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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10명 중 6명 “美와 관계 악화될 것…제재 보복해야”
  • 중국인 10명 중 6명 “美와 관계 악화될 것…제재 보복해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복잡해지는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도 내년 국제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의 관계는 더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고 대중 제재 등에 대응해 보복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리서치센터를 통해 지난 4~11일 중국 전역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7%가 내년 국제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82%는 높은 수준의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설문조사는 중국 본토 7개 지역 16개 도시에 거주하는 18~69세 일반 시민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효 답안을 작성한 응답자는 2000명이다.중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가 무엇인지 묻자 가장 많은 53.3%가 ‘중국과 러시아’를 꼽았다. 중·러 관계는 2021년 중·미 관계를 제친 후 4년째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로 꼽히고 있다.중·러 관계의 미래 발전에 대해 응답자의 60% 이상은 더욱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희망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에만 3차례 만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베이징외대 지역·글로벌 거버넌스 아카데미의 취홍첸 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러시아간 경제 협력·무역 교류가 전통 산업에서 제조업, 소비재, 전자상거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일련의 교류는 러시아에 대한 중국 대중의 관심을 불렀다”고 분석했다.중·미 관계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중국인은 53.2%로 중·러 관계와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양국 갈등이 심화하면서 내부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시선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내년 양국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60% 이상이 ‘악화될 것’이라고 봤고 ‘예전과 같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약 30%에 그쳤다. 미국이 중국을 다양한 방법으로 견제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58%는 ‘보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약 30%는 ‘각자 자기 계발에 집중하면 된다’고 중립적인 반응을 보였다.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응답자의 90%는 중국이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87%는 중국이 미국과 긴장 상태에 빠져도 대외 무역 전망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GT는 전했다.중국과 미국이 어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가 44%로 가장 많았고 국제무역이 41%로 뒤를 이었다. 첨단기술 등에서 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도 본 것이다.내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도(58%)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중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망에 대해선 75% 가량이 낙관적으로 봤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80%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향후 3년 동안 중국에서 가장 전망이 유망한 기술 분야에 대해선 AI, 클라우드 컴퓨팅, 신에너지 산업 발전 등을 꼽았다. 생명 과학, 환경 보호, 디지털 경제, 상업용 항공 우주 등도 유망한 분야로 봤다.
2024.12.25 I 이명철 기자
악재 이미 반영했다던 코스피, 올해 '반등' 마무리 할까
  • 악재 이미 반영했다던 코스피, 올해 '반등' 마무리 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증시 폐장을 일주일 앞둔 코스피의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심리가 악화한 채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면 약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바닥을 이미 다졌다며, 환율 등 변동성이 진정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의 모습.(사진=연합뉴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6포인트(1.57%) 오른 2442.01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 폐장일인 오는 30일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안정되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올해 코스피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글로벌 시장에서 나 홀로 뒷걸음질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23일 기준 코스피는 올해 8.03%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24.34% 올랐고, 나스닥은 30.39%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는 17.02% 상승했고, 상해종합지수도 12.68%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소외되자 투자자들도 대거 이탈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제일 먼저 짐을 쌌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의 자금을 살펴보면 8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순유출이 나타난 8~11월 자금 규모는 총 145억 4000만 달러(21조 1222억원)로 집계됐다. 시장 전반에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공격적인 투자자들도 사라졌다. 신용융자잔고는 12월 평균 15조 8519억원으로 월별 기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용융자잔고는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상환을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매파적 행보 그리고 계엄령부터 탄핵정국까지 국내 정치권의 불확실성 등으로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진 모습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달러 압력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계엄 이후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올해 내내 지속된 밸류업 기대감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이미 악재를 반영했기에 앞으로는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모멘텀이 살아나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할 것이라고 봤다. 올해 연말까지 코스피가 모든 악재를 반영한 후 바닥 구간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은 남아 있지만, 코스피가 상당 부분 그 충격을 소화해 내성이 생겼다”며 “환율 급등세가 진정될 여지가 보이면 저가 매수 유인 높아져 코스피가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재 코스피는 계엄령 사태까지 겪으며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억눌려 있지만, 중국의 경기부양 드라이브 등으로 한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정책 부재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피가 저점에서 5개월 이상 지속돼 온 탓에 12월이 하락추세의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12.23 I 이용성 기자
200만원 옷 훔치며 ‘싱글벙글’…외국인 커플의 운명은?
  • 200만원 옷 훔치며 ‘싱글벙글’…외국인 커플의 운명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한 빈티지 의류 매장을 찾은 외국인 남녀가 200만원 어치의 옷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매장 내 CCTV에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절도 피해를 입은 업체가 공개한 CCTV 화면, 사진= F업체 공식 SNS 캡쳐20일 서울 성수동과 신사동에서 빈티지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F업체는 매장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도둑을 찾습니다”라며 두 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 상당의 의류를 절도해 간 외국인 남녀의 모습을 공개했다.F업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명품 맨투맨을 탈의실에서 착용하고 그대로 가게를 떠났으며 지난 18일에는 명품 후드티 등 3벌을 착용해 보고는 옷걸이째 훔쳐 나갔다.당시 직원이 도둑에게 “명품 후드티를 입어보지 않았느냐”고 묻자 도둑은 자기 쇼핑백을 살짝 보여주면서 “셔츠만 입어봤다”고 주장했다. 직원이 잠시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미 도둑은 사라진 뒤였다.문제의 외국인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저렴한 옷을 현금으로 구매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들의 도둑질로 F업체는 2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본 상황이다.F업체가 함께 공개한 매장 CCTV 영상 캡처본에 따르면 문제의 외국인 남녀는 즐겁다는 듯 미소를 띠며 범행을 이어갔다.F업체는 “범인이 가지고 있던 쇼핑백의 매장에서도 도난을 저질렀다는 연락을 받았다. 현재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범인이 계속해서 서울에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 이 범인을 보게 된다면 제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절도 피해를 입은 업체가 공개한 CCTV 화면, 사진= F업체 공식 SNS 캡쳐CCTV 속 도둑은 어두운색 상·하의를 입고 안경을 착용한 외국인 남성으로, 금발의 외국인 여성과 동행했다. 이들은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계산하면서 웃음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를 얼마나 허접으로 보고 있는 거냐” “한국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 “앞으로의 운명도 모르고 신나서 웃고 있다... 안쓰럽다” “본인들 나라라고 생각하면서 ‘여긴 치안이 허술하네’하며 신난 건가” “CCTV와 블랙박스의 나라에 어서 오세요” “이참에 참교육 제대로 당하고,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몸소 깨닫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외국인이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절도죄’를 벌였을 경우, 방치물 절도의 경우 4개월에서 8개월, 일반 절도의 경우 6개월에서 18개월, 대인 절도의 경우 24개월, 침입 절도의 경우 12개월에서 30개월의 처벌을 받는다. 상습절도를 벌였을 경우 처벌은 더욱 가중된다.
2024.12.20 I 이로원 기자
1450원대 고환율 지속 우려에…정부 외환수급대책 총동원 ‘주목’
  • 1450원대 고환율 지속 우려에…정부 외환수급대책 총동원 ‘주목’[외환분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면서 장중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자 정부가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시장리스크 진화에 나섰다. 그동안 대외건전성 관리를 위해 엄격히 제한해왔던 외환 유입을 유연화하는 쪽으로 정책기조를 틀면서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외환 당국의 실개입으로 환율 상단 방어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사진=AFP◇강달러에 엔화약세까지…환율 불안 지속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1.7원 하락한 1450.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현재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당국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상향한다. 현재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국내은행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50%,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은 250%까지 가능한데, 각각 75%, 375%로 상향하기로 했다. 은행의 외환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늘어나는 것은 4년 9개월 만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올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규제 도입을 내년 6월 이후로 연기한다. 금감원은 가정된 위기상황 속에서 각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과부족액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6월부터 강화된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제외)의 시설자금 용도의 외화 대출을 허용하는 등 외화 대출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외환당국은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는 내년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상대국 통화결제 확대 등도 추진한다. ◇시장안정화 조치 총동원…시장 반응은 ‘글쎄’시장에서는 정부의 선제적 특단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변동성을 잠재울 만한 재료는 마땅히 없다는 시각이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후에도 강달러 압력이 지속되는 한편 외국인 매도세에 의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145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환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상단은 방어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환 수급 방안에서 시설 자금 용도에 한정해서 기업들의 원화 용도 외화 대출을 제한한다는 것은 건전성 규제 완화 차원에서는 좋은 방침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설 투자를 달러로 빌려서 들어올 만한 주체들이 얼마나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조치가 긍정적인 건 맞지만 달러 스팟이 부족한 현상을 크게 뒤집을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서는 아쉽고, 심리적 안전판을 확대하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새벽 12시 6분 기준 108.46을 기록하고 있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다만 추가 인하 속도는 줄이겠다는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물가 부담 겹쳐 부동산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망세를 이룰 거라 내다봤다. 다만 금리 인하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늘어날 거라 내다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중이다. (사진=AP Photo)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연준의 이 같은 매파적 신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일 장 초반 1450원을 넘어섰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급락했다.환율 급등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입 물가 상승으로 건설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 분양가가 더욱 치솟을 수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입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건설 원자재 비용이 늘어나 분양가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함 랩장은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이는 만큼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국정 혼란에 공급 감소 등이 맞물려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무리하게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내리면 또 다른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속도에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 위원은 “금리는 주택 시장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한국 부동산을 매입할 기회가 생긴다”며 “내년에는 외국인들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2.20 I 박경훈 기자
2024년 궁궐·조선왕릉 관람객 수 1489만명…전년比 52만명↑
  • 2024년 궁궐·조선왕릉 관람객 수 1489만명…전년比 52만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52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49% 증가해 299만명이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2024년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경복군 ‘한복연향’. (사진=국가유산청)19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2024년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객 수는 전년(1437만명) 대비 52만명이 증가한 총 1489만명(2024년 11월 말 기준)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방문객은 전체 방문객의 약 20%인 299만명이며, 전년 동기(201만명) 대비 49% 증가했다.특히 인기 궁능 활용프로그램 방문객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전체 예산(1615억원) 중 14%에 해당하는 226억원을 궁능 활용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했다. 궁중문화축전·조선왕릉축전, 경복궁 별빛야행·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16개 인기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689만명의 관람객을 참여시켰다. 이는 궁궐과 조선왕릉 전체 방문객의 46%에 달한다.또한 궁능유적본부는 궁능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4721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77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로 총 649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하고 3573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16개 궁능 활용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은 것은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개최한 궁중문화축전이었다. 봄 축전에 35만명, 가을 축전에 33만명이 참여해 총 68만명이 축전을 즐겼다. 외국인 대상 입장권 판매와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해 축전 기간 궁궐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특별관람권)의 판매 수량도 전년 대비 10배(2323년 969매→ 2024년 9772매) 늘었다.2024년 조선왕릉축전 프로그램 ‘동구릉 야별행’. (사진=국가유산청)조선왕릉 5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에서 지난 10월 열린 조선왕릉축전도 왕릉을 배경으로 한 공연과 체험, 전시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전년(4만 1168명) 대비 21.3% 증가한 약 4만 9956명의 참여객을 모았다.올해는 인기 프로그램 중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의 예매 방식을 기존 선착순에서 추첨제 방식으로 확대(전체 관람권의 40%)했다. 궁능유적본부 측은 “선착순 예매의 과열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을 위한 전화예매 비율도 20%를 유지했다.
2024.12.19 I 장병호 기자
돌아온 외인…‘저가 매력’ 코스피, 2500선 회복 시동
  • 돌아온 외인…‘저가 매력’ 코스피, 2500선 회복 시동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에 외국인이 돌아왔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2조5000억원 가까이 내다 팔았으나 18일 매수세로 전환했다. 탄핵안 가결 이후 이뤄진 차익실현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낙폭 과대에 따른 인식이 수급 유입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강달러에 따른 환율 부담이 여전한 만큼 변동성 주의를 당부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2%(27.62포인트) 오른 2484.4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92.00까지 오르는 등 2500선 회복에 나선 모양새다. 코스닥 역시 0.45%(3.10포인트) 오르며 697.57로 마감, 700선 돌파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강세 배경에 외국인 수급이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매일 수천억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으나 이날 268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난 9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약세로 마감했으나 최근 증시 하락에 따른 낙폭과대 인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와 BOJ 금리결정,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될법도 하지만 탄핵안 가결 이후 2거래일동안 이어진 차익실현 매도 이후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 역시 “주요국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보다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됐다”며 “전약후강 흐름이 나타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코스피가 반등하긴 했으나 우상향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12월 FOMC에서 미국 연준이 내놓을 통화 정책을 놓고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우선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매파적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며 물가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9월 FOMC보다 인하 전망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이후 1~2거래일 동안에는 실제 결과를 놓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연장될 소지가 있다”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모멘텀 둔화, 코어 인플레이션의 하락 추세 등이 반영되면서 내년도 상반기까지 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은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2024.12.18 I 이정현 기자
여의도 탄핵집회 ‘선결제 효과’ 광화문으로 옮겨질까
  • 여의도 탄핵집회 ‘선결제 효과’ 광화문으로 옮겨질까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서 진행한 탄핵촉구 집회로 국회 인근 카페 등은 때 아닌 선결제 특수를 누렸다.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 소추 가결 이후 여의도 일대 탄핵촉구 집회가 광화문 일대의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촉구집회로 옮겨질 예정인 가운데 광화문 인근 소상공인도 선결제 특수를 누릴지 관심이 집중된다.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카페에서 선결제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방문한 광화문 인근 소상공인들은 지난 주말 광화문 일대에서 이뤄진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선결제 문화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직접 찾은 커피·토스트·빵집 등 광화문 상권 14곳은 “선결제 뿐만 아니라 선결제 문의도 없었다”고 했다.선결제 매장을 모아 정리한 ‘시위도 밥먹고’ 웹사이트에서도 광화문 인근 선결제 매장은 찾아볼 수 없다. 여의도 탄핵 촉구 집회에서 불붙은 선결제 문화가 광화문 일대의 탄핵 반대 집회로는 옮겨붙지 않았다는 반응이다.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영연(56) 씨는 “늘 오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선결제가 있진 않았다. 평소랑 크게 다른 건 없었다”며 “다만 계엄 전에는 오후 5시면 끝나던 집회가 오후 7시 정도까지 더 늦게까지 하면서 가족단위 등 일반 손님이 줄었다”고 토로했다.광화문 인근 또 다른 카페에서 일하는 종업원 오(32)모씨도 “집회 오시는 분들이 화장실에 덜 가야 한다고 커피를 덜 구매하다보니 매출이 오히려 줄었다”며 “선결제 문의 연락은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주말부터 헌재의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광화문 인근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선결제를 받은 매장이 나타났다. 광화문 근처 토스트가게 직원 A씨는 “이번 주말 집회에 사용해달라며 선결제 건이 오늘(16일) 들어왔다”며 “지난주에도 전화가 왔었는데 위치를 착각해서 온 거였다. 사실상 선결제 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했다.선결제 특수를 누린 여의도 인근 매장에서 추가 선결제 문의가 들어오면 광화문 인근으로 안내한다는 반응도 있었다.국회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황모(32) 씨는 “계엄 이후 국회 인근 분위기가 얼어붙다 보니 매출이 20~30% 정도 감소했다”며 “그래도 선결제가 매출에 도움이 많이 됐다. 추가 선결제 문의가 들어오면 이제 여의도에서는 집회를 안 하니 광화문 쪽으로 알아보시라고 안내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광화문에도 선결제 특수가 이어진다고 해도 소상공인 생계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황씨는 “코로나 막 터졌을 때랑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다”며 “당시에는 정부에서 지원금이나 지역 화폐 활성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없어 소비가 더 위축되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광화문 인근 음식점에서 일하는 김모(50) 씨도 “계엄 이후 매출이 30% 정도 줄었다. 외국인이나 가족단위 손님이 아예 안 온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실시한 ‘소상공인 경기전망 긴급 실태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4%는 비상계엄 사태가 직후인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 변동 규모는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이 36%, 30~50% 감소했다는 답변이 25.5%였다.
2024.12.17 I 김세연 기자
KB금융 등 5개종목 밸류업 지수 늦은 편입…주가는 ‘미지근’
  • [특징주]KB금융 등 5개종목 밸류업 지수 늦은 편입…주가는 ‘미지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날 밸류업 지수에 특별 편입된 5개 종목에 대해 주식시장 반응이 미지근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밸류업 지수 편입 5개 종목은 KB금융(105560)(0.47%), SK텔레콤(017670)(0.17%)이 소폭 오르는 반면 하나금융지주(086790)(-0.34%), KT(030200)(-0.86%)는 소폭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기존 100개 종목에서 이들 5개 종목을 특별 편입했다고 밝혔다. 또 밸류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하는 3000억원 규모 2차 밸류업 펀드도 이번 주 중 조성, 연내 순차 집행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 계엄령과 탄핵 정국 등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이 증시를 짓누른데다 이미 시장에서는 KB금융 등 일부 종목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것을 예상한 만큼 주가 반응은 신통찮다. 이에 밸류업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개선 기대감을 위해 거래소는 3000억원 규모 2차 밸류업 펀드 조성 및 집행도 빠른 속도로 진행한단 계획이다. 오는 20일 2차 펀드 조성을 마치고 연내 유관기관 약정액 1500억원을 순차 집행, 민간 매칭펀드 300억원도 연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납입된 후 늦어도 익일에 매입한다”며 “민간 매칭 자금 300억원도 연내 조기 집행해 증시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은 연내 3000억원 수준의 밸류업 펀드를 조성,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외국인 매도 대비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국 불안과 유인책으로 제시된 세법개정안 무산 등으로 밸류업 정책 추진 동력은 상당 부분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 대안으로 상법 개정안 연내 통과를 내걸고 있다.
2024.12.17 I 김경은 기자
서울 상가 관심 뚝…경매 낙찰률, 12년 만에 최저
  • 서울 상가 관심 뚝…경매 낙찰률, 12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소비 구조가 급변하는 현재의 분위기에서 섣부른 상가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1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으로 서울 상가 경매 건수가 2508건 출회됐다. 이는 2016년(2728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상가 경매 건수는 2018년 이후 2000건 미만을 계속 유지하다 2022년 973건으로 1000건 밑으로 감소했으나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경매는 서울 상가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이지만 낙찰률은 올 평균 16.8%까지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12년(16.7%)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상가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소비 구조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현재 오프라인 상가 시장은 전형적인 레드오션 시장으로 변했다”고 상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임대료가 떨어졌다고 투자 기회로 삼겠다는 역발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소규모 상가 시장은 구조적인 침체기에 돌입한 만큼 단기간에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도 “자본력이 충분한 기업 차원의 부동산 투자는 가능하나, 자본력이 제한된 일반인이 상가 투자를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나 명동, 서촌 등 외국인 관광객 위주의 상권은 좀 더 나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소장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 외식을 하더라도 ‘모처럼 외식을 하니까 기왕이면 좋은 데로 가자’며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형성된다”며 “사람이 몰리는 곳은 더욱 몰리는 반면 타깃층이 모호한 동네 상권은 더욱 발길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교통 호재가 많은 지역은 소비자가 편리한 교통편을 이용해 동네를 벗어나 광역상권을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교통 호재 지역이 주거지 투자에는 유리하지만, 상권 투자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다”이라고 짚었다.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핫플레이스 상권이라도 무조건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유동인구가 많을수록 임대료가 높고, 유행에 민감해 상권의 분위기가 자주 바뀌기 때문이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홍대 등 핫플레이스는 ‘선택적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때그때 트렌드 등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침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권이 활발해져 임대료가 오르는데 상권 트렌드에 빠르게 따라가지 못하면 동네 상가는 살아남기가 어려운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할 위험도 거론된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내년은 상가에 대한 리스크가 가장 커질 시기라 상가투자는 삼가는 것이 가장 나은 판단”이라고 말했다.
2024.12.17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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