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00건
- '위키드' 화장품·'조성진' 사인연필…공연계 MD '진화'
-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에서 초록마녀 엘파바로 분장한 배우 차지연(왼쪽). ‘위키드’는 초록마녀 분장을 위해 화장품업체 맥과 함께 초록색 파운데이션(왼쪽 위)을 특수제작해 한국 초연한 2012년부터 국내에도 판매해오고 있다. 전 연령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답게 아이콘을 살린 키링(왼쪽 아래) 외에도 다양한 MD상품을 판매한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에서 조승우가 별도로 제작한 소품용 파이를 먹는 모습(오른쪽 위)과 고선웅 연출이 제안해 만든 연극 ‘푸르른 날에’의 MD 손수건(사진=클립서비스·오디컴퍼니·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작기간만 3~6개월, 1만원대 이하 제품이 잘 팔린다. 종류별 물량은 최소 100개에서 최대 수천개. 공연계 기념상품(머천다이즈·MD) 얘기다. 공연시장이 커지면서 배우들의 티켓파워 못지않게 MD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불과 몇해 전만 해도 공연 로고를 새긴 텀블러·프로그램북·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CD 등 전통적인 제품이 전부였지만 이젠 디퓨저(향수)·손수건·화장품 등 작품당 기본 10여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해졌다.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인기 있는 공연 MD는 순식간에 동이 나 웃돈을 얹어 중고거래까지 이뤄진다.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공연의 감동을 간직하고 싶은 일부 관객이 MD를 맹렬히 소비하는 방식으로 애정을 드러낸다”며 “최근에는 티셔츠·컵·달력·에코백 등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그룹의 가장 큰 매출은 콘서트와 MD에서 나온다. 한 한류스타가 이틀간 해외콘서트에서 판 MD만 50억원에 달할 정도”라며 “이에 비하면 공연계의 MD판매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지만 공연소비층이 늘어난 데다 온라인 판로 확대, 제품의 질도 좋아지고 있어 향후 MD 판매성장도 노릴 만하다”고 귀띔했다. ◇김준수 티켓파워 MD파워로 이어져 JYJ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공연계 MD 완판(완전판매)의 독보적인 인물은 ‘티켓파워’ 김준수다. 그가 출연했던 작품의 MD는 대부분 품절됐다. 2014년 뮤지컬 ‘드라큘라’의 경우 6000~3만원대였던 MD의 총 판매액이 4억원에 달해 공연계 MD 성장의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해 김준수와 홍광호가 원캐스트로 출연한 뮤지컬 ‘데스노트’는 해외관객을 겨냥해 ‘MD 온라인 매장’을 열고 해외 배송서비스를 국내 뮤지컬 사상 처음 실시해 화제가 됐다. 포스트잇 세트, 여름용 담요, 보틀 등 1차 판매에 이어 티셔츠 2종, 키링 2종, 스티커세트를 2차로 추가제작해 판매했다. ‘데스노트’를 제작한 씨제스컬쳐 측은 “김준수가 출연한 뮤지컬의 경우 전체 관객 대비 외국인비율이 10~15% 정도”라며 “오는 9월 3일 개막하는 김준수의 첫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경우 지난 6월부터 MD 제작에 돌입해 제품디자인에 들어갔다. 이달 말 완성도·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져 상품화할 제품을 추려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래식계도 MD붐…유니버설뮤직 견인차클래식애호가인 양성진(38) 씨는 얼마 전 음반사에서 만든 물병과 에코백을 구입했다. 제품당 가격은 1만 9000원. 유니버설뮤직의 머천다이징 브랜드인 브라바도가 내놓은 MD로 유명 클래식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의 로고가 부착됐다. 양씨는 “도이치그라모폰의 상징인 노란 딱지를 보자마자 구입했다”며 “그동안 음반이나 포스터 외에 클래식 관련 제품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클래식 레이블에서도 MD가 나온다니 신선하다”고 말했다. 조성진의 사인이 들어간 연필과 오선노트이처럼 클래식계서도 MD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쇼팽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사인을 새긴 연필과 오선노트는 현재 교보문고 핫트랙스 음반매장과 알라딘·인터파크·예스24 등 온라인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지난달 15일 예술의전당 공연 당시 제작했던 초도물량(종류별 300개씩)이 현장에서 모두 소진되자 팬들의 요청으로 추가제작에 나선 것. 유니버설뮤직은 “제2의 조성진을 꿈꾸는 음악도에게 응원의 의미로 MD를 제안했고 아티스트도 동의해 기획·제작했다”면서 “그동안 MD가 전무했던 클래식계에 조성진을 계기로 다양한 MD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설뮤직도 확대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재단 초기부터 회원용 달력을 제작하고 있는데 2011년부터 선보인 일러스트작가 스노우캣이 그린 달력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 말 공연장과 SNS를 통해 일반에 별도 판매를 진행했다. 권당 1만 4000원으로 130부가량 판매했다. ◇MD 어떻게 만들어지나 MD는 공연의 연장선상에서 관련 제품을 제작·판매한다. 대개 공연 마니아층이 보관용·기념용으로 구입해서다. 오는 10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소품용 파이를 별도로 제작, 공연기간 파이업체 타르틴매장에서 소품과 동일한 ‘스위니 토드 파이’를 판매한다. 뮤지컬 ‘위키드’는 화장품 브랜드 맥과 분장용 제품을 공동개발해 판매 중이다. 주인공 초록마녀 엘파바가 쓰는 초록파운데이션을 비롯해 립스틱·아이섀도 등 10여가지 제품을 2만 6000~7만 2000원에 판다. 연극 ‘푸르른 날에’의 공식 MD로 자리 잡은 손수건은 재공연마다 1100개 이상이 꾸준히 팔려나간다.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많아 공연소품으로 나오는 손수건을 MD로 제작했다. 작품의 고선웅 연출이 제안했다. 유니버설뮤직이 유명 클래식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의 로고를 활용해 선보인 물병(왼쪽부터), 뮤지컬 ‘아리랑’의 손수건, 연극 ‘레드’의 향초.무엇보다 MD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 예측. 유료관객 중 10% 정도가 프로그램북을 구입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MK뮤지컬컴퍼니의 김지원 부대표는 “라이선스 뮤지컬인 경우 6개월 전부터 MD 제작에 나선다”고 귀띔했다. “해당 프로덕션에 제품 오더를 확인하고,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발주 수량 등을 잡아야 한다”며 “단가 등을 미리 책정해 예매상황을 보고 물량을 파악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제품 소진 정도에 따라 추가 생산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EMK MD중 가격대가 높았던 MD는 2015년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 당시 판매한 3만 5000원짜리 오르골. 일본 오르골사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모두 품절됐다. 공연계에 따르면 MD 판매가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다. 수익보다는 홍보용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특정배우가 나올 때 팬덤으로 팔리는 경우가 있지만 인건비에 비해 부가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직 아니다”라면서 “현재까진 수익이 2차적 요건이지만 향후 공연 콘텐츠 규모가 더욱 성장할 경우 국내 MD의 성장세도 눈여겨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 [리우올림픽] '1초 오심, 도핑 파문, 대표팀 탈락' 아픈만큼 담금질…金보다 더 이글거리는 얼굴
- 진종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출국하며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내에 들겠다는 ‘10-10’ 목표를 세웠다. 경기가 열리는 순서대로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스포츠 스타 10명과 주력 종목을 나열했다.◇손흥민 / 축구-남자(5일-예선전 vs 피지, 21일 결승전, 동메달 결정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가운데, ‘공격의 구심점’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2200만 파운드(약 32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으나 뚜렷한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그럼에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에 대해 “한국 대표팀의 희망을 이룰 수 있는 중추적인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진종오 / 사격-남자 10m 공기권총(7일), 남자 50m 권총(11일)대한민국 선수단 주장 진종오가 7일 10m 공기권총 결승에서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물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첫 금메달 사냥이며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다.이어 11일에는 50m 권총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조준한다. 진종오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리우대회까지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단일 종목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김원진 / 유도-60kg급(7일)유도 60kg급 세계랭킹 1위 김원진이 진종오에 이어 금메달 소식을 안겨줄 유력한 후보다. 세계랭킹 덕분에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결승전까지 비교적 까다로운 선수들을 피했다. 다만 유도 대표팀 1번 주자로 금메달 물꼬를 터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 김원진은 이번 올림픽이 선수로선 첫 무대지만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유도 대표팀의 파트너 신분으로 참가한 적이 있다.◇신아람 / 펜싱-여자 에페(7일)2012 런던올림픽 ‘1초 오심(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오심으로 패한 사건)’ 사건으로 신아람이 쏟았던 눈물을 국민 모두 기억하고 있다. 신아람은 잊었다. 그는 “오심 이후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아픔을 딛고 지난해 국제그랑프리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다.◇박태환 / 수영-남자 400m 자유형(7일), 자유형 200m(9일)먼 길을 돌아왔다. 도핑 파문을 딛고 어렵사리 리우행 티켓을 거머쥔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에 출전한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400m에서 박태환은 올 시즌 3분 44초26으로 세계 6위에 있다. 세계랭킹 1위는 맥 호튼(호주)이 기록한 3분41초65다. 2위는 3분43초55의 쑨양(중국)이다. 쉽지 않은 승부지만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최고 기록인 3분41초53에 근접한다면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기보배 / 양궁-여자 단체전(8일), 여자 개인전(12일)8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양궁 단체전의 중심에는 기보배가 있다. 단체전의 금메달 획득 여부는 ‘기정사실’인 가운데, 관전포인트는 기보배의 올림픽 두 개 대회 연속 2관왕 등극 여부다. 기보배는 4년 전 양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여자 양궁의 계보를 이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있었다. 이후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세계양궁연맹 선정 2015 올해의 선수 등 화려하게 부활하며 여자 대표팀의 ‘보배’로 다시 자리매김했다.◇김장미 / 사격-여자 25m 권총(10일)한국 여자 사격 ‘간판스타’ 김장미가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장미는 지난달 6일 리우올림픽 최종 모의고사 격이었던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일반부 25m 권총 결선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그는 “꼭 1등을 하려고 대회에 참가한 게 아니다. 점검차 지나가는 대회고 현재 느낌이 좋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이용대 / 배드민턴-남자 복식(17일 4강전, 20일 결승전)이용대는 8년 전 열린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선 유연성과 함께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 리우는 다르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았다. A조에서 대만(19위), 러시아(13위), 호주(36위)와 싸우게 돼 8강까지는 무난히 진출할 예정이다.◇손연재 / 리듬체조-개인종합 결승(21일)손연재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거뒀다. 이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러시아 카잔 월드컵에서 74.900점을 기록, 자신의 최고 합계 점수를 경신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손연재는 당시 세계최강 마문을 비롯한 러시아 선수 3명에 밀려 4위에 그쳤지만, 올림픽에는 2명의 러시아 선수만이 나설 수 있어 동메달 획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세계랭킹 5위 손연재의 경쟁자로는 세계랭킹 4위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세계랭킹 6위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꼽힌다.◇박인비 / 골프-여자부(21일)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골프. 그 중 여자부에서 우리나라의 메달 획득이 유력한 가운데 맏언니 박인비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심사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7승(메이저대회 7승)을 거둔 대표팀의 에이스지만 올 시즌 왼손 엄지 인대 부상으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 회복과 함께 본인의 장점인 ‘퍼트감’만 찾는다면 올림픽 마지막 날 한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길 수 있다.
-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행사계획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BO는 오는 15일(금)과 16일(토) 양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의 행사계획을 확정했다.이번 올스타전 행사는 ‘야구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이틀 간의 특별한 축제’라는 의미를 함축한 2016 KBO 올스타전 슬로건 ‘#ExploreBaseball’에 맞춰 ‘Explore THE BEST, 최고를 경험하라!’라는 주제로 팬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행사 구성은 KBO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펼치는 올스타전 경기와 차세대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퓨처스올스타전을 비롯해 홈런레이스와 퍼펙트피처, 번트왕 등 오로지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인 VR(Virtual Reality)과 타임슬라이스, 그라운드 파티 등 야구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컨텐츠를 마련했다. 15일(금)에 펼쳐질 올스타 프라이데이는 오후 4시부터 퓨처스 올스타 선수들이 참가하는 팬사인회로 팬들을 맞이한다. 퓨처스 올스타 선수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팬사인회의 참여 방법은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고척 스카이돔 전면 광장에 위치한 KBO 접수처에서 예매화면 출력물, 모바일 티켓 등을 소지한 당일 경기 입장권 예매자에 한해 선착순 배포한다.오후 5시부터는 KBO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의 스타들이 출전하는 ‘2016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펼쳐지며, 퓨처스 올스타전 경기 종료 후에는 KBO 올스타 선수들이 참가하는 퍼펙트피처와 홈런레이스가 이어진다.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는 홈 플레이트에 9개의 배트를 세워두고 참가선수가 마운드 위에서 공으로 배트를 맞혀 쓰러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림·나눔 올스타 양 팀에서 각각 야수 2명과 투수 3명, 모두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드림·나눔 올스타 양팀에서 4명씩 총 8명의 거포가 참가하여 KBO 리그 최고 슬러거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올스타전의 백미, 인터파크 홈런레이스는 참가선수 모두 7아웃제의 예선전을 거행한다. 이 중 드림·나눔 올스타 각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두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며,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진행된다.홈런레이스에 이어, 고척돔 그라운드 외야에서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 그리고 DJ 배틀 프로그램 ‘헤드라이너’의 초대 우승자인 DJ킹맥의 환상적인 디제잉이 어우러진 그라운드 파티가 올스타전 전야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KBO 올스타전 본 경기가 열리는 16일(토)은 오후 3시부터 양팀 베스트 12 선수를 비롯한 올스타선수 30여 명이 참가하는 팬사인회로 막을 연다. 팬사인회 참여 방법은 전일 열리는 퓨처스 올스타 팬사인회와 마찬가지로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고척 스카이돔 전면 광장에 위치한 KBO 접수처에서 예매화면 출력물, 모바일 티켓 등을 소지한 당일 경기 입장권 예매자에 한해 선착순 배포한다.팬사인회 종료 후에는 타이어뱅크 번트왕 대결이 이어진다. 금년 번트왕 행사는 예년과 달리 팀 대항전으로 치러지며 드림, 나눔 각 팀에서 5명씩 총 1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한 선수당 1, 3루 방향 제한 없이 총 6번의 번트 기회가 주어지며 번트한 공이 멈춘 지역의 점수를 합산해 승리팀이 결정된다. 팀별로 야수 3명과 투수 2명,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번트왕 종료 후에는 올스타전을 축하하는 대한민국 육군 최정예 대원 100명의 태권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공식행사에서는 가로 70m x 세로 45m의 대형 태극기를 육군 장병 300명이 들고 입장하는 태극기 퍼포먼스가 펼쳐지게 되는데, 이는 지금까지 등장한 태극기 크기로 비공식 최대가 된다. 이어서 18:00부터 올스타전 본 경기가 시작되며, 경기 종료 후에는 우승팀과 미스터 올스타(MVP), 우수투수, 우수타자, 승리감독상 등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될 예정이다.한편,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은 내일(6일)부터 예매가 시작되며,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ticket.interpark.com)와 ARS(1544-1555),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0월 1~2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댄스 뮤직 페스티벌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SPECTRUM DANCE MUSIC FESTIVAL)’의 1차 라인업을 29일 공개했다.EDM, 힙합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K팝 스타들까지 댄스뮤직 전반을 아우르는 이번 뮤직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 최고의 DJ를 선발하는 ‘디제이 맥 탑 100 디제이스(DJ MAG TOP 100 DJs)’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드미트리 베가스 & 라이크 마이크(Dimitri Vegas & Like Mike)를 비롯해 혜성처럼 나타나 세계적인 레이블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마시멜로(Marshmello), 영국 음악 시장을 강타한 시그마(SIGMA), 클래식과 재즈를 일렉트로니카와 결합시키는 헤이와이어(Haywyre)까지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첫 내한을 한다.돈 디아블로(Don Diablo), 갈란티스(Galantis), 저스트 블레이즈(Just Blaze), 리햅(R3hab) 등 세계적인 DJ들의 무대는 물론 K팝 그룹 샤이니가 뮤직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첫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무대 위주로 진행된 기존 공연과 달리 콘셉트화된 공간 활용이 특징인 테마파크형 뮤직 페스티벌로, 관객이 주인공이 되어 즐길 수 있는 인터렉티브 공연과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가진 관객들이 교감하고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 될 예정이다.SM엔터테인먼트는 “23팀의 1차 라인업 외에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총 60여 팀의 최종 라인업이 오는 7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은 SM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직 페스티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페스티벌이다. 향후 아시아를 비롯해 해외 주요 도시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페스티벌의 티켓 예매는 29일 오후 5시 인터넷 예매 사이트 YES24를 통해 진행된다.▶ 관련포토갤러리 ◀☞ YG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슈주 이특·엑소 수호, 스포츠 영웅들과 ''올림픽 응원가'' 부른다☞ 뉴썬, 10kg 감량에 숏커트…변신으로 드러낸 소나무의 ''각오''☞ ''귀여운 바비인형'' 소나무, 포텐 폭발 신호탄 쐈다!☞ 여자친구 ''여름 걸그룹 대전'' 합류…7월11일 첫 정규앨범 발매☞ YG 새 걸그룹 ''블랙핑크'' 4인조 확정
- [마감]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에 1970선으로 뒷걸음질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2000선도 ‘나흘 천하’로 끝났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와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대형주 위주로 매도세가 집중돼 시가총액 대형주들도 맥을 못췄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91%, 38.57포인트 하락한 1979.06에 거래를 마쳤다. 2000선에서 출발한 이후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브렉시트 우려와 함께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면서 증시 불안정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3% 넘게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뿐 아니라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기지표들이 부진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전체가 불안해지면서 외국인들의 캐리·단기성 자금이 본국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외국인은 이날 1467억원어치를 팔면서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순매도 금액으로는 4월28일(2025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만 609억원이 빠져나갔다. 기관도 737억원을 순매도해 다시 팔자로 전환했다. 증권이 1066억원을 사들였지만 투신 775억원, 사모펀드 481억원, 보험 287억원, 기금 164억원 등이 고루 팔았다. 개인은 17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대형주 낙폭이 1.95%로 가장 컸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1.90%, 1.31% 내렸다. 증권과 의약품이 3%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거의 모든 업종이 이날 하락 마감했다.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건설업, 음식료품, 운수장비, 전기·전자, 기계, 유통업 등도 2%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종이·목재만 0.09% 올라 유일하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인력감축이 본격 시작된 현대중공업(009540)이 6% 가까이 떨어졌고 자회사 라인의 상장 본격화에 따른 우려로 네이버(035420)도 3% 이상 내렸다. 미국 액시올 인수가 무산된 롯데케미칼(011170),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주춤한 삼성전자(005930) 등도 평균 하락폭보다 더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등 금융관련주도 내렸다. 반면 삼성SDI(006400)와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상승했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던 현대상선(011200)이 큰 폭으로 하락 반전했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오리엔트바이오(002630)도 급락했다. 신용등급이 내려간 마니커(027740)와 한진해운(117930) 지원 부담이 우려로 작용한 한진칼(180640) 등도 크게 내렸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 영향으로 호텔롯데의 상장 철회와 롯데케미칼의 인수합병(M&A) 무산 등 악재가 겹친 롯데손해보험(000400), 롯데제과(004990), 롯데쇼핑(023530),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롯데그룹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영남권 신공항 수혜주로 분류되는 세우글로벌(013000)은 신공항 발표 시점이 다가오면서 23% 이상 급등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3722만2300주, 거래대금 4조5307억61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675개 종목이 내렸고 156개가 오르는 데 그쳤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4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코스피, 외국인 현·선물 동반 매도에 1980선도 ‘위태’☞ 코스피, 글로벌 이벤트 앞둔 불확실성에 1980선 '털썩'☞ [투자의맥]한계에 다다른 삼성전자 독주…코스피 상승 제한적
- 부모 등쌀에 맥 못추는 '스마트토이'..물 건너간 IT 조기교육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서 걱정인데, 장난감마저 스마트폰을 이용해야만 한다니 솔직히 걱정이 들어요. 교육적으로 좋다고 하지만 건강에도 나쁠 것 같고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을까요.”5살, 3살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최윤정(31) 씨는 최근 국내에서도 등장하고 있는 스마트 토이에 대해 우려가 깊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구동되는 스마트 토이가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선다.IT(정보통신)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조기교육의 일환으로 스마트 토이가 전세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IoT(사물인터넷)과 AI(인공지능), 다양한 통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토이를 가지고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동 원리를 궁금해하고 이는 곧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자료=IDATE프랑스 IT(정보기술) 전문 컨설팅업체 아이데이트(IDATE)는 올해 37억유로(한화 약 4조9400억원)인 전세계 스마트 토이 시장이 연평균 42% 성장해 2018년이면 약 (9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미국의 매텔(Mattel)은 와이파이 통신을 이용해 대화를 할 수 있는 ‘헬로바비’를 출시했다. 헬로바비에게 말을 걸면 와이파이를 통해 중앙 서버로 전송되고 이에 맞는 대답을 통신을 이용해 헬로바비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매텔은 바비가 사는 집인 ‘드림하우스’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며, 바비 인형을 위한 드론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디즈니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 증강현실을 이용한 ‘디즈니 인피니티’와 ‘플레이메이션’을 선보였다. 레고는 레고블록에 가속도 센서와 통신칩을 넣어 컴퓨터를 이용해 만들고자 하는 구조물을 예측하는 ‘레고X’를 출시했다. 해외에서 스마트 토이를 수입하고 있는 무어돌코리아의 신현호 대표는 “외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IT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조기 교육을 목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구입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강국의 원동력이 바로 이런 조기교육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는 유독 스마트 토이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전자기기는 나쁜 것’이라는 부모들의 인식이 스마트 토이 시장의 성장을 발목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국내 시장 규모를 약 5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 토이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은 있었다. 손오공(066910)은 지난 2014년 12월 말을 따라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느 스마트 토이 ‘펭토킹’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손오공은 원로 배우 신구를 모델로 삼아 텔레비전 광고와 특별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손오공 측에서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말해지만, 정확한 판매 추이 정보는 제공을 거절했으며 스마트토이의 추가적인 생산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손오공도 스마트토이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스마트토이 전문업체 무어돌에서 개발한 대화하는 곰인형 ‘아임통’. 사진=무어돌코리아스마트 토이 전문업체 베이스디는 2014년 스마트 장난감 ‘나요(NAYO)’를 선보였다. 나요는 아이가 그림을 완성한 후 스마트 기기를 통해 보면 그림이 3D입체 영상으로 움직이는 차세대 스마트 토이다. 언론과 업계의 관심을 받은 나요였지만 소비자의 관심은 받지 못했다. 대만의 스마트 토이 전문업체 무어돌이 제작한 대화하는 인형 ‘아임통’은 대만과 중국, 러시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에서는 판매량이 월 100개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업계는 스마트 기기에 대한 부모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국내 스마트 토이 시장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베이스디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스마트 토이에 대해 무작정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라며 “업계에서도 지금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부모의 인식을 바꾸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스마트 토이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부모들의 기우가 지나치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적으로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반응이다. 7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최지남(37) 씨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스마트 토이를 사용하고 있다”며 “책 읽기를 싫어했던 아이가 이제는 먼저 보고 싶은 책을 찾는다”고 말했다. 대화를 하는 인형을 구입한 강인희(36) 씨는 “아이가 형제가 없어서 외로워했는데 대화가 가능한 인형을 구입한 이후로는 아이를 동생처럼 여기며 지낸다”며 “아이가 성장하는 데 말하는 인형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혜준 한양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스마트 토이가 아이의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부모와의 교감이 중요하므로 스마트 토이에 너무 의존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 스마트토이 스마트 토이란 IoT(사물인터넷)과 AI(인공지능) 등 차세대 신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장난감이다.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구동한다. 최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IT 업계에 강조되면서 해외에서는 스마트 토이를 IT 조기교육용으로 구입,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K뷰티 세계로]①명품 대접받는 韓화장품..앞다퉈 '메이드 인 코리아'
-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과 중국 화장품 기업이 앞다퉈 ‘메이드 인 코리아’를 탐할만큼 K-뷰티가 수출 효자 상품으로 뜨고 있다. 사진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로드숍 화장품 기업(왼쪽부터) 네이처리퍼블릭,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미샤 모습.(사진=대한화장품협회)[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중국 화장품 업체들이 탐내는 딱지가 있다. 바로 ‘메이드 인 코리아’다. 중국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국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에 제조를 맡기고, 이를 역으로 수출할 정도로 ‘K-뷰티’의 위상이 올라갔다. 중국 화장품 업체만이 아니다. 로레알그룹의 명품 화장품 ‘랑콤’,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크리스챤 디올’, ‘에스티로더’, ‘메리케이’, ‘슈에무라’, ‘맥’, ‘록시땅’, ‘입생로랑’,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화장품들의 ‘메이드 인 코리아’도 늘고 있다. 세계적인 패션 잡지 ‘얼루어’, ‘보그’, ‘코스모폴리탄’ 등이 매달 K-뷰티 특집 기사를 실을 정도로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 북미, 남미, 중동, 유럽 등으로 뻗어나가는 추세다. 지난 2008년 ‘에어쿠션’이라는 스펀지 형태의 파운데이션을 개발해 세계 여성들의 화장 습관을 바꾼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은 미국, 캐나다, 중남미 등 아메리카 대륙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생활용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생활건강은 고급 생활용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강소 기업의 역할도 적지 않다. 로드숍 브랜드 ‘잇츠스킨’은 인도 시장에, 화장품 OEM 업체 ‘코스맥스’는 할랄 인증을 취득하며 100조 규모의 할랄 시장에도 발을 들여넣었다. ‘미샤’는 중남미의 멕시코 이외에도 이미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에, ‘토니모리’는 오는 4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5개국에 진출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일본, 이탈리아 대신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혁신 제품들이 우리나라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08년 처음 만든 ‘에어쿠션’과 BB크림, CC크림 등이다. 특히 우리나라 화장품은 제품 개발 주기가 빠른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에서 커피 한잔 값도 안되는 가격에 한해에 몇 십개나 실험적인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 예다.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들이 우리나라의 명동을 시장 조사 1순위로 꼽는 이유다. 그러나 업계에선 유독 까다로운 화장품 규제 장벽을 낮춰 기능성 화장품의 영역을 넓히고, 해외 시장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히지 않는다면 K-뷰티 열풍이 2~3년 안으로 꺼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염모제와 건조증 관련 제품을 기능성 화장품에 추가하는 식의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업계에서 기대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입법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히잡을 쓰는 중동 여성들은 존재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향수, 네일 제품군을 강화하고, 일조량이 부족한 유럽에선 태닝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식으로 해외 시장의 구체적인 니즈에 대응해야 한다. 김주덕 성신여대 메이크업 디자인학과 교수는 “해외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해 프리미엄 기술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3년 안으로 중국 화장품 업체들이 우리 기술을 따라올 수 있다”며 “제2의 한류를 지속하기 위해선 혁신 기술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해외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코스피, 약보합 출발… 산유국 회의 앞두고 관망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데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06%(1.12포인트) 내린 2014.81을 기록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실적 발표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10%, 0.02%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03%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 동결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에 0.6% 내린 배럴당 41.50달러에 마감했다. 오는 1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11개국 등이 모여 산유량 동결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국제유가 향방을 두고 눈치보기가 펼쳐지는 것으로 풀이된다.외국인은 3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97억원을 팔며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특히 투신이 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2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전날 상승했던 통신업, 보험, 철강및금속, 은행, 금융업 등이 내림세다. 유통업(0.58%), 종이·목재(0.50%), 의약품(0.23%), 음식료품(0.22%), 기계(0.08%) 등 오른 업종은 5개에 그쳤다.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소식에 LG디스플레이(034220) 낙폭이 크다. 동부화재(00583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기업은행(024110), 한화생명(088350) 등도 평균 하락폭을 웃돌고 있다. 반면 안정적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강원랜드(035250)를 비롯해 삼성에스디에스(01826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CJ(00104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은 1% 이상 상승세다.개별종목 중에서는 중국 진출 기대감이 지속되는 형지엘리트(093240)가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한화(000880)갤러리아타임즈, 타이틀리스트 미국 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휠라코리아(081660) 등도 오름세다. 이와는 반대로 홍콩 자회사 인수를 결정한 신원(009270), 차입금 미상환에 따른 피소 소식이 들린 중국원양자원(900050)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34%(2.36포인트) 오른 695.78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기사 ◀☞ [투자의맥]코스피, 2000선 안착은 2050선 돌파 여부에 달려☞ [투자의맥]코스피, 추가 상승 시도하겠지만…상승탄력 둔화☞ [투자의맥]여소야대 정국…코스피 추가 반등 제한적일 것
- 코스피, 강보합 출발… 유가 상승에 외국인 매도세 주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 호재로 매도금액이 축소되면서 점진적인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12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31%(6.20포인트) 오른 1976.5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등락을 오가다가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며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미국 뉴욕증시는 알코아 등 1분기 미국 기업 실적 부진의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7%, 0.36% 내렸다. 월가에서는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신흥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6% 상승하며 한달여만에 배럴당 40달러를 넘었다.외국인은 13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팔자’ 기조다. 다만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매도금액은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기관은 1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8거래일째 순매도 랠리다. 증권이 162억원어치를 팔아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142억원을 순매수해 장기간 매수세를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비차익거래를 통해 각각 163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1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전날 크게 내렸던 의료정밀이 1.01% 올라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높다. 이어 운수창고(0.68%), 건설업(0.68%), 운수장비(0.55%), 철강및금속(0.51%) 등 순이다. 은행과 음식료품은 각각 0.32%, 0.27%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등 수출 업체들이 전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는 소폭 하락세지만 지주회사인 LG(003550)는 2% 가까이 오름세다. 롯데케미칼(011170), 한국타이어(161390), KT&G(033780) 등은 1% 내외 낙폭을 나타내고 있고 기업은행(024110), 우리은행(000030) KB금융(105560) 등 금융관련업체도 약세다.개별종목 중에서는 정리매매 중인 포스코플랜텍(051310)이 20% 이상 낙폭을 기록 중이다. 중국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형지엘리트(093240)는 연일 강세고 무상증자를 결정한 잇츠스킨(226320)도 급등세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31%(2.12포인트) 오른 695.13을 나타내고 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美·中 실적우려에 약보합…외국인 ‘팔자’☞ [투자의맥]코스피, 2000선 이하서 조정시 '매수'☞ [마감]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약보합…1970선 턱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