 제휴를 성사했다. 양사는 전세계 통신사, 미디어사들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스트리밍 품질 최적화 및 실시간 데이터 분석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포부다.그 첫 사례로 KCP(Korea Content Platform)의 콘텐츠 서비스인 코코와(Kocowa)에 구축 계약도 완료했다. KCP는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의 합작법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프리미엄 콘텐츠 전문 인터넷동영상 플랫폼 기업이다. KCP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선도 업체들과의 사업 경험 등을 인정해 스트림라이저와 칼투라를 파트너로 선택했다.에릭킴 스트림라이저 대표. (사진=스트림라이저)◇스트림라이저? 아주대학교 전자공학 학·석사 출신의 에릭킴 대표가 설립한 실시간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동영상 분석 업체다. 킴 대표는 2006년 미국으로 건너가 커넥선트(Conexant), NXP, 트라이던트 마이크로 시스템즈(Trident Microsystems) 등 시스템 반도체 회사에서 SW(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영상 재생 기술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 본사에 입사했다.동영상 시청 패턴 분석 기술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킴대표는 2년 후인 2012년 말 회사를 나와 스트림라이저를 창업했다. 스트림라이저는 웹사이트에서 가입이 가능한 기업용 솔루션으로 개발해 글로벌 확장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전세계 방송국·케이블·위성 방송·IPTV·대형 비디오 사업자 등에 걸쳐 다양한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중기청, 해외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 스타트업 60개사 모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테슬라, 우버와 같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외 유명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초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중소기업청은 '2017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면서도 해외진출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 초보 스타트업을 위한 '본글로벌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1차 모집공고'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현지에서 액셀러레이터가 제공하는 보육프로그램 이수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행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58개 기업 중 34개사가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투자유치 108억, 매출 77억원, 신규고용 91명의 성과를 기록했다.이번에 시행하는 프로그램은 해외진출 초보인 스타트업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수출시장 8개국의 검증된 11개 해외 유수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진행되는 창업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중기청은 지난 3월부터 초기 스타트업 보육에 특화된 30여개의 해외 액셀러레이터를 발굴했으며 현지 정착지원 및 투자 네트워크 등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검증해 총 11개 액셀러레이터 풀(POOL)을 확정했다.(자료=중소기업청)1차 모집을 통해 8개 액셀러레이터의 보육을 희망하는 45개 내외 스타트업을 선정하며 추후 해외진출시기가 11월 이후인 3개사(ERA, Wayra, MOX)를 대상으로 2차 모집(8월예정, 15개사 내외)할 예정이다.(자료=중소기업청)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10개월 동안 총 사업비의 70%이내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비, 해외마케팅 자금 등의 사업비를 지원한다.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을 대상으로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등록, 해외전시, 글로벌 피칭대회 참가 등을 연계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 [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⑬아이 엄마들의 소통 공간 '베이비프렌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이가 태어난 후 한 여자의 이름은 ‘OO엄마’로 바뀐다. 밤새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느라 잠도 잘 못 잤는데 아직도 모르는 육아 정보가 넘쳐나고 해야 할 집안일도 산더미다.새로 이사 온 동네는 낯설고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도 없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데 엄마이기에 혼자 짊어져야 할 책임은 갈수록 힘들기만 한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베이비프렌즈’는 바로 이러한 엄마들의 고민을 고민한 서비스다. 엄마들에게 주변에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을 찾아 매칭해주고 소통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엄마들은 각자의 육아 고민, 남편과 시댁 이야기 등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부터 현재까지 철저히 타깃 사용자인 ‘엄마’ 중심의 사고와 기획, 실행을 통해 성장 중이다.베이비프렌즈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의 한 방식인 그룹테라피(Group Therapy)를 정보기술(IT)과 접목했다. 엄마들이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솔루션으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다.기존의 육아 카페는 육아 정보, 체험 이벤트, 물품 공동 구매에 중점을 둔 ‘운영자 중심’의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육아 카페에 넘쳐나는 정보와 이벤트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그리고 카페마다 다른 수십 가지의 운영 방침들로 바쁜 엄마들은 불편을 겪게 된다. 반면 베이비프렌즈는 엄마들을 배려한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SNS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원하는 20~30대 엄마들의 특성에 맞춰 편의성을 높인 직관적인 UI를 만들었고, 실시간 대화, 그룹 채팅으로 엄마들에게 다양한 소통 공간을 만들어준다. 사용자들은 개별 공간인 '페이지' 메뉴에 아이의 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고 저장된 사진들로 한 달에 한번 무료 포토북을 받아볼 수 있다. 베이비프렌즈는 2018년부터 영어권 국가를 시작으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엄마들의 커뮤니티는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존재하고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아이의 놀이친구(play date)를 찾는 것과 엄마들의 자유, 권리에 대해 더 다양한 수요가 있다. 그만큼 육아 커뮤니티의 인기도 높다. 중국, 일본에서도 육아 웹사이트 혹은 SNS를 통해 엄마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를 받는다. 류민희(38) 베이비프렌즈 대표는 "국가를 불문하고 엄마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로 성장하겠다"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엄마들의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류민희 베이비프렌즈 대표. (사진=베이비프렌즈)◇베이비프렌즈다년간 유아동 상품 기획, 마케팅 경력을 쌓아온 유민희 대표가 엄마가 된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착안해 2014년 10월 설립했다. 엄마들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 정보 공유를 위한 모바일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 ‘베이비프렌즈’를 2015년 7월 선보였다. 서비스 초기부터 현재까지 타깃 사용자인 ‘엄마’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기획 및 개발,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케이큐브벤처스,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총 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