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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W페스타]“당신은 온리 원…나를, 너를 사랑하자”-최윤범 3.1조 실탄…MBK, 매수가 인상 검토-‘분사라도 해야 하나’ 답 못찾는 파운드리△종합-[사설]빅컷 훈풍에도 냉기만 가득한 한국 증시-[사설]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 손질이 먼저다-“감독 선임 규정·절차 위반” 정당성 흔들리면 홍명보 위기△파운드리 변곡점, 기로에 선 삼성-“파운드리는 ‘서비스’ 산업…기술은 기본, 디자인까지 밀착지원해야”-연일 삼성 때리는 외국IB…국내 증권사 “우려 과도”△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이생망·금수저’는 가당치도 않은 말…나는 대체불가능한 특별한 존재-“바른 노래로 사람들 치유할 것…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꿔”-“넘버원 아닌 온리원 돼야 나다운 삶”-“나다움은 ‘이름값’하며 사는 것”-키링 만들고, 북 사인회까지 나다움 찾아 찍은 쉼표 하나△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하루아침에 시력 잃었어도…‘망했어’ 아닌 ‘어떻게 살까’ 먼저 떠올렸죠-“자신에 대해선 무한한 욕심 가진 ‘착한 놀부’가 되자”-실패를 당연히 여겨라…세상이 만든 선입견의 ‘선’ 넘어야 도전할 힘 생겨-“각자도생 사회, 일에만 매달려 자신 잃어버리게 만들어”△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1%의 힘은 강해…산 옮기고 싶다면 호미질부터 시작하라”-김준수 열창에 새벽부터 줄섰던 팬들 환호 마술사 이준형 ‘관객폰 비번 해제’에 박수△한달 남은 美대선-트럼프 되면 배터리산업 타격 해리스 당선땐 대중사업 차질-초접전 대결…대선 결과 불복시 대혼란-“속도보다 정확성”…경합주 조지아, 수개표 선택△종합-“갈 데까지 간다” 벼랑끝 치닫는 고려아연·영풍…재계는 “중재” 주문-“휴대폰 할부금 낼 돈 없어”…연체 늘며 보증기관 손해율 껑충-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내년 상반기로 미룬다-이란 핵·석유생산 시설 타격할까 이스라엘 보복 수위…美에 달렸다△정치-韓, 尹 만찬 패싱에 대통령실 전 행정관 감찰 맞불…루비콘 강 건넜다-10·16 재보궐 선거운동 스타트…여야 ‘텃밭 사수’ 총력전-尹대통령, 내주 아세안 3국 순방…라오스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국감장 달굴 ‘대왕고래’ 경제성 정부 자료제출 거부에 맹탕 우려△경제·금융-지방銀 건전성 악화일로…연체율 시중은행 2배-대출규제 쏟아냈지만…안 잡히는 가계빚-“플랫폼법 국내외 차별 없어…美와 통상마찰 없을 것”-“日이시바 총리, 금융정책 중립…당분간 금리인상 없을듯” △글로벌-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오픈AI, 8.7조원 신규자금 조달 기업 가치 ‘우버’ 수준으로 껑충-허리케인·파업·중동…해리스, 안팎으로 악재-‘브렉시트 앙금 풀자’ 英·EU, 관계 회복 시동△산업-졸면 운전대가 부르르…게처럼 옆으로 주행도-‘인재양성→사회환원’ 선순환 이어갈 것-美 최대 가구업체와 첨단IT의 만남…스마트홈 고객경험 극대화-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SK그룹 재무개선 속도낸다-HD현대重, 국내 첫 잠수함 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산업-KT “자체 LLM도 차기 버전 개발 중”-프라이버시 앞세운 애플AI…차별화 글쎄-“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獨베링거가 먼저 러브콜”-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완료△산업-농가도 맛도 살린다…‘로코노미’ 먹거리 열풍-초콜릿 안에 마시멜로 두바이 다음은 ‘스모어’-단군이래 최대 대목…가구업계 ‘둔촌 대전’-김장철 오는데…배춧값, 1년 전보다 38% 급등△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프랑스로 시집 온 14세 소녀 ‘코스 요리’로 미식혁명 활짝△증권-빅컷도 무용지물…가라앉는 네카오-스팩 빼고도 23곳 10월 IPO 큰장 선다-중동 분쟁 격화에 불뿜는 방산주-한온시스템 품는 한국 타이어…주가는 둘 다 약세-“당분간 박스피 계속 지수보다 종목 봐라”△부동산-“사업비 4.4% 증액”…서울 서부선 불씨 살리나-노후 임대주택, 고령자 맞춤형으로 변신-‘고성 리솜’ 설계 맡은 간삼건축…‘웰니스’ 파고든다-전세사기 피해자 1554명 추가 인정…수도권·30대 가장 많아△여행-이 바위서 시작됐네, 사명대사의 역사-김밥천국 아니냐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밥축제-해설사가 들려주는 잠실·후암동 이야기-외향인도, 내향인도, 글래드호텔 SNS 주목△스포츠-‘0% 확률’ 깬 마법사…KT, 두산 꺾고 준PO 간다-김민규 “최경주 선배 조언대로…인내심 가졌더니 노보기 결실”-여자도 남자도 ‘러프와의 전쟁’…공 못 찾고 더블보기 진땀-‘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 KLPGA 첫 우승 정조준 △오피니언-언격을 만드는 시작 ‘호칭’-자유·평화·번영 향한 아세안과의 동행-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 이어가려면△피플-내 음악 만들어준 가족·선생님·친구들이 상 받아야-캠코·수출입銀 “수출 기업 재기 도울 것”-메이플 광고판 찾아온 일본MZ “귀멸의 칼날 컬래버 기대돼요”-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의 꿈 이루세요-“나도 스마트 크리에이터” 안랩, 성남서초 코딩교육-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과학기술혁신특위원장-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사회-“대학 졸업후 방구석 10년”…백수에게도 사정은 있다-영부인이 명품백 받아도 처벌은 불가…한계 드러낸 청탁금지법-서울대發 휴학도미노 우려 교욱부, 고강도 감사 착수-‘신설’ 무전공학과, 71%는 수시경쟁률 평균 이하-교제·가정폭력 신고, 절반 이상 ‘현장종결’
- '카카오T'에서 이렇게 물었다…"지금 여기 어떤가요"[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추석 연휴는 여행 대신 집에서 휴식을 택했다. 연휴 첫날, 우선 가볍게 근처 마실이나 나가볼까. 기왕이면 너무 붐비지 않고, 국지성 호우도 피해 가면 좋겠다. 아차, 주변에 갈 만한 맛집과 카페는 뭐가 있을까….지도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뒤적인다. 잘 찾으면 도움은 되지만, 이미 좀 지난 후기라 현재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광고·홍보성 게시글도 많고 악의적인 별점 테러도 눈에 띄어 판단이 잘 안 선다. 객관적으로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지금 여기 어때요?”이런 고민에서일까,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에서 지난달부터 ‘지금여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용자들끼리 특정 지역 및 장소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다. 현재는 △서울 종로 △중구 △용산 △성동 △마포 △서대문 △영등포 △서초 △강남 △송파구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서울랜드 △성남시 분당구 판교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일대에서 베타(시범) 서비스 중이다.지난 13일 점심시간, 카카오T 앱에 접속하니 메인 화면 우하단에 보라색 배너로 ‘Beta 지금 한강로동’이라고 뜬다. 기자는 당시 노선버스를 타고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삼각지역 일대를 지나고 있었다. 현 위치를 기반으로 ‘지금여기’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면 자동으로 나타난다. 터치를 하니 카카오맵과 커뮤니티 게시판 기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화면으로 넘어갔다.(사진=카카오T ‘지금여기’ 서비스 화면 캡처)현 위치 기반 지도 화면엔 ‘한강로동 857명 가는 중’이라고 표시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에서 택시 등 서비스를 이용해 해당 지역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하는 서비스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손가락 터치로 지도를 조금 축소해보니 인근 ‘남영동 883명’ ‘청파동 158명’ ‘공덕동 130명’ 등으로 표시됐다. 더 축소해보니 ‘용산구 3090명’ ‘마포구 3258명’ ‘강남구 7988명’ 등으로 보여졌고, 더더욱 축소해보니 ‘서울 3만1284명’ ‘경기 564명’ ‘광주304명’으로 나타났다. 약 3만2000여명의 시민들이 동시간대에 어디론가 바쁘게 이동하고 있다는 생각에 새삼 동질감이 들었다.동 또는 구 단위로 표시되는 팝업 아이콘을 클릭하니 △지금여기 △꿀팁 △맛집 △사고/교통 4개 카테고리로 구분된 게시판 화면이 활성화됐다. 이용자들이 카테고리에 맞춰 자유롭게 글과 사진을 게시하고, 댓글과 ‘좋아요’ 반응을 남기며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있었다. 특히 ‘지금여기’와 ‘사고/교통’은 해당 장소의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곤 했다.(사진=카카오T ‘지금여기’ 서비스 화면 캡처)게시글을 아래로 스크롤을 조금 해보니 ‘지금 대화가 가장 많아요’라는 문구와 함께 ‘1.서교동’ ‘2.남영동’ ‘3.삼성1동’이라는 안내가 보였다. 전국 24시간 기준으로 가장 게시글이 활발한 지역을 1~3위 동 단위로 보여주는 것이다. 터치 한 번으로 해당 동 커뮤니티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다.이 밖에도 현재 서울시 용산구 안에 있다면 ‘용산구 실시간 TOP 5’와 ‘서울시 실시간 TOP 5’ 각각 안내 화면과 함께 현재 댓글과 좋아요 반응이 가장 많은 게시글을 1~5위까지 바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동 단위 아이콘이 표시되는 축적으로 지도 화면을 요리조리 움직여 보니 이내 보라색으로 표시된 말풍선 아이콘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현재 서울 시내에서 ‘지금여기’ 베타 서비스가 가능한 구역 중에선 △북악산 △경복궁 △광화문광장 △남산서울타워 △이촌한강공원 △노들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숲 △올림픽공원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어드벤처 △잠실한강공원 △잠실종합운동장 △코엑스 △강남역 2호선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 △여의도한강공원 △더현대 △망원한강공원 △난지한강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 △홍대입구역 2호선이 보라색 핀으로 표시되고 있다. 특히 방문자 및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는 표시다.(사진=카카오T ‘지금여기’ 서비스 화면 캡처)해당 장소가 궁금해서 터치를 하면 카카오맵과 연동된 기본 정보와 후기, 찾아가는 길 정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길찾기’ 아이콘을 누르면 카카오맵 화면으로 넘어가 최적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고 ‘택시호출’ 아이콘 원터치로 택시를 부를 수도 있다. ‘입장하기’ 배너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커뮤니티로 들어가 카테고리별 게시글을 보거나 실시간 정보를 나눌 수 있다.앱에서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 이용자들과 서로 정보를 나누는 건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이미 당근, 블라인드 등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T ‘지금여기’ 서비스는 현재 어떤 동네로 이동 중인 이용자들 몇 명인지 실시간으로 보며 관심 지역의 정보를 보다 생생하게 나눌 수 있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을 만했다. 최적 길 안내와 택시 호출도 일부러 다른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터치 한 번으로 바로 연결되는 점도 메리트다.다만 아직은 베타 서비스 단계로 서비스 가능 지역이 한정적이고, 이제 두 달 차 서비스라 참여자와 정보가 많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자 차차 극복해 가야 할 부분이다. 주변에서 카카오T를 자주 이용해도 ‘지금여기’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차차 입소문을 타 이용자가 늘면 유익한 정보 나눔 활성화와 정식 서비스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 "여긴 웨이팅인데 거긴 어때요?"…'모빌리티 포털' 노리는 카모·티맵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서비스 연결을 넘어 ‘포털(입구가 되는 사이트)’화를 위한 패권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용자들이 이동 과정 및 방문 장소와 관련한 ‘찐 리뷰(실제 후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하면서 애플리케이션(앱) 유입 및 활동량 끌어올리기에 나선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티맵’으로 실제 운전한 방문자만 ‘찐 리뷰’ 남겨27일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일부터 티맵(TMAP) 앱에서 주행 인증을 받은 이용자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 인증 장소 리뷰’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행 인증은 티맵 내비게이션에서 특정 장소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주행을 완료하면 받을 수 있다. 실제 주행 거리가 전체 이동 거리의 90% 이상, 주행 종료 시 해당 장소에서 반경 2㎞ 이내, 방문 후 1주일 이내의 주행 기록만 인증 가능하다. 홍보성이 아닌 진짜 리뷰만 남길 수 있도록 한 번 리뷰를 작성하면 24시간 후에 다른 리뷰 작성을 할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어떤 음식점 또는 카페에 가기 전, 티맵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실제 먼저 다녀온 이용자들의 메뉴·가격·분위기·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주차 경험 및 운전 난이도 정보 등 실제 후기를 참고해 목적지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주차는 △매장 주차 △주변 주차 △발레 파킹으로 구분해 입·출차 편의성 정도를, 운전은 ‘매장을 찾기 쉬워요’ 또는 ‘주변이 혼잡해요’ 등 방문 경험을 남길 수 있다.티맵모빌리티는 장소 리뷰에 대해 자체 검수로 해당 장소와 무관하거나 홍보·광고성 또는 악의적 비방·허위 내용이거나, 기타 불법·부당한 리뷰 등은 비공개 또는 삭제하고 동시에 이용자 차단까지 하고 있다. 아울러 티맵 내 ‘T지금’ 서비스 화면에서 가고자 하는 맛집(일부 한정)에 예약 또는 웨이팅(대기)을 할 수 있고, 주행 인증 없는 일반 리뷰 및 타 서비스(캐치테이블) 리뷰를 함께 제공해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사업과 서비스를 본격 확장해 나가면서,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오염된 정보들이 적은 투명한 실시간성 정보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이용자들이 앱에 더 많이 머물며 트래픽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티맵 ‘주행 인증 장소 리뷰’ 서비스.(사진=티맵모빌리티)◇‘카카오T’ 택시 이동하며 방문 장소 정보 공유도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에서 지역 및 장소 기반 실시간 커뮤니티 서비스 ‘지금여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24일부터 서포터즈를 모집해 시범 운영 후 지난 7일 △서울 강남·잠실 △홍대·신촌·상암 △여의도 △경기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랜드 △성남 판교 등 일부 권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 이용성 등을 점검한 후 조만간 전국 단위 정식 서비스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지금여기’는 카카오T 사용자들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서비스 화면에서 스스로 특정 지역 및 장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댓글과 ‘좋아요’ 등의 반응을 올릴 수 있다. 기존 포털이나 지도 앱에서 얻을 수 있는 정적인 정보 외에, 실시간 목적지 상황을 포함해 목적지로 가고 있거나 목적지에 있는 사람들이 제공하는 생생한 현장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예를 들어 카카오T에서 택시를 호출해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으로 이동한다면, 앱 이동 화면에서 ‘지금여기’ 서비스로 접속해 현재 공원 나들이객 또는 다른 행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지금여기 △꿀팁 △맛집 △사고·교통 등 4개 카테고리에 따라 해당 장소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유동 인구가 많고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놀이공원, 쇼핑몰, 지역 축제 장소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용자 참여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수연 카카오모빌리티 CEM실 상무는 “이동 맥락 기반으로 카카오T 사용자들의 실시간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동 전후 목적지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카카오T ‘지금여기’ 서비스.(사진=카카오모빌리티)◇플랫폼 트래픽 경쟁, 월 단위 넘어 매일 싸움으로모빌리티 플랫폼이 실시간 주행·이동 경험과 장소 리뷰 연계 등 참여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이유는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활성화를 위한 ‘포털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수의 거대 포털이 트래픽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업계 상황에서 궁극적으로 양질의 정보 및 데이터를 확보해 차별화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맵과 카카오T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7월 1490만명과 1315만명에서 지난달 1496만명과 1322만명으로 1년 새 각각 0.4%(6만명)와 0.5%(7만명)씩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네이버지도는 2600만명에서 2578만명으로 0.8%(22만명) 소폭 감소했다. 장소와 이동 검색 과정에서 기존 포털사이트 지도 서비스보다 실제 이동 경험과 연계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앱 이용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모바일 플랫폼들이 다양한 맞춤식 부가가치 서비스를 선보이며 트래픽을 확보하면 궁극적으로 수익 모델을 가질 수 있다”며 “결국 트래픽 전쟁이기 때문에 기존 마켓셰어(시장 점유율)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넘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확보 경쟁으로 가며 ‘기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28개 지역, 32회 공연"… 있지, 두번째 월드투어 성료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있지(ITZY)가 ‘전 세계 28개 지역 32회 공연’의 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약 6개월 간 세계 곳곳을 누빈 있지가 팬들의 사랑이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드높은 글로벌 비상을 이어간다. 있지는 2월 24~2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본 투 비’(BORN TO BE)의 서막을 올렸다. 첫 월드투어 ‘체크메이트’(CHECKMATE)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새 월드투어에 돌입하며 “믿지가 가득한 곳에서 있지의 진가를 증명할 멋진 무대들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들이 모든 요소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본 투 비’를 통해 ‘공연 맛집 그룹’으로 거듭났다.‘본 투 비’는 서울에서 시작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28개 지역에서 총 32회 화려하게 펼쳐졌다. 16개 지역 20회 공연의 첫 월드투어 ‘체크메이트’ 대비 투어 규모를 크게 확장했고 특히 뉴질랜드, 호주, 멕시코, 칠레,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또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 미국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 등 주요 공연장을 찾아 많은 관객과 만났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번 월드투어는 티켓 솔드아웃에 더해 회차 추가까지 세계 곳곳에서 있지의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베이, 홍콩 공연은 티켓 오픈 후 빠른 속도로 매진됐고 당초 5월 18일~19일 2회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 공연은 열띤 성원에 힘입어 17일 1회 및 오사카 공연을 추가했다. 일본 총 4회 공연 전 회차 전석 매진에 이어 북미에서도 매진 행진이 이어졌다. 미주 투어의 시작점인 시애틀을 비롯해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어빙, 애틀랜타, 페어팩스, 뉴어크, 토론토 등 대다수 지역에서 매진을 달성하고 열기를 높였다. 있지를 향한 현지 매체 주목도도 최상을 이뤘다.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홍콩에서는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주 투어 중에는 잭 생 쇼(Zach Sang Show), Z100New Yok, 빌보드 뉴스, 버즈피드(BuzzFeed), 얼루어(Allure) 등 현지 유수 매체들과 함께한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있지의 두 번째 월드투어 ‘본 투 비’는 초대형 LED를 활용한 웅장한 무대 연출, 멤버 자작곡 솔로 무대, 메가 크루 퍼포먼스가 특장점으로 자리했다. 또한 ‘달라달라’, ‘워너비’(WANNABE), ‘낫 샤이’(Not Shy), ‘로꼬’(LOCO), ‘스니커즈’(SNEAKERS), ‘케잌’(CAKE) 등 대표곡과 그룹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수록곡들을 생생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선사해 입체감을 더했다. 거울을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마인’(채령), “평소 꼭 해보고 싶은 음악 스타일이었다”며 락스타로 변신한 ‘런 어웨이’(류진), 막내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뿜어낸 ‘Yet, but’(유나), 짜릿한 샤우팅과 무대 장악력이 돋보인 ‘크라운 온 마이 헤드’(예지)까지 멤버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깃든 자작곡 무대는 각 지역 팬들도 가장 기대하고, 좋았던 무대로 꼽을만큼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공연 개최지에 맞춰 준비한 스페셜 스테이지도 만족도를 배가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싱글 3집 타이틀곡 ‘알고리듬’(Algorhythm)과 수록곡 ‘노 비기’(No Biggie), 일본 정규 1집에 실린 ‘링고’(RINGO)와 ‘슈가-홀릭’(Sugar-holic), 일본 싱글 1집 수록곡 ‘스파이스’(Spice) 무대를 첫 선보였고, 미주 투어에서는 영어 싱글 ‘보이즈 라이크 유’(Boys Like You)를 세트리스트에 추가해 특별함을 더했다. 타이베이에서는 현지 인기곡 ‘애적주타가’ 챌린지를, 홍콩에서는 현지 걸그룹 콜라(COLLAR)의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퍼포먼스 커버로 팬심을 매료했다. 국내외 28개 지역 믿지(팬덤명)는 공연 러닝타임 내내 힘찬 박수와 커다란 떼창으로 응원을 보냈고 따스한 메시지가 담긴 슬로건, 직접 만든 영상으로는 멤버들을 감동케 했다. 지난 8월 10일 홍콩에서 투어의 피날레를 맞이한 있지는 “세계 곳곳의 믿지들을 만나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환기되는 시간을 보냈다. 있지의 시간이 담긴 노래들을 함께 불러주고, 춤을 춰주고, 무대 위에서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환호해 주는 믿지들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귀한 감정 느끼게 해준 믿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소중한 ‘본 투 비’ 투어의 기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있지는 오는 11월 2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세 번째 공식 팬미팅 ‘있지 믿지, 날자! “믿지의 세포들”’을 개최한다.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월드와이드 팬들과 시공간 제약 없는 소통을 나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경기침체로 볼 지표 없어…美금리 순차적 내릴 것”-고교교사 열 중 여섯 주입식 교육 AI시대, 질문하는 인재를 길러라-임신·출산 보험 나온다-[사설]다시 고개 든 코로나19, 초동 대응에 허점·혼선 없어야-[사설]블루오션 부상한 고령친화사업 홀대…이래도 되나△종합-“美 최대 리스크는 눈덩이 재정적자 트럼프도 해리스도 해결책 외면”-같이 뛰놀며 한목소리 응원 스포츠로 다문화 벽 허물다△8·8 주택 공급 확대방안-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집값 잡기엔 역부족-1주택자 빌라 사도 주택수 제외…효과는 글쎄△FTA시대 K농식품, 위기를 기회로-“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청소년 소울 푸드 꿰찼다-야마존에 없는 韓 특산품 공수, 美 전역 하루 배송-“멕시코서 첫 K푸드페어…중남미로 수출길 넓힐 것”△질문 없는 학교-“예습하고 수업땐 묻고 따지기…거꾸로 학습 확대 도입 필요”-“좋은 질문 하려면…많이 듣고 읽고 생각하라”-내년부터 디지털교과서 도입…잠자는 교실 깨울까△종합-코로나 재확산에 치료제 동났다…“고위험군 치료 차질 우려”-KDI, 올해 성장률 2.6→2.5%…“내수 부진탓, 금리 인하해야”-“박스 물류작업 자동화 등으로 임직원 근골격계 질환 막는다”-현금에 해외 골프접대까지…LH·전관 유착이 순살 아파트 원인△정치-민주 채 해병 특검법 3번째 발의…박찬대 “문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반도체특별법 당록으로… 野와 협치할 준비돼 있다”-측근들도 유임-교체 논리 팽팽…韓 여의도연구원장 인사 장고-여야 “구하라법·간호법 처리” 민생협의체 구성엔 신경전-“안전성 강화 배터리·전기차 보조금 우대”△경제-한전, 4분기 연속 흑자냈지만…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제조업 국내공급 2.2% 뚝…4년 만에 최대폭 감소-“전기차 부품 수입 의존도 높아…국내 공급망 강화해야”-최저임금 제도 개선 착수 국가별 현황 연구용역△금융-多사고 대리기사 보장…여행자 무사고땐 환급 허용-금리막차 예적금 한달새 20조 몰려-현지 실사 의무화…해외 대체투자 모범기준 만든다-매각 4수 MG손보, 재매각 입찰에 3개사 참여△Global-픽업전기차 출시·공장 건설 연기…GM·포드·테슬라 투자 속도조절-美대선 쟁점 된 고물가 “기업 탓” vs “바이든 탓”-이란, 이슬람국가에 보복 정당성 호소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전쟁 피해야”-같은 흙수저 출신, 재산은 극과 극-“인텔, 실적부진 원인 숨겨” 주주들, 경영진에 집단소송△산업-잦아진 항공편 지연…방지책 마련 총력전-삼성전자, 가전 구독사업 시동거나-한국타이어 영업익 4200억…69.2% 쑥-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비율 유지…국민연금·소액주주 설득 관건-LG이노텍 디지털 트윈 기술 전 공정으로 확대-현대차 “1년 내 전기차 사면 하와이 호텔 숙박권 드려요”△산업-유상임 “AI기본법, 산업 진흥에 초점 맞춰야”-창업자 김범수 의장 구속기소 카카오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레이저옵텍 팔라스프리미엄, 美공략 통했다-넥슨·넷마블 2분기 실적 미소…하반기도 맑음△소비자생활-하이볼 광풍이 위스키 지형도 바꿨다-글로벌 사업 성장세 힘 KT&G 2분기 호실적-“폭염에 스콜, 우산·얼음컵 주문 안내해요”-허진수 “파리바게뜨, 글로벌 성장 가능성 확인”△이우석의 食史-담갔다 절였다 재웠다 과육 감칠맛, 밥도둑이네△증권-올들어 1조 넘게 몰린 인도펀드-“불공정거래 막으려면…거래·정보공개 제한 필요”-개미들 “급락장서 기회 잡자”△증권-금리인하 수혜주부터 회복…바이오·건설 들썩-파스 기반 기술로 글로벌 의약품 공략-외국인 빠졌지만…삼성전자, HBM으로 반등 기대-대장주의 끝없는 추락…화장품주, 침체 공포 커진다△부동산-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 속도-신혼 전세대출 이자 지원 문턱 낮췄더니 신청 2배↑-남산 고도제한 완화…중구 일대 재개발 탄력받나-별내선 내일 개통…55분 걸리던 별내~잠실, 27분으로 단축△관광비즈-외국인 5천만명 목표 실종…패기 대신 변명 채운 야놀자-큐텐에 떼인 돈 1680억…나스닥 상장 전 이수진 리더십 시험대△PARIS 2024-男 태권도 16년 만에 金 종주국 자존심 지켰다-안세영-배트민턴협회 갈등 장기화 전망-리틈 타고 날아오른 뒤 번쩍…메달 사냥은 계속된다-프랑스, 2차대전 이후 최다 메달…쿠바 영웅 로페스 올림픽 첫 5연패△오피니언-민심의 문과 사도의 꿈-하늘길로 더 가까워진 한·포르투갈-전기차는 정해진 길, 막연한 포비아 경계해야△피플-통화연결음 대신 독도 사랑 V컬러링 어때요?-정인교 “세계 다자통상체제 위기…주요국과 협력해야”-하이트진로, 올해도 쪽방촌 여름나기 후원-삼성SDS 업계최초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사회-“감기 달고 살아요”…넘치는 수요에 영하 냉동고서도 구슬땀-광복절 특사 김경수·조윤선 포함되나-입추 마법 올해는 없다…광복절 지나도 가마솥더위 계속-국회, 다음주 의대 증원 청문회 연다-제2 이태원 참사 날라…인파지옥 성수역2·3번 출구 계단 추가
- "최고가는 얼마"…집에 숨겨두고 먹는 '이 커피' 청담에 떴다[르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고급 브랜드가 즐비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커피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바샤커피(Bacha Coffee)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동북아시아 내 첫 매장인 만큼 그 규모만 2개 층 380㎡에 이른다. 공식 개점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플래그십 스토어를 들어서자 바샤커피를 상징하는 오렌지·블루 색상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바샤커피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모로코의 상업 도시 마라케시 유명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팔레스’(주지사의 집)를 장식하는 주된 색상이다. 바닥 역시 다 엘 바샤 팔레스 바닥과 마찬가지로 체크 패턴 대리석이면서도 문양으로 커피콩이 활용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 부티크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 부티크에 베이커리 종류가 진열돼있다. (사진=경계영 기자)바샤커피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던 이유는 단순히 1910년 모로코의 커피 하우스를 계승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바샤커피는 최상급 아라비카 100%의 200여가지 신선한 원두를 선보인다. 크게 △한 가지 원두로 만든 싱글 오리진 △두세 가지 원두를 혼합한 파인 블렌딩 △천연향을 더한 파인 플레이버(가향) △디카페인 등 네 가지로 나뉜다. 1층은 바샤커피의 원두, 드립백, 머그잔 등을 판매하는 커피 부티크로 꾸며진다. 전문 커피 마스터가 원산지와 맛, 향 등에 따라 200가지 넘는 100% 아라비카 원두 가운데 개인별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원하는 추출 방식에 맞춰 현장에서 바로 다양한 굵기로 원두도 분쇄해준다. 커피룸으로 운영되는 2층에선 원두 커피와 함께 디저트, 브런치, 와인,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좌석 수는 총 50석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 원두는 총 206가지로 바리스타 자격을 갖춘 전문 서버가 직접 커피를 준비해준다. 디저트류로는 ‘고메 크루아상’과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러스티 연어’ 등 해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그대로 들어왔다. ‘버터 전복 리조토’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특별히 개발된 한정판 메뉴다. 1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2층 커피룸. (사진=롯데백화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서 한 직원이 가향 커피인 ‘1910’을 따라주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 세팅된 테이블. 커피를 주문하면 상티이 크림, 바닐라빈, 크리스탈 설탕 등이 함께 준비된다. 크루아상 등 베이커리류는 커피맛을 배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진=경계영 기자)따뜻한 커피를 주문하면 금빛 주전자에 나온다. 350㎖가량이 담겨있으며 바샤커피 머그잔으로 두세 잔 분량이다. 바샤커피의 시그니처 가향 원두인 ‘1910’과 싱가포르에서도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밀라노 모닝’을 맛볼 수 있었다. 1910은 산딸기 과일향이, 밀라노 모닝은 쌉쌀하고도 진한 초콜릿향이 각각 강하게 느껴졌다. 커피는 상티이 크림(프랑스식 휘핑크림), 크리스탈 설탕, 바닐라빈 등과 함께 제공된다. 바샤커피는 첫 잔을 커피 맛 그대로, 두 번째 잔을 상티이 크림과, 마지막 잔을 크리스탈 설탕 혹은 바닐라빈 등과 각각 함께 즐길 것을 권한다. 상티이 크림을 넣어보니 텁텁함 없이 라떼처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2층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상당수가 1만6000원으로 웬만한 호텔 커피 가격과 맞먹는다. 최고가는 48만원(브라질산 파라이소 골드·Paraiso Gold)에 달했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싱가포르에선 11싱가포르달러(1만1000원가량)에 판매되지만 세금(9%)과 서비스 가격(10%)이 포함돼있지 않다”며 “(바샤커피 본사의) 글로벌 소매가격이 정해져있고 거기에 부가세 10%가 붙은 것이어서 실제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1층 ‘테이크어웨이’(takeaway) 코너에서 커피를 포장하면 그 가격은 1만1000원이다. 바샤커피를 국내에 들여온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콘텐츠로서 바샤커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유통권을 확보하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백방으로 뛴 것으로 전해졌다. 바샤커피는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내년 초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3호점을 각각 열 예정이며 A급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라면 롯데백화점이 아녀도 바샤커피 커피룸 출점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백화점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한 프리미엄 선물 콘텐츠로서 바샤커피를 선택했다”며 “백화점 내외부 매장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단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커피와 페이스트리만 주문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에서 바샤커피 본사 직원이 테이블 세팅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1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사진=롯데백화점)
- 이쯤 되면 '쇠슐랭' 맛집… 에스파가 '에스파' 했다 [리뷰]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독보적 그 자체다. K팝을 넘어 전 세계 그 어디에도 없는 묵직한 ‘쇠맛’이 15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끝도 없이 쏟아졌다.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묵직한 사운드, 듣는 내내 속이 뻥 뚫리는 쩌렁쩌렁한 보컬, 무대를 부술듯한 다이내믹 퍼포먼스가 눈과 귀 그리고 오감을 쉴 새 없이 자극했다. 그룹 에스파(카리나·윈터·닝닝·지젤)가 지난달 29~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싱크 : 패러렐 라인’(SYNK : PARALLEL LINE)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2월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었던 에스파는 약 1년 4개월 만에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에서는 에스파의 독보적인 ‘쇠맛’을 만끽할 수 있는 26곡을 생라이브로 열창, 이틀간 1만 2000명의 관객을 ‘들었다 놨다’ 했다.무대 구성도 화려했다. 이번 공연은 다중우주로 새롭게 확장된 에스파의 세계관 스토리에서 착안한 콘셉트로 진행된 만큼 VCR 영상부터 무대 연출, 세트리스트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무대 전면을 가득 채운 와이드 스크린이 거대한 해방감을 선사, 에스파 멤버들의 얼굴과 표정을 큰 화면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이밖에도 계단형 리프트, 불꽃, 포그 커튼, LED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에스파가 그리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공연을 완성했다.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무대 부술 듯한 에너지… 거친 쇠맛의 향연에스파는 첫 무대부터 작정한 듯했다. 미니 4집 타이틀곡 ‘드라마’로 포문을 연 에스파는 무대를 부술 듯한 강렬한 에너지와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했다. 에스파 멤버들의 쩌렁쩌렁한 보컬은 공연장 지붕을 뚫는 듯했다. 군무가 펼쳐질 때면 공연장에 진동이 발생한 것처럼 파괴력이 상당했다. 중간중간 터진 화려한 불꽃은 무대를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어진 ‘블랙맘바’ 무대에선 더욱 묵직한 쇠맛이 객석을 강타했다. 에스파의 첫 등장을 알린 데뷔곡인 만큼 ‘블랙맘바’ 무대에선 멤버들의 여유와 자신감이 폭발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특히 시그니처 안무를 멋지게 소화한 뒤 ‘씨익’ 미소 짓는 카리나의 모습이 전면 스크린에 담기자 객석에선 환호가 쏟아졌다.다중우주로 확장된 에스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담은 VCR이 상영된 뒤 메가 히트곡인 ‘슈퍼노바’ 무대가 이어졌다. ‘슈퍼노바’는 에스파의 정규 1집 더블 타이틀곡이다. 올해 발매된 곡 중 멜론 최장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혹시 있을지라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곡이다.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에스파가 ‘슈퍼노바’ 무대를 선보이자 객석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관객들은 저마다 포인트 안무를 따라 하고, 노랫말을 떼창하는 등 무대를 열정적으로 즐겼다. 에스파도 무대에 진심이었다. 강력한 쇠맛을 공연장 곳곳에 전달하려는 듯 보컬, 랩, 퍼포먼스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모습만을 선사했다. 역대 타이틀곡 못지않게 많은 사랑을 받은 ‘도깨비불’ 무대에선 마성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홀리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서스티’, ‘프롤로그’, ‘롱챗’에선 ‘쇠맛’은 에스파의 청량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카리나, 지젤, 닝닝, 윈터로 이어지는 4인4색 각기 다른 매력의 음색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다. 에스파는 함께 무대에 오른 댄서들과 남다른 호흡도 과시했다. 단순히 가수와 댄서가 아닌, 함께 무대에 오르는 동료로서의 팀워크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그중 ‘롱 챗’ 무대에서 카리나가 댄서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함께 호흡을 맞춘 뒤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에스파 닝닝(사진=SM엔터테인먼트)에스파 윈터(사진=SM엔터테인먼트)◇4인4색 솔로 무대… 역대급 그 이상완전체 무대가 역대급이라면, 솔로 무대는 역대급 그 이상이었다. 에스파 네 멤버의 색깔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맞춤형 옷을 입고 무대에 올라 쾌감을 극대화했다.첫 주자로 나선 지젤은 ‘도파민’ 무대를 선보였다. 지젤이 작곡·작사에 참여한 ‘도파민’은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R&B 곡으로, 상대에 대한 진심을 숨기기 위해 사랑에 목매지 않는 듯 행동하는 복잡하고 아련한 감성을 담은 노래다. 몽환적이면서도 힙한 바이브를 내세운 지젤은 소위 말하는 도파민 터지는 무대를 선사했다.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선 카리나는 ‘업’ 무대를 펼쳤다. ‘UP’은 중독성 있는 후렴과 미니멀한 트랙이 특징한 힙합 댄스곡이다. 카리나가 단독으로 작사에 참여했다. 헤어밴드를 착용한 채로 무대에 오른 카리나는 올드스쿨 콘셉트를 제대로 살린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관절 단위로 움직이는 세밀한 안무 구성, 비트 하나마저 놓치지 않는 디테일에 쿨하게 퇴장하는 모습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에스파 지젤(사진=SM엔터테인먼트)에스파 카리나(사진=SM엔터테인먼트)닝닝은 세 번째 주자로 나서 ‘보어드’를 열창했다. ‘보어드’는 닝닝의 개성 있는 탑라인과 리드미컬한 트랙이 특징인 R&B 댄스곡이다. 닝닝이 작사에 참여한 가사에는 강렬하게 시작돼도 끝내 지루해지고 마는 사랑의 이면적인 감정을 담았다. 닝닝은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에 걸맞은 칠한 바이브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마지막 솔로 주자는 윈터였다. 윈터는 시원한 EDM 사운드가 매력적인 ‘스파크’ 무대를 선곡했다. 윈터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작은 불씨 하나로 뜨겁게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여신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한 윈터는 실루엣 안무를 통해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고, 객석을 배경으로 한 채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색다른 시도가 돋보였다.윈터는 솔로 무대를 마친 뒤 “마이(팬덤명)들과 함께 하고 픈 마음에 색다른 안무 구성을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나이비스(사진=SM엔터테인먼트)◇나이비스 게스트 깜짝 등장… 에스파와 한 무대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에스파는 히트곡 퍼레이드로 객석을 다시 뜨겁게 달궜다. 스포티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에스파는 ‘스파이시’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떼창과 호응을 여유롭게 이끌어냈다. 애플 오리지널 영화 ‘테트리스’ 주제곡 ‘홀드 온 타이트’,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리코와 로드의 모험’ 오프닝 테마곡 ‘위 고’ 무대에선 관객들과 입을 맞추며 함께 노래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가 돋보인 ‘시대유감’ 무대에선 관객 전원이 기립, 에스파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에 맞춰 방방 뛰어 놀았다.공연 말미에는 에스파표 쇠맛을 만끽할 수 있는 넘버의 무대가 끝도 없이 쏟아졌다. 거친 질감의 ‘트릭 오어 트릭’, ‘셋 더 톤’, ‘넥스트 레벨’ 무대는 밴드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듣는 쾌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정규 1집 더블 타이틀곡 ‘아마겟돈’ 무대에선 관객 전원이 에스파 제5멤버가 된 것처럼, 함께 춤추고 떼창하는 등 공연을 온몸으로 즐겼다.앙코르도 화끈했다. ‘아이너지’를 비롯해 ‘바하마’, ‘목소리’까지 무려 3곡을 열창,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쩌렁쩌렁한 보컬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에스파&나이비스(사진=SM엔터테인먼트)게스트로는 나이비스가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SM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이자 에스파 세계관 스토리 속 조력자 캐릭터인 나이비스(nævis)는 아나모픽 3D 기법으로 와이드 스크린을 활용한 무대를 선사했다. 나이비스는 플랫(FLAT)에서 리얼 월드(REAL WORLD)로 넘나들며 본격적으로 펼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에스파 멤버들은 앙코르 무대를 선보인 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윈터는 “이렇게 콘서트 하나만 해도 여러 가지 모습이 있는데 저희가 아직 보여드린 게 없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앞으로 더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다음에는 더 큰 공간에서 많은 마이분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지젤은 “이번 콘서트를 같이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거고 계속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다짐했다.카리나는 “팬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백날 준비하고 무대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며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비로소 완성이 된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애틋한 팬사랑을 전했다.닝닝은 “이번 콘서트는 활동 끝나자마자 준비했던 터라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좋은 무대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며 “팬분들께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많은 도시를 갈 테니 그때 또 보자”고 다음을 기약했다.에스파는 서울을 시작으로 7월 후쿠오카·나고야·사이타마·싱가포르·오사카, 8월 홍콩·타이베이·도쿄·자카르타·시드니, 9월 멜버른·마카오·방콕 등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이어나간다. 내년 초에는 미주와 유럽으로 투어를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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