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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모양 성인용품 노출한 JTBC '정숙한 세일즈'에 의견진술
  • 성기 모양 성인용품 노출한 JTBC '정숙한 세일즈'에 의견진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성기 모양을 연상시키는 성인용품을 노출하거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등장인물들의 불륜 장면을 묘사한 JTBC ‘정숙한 세일즈’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방심위는 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해당 프로그램은 선정적이라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정숙한 세일즈’는 속옷과 성인용품 방문판매로 생계를 이어가는 여성을 다룬 드라마에서 선정적인 모양의 속옷과 성기 모양을 연상시키는 성인용품을 노출하거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등장인물들의 불륜장면을 묘사한 내용을 담았다. 또 등장인물들이 란제리를 입고 속옷 특징을 묘사하거나 성인용품을 작동시키며 농담하는 내용도 방송됐다.방심위는 또 한방병원장인 출연자가 해당 병원의 주요 치료법과 특장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수술 없이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환자의 인터뷰 내용 및 출연자의 가운에 새겨진 로고와 병원명을 지속해서 노출하는 내용을 방송한 G1-TV ‘TV자서전 명의’도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했다.아울러 출연자가 특정 주식을 이야기하면서 “길어지는 존버의 시간”이라고 언급하고 동일한 내용을 자막으로도 노출한 한국경제TV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이 밖에 민원인이 촬영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품귀 현상을 빚었던 완구를 구매하려고 마트에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노출한 JTBC ‘JTBC 뉴스룸’, 모자이크 처리된 손가락 욕설을 하거나 출연자 간 부적절한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장면을 방송한 tvN ‘손해 보기 싫어서’에는 권고를 의결했다.
2025.04.21 I 임유경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서 제주의 청정 자연 만나는 법"
  • "서울 도심 한복판서 제주의 청정 자연 만나는 법"
  • 컬러랩제주 ‘가든 컬러헌팅’ 키트 (사진=컬러랩제주)[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제주의 색, 소리, 캐릭터가 서울 한복판에 상륙한다.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올댓트래블’ 여행박람회에 제주관광공사 공동관이 참가해 제주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제주 색을 아카이빙하다, 컬러랩제주 제주를 색으로 기록하는 ‘컬러랩제주’는 색채 데이터와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기업이다. 제주의 해풍, 숲, 토양, 바다에서 추출한 고유 색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뚜띠콜로리’를 운영 중이다. 뚜띠콜로리는 엽서, 손수건, 노트 등 일상용품에 제주 농작물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색상을 더해 판매 중이다. 박람회 기간 중 현장에선 관람객이 직접 제주의 색을 만들어보는 체험 ‘가든 컬러헌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컬러리스트가 색을 만드는 방법 그대로 기본 5가지 물감으로 자유롭게 여러가지 색을 만들어 보는 방식이다. 제주의 100가지 색을 담은 카드, 가든 컬러헌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일대일 예약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사운드벙커 ‘사운드 투어’ 현장 (싸진=더사운드벙커)◇제주의 소리를 듣다, ‘더사운드벙커’‘더사운드벙커’는 국내 유일 제주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전문 기업이다. 파도 소리, 숲 속 바람, 해녀 숨비소리 등 제주 곳곳의 소리를 전문 장비를 사용해 들을 수 있는 ‘사운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사운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한 일대일 상담도 진행하며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컬러랩제주’와 ‘더사운드벙커’가 콜라보한 ‘제주 음색 박스’ 부스가 운영된다. 부스에서는 제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소리와 색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제로포인트트레일 홈페이지 캡처 (사진=제로포인트트레일)◇해발 0m부터 한라산을 오르다, ‘제로포인트트레일’한라산 등반의 문턱을 낮춘 ‘제로포인트트레일’은 도보 하이킹 스타트업이다. 해발 0m 제주 해안에서 시작해 해발 1947m 한라산 정상까지 오직 두 발로 오르는 ‘씨투써밋’(Sea to Summit)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을 하이킹 난이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올댓트래블 현장에서는 지난 1월 출시된 모바일 앱 ‘제로포인트트레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를 포함해 전국 70여 개 도보 코스 정보를 담고 있으며, 자동 인증 시스템과 배지 발급, 실시간 랭킹 기능도 갖췄다. 트레킹 경로 공유와 피드백도 가능한 커뮤니티 기능까지 더해졌다. 퐁당패밀리 (사진=제주애퐁당)◇제주 대표 IP, 퐁당패밀리 제주를 모티프로 만든 캐릭터 ‘퐁당패밀리’는 제주애퐁당이 만든 지역 대표 지식재산권(IP) 브랜드다. 한라봉을 모티브로 한 ‘부라봉’, 돌하르방 캐릭터 ‘고르방’, 해녀 ‘양퐁당’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MBC TV 애니메이션 방영을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 퐁당패밀리는 현대아울렛 동대문,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제주애퐁당은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 퐁당패밀리를 포함한 제주애퐁당 캐릭터 굿즈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댓트래블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단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은 오후 4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3시 30분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원, 학생은 5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은 현장에서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초청장을 소지하거나 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전시회 참관 등록 모바일 앱 ‘틱고’에서 개막 2일 전인 5월 6일까지 사전 참관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25.04.18 I 이민하 기자
김지원號 한세엠케이, 아동복 매출비중 '쑥'…선택과집중 이어진다
  • 김지원號 한세엠케이, 아동복 매출비중 '쑥'…선택과집중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회장의 막내딸 김지원 대표가 이끄는 한세엠케이(069640)가 유아동복 비중을 늘리며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비중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아동복에서 발생하면서 브랜드 재정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세엠케이는 올해 ‘모이몰른’과 ‘플레이키즈-프로’ 등 소위 성과가 좋은 유아동복 브랜드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LPGA와 PGA 등 골프웨어 매장수를 줄이는 등 적자 개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김지원 한세엠케이 각자대표(사진=한세엠케이 홈페이지)◇한세엠케이, 작년 유아동복 매출 58.1%…약 10%p 늘어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지난 2024년 유아동복 매출 비중이 58.1%로 2023년(48.8%) 대비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성인복 매출 비중은 2023년 31.2%에서 2024년 29.0%로 감소했다.유아동복 매출 비중의 증가는 북유럽 스칸디 스타일을 앞세운 유아복 모이몰른과 유아동 스포츠 브랜드 편집숍인 플레이키즈-프로의 성장세에 따른 것이다. 모이몰른은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인 뒤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직접 진출한 일본에서는 지난해 말 도쿄 미나미마치다 그랑베리파크점 아웃렛 입점 당시 모이몰른 매장 첫날 매출이 2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국내에서 유일한 키즈 스포츠 편집샵인 플레이키즈-프로도 유아동 스포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레이키즈-프로가 최근 내놓은 간절기 바람막이 점퍼인 ‘나이키 투톤 윈드러너’는 일부 색상이 80% 이상 판매되면서 매장별로 품절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키즈-프로는 대형 매장 및 체험형 공간을 늘려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 지난해 매출 800억원에 이어 올해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모이몰른 브랜드 이미지(사진=한세엠케이)플레이키즈 프로 매장(사진=한세엠케이)한세엠케이는 올들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하는 모습이다. 유아동복 브랜드는 모이몰른과 플레이키즈-프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다소 부진했던 키즈패션 편집숍 컬리수에딧은 철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컬리수에딧이 전개해 온 브랜드 컬리수와 아더콤마어나더, 앤에브리띵 등 3개 브랜드는 올해 봄·여름 상품을 오는 4월30일까지 생산한 뒤 사업을 종료한다. 당분간은 이월재고 소진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성인복 브랜드 중에서도 골프 브랜드웨어는 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골프를 즐겼던 MZ세대들의 관심이 줄어든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LPGA와 PGA 매장 수를 기존 28곳에서 20곳으로 줄이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1월 글로벌 유아용품 브랜드 하기스의 0세~24개월 유아 의류라인 ‘하기스 베이비웨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기스 베이비웨어는 100% 유기농 면과 고급소재 사용 등이 특징으로 한세엠케이의 온라인 쇼핑몰인 스타일24와 하기스 기저귀 판매처인 유한킴벌리 온라인몰인 맘큐에서 판매 중이다. ◇2019년부터 적자행진…김지원 대표 “선택과 집중 지속 추진”한세엠케이의 이같은 포트폴리오 개선은 오랜 적자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세엠케이는 김 대표가 취임한 지난 2019년 영업손실 238억원을 시작으로 최근까지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결기준 연도별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188억원, 2021년 129억원, 2022년 211억원, 2023년 42억원, 2024년 216억원에 이른다. 2019년 이후 한세엠케이의 연결기준 연매출·영업손실 규모.(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한세엠케이의 실적 부진은 기존에 인기를 끌어 온 성인복 브랜드들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점차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TBJ와 앤듀 등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캐주얼 브랜드 시장이 위축된데다 SPA 브랜드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잃었다. 한세엠케이는 결국 지난 2022년 봄·여름 제품을 마지막으로 TBJ와 앤듀 브랜드 제품 생산 종료를 결정했다. 한세엠케이는 “재고를 빠른 시일 내에 소진하고 성장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아동복 브랜드인 컬리수를 중심으로 한 3개 브랜드 종료도 브랜드 효율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유아동복 시장의 경우 모이몰른과 플레이키즈-프로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개를 강조하며 사업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올해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25.03.26 I 김혜미 기자
"돈값 하네~" 190만 약사 유튜버, 다이소 영양제 분석
  • "돈값 하네~" 190만 약사 유튜버, 다이소 영양제 분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저가로 판매하기 시작한 가운데, 구독자 192만명을 보유한 약사 유튜버가 다이소 영양제를 분석하는 영상을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약사 고상온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에 ‘다이소 영양제 정말 살 만한가? 성분 배합, 함량 등을 약사인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이날 고씨는 “(다이소 영양제를) 파격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셔서 약사 입장에서 객관적인 눈으로 보려고 한다”며 “과연 돈값을 하는 건지, 이 중에서도 좀 쓸만한 제품들이 어떤 게 있는지 구분해 보겠다”고 밝혔다.영상에서 고씨는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B군 ▲비타민D ▲유산균 ▲비타민C ▲멀티비타민 ▲칼슘 마그네슘을 분석하고 나섰다.먼저 고씨는 30일 분에 5000원에 판매되는 오메가3에 대해 “노르웨이산이라고 돼 있지만 어느 회사 원료인지는 모른다”며 “입문자용으로 적합하지만 한 알에 500mg은 높은 함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두 알을 복용해 1000m로 용량을 늘렸을 경우 한 달에 1만원이 되는 건데, 이에 대해선 “다른 대안도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마그네슘에 대해선 “이건 돈값 하는 것 같다. 산화마그네슘 315mg에 비타민D가 400IU 들어가 있다. 3개월에 9000원이면 되게 저렴하다”고 솔직히 밝혔다.한 달 용량에 3000원 가격인 비타민B군에 대해서는 “저는 안 먹을 것 같다. 비타민B군 함량이 1mg 들어가 있다”며 “이건 종합 비타민에 들어가있는 용량보다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타민D에 대해서는 “가격대가 깡패”라고 좋게 평가했다.고씨는 유산균에 대해서도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고씨는 “15일분인데 세트화돼 있는 19종 혼합 균주다. 한 포에 1억 보장”이라며 “유산균은 100억 보장까지 표기 가능한데 1억 보장이다. 유명 브랜드 고스펙 제품 90포를 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굳이 이 돈 주고 안 살 것”이라고 했다.비타민C에 대해서도 “입문용으로는 무난하지만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한 고씨는 “약국에 가면 더 저렴한 제품이 있다”고 설명했다.한 달 용량에 5000원에 판매되는 멀티비타민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씨는 “식단이 부실한 분들은 섭취할 가치가 있지만 다른 제약사의 종합비타민이 (돈을) 조금만 더 주면 훨씬 더 고스펙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맛에 대해서도 “괜찮다”고 덧붙였다.마찬가지로 한 달 용량에 5000원 가격인 성인용 칼슘 마그네슘에 대해서는 “애매하다. 가성비로 접근하기에는 좋지만 본격적 섭취는 아쉽다”며 “우유맛을 내기 위해 유당이 들어가 있다. 맛은 괜찮다”고 했다.끝으로 고씨는 영상에 남긴 글을 통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 애매하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 분명 있으니 영상 보시고 판단해보시면 좋을 듯 하다”고 했다.또 고씨는 최근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판매한 이후 일부 약사들이 반발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실제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회사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만 다이소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며 “약국용 의약품의 가치가 훨씬 커서 덤덤한 편인 거 같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국내 제조의 가격적 허들을 극복하고, 광고로 돌아가는 영양제 시장이 아닌 진짜 좋은 제품이 잘 유통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5.03.06 I 권혜미 기자
“여기가 흑백요리사의 나라?”…글로벌 주방용품기업, K주방 공략
  • “여기가 흑백요리사의 나라?”…글로벌 주방용품기업, K주방 공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주방용품 업계가 한국 사업에 고삐를 죈다. 국내 업체들이 주춤한 틈을 타 제품군 다각화, 한국 맞춤형 제품 출시,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결혼 증가, 쿡방(요리 방송) 부활 등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르크루제 ‘온더고 텀블러’ (사진=르크루제)5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는 이달부터 텀블러 시리즈 ‘온더고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다. 르크루제는 무쇠주물 냄비로 유명한 브랜드로 텀블러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르크루제 측은 “르크루제의 기술력을 가정과 주방을 넘어 야외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텀블러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고객의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음료뿐 아니라 음식까지 보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는 최근 ‘써모스 베이비’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영유아부터 어린이, 성인까지 생애 주기별 제품군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첫 제품으로는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퍼제로’와 협업한 유아컵 제품 4종을 출시했다.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도 주력 제품인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을 넘어 생활가전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다리미와 주전자를 시작으로 블렌더, 헤어드라이어, 믹서기, 청소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왔다.특히 테팔은 ‘한국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프라이팬, 볶음팬, 냄비 등 3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원픽냄비팬’의 경우 한국에서 출시해 해외로 역수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소비자 접점도 확대하는 추세다. 독일 브랜드 휘슬러코리아는 올해부터 ‘휘슬러 웨딩멤버스’를 출시해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특화 서비스로 가입 고객에게 3년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써모스X제로퍼제로 2WAY 스텝업 베이비보틀’. (사진=써모스)해외 업체들이 국내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및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영국 브랜드 ‘덴비’의 한국시장 매출은 본고장인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덴마크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각 국별 매출비중에서도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업계에서는 최근 천천히 나이 드는 ‘저속노화’ 식단과 쿡방의 유행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국내 주방용품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14.9% 늘며 197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인 점도 주방용품 구매 수요를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29CM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주방용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유행에 민감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이라며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한국형 제품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끄는 만큼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밀폐용기 업체인 코멕스산업은 경영난으로 지난해 10월 폐업했다. 락앤락은 매출 하락 등으로 주가 관리가 어려워지며 같은 해 12월 상장폐지했다.
2025.03.04 I 김경은 기자
與조은희 "이재명 청년기본소득, 안마시술소·성인용품에도 쓰여"
  • 與조은희 "이재명 청년기본소득, 안마시술소·성인용품에도 쓰여"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재명 대표의 청년기본소득 대부분이 청년 역량 개발과 상관없는 식당 편의점 등에서 쓰였다”며 “심지어 모텔, 안마시술소, 성인용품점 등에도 사용됐다”고 지적했다.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트레이드마크로 추진한 청년기본소득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금까지 청년기본소득에 투입된 예산은 무려 6521억인데, 이중 70%인 4523억의 혈세가 청년 역량 개발과 상관없는 곳에 사용됐다”고 비판했다.이어 “허투루 쓰인 4523억 예산은 결식아동 14만 명에 1년 동안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막대한 비용”이라며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에는 청년도 없었고, 기본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청년표를 사겠다는 매표행위에 불과했던 것”이라며 “국민 혈세로 20~30대 젊은 세대를 빚지게 하고 절벽으로 떠미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조 의원은 민주당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내세우는 35조 지역 화폐 퍼주기식 추경은 더욱 추악하다”며 “나라 곳간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거덜 내겠다는 도둑놈 심보”라고 강조했다.그는 “작년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 개정안을 대통령 거부권으로 막지 못했다면, 대한민국은 퍼주기식 세금 폭주로 망한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를 탔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이어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재정을 파탄 내고 헌법상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하는 지역사랑 상품권 개정안 5건을 추가 발의한 상태”라며 “경기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재명 대표의 현금 살포식 기본소득 실험은 망국적 탕진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경제 위기가 국가 붕괴 상태로 전락하지 않도록 민주당의 포퓰리즘 폭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2025.02.18 I 김한영 기자
“졸업하려면 성관계”…조주빈보다 악질 ‘목사방’ 피해女 증언
  • “졸업하려면 성관계”…조주빈보다 악질 ‘목사방’ 피해女 증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5년간 234명의 피해자를 협박하고 성 착취를 일삼은 텔레그램 ‘목사방’의 총책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2년간 성 착취를 당한 여성의 생생한 증언이 나왔다.(사진=서울경찰청, 채널A 캡처)9일 서울경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목사방’을 운영하며 성범죄 등의 혐의(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김 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김 씨는 2020년 5월 텔레그램에서 피라미드형 성폭력 범죄 집단 ‘자경단’을 만들어 올해 1월까지 10대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한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협박·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사진=서울경찰청)김 씨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목사’로 부르도록 해 ‘목사방’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로 인한 피해자는 조주빈이 운영한 ‘N번방’ 피해자 73명보다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조직원은 김 씨를 포함한 14명으로, 가장 어린 조직원은 15세로 나타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지난 5일 채널A 보도를 통해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다. 채널A에 따르면 김 씨가 A씨에게 지시를 시작한 것은 2023년 1월쯤이다. A씨는 “(목사는) 나체로 인사하는 걸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야 하고, 학교 개학하기 전에는 계속 온종일 자기가 주는 성인용품을 계속 쓰게 했다”고 말했다.이어 ‘성교육을 시켜주겠다’며 “다른 사람의 영상이 유출되는 그런 거를 한 10개씩 묶어서 보낸다. 감상문을 써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사진=채널A 캡처)아울러 성착취 대화방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졸업’을 하려면 성관계를 가져야 했으며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추가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도 했다. A씨는 “8점 정도 졸업을 시켰었던 걸로 안다. 10점 만점에 제가 8점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막 트집 잡으면서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고 전했다.A씨가 그동안 신고를 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선 “(김 씨가) 신고하면 죽인다고 했다. 도망자의 사진과 영상을 퍼트린다고도 협박했다”며 “자신은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을 감옥에 보내면 된다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김 씨가 검거된 이후에도 여전히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꿈에는 진짜 자주 나오고 뭔가 아직도 (목사에게) 연락을 보내야 할 것 같고, 누가 갑자기 연락이 오면 그 사람인가 싶어서 무섭다”고 토로했다.한편 이들이 피해자를 물색한 방식으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신상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압박했다. 여성 피해자들의 경우 성적 호기심을 표시하는 이들의 신상을 털어 범행했으며, 남성 피해자들은 지인의 딥페이크 불법 영상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유도한 후 폭로 협박을 하며 성착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목사방’ 김 씨는 구속 상태로 지난달 24일 검찰에 넘겨졌으며, 공개된 김 씨의 신상 정보는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10일까지 30일간 게시된다.
2025.02.08 I 강소영 기자
할머니에 욕정 품은 그놈…교회로 향한 이유는
  • 할머니에 욕정 품은 그놈…교회로 향한 이유는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4년 12월 23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모 빌라 앞 골목길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꽃다발 몇 개가 놓였다. 전날 이곳에 놓여 있던 여행용 가방 안에서 7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모 빌라 근처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정형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행 가방안 구겨진 70대 여성시신2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날 모 빌라 앞 여행용 가방 안에 있던 시신이 A씨라고 밝혔다. 당시 하교 중이던 17세 학생은 골목에 있던 가로 60㎝, 세로 40㎝, 두께 30㎝ 크기의 여행 가방을 발견했다. 학생은 “가방이 조금 열려 있는데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한 게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성인용품으로 추정되던 정체는 여성의 시신이었다.시신의 모습은 처참했다. 머리는 둔기에 맞아 일부가 함몰돼 있었고 오른쪽 옆구리, 목 등 5군데가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흔적이 역력했다. 경찰은 범인을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사람들이 빈번하게 지나다니는 길목에 버젓이 시신을 담은 가방을 놔둔 점이 대담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후 채무나 원한 관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족과 주변인 등을 토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피해자 A씨는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야채 가게를 운영했다. 딸은 근처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기에 누구도 A씨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주변 상인들은 “아침에 올 때마다 ‘엄마 안녕하세요?’ 그러면 ‘오냐 어서 오너라’하며 인사를 받아주셨다”, “아주 활달하고 건강하던 분”, “남한테 원한 사실 분이 아니다. 한없이 베푸는 분”이라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가방이 발견된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21일 오후 10시 10분쯤 빌라 담벼락에 여행용 가방을 놓고 자리를 뜨는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할머니의 가족과도 친분이 있던 정형근(당시 55세)씨였다. 일용직 노동자였던 정 씨는 A씨의 딸이 운영하던 포장마차에 자주 들르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한다. A씨의 딸과 교회를 함께 나가기도 하고 A씨를 향해 “어머니”라고 부르는 등 친분이 두터웠다. 사건 발생 뒤 경찰이 배포한 정형근의 모습이 담긴 전단지. (사진=연합뉴스)◆ 어머니라 부르더니…욕정 품었던 그놈그해 12월 20일 A씨는 정 씨와 야채 가게에서 낮술을 마셨다.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두 사람은 정 씨의 집으로 가 한 잔을 더 하기로 했고, A씨는 딸에 “잔칫집에 간다”고 한 뒤 가게 문들 닫고 간석동에 있는 정 씨의 집으로 향했다. 문제는 술을 마신 뒤였다. 정 씨는 자신에게 베풀어주던 A씨를 상대로 욕정을 품었다. 술을 마시다 정 씨는 A씨의 바지를 벗기려고 했고 A씨는 완강하게 저항했다. 화가 난 정 씨는 머그컵을 들고 A씨의 머리를 내리쳤고 A씨는 움직이지 않았다. 우발적인 폭행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한 정 씨는 시신을 감춰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A씨를 화장실로 끌고 간 뒤 여행 가방을 가져왔다. 그 사이에도 정 씨는 A씨에 대한 몹쓸 마음을 접지 않고 다시 A씨를 건드렸고 아직 살아 있던 A씨가 움직이자 정 씨는 부엌에서 가져온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다. 이후 그는 고작 150m 떨어진 빌라 담벼락에 지퍼도 제대로 닫지 않은 가방을 유기했다. 다음 날 정 씨는 할머니의 딸이 다니는 교회로 향했다. 가족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였던 것. A씨의 딸은 평소 모친의 외박이 잦았기에 “어제 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대응하는 듯 보였다. 월요일에도 동태를 살피기 위해 포장마차를 찾았던 정 씨는 A씨 실종 신고를 조사하기 위해 온 경찰을 보고 도피생활을 시작했다.그는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아들 명의의 체크카드로 현금 45만 원을 찾았다. 이후 문래동의 한 모텔에서 숙박한 뒤 정처 없이 걸어다녔다. 관악산 바위 밑 등지에서 잠을 자며 도피생활을 하다가 남산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다. 그는 도피 생활 내내 술에 취해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가 잡힌 것은 을지로 4가였다. 노숙인들과 함께 공원에서 막걸리, 소주 등을 나눠 마셨고 술이 떨어지자 편의점으로 향한 그는 아들의 체크카드로 술값을 결제했다. 경찰은 이를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정 씨를 체포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인천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 수준이었던 정 씨가 언젠가 술에 의한 실수로 체포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성폭력 범죄 처벌과 특례법 위반,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씨는 “술에 취해 저지른 행동”이라며 내내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반인륜적”이라며 정 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이후 정 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 역시 “범행 전후의 행동, 범행 과정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다”며 “술에 취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미약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1심의 판결이 정당하다고 봤다. 2015년 9월 대법원은 정 씨의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2024.12.23 I 강소영 기자
“月 300에 2개월 여아 돌봐줄 분…부부 저녁식사도 포함” 갑론을박
  • “月 300에 2개월 여아 돌봐줄 분…부부 저녁식사도 포함” 갑론을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월 300만 원에 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 줄 입주 도우미를 찾는다는 구인 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아이를 돌보는 일뿐 아니라 부부를 위한 식사 준비와 각종 집안일까지 요구했기 때문이다.(사진=당근마켓 캡처)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주 5일 입주 조건으로 “2개월 여아를 돌봐줄 분을 구한다”는 글이 게재됐다.글에 따르면 부부와 2개월 여아, 조부모가 함께 사는 집에서 일요일 오후 8시에 출근해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일하면 월급이 300만 원이다. 대신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며 퇴직금과 4대 보험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여름휴가는 3일 주어지지만 부부의 휴가 날짜에 맞춰야 한다고 돼있다.글쓴이 A씨는 “전반적인 아이 케어뿐 아니라 성인 가사, 부부 저녁식사 포함한 요리, 어른 빨래, 거실·안방·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을 하실 수 있는 분을 적극 우대한다”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 갖춰져 있으나 청소기·밀대로 직접 하실 수 있는 부지런한 분을 원한다”고 밝혔다.이어 “아기 달래고 안아주기, 2~3시간마다 모유 수유 돕기, 분유·영양제 먹이기, 이유식 만들고 먹이기, 기저귀 갈기, 아기용품 소독, 아기 빨래, 아기방 청소, 책 읽어주기, 동요 부르기, 산책, 재우기 등을 (해야 한다)”면서 “밤에 아기를 데리고 주무실 수 있어야 하며 아기 자는 도중에 부모가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해당 공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입주 베이비시터를 겨우 300주고 구한다니”, “아이 돌보미가 아니라 가사 도우미를 구하는 건가”, “저 정도면 1000만 원은 줘야 할 것 같은데”, “24시간 풀 근무다”, “노예를 뽑는 건가” 등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실제 지난 8월 서울시가 도입한 필리핀 이주노동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들의 기본 업무는 ‘돌봄’으로 명시돼 있다. 아이 옷을 입히거나 목욕을 시키고 이유식을 먹이는 등 아이를 돌보는 일과 임신부를 위한 식사 준비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일의 특성상 업무 범위가 확실치 않기에 고용 가정과 가사관리사 간 충돌이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 성인 식기 설거지는 원칙적으로 할 수 없으나 아동 식기와 섞여 있는 경우는 가능하다. 세탁도 아이의 옷이 성인의 옷과 함께 있다면 같이 빨래할 수 있다.이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을 적용해 하루 8시간 전일제 근무 시 월 238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 필리핀 가사 도우미는 “가정부가 아닌 돌봄 도우미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1.20 I 강소영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사우나서 인기 체감…女 케미 환상" ①
  •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사우나서 인기 체감…女 케미 환상" [인터뷰]①
  • 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우리 드라마는 완벽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 하하.”배우 김성령이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속 여여(女女) 케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김성령은 “최근에 한 동생에게 들었는데 사우나 가면 아줌마들이 ‘정숙한 세일즈’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 ‘성인용품점 구경 갈래?’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그는 “시청자분들도 좀 더 유쾌하고 밝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사우나에서도 이런 얘기를 한다는 반응을 들으니까 좋았고 재밌었다.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은데 다들 말을 안 듣는다”며 웃음을 터뜨렸다.또 김성령은 “성인용품점에 저도 한 번 가봐야 하는데 못 가봤다.(웃음) 수원 촬영 갔을 때 진짜 성인용품점에 갔는데 슬립 같은 건 평소에도 입어도 되겠더라. 스태프들만 아니었으면 살 뻔 했다”며 입담을 터뜨렸다.(사진=JTBC)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우아한 사모님이자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김성령은 성인용품이 대놓고 등장하는 이야기에 부담보다 흥미를 느꼈다고 했다. 한국 사회에서 아직은 진입장벽일 수도 있는 소재이지만 김성령, 김소연, 김선영, 이세희 ‘방판 시스터즈’의 끈끈한 케미가 그것을 이겼다. 드라마 설명이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인 이유다.잘 만든 여성서사라는 호평도 많았다. 김성령은 “너무 재밌었다. 다른 배우들도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촬영하고 있는 건가?’ 했다.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넷이서 얘기했다”며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이어 “네 사람이 각자의 빈자리를 적재적소에 채워주고 수위조절, 완급조절하는 밸런스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우리 감독님이 복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떻게 이런 조합으로 캐스팅을 했을까 싶었다. 단역 조연 아역 친구들까지 너무 연기를 잘했다”고 전했다.(사진=JTBC 방송화면)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를 언급하며 “얘기를 하려면 1박 2일 동안 해야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김성령은 “착한 소연이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촬영장 분위기가 좋은 건 주인공의 역할이 가장 컸다. 주인공이 밝게 해주고 배려해주니까 자연스럽게 모든 배우들이 물들어갔다”며 “스태프들까지도 얼마나 도와주고 배려했는지 모른다. 이런 분위기는 소연이에서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극찬했다.또 이세희에 대해선 “막내 세희는 분위기를 너무 너무 좋게 해줬다. 너무 칭찬하고 싶고 너무 열심히 했다. 이번 작품에서 보답을 다 받은 것 같아서 제가 다 뿌듯하다”고 전했다.이어 “(첫 만남에) 저희 세 사람이 쭈뼛대고 있을 때 (김)선영이가 와주니까 그 조화가 잘 맞고 환상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연기를 뺏는 게 아니라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관계였다”고 케미를 자랑했다.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정숙한 세일즈’는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도 순항했지만 체감 인기가 더 좋았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늘 상위권을 차지했다.김성령은 “촬영을 하면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했다. 글로벌 OTT에서도 1위에 들기도 했다”며 “(김)원해가 ‘이번에는 누님하고 저하고 해외에서 중년들이 우리를 좋아할 것이다. 글로벌로 나설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웃어 보였다.김성령에게 ‘정숙한 세일즈’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최근에 드라마들 보면 자극적이거나 세거나 스릴러가 많지 않나. 근데 (시청자들은) 동네 사람들 이야기, 방판 가지고 말만 들어도 재밌는 거다. 동네 아줌마들 얼굴만 잡아도 웃음이 터지고 나를 즐겁게 해주니까”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드라마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이어 “결과는 만족할 만큼 나왔고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이런 작품은 진짜 잘 없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직관했다는 것.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는 게 값진 선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11.18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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