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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증가하는 봄, 자외선으로부터 눈 보호 필수
  • 야외활동 증가하는 봄, 자외선으로부터 눈 보호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완연한 봄이 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습관이 되었지만, 정작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수정체에 영향을 주어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고, 망막 중심부의 황반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백내장 발생에 영향 미쳐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자외선 노출 또한 주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백내장 환자의 약 20%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수정체 내 단백질 변성이 가속화되어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최광언 교수는 “백내장이 진행되면 시야가 점점 뿌옇게 변하고, 강한 빛에 대한 눈부심이 심해지거나 빛이 퍼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야간 시력 저하, 복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백내장은 진행 속도가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단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 수정체 제거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최 교수는 또한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흡연은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황반변성, 실명의 주요 원인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손상되면서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 인구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황반은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손상이 진행되면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황반변성은 주로 연령 증가와 관련이 있지만,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흡연, 비만, 자외선 노출 등의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최광언 교수는 “특히 자외선은 망막 세포에 산화적 손상을 유발하여 황반변성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강한 햇빛 아래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경우 반드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최 교수는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은 미미하여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쪽 눈을 가리고 보았을 때 사물이 휘어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에 이상이 감지된다면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조기 발견 시 치료 효과가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고, 영구적인 시력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 시력 보호에도 필수적인 자외선 차단자외선은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시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린이의 수정체는 성인보다 투명하여 자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게 되므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망막 손상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아이들도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최 교수는 “선글라스를 사용할 때는 단순한 패션용 선글라스가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동공이 확장된 상태에서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당부했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UV 차단 99~100%’ 혹은 ‘UV400’이 표시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자외선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야외활동 시 눈 보호를 위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햇빛이 강한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야외활동을 줄인다.2.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한다.3. 챙이 넓은 모자를 활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한다.4.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을 실천하여 눈 건강을 유지한다.
2025.04.06 I 이순용 기자
큐라클 MT브라더스 기술수출 자신감, 뻥카인가? 찐카인가?
  • 큐라클 MT브라더스 기술수출 자신감, 뻥카인가? 찐카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임상 1상 하기 전에 기술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생각한다”.유재현 큐라클(365270) 대표는 MT-101과 MT-103의 전망을 묻자, 예상외 답변을 내놨다. 유 대표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솔직히 속으로는 연내 기술수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큐라클과 글로벌 빅파마 간 협상이 순조롭단 의미로 해석된다.유재현 큐라클 대표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NH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FDA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 같은 분위기는 회사 측에서도 똑같이 감지된다. 이데일리는 19일 MT-101과 MT-103에 대해 묻자, “두 치료제 후보물질 모두 (글로벌 빅파마와) 활발하게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자는 지난달 25일 유 대표와 통화에서 MT-101과 MT-103 조기기술 가능성을 처음 인지했다. 이후 큐라클은 지난 12일 <맵틱스-큐라클, 차세대 항체 치료제 개발 박차…글로벌 기술이전 타진>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큐라클은 해당 보도자료에서 “다수의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전임상 단계에서의 조기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술수출 협상 상황을 공개했다. 이날 문의에 큐라클은 다시 한번 “기술수출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회사가 앞서 기술수출 성사 가능성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시켜 주고 있는 셈이다.이날 기준 시가총액 958억원짜리 회사가 ‘쎈 척’하는 것인지, ‘자신감’을 내비치는 건지 현 상황에선 알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제약사, 바이오벤처가 남발하는 뻥카에 속고 또 속았다. 이데일리는 MT-101과 MT-103 기술수출 가능성 시사가 시총을 올리기 위한 뻥카인지, 찐카인지 파헤쳐봤다.◇“50조 시장에 약은 4개뿐…항체치료제 시한부 특성 고려해야”기술수출이 되기 위해선 특별해야 한다. 기전이 특별하건, 효능이 특별하건 무조건 특별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지난 5년간 기술수출 건수는 100여 건에 그쳤다.단도 직입적으로 이들 치료제의 ‘특별함’에 대해 물었다.MT-103은 시장 상황, 기전, 효능 모든 면에서 시장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소위 말해 ‘되는 치료제’라는 것이다.유 대표는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만 50조원”이라며 “문제는 이 시장에서 치료제가 4개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개 치료제로 10년, 20년 못 쓴다”며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효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그는 “항체치료제는 (내성 문제로) 계속 약을 바꿔야 한다”며 “즉, 항체 치료제는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여덟 번째 항체가 나와도 다 장사(판매)가 잘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MT-103은 이중 항체 치료제로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당뇨 망막변성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망막질환 치료제 쓰이는 항VEGF(안구주사제)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에일리아, 바비스모 등 총 4종이다. 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항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막는 항체 치료제다.유 대표는 “MT-103은 아일리아보다 효능이 좋다”면서 “다섯 번째 항체치료제지만, 효능이 더 우월하기 때문에 시장 관심을 많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빅파마를 비롯한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MT-103과 관련해 연락이 온다”고 덧붙였다.MT-103은 비교실험에서 아일리아보다 신생혈관 생성 효능 억제가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제공=큐라클)큐라클은 서울아산병원 안과연구팀에 MT-103과 아일리아 비교 실험을 요청했다. 실험 결과, MT-103은 아일리아보다 신생혈관 생성 억제 효과가 뛰어났다. 아울러 혈관 누수 감소 효능도 아일리아보다를 앞섰다. 아일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90억달러(13조원)에 달했다.◇“MT-101, 비교실험에서 기존 치료제 압도”MT-101 역시 MT-103만큼이나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MT-101은 단일 항체 치료제로 만성 신부전, 급성 신손상을 적응증으로 한다.유 대표는 “MT-101과 관련, 지난해 11월 충남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에서 외주 결과가 니왔는 데 놀랍다”며 “급성 신손상에선 혈중 크레아틴, 요소 질소 농도(BUN) 등의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만성 신부전에선 신장 손상과 신장 섬유화를 각각 억제했다”고 덧붙였다.크레아틴, BUN 수치는 주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크레아틴, BUN 혈중 수치가 감소한다는 것은 신장 기능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신장 손상과 섬유화가 억제된 것은 염증 수치가 줄었단 의미다. MT-101이 타깃하는 급성 신손상과 만성신부전은 현재 치료제가 없다. 유 대표는 “MT-101은 타깃과 가전이 명확하다”면서 “비교 실험에서 기존 치료제들 대비 압도적인 효능을 나타냈다는 것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라고 말했다.MT-101은 직접 Tie-2 수용체에 결합해 활성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혈관 정상화를 하는 기전이다. (제공=큐라클)MT-101은 Ang-1 단백질처럼 직접적으로 타이(Tie-2) 수용체에 결합해 혈관을 안정화한다. Ang-1 단백질은 혈관 발달과 혈관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Ang-1 단백질은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타이2(Tie2) 수용체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타이2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혈관 투과성을 감소한다. 즉, 몸속을 떠다니던 염증 인자가 혈관 속 침투를 막아준다. 자연스레 염증이 감소하는 원리다.혈관 문제가 생긴 환자들은 Ang-1 대신 Ang-2 단백질 생성이 활발하다. Ang-2와 타이2 수용체가 결합하면 활동을 멈춘다. 이 경우 염증 인자들이 혈관 속에 침투가 증가한다. 이 염증은 혈관을 망가뜨리고, 이후 온몸으로 확산하며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심화한다.◇치료제 기반인 MT-101 효능 ‘만점’ MT-101과 MT-103은 모두 항체 치료제다. 다만, MT-101은 단일 항체, MT-103은 이중 항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MT-101은 혈관 정상화에 관여하는 타이2수용체를 표적한다. MT-103은 여기에 항VEGF가 결합한 것이다.요컨대 MT-103은 MT-101에 아일리아 주사제를 첨가한 것이다. MT-101이 핵심 기반 기술이다.큐라클이 자신감을 보인 배경엔 치료제 기반이 되는 MT-101의 혈관 정상화 기능이 내로라하는 경쟁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하기 때문이다.타이2 활성화 항체 중, 큐라클-맵틱스 항체 활성도가 우수.(제공=큐라클)내부 자체 실험 결과, MT-101은 경쟁 치료제 5개사 치료제와 비교해 타이2 신호 활성화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2 와 Ang-2 결합 억제력 역시 뛰어닜다. 투과실험에서도 MT-101은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앞선 5개 경쟁사 치료제와 △급성 신손상, 만성 심부전 △망막질환 △허혈 △당뇨병성 발기부전 등의 질환에서 항투과성과 치료 효능 비교하자 MT-101이 가장 우수했다. 기반 기술이 되는 MT-101이 가장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MT-101을 기반으로 한 MT-103의 효능은 자연스레 올라갔다. 바비스모와 같은 기전이지만. MT-103이 비교 우위에 있단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유 대표는 “임상 1상 전 영장류 실험을 계획 중”이라며 “현재 분위기로선 임상 1상 전 기술수출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정리를 해보자면, MT-101과 MT-103은 우수한 효능에 더해 빅파마가 군침을 흘릴 만한 시장성, 기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바탕으로 큐라클은 빅파마와 계속 진전된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찐카다. 하지만 기술수출 성사는 또 다른 얘기다. 딱 여기까지다. 한편, 큐라클과 맵틱스는 계약을 통해 MT-101, MT-103과 관련한 투자를 50대 50으로 하고, 계약금, 로열티, 마일스톤 등의 이익 역시 반씩 나눠 가지기로 했다.
2025.03.31 I 김지완 기자
"연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기대"
  • "연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기대"[압타바이오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압타바이오(293780)는 연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압타바이오가 개발 중인 당뇨병성신증(당뇨 합병증 신장질환) 및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신독성) 치료제가 기술 수출 대상이다. 압타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 머크와 고형암 대상 키트루다 병용요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등 신약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펫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도 확보한다.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압타바이오)◇당뇨병성신증·조영제신독성 신약 동시에 기술 수출 추진압타바이오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 수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란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를 말한다. 압타바이오는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과 다수의 일대일 미팅을 진행해 당뇨병성신증과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 등 현재 집중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임상 내용 공유, 기술수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당뇨병성신증 및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 기술 수출 및 공동 개발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파마들은 양 치료제를 동시에 기술 수출하는 것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기술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연내 1건 이상의 기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압타바이오의 녹스 저해 기반 당뇨병성신증 및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는 모두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치료제로 전해진다. 압타바이오는 현재까지 3건의 기술 이전 성과를 올렸다. 압타바이오는 2016년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Hope Bioscience)에 췌장암 치료제(APTA-12)를 기술이전했다. 다만 호프바이오사이언스가 청산되면서 지난 2022년 1월 권리가 반환됐다. 이후 압타바이오는 삼진제약(005500)에 2016년과 2018년 혈액암 치료제(APTA-16)와 황반변성 치료제(APX-1004F)를 연이어 기술 이전했다. 압타바이오는 머크와 함께 고형암 대상 키트루다 및 자사 표적 면역항암제(APX-343A)의 병용요법 치료제 개발도 본격화한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내 키트루다와 자사 표적 면역항암제 APX-343A의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머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1곳과 키트루다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전임상 단계의 병용요법 계약은 압타바이오를 포함해 단 2건에 불과하다. 그만큼 머크가 압타바이오의 신약 개발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압타바이오는 APX-343A와 키트루다에 대한 단독 및 병용투여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이번 임상 1상은 세브란스병원 외 5개 기관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APX-343A 단독투여와 키트루다 병용투여의 △안전성 △내약성 △최대내성용량(MTD) △2상 권장 용량(RP2D)을 포함한 예비효능 등을 평가한다. APX-343A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 과발현 마우스 종양모델에서 암 관련 섬유아세포(카프, CAF)를 저해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단독 및 면역관문억제제(anti-PD-1, 키트루다·옵디보 등)와 병용투여 시 시너지 효능을 확인했다.암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제(ICI)의 반응률이 20~30%에 불과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항PD-1·항PD-L1·CTLA-4를 포함한 면역관문억제제의 내성 탓으로 전해진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면역관문억제제(ICI)의 약효를 억제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점이 밝혀졌다.암 관련 섬유아세포는 혁신적인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주된 표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암 관련 섬유아세포의 다양성 및 적절한 마우스종양모델의 부재 등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신약은 없다. APX-343A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 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며 이미 생성된 암조직의 암 관련 섬유아세포를 섬유아세포로 되돌린다. APX-343A는 암 조직 내 면역세포 침윤 증가를 일으킨다. APX-343A는 염증과 전이를 유도하는 유도인자를 억제해 면역세포나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압타바이오는 혈액암 대상 항암제(APTA-16)도 개발하고 있다. APTA-16은 항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압타머에 표적항암제를 결합시킨 점이 특징이다. 압타머-디씨(DC)는 기존 항체 대비 생산단가가 저렴하며 혈액암과 췌장암·간암 등의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압타바이오는 경구용(먹는)·점안제 황반변성 치료제(ABF-101·103)와 파킨슨병 치료제(APX-NEW1) 등도 개발하고 있다. ◇건기식·펫사업으로 신약개발 캐시카우 확보압타바이오는 신약 개발을 위한 캐시카우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8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 에프엠더블유의 지분 36% 취득하며 건강기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에프엠더블유는 자사몰 담백하루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펫케어 사업은 유럽과 북미 기업의 제품을 수입 및 유통한다. 압타바이오는 향후 반려 동물 건강보조제 등의 헬스케어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압타바이오는 2023년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500억원 가량의 자금도 확충했다. 당시 압타바이오는 TS인베스트먼트 등 기관 6곳에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를 통해 111억원, 무림캐피탈 등 기관 8곳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서 389억원을 조달했다. 자금 조달은 2019년 6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4억원, 영업적자(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기준 현금성자산이 400억~500억에 이른다”며 “캐시카우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2년간 임상 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술수출이 이뤄진다면 연간 영업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압타바이오의 비전인 글로벌 헬스케어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3.28 I 신민준 기자
‘新 자가 형광 촬영기술’로  불필요한 백내장 수술 막는다
  • ‘新 자가 형광 촬영기술’로 불필요한 백내장 수술 막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특정 필터로 자가 형광(Autofluorescence, AF) 신호를 정밀하게 촬영해 백내장과 노안 등 수정체 이상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존 백내장 진단의 경우 의료진의 주관이 개입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술 개발로 보다 객관적인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자가 형광 촬영 및 영상 평가 기술을 개발해 최근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자가 형광은 외부에서 형광 물질을 주입하지 않아도, 조직 자체가 특정 파장의 빛을 받으면 형광을 방출하는 현상으로, 우리 안구 조직에는 리포푸신과 같은 자연 형광 물질이 존재한다. 이 자가 형광을 촬영하면 망막 질환이나 이상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다만 현행 안저 자가 형광(Fundus Autofluorescence, FAF) 촬영 기술은 주로 황반변성 등의 망막 질환을 진단하는 데 국한 돼 있어 노안이나 백내장과 같은 수정체 이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이번에 새로 개발된 자가 형광 촬영 장치 및 평가 시스템은 기존의 망막 질환 진단 기술을 넘어, 수정체의 혼탁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 있도록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자가 형광 촬영 장치는 특정 광원으로 눈을 조명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자가 형광을 유도하고, 이를 영상 센서로 감지해 촬영한다. 이때 빛의 투과도를 조절하는 분석 필터를 사용해 보다 정밀한 자가 형광 영상을 얻는다. 영상 평가 장치는 촬영된 영상을 분석하고, 수정체 혼탁도나 백내장 등급 등을 수치 기반으로 평가해 수정체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엄 교수는 “기존 백내장 평가 방식은 의료진이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마다 평가 결과가 다를 수 있었다”며 “보다 객관적인 평가 방법이 필요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불필요한 검사와 수술을 방지할 수 있어 환자의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분석 필터를 활용해 자가 형광 신호를 촬영함으로써 수정체 이상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25.03.19 I 이순용 기자
‘헤드-투-헤드' 임상...글로벌1위 기업과 '맞붙은' K바이오
  • ‘헤드-투-헤드' 임상...글로벌1위 기업과 '맞붙은' K바이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기존 글로벌 제품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성능을 직접 비교하는 ‘헤드-투-헤드’(head-to-head) 임상을 시도하는 국내 바이오·의료기기 업체들에 관심이 모인다. 이들 업체는 단순히 ‘비열등성’만 입증하는 것을 뛰어넘어 기존 제품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과시, 시장 판도를 뒤흔든다는 전략이다.[김일환 이데일리 기자]헤드-투-헤드 임상시험은 특정 치료제 또는 의료기기가 기존 표준 치료제(대조군)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의미한다. 단순히 신약이나 신기술이 효과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을 넘어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우월한 성능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전적인 방식으로 통하지만, 임상에서 성공할 경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약 대조군을 사용하는 임상시험보다 실제 임상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의사나 의료 정책 결정자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치료법을 기존 치료법과 비교, 직접적 장단점을 판단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은 임상 방식으로 꼽힌다.◇“새로운 대안 제시” 호평받은 이유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은 색전 치료재인 ‘넥스피어’와 현재 색전 치료재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인 ‘엠보스피어’와의 효능을 직접 비교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넥스피어는 간암과 자궁근종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 색전 미립구다. 색전 치료재는 출혈이 발생한 혈관 또는 조직의 비정상적 성장을 일으키는 과형성된 혈관, 종양 등과 연결된 혈관을 고분자 물질로 막아 지혈하거나 괴사시키기 위해 사용된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 동맥 색전술에서 넥스피어와 엠보스피어를 비교했다. 자궁동맥 색전술은 근종으로 이어지는 혈관을 일주일에서 한 달 기간까지 막아 근종을 괴사시키는 시술이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수술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근종 크기를 작게 할수 있다.대조군으로 사용된 미국 메리트 메디컬 시스템즈 사의 엠보스피어는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이 80~90%에 달하는 색전 치료재다. 나스닥에 상장된 메리트 메디컬의 시가총액은 약 9조원이다. 임상 결과 두 제품 모두 97%라는 대등한 시술 성공률을 보였으며, 시술 후 통증이나 안전성 면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넥스피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전 치료재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자궁근종 색전술 전문가인 제임스 스파이즈 교수는 “오랫동안 이상적인 색전물질을 찾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연구”라며 “이러한 견고한 연구가 색전 물질 평가의 초기 단계에서 완료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동등성 입증을 넘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제품만의 차별점도 돋보였다. 바로 ‘체내 분해성’이다. 엠보스피어는 몸 안에 색전 물질이 영구히 남아있는 반면, 넥스피어는 분해돼 배출된다는 것이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직접비교 임상을 하기 전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상당했다”면서도 “다행히 정부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임상시험 전 동물시험을 통해 최소한의 데이터 근거를 확인했다.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왔고 해당 논문이 나오면서 유럽 쪽에서 수주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월성 입증, 시장성 확보웨어러블 인공지능(AI)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의 경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필립스의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인텔리뷰 MX40’(IntelliVue MX40)과 비교 임상을 진행했다. 필립스 제품은 국내 중환자실 환자 모니터링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점유율 1위 제품이다. 임상 결과 씽크는 인텔리뷰와 동일한 수준의 부정맥 감지율을 증명했고 대조군보다 우수한 신호 품질을 확인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씨어스는 무선이고 필립스는 유선이라는 것이다.임상을 진행한 임홍의 중앙대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에 따르면 무선이 아닌 필립스 제품은 환자가 움직일 때마다 전선이 쓸려 노이즈가 생기는 반면 씨어스 제품은 10g 남짓한 패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호잡음과 손실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활용해 환자의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심박수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에게 신속히 알림을 제공한다.또 하나의 강점은 기존 글로벌 제품이 중환자실에서만 사용됐다면,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씽크는 일반 병동에도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실제 씨어스는 지난 5년 간 중환자실보다는 일반 병동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시스템 검증을 진행했으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일반 병동은 순환기, 신경과, 호흡기, 내분기 병동부터 투석 병동, 격리 병동, 집중치료실, 재활실, 응급실 등으로 다양한데, 현재 대부분의 병동에서 씽크의 도입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2024년 3분기 말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전국 병상 수는 약 71만개인데, 이 중 중환자실은 1.7%에 그친다. 나머지 일반 병상에도 씽크가 도입된다고 가정했을 때 확장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조’ 아일리아와 비교 시도케어젠(214370)은 황반변성 점안액 ‘CG-P5’를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안과질환 치료제 중 하나인 독일 바이엘과 미국 리제네론의 ‘아일리아’와 직접 비교 임상을 진행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다만 임상 전체를 직접 비교로만 진행하진 않고, CG-P5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 그리고 기존 치료제인 아일리아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아일리아는 현재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으며 2023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약 70억 달러(9조3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다. 현재 매출 규모는 13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케어젠은 임상 1상임에도 임상 2상에 준하는 수준으로 설계돼 시장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2023년 7월 25일 임상 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지 2년 가까이 흘렀으나, 현재까지 목표 환자 수인 45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2025.03.13 I 석지헌 기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던 FDA'...큐라클 "2a상 재현하면 대성공, 재수출 확신"
  •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던 FDA'...큐라클 "2a상 재현하면 대성공, 재수출 확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른 얘기는 전혀 없었고 1~2차 지표 모두 시력개선으로 하라고 권유받았다”.4일 큐라클 최고위 관계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망막 질환 치료제 ‘CU06’ 임상 2b상의 ‘타입 C’(Type C) 미팅 직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FDA가 이번 미팅에서 황반중심두께(CST) 얘기를 한번도 안꺼냈다”며 “결국 시력개선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FDA 타입C 미팅은 개발사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비정례적 회의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FDA와 사전 협의를 거쳐 임상시험계획(IND) 및 허가 전략을 구체화하는 절차다.이번 FDA 미팅 결과가 놀라운 데는 지난해 국내에서 일었던 논란과는 전혀 딴판이었기 때문이다.큐라클의 망막질환 경구제 CU06 300㎎ 3개월 간 투여하자, 시력검사표에서 5.8글자를 더 읽을 수 있게 됐다. 시력 0.5이하인 환자군들의 평균 시력이 0.1가량 좋아졌단 의미다. (제공=큐라클)큐라클은 지난해 2월 저시력·고용량 CU06 투여군에서 6.6글자의 시력개선이 있었다며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했다. 시력 0.5 이하인 저시력 환자들에게 3개월간 CU06을 투약하자, 0.1가량 시력이 올라갔단 의미다. 당시 안구주사제 밖에 없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제로 이 같은 성과를 낸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럼에도 1차 지표인 황반중심두께(CST)가가 감소하지 않아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뭇매를 맞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프랑스 안질환 전문제약사 ‘떼아’로부터 CU06이 기술반환되며 논란이 확산했다.1차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던 임상엔 실패 꼬리표가 붙었고, 기술반환은 임상 실패의 결과물로 인식됐다.큐라클도 할 말은 있었다. 임상 2a상 진행 중 거래소의 임상 결과 공시제도가 변경됐다. 임상 1차 지표의 p값 결과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돼 있었다. 제약사가 시장 기만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제도가 변경된 것이다. 큐라클은이 임상 2a상에서 1차, 2차 지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상황에서 난감했다. 투자시장에서 탐색적 임상 2a상에 임상 3상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은 가에 대한 새로운 논란이 발생했다.이 와중에 떼아의 대규모 기술반환 기조에 CU06이 이름을 올리며 큐라클에는 ‘임상실패’라는 주홍글씨가 깊게 새겨졌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큐라클은 지금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이데일리는 지난 4일 큐라클 고위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CU06의 현 상황과 재수출 가능성을 짚어봤다. ◇시력개선에 방점 찍힌 후기 임상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 황반중심두께 감소는 과정일뿐, 최종 목표가 아니다.큐라클 관계자는 “아직 상당수 연구자는 섬유화, 부종 등이 개선되면 시력이 개선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치료제 최종 목표가 시력 개선임에도 불구, 부종감소를 주 지표로 살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A치료제는 황반중심 두께는 감소했는데 시력개선 효과가 전혀 없다”며 “결국, 황반중심 두께가 감소하면 시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은 가설일뿐, 정론이 아니다”고 했다.실제 미국의학협회(AMA)에서 발행하는 안과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술지(JAMA Ophthalmology)에 지난 2019년 게재된 논문에서도 황반중심 두께와 시력 개선은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논문은 임상 3상 평가지표로 황반중심두께 대신 최대교정시력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해당 논문 제목은 ‘아플리버셉트(Aflibercept), 베바시주맙(Bevacizumab), 또는 라니비주맙(Ranibizumab)으로 무작위 배정된 당뇨병성 황반부종(Diabetic Macular Edema) 치료 참가자에서 시력 변화와 중심 황반 두께(Central Subfield Thickness) 변화 간의 연관성’이다. 논문 제목에 열거된 치료제는 모두 당뇨병성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안구주사제다.그는 “항암제를 생각해보면 왜 망막질환 치료제의 1차 지표가 황반중심 두께로 돼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며 “모든 치료제는 임상 전 동물실험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 그런데 암세포 크기 변화를 따지는 항암제와 달리, 망막질환 치료제는 동물실험에서 자각적 시력검사(시력검사표를 보고 읽는)가 불가능하다. 하는 수없이 황반중심 두께를 1차 지표로 써 오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큐라클의 CU06 임상 2b상에서 황반중심두께(CST) 대신 최대교정시력(BCVA)을 1, 2차 지표로 설정하도록 권고했다. (제공=큐라클)큐라클 관계자는 “안구주사제 치료제는 부종도 줄이고, 시력도 개선했다”면서 “따지고 보면 별개의 사안인데, 그걸 계속 연결한 오류가 계속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FDA 역시 낡은 기준 대신, 치료제 개발 목적에 부합하는 임상 목표를 제시했다.그는 “FDA는 황반중심두께 감소엔 관심 없었고, ‘CU06이 얼마나 시력개선 할 수 있는가’에 임삼 목표를 두기를 원했다”고 강조했다.◇“2a상 결과 재현하면 대성공…재수출 자신”이 같은 미팅 결과에 큐라클은 CU06 임상 2b상 성공을 자신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임상 2b상 1차 지표는 최대교정시력(BCVA) 증가율”이라며 “2차 지표는 5글자 또는 10글자 이상 증가, 감소한 환자 비율 등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CU06이 임상 2b상에서 2a상 결과를 재현만해도 대성공”이라고 덧붙였다.여기에 제형 변경을 통해 CU06 흡수율을 2배가량 높였다.그는 “CU06 임상 2a상에서 투약 용량이 높아질수록 좋은 결과를 냈다”며 “이런 결과를 토대로 CU06의 부형제 변경을 통해 체내 흡수율을 2배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2b상 성공을 위한 확실한 비밀무기”라고 강조했다.CU06은 투약 기간이 길수록, 투약량이 많아질수록 시력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3개월 투약 후 1개월 추적관찰(파란색 막대그래프) 기간에 시력개선 효과가 지속됐다. (제공=큐라클)CU06 임상 2a상 저시력군(0.5 이하) 12주 투약 기간에서 100㎎ 4.3글자, 200㎎ 5.4글자, 300㎎ 5.8글자가 각각 개선됐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더 많은 약물이 주입될수록 시력개선 효과가 컸다.부형제는 약제에 적당한 형태를 주거나 혹은 양을 증가해 사용에 편리하게 하는 목적으로 더해지는 물질을 말한다. 예를 들어 물약에서 물, 가루약의 락토오스와 녹말, 알약의 감초 가루, 글루코오스 등이 대표적인 부형제다.임상 기간은 투약 기간 6개월에 관찰기간 1개월로 잠정 확정됐다. 임상 2a상은 3개월 투약에 1개월 관찰이었다. 임상 규모는 100명 내외로 결정될 전망이다.다시 한번 기술수출 치료제에 이름을 올릴 것을 확신했다.그는 “현 시점에서 보면 2b상 진입 할 때나, 2b상 종료 직후 기술수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현재 굉장히 많은 빅파마들에게 자료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다. CU06 개발 방향성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CU06은 경구제(알약)이기 때문에 주사제보단 환자 모집이 수월하다”며 “내년 초 투약 개시 후 1년 반 이내 임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2년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CU06이 타깃하는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을 합쳐 2031년 약 4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당 치료제 시장에 허가받은 약물은 단 4종류에 불과하며 모두 안구 주사제다.
2025.03.12 I 김지완 기자
"점안제 신제품 판매에 위탁생산도 본격화"…삼일제약, 안질환사업에 올인
  • "점안제 신제품 판매에 위탁생산도 본격화"…삼일제약, 안질환사업에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안질환 사업 강화로 올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점안제 위탁생산을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건설해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공장은 올해 하반기 국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획득해 연내 본격적인 상업적 생산에 돌입한다. 여기에 더해 삼일제약은 레바케이 등 자체 개발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량신약(점안제)과 아필리부 등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꾀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베트남 CMO공장 올해 하반기 상업생산 본격화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198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하며 역대 최고 규모를 나타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7.3% 감소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베트남 점안제 생산공장 상업 생산 준비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 등을 위한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점안제 위탁생산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일제약은 글로벌 점안제 위탁생산을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건설했다. 삼일제약은 12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11월 베트남 공장을 준공했다. 베트남 공장은 현재 3개의 라인을 갖추고 있다.베트남 공장은 최대 8개 라인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3개 라인(8시간 근무)의 현재 생산 능력(케파)은 금액 기준 2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최대 생산능력은 6000억원에 이른다. 만약 8개 라인이 다 깔리게 되면 조단위의 생산도 가능하다.삼일제약은 지난해 9월 베트남 공장의 세계보건기구(WHO)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받았다. 삼일제약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공장의 국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승인을 획득해 상업생산을 본격화한다. 삼일제약은 내년 말 미국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존(cGMP) 및 유럽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EU GMP) 승인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점안제 위탁생산과 관련한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은 삼일제약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최근 사업 효율화를 위해 주력이 아닌 사업부에는 신규투자를 하지 않고 위탁생산 발주를 통해 제품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점안제 공장의 경우 안과제품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져 글로벌 제조 공장이 많지 않다. 실제 국내의 경우 600개의 제약 관련 의약품 공장 중에서 점안제 공장은 10개 미만에 그친다. 삼일제약은 올해부터 베트남 공장의 생산생산이 본격화되는 만큼 글로벌 점안제 위탁생산 수주 확보에 적극 나선다. 삼일제약의 점안제 위탁생산 수주 성과도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10월 대만 포모사와 5년간 2000만달러(당시 295억원) 규모의 점안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품목은 APP13007로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APP13007은 안과 수술 후 통증 및 염증 완화에 쓰이는 점안제로 전해진다.삼일제약 관계자는 “포모사 이후 여러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질환 개량신약·바이오시밀러 판매 박차삼일제약은 점안제 신제품 레바케이점안액의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 점안제 매출은 전체 매출(2023년 기준)의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삼일제약은 2023년 레바케이점안액을 출시했다. 레바케이는 레바미피드 성분 안구건조증치료 개량신약으로 안구 건조증의 중요한 원인인 눈물막 파괴와 마찰력 모두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레바미피드는 주로 위궤양, 위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성분으로 위장관 내 뮤신의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을 점안제로 사용할 경우 안구의 뮤신 분비가 증가하고 각막 및 결막 상피 장애가 개선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 다만 레바미피드 성분의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 때문에 현탁액으로 만들어져 이물감과 자극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삼일제약의 레바케이는 현탁액 특유의 자극감과 이물감을 개선했다.레바케이 허가 용법용량은 1일 4회로 디쿠아포솔 등 타 성분 대비 점안횟수를 줄여 복약 편의성을 갖췄다. 삼일제약은 레바케이 외에도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히아박(점안액),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레스타시스(점안액)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어 급여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다양한 라인업도 구축하고 있다.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황반변성(황반부종)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의 국내 판매도 맡고 있다. 아필리부는 지난해 5월 출시 첫달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오리지널 치료제 아일리아는 연간 12조원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기도 하다. 증권업계는 레바케이와 아필리부의 연매출을 각각 300억원씩으로 추정하고 있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올해 레바케이 점안액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삼일제약은 안질환 전 분야에 걸쳐 모든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안과 전문 기업으로써 국내 1위 탈환을 목표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2025.03.10 I 신민준 기자
맵틱스-큐라클, MT-101·MT-103 국내 및 PCT 특허 출원…글로벌 시장 정조준
  • 맵틱스-큐라클, MT-101·MT-103 국내 및 PCT 특허 출원…글로벌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항체 전문기업 맵틱스는 큐라클(365270)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MT-101과 MT-103에 대한 국내 특허 및 PCT(국제특허협력조약) 특허 출원을 완료하며,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맵틱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신규 항체 발굴 플랫폼 이글스(EAGLESⓡ)를 바탕으로 난치성 혈관질환에 대한 단일 및 다중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 기업이다.맵틱스는 지난해 7월 큐라클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 8종을 양사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MT-101과 MT-103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에 선정되어 전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MT-101은 급성신손상(AKI) 및 만성신부전(CKD) 치료제로 개발 중인 Tie2 활성화 항체다. Tie2 활성화 항체는 Tie2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하고 안정화시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맵틱스와 큐라클은 지난해 11월 충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에서 진행한 급성신손상 및 만성신부전 동물모델 시험에서 MT-101이 신장 손상 및 섬유화를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아직까지 급성신손상에 대한 치료제가 없고, 글로벌 만성신부전 치료제 시장은 2033년 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T-101의 파트너링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맵틱스는 설명했다.MT-103은 Tie2 활성화 항체와 항-VEGF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로, 습성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망막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아산병원 안과에서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중인 치료제(아일리아)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2022년 출시된 이중항체 바비스모가 망막질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MT-103은 약물 기전상 바비스모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맵틱스 관계자는 “망막질환 시장은 2031년까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상용화된 치료제가 4종에 불과해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MT-103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이중항체로서, 상용화될 경우 일차 치료제로 우선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높은 시장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큐라클 관계자는 “Tie2 활성화 항체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타깃 중 하나로, MT-101과 MT-103에 다수의 파트너사가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조기 기술이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특히, 연구개발이 빠르게 진척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특허 출원 시기를 전략적으로 선택함으로써, 특허 보호 기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두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2025.03.04 I 김지완 기자
  • 맵틱스, 큐라클과 항체 치료제 국내·PCT 특허 출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항체 전문기업 맵틱스는 큐라클(365270)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MT-101과 MT-103에 대한 국내 특허 및 PCT(국제특허협력조약) 특허 출원을 완료하며,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맵틱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신규 항체 발굴 플랫폼 이글스(EAGLESⓡ)를 바탕으로 난치성 혈관질환에 대한 단일 및 다중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 기업이다.맵틱스는 지난해 7월 큐라클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 8종을 양사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MT-101과 MT-103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에 선정돼 전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MT-101은 급성신손상(AKI) 및 만성신부전(CKD) 치료제로 개발 중인 Tie2 활성화 항체다. Tie2 활성화 항체는 Tie2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하고 안정화시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맵틱스와 큐라클은 지난해 11월 충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에서 진행한 급성신손상 및 만성신부전 동물모델 시험에서 MT-101이 신장 손상 및 섬유화를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아직까지 급성신손상에 대한 치료제가 없고, 글로벌 만성신부전 치료제 시장은 2033년 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T-101의 파트너링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맵틱스는 설명했다.MT-103은 Tie2 활성화 항체와 항-VEGF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로, 습성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망막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아산병원 안과에서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중인 치료제(아일리아)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2022년 출시된 이중항체 바비스모가 망막질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MT-103은 약물 기전상 바비스모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맵틱스 관계자는 “망막질환 시장은 2031년까지 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상용화된 치료제가 4종에 불과해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MT-103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이중항체로서, 상용화될 경우 일차 치료제로 우선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높은 시장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큐라클 관계자는 “Tie2 활성화 항체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타깃 중 하나로, MT-101과 MT-103에 다수의 파트너사가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조기 기술이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특히, 연구개발이 빠르게 진척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특허 출원 시기를 전략적으로 선택함으로써, 특허 보호 기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두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2025.03.04 I 박정수 기자
하루 4시간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 근시 위험 약 2배 증가
  • 하루 4시간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 근시 위험 약 2배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근시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하루에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근시 발생 확률은 21% 증가했으며, 1시간에서 4시간 사이의 노출 시간 증가에서 근시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과 근시 사이의 관계를 규명한 첫 번째 메타분석 연구로, 근시 예방을 위한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근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근시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시의 발병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진행 속도와 정도가 심각해지면서,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등 근시로 인한 시력 장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근시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가설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상관관계와 안전 노출 기준은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2024년 11월까지 발표된 45건의 연구를 종합 분석하여 총 335,524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노출 시간과 근시 발생 위험 간의 관계를 메타분석한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과 근시 위험도(비선형 분석):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근시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냄.연구팀은 PubMed, EMBASE 등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에서 디지털 화면 노출 시간과 근시와의 관계를 다룬 연구를 선정하여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용량-반응 메타분석(DRMA)을 활용하여 각 연구에서 보고된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에 따른 근시 발생 확률’을 시간 단위로 변환하여 위험도를 계산했다. 또한, 연구팀은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근시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두 가지 분석 모델을 사용했다. 선형 분석은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증가할수록 근시 발생 위험이 일정한 비율로 증가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됐고, 비선형 분석은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늘어날수록 위험 증가가 급격하게 변하는 양상을 파악하는 데 사용됐다. 선형 분석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하루에 1시간 증가할 때마다 근시 발생 위험이 2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차비 1.21, 95% 신뢰구간 1.13-1.30). 이는 매 1시간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증가할 때마다 근시 발생 위험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비선형 분석 결과에서는 하루 1시간 이상 디지털 스크린에 노출되면 근시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기 시작하며, 1시간에서 4시간 사이에 근시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는 비례적 증가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하루 1시간 노출 시 근시 발생 위험은 5%, 2시간 노출 시 29%, 3시간 노출 시 65%까지 증가했다. 하루 4시간을 초과하면 위험도가 약 2배로 증가하지만, 그 이후에는 증가 속도가 다소 완만해지는 S자 형태의 상관관계를 보였다.연령대별 분석에서는 2-7세(교차비 1.42), 8-18세(교차비 1.12), 19세 이상(교차비 1.16) 모든 연령층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됐으며, 특히 어린 연령대에서 디지털 스크린 노출이 근시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여러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개별 기기 사용에 비해 근시 위험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김영국 교수(안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루 1시간 이상의 디지털 스크린 노출이 근시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하루 4시간 미만으로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근시 예방을 위한 안전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02.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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