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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정점’ 통과한 증시…외국인 복귀 신호탄 될까
  • 불확실성 ‘정점’ 통과한 증시…외국인 복귀 신호탄 될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약 4개월 만에 파면되자 국내 증시는 크게 출렁이며 강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도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 여파로 반등에 성공하진 못했으나 탄핵 인용이 경기부양의 출발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지수 하방은 지지가 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와 경기 침체 우려에 245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2500선까지 치솟으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246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마감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글로벌 증시 급락 속 비교적 선방…불확실성 걷어내이날 코스피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3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촉발된 글로벌 증시 급락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6% 가까이 하락했고, 이날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2% 이상 떨어졌다.이 같은 흐름은 대통령 탄핵 선고 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정치적 불안은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고, 원화 약세를 유발하는 요인이 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 증시는 앞서 공매도 재개와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을 지나면서 증시에 영향을 끼치던 불확실성을 하나씩 걷어내기도 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면서 지난 넉 달 동안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던 악재가 해소됐다”며 “과거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멀티플이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코스피 역시 눌려 있던 밸류에이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재정 확대나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이 커진 점도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한 차례 있었으나 재정을 중심으로 한 국내 정책 동력은 멈춰 있던 상황”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막혀 있던 재정정책 동력이 추가경정예산을 중심으로 대통령 선거 국면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기 대선 따라 ‘정책·정치 테마주’ 변동성 주의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은 이날도 계속됐다. 최근 5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경제 성장률에 대한 불안감이 외국인의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4976억원, 1568억원치를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1조 7386억원치를 팔아치웠다. 그럼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원화 강세 압력이 커지면 외국인 수급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리스크로 5%포인트(p) 이상 원화 약세를 보였던 만큼 정치적 리스크 해소 이후엔 원화 강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세가 점차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가에선 조기 대통령 선거 확정에 따른 대선 후보들의 정책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권 주자들의 정책 방향을 주목할 필요를 언급하면서 여야 모두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친환경에너지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조기 대선 국면에서 주요 대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정치 테마주’들의 변동성 확대도 예상했다. 실제 이날 탄핵 인용 직후 주요 대선 주자와 얽힌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형지글로벌(308100)이 10.03% 상승했고, 한동훈·안철수 테마주로 각각 꼽히는 태양금속(004100)과 써니전자(004770)가 28.27%, 30% 올랐다.
2025.04.04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외국인 1.8조 매도 공세에도 선방 0.86%↓…코스닥은 0.6% ↑
  • 코스피, 외국인 1.8조 매도 공세에도 선방 0.86%↓…코스닥은 0.6% ↑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1조7800억원 규모 매도 공세로 4일 하락 마감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전후로 한 때 출렁였으나, 상대적으로 간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쇼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28포인트(-0.86%) 하락한 2465.42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785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장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이 1조697억원, 기관이 6204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다. ‘검은 목요일’을 맞은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21포인트(1.46%) 하락한 2450.49에 개장했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시간인 오전 11시를 전후해 상승 반전하던 코스피는 파면 선고 이후 급락하락하며 2%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발표한 상호관세로 패닉셀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3.98%,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4.84%, 나스닥 지수는 -5.97%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락으로 6.37%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고, 삼성전자(005930)는 2.6% 내린 5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3.95%), 현대차(005380)(-1.03%), 삼성전자우(005935)(-1.06%), 기아(000270)(-1.21%), NAVER(035420)(-0.40%) 등도 하락했다.반면 크래프톤(259960)은 신작 ‘인조이’가 얼리 액세스 버전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는 소식으로 5.23% 이상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4.44%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687.39로 전일 대비 3.90(0.57%)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321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886억원 순매도, 기관이 730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7.68%), 에코프로(086520)(8.88) 등이 급등하면서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HLB(028300)(1.05%), 삼천당제약(000250)(1.25%), 코오롱티슈진(950160)(2.22%) 등도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96170)(-0.5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5%), 파마리서치(214450)(-1.18%) 등은 하락했다.업종별로는 관세 부과 우려로 내수주인 백화점(6.82%), 게임소프트웨어(3.45%), 미디어(3.37%) 등이 크게 올랐고, 반면 반도체(-3.64%), 기계(-2.08%) 등은 내렸다.
2025.04.04 I 김경은 기자
尹 탄핵, 국내 증시 반등…1%대 빠졌던 코스피 2500선 탈환
  • 尹 탄핵, 국내 증시 반등…1%대 빠졌던 코스피 2500선 탈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인용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에 나서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4.34포인트(0.58%) 2501.04포인트에서 거래됐다. 헌재는 이날 “국가 긴급권을 헌법에서 정한 한계를 벗어나게 행사하여 대통령의 권한에 대해 불신을 초래했다”며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오전 11시 22분 현재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2025.04.04 사진공동취재단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6.21포인트(1.46%) 하락한 2450.49에 개장한 이후 낙폭을 줄인 뒤 헌재 선고 직전인 10시53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보합세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던 코스피는 헌재의 선고가 시작되면서 상승폭을 높여갔다. 외국인이 730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00억원, 125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전장 대비 0.92% 내려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도 일찌감치 개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7% 오른 695.03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6% 급락하는 등 ‘검은 목요일’을 맞았으나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로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선방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최악의 시나리오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에도 낙폭을 줄이며 0.76% 내려 마감했다. 12·3 계엄 이후 국내 증시는 트럼프발 관세정책 흔들기에 대내 정치적 불안정이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했으나 불확실성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이에 따른 저가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관세 불확실성은 정점을 지나는 중”이라며 “코스피는 최근 관세발 쇼크로 급락한 2430선으로 밀리면서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3배로 하락해 단기 조정 마지노선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정점을 통과하고 시장은 단기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정부 관세 부과로 코스피도 관세 영향을 반영하는 수준까지 일단 하락했다”며 저가 매력을 부각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불확실성 확대보다는 점차 강도가 약해지는 해소 과정에 더 가깝다고 본다”며 “정책 측면에서도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는 관세 이슈가 정점을 지나고 향후 정책은 감세나 규제 완화 같은 긍정적일 수 있는 것들로 옮겨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04 I 김경은 기자
美 ‘상호관세 발표’에 출렁인 증시…불확실성 해소되나
  • 美 ‘상호관세 발표’에 출렁인 증시…불확실성 해소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상호관세 과세 방침을 발표하자 국내 증시는 힘 빠진 모습을 나타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리라는 전망 속 국내 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으리란 관측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관세 부과 조치를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면서 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주장했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6포인트(0.76%) 내린 2486.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영향에 충격을 받아 장 초반 244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차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2480선을 웃돌면서 마감했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 상호관세 발표 여파에 연초 수준 회귀이날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서 비롯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초 시장 예상치였던 20%를 크게 웃도는 관세율이어서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도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조 684억원, 1813억원치를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은 1조 3950억원치를 팔아치웠다. 관세 부과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이 산업연구원과 한국은행의 자료를 참고해 추정한 결과를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따라 한국 수출은 약 10% 감소하고, 이는 또 국내 경제 성장률 0.2%포인트(p)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에 글로벌 교역 위축 영향까지 더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은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올 2분기부터 미국 또는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 둔화 등으로 국내 성장률의 추가 둔화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일부에서 언급되던 올해 0%대 성장률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 관세 부과 이후 협상이 이어지는 불확실한 상황이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상호 관세 발표는 허무한 수치에 불과해 개별 국가, 개별 품목마다 관세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라며 “정책 설계가 정교하지 않다는 것은 정책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된다는 말과 같다”고 말했다. ◇불확실성 점차 해소…“단기 저점 통과할 가능성”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면서 선반영된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의 단기 저점은 통과했다는 판단도 제기된다. 이날 지수 역시 장 초반을 벗어나자 재차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인 점 역시 이러한 판단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호관세 체제 선포를 계기로 단기적인 트럼프 관세 정책의 단기 정점은 확인했다고 본다”며 “앞으로 협상 과정과 결과에 따라 반등 탄력과 강도가 결정되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은 단기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4일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증시 흐름에 영향을 끼칠 요소로 꼽힌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월까진 국론 분열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으나, 5월 이후로는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며 “불확실성 해소만 된다면 코스피 지수 2700선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025.04.03 I 박순엽 기자
행동주의펀드 개입하자…덴티움·콜마홀딩스 주가 '들썩'
  • 행동주의펀드 개입하자…덴티움·콜마홀딩스 주가 '들썩'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행동주의 펀드가 주요 기업에 대한 지분 취득과 이사회 진입 등에 나선 가운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임플란트 제조사 덴티움(145720)은 전거래일 대비 11.11% 상승한 7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6.19% 오른 주가는 한때 20.25% 강세를 보이며 8만5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전날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장내 매수로 덴티움 지분 7.17%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얼라인의 덴티움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보다 높은 ‘일반 투자 목적’으로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의결권, 신주인수권 등 기본적인 권리 이상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는 투자 형태를 의미한다.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장기간 부진했던 덴티움의 주가를 고려하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22% 이상 보유한 자사주 활용 정책 부재 등 주가 관리 차원 목적의 주주 환원 정책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2025년 초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까지 주가 하락한 상황인 만큼, 향후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주가 반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덴티움의 현재 상황과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행동주의펀드의 등장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진단했다.이날 한국콜마(161890)의 최대주주 콜마홀딩스(024720) 주가도 3.81% 오른 1만 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콜마홀딩스 주가는 장중 13.79% 오른 1만 106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날 열린 콜마홀딩스 정기 주총에서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달튼이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달튼 인베스트먼트는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달튼은 앞서 콜마홀딩스 보유 지분을 5.02%에서 5.69%로 확대하면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한 바 있다. 달튼은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통상 행동주의 펀드는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요구하며 기업 압박에 나선다.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항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단기 주가 부양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코웨이(021240)는 전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이 부결되면서 주가가 4.71% 하락했다. 이날도 2%대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행동주의 펀드가 촉매제가 될 수는 있지만, 단기 테마로 접근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주주 행동과 기업의 개선 전략을 함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주주행동주의의 경우 이사 선임 주주제안, 대표소송 제기 등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추진함으로써 기업 스스로 지배구조 개선의 기회를 갖도록 하면서 그 과정에서 배당성향 개선, 주가상승 등 주주가치가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주주행동주의가 단기적인 수익 극대화만을 추구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주식을 모두 팔고 떠남과 동시에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사 선임 주주제안 등을 추진함에 따라 경영권 방어를 위한 비용이 증대되고 경영의 안정성도 해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도 존재한다”고도 짚었다.
2025.04.01 I 신하연 기자
탄핵 선고일 지정에 증시 반등…“상호관세·탄핵심판이 변수”
  • 탄핵 선고일 지정에 증시 반등…“상호관세·탄핵심판이 변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와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의 상호관세 행정명령 발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주요 이벤트들이 남아 있어 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가에선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루 만에 2500선에 복귀했다. 여기에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한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국내 증시의 반등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여전히 매도세를 이어 나갔다. 개인과 기관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449억원, 1947억원치를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은 4485억원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 속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행정명령 발표는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칭하는 이날, 미국 정부는 각국의 대미(對美) 관세율과 비관세장벽 등을 고려해 조정한 새로운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관세 이슈에 둔감해지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국가별 관세와 품목별 관세 구분, 비관세장벽을 고려한 조치 적용 방식, 관세 조정 가능성 등이 모두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상호 관세 강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지속시간이 길수록 주식시장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미국 상호관세 행정명령 발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이 마무리돼 시장 불확실성이 걷히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상호관세와 관련해선 시장 우려 대비 더 강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면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를 기점으로 공매도 재개,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국내 증시 수급 주도권은 연기금에서 외국인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탄핵 사례를 살펴보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 자동차·금융 등 저평가된 대형주와 실적 개선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불확실성 완화를 포함해 공매도 재개를 통한 시장 접근성 개선, 올 1분기 실적시즌을 통한 펀더멘털 확인 과정 등을 거치면 이 같은 펀더멘털 기반의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리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엔 개별 테마보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헤지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장기 투자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반도체와 더불어 자동차, 금융, 일부 산업재 등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5.04.01 I 박순엽 기자
공매도 과열종목 '반짝' 반등…향후 전망은
  • 공매도 과열종목 '반짝' 반등…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5년 만에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재개가 시행되자 시장에서 공매도 과열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과열로 인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포함 총 43개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하루 동안 금지되자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단기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여기에 트럼프발 상호 관세도 변동성에 영향을 더하고 있어 단기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차 잔고 상위업종이나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들에 단기적인 ‘잡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포함 총 43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분류하고 이날 하루 동안 공매도를 금지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는 공매도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의 경각심을 환기하고 주가의 큰 낙폭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이날 코스피에서는 해당 제도에 따라 SK하이닉스(000660)와 SK(034730), 카카오(035720), 한미반도체(042700), 엔씨소프트(036570), 롯데쇼핑(023530) 등 14개 종목이 과열 종목으로 분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HLB(028300)와 HLB제약(047920), JYP Ent.(035900), 테크윙(089030), 제주반도체(080220) 등 29개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전날 공매도로 인해 낙폭이 컸던 종목들로, 이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30% 오르며 다시 2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카카오는 7.93% 급등하며 하루 만에 4만원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에서 HLB도 5.26% 올랐고, JYP Ent. 3.21%, 제주반도체(080220)와 테크윙도 각각 5.75%, 5.89% 상승했다. 공매도 재개와 트럼프 관세 영향이 겹치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3% 하락했으나 2500선을 깼으나 이날 1.67% 오르면서 다시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전날 3.01% 떨어졌으나 이날 2.67% 반등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의 경우 하루만에 5%대 등락폭이 오간 셈이다. 시장이 우려했던 공매도발 단기 변동성이 실제 시장에 나타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에 트럼프발 상호 관세 발표가 더해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지면서 우선, 공매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대차거래 잔고 규모 1위는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2위와 3위는 각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위를 차지했고,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086520), HLB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첫날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 5000억원 수준은 과거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며 “공매도 재개 직후 변동성이 확대가 예상됐고, 외국인 역시 단기에는 매도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년 공매도 재개 직후 대차잔고가 증가한 업종의 수익률이 하위에 머무르는 현상은 약 2~3주간 지속됐다”며 “이번에도 같은 모습이 반복된다면 4월 중순까지 수급 논리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4.0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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