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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목표가 ‘반토막’ 낸 모건스탠리…반도체 투심 악화
  • SK하이닉스 목표가 ‘반토막’ 낸 모건스탠리…반도체 투심 악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사진=모건스탠리 리포트)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겨울이 온다… 투자 등급 두 단계 하향 조정’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SK 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낮췄다. 투자 의견도 비율 확대(overweight)에서 비율 축소(underweight)로 한꺼번에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매도 리포트’인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디램(DRAM)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디램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2025년부터는 디램과 낸드 평균 판매 가격(ASP)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로 인해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기술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수요가 유지되겠지만, 디램 가격의 경쟁력 약화와 낸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5년 이후로는 장기적인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4분기 이후로는 구름이 끼기 시작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이제 우리가 다루는 글로벌 메모리 주식 중 가장 선호되지 않는 종목”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2022년 10월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율 확대를 유지하라며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그러나 약 2년이 흐른 지금 AI 슈퍼 사이클이 끝나고 2025년부터는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하면서 관점을 바꿨다.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나온 후 이날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42% 하락한 14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2.48%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SK하이닉스에 대해 2조188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2024.09.19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570선 공방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570선 공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25%) 하락한 2568.98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에 장을 마쳤다.9월 연방공개시장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선제적 대응 성격이 강하다”라며 “다만 아직까지 선제적 대응과 사후적 수습을 놓고 시장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데다 오는 20일 일본중앙은행(BOJ) 회의와 미국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등을 감안 시,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주식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된 이후 다음주부터 FOMC 안도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0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2187억원, 개인은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등락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의약품(2.09%)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1.14%), 운수장비(1.09%) 등은 1%대 상승세다. 보험(0.58%), 음식료품(0.66%), 종이·목재(0.85%), 금융업(0.85%), 서비스업(0.5%), 화학(0.36%), 건설업(0.48%)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1.94%), 의료정밀(1.25%) 등은 1%대 약세다. 기계(0.44%), 전기가스업(0.47%), 제조업(0.56%)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7%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 넘게 오르고 있다. LG전자(066570), 삼성생명(032830), 크래프톤(2599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셀트리온(06827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하나금융지주(08679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00660)는 7%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는 6%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내리고 있다.
2024.09.19 I 김응태 기자
고려아연 지분 경쟁 속…영풍, 또 상한가
  • [특징주]고려아연 지분 경쟁 속…영풍, 또 상한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영풍(000670)이 19일 장 초반에도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2거래일 연속 가격상승폭까지 상승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영풍(000670)은 전 거래일보다 11만 5000원(29.79%) 오른 5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코스닥 시장에서 영풍정밀(036560) 역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 날보다 3650원(29.97%) 오른 1만 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고려아연(010130)은 1만 30000원(1.95%) 올라 67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의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지난 13일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145만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6.98%)에서 최대 302만주(약 14.61%)까지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을 포함해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박 연구원은 “공시 발표 이후 지난 금요일 고려아연의 종가는 이미 공개매수가를 상회한 66만 6000원을 기록했다”며 “주가 추가 상승 시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국내 1위 아연·연 제련의 국가 기간산업의 성격을 고려해 울산시를 포함한 정치권에선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한 반대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공개매수 혹은 추가 우호 세력 확보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2024.09.19 I 김인경 기자
'1달러=139엔' 오르는 엔화 가치…현명한 엔화 투자법은
  • '1달러=139엔' 오르는 엔화 가치…현명한 엔화 투자법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30대 직장인 임모 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그간 ‘엔저’로 인해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엔화를 저점에서 꾸준히 사둔 덕이다. 최근 엔화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100엔당 940엔으로, 100원 가까이 이득을 본 셈이다. 이제 막 일본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터라 엔화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그는 다양한 엔화 투자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최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은행(BOJ)이 17년간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달러·엔 환율 ‘130엔대’ 진입사진=AFP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지난 16일 139엔대로 내려왔다. 달러·엔 환율이 139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만이다.달러·엔 환율은 지난 7월 초 38년 만에 최저치인 161엔대로 추락하며 100엔당 원화값은 850엔대로 올랐다. 하지만 두 달여 사이에 원화값은 940원대까지 오르며 100원 이상 뛰었다.엔화 강세를 이끄는 것은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 기대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를 파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반면 BOJ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OJ는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지만 이날 금리가 변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무라 나오키 BOJ 위원은 최근 기준금리를 최소 1%까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하는 등 긴축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환전부터 ETF 투자까지사진=AFP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머지않아 ‘100엔당 1000원’까지 갈 것이란 기대들이 많다. 이에 엔화 투자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엔화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환전을 통해 직접 갖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엔화 환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금융회사 앱을 통해 원·엔 환율을 확인하고 최저점을 기록할 때마다 엔화를 구입해 두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시중은행들이 환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붙어 수수료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다. 엔화 예금도 쉬운 투자법 중 하나다. 원화가 아닌 엔화로 국내 은행에 예금하는 것인데, 정기예금처럼 이자가 붙는다. 다만 시중은행의 금리는 ‘제로(0)’ 수준이기 때문에 이자 수익이 아닌 미래 환차익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엔화를 환전해 외화통장에 입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전신환 매도율)은 엔화 현찰을 살 때 적용되는 환율(현찰매도율)보다 더 낮아서 유리한 환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통장에 들어 있는 엔화를 나중에 현찰로 출금할 때는 현찰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일본 주식에 투자하거나 일본 주식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해외 주식 가격은 해당 국가 화폐로 계산되므로 주가와 별개로 해당 외화 가치에 따른 수익을 볼 수 있다. 다만 1주 단위 거래가 가능한 한국 주식과 달리 최소 100주 단위로만 거래할 수 있다. 또 해외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해선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에 큰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BOJ는 물가와 환율의 안정을 위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약세와 맞물려 엔화도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9.17 I 이정윤 기자
또 연중 최저가…6만전자, 시름 깊어진다
  • 또 연중 최저가…6만전자, 시름 깊어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005930)가 연중 최저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은 무려 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고 있는 모습이다.엠피닥터에 따르면 13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2.87%) 내린 6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6만 4200원까지 빠지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주에만 6.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003% 하락하며 제자리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의 외면을 받고 있는데, 이번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무려 3조 14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만 이번 주 2조 95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움직이는 엔비디아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19.14달러(현지시가 12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투심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다. 시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13조 6606억원이었지만 현재 12조 7424억원 수준이다. 무려 6.72% 하향된 것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5조5000억 원에 그쳐 전분기대비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SDC) 실적도 기존 기대를 밑돌고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NW)도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BN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 2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20.6% 낮췄다.DB금융투자(11만→ 10만원), 현대차증권(11만→10만 4000원), KB증권(13만→9만 5000원), 메리츠증권(10만8000→9만 5000원), 한국투자증권(12만→9만 6000원), 키움증권(12만→10만원), 유진투자증권(11만→9만 1000원)도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다만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만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공급 업체들의 신규 증설도 경기 불안 심리로 인해 미뤄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이므로 하락을 기회로 추천한다”고 전했다주가가 급락하자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자사주 매입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이 전날 자사주 6000주를 주당 6만 6850원에 매입했다. 약 4억 1100만 원 규모다. 박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3만4000주로 늘었다. 앞서 박 사장은 6월 초에도 자사주 5500주를 매수한 바 있다.앞서 이달 9일에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자사주 5000주, 금액으로는 3억 475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로써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 3000주로 늘었다. 노 사장은 지난 6월 초에도 5000주를 사들였다.또 3일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평균 7만 3900원에 장내 매수했으며 지난달 16일에는 오문욱 부사장이 자사주 1000주를 7910만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2024.09.13 I 김인경 기자
잘 나가던 ‘조선株’ 주르르…증권가선 “비중 확대·매수 기회”
  • 잘 나가던 ‘조선株’ 주르르…증권가선 “비중 확대·매수 기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 하반기 꾸준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던 조선 종목의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그동안의 주가 오름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끼치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선 조선 종목의 주가 약세에도 실적 개선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으리라고 전망하면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329180)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6.0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 역시 14.95%의 주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010140)의 주가도 한 달 동안 8.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0.63%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조선 종목들이 올해 하반기 들어 주가가 대폭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조선 3사의 12개월 선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은 주가 상승으로 약 2배 이상으로 올랐으나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자 밸류에이션 부담이 강조됐다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여기에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도 조선 종목의 주가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통상 선박 수출 시 건조 대금을 달러로 받는 만큼 조선 종목은 환율이 높아지면 환차익을 볼 수 있지만, 최근 환율이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앞선 분기까지 누렸던 환차익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 같은 주가 약세 흐름에도 오히려 조선 종목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조선 종목의 실적 개선에 대한 방향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조선소들의 2027~2028년 인도 슬롯도 팍팍해지고 있어 신조선가 지수의 오름세는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가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혔던 중국 조선사 CSSC홀딩스(중국선박공업주식유한공사)가 주식교환을 통해 CSIC Limited(중국선박중공주식유한공사)를 흡수합병한 데 따른 영향도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이들 그룹의 합병은 이미 2019년에 발표됐으며, 이번 흡수합병은 상장 자회사들의 합병일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제 CSSC와 CSIC 합병이 발표된 2019년 이후 신조선가는 지속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대형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에 나섰다면 선가는 상승하지 못했을 것이며, 중국 상장 조선사 합병 뉴스에 따른 주가 조정은 한국 조선사들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조선 종목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꼽았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주식을 197억원, 205억원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010140)과 HD현대미포(010620) 주식 역시 179억원, 137억원 순매수했다.
2024.09.13 I 박순엽 기자
'코로나·해리스 테마주' 우정·바이오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껑충
  • '코로나·해리스 테마주' 우정·바이오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껑충[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와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정바이오(215380)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엠폭스(원숭이두창) 등 감염관리 플랫폼을 갖춘 점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미국 대권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관련 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셀루메드(049180)는 피부이식재 신제품의 연이은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11일 우정바이오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 )◇우정바이오,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하반기 실적 기대감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정바이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89% 상승한 249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정바이오는 △신약개발 지원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동물 및 제약실험실 컨설팅(E&C) △감염관리 사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특히 우정바이오 감염관리 솔루션은 과산화수소(H2O2) 증기멸균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소독 및 멸균법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해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한주에 수백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차(8월 25일~8월 31일)에 837명을 기록했다.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은 고위험 병원체 실험실, 세포배양실, 제약사 생산시설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우정바이오는 이동식 음압 진료소 등도 개발해 시공도 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우정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우정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감염관리 솔루션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흑자 전환하면서 하반기 실적 추가 개선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셀바스헬스케어, 美 메디케어 수혜 기대…셀루메드, 신제품 매출 가시화셀바스헬스케어의 주가도 전일대비 29.88% 상승한 5260원을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해리스 정책 테마주로 꼽힌다. 해리스 후보의 공약 중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의료보험) 확대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점자정보단말기 힘스 한소네5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힘스 한소네5는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기반으로 디스플레이가 없는 시각장애인용 디바이스다. 최초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인증을 받았다. 힘스 한소네5는 구글 닥스와 지메일, 유튜브 등 구글 플레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내재된 폴라리스 오피스를 활용해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텍스트를 음성화하는 기술은 물론, 음성을 텍스트화하는 기술도 탑재했다. 미국의 시각장애인 학교들이 주로 힘스 함스네 5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점자정보단말기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2018년 기준)에 이른다.셀바스헬스케어인 모회사 셀바스AI는 지난해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를 인수하며 인공지능(AI) 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각각 메디아나의 지분 31.69%, 5.83%를 확보했다. 셀바스AI는 메디아나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 메디아나간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루메드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4.12% 상승한 3525원을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무세포동종진피(ADM) 신제품 셀루덤 필(셀루덤 필) 개발 완료에 이어 셀루덤 젠(셀루덤 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무세포동종진피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을 말한다. 무세포동종진피는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 셀루덤 필은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하여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와 혼합한 제품이다.셀루덤 필은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특수성을 갖추고 있다. 셀루덤 필은 성형외과와 유방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과 동일한 주사제형 제품이지만 미세분말화한 무세포동종진피에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의 혼합 비율을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셀루덤 젠은 유방재건 등의 수술에 주로 사용되는 셀루덤 필과 다른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어 개발을 완료할 경우 적응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 대비 입자가 작아 퇴행성 관절염 통증 완화, 관절 주사 등 간단한 시술은 물론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 미용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덤 필은 개발이 완료돼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루덤 필은 다음 달 본격적인 매출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셀루덤 젠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 개발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2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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