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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300에 2개월 여아 돌봐줄 분…부부 저녁식사도 포함” 갑론을박
  • “月 300에 2개월 여아 돌봐줄 분…부부 저녁식사도 포함” 갑론을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월 300만 원에 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 줄 입주 도우미를 찾는다는 구인 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아이를 돌보는 일뿐 아니라 부부를 위한 식사 준비와 각종 집안일까지 요구했기 때문이다.(사진=당근마켓 캡처)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주 5일 입주 조건으로 “2개월 여아를 돌봐줄 분을 구한다”는 글이 게재됐다.글에 따르면 부부와 2개월 여아, 조부모가 함께 사는 집에서 일요일 오후 8시에 출근해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일하면 월급이 300만 원이다. 대신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며 퇴직금과 4대 보험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여름휴가는 3일 주어지지만 부부의 휴가 날짜에 맞춰야 한다고 돼있다.글쓴이 A씨는 “전반적인 아이 케어뿐 아니라 성인 가사, 부부 저녁식사 포함한 요리, 어른 빨래, 거실·안방·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을 하실 수 있는 분을 적극 우대한다”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 갖춰져 있으나 청소기·밀대로 직접 하실 수 있는 부지런한 분을 원한다”고 밝혔다.이어 “아기 달래고 안아주기, 2~3시간마다 모유 수유 돕기, 분유·영양제 먹이기, 이유식 만들고 먹이기, 기저귀 갈기, 아기용품 소독, 아기 빨래, 아기방 청소, 책 읽어주기, 동요 부르기, 산책, 재우기 등을 (해야 한다)”면서 “밤에 아기를 데리고 주무실 수 있어야 하며 아기 자는 도중에 부모가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해당 공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입주 베이비시터를 겨우 300주고 구한다니”, “아이 돌보미가 아니라 가사 도우미를 구하는 건가”, “저 정도면 1000만 원은 줘야 할 것 같은데”, “24시간 풀 근무다”, “노예를 뽑는 건가” 등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실제 지난 8월 서울시가 도입한 필리핀 이주노동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들의 기본 업무는 ‘돌봄’으로 명시돼 있다. 아이 옷을 입히거나 목욕을 시키고 이유식을 먹이는 등 아이를 돌보는 일과 임신부를 위한 식사 준비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일의 특성상 업무 범위가 확실치 않기에 고용 가정과 가사관리사 간 충돌이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 성인 식기 설거지는 원칙적으로 할 수 없으나 아동 식기와 섞여 있는 경우는 가능하다. 세탁도 아이의 옷이 성인의 옷과 함께 있다면 같이 빨래할 수 있다.이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을 적용해 하루 8시간 전일제 근무 시 월 238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 필리핀 가사 도우미는 “가정부가 아닌 돌봄 도우미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1.20 I 강소영 기자
'정숙' 연우진, 김봉회 본명 비화…"듀스 김성재 스타일도 준비" ④
  • '정숙' 연우진, 김봉회 본명 비화…"듀스 김성재 스타일도 준비" [인터뷰]④
  • 연우진(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사실은 제 본명 김봉회로 대본에 쓰여 있었는데...”배우 연우진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이하 ‘정숙’)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 연우진은 극 중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된 김도현 역을 맡았다.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연우진은 김도현(연우진 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에 대해 전했다. 오금희(김성령 분)가 김도현의 친모임이 암시된 상황에서, 오금희가 숨겨놓은 배냇저고리에 KBH라는 이니셜 자수가 박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연우진의 본명인 김봉회를 이니셜로 쓴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이에 대해 연우진은 “작가님이 제 본명으로 대본에 쓰셨었다. 어떤 이유일까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 몰입하기 위해서 이렇게 해주신 건가 싶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명을 안 썼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제 개인적인 서사와 모습이 작품에 투영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고 사람들이 웃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밝혀질 텐데 제 본명의 특수함으로 인해서 분위기가 깨지는 거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결국 이니셜로 대체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캐릭터는 물론 작품 전체의 흐름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는 연우진. 그의 서울 사투리와 옛스러운 헤어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연우진은 “콘셉트를 잡을 때 회의를 많이 했다. 듀스의 고(故) 김성재님 머리 스타일로 하고 나올까 고민도 했다. 사실 피팅도 했었다”고 전했다.이어 “미국에서 살다 온 설정도 있지 않나. 근데 그러면 분위기가 가벼워질 수도 있어서 클래식한 느낌으로 가려고 했다. 각 잡힌 재킷, 브라운 계열의 부드러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또 연우진은 “결핍을 숨기려고 하는 지점이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금제로 가게 되면 모든 분들과 이질감이 있기 때문에 제가 크게 뭘 하지 않아도 어색함이 주는 아이러니함이 이 드라마의 묘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또 서울 사투리에 대해선 “너무 과하게 서울 사투리를 쓰면 극의 몰입을 해치지 않을까 싶었다. 적절하게 수위를 타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며 “다큐멘터리를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연우진(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연우진은 “이 작품은 뭔가 내 손이 닿을 것 같은 그 시절로의 여행이었던 것 같다. 마음이 남달랐다”며 “순간 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는데 그 시간을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노력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려고 했다. 너무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 순간순간을 길게 담으려고 노력했던 작품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연우진은 올해 ‘멱살 한번 잡힙시다’부터 ‘정숙한 세일즈’로 시청자를 찾았다. 그는 올해를 “알록달록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올해가 데뷔하고 나서 제일 바빴던 것 같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전시, 드라마, 영화 여러 장르를 통해서 거의 안 쉬었던 것 같다.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올해를 가득 채웠다는 생각을 한다. ‘정숙한 세일즈’로 결실을 잘 맺었다”고 전했다.
2024.11.19 I 최희재 기자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김성령과 母子 호흡, 얼굴만 봐도 몰입"③
  •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김성령과 母子 호흡, 얼굴만 봐도 몰입"[인터뷰]③
  • 연우진((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희 어머니가 정말 열혈 팬이셨어요.”배우 연우진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김성령과의 호흡을 전했다.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 연우진은 극 중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된 김도현 역을 맡았다.(사진=JTBC)연우진은 김성령의 비밀이자 친아들 역으로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일단 저희 어머님이 보시면서 너무 슬퍼하셨다. 보시면서 감정 이입을 많이 하셨다”며 “김성령 선배님은 실제로 너무 소녀 같으셨다. (캐릭터가) 다 큰 입장에서 보면 나이 차이가 안 나는 것처럼 어색할 수 있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이어 “선배님이 너무 어려보이셔서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느끼실 수 있겠다 싶었다.(웃음) 얼굴만 봐도 몰입이 됐다. 따뜻함과 섬세함에 있어서는 실제 어머니 같으셨다”며 “기저에 깔려있는 감정 자체가 그리움이 있었어서 몰입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미국 출신의 서울에서 온 엘리트 경찰, 시골과는 어울리지 않는 잘생긴 외모라는 캐릭터성을 그려내기 위해 연우진은 어떤 노력을 했을까. 연우진은 “다이어트를 계속하고 3kg 정도 뺐다. 논산에서 정말 많이 뛰었다”며 뛴 흔적이 빼곡하게 남아있는 러닝 캘린더를 보여주기도 했다.그는 “논산 볕이 정말 뜨거운데 저는 개인적으로 까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많이 태우기도 했다. 물론 서울 사람이지만 그 시대를 표현할 수 있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고전적이면서 까맣고 클래식한 멋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기안84의 ‘나 혼자 산다’를 보고 러닝에 빠졌다는 연우진은 “도취돼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해봤는데 그런 매력이 있더라”라며 섭외가 들어오면 “기회가 주어진다면...”이라고 덧붙였다.(사진=JTBC)쉴새없이 일하며 지쳐있던 연우진에게 ‘정숙한 세일즈’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앞으로 그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연우진은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 색다른 모습을 과하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다가가려고 한다”며 “하고 싶은 거야 늘 많지만 저는 시간이 주는 기회 비용을 생각하는 편이다. 너무 쉬지 않는 선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빨리 하면서 연기로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라고 담담히 말했다.잠시 고심하던 연우진은 “결핍이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저는 결핍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접근, 디자인을 하는 편인데 그런 부분에서 수위가 강하고 센, 농도 짙게 표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계절로 얘기하자면 진한 가을, 커피로 얘기하자면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박해영 작가님을 너무 좋아한다.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이라고 전했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손석구가 연기했던 구씨 같은 연기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엔 “그말을 너무너무 하고 싶었지만 제가 하긴 그렇고.(웃음) 모든 작품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2024.11.19 I 최희재 기자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스스로 기특하다고 말하고픈 작품" ②
  •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스스로 기특하다고 말하고픈 작품" [인터뷰]②
  • 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안 할 이유가 없었죠.”배우 연우진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 연우진은 극 중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된 김도현 역을 맡았다.이날 연우진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 작품에 대한 기획 의도가 너무 좋았다. 멜로적인 부분도 있지만 멜로여서 작품을 선택했던 건 아니고 그 시대가 담고 있는, 그 나이에 느낄 수 있는 생각을 잘 녹여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연우진(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이어 “저와 닿아있는 90년대 시간 속에서 그 시대의 상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게 다가왔고 그 속에서도 멜로가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 의도가 너무 감동적이고 이야기의 힘이 있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숙한 세일즈’ 마지막회는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연우진은 “마지막회 전날에 ‘정숙한 세일즈’ 팀을 만났다. 배우들끼리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서 토요일에 만나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좋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어 “시청률도 물론 유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한 캐릭터만 사랑받은 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이야기 속에서 빛을 발했고,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최고 시청률로 의미있게 끝나서 감사한 마음을 더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연우진은 “유독 이 작품은 짧은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을 담으려고 노력했지만 찰나처럼, 섬광처럼 지나갔다. 그만큼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쉴새없이 촬영하느라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떄 이 작품을 보게 됐다. 이 작품에 들어가는 처음의 마음가짐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 나름의 방법으로 이겨내자는 거였다. 지방 내려가서 참 많이 걸었다”며 “이 순간을 많이 즐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스스로 기특했던 것 중 하나는 그걸 잘 지켰다는 거다. 스스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고 설명했다.주변 반응을 묻자 “유독 평상시 연락이 안 됐던 어색한 분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 같은...”이라며 “90년대는 저한테는 멀지 않은데, 아니다 멀다. 기억속에 자리잡은 향수가 있는데 그 시절을 함께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받을 때 ‘이 드라마가 꽤 사랑받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24.11.19 I 최희재 기자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김소연, 서태지 다음 롤모델" ①
  •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김소연, 서태지 다음 롤모델" [인터뷰]①
  • 연우진(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소연 선배는 저한테 위인이세요.”배우 연우진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김소연이 롤모델이라고 밝혔다.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 연우진은 극 중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된 김도현 역을 맡았다.연우진에게 김소연과의 일화를 묻자 하나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선배님이 차에서 창문을 내리고 한동안 허공을 바라보시더라. 저는 그 프레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저도 어렸을 때부터 소연 선배를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봤는데,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연기하시는 걸 보면서 정말 좋은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도 대본에 일기처럼 숫자를 적어놓으셨다. 장인의 모습, 그 프레임의 모습을 보면서 버텨낸 연기자구나 존경심이 들었다”고 전했다.(사진=JTBC)연우진은 “보통 인터뷰를 할 때 누군가한테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을 많이 하지 않나. 지금은 ‘내 롤모델은 김소연이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나도 잘 지켜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배로부터 그런 영감을 받았다는 게 너무 고맙다”고 강조했다.또 연우진은 “작품에도 서태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 제 시대 때에는 서태지를 마음에 품고 살았다. 그 이름이 주는 힘이 있었다”며 “저는 그 힘을 믿고 살았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도 이 일을 하게 된 시점에서도 서태지가 항상 마음 속에 있었는데 지금 또 한 명 들어오신 게 김소연 선배다”라고 남다른 존경심을 표했다.그러면서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영감을 주었던 뭔가에 대해 잊게 될 때가 있다. 요즘 김소연 선배를 보고 연기를 하는 순간 문화예술적 혼이 불타는 느낌이다. 영화도 찾아보고 책도 읽으려고 한다. 소연선배가 그런 힘을 준 것 같다”며 “서태지 음악을 받았을 때 받았던 영감을 김소연 선배한테 받았다”고 덧붙였다.(사진=JTBC)정숙과 도현의 엔딩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그는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결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 위안이 되는 엔딩이라고 생각했다. 그 지점에서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스스로 그린 두 사람의 결말에 대해 “저 스스로의 생각은 정숙이가 성인용품 사업을 서울에 올라와서 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실제로 그때 당시에 서울에 성인용품샵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며 “정숙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상경하고 더 큰일을 하면서 도현이를 재회하지 않을까 추측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는, 도전할 줄 몰랐지만 결국 금기에 도전하고 그럴 줄 몰랐지만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는 엔딩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2024.11.19 I 최희재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김원해와 멜로, 반응 좋아 의외…베드신 편집"②
  •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김원해와 멜로, 반응 좋아 의외…베드신 편집"[인터뷰]②
  • 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슬립 입은 거요? 엄청 부담이었죠.”배우 김성령이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원해와의 멜로 호흡과 비하인드를 전했다.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사진=JTBC)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우아한 사모님’ 금희(김성령)는 정숙(김소연 분)을 돕기 위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드는데, 이때문에 남편 최원봉(김원해 분)과 부딪히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슬립을 입은 모습을 당당히 보여준다든가, 원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면서 자신의 건강한 욕망을 찾아간다.50대 중반의 김성령은 ‘노출신’으로 불리는 슬립 착용에 부담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부담을 느낀 신이 딱 두 개다. 슬립 신하고 샤론 스톤 패러디 신. 결국 1kg 밖에 못 뺐지만 시술도 받고 그 신을 위해서 돈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또 김성령은 “샤론 스톤 신에서도 편집된 게 있다. 너무 야했나보다. (김)원해가 난리를 치는 게 너무 재밌었는데 편집됐다”며 웃어 보였다.김원해와의 부부 케미 역시 화제였다. 김성령은 “반응이 좋았다는 게 의외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사실 베드신도 있는데 감독님이 자르셨더라. 우당탕탕 방으로 들어가서 셔츠를 벗으면 내복이 나오는 거였다”고 ‘정숙한 세일즈’의 웃음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이어 “사람들이 그렇게 고사리 신을 좋아할 줄 몰랐다. 고사리를 먹여주는 것도 대본에는 없었다. 원해가 갑자기 제가 입에 넣어줘서 그 신이 살았다고 하더라”라며 “난 원해가 너무 편했다”고 호흡을 자랑했다.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김성령은 김원해와의 첫 촬영을 떠올리며 “원해가 꽃다발을 준비해왔다. 그런 건 처음이라 너무 놀랐다. 그렇게 시작하니까 마음의 문을 확 열게 됐다”며 “첫 촬영부터 끝나는 날까지 저 만나면 무릎 꿇고 인사했다. 연기할 때 그런 온도들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김원해가 분한 최원봉 캐릭터에 대해선 “츤데레(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 같은 거다. 마음 속 깊이 아내를 사랑한 남자다. 초반에 바닥을 왜 이렇게 깨끗하게 닦아놨냐는 대사도 원해의 애드리브였다”고 덧붙였다.중년 멜로의 가능성도 봤을 것 같다는 말에 김성령은 “그렇다. 근데 그렇게 코믹한 중년 멜로 말고. 진지한 멜로 없으려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성령은 “멜로가 들어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 감독님이 JTBC 역사상 50대 남자 시청자 수가 이렇게 많이 늘어난 게 처음이라더라. 저도 ‘거봐 남자들도 궁금해 한다니까’ 했다. 저는 아줌마다 보니까 성인용품에 대한 이야기도 더 하고 잘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사진=JTBC)김성령은 이런 소재에 대해 부담보단 재미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처음 시청자 입장에서 대본을 봤을 땐 소재도 독특했고 할 얘기도 많았다. 야하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거 같고, 아무튼 이런 얘기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 리얼하게 소개하고 싶었다. 근데 그렇게 하면 (방송 등급이) 19세가 되고 재방송이 안 되는 어려움이 있더라”라고 답했다.이어 “처음에는 바이브레이터를 애니메이션으로 간다, 모자이크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왜 모자이크를 해야돼?’ 하는 마음도 있었다.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웃음) 그래도 이 정도 만으로도 보신 분들이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됐지 않나. 되게 바람직한 것 같다”고 전했다.공감됐던 대사를 묻자 김성령은 “‘난 꽉 막힌 사람은 아니야. 근데 그렇게 열린 사람도 아니야’였다. 나를 얘기해 주는 것 같았다”면서 “저 스스로도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더 깨어나야 하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2024.11.18 I 최희재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사우나서 인기 체감…女 케미 환상" ①
  •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사우나서 인기 체감…女 케미 환상" [인터뷰]①
  • 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우리 드라마는 완벽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 하하.”배우 김성령이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속 여여(女女) 케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김성령은 “최근에 한 동생에게 들었는데 사우나 가면 아줌마들이 ‘정숙한 세일즈’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 ‘성인용품점 구경 갈래?’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그는 “시청자분들도 좀 더 유쾌하고 밝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사우나에서도 이런 얘기를 한다는 반응을 들으니까 좋았고 재밌었다.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은데 다들 말을 안 듣는다”며 웃음을 터뜨렸다.또 김성령은 “성인용품점에 저도 한 번 가봐야 하는데 못 가봤다.(웃음) 수원 촬영 갔을 때 진짜 성인용품점에 갔는데 슬립 같은 건 평소에도 입어도 되겠더라. 스태프들만 아니었으면 살 뻔 했다”며 입담을 터뜨렸다.(사진=JTBC)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우아한 사모님이자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김성령은 성인용품이 대놓고 등장하는 이야기에 부담보다 흥미를 느꼈다고 했다. 한국 사회에서 아직은 진입장벽일 수도 있는 소재이지만 김성령, 김소연, 김선영, 이세희 ‘방판 시스터즈’의 끈끈한 케미가 그것을 이겼다. 드라마 설명이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인 이유다.잘 만든 여성서사라는 호평도 많았다. 김성령은 “너무 재밌었다. 다른 배우들도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촬영하고 있는 건가?’ 했다.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넷이서 얘기했다”며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이어 “네 사람이 각자의 빈자리를 적재적소에 채워주고 수위조절, 완급조절하는 밸런스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우리 감독님이 복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떻게 이런 조합으로 캐스팅을 했을까 싶었다. 단역 조연 아역 친구들까지 너무 연기를 잘했다”고 전했다.(사진=JTBC 방송화면)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를 언급하며 “얘기를 하려면 1박 2일 동안 해야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김성령은 “착한 소연이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촬영장 분위기가 좋은 건 주인공의 역할이 가장 컸다. 주인공이 밝게 해주고 배려해주니까 자연스럽게 모든 배우들이 물들어갔다”며 “스태프들까지도 얼마나 도와주고 배려했는지 모른다. 이런 분위기는 소연이에서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극찬했다.또 이세희에 대해선 “막내 세희는 분위기를 너무 너무 좋게 해줬다. 너무 칭찬하고 싶고 너무 열심히 했다. 이번 작품에서 보답을 다 받은 것 같아서 제가 다 뿌듯하다”고 전했다.이어 “(첫 만남에) 저희 세 사람이 쭈뼛대고 있을 때 (김)선영이가 와주니까 그 조화가 잘 맞고 환상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연기를 뺏는 게 아니라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관계였다”고 케미를 자랑했다.김성령(사진=FN엔터테인먼트)‘정숙한 세일즈’는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도 순항했지만 체감 인기가 더 좋았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늘 상위권을 차지했다.김성령은 “촬영을 하면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했다. 글로벌 OTT에서도 1위에 들기도 했다”며 “(김)원해가 ‘이번에는 누님하고 저하고 해외에서 중년들이 우리를 좋아할 것이다. 글로벌로 나설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웃어 보였다.김성령에게 ‘정숙한 세일즈’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최근에 드라마들 보면 자극적이거나 세거나 스릴러가 많지 않나. 근데 (시청자들은) 동네 사람들 이야기, 방판 가지고 말만 들어도 재밌는 거다. 동네 아줌마들 얼굴만 잡아도 웃음이 터지고 나를 즐겁게 해주니까”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드라마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이어 “결과는 만족할 만큼 나왔고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이런 작품은 진짜 잘 없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직관했다는 것.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는 게 값진 선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11.18 I 최희재 기자
호텔家, 연말 '파티 패키지' 출시 시작…“연말 파티 여기어때?”
  • 호텔家, 연말 '파티 패키지' 출시 시작…“연말 파티 여기어때?”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연말을 맞아 호텔들이 파티 패키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파티용품 제공, 호텔 라운지 바 칵테일 이용권 등 구성도 다양하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스위트 파티 나잇 패키지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스위트 파티 나잇 패키지’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여자들의 ‘걸스 나잇’을 위해 호텔 최상위 객실인 남대문 스위트 전용 ‘스위트 파티 나잇 패키지’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구성은 침실, 거실, 다이닝 공간, 2개의 화장실로 구성된 남대문 스위트에서의 1박, 모모 카페 조식 뷔페 성인 3인, 엑스트라 베드 1개가 포함된다. 인룸 다이닝(룸서비스)으로 과일·치즈 플레이트, 파스타, 피자로 구성된 남대문 파티 보드와 1.5L 스파클링와인 1병, 레드 와인 1병이 제공된다. 또한 추억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남길 수 있도록 체크인 시 코닥 미니샷 3 ERA 폴라로이드 카메라 1대를 대여해준다. 패키지는 성인 3인 기준이며, 최소 3일 전까지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다. 다음 달 31일까지 투숙이 가능하며, 가격은 96만 원부터다.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여의도 ‘스위트! 스위트! 패키지’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이랜드파크 켄싱턴 호텔 여의도, ‘스위트! 스위트!’(Suite! Suite!) 패키지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파티 콘셉트의 ‘스위트! 스위트! (Suite! Sweet!)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4인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켄싱턴 스위트 객실 1박, △조식 뷔페(4인), 객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비큐, 치킨과 맥주가 포함된 △시그니처 다이닝 투고 세트(4인), △레이트 체크아웃 13시(일~목 체크인 한정) 혜택이 포함됐다. 가격은 25만 9900원부터다.글래드 호텔앤리조트 ‘프라이빗 파티 패키지’ (사진=글래드 호텔앤리조트)◇글래드 호텔 ‘프라이빗 파티 패키지’글래드 호텔이 다가오는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과 파티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파티 패키지’를 내년 1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파티 아이템을 제공해 별도의 준비 없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풍선(블랙·핑크, 캘린더리 블랙하트), 왕관, 컬링 리본 등 다양한 파티 아이템으로 구성된 ‘파티팩’ 1세트와 미니 컵 와인 ‘와인인어글라스(모스카토, 까베르네 소비뇽)’ 2개를 제공한다. 서울 글래드 호텔(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에서 이용 가능하며 패키지 가격은 15만원부터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토스트 유어 나잇 패키지‘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토스트 유어 나잇’ 패키지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연말연시 시즌 한정으로 출시된 ‘토스트 유어 나잇’(Toast Your Night) 패키지를 선보인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딜럭스 룸 숙박 1박이 포함되며, 2인 혹은 3인 옵션 중 선택 가능하다. 3인 이용 시 무료 엑스트라 베드를 제공해 편안한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패키지 한정으로 마련된 클럽라운지앤바의 특별 칵테일 메뉴 인원당 1잔, 디저트로 마카롱과 초콜릿이 제공된다. 패키지 이용 고객들에게는 워커힐의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 올겨울 처음으로 등장한 대형 트리 앞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격은 2인 기준 27만 3000원부터, 3인 기준 28만 9000원부터 시작된다.
2024.11.15 I 이민하 기자
반백살 된 헬로키티, 반세기 동안 벌어들인 돈 110조원
  • 반백살 된 헬로키티, 반세기 동안 벌어들인 돈 110조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얼굴에 입이 없어서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는 수줍은 고양이 소녀 ‘헬로키티’가 1일 50세 생일을 맞았다. 헬로키티가 11월 1일 탄생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헬로키티 소칼 베이브스’ 팬클럽의 창립자인 헬렌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창고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1974년 등장한 이 캐릭터는 반세기 동안 사랑받으며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이 됐다. 어린이용으로 시작했지만, 팬들과 함께 성장했고 ‘키덜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어린 시절 헬로키티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팬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헬로키티를 만든 일본의 캐릭터 상품 제조업체인 산리오 측은 헬로키티는 50년에 걸쳐 진화해왔다며, 역사를 거듭해도 질리지 않고 사랑받는 헬로키티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일본에서는 헬로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국립박물관은 이날부터 오모테이칸에서 ‘헬로키티 전시회: 내가 바뀌면 키티가 변한다’를 개최한다. 키티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박제인형이나 상품, 각 시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 약 1000점의 아이템을 전시한다.9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 오픈한 산리오 스마일 샵에서 한 헬로키티 팬이 의상을 입은 캐릭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헬로키티는 산리오가 어린이용품과 문구류를 장식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이듬해 동전 지갑 등에 모습을 드러낸 헬로키티는 이후 산리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성장했다. 장난감, 스티커 등에 얼굴을 내밀며 산리오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헬로키티는 유니세프 홍보대사, 일본 외무성 특사 등을 지내며 활약했으며, 명품 브랜드와도 손잡고 대만 에바항공 광고 등에도 얼굴을 내민 헬로키티는 이제 TV 시리즈 등으로도 만들어지며 팬들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이처럼 50년간 활약해온 헬로키티가 거둔 매출은 800억달러(약 110조원)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초반엔 헬로키티가 새겨진 상품은 어린 소녀들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헬로키티와 함께 나이 든 팬들도 소비할 수 있는 의류와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덕분이었다.일본에서 탄생한 헬로키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일본 경제가 침체하자 헬로키티는 해외로도 눈을 돌렸고, 일본문화에 관한 관심을 등에 업고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2010년대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키티 열풍이 일었고,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내 기업들의 라이선스 덕분에 수익이 증가했다. 2014년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는 사상 최대인 210억엔(약 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헬로키티도 반세기를 걸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월트디즈니의 영화 ‘겨울왕국’이 히트를 치면서 헬로키티의 인기는 차츰 시들해졌고 수익은 감소했다. 2021년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 산리오는 39억엔(약 353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9월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서 개장일에 사람들이 산리오 스마일 숍에 입장하고 있다.(사진=AFP)헬로키티의 1세대 팬들이 부모 세대가 되고 복고 열풍이 불면서 헬로키티는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산리오는 실적 부진 속에서 헬로키티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450개 이상의 캐릭터를 시장에 내놓아 해외 매출에서 헬로키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만 해도 90%가 넘었지만, 2024년 3월 회계연도에는 50%까지 떨어졌다.산리오는 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 사업이 해외에서 활기를 되찾은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 회계연도에 8.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24년 3월 회계연도에 27.0%로 상승했다.산리오는 헬로키티뿐 아니라 쿠로미, 시나모롤 등 다양한 캐릭터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토모쿠니 츠지 산리오 사장은 닛케이에 “북미 시장에서 산리오의 점유율은 2023년 기준 2% 정도로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캐릭터가 돼야하고, 일본 문화 팬이나 애니메이션팬과는 다른 층에도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1.01 I 이소현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불륜녀 홍지희 집 성인용품 방판…살얼음 분위기 포착
  •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불륜녀 홍지희 집 성인용품 방판…살얼음 분위기 포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이 ‘요하정(요즘 하남자의 정석)’ 남편 최재림과 바람난 불륜녀 홍지희 집에서 방문판매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가 첫회부터 충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파란을 몰고왔다. 한정숙(김소연 분)이 다혈질 성격에 툭 하면 싸움을 일으켜 더 이상 금제에서 일할 곳도 없는 남편 권성수(최재림 분)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기 때문. 남편이 경제력 능력이 없어도, 자신이 힘들게 번 월세를 터무니 없는 투자로 허무하게 날려도 다 참아줬던 정숙은 불륜만은 참을 수 없었다.그 상대가 자신의 둘도 없는 절친 박미화(홍지희 분)라는 점은 정숙에게 더욱 큰 충격이었다. 미화 역시 남편 박인태(심완준 분)가 있었고, 그 또한 정숙의 절친한 친구였다. 정숙은 마치 서로에게 배우자가 없는 듯 미화의 집 거실에서 거리낌없이 사랑을 나누는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을 잊으려 술에 거하게 취해도 봤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때의 기억은 생생해졌고, 더 괴로워졌다. 방판에 나선 서영복(김선영 분)이 “내 남편한테 제일 예뻐 보이는 여자는 내 마누라 아닌 여자다. 살 맞대고 살다 보면 내 마누라는 점점 여자가 아니게 된다. 그러다 까딱하면 바람 피우고 그러는 거다”라며 란제리를 팔기 위한 화려한 말솜씨를 뽐낼 땐 또 성수가 생각나 마음이 쓰렸다.가뜩이나 괴로운데 “그때 단 한 번뿐이었다”라는 미화는 “그 일 있고 인태씨가 알게 될까 봐 하루하루 너무 불안했다. 그리고 내가 인태씨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있는지 깨달았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변명만 늘어 놓으며 마음을 더 할퀴었다. 이를 알게 된 방판 씨스터즈들이 미화에게 걸레 빤 구정물을 투척, 잠시나마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다.그 후 두 사람은 사건이 일어났던 미화의 집에서 다시 만난다. 정숙이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위해 그녀의 집을 찾은 것. 어쩔 수 없이 또 한 번 껄끄러운 얼굴을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사이엔 차가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남편뿐만 아니라 믿었던 친구에게 마저도 배신당한 정숙의 날 선 눈빛에선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런 정숙의 등장에 놀란 미화는 초시일관 좌불안석인 모습.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 듯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에 긴장감이 상승한다.이에 ‘정숙한 세일즈’ 제작진은 “오늘(19일) 정숙이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위해 찾아간 곳이 바로 남편 성수와 바람난 절친 미화의 집이다. 정숙이 두 사람의 불륜을 목격한 그 집 거실에서 방문판매를 열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남의 가정을 파탄 내고도 본인 가정 파탄 날 걱정을 하는 미화는 또 어떤 태도를 보이게 될지 3회 방송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정숙한 세일즈’ 3회는 오늘(19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4.10.1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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