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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정국 집값 하락?…"내년 서울 1.7%·수도권 0.8% 오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이 내년 집값 하락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치적 이슈보다는 대출규제의 여파로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시장 냉각기는 이어질 전망이나, 이후 주택공급 부족 가시화와 함께 30대 주택시장 진입인구 급증, 금리하향 조정 가능성 등에 힘입어 하반기 본격적인 해빙무드로 돌아서며 집값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자료=주택산업연구원)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9일 ‘2025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발표하고 내년 주택매매가격은 3~4월까지 약세를 보이다 중반기 이후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는 △전국 0.5% 하락 △수도권 외 지방 1.4% 하락 △수도권 0.8% 상승 △서울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우선 내년 탄핵과 경기침체, 강력한 대출규제 등 집값 하락요인에도 불구, 금리 하향조정과 주택시장 진입인구 증가, 공급부족 누적 등 상승요인이 더 커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 봤다. 이와 관련 하락요인으로 꼽은 경제성장률은 올해 2.2% 추산치 대비 내년 1.9~2.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요 대비 공급 부족에 따른 상승요인이 더 강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30대 주택시장 진입인구(내년 추산치 73만5000명)를 고려한 내년 가구증가폭은 올해 대비 2만 가구 늘어난 37만가구로 추산된 반면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및 준공은 모두 예년 평균 보다 30% 내외 줄어들면서다.주산연은 “주택공급은 지난해부터 브릿지론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가 매우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20여가지 각종 수수료 가산 등으로 조달금리가 너무 높아 민간의 주택건설사업 착수가 급히 어려운 상태”라며 “연평균 45만호 내외의 수요증가에 비해 크게 공급은 크게 부족한 수준으로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내년 말까지 4년 동안 50만여호의 공급부족이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내년 인허가는 올해 35만호보다 조금 줄어든 33만호, 착공과 분양은 공공부문 물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보다 각각 4만호, 2만호 늘어난 30만호, 25만호로 예상했다. 준공은 올해 44만호보다 크게 줄어든 33만호로 수요증가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주산연은 여기에 내년 3~4회에 걸친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돼 국내 기준금리는 물론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3.5%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내년 하반기 주택시장 해빙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자료=주택산업연구원)특히 최근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절차와 관련 “탄핵정국이 내년 상반기 중 집값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영향이 거의 없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2~3달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곧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란 데 무게추를 뒀다.전세가격은 전반적인 입주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전국 1.2% 상승 △수도권 외 지방 0.1% 상승 △수도권 1.9% 상승 △서울은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세가격 역시 동일한 요인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주산연은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공급부족이 내년 전·월세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세가격 상승이 다시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내년에는 투기를 막는다며 실수요자 부담만 늘리고 공급을 위축시키는 비정상적인 주택금융 관련 규제를 최우선적으로 정상화하고, 민간공급을 크게 위축시키는 건축비 문제와 PF 경색, 과도한 기부채납을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며 “공공택지 개발절차를 단축해 3기 신도시 주택공급이 하루빨리 이뤄지게 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선장없는 韓, 美 관세전쟁 희생양 될 수도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선장없는 韓, 美 관세전쟁 희생양 될 수도-강남역·가로수길 상가도 텅텅…코로나 셧다운 때보다 어렵다-글로벌 기술전쟁 와중에…‘영업기밀 공개하라’는 국회증언법-KB금융·현대모비스 등 5곳, 밸류업지수 편입-[사설]잇따르는 경기 하방 경고…국정 주도권 다툼할 땐가-[사설]시총 3위로 밀린 K반도체, 이래도 특별법 꾸물대나△헌재 탄핵심판 본격화-尹 탄핵심판, 6인체제로 27일 시작…9인체제 완성 후 인용·기각 결정-주심 재판관에 尹이 지명한 ‘보수 성향’ 정형식△종합-“탄핵 후회 없다” 물러난 한동훈…사분오열 국힘, 다섯번째 비대위로-한덕수 권한대행 ‘거부권 딜레마’-檢·공조본 잇단 尹 소환 통보…불응시 강제수사 유력△이제는 경제다-역대 최대 대미흑자에 발목…현지투자 늘리고 미국산 수입 확대 나서야-“트럼프 1기보다 강경…IRA·칩스법 변경 대비해야”-경제단체 만난 최상목 “통상 불확실성 적극 대응”△텅텅 비는 상가-불황 엎친데 탄핵정국 덮친 자영업자 캄캄…셔터 내린 점포 는다-팝업스토어가 끌어올린 임대료…쫓겨나는 토박이 상인들-서울 상가 관심 뚝…경매 낙찰률, 12년 만에 최저 △밸류업 리밸런싱 나선 거래소-금융·통신주 추가됐지만…뒤늦은 편입에 증시 반응은 ‘미지근’-참여 저조한 비금융기업…당근책 마련은 언제쯤-찔끔배당·경영분쟁·적자기업 여전히 곳곳에…‘밸류다운’ 우려△종합-반도체·2차전지 기밀 유출 우려…글로벌 경쟁 속 韓경제에 타격-삼둥이 산모 태아보험 가입 거절 못한다-트럼프 ‘전략자산 비축’ 발언에…비트코인, 10만 6000달러 돌파-‘대출에 퇴직연금까지 영끌’…중도인출로 집 산 직장인 급증△경제-기업인 만나고 민생부터 업무보고…“경제회복이 1순위”-‘전력반도체·AI헬스케어’ 韓 이끌 10대 유망사업-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부실 시공업체 걸러낸다-尹탄핵안 가결에도 1430원대…원·달러 환율 고공행진△금융-리스크 관리 잘한 보험사 예보료 깎아준다는데…업계 “실효성 글쎄”-꼰대된 X세대, 가장 많이 벌지만 가족 부양하느라 노후 준비 걱정-탄핵정국에…카드사 수수료 개편 뒷전 우려-日 금융청 장관 만난 이복현 “한국 금융시장 안정적으로 관리”△글로벌-트럼프가 불붙인 강달러…월가 ‘내년 하반기 하락’에 배팅-매출 돌파구 절실한 애플…삼성처럼 폴더블폰 만드나-시리아 알아사드 일가, 러에 1년여간 현금 3600억원 빼돌려-中경제, 소비 침체에 발목…연 5% 성장 목표 ‘빨간불’△산업-솔루스첨단소재·SK넥실리스 ‘특허전쟁’ 과열-“이제 한가족 된 대한항공·아시아나, 전 세계에 韓항공 위상 뿌리내릴 것”-현대차·기아, 유럽 전문가 중심 경영진 재편-“트럼프 시대 대비”…한화에어로 대표에 美정부 출신 쿨터 내정-삼성重, 판교 사옥 4000억원에 매각…미래사업 투자 재원 확보-아비커스,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계약△산업-탄핵 가결로 한숨돌린 유통가, 연말 특수 살리기 ‘안간힘’-코카콜라음료 희망퇴직…LG생건에 피인수후 처음-트위치 빈자리 놓고…국내 스트리밍 시장 ‘2파전’-‘토종 클라우드’ 오케스트로, VM웨어 대체 솔루션으로 日 공략△제약·바이오-PFS 7.5개월…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임상 자신-티앤엘 글로벌화…내년 연매출 2000억 청신호-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 美서 초대박 예고-엑셀세라퓨틱스, 中 블루메이지와 ‘T세포 배지’ 공급 협약△증권-尹탄핵 가결에 돌아온 개미, 외면한 외인-믿습니다, 산타랠리-“韓증시, 리스크 감안해도 저평가…지배구조·배당확대 주목”-탄핵 정국서 유일하게 줍줍…기관이 옳았다△부동산-‘될놈될’ 알짜사업지 잡아라…수주전 활활-“서울시 공공 건설공사 신속 발주할 것”-집값 상승폭 ‘뚝’…“탄핵 정국에 관망세 짙어질 듯”-서울 아파트 분양가 38% 급등…3.3㎡당 4720만원△문화-‘붉은 산수’ 너머 ‘붉은 서정’…“이젠 본질 얘기하고파”-‘힙’한 장단과 소리로 웃기고 울려드립니다△스포츠-역시 ‘손’…실력으로 증명했다-토트넘 가는 양민혁 “손흥민 ‘형’이라 부르고 싶어요”-김주형 “최고의 파트너 티띠꾼…다시 함께해 우승하고파”-노승열, PGS Q스쿨 공동 8위…2부 투어 출전권 획득-다문화 야구캠프·무등산 보호…KIA타이거즈, ESG 경영 빛났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는 좌파·우파 아닌 데이터파…AI 크려면 공공데이터 개방해야”-“알뜰폰 도매대가 사전규제, 영세 사업자 난립 부추긴다”△피플-국내 첫 생체 간이식받은 시한부 아기…“건강하게 서른살 됐어요”-위조 신분증에 속은 소상공인 구제…구본규 법제처 부이사관 근정포상-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17년 만에 회장 승진-여경협 회장에 박창숙 창우섬유 대표-‘정몽구재단 지원’ 선율·정지원,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3위-최호종 “순수예술·대중 메신저 될 것”-SK, 취약계층에 김장나눔…29년쨰 이어온 온정-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연임-덕성학원 이사장에 이종구△오피니언-[목멱칼럼]국민연금 제대로 받는 법-[전문기자 칼럼]비상계엄에 상처입은 내수 되살리려면-[e갤러리]임호섭 ‘PFh17.3w14.5’-[기자수첩]정치 리스크에 위협받는 민생 금융△전국-돈줄 마른 충청권 현안사업…지역경제 직격탄-의정부 ‘시민공론장’ 세번째 항해…예비군훈련장 이전 해답 찾는다-사고 겪고도 제설장치 없어…안산 수영장 에어돔 ‘폭삭’-경기도 ‘생숙 지원센터’ 가동△ 사회-“처벌 받으면 어쩌지”…상부 지시 위법성 거듭 확인하는 기동 경찰들-“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자”…헌재에 쏠린 눈-“호외 삽니다”…‘탄핵 가결’ 기념품 찾는 시민들-尹정부 공공병원 성적표, A등급 18→3곳-“영유아 교사 자격 취득은 희망자 한해”
- 전국 집값 상승폭 석달 연속 둔화…“탄핵 정국 속 관망세 짙어질 듯"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이 석달 연속 둔화됐다.탄핵 정국 속에서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관망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01% 상승했다. 지난 8월 전월대비 0.24% 올랐던 상승폭은 9월 0.0%, 10월 0.07%, 11월 0.01%로 석달째 줄었다. 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률도 8월 0.83%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0.54%, 10월 0.33%, 11월 0.20%로 점차 둔화했다. 수도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11월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9% 하락하며 전월(-0.06%) 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은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출부담 및 그동안의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감 영향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서울 강북14개구를 보면 성동구(0.39%)는 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용산구(0.34%)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31%)는 공덕·아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구(0.29%)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남11개구에선 강남구(0.55%)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35%)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9%)는 당산·양평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양천구(0.21%)는 목동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더불어 대출 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 지속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했다”며 “경기는 과천·안양시·부천시 원미구 위주로 상승. 인천은 중·미추홀·남동구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전세가격은 전국이 0.09%로 전월(0.16%)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33%→0.19%) 및 서울(0.30%→0.1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됐다.이 밖에 경기(0.20%)는 구리·남양주·시흥·화성시 위주로, 인천(0.25%)은 서·부평·연수구 위주로 상승했다. 주택 월세 상승도 전국적으로 0.12% 올라 전월(0.1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21%) 및 서울(0.22%→0.18%)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전월세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가운데, 전세는 전반적으로 줄고 월세로 옮겨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는 교통접근성 양호한 시흥·성남시 위주로, 인천(0.40%)은 부평구 역세권 및 미추홀구 구축 위주로 월세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천장 찍은 아파트 분양가, 내년엔 더 뛴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 시공 기준까지 높아지면서 분양가는 더욱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575만 9000원으로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9월 569만 2000원 대비 1.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3.05%나 오른 수준이다.서울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상승폭은 더욱 가팔랐다. 지난달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420만 3000원으로 전월 대비 6.13% 상승하고, 1년 전보다는 45.76% 급등했다. 이를 3.3㎡(1평)당으로 환산하면 전국 분양가는 1903만 8000원, 서울 분양가는 4695만 2000원이다. 지난해 서울에 국민평형(33평) 집을 분양하는데 평균 10억 6095만원이 필요했다면 올해는 15억 4935만원이 필요한 셈이다.내년에도 이러한 분양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지수는 129.76으로 전월 대비 0.79% 올랐다. 지난해(128.33) 대비 1.11%, 2022년(124.21)과 비교해서는 4.46% 증가한 것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성 증가, 환율 급등, 자원 외교주의 등 요인이 복합돼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중동 전쟁 격화 등 더욱 심화하는 국제정세 불안은 원자재값 및 공사비 상승요인으로 지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세 강화도 공사비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재집권으로 철강 등 일부 수입품목의 원가 상승과 함께 국내 산업 전반 수입품에 대한 수입 물가도 상승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공사비를 올리고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쳐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공사비 하락요인 역시 지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공사 원가의 46%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상승도 두드려졌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중노임단가는 27만 4286원으로 2021년 9월 대비 16.31% 상승했다. 정부의 안전 및 근로시간 규제 강화와 노동자들의 건설업 기피 현상으로 인력 부족이 심화한 영향이다.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각종 아파트 건축 규제까지 추가되며 분양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대표적으로 민간아파트는 내년 6월부터 30가구 이상 단지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된다. 이 제도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건물을 지을 때 단열·환기 성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정도를 총 5단계로 평가한다. 대한건축학회에 따르면 제로에너지 건축물 최소 등급인 5등급을 충족하려면 공사비는 기존 대비 26~3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별도 공간이 필요한데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값비싼 자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1등급 인증을 위해서는 기존 공사비의 2배에 달하는 공사비 투입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강화되는 층간소음 규제도 공사비 상승요인으로 지목된다. 앞서 정부는 층간소음 사후 점검에서 기준치에 미달하는 아파트에는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내놨고, 관련 규제 강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는 건축물 설계 시 층간소음 저감을 고려한 구조를 의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법안까지 발의되며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의 새 건축 규제에 발맞추려면 그만큼 인력과 자재 투입을 늘려야 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비용도 확대할 수밖에 없다”며 “공사비 상승과 규제 추가 영향으로 내년에도 분양가를 더 올리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택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정부의 취지는 공감하나, 지나친 규제는 오히려 주택 공급 발목을 잡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며 “적정한 수준의 규제와 더불어 인센티브 확대에 대한 논의도 함께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면플레이션 시대’ 올해 가장 가격 많이 오른 ‘면 요리’ 1위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서울 지역 대표 외식 메뉴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톱3는 냉면, 칼국수, 자장면으로 모두 ‘면요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플레이션(면요리 가격 상승세) 가속화로 가정식 면 식품을 파는 식품회사들은 외식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의 대체재 수요로 일정부분 재미를 봤다.(사진=게티이미지)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김밥, 자장면, 칼국수, 냉면,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중 지난해 12월 말 대비 지난 10월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증감률 기준) 품목은 냉면이다. 냉면 가격은 지난 10월 1만1923원으로 지난해 12월 1만1308원과 비교해 5.4%(615원) 올랐다. 참가격은 각 항목의 통계청 표본조사 값을 평균한 가격이다. 모두 1인분(보통) 가격이며 김밥은 1줄, 삼겹살은 음식점에서 파는 200g으로 환산한 가격이다. 냉면에 이어 2위는 칼국수로 이 기간 8962원에서 9385원으로 4.7%(423원) 상승했다. 자장면(4.5%, 7069원→7385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비빔밥(4.4%), 김밥(4.2%), 삼겹살(3.4%), 삼계탕(2.5%), 김치찌개 백반(2.4%)순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단위=원)대표적인 냉면 가격을 보면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록된 평양냉면집 필동면옥은 1만4000원, 을지면옥·을밀대는 각 1만5000원, 우래옥·봉피양·평가옥은 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여름이 성수기인 냉면은 6월 이후 가격 변화가 없지만, 칼국수와 자장면은 10월에도 전달 대비 각각 0.1%, 1.1% 상승해 앞으로 추가 상승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면요리 가격 상승은 메밀과 밀가루 등 주재료 가격보다는 여타 재료비(육수·소스용 재료 등), 인건비와 가게 임대료, 전기 및 수도세 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농넷(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냉면의 주원료인 메밀 1kg의 중도매가격(월평균)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모두 전년보다 11~21% 낮다. 칼국수나 자장면의 주재료인 밀가루 가격도 하락세다. 국내 주요 제분업체인 CJ제일제당의 1~9월 밀가루 제품 가격은 톤당 84만6000원으로 전년(90만7000원)보다 7%가량 하락했다.면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자 집에서 간편식으로 해먹을 수 있는 ‘집냉면’, ‘집국수’ 등의 식품 제품들이 사랑을 받는 분위기다. CJ제일제당(097950)에 따르면 막국수 제품군(고소한 들기름막국수 등)과 우동 제품군(가쓰오우동 등) 매출이 올해 1~10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0%, 8% 증가했고 자장면 대체재라 할 수 있는 농심 ‘짜파게티’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났다. 풀무원(017810)의 냉면·막국수를 비롯한 ‘여름면’도 성수기인 4~8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해 역대 여름 시즌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면플레이션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분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밀가루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미국, 러시아, 캐나다 등 주요 밀 생산국의 기상 이슈로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성장 빨간불에 이례적 2연속 금리인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1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 성장 빨간불에 이례적 2연속 금리인하- SNS 성범죄 증거 삭제 막는다…‘보전명령제’ 도입- 계열사 CEO 21명 물갈이 ‘쇄신’ 칼 빼든 신동빈 회장- 내년 부동산 ‘상고하저’…학군·신축 주목을- ‘디지털특별자치시’ 안양 2024 행정대상 종합대상- [사설]현실화한 1%대 저성장, 구조개혁 더 미룰 수 없다- [사설]시동 걸린 신도시 재건축…부작용 최소화 만전 기해야△종합- 금태섭 “승자독식·사유화 근절 ‘존중받는 변협’ 환골탈태”- 김정욱 “변호사 직역 확대 올인 4년간의 개혁 완성할 것”-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매듭…세계 10위권 항공사 도약△한은, 기준금리 연속 인하- 수출 둔화에 꺾인 성장률…안정보다 ‘경기부양’ 시급하다 판단- 이창용 “환율 변동속도가 더 중요…관리수단 충분”- 기준금리 내리면 뭐하나…대출금리는 총량규제에 묶여 요지부동△2024 돈창 콘서트- “美금융·소비주 주목…코인투자, 美 국가전략자산 입법 후 신중하게”- 채상욱 “묶인 대출 풀리고 코인도 급등…내년 상반기 집값 무조건 뛴다”- 염승환 “트럼프 시대는 새 투자 기회…조선·머스크 테마 주목해라”- 함영진 “내 집 마련 핵심은 ‘로케이션’…내년 ‘똘똘한 한 채’ 선호 확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딥페이크 추적 위해 국제공조 필수…‘부다페스트 협약’ 가입 속도내야- “정쟁과 무관한 보전명령제도, 조속한 통과 필요”- 24시간 연중무휴로 네트워크 운영…공조효과 톡톡 △종합- ‘롯데 3세’ 신유열, 그룹 미래 이끈다…CDMO·글로벌 사업 진두지휘- 3자 연합vs형제측 ‘5대5’…내년 3월 정기주총서 진검승부- 양곡법 등 거부권 예고법안 줄줄이 본회의 통과- 이례적 ‘11월 폭설’에 수도권 마비△정치- 유예vs시행 ‘가상자산세’ 줄다리기…세입부수법안 지정 여부 촉각- 거래소 찾은 이재명 “연내 상법 개정안 처리”- “李, 반도체특별법마저 ‘정치쇼’ 도구로 활용”-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질타에…조태열 장관 “어떤 책임도 질 것”△경제- 가구 흑자 역대 최대…소득 늘었지만 지갑 꽁꽁- 실질임금 6개월 만에 뒷걸음질 1인 월평균 7만 3000원 줄어- 토지규제 147건 풀린다…17.7조 경제효과 기대- 유류세 인하, 내년 2월 말까지 연장…“민생에 도움”△금융- “손태승 불법 대출, 현 회장 임기 중에도 있었다”- 가구 80% 생명보험 가입 절반은 “보장 내용 불충분”- 제4인뱅 뽑을 때 ‘자금력·포용성’ 더 본다- IBK기업은행, 폴란드법인 설립인가 취득…국내 처음△글로벌 - ‘두개의 전쟁’ 끝내려는 트럼프…러·우크라 특사에 종전계획 설계자- 美 ‘對中 반도체 추가 규제’ 임박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영향권- “中 트럼프 관세 대응, 최소 577조원 필요”- 퇴임 앞둔 ‘빅테크 저승사자’…MS 반독점에 칼 겨눠- 멕시코 이어 캐나다도 ‘對美’ 보복관세 만지작△산업- 삼성 전자계열사 파격 쇄신인사…‘기술통’ 전진 배치- 美서 잘나가는 현대차·기아 HEV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수요 더 느나- 입기만 하면 어깨 근력 쑥…‘윗보기 작업’에 딱- 협상력 잃은 철강…조선업계와 가격 협상 난항- HBM 선두 SK하이닉스 D램까지 삼성전자 추격- SK가스, 울산 GPS 연내 가동…“새 캐시카우 확보”△산업- 자가투약 가능한 젬백스 ‘GV1001’…임상 3상 밑그림 완성- 로피바이오 ‘아일리아’ 500억 규모 기술 수출- 엔씨,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2막…글로벌 공략 박차- 실시간 음성 통·번역 ‘딥엘 보이스’…비지니스 언어장벽 허문다△생활경제- ‘홍삼이 혈당 낮춘다’ 속설, 5년 걸려 입증했죠- 신세계 강남점 ‘콘텐츠 파워’ 2년 연속 ‘3조원’ 돌파- 3세로 옮겨간 ‘라면家’ 선두 전쟁-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식품업계도 반색△미식가의 세계 - ⑩위대한 오페라 작곡가이자 걸출한 미시가 조아키로 로시니△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스마트복지·지역브랜드 강화…혁신행정으로 ‘살고 싶은 지방’ 실현- [종합대상] 안양시- [개인부문 -기초자치단체장상]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 [부문별 수상 지방자치단체] 충남 서산, 대전 대덕구, 경기 가평군, 충북 단양군, 부산 동구, 경기 파주시, 경기 수원특례시, 서울 성북구, 서울 서초구△증권- 삼전 털고 트럼프株 베팅 하락장에서 웃은 외국인 - 전쟁 끝나간다…후퇴하는 방산주- 한은 금리 내려도 외인 이탈 계속…코스피 2500선 겨우 사수- 주주환원도 못 막은 SK하이닉스 하락세△부동산- 들썩이는 선도지구…호가 11억 뛴 단지도- 용산국제업무지구 밑그림 확정 100층 랜드마크, 1.3만 가구 공급- 몸값 뛰는 신축…노원 이어 성북도 ‘국평 14억’- 막혔던 목동 1~3단지 재건축, ‘개방형 녹지’로 뚫었다△여행-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여기는 동양의 뉴욕- “팔색조 나라 말레이시아, 탐험심 강한 한국인에 딱”△스포츠- 챔피언들의 ★- ‘3관왕’ 윤이나, 韓 제패하고 美 무대로- 프로데뷔 두 달 만에 KLPGA 투어…하다인 “올림픽 국가대표 목표”- 문체부 자격정지 요구에도…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결심△오피니언- [목멱칼럼] 제조물책임법 개정은 급발진 대안이 아니다- [기자수첩] 교육부가 자초한 ‘AI 교과서’의 수난- [공관에서 온 편지] 아프리카 남부 3국의 진면목△피플- 공연예술가 키아라 베르사니 내한 “장애인도 예술 안에서 자유롭죠”- 뮤지컬 알라딘 韓 초연 연출가 벤 클레어 “사랑·기쁜 넘치는 한국판 알라딘…마법같은 시간 선물할 것”- 이화여대 총장에 이향숙 -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경영활동 원천”- 카뱅·경남신보 소상공인 지원 한뜻- 태광그룹 그룹홈 거주 아동 재능발굴 앞장△사회- 불백 50인분 포장해놨더니 노쇼 장난전화에 자영업자는 피눈물- 정기석 건보 이사장 “비급여 95% 수집…합리적 개선책 만들 것”- ‘AI교과서’ 지위 박탈안 교육위 통과…‘교육자료’로 전락하나- 이른둥이 병원비 지원 한도 최대 2배 인상- ‘탄핵 반대’ 입장문 낸 대검…심우정 “흔들림 없이 업무 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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