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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39건

'행복의 나라' 먹먹한 여운을 안방에서…19일 VOD 시작
  • '행복의 나라' 먹먹한 여운을 안방에서…19일 VOD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오는 19일부터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행복의 나라’가 19일(목)부터 IPTV와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VOD 서비스를 시작해 이목이 집중된다.영화 ‘행복의 나라’는 제작 단계부터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재판을 다룬다는 점과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신작, 배우 조정석과 이선균, 유재명을 비롯해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 등으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개봉 후에는 평단과 언론,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아 장기 상영을 이어오며 올여름 극장가를 묵직한 울림으로 물들였다. 특히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판과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사람들을 그려내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이렇게 ‘행복의 나라’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분노를 안기며 묵직한 메시지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 추창민 감독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일(목)부터는 IPTV(Genie TV, SK Btv, LG U+TV), 홈초이스, 구글 플레이, 네이버 시리즈온, KT skylife, 씨네폭스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보다 자유롭게 관객들을 만날 예정으로, 극장뿐 아니라 안방극장까지 전해질 영화의 울림에 기대를 끌어 올린다.‘행복의 나라’는 9월 19일부터 극장 상영과 함께 VOD 서비스로도 만나볼 수 있다.
2024.09.13 I 김보영 기자
코스피, 2680선 횡보…외국인 '사자' 전환
  • 코스피, 2680선 횡보…외국인 '사자' 전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일 오전 2680선을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섰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13%) 오른 2684.5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41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552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만 827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530억원, 투신이 106억원, 연기금이 148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01% 하락하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가 0.87%, 0.40%씩 오르고 있다. 보험업종과 유통, 전기가스가 3~4%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 증궈, 금융, 섬유의복도 1%대 상승세다. 반면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제조업 등만 소폭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67%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0.75%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49%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이 6.10% 오른 15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수소ㆍ태양광ㆍ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재생 에너지는 전통 에너지 영역과 달리 사업 개발과 금융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건설과 상사 부문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차별적 강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비건설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유한양행(000100)이 5.93% 오른 14만 8300원에 거래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허가를 받으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산 항암제가 미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반면 아이폰 부품주인 LG이노텍(011070)과 LG디스플레이(034220)는 각각 6.61%, 4.97%씩 내리고 있다. . 애플이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을 오는 10일 공개하는가운데 화웨이도 같은 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신작 효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3만 8811.85에, 중국 상하이지수는 0.25% 내린 2804.18에 거래 중이다.
2024.09.03 I 김인경 기자
"'영웅' 작가로 15년…이젠 하늘에서 러브콜 보내죠"
  • "'영웅' 작가로 15년…이젠 하늘에서 러브콜 보내죠"
  • 뮤지컬 ‘영웅’의 한아름 작가(사진=손홍주 작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폭넓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거듭난 ‘영웅’이 전 국민이 보는 그날까지 이어졌으면 합니다.”15주년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뮤지컬 ‘영웅’의 극본을 쓴 한아름(47) 작가의 말이다. ‘영웅’은 1909년 나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힘썼던 이들의 숭고한 여정을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제작된 이 작품은 지난해 누적 관객 100만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는 15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6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두 달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친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현재 수원, 부산, 울산으로 이어지는 지방 공연을 전개하고 있다.서울 대학로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 작가는 “‘영웅’은 32세로 짧은 생을 마감한 안중근 의사의 서거 당시보다 제 나이가 더 어릴 때 집필하기 시작한 작품”이라며 “어느덧 제가 안중근 의사보다 나이가 많아진 채로 15주년을 맞게 돼 기분이 묘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관객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이젠 어디를 가든 ‘영웅 작가’로 불리는 삶이 익숙해졌다”며 미소 지었다.한 작가는 하얼빈역, 블라디보스토크, 뤼순 감옥 등지를 현장 답사하는 과정을 거쳐 ‘영웅’ 극본을 완성했다. 그는 집필 당시를 돌아보며 “독립운동가들이 억울한 상황에 놓여 고통받는 모습으로만 그려지는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독립운동가들이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멋지게 싸우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담아내 관객이 조국에 대한 자부심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뮤지컬 ‘영웅’(사진=에이콤)명성황후의 시해 당시 참상을 목격한 궁녀라는 설정의 정보원 설희, 중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안중근 의사를 돕는 왕웨이 등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극적 재미와 의미를 더하는 일도 중요시한 지점이다. 한 작가는 “역사를 심하게 왜곡하지 않은 선에서 흥미 요소를 더하고자 했고, 시대적 타당성을 충분히 고려해 실제 존재했을 법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넘버들의 가사 또한 한 작가가 직접 썼다. 그는 작업 당시 고충이 많았던 넘버로 ‘나라를 위해 싸운 이들을 벌할 자 누구인가’라고 외치며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15가지 이유를 읊는 ‘누가 죄인인가’를 꼽았다. 한 작가는 “현장 답사 때 떠오른 생각으로 작업한 가사”라면서 “재판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를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아서 정말 많이 쓰고 고친 끝 완성한 넘버라 애착이 크다”고 밝혔다.한 작가는 ‘영웅’ 15주년을 맞아 관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대본집 925부를 관객에게 기부하는 뜻깊은 나눔을 펼쳤다. 약 1000만원 상당이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대본집을 발간했을 당시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뮤지컬 ‘영웅’(사진=에이콤)뮤지컬 ‘영웅’의 한아름 작가(사진=손홍주 작가)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 5학년생이 된 딸과 ‘영웅’을 동반 관람한 일 또한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그는 “딸이 엄마가 작가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뮤지컬을 본 이후 딸이 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무엇보다 ‘나도 나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는 딸의 감상평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이 ‘영웅’을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프랑스 국립 파리 제8대학에서 공연예술학 연극 전공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04년 데뷔한 한 작가는 그간 ‘영웅’뿐만 아니라 ‘윤동주, 달을 쏘다’, ‘만덕’, ‘무령대왕’, ‘왕세자 실종사건’ 등 다수의 역사 주제 뮤지컬 극본을 집필했다. 한 작가는 “하늘에 계신 선생님들께 제가 ‘항일 작가’이자 ‘역사 작가’로 소문이 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역사물 의뢰가 자주 들어온다. 역사물 러브콜은 최대한 수락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매년 한 편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는 작가를 목표로 부지런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8 I 김현식 기자
구름을 타고 가는 소녀들·-풀이연습·검은 산 외
  • [웰컴 소극장]구름을 타고 가는 소녀들·-풀이연습·검은 산 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구름을 타고 가는 소녀들’ (8월 23일~9월 8일 상명아트홀 2관 / 극단 골목길)극심한 가난과 고통을 이기려고 강을 건넌 가족들은 모두 죽는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소녀는 생존을 위해 강 건너 땅에서 전사가 되고 괴물처럼 생존을 위한 악마가 되어간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삶이 슬프다.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인생이 무엇인지 질문하지만 알 수 없다. 연극계 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 박근형이 직접 쓰고 연출하는 극단 골목길 신작이다. 배우 장영남, 권지숙, 이호열, 박소연, 안소영, 장요훈, 홍명환, 정단비 등이 출연한다.◇연극 ‘-풀이연습’ (8월 24일~9월 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프로젝트 레디메이드)사랑에 빠지고, 멀리 도망쳤다가, 빙 돌아 다시 만난 나의 전통. 우리는 지금 어떤 모양으로 함께 하고 있을까. 앞으로도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을까. 연희, 소리북, 대금, 판소리, 연극이라는 서로 다른 기반을 가진 출연자들이 뒤섞이는 본격 ‘버라이어티 페이크 전통 다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023년 공간 서로에서 초연한 작품을 새로 무대에 올린다. 카메룬 출신 소리꾼 마포 로를 비롯해 김솔지, 안준서, 이범희 등이 출연해 전통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춤을 추는 연출가 강보름이 구성과 연출을 맡는다.◇연극 ‘검은 산’ (8월 22일~9월 1일 선돌극장 / 극단 죽죽)전국적으로 쌓여가는 쓰레기 산의 모습을 탐사 보도하는 기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거주지 앞에 버려진 배출물에 대한 언쟁에서 시작해 인간 혐오 등이 쓰레기의 향방과 함께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다룬다. 환경문제와 인간의 행위, 그 이면의 이기적이고 욕망적인 시대의 흐름을 담은 작품이다. 백하룡 극작, 김낙형 연출의 극단 죽죽 신작으로 배우 성홍일, 이길우, 양승한, 김성미, 장명갑, 이예주, 이창수, 강병관 등이 출연한다.◇연극 ‘물고기 뱃속’ (8월 23~31일 신촌문화발전소)어느 여름날, 비 내리는 부둣가에서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같은 배에 타게 된 복자와 유나가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을 겪으며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여정을 그린다. 2020년 ‘창작산실 대본공모’ 선정작으로 올해 ‘청년예술가도약지원’을 받아 정식 초연한다. ‘보존과학자’, ‘이팡곰 물생미’의 윤미희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수아, 김채원, 이주협 등이 출연한다.
2024.08.17 I 장병호 기자
유승호부터 문소리까지…스타 배우들, 8월 연극계 달군다
  • 유승호부터 문소리까지…스타 배우들, 8월 연극계 달군다
  • ‘엔젤스 인 아메리카’ 유승호(사진=글림컴퍼니)[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스타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신작 연극이 이달 잇달아 막을 연다. 새 단장을 마친 스테디셀러 연극들도 관객의 선택을 기다린다.신작 출연 라인업은 영화나 드라마 못지않게 화려하다. 6일에는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개막한다. 유승호와 고준희의 연극 무대 데뷔작으로 주목받는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손호준, 이효정, 태항호, 민진웅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진에 합류했다.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현대 미국 연극계의 거장 토니 커쉬너의 작품으로 1993년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유승호와 손호준이 동성 애인이 있는 에이즈 발병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되는 드래그 퀸(옷차림이나 행동으로 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 출신 백인 프라이어 역을 맡는다. 고준희는 정혜인과 함께 몰몬교 신자이자 신경안정제에 중독된 여성인 하퍼 피트를 연기한다. 이들이 에이즈, 동성애, 약물중독 등을 소재로 다루는 파격적인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펼쳐낼지 관심이다. 공연은 9월 28일까지 이어진다. 13일에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문소리와 이현우가 출연하는 ‘사운드 인사이드’가 공연을 시작한다. 202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증,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고독함, 누군가와 유대하고 싶어 하는 욕구 등에 초점을 맞추며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소리는 서재희와 함께 위암 2기 판정을 받은 뒤 복잡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예일대 영문학부 교수 벨라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현우는 강승호, 이석준과 소설 ‘죄와 벌’에 등장하는 라스콜리니코프에 매료되어 벨라의 문학 수업을 듣게 되는 똑똑하고 야심 차지만 어딘가 알 수 없는 학생 크리스토퍼 역에 캐스팅됐다. 공연은 10월 27일까지. 24일에는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랑데부’가 개막한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가 아픈 과거를 함께 풀어가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창작 초연작이다. 미국 뉴욕의 극단 리빙시어터 출신 김정한이 작·연출을 맡았다. 9월 21일까지 공연하는 2인극인 ‘랑데부’ 무대에는 박성웅, 최원영, 문정희, 박효주가 오른다. 박성웅과 최원영이 강박장애를 겪는 남자 태섭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문정희와 박효주는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듯한 삶을 살아가는 여자 지희 역으로 관객 앞에 선다. 예매 사이트 예스24에 따르면 상반기 연극 분야 티켓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박성훈의 연극 복귀작 ‘빵야’, 이상윤, 진서연, 안소희가 출연한 ‘클로저’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들이 높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하며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주연작 ‘맥베스’도 연일 매진 행렬이다. 이 가운데 이달 개막하는 스타 배우 출연 신작들이 훈풍이 부는 연극계에 활력을 더할지 주목된다.한편 스테디셀러 소극장 연극들의 재개막도 이달 이뤄진다. 23년째 대학로를 지킨 ‘보잉보잉’은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올스타 보잉보잉’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애인을 셋이나 둔 바람둥이 남자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정가은이 스튜어디스 최이수 역을 맡아 연극계에 첫발을 뗀다.2014년 초연 이후 꾸준히 ‘망원동 브라더스’는 3일부터 새로운 대본을 기반으로 한 공연을 올린다. 망원동 옥탑방에 모여사는 세대별 남자들의 고민과 현실을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으로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2024.08.01 I 김현식 기자
당연한 바깥·별·Haters에게 바치는 체조
  • [웰컴 소극장]당연한 바깥·별·Haters에게 바치는 체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당연한 바깥’ (7월 20일~8월 4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 프로젝트그룹 쌍시옷)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의 작고 아늑한 방, 긴장한 표정의 한 여자가 혼자 앉아 있다. 아이를 데리고 탈북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중국 공안에 체포되고 자신만 대사관으로 진입한 것이다. 아이가 북송될까 불안에 떨고 있는 여자에게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들은 아이를 남한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서류 봉투를 하나 내민다. 봉투를 열어본 여자는 고민 끝에 아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제안을 수락한다. 탈북 브로커의 극적 여정을 다룬 이양구 작가의 신작을 연출가 송정안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공상아, 김효진, 우범진, 장석환이 출연한다.◇연극 ‘별’ (7월 18~21일 물빛극장 / 프로젝트그룹 낙타)스페인의 성공한 작가 에스트레야는 바르셀로나의 한 오래된 바(bar)를 찾는다. 영업이 끝났다는 바텐더의 말에도 작가는 작품 취재를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며 더 있게 해달라도 고집을 부린다. 이때 술에 취한 한 남자 후안 도밍게스가 들어온다. 그는 에스트레야를 알고 있다. 우정 어린 거짓말과 교양 없는 진실 사이, 이들은 함께 붉은 별을 찾아 나선다. 팔로마 페드레로의 단막극 ‘밤의 유희’ 중 하나로 김남언이 윤색·연출한다. 배우 김설, 선종남, 김부경, 이현종 등이 출연한다.◇연극 ‘Haters에게 바치는 체조’ (7월 19~21일 대학로극장 쿼드)1985년 진도 8.0의 멕시코 대지진 당시 무너진 재봉회사 잔해 아래에서 발생한 아이러니한 장면에서 출발하는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로봇 퍼포먼스 공연이다. 공연은 체조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경계를 허무는 방식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기계를 인간과 동등한 ‘행위 하는 주체’로 인식시키고자 한다. 최대 80명의 관객이 사원 유니폼을 입고 공장으로 변화한 극장에서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기술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장세진이 연출하고 곡수인, 구자윤, 김인주, 박윤수 등이 출연한다.
2024.07.13 I 장병호 기자
강제규·허명행 천만감독들→안소희 출격…BIFAN, 특별한 토크 이벤트 개최
  • 강제규·허명행 천만감독들→안소희 출격…BIFAN, 특별한 토크 이벤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7월 4일 개막을 앞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영화제 기간인 7월 5일부터 7일까지 ‘K-무비, Now & Future’를 주제로 특별한 토크 이벤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를 개최한다.제1회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Fantastic & Fandom Interview’라는 의미로, 게스트를 야외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맥스무비와 함께 올해 최초로 기획된 BIFAN만의 특별한 행사이다. 각 언론사에서 활동하는 영화전문 기자들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게스트와 영화에 대해 때로는 심도 깊게, 때로는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토크 이벤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부천을 찾은 게스트와 관객이 보다 가까이에서 함께 소통하는 열린 무대를 제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오는 5일(금)에는 특별전 ‘토요단편의 기억과 회복’으로 BIFAN을 찾는 강제규 감독과 자리한다. 강제규 감독은 2004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태극기 휘날리며’와 1999년 ‘쉬리’로 한국영화의 산업화 분기점을 구축하며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시대를 열었다. 대한민국 최초 블록버스터 영화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한국영화의 대중성을 대규모로 확장한 주역인 강제규 감독이 바라보는 새로운 한국영화에 대해 자유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어, 6일(토)에는 3편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대표 액션오락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의 주역인 제작자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상용 감독, 허명행 감독이 참석한다. 이상용 감독은 연출 데뷔작인 ‘범죄도시 2’(2022)와 후속편 ‘범죄도시 3’(2023) 연출을 맡아 2편 연속 천만 관객 스코어를 기록했다. 특히 ‘범죄도시 2’는 시리즈 역사상 최다 관객 수인 약 12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범죄도시’ 시리즈의 현재 입지를 다졌다. 허명행 감독 또한 넷플릭스 ‘황야’(2024)로 호평을 받았으며, ‘범죄도시 4’(2024)로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액션 시퀀스를 통해 장르영화의 또 다른 차원을 연 주역들로부터 ‘범죄도시’ 시리즈의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7일(일)에는 최근 개봉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영화 ‘대치동 스캔들’(2024)의 김수인 감독과 안소희 배우가 참석한다. K팝 전성기를 연 아이돌 ‘원더걸스’ 멤버에서 최근 대학로 연극무대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명실상부 배우로 자리매김한 안소희의 성장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제27회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을 통해 첫 장편 연출작 ‘독친’을 공개한 이후 신작 ‘대치동 스캔들’로 차세대 충무로 신예로 급부상한 김수인 감독이 기대하는 한국영화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맥스무비와 함께하는 제1회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부천시청 앞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며,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4.07.01 I 김보영 기자
예술위 '창작산실' 신작 4편, 전국 11개 CGV에서 다시 만난다
  • 예술위 '창작산실' 신작 4편, 전국 11개 CGV에서 다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CGV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우수 작품을 영상으로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ARKO LIVE)를 6월부터 전국 11개 CGV 극장에서 선보인다.아르코 라이브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2020년부터 CGV와 함께 국내 우수 창작 초연 작품을 스크린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뮤지컬, 음악, 무용 등 총 4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상영 지역 및 상영관은 서울(강변·구로·대학로), 경기(고양백석), 인천(인천), 대구(대구현대), 대전(대전터미널), 충정(세종), 부산(센텀시티), 전남(순천신대), 전북(전주고사) 등이다.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오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상영한다. 현대인이 많이 겪고 있는 성격장애를 소재로 주인공 키키가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맞닥뜨리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9일과 7월 1일에는 배우들의 무대 인사 및 창작진의 미니 GV, 팬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음악 ‘민요 첼로’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두꺼비 집’, ‘녹두꽃’, ‘파랑새’ 등 우리나라 민요를 다섯 대의 첼로와 밴드로 재해석해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의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다.7월 10일 개봉하는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그리스 설화 ‘이솝우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의 본질을 고찰한다. 창작진과 함께하는 스페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마지막 작품은 무용 ‘토끼는 어디로 갔나요?’이다.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영국과 한국,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성임과 벨기에 니드컴퍼니의 안무가 그레이스 엘렌 바키가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연구하며 탄생한 작품이다. 핵심 오브제인 ‘토끼’를 안무로 형상화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아르코 라이브’ 기획전의 자세한 정보 및 예매 관련 내용은 공연예술창작산실 인스타그램,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20 I 장병호 기자
‘범죄도시4’ 등 한국 영화 5편, 상하이서 관객 만난다
  • ‘범죄도시4’ 등 한국 영화 5편, 상하이서 관객 만난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천만 흥행 영화인 ‘파묘’가 초청돼 화제가 됐는데 이달 개막하는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선 또 다른 천만 영화 ‘범죄도시4’를 비롯해 5편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범죄도시4’ 영화 포스터. (사진=영화진흥위원회)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 △범죄도시4(연출 허명행) △잠(연출 유재선) △도그데이즈(연출 김덕민) △파묘(연출 장재현) △여행자의 필요(연출 홍상수) 등 한국 영화 5편이 상영된다.‘잠’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상영작이며 ‘도그데이즈’는 배우 윤여정이 주연을 맡았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는 올해 두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끈 영화다. 이들 3개 영화는 ‘스펙트럼-얼터너티브’ 섹션에 초대됐다.베이징영화제에서도 상영했던 ‘파묘’는 ‘스펙트럼-미드나잇 판타지’ 섹션에 초청됐다. ‘여행자의 필요’도 베이징영화제에서 상영했는데 이번엔 ‘하이라이트-뉴 프럼 오테르(New From Auteur)’ 섹션에 초청됐다.또 셀린 송 연출, 유태오 주연의 ‘패스트 라이브즈’도 ‘하이라이트-비바 라 페스티벌’ 섹션에 선정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상하이영화제는 1993년 시작한 중국 최초 국제영화제로 국제영화제작연맹(FIAPF)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유일한 중국 영화제다. 영진위는 올해 4월 베이징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신작이 5편 초청된 것에 이어 중국 영화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하이영화제에도 신작인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한국 영화는 상하이의 47개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전체 영화들과 함께 23일까지 상영하게 된다. 16~18일 개최되는 중국 최초의 필름마켓인 상하이필름마켓에는 영진위 중국사무소가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열고 한국 영화 홍보 활동을 펼친다한편 영진위 중국사무소는 주중한국문화원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충무로관에서 ‘미드나잇 판타지’를 주제로 6월 한국 영화 정기 상영회를 진행한다.이달에는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사바하’, ‘파묘’가 상영된다. 이달 1일에는 중국 어린이날을 맞아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를 중국 내 최초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다음달에는 ‘다큐멘터리’를 테마로 ‘송환’, ‘모어’, ‘미씽타는 여자들’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진위 중국사무소 관계자는 “한국 영화 정기 상영회의 수준 높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한국 영화 신작을 중국 관객에게 꾸준히 선보이면서 중국 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년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영화진흥위원회)
2024.06.03 I 이명철 기자
국립심포니, 한국 작곡가 미국 진출 교두보 나선다
  • 국립심포니, 한국 작곡가 미국 진출 교두보 나선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한국 작곡가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에 나선다.작곡가 김은성.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는 2023 작곡가 아틀리에의 우수 작품으로 선정한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미국작곡가오케스트라(American Composers Orchestra, 이하 ACO) 연주로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음대 네이도르프 카르파티 홀에서 세계 초연한다고 3일 밝혔다.김은성 작곡가의 미국 진출은 지난해 국립심포니와 ACO의 업무협약으로 성사됐다. 국립심포니와 ACO는 양국의 젊은 작곡가 발굴과 국제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한미 작곡가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심포니는 2014년 상주작곡가 위촉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13개의 작품을 위촉·초연하며 동시대 작품을 조명해 왔다. 2021년부터 ‘작곡가 아틀리에’를 통해 신진 작곡가를 직접 육성하며 신작 발표와 작곡가들의 예술적 성장을 도왔다. ACO는 1977년 설립돼 47년 역사를 자랑한다. 그동안 선보인 신작이 무려 350곡으로 미국 현대음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김은성 작곡가의 작품은 ACO의 젊은 작곡가 발굴 시스템 중 하나인 ‘이어슛 리딩스’를 통해 미국에 소개된다. 라틴 그래미상을 받은 작곡가 새뮤얼 토레스, 2023년 뮤직앳더앤솔러지 페스티벌 상주작곡가로 초청받은 소피아 셰프스 등의 신작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작곡가 아틀리에’의 멘토인 김택수 작곡가는 “전 세계가 한국 문화에 주목하는 지금이 한국 창작 음악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좋은 최적기”라며 “한국 창작 음악이 세계 오케스트라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을 날을 꿈꿔왔는데 국립심포니와 ACO의 협력이 그 시작점에 있다”고 이번 협력의 취지를 설명했다.ACO의 교육 프로그램 총괄자인 로키 카루나는 “ACO는 미대륙을 넘어 세계 관현악 음악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힘써왔다”며 “이번 국립심포니와의 교류와 협력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2024.06.03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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