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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과 셀론텍 인수…바이오 사업 확장
  •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과 셀론텍 인수…바이오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대표이사 최동락)는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대표이사 김건우)이 발행한 1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250억원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자기자본 대비 20.55%로 취득 목적은 투자수익 창출이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재생의료 전문 기업 셀론텍의 공장에 관련 설비 투자를 할 예정으로 앞으로 남양주 공장을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안정적인 지분 확보와 공장 시설 및 설비 투자에 따른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셀론텍이 개발한 바이오콜라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의료용 콜라겐으로 손상된 다양한 인체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고부가가치 원료다. 관절연골 조직의 표면층(연골막)을 구성하는 주성분 자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셀론텍은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글로벌 특허권을 선점한 18가지 원천기술과 20여편의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등재된 임상적 성과도 축적했다. 이를 통해 국내 유수 제약사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셀론텍의 매출은 2021년에 72억3000만원에서 2022년 141억5000만원, 2023년 147억8000만원으로 성장 중이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약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4.11.29 I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셀론텍 인수로 사업다각화 및 외형확장
  •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셀론텍 인수로 사업다각화 및 외형확장
  • 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 18일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우앤컴퍼니의 지분와 김건우 대표의 SC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ldquo;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설계&middot;조달&middot;시공) 사업과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rdquo;며 &ldquo;기존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향후 추가지분 및 셀론텍의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투자금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rdquo;이라고 말했다.에쓰씨엔지니어링의 EPC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25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수소와 이차전지, 스페셜티케미컬(Specialty Chemical) 등 첨단 신성장 사업분야에서 수주 외형을 크게 확장하며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수주고를 쌓았다.자회사 셀론텍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독보적인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관절강내주사 &lsquo;카티졸&rsquo;, 성형필러 &lsquo;테라필&rsquo;, 힘줄&middot;인대 재건용 ‘리젠씰’ 등의 국내외 판로를 넓히려는 셀론텍의 광폭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지난 6월부터 국내 유수의 제약사인 LG화학, 동국제약, 코오롱제약과 카티졸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면서 단기간에 성장 폭을 키웠다. 셀론텍은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며 최근 1년간 중국 사환제약 등 3개국 6개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하기도 했다.이브이첨단소재도 최근 3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514.2억에 영업손실 0.4억에서 매출은 648.4억, 영업이익 59억으로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를 했다.회사 관계자는 &ldquo;자율주행차의 시장이 급성장하며 차량 내 전자 부품 수요가 증가를 하고 있다&rdquo;며 &ldquo;배터리용 FPCB의 판매 및 수주 잔고가 늘어난 것과 투명 디스플레이 사업인 액트비젼의 실적의 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rdquo;고 설명했다.이브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관계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에쓰씨엔지니어링&middot;셀론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최대주주인 코스닥상장법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이브이첨단소재의 지분 17.30%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셀론텍 인수…사업 다각화 실행
  •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셀론텍 인수…사업 다각화 실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대표이사 최동락)는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우앤컴퍼니의 지분 및 김건우대표의 SC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계약을 통해 이브이첨단소재는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우앤컴퍼니의 최대주주 및 SC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가 되며, SC엔지니어링과 자회사인 셀론텍의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SC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과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EPC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25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수소와 이차전지, 스페셜티케미컬 등 첨단 신성장 사업분야에서 수주 외연을 크게 확장하며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수주고를 쌓았다.헬스케어 사업은 ‘스위치온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스위치 온’이 2024 대한민국 소비자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자회사 셀론텍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성형필러 ‘테라필’,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 등의 국내외 판로를 넓히는 중이다. 지난 6월부터 LG화학, 동국제약, 코오롱제약과 카티졸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면서 성장 폭을 키웠다. 셀론텍은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며 최근 1년간 중국 사환제약 등 3개국 6개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했다.이브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SC엔지니어링 및 셀론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11.19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710선도 내줘
  • 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710선도 내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3일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포인트(0.57%) 내린 706.48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49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1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지난주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 마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15포인트(0.86%) 내린 4만3910.98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6포인트(0.29%) 밀린 5,983.99에, 전장보다 17.36포인트(0.09%) 내린 19,281.40에 장을 마쳤다.트럼프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쳐왔던 주가지수가 단기 과열을 의식하며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이날 6% 넘게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지난주 대선 이후 테슬라의 주가 상승률은 여전히 31%에 달한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전일 상승 마감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1.11%)과 에코프로(086520)(-0.26%)를 포함해 리가켐바이오(141080)(-2.87%), 휴젤(145020)(-0.74%), 엔켐(348370)(-3.35%), 삼천당제약(000250)(-2.24%), 클래시스(214150)(-1.75%) 등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대장주 알테오젠(196170)도 0.11% 하락한 43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네이처셀(007390)은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 허가 기대감에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처셀 주가는 현재 전장 대비 6.62% 오른 2만 3450원으로 최근 한 달 새 120% 이상 뛰었다.지투파워(388050)는 전날 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원전 관련 예산안을 처리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 산자위 예산소위를 통과한 관련 예산은 2138억 8900만원 수준이다.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제제 오스카(OSCA)에 대해 국내 근골격계 전문 제약사 유영제약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4.11.13 I 신하연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와 HER2 ADC 피하투여(SC)제형 개발 계약의 의...
  • [인사이트] “나 혼자만 레벨업”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와 HER2 ADC 피하투여(SC)제형 개발 계약의 의...
  • 금요일 알테오젠이 다이이찌산쿄와 HER2 ADC &lsquo;엔허투(Enhertu)&rsquo;에 대해 피하투여(SC) 제형 변경기술인 &lsquo;ALT-B4&rsquo;를 독점적으로 적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이 소식에 알테오젠이 15% 급등하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시총은 23조원을 찍었습니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 가지겠죠. 그래서 알테오젠 더 가는 거야?요즘 텔레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 다양하게 분석하는 분들이 많아,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미 파악을 하셨겠지만.. 시리언즈 중에는 항상 그런 분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바이오섹터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정리해 봅니다.주가의 움직임은 신의 영역이라 뭐라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적어도 이번 딜로 알테오젠은 확실하게 이전보다 레벨업 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도 보통 레벨업이 아니라, 게임으로 치면 100렙으로 제한되어 있던 최대 레벨을 확장했다고 보면 됩니다. 즉, 상방 업사이드가 크게 열렸다는 의미입니다.일단 계약 상대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낯선 분들 계실 텐데요. 핫바리가 아닙니다. HER2 ADC 엔허투의 원개발사인 글로벌 제약사이고, 역시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엔허투를 공동상업화 하고 있습니다. 다이이찌산쿄 시총은 9조4000억엔(한화 86조원)입니다.엔허투는 그럼 뭐냐?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야기, 최근 핫하다고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현재 ADC 분야에서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 치료제입니다. 엔허투의 지난해 매출은 25억7000만 달러(3조4000억원) 수준인데요. 2029년에는 매출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올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습니다.특히, 2022년 ASCO 학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HER2 발현 유방암 치료의 신기원을 연 약물이자, ADC 개발 붐을 일으킨 약물입니다. 유방암 치료분야에서 HER2 표적항암요법으로는 엔허투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이전에 치료받지 못하던 유방암 환자들까지 점차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보통 약물이 아니에요.그간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ADC 관련된 추가 딜이 있을 것이라며, 함께 상대방이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라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업계에서 거짓말이 하루이틀일도 아니고.. 한다고 하다가 깨지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그래서 계약이 되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죠.미국 머크(MSD)와 계약한 키트루다SC에 대해서는 시장에 워낙 많이 알려져 있어서 더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현재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한 PD-1 항체인 키트루다의 피하투여(SC) 제형으로,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는 2030년까지 3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알테오젠은 글로벌 매출 1위 제품인 키트루다와 글로벌 매출 1위 ADC 엔허투를 잡았습니다. 계약 상대방은 미국 머크(MSD)와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입니다.트랙레코드가 좋아도 너무 좋습니다.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제 알테오젠과 안 할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소문으로는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인 글로벌 제약사가 더 있고,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젠트도 SC제형도 개발 후보로 추정됩니다.또한 시판 ADC 에셋을 보유하고 있는 화이자(씨젠 인수), 로슈(Roche), 애브비(Abbvie) 등이 알테오젠과 협업을 안 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투여편의성도 높이면서, 효능은 동등이상인데, 안전성 개선이 가능하거든요.특히 ADC 약물의 고질적인 단점이 항체에 붙이는 독성물질(페이로드)로 인한 부작용입니다. 이를 개선하는 게 차세대 ADC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데, 글로벌 선두인 다이이찌산쿄가 알테오젠의 SC제형으로 이를 개선해 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특히 박순재 대표님의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ldquo;전임상 데이터에서 고농도 ADC제형에서 나타나던 독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rdquo;고 했습니다.출처: 파이펫 작성그럼 주가는 어떻게 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ldquo;하방은 경직성이 생겼고, 상방은 크게 열렸다&rdquo;입니다.위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월 알테오젠과 계약했던 상대방이 머크였고, 개발에셋이 키트루다SC임이 공식적으로 공개됐습니다. 그간은 추정만 하고 있었거든요.그러면서 주가는 급등했고.. 주춤하던 4월 머크가 계약을 변경하면서 비독점 &rarr; 독점계약으로 바꿨습니다. 그러고 지금까지 다시 급등했는데요.이번에는 엔허투가 더해졌습니다.각종 블로그와 정보방에서는 알테오젠 주주들이 밸류에이션 산정을 다시 하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인용하지 않겠습니다만, 시총 80~100조는 무난하다는 분석입니다.이는 2030년 전후까지의 예상매출액과 SC제형으로의 전환율+로열티를 계산해 알테오젠에 유입되는 현금을 바탕으로 한 계산 결과입니다. SC전환율은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치료받던 환자들이 SC제형으로 바꿔서 치료받는 비율을 의미합니다.예상매출액, 전환율, 로열티 모두 예상치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라 굉장히 자의적이긴 한데, 여태까지 알테오젠의 주가는 미래가치를 모두 땡겨서 계산한 것에 맞춰서 움직여왔기 때문에 시장에 순응해야겠죠.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을 것 같아서 저도 예측치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추정치라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점 감안 부탁드립니다.키트루다SC2030년 300억달러, SC 전환율 50%, 로열티 3% 가정키트루다SC 매출 150억달러의 3% 로열티면 4억5000만달러, 한화 6300억원이 알테오젠에 매년 따박따박 유입됩니다.로열티 1%면 2100억원, 2%면 4200억원, 5%면 1조원 규모입니다.엔허투SC2030년 100억달러, SC 전환율 50%, 로열티 10% 가정엔허투SC 매출 50억달러의 10% 로열티면, 5억달러네요. 한화 7000억원이 매년 따박따박 유입되는데, 두 개 약물로만 연 매출 1조3000억원수준입니다. 로열티로 받는 만큼 영업이익으로 잡힌다고 봐야겠죠.전환율 50% 기준으로 로열티 5%면 연 3500억원, 15%면 연 1조500억원 수준입니다.전환율과 로열티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앞서 말했다시피, 전환율과 로열티는 지금 구체화된 바가 없기 때문에 추정만이 가능합니다.가능한 보수적으로 잡고 시총밴드를 잡는 게 어떨까 싶네요. 다만, 이번 엔허투SC의 경우 총 계약규모가 3억달러 수준으로 작기 때문에 로열티가 키트루다SC보다는 높을 것 같습니다.두 약물로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이 나온다면 시총규모는 어떨까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적용되는 POR(시가총액/영업이익)이 40~50배 수준입니다. 이를 적용하면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50조~60조원 수준이네요.현재 알테오젠의 시가총액 20조원 수준은 이미 키트루다SC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대부분 반영된 규모입니다.좋은 점을 이야기했으면, 반대면도 살펴봐야겠죠.일단 키트루다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많이 인식하고 있고, 임상3상을 거의 완료하고 시판을 앞둔 만큼 크게 우려되지는 않습니다.다만 엔허투SC의 경우에는 임상1상 후 3상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ADC에 SC를 적용하는 것도 처음이죠. 전임상에서 충분한 데이터가 있더라도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게 첫 번째 허들입니다.두 번째는 임상3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에서의 동등성을 엔허투IV와 비교해 입증해야 합니다. 이게 두 번째 허들입니다. 이 부분에서 어떤 데이터가 언제 나올지 면밀히 추적해야 할 것 같고, 이 과정에서 바이오텍의 숙명과 같은 찌라시를 통한 노이즈가 있을 수 있습니다.&zwj; Personal Opinion이미, 키트루다SC가 받쳐주는 상황에서, 엔허투SC가 추가됐습니다.따라서, 시황에 따라 크게 조정을 받더라도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시장에서 인정받는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머크와 키트루다SC 딜이 깨지지 않는 이상 최소 20조원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또한 우수한 트랙레코드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SC제형 관련 딜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기네요. 벌써 항암제 말고 다른 분야에서의 매출1위 약물들이 몇 개 떠오릅니다.국내에서 신약개발 기업은 아니지만, 이 정도 수준의 바이오텍이 나오다니.. 가슴이 웅장해집니다.암튼, 단기적으로는 알테오젠을 찍으며 스타애널리스트로 등극한 엄민용 연구원 리포트가 기대됩니다.또한, 12일 예정된 알테오젠의 IR행사 이후 어떤 내용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될 것 같네요. 아마 전임상에서 ADC에 SC제형 적용시 독성완화(안전성 개선) 결과를 공개할 것 같은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지가 관건이겠습니다.또 한가지.. 알테오젠이 최근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지금같은 분위기면 주주배정 유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주주들도 환영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파이낸스스코프 파이펫 기자 pipette@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K바이오 집어삼킨 ‘트럼프’…JW생명과학·신약 ‘어닝 서프라이즈’
  • K바이오 집어삼킨 ‘트럼프’…JW생명과학·신약 ‘어닝 서프라이즈’[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JW생명과학(234080), JW신약(067290)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최대주주가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벤더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받으면서 미국 대선과 연결됐고, 이에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JW생명과학·JW신약, ‘어닝 서프라이즈’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 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JW생명과학과 JW신약의 주가는 오후에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JW생명과학은 전날보다 4.5% 오른 1만1380원, JW신약은 전일 종가 1379원 대비 12.91% 오른 155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JW신약은 이날 제약바이오 종목 중 유일하게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JW신약 7일 주가 그래프.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JW생명과학과 JW신약은 이날 오후 2시를 근처로 실적을 발표했는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JW생명과학은 3분기 매출 577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5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JW신약은 3분기 매출 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먼저, JW생명과학은 의료 파업 지속에 따른 수액제 판매 감소 우려에도 실적 성장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JW생명과학의 종합영양수액(TNP) 시장 점유율은 35%에 달한다. 또 JW중외제약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중이다.JW신약은 탈모치료 관련 제품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경구형 탈모치료제 ‘모나드 정’과 ‘모나스타정’,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두타모아 정’ 등이다.아울러 갈더마코리아와 을 통해 남녀 탈모 치료에 모두 사용 가능한 오리지날 탈모 치료 외용제 ‘엘-크라넬알파액’에 대한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탈모 치료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JW그룹 관계자는 “JW신약의 경우 최근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으며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JW생명과학은 환자 맞춤형 종합영양수액제에 대한 시장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라이프시맨틱스, 트럼프-머스크 수혜주?이날 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전일보다 7.33% 오른 4025원으로 마감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라이프시맨틱스는 AI의료진단보조 서비스, 가정용 의료기기,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진료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9월 라이프시맨틱스는 자금조달을 위해 ‘스피어코리아’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 최대주주에 올랐다.스피어코리아는 우주 항공 분야의 첨단 소재 개발 기업으로 로켓발사체의 핵심 부품에 필요한 초합금과 특수합금을 공급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새로운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와 함께 우주 항공 유통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는 등 우주 관련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국내 투자자들은 라이프시맨틱스를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연결지었다. 머스크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도 이끌고 있는데, 이번 트럼프 지지로 우주 관련 산업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라이프시맨틱스도 덩달아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가 우주 관련 사업을 하고 있고, 우주 항공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 관련 산업의 확대와 이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보령은 이날 전날 대비 3.02% 오른 1만1240원을 기록했다.◇트럼프, K바이오에 어떤 영향 미칠까이날 네이버 증권 기준 제약 업종 178개 종목 중 126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전체 업종 지수는 2.97% 하락했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1.32% 떨어진 것과 비교해 큰 폭의 하락으로 분석된다.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락률이 큰 20개 종목에 강스템바이오텍(-16.62%), 셀루메드(-12.66%),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10.93%), 휴젤(-10.44%), 비보존 제약(-10.26%), 싸이토젠(-9.96%), 제이엘케이(-9.07%), 와이바이오로직스(-9.01%) 등 8개 종목이 포함됐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영향으로 성장주가 안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며 “트럼프와 공화당이 강한 자국보호 성향을 보이는 만큼 규제 산업인 제약·바이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7일 코스닥 시장 하락률 순위.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발의한 초당적 법안 ‘생물보안법’ 수혜주로 꼽히던 CMO/CDMO, 바이오시밀러 종목도 맥을 못 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2% 하락한 99만5000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3.79% 하락한 5만800원, 셀트리온은 2.49% 하락한 18만200원으로 마감했다.이밖에 새로운 트럼프 정부에서도 약가 인하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에 파이프라인 또는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 글로벌 제약사가 지속적 약가 인하 정책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다면 기술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 대선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2.25%), 노보 노디스크(-4.33%), 일라이 릴리(-3.68%), GSK(-3.03%)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1.08 I 김진수 기자
美생물보안법,'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수혜대열 합류하나
  • 美생물보안법,'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수혜대열 합류하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국내 3위 규모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 용량을 가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수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제제가 중국의 거대 CDMO 기업 우시 바이오로직스(우시)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이에 버금가는 생산역량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회사는 “올초부터 미국 내 기업 3곳 이상과 CDMO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수주 실적을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1~4공장을 통해 총 15만4000ℓ의 생산 캐파(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지난 24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900억원의 자금이 납입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번에 유입된 자금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신뢰할 수 있는 CDMO 기업으로서 글로벌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CDMO 수요에 맞춘 안정적인 자재 확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보다 유리한 고지에서 고객사와 수주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대표적인 중국기업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우시앱텍 등이 명시됐다. 이중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일본 후지필름 등과 함께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손꼽힌다.일각에서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우시의 수요를 대체하려면 결국 수주 성과와 실력을 입증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CDMO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우시는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단연 그 결과물이 좋다. 원하는 고객사가 원하는 물질을 요구대로 정확하게 맞춰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미국 내 우시가 누리던 수요를 대체하려면 결국 실력 입증부터 철저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1공장(6000ℓ) △2공장(2만8000ℓ) △백신 관련 설비만으로 이뤄진 3공장(8만8000ℓ) △4공장((3만2000ℓ)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15만4000ℓ의 생산 캐파(용량)을 확보했다. 현시점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나 셀트리온(068270) 등에 이어 국내 3위의 CDMO 설비를 보유한 상황이다.그럼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진행해 온 수주 거래를 제외하면 CDMO 수주 실적 면에서 큰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회사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공동으로 지난 7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시판 승인 권고를 받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프로젝프명 HD201)를 비롯해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PBP1510 및 PBP1502 등 기타 신약 후보물질의 CDMO를 도맡고 있다.이밖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맺은 가장 큰 규모의 수주 사례는 지난해 9월 셀트리온과 맺은 90억원 상당의 계약이었다. 이밖에 국내 기업 10여 곳과 수억원 규모의 CDMO 계약을 체결했다.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인도 닥터레디스의 자회사 오리진 파마슈티컬스와 지난해 9월 CD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양사는 수개월 내 1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고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무소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닥터레디스의 임상 물질 진전 현황을 고유하면서 그에 따른 CDMO 수주 관련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로선 어느 시점에 계약이 성사될지를 가늠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미국 내 CDMO 수요를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회사의 모든 공장은 미국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인 cGMP 인증 획득을 위한 실사를 받은 적은 없다. 앞선 관계자는 “미국에 허가신청을 진행할 물질이 있을 때 cGMP 실사를 받게 되지만 우린 그런 사례가 없다”며 “대신 투즈뉴 개발을 통해 ‘유럽 GMP’(euGMP) 인증을 획득한 것처럼 두 주요국이 요구하는 수준에서 공장을 건설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업과의 CDMO 수주 건의 실제 임상 시도로 이어지는 시점에 맞춰 cGMP 인증을 획득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수주 문의가 50% 이상 늘었고, 미국 내 기업 3곳 정도 와도 꾸준하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생물보안법이 이제 통과돼 그와 관련한 논의도 더 가팔라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2024.09.27 I 김진호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역대급 수주 행진...“9개월 만에 2년치 확보”
  • 에쓰씨엔지니어링, 역대급 수주 행진...“9개월 만에 2년치 확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경기 둔화와 전방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애경케미칼로부터 9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애경케미칼이 슈퍼섬유 아라미드(para-Aramid)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를 국내 최초로 양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 1000억원대 케이앤디에너젠의 국내 최대 수소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 계약에 이은 대규모 수주다.올해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신규 수주액은 이미 2500억원을 상회한다. 지난해 설계·조달·시공(EPC) 매출액이 1200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할 때 올해 9개월 만에 2년치 일감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수주금액 증가뿐 아니라 프로젝트가 과거 전통 화학 산업 위주에서 수소, 이차전지, 반도체, 스페셜티 케미컬(Specialty Chemical)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신성장 산업에서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속적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풍부한 수주잔고가 매출로 인식되며 실적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22억원, 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3%, 249.1%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 및 수주잔고를 고려할 때 이러한 실적 호조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발주처와 논의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들도 수주 가능성을 높여가는 만큼 올해 말까지 수주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로 EPC 프로젝트 발주 여건이 개선되면 추가적인 수혜도 기대된다.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EPC 사업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주 채널 다변화 및 수주 경쟁력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철저한 사업관리로 이익체력을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도 관절강내주사 ‘카티졸’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가고 있다”며 “주력인 EPC 사업 호조와 셀론텍의 시장 확장세를 기반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퀀텀점프와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3 I 박정수 기자
샤페론, 아토피약 美2상 순항에 주가 '껑충'…이엔셀은 급락
  • 샤페론, 아토피약 美2상 순항에 주가 '껑충'…이엔셀은 급락[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의 미국 내 임상 2상 순항 소식이 전해진 3일 샤페론(378800)의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지난달 23일 코스닥 상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이엔셀(456070)은 주가는 한국거래소의 투자 경고 조치로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6월 상장한 라메디텍(462510)의 주가는 한 달여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초부터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샤페론의 주가 변동 현황표(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샤페론, 아토피약 美2상 지속 권고 소식에 장중 상한가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샤페론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20.54% 오른 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샤페론 측은 “자체 개발 중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IDMC)으로부터 임상 2상을 지속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IDMC가 지난 5월 누겔에 대한 1차 임상 지속 권고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이번에 2차 임상 지속 권고 결정까지 내놓은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0시 42분쯤 샤페론의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샤페론의 누겔은 면역 및 혈관 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 ‘GPCR19’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신호전달물질의 발현률을 낮추는 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졌다. 누겔은 지난해 9월 FDA로부터 경증에서 중등도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IDMC의 2차 임상 지속 권고 결정을 바탕으로 샤페론은 오는 11월까지 고용량으로 증량해 임상 2상의 마지막 코호트 환자군에 대한 투약을 진행할 계획이다.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IDMC의 결정으로 누겔의 0.5% 용량에 이어 2% 용량에서도 안전성이 검증됐다”며 “올해 11월까지 더 높은 용량인 최고 4%의 용량을 환자에게 투여한 후 최적의 치료 용량을 결정하는 분석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은 누겔의 미국 내 임상 2상을 2026년 상반기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투자 경고 종목 지정된 ‘이엔셀’ 주가 급락반면 코스닥 상장 이후 연일 주가가 급등하던 이엔셀은 주가가 하락했다. 이엔셀은 투자경고 이슈로 인해 이날 주가가 16.73% 하락한 3만 1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상장 당일 1만 7200원으로 장을 마쳤던 이엔셀의 주가는 전날(2일)까지 6영업일 동안 두 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총 122%가량 상승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장 마감 후 “주가 급등에 따라 이엔셀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추가 상승시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이엔셀의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세포유전차지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인 이엔셀은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 교수가 교원 창업했다. 이엔셀은 CGT CDMO를 비롯해 샤르코마르투스병 및 뒤센 근이영양증(DMD), 근감소증 등 희귀 난치성 근육 질환 대상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EN001’의 개발사업도 시도하고 있다. 샤르코마르투스병은 염색체 내 유전자 중복으로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돼 그 모양까지 변형되는 질환이다. 뒤센 근이영양증은 X염색체의 유전자 결손으로 근육세포가 괴사하는 희귀 질환이다. 특히 샤르코마르투스병은 범삼성가의 주요 인물들이 대대로 앓고 있는 유전병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엔셀에 삼성그룹이 수차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벤처케피털인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서울병원 운영기관인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이 이엔셀의 주요 투자자다. 이엔셀은난 2021년 뒤센 근이영양증과 샤르코마리투스병 대상 EN001의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또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EN001의 근감소증 적응증 대상 임상 1/2상을 추가로 승인하기도 했다. CGT 개발업계 관계자는 “샤르코마리투스병이나 근감소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아직 전무하다. 뒤센 근이영양증의 경우 1개의 치료제가 주요국에서 승인됐다”며 “그런 점에서 이런 적응증을 아우르는 물질의 임상을 시도하는 이엔셀에 대한 업계의 주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스위스 잔테라 파마슈티컬스의 아감리(성분명 바모롤론)가 뒤센 근이영양증 치료 적응증으로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승인됐다.◇라메디텍 상장 후 3달 새 주가 변화는?라메디텍(462510)은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12.29% 오른 1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 17일 코스닥 상장 첫날 라메디텍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53.4% 오른 2만 4550원을 기록했지만 등락을 반복하던 지난달 5일 종가 기준 9920원으로 최저가로 내려앉기도 했다. 이후 라메디텍의 주가는 이날까지 약 한 달 동안 최저가 대비 170%가량 오르며 주가 그래프 상에서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특히 라메디텍의 최근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지만 최근 반등하는 모양새다. 라메디텍의 지난달 30일 주가는 20% 이상 상승했다. 라메디텍의 주가는 지난 2일 1%대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이날 12%대로 다시 상승했다. 라메디텍은 2012년 설립된 초소형 레이저 기술 기반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특히 라메디텍은 바늘 없는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이 시리즈는 국내 식약처로부터 유일하게 시판 허가된 레이저 채혈기이기도 하다. 핸드레이 시리즈는 적은 혈액으로 혈당 측정이 가능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를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한편 라메디텍의 지난해 매출은 29억원, 영업손실은 35억원을 기록했다. 라메디텍 측은 “올해 매출 92억원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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