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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號 한세엠케이, 아동복 매출비중 '쑥'…선택과집중 이어진다
  • 김지원號 한세엠케이, 아동복 매출비중 '쑥'…선택과집중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회장의 막내딸 김지원 대표가 이끄는 한세엠케이(069640)가 유아동복 비중을 늘리며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비중 가운데 절반 이상이 유아동복에서 발생하면서 브랜드 재정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세엠케이는 올해 ‘모이몰른’과 ‘플레이키즈-프로’ 등 소위 성과가 좋은 유아동복 브랜드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LPGA와 PGA 등 골프웨어 매장수를 줄이는 등 적자 개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김지원 한세엠케이 각자대표(사진=한세엠케이 홈페이지)◇한세엠케이, 작년 유아동복 매출 58.1%…약 10%p 늘어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지난 2024년 유아동복 매출 비중이 58.1%로 2023년(48.8%) 대비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성인복 매출 비중은 2023년 31.2%에서 2024년 29.0%로 감소했다.유아동복 매출 비중의 증가는 북유럽 스칸디 스타일을 앞세운 유아복 모이몰른과 유아동 스포츠 브랜드 편집숍인 플레이키즈-프로의 성장세에 따른 것이다. 모이몰른은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인 뒤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직접 진출한 일본에서는 지난해 말 도쿄 미나미마치다 그랑베리파크점 아웃렛 입점 당시 모이몰른 매장 첫날 매출이 2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국내에서 유일한 키즈 스포츠 편집샵인 플레이키즈-프로도 유아동 스포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레이키즈-프로가 최근 내놓은 간절기 바람막이 점퍼인 ‘나이키 투톤 윈드러너’는 일부 색상이 80% 이상 판매되면서 매장별로 품절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키즈-프로는 대형 매장 및 체험형 공간을 늘려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 지난해 매출 800억원에 이어 올해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모이몰른 브랜드 이미지(사진=한세엠케이)플레이키즈 프로 매장(사진=한세엠케이)한세엠케이는 올들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하는 모습이다. 유아동복 브랜드는 모이몰른과 플레이키즈-프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다소 부진했던 키즈패션 편집숍 컬리수에딧은 철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컬리수에딧이 전개해 온 브랜드 컬리수와 아더콤마어나더, 앤에브리띵 등 3개 브랜드는 올해 봄·여름 상품을 오는 4월30일까지 생산한 뒤 사업을 종료한다. 당분간은 이월재고 소진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성인복 브랜드 중에서도 골프 브랜드웨어는 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골프를 즐겼던 MZ세대들의 관심이 줄어든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LPGA와 PGA 매장 수를 기존 28곳에서 20곳으로 줄이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1월 글로벌 유아용품 브랜드 하기스의 0세~24개월 유아 의류라인 ‘하기스 베이비웨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기스 베이비웨어는 100% 유기농 면과 고급소재 사용 등이 특징으로 한세엠케이의 온라인 쇼핑몰인 스타일24와 하기스 기저귀 판매처인 유한킴벌리 온라인몰인 맘큐에서 판매 중이다. ◇2019년부터 적자행진…김지원 대표 “선택과 집중 지속 추진”한세엠케이의 이같은 포트폴리오 개선은 오랜 적자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세엠케이는 김 대표가 취임한 지난 2019년 영업손실 238억원을 시작으로 최근까지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결기준 연도별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188억원, 2021년 129억원, 2022년 211억원, 2023년 42억원, 2024년 216억원에 이른다. 2019년 이후 한세엠케이의 연결기준 연매출·영업손실 규모.(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한세엠케이의 실적 부진은 기존에 인기를 끌어 온 성인복 브랜드들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점차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TBJ와 앤듀 등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캐주얼 브랜드 시장이 위축된데다 SPA 브랜드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잃었다. 한세엠케이는 결국 지난 2022년 봄·여름 제품을 마지막으로 TBJ와 앤듀 브랜드 제품 생산 종료를 결정했다. 한세엠케이는 “재고를 빠른 시일 내에 소진하고 성장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아동복 브랜드인 컬리수를 중심으로 한 3개 브랜드 종료도 브랜드 효율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유아동복 시장의 경우 모이몰른과 플레이키즈-프로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개를 강조하며 사업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올해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25.03.26 I 김혜미 기자
국민 80%가 심신건강에 중요하다고 꼽은 ‘이것’…필립스도 노린다
  • 국민 80%가 심신건강에 중요하다고 꼽은 ‘이것’…필립스도 노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필립스가 한국 수면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3조원이 훌쩍 넘은 국내 수면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사 대표 제품인 양압호흡기(양압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왼쪽부터)박도현 필립스코리아 수면·호흡기케어 사업부 대표, 페르난도 샤한 필립스 수면·호흡기케어 사업부 아태 지역 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박도현 필립스코리아 수면·호흡기케어 사업부 대표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수면 및 호흡기 질환 환자 150만명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필립스는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해 △영상 진단과 초음파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진단 및 치료’ 부문 △수면 및 호흡기 질환을 다루는 ‘커넥티드 케어’ 부문 △구강 헬스케어, 육아용품, 전기면도기 등을 판매하는 ‘퍼스널 케어’ 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필립스코리아는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수면·호흡기케어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으며 최근 한국의 수면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관련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2011년 4800억원에서 2022년 3조원으로 증가했다.페르난도 샤한 필립스 수면·호흡기케어 사업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수면 건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양압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시장은 세계 시장 평균성장세보다 높은 균 8.7%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한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식 브랜드스토어를 열고 양압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압기는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자는 동안 쉽게 호흡할 수 있도록 바람을 보내 기도를 열어주는 보조 의료기기다. 2018년부터 양압기 치료가 급여화되면서 국내외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여전히 이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박 대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양압기 수는 18만개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수면무호흡증 잠재적 환자(690만명)와 비교하면 양압기 사용률은 2.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치료하는 숫자는 적다는 의미”라며 “양압기 사용과 치료를 통해 국민 삶의 질에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매출 목표 등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필립스코리아 수면·호흡기케어 부문 매출이나 시장점유율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한국에는 잠재적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많은 만큼 전문가와 함께 치료법 등을 알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필립스 양압호흡기 제품. (사진=김경은 기자)필립스코리아는 이날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 습관 및 인식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가 수면이 ‘신체건강’(86.5%)과 ‘정신건강’(84.6%)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하지만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6.4시간에 불과했으며 수면에 만족하는 비율은 29.5%에 그쳤다. 응답자의 71.4%는 수면무호흡증 치료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양압기 치료 요법에 대한 인지도는 26.0%에 그쳤으며 양압기가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은 29.7%로 저조하게 나타났다.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생활 습관 개선과 같은 소극적인 방법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표준 치료법인 양압기 사용 등 적극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3.12 I 김경은 기자
"돈값 하네~" 190만 약사 유튜버, 다이소 영양제 분석
  • "돈값 하네~" 190만 약사 유튜버, 다이소 영양제 분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저가로 판매하기 시작한 가운데, 구독자 192만명을 보유한 약사 유튜버가 다이소 영양제를 분석하는 영상을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약사 고상온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에 ‘다이소 영양제 정말 살 만한가? 성분 배합, 함량 등을 약사인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이날 고씨는 “(다이소 영양제를) 파격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셔서 약사 입장에서 객관적인 눈으로 보려고 한다”며 “과연 돈값을 하는 건지, 이 중에서도 좀 쓸만한 제품들이 어떤 게 있는지 구분해 보겠다”고 밝혔다.영상에서 고씨는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B군 ▲비타민D ▲유산균 ▲비타민C ▲멀티비타민 ▲칼슘 마그네슘을 분석하고 나섰다.먼저 고씨는 30일 분에 5000원에 판매되는 오메가3에 대해 “노르웨이산이라고 돼 있지만 어느 회사 원료인지는 모른다”며 “입문자용으로 적합하지만 한 알에 500mg은 높은 함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두 알을 복용해 1000m로 용량을 늘렸을 경우 한 달에 1만원이 되는 건데, 이에 대해선 “다른 대안도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마그네슘에 대해선 “이건 돈값 하는 것 같다. 산화마그네슘 315mg에 비타민D가 400IU 들어가 있다. 3개월에 9000원이면 되게 저렴하다”고 솔직히 밝혔다.한 달 용량에 3000원 가격인 비타민B군에 대해서는 “저는 안 먹을 것 같다. 비타민B군 함량이 1mg 들어가 있다”며 “이건 종합 비타민에 들어가있는 용량보다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타민D에 대해서는 “가격대가 깡패”라고 좋게 평가했다.고씨는 유산균에 대해서도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고씨는 “15일분인데 세트화돼 있는 19종 혼합 균주다. 한 포에 1억 보장”이라며 “유산균은 100억 보장까지 표기 가능한데 1억 보장이다. 유명 브랜드 고스펙 제품 90포를 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굳이 이 돈 주고 안 살 것”이라고 했다.비타민C에 대해서도 “입문용으로는 무난하지만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한 고씨는 “약국에 가면 더 저렴한 제품이 있다”고 설명했다.한 달 용량에 5000원에 판매되는 멀티비타민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씨는 “식단이 부실한 분들은 섭취할 가치가 있지만 다른 제약사의 종합비타민이 (돈을) 조금만 더 주면 훨씬 더 고스펙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맛에 대해서도 “괜찮다”고 덧붙였다.마찬가지로 한 달 용량에 5000원 가격인 성인용 칼슘 마그네슘에 대해서는 “애매하다. 가성비로 접근하기에는 좋지만 본격적 섭취는 아쉽다”며 “우유맛을 내기 위해 유당이 들어가 있다. 맛은 괜찮다”고 했다.끝으로 고씨는 영상에 남긴 글을 통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 애매하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 분명 있으니 영상 보시고 판단해보시면 좋을 듯 하다”고 했다.또 고씨는 최근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판매한 이후 일부 약사들이 반발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실제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회사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만 다이소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며 “약국용 의약품의 가치가 훨씬 커서 덤덤한 편인 거 같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국내 제조의 가격적 허들을 극복하고, 광고로 돌아가는 영양제 시장이 아닌 진짜 좋은 제품이 잘 유통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5.03.06 I 권혜미 기자
“여기가 흑백요리사의 나라?”…글로벌 주방용품기업, K주방 공략
  • “여기가 흑백요리사의 나라?”…글로벌 주방용품기업, K주방 공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주방용품 업계가 한국 사업에 고삐를 죈다. 국내 업체들이 주춤한 틈을 타 제품군 다각화, 한국 맞춤형 제품 출시,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결혼 증가, 쿡방(요리 방송) 부활 등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르크루제 ‘온더고 텀블러’ (사진=르크루제)5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는 이달부터 텀블러 시리즈 ‘온더고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다. 르크루제는 무쇠주물 냄비로 유명한 브랜드로 텀블러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르크루제 측은 “르크루제의 기술력을 가정과 주방을 넘어 야외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텀블러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고객의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음료뿐 아니라 음식까지 보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는 최근 ‘써모스 베이비’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영유아부터 어린이, 성인까지 생애 주기별 제품군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첫 제품으로는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퍼제로’와 협업한 유아컵 제품 4종을 출시했다.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도 주력 제품인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을 넘어 생활가전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다리미와 주전자를 시작으로 블렌더, 헤어드라이어, 믹서기, 청소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왔다.특히 테팔은 ‘한국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프라이팬, 볶음팬, 냄비 등 3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원픽냄비팬’의 경우 한국에서 출시해 해외로 역수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소비자 접점도 확대하는 추세다. 독일 브랜드 휘슬러코리아는 올해부터 ‘휘슬러 웨딩멤버스’를 출시해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특화 서비스로 가입 고객에게 3년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써모스X제로퍼제로 2WAY 스텝업 베이비보틀’. (사진=써모스)해외 업체들이 국내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및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영국 브랜드 ‘덴비’의 한국시장 매출은 본고장인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덴마크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각 국별 매출비중에서도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업계에서는 최근 천천히 나이 드는 ‘저속노화’ 식단과 쿡방의 유행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국내 주방용품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14.9% 늘며 197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인 점도 주방용품 구매 수요를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29CM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2일부터 12월 22일까지 주방용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유행에 민감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이라며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한국형 제품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끄는 만큼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밀폐용기 업체인 코멕스산업은 경영난으로 지난해 10월 폐업했다. 락앤락은 매출 하락 등으로 주가 관리가 어려워지며 같은 해 12월 상장폐지했다.
2025.03.04 I 김경은 기자
’2025년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교실’, 3월 5일부터 참가자 공개 모집
  • ’2025년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교실’, 3월 5일부터 참가자 공개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오는 3월 5일부터 9일까지 세종시에 거주하는 유소녀 30명과 성인여성 30명 등 총 60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상반기 여자축구교실’의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이번 축구교실에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백은미 선수가 세종시 여자축구교실의 메인 지도자로 나선다. 2010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이며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백코치는 그동안 선수로 활약하며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보다 많은 여성축구인들이 축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섬세한 코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 명 눈에 띄는 코치는 96년생의 고현지다. 고려대를 거쳐 2019시즌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입단한 고현지 선수는 데뷔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에 일조하는 등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2021년에 선수생활을 아쉽게 마감했다. 큰 부상에도 축구의 꿈을 잃지 않은 고현지는 현재 아시아축구연맹 지도자 자격증을 따내며 지도자 공부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이번 축구교실에 서브 코치로 참여해 세종시 여성축구인들에게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겠다는 각오다. 2024년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교실 수료식 단체촬영이번 축구교실은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3개월간 세종중앙공원축구장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총 15회 강습이 진행되며, 축구교실에 참여하는 여성축구인들에게는 참가비를 포함한 행사보험, 훈련용품, 식음료 등이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참여자들에게는 25시즌 WK리그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홈경기에서 선수 입장시에 에스코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축구교실 프로그램은 초보자들을 위한 기초교육부터 심화학습까지 수준에 맞춰 흥미로운 방식으로 다양하게 펼쳐지며, 한 달에 한 번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현역 선수들이 직접 운동장을 찾아 축구교실 참가자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2024년 세종스포츠토토 여자축구교실에 참여한 유소녀 회원들이어지는 하반기 축구교실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펼쳐지며, 상반기 참가자 중 참여율 80% 이상을 기록할 경우 먼저 선발될 수 있는 ‘우선 등록제’를 운영해 더욱 꾸준한 참석을 유도할 계획이다.또, 상반기와 하반기 축구교실이 모두 종료된 후에는 모든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선수들과 함께 연습경기를 하며 서로 기쁨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수료식도 준비된다.이번 여자축구교실을 준비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송영웅 구단주는 “올해 역시 세종시의 여성축구인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연고지인 세종특별자치시가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번 축구교실에 참여하고 싶은 세종시의 여성축구인은 세종시체육회 회 및 세종시축구협회 홈페이지, 그리고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팀 SNS에 준비된 네이버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결과는 오는 3월10일에 개별적으로 통지될 예정이다.
2025.03.04 I 이윤정 기자
써모스, '베이비 라인' 선봬…"생애주기별 제품군 완성"
  • 써모스, '베이비 라인' 선봬…"생애주기별 제품군 완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는 신규 제품군으로 ‘써모스 베이비’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써모스X제로퍼제로 2WAY 스텝업 베이비보틀. (사진=써모스)써모스는 유아용품 브랜드로 운영하던 ‘푸고’를 써모스 베이비로 통합해 새롭게 선보인다. 써모스 베이비는 프리미엄 유아컵 라인으로 첫 제품은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퍼제로’와 협업해 총 4종을 출시했다.신제품 ‘써모스X제로퍼제로 2WAY 스텝업 베이비보틀’은 바닥커버 뒷면에 제로퍼제로 그래픽을 각인해 귀여움을 가미한 제품이다. 2가지 마개 유닛(빨대컵·텀블러)과 그립(손잡이·바디링)이 포함돼 있어 생후 10개월부터 48개월 사이의 영유아가 성장에 맞춰 소모품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2WAY 스텝업 베이비보틀’은 전 부품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 빨대컵 사용이 익숙지 않아 떨어뜨리거나 쓰러뜨리는 아이를 위해 부착한 바닥커버는 아이가 쉽게 벗기지 못하게 고안했으며 분리해 세척할 수 있다. 200㎖, 280㎖, 350㎖의 3가지 용량과 5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써모스X제로퍼제로 조제분유용 텀블러’는 신생아부터 돌 전후의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제품이다. 분유 조제 시 권장 물 온도인 70도 이상으로 보온이 유지되며 원터치 오픈형으로 외출 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용량은 500㎖로 분유 수유가 끝나면 부모의 텀블러로 활용할 수 있다.이번 신제품은 오는 27일 하루 동안 네이버 쇼핑에서 진행하는 ‘오늘의 팝업’을 통해 최대 27%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써모스 베이비 론칭으로 영유아부터 어린이, 성인까지 생애 주기별 제품군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6 I 김경은 기자
與조은희 "이재명 청년기본소득, 안마시술소·성인용품에도 쓰여"
  • 與조은희 "이재명 청년기본소득, 안마시술소·성인용품에도 쓰여"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재명 대표의 청년기본소득 대부분이 청년 역량 개발과 상관없는 식당 편의점 등에서 쓰였다”며 “심지어 모텔, 안마시술소, 성인용품점 등에도 사용됐다”고 지적했다.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트레이드마크로 추진한 청년기본소득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금까지 청년기본소득에 투입된 예산은 무려 6521억인데, 이중 70%인 4523억의 혈세가 청년 역량 개발과 상관없는 곳에 사용됐다”고 비판했다.이어 “허투루 쓰인 4523억 예산은 결식아동 14만 명에 1년 동안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막대한 비용”이라며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에는 청년도 없었고, 기본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청년표를 사겠다는 매표행위에 불과했던 것”이라며 “국민 혈세로 20~30대 젊은 세대를 빚지게 하고 절벽으로 떠미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조 의원은 민주당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내세우는 35조 지역 화폐 퍼주기식 추경은 더욱 추악하다”며 “나라 곳간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거덜 내겠다는 도둑놈 심보”라고 강조했다.그는 “작년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 개정안을 대통령 거부권으로 막지 못했다면, 대한민국은 퍼주기식 세금 폭주로 망한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를 탔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이어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재정을 파탄 내고 헌법상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하는 지역사랑 상품권 개정안 5건을 추가 발의한 상태”라며 “경기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재명 대표의 현금 살포식 기본소득 실험은 망국적 탕진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경제 위기가 국가 붕괴 상태로 전락하지 않도록 민주당의 포퓰리즘 폭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2025.02.18 I 김한영 기자
“졸업하려면 성관계”…조주빈보다 악질 ‘목사방’ 피해女 증언
  • “졸업하려면 성관계”…조주빈보다 악질 ‘목사방’ 피해女 증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5년간 234명의 피해자를 협박하고 성 착취를 일삼은 텔레그램 ‘목사방’의 총책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2년간 성 착취를 당한 여성의 생생한 증언이 나왔다.(사진=서울경찰청, 채널A 캡처)9일 서울경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목사방’을 운영하며 성범죄 등의 혐의(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김 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김 씨는 2020년 5월 텔레그램에서 피라미드형 성폭력 범죄 집단 ‘자경단’을 만들어 올해 1월까지 10대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한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협박·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사진=서울경찰청)김 씨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목사’로 부르도록 해 ‘목사방’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로 인한 피해자는 조주빈이 운영한 ‘N번방’ 피해자 73명보다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조직원은 김 씨를 포함한 14명으로, 가장 어린 조직원은 15세로 나타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지난 5일 채널A 보도를 통해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다. 채널A에 따르면 김 씨가 A씨에게 지시를 시작한 것은 2023년 1월쯤이다. A씨는 “(목사는) 나체로 인사하는 걸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야 하고, 학교 개학하기 전에는 계속 온종일 자기가 주는 성인용품을 계속 쓰게 했다”고 말했다.이어 ‘성교육을 시켜주겠다’며 “다른 사람의 영상이 유출되는 그런 거를 한 10개씩 묶어서 보낸다. 감상문을 써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사진=채널A 캡처)아울러 성착취 대화방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졸업’을 하려면 성관계를 가져야 했으며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추가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도 했다. A씨는 “8점 정도 졸업을 시켰었던 걸로 안다. 10점 만점에 제가 8점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막 트집 잡으면서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고 전했다.A씨가 그동안 신고를 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선 “(김 씨가) 신고하면 죽인다고 했다. 도망자의 사진과 영상을 퍼트린다고도 협박했다”며 “자신은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을 감옥에 보내면 된다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김 씨가 검거된 이후에도 여전히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꿈에는 진짜 자주 나오고 뭔가 아직도 (목사에게) 연락을 보내야 할 것 같고, 누가 갑자기 연락이 오면 그 사람인가 싶어서 무섭다”고 토로했다.한편 이들이 피해자를 물색한 방식으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신상으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압박했다. 여성 피해자들의 경우 성적 호기심을 표시하는 이들의 신상을 털어 범행했으며, 남성 피해자들은 지인의 딥페이크 불법 영상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유도한 후 폭로 협박을 하며 성착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목사방’ 김 씨는 구속 상태로 지난달 24일 검찰에 넘겨졌으며, 공개된 김 씨의 신상 정보는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10일까지 30일간 게시된다.
2025.02.08 I 강소영 기자
동상 등 한랭질환 벌써 233명…한파 장기화 ‘위기’
  • 동상 등 한랭질환 벌써 233명…한파 장기화 ‘위기’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등 한랭질환자가 벌써 233명이나 발생했다. 한파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한랭질환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4일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33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은 현재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1883명의 한랭질환이 발생했고 이 중 42명은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4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한랭질환자는 0.72% 감소했지만, 이번 주 한파 장기화가 예고돼 환자는 더 늘 수 있는 상황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58명(67.8%), 여성이 75명(32.2%)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명 중 1명(33.5%)은 80대 이상 초고령자였다. 그 뒤를 △60~70대 16.3% △50대 12.4% △40대 6% △20~30대 5.2%△10대 3.4% △9세 이하 1.7% 등이 이었다. 질환별로 보면 저체온증이 84.5%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동상(14.3%), 비동결(0.4%) 등이 보고됐다. 10건 중 7건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길기나 주거지주변에서 발생해 신고된 사례가 빈번했다.전문가들은 혈액순환 장애가 있거나 적절한 방한용품을 착용하지 못한 경우를 동상 위험군으로 봤다. 과음이나 알코올·약물 중독 등은 저체온증 위험군으로 구분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협압 등 기저질환자에게 급격한 추위는 혈압 상승으로 이어져 증상 악화를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한 고령자와 어린이는 한파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상시와 외출 시에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04 I 이지현 기자
바닥재 등 생활용품도 어린이 눈높이서 안전 관리한다
  • 바닥재 등 생활용품도 어린이 눈높이서 안전 관리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바닥재처럼 어린이제품은 아니지만, 어린이가 자주 접하는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다. 안전관리 사각지대일 수 있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어린이제품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한 전시회에 전시된 타일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2025~2027년)을 발표했다. ‘선제적 어린이제품 안전관리로 안전한 어린이 생활환경 조성’이란 비전 아래 4대 전략과 9대 과제를 담았다. 정부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라 3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바닥재처럼 어린이와 성인 공용 제품에도 주의·경고 표시를 의무화한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연간 약 2만2000건(2023년) 발생하는데 이중 상당수는 이들 일반제품 때문에 벌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비타민 패치나 모기 물림 방지 팔찌 등에 대해서도 사용연령 제한이나 주의경고 표시 등 안전기준을 만들기로 했다.늘어나는 해외직구에 대한 어린이제품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어린이제품 해외직구 규모는 매년 꾸준히 늘어 연 918억원(2023년)에 이르렀으나 현 시점에선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국표원이 지난해 227개 해외직구 어린이제품 안전성조사를 한 결과 이 중 14.1%인 32개 제품이 국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국표원은 이에 해외직구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또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함으로써 대리인에 안전관리 의무를 부여한다. 관세청의 협조로 유해 제품을 통관 단계에서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사진=게티이미지) 국표원 산하 한국제품안전관리원 내 안전기준조사센터를 신설해 야외 운동기구처럼 융복합·신기술을 적용한 이전에 없던 어린이제품에 대한 새 안전기준 도입도 추진한다.제조사의 규제 증가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기존 안전규정에 따른 시험·검사 항목 중 안전과 관련이 낮은 항목을 찾아 완화하거나 정비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안전확인신고 5년 유효기간 폐지나 KC인증 면제 절차 간소화 등도 추진한다. 기업을 위한 제품 리스크 평가 지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기업 스스로 어린이 제품 안전관리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김상모 국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대한민국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 사용 제품의 안전확보는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더 안전한 어린이 제품 사용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기업 인증 부담도 완화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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