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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82건

더블유게임즈, 실적 성장에 주주 환원…목표가↑-신한
  • 더블유게임즈, 실적 성장에 주주 환원…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실적 성장에 주주환원이 더해져 주가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7만 4000원으로 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두 신사업은 2025년 기준 15% 이상의 매출 비중을 기록할 것”이라며 “온라인 카지노는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마케팅 집행에 즉각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매월 최고 매출 경신 중이다. 기존 손익분기점(BEP) 수 준에서 매출 증가후 5% 수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을 달성했다”이라고 설명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지난 12월 인수한 캐주얼 게임사 팍시게임즈는 3월말 인수 절차 완료되어 올 2분기부터 연결 편입 예정”이라며 “인수 마무리 전부터 매월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으며 인수 후 마케팅 재원 투입 이후에는 더 가파르게 외형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매출액 30% 수준의 앱수수료를 피해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PC 결제시 10% 미만의 결제 수수료가 발생한다. 2024년 8~9% 비중의 결제가 PC에서 발생했는데 올해는 두 자릿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강 연구원은 “2024년 말 보유 현금 8200억원, 성장 없어도 매년 2000억원 이상 순유입되고 있다”며 “배당금 전년 대비 44% 증가, EBITDA 성장에 연동해 향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확대할 것이다. 연간 1~2건 이상 인수합병(M&A)을 계획 중이며 자본준비금 감소 통해 배당소득세(15.4%) 부담 없앤 비과세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2025년 6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실적 성장이 두자릿대로 올라서고 주주환원이 확대됨에 따라 크게 재평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5 I 박정수 기자
현실판 '범죄도시' 꿈꿨던 명씨…범죄 수익만 2조
  • 현실판 '범죄도시' 꿈꿨던 명씨…범죄 수익만 2조[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 15~19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법원, 남성과 여성 가릴 것 없이 어림잡아 20여명의 사람들이 피고인석에 자리 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원저우시 검찰이 기소해 잡아넣은 밍궈핑(明國平), 밍전, 밍쥴란 등 23명의 일명 ‘밍지아’(明家, 명씨 일가)다.지난 19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인민법원에서 사기, 도박,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밍지아 조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이들의 죄목은 다양하다. 사기, 고의적 살인, 고의적 상해, 불법 구금, 카지노 개설, 성매매 알선, 마약 밀매, 불법 국경 횡단, 개인 정보 유출 등 일일이 세기도 벅찰 정도다. 도박과 사기 등 범죄 수익은 100억위안(약 1조9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얀마 코캉 지역에서 범죄조직을 결성해 활동하던 이들은 중국 공안으로부터 수배를 받은 후 몇 년간 추적 끝에 잡혔다. 이후 검찰의 기소 과정을 거쳐 이달 처음 1심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다.코캉은 미얀마 반군인 미얀마민족민주주의공화국(MNDDA)가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온라인 사기, 도박, 인신매매, 마약 등이 횡행해 미얀마는 물론 인접한 중국, 캄보디아 등에게도 큰 골칫거리이다.중국 매체 펑파이는 코캉 지역에서 범죄를 벌인 밍지아에 대한 그간의 행적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밍지아 조직원들의 행적이 드러난 것은 2023년 10월 일명 ‘10·20 사건’이 계기다. 10월 20일 미얀마 북부에서 4명의 중국 경찰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소문이 온라인 중심으로 퍼졌고 중국 공안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미얀마에서 활동한 밍지아 조직의 인물 관계도. 맨 위가 우두머리인 밍쉐창으로 수배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밑에 3명은 밍쉐창의 자녀들이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알고 보니 살해당한 사람은 경찰이 아니라 온라인 사기 조직의 일당이었다. 밍지아 조직원들이 무장한 채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구금됐던 조직원들이 도망쳤고, 총격이 발생해 일부가 사망한 것이다.중국인이 연루된 범죄조직의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공안은 직접 조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밍지아 일당은 코캉 지역의 4개 세력 중 하나로 현지 카지노, 광산, 부동산 등 각종 산업을 장악하고 있었다. 밍지아 일당의 수괴 밍쉐창은 미얀마에서 태어나 지역 의회 의원과 자치구 지도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영향력을 쌓았다. 밍쉐창의 주도로 밍지아는 2015년부터 카지노를 운영했고 중국인 대상으로 온라인 사기와 도박 활동을 벌였다. 조직원들에게는 총기를 지급하는 등 사실상 지역의 무장단체로 활동하기도 했다.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모자라 조직원들을 폭력적으로 관리하면서 학대, 구타, 강간, 심지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조직원은 살해하기도 했다.중국 공안은 2023년 11월 12일 밍쉐창을 비롯해 주요 조직원 4명을 공개 수배했다. 수사 과정에서 큰 부담을 느낀 밍쉐창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했다. 나머지 3명은 수배한지 나흘만에 검거됐으며 이후 다른 조직원들도 순차적으로 잡혀 재판에 넘겨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미얀마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같은 온라인 사기, 도박 조직은 한국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지난해 미얀마에 약 12만명이 온라인 사기에 동원되고 있다며 중국계 갱단이 운영하는 조직들이 전세계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코캉에서는 MNDAA 소속 군인이 온라인 사기 및 살인 혐의를 받아 공개 처형되는 일도 벌어질 만큼 심각한 문제다.해외에서 중국인 조직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현지 소셜미디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재판을 받는 밍지아 조직원들의 모습은 모자이크 없이 온라인에 공개됐으며 누리꾼들은 이들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한편 밍지아 조직에 대한 재판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 진행된 1심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고 재판부는 휴정을 선언, 다시 선고 날짜를 잡기로 했다.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5.02.20 I 이명철 기자
더블유게임즈 매출 6335억원·영업익 2487억원···'역대 최대'
  • 더블유게임즈 매출 6335억원·영업익 2487억원···'역대 최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192080)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더블유게임즈는 2024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6.6% 증가한 매출액 6335억원, 영업이익 248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향상된 이익 지표를 바탕으로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배당도 결정했다. 주당 1200원, 총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자료=더블유게임즈)더블유게임즈는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DTC(직판) 확대 전략의 효과로 창립 이래 최대인 연간 영업이익 248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소셜카지노 사업부문에서 로열티가 높은 유저들의 지속적인 결제를 통해 4분기에도 견조한 매출을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온라인 카지노 부문인 아이게이밍에서는 작년 11월부터 본격 확대한 마케팅을 통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4분기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25%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에는 NGR(Net Gaming Revenue) 57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인수 후 월간 기준 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신규 비즈니스인 튀르키예 캐주얼게임 스튜디오 팍시게임즈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월간 최대 결제액인 32억원을 달성하며 캐주얼 부문의 성장성을 증명했고, 올해 머지 2 장르의 신작 출시도 예정돼 있다.팍시게임즈는 현재 튀르키예 경쟁위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내에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팍시게임즈의 매출액은 올해 2분기부터 연결편입될 전망이다.더블유게임즈는 4분기 DUC 웹사이트 대규모 업데이트와 개편을 통해 DTC 결제 비중을 소폭 개선했다. 4분기 기준 DTC 매출 비중은 9.8%까지 상승했다.또 마케팅 효율이 높은 채널을 지속 관리해 지난해 소셜카지노 부문 마케팅비용을 전년대비 42% 줄였음에도 성장세를 보였다.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아이게이밍과 캐주얼게임 부문의 마케팅 확대를 통해 탑라인의 매출 성장, 소셜카지노 부문의 비용 효율화, DTC 결제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올해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12 I 강민구 기자
  • [사설]학교 교실까지 파고든 온라인 도박, 이대로 둘 수 없다
  • 불법 도박이 인터넷을 타고 중고교 교실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학업에 몰두해야 할 학생들이 도박에 빠져 심신이 피폐해져 간다는 자체가 심각하다. 지난해만 해도 11월까지 검거된 청소년 도박범은 모두 597명으로, 3년 전인 2021년(66명)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들의 평균 연령도 2020년의 17.1세에서 2023년에는 16.1세로 낮아졌다. 이 중에는 촉법소년(만 10세~14세 미만)도 다수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 혹시 우리집 아이도 도박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사회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도박에 접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부터가 문제다.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판돈을 걸고 도박 게임에 가담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더구나 도박은 중독성이 강해서 한 번 빠지면 웬만해선 빠져나오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도박 게임의 종류도 다양해져서 24시간 접속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까지 유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게임을 본떠 만들어진 청소년 대상 도박 사이트가 최근 들어서는 성인 도박과 비슷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러한 불법 도박이 다른 청소년 범죄를 유발하는 도화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이다.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용돈을 모두 날린 끝에 부모님 지갑에 몰래 손을 대거나 다른 사람의 금품을 훔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심지어 자기보다 힘이 약한 동급생을 위협해 돈을 갈취하는 등 학교 폭력의 확산 요인이 되기도 한다. 도박 범죄로 단속된 청소년 중에 이른바 ‘일진’으로 분류되는 일탈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갈수록 늘어나는 현상이 그것을 말해준다.결국 중요한 것은 교육 당국의 예방 조치다. 학생들이 도박에 접근하기 전에 미리 차단해야 한다. 더구나 내달이면 각급 학교마다 개학을 앞두고 있어 특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학생들이 도박을 일종의 오락으로 여기기 쉽다는 점에서 도박과 오락의 차이점에 대해 분명한 분별력을 길러줘야 한다. 경찰 당국 차원에서도 청소년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물론 자금 세탁범까지 단속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2025.02.12 I 양승득 기자
'중증외상센터', 2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OTT 강세 뚜렷
  • '중증외상센터', 2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OTT 강세 뚜렷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작품들이 화제성 순위 톱10에 대거 진입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넷플릭스)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앞서 1월 4주차 발표된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조사에서 5편의 OTT 드라마가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2월 1주차에는 6편의 OTT 드라마가 톱10에 올랐다.5편 이상이 톱10 리스트에 진입하는 것은 약 2년 만이다. 지난 2023년 3월 5주차 발표된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조사에서는 5편의 OTT 오리지널 드라마가 진입한 바 있다. 당시 ‘더 글로리 파트2’가 2위를, ‘방과 후 전쟁활동’이 3위를 차지했으며, 8위부터 10위까지 ‘사랑이라 말해요’, ‘비의도적 연애담’, ‘카지노’가 이름을 올렸다. 2024년에는 TV 드라마의 강세로 OTT 드라마는 2~3편 정도가 상위권에 올랐다.2월 1주차 1위는 지난주에 이어 넷플릭스의 ‘중증외상센터’가 차지했다. 티빙의 ‘원경’이 두 계단 상승하며 3위에 올랐고,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4위를 기록했다.이어 쿠팡플레이 신작 ‘뉴토피아’가 6위로 첫 진입했으며 티빙의 ‘스터디 그룹’이 화제성이 상승하며 7위에 올랐다. 공개를 일주일 앞둔 U+모바일tv의 ‘선의의 경쟁’이 사전 기대감을 반영하며 10위를 기록했다.원순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데이터 PD는 “10일 공개된 ‘선의의 경쟁’과 14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멜로무비’까지 더해진다면, 당분간 OTT 드라마의 화제성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까지 범죄, 스릴러, 판타지 등 장르물에 집중하던 넷플릭스를 비롯해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플랫폼이 멜로, 코미디, 로맨스 등 보다 대중적인 장르로 확장하면서 화제성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2025년 2월 1주차 조사는 방송 또는 공개 중이거나 예정인 TV-OTT 드라마와 비드라마 그리고 각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를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한 주간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하기 위한 화제성 조사는 뉴스기사, VON(Voice of Netizen), 동영상(영상클립 및 숏츠),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를 위해 수집된 자료 가운데 프로그램과 관련 없는 자료, 화제성 점수를 의도적으로 올리기 위한 어뷰징 자료는 필터링 단계를 통해 처리된다. 이 과정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이 보다 정확하게 분석되고 있으며 정확도는 97%이상이다.
2025.02.11 I 최희재 기자
"쉬쉬하다 키운 청소년 도박..공론화에 예방교육 전면 확대해야"
  • "쉬쉬하다 키운 청소년 도박..공론화에 예방교육 전면 확대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김형환 기자] “불법도박을 일종의 오락으로 여기고 호기심에 시작하는 거에요. 문제는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빠지는 인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거죠.”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치원) 원장은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도박을 접하는 청소년이 어려지고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예치원에 따르면 도박 문제로 치유·상담 서비스를 받은 청소년은 2020년 1286명에서 2023년 2093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4144명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약 3.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신 원장은 “예치원을 찾지 않은 청소년들도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며 “스마트 기기를 통해 불법도박 시장에 접근하기 쉬워진 환경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이 서울 중구 퇴계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청소년 도박, 성인 도박화…도박 위해 범죄 손 대기도”신 원장은 최근 청소년 도박 경향이 과거 ‘스포츠 도박’이나 ‘실시간 게임’에서 불법 온라인 카지노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도박이나 실시간 게임과 달리 불법 온라인 카지노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바로 결과를 볼 수 있어 중독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 청소년 도박의 행태가 게임의 형태였다면 최근 성인 도박과 유사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말 기준 카지노 도박을 이용한 청소년 비율은 59%로 2020년 대비 7배가량 늘었다.성인과 달리 청소년은 아직 성장을 마치지 못해 자제력이 떨어지고 중독에 더욱 취약하다. 신 원장은 “청소년 도박으로 인해 우울·불안·스트레스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유발되고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나 징계를 받아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며 “심지어 돈 문제로 2차 범죄에 연루되거나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나 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중고 거래 사기부터 절도, 폭행까지 다양한 범죄에 손을 대기도 한다는 것이다.신 원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를 터부(금기)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많은 부모들이 청소년 도박을 언급하는 것 자체로 오히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까 우려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나 각 가정에서 청소년 도박 문제를 금기시하고 ‘우리 아이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예방 교육에 있어서도 더 교육하고 알리고 싶어도 ‘아이들이 더 도박에 대해 알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인터넷 환경에서 싫든 좋든 불법도박에 노출되고 있는 만큼 예방 교육은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며 “각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먼저 도박 예방 교육에 참여하고 아이들이 도박에 빠져들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도박과 전쟁 위해 ‘예방’ 중요…공개 꺼리는 풍토 바꿔야”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은 단순히 불법 도박에 참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른바 ‘총책(또는 총판)’으로 불리는 모집책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학교 내 친구들을 자신이 이용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사용 금액에 대한 수수료(1.2%)와 잃은 금액 30%를 받는 식이다. 이렇게 큰 돈을 만진 이들은 성인이 된 이후 총책들을 총괄하는 업무를 하거나 불법 도박 사이트 개점을 준비하기도 한다.이와 관련해 신 원장은 “청소년 중 처음에 도박에 참여하다 도박장 운영이 돈이 된다 생각해 도박 운영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총책에 대한 문제를 사전에 발견하고 개입하기 위해서는 도박 문제를 공개하기 꺼리는 환경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불법 도박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리는 풍토에서 불법 도박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신 원장은 불법 도박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예방’으로 꼽았다. 그는 “일단 중독이 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 교육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불법 도박임을 인지하고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저항성을 기르는 것과 함께 부모나 학교가 도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민감성’을 길러야 한다”고 제언했다.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이 서울 중구 퇴계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청소년 도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며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는 청소년 도박과 관련한 관계 부처가 난립한 상황에서 이를 주도할 주체가 분명치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 원장은 “관계 기관은 상당히 많은데 이를 통제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 교통 정리가 필요하기도 하다”면서도 “청소년 도박 근절은 어느 하나의 기관에서 할 수 없다. 예방 교육을 하는 교육부도, 청소년 업무를 맡은 여가부도 중요한 만큼 협업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신 원장은 도박 문제는 이미 현실이 된 만큼 이를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불법 도박 문제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경우가 상당수”라며 “(가정과 사회가)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도박 문제 예방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고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2.11 I 김형환 기자
미성년자 불법스포츠도박 급증… 사회적 경각심 절실
  • 미성년자 불법스포츠도박 급증… 사회적 경각심 절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미성년자들의 불법스포츠 베팅 및 불법스포츠도박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시 한번 강력한 주의와 경각심을 가질 것을 재차 당부했다. 토토 및 프로토와 같이 스포츠토토의 고유한 게임을 모방한 유사 사이트의 발매 행위와 같은 스포츠도박은 모두 불법으로 간주된다. 더불어 합법과 불법을 막론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은 이를 모두 이용할 수 없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미성년자에게 체육진흥투표권을 판매하거나 환급금을 내주어서는 안 된다는 구매 제한을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있다. 또한, 불법스포츠도박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들은 이 점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3월까지(6개월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실시한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의 결과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단속 기간 동안 총 2,925명이 검거됐으며, 이 중 1,035명(35.4%)이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최연소 도박 행위자는 불과 9세의 초등학생이었고, 불법 도박 사이트의 총책으로 직접 운영에 가담한 10대 미성년자의 사례도 확인됐다.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도박 중독 치유 서비스’를 받은 10대 미성년자들의 사례 또한 급증세를 보였다. 불법 온라인 카지노(1,319명), 사설 스포츠토토(211명), 불법 실시간 게임(140명) 등 다양한 불법스포츠도박 유형에서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 이 수치는 미성년자들이 불법스포츠도박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들은 ‘국가가 허용한 스포츠 베팅’이라는 허위 광고를 통해 미성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들은 공식 용어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거나 실제와 다른 문구를 내세워 미성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미성년자들이 불법스포츠도박을 경험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에 경각심을 가지고, 스포츠토토코리아는 미성년자들의 무분별한 불법스포츠도박 이용을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21 I 이윤정 기자
더블유게임즈, 신사업 성장 긍정적…목표가↑-신한
  • 더블유게임즈, 신사업 성장 긍정적…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신사업 통한 성장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 4000원에서 6만 8000원으로 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지만, 인수합병(M&A)을 통해 실적 성장이 나타난다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성장이 정체된 소셜카지노의 마케팅비를 효율화하고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방향성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더블유게임즈는 튀르키예 캐주얼 게임사 팍시게임즈 인수를 발표했다. 지분 60%는 2700만달러를 현금과 자사주로 인수, 잔여 40%는 향후 3년 성과에 따라 전부 자사주로 취득 가능(총 투자금액 4000만달러로 제한)하다. 대표 게임인 머지스튜디오는 머지2 장르로 누적 다운로드 2800만건을 기록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현금 창출 능력 대비 성장성은 아직 부각될 수준이 아니지만 인수한 i-Gaming과 캐주얼 게임사의 사업 개발 역량에 따라 멀티플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본업의 실적도 탄탄해 신사업의 성장만 나타난다면 멀티플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 4분기 영업수익은 1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늘어 컨센서스 영업이익 647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영업수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이어지고 소셜카지노 성수기 진입, 온라인 카지노 마케팅 확대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며 “i-Gaming 마케팅 확대에 따라 거래액 상승의 효과가 얼마나 클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은 글로벌 탑5 기업들의 점유율이나 시장 규모의 변화가 거의 없어 성수기와 환율 효과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1.20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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