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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 소극장]제비심장·반쪼가리 자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제비심장’ (4월 3~13일 예술공간 혜화 / 극단 동)조선소 작업장. 배의 심장부인 철 상자 안에서 샌딩공이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오늘도 노동자들은 그 철 상자 속으로 들어간다. 일하는 내내 사라진 동료들과 가족들이 찾아온다. 모두 흔들리는 발판 위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김숨의 동명 소설을 각색, 무대화한 극단 동의 신작. 조선소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이 시적이고 공감각적인 언어로 완성된 장편 소설을 무대에 올린다. 강량원이 연출하고 배우 강세웅, 배선희, 신소영, 유은숙 등이 출연한다.◇연극 ‘반쪼가리 자작’ (4월 4~2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 창작조직 성찬파)어두운 무대에 선 배우들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수룩하고 남루한 모습의 배우들 이야기 속 ‘청년, 메다르도 자작’. 메다르도 자작은 호기심에 호기롭게 나섰던 이교도와의 전쟁에서 적의 포탄에 맞아 몸이 반으로 갈라져 버린다. 살아남은 메다르도는 오른쪽만 남은 반쪼가리 뿐. 그렇게 ‘절대적인 악’만 남은 반쪼가리 메다르도가 영지로 돌아오고 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은 혼란과 고통을 겪는다. 이탈리아 환상문학 거장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을 박성찬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최광제, 김영표, 심효민, 이진희, 사현명, 김양희 등이 출연한다.
- '미키 17' 봉준호 "마크 러팔로=특정인 연상? 세계가 똑같은 생각"[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작 ‘미키 17’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이 마크 러팔로와 토니 콜렛이 연기한 극 중 독재자 부부 캐릭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실존 정치인들을 연상케 한다는 외신들의 반응을 접했을 당시 심경과 함께 영화 속 악역을 부부 캐릭터로 설정한 이유 등을 털어놨다.(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봉준호 감독은 영화 ‘미키 17’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키 17’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인생을 살던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전작 ‘기생충’ 이후 약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다. ‘미키 17’에서는 상황의 착오로 17번째가 죽기 전 18번째가 프린트되며 자신의 존재가 두 명이나 되어버린 주인공 ‘미키’ 못지않게 악역인 독재자 부부 캐릭터가 강렬한 존재감과 개성을 발산한다. 마크 러팔로와 토니 콜렛이 연기한 우주 사령관 케네스 마셜·일파 마셜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이 독재자 부부는 서로 없이 죽고 못 사는 환장의 닭살 케미와 코믹한 모습으로 극 곳곳에 웃음을 선사하는 인물들이다. 조금은 과장되고 엽기적인 방식으로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연신 실소를 자아낸다. 그러나 희화화된 이미지 이면에 인종 우월주의와 근본주의, 배타적 제국주의를 표출해 섬뜩함을 안기는 캐릭터다. 얼음행성의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한 뒤틀린 욕망과 이기심으로 그 어떤 잔혹한 악행을 서슴지 않는다. ‘익스펜더블’인 ‘미키’의 존재를 가장 혐오스럽게 바라보는 존재이기도 하다. 특히 개봉을 앞두고 최근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선 ‘미키 17’ 속 마셜 부부의 이미지와 이들과 관련한 주요 장면 일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실존 인물들과 역사 속 특정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지난 17일 진행된 국내 시사회에서도 비슷한 반응들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가 다른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와 비교해 정치 사회적 이슈들에 민감한 전통이 있다. 또 현지 취재진도 다소 정치적이지만 재미있는 질문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공통적으로 마크 러팔로 캐릭터 관련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 그걸 보며 전 세계가 다 똑같다고 느꼈다. 다들 본인 나라에서 안 좋았던 정치적 경험을 투영해 해당 캐릭터들을 바라봐주시는 게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런 게 영화적 재미 중 하나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다만 최근의 혼란한 정세, 시국을 의식해 캐릭터나 장면을 의도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봉 감독은 “2020년 원작 소설을 읽고 이 작품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게 2021년이고, 2022년 가을 겨울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라며 “2023년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이 좀 길었고, 개봉 전 미국 작가, 배우 조합 파업 등으로 6~7개월 공백이 생겨 개봉까지 5년이란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촬영 자체는 추가 촬영 등 없이 2022년에 모든 걸 끝냈다”고 타임라인을 짚어줬다. 이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도 들려줬다. 봉 감독은 “베를린에서 어떤 기자님이 ‘봉 감독님 혹시 방구석에 크리스탈 볼을 숨겨놨냐’고 묻더라. 그게 ‘점쟁이처럼 예언이 맞아 떨어졌을 때’ 사용하는 프랑스식 표현인 것 같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정 시국, 특정 인물 한 명을 염두에 두고 인물, 장면을 그리진 않았으나 대신 마크 러팔로와 캐릭터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에서 실제 역사에 존재하는 특정 정치 인물들을 예시로 들며 브레인스토밍을 해나갔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마크 러팔로에게 캐릭터를 설명하며 특정 정치인들을 언급한 건 사실이다. 이런 거 재미있지 않겠냐는 식으로 예시를 든 적은 있다”라며 “토니 콜렛이 연기한 일파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인데 독재자가 한 명이 아닌 커플이면 그럴 때가 더 무섭고 웃기고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가까운 과거를 살펴봐도 사례가 있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는 게 미안하지만 필리핀의 마르코스 부부도 있고, 과거 루마니아의 챠우셰스쿠 부부도 악명을 떨쳤다. 그들이 일으킨 구체적 사건들도 상당히 우스꽝스럽다. 그렇게 케네스와 일파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렇게 나쁜 정치인들의 모습을 용광로처럼 섞어봤다. 분명 그렇게 탄생했는데 각 나라마다 자국의 현재 상황에 캐릭터를 투사해서 보셨나보다. 그걸 일일이 쫓아다니며 제가 말릴 순 없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의 판단은 자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 숨막혀도 일해야지…'미키 17' 현실공감 200% 극한 직업 포스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2월 28일(금)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의 ‘극한직업 시리즈’ 캐릭터 포스터 9종을 6일 공개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미키 17’ 측은 죽는 게 직업인 ‘미키’의 다양한 노동 현장과 죽음의 상황을 재미있게 담은 9장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목숨 걸고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지만, 죽으면 새로 출력되기 때문에 모두가 그의 죽음을 당연히 여기는 ‘미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미키 1’ 부터 ‘미키 17’까지, 16번의 죽음을 겪은 ‘미키’의 극한직업 현장을 생생한 표정과 상황으로 보여준다. 얼음행성으로 향하는 비행 도중 우주 공간에서 팔이 잘리는 것에서 시작한 그의 죽음의 역사는, 얼음행성 도착 후에는 인류의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여러 가지 실험과 위험한 업무에 투입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숨이 붙어 있는데도 바디 백에 담겨 소각로에 던져지고, 맨몸으로 유독 가스에 노출되고, 테스트 목적으로 개발 중인 신약 주사를 맞는다. 탐사 업무 도중 얼음 구덩이에 구해주는 사람 없이 혼자 빠져 있거나, 얼음행성의 크리처인 크리퍼 떼 앞에 극한 추위에 얼어붙은 채 홀로 서 있고, 불에 데이고, 크리퍼의 먹이가 되는 등 ‘미키’의 고난에는 끝이 없다. ‘아파도, 숨막혀도, 유해하지만, 독해도, 외로워도, 추워도, 고통스러워도, 더러워도’와 ‘일해야지’로 구성된 위트 있는 카피와 상황은 ‘X같아도 일해야지’라는 결정적 한 마디로 귀결된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무리 ‘X같아도’ 일해서 먹고사는 우리 모두의 공감대 또한 건드린다. ‘죽음’이 직업이자 일인 ‘미키’의 온갖 극한 상황과 로버트 패틴슨의 실감 나는 표정은 영화 속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SF라는 장르의 틀을 넘어 인간미와 유머 속에 새로운 세계와 재미를 보여줄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2월 28일(금) 한국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 10주년 '꽃의 비밀', 10년 만의 귀환 '원스'…연휴 이후 공연계 기대작은?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10주년을 맞은 연극 ‘꽃의 비밀’과 10년 만에 귀환하는 뮤지컬 ‘원스’가 관객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설 황금연휴 이후인 2월 공연계를 달굴 연극, 뮤지컬 공연계 기대작들을 정리했다.연극 ‘꽃의 비밀’ 연습 현장(사진=파크컴퍼니)◇장진식 코미디의 진수…연극 ‘꽃의 비밀’2월 8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개막하는 ‘꽃의 비밀’은 영화감독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장진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2015년 초연 이후 네 차례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2019년에는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 관객과도 만났다.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가 극의 배경이다.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는 가부장적 남편을 둔 여성들이 거액의 보험금을 타기 위한 작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진지하고 엄숙한 상황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장진식 코미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이다.10주년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굵직한 이력과 이름값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출연진에는 박선옥·황정민·정영주(자스민 역), 이연희·안소희·공승연(모니카 역), 김슬기·박지예(지나 역), 조재윤·김대령·최영준(카를로 역), 정서우·전윤민(산드라 역)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연은 개막 후 5월 11일까지 이어진다.뮤지컬 ‘원스’ 상견례 현장(사진=신시컴퍼니)◇배우들이 악기 연주까지…뮤지컬 ‘원스’2007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인 ‘원스’는 10년 공백을 깨고 새 시즌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2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펼쳐진다.‘원스’는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을 그리는 작품으로 201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배우들이 직접 악기 연주까지 해내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오디션에 참가한 약 800여 명의 배우 중 한승윤·이충주·윤형렬(가이 역), 박지연·이예은(걸 역), 박지일·이정열(다 역) 등이 주요 배역을 꿰찼다. 출연진은 지난해 5월부터 개인 연습을, 11월부터 합주 연습을 진행하며 공연 준비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전언이다.◇앵콜 공연으로 귀환…뮤지컬 ‘랭보’앵콜 공연으로 관객과 재회하는 뮤지컬도 2월에 막을 올린다. 2월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하는 ‘랭보’다. ‘랭보’는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시인의 왕’으로 통했던 폴 베를렌느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8년 초연 이후 관객과 꾸준히 만나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대학로를 달군 4번째 시즌의 앵콜 공연으로 꾸며진다.박정원·손유동·김리현(랭보 역), 김재범·김경수·김지철(폴 베를렌느 역), 송상훈·문경초·신은호(들라에 역) 등 4번째 시즌의 성공을 이끈 배우들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더해 공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윤승우(랭보 역), 안재영(폴 베를렌드 역), 박영빈(들라에 역) 등을 작품에 추가로 캐스팅했다.◇‘칠곡할머니들’ 뮤지컬화…창작 뮤지컬 신작 개막도 줄이어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지원사업 ‘창작산실’ 선정작들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2월 개막작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2월 11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가난과 성별의 한계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할머니들이 문해학교에서 읽고 쓰는 기쁨을 만끽하며 설렘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는 따듯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동명 에세이와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이 원작이다. 실제 문해학교에 다니는 할머니들의 시를 바탕으로 한 20여 곡의 넘버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이 흥미를 돋우는 지점이다. 출연 배우는 구옥분·김아영(영란 역), 박채원(춘심 역), 허순미(인순 역), 강하나·이예지(분한 역), 강정우·김지철(석구 역), 하은주(가을 역) 등이다. 개그맨 김준현또 다른 ‘창작산실’ 선정작인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개그맨 김준현의 뮤지컬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2월 6일부터 6월 1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70살 주인공 고춘자의 느슨해진 정신줄에서 ‘영혼의 물고기’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물. 김준현은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춘자의 장남 홍진수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춘자와 사라진 춘자를 찾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록, 트롯,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펼쳐낼 예정. 서나영·김소리(춘자 역), 김대웅·김선제(성찬 역), 하미미·강나리(다정 역), 이상은·서인권(백종언), 엄현수·양나은(영혼의 물고기 역) 등이 작품에 출연한다. 홍진수 역은 김준현과 성열석이 번갈아 소화한다.
- TV 드라마도 힘 썼다…김혜자·변우석·이영애 총출동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해가 왔음을 비로소 실감하는 설 연휴. 2025년도 다채로운 드라마와 시리즈 작품들이 시청자를 찾는다.왼쪽부터 김혜자, 변우석, 이영애(사진=이데일리 DB)이름만 들어도 이목을 사로잡는 스타들의 복귀부터 로맨스·액션·사극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이 안방극장을 두드릴 예정이다. 기대할 만한 올해 TV 드라마 라인업을 소개한다.‘언더커버 하이스쿨’ 포스터(사진=MBC)◇기대작 많은 MBC배우 이세영·나인우 주연의 ‘모텔 캘리포니아’에 이어 오는 2월에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서강준의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 진기주, 김신록, 전배수 등이 출연한다.풋풋한 캠퍼스물 ‘바니와 오빠들’에는 노정의, 이채민이 출연해 로맨스 케미를 선보인다. 5월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 충무로 대표 감독 임순례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며 배우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출연한다.이보영·이민기 주연의 ‘메리 킬즈 피플’은 동명의 캐나다 인기 드라마 시리즈의 한국판 리메이크 드라마로 의사인 주인공이 불법으로 말기 환자들의 안락사를 도와주고 이들의 불법을 추적하는 형사의 추격전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여기에 이선빈·라미란·조아람이 코믹 드라마 ‘달까지 가자’로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사극 맛집 MBC는 로맨스 판타지 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선보인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는 강태오와 김세정이 출연을 확정했다.아이유(왼쪽)와 변우석tvN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변우석은 차기작으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가제)를 선택했다. 여기에 아이유가 상대 역으로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가제)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신분타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MBC드라마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올 하반기 방영할 예정이다.‘나의 완벽한 비서’ 포스터(왼쪽)와 ‘보물섬’ 포스터(사진=SBS)◇드라마 맛집 SBS올해 SBS 드라마의 스타트를 끊은 한지민·이준혁 주연의 ‘나의 완벽한 비서’는 최근 전국가구 기준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완비’의 배턴을 받을 작품은 박형식과 허준호 주연의 ‘보물섬’이다. 2월 14일 첫 방송하는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극이다.김혜윤과 로몬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이들은 각각 인간이 되길 거부하는 구미호와 그에게 소원을 뜯긴 축구스타로 분한다. 김지연·육성재는 판타지 로코 사극 ‘귀궁’으로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가볍게 볼 수 있는 로코 뿐만 아니라 절절한 로맨스도 시청자를 찾는다. 남궁민과 전여빈은 ‘우리 영화’로 시한부 멜로를 선보인다. ‘우리 영화’는 소퍼모어 징크스(처음 시작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사람이 그 이후 급속히 기량이 쇠락하는 증세)를 겪고 있는 영화감독과 자유로운 영혼의 시한부 배우 지망생이 함께 영화를 찍으며 상처를 치유하는 멜로 드라마.변영주 감독과 ‘서울의 봄’ 이영종 작가가 만난 드라마 ‘사마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마귀’는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살인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고현정과 장동윤이 각각 연쇄살인마 엄마와 경찰 아들을 연기한다.‘킥킥킥킥’ 포스터(왼쪽)와 이영애·김영광 화보(사진=KBS, 얼루어)◇반등 노리는 KBS주말 드라마 외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KBS는 지난해 대상의 주인공 ‘개소리’에 이어 시트콤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월 5일 첫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은 천만배우 지진희(지진희 분)와 한때 스타피디 조영식PD(이규형 분)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킥킥킥킥’의 유쾌함은 정은지와 이준영이 출연하는 새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이 이어간다. KBS는 ‘24시 헬스클럽’을 통해 코맨스(코믹과 로맨스의 합성어)를 선보일 예정.‘2024 KBS 연기대상’ 시상자로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영애는 KBS 드라마 ‘은수 좋은 날’로 돌아온다. ‘은수 좋은 날’은 40대 주부가 우연히 길에 떨어진 마약을 주운 후 시한부 남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마약 사업을 벌이면서 펼쳐지는 휴먼 스릴러. 이영애는 중학교 방과 후 미술 수업 강사 이경(김영광 분)과 함께 마약 판매 동업을 이어가는 주부 강은수 역을 맡았다.로맨스 사극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도 눈길을 끈다. 서현과 옥택연은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를 선보인다.‘협상의 기술’ 포스터(사진=JTBC)◇볼 맛 나는 JTBC성황리에 종영한 ‘옥씨부인전’의 기세는 ‘협상의 기술’이 이어간다.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자 이제훈의 ‘은발’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리는 드라마다. 오는 3월 8일 첫 방송.드라마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 등을 만든 김석윤 감독의 신작 ‘천국보다 아름다운’에는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이 출연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상반기 공개 예정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이 천국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가 부부로 열연한다. 박보검과 김소현 주연의 ‘굿보이’는 특채 경찰로 변신한 메달리스트들이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으로,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송중기와 천우희는 새 드라마 ‘마이 유스’를 통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마이 유스’는 늦깎이 평범한 삶을 시작한 남자 선우해(송중기 분)와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만 하는 여자 성제연(천우희 분)의 섬세한 감성 로맨스로, 올해 공개 예정이다.(사진=tvN)◇올해도 다채로운 tvNtvN은 국내 단일 채널 기준으로 최다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tvN은 올 상반기 문가영·최현욱 주연의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부터 이선빈·강태오가 출연하는 힐링 코믹 로맨스 ‘감자연구소’, 이동욱·이주빈·이광수·이다희 주연 로맨틱 코미디 ‘이혼보험’으로 ‘로맨스’ 3연타에 나선다.4월에는 전공의 파업 여파로 공개를 미뤘던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을 방송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로, 율제병원의 분원 ‘종로 율제병원’ 소속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고윤정, 신시아, 한예지, 강유석 등이 출연한다.‘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틸(사진=tvN)국내 최초 금주 권장 드라마인 ‘금주를 부탁해’에는 최수영과 공명이 출연한다.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보영과 박진영 주연의 ‘미지의 서울’부터, 라이징 스타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견우와 선녀’도 시청자를 찾아간다.하반기 기대작으로는 이종석의 3년만 드라마 복귀작 ‘서초동’이 꼽힌다. ‘서초동’은 각종 로펌들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 이종석과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어변저스’ 5총사로 분한다.윤아와 이채민은 장태유 감독의 신작 ‘폭군의 셰프’를 통해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염정아와 박해준은 ‘첫, 사랑을 위하여’로 안방극장에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준호와 김민하 주연의 ‘태풍상사’부터 ‘신사장 프로젝트’, ‘프로보노’, ‘스프링피버’도 연내 방송 예정이다.
- '글루미 선데이' 김달중 연출 "'시국과 맞닿은 작품' 반응 인상적"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세기말인 1999년 만들어진 독일·헝가리 합작 영화를 무대로 옮겨온 창작 뮤지컬 초연작이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는 ‘글루미 선데이’다.뮤지컬 ‘글루미 선데이’ 공연의 한 장면(사진=네오)공연 제작사 네오가 제작한 ‘글루미 선데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14구역에 있는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 여자와 세 남자의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소설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를 각색해 만든 원작 영화와 마찬가지로 ‘죽음을 부르는 노래’로 통하는 ‘글루미 선데이’를 극의 주요 소재로 다룬다는 점이 특징. 애달프면서도 격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음악과 함께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펼쳐낸다.이제 막 초연을 올린 작품이 빠르게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글루미 선데이’는 500석 이하 중소극장 뮤지컬 작품 중 월간 예매율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창작 초연 작품 부문 대상 후보작으로 지명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이 작품의 연출은 뮤지컬 ‘헤드윅’, ‘김종욱 찾기’, ‘주유소 습격 사건’, ‘더 라스트 맨’, 영화 ‘페이스 메이커’ 등으로 작품 세계를 펼쳐온 연출가인 김달중이 맡았다. 지난 20일 대학로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김 연출은 “스태프와 출연진들의 노력 덕분에 초연임에도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라며 “대상 후보에도 올랐으니 남은 공연을 더 열심히 연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뮤지컬 ‘글루미 선데이’ 공연의 한 장면(사진=네오)‘글루미 선데이’에는 현실적인 레스토랑 사장 자보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그의 연인 일로나, 낭만적인 피아니스트 안드라스와 이기적인 독일 장교 한스까지 총 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세 남자가 동시에 한 일로나를 사랑하게 되면서 로맨스가 소용돌이친다. 이 가운데 전쟁 여파와 안드라스가 작곡한 ‘글루미 선데이’가 불러일으킨 파장 탓에 사회가 혼란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파국으로 흘러간다.김 연출은 “20년 전 개봉한 작품인 데다가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라 처음엔 연출 제안을 고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10여 년 전부터 ‘글루미 선데이’의 뮤지컬화를 꿈꿔온 네오의 이헌재 대표의 연이은 러브콜에 마음이 흔들려 제안을 수락한 것”이라는 뒷이야기를 밝혔다.그러면서 김 연출은 “연출을 맡기로 결심한 이후에는 다큐멘터리 성향이 강한 원작 영화를 공연 어법으로 풀어내는 데 주안점을 뒀고, 일로나를 중심으로 한 다자연애 이야기를 잘 다듬어 관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음울하면서도 낭만적인 정서를 잘 살려낸 미장센과 상황과 동선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다채로운 조명 연출이 대표적인 호평 지점이다. 김 연출은 “자보의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놓고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쟁으로 무너져가는 도시의 모습을 혼재시켜 작품의 이야기와 걸맞은 무대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뮤지컬 ‘글루미 선데이’의 김달중 연출(사진=김현식 기자)뮤지컬 ‘글루미 선데이’ 공연의 한 장면(사진=네오)뮤지컬 ‘글루미 선데이’ 공연의 한 장면(사진=네오)극의 초점은 중후반부터 나치 친위대 장교 한스의 횡포로 유대인인 자보의 레스토랑이 위기에 빠지는 이야기로 재조정된다. 이를 두고 일부 관객은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떠오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세기말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의도치 않게 시의성 있는 작품이 된 것이다. 김 연출은 “평소 SNS를 통해 관객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며 소통을 활발하게 하는 편”이라며 “최근 들어 현 시국과 맞닿은 작품이라는 반응이 많아진 점이 인상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펐다”고 말했다.자보, 일로나, 안드라스가 한스의 부당한 억압 속에 서로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장면은 관객의 눈물을 쏙 뺀다. 김 연출은 “지금의 우리 또한 자유와 낭만이 완벽하게 구현되기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만큼 이야기에 공감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인물들이 지키고자 하는 레스토랑은 ‘존엄’이자 ‘삶의 가치’를 의미하는 장소”라면서 “해석은 관객의 자유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관한 작품”이라고 부연했다.뮤지컬 ‘글루미 선데이’ 공연의 한 장면(사진=네오)최재웅·김종구·정문성(자보 역), 이정화·허혜진·이지연(일로나 역), 정민·유승현·홍승안(안드라스 역), 이진혁·반정모·홍기범(한스 역) 등을 주연으로 발탁한 ‘글루미 선데이’는 내년 1월 26일까지 공연한다.신년에 연출가 입봉 30주년을 맞는 김 연출은 “최근 들어 ‘이게 마지막 작품이어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래서 더욱 신중하게 작업에 임하게 된다”면서 “또 하나의 신작을 무대에 올렸다는 것 자체로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연출가라면 계속해서 신작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내년에도 또 다른 창작 뮤지컬 신작 준비와 개인적인 숙원 사업인 뮤지컬 영화 제작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공연계 역대급 호황에도…"소극장·극단은 고사 위기"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스타 배우가 없는 공연은 관객이 거의 없어요. 텅 빈 객석으로 공연할 수 없으니 배우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서로 공연을 봐주는 ‘품앗이’를 할 정도예요.”임정혁 한국소극장협회 회장(사진=한국소극장협회)임정혁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학로 소극장·극단들이 처한 어려움을 얘기하며 꺼낸 말이다. 공연계는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뮤지컬과 연극 작품들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공연 메카’로 불리는 대학로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임 이사장은 “예술성에 초점을 맞춘 비상업 공연의 경우 관객의 70% 이상이 관계자와 지인들로 채워지기도 한다”면서 “이젠 ‘제 공연 안 보러 오시나요?’가 대학로 인사말이 됐을 정도다. 티켓 값 지출에 부담감을 느끼는 배우들도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협회에 따르면 대학로에서 운영되는 소극장은 약 140곳이다. 평균 임대료는 월 450만 원, 하루 대관료는 40~100만 원 수준이다. 임 이사장은 “월 임대료가 1000만 원이 넘는 건물도 있다”며 “관객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임대료와 대관료는 계속 높아져 협회 회원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토로한다”고 말했다.임 이사장은 임대료·대관료 상승으로 인한 운영 악화 여파가 신규 작품 개발 실패로 이어진다고 봤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신작을 올리면 1~2개월 정도 공연하는 게 기본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흥행 리스크가 있는 신작은 대관료 부담에 짧으면 3일, 길어봤자 2주 정도 무대에 올린다”고 설명했다.이어 “열악한 환경에 홍보, 기획 인력 유출이 심하다”며 “경력을 쌓은 뒤 상업작을 올리는 대형 공연제작사로 향하는 인력이 많아 신규 관객 개발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임 이사장은 ‘민간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제’(가제)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민간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제’는 소극장별로 3개의 공연 단체를 상주 단체로 짝지어주고 소극장과 공연 단체에 임대료·대관료 할인 혜택 등을 지원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그는 “소극장 100곳을 지원하면 300개의 공연 단체가 함께 혜택을 보는 상생 구조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창작 활동의 장이 만들어지면 예술가, 스태프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소극장협회는 소극장 운영 지원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과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대학로티켓닷컴’, ‘좋은공연안내센터’, ‘서울형 창작극장’, ‘민간소극장 공동스탬프뱅크’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임 이사장은 그간 연극 ‘고도’, ‘귀여운 장난’, ‘운소도’, ‘가석방’, ‘베이비 댄싱’ 등을 선보인 연극 연출가로, 극단 동숭무대를 이끌고 있다.임 이사장은 “음악, 미술 등 순수 예술 분야까지 AI(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시대가 됐지만 연극은 향후에도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예술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극 문화를 보존을 위한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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